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25_0010_b_01L
아비달마식신족론 제2권
025_0010_b_01L阿毘達磨識身足論卷第二


제바설마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25_0010_b_02L提婆設摩阿羅漢造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1. 목건련온 ②

4) 올타남송 후(後)
025_0010_b_04L目乾連蘊第一之二第四嗢拕南頌後

사문 목련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거와 미래는 없고 현재와 무위(無爲)는 있다.”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계경(契經)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셨다.
‘아홉 가지 유정들의 거처[九有情居]가 있다. 모든 유정들은 형상이 있어서[有色] 갖가지 몸[種種身]이 있고 갖가지의 생각[種種想]이 있는 이른바 인간[人]과 천상의 일부이니, 이것을 첫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모든 유정들에게 형상이 있으면서 갖가지의 몸이 있고 한 가지 생각[一種想] 이 있는 이른바 범중천(梵衆天)1)으로서 그곳에 있으면서 처음 생겨나니, 이것을 둘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025_0010_b_05L沙門目連作如是說過去未來無在無爲有應問彼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九有情居有諸有情有色有種種身有種種想謂人及天一分是名初有情居有諸有情有色有種種身有一種想謂梵衆天在彼初生是名第二有情居
모든 유정들에게 형상이 있으면서 한 가지 몸이 있고 갖가지의 생각이 있는 이른바 광음천(光音天)2)이니, 이것을 셋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모든 유정들에게 형상이 있으면서 한 가지의 몸이 있고 한 가지의 생각이 있는 이른바 변정천(遍淨天)3)이니, 이것을 넷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025_0010_b_12L諸有情有色有一種身有種種想光音天是名第三有情居有諸有情有色有一種身有一種想謂遍淨天是名第四有情居
모든 유정들이 형상은 있으나 생각이 없고 각각 다른 생각[異想]도 없는 이른바 무상천(無想天)이니, 이것을 다섯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모든 유정들이 형상이 없으면서 온갖 종류의 형상에 대한 생각[色想]을 초월하였으므로 대상이 있다는 생각[有對想]조차 없어졌기 때문에 또한 갖가지의 생각에 대한 작의(作意)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끝없는 허공으로써 공무변처(空無邊處)를 두루 갖추어 머무른다. 이른바 근취공무변처천(近趣空無邊處天)이니, 이것을 여섯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025_0010_b_16L有諸有情有色無各異想謂無想天是名第五有情居有諸有情無色一切種色想超過故有對想滅沒故種種想不作意無邊虛空空無邊處具足住謂近趣空無邊處天是名第六有情居
025_0010_c_01L모든 유정들이 형상이 없으면서도 온갖 종류의 무변허공처를 초월한 뒤에 끝없는 식으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두루 갖추어 머무른다. 이른바 근취식무변처천(近趣識無邊處天)이니, 이것을 일곱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모든 유정들이 형상이 없으면서 온갖 종류의 식무변처를 초월한 뒤에 조그마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소유처(無所有處)를 두루 갖추어 머무른다. 이른바 근취무소유처천(近趣無所有處天)이니, 이것을 여덟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025_0010_b_21L諸有情無色一切種無邊虛空處超過已無邊識識無邊處具足住謂近趣識無邊處天是名第七有情居有諸有情無色一切種識無邊處超過已無少所有無所有處具足住謂近趣無所有處天是名第八有情居
모든 유정들이 그 형상이 없으면서 온갖 종류의 무소유처를 초월한 뒤에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두루 갖추어 머무른다. 이른바 근취비상비비상처천(近趣非想非非想處天)이니, 이것을 아홉째 유정들의 거처라고 한다.’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0_c_05L有諸有情無色一切種無所有處超過已非想非非想處具足住謂近趣非想非非想處天是名第九有情居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구수여, 만일 아라한이 몸은 욕계에 있으면서 현재 멸정에 들어 있으면 어느 유정들의 거처하는 곳에 머물러 있다고 말해야 하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갖가지의 몸이 있고 갖가지의 생각이 있는 곳이다”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 주어야 하리라.]
025_0010_c_08L彼答具壽若阿羅漢身在欲界現入滅定當言住在何有情居彼答言種種身有種種想
“구수여, 어느 세상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과거인가, 미래인가, 현재인가?
만일 과거의 것에 연유한다고 말한다면, ‘과거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과거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과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미래의 것에 연유한다고 말한다면, ‘미래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미래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현재의 것에 연유한다고 말한다면, 곧 ‘현재 멸정에 들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현재 멸정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0_c_11L具壽由何世想說名有想過去耶未來耶現在耶若言由過去應說有過去不應無過去過去無不應道理若言由未來應說有未來不應無未來言未來無不應道理若言由現在則不應說現入滅言現入滅定不應道理
만일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것에 연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곧 아라한이 몸은 욕계에 있으면서 멸정에 들어 있을 때에는 ‘생각이 없다[無想]’고 말해야 하고, ‘생각이 없는 유정’이라고 말해야 하며, ‘생각이 없는 유정에 머물러 있다’고 말해야 한다.”
025_0010_c_17L若言不由過去未來現在是則阿羅漢身在欲界現入滅定應言無想應言無想有應言住在無想有情
사문 목련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거와 미래는 없고 현재와 무위는 있다.”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온갖 유정은 모두가 음식[食]에 의지하여 머무른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0_c_20L沙門目連作如是說過去未來無在無爲有應問彼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一切有情皆依食住
025_0011_a_01L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구수여, 생각은 없고[無想] 정만 있는[有情] 모든 하늘에는 어떠한 음식이 있다고 말해야 하겠는가?”
025_0011_a_01L彼答言具壽無想有情諸天當言有何食
[그가 대답하기를] “촉식(觸食)ㆍ의사식(意思食)ㆍ식식(識食)4)이 있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 주어야 하리라.]
“구수여, 저 음식은 그때에 어느 세상에 있다고 말해야 하는가? 과거인가, 미래인가, 현재인가?
025_0011_a_02L彼答有觸具壽彼食爾時當言在何世過去未來耶現在耶
만일 과거에 있다고 말한다면, ‘과거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과거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과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미래에 있다고 말한다면, 응당 ‘미래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미래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현재에 있다고 말한다면 곧 ‘생각은 없고 정만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생각은 없고 정만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a_04L若言在過去應說有過去不應無過去言過去無不應道理若言在未來應說有未來不應無未來言未來無不應道理若言在現在則不應說無想有情言無想有不應道理
만일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곧 경에서 세존께서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온갖 유정은 모두가 음식에 의지하여 머무른다’고 하신 그와 같은 계경에서의 세존의 말씀을 그대는 곧 비방하고 어기고 거역하는 것이니, 만일 그대가 이와 같이 세존께서 하신 말씀의 계경을 비방하고 어기고 거역한다면 그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a_09L若言不在過去未來是則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切有情皆依食住如是契經世尊所汝便誹謗違越拒逆若汝誹謗違越拒逆如是世尊所說契經不應道理
사문 목련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거와 미래는 없고 현재와 무위는 있다.”
당연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6식신(識身)이 있나니,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이다’라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1_a_14L沙門目連作如是說過去未來無在無爲有應問彼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有六識身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안식에 대하여 ‘이것은 무상(無常)하고 괴로움[苦]이며 공(空)하고 무아(無我)이다’라고 이미 관하였고, 지금 관하고 앞으로 관할 것이며, ‘그 원인[因]은 바로 인(因)이요 집(集)이며 생(生)이요 연(緣)이며, 그것의 사라짐[滅]은 바로 멸(滅)이요 정(靜)이며, 묘(妙)요 이(離)이며, 그것을 끊는 길은 바로 도(道)요 여(如)이며 행(行)이요 출(出)이다’라고 이미 관하였고, 지금 관하고 앞으로 관할 것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그대는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1_a_18L彼答應問彼言汝然此不謂有能於眼識已觀今觀當觀是無常是苦是無我已觀今觀當觀彼因是因是集是生是緣彼滅是滅是靜是妙是離能斷彼道是道是如是行是出
025_0011_b_01L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 주어야 하리라.]
“무엇을 관한다는 것인가? 과거의 것인가, 미래의 것인가, 현재의 것인가?
만일 과거의 것을 관한다고 말한다면, ‘과거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과거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과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미래의 것을 관한다고 말한다면, ‘미래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미래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a_23L彼答言爲何所觀過去耶未來耶現在耶若言觀過去應說有過去應無過去言過去無不應道理若言觀未來應說有未來不應無未來未來無不應道理
만일 현재의 것을 관한다고 말한다면, ‘한 보특가라에게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한 찰나 동안에] 하나는 곧 관할 대상이요[所觀], 또 다른 하나는 곧 관하는 자[能觀]로서 두 개의 마음이 화합하는 것이 있다’고 말해야 하나니, 이것은 도리에 맞지 않으며, 만일 ‘한 보특가라에게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한 찰나 동안에] 하나는 곧 관할 대상이요, 다른 하나는 곧 관하는 자로서 두 개의 마음이 화합하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면, 곧 현재의 것을 관한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현재의 것을 관한다’고 말함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b_05L若言觀現在應說有一補特伽羅非前非後二心和合一是所觀一是能觀此不應理若言無一補特伽羅非前非後二心和合一是所觀一是能觀則不應說觀於現在言觀現在不應道理
만일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것을 관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것은 곧 안식에 대하여 ‘그것은 무상하고 괴로움이며 그것은 공하고 무아이다’라고 이미 관하였거나, 지금 그렇게 관하거나 앞으로 그렇게 관할 것이 (없어야 하며), ‘그것의 원인은 곧 인이요 집이며 생이요 연이며, 그것이 사라짐은 바로 멸이요 정이요 묘이며 이(離)이고, 그것을 끊는 길은 바로 도(道)요 여(如)이며 행(行)이요 출(出)이다’라고 이미 관하였거나, 지금 그렇게 관하거나 앞으로 그렇게 관할 것이 없어야 한다.
025_0011_b_10L若言不觀過去未來現在是則應無能於眼識已觀今觀當觀是無常是苦是空無我已觀今觀當觀彼因是因是集是生是緣彼滅是滅是靜是妙是離能斷彼道是道是如是行是出
만일 관할 것이 없다면, 곧 이미 싫어하였거나 지금 싫어하거나 앞으로 싫어할 것이 없어야 하고, 만일 싫어할 것이 없다면 곧 이미 물듦을 여의었거나, 지금 물듦을 여의거나 앞으로 물듦을 여읠 것이 없어야 하며, 만일 물듦을 여읠 것이 없다면 곧 이미 해탈하였거나, 지금 해탈하거나 앞으로 해탈할 것이 없어야 하고, 만일 해탈할 것이 없다면 곧 이미 반열반하였거나, 지금 반열반하거나 앞으로 반열반할 것이 없어야 한다. 안식에서와 같이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도 또한 그러하다.”
025_0011_b_15L若無能觀則應無能已厭今厭當厭若無能厭則應無能已離染今離染當離若無能離染則應無能已解脫解脫當解脫若無能解脫則應無能已般涅槃今般涅槃當般涅槃如眼如是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亦爾
025_0011_c_01L사문 목련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거와 미래는 없고 현재와 무위는 있다.”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이 모든 필추들은 모든 번뇌[漏]를 끊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1_b_22L沙門目連作如是說過去未來無在無爲有應問彼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是諸苾芻應斷諸漏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어느 것을 끊는다는 것인가? 과거의 것인가, 미래의 것인가, 현재의 것인가?
만일 과거의 것을 끊는다고 한다면 ‘과거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과거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과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미래의 것을 끊는다고 [한다면], ‘미래가 있다’고 말해야 하고, ‘미래가 없다’고는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c_03L彼答言爲何所斷過去未來耶現在耶若言斷過去應說有過去不應無過去言過去無不應道理若斷未來應說有未來不應無未來言未來無不應道理
만일 현재의 것을 끊는다고 한다면, 응당 ‘한 보특가라에게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한 찰나 동안에] 하나는 곧 끊을 대상[所斷]이요, 다른 하나는 곧 끊는 자[能斷]로서 두 개의 마음이 화합하는 것이 있다’고 말해야 하나니, 이것은 도리에 맞지 않으며, 만일 ‘한 보특가라에게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한 찰나 동안에] 하나는 바로 끊을 대상이요, 다른 하나는 바로 끊는 자로서 두 개의 마음이 화합하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면, 곧 ‘현재의 것을 끊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현재의 것을 끊는다’고 말함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c_07L若言斷現應說有一補特伽羅非前非後二心和合一是所斷一是能斷此不應若言無一補特伽羅非前非後二心和合一是所斷一是能斷則不應說斷於現在言斷現在不應道理
만일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것을 끊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곧 경에서 세존께서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말씀하시되, ‘이 필추들은 모든 번뇌를 끊어야 한다’고 하신 그와 같은 계경에서의 세존의 말씀을 그대는 곧 비방하고 어기고 거역하는 것이니, 만일 그대가 이와 같이 세존께서 하신 말씀의 계경을 비방하고 어기고 거역한다면, 그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1_c_12L言不斷過去未來現在是則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是諸苾芻應斷諸如是契經世尊所說汝便誹謗違越拒逆若汝誹謗違越拒逆如是世尊所說契經不應道理

2. 보특가라온(補特伽羅蘊) ①

1) 올타남송 초(初)
025_0011_c_17L識身足論補特伽羅蘊第二之一第一嗢拕南頌初

취(趣)와 보특가라(補特伽羅)의
8종(種)과 3취(聚)와
3종(種)과 스스로 조작(造作)하는 것과
견(見)ㆍ문(聞)ㆍ각(覺)ㆍ지(知)는 맨 뒤이다.
025_0011_c_18L趣補特伽羅
八種與三聚
三種自造作
見聞覺知後

보특가라론자(補特伽羅論者)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5)
“진실한 이치[諦義]와 으뜸가는 이치[勝義]에서 보특가라는 얻을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으며 현재에도 있고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특가라는 존재한다.”
025_0011_c_20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025_0012_a_01L[이에] 성공론자(性空論者)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이와 같은 5취(趣)6)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다. 이른바 나락가의 길[捺落迦趣]7)과 방생의 길[傍生趣]8)와 아귀의 길[鬼趣]과 하늘의 길[天趣]과 사람의 길[人趣]이니,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1_c_23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捺落迦趣傍生趣鬼趣天趣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어떤 이는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난다’고 하던데, 그대는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2_a_05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나락가의 길에서 사람의 길에 이르기까지 5취가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말한다면,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a_06L彼答言汝聽墮負若有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乃至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不應說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作是言不應道理
그대가 만일 지금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고 한다면, 곧 ‘나락가의 길에서 사람의 길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5취가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나락가의 길에서 사람의 길에 이르기까지 이 5취가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
025_0012_a_11L汝今若說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則不應說如是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乃至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言此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乃至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不應道理
그는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저 (나락가)가 곧 저 (방생)이다’라고 하는 말을 그대는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면, 이것은 응당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a_18L彼作是言定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應問彼言汝然此不卽是彼答言不爾汝聽墮負若定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025_0012_b_01L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응당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 하리라.
‘저 나락가가 곧 방생의 길이다’라는 말을 그대는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2_a_22L若汝不說彼卽是彼則不應言定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言定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不應道理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彼柰落迦卽傍生趣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라면, 이것은 ‘저 나락가가 곧 방생의 길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b_04L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彼是則應說彼柰落迦卽傍生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나락가가 곧 방생의 길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b_06L若汝不說彼柰落迦卽傍生趣則不應說彼卽是言彼卽是彼不應道理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나락가를 끊고 따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는 말을 그대는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고 하면, 이것은 분명히 ‘나락가를 끊고 따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b_08L若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汝然此不柰落迦斷別生傍生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異彼是則應說柰落迦斷別生傍生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나락가를 끊고 따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응당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b_12L若汝不說柰落迦斷別生傍生則不應說彼異於彼言彼異於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을 혹은 저것이기도 하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고 하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대는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2_b_14L若作是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言然此不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것은 곧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기도 하고 혹은 다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b_17L答言汝聽墮負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言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025_0012_c_01L만일 그대가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기도 하고, 혹은 저것과 다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저것과 다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을 혹은 저것이기도 하고 혹은 저것과 다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마치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방생의 길에 태어난다’는 것과 같이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아귀의 길에 태어난다’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025_0012_b_21L若汝不說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則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異言不可說彼或彼或異不應道如有從柰落迦沒生傍生趣如是有從柰落迦沒生於鬼趣亦爾
보특가라론자9)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한 이치와 뛰어난 이치에서 보특가라는 얻을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으며 현재에도 있으며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특가라는 존재한다.”
025_0012_c_03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이에] 성공론자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나락가의 길ㆍ방생의 길ㆍ아귀의 길ㆍ하늘의 길ㆍ사람의 길인 이 같은 5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2_c_06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傍生趣鬼趣天趣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그대는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는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2_c_11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이미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나락가의 길에서 사람의 길에 이르기까지 5취가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하면,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c_12L彼答言汝聽墮負若有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乃至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不應說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作是言不應道理
그대가 지금 만일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한다면, 응당 ‘나락가의 길에서 사람의 길에 이르기까지 이 5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나락가의 길에서 사람의 길에 이르기까지 이 5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나락가의 길이 있고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사람의 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2_c_17L汝今若說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則不應說如是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乃至人趣決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趣言此五趣決定安立不相雜亂謂柰落迦趣乃至人趣定別有柰落迦趣乃至決定別有人不應道理
025_0013_a_01L그는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그대는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는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면, 이것은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01L彼作是言定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應問彼言汝然此不彼卽是彼答言不爾汝聽墮負若定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반드시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05L若汝不說彼卽是彼則不應言定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言定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不應道理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나락가가 곧 사람의 길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이미 논의에 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것은 곧 ‘저 나락가가 곧 사람의 길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08L若作是言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彼柰落迦卽是人趣答言不爾汝聽墮負彼卽是彼是則應說彼柰落迦卽是人趣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나락가가 곧 사람의 길이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12L若汝不說彼柰落迦卽是人趣則不應說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또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나락가의 길에서 무루(無漏)의 근(根)과 역(力)과 각지(覺支)를 내는 데에 감당할 능력이 없지만 사람의 길에는 감내할 수 있는 바가 있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025_0013_a_14L又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柰落迦趣於生無漏根覺支無所堪能人趣有所堪能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와 같이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 곧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이미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라면, 이것은 곧 ‘저 감내할 능력이 없는 것이 곧 감내할 능력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17L彼答言爾復問彼言汝然此不彼無堪能卽有堪能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彼則應說彼無堪能卽有堪能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감내할 능력이 없는 것이 곧 감내할 능력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21L若汝不說彼無堪能卽有堪能則不應說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025_0013_b_01L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나락가를 끊고 달리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이미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저것과 다르다면, 이것은 곧 ‘나락가를 끊고 달리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a_23L若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汝然此不柰落迦斷別生人趣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異於是則應說柰落迦斷別生人趣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나락가를 끊고 달리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은 저것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b_04L若汝不說柰落迦斷別生人趣則不應說彼異於彼彼異於彼不應道理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을 혹은 저것이기도 하고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대는 이런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이미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기도 하고 혹은 저것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면, 이것은 곧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b_06L若作是言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言汝然此不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答言不爾汝聽墮負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言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저것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b_13L若汝不說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則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異不可說彼或彼或異不應道理
마치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사람의 길에 태어난다’는 것과 같이 ‘어떤 이가 나락가로부터 죽어서 하늘의 길[天趣]에 태어난다’는 것 또한 그러하다.
마치 나락가의 길에서와 같이 방생ㆍ아귀ㆍ하늘ㆍ사람의 길에서도 또한 그러하다. 이 가운데서 차별이 있는 것은, 나락가와 방생과 아귀의 길에서는 ‘감내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되지만, 하늘과 사람의 길에서는 ‘감내할 능력이 있다’고 말해야 되며, 하늘과 사람의 길에서는 ‘감내할 능력이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되지만, 나락가와 방생과 아귀의 길에서는 ‘감내할 능력이 없다’고 말해야 된다.
025_0013_b_16L如有從柰落迦沒生於人趣如是有從柰落迦沒生於天趣亦爾如柰落迦趣如是傍生鬼天人趣亦爾此中差別於柰落迦傍生鬼趣中不應說有所堪能於天人趣中應說有所堪能於天人趣中不應說無所堪能於柰落迦傍生鬼趣中應說無所堪能
025_0013_c_01L보특가라론자(補特迦羅論者)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한 이치[諦義]와 뛰어난 이치[勝義]에서 보특가라는 얻을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어서 현재에도 있으며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특가라는 존재한다.”
025_0013_b_23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이에] 성공론자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預流果能作證向]10)와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阿羅漢果能作證向)와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11)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3_c_03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그대는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가 예류과를 얻는다’는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3_c_11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得預流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와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와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하면, 곧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가 예류과를 얻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3_c_13L彼答言汝聽墮負若有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則不應言諸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得預流果汝作是言不應道理
025_0014_a_01L이제 그대가 만일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가 예류과를 얻는다’고 말한다면, 곧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와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와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025_0013_c_21L今汝若說諸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得預流果則不應說如是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
[따라서]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와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와 아라한과의 이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a_06L言此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不應道理
그는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는 반드시 예류과를 얻는다.”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니, “그대는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025_0014_a_12L彼作是言諸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定得預流果問彼言汝然此不彼卽是彼答言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는 반드시 예류과를 얻는다’고 하면, 이는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a_15L汝聽墮負若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定得預流果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는 반드시 예류과를 얻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는 반드시 예류과를 얻는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a_17L若汝不說彼卽是彼則不應言諸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定得預流果言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定得預流果不應道理
025_0014_b_01L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것[作證向]이 곧 과에 머무르는[住果] 것이다’라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라면, 그대는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것이 곧 과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a_21L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彼作證向卽是住果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彼則應言彼作證向卽是住果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것이 곧 과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b_02L若汝不說彼作證向卽是住果則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또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는 과(果)를 성취하지 못하지만 혹은 예류과는 과를 성취한다’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그대는 ‘저 성취하지 못한 것이 곧 성취되는 것이다’라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4_b_04L又若作是言彼卽是應問彼言汝然此不諸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不成就果若預流果成就於果彼答言復問彼言然此不彼不成就卽是成就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로서 보특가라는 과를 성취하지 못하지만 저 예류과는 과를 성취한다’고 하면, 이것은 곧 ‘저 성취하지 못한 것이 곧 성취한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b_08L答言汝聽墮負若預流果能作證向補特伽羅不成就果彼預流果成就於是則應言彼不成就卽是成就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성취하지 못한 것이 곧 성취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b_12L若汝不說彼不成就卽是成就則不應言彼卽是彼彼卽是彼不應道理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끊고 따로 예류과를 낸다’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한다면, 이것은 곧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끊고 또 다른 예류과를 낸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b_14L若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汝然此不諸預流果能作證向斷別生預流果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異於彼是則應言諸預流果能作證向斷別生預流果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끊고 또 다른 예류과를 낸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b_19L若汝不說諸預流果能作證向斷別生預流果則不應言彼異於彼言彼異於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예류과를 얻는다’고 하는 이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 말은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4_b_21L若作是言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言汝然此不諸預流果能作證向得預流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
025_0014_c_01L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예류과를 얻는다’고 하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c_02L答言不爾汝聽墮負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言諸預流果能作證向得預流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예류과를 얻는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4_c_05L汝不說諸預流果能作證向得預流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마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예류과에서 살펴보는 것과 같아서, 이와 같이 모든 일래과(一來果)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일래과(一來果)에서 살펴봄도 또한 그러하다. 그 가운데서 차별이 나는 것은 모든 일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은 반드시 ‘과[果]가 성취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025_0014_c_09L如預流果能作證向望預流果如是諸一來果能作證向望一來果亦爾此中差別者諸一來果能作證向不應定說不成就果
보특가라론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한 이치[諦意]와 뛰어난 이치[勝義]에서 보특가라는 증득할 수 있어서 현재에도 있고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특가라는 존재한다.”
025_0014_c_12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이에] 성공론자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4_c_15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불환과(不還果)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불환과를 얻는다’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4_c_23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不還果能作證向得不還果
025_0015_a_01L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하면, 곧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불환과를 얻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a_01L彼答言汝聽墮負若有八種補特伽羅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則不應說諸不還果能作證向得不還果汝作是言不應道理
그대가 이제 만일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불환과를 얻는다’고 말한다면, 곧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025_0015_a_09L汝今若說諸不還果能作證向得不還果則不應言如是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보특가라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a_14L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言有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不應道理
025_0015_b_01L[이에] 그가 말하기를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불환과를 얻는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한다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불환과를 얻는다’고 하면, 이것은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a_23L彼作是言諸不還果能作證向定得不還果應問彼汝然此不彼卽是彼答言不爾聽墮負若不還果能作證向定得不還果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불환과를 얻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불환과를 얻는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b_05L若汝不說彼卽是彼則不應言諸不還果能作證向定得不還言不還果能作證向定得不還果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곧 과에 머무르는[住果] 것이다’라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것은 곧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곧 과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b_08L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彼作證向卽是住果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彼則應說彼作證向卽是住果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곧 과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b_12L若汝不說彼作證向卽是住果則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만일 또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에게는 성냄이 남아 있지만 저 불환과는 진심(瞋心)을 여의었다’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5_b_14L又若作是言彼卽是應問彼言汝然此不諸不還果能作證向有其瞋恚彼不還果遠離瞋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성냄이 있는 것이 곧 성냄을 여읜 것이다’라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곧 ‘저 성냄이 있는 것이 곧 성냄을 여읜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b_17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有瞋恚卽離瞋恚答言不爾汝聽墮若彼卽是彼是則應說彼有瞋恚卽離瞋恚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성냄이 있는 것이 곧 성냄을 여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b_20L若汝不說彼有瞋恚卽離瞋恚則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025_0015_c_01L만일 말하기를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끊은 채 또 다른 불환과를 낸다’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끊은 채 또 다른 불환과를 낸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b_22L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汝然此諸不還果能作證向斷別生不還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異於彼是則應說諸不還果能作證向斷別生不還果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끊은 채 또 다른 불환과를 낸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c_04L若汝不說諸不還果能作證向斷別生不還果則不應言彼異於彼言彼異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불환과를 얻는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겠는가?”
025_0015_c_07L若作是言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言汝然此不諸不還果能作證向得不還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불환과를 얻는다’고 하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c_10L答言不爾汝聽墮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說諸不還果能作證向得不還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불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불환과를 얻는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5_c_14L若汝不說諸不還果能作證向得不還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則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異言不可說彼或彼或異不應道理
보특가라론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한 이치[諦義]와 뛰어난 이치[勝義]에서 보특가라는 증득할 수 있어서 현재에도 있고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결정코 보특가라는 존재하는 것이다.”
025_0015_c_18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025_0016_a_01L[이에] 성공론자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하신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종류의 보특라가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5_c_21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종류의 보특라가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하면,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a_06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羅漢果能作證向得阿羅漢果彼答汝聽墮負若有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則不應說阿羅漢果能作證向得阿羅漢果汝作是言不應道理
그대가 이제 만일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말한다면,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이와 같은 여덟 종류의 보특라가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나아가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025_0016_a_16L汝今若說阿羅漢果能作證向得阿羅漢果則不應說如是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乃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言有八種補特伽羅決定安立不相雜亂
025_0016_b_01L 곧,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예류과 내지는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과 아라한과의 여덟 종류의 보특라가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니,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예류과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있고 결정된 별개의 아라한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b_01L謂預流果能作證向若預流果乃至阿羅漢果能作證向若阿羅漢果決定別有預流果能作證向決定別有預流果至決定別有阿羅漢果能作證向決定別有阿羅漢果不應道理
그가 말하기를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어떤 이가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하면, 이것은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b_06L彼作是阿羅漢果能作證向定得阿羅漢應問彼言汝然此不彼卽是彼不爾汝聽墮負若有阿羅漢果能作證向定得阿羅漢果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니,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반드시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b_11L若汝不說彼卽是彼則不應言阿羅漢果能作證向定得阿羅漢果言阿羅漢果能作證向定得阿羅漢果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곧 과에 머무르는[住果] 것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는 곧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곧 과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b_14L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彼作證向卽是住果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彼是則應說彼作證向卽是住果汝作是言不應道
만일 그대가 ‘저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곧 과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는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b_19L若汝不說彼作證向卽是住果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025_0016_c_01L또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자은 아직 온전히 탐심을 여의지 못하였고 아직 온전히 만(慢)을 여의지 못하였고 아직 온전히 무명(無明)을 여의지 못하였으며 배울 것이 있는 이[學]로서 할 일이 있지만, 아라한과는 이미 온전히 탐심을 여의었고 이미 온전히 만을 여의었고 이미 온전히 무명을 여의었으므로 그는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로서 할 일을 다 마쳤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6_b_21L又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汝然此不諸阿羅漢果能作證向未全離貪未全離慢未全離無明有所作阿羅漢果已全離貪已全離已全離無明是其無學所作已辦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할 일이 있는[有所作] 것이 곧 할 일을 다 마친 [所作已辨] 것이다’라고 한다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것은 곧 ‘저 할 일이 있는 것이 곧 할 일을 다 마친 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므로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c_02L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彼有所作卽所作已辦答言不爾汝聽墮若彼卽是彼是則應說彼有所作卽所作已辦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할 일이 있는 것이 곧 할 일을 다 마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c_06L汝不說彼有所作卽所作已辦則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
만일 말하기를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아라한과를 낸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6_c_09L若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然此不諸阿羅漢果能作證向斷別生阿羅漢果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저것과 다르다’고 하면, 이는 곧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단절된 채 따로 아라한과를 낸다’고 말해야 하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c_11L答言不爾汝聽墮負彼異於彼是則應說諸阿羅漢果能作證向斷別生阿羅漢果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아라한과를 낸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이 저것과 다르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c_14L若汝不說諸阿羅漢果作證向斷別生阿羅漢果則不應言彼異於彼言彼異於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을 단절한 채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하는 이와 같은 말도 ‘혹은 저것이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6_c_16L作是言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汝然此不諸阿羅漢果能作證向得阿羅漢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하는 이와 같은 말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하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6_c_20L答言不爾汝聽墮負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說諸阿羅漢果能作證向得阿羅漢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025_0017_a_01L만일 그대가 ‘모든 아라한과로서 작증하여 나아가는 일이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하면서 이와 같은 말 또한 ‘혹은 저것이라 하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a_01L若汝不說諸阿羅漢果能作證向得阿羅漢果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則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異言不可說彼或彼或異不應道理
보특가라론자(補特迦羅論者)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한 이치와 뛰어난 이치에서 보특가라를 얻을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어서 현재에도 있으며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특가라는 존재한다.”
025_0017_a_05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이에] 성공론자는 다음과 같이 묻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부정취(不定聚)와 사성정취(邪性定聚)와 정성정취(正性定聚) 등 저와 같은 세 가지 종류[三聚]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7_a_08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三聚決定安立不相雜亂謂不定聚邪性定聚正性定聚決定別有不定聚決定別有邪性定聚定別有正性定聚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어떤 이는 부정취로부터 사정정취에 든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 등 세 가지 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하면,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a_13L彼答言復問彼汝然此不有從不定聚入邪性定彼答言汝聽墮負若有三聚決定安立不相雜亂謂不定聚邪性定正性定聚決定別有不定聚決定別有邪性定聚決定別有正性定聚則不應說有從不定聚入邪性定聚汝作是言不應道理
025_0017_b_01L그대가 이제 만일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면,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의 그와 같은 세 가지 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의 세 가지 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a_20L汝今若說有從不定聚入邪性定聚則不應說如是三聚決定安立不相雜亂謂不定聚邪性定聚正性定聚決定別有不定決定別有邪性定聚決定別有正性定聚言有三聚決定安立不相雜謂不定聚邪性定聚正性定聚定別有不定聚決定別有邪性定聚決定別有正性定聚不應道理
그가 말하기를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대는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것은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b_05L彼作是言定有從不定聚入邪性定聚問彼言汝然此不彼卽是彼答言汝聽墮負若定有從不定聚入邪性定聚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는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b_10L若汝不說彼卽是彼不應言定有從不定聚入邪性定聚言定有從不定聚入邪性定聚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것이 곧 사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하면, 그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것이 곧 사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니, 그대의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b_13L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諸住不定聚卽是住邪性定聚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是則應說諸住不定聚卽是住邪性定聚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것이 곧 사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b_17L若汝不說諸住不定聚卽是住邪性定聚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또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부정취에 머무른 이는 무루(無漏)의 근(根)ㆍ역(力)ㆍ각지(覺支)를 내는 것에 대하여 감당해 낼 능력이 있지만 사성정취에 머무른 이는 감당해 내는 능력이 없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 감당해 낼 능력이 있는 것이 곧 감당해 낼 능력이 없는 것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7_b_20L又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汝然此不住不定聚於生無漏根覺支有所堪能住邪性定聚無所堪能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彼有堪能卽無堪能
025_0017_c_01L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것은 곧 ‘저 감당해 낼 능력이 있는 것이 곧 감당해 낼 능력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c_02L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是則應說彼有堪能卽無堪能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 감당해 낼 능력이 있는 것이 곧 감당해 낼 능력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c_04L若汝不說彼有堪能卽無堪能則不應言彼卽是彼彼卽是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저것과는 다르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일이 단절된 채 따로 사성정취에 나서 머무른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저것과는 다르다’고 한다면, 이것은 곧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사성정취에 나서 머무른다’고 말해야 하므로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c_06L若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汝然此不諸住不定聚斷別生住邪性定聚答言不爾聽墮負若彼異於彼是則應說諸住不定聚斷別生住邪性定聚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사성정취에 나서 머무른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c_11L若汝不說諸住不定聚斷別生住邪性定聚則不應言彼異於彼言彼異於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든다’는 이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든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니 그대의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c_13L若作是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言然此不諸從不定聚入邪性定聚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答言汝聽墮負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說諸從不定聚入邪性定聚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부정취로부터 사성정취에 든다’는 그와 같은 말도 역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니,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7_c_20L若汝不說諸從不定聚入邪性定聚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則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異言不可說彼或彼或異不應道理
025_0018_a_01L보특가라론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한 이치와 뛰어난 이치에서 보특가라는 얻을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어서 실제로 있고 평등하게 있나니, 그러므로 반드시 보특가라는 존재한다.”
025_0018_a_01L補特伽羅論者作如是言諦義勝義補特伽羅可得可證現有等有是故定有補特伽羅
[이에] 성공론자는 이런 질문을 하기도 한다.
“계경에서 세존께서는 훌륭한 말씀과 좋은 문체로 설하시되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의 그와 같은 세 가지 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대는 이 말씀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8_a_04L性空論者作是問言汝然此不謂契經中世尊善語善詞善說如是三聚決定安立不相雜亂謂不定聚邪性定聚正性定聚決定別有不定聚決定別有邪性定聚定別有正性定聚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의 세 가지 취가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하면,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그대의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a_09L彼答言復問彼汝然此不有從不定聚入正性定彼答言汝聽墮負若有三聚決定安立不相雜亂謂不定聚邪性定正性定聚決定別有不定聚決定別有邪性定聚決定別有正性定聚則不應說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汝作是言不應道理
그대가 이제 만일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면,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의 그와 같은 세 가지 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부정취와 사성정취와 정성정취의 세 가지 취는 결정되어 확고히 서 있는 것이어서 서로가 뒤섞이거나 어지럽지 않으며 결정된 별개의 부정취가 있고 결정된 별개의 사성정취가 있으며 결정된 별개의 정성정취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a_16L汝今若說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則不應言如是三聚決定安立不相雜亂謂不定聚邪性定聚正性定聚決定別有不定決定別有邪性定聚決定別有正性定聚言有三聚決定安立不相雜謂不定聚邪性定聚正性定聚定別有不定聚決定別有邪性定聚決定別有正性定聚不應道理
025_0018_b_01L그가 말하기를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하면, 이는 곧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b_01L彼作是言定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問彼言汝然此不彼卽是彼答言汝聽墮負若定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是則應說彼卽是彼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곧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반드시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드는 일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b_06L若汝不說彼卽是彼不應言定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言定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것이 곧 정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는 곧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것이 곧 정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의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b_09L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言汝然此不諸住不定聚卽是住正性定聚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是則應說諸住不定聚卽是住正性定聚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것이 곧 정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b_13L若汝不說諸住不定聚卽是住正性定聚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또 만일 말하기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부정취에 머무른 이는 바로 한량 있는 복전(福田)이지만 정성정취에 머무른 이는 바로 한량없는 복전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다”고 한다면, [다시 물어야 하리라.]
“그대는 ‘모든 한량 있는 복전이 곧 한량없는 복전이다’라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8_b_16L又若作是言彼卽是彼應問彼汝然此不諸住不定聚是有量福住正性定聚是無量福田彼答言復問彼言汝然此不諸有量福田卽是無量福田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하면, 이는 곧 ‘모든 한량 있는 복전이 곧 한량없는 복전이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의 말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b_20L答言不爾汝聽墮負若彼卽是彼是則應說諸有量福田卽是無量福田汝作是言不應道理
025_0018_c_01L만일 그대가 ‘모든 한량 있는 복전이 곧 한량없는 복전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곧 저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b_22L若汝不說諸有量福田卽是無量福則不應言彼卽是彼言彼卽是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정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을 낸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이 저것과는 다르다’고 한다면, 이것은 곧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정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을 낸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c_02L若作是言彼異於彼應問彼言汝然此不諸住不定聚斷別生住正性定聚答言不爾汝聽墮負彼異於彼是則應說諸住不定聚斷別生住正性定聚汝作是言不應道
만일 그대가 ‘모든 부정취에 머무르는 일을 단절한 채 따로 정성정취에 머무르는 것을 낸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은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지 않아야 하리니, ‘저것이 저것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c_07L若汝不說諸住不定聚斷別生住正性定聚則不應言彼異於彼言彼異於彼不應道理
만일 말하기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그에게 물어야만 하리라.
“그대는 ‘모든 존재[有]는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든다’고 하는 이와 같은 말도 또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 말을 옳다고 여기는가?”
025_0018_c_09L若作是言不可說彼或彼或異應問彼言汝然此不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다시 말해 주어야 하리라.]
“그대는 논의에 진 것이다. 만일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이것은 곧 ‘모든 존재는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든다’고 하는 이와 같은 말도 또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c_12L答言不爾汝聽墮負若不可說彼或彼或異是則應說諸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汝作是言不應道理
만일 그대가 ‘모든 존재는 부정취로부터 정성정취에 든다’고 하는 이와 같은 말도 또한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저것을 혹은 저것이라거나 혹은 다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
025_0018_c_16L若汝不說諸有從不定聚入正性定聚如是之言亦不可說或彼或異則不應言不可說彼或彼或言不可說彼或彼或異不應道理
說一切有部識身足論卷第二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범어로는 Brahmakaayika. 색계초선의 3천 가운데 하나로, 색계 17천 가운데 가장 하위의 하늘이다.
  2. 2)범어로는 Ābhāsavara. 극광천(極光天)이라고도 한다. 제2선의 경지에 대비되는 천 가운데 세 번째로, 맑은 빛으로 가득 찬 신들의 세계이다.
  3. 3)범어로는 śubhakṛtsnāḥ. 색계의 하늘로 두루 즐거움을 향수하는 신들의 세계이다. 제3선의 경지에 배대된다.
  4. 4)이른바 4식(食) 가운데 단식(段食)을 제외한 셋을 말한다.
  5. 5)이하, 보특가라론자의 주장을 성공론자가 반박하는 형식이다.
  6. 6)범어로는 pañca-gati. 신ㆍ인간ㆍ아귀ㆍ축생ㆍ지옥의 다섯을 말한다. 5도(道)라고도 한다.
  7. 7)나락가(捺落迦)는 범어 naraka의 음역어. ‘나락가의 길’이란 5취중 지옥을 말한다.
  8. 8)5취 중 축생의 세계를 말한다.
  9. 9)곧, 실유(實有)를 주장하는 유부의 논자를 말한다.
  10. 10)예류향(預流向)을 말한다.
  11. 11)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의 4향(向) 및 이 넷이 얻는 각각의 과위로서의 4과(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