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9_0713_a_01L칠불부모성자경(七佛父母姓字經)
019_0713_a_01L七佛父母姓字經 若
실역부전위역(失譯附前魏譯)
019_0713_a_02L失譯附前魏譯
이와 같이 들었다.
019_0713_a_0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에 계시었다. 그 나라에 한 부인이 있었는데,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연(無延)이었기 때문에 무연모(無延母)라 불렸다. 부처님께서는 5백 비구를 데리고 무연모 집에 가서 전상(殿上)에 앉아 밥을 드셨다. 밥을 다 드시고 나서 수십 명 비구가 그윽한 곳에서 서로 더불어 이야기하였다.
“부처님은 우리들이 높여 신(神)으로 섬기는 이시다. 부처님께서는 뜻의 변화가 자재하신데 어찌하여 과거 부처님과 미래 부처님의 나이와 수명과 부모의 성자(姓字)와 제자가 몇 사람인 것과 행하던 뜻과 교령(敎令)을 아는 체하지 않으실까?”
019_0713_a_04L一時佛在舍衛國國中有婦子字無延因號無延母佛將五百比丘到無延母家殿上坐飯飯已數十比丘於屛處相與共語言佛是我所尊事神無極佛自在意變化等不作知已去佛及當來佛年紀父母姓字弟子幾人所施行志意敎令
부처님께서는 천이(天耳)로써 여러 비구들이 이 일을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시고 곧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물으셨다.
“아까 너희들은 무슨 일을 서로 이야기하였느냐?”
비구들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가장 신령스러워 도덕은 묘하게 통달하고 아는 바는 높고 멀어 아무도 부처님을 넘어서는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부처님께서는 과거 부처님과 미래 부처님의 나이와 수명과 그 부모의 성자와 제자가 몇 사람인 것과 행한 뜻과 교령(敎令)을 아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019_0713_a_11L佛以天耳聞諸比丘共說是事佛卽到諸比丘所問言屬者若曹共議語何等諸比丘言我思念佛最神道德妙達所知高遠無能過佛者乃知前已去佛及當來佛年紀壽命父母姓字弟子幾人所施行志意敎佛言善哉善哉當爾若曹行沙門但當念是諸善耳佛言若曹欲聞已去佛及父母諸弟子姓字不諸比丘願欲聞之
019_0713_b_01L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마땅히 그럴 것이다. 너희들은 사문의 도를 행하면서 다만 마땅히 이 모든 착한 일을 생각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과거의 부처님과 부모와 모든 제자의 성과 이름을 듣고자 하느냐?”
모든 비구는 여쭈었다.
“원컨대 듣고자 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모두 들어라. 제1불의 이름은 유위불(維衛佛)이요, 열반하신 지 91겁이다. 제2불의 이름은 식불(式佛)이요, 열반하신 지 31겁이다. 제3불의 이름은 수엽불(隨葉佛)이요, 열반하신 지 또한 31겁이다.
이 피지라겁(披地羅劫) 중에 마땅히 두 5백 불이 있었다. 제1은 구루진불(拘樓秦佛)이요, 제2는 구나함모니불(俱那含牟尼佛)이요, 제3은 가섭불(迦葉佛)이요, 제4는 나로서 이름은 석가문니불(釋迦文尼佛)이다.
019_0713_a_20L佛言皆聽第一佛字維衛佛般泥洹已來九十一劫第二佛字式佛般泥洹已來三十一劫第三佛字隨葉佛般泥洹已來同三十一劫是披地羅劫中當有兩五百佛第一者拘樓秦佛第二佛者拘那含牟尼第三者迦葉佛第四者我字釋迦文尼佛
유위불의 성은 구린(拘隣)이요, 식불의 성도 구린이며, 수엽불의 성도 또한 구린이요, 구루진불의 성은 가섭(迦葉)이며, 구나함모니불의 성도 가섭이요, 가섭불의 성 또한 가섭이며, 이제 나 석가문니불의 성은 구담(瞿曇)이다.
019_0713_b_05L維衛佛姓拘鄰式佛亦姓拘鄰葉佛亦姓拘鄰 拘樓秦佛姓迦葉那含牟尼佛亦姓迦葉迦葉佛亦姓迦葉今我作釋迦文尼佛姓瞿曇
유위불은 찰리종(刹利種)이요, 식불도 찰리종이며, 수섭불도 또한 찰리종이다. 구루진불은 바라문종(婆羅門種)이요, 구나함모니불도 바라문종이며, 가섭불도 또한 바라문종이요, 이제 나 석가문니불은 찰리종이다.
019_0713_b_09L衛佛剎利種式佛亦剎利種隨葉佛亦剎利種拘樓秦佛婆羅門種拘那含牟尼佛亦婆羅門種迦葉佛亦婆羅門種今我作釋迦文尼佛剎利種
유위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반표찰리왕(槃裱刹利王)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반두말타(槃頭末陀)이며,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찰말제(刹末提)이다. 식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아륜나찰리왕(阿輪拏刹利王)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파라하월제(波羅呵越提)이며, 다스리는 나라 이름은 아루나화제(阿樓那和提)이다.
수엽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수파라제화찰리왕(須波羅提和刹利王)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야사월제(耶舍越提)며, 다스리는 나라의 이름은 아누우마(阿耨憂摩)다. 구루진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아지위도바라문종(阿枝違兜婆羅門種)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수사가(隨舍迦)이며, 거주하고 있는 나라 이름은 윤하리제나(輪訶唎提那)요, 왕의 이름은 수하제(須訶提)이다. 구나함모니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야염발다바라문종(耶睒鉢多婆羅門種)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울다라(鬱多羅)이며, 거주하고 있는 나라 이름은 차마월제(差摩越提)요, 왕의 이름은 차마(差摩)이다.
019_0713_b_13L維衛佛父字槃裱剎利王母字槃頭末陁所治國名剎末提式佛父字阿輪拏剎利王母字波羅呵越提所治國名阿樓那和提隨葉佛父字須波羅提和剎利王字耶舍越提所治國名阿耨憂摩拘樓秦佛父字阿枝違兜婆羅門種母字隨舍迦所在國名輪訶唎提那王字須訶提拘那含牟尼佛父字耶睒鉢多婆羅門種母字鬱多羅所在國名差摩越提王字差摩
019_0713_c_01L가섭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아지달야바라문종(阿枝達耶婆羅門種)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단나월제야(檀那越提耶)요, 거주하고 있는 나라 이름은 파라사(波羅私)이며, 그 왕의 이름은 기심타(其甚墮)이다. 이제 나 석가문니불의 아버지의 이름은 열두단찰리왕(閱頭檀刹利王)이요, 어머니의 이름은 마하마야(摩訶摩耶)며, 다스리는 나라 이름은 가비라위(迦毘羅衛)요, 선대왕(先大王)의 이름은 반제(槃提)이다.
019_0713_c_01L迦葉佛父字阿枝達耶婆羅門種字檀那越提耶所在國名波羅私王名其甚墮今我作釋迦文尼佛字閱頭檀剎利王母字摩訶摩耶治國名迦維羅衛先大王名槃提
유위불의 세상에 있는 수명은 8만 세요, 식불의 세상에 있는 수명은 7만 세며, 수엽불의 세상에 있는 수명은 6만 세요, 구루진불의 세상에 있는 수명은 4만 세이며, 구나함모니불의 세상에 있는 수명은 3만 세요, 가섭불의 세상에 있는 수명은 2만 세이며, 이제 나 석가문불은 그 수명이 백 세로서 혹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019_0713_c_06L維衛佛在世壽八萬歲式佛在世壽七萬歲隨葉佛在世壽六萬歲拘樓秦佛在世壽四萬歲拘那鋡牟尼佛在世壽三萬歲迦葉佛在世壽二萬歲今我作釋迦文佛裁壽百歲或長或
유위불의 아들의 이름은 수왈다건타(須曰多鞬陀)요, 식불의 아들의 이름은 아도라(阿兜羅)이며, 수엽불 아들의 이름은 수파라왈(須波羅曰)이요, 구루진불의 아들의 이름은 울다라(鬱多羅)요, 구나함모니불의 아들의 이름은 수이타선나(隨夷陀先那)요, 가섭불의 아들의 이름은 사다화(沙多和)며, 이제 나 석가문니불의 아들의 이름은 라운(羅云)이다.
019_0713_c_12L維衛佛子字須曰多鞬陁式佛子字阿兜羅隨葉佛子字須波羅曰拘樓秦佛子字鬱多羅拘那含牟尼佛子字墮夷陁先那迦葉佛子字沙多和今我作釋迦文尼佛子字羅云
유위불이 도(道)를 얻어 부처가 된 때는 파타라(波陀羅)나무 밑에서요, 식불이 도를 얻어 부처가 된 때는 분도리(分塗利)나무 밑에서이며, 수엽불이 도를 얻어 부처가 된 때는 살라(薩羅)나무 밑에서요, 구루진불이 도를 얻어 부처가 된 때는 사리(斯利)나무 밑에서이며, 구나함모니불이 도를 얻어 부처가 된 때는 오잠(烏暫)나무 밑에서요, 가섭불이 도를 얻어 부처가 된 때는 니구류(尼拘類)나무 밑에서이며, 이제 나 석가문니불 때는 아패다(阿沛多)나무 밑에서이다.
019_0713_c_16L維衛佛得道爲佛時於波陁羅樹下式佛得道爲佛時於分塗利樹下隨葉佛得道爲佛時於薩羅樹下拘樓秦佛得道爲佛時於斯利樹下拘那含牟尼佛得道爲佛時於烏暫樹下迦葉佛得道爲佛時於尼拘類樹下今我作釋迦文尼佛時於阿沛多樹下
019_0714_a_01L유위불의 시자(侍者)의 이름은 아륜(阿輪)이요, 식불의 시자의 이름은 차마갈(差摩竭)이며, 수엽불의 시자의 이름은 부지엽(復枝葉)이요, 구루진불의 시자의 이름은 부제(浮提)이며, 구나함모니불의 시자의 이름은 살질(薩質)이요, 가섭불의 시자의 이름은 살파밀(薩波蜜)이며, 이제 나 석가문니불의 시자의 이름은 아난(阿難)이다.
019_0714_a_01L侍維衛佛者字阿輪侍式佛者字差摩竭侍隨葉佛者字復枝葉侍拘樓秦佛者字浮提侍拘那含牟尼佛者字薩質侍迦葉佛者字薩波蜜今我作釋迦文尼佛侍者字阿難
유위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위색(爲塞)이요, 제2 제자의 이름은 질함(質含)이다. 식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아비무(阿比務)요, 제2 제자의 이름은 삼삼(三參)이다. 수엽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불제(佛提)요, 제2 제자의 이름은 울다(鬱多)이다.
구루진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승기(僧耆)요, 제2 제자의 이름은 유류(維留)이다. 구나함모니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전륜(轉輪)이요, 제2 제자의 이름은 울다(鬱多)이다. 가섭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질야륜(質耶輪)이요, 제2 제자의 이름은 파달화(波達和)이다. 이제 나 석가문니불의 제1 제자의 이름은 사리불라(舍利弗羅)요, 제2 제자의 이름은 마목건련(摩目健連)이다.
019_0714_a_06L維衛佛第一弟子字爲塞第二弟子字質含式佛第一弟子字阿比務二弟子字三參隨葉佛第一弟子字佛提第二弟子字鬱多拘樓秦佛第一弟子字僧耆第二弟子字維留拘那含牟尼佛第一弟子字轉輪二弟子字鬱多迦葉佛第一弟子字質耶輪第二弟子字波達和今我作釋迦文尼佛第一弟子字舍利弗羅第二弟子字摩目乾連
019_0714_b_01L유위불은 전후(前後) 3회(會)에 걸쳐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경(經)을 설했다. 제1회 경을 설할 때에는 10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고, 제2회 경을 설할 때에는 9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으며, 제3회 경을 설할 때에는 8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식불도 또한 3회에 걸쳐 경을 설하였다. 제1회 경을 설할 때에는 9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고, 제2회 경을 설할 때에는 8만 비구가 있어 아라한을 얻었으며, 제3회 경을 설할 때에는 7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수엽불은 2회에 걸쳐 경을 설했다. 제1회 경을 설할 때에는 7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고, 제2회 경을 설할 때에는 6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구루진불은 1회에 걸쳐 경을 설했는데, 4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구나함모니불도 1회에 걸쳐 경을 설했는데, 3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가섭불도 1회에 걸쳐 경을 설했는데, 2만 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이제 나 석가문니불도 1회에 걸쳐 경을 설했는데, 1,250비구가 있어 다 아라한을 얻었다.”
019_0714_a_18L維衛佛前後三會諸比丘說經第一會說經有十萬比丘皆得阿羅漢二會說經有九萬比丘皆得阿羅漢第二會說經有八萬比丘皆得阿羅漢式佛亦三會說經第一會說經有九萬比丘皆得阿羅漢第二會說經有八萬比丘皆得阿羅漢第三會說經有七萬比丘皆得阿羅漢隨葉佛再會說經第一會說經有七萬比丘皆得阿羅漢第二會說經六萬比丘皆得阿羅漢拘樓秦佛一會說經有四萬比丘皆得阿羅漢拘那含牟尼佛一會說經有三萬比丘皆得阿羅漢迦葉佛一會說經有二萬比丘皆得阿羅漢今我作釋迦文尼佛一會說有千二百五十比丘皆得阿羅漢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지혜는 헤아릴 수도 없고 저울질 할 수도 없어 능히 7불의 본래 난 곳과 그 부모와 국왕과 그 시행한 바를 다 아신다.”
019_0714_b_13L佛告諸比丘言佛智不可計量亦不可稱能知七佛本所生父母國王所施行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경(經)은 배우지 않아서는 안 될 것이요, 도(道)는 행하지 않아서는 안 될 것이다. 부처님은 비유하면 큰 바다 가운데의 뱃사공과 같아서 수천만 사람들은 다 그를 우러러서야 바다를 건널 수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천하를 가르쳐 다 도(道)를 얻게 하여 세상을 건지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019_0714_b_16L佛告諸比丘經不可不學道不可不爲佛者譬如大海水中舩師千萬人皆仰以得渡海佛敎天下皆使爲善得道度世亦如是
모든 비구들은 경을 듣고 환희하며 예배하고 물러갔다.
019_0714_b_19L諸比丘聞經歡喜作禮而退
七佛父母姓字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