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무량에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有造色]이면서 대할 수 있는 물질[有對色]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무량에 속한 신업과 어업은 곧 만들어진 물질이되 대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니요, 나머지는 모두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대할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몇 가지가 보기 어렵기[難見] 때문에 매우 깊은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보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깊으며 매우 깊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이면서 착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한 것이요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몇 가지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이면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무기(無記)이면서 무기를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인연(因緣)이면서 인(因)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인연이면서 또한 인도 있다.
025_0237_b_01L몇 가지가 등무간(等無間)이면서 등무간연(等無間緣)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각각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것은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은 아니니, 무량에 속한 것으로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심ㆍ심소의 법[心心所法]이다. 혹은 이것은 등무간이요 또한 등무간연이니, 무량에 속한 것으로 과거와 현재의 심ㆍ심소의 법이다. 혹은 등무간도 아니고 등무간연도 아니니, 무량에 속한 것으로 미래의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심ㆍ심소의 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량에 속한 것으로 미래의 심ㆍ심소의 법과 무량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이다.
몇 가지가 소연연(所緣緣)이며 소연(所緣)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무량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은 곧 소연연이며 소연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나머지는 무량에 속한 모든 것이 곧 소연연이며 또한 소연도 있다. 몇 가지가 증상연(增上緣)이며 증상(增上)이 있는 것도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증상연이요 또한 증상도 있다. 몇 가지가 폭류(瀑流)이며 순폭류(順瀑流)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순폭류이며 폭류는 아니다.
4무색(無色)이란 공무변처(空無邊處)와 식무변처(識無邊處)와 무소유처(無所有處)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이다. 이 4무색은 몇 가지가 형상[色]이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형상이 없다. 몇 가지가 볼[見]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볼 수 없다. 몇 가지가 대할[對]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대할 수 없는 것이다. 몇 가지가 유루(有漏)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유루이고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은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無漏)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루인가? 공무변처에 속한 유루의 4온(蘊)이다. 어떤 것이 무루인가? 공무변처에 속한 무루의 4온(蘊)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에 대한 것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유위(有爲)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유위이다. 몇 가지가 이숙(異熟)이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 이숙이 있기도 하고 혹은 이숙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이숙이 있는 것인가? 착한 유루의 공무변처이다. 어떤 것이 이숙이 없는 것인가? 무기(無記)와 무루의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에 대한 것도 역시 그러하다.
025_0237_c_01L비상비비상처는 혹 이숙이 있기도 하고, 혹은 이숙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이숙이 있는 것인가? 착한 비상비비상처이다. 어떤 것이 이숙이 없는 것인가? 무기의 비상비비상처이다. 몇 가지가 곧 연으로 생기는 것인가[緣生]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연으로 생기고 또한 인으로 생기며[因生] 세간에 속하다. 몇 가지가 물질[色]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이름[名]에 속한다. 몇 가지가 내처(內處)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무색(無色)에 속한 심(心)ㆍ의(意)ㆍ식(識)은 내처에 속하며, 나머지는 모두 외처(外處)에 속한다. 몇 가지가 지변지(智邊知)로 두루 알아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지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4무색은 몇 가지가 단변지(斷邊知)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색은 만일 유루이면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요, 만일 무루이면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마땅히 끊어야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마땅히 끊어야 하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색은 만일 유루이면 이것은 당연히 끊어야 하고, 만일 무루이면 이것은 끊지 않아야 한다. 몇 가지가 마땅히 닦아야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 당연히 닦아야 하기도 하고 혹은 닦지 않아도 된다. 어떤 것이 닦아야 하는 것인가? 착한 공무변처이다. 어떤 것이 닦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무기의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染汚]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 더러운 데에 물들기도 하고, 혹은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기도 한다. 어떤 것이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인가? 유부(有覆)의 공무변처이다. 어떤 것이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는 것인가? 무부(無覆)의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다.
025_0238_a_01L몇 가지가 결과[果]이면서 결과가 있는 것[有果]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결과이면서 또한 결과가 있다. 몇 가지가 유집수(有執受)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무집수(無執受)이다. 몇 가지가 대종(大種)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위[上]가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위가 있는 것이다. 몇 가지가 곧 유(有)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곧 유이고,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말하자면 세 가지 무색은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유요,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유가 아니다. 몇 가지가 인(因)과 상응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무색에 속한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은 인과 상응하지 않으며, 나머지는 모두 인과 상응한다.
이 4무색이 6선처(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四句]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선처이면서 무색은 아니니, 착한 색온(色蘊)과 무색에 포섭되지 아니한 착한 4온(蘊)과 아울러 택멸(擇滅)이다. 혹은 무색이며 선처는 아니니, 무기(無記)의 4무색이다. 혹은 선처이며 또한 무색이기도 하니, 착한 4무색이다. 혹은 선처도 아니요 무색도 아니니, 착하지 못한 5온(蘊)과 무기의 색온, 그리고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무기의 4온과 아울러 허공(虛空)과 비택멸(非擇滅)이다.
5불선처(不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7무기처(無記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무기처이며 무색이 아니기도 하나니, 무기의 색온과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무기의 4온(蘊)과 아울러 허공과 비택멸이다. 혹은 무색이며 무기처가 아니기도 하나니, 착한 4무색이다. 혹은 무기처이며 또한 무색이기도 하나니, 무기의 4무색이다. 혹은 무기처도 아니요 무색도 아니니, 착하지 못한[不善] 5온(蘊)과 색온, 그리고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착한 4온(蘊)과 택멸이다.
025_0238_b_01L3누처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누처이며 무색이 아니기도 하나니, 1누처(漏處 : 欲漏)와 2누처(漏處 : 有漏ㆍ無明漏)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색이며 누처는 아니기도 하나니, 누처에 포섭되지 않은 4무색이다. 혹은 누처이며 또한 무색이기도 하나니, 2누처(漏處 : 有漏ㆍ無明漏)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누처도 아니요 무색도 아니니, 색온과 누처와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4온(蘊)과 무위의 법[無爲法]이다.
5유루처(有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유루처이며 무색은 아니니, 유루의 색온(色蘊)과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4온(蘊)이다. 혹은 무색이며 유루처는 아니니, 3무색(無色 : 下三無色)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유루처이며 또한 무색이니, 1무색(無色 : 全有漏의 非想非非想處)과 세 가지 무색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유루처도 아니요 무색도 아니니, 무루의 색온과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4온(蘊)과 무위의 법이다.
8무루처(無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무루처이며 무색이 아니니, 무루의 색온과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4온과 아울러 무위의 법이다. 혹은 무색이며 무루처는 아니니, 1무색(無色 : 有頂處)과 3무색(無色 : 下三無色)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루처이며 또한 무색이니, 3무색(無色 : 無漏의 下三無色)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루처도 아니요 무색도 아니니, 유루의 색온과 무색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4온이다.
몇 가지가 과거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과거이며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하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은 착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무기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착한 것인가? 공무변처에 속한 착한 4온(蘊)이다. 어떤 것이 무기인가? 공무변처에 속한 무기의 4온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다.
025_0238_c_01L몇 가지가 욕계에 매인 것[欲界繫]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무색계에 매인 것[無色界繫]이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색은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무색계에 매인 것이요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매이지 않은 것[不繫]이다. 몇 가지가 학(學)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학도 아니요 무학도 아니며[非學非無學],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은 학이기도 하고 혹은 무학(無學)이기도 하며, 혹은 학도 아니요 무학도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학인가? 공무변처에 속한 배울 것이 있는 이[學]의 4온(蘊)이다. 어떤 것이 무학인가? 공무변처에 속한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의 4온이다. 어떤 것이 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가? 공무변처에 속한 유루의 4온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이 4무색은 몇 가지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見所斷]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修所斷]이기도 하며 혹은 끊어야 할 것이 아니기[非所斷]도 하다. 어떤 것이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공무변처가 수신행(隨信行)ㆍ수법행(隨法行)이면 현관변(現觀邊)의 인(因)으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스물 여덟 가지 수면[二十八隨眠]과 그것과 상응하는 것과 함께 일어나는 심불상응행의 공무변처이다. 어떤 것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공무변처에서 배울 것이 있는 이로써 자취를 본[見迹] 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세 가지 수면[三隨眠 : 四修惑 중에서 瞋은 제외)과 그것과 상응하는 것과 함께 일어나는 심불상응행과 아울러 더러워지지 않는[不染汚] 유루의 공무변처이다. 어떤 것이 끊어야 할 것이 아닌가? 무루의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025_0239_a_01L비상비비상처는 혹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비상비비상처가 수신행ㆍ수법행이면 현관변의 인(因)으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스물 여덟 가지 수면과 그것과 상응하는 것과 저것과 함께 일어나는 심불상응행과의 비상비비상처이다. 어떤 것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비상비비상처에서 배울 것이 있는 이로써 자취를 본 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도에서 끊어야 할 세 가지 수면[三隨眠]과 그것과 상응하는 것과 그것이 함께 일어나는 심불상응행과 더러워지지 않는[不染汚] 비상비비상처이다.
몇 가지가 마음[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무색에 속한 심불상응행은 마음도 아니고 심소(心所)도 아니고 마음과 상응하는 것[心相應]도 아니며, 수온(受蘊)과 상온(想蘊)과 상응하는 행온(行蘊)은 곧 심소이면서 마음과 상응하며 심ㆍ의ㆍ식은 오직 마음일 뿐이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隨心轉] 느낌[受]과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각각 네 구절이 있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 느낌과 상응하지 아니하기도 하나니, 무색에 속한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는 심불상응행과 느낌이다. 혹은 느낌과 상응하며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기도 하나니, 무색에 속한 심ㆍ의ㆍ식이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 또한 느낌과 상응하기도 하나니, 무색에 속한 상온과 상응하는 행온이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는 것도 아니고 느낌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니, 무색에 속한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색에 속한 심불상응행이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며 상(想)ㆍ행(行)과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그 자성(自性)을 제외하고는 마치 느낌과 같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몇 가지가 거친 생각[尋]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伺]과는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세밀한 생각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다.
025_0239_b_01L몇 가지가 견(見)이면서 견처(見處)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기도 하니, 공무변처에 속한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지혜[慧]이다. 혹은 견처이면서 견이 아니기도 하니, 견처에 속하지 않은 유루의 공무변처이다. 혹은 견이면서 견처이기도 하니, 공무변처에 속한 5염오견(染汚見)과 세속의 바른 견해[正見]이다. 혹은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몇 가지가 유신견(有身見)을 인(因)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因)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은 아니기도 하다.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또한 유신견의 인이기도 하다.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지도 아니하고 유신견의 인도 아니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은 아니라 함은, 과거ㆍ현재의 견고(見苦)에서 끊어야 할 수면과 그것과 상응(相應)ㆍ구유(俱有)하는 등의 공무변처를 제외하고 또 과거ㆍ현재의 견집(見集)에서 끊어야 할 변행(邊行)의 수면과 그것과 상응ㆍ구유하는 등의 공무변처를 제외하고 또 미래의 유신견과 상응하는 공무변처를 제외하고 또 미래의 유신견과 그것과 상응하는 법과 나고[生]ㆍ늙고[老]ㆍ머무르고[住]ㆍ무상(無常)한 것의 공무변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염오(染汚)의 공무변처이다.
025_0239_c_01L몇 가지가 업(業)이면서 업이숙(業異熟)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공무변처에 대해서는, 마땅히 네 구절로 만들어야 한다. 혹은 업이면서 업이숙이 아니기도 하니, 공무변처의 이숙에 포섭되지 않은 사(思)이다. 혹은 업이숙이면서 업은 아니기도 하니, 사(思)에 포섭되지 않은 업의 이숙(異熟)으로 생긴 공무변처이다. 혹은 업이면서 또한 업이숙이기도 하니, 공무변처의 업이숙으로 생긴 사(思)이다. 혹은 업도 아니요 업이숙도 아니니, 업과 업이숙으로 생겨난 공무변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몇 가지가 업이며 업을 따라 옮겨 다니는[隨業轉]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공무변처에 대해서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업이면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나니, 공무변처에 속한 사(思)이다. 혹은 업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 업은 아니기도 하니, 공무변처에 속한 수온ㆍ상온ㆍ식온과 사(思)에 포섭되지 않은 업을 따라 옮겨 다니는 행온이다. 혹은 업도 아니며 업을 따라 옮겨다니는 것도 아니니, 공무변처에 속한 업을 따라 옮겨다니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공무변처에 속한 심불상응행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所造色]이면서 볼 수 있는 물질[有見色]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볼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이 4무색은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이면서 대할 수 있는 물질[有對色]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대할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몇 가지가 보기 어렵기[難見] 때문에 매우 깊은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보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깊으며 매우 깊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다.
025_0240_a_01L몇 가지가 착한 것[善]이면서 착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공무변처는 세 구절로 말해야 한다. 혹은 착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 착한 것은 아니기도 하니, 착한 이숙으로 생겨난 공무변처이다. 혹은 착한 것이면서 착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하나니, 착한 공무변처이다. 혹은 착한 것도 아니요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니, 착한 이숙으로 생긴 공무변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기의 공무변처이다. 뒤의 3무색(無色)도 그러하다.
몇 가지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이면서 착하지 못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착하지 않은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무기(無記)이면서 무기를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는 혹은 무기이면서 또한 무기를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무기이면서 또한 무기를 인으로 삼는다 함은, 무기의 공무변처이다.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한 공무변처이다. 뒤의 3무색도 또한 그러하다. 몇 가지가 인연(因緣)이면서 또한 인(因)이 있는 것도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인연이면서 또한 인도 있다.
몇 가지가 등무간(等無間)이면서 등무간연(等無間緣)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공무변처에 대해서는, 세 구절로 말하리라.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니,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심ㆍ심소의 공무변처와 과거ㆍ현재의 아라한이 목숨을 마칠 때의 심ㆍ심소의 공무변처이다.
혹은 이것이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기도 하니, 과거ㆍ현재의 아라한이 목숨을 마칠 때의 심ㆍ심소의 공무변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거ㆍ현재의 심ㆍ심소의 공무변처이다. 혹은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도 아니니, 미래에 목전에 바로 일어나는 심ㆍ심소의 공무변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미래의 심ㆍ심소의 공무변처와 공무변처의 심불상응행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도 또한 그러하다.
025_0240_b_01L비상비비상처에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니, 미래에 목전에 바로 일어나는 심ㆍ심소의 비상비비상처와 과거ㆍ현재의 아라한이 목숨을 마칠 때의 심ㆍ심소의 비상비비상처와 아울러 이미 생겼거나 지금 막 생긴 멸정(滅定)이다.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니, 과거ㆍ현재의 아라한이 목숨을 마칠 때의 심ㆍ심소의 비상비비상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거ㆍ현재의 심ㆍ심소의 비상비비상처이다. 혹은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도 아니니, 미래에 목전에 바로 일어나는 심ㆍ심소의 비상비비상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미래의 심ㆍ심소의 비상비비상처와 등무간의 심불상응행의 비상비비상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심불상응행의 비상비비상처이다.
몇 가지가 소연연(所緣緣)이면서 소연(所緣)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무색에 속한 심불상응행은 곧 소연연이면서 소연이 있는 것이 아니며, 나머지 모든 무색은 곧 소연연이면서 또한 소연도 있다. 몇 가지가 증상연(增上緣)이면서 증상(增上)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증상연이면서 또한 증상도 있다.
몇 가지가 폭류(瀑流)이면서 순폭류(順瀑流)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공무변처에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순폭류이면서 폭류가 아니기도 하니, 폭류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공무변처이다. 혹은 폭류이면서 또한 순폭류이기도 하니, 3폭류(瀑流 : 有ㆍ見ㆍ無明瀑流)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폭류도 아니요 순폭류도 아니니, 무루의 공무변처이다. 식무변처와 무소유처도 또한 그러하다.
4수정(修定)이라 함은 첫째는 선정을 닦되[修定] 만일 익히고 닦으면서 작용하는 것이 많으면 현법락주(現法樂住)를 얻는다. 둘째는 선정을 닦되 만일 익히고 닦으면서 작용하는 것이 많으면 수승한 지견[勝知見]을 얻는다. 셋째는 선정을 닦되 만일 익히고 닦으면서 작용하는 것이 많으면 분별(分別)하는 지혜를 얻는다. 넷째는 선정을 닦되 만일 익히고 닦으면서 작용이 많으면 모든 번뇌[諸漏]를 다하게 된다. 이 4수정에는 몇 가지가 형상[色]이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모든 선정을 닦는데 소속된 신업(身業)과 어업(語業)은 곧 형상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형상이 없다. 몇 가지가 볼[見]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볼 수 없다. 몇 가지가 대할[對]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대할 수 없다.
몇 가지가 유루(有漏)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勝知見]는 유루이고 한 가지[漏盡]는 무루(無漏)이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서는 혹은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루인가?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유루의 5온(蘊)이다. 어떤 것이 무루인가?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무루의 5온이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는 혹은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루인가?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유루의 5온이다. 어떤 것이 무루인가?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무루의 5온이다.
025_0241_a_01L몇 가지가 유위(有爲)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유위이다. 몇 가지가 이숙(異熟)이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第二修定]는 이숙이 있고 한 가지[第四修定]는 이숙이 없으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 만일 유루이면 이숙이 있고 만일 무루이면 이숙이 없다. 몇 가지가 곧 연으로 생기는 것인가[緣生]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연으로 생기고 또한 인으로 생기며[因生] 세간에 속하다. 몇 가지가 물질[色]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데 속한 신업ㆍ어업은 곧 물질에 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이름[名]에 속한다. 몇 가지가 내처(內處)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데 속한 심(心)ㆍ의(意)ㆍ식(識)은 내처에 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처(外處)에 속한다. 몇 가지가 지변지(智邊知)로 두루 알아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지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4수정에서 몇 가지가 단변지(斷邊知)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고 한 가지는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과 분별혜를 얻기 위한 것이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고, 만일 무루이면 단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마땅히 끊어야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당연히 끊어야 하고 한 가지는 끊지 않아도 되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당연히 끊어야 하고 만일 무루이면 끊지 않아도 된다. 몇 가지가 마땅히 닦아야 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당연히 닦아야 한다. 몇 가지가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染汚]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결과[果]이면서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결과이면서 또한 결과가 있다. 몇 가지가 유집수(有執受)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무집수(無執受)이다.
몇 가지가 대종(大種)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 데에 속한 신업과 어업은 곧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요, 나머지는 모두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위[上]가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위가 있다. 몇 가지가 곧 유(有)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바로 유이고 다른 한 가지는 유가 아니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유이거니와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유가 아니다. 몇 가지가 인(因)과 상응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 데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은 인과 상응하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인과 상응한다.
025_0241_b_01L이 4수정이 6선처(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5선처(善處 : 善의 五蘊)의 적은 부분이 4수정을 포섭하며, 4수정을 닦는 것도 5선처의 적은 부분을 포섭한다. 5불선처(不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7무기처(無記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3누처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5유루처(有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四句]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유루처이면서 선정을 닦는 것이 아니기도 하나니, 선정을 닦는 데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5온(蘊)이다. 혹은 선정을 닦으면서 유루처는 아니기도 하나니, 한 가지 선정을 닦는 것[修定 : 第二修定]과 두 가지[第一ㆍ第三修定]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유루처이며 또한 선정을 닦는 것이기도 하나니, 한 가지 선정을 닦는 것과 두 가지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유루처도 아니요 선정을 닦는 것도 아니니, 허공(虛空)과 두 가지 멸[二滅]이다.
8무루처(無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무루처이면서 수정이 아니기도 하나니, 허공과 두 가지 멸[二滅]이다. 혹은 수정이며 무루처는 아니니, 한 가지 선정을 닦는 것과 두 가지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루처이며 또한 선정을 닦는 것이기도 하나니, 한 가지 선정을 닦는 것과 두 가지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루처도 아니요 선정을 닦는 것도 아니니, 선정을 닦는 것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5온이다.
몇 가지가 과거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그것은 과거이기도 하고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하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한 것이다. 몇 가지가 욕계에 매인 것[欲界繫]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는 색계에 매인 것[色界繫]이고 한 가지는 매이지 않은 것이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025_0241_c_01L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이 만일 유루이면 색계에 매인 것이며 만일 무루이면 매이지 않은 것이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서는 혹은 욕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고 혹은 색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며 혹은 무색계에 매인 것[無色界繫]이기도 하고 혹은 매이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욕계에 매인 것인가?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하는 것에 속한 욕계의 5온이다. 어떤 것이 색계에 매인 것인가?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색계의 5온이다. 어떤 것이 무색계에 매인 것인가?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하는 것에 속한 무색계의 4온(蘊)이다. 어떤 것이 매이지 않은 것인가? 무루의 5온이다.
몇 가지가 학(學)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漏盡修定]는 학이요 한 가지[勝知見修定]는 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니며[非學非無學]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는 혹은 학이기도 하고 혹은 무학(無學)이기도 하며 혹은 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학인가?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배울 것이 있는 이[學]의 5온이다. 어떤 것이 무학인가?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의 5온이다. 어떤 것이 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가?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하는 유루의 5온이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은 혹은 학이기도 하고 혹은 무학이기도 하며 혹은 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학인가? 배울 것이 있는 이의 5온이다. 어떤 것이 무학인가? 배울 것이 없는 이의 5온이다. 어떤 것이 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가?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하는 유루의 5온이다.
이 4수정은 몇 가지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見所斷]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第二修定]는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修所斷]이요, 다른 한 가지[第四修定]는 끊을 것이 아니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 만일 유루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요 만일 무루이면 끊을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마음[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 데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은 마음도 아니고 심소(心所)도 아니며 마음과 상응[心相應]하는 것도 아니며, 수온(受蘊)ㆍ상온(想蘊)과 상응하는 행온(行蘊)은 곧 심소이면서 마음과도 상응하지만 심ㆍ의ㆍ식은 오직 마음일 뿐이다.
025_0242_a_01L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隨心轉] 느낌[受]과는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대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 느낌과는 상응하지 않기도 하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는 심불상응행과 느낌이다. 혹은 느낌과는 상응하면서 마음을 따라 옮겨 가지는 않기도 하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ㆍ의ㆍ식이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느낌과 상응하기도 하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상온(想蘊)과 상응하는 행온(行蘊)이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요 느낌과도 상응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하는 심불상응행이다.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과 모든 번뇌를 다하기 위한 점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대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느낌과 상응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불상응행과 느낌이다. 혹은 느낌과 상응하면서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ㆍ의ㆍ식이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느낌과 상응하기도 하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상온과 상응하는 행온이다. 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느낌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니,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불상응행이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상(想)ㆍ행(行)과는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그 자성(自性)을 제외하고 마치 느낌[受]에서와 같은 줄 알아야 한다.
025_0242_b_01L몇 가지가 거친 생각[尋]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伺]과는 상응하지 아니 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第四修定]는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으며[無尋無伺],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지 아니하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 그리고 세밀한 생각이다. 혹은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면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이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세밀한 생각과 상응하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 그리고 세밀한 생각과 상응하는 심ㆍ심소의 법이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고 세밀한 생각과도 상응하지 아니하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불상응행이다.
수승과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지 아니하나니,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 그리고 세밀한 생각이다. 혹은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면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이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세밀한 생각과도 상응하나니,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ㆍ세밀한 생각과 상응하는 심ㆍ심소의 법이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세밀한 생각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니,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 그리고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심ㆍ심소의 법이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도 네 구절이 있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는 것이 아니기도 하나니,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심불상응행과 아울러 거친 생각과 상응하는 세밀한 생각이다. 혹은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면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과 또한 거친 생각과는 상응하지 않으면서 세밀한 생각과는 상응하는 심ㆍ심소의 법이다.
025_0242_c_01L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세밀한 생각과 상응하기도 하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ㆍ세밀한 생각과 상응하는 심ㆍ심소의 법이다. 혹은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세밀한 생각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니,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거친 생각을 따라 옮겨 가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불상응행과 거친 생각과는 상응하지 않는 세밀한 생각 또는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심ㆍ심소의 법이다.
몇 가지가 견(見)이면서 견처(見處)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지혜이다. 혹은 견처이면서 견이 아니기도 하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이다. 혹은 견이면서 또한 견처이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세간의 바른 견해[正見]이다. 혹은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이다.br/>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는 혹은 견이면서 또한 견처이기도 하다. 혹은 견처이면서 견이 아니기도 하다. 견이면서 또한 견처라 함은,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세간의 바른 견해[正見]이다. 나머지 모든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이면 그것은 곧 견처요 견은 아니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견이면서 견처가 아니기도 하니, 진지와 무생지에 속하지 않은 무루의 지혜이다. 혹은 견처이면서 견이 아니기도 하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다. 혹은 견이면서 또한 견처이기도 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세간의 바른 소견이다. 혹은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다. 모든 번뇌를 다하기 위한 것에 속한 지혜는 곧 그것이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며 나머지는 모두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다.
몇 가지가 유신견(有身見)을 인(因)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因)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요 유신견의 인도 아니다. 몇 가지가 업(業)이면서 업이숙(業異熟)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 것[修定]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사(思)는 곧 업이면서 업이숙은 아니거니와 나머지는 모두 업도 아니요 업이숙도 아니다.
025_0243_a_01L몇 가지가 업(業)이면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업을 따라 옮겨 가면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사(思)이다. 혹은 업을 따라 옮겨 가면서 업이 아니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수온ㆍ상온ㆍ식온과 사(思)에 포섭되지 않은 업을 따라 옮겨 가는 행온이다. 혹은 업이면서 또한 업을 따라 옮겨 가기도 하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신업과 어업이다. 혹은 업도 아니요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불상응행이다. 수승한 지견을 얻기 위한 것과 모든 번뇌를 다하기 위한 것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다.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업이면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기도 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신업ㆍ어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사(思)이다. 혹은 업을 따라 옮겨 가면서 업이 아니기도 하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수온ㆍ상온ㆍ식온과 사(思)에 포섭되지 않은 업을 따라 옮겨 가는 행온이다. 혹은 업이면서 또한 업을 따라 옮겨 가기도 하나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신업과 어업이다. 혹은 업도 아니요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심불상응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에 속한 심불상응행이다.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所造色]이면서 볼 수 있는 물질[有見色]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데 속한 신업과 어업은 곧 만들어진 물질이면서 볼 수 있는 물질은 아니며, 나머지는 모두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볼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이 4수정에는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이면서 대할 수 있는 물질[有對色]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데 속한 신업과 어업은 곧 만들어진 물질이면서 대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니며, 나머지는 모두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대할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025_0243_b_01L몇 가지가 보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깊은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보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깊으며 매우 깊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이면서 착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몇 가지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이면서 착하지 못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무기(無記)이면서 무기를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인연(因緣)이면서 인(因)이 있는 것도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인연이면서 또한 인도 있다.
몇 가지가 등무간(等無間)이면서 등무간연(等無間緣)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여기에 관해서는 각각 세 구절[三句]이 있다. 혹 그것은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은 아니기도 하니,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선정을 닦는 것에 속한 심ㆍ심소의 법이다. 혹 그것은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기도 하니, 과거ㆍ현재의 선정을 닦는 데에 속한 심ㆍ심소의 법이다. 혹은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니,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선정을 닦는 것에 속한 심ㆍ심소의 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미래의 선정을 닦는 것에 속한 심ㆍ심소의 법과 선정을 닦는 것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이다.
025_0243_c_01L몇 가지가 소연연(所緣緣)이면서 소연(所緣)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모든 선정을 닦는 것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심불상응행은 곧 소연연이면서 소연이 있는 것이 아니며, 나머지는 모두 곧 소연연이면서 또한 소연도 있다. 몇 가지가 증상연(增上緣)이면서 증상(增上)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증상연이면서 또한 증상도 있다. 몇 가지가 폭류(瀑流)이면서 순폭류(順瀑流)는 아닌가 등에 대하여 한가지[第一瀑流]는 순폭류이면서 폭류가 아니고 한 가지[第三瀑流]는 폭류도 아니요 순폭류도 아니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현법락주를 얻기 위한 것과 분별해야 지를 얻기 위한 것에서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순폭류이면서 폭류는 아니요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폭류도 아니요 순폭류도 아니다.
7각지(覺支)라 함은 염등각지(念等覺支)에서 사등각지(捨等覺支)에 이르기까지이다. 이 7각지는 몇 가지가 형상[色]이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형상이 없다. 몇 가지가 볼[見]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볼 수 없는 것이다. 몇 가지가 대할[對]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대할 수 없는 것이다. 몇 가지가 유루(有漏)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무루(無漏)이다. 몇 가지가 유위(有爲)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유위이다. 몇 가지가 이숙이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숙이 없는 것이다. 몇 가지가 연으로 생기는 것인가[緣生]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연으로 생기고 또한 인으로 생기며[因生] 세간에 속한다. 몇 가지가 물질[色]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름[名]에 속한다. 몇 가지가 내처(內處)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외처(外處)에 속한다. 몇 가지가 지변지(智邊知)로 두루 알아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지변지로 두루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