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25_0271_a_01L
중사분아비담론 제1권
025_0271_a_01L衆事分阿毘曇論卷第一


세우(世友) 존자 지음
025_0271_a_02L尊者世友造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ㆍ보리야사(菩提耶舍) 한역
송성수 번역
025_0271_a_03L宋天竺三藏求那跋陁羅共菩提耶舍譯


1. 오법품(五法品)
025_0271_a_04L五法品第一五法

【문】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답】색(色)과 심(心)과 심법(心法)과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과 무위(無爲)이다. 어떤 것을 색(色)이라 하는가? 4대(大)와 4대로 만들어진 물질[造色]을 말한다.
025_0271_a_05L云何五謂色心法心不相應無爲云何色謂四大及四大造色
무엇을 4대라 하는가?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이다.
무엇을 만들어진 물질이라 하는가?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과 색입(色入)ㆍ성입(聲入)ㆍ향입(香入)ㆍ미입(味入)과 촉입(觸入)의 일부분[少分]과 무작색(無作色:無表色)이니, 이것을 색법(色法)이라 한다.
025_0271_a_07L云何四大謂地界水火風界云何造謂眼根耳鼻舌身根色聲香味觸入少分及無作色是名色法
어떤 것을 심(心)이라 하는가? 의식[意]과 6식(識)을 말한다.
무엇을 여섯 가지라 하는가?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을 심법(心法)이라 한다.
025_0271_a_10L云何心謂意及六識云何六謂眼識耳鼻舌身意識是名心法
어떤 것을 심법(心法:心所)이라 하는가? 어떠한 법이 마음과 상응하는 것[心相應]으로 수(受)ㆍ상(想)ㆍ사(思)ㆍ촉(觸)ㆍ억(憶)ㆍ욕(欲)ㆍ해탈(解脫)ㆍ염(念)ㆍ정(定)ㆍ혜(慧)ㆍ신(信)ㆍ정진(精進)ㆍ각(覺)ㆍ관(觀)ㆍ방일(放逸)ㆍ불방일(不放逸)ㆍ선근(善根)ㆍ불선근(不善根)ㆍ무기근(無記根)과 모든 결(結)ㆍ박(縛)ㆍ사(使)ㆍ번뇌(煩惱)ㆍ상번뇌(上煩惱)ㆍ전(纏)과 지(智)와 견(見)과 무간등(無間等:現觀)이니, 이것과 나머지 마음과 상응하여 함께 일어나는 것을 심법법(心法法)이라 한다.
025_0271_a_12L云何心法謂若法心相應謂受解脫精進不放逸善根不善根無記根一切使煩惱上煩惱若智若見無閒等此及餘心相應共起者是名心法法
어떤 것을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이라 하는가? 어떤 법이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것[心不相應]을 말한다. 이를테면 모든 득(得)ㆍ무상정(無相定)ㆍ멸진정(滅盡定)ㆍ무상천(無想天)ㆍ명근(命根)ㆍ종류(種類)ㆍ처득(處得)ㆍ사득(事得)ㆍ입득(入得)ㆍ생(生)ㆍ노(老)ㆍ주(住)ㆍ무상(無常)ㆍ명신(名身)ㆍ구신(句身)ㆍ미신(味身)을 말하며, 이것과 나머지 마음과 상응하지 않고 함께 일어나는 것을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라 한다.
025_0271_a_18L云何心不相應行謂若法不與心相謂諸得無想定滅盡定無想天種類處得事得入得無常名身句身味身此及餘不與心相應共起者是名心不相應行法
025_0271_b_01L어떤 것을 무위(無爲)라 하는가? 3무위(無爲)를 말하니, 곧 허공(虛空)과 수멸(數滅)과 비수멸(非數滅)이다. 이것을 무위법(無爲法)이라 한다.
025_0271_b_01L云何無爲謂三無爲虛空數滅非數是名無爲法
어떤 것이 지계(地界)인가? 굳고 단단한 것[堅]을 말한다.
어떤 것이 수계(水界)인가? 축축하고 윤기 있는 것[濕潤]을 말한다.
어떤 것이 화계(火界)인가? 덥고 따뜻한 것[溫暖]을 말한다.
어떤 것이 풍계(風界)인가? 나부끼고 움직이는 것[飄動]을 말한다.
025_0271_b_03L云何地界謂堅云何水界謂濕潤何火界謂溫暖云何風界謂飄動
어떤 것이 안근(眼根)인가? 안식이 의지하는[所依] 깨끗한 물질[淨色]이다.
어떤 것이 이근(耳根)인가? 이식이 의지하는 깨끗한 물질을 말한다.
어떤 것이 비근(鼻根)인가? 비식이 의지하는 깨끗한 물질을 말한다.
어떤 것이 설근(舌根)인가? 설식이 의지하는 깨끗한 물질을 말한다.
어떤 것이 신근(身根)인가? 신식이 의지하는 깨끗한 물질을 말한다.
025_0271_b_05L云何眼根謂眼識所依淨色云何耳謂耳識所依淨色云何鼻根謂鼻識所依淨色云何舌根謂舌識所依淨色云何身根謂身識所依淨色
어떤 것이 색(色)인가? 물질[色]에는 아름다운 것[好]과 추한 것[醜]과 그 중간의 것이 있다. 그것은 두 가지 식[二識]으로 인식하니, 먼저 안식이 인식하고 뒤에 의식이 인식한다. 이것을 색이라 한다.
025_0271_b_09L云何色謂色若好若醜若中閒彼二識識先眼識後意識是名爲色
어떤 것이 성(聲)인가? 성(聲)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감각이 있는[受] 4대(大)로 인하여 생기는 것과 감각이 없는[不受] 4대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다. 그것은 두 가지 식으로 인식하니, 먼저 이식이 인식하고 뒤에 의식이 인식한다. 이것이 소리라 한다.
025_0271_b_11L云何聲有二種謂因受四大起因不受四大起彼二識識先耳識後意識名爲聲
어떤 것이 향(香)인가? 냄새[香]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과 그 중간의 것이 있다. 그것은 두 가지 식으로 인식하니, 먼저 비식이 인식하고 뒤에 의식이 인식한다. 이것을 향이라 한다.
025_0271_b_14L云何香謂香若好若惡若中彼二識識先鼻識後意識是名爲
어떤 것이 미(味)인가? 맛[味]에는 맛있는 것과 맛이 없는 것과 그 중간의 것이 있다. 그것은 두 가지 식으로 인식하니, 먼저 설식이 인식하고 뒤에 의식이 인식한다. 이것을 미라 한다.
025_0271_b_16L云何味謂味若可喜若不可喜中閒彼二識識先舌識後意識是名爲味
어떤 것이 촉입(觸入)의 일부분인가? 껄끄럽고ㆍ미끄럽고ㆍ가볍고ㆍ무겁고ㆍ차고ㆍ배고프고ㆍ갈증이 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두 가지 식으로 인식하니, 먼저 신식이 인식하고 뒤에 의식이 인식한다. 이것을 촉입의 일부분이라 한다.
025_0271_b_18L云何觸入少分謂澀彼二識識先身識後意識是名觸入少分
어떤 것이 무작색(無作色)인가? 법입에 소속된 물질[法入所攝色]을 말한다. 그것은 의식이라는 한 가지 식으로 인식하니, 이것을 무작색이라 한다.
025_0271_b_20L云何無作色謂法入所攝色彼一識謂意識是名無作色
025_0271_c_01L어떤 것이 안식(眼識)인가? 눈[眼根]에 의지하여 빛깔[色]을 분별하는 것[行:了別]을 말한다.
어떤 것이 이식(耳識)인가? 귀[耳根]에 의지하여 소리[聲]를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비식(鼻識)인가? 코[鼻根]에 의지하여 냄새[香]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설식(舌識)인가? 혀[舌根]에 의지하여 맛[味]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신식(身識)인가? 몸[身根]에 의지하여 감촉[觸]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의식(意識)인가? 뜻[意根]에 의지하여 법(法)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025_0271_b_22L云何眼識謂依眼根行於色云何耳謂依耳根行於聲云何鼻識謂依鼻根行於香云何舌識謂依舌根行於味云何身識謂依身根行於觸何意識謂依意根行於法
무엇을 느낌[受]이라 하는가? 세 가지 느낌[三受]이 있으니 괴로운 느낌[苦受]ㆍ즐거운 느낌[樂受]ㆍ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을 말한다.
무엇을 생각[想]이라 하는가? 세 가지 생각[三想]이 있으니 적은 생각[少想]ㆍ많은 생각[多想]ㆍ한량없는 생각[無量想]을 말한다.
무엇을 조작[思]이라 하는가? 마음에서 조작(造作)하여 세 종류의 업(業)이 생기는 것이니, 선(善)ㆍ불선(不善)ㆍ무기(無記)을 말한다.
025_0271_c_04L云何受有三受謂苦受樂受不苦不樂受云何想有三想謂少想多想量想云何思心所造作三種業生不善無記
무엇을 촉(觸)이라 하는가? 세 가지 일[三事:根ㆍ境ㆍ識]이 화합하여 세 종류의 접촉[三觸]이 생기는 것이니, 괴로운 접촉[苦觸]ㆍ즐거운 접촉[樂觸]ㆍ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접촉[不苦不樂觸]을 말한다.
무엇을 기억[憶]이라 하는가? 마음에서 깨달음을 일으키는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배울 것이 있는 사람[學]의 것과 배울 것이 없는 사람[無學]의 것과 배울 것이 있는 것도 배울 것이 없는 것도 아닌 사람[非學非無學]의 것을 말한다.
025_0271_c_08L云何觸謂三事和合生三種觸謂苦觸樂觸不苦不樂觸何憶謂心發悟有三種無學非學非無學
무엇을 욕(欲)이라 하는가? 마음이 작용하고자[欲作] 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해탈(解脫)이라 하는가? 마음이 과거 현재 미래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것을 말한다.
무엇을 염(念)이라 하는가? 마음에서 잊지 않는 것[不忘]을 말한다.
무엇을 정(定)이라 하는가? 산란하지 않고 전일한 마음[一心]을 말한다.
무엇을 혜(慧)라 하는가? 법에 대하여 결단(決斷)을 말한다.
025_0271_c_11L云何欲謂心欲作云何解脫謂心解已解當解云何念謂心不忘云何定謂一心云何慧謂於法決斷
무엇을 신(信)이라 하는가? 마음이 청정한 것을 말한다.
무엇을 정진(精進)이라 하는가? 마음이 능히 감당하면서 용맹스럽게 나아감을 말한다.
무엇을 각(覺)이라 하는가? 마음이 거친 것[麤]을 말한다.
무엇을 관(觀)이라 하는가? 마음이 미세한 것[細]을 말한다.
무엇을 방일(放逸)이라 하는가? 착한 법을 닦지 않는 것을 말한다.
025_0271_c_13L云何信謂心淨云何精進謂心堪能勇猛云何覺謂心麤云何觀謂心細云何放逸謂不修善法
무엇을 불방일(不放逸)이라 하는가? 착한 법을 닦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선근(善根)이라 하는가? 3선근(善根)이 있으니 탐냄이 없고[無貪]ㆍ성냄이 없고[無瞋]ㆍ어리석음이 없는 것[無癡]을 말한다.
무엇을 불선근(不善根)이라 하는가? 3불선근(不善根)이 있으니 탐내고[貪]ㆍ성내고[瞋]ㆍ어리석은 것[癡]을 말한다.
025_0271_c_16L云何不放逸謂修善法云何善根有三善根謂無無恚無癡云何不善根有三不善謂貪
무엇을 무기근(無記根)이라 하는가? 4무기근(無記根)이 있으니 무기애(無記愛)ㆍ무기견(無記見)ㆍ무기만(無記慢)ㆍ무기무명(無記無明)을 말한다.
025_0271_c_19L云何無記根有四無記謂無記愛無記見無記慢無記無明
무엇을 결(結)이라 하는가? 9결(結)이 있으니 애결(愛結)ㆍ만결(慢結)ㆍ무명결(無明結)ㆍ견결(見結)ㆍ타취결(他取結)ㆍ의결(疑結)ㆍ질결(嫉結)ㆍ간결(慳結)을 말한다.
025_0271_c_20L云何結有九結謂愛結恚結慢結明結見結他取結疑結嫉結慳結
025_0272_a_01L어떤 것이 애결(愛結)인가? 삼계(三界)의 탐애(貪愛)를 말한다.
어떤 것이 에결(恚結)인가? 서로 뜻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만결(慢結)인가? 7만(慢)이 있으니 만(慢)ㆍ증만(增慢)ㆍ만만(慢慢)ㆍ아만(我慢)ㆍ증상만(增上慢)ㆍ불여만(不如慢)ㆍ사만(邪慢)을 말한다.
025_0271_c_22L何愛結謂三界貪云何恚結謂於衆生相違云何慢結有七慢謂慢增慢慢慢我慢增上慢不如慢邪慢
무엇이 만(慢)인가? 자기보다 못한 이에게는 더 낫다고 여기고 더 나은 이에게는 비슷하다 여기면서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만이라 한다.
무엇이 증만(增慢)인가? 능력이 같은 이에게는 더 낫다고 여기고 더 나은 이에게는 같다고 여기면서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증만이라 한다.
025_0272_a_02L云何於卑謂勝於勝謂相似於彼起輕自擧自高是名慢云何增慢於等謂勝於勝謂等於彼起輕心自擧自是名增慢
무엇이 만만(慢慢)인가?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 대하여 자신이 우월하다고 여기면서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만만이라 한다.
무엇이 아만(我慢)인가? 5수음(受陰)을 나[我]요 내 것[我所有]이라 헤아리면서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아만이라 한다.
025_0272_a_06L云何慢慢於勝謂勝彼起輕心自擧自高是名慢慢云何我慢於五受陰計我我所有於彼起輕心自擧自高是名我慢
무엇이 증상만(增上慢)인가? 아직 얻지도 못한 수승한 법[勝法]을 얻었다고 여기고 아직 이르지도 못한 경지를 이르렀다고 말하며, 아직 접촉하지도 못한 경지를 접촉했다고 말하고 아직 체득[證]하지도 못한 일을 체득했다고 여기면서 남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증상만이라 한다.
025_0272_a_09L云何增上未得勝法謂得未到謂到未觸謂未證謂證於彼起輕心自擧自高是名增上慢
무엇이 불여만(不如慢)인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을 자신보다 조금 못하다고 여기면서 그를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불여만이라 한다.
025_0272_a_12L云何不如慢於彼極勝謂小不如於彼起輕心自擧自高名不如慢
무엇이 사만(邪慢)인가? 덕(德)이 없는 사람이 덕이 있다고 말하면서 남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뽐내며 높이는 것이니 이것을 사만이라 한다.
이와 같은 7만을 만결(慢結)이라 한다.
025_0272_a_14L云何邪慢非德謂德於彼起輕心自擧自高是名邪慢如是七名慢結
어떤 것이 무명결(無明結)인가? 삼계(三界)의 무지(無知)를 말한다.
어떤 것이 견결(見結)인가? 3견(見)이 있으니 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사견(邪見)를 말한다.
어떤 것이 신견(身見)인가? 5수음(受陰:五取蘊)이 곧 나[我]요 내 것[我所有]이라 여기면서 그것에 대하여 욕심[欲]ㆍ참음[忍]ㆍ견해[見]를 일으키는 것을 신견이라 한다.
025_0272_a_16L云何無明結謂三界無知云何見結有三見謂身見邊見邪見云何身見謂五受陰見我我所有彼起欲起忍起見是名身見
어떤 것이 변견(邊見)인가? 5수음이 항상 있다[常]고 보기도 하고 아주 없다[斷]고 보기도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욕심ㆍ참음ㆍ견해를 일으키는 것을 변견이라 한다.
어떤 것이 사견(邪見)인가? 인과(因果)를 비방하면서 그것에 대하여 욕심ㆍ참음ㆍ견해를 일으키는 것을 사견이라 한다.
이와 같은 3견을 견결이라 한다.
025_0272_a_19L云何邊謂五受陰或見常或見斷於彼起起忍起見是名邊見云何邪見謗因果於彼起欲起忍起見是名邪如是三見名見結
025_0272_b_01L어떤 것이 타취결(他取結)인가? 2견(見)이 있으니, 견취(見取)와 계취(戒取)이다.
무엇이 견취(見取)인가? 5수음(受陰)이 제일 수승하고 묘하다고 여기면서 그것에 대하여 욕심ㆍ참음ㆍ견해를 일으키는 것을 견취라 한다.
무엇이 계취(戒取)인가? 5수음을 청정ㆍ해탈케 하는 출요(出要)로 여기면서 그것에 대하여 욕심ㆍ참음ㆍ견해를 일으키는 것을 계취라 한다.
이와 같은 2견을 이름하여 타취결이라 한다.
025_0272_a_23L云何他取結二見謂見取戒取云何見取謂五受陰第一勝妙於彼起欲起忍起見名見取云何戒取謂五受陰淸淨解脫出要於彼起欲起忍起見是名戒如是二見名他取結
어떤 것이 의결(疑結)인가? 미혹하여 진리를 분명히 모르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질결(嫉結)인가? 성내는 마음이 더욱 더 커지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간결(慳結)인가? 굳게 집착하는 마음이니 이것을 9결(結)이라 한다.
025_0272_b_05L云何疑結惑諦不了云何嫉結謂心瞋增廣何慳結謂心堅著是名九結
무엇을 박(縛)이라 하는가? 번뇌[結]가 곧 박이다. 또 3박(縛)이 있으니 탐욕박(貪欲縛)과 진에박(瞋恚縛)과 우치박(愚痴縛)이다.
025_0272_b_07L云何縛謂結卽是縛復有三縛謂貪欲縛瞋恚縛愚癡縛
무엇을 사(使)라 하는가? 7사(使)가 있으니 탐욕사(貪欲使)과ㆍ진에사(瞋恚使)ㆍ유애사(有愛使)ㆍ만사(慢使)ㆍ무명사(無明使)ㆍ견사(見使)ㆍ의사(疑使)이다.
어떤 것이 탐욕사(貪欲使)인가? 다섯 종류[五種]가 있으니 욕계에 매인[欲界繫] 견고(見苦)에서 끊어야 할 탐욕과 욕계에 매인 견집(見集)ㆍ견멸(見滅)ㆍ견도(見道)ㆍ수도(修道)에서 끊어야 할 탐욕이니, 이와 같은 다섯 종류[五種]를 이름하여 탐욕사라 한다.
025_0272_b_09L云何使有七使謂貪欲使瞋恚使愛使慢使無明使見使疑使云何貪欲使有五種謂欲界繫見苦所斷貪欲界繫見集滅道修道所斷貪如是五種名貪欲使
어떤 것이 진에사(瞋恚使)인가? 다섯 종류가 있으니 욕계에 매인 견고에서 끊어야 할 진심(瞋心)과 욕계에 매인 견집ㆍ견멸ㆍ견도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진심을 말한다. 이와 같은 다섯 종류[五種]를 이름하여 탐욕사라 한다.
어떤 것이 유애사(有愛使)인가? 열 가지 종류가 있으니 이를테면 색계에 매인 것[色界繫]에 다섯 종류가 있고 무색계에 매인 것[無色界繫]에 다섯 종류가 있다.
025_0272_b_14L云何瞋恚使有五種謂欲界繫見苦所斷瞋欲界繫見集滅道修道所斷瞋如是五種名瞋恚使云何有愛使有十種謂色界繫五無色界繫五種
무엇이 색계에 매인 다섯 종류인가? 색계에 매인 견고에서 끊어야 할 애욕[愛]과 색계에 매인 견집ㆍ견멸ㆍ견도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애욕이니, 색계에 매인 다섯 종류와 같이 무색계에 매인 것에도 다섯 종류가 있어서 이와 같은 열 가지 종류를 유애사라 한다.
025_0272_b_18L云何色界繫五種謂色界繫見苦所斷愛色界繫見集滅道修道所斷愛如色界繫五種色界繫亦如是如是十種名有愛使
어떤 것이 만사(慢使)인가? 열 다섯 가지 종류가 있으니, 욕계에 매인 다섯 종류와 색계와 매인 다섯 종류와 무색계에 매인 다섯 종류이다.
025_0272_b_21L云何慢使有十五種謂欲界繫五種色界繫五種無色界繫五種
025_0272_c_01L무엇이 욕계에 매인 다섯 종류인가? 견고에서 끊어야 할 만(慢)과 욕계에 매인 견집ㆍ견멸ㆍ견도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만이니 욕계에 매인 다섯 종류와 같이 색계에 매인 것과 무색계에 매인 것도 역시 다섯 종류가 있으니, 이와 같은 열 다섯 가지 종류를 만사라 한다.
025_0272_b_23L云何欲界繫五種謂欲界繫見苦所斷慢界繫見集滅道修道所斷慢如欲界繫五種無色界繫亦如是如是十五種名慢使
어떤 것이 무명사(無明使)인가? 열 다섯 종류가 있으니, 욕계에 매인 다섯 종류와 색계와 매인 다섯 종류와 무색계에 매인 다섯 종류이다.
025_0272_c_04L云何無明使有十五種謂欲界繫五種色界繫五種無色界繫五種
무엇이 욕계에 매인 다섯 종류인가? 욕계에 매인 견고에서 끊어야 할 무명과 욕계에 매인 견집ㆍ견멸ㆍ견도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무명이니 매인 다섯 종류와 같이 색계에 매인 것과 무색계에 매인 것에도 역시 그와 같다. 이와 같은 열 다섯 종류를 이름하여 무명사라 한다.
025_0272_c_06L云何欲界繫五種謂欲界繫見苦所斷無明欲界繫見集滅道道所斷無明如欲界繫五種無色界繫亦如是如是十五種名無明使
어떤 것이 견사(見使)인가? 서른 여섯 가지 종류가 있으니, 욕계에 매인 열 두 종류와 색계에 매인 열 두 종류와 무색계에 매인 열 두 종류이다.
025_0272_c_09L云何見使有三十六種謂欲界繫十二種色界繫十二種無色界繫十二
무엇이 욕계에 매인 열 두 종류인가? 욕계에 매인 견고에서 끊어야 할 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사견(邪見)ㆍ견취(見取)ㆍ계취(戒取)와 욕계에 매인 견집에서 끊어야 할 사견ㆍ견취와 욕계에 매인 견멸에서 끊어야 할 사견ㆍ견취와 욕계에 매인 견도에서 끊어야 할 사견ㆍ견취ㆍ계취이니, 욕계에 매인 열 두 종류와 같이 색계에 매인 것과 무색계에 매인 것도 역시 열 두 종류가 있으니, 이와 같은 서른 여섯 종류를 견사라 한다.
025_0272_c_12L云何欲界繫十二種謂欲界繫見苦所斷身見邊見邪見見取戒取界繫見集所斷邪見見取欲界繫見滅所斷邪見見取欲界繫見道所斷邪見見取戒取如欲界繫十二種無色界繫亦如是如是三十六種見使
어떤 것이 의사(疑使)인가? 열 두 종류가 있으니 욕계에 매인 네 종류와 색계에 매인 네 종류와 무색계에 매인 네 종류이다.
025_0272_c_18L云何疑使有十二種謂欲界繫四種色界繫四種無色界繫四種
무엇이 욕계에 매인 네 종류인가? 욕계에 매인 견고(見苦)에서 끊어야 할 의(疑)와 욕계에 매인 견집(身集)ㆍ견멸(邊滅)ㆍ견도(邪道)에서 끊어야 할 의이니, 욕계에 매인 네 종류와 같이 색계에 매인 것과 무색계에 매인 것에도 역시 그와 같다.
025_0272_c_19L何欲界繫四種謂欲界繫見苦所斷欲界繫見集滅道所斷疑如欲界繫四種無色界繫亦如是如是十二種名疑使
025_0273_a_01L무엇을 번뇌(煩惱:隨眠)ㆍ상번뇌(上煩惱:隨煩惱)라 하는가? 번뇌가 곧 상번뇌이다. 또 상번뇌이면서 번뇌가 아닌 것이 있으니, 번뇌를 제외한 나머지 오염(汚染)된 행음(行陰)이다.
무엇을 전(纏)이라 하는가? 8전이 있으니, 수(睡)ㆍ면(眠)ㆍ도(悼)ㆍ회(悔)ㆍ간(慳)ㆍ질(嫉)ㆍ무참(無慙)ㆍ무괴(無愧)이다[10전 중에서 念ㆍ覆이 없다].
025_0272_c_23L云何煩惱上煩惱所謂煩惱卽是上煩惱復有上煩惱非煩惱謂除煩惱若餘染污行陰云何纏有八纏謂睡無慚無愧於十纏中無忿覆也
무엇을 지(智)라 하는가? 10지(智)가 있으니, 법지(法智)ㆍ비지(比智)ㆍ지타심지(知他心智)ㆍ등지(等智)ㆍ고지(苦智)ㆍ집지(集智)ㆍ멸지(滅智)ㆍ도지(道智)ㆍ진지(盡智)ㆍ무생지(無生智)이다.
025_0273_a_04L云何智有十智謂法智比智知他心等智苦智集智滅智道智盡智生智
어떤 것이 법지(法智)인가? 욕계에 매인 행(行)의 괴로움[苦]을 아는 무루지(無漏智)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因]을 아는 무루지이며,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滅]을 아는 무루지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아는 무루지이다.
또 법지는 법지의 자리[法智地]를 반연하는 무루지이니, 이것을 법지라 한다.
025_0273_a_07L云何法智謂知欲界繫行苦無漏智知欲界繫行因無漏智知欲界繫行滅無漏智知斷欲界繫行道無漏智復次法智亦緣法智地無漏智是名法智
어떤 것이 비지(比智)인가?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行)의 괴로움을 아는 무루지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아는 무루지이며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아는 무루지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아는 무루지이다.
또 비지는 비지의 자리를 반연하는 무루지이니, 이것을 비지라 한다.
025_0273_a_12L云何比智謂知色無色界繫行苦無漏智知色無色界繫行因無漏智色無色界繫行滅無漏智知斷色無色界繫行道無漏智復次比智亦緣比智地無漏智是名比智
어떤 것이 지타심지(知他心智)인가? 만일 지혜로 닦아서 이룬 결과[果]와 닦아서 얻은 것[得]을 잃지 않으면 욕계와 색계에 있는 다른 중생들의 현재의 심ㆍ심법(心心法)을 알게 되며 또한 무루(無漏)의 심ㆍ심법도 알게 되나니, 이것을 지타심지라 한다.
025_0273_a_17L云何知他心智謂若智修果修得不知欲界色界他衆生現在心心法亦知無漏心心法是名知他心智
어떤 것이 등지(等智:世俗智)인가? 유루의 지혜[有漏慧]이니, 이것을 등지라 한다.
025_0273_a_20L云何等智謂有漏慧是名等智
어떤 것이 고지(苦智)인가? 무루지(無漏智)로서 5수음(受陰)이 무상(無常)하고ㆍ괴롭고[苦]ㆍ공(空)하고ㆍ나가 아니라[非我]고 사유(思惟)함을 말하니, 이것을 고지라 한다.
025_0273_a_21L云何苦智謂無漏智思惟五受陰無非我是名苦智
025_0273_b_01L어떤 것이 집지(集智)인가? 무루지로서 유루의 원인[因]은 고통의 과보를 내는 인(因)이며,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集] 하며, 상속하여 존재[有]하게 하며, 고통의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緣)이라고 사유하니, 이것을 집지라 한다.
025_0273_a_23L云何集智謂無漏智思惟有漏因因是名集智
어떤 것이 멸지(滅智)인가? 무루지로서 멸제(滅諦)는 물(物)ㆍ심(心)의 속박이 없는 진리[滅]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치고[止],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妙],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離]고 사유함이니, 이것을 멸지라 한다.
025_0273_b_02L云何滅智謂無漏智思惟滅滅是名滅智
어떤 것이 도지(道智)인가? 무루지로서 도제(道諦)는 진리에 들어가는 길[道]이며,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如],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跡] 하며, 생사계를 벗어나게[乘] 한다고 사유하니, 이것을 도지라 한다.
025_0273_b_04L云何道智謂無漏智思惟道道是名道智
어떤 것이 진지(盡智)인가? ‘나는 이미 괴로움[苦]을 알았고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集]을 끊었으며,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滅]을 증득하였고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닦았다고’ 하면서 그것에 대하여 지(智)ㆍ견(見)ㆍ명(明)ㆍ각(覺)ㆍ혜(慧)ㆍ무간등(無間等)을 일으키나니, 이것을 진지라 한다.
025_0273_b_06L云何盡智我已知苦我已斷集已證滅我已修道於彼起智慧無閒等是名盡智
어떤 것이 무생지(無生智)인가?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앞으로 알 것이 없다.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集]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앞으로 끊을 것이 없다.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앞으로 증득할 것이 없다.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앞으로 닦을 것이 없다’고 하면서 그것에 대하여 지ㆍ견ㆍ명ㆍ각ㆍ혜ㆍ무간등을 일으키나니, 이것을 무생지라 한다.
025_0273_b_09L云何無生智我已知苦不復當知我已斷集不復當斷我已證滅不復當證我已修道不復當修於彼起智慧無閒等是名無生智
또 ‘내가 이미 욕루(欲漏)를 다하였다’ 함을 이름하여 진지라 하고 ‘다시는 마땅히 생길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을 이름하여 무생지라 하며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가 이미 다하였다’ 하는 것을 이름하여 진지라 하고 ‘다시는 마땅히 생길 것이 없다’ 하는 것을 무생지라 한다.
025_0273_b_13L復次我欲漏已盡是名盡智不復當是名無生智我有漏無明漏已盡是名盡智不復當生是名無生智
무엇이 견(見)인가? 지(智)가 곧 견이니, 혹은 견은 있으나 지는 아니기도 하니, 8무간인(無間忍)을 말한다. 고법인(苦法忍)ㆍ고비인(苦比忍)과 집법인(集法忍)ㆍ집비인(集比忍)과 멸법인(滅法忍)ㆍ도법인(道法忍)ㆍ도비인(道比忍)이니, 이것을 견이라 한다.
025_0273_b_16L云何見謂智卽是見或有見非智謂八無閒忍謂苦法忍苦比忍集法集比忍滅法忍滅比忍道法忍比忍是名見
025_0273_c_01L지(智)와 견(見)은 곧 무간등(無間等:現觀)이다.
무엇을 득(得)이라 하는가? 법을 얻는 것[得法]을 말한다.
무엇을 무상정(無想定)이라 하는가? 변정천(遍淨天)에서의 욕심은 여의었지만 그 이상의 경지[上地]에 대해서는 아직 욕심을 여의지 못했으므로 벗어나려는 생각[出要想]하면서, 먼저 방편을 사유(思惟)할 적에 심(心)과 심법(心法)이 소멸하는 것을 무상정이라 한다.
025_0273_b_20L若智若見卽是無閒等云何得謂得法云何無想定謂遍淨天離欲上地未離欲作出要想思惟先方便心及心法滅是名無想定
무엇을 멸진정(滅盡定)이라 하는가? 무소유처(無所有處)에서의 욕심은 여의었지만 그 이상의 경지에 대해서는 아직 욕심을 여의지 못했으므로 그쳐 쉬는 생각[止息想]을 하면서, 먼저 방편을 사유할 적에 심과 심법이 소멸하는 것을 멸진정이라 한다.
025_0273_b_23L何滅盡定謂無所有處離欲上地未離欲作止息想先方便心及心法滅是名滅盡定
무엇을 무상천(無想天)이라 하는가? 중생이 무상천에 태어나서 심과 심법이 소멸하는 것을 무상천이라 한다.
무엇을 명근(命根)이라 하는가? 삼계(三界)에서 누리는 수명[壽]을 말한다.
025_0273_c_03L云何無想天謂衆生生無想天心及心法滅是名無想天何命根謂三界壽
무엇을 종류(種類:衆同分)라 하는가? 중생들이 똑같이 비슷한 과보를 얻게 되는 인(因)을 말한다.
무엇을 처득(處得)이라 하는가? 방처(方處)를 얻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사득(事得)이라 하는가? 음(陰:蘊)을 얻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입득(入得)이라 하는가? 근[內]과 경[外]의 입(入:處)을 얻는 것을 말한다.
025_0273_c_05L云何種類謂衆生種類云何處得謂得方處云何事得謂得陰云何入得謂得內外入
무엇을 생(生)이라 하는가? 음(陰)이 옮겨 가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노(老)라 하는가? 음이 성숙해짐을 말한다.
무엇을 주(住)라 하는가? 행(行)이 일어나서 아직 파괴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무엇을 무상(無常)이라 하는가? 행이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명신(名身)이라 하는가? 증어(增語)를 말한다.
025_0273_c_07L云何謂轉陰云何老謂陰熟云何住行起未壞云何無常謂行起壞云何名身謂增語
무엇을 구신(句身)이라 하는가? 글자들이 원만한 것[字滿]을 말한다.
무엇을 미신(味身)이라 하는가? 글자들[字身]을 미신이라 한다.
무엇을 허공(虛空)이라 하는가? 가득 참이 없어서 모든 물질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오고 가는데 장애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수멸(數滅:擇滅)이라 하는가? 수(數:智慧의 數法)로 인하여 소멸[滅:煩惱를 끊어 없앤다]하는 것이니, 이 적멸[滅]이 곧 해탈이다.
무엇을 비수멸(非數滅:非擇滅)이라 하는가? 지혜의 간택력으로 인하여 소멸[滅]하지 아니하는 모든 법의 멸(滅)이므로 이것은 해탈이 아니다.
025_0273_c_10L云何句身謂字滿云何味身謂字身說味身云何虛空謂虛空無滿容受諸色來去無礙云何數謂數滅滅是解脫云何非數滅非數滅滅非解脫

2. 분별지품(分別智品)
025_0273_c_14L衆事分阿毘曇論分別智品第二

10지(智)가 있다. 어떤 것을 십지라 하는가? 법지ㆍ비지ㆍ지타심지ㆍ등지ㆍ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ㆍ진지ㆍ무생지이다.
025_0273_c_15L十智云何十謂法智比智知他心智等智苦智集智滅智道智盡智生智
어떤 것이 법지(法智)의 연(緣)인가?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行:諸行)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無漏)의 연이다.
어떤 것이 비지(比智)의 연인가?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이다.
025_0273_c_18L云何法智緣謂法智欲界繫行緣及無漏緣云何比智緣謂比智色無色界繫行緣及無漏緣
025_0274_a_01L어떤 것이 지타심지(知他心智)의 연인가? 지타심지는 욕계와 색계에 매인 현재 다른 사람의 심ㆍ심법(心心法)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이다.
어떤 것이 등지(等智)의 연인가? 등지는 모든 법[一切法]의 연이다.
어떤 것이 고지(苦智)의 연인가? 고지는 5수음(受陰)의 연이다.
025_0273_c_21L云何知他心智謂知他心智欲界色界繫現在他心心法緣及無漏緣云何等智緣等智一切法緣云何苦智緣謂苦智五受陰緣
어떤 것이 집지(集智)의 연인가? 집지는 유루의 인[有漏因]의 연이다.
어떤 것이 멸지(滅智)의 연인가? 멸지는 수멸(數滅)의 연이다.
어떤 것이 도지(道智)의 연인가? 도지는 학법(學法)과 무학법(無學法)의 연이다.
어떤 것이 진지(盡智)의 연인가? 진지는 모든 유위법(有爲法)의 연이며 그리고 수멸의 연이다.
어떤 것이 무생지(無生智)의 연인가? 무생지는 모든 유위법의 연이며 그리고 수멸의 연이다.
025_0274_a_02L云何集智緣謂集智有漏因緣云何滅智緣謂滅智數滅緣何道智緣謂道智學法無學法緣何盡智緣謂盡智一切有爲法緣及數滅緣云何無生智緣謂無生智一切有爲法緣及數滅緣
【문】무엇 때문에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인가?
【답】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諸行]의 괴로움[苦]을 알고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因]을 알며,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滅]을 알고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알기 때문에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이다.
025_0274_a_07L以何等故法智欲界繫行緣及無漏緣謂法智知欲界繫行苦知欲界繫行因知欲界繫行滅知斷欲界繫行道是故說法智欲界繫行緣及無漏緣
【문】 무엇 때문에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인가?
【답】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고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알며,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알고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이다.
025_0274_a_12L以何等故比智色無色界繫行緣及無漏緣謂比智知色無色界繫行苦知色無色界繫行因知色無色界繫行滅知斷色無色界繫行道是故比智色無色界繫行緣及無漏緣
【문】무엇 때문에 지타심지는 욕계와 색계에 매인 현재 다른 사람의 심ㆍ심법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인가?
【답】지타심지는 욕계와 색계에 현재 다른 사람의 심ㆍ심법과 무루의 연을 알기 때문에 지타심지는 욕계와 색계에 매인 현재 다른 사람의 심ㆍ심법의 연이며 그리고 무루의 연이다.
025_0274_a_17L以何等故知他心智欲界色界繫現在他心心法及無漏緣謂知他心智知欲界色界現在他心心法及無漏是故知他心智欲界色界繫現在他心心法及無漏緣
025_0274_b_01L【문】 무엇 때문에 등지는 모든 법의 연인가?
【답】 등지는 모든 법의 교묘한 방편[方便]과 교묘하지 않은 방편[不巧便]과 교묘한 방편도 아니고 교묘하지 않은 방편도 아닌 방편을 알기 때문에 등지는 모든 법의 연이다.
025_0274_a_22L以何等故等智一切法緣謂等智知一切法巧便不巧便非巧便非不巧便是故等智一切法緣
【문】무엇 때문에 고지는 5수음의 연인가?
【답】 고지는 5수음이 무상(無常)하고 괴로움[苦]이며 공(空)하고 나가 아님[非我]을 알기 때문에 고지는 5수음의 연이다.
025_0274_b_02L以何等故苦智五受陰緣謂苦智知五受陰無常非我是故苦智五受陰緣
【문】 무엇 때문에 집지는 유루인의 연인가?
【답】 집지는 유루인이 고통의 과보를 내는 인(因)이요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集] 하며, 그 과보가 상속하여 존재하게[有] 하고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緣)임을 알기 때문에 집지는 유루인의 연이다.
025_0274_b_05L以何等故集智有漏因緣謂集智知有漏因因是故集智有漏因緣
【문】 무엇 때문에 멸지는 수멸의 연인가?
【답】 멸지는 수멸이 물(物)ㆍ심(心)의 속박이 없는 진리[滅]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쳐 쉬며[止],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妙]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離] 함을 알기 때문에 멸지는 수멸의 연이다.
025_0274_b_08L以何等故滅智數滅緣謂滅智知數滅滅是故滅智數滅緣
【문】 무엇 때문에 도지는 학법과 무학법의 연인가?
【답】 도지는 도가 진리에 들어가는 길[道]이요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如],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跡]하고 생사계를 벗어나게[乘] 한다 함을 알기 때문에 도지는 학법과 무학법의 연이다.
025_0274_b_10L以何等故道智學無學法緣謂道智知道道是故道智學無學法緣
【문】 무엇 때문에 진지는 일체 유위법과 수멸의 연인가?
【답】 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苦]을 알았고 이미 괴로움의 원인[集]을 끊었으며, 이미 괴로움의 소멸[滅]을 증득[證]하였고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닦았다’ 함을 알기 때문에 진지는 온갖 유위법과 수멸의 연이다.
025_0274_b_12L以何等故盡智一切有爲法及數滅盡智知我已知苦已斷集已證已修道是故盡智一切有爲法及數滅緣
【문】 무엇 때문에 무생지는 온갖 유위법과 수멸의 연인가?
【답】 무생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더 알아야 할 것이 없고 이미 괴로움의 원인[集]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더 끊을 것이 없으며,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으므로 다시는 더 증득할 것이 없고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더 닦을 것이 없다’ 함을 알기 때문에 무생지는 모든 유위법과 수멸의 연이다.
025_0274_b_16L以何等故無生智一切有爲法及數滅緣謂無生智知我已知苦不復當已斷集不復當斷已證滅不復當已修道不復當修是故無生智一切有爲法及數滅緣
【문】 법지는 몇 가지 지(智)의 전부[全]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少分]인가?
【답】 법지는 곧 법지의 전부이고, 7지(智)의 일부분이니, 지타심지ㆍ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ㆍ진지ㆍ무생지를 말한다.
025_0274_b_21L法智是幾智幾智少分答法智卽法智七智少分謂知他心智苦智滅智道智盡智無生智
025_0274_c_01L【문】 비지는 몇 가지 지의 전부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인가?
【답】 비지는 곧 비지의 전부이고, 7지(智)의 일부분이니, 지타심지ㆍ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ㆍ진지ㆍ무생지를 말한다.
025_0274_c_01L比智是幾智幾智少分比智卽比智七智少分謂知他心智苦智滅智道智盡智無生智
【문】 지타심지는 몇 가지 지의 전부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인가?
【답】 지타심지는 곧 지타심지의 전부이고, 4지(智)의 일부분이니, 법지ㆍ비지ㆍ등지ㆍ도지를 말한다.
025_0274_c_04L知他心智是幾智幾智少分他心智卽知他心智四智少分謂法比智等智道智
【문】 등지는 몇 가지 지의 전부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인가?
【답】 등지는 곧 등지의 전부이고, 1지(智)의 일부분이니, 지타심지를 말한다.
025_0274_c_07L等智是幾智幾智少分等智卽等智一智少分謂知他心智
【문】 고지는 몇 가지 지의 전부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인가?
【답】 고지는 곧 고지의 전부이고, 4지의 적은 부분이니, 법지ㆍ비지ㆍ진지ㆍ무생지를 말한다.
고지(苦智)에서처럼 집지와 멸지에 있어서도 역시 이와 같다.
025_0274_c_09L苦智是幾智幾智少分苦智卽苦智四智少分謂法智比智盡智生智如苦智集智滅智亦如是
【문】 도지는 몇 가지 지의 전부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인가?
【답】 도지는 곧 도지의 전부이고, 5지(智)의 적은 부분이니, 법지ㆍ비지ㆍ지타심지ㆍ진지ㆍ무생지를 말하는 것이다.
025_0274_c_12L道智是幾智幾智少分道智卽道智五智少分謂法智比智知他心盡智無生智
【문】 진지는 몇 가지 지의 전부이고, 몇 가지 지의 일부분인가?
【답】 진지는 곧 진지의 전부이고, 6지(智)의 적은 부분이니, 법지ㆍ비지ㆍ고지ㆍ집지ㆍ멸지ㆍ도지이다.
진지에서처럼 무생지에 있어서도 역시 이와 같다.
025_0274_c_15L盡智是幾智幾智少分盡智卽盡智六智少分謂法比智苦集滅道智如盡智無生智亦如是
어찌하여 법지(法智)는 곧 법지의 전부인가?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諸行]의 괴로움을 알고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알며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알고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알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법지는 곧 법지의 전부이다.
025_0274_c_18L云何法智卽法智謂法智知欲界繫行苦知欲界繫行因知欲界繫行滅知斷欲界繫行道是故法智卽法智
어찌하여 법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다른 이의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법지는 지타심지의 적은 부분이다.
025_0274_c_21L云何法智知他心智謂法智知他斷欲界繫行道無漏心心法是故法智知他心智
025_0275_a_01L어찌하여 법지는 고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다른 이의 욕계에 매인 5수음이 무상하고ㆍ괴롭고ㆍ공하고 나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법지는 고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01L云何法智苦智謂法智知欲界繫五受陰無常非我是故法智苦智
어찌하여 법지는 집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이 고통의 과보를 내는 원인[因]이고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集] 하며, 그 과보가 상속하여 존재하게[有] 하고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緣)임을 알기 때문에 법지는 집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03L云何法智集智謂法智知欲界繫行因因是故法智集智
어찌하여 법지는 멸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이 물ㆍ심의 속박이 없는 진리[滅]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쳐 쉬며[止],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妙]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離] 함을 알기 때문에 법지는 멸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05L云何法智滅智謂法智知欲界繫行滅滅是故法智滅智
어찌하여 법지는 도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진리에 들어가는 길[道]이고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如],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跡] 하고 생사계를 벗어나게[乘] 함을 알기 때문에 법지는 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07L云何法智道智謂法智知斷欲界繫行道道是故法智道智
어찌하여 법지는 진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고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임을 끊었음을 알았으며,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음을 알았고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닦았음을 알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법지는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09L云何法智盡智謂法智知我已知欲界繫行苦知我已斷欲界繫行集我已證欲界繫行滅知我已修斷欲界繫行道是故法智盡智
어찌하여 법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인가? 법지는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알아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끊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며,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증득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닦아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13L云何法智無生智謂法智知我已知欲界繫行苦不復當知知我已斷欲界繫行集不復當斷知我已證欲界繫行滅不復當證知我已修斷欲界繫行道不復當修是故法智無生智
어찌하여 비지(比智)는 비지의 전부인가?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고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알며,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알고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곧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18L云何比智卽比智謂比智知色無色界繫行苦知色無色界繫行因知色無色界繫行滅知斷色無色界繫行是故比智卽比智
025_0275_b_01L어찌하여 비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다른 사람의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a_22L云何比智知他心智謂比智知他斷色無色界繫行道無漏心心法是故比智知他心智
어찌하여 비지는 고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5수음이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나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고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b_02L云何比智苦智謂比智知色無色界繫五受陰無常非我是故比智苦智
어찌하여 비지는 집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은 고통의 과보를 내는 원인[因]이고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集] 하며, 그 과보가 상속하여 존재하게[有] 하고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緣)임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집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b_05L云何比智集智謂比智知色無色界繫行因因是故比智集智
어찌하여 비지는 멸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이 물ㆍ심의 속박이 없는 진리[滅]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쳐 쉬며[止],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妙]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離] 함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멸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b_07L云何比智滅智謂比智知色無色界繫行滅滅是故比智滅智
어찌하여 비지는 도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진리에 들어가는 길[道]이고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如],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跡] 하고 생사계를 벗어나게[乘] 한다 함을 알기 때문에 비지는 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b_09L云何比智道智謂比智知斷色無色界繫行道道是故比智道智
어찌하여 비지는 진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集]을 끊었음을 알았으며,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음을 알았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비지는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b_11L云何比智盡智謂比智知我已知色無色界繫行苦知我已斷色無色界繫行集知我已證色無色界繫行滅知我已修斷色無色界繫行道是故比智盡智
어찌하여 비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인가? 비지는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알아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끊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증득할 것이 없음을 알았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닦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비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b_16L云何比智無生智謂比智知我已知色無色界繫行苦不復當知知我已斷色無色界繫行集不復當斷知我已證色無色界繫行滅不復當證我已修斷色無色界繫行道不復當是故比智無生智
025_0275_c_01L어찌하여 지타심지(知他心智)는 곧 지타심지의 전부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이의 욕계와 색계에 매인 현재의 심ㆍ심법과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지타심지는 곧 지타심지의 전부이다.
025_0275_b_22L云何知他心智卽知他心智謂知他心智知他欲界色界繫現在心心法及無漏心心法是故知他心智卽知他心智
어찌하여 지타심지는 곧 법지의 일부분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지타심지의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03L云何知他心智法智謂知他心智知他斷欲界繫行道無漏心心法是故知他心智法智
어찌하여 지타심지는 비지의 일부분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지타심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06L云何知他心智比智謂知他心智知他斷色無色界繫行道無漏心心法是故知他心智比智
어찌하여 지타심지는 등지의 일부분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유루(有漏)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지타심지의 등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09L云何知他心智等智謂知他心智知他有漏心心法是故知他心智等智
어찌하여 지타심지는 도지의 일부분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지타심지는 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11L云何知他心智道智謂知他心智知他無漏心心法是故知他心智道智
어찌하여 등지(等智)는 곧 등지의 전부인가? 등지는 온갖 법의 교묘한 방편과 교묘하지 않은 교묘한 방편도 아니고 교묘하지 않은 방편도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등지는 곧 등지의 전부이다.
025_0275_c_13L云何等智卽等智謂等智知一切法巧便不巧便非巧便非不巧便是故等智卽等智
어찌하여 등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인가? 등지는 다른 이의 유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에 등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16L云何等智知他心智謂等智知他有漏心心法是故等智知他心智
어찌하여 고지(苦智)는 곧 고지의 전부인가? 고지는 5수음이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나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고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18L云何苦智卽苦智謂苦智知五受陰無常非我是故苦智卽苦智
어찌하여 고지는 곧 법지의 일부분인가? 고지는 욕계에 매인 5수음이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나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고지의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20L云何苦智法智謂苦智知欲界繫五受陰無常非我是故苦智法智
025_0276_a_01L어찌하여 고지는 비지의 일부분인가? 고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5수음이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나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고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5_c_22L云何苦智比智謂苦智知色無色界繫五受陰無常非我是故苦智比智
어찌하여 고지는 진지의 일부분인가? 고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다’ 함을 알기 때문에 고지는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02L云何苦智盡智謂苦智知我已知苦是故苦智盡智
어찌하여 고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인가?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알아야 할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고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04L云何苦智無生智謂苦智知我已知苦不復當知是故苦智無生智
어찌하여 집지(集智)는 곧 집지의 전부인가? 집지는 유루의 원인이 고통의 과보를 내는 인(因)이고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集] 하며, 그 과보가 상속하여 존재하게[有] 하고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緣) 임을 알기 때문에 집지는 곧 집지의 전부이다.
025_0276_a_06L云何集智卽集智謂集智知有漏因是故集智卽集智
어찌하여 집지는 법지의 일부인가? 집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이 고통의 과보를 내는 인이고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 하며, 그 과보가 상속하여 존재하게 하고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임을 알기 때문에 집지는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08L云何集智法智謂集智知欲界繫行因因是故集智法智
어찌하여 집지는 비지의 일부인가? 집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이 고통의 과보를 내는 원인이고 고통의 과보를 발생시켜 나타나게 하며, 그 과보가 상속하여 존재하게 하고 과보를 이루게 하는 연임을 알기 때문에 집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10L云何集智比智謂集智知色無色界繫行因因是故集智比智
어찌하여 집지는 진지의 일부인가? 집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集]을 끊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집지는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12L云何集智盡智謂集智知我已斷集是故集智盡智
어찌하여 집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인가? 집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끊어야 할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집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14L云何集智無生智謂集智知我已斷集不復當斷是故集智無生智
어찌하여 멸지(滅智)는 곧 멸지의 전부인가? 멸지는 괴로움의 소멸[滅]이 물ㆍ심의 속박이 없는 진리[滅]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쳐 쉬며[止],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妙]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離]고 알고 있기 때문에 멸지는 곧 멸지의 전부이다.
025_0276_a_16L云何滅智卽滅智謂滅智知滅滅是故滅智卽滅智
어찌하여 멸지는 법지의 일부분인가? 멸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이 물ㆍ심의 속박이 없는 진리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쳐 쉬며,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 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멸지는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18L云何滅智法智謂滅智知欲界繫行滅滅是故滅智法智
어찌하여 멸지는 비지의 일부분인가? 멸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이 물ㆍ심의 속박이 없는 진리이고 번뇌의 시끄러움이 그쳐 쉬며, 삼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고 온갖 재액을 여의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멸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20L云何滅智比智謂滅智知色無色界繫行滅滅是故滅智比智
어찌하여 멸지는 진지의 일부분인가? 멸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證]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멸지는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a_22L云何滅智盡智謂滅智知我已證滅是故滅智盡智
025_0276_b_01L어찌하여 멸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인가? 멸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증득할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멸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01L云何滅智無生智謂滅智知我已證滅不復當證是故滅智無生智
어찌하여 도지(道智)는 곧 도지의 전부인가? 도지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은 진리에 들어가는 길[道]이고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如],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跡] 하고 생사계를 벗어나게[乘] 한다 함을 알기 때문에 도지는 곧 도지의 전부이다.
025_0276_b_03L云何道智卽道智謂道智知道道是故道智卽道智
어찌하여 도지는 법지의 일부분인가? 도지는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은 진리에 들어가는 길이고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 하고 생사계를 벗어나게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도지는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05L云何道智法智謂道智知斷欲界繫行道道是故道智法智
어찌하여 도지는 비지의 일부분인가? 도지는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은 진리에 들어가는 길이고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 열반의 적정한 경지를 밟게 하고 생사계를 벗어나게 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도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07L云何道智比智謂道智知斷色無色界繫行道道是故道智比智
어찌하여 도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인가? 도지는 다른 이의 무루의 심ㆍ심법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도지는 지타심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09L云何道智知他心智謂道智知他無漏心心法是故道智知他心智
어찌하여 도지는 진지의 일부분인가? 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도지는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11L云何道智盡智謂道智知我已修道是故道智盡智
어찌하여 도지는 진지의 일부분인가? 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닦을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도지는 무생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13L云何道智無生智謂道智知我已修道不復當修是故道智無生智
어찌하여 진지(盡智)는 곧 진지의 전부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고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며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고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는 곧 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15L云何盡智卽盡智謂盡智知我已知我已斷集我已證滅我已修道故盡智卽盡智
어찌하여 진지는 곧 진지의 일부분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다,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다.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다,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 함을 알기 때문에 진지는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18L云何盡智法智謂盡智知我已知欲界繫行苦我已斷欲界繫行集我已證欲界繫行滅我已修斷欲界繫行道是故盡智法智
025_0276_c_01L어찌하여 진지는 비지의 일부분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며,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b_22L云何盡智比智謂盡智知我已知色無色界繫行苦我已斷色無色界繫行集我已證色無色界繫行滅我已修斷色無色界繫行道是故盡智比智
어찌하여 진지는 고지의 일부분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는 고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c_04L云何盡智苦智謂盡智知我已知苦是故盡智苦智
어찌하여 진지는 집지의 일부분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는 집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c_06L云何盡智集智謂盡智知我已斷集是故盡智集智
어찌하여 진지는 멸지의 일부분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였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는 멸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c_08L云何盡智滅智謂盡智知我已證滅是故盡智滅智
어찌하여 진지는 도지의 일부분인가? 진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지는 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c_10L云何盡智道智謂盡智知我已修道是故盡智道智
어찌하여 무생지(無生智)는 곧 무생지의 전부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알아야 할 것이 없다,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마땅히 더 끊을 것이 없다,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더 증득할 것이 없다,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더 닦을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곧 무생지의 전부이다.
025_0276_c_12L云何無生智卽無生智謂無生智知我已知苦不復當知我已斷集不復當斷我已證滅不復當證我已修道不復當修是故無生智卽無生智
어찌하여 무생지는 법지의 일부분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더 알 것이 없고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더 끊을 것이 없으며,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더 증득할 것이 없고 나는 이미 욕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더 닦을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법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c_16L云何無生智法智謂無生智知我已知欲界繫行苦不復當知我已斷欲界繫行集不復當斷我已證欲界繫行滅不復當證我已修斷欲界繫行道不復當修是故無生智法智
025_0277_a_01L어찌하여 무생지는 비지의 일부분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더 알 것이 없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더 끊을 것이 없으며,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더 증득할 것이 없고, 나는 이미 색계와 무색계에 매인 행의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더 닦을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6_c_21L云何無生智比智謂無生智知我已知色無色界繫行苦不復當知我已斷色無色界繫行集不復當斷我已證色無色界繫行滅不復當證我已修斷色無色界繫行道不復當修故無生智比智
어찌하여 무생지는 고지의 일부분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을 알았으므로 다시는 더 알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고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7_a_04L云何無生智苦智謂無生智知我已知苦不復當知是故無生智苦智
어찌하여 무생지는 집지의 일부분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므로 다시는 더 끊을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집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7_a_06L云何無生智集智謂無生智知我已斷集不復當斷是故無生智集智
어찌하여 무생지는 멸지의 일부분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했으므로 다시는 더 증득할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멸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7_a_08L云何無生智滅智謂無生智知我已證滅不復當證是故無生智滅智
어찌하여 무생지는 도지의 일부분인가? 무생지는 ‘나는 이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으므로 다시는 더 닦을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무생지는 도지의 일부분이다.
025_0277_a_10L云何無生智道智謂無生智知我已修道不復當修是故無生智道智

문 이 10지(智)는 몇 가지가 유루(有漏)이고 몇 가지가 무루(無漏)인가?

답 한 가지는 유루이고 여덟 가지는 무루이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지타심지는 혹은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이기도 하다. 어찌하여 유루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이의 유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무루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이다.
025_0277_a_12L此十智幾有漏幾無漏一有漏八無漏一當分別知他心智或有漏或無漏云何有漏謂知他心智知他有漏心心法云何無漏謂知他心智知他無漏心心法
【문】 이 10지는 몇 가지가 유루의 연[有漏緣]이고 몇 가지가 무루의 연[無漏緣]인가?
【답】 고지와 집지 두 가지는 유루의 연이고, 멸지와 도지 두 가지는 무루의 연이며, 여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법지는 혹은 유루의 연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의 연이기도 하다. 어찌하여 유루의 연인가? 법지는 괴로움의 연[苦緣]이요 괴로움의 원인의 연[集緣]이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무루의 연인가? 법지는 괴로움의 소멸의 연[滅緣]이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연[道緣]이기 때문이다.
법지에서처럼 비지ㆍ진지ㆍ무생지도 역시 이와 같다.
025_0277_a_17L此十智幾有漏緣幾無漏緣有漏緣謂苦智集智二無漏緣謂滅道智六當分別法智或有漏緣無漏緣云何有漏緣謂法智苦緣云何無漏緣謂法智滅緣道緣法智比智盡智無生智亦如是
025_0277_b_01L지타심지는 혹은 유루의 연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의 연이기도 하다. 어찌하여 유루의 연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유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무루인가? 지타심지는 다른 사람의 무루의 심ㆍ심법을 알기 때문이다.
025_0277_a_23L知他心智或有漏緣或無漏緣云何有漏謂知他心智知他有漏心心法何無漏緣謂知他心智知他無漏心心法
등지는 혹은 유루의 연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의 연이기도 하다. 어찌하여 유루의 연인가? 등지는 괴로움의 연이요 괴로움의 원인의 연이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무루인가? 등지는 괴로움의 소멸의 연이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연이며, 그리고 허공(虛空)과 비수멸(非數滅)의 연이기 때문이다.
025_0277_b_04L等智或有漏緣或無漏緣云何有漏緣謂等智苦緣集緣云何無漏謂等智滅緣道緣及虛空非數滅緣
【문】 이 10지는 몇 가지가 유위(有爲)이고 몇 가지가 무위(無爲)인가?
【답】 10지는 모두가 유위이고 무위는 없다.
025_0277_b_06L此十智幾有爲幾無爲謂十智一切是有爲無無爲
【문】 이 10지는 몇 가지가 유위의 연[有爲緣]이고 몇 가지가 무위의 연[無爲緣]인가?
【답】 타심지ㆍ고지ㆍ집지ㆍ도지의 네 가지는 유위의 연이고, 멸지 한 가지는무위의 연이며, 다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법지는 혹은 유위의 연이기도 하고 혹은 무위의 연이기도 하다. 어찌하여 유위의 연인가? 법지는 괴로움의 연[苦緣]이요 괴로움의 원인의 연[集緣]이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연[道緣]이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무위의 연인가? 법지는 괴로움의 소멸의 연[滅緣]이기 때문이다.
025_0277_b_08L此十智幾有爲緣幾無爲緣有爲緣謂知他心智苦智集智道智一無爲緣謂滅智五當分別法智有爲緣或無爲緣云何有爲緣謂法智苦緣集緣道緣云何無爲緣謂法智滅緣如法智比智盡智無生智亦如是
법지에서처럼 비지ㆍ진지ㆍ무생지도 역시 이와 같다.
등지는 혹은 유위의 연이기도 하고 혹은 무위의 연이기도 하다. 어찌하여 유위의 연인가? 등지는 괴로움의 연이요 괴로움의 원인의 연이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연이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무위의 연인가? 등지는 두 가지 멸[二滅]의 연이며, 그리고 허공의 연이기 때문이다.
025_0277_b_15L等智或有爲緣或無爲緣云何有爲緣謂等智苦緣集緣道緣云何無爲緣謂等智二種滅緣及虛空緣
衆事分阿毘曇論卷第一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