통합대장경

019_0663_a_01L불설사니리경(佛說四泥犁經)
019_0663_a_01L佛說四泥犂經

동진(東晋) 서역(西域) 사문 담무란(曇無蘭) 한역
019_0663_a_02L東晉西域沙門竺曇無蘭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9_0663_a_03L聞如是
어느 때 바가바(婆伽婆)께서 사위성(舍衛城)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이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큰 지옥[泥梨]이 있다. 무엇무엇이 넷인가? 여러 비구여, 제사(提舍)의 큰 지옥과 구바리(瞿波離) 비구의 큰 지옥과 제바달도(禘婆達兜)의 큰 지옥과 말가리(末佉梨)의 큰 지옥이다.
019_0663_a_04L一時婆伽婆在舍衛城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有四大泥犂云何爲四諸比丘提舍大泥瞿波離比丘大泥犂禘婆達兜大泥犂末佉梨大泥犂
여러 비구여, 저 제사의 큰 지옥에서는 몸에서 20주(肘) 길이의 화염이 치솟는다. 여러 비구여, 구바리의 큰 지옥에서는 몸에서 30주 길이의 화염이 치솟는다. 여러 비구여, 큰 지옥에서는 몸에서 40주 길이의 화염이 치솟고, 말가리의 큰 지옥에서는 몸에서 60주 길이의 화염이 치솟는다.
그곳의 백성들을 안온하게 하고 또 이치를 알게 하려고 만일 30개의 큰 바닷물로 그들의 몸에 부으면 저 바닷물은 다하여도 불은 꺼지지 않는다. 이는 마치 어떤 사람이 녹인 구리쇳물 속에 20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그 물방울은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것과 같다.
저 제사 비구도 또한 이것과 같이 화염이 멸하지 않는다. 다시 어떤 사람이 그를 안온하게 하고 또 이치를 알게 하려고 다시 20개의 큰 바닷물을 그 몸 위에 부어도 저 물은 금세 사라져 버린다. 그 이유는 저 어리석은 사람 제사 비구는 비구승을 막아서 하루 동안 먹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 인연으로 제사 비구는 큰 지옥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019_0663_a_08L諸比丘彼提舍大泥犂身出火焰長二十肘諸比丘瞿波犂大泥梨身出火焰長三十肘諸比丘調達大泥犂身出火焰長四十肘末佉梨大泥梨身出火焰長六十肘諸有人民欲求安隱獲其義者若三十大海水灌彼身上彼海水盡火不滅猶如融銅若有人以二十渧水著彼融銅中彼水渧速疾滅彼提舍比丘亦復如是火焰不滅若復有人欲求安隱獲其義者復以二十大海水灌其身上彼水速盡所以然者彼提舍比丘愚人遮比丘僧使一日不食以此因緣使提舍比丘入大地
019_0663_b_01L여러 비구여, 구바리 비구를 어떤 사람이 안온하게 하고 또 이치를 알게 하려고 30개의 큰 바닷물을 그 몸 위에 부으면 저 큰 바닷물은 금세 사라져 버린다. 이는 마치 이틀 동안이나 불을 가해 녹인 구리쇳물에 혹 어떤 사람이 30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과 같다. 그도 또한 마찬가지다. 어리석은 사람 구바리 비구는 혹 어떤 사람이 그를 안온하게 하고 이치를 알게 하려고 30개 큰 바닷물을 그 몸에 부어도 그 바닷물은 금세 사라져 버린다. 그 까닭은 저 어리석은 사람 구바리 비구는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를 헐뜯어 목숨을 마친 뒤에 3악도(惡道)에 나서 발두마 지옥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인연으로 구바리 비구는 큰 지옥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019_0663_a_22L諸有比丘於瞿波離比丘有一人起欲使安隱獲其義者以三十大海水灌其身上彼海水速盡譬如二日所融銅或有一人以三十渧水著融銅中消盡無餘此亦如是瞿波離比丘愚人或有人起欲使獲安隱義以三十大海水灌其身上彼大海水速盡所以然者彼瞿波離比丘愚謗舍利弗目乾連比丘身壞命終生三惡道墮鉢頭摩地獄以此因緣瞿波離比丘入大泥梨
저 조달의 큰 지옥을 어떤 사람이 안온하게 하고 이치를 알게 하려고 40개의 큰 바닷물을 그 몸 위에 부으면 저 바닷물은 금세 사라져 버리고 불은 꺼지지 않는다. 비유하면 사흘 동안 녹인 구리쇳물에 어떤 사람이 40방울의 물을 그 속에 떨어뜨리면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그도 또한 마찬가지다. 어리석은 사람 조달을 어떤 사람이 안온하게 하고 또 이치를 알게 하려고 40개의 큰 바닷물을 그 몸 위에 부어도 저 바닷물은 금세 사라지고 화염은 꺼지지 않는다.
그 까닭은 어리석은 사람 조달은 여래를 해치려 하고, 아라한과 비구니를 죽이며, 비구 승단을 파괴하고 혼란케 하여 목숨을 마치고는 3악도에 떨어져 아비 지옥 중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 인연으로 저 조달 비구는 큰 지옥에 들어가 몸에서 40주의 화염이 치솟게 된 것이다.
019_0663_b_10L彼調達大泥若復有人欲使獲安隱義者復以四十大海水灌其身上彼大海速盡彼火不滅譬如三日融銅若有人以四十渧水著融銅中卽時消盡無此亦如是調達愚人若有人起欲使獲安隱義以四十大海水灌其身彼大海水速盡彼火不滅所以然調達愚人欲害如來殺阿羅漢比丘尼壞亂比丘僧身壞命終趣三惡生阿鼻地獄中由此因緣使彼調達比丘入大地獄身出火焰長四十
019_0663_c_01L여러 비구들이여, 저 말가리의 큰 지옥을 어떤 사람이 안온하게 하고 또 이치를 알게 하려고 60개의 큰 바닷물을 그 몸 위에 부으면 바닷물은 금세 사라져 버리고 불은 꺼지지 않는다. 비유하면 나흘 동안 녹인 구리쇳물에 어떤 사람이 60방울의 물을 그 속에 떨어뜨리면 곧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과 같다. 저 말가리도 또한 이와 같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를 안온하게 하고 이치를 알게 하려고 60개의 큰 바닷물을 그 몸 위에 부으면 그 바닷물은 없어져도 이 불은 꺼지지 않는다.
그 까닭은 이 어리석은 사람 말가리는 구리(拘梨) 사람 백 명을 가르쳐서 삿된 소견[邪見]을 행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 인연으로 말가리의 몸에서 60주의 화염이 치솟게 된 것이다. 여러 비구들이여, 네 큰 지옥이란 이와 같은 것이다.”
019_0663_b_22L諸有比丘彼末佉梨大泥犂若有一人起欲使獲安隱義以六十大海水灌其身上彼海水速盡彼火不滅譬如四日所融銅若有人以六十渧水著融銅中卽時消盡無餘彼末佉梨亦復如是若有一人起欲使獲安隱義者以六十大海水灌其身上大海水速盡此火不滅所以然者末佉梨愚人教受百拘梨人使行邪以此因緣使末佉梨身出火焰長六十肘如是諸比丘四大泥犂
이때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9_0663_c_09L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佛說四泥犂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