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20_0993_a_01L본사경(本事經) 제1권
020_0993_a_01L本事經卷第一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김월운 번역
020_0993_a_02L大唐三藏法師玄奘奉 詔譯


1. 일법품(一法品) ①
020_0993_a_03L一法品第一之一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苾蒭]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어떤 별도의 법으로서 중생들을 가려서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게 하는 것은 무명(無明)의 덮개[蓋]와 같은 것이 없다. 무슨 까닭인가? 세간의 중생들은 무명의 덮개에 덮인 까닭에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하니, ‘나는 어떠한 지혜를 닦고 일으켜야 무명을 깨뜨리고 탐애의 그물을 벗어나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20_0993_a_0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觀世閒無別一法覆障群生馳騁流轉生死長途如無明蓋所以者何世閒群生由無明蓋所覆障故馳騁流轉生死長途是故汝等應如是學我當云何修起慧明破無明蓋出貪愛網汝等苾芻應如是學
그때 세존께서 다시 이 뜻을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3_a_11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어떠한 별도의 법으로서
모든 중생들을 가려서
생사의 먼 길을 헤매게 하는 것으로
무명의 덮개[蓋]와 같은 것이 없어라.
020_0993_a_12L無別有一法
覆障諸群生
馳流生死途
如無明蓋者

무명은 대단히 어두운 것이니
그것에 의하여 오래도록 헤매되
저곳과 이곳으로 가고 오거나
높고 낮은 갈래에 오르고 내린다.
020_0993_a_14L無明大愚闇
由斯久流轉
彼此有往來
昇沈高下趣

만일 무명의 덮개를 깨뜨리고
탐애(貪愛)의 그물을 벗어난다면
나고 죽는 흐름에 머물지 않으리니
그러할 원인이 없어진 까닭이니라.
020_0993_a_15L若破無明蓋
解脫貪愛網
不處生死流
以無彼因故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어떤 별도의 법으로서 중생을 얽어서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게 하는 것으로 탐애의 결박 같은 것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세간의 중생들은 탐애의 결박에 얽매인 까닭에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하니, ‘나는 장차 어떠한 지혜의 힘을 닦아서 탐애의 결박을 끊고, 큰 어두움을 깨뜨리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20_0993_a_16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觀世閒無別一法繫縛群生馳騁流轉生死長途如貪愛結所以者何世閒群生由貪愛結所繫縛故馳騁流轉生死長途是故汝等應如是學我當云何修瑩慧刀斷貪愛結破大闇聚汝等苾芻應如是學
020_0993_b_02L그때 세존께서 다시 이 뜻을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3_b_0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어떠한 별도의 법으로서
중생을 얽어
생사의 먼 길을 헤매게 하는 것으로
탐애의 결박과 같은 것 없네.
020_0993_b_03L無別有一法
繫縛諸群生
馳流生死途
如貪愛結者

탐애는 대단한 결박이어서
이것으로 오래도록 헤매니
이리저리 가고 오거나
높고 낮은 갈래에 오르내리네.
020_0993_b_05L貪愛大繫縛
由斯久流轉
彼此有往來
昇沈高下趣

만일 탐애의 결박을 끊고
커다란 어두움 덩어리를 깨뜨리면
생사의 흐름에 머물지 않나니
그러한 인연이 없기 때문이니라.
020_0993_b_06L若斷貪愛縛
破大黑闇聚
不處生死流
以無彼因故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이 들었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어떤 유정(有情)이 1겁(劫) 동안 생사에 헤맨다 할 때 그가 받는 몸을 썩지 않게 잘 쌓아 둔다면, 그 무더기의 높이와 너비는 왕사성(王舍城)의 비보라산(毘補羅山)과 같을 것이다. 하물며 그 유정이 초제(初際)도 후제(後際)도 없이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면서 받은 몸이겠는가. 헤아릴 수 없다.
020_0993_b_07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一有情於一劫中流轉生死所受身骨假使有能積聚不爛其聚高廣如王舍城毘補羅山況彼有情無初後際馳騁流轉生死長途所受身骨而可測量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말하는 유정(有情)은 4성제(聖諦)를 알지 못하는 까닭에, 보지 못하는 까닭에, 관찰하지 못하는 까닭에, 통달하지 못하는 까닭에, 살피지 못하는 까닭에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면서 온갖 몸과 뼈를 받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배우되, ‘나는 장차 어떻게 4성제를 알고, 보고, 관찰하고, 통달하고, 살피고, 끝까지 이르게 할까?’라고 하라. 너희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20_0993_b_13L所以者何苾芻當知我說有情於四聖諦不了知故不照見故不現觀故不通達故不審察故馳騁流轉生死長途受諸骨身是故汝等應如是學我當云何於四聖諦了知照見現觀通達審察究竟汝等苾芻應如是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어떤 유정이 1겁 동안에
받았던 몸과 뼈가 썩지 않으면
그들의 무더기는 높고 넓어서
비보라산과도 같게 되리라.
020_0993_b_19L一有情一劫
受身骨不爛
其聚量高廣
如毘補羅山

하물며 초제와 후제도 모르고
오래도록 생사에 헤매면서
받았던 여러 가지 몸과 뼈들은
그 분량 어떻게 헤아리리오.
020_0993_b_21L況無初後際
久流轉生死
所受諸骨身
其量而可測

이러한 커다란 고통을 받음은
성제(聖諦)를 못 본 탓이니
그러므로 반드시 묘한 지혜 닦아서
바르게 네 가지 진리[四眞實]를 보도록 하라.
020_0993_b_22L受是大苦聚
由不見聖諦
故應修妙智
正觀四眞實

이른바 고성제(苦聖諦)와
괴로움의 원인[苦因]과 괴로움의 소멸[苦滅]과 
괴로움과 그 원인을 능히 멸하는
8정도[八支眞聖道]이다.
020_0993_b_23L所謂苦聖諦
苦因及苦滅
能滅苦苦因
八支眞聖道
020_0993_c_02L
이러한 보특가라(補特迦羅)1)
끝끝내 일곱 차례 헤매어야 하거니와
반드시 온갖 결박 끊어 버려야
괴로움의 끝을 모두 다하리.
020_0993_c_02L此㭪特伽羅
極七有流轉
定斷一切結
能盡諸苦邊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부처 눈[佛眼]으로써 두루 세간을 살펴보건대, 모든 유정들의 업(業)과 과보(果報)는 모두 마음과 뜻에 의한다. 어떤 부류의 유정들이 마음과 뜻에 부림을 받아 그러한 행을 행하고, 그러한 길을 걷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도 무거운 짐을 버린 것같이 악취(惡趣)에 떨어져서 지옥에 태어나리라. 무슨 까닭인가? 그 유정들은 마음과 뜻이 물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원인이 된 까닭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악취에 떨어져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020_0993_c_0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以佛眼遍觀世閒諸有業果皆緣心意一類有情心意所使行如是行履如是道身壞命終如捨重擔墮諸惡趣生地獄中所以者何彼諸有情心意染由此爲因身壞命終墮諸惡趣生地獄中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어떤 부류의 유정들은
마음과 뜻에 더러움을 일으키니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그들이 태어날 곳을 기별[記]하리라.
020_0993_c_10L一類諸有情
心意起染污
我今當爲汝
記別其所生

그들이 몸과 목숨 다한 뒤에는
무거운 짐짝을 버린 것같이
반드시 갖가지 악취에 태어날 것이요
지옥에도 태어나리라.
020_0993_c_12L彼身壞命終
如捨於重擔
必墮諸惡趣
生於地獄中

반드시 알아라. 나쁜 지혜는
마음과 뜻이 물든 까닭이고
이러한 물듦 때문에
반드시 지옥에 태어나느니라.
020_0993_c_13L應知惡慧者
由心意染污
因斯染污故
當生地獄中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부처 눈으로써 두루 세간을 관찰하건대 모든 유정들의 업과 과보는 모두가 마음과 뜻에 의한다. 어떤 부류의 유정들은 마음과 뜻에 부림을 받아 이와 같이 행하고 이러한 길을 밟다가 몸과 목숨을 마친 뒤에는 무거운 짐을 버리는 것과 같이 선취(善趣)에 올라가서 하늘에 태어난다. 무슨 까닭인가? 그 모든 유정들은 마음과 뜻이 청정하기 때문이다. 그것으로써 원인을 삼은 까닭에 몸과 목숨을 마친 뒤에는 선취에 올라가서 하늘에 태어난다.”
020_0993_c_1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我以佛眼遍觀世閒諸有業果皆緣心意一類有情心意所使行如是行履如是道身壞命終如捐重擔昇諸善趣生於天中所以者何彼諸有情心意淸淨由此爲因身壞命終昇諸善趣生天界中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3_c_21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어떤 부류의 유정들은
마음과 뜻에 청정함을 일으키니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그들이 태어날 곳 기별하리라.
020_0993_c_22L一類諸有情
心意起淸淨
我今當爲汝
記別其所生

그들이 몸과 목숨 다한 뒤에는
무거운 짐짝을 버린 것같이
반드시 선취에 올라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나리라.
020_0993_c_24L彼身壞命終
如捐於重擔
必昇諸善趣
生於天界中
020_0994_a_02L
반드시 알아라. 훌륭한 지혜가 있는 이는
음과 뜻 청정함이 원인이고
이러한 청정으로 인하여
장차 하늘에 태어나리라.
020_0994_a_02L應知善慧者
由心意淸淨
因斯淸淨故
當生天界中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유정들은 모두가 스스로의 업(業)을 따르고, 업을 벗으로 삼고, 업을 생문(生門)으로 삼고, 업을 권속(眷屬)으로 삼고, 업을 의지로 삼는다. 업은 능히 모든 유정들의 하품ㆍ중품ㆍ상품을 정하므로 너희들은 업의 자성(自性)과 업의 인연과 업의 종류와 업의 이숙(異熟)과 업의 없어짐[盡滅]과 업을 멸하는 도와 인연과 자구(資具)를 잘 알아야 한다.
020_0994_a_0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一切有情皆由自業業爲伴侶業爲生門業爲眷屬業爲依趣業能分定一切有情下上品是故汝等應當善知諸業自性諸業因緣諸業品類諸業異熟諸業盡滅趣業滅道因緣資具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내 말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모든 업의 자성을 아는 것인가? 업의 자성이란 이른바 사업(思業)2)과 사이업(思已業)3)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자성을 알아야 한다.
020_0994_a_09L苾芻汝等如我所說應正了知何應知諸業自性業自性者謂或思業或思已業如是應知諸業自
이미 업의 자성을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인연을 알아야 하는가? 업의 인연이란 모든 탐애(貪愛)를 말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인연을 알아야 한다.
020_0994_a_13L旣正了知業自性已云何應知諸業因緣業因緣者謂諸貪愛如是應知諸業因緣
이미 바르게 모든 업의 자성과 인연을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종류를 알아야 하겠는가? 업의 종류란 이른바 차별된 종류의 업이다. 지옥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짐승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귀신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아수라[阿素洛]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인간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하늘의 몸을 받을 업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종류를 마땅히 알아야 한다.
020_0994_a_15L旣正了知諸業自性業因緣已云何應知諸業品類業品類者謂別品類業趣地獄身別品類趣傍生身別品類業趣鬼界身品類業趣阿素洛界身別品類業人界身別品類業趣天界身如是應知諸業品類
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인연과 종류를 바르게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이숙(異熟)을 알아야 하는가? 업의 이숙이란, 이른바 이 생에서 지은 모든 업은 이 생에 모든 결과[有]를 받는 것과 혹은 아직 받지 않은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이숙을 알아야 한다.
020_0994_a_21L旣正了知諸業自性業因緣業品類已云何應知諸業異業異熟者謂於此生造作諸業卽此生中能感諸有或受未受如是應知諸業異熟
020_0994_b_02L 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업의 이숙을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없어짐을 알아야 하는가? 업의 없어짐이란, 이른바 애욕[愛]이 멸하면 모든 업도 멸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없어짐을 알아야 한다.
020_0994_a_25L旣正了知諸業自性諸業因緣諸業品類業異熟已云何應知諸業盡滅業盡滅者謂愛滅故諸業盡滅如是應知諸業盡滅
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모든 업의 이숙과 업의 없어짐을 바르게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이 없어지는 데로 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알아야 하는가? 업이 없어지는 데로 나아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는, 이른바 8정도[八支聖道], 즉 바른 소견[正見]ㆍ바른 생각[正思惟]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위[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정진[正精進]ㆍ바른 기억[正念]ㆍ바른 선정[正定]이니, 이와 같이 업이 없어지는 데 나아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알아야 한다.
020_0994_b_04L旣正了知諸業自性諸業因緣諸業品類諸業異熟業盡滅已云何應知趣業滅道因緣資具趣業滅道因緣資具者謂八支聖道卽是正見正思惟正語正業正精進正念正定如是應知趣業滅道因緣資具
비구들이여, 모든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婆羅門)이 능히 바르게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모든 업의 이숙과 모든 업의 없어짐과 없어지는 데 나아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알면,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毘奈耶:율)를 믿을 것이며, 만일 나의 법에서 비나야를 믿으면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에 들어올 것이며,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에 들어오면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를 통달하여 청정한 행을 닦을 것이며, 만일 나의 법의 비나야를 통달하여 청정한 행을 닦으면 능히 끝내 바르게 모든 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020_0994_b_10L苾芻當知諸有沙門或婆羅門若能正知諸業自性諸業因諸業品類諸業異熟諸業盡滅業滅道因緣資具卽能信我法毘奈若能信我法毘奈耶卽能入我法毘奈耶若能入我法毘奈耶卽能達我法毘奈耶修行梵行若能達我法毘奈耶修行梵行卽能究竟正盡諸
무슨 까닭인가? 이 모든 사문ㆍ바라문은 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모든 업의 이숙과 모든 업의 없어짐과 모든 업을 없애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바르게 알았기 때문이다. 곧 모든 업에 대하여 능히 멀리하고 소멸하고 끝내 해탈하여 원만히 해탈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미 잘 해탈하고, 이미 독립(獨立)하였다면 곧 좋은 수행을 갖춘 것이며, 좋은 수행을 갖추었다면 그는 몸이 무너진 뒤에라도 여전히 온갖 시설(施設)이 없을 것이다.”
020_0994_b_18L所以者何是諸沙門或婆羅門正了知諸業自性諸業因緣諸業品諸業異熟諸業盡滅趣業滅道因緣資具已卽於諸業能厭離滅究竟解脫得善解脫旣善解脫卽能獨立旣能獨立卽具善修旣具善修彼身壞已法爾無有一切施設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4_b_24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020_0994_c_02L
세간의 모든 유정들이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사는 것은
모두가 스스로의 업을 따르나니
업은 그들의 벗이요
업은 그들의 생문(生門)이요
업은 그들의 권속이요
업은 그들의 의지함[依趣]이요
업은 능히 세 품[三品]을 결정한다.
020_0994_c_02L世閒諸有情
居前中後際
皆屬於自業
業爲其伴侶
業爲彼生門
業爲其眷屬
業爲所依趣
業能定三品

업에 따라 여기저기 태어나는 것
일정하지 아니하여 바퀴가 도는 것 같나니
어떤 때는 하늘이나 인간에 태어났다가
어떤 때는 4악취(惡趣)에 태어나느니라.
020_0994_c_05L隨業彼彼生
不定如輪轉
或處天人中
或居四惡趣

세간의 모든 유정들은
모두가 업에 따라 헤매나니
나라와 재물과 처자들까지
저 세상에 따라갈 이 하나도 없어라.
020_0994_c_06L世閒諸有情
皆隨業力轉
非國財妻子
隨從往餘生

그들이 목숨을 마치는 때에
가진 것 모두를 몽땅 버리고
외로이 업력(業力)만을 따라가나니
그러므로 모두가 자기의 업이다.
020_0994_c_08L彼於命終時
所有皆頓捨
獨隨業而往
故皆由自業

오는 세상의 모든 유정들
비록 이와 같이 업에 따라 받았더라도
만일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여
바르게 믿고서 집을 떠나면
그들은 어리석은 무리들로서
스승에게 인도[開導]되지 못하였더라도
잘 수행을 하는 까닭에
바른 법엔 어리석지 않다 하리라.
020_0994_c_09L當來諸有情
雖受如是業
若能依佛教
正信而出家
彼於愚癡類
無師開導中
名能善修行
不愚正法者

그러므로 너희들 모든 비구들아,
부지런히 힘써서 방일하지 말고
모든 업을 두루두루 잘 알아서
올바른 수행을 계속하여라.
020_0994_c_12L故汝等苾芻
精勤勿放逸
應善知諸業
相續正修行

그리고 모든 업의 자성과
인연들을 없애기 위하여
8정도를 닦으면
빠르게 원만해짐을 얻으리라.
020_0994_c_13L爲盡業自性
及業因緣等
修八支聖道
速令得圓滿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의 모든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惡不善法]이 생겨날 때에 온갖 착하지 않은 등급[品]과 온갖 선하지 않은 종류가 모두 뜻[意]에 의하여 인도된다. 무슨 까닭인가? 뜻이 일어나면 온갖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이 모두 뒤를 따라서 생기기 때문이다.”
020_0994_c_1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閒所有惡不善法於生起時諸不善品諸不善類一切皆由意爲前導所以者何意生起已惡不善法皆隨後生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4_c_18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온갖 선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면
원인이 되어서 괴로움을 부르되
모두 뜻이 앞잡이 되어
번뇌도 덩달아 일어나느니라.
020_0994_c_19L諸不善法生
爲因能感苦
皆意爲前導
與煩惱俱生

뜻은 앞잡이가 되는 법이며
뜻은 높아서 뜻에게 부림을 받으며
뜻에 의하여 물듦이 있느니라.
020_0994_c_21L意爲前導法
意尊意所使
由意有染污

그러므로 설명과 행이 있나니
괴로움은 이에 따라 생기는 것
바퀴가 손을 따라 구르듯 하느니라.
020_0994_c_22L故有說有行
苦隨此而生
如輪因手轉
020_0995_a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의 온갖 깨끗하고 선한 법[白淨善法]이 생겨날 때부터 좋은 등급과 좋은 종류가 모두 뜻에 의하여 인도된다. 무슨 까닭인가? 뜻이 일어나면 깨끗하고 선한 법은 모두가 뒤를 따라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020_0994_c_2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閒所有白淨善法於生起時善品善類一切皆由意爲前導所以者何意生起已白淨善法皆隨後生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5_a_04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온갖 깨끗하고 선한 법이 일어나면
원인이 되어서 즐거움을 부르니
모두가 뜻으로 앞잡이를 삼아
선한 법도 덩달아 일어나느니라.
020_0995_a_05L諸淨善法生
爲因能感樂
皆意爲前導
與善法俱生

뜻은 앞잡이가 되는 법이며
뜻은 높아서 뜻에게 부림을 받으며
뜻으로 말미암아 청정함이 생겨난다.
020_0995_a_07L意爲前導法
意尊意所使
由意有淸淨

그러므로 설명과 행이 있나니
즐거움이 이를 따라 생겨나되
그림자가 형상 따라 움직임 같아라.
020_0995_a_08L故有說有行
樂隨此而生
如影隨形轉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함을 주고, 안락하지 못함을 주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의 대중들을 이끌고 이익 없는 일을 하여서 큰 괴로움을 부르게 하는 일이 있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화합한 승가[和合僧]를 깨뜨리는 것이다.
020_0995_a_09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有一法於生起時與多衆生爲不利益爲不安樂引諸世閒天人大衆作無義利感大苦果云何一法是謂破僧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면 모든 대중들은 서로서로 다툼을 일으키고, 서로가 꾸짖고, 서로가 능멸(陵蔑)하고, 서로가 욕설하고, 서로가 헐뜯고, 서로가 미워하고, 서로가 괴롭히고, 서로가 거슬리고, 서로가 비방하고, 서로가 물리칠 것이다. 이런 때에 세간에서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욱 믿지 않을 것이며, 이미 공경하던 이들도 도리어 공경하지 않게 될 것이다.
020_0995_a_13L所以者何苾芻當知僧若破壞一切大衆互興諍論遞相訶責遞相陵蔑遞相罵辱遞相毀呰遞相怨嫌遞相惱觸遞相反戾遞相誹謗遞相棄捨當於爾時一切世閒未敬信者轉不敬信已敬信者還不敬信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는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함을 주고, 안락하지 못함을 주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 대중들을 이끌고 이롭지 못한 일을 하여 크고 괴로운 과보를 부르게 하는 것이라 한다.”
020_0995_a_19L苾芻當知如是名爲世有一法於生起時與多衆生爲不利益爲不安樂引諸世閒天人大衆作無義利感大苦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5_a_2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세간에 한 법이 일어날 때엔
한량없는 죄악을 일으키나니
이른바 승가의 파괴이다.
어리석은 무리들은 따라 기뻐하리라.
020_0995_a_23L世有一法生
能起無量惡
所謂僧破壞
愚癡者隨喜
020_0995_b_02L
승가를 파괴함은 괴로운 일이요
무리를 파괴함도 괴로운 일이니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이는
몇 겁을 지나도록 무간지옥에서 괴로우리.
020_0995_b_02L能破壞僧苦
破壞衆亦苦
僧和合令壞
經劫無閒苦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는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익이 되고, 큰 안락이 되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 대중들을 이끌고 크게 이로운 일을 하여 크게 즐거운 과보를 받게 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승가의 화합이라 한다.
020_0995_b_0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有一法於生起時與多衆生爲大利益爲大安樂引諸世閒天人大衆作大義利感大樂果云何一法是謂僧和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승가가 화합하면 모든 대중들은 서로가 다툼이 없고, 서로가 꾸짖지 않고, 서로가 능멸하지 않고, 서로가 욕설하지 않고, 서로가 헐뜯지 않고, 서로가 미워하지 않고, 서로가 괴롭히지 않고, 서로가 거슬리지 않고, 서로가 비방하지 않고, 서로가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때에는 온갖 세간에서 아직 공경하지 않던 이는 곧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이미 믿던 이는 더욱 믿음을 더할 것이다.
020_0995_b_07L所以者何苾芻當知僧若和合一切大衆互無諍論不相訶責不相陵蔑不相罵辱不相毀呰不相怨嫌不相惱觸不相反戾不相誹謗不相棄捨當於爾時一切世閒未敬信者便生敬信已敬信者轉增敬信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이름하여 세간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익을 주고, 큰 안락을 주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 대중들을 이끌고 큰 이로움을 지어서 크게 즐거운 과보를 부르게 하는 것이라 한다.”
020_0995_b_13L苾芻當知如是名爲世有一法於生起時與多衆生爲大利益爲大安樂引諸世閒天人大衆作大義利感大樂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5_b_16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세간에 한 법이 일어나면
한량없는 복덕을 일으키는데
이른바 승가의 화합이다.
지혜가 밝은 이는 따라 기뻐하리라.
020_0995_b_17L世有一法生
能起無量福
所謂僧和合
慧利者隨喜

화합하는 승가는 즐겁고
화합하는 무리도 즐겁나니
승가가 파괴됨을 화합하게 하면
몇 겁을 지나도록 하늘의 즐거움 받으리.
020_0995_b_19L能和合僧樂
和合衆亦樂
僧破壞令和
經劫受天樂
020_0995_c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의 유정이 한 매듭[結]을 끊으면, 다른 온갖 매듭도 따라서 끊어지니, 어떤 것이 한 매듭인가? 그것은 아만(我慢)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매듭의 미세한 것, 중간의 것, 거친 것은 모두가 아만으로써 뿌리를 삼고, 아만에서 생기고, 아만으로써 자란다. 그러므로 아만의 매듭이 끊어질 때에 다른 온갖 매듭도 따라서 끊어진다.
020_0995_b_20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閒有情一結斷時餘一切結皆亦隨斷云何一結是謂我慢所以者何諸所有結細中麤品一切皆以我慢爲根從我慢生我慢所長是故我慢一結斷時餘一切結皆亦隨斷
비유컨대 세간의 다락[樓觀]의 중심은 다락의 모든 부분의 의지와 중심이 되는 것과 같다. 만약 무너지면 다른 것도 역시 따라서 무너진다. 이와 같이 아만은 모든 매듭의 의지할 바가 되니, 아만이 만일 끊어지면 다른 것도 역시 따라서 멸한다. 만일 모든 비구들이 이미 아만을 끊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는 이미 다른 매듭도 끊은 것이며, 만일 모든 비구들이 이미 다른 매듭을 끊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는 곧 괴로움의 끝을 이미 다한 것이다. 이미 바른 지혜를 닦고,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를 잘 해탈하면 다시는 후생 몸[後有]이 없을 것이다.”
020_0995_c_03L譬如世閒樓觀中心普爲樓觀衆分依止中心若墜餘亦隨墮如是我慢諸結所依我慢若斷餘亦隨滅若諸苾芻已斷我慢當知卽是已斷餘結若諸苾芻已斷餘結當知卽是已盡苦邊已修正智心善解脫慧善解脫無復後有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5_c_09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다락의 중심에
모든 부분이 의지하나니
만일 중심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떨어지느니라.
020_0995_c_10L如樓觀中心
衆分所依止
中心若墜墮
餘分皆墮落

이와 같이 아만의 매듭은
뭇 매듭의 의지가 되니
아만의 매듭이 끊어지면
모든 매듭이 따라서 끊어지리.
020_0995_c_12L如是我慢結
衆結之所依
我慢結斷時
諸結皆隨滅

비구들이여, 아만을 끊으면
다른 매듭은 다 따라서 끊어지리.
다른 매듭이 이미 끊어지면
괴로움의 끝을 다할 수 있으리.
020_0995_c_13L苾芻斷我慢
餘結悉隨斷
餘結旣已斷
卽得盡苦邊

괴로움의 끝을 다하면
바른 지혜를 닦는 것이니
마음과 지혜를 잘 해탈해
후생의 몸을 끝내 받지 않으리.
020_0995_c_14L旣得盡苦邊
名已修正智
心慧善解脫
後有畢竟無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에 한 법이 있으니, 만일 잘 닦거나 많이 닦으면 두 가지 이익을 거두어 지니되 원만히 하게 되리라. 이른바 현재의 법이 이로움을 원만하게 하며, 미래의 법이 이로움을 원만한 데 이르게 하리라. 능히 현재의 법을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며, 미래의 법을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며, 현재ㆍ미래를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
020_0995_c_16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世有一法若善修習善多修習攝持二利令至圓滿謂現法利令至圓滿及後法利令至圓滿能成現法利益安樂能成後法利益安樂能成現後利益安樂
020_0996_a_02L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수행하는 모든 훌륭한 법 가운데 방일하지 않음[不放逸]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수행하는 모든 훌륭한 법 가운데서 방일하지 않음을 잘 닦고, 많이 닦으면 능히 두 가지 이로움을 거두어 원만함에 이르리라.……(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현재ㆍ미래를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 이것을 이름하여 한 법이라 하느니라. 만일 잘 닦고 많이 닦으며 두 가지 이로움을 거두어……(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현재ㆍ미래를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
020_0995_c_22L云何一法謂於所修諸善法中修不放逸所以者何若於所修諸善法中於不放逸能善修習善多修習便能攝持二種義利令至圓滿廣說乃至能成現後利益安樂是名一法若善修習善多修習攝持二利廣說乃至能成現後利益安樂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6_a_05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들은 것이 많은 모든 사람이
재물과 지위의 탐심을 버리고
방일하지 않음을 부지런히 닦으면
언제나 즐거운 열반을 증득하리.
020_0996_a_06L諸有多聞人
能捨貪財位
勤修不放逸
證常樂涅槃

지혜로운 사람이 방일하지 않으면
두 가지 이로움을 거두어 가지니
이른바 현재와 미래를
모두가 원만함에 이르게 하리.
020_0996_a_08L智人無放逸
能攝持二利
謂現法當來
俱令至圓滿

모든 좋은 일을 잘 닦으면
현재와 미래를 이롭게 하나니
과거와 미래의 성현은
모두가 지혜롭다 칭찬하시리.
020_0996_a_09L諸有善能成
現後俱利樂
前後衆賢聖
皆稱爲智人

다시 앞의 경을 거두어 게송[嗢拕南]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6_a_10L重攝前經嗢拕南曰

덮개와 매듭과 겁(劫)과 두 마음과
업보와 두 뜻과 앞에서 행함과
승가를 파괴하는 것과 승가를 화합하는 일과
아만을 끊는 것과 방일하지 않음을 행하는 것이다.
020_0996_a_11L蓋結劫兩心
業二意前行
僧破及僧和
斷慢修不逸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不還果)를 얻으리라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탐냄[貪]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탐냄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惡趣)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으니,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는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태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6_a_1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貪所以者何一切有情由貪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6_a_21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탐냄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6_a_22L我觀諸有情
由貪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달아 알고
영원히 이러한 탐냄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6_a_24L若能正了知
永斷此貪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020_0996_b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하리라.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성냄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성냄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를 받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히 이러한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고,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태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020_0996_b_0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瞋所以者何一切有情由瞋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020_0996_b_10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성내는 마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6_b_11L我觀諸有情
由瞋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성내는 마음 끊어 버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6_b_13L若能正了知
永斷此瞋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어리석음[癡]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어리석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히 이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고,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6_b_1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癡所以者何一切有情由癡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020_0996_b_2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어리석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6_b_23L我觀諸有情
由癡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020_0996_c_02L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어리석음 끊어 버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6_c_02L若能正了知
永斷此癡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덮음[覆]4)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덮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히 이러한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6_c_0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覆所以者何一切有情由覆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020_0996_c_11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보건대
덮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6_c_12L我觀諸有情
由覆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덮음을 끊어 버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6_c_14L若能正了知
永斷此覆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번뇌[惱]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번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6_c_15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惱所以者何一切有情由惱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6_c_23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020_0997_a_02L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번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6_c_24L我觀諸有情
由惱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번뇌를 끊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7_a_03L若能正了知
永斷此惱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분함[忿]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분함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7_a_0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忿所以者何一切有情由忿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7_a_1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분함[忿]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7_a_13L我觀諸有情
由忿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분함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7_a_15L若能正了知
永斷此忿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한탄[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한탄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7_a_16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恨所以者何一切有情由恨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7_a_24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020_0997_b_02L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한탄[恨]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7_b_02L我觀諸有情
由恨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한탄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7_b_04L若能正了知
永斷此恨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질투[嫉]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질투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어떤 중생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7_b_05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嫉所以者何一切有情由嫉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7_b_13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질투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7_b_14L我觀諸有情
由嫉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질투를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7_b_16L若能正了知
永斷此嫉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간탐[慳]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간탐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서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7_b_17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慳所以者何一切有情由慳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020_0997_c_02L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7_c_02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간탐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7_c_03L我觀諸有情
由慳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간탐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7_c_05L若能正了知
永斷此慳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즐김[耽]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즐김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7_c_06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耽所以者何一切有情由耽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間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7_c_14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즐김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7_c_15L我觀諸有情
由耽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즐김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7_c_17L若能正了知
永斷此耽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거만[慢]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거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7_c_18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慢所以者何一切有情由慢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020_0998_a_02L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a_03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거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8_a_04L我觀諸有情
由慢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거만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8_a_06L若能正了知
永斷此慢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해침[害]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해침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8_a_07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一法謂是於害所以者何一切有情由害染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永斷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間是故我說若諸有情永斷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a_15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해침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8_a_16L我觀諸有情
由害之所染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해침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8_a_18L若能正了知
永斷此害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다시 앞의 뜻을 추려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a_19L重攝前經嗢拕南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덮음과 번뇌와 그리고 분함과
한탄과 질투와 그리고 간탐과
즐김과 거만과 그리고 해침이로다.
020_0998_a_20L貪欲瞋恚癡
覆藏惱及忿
怨恨嫉與慳
耽嗜慢將害
020_0998_b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염불(念佛)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염불을 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8_a_2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佛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佛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b_07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보건대
염불을 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8_b_08L我觀諸有情
由不念佛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부처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8_b_10L若能正了知
永念於佛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법을 생각함[念法]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법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8_b_11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法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法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b_19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법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8_b_20L我觀諸有情
由不念法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8_b_22L若能正了知
永念於法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020_0998_c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성현들을 생각함[念聖衆]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성현들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8_b_2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聖衆所以者何一切有情由不念聖衆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c_08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성현들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8_c_09L我觀諸有情
由不念聖衆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성현들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8_c_11L若能正了知
永念於聖衆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계율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계율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8_c_1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戒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戒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8_c_20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계율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8_c_21L我觀諸有情
由不念戒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계율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8_c_23L若能正了知
永念於戒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020_0999_a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바로 보시를 생각함[念施]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보시를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8_c_2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施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施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間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9_a_08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보시를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9_a_09L我觀諸有情
由不念施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보시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9_a_11L若能正了知
永念於施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하늘[天]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하늘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9_a_12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天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天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說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間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9_a_20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하늘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9_a_21L我觀諸有情
由不念天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하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9_a_23L若能正了知
永念於天者
定得不還果
不來生世間
020_0999_b_02L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휴식(休息)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휴식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9_a_24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休息所以者何一切有情由不念休息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9_b_09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휴식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9_b_10L我觀諸有情
由不念休息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휴식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9_b_12L若能正了知
永念於休息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안반(安般)5)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안반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9_b_1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安般所以者何一切有情由不念安般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9_b_21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안반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9_b_22L我觀諸有情
由不念安般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020_0999_c_02L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오래도록 안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9_c_02L若能正了知
永念於安般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閒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몸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몸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9_c_03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身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身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9_c_11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몸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9_c_12L我觀諸有情
由不念身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몸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0999_c_14L若能正了知
永念於身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죽음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020_0999_c_15L吾從世尊聞如是語苾芻當知若諸有情永念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云何爲一法謂是念死所以者何切有情由不念死故數數還來墮諸惡趣受生死苦若能常念如是一法我證彼定得不還果不復還來生此世閒是故我說若諸有情能念一法證彼定得不還果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20_0999_c_23L爾時世尊重攝此義而說頌曰
020_1000_a_02L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020_0999_c_24L我觀諸有情
由不念死故
還來墮惡趣
受生死輪迴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020_1000_a_03L若能正了知
永念於死者
定得不還果
不來生此間
本事經卷第一
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1. 1)범어로 pudgala. 부특가라(富特伽羅)ㆍ복가라(福伽羅)ㆍ보가라(補伽羅)ㆍ불가라(弗伽羅)ㆍ부특가야(富特伽耶)라고도 쓰며, 삭취취(數取趣)라 번역한다. 유정(有情) 또는 중생의 아(我)를 말한다.
  2. 2)2업(業)의 하나로서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만의 업을 말한다.
  3. 3)2업(業)의 하나로서 마음속으로 여러 가지 분별 사유(思惟)하는 사고(思考)가 밖으로 나타나 동작ㆍ언어 등의 발동이 되는 것. 이에 신업(身業)과 어업(語業)이 있으며, 의업(意業)과 합하여 3업이라고 한다.
  4. 4)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로서 명예가 떨어질까 두려워서 자기가 지은 죄를 덮어 숨기는 정신작용이다.
  5. 5)범어 ana-apāna. 5정심관(停心觀)의 하나로서 안나반나(安那般那)의 준말이다. 수식관(數息觀)을 말한다. 안나는 내쉬는 숨을 말하고, 반나는 들이쉬는 숨을 말하는 것으로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헤아려 마음의 흔들림을 막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