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24_0284_b_01L비나야 제10권
024_0284_b_01L鼻奈耶卷第十

축불념 한역
024_0284_b_02L姚秦涼州沙門竺佛念 譯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육군비구는 이른 아침에 부처님과 비구 승가께 공양을 청한 집에 가서 앉아서 어린아이를 안고 놀았다. 마침 날씨가 매우 더워서 아낙네들은 옷을 벗은 채 비구 승가에게 드릴 음식을 마련하고 있었다.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이 사문 석자는 꺼리어 피하는 것도 없이 승가 대중이 아직 가지 않았는데 먼저 가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구나.”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만약 비구가 아침이나 점심의 공양청을 받고서 대중보다 먼저 그 집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논다면 바일제이니라.”
024_0284_b_03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六群比丘宿所請佛比丘僧處平旦至彼家坐抱小兒弄時天甚熱長者婦女脫衣與比丘僧辦食羞六群比丘時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無有禁忌衆僧未來先至此坐人辦食十二法比丘聞往白世尊尊告曰若比丘請小食中食先至彼於大衆前弄小兒者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육군비구가 자신들이 왕족 출신이라는 것을 믿고 닭이 울기도 전에 왕궁 안에 들어갔다.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이 사문 석자들은 스스로 왕족 출신이라는 것을 믿고 닭이 울지도 않았는데 왕궁에 들어가는구나.”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만약 비구가 새벽이 안 되어 아직 성문을 열 때가 되지 않았는데 가사를 입지 않고 성문의 문지방을 넘어선다면 바일제이니라.
024_0284_b_12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六群比丘自恃王家子鷄未鳴入宮裏諸長者自相謂言此沙門釋子自恃王家鷄未鳴入宮十二法比丘聞往白世尊世尊告曰若比丘天未明未藏擧寶王未著衣服過城門閾除官急犯者墮
왕가(王家)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열 가지 경우의 일이 있나니, 만약에 비구가 왕궁에 들어갔는데 왕의 첫째 부인이 나와서 웃으면서 비구에게 예배를 드리고 비구도 또한 왕비에게 웃음을 보낸다면 왕이 그것을 보고 곧 나쁜 생각을 일으켜 ‘이 사문이 반드시 나의 아내와 몰래 정을 통하고 있는 모양이구나’라고 할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첫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b_19L有十事不得入王家若比丘入宮王第一夫人出笑向沙門作比丘亦笑向王見便生惡念此沙門必與我婦通此初不可入王家
024_0284_c_01L혹은 왕이 왕비와 함께 잠자리를 같이 하고서도 나중에 같이 잔 것을 잊어버렸다가 왕비가 임신을 하게 되면 비구가 왕궁에 드나드는 것을 가지고서 왕이 나쁜 마음을 일으키기를 ‘이 비구가 자주 왕궁에 드나들었으니 반드시 나의 아내와 몰래 정을 통하였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나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두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b_22L時王與夫人共宿後忘與宿而夫人有比丘入宮王便生惡心此沙門數來入宮必當與我婦通此比丘第二不得入王家
혹은 마침 왕궁에서 보배를 잃어버렸는데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면 왕은 곧 나쁜 마음을 내어, ‘이 비구가 수시로 왕궁에 드나들었으니 보배를 훔쳤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나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세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04L或時王家失珍寶比丘入宮王便生惡心此沙門數數入宮或能偸珍寶去此比丘第三不可入王家
혹은 왕이 태자와 여러 종친들을 죽이려고 모의를 하였는데 왕이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그 일이 누설되었다면 왕궁에 드나든 비구를 본 왕이 나쁜 생각을 일으켜, ‘달리 다른 사람은 없었으니 바로 이 비구가 그 일을 사전에 누설하였을 것이다’라고 할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네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07L或時王謀議欲殺太子及諸宗王未有教而事漏泄比丘入宮便生惡念更無餘人正此比丘傳漏此事此比丘第四不得入王家
혹은 태자가 왕을 시해하려고 모의를 하였는데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 태자와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했다면 왕이 곧 나쁜 생각을 일으켜, ‘이 비구가 자주 태자의 처소에 드나들었으니 함께 모의를 했음이 틀림없다’라고 할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다섯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10L或時太子欲謀殺王比丘入宮與太子坐起言語王便生惡念此比丘數至太子必當與共同謀此比丘第五不得入王家
혹은 왕이 대신을 죽이려고 하였는데 왕이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그 일이 누설되었고 비구가 왕궁에 드나들었다면 왕은 곧 나쁜 생각을 일으켜, ‘달리 다른 사람은 없었으니 이 비구가 틀림없이 그 일을 누설하였을 것이다’라고 하게 될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여섯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14L或時王欲殺大臣王未有教而聲漏出比丘入宮王便生惡念無餘人此必比丘傳漏此語此比丘第六不得入王家
흑은 왕이 신분이 낮은 사람을 대신이 되게 하려고 하였는데 왕이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그 사실이 누설되고 비구가 왕궁에 드나들었다면 왕은 곧 나쁜 생각을 일으켜, ‘이 비구가 그 사실을 누설시켰을 것이다’라고 할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일곱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17L或時王欲以賤人作大臣王未有教而聲漏出比丘入王便生惡念此比丘傳漏此語比丘第七不得入王家
혹은 왕이 다른 나라를 정벌하려고 한 것을 사람이 아닌 것[非人]과 야차(夜叉)가 그 일을 누설하였는데 비구가 왕궁을 드나든 것을 본 왕이 곧 나쁜 생각을 일으켜, ‘이것은 반드시 이 비구가 누설하였을 것이다’라고 할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여덟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20L或時王欲攻伐他國非人閱叉傳此語比丘入宮便生惡念此必比丘傳漏此語此比丘第八不得入王家
024_0285_a_01L혹은 왕의 곁에 있는 대신들이 비구 보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면 대신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아홉 번째 일이니라.
024_0284_c_23L或時王左右大臣或不喜見比丘比丘入宮大臣不喜是比丘第九不得入王家
혹은 비구가 자주 왕궁에 드나들면서 왕궁에 머물러 묵으면서 나오지 않게 되면 좌선을 하고 경전을 외우며 익히는 것에 방해가 되나니, 이것이 비구가 왕궁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열 번째 일이니라.”
024_0285_a_02L或比丘數數入宮留宿不得出妨不得坐禪誦經稟受此比丘第十不得入王家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15일이 되어 건치를 치고 비구 대중이 모두 모여 포살(布薩)을 하는데 천노(闡怒)비구가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모든 가르침을 다 외우고 있습니다.”
여러 비구들은 천노비구가 계율을 다 외운다고 생각했다. 여러 비구들이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만약 비구가 포살을 할 때에 스스로, ‘나는 이 법을 알고 있다. 15일[半月]마다 포살을 하여 나는 이 법을 모두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면, 여러 비구들은 그 비구에게, ‘자꾸 와서 계를 들으시오. 일찍이 들은 적이 있거나 다른 곳에서 들었더라도 법답게 잘못을 뉘우쳐야 합니다’라고 하여 한마음으로 계를 듣게 해야 하느니라. 비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은 바일제이니라.”
024_0285_a_04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十五日撾揵搥比丘集會說戒時闡怒比丘自作是語所有教誡我盡誦習上口諸比丘謂呼闡怒比丘誦戒上口諸比丘往白世尊世尊告曰比丘說戒時作是語我知此法半月次來說戒我解此法諸比丘謂此比丘數數來聽或曾聞此戒或處處聞如法悔過教令一心聽戒是比丘不解言解者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여러 비구들이 상아(象牙)나 짐승의 뼈와 뿔로 침통(鍼筒)을 만들었는데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이 사문 석자들은 좋은 것을 탐내지 말아야 하거늘 어찌하여 상아나 동물의 뼈와 뿔로 바늘통을 만드는가?”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비구가 비구로서 지니지 말아야 할 상아나 짐승의 뼈와 뿔을 가지고서 그것으로 바늘통을 만든다면 바일제이니라.”
024_0285_a_14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諸比丘以象牙骨角作鍼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不貪好云何持象牙骨角用作鍼筒十二法比丘聞往白世尊世尊告曰若比丘不得持象牙骨角作鍼筒者墮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여러 비구들이 평상을 만들 줄을 몰라서 평상의 다리를 높게 만들었다.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비구가 평상을 만드는데 평상 다리의 높이를 8지보다 높게 만든다면 울짱에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일제이니라.”8지는 부처님의 손가락 길이이다.
024_0285_a_20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諸比丘不知作牀作牀施高腳二法比丘聞往白世尊世尊告曰比丘作牀足高八指除入梐過者墮佛指也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육군비구가 수면(樹綿)과 포대(蒲臺)를 거두어다가 와구(臥具)에 넣어 두툼하게 하였는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곧 벌레가 생겼다.
두타행을 하는 비구가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비구가 수면과 포대를 가져다가 와구에 채워 넣는다면 바일제이니라.”수면은 산누에의 명주실이다.
024_0285_b_01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六群比丘收取樹緜及蒲臺用貯臥具未經幾日便生虫十二法比丘往白世尊世尊告曰若比丘持樹緜蒲臺用貯充臥具者樹緜野蠶緜也
024_0285_b_01L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육군비구가 우의(雨衣)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 길이가 얼마나 길고 짧아야 할 지를 알지 못하였다.
두타행을 하는 비구가 그것을 보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비구가 우의를 만드는 경우에는 그 길이를 6주(肘)로 하고 그 폭은 2주 반으로 할 것이니 그 이상으로 하는 것은 바일제이니라.”
024_0285_b_05L佛世尊遊舍衛國給孤獨園時六群比丘作雨被不知長短十二法比丘往白佛佛告曰若比丘作雨被布長六廣二肘半過者墮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여러 비구들은 옷을 홑겹으로 짧게 입었는데 세존께서 건채차타(犍蔡車陀)열반승(涅槃僧)을 덧대어 넓게 만든 옷를 입는 것을 허락하셨다. 여러 비구들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를 몰라서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비구가 건채차타를 만드는 경우에는 그 길이를 4주로 하고 폭은 2주로 할 것이니 그 이상으로 만드는 것은 바일제이니라.”
024_0285_b_09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諸比丘衣被單世尊聽著犍車陁泥洹僧覆寬衣諸比丘不知當云何作往白世尊世尊告曰若比丘作犍𡂠車陁長四肘廣兩肘過者墮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세존께서 니사단(尼師檀)을 만들어 입는 것을 허락하셨는데 비구들은 어떻게 만드는지를 몰라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가 니사단을 만드는 경우에는 그 길이를 2주로 하고 폭은 1주 반으로 할 것이니 가장자리를 제외하고 그 이상으로 만드는 것은 바일계이니라.”
024_0285_b_14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世尊聽作尼師檀諸比丘不知當云何作往白世尊世尊告曰若比丘作尼師檀長二肘廣一肘半除其過者墮
024_0285_c_01L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난타(難陀)비구는 세존의 사촌 동생으로 이모의 아들이었다. 난타비구는 생김새가 매우 단정하여 견줄 데가 없었다. 부처님께서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가지셨는데 난타에게는 삼십상이 있었으며 세존께서 입으시는 옷과 똑같은 옷을 난타도 입고 있었다.
여러 장로 비구들은 멀리서 난타가 오는 것을 보고 그가 여래인 줄 알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마중을 나갔다. 난타가 가까이 오자 비구들은 그가 부처님이아니라 난타인 줄을 알고는 모두 부끄러워하며 자리로 되돌아갔다.
두타행을 하는 비구가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는 모든 승가 대중을 모으시고 열 가지의 공덕을 갖추시어 계율을 제정하였다.
만약 비구가 여래와 똑같은 삼의(三衣)를 입는다면 바일제이니라. 여래의 옷온 길이가 9주이고 폭은 6주이니 이것이 여래의 옷이니라비구의 옷은 폭이 3주이고 길이는 5주이다.
024_0285_b_18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難陁比丘是世尊弟姨母端政無雙佛有三十二相難陁有三十相世尊所著衣難陁亦同如來所著衣諸長老比丘遙見難陁來謂是如來皆從坐起迎難陁來到相見知是難陁非是佛皆羞恥還坐十二法比丘往白世尊世尊集和合僧備十功佛爲沙門結戒若比丘作三衣與如來等者貝逸提如來衣者長九肘廣六肘此是如來衣比丘自用肘廣 三肘長五肘九十竟
5. 바려제사니(簸麗提舍尼)
024_0285_c_05L斯麗提舍尼

불세존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가뭄이 들어서 곡식이 귀했기 때문에 걸식을 하기가 어려워 모든 비구들의 안색이 초췌하였다.
구담미(瞿曇彌)인 제서(提恕)비구니는 널리 아는 사람이 많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여러 장자들이 비구니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
제서비구니는 비구들의 안색이 초췌한 것을 보고 자신이 얻은 음식을 비구들에게 모두 베풀어 주고 자신은 굶었다. 3ㆍ4일을 계속하여 음식을 먹지 않고서 이른 아침에 성에 들어가려고 하다가 성문에 이르러 쓰러져서 길 옆에 누웠다.
024_0285_c_06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年旱穀貴乞求難得諸比丘顏色憔悴瞿曇彌提恕比丘尼廣有知識所索從諸長者不逆見諸比丘顏色燋悴得飯食盡施比丘而自餓不食連三四日不食平旦欲來入城至城門頭懸臥路側有一優婆塞遙見卽入家遣一婢使汝往扶彼比丘尼來
어느 우바새가 멀리서 보고 곧 자기 집으로 들어가 여종을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가서 저 비구니스님을 부축하여 집으로 모시고 오거라.”
여종이 비구니를 부축하여 집으로 오자 곧 죽을 끓여서 비구니에게 먹게 하였다.
우바새가 물었다.
“스님께서는 무슨 병이 있으시기에 길 옆에 쓰러져 계셨습니까?”
그 때 비구니가 그 사정을 갖추어 말하니 여러 장자들이 그 말을 듣고 수군거렸다.
“이 사문 석자들이 염치도 모르고서 제서비구니를 사나흘이나 굶게 만들어 매우 괴롭게 하였다.”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부처님께 가서 아뢰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에 비구가 병이 나지 않았는데도 마을에 돌아가 탁발을 하지 않고 친척이 아닌 비구니에게서 음식을 받아 먹는다면 이 비구는 마땅히 잘못을 뉘우쳐, 훌륭한 비구에게 ‘제가 부끄러운 짓을 하였습니다. 법다이 잘못을 참회합니다’라고 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법이니라.”
024_0285_c_14L時婢使卽往扶比丘尼將來至舍卽煮粥飯比丘尼優婆塞問阿姨有何患苦於路側臥時比丘尼具說此事諸長者聞自相謂言此沙門釋子不知厭乃使提恕比丘尼不食三四日爲苦哉十二法比丘聞往白世尊尊告曰若比丘不病入邑落從非親里比丘尼自手取食飯此比丘當向善比丘悔過我爲可恥如法悔過悔過法
024_0286_a_01L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느 장자가 청정한 음식을 마련하여 비구 대중에게 공양청을 하였는데 토라난타(吐羅難陀)비구니도 그 집으로 가서 음식을 먹으면서 큰소리를 내면서 음식을 더 구하려고 떠들었다.
그러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이 비구니는 어째서 여러 대중 가운데에서 큰소리로 떠들어대는가?”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비구가 앉아서 공양을 하고 있는데 비구니가 대중 가운데에 있으면서 큰소리로 음식을 찾을 때 비구가 아무 말없이 잠자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 여러 비구들은 마땅히 그 비구니에게 ‘대매(大妹)여, 비구 대중이 공양을 마칠 때까지 잠깐 기다리시오’라고 해야 하느니라. 대중 가운데의 비구가 비구니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 비구는 마땅히 잘못을 뉘우쳐, 여러 비구들에게 ‘제가 부끄러운 짓을 하였습니다. 법답게 잘못을 뉘우칩니다’라고 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법이니라.”
024_0285_c_24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有一長者施設淨食請衆多比丘僧吐羅難陁比丘尼亦於彼家食大呼求欲得益諸長者見自相謂言此比丘尼於大衆中何以高聲喚呼十二法比丘聞往白世尊世尊告若比丘坐食比丘尼於衆中大呼索食比丘不得食當默然住諸比丘當語比丘尼言大妹小住須比丘食其衆中不有一比丘語比丘尼小住者此比丘當向諸比丘悔過我爲可恥如法悔過此悔過法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사위국 바사닉왕의 대신인 실리갈노(失梨羯怒)는 재산이 매우 많고 땅도 무척 말이 가지고 있으면서 계율을 지켜 정진하였고 지혜롭고 총명하였으며 진리를 깨달아 도과(道果)를 얻은 사람이었다. 그는 부처님과 비구 승가께 청하여 의복ㆍ음식ㆍ이부자리ㆍ의약품을 공급하였으며 널리 보시하여 복을 짓고 복을 짓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024_0286_a_11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舍衛國波斯匿王大臣失梨羯怒財富無數大有田業持戒精進智慧聰明見諦得果請佛及比丘僧供給衣食牀臥病瘦醫藥布施作福
024_0286_b_01L그가 나중에 점차로 가난해져서 처자식과 노비들이 옷으로 몸을 가리지도 못할 정도가 되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근거렸다.
“사문 석자들이 염치도 모르고 실리갈노의 집에 자꾸 가서 처자식의 몫을 빼앗아 비구의 음식으로 만드는구나. 그들은 가난해져서 옷으로 몸도 가리지 못하는데……”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견제가(見諦家)인 줄을 알면 공양청을 받더라도 오랫동안 그 집에 가서 공양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만약에 비구가 저 견제가에서 먼저 공양청을 하였더라도 하룻밤 이상을 묵어서는 안 되며 하룻밤이 지나고 나서 그 집에 가서 스스로 음식을 가져다 먹는다면 이 비구는 마땅히 착한 비구에게 잘못을 뉘우쳐야 할 것이니, ‘제가 부끄러운 짓을 하였습니다. 법답게 잘못을 뉘우칩니다’라고 해야 한다. 이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법이니라.”
024_0286_a_16L作福不已後稍稍貧妻息奴僕衣裳不覆形體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不知厭數來失梨羯怒舍奪妻息分爲比丘食妻息裸形行十二法比丘聞往白世尊世尊告曰知見諦家請不得長至彼家食若比丘於彼見諦家雖先受請不得過一宿若過一宿往自手取飮食此比丘當向善比丘悔過我爲可恥如法悔過此悔過法
불세존께서는 가유라위(迦維羅衛) 석가 종족의 니구류원(尼拘類園)에 계셨다.
가유라위 석가 종족들은 언제나 별도로 부처님과 비구 승가 몫의 음식을 따로 떼어놓은 다음에야 음식을 먹었다.
그 때 석가 종족의 부녀자들이 음식을 가지고 오다가 거의 다 와서 도둑들에게 음식을 빼앗겼다.
육군비구들은 석가 종족의 부녀자들이 음식을 가지고 오다가 도적들에게 음식을 빼앗겼다는 말을 듣고 자기들끼리 말했다.
“우리 다 같이 가서 그들을 비웃으며 놀려주자.”
024_0286_b_02L佛世尊遊迦維羅衛釋種尼拘類園迦維羅衛釋種常爲佛比丘僧別出飮食分後自食時釋種婦女負飮食來垂垂欲到爲賊所奪六群比丘聞釋種婦女爲賊所奪自相謂言我等共往逆嗤弄之
육군비구가 곧 부녀자들에게 가서 말했다.
“음식을 어디에 보시했기에 우리가 먹을 것이 없는가?”
여러 부녀자들은 옷을 모두 빼앗겼기 때문에 부끄러워 하면서 말했다.
“도적들에게 모두 빼앗겼습니다.”
세존께서는 알고 계시면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동산 밖에 어떤 사람들이 있기에 큰소리로 떠드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석가 종족의 여인들이 음식을 지고 오다가 도적들에게 빼앗겼는데 육군비구가 그들에게 가서 조롱하느라고 목소리가 커졌나이다.”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흰 모직물을 많이 가져다가 여인들에게 주어서 그것을 입고 이리로 오게 하여라.”
024_0286_b_08L卽往語婦女言飮食爲所在施我少食諸婦女悉失衣裳答言爲賊所劫世尊知而問阿難曰園外是何等人語言聲高阿難白佛釋種婦女負飮食來爲賊所劫又六群比丘往嗤弄之是故聲高世尊告阿難汝往取拾長白㲲與使被來
아난은 부처님의 명을 받고 곧 흰 모직을 가져다가 여인들에게 주니 여인들이 그것을 입고 부처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와서 이마를 땅에 대어 부처님의 발에 예배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인들에게 설법을 해주시고 설법을 마치시자 잠잠히 계셨다. 여인들은 부처님께서 잠잠히 계시는 것을 보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물러났다.
024_0286_b_14L阿難受教卽取白㲲與使被來前諸釋種婦女卽被白㲲來詣佛所頭面禮足在一面坐時世尊與諸婦女說法法已默然諸婦女見佛默然卽起禮佛而去
024_0286_c_01L그 때 세존께서는 여인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시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일로 인하여 모든 승가 대중을 모으시고 열 가지의 공덕을 갖추셨다.
부처님께서 사문을 위하여 계율을 제정하였다.
“아란야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길이 멀고 험난하며 도중에는 도적들이 맡은데, 만약 비구가 아란야가 길이 멀고 험난하며 도중에 도적들이 많은 것을 알면서 비구 승가에서 소임자를 먼저 밖에 내보내지 않았는데도 동산의 안이나 밖에서 음식 때문에 밖으로 나가 음식을 구한다면 이 비구는 착한 비구에게 잘못을 뉘우치며 ‘제가 부끄러운 짓을 하였습니다. 법답게 잘못을 뉘우칩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법이니라.”
024_0286_b_19L爾時世尊見諸婦女去不遠此事集和合僧備十功德佛爲沙門結阿練兒所居處遠道路嶮難多寇若比丘知阿練兒所居處遠道路嶮難多賊寇若比丘僧先不差出園外園內以食出外復索飮食此比丘當向善比丘悔過我爲可恥如法悔過此悔過法


6. 시차계뢰니(尸叉罽賴尼)
024_0286_c_03L尸叉罽賴尼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에 육군비구가 열반승(涅槃僧)을 입었는데 밑자락이 땅에 끌리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땅에 끌리게 입었으니 세속의 부녀자와 무엇이 다른가?”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열반승을 입되 밑자락이 땅에 끌리게 입어서는 안 된다. 만약에 밑자락이 땅에 끌린다면 그것은 시차계뢰니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6_c_04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六群比丘著泥洹僧下曳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著泥洹僧下與婦女何異十二法比丘往白世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下曳若下曳者爲不應尸叉罽賴尼
그 육군비구가 이번에는 열반승을 위로 높이 치켜올려서 입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위로 높이 치켜올려 입었으니 세간의 부녀자와 무엇이 다른가?”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을 때에 높이 올려서 입어서는 안 된다. 만약에 올려서 입는다면 그것은 계행(戒行)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6_c_10L彼六群比丘復高著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著泥洹僧高與婦女何異十二法比丘往白世尊世尊告曰不得高著泥洹僧若高著者應戒行
그 육군비구가 이번에는 열반승의 한쪽 끝자락을 치우치게 늘어뜨려서 입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한쪽 끝자락만 늘어뜨려 입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되 한쪽 끝자락을 땅에 끌리게 늘어뜨려 입어서는 안 되나니 한쪽 끝자락을 늘어뜨려 입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6_c_15L彼六群比丘偏曳一角著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著泥洹僧偏曳一角世尊告曰泥洹僧不得偏曳一角偏曳一角者不應戒行
그 육군비구가 열반승을 입었는데, 가느다란 끈을 위아래로 늘어뜨린 것이 도끼날 같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입고 가느다란 섭대(攝帶)를 위아래로 늘어뜨렸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으면서 가느다란 섭대로 위아래를 잡아매서는 안 되는 것이니 위 아래를 늘어뜨리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6_c_19L彼六群比丘著泥洹僧攝帶上下垂似斧刃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著泥洹僧細欇帶上下垂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細攝其上下攝其上下垂者不應戒行
024_0287_a_01L그 육군비구가 열반승을 다륵수(多勒樹)의 잎새와 같이 입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입은 것이 마치 다륵수의 잎새와 같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은 것이 다륵수의 잎새와 같아서는 안 되는 것이니 다륵수의 잎새와 같이 입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6_c_23L彼六群比丘多勒樹葉著泥洹僧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著泥洹僧如多勒樹葉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如多勒樹葉如多勒樹葉著者不應戒行
그 육군비구가 열반승을 입은 것이 코끼리의 코와 같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코끼리의 코처럼 열반승을 입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열반승을 입은 것이 코끼리의 코와 같아서는 안 되는 것이니 코끼리의 코와 같다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열반승의 옷 끝자락 여섯 개 중에 하나는 앞에서 늘어뜨려야 한다.
024_0287_a_04L彼六群比丘象鼻著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言沙門釋子如象鼻著泥洹僧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如象鼻如象鼻者不應戒行一角當 前下垂
그 육군비구가 열반승을 입었는데 보리밥을 이겨 놓은 것과 같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입은 것이 보리밥을 이겨 놓은 것과 같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되 그것이 보리밥을 이겨 놓은 것과 같아서는 안 되나니 보리밥을 이겨 놓은 것과 같다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한쪽 끝자락만을 모아 쥐고 위에다 꽂은 것이니 걸쳐 입은 것이 아니다.
024_0287_a_08L彼六群比丘麥飯揣著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此沙門釋子著泥洹僧如麥飯揣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如麥飯揣如麥飯揣者不應戒行偏捉一角而上臿之不著帶
그 육군비구가 열반승을 입은 것이 계라바(罽羅婆)와 같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비구가 열반승을 입은 것이 계라바와 같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은 것이 계라바와 같아서는 안 되나니 계라바처럼 입는다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가느다란 여덟 가닥을 묶어서 위에 구부려 꽃은 것이 풀을 묶은 것과 같은 것이다. 한 묶음으로 묶은 것을 인도 말로 계라바라고 한다.
024_0287_a_12L彼六群比丘罽羅婆著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著泥洹僧罽羅婆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如罽羅婆如罽羅婆者不應戒行細攝上枉 臿如草束胡言罽羅婆
그 육군비구가 열반승을 다려서 빛이 나게 해서 입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열반승을 다려서 광택이 나게 하여 입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열반승을 입는데 그것을 다림질하여 광택이 나게 해서 입어서는 안 되나니 다림질을 하여 광택이 나게 만들어 입는다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a_17L彼六群比丘輾泥洹僧作光著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輾泥洹僧作光著世尊告曰著泥洹僧不得輾作光著輾作光著者不應戒
그 육군비구가 머리를 가리고 열반승을 입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머리를 가리고서 열반승을 입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머리를 가리고서 열반승을 입지 말 것이니 머리를 가리고서 입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a_21L彼六群比丘屯頭著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言此沙門釋子屯頭著泥洹僧世尊告曰不得屯頭著泥洹僧屯頭著者不應戒行
024_0287_b_01L그 육군비구가 가는 실로 만든 열반승을 입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사문 석자가 가느다란 실로 만든 열반승을 입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가는 실로 만든 열반승을 입지 말 것이니 가는 실로 만든 열반승을 입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열반승을 가지런하게 해서 입을 것이니 가지런하지 않게 입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b_01L彼六群比丘著細縷泥洹僧諸長者見自相謂言沙門釋子著細縷泥洹僧世尊告曰不得著細縷泥洹僧著者不應戒行世尊告諸比丘曰當整齊著泥洹僧不整齊著者不應戒行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육군비구가 삼의(三衣)의 한쪽 끝자락을 땅에 늘어뜨려 끌고 다녔다.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상의의 한쪽 끝자락을 늘어뜨려서 땅에 끌리게 해서는 안 되나니 그렇게 한다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그 육군비구가 이번에는 삼의를 높이 들어올려서 입었다.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를 높이 들어올려 입어서는 안 되나니 높이 들어을려 입는다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의 앞쪽 끝자락을 늘어뜨리고 입었다.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의 앞쪽 끝자락을 늘어뜨리고 입어서는 안 되나니 그렇게 입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걷어서 어깨 위에 메어서 입지 않고 팔뚝 위 팔꿈치 전까지 늘어뜨린다.
세존에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은 마땅히 가지런하게 삼의를 입을 것이니 가지런하게 입지 않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b_06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六群比丘垂曳三衣一角世尊見而告曰不得垂曳三衣一角若垂曳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高著三衣世尊見而告不得高著三衣高著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垂三衣前角世尊見而告曰不得垂三衣前角著著者不應戒行不抄著肩上垂之臂上肘前世尊告曰諸比丘當齊整著三衣不齊整者不應戒行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육군비구가 조용하지 못하게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마땅히 조용하게 다니며 방에 들어가야 할 것이니라. 조용하지 않게 다니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조용하지 못하게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마땅히 조용하게 방에 들어가 앉아야 할 것이니라. 조용하지 못하게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b_15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六群比丘不靜寂行入室世尊見而告曰當靜寂行入室不靜寂行者不應戒彼六群比丘不靜寂入室坐世尊見而告曰當靜寂入室坐不靜寂入室坐不應戒行
024_0287_c_01L육군비구가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반드시 자세히 살펴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야 할 것이니라.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다니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반드시 자세히 살펴보고서 방에 들어가 앉아야 할 것이니라.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b_21L彼六群比丘不諦視行入世尊見而告曰當諦視行入室不諦視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不諦視入室坐世尊見而告曰當諦視入室坐諦視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눈을 크게 부릅뜨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도 안 되니 눈을 크게 부릅뜨고서 방에 들어가면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눈을 크게 부릅뜨고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눈을 크게 부릅뜨고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b_25L彼六群比丘大張目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大張目行入室若張目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大張目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大張目入室坐大張目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큰소리로 다른 사람을 꾸짖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큰 소리로 남을 꾸짖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큰소리로 남을 꾸짖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고개를 치켜세우는 것과 큰 소리로 꾸짖는 것은 뜻이 같다.
육군비구가 큰 소리로 다른 사람을 꾸짖으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큰 소리로 남을 꾸짖으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큰 소리로 남을 꾸짖으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눈을 크게 뜨는 것과 비슷하다.
024_0287_c_05L彼六群比丘呵叱人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呵叱人行入室呵叱人行入室者不應戒行仰頭與 呵叱意同也 彼六群比丘呵叱人行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呵叱人入室坐呵叱人入室坐者不應戒行似自 大也
육군비구가 다른 사람을 소리내어 부르는 행동을 하면서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소리내어 다른 사람을 부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다른 사람을 소리내어 부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다른 사람을 소리내어 부르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다른 사람을 소리내어 부르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다른 사람을 소리내어 부르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c_10L彼六群比丘喚呼行入室世尊見而告曰得喚呼行入室喚呼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喚呼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喚呼入室坐喚呼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크게 소리지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크게 소리지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크게 소리를 지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많은 계율을 하나로 대처한 것이다.
육군비구가 큰 소리로 떠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큰 소리로 떠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큰 소리로 떠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c_15L彼六群比丘高聲大呼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高聲大呼行入室高聲大呼行入室者不應戒行多戒一對彼六群比丘高聲大喚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高聲大喚入室坐高聲大喚入室坐者應戒行
024_0288_a_01L육군비구가 쭈그리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쭈그리고 다니며 방에 걸어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쭈그리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쭈그리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쭈그리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쭈그리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7_c_21L彼六群比丘蹲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蹲行入室蹲行入室不應戒行彼六群比丘蹲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蹲行入室坐蹲行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삼의(三衣)를 머리에 덮어쓰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를 머리에 덮어쓰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머리에 덮어쓰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를 머리에 덮어쓰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를 머리에 덮어쓰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머리에 덮어쓰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a_02L彼六群比丘三衣覆頭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三衣覆頭行入室三衣覆頭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三衣覆頭行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三衣覆頭行入室坐三衣覆頭行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삼의를 머리에 묶고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를 머리에 묶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머리에 묶고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를 머리에 묶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를 머리에 묶고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머리에 묶고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a_08L彼六群比丘三衣纏頭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三衣纏頭行入室三衣纏頭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三衣纏頭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三衣纏頭入室坐三衣纏頭入室坐者不應戒
육군비구가 삼의를 입고 가슴을 풀어헤쳐 드러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가슴을 풀어헤쳐 드러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가슴을 풀어헤쳐 드러내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를 입고서 가슴을 풀어헤쳐 드러내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가슴을 풀어헤쳐 드러내고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가슴을 풀어헤쳐 드러내고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a_14L彼六群比丘著三衣開臆現胸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開臆現胸行入室開臆現胸行入室者不應戒彼六群比丘著三衣開臆現胸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開臆現胸入室坐開臆現胸入室坐者不應戒
024_0288_b_01L육군비구가 삼의를 늘어뜨려 발을 덮은 채로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를 늘어뜨려 발을 덮은 채로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늘어뜨려 발을 덮은 채로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군가 삼의를 늘어뜨려 발을 덮은 채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를 늘어뜨려 발을 덮은 채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늘어뜨려 발을 덮은 채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a_20L彼六群比丘垂三衣覆足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垂三衣覆足行入室垂三衣覆足行入室者不應戒彼六群比丘垂三衣覆足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垂三衣覆足入室坐垂三衣覆足入室坐者不應戒
육군비구가 삼의를 왼쪽과 오른쪽을 팔뚝 위로 걷어 올려 입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를 왼쪽과 오른쪽을 팔뚝 위로 걷어 올려 입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왼쪽과 오른쪽을 팔뚝 위로 걷어 올려 입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를 왼쪽과 오른쪽을 팔뚝 위로 걷어 올려 입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를 왼쪽과 오른쪽을 팔뚝 위로 걷어 올려 입고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되나니 왼쪽과 오른쪽을 팔뚝 위로 걷어 올려 입고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b_03L彼六群比丘著三衣左右抄著臂上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著三左右抄著臂上行入室左右抄著臂上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著三衣左右抄著臂上入室坐尊見而告曰不得著三衣左右抄著臂上入室坐左右抄著臂上入室坐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삼의를 뒤집어 왼쪽 어깨 위에 올려 입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니,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삼의를 뒤집어 왼쪽 어깨 위에 올려 입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뒤집어 왼쪽 어깨 위에 올려 입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를 뒤집어 왼쪽 어깨 위에 올려 입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를 뒤집어 왼쪽 어깨 위에 올려 입고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삼의를 뒤집어 왼쪽 어깨 위에 올려 입고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약간의 계가 있으니 오른쪽 경우이다.
024_0288_b_10L彼六群比丘反抄三衣著左肩上行入室世尊見而告曰得反抄三衣著左肩上行入室反抄三衣著左肩上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反抄三衣著左肩上入室坐尊見而告曰不得反抄三衣著左肩上入室坐著左肩上入室坐者不應戒少戒 右也
육군비구가 삼의 안에서 좌우의 팔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 안에서 좌우의 팔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삼의 안에서 좌우의 팔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삼의 안에서 좌우의 팔을 흔들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삼의 안에서 좌우의 팔을 흔들며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좌우의 팔을 흔들며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b_17L彼六群比丘三衣內掉左右臂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三衣內掉左右臂行入室掉左右臂行入室不應戒行彼六群比丘三衣內掉左右臂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三衣內掉左右臂入室坐掉左右臂入室坐者不應戒行
024_0288_c_01L육군비구가 손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손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손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손을 흔들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손을 흔들며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손을 흔들며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많은 계가 있다.
024_0288_b_23L彼六群比丘搖手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搖手行入室搖手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搖手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搖手入室坐搖手入室坐者應戒行多戒
육군비구가 팔꿈치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팔꿈치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팔꿈치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팔꿈치를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팔꿈치를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팔꿈치를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c_05L彼六群比丘搖肘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搖肘行入室肘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搖肘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搖肘入室坐搖肘入室坐者不應戒行多戒
육군비구가 어깨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어깨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어깨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어깨를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어깨를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어깨를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c_09L六群比丘搖肩行入室世尊見而告不得搖肩行入室搖肩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搖肩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搖肩入室坐搖肩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머리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머리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머리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머리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는 보시고 말씀하셨다.
“머리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머리를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c_14L彼六群比丘搖頭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搖頭行入室搖頭行入室者不應戒彼六群比丘搖頭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搖頭入室坐搖頭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몸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몸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몸을 흔들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몸을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몸을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몸을 흔들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8_c_19L彼六群比丘搖身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搖身行入搖身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搖身入室坐世尊見而告曰得搖身入室坐搖身入室坐者不應戒行
024_0289_a_01L육군비구가 손을 맞잡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손을 맞잡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손을 맞잡고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손을 맞잡고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는 보시고 말씀하셨다.
“손을 맞잡고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느니라. 손을 맞잡고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어깨동무를 하여 길을 막거나 가마나 수레나 말 위를 넘어가는 것이다.
024_0289_a_01L彼六群比丘攜手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攜手行入室攜手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攜手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攜手入室坐攜手入室坐者不應戒行連臂斷道輿車馬於上度
육군비구가 한쪽 발을 들고 펄쩍펄쩍 뛰어 다니며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한쪽 발로 펄쩍펄쩍 뛰어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한쪽 발로 펄쩍펄쩍 뛰어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한쪽 발로 펄쩍펄쩍 뛰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한쪽 발로 펄쩍펄쩍 뛰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한쪽 발로 펄쩍펄쩍 뛰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a_06L彼六群比丘翹一腳跳行入世尊見而告曰不得翹一腳行入翹一腳行入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翹一腳入室坐世尊見而告不得翹一腳入室坐翹一腳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두 발을 모아 뛰면서 방에 들어가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두 발을 모아 뛰어 다니며 방에 들어가서는 안 되나니 두 발을 모아 뛰어 다니며 방에 들어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많은 계가 있다.
육군비구가 두 발을 모아 뛰어서 방에 들어가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두 발을 모아 뛰어서 방에 들어가 앉아서는 안 되나니 두 발을 모아 뛰어서 방에 들어가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a_11L彼六群比丘雙腳跳行入室世尊見而告曰不得雙腳跳行入室雙腳跳行入室者不應戒行多戒彼六群比丘雙腳跳入室坐世尊見而告曰不得雙腳跳入室坐雙腳跳入室坐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다리를 포개고 방에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다리를 포개고 방에 앉아서는 안 되나니 다리를 포개고 방에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다리를 엇갈리게 하고서 방에 앉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다리를 엇갈리게 하고서 방에 앉아서는 안 되나니 다리를 엇갈리게 하고서 방에 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뺨을 괴고 방에 앉아서 웃으며 노닥거리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뺨을 괴고 방에 앉아서 웃으며 노닥거려서는 안 되나니 방에서 뺨을 괴고 앉아서 노닥거리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a_16L彼六群比丘累足趺坐室世尊見而告曰不得累足趺坐室累足趺坐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交腳坐室世尊見而告不得交腳坐室交腳坐室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拄頰坐室更相笑世尊見而告曰不得拄頰坐室更相更相笑者不應戒行
024_0289_b_01L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어느 장자가 부처님과 비구 승가께 공양청을 하였다. 부처님과 비구 승가가 자리에 앉으니 장자는 자신이 직접 물을 돌리고 갖가지 음식을 드렸으며 장자의 부인과 딸도 모두 와서 음식을 나누어 드렸다.
그 때에 육군비구가 앉아서 장자의 부인과 딸을 올려다 보느라고 음식을 발우 안에 받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어찌하여 사문이 부녀자의 얼굴을 쳐다보느라고 음식을 발우에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가?”
024_0289_a_23L佛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有一長者請佛及比丘僧佛及比丘僧坐定自手行水種種飮食長者婦女盡來行食時六群比丘仰視長者婦女飮食漏落不入鉢中諸長者見自相謂言云何沙門視婦女顏色飮食不入鉢中
두타행을 하는 비구가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주의를 하고 시선을 단정하게 하여 음식을 받을 것이니, 주의를 하지 않고 시선을 단정하게 하지 않고서 음식을 받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주의를 하지 않고 시선을 단정하게 하지 않고서 국과 나물을 받자,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반드시 주의를 하고 시선을 단정하게 하여 국과 나물을 받을 것이니, 주의를 하지 않고 시선을 단정하게 하지 않고서 국과 나물을 받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발우가 넘치게 밥을 받자,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반드시 발우에 평평하도록 밥을 받을 것이니 발우에 넘치게 밥을 받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b_06L十二法比丘往白世尊世尊告曰當用意端視受食不用意端視受食者不應戒彼六群比丘不用意端視受羹菜尊告曰當用意端視受羹菜不用意不應戒行彼六群比丘溢鉢受飯世尊告曰當平鉢受飯溢受飯者應戒行
육군비구가 발우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면서 음식을 담았다.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발우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해서 음식을 담아서는 안 되나니 발우를 한 쪽으로 치우치게 해서 음식을 담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발우를 틀어쥐고 엄지손가락을 밥에 넣은 채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발우를 틀어쥐고 엄지손가락을 밥에 넣은 채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발우를 틀어쥐고 엄지손가락을 밥에 넣은 채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밥을 뒤적거리면서 먹자,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밥을 뒤적거리면서 먹어서는 안 되나니 밥을 뒤적거리면서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이곳 저곳을 추리면서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이곳 저곳을 추리면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이곳 저곳을 추리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b_13L彼六群比丘挑飯中食世尊見而告曰不得偏飯中食偏飯中食不應戒行彼六群比丘捻鉢大指入飯中食世尊告曰不得捻鉢大指入飯中食捻鉢大指入飯中食者應戒行彼六群比丘揣飯食世尊告不得揣飯食揣飯者不應戒行六群比丘處處撮飯食世尊見而告不得處處撮飯食處處撮飯食者不應戒行
024_0289_c_01L육군비구가 코를 찡그려가며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코를 찡그려가며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코를 찡그려가며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손을 흔들며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손을 흔들며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손을 흔들며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흘쩍거리며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훌쩍거리면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흘쩍거리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b_22L彼六群比丘縮鼻食世尊見而告曰不得縮鼻食縮鼻食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震手食世尊見而告曰不得振手食振手食者不應戒彼六群比丘噏飯食世尊見而告不得噏飯食噏飯食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손을 핥으면서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손을 핥으면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손을 핥으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손가락을 구부려 발우를 닦아내어 핥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손가락을 구부려서 발우를 닦아내어 핥아 먹어서는 안 되나니 손가락을 구부려서 발우를 닦아내어 핥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혀를 내밀고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혀를 내밀고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혀를 내밀고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c_04L彼六群比丘舐手食世尊見而告曰不得舐手食舐手食者不應戒行六群比丘曲指抆鉢舐食世尊見而告曰不得曲指抆鉢舐食曲指抆鉢舐食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吐舌世尊見而告曰不得吐舌食吐舌食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밥을 씹지도 않고 삼키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밥을 씹지도 않고 삼켜서는 안 되나니 밥을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발우를 틀어쥐고 엄지손가락에 기름을 묻힌 채로 음료를 가져다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엄지손가락에 기름을 묻히고서 그 손으로 음료를 가져다 먹어서는 안 되나니 엄지손가락에 기름을 묻히고서 그 손으로 음료를 가져다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c_11L彼六群比丘不嚼飯而吞世尊見而告曰不得不嚼飯而不嚼飯而吞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捻鉢大指污膩而以取漿世尊見而告曰不得大指污膩而以取漿大指污膩而以取漿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밥을 크게 뒤적거리더니 손바닥을 입에 대고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밥을 크게 뒤적거리다가 손바닥을 입에 대고 먹어서는 안 되나니 밥을 크게 뒤적거리다가 손바닥을 입에 대고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밥을 뒤적거려서 음식이 본래 있던 곳에서 손가락 네 개의 길이만큼 벗어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음식을 뒤적거려서 손가락 네 개의 길이만큼 벗어나게 해서는 안 되나니 음식을 뒤적거려서 손가락 네 개의 길이만큼 벗어나게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c_16L六群比丘大揣飯掌按內口中世尊見而告曰不得大揣飯掌案內口中大揣飯掌案內口中者不應戒行六群比丘揣飯過四指本食世尊告不得揣食過四指本過四指本者不應戒行
024_0290_a_01L육군비구가 입을 크게 벌리고서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입을 크게 벌리고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입을 크게 벌리고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음식이 아직 오지 않았는데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음식이 아직 앞에 오지도 않았는데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려서는 안 되나니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입에 밥을 넣은 채로 말을 하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입에 밥을 넣은 채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여서는 안 되나니 밥을 입에 넣은 채로 말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89_c_22L彼六群比丘大張口食尊見而告曰不得大張口食大張口食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揣飯未至大張口待世尊見而告曰揣飯未至不得大張口待大張口待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含飯語世尊見而告曰不得含飯語含飯語者不應戒
육군비구가 병이 나지 않았는데도 국과 밥을 청하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병이 나지 않았거든 국과 밥을 청하여서는 안 되나니 병이 나지 알았는데도 국과 밥을 청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밥을 국에 말고서 국을 더 달라고 하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밥을 국에 말고서 국을 더 달라고 해서는 안 되나니 밥을 국에 말고서 국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0_a_06L彼六群比丘不病請羹飯世尊見而告曰不病不得請羹飯請羹飯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以飯覆羹上更索羹世尊見而告曰不得以飯覆羹上更索羹飯覆羹上更索羹者應戒行
육군비구가 좌우를 돌아보면서 옆에 앉은 비구의 발우에는 밥이 얼마나 담겨있는지를 살피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좌우를 돌아보면서 옆에 앉은 비구의 발우에는 밥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를 살펴보아서는 안 되나니 좌우를 돌아보면서 옆에 앉은 비구의 발우에는 밥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발우를 쳐다보지 않으면서 음식을 먹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발우를 쳐다보지 않고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나니 발우를 보지 않고서 음식을 먹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0_a_11L彼六群比丘左右顧視比坐鉢飯多少世尊見而告曰不得左右顧視比坐鉢飯多少左右顧視比坐鉢飯多少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不視鉢而食世尊見而告曰不得不視鉢而食不視鉢而食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사람을 가려가면서 음식을 받자, 세존에서 보시고 말씀하였다.
“사람을 가려가면서 음식을 받아서는 안 되나니 사람을 가려가면서 음식을 받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발우를 씻고 남은 음식을 시주에게 말하지 않고서 버리자, 세존께서 보시고 말씀하셨다.
“발우를 씻고 남은 음식은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버려서는 안 되나니 버리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0_a_16L六群比丘擇人受食世尊見而告曰不得擇人受擇人受者不應戒行六群比丘澡鉢餘食不語施主而棄世尊見而告曰澡鉢餘食主人不聽不棄棄者不應戒行
024_0290_b_01L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바사닉왕은 스스로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
‘내가 죽는 날까지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는 동안에는 매일 가서 세존을 뵙고 예배를 드려야겠다. 만약에 내가 한 번이라도 가지 않는다면 대신이 나한테 오백 냥의 금을 벌금으로 몰리도록 해야겠다.’
024_0290_a_21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王波斯匿自作限盡命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自要日往謁拜世尊若我一不去臣謫吾五百兩金
왕은 여러 대신들에게 말했다.
“기원정사를 청소하라. 오늘은 내가 세존께 가서 예배를 드릴 것이다.”
여러 신하들이 왕의 명령을 듣고도 명령에 따르지 않으니, 왕은 다시 두 번 세 번을 거듭하여 신하들에게 말했다.
“기원정사를 청소하라. 오늘은 내가 세존께 가서 예배를 드려야겠다.”
여러 신하들이 왕명을 듣고도 명령에 따르지 않자 바사닉왕은 곧 화를 내면서 여러 대신들에게 말했다.
“기원정사를 청소하라고 명하였는데 어찌하여 나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기원정사를 청소하지 않는가? 나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기원정사를 청소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그 목을 매달고 다음에는 길에 던져놓고 발로 밟으면서 기원정사의 문까지 가겠다.”
024_0290_b_02L語諸大臣掃灑祇今日欲往禮覲世尊諸臣聞王教而不從命王復再三語諸臣掃灑祇今日欲往禮覲世尊諸臣聞教而不從命王波斯匿便瞋恚語諸大臣勅掃灑祇桓何以不從我教不掃祇不從我教不掃祇桓者盡梟其頭次著道上足躡至祇桓門
신하들이 이 말을 듣고는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왕은 흉악하고 사나우며 자비스런 마음이 없으니 능히 우리들을 잡아다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하들은 곧 기원정사에 가서 청소를 하고 와서 왕에게 말하였다.
“청소를 다 하였습니다. 대왕께서 가실 시간입니다.”
바사닉왕은 곧 수레를 모는 사람에게 명하였다.
“너는 가서 우보거(羽寶車)를 꾸미도록 하여라. 내가 지금 세존께 가서 예배를 드려 야겠다.”
그 때 수레를 모는 사람은 곧 가서 수레를 채비하여 문 밖에 매어 놓고 들어와 왕에게 아뢰었다.
“수레를 준비하여 놓았습니다. 대왕께서 수레를 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024_0290_b_09L諸臣聞此語自相謂言此王凶暴無有慈心能取我等爾耳便往掃灑祇桓卽來白王掃灑已訖大王今是時王波斯匿便勅御者汝往嚴羽寶車我今欲往禮覲世尊時御者卽往嚴車駕在門外來入白王嚴車已竟大王今正是
그때 바사닉왕은 우보거를 타고 사위성에서 기원정사의 문 앞에 도착하였다. 왕은 수레에서 내려 일산을 받치는 것을 그만두고 관과 주병(珠柄)을 벗고 무늬를 아로새긴 신발을 벗으며 검을 풀어놓아서 왕의 다섯 가지 위의를 거두고 걸어서 여래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자 이마를 땅에 대어 부처님의 발에 예배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왕에게 설법을 하셨는데 왕은 그때에 인간세계의 것이 아닌 향내를 맡느라고 생각이 향내에만 가 있어서 세존의 설법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세존께서 아시고 바사닉왕에게 물으셨다.
“왕께서는 오늘 어찌하여 법문을 듣지 않으시고 두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024_0290_b_16L時王波斯匿乘羽寶車從舍衛城至祇桓門外下車卻五威儀去蓋珠柄拂刻鏤屣解劍將步從至如來所頭面禮足卻坐一面王波斯匿聞非人閒香世尊與王說法不入王意但在香上世尊知而問王波斯王今日何以不大聽法而有二心
024_0290_c_01L바사닉왕이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어려서부터 깊은 궁궐에서 자라 여덟 살에 왕의 일을 맡아서 창고 안에 있는 목밀향(木樒香)이며 청목전단(靑木栴檀)이며 멸전향(蔑錢香)이며 계설향(鷄舌香) 같은 온갖 향내를 맡아보아서 알고 있으나 이 인간세계의 향이 아닌 향내는 맡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은 무슨 향인지요? 원컨대 세존에서는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존에서 말씀하셨다.
“대왕께서는 이 향을 알고 싶습니까?”
왕이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알고 싶습니다.”
024_0290_b_22L波斯匿白世尊曰少小生長深宮歲知王事遍庫藏中有種種香靑木栴檀蔑錢鷄舌聞香盡識不聞此非人閒之香此是誰香願世尊告世尊告曰大王欲見此香乎然欲見
그 때에 세존께서 오른쪽 팔을 내밀어 백 가지 모양으로 장엄하시고 손으로 땅을 어루만지시니 땅에서 해골이 나왔는데 그 길이가 오륙 장(丈)이나 되었다키가 8척(尺)인 사람 일곱 명을 합친 길이이다.
그 해골은 허공으로 올라가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날아다니기도 하였으며, 혹은 앉아서 삼매에 들어 청색ㆍ황색ㆍ적색ㆍ백색ㆍ유리색의 갖가지 광명을 내기도 하였으며, 흑은 동쪽에서 솟아났다가 서쪽으로 사라지기도 하여 사방에서 모두 그렇게 하기도 하였으며, 흑은 몸 아래로는 물을 내고 몸 위로는 불을 내기도 하고 몸 아래로는 불을 내고 몸 위로는 물을 내기도 하면서 약간의 신통변화를 보이고 나서 땅 속으로 사라지니, 기원정사의 어느 곳이든 그 해골의 향내가 가득하였다.
024_0290_c_05L時世尊出右臂百相莊嚴手按地有骸骨出長五丈六七人人八尺上昇虛空坐臥飛行或坐三昧放種種光靑黃赤白或琉璃色東涌西沒四方皆爾身下出水身上出火身下出火身上出水作若干變化還沒於地一祇桓聞此骸骨香
바사닉왕이 부처님에 여쭈었다.
“이것은 누구의 해골입니까?”
세존께서 왕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벽지(辟支) 삼불(三佛)의 뼈입니다.”
왕이 세존께 여쭈었다.
“본래 무슨 공덕을 지었기에 이렇게 묘한 향이 나는 것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무수겁(無數劫)의 옛날에 인간의 수명이 이십천세(二十千歲)이던 때에 가섭(迦葉) 다타아갈삼야삼불(多陀阿竭三耶三佛)께서 세상에 나오시어 중생에게 널리 법을 설하시고 무여열반(無餘涅槃)의 반열반(般涅槃)에 드셨습니다.
024_0290_c_11L王波斯匿白佛此誰骸骨世尊告王曰是辟支三佛王白世尊本作何功德有此妙香世尊告曰去此久遠無數劫時人壽二十千歲有迦葉多陁阿竭三耶三佛出世廣與衆生說法於無餘泥洹而般泥洹
024_0291_a_01L그 때의 왕은 집비(執鞞)라고 하였는데, 왕은 수레에 향과 꽃과 번개(幡蓋)와 당휘(幢麾)를 가득 싣고 소라고둥과 북을 치고 음악을 연주하여 갖가지로 공양을 드리고 가섭불을 다비하였습니다.
그 때 집비왕은 곧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가섭여래께 탑을 만들어 드리려면 무엇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까?’
그 때 성의 사대문(四大門) 안에는 사대용왕(四大龍王)이 있었는데 물에서 나와 바라문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왕 앞에 와서 손을 높이 들어 안부를 여쭙고 각각 한쪽에 앉았습니다.
그들이 왕에게 여쭈었습니다.
‘저희들은 자세히 알지 못하겠습니다. 대왕께서는 가섭여래를 위하여 무엇으로 탑을 만드시겠습니까?’
‘흙을 쌓아서 만들 것이오.’
그때 네 사람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죽으면 흙을 쌓아서 무덤을 만들거늘 하물며 세존의 탑을 흙으로 쌓으신단 말씀이십니까?’
024_0290_c_17L是時有王名執鞞音蒲迷反香華幡蓋幢麾螺鼓作倡伎樂種種供養而闍維之時王執鞞便作是念欲與迦葉如來作偸婆何者爲妙時四城門內有四大龍王從水而出化作婆羅門形來住王前擎手問訊各一面坐不審大王爲迦葉作何等偸婆王答言當築土作時四人白王凡常人死與築土爲墳況此世尊而築土耶
왕이 물었습니다.
‘네 사람은 무엇으로 만들면 좋겠소?’
‘네 가지의 보배로 만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때 왕이 말했습니다.
‘온 염부제(閻浮提)를 다 팔아도 한 가지 보배를 얻지 못할 것이거늘 하물며 네 가지의 보배이겠는가?’
그 때 네 사람은 곧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왕은 우리가 용왕인 줄을 알지 못하는 게 틀림없구나.’
그들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용왕인데 이 성의 네 문 안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궁전은 금으로 된 것도 있고 은으로 된 것도 있으며 유리와 수정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왕께서는 솜씨 좋은 사람을 시켜서 네 개의 성문 안에 해자[壍]를 만들게 하십시오. 금으로 된 용궁이 있는 곳에서는 곧 금으로 된 해자가 이루어질 것이고 은ㆍ수정ㆍ유리로 된 용궁이 있는 곳에서는 곧 은ㆍ수정ㆍ유리로 된 해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때 왕이 사람을 시켜서 네 개의 성문 안에 해자를 만들게 하니 모두 네 개의 보배로 된 해자가 만들어졌다. 왕은 그것으로 가섭여래의 탑을 만들었는데 세로가 1유연(由延)이었으며 가로가 1유연이었고 높이가 1유연이었습니다. 맨 꼭대기에는 찰제례(刹帝례)를 두었는데 찰제례는 책상에서부터 거리가 일 구서(一拘恕)였다.
024_0291_a_03L王問四人欲云何作四人報用四寶作時王報言擧閻浮提賣不得一寶況四寶乎時四人便作是王必不識我是龍王卽白王曰是龍王非凡常人住此城四門內有宮殿或金或銀或琉璃水精王遣巧手於四城門裏作塹其有金者則成金塹其有銀水精琉璃皆成銀水精琉璃塹時王卽遣人於四城裏作皆成四種寶塹作迦葉偸婆縱一由延廣一由延高一由延上剎帝隸剎帝隸蓋承露盤最上去案▼(跳-兆+奈)一拘恕一鳴八千尺 四之由延
가섭여래의 탑을 만들고 나자 닐야니(暱夜埿)말뚝을 박아서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다를 하려고 왕은 사람을 보내어 성 안에서 방울을 울려 사람들을 모아 꽃 파는 사람들을 모두 궁문에 나오게 하고는 ‘내가 꽃값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느 장자의 아들이 있었는데, 늘 창녀의 집에 가서 음행을 하였다. 그때에 창녀가 여종에게 시켰습니다.
‘그 장자의 아들이 꽃을 가지고 왔거든 문을 열어주고, 꽃을 가지고 오지 않았거든 문을 열어주지 말아라.’
그 때 장자의 아들이 창녀의 집 문 앞에 오자 여종이 물었습니다.
‘누구십니까?’
‘장자의 아들이오.’
여종이 물었습니다.
‘꽃을 가지고 오셨나요?’
‘꽃은 없소.’
여종이 말했습니다.
‘꽃이 없으면 안에 들어오실 수가 없습니다.’
그 때 장자의 아들은 곧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성 안에는 꽃이 매우 귀해서 얻을 수가 없다. 다만 가섭불(迦葉佛)의 탑 안에는 꽃이 있으니 그 곳에 가면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024_0291_a_14L作迦葉偸婆竟而欲䁥夜埿打杙 封地遣人於城裏振鐸令其賣華者盡詣宮門我當與直有一長者子常詣婬種婬色時此婦人勅一婢使彼長者子持華來者便與開門若無華者勿與開門時長者子來詣此門婢問荅言是長者子婢問有華來不無華若無華者不得來入時長者子便作是念此城中華甚貴不可得唯迦葉佛偸婆中華易得
024_0291_b_01L그는 곧 가섭불의 탑으로 가서 흰 모직물에 꽃을 가득 담아가지고 돌아왔다. 그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성문이 닫혀 있었으므로 그는 하수구를 따라 들어가 창녀의 집에 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여종이 물었습니다.
‘누구십니까?’
‘장자의 아들이오.’
여종이 다시 물었습니다.
‘꽃을 가지고 오셨나요?’
‘꽃을 가지고 왔소.’
문이 열리자 장자의 아들은 곧 꽃을 가지고 들어가서 창녀에게 꽃을 주고 한밤중에 정을 통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장자의 아들은 온몸에 부스럼이 났는데 처음에는 겨자씨만하던 것이 점차로 커져서 아주까리씨만해지고 다시 커져서 큰 콩알만해지고 다시 커져서 아마륵(阿摩勒) 열매만해지고 다시 커져서 비해륵(鞞醯勒) 열매만해지고 작은 오이만해져서 온몸에 고름이 차고 문들어지며 검은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024_0291_b_01L卽往入迦葉偸婆盛滿白㲲華而還日已暮門閉從水竇入扣婬種門婢便問答曰長者子婢復問有華來不有華開門呼前卽入持華與婬種中夜交通向明身體一切生瘡芥子瘡漸轉大如蜱豆轉如大豆如阿摩勒轉如鞞醯勒如小百子瓠身體膿潰黑血流出
그 때 그 창녀가 여종에게 명하여 장자의 아들을 구덩이에 던져버리라고 하니, 그 여종이 말했습니다.
‘안 됩니다. 마땅히 그의 아버지에게 알려야 합니다.’
여종이 곧 그의 아버지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현자시여, 걱정거리가 생겼으니 가서 살펴보십시오.’
그의 아버지가 곧 와서 네 사람이 함께 수레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장자는 곧 여러 뛰어난 의사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이 아이에게 이러한 병이 있으니 어떻게 해야 고치겠습니까?’
‘아홉 냥(兩)의 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이 있어야 됩니다.’
장자가 물었다.
‘어떻게 하려는 것입니까?’
‘석 냥은 몸에 바르고, 석 냥은 복용을 하며, 석 냥은 옷에다가 연기를 쏘입니다.’
장자는 곧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집에 있던 재물은 아들이 모두 창녀에게 썼으니 값이 매우 비싼 우두전단향을 구하지 못할까 걱정이다.’
장자는 여러 친척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위해 조금씩 마련해 주시오.’
024_0291_b_09L時此婬婦卽勅婢使將投坑中其婢白言不可當告其父時婢卽往語其父賢子有患往看視其父卽來四人共舁還家諸良醫語言此童子有是患苦當云何療治諸醫答言當須九兩牛頭栴其父問欲何爲醫答三兩用塗身三兩用服三兩用熏衣其父便作是所有錢財盡輸婬婦舍牛頭栴檀其價甚貴恐不能辦語諸親里衆我辦少許
024_0291_c_01L장자는 아홉 냥의 우두전단향을 얻자 환자 앞에서 향을 돌 위에 올려놓고 갈았습니다.
환자인 아들이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시려는 것입니까?’
‘부스럼에 바르려고 한다.’
아들이 아버지께 말했다.
‘제가 범한 죄가 무거워 저를 전단향나무 숲에다가 눕혀 놓는다고 하더라도 저의 병을 낫게 하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부모가 물었습니다.
‘너는 무슨 무거운 죄를 지었느냐?’
아들이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아버지께 말했습니다.
‘이 아홉 냥의 전단향을 저에게 주십시오.’
전단향을 갖다주자 아들은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컨대 부모님께서는 저를 수레에 싣고 가섭부처님의 탑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십시오.’
024_0291_b_19L卽得九兩牛頭栴檀在病人前於石上磨病者問欲作何等父答曰用塗瘡其子白父我所犯罪臥我著栴檀林中猶不能令我病父母問是何重罪其子具如事白願以此九兩栴檀施我卽持栴檀與願父母舁我至迦葉佛偸婆
네 사람이 수레를 타고 그곳으로 가니 아들은 석 냥의 우두전단향을 손에 겪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섭불에게서 가져갔던 꽃을 이 향으로 갚고자 하나이다.’
아들은 나머지 여섯 냥의 향을 가섭불께 올리며 이렇게 발원했습니다.
‘이 공덕으로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지지 말고 오직 천상과 인간 가운데에 태어나게 하시며 마지막에는 벽지불(辟支佛)이 되어 반열반(般涅槃)에 들어가게 하여지이다.’
이렇게 발원을 하자마자 몸에 있던 부스럼이 깨끗이 나아서, 갈 때에는 수레에 실려서 갔으나 돌아을 때에는 제 발로 걸어서 왔습니다. 나중에 죽어서는 도리천상(忉利天上)에 태어났는데, 태어나는 날에 모든 천신들이 그 전단향 냄새를 맡지 않은 자가 없었습니다.
024_0291_c_02L卽四人舁往執三兩牛頭栴檀便作是語所取迦葉佛華者持此香償價其餘六兩持上迦葉佛便發願言緣是功莫墮埿犂薜荔畜生唯生天上人中最後得辟支佛而般泥洹卽時身體瘡愈去時輿往還自步行後命生三十三天上當生之日諸天無不聞其栴檀香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자 이 인간세계에 태어났는데 하나하나의 털구멍이 모두 전단향을 내었으며, 출가하여 도를 배워서는 벽지불이 되어서 무여열반(無餘涅槃)의 반열반에 들었습니다. 반열반에 든 이래로 오늘까지 오백 세가 되도록 해골이 썩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인간세상의 향이 아닌 향내를 갖게 되어 이 기원정사 안의 모든 곳에서 그 향내를 맡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에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수천만의 사람들이 벽지불이 되고자 발원을 하였다.
세존께서 바사닉왕에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그 때에 장자의 아들이었던 사람이 지금의 벽지불의 해골인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왕에게 설법을 하신 뒤에 잠잠히 계셨다.
그 때 바사닉왕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를 땅에 대어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물러나 우보거를 타고 사위성으로 돌아갔다.
024_0291_c_10L天上壽終生此人閒一一毛孔盡作栴檀香出家學道得辟支佛於無餘泥洹而般泥洹般泥洹已來至今日五百歲骸骨不朽有此非世之香使此祇桓盡聞其香說是語時數千萬人發辟支佛意爾時長者子者今辟支佛骸骨是尊與王說法說法已默然而住爾時王波斯匿從坐起頭面作禮而去乘羽寶車還舍衛城
024_0292_a_01L그 때에 육군비구가 왕의 수레에 타고 있다가 왕에게 설법을 하였다.
두타행을 하는 비구가 그것을 보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수레를 함께 타고 있는 사람에게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수레를 함께 타고 있는 사람에게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왕은 앞에 있고 자신들은 뒤에 있으면서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앞에 있고 자신은 뒤에 있으면서 설법을 하지 말 것이니 법문을 듣는 사람의 뒤에서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왕은 길 한가운데 있는데 자신들은 길 밖에 있으면서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상대방은 길 한가운데에 있는데 설법을 하는 사람이 길 밖에서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렇게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1_c_19L時六群比丘王乘車竝與說法十二法比丘見往白世尊世尊告曰不得與乘車人說法與乘車人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王在前自在後與說法世尊告曰在前自在後不應爲說法說法者應戒行彼六群比丘王在道中己在道外爲說法世尊告曰人在道中在道外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
육군비구가 왕은 앉아 있는데 자신들은 선 채로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상대방은 앉아 있는데 비구가 서서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렇게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자신은 낮은 자리에 앉고 왕은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채로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설법을 하는 사람이 낮은 자리에 앉고 법문을 듣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앉은 채로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병이 난 경우를 제외하고 그렇게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a_05L彼六群比丘王坐己立爲說法尊告曰人坐比丘立不應爲說法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己在卑王在高坐爲說法世尊告曰己在卑坐人在高坐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除其病
육군비구가 왕이 머리에 무엇을 쓰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머리에 무엇을 쓰고 있는데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왕이 머리를 동여매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머리를 동여매고 있는 경우에는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a_10L彼六群比丘王覆與說法世尊告曰人覆頭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王纏頭與說法世尊告曰人纏頭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사람이 좌우의 삼의(三衣)를 걷어올리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좌우의 삼의를 걷어올리고 있는 경우에는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삼의의 끝자락을 땅에 끌리게 하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법문을 듣는 사람이 삼의의 끝자락을 땅에 끌리게 하고 있는데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렇게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삼의의 윗쪽 끝자락을 늘어뜨려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삼의의 윗쪽 끝자락을 늘어뜨려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데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a_14L彼六群比人左右抄三衣與說法世尊告曰人左右抄三衣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人偏曳三衣與說法世尊告曰人偏曳三衣角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人偏垂三衣上角現胸爲說世尊告曰人偏垂三衣上角不得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除病
024_0292_b_01L육군비구가 사람이 삼의를 뒤집어 어깨 위에 걸쳐놓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삼의를 뒤집어 어깨 위에 걸쳐놓고 있는데 설법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니 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삼의 속에서 양 팔을 흔들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사람이 삼의 속에서 양 팔을 흔들고 있는데 법문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앉아서 누워 있는 사람에게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워 있는데 비구가 앉아서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a_22L彼六群比丘人反抄三衣著肩上與說法世尊告曰人反抄三衣著肩上不應爲說法說法者違戒除病彼六群比丘人三衣裏掉兩臂與說法世尊告曰人三衣裏掉兩臂不應爲說法說法不應戒行彼六群比丘坐人臥說法世尊告曰人臥比丘坐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사람이 가죽신을 신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사람이 가죽신을 신고 있는 경우에는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나막신을 신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나막신을 신고 있는 경우에는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몸을 가리는 덮개를 가지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사람이 몸을 가리는 덮개를 가지고 있는데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b_07L彼六群比丘人著革屣與說法世尊告曰人著革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六群比丘人著木屐爲說法世尊告人著木屐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人持蓋覆身與說世尊告曰人持蓋覆身不應爲說說法者不應戒行
육군비구가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경우에는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환자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칼을 들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사람이 칼을 들고 있다면 모든 경우에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창을 들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창을 들고 있다면 모든 경우에 설법을 해주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사람이 도끼를 들고 있는데 설법을 하니, 세존께서 말씀하였다.
“사람이 도끼를 들고 있는데 설법을 해서는 안 되나니 그런 경우에 설법을 하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b_14L彼六群比丘拄杖與說法世尊告曰人拄杖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人持刀與說法世尊告曰人持刀一切不得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人持句子載與說法尊告曰人持句子載一切不得爲說說法者不應戒行彼六群比丘持鉞與說法世尊告曰人持鉞不應爲說法說法者不應戒行鉞與禪帶皆曰阿喩呵音相似
024_0292_c_01L육군비구가 절의 채소밭에 대소변을 보고 침을 뱉으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채소밭에서 대소변을 보고 침을 뱉어서는 안 되나니 채소밭에다 대소변을 보고 침을 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장자들이 먹는 물에 대소변을 보고 침을 뱉으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깨끗한 물에다가 대소변을 보고 침을 뱉어서는 안 되나니 깨끗한 물에 대소변을 보고 침을 뱉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육군비구가 아무데나 서서 소변을 보니 여러 장자들이 그것을 보고 수군거렸다.
“이 사문 석자는 아무데나 서서 소변을 보니 알몸으로 다니면서 고행을 하는 외도와 무엇이 다른가?”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데서나 서서 소변을 보아서는 안 되나니 환자인 경우를 제외하고 아무데나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b_23L彼六群比丘於淨園菜地大小便涕世尊告曰不得於淨菜草上大小便涕唾大小便涕唾者不應戒行六群比丘長者所食水於中大小便涕唾世尊告曰不得於淨水中大小便涕唾大小便涕唾者不應戒行六群比丘立小便諸長者見自相謂此沙門釋子立小便與尼犍子何往白世尊世尊告曰不得立小便立小便者不應戒行唯除其病
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어느 장자가 부처님과 비구 승가께 공양청을 하였는데 육군비구와 십칠군비구(十七群比丘)가 절에 남아서 지킬 차례였다. 그들은 서로가 편리하게 하려고 십칠군비구만 남아서 지키기로 하고 육군비구는 공양청을 한 곳에 갔다가 십칠군비구의 몫을 가져오기로 하였다.
그 때 육군비구는 가는 도중에 자기들끼리 상의하였다.
“우리가 십칠군비구 몫의 음식을 받으면 일부러 비구 승가의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다가 정오가 지난 뒤에 음식을 갖다주기로 하자.”
024_0292_c_10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有一長者請佛及比丘僧彼六群比丘十七群比丘次直留守自相便安十七群比丘住守六群比丘爲往請分時六群比丘卽往中道自相謂言我等若得飯食徐徐在比丘僧後須日過中當持食
비구 승가가 공양을 마치고 육군비구는 십칠군비구의 음식을 가지고 갔는데 비구 승가의 뒤에서 천천히 기원정사의 문 밖에까지 다다르자 성 아래에나 나무 아래로 이리저리 다니면서 기원정사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때 십칠군비구들은 나이가 어려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문 밖에 나와서 바라보았으나 육군비구가 보이지 않자 곧 큰 나무에 올라가서 바라보다가 육군비구가 나무 아래와 성 아래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여러 장자들이 비구가 나무 위에 올라간 것을 보고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한 사람 이상이 나무 위에 올라가서는 안 되나니 무서운 것이 있거나 호랑이나 도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한 사람이 이상이 나무에 올라가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2_c_17L比丘僧食竟與請食分在比丘後徐徐往在祇桓門外或在城下或在樹下彷徉不入時十七群比丘年少不耐飢出門外望不見便登大樹望便見皆在樹下城下坐諸長者見上樹來白世尊世尊告曰不得上樹過一上樹過一人者不應戒行除其恐怖虎狼盜賊
024_0293_a_01L불세존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사구(斯瞿)라고 하는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다투고 쟁론하는 것을 좋아하여 상대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만나는 사람마다 욕을 하였다.
여러 비구들과 두타행을 하는 비구들이 세존께 가서 아뢰니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 비구를 용서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을 용서하는 것에 잘못을 참회하는 일곱 가지의 법이 있나니 앞에서 잘못을 저지르면 그 자리에서 그것을 참회하게 하는 것첫 번째, 너의 마음을 단정하게 하여 잘못이 있지 않게 하는 것두 번째, 어리석은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면 잠자코 있게 하는 것세 번째, 법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법을 알게 하는 것네 번째, 잘못을 범한 것이 있으면 비구 대중 가운데에서 땅에 풀을 펴서 잘못을 참회하고 거듭해서 잘못을 참회하게 하는 것다섯 번째. 양의 가죽이면 네 개를 편다이니라.
024_0293_a_01L佛世尊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有比丘名斯瞿好喜鬪諍不避尊卑觸人罵詈諸比丘十二法比丘往白世尊世尊告曰恕此比如恕癡人有七悔過法前爲過教悔之一也 端汝心意勿令有失二也若愚人爲過教令爲默三也不知法者教令知四也有所犯過於比丘僧中如草布地悔過重悔過五也羊皮四布
무릇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에게는 다섯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먼저 자신에게 흠이 없는 후에야 남을 꾸짖어야 한다. 자신이 이미 청정하지 못하고 능히 스스로를 청정하게 할 수 없다면, 먼저 스스로를 청정하게 한 뒤에야 남을 청정하게 할 수 있나니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는 이 첫 번째의 법에 있어서 그 마음과 뜻을 단정하고 한결같이 한 뒤에 남을 가르치고 꾸짖어야 하느니라첫 번째.
024_0293_a_09L夫誨責比丘有五法先自無瑕然後責彼己旣不淨不能自淨先自淨然後淨人誨責比丘此初法端一心意然後誨責人一也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가 입으로 청정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면 자기의 입이 청정하지 못하고 능히 스스로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며, 먼저 스스로를 청정하게 한 뒤에야 남을 청정하게 해야 할지니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는 이 두 번째의 법에 그 마음과 뜻을 단정하고 한결같이 한 뒤에 남을 가르치고 꾸짖어야 하느니라두 번째.
024_0293_a_12L誨責比丘口所說不淨己口不淨不能自淨先自淨己然後淨人誨責比丘於此二法端一心意然後誨責人二也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가 자기의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면 능히 스스로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며, 먼저 자기의 마음을 청정하게 한 뒤에 남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니,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는 이 세 번째의 법에 그 마음과 뜻을 단정하고 한결같이 한 뒤에 남을 가르치고 꾸짖어야 하느니라세 번째.
024_0293_a_15L誨責比丘己心不淨不能自淨先淨己心然後淨人誨責比丘於此三法端一心意然後誨責彼三也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가 행동거지에 법도가 없으면 능히 스스로를 규제할 수 없는 것이며, 먼저 자기를 청정하게 하고서 남을 결책해야 하는 것이니,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는 이 네 번째의 법에 그 마음과 뜻을 단정하고 한결같이 한 뒤에 남을 가르치고 꾸짖어야 하느니라네 번째.
024_0293_a_18L誨責比丘行來無度不能自禁先自淨己而後誨誨責比丘於此四法端一心意然後誨彼四也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가 많이 배우지 않아 총명하지 못하고 이전에 닦은 학업이 없으면 먼저 스스로 부지런히 배운 뒤에 남을 가르칠 것이니, 잘못을 가르치고 꾸짖는 비구는 이 다섯 번째의 법에 그 마음과 뜻을 단정하고 한결같이 한 뒤에 남을 가르치고 꾸짖을 것이니라다섯 번째.
024_0293_a_21L誨責比丘不多聞不聰明宿無學業先自懃學然後教人誨責比丘於此五法端一心意然後誨彼五也
024_0293_b_01L다음에는 마땅히 다섯 가지의 법을 배워 세존의 법을 공경하고 비구 승가의 계행(戒行)과 청정한 행을 본받을 것이니 이것이 다섯 가지의 법이니라.
잘못을 범한 것이 있으면 상좌(上座) 비구는 마땅히 하좌(下座) 비구에게 참회하고, 하좌 비구는 마땅히 상좌 비구에게 참회할 것이니 마땅히 서로가 잘못을 용서하되 하룻밤이 지나도록 잘못을 참회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니라. 만약에 하룻밤이 지나도록 잘못을 참회하지 않는다면 비나야법(鼻奈耶法)에 있어서 법을 얻지 못하느니라. 여러 비구들이여, 마음에 이미 착함이 없어지고 잘못을 범한 것이 있다면 상좌 비구와 하좌 비구는 마땅히 함께 참회하여 비나야법에 있어서 비나야법을 얻도록 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여러 비구들은 몸이 편안하고 도를 행할 수 있게 되느니라.”
세존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허물이 있는데도 참회를 하지 않는 것은 계행에 맞지 않느니라.”
024_0293_a_23L當學五法恭敬世尊比丘僧此爲五法有所犯過上座比丘當向下座懺悔下座比丘當向上座懺悔相恕過不得經宿不悔過若經宿不悔過者於鼻貳法不得鼻貳法諸比丘意已無善有所犯過上座比丘下座比丘當共懺悔於鼻貳法得鼻貳法比丘則得安身行道世尊告諸比丘曰有過不悔不應戒行於戒七法少長老年少二事其人以後二五事爲七後五中上下相向悔足了之也泥洹僧中律戒不同二律云細攝其上戒云細攝頭麥飯反卷也三衣中前四同戒後六對多一抄右肩上說法己卑坐人高座搖手至食律多搖手雙腳二對戒多住頓 受食律惟平合爲一大張口捻鉢大指入飯不嚼呑大揣掌推戒抖擻擭飯于咽博㗱也 入內律張目呵叱高聲喚呼戒自大仰視然也
鼻奈耶卷第十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