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28_0966_b_01L
불설입세아비담론 제6권
028_0966_b_01L佛說立世阿毘曇論卷第六


진제 한역
조환기 번역
028_0966_b_02L 陳西印度三藏眞諦譯


20. 운하품(云何品)
028_0966_b_03L云何品第二十

“어찌하여 밤이라 하고, 어찌하여 낮이라고 하는가? 해에서 기인한 까닭에 밤이고, 해에서 기인한 까닭에 낮이다. 욕계(欲界)란 본래의 성품이 암흑이다. 햇빛이 가리어진 까닭에 밤이라고 하고, 햇빛이 나타난 까닭에 낮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흑반(黑半)이라 하고, 어찌하여 백반(白半)이라고 하는가? 해로 말미암아 흑반이라 하고, 해로 말미암아 백반이라고 한다.
해는 항상 달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하루하루 서로 가까워지는 것도 4만 8천 80 유순이고, 날마다 서로 멀어지는 것도 이와 같다. 만약 서로 가까워졌을 때 하루하루 달을 덮는 것이 3과 3분의 1 유순이다. 이런 작용 때문에 15일에 달은 완전히 덮이게 된다. 이를 이름하여 흑반의 원만이라 한다. 하루하루 해가 달로부터 멀어지는 것도 역시 4만 8천 80 유순이고, 달이 하루하루 해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3과 3분의 1 유순이다. 이런 작용 때문에 15일에는 아주 자주 보름달이 된다. 세간에서는 이를 백반(白半)의 원만이라고 한다.
028_0966_b_04L云何爲夜云何爲晝因日故夜因日故晝欲界者自性黑暗日光隱故是則爲夜日光顯故是則爲晝云何黑云何白半由日黑半由日白半恒逐月行一一日相近四萬八千八十由旬日日相離亦復如是若相近時日日月圓被覆三由旬又一由旬三分之一以是事故十五日月被覆則晝是日黑半滿日日離月亦四萬八千八十由旬月日日開三由旬又一由旬三分之一以是事故十五日月則開淨圓滿世閒則名白半圓滿
해와 달이 만약 가장 멀리 떨어져서 운행하면 이때 달은 둥글게 되고, 세간에서는 이를 백반이 원만하다고 말한다. 해와 달이 만약 한 곳에서 만나서 운행하면 세간에서는 이를 흑반(黑半)이 원만하다고 말한다.
만약 해가 달의 뒤를 따라 운행하면 햇빛이 달빛을 비춘다. 달빛이 매끄럽지 못한 까닭에 빛에 쏘여서 그림자가 생긴다. 이 달그림자는 스스로 달을 가리는 원을 이룬다.
이런 까닭에 달의 뒷부분을 보면 둥글지 않다. 이런 작용 때문에 점점 가리어져서 15일이 되면 해는 달을 모두 다 가리게 된다. 해가 달의 뒤를 따라 운행할 때를 흑반이라고 한다.
028_0966_b_16L月若最相離行是時月圓世閒則說白半圓滿日月若共一處是名合行世閒則日黑半圓滿若日隨月後行日光照月光月光麤故被照生影月影還自翳月是故見月後分不圓以是事故漸漸掩覆至十五日覆月都盡隨後行時是名黑半
028_0966_c_02L만약 해가 달 앞에서 운행하면 날마다 점점 밝아지는 것도 이와 같아서 15일이 되면 모두 원만해진다. 해가 달의 앞에서 운행할 때를 백반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겨울을 혜만다(醯曼多)1)라고 하는가? 이때는 눈이 내리고 춥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겨울을 혜만다라고 한다. 세간에서는 이런 자성을 혜만다라고 이름한다.
어찌하여 봄을 금하(禽河)2)라고 하는가? 이때는 햇빛이 비추어 따뜻한 때이고, 바로 따뜻한 때이고, 바로 목마른 때이다. 이런 까닭에 봄을 금하라고 한다. 세간에서는 이런 자성을 금하라고 이름한다.
028_0966_c_02L若日在月前行日日開淨亦復如是至十五日具足圓滿在前行時是名白半云何冬時說醯曼多此時雪應落寒已至是故冬時說名醯曼多世閒立此自性名醯曼多云何春時名曰禽河日照炙時是正熱時正是渴時故說春時名爲禽河世閒立此自性名爲禽河
어찌하여 여름을 발사(跋娑)3)라고 하는가? 이때는 비가 내리는 때이고, 비가 오려고 하는 때이고, 이는 연초(年初)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여름을 발사라고 한다. 세간에서는 이런 자성을 발사라고 이름한다.
어찌하여 겨울은 춥고, 어찌하여 봄은 따뜻하고 여름은 춥거나, 따뜻하다고 하는가?
이 겨울은 수계(水界)가 가장 길어서 아직 감소하여 다 없어지지 않은 때이고, 풀과 나무가 습기로 말미암아 아직 메마르지 않은 때라서 지대(地大)는 축축하고, 화대(火大)는 아래로 내려가고, 수기(水氣)가 상승한다. 어떻게 아는가 하면 깊은 물이 가장 따뜻하고, 얕은 물이 차갑기 때문이다. 추운 계절이 되면 해는 외로(外路)를 따라 움직이고, 따뜻하게 비추어주는 시간이 짧다. 따뜻한 기운이 몸 안에 있어 음식의 소화가 빠르다. 이런 작용으로 겨울에는 춥다.
028_0966_c_10L云何夏時名爲跋娑是天雨時是疑雨時是年初時是故說夏名曰跋娑世閒自性立名跋娑云何冬寒云何春熱云何夏時寒熱是冬時界最長未減盡時草木由濕未萎乾地大濕滑火大向下水氣上昇以知然深水最暖淺水則寒寒節已日行外路照炙不久陽氣在內食消則速以是事故冬時則寒
028_0967_a_02L어찌하여 봄에는 따뜻한가?
이 금하(禽河)는 수계가 길어서 이미 감소하여 다 없어진 때이고, 이때에는 풀과 나무가 메마르고 땅은 이미 메말라서 수기가 아래로 내려가고, 화대는 상승한다. 어떻게 아는가 하면 깊은 물이 차갑고, 얕은 물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겨울에 해가 이미 내로(內路)를 따라 움직여서 따뜻하게 비추어주는 시간이 길다. 몸 안에 따뜻함이 가득 차는 까닭에 봄에는 따뜻하다.
어찌하여 여름은 춥거나 따뜻하다고 하는가?
이 대지는 8월의 해 가운데서4) 항상 따뜻하다. 큰 구름이 비를 내려 씻어내므로 지기(地氣)는 증발한다. 만약 바람이 불 때면 증기가 사라져서 이때는 춥다. 만약 바람이 불지 않으면 이때는 따뜻하다. 이런 까닭에 여름에는 춥거나 따뜻하다.
028_0966_c_18L云何春是禽河時水界長起已減已盡木乾萎地已燥坼水氣向下火氣上何以知然深水則冷淺水則熱時已過日行內路照炙則久身內火羸故春時熱云何夏時冷熱是大地八月日中恒受照炙大雲降雨之所灑散地氣蒸鬱若風吹時蒸氣消已是時則寒風若不起是時卽熱是故跋娑有時寒熱
어찌하여 지옥을 니리야(泥犂耶)5)라고 이름하는가?6) 즐거움이 없기 때문이고, 기쁨이 없기 때문이고,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고, 복덕(福德)이 없기 때문이다. 업(業)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가운데 태어난다. 다시 설명하면 이 도(道)는 욕계 중에서 가장 아래에 두어 이름을 비도(非道)라고 한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지옥을 니리야라고 이름한다.
어찌하여 짐승을 이름하여 디율거(底栗車)7)라고 하는가? 아첨한 업8)으로 그 가운데서 태어난다. 다시 설명하면 이 도와 중생은 많은 몸을 거쳐서 행동하기 때문에 디율거라고 이름한다.
028_0967_a_04L云何地獄名泥犂耶無戲樂故無喜樂故無行出故無福德故因不除離業故於中生復說此道於欲界中最爲下劣名曰非道是事故故說地獄名泥犂耶云何禽獸名底都履反栗車因諂曲業於中受復說此道衆生多覆身行故說名底栗車
어찌하여 귀신의 도를 이름하여 섬다(閃多)9)라고 하는가? 염마라(閻摩羅)10)왕의 이름을 섬다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곳에 태어난 중생과 왕이 동류이기 때문에 섬다라고 이름한다. 다시 설명하면 이 도는 나머지 도와 왕래하여 선악이 서로 통하기 때문에 섬다라고 이름한다.
어찌하여 아수라(阿脩羅)의 도를 이름하여 아수라라고 하는가? 선함을 능히 참지 못하고, 능히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뜻을 낮추어 좋은 말을 잘 듣지 않고, 갖가지 교화에도 그 마음이 변함이 없다. 교만하기 때문에 선한 인종도 아니고, 또 천신도 아니기 때문에 아수라라고 한다.
028_0967_a_11L云何鬼道名曰閃多閻摩羅王名閃多故其生與王同類故名閃復說此道與餘道往還善惡相通故名閃多云何說阿修羅道名阿修不能忍善不能一心下意諦聽善種種教化其心不動以憍慢故非善健兒又非天故名阿修羅
028_0967_b_02L어찌하여 천도(天道)를 이름하여 제바(提婆)11)라고 하는가? 제바란 말은 선행(善行)의 이름이다. 선행으로 인하여 이 도 가운데 태어난다. 다시 설명하면 제바란 광명을 말한다. 항상 광명이 있기 때문이다. 또 제바란 성도(聖道)라고도 한다. 또 제바는 마땅히 모든 선업을 닦고, 선업을 기른다. 이런 까닭에 제바라고 한다.
어찌하여 사람의 도[人道]를 마토사(摩菟沙)12)라고 이름하는가? 첫째는 총명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뛰어나기 때문이고, 셋째는 뜻[意]이 미세하기 때문이고, 넷째는 바른 깨달음 때문이고, 다섯째는 지혜가 늘어나기 때문이고, 여섯째는 능히 참과 거짓을 분별하기 때문이고, 일곱째는 성도(聖道)의 바른 그릇이기 때문이고, 여덟째는 총명한 지혜의 업으로 태어난 바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사람의 도를 마토사라고 설한다.
028_0967_a_17L云何天道說名提婆言提婆者善行之名善行故於此道生復說提婆名曰光恒有光故又提婆者名曰聖道提婆者名曰意樂又提婆者名曰上又提婆者應修應長一切善業是義故名曰提婆云何人道說名摩菟沙一聰明故二者勝故三意微細四正覺故五智慧增上故六能別虛實故七聖道正器故八聰慧業所生故故說人道爲摩菟沙
어찌하여 이 땅의 이름을 염부제라고 하는가? 염부나무 때문에 이 이름을 얻었다.
어찌하여 서구야니라고 이름하는가? 이 땅은 염부제의 서쪽에 있기 때문이며 생산과 무역에 모두 소를 이용하는데 소는 구야니(瞿耶尼)라고 하기 때문에 이 땅의 이름을 서구야니라고 한다.
어찌하여 동비제하(東毘提訶)라고 이름하는가? 이 땅은 염부제의 동쪽에 있기 때문이며, 형상이 가히 아름답고 이익과 자라남이 수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의 이름을 동비제하라고 한다.
028_0967_b_04L云何此地名剡浮提因剡浮樹故得是名云何說名西瞿耶尼此地在剡浮西故生貿易悉皆用牛牛名瞿耶尼故名此土爲西瞿耶尼云何名爲東毘提此地在剡浮東故形相可愛利養勝故故說東毘提訶
어찌하여 북울단월이라고 이름하는가? 이 땅은 염부제의 북쪽에 있기 때문이며, 심성이 곧고 선하기 때문이다. 또한 더욱 수승하기 때문이며, 모든 재화가 다른 곳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의 이름을 북울단월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1천의 이름을 대왕천(大王天), 제두타(提頭吒) 등이라고 하는가? 4대천왕이 이 가운데서 더욱 위가 되고, 으뜸이 되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제2천의 이름을 도리천(忉利天)이라고 하는가? 33천왕이 이 가운데서 제왕의 주(主)가 된다. 왕위는 자유자재하기 때문에 도리천이라고 말한다.
028_0967_b_10L云何名北鬱單此地在剡浮北故心直善故復上勝故一切貲勝他處故故說名爲北鬱單越云何第一天名大王天提頭咤等四大王於中爲增上爲上首故云何第二天名爲忉利三十三天王於是中爲帝主王位自在故說爲忉利天
어찌하여 제3천의 이름을 야마(夜摩)13)라고 하는가? 밤에 분분(分分)마다 지날 때에 말하기를, ‘아하, 환락을 가히 생각할 수도 없구나’라고 말한다. 따라서 야마라고 이름한다.
어찌하여 제4천의 이름을 도솔타(兜率陁)14)라고 하는가? 환락에는 포만하고, 그 자양분에 있어서는 스스로 만족할 줄을 알지만, 8성도(聖道)에 있어서는 만족함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도솔타천이라 한다.
어찌하여 제5천의 이름을 유마라닐(維摩羅昵)15)이라고 하는가? 이 가운데서 모든 천들은 마음대로 궁전ㆍ정원ㆍ숲 등의 모든 놀이도구를 만들어내고, 그 가운데서 즐거움을 받기 때문에 유마라닐이라고 한다.
028_0967_b_16L何第三天名爲夜摩日夜時節分分度時說如是言咄哉不可思議歡樂故名夜摩云何第四天名兜率陁樂飽滿於其資具自知滿足於八聖道不生知足故說名爲兜率陁天何第五天名爲維摩羅昵是中諸天如意化作宮殿園林一切樂具於中受樂故名維摩羅昵
028_0967_c_02L어찌하여 제6천의 이름을 파라유마바사(波羅維摩婆奢)16)라고 하는가? 다른 천이 만든 궁전ㆍ정원ㆍ숲 등의 모든 놀이기구를 그 가운데서 자유자재하게 헤아려서 ‘이는 나의 것이니 여기서 즐기자’고 한다. 그러므로 파라유마바사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1범(梵)을 범선행(梵先行)17)이라고 하는가? 만약 사람이 욕계로부터 색계(色界) 이전에 들어가면 이곳에 이르기 때문에 범선행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2범을 범중(梵衆)18)이라고 하는가? 대범왕의 권속이 많기 때문에 범중이라고 한다.
028_0967_b_24L云何第六天名波羅維摩婆奢他所化作宮殿園林一切樂具於中作自在計此是我所於中受樂故名波羅維摩婆奢云何第一梵名梵先行若人從欲界入色界前至此處故說梵先行云何第二名梵衆大梵王眷屬多故故名梵衆
어찌하여 제3범을 대범(大梵)19)이라고 하는가? 가장 뛰어난 초선(初禪) 가운데서 지은 업으로 태어나기 때문이고, 자유자재하여 다른 것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며, 능히 다른 일을 관(觀)하여 분별하기 때문이며, 이미 일어난 일과 앞으로 생길 일을 짓는 주체20)가 되기 때문에 대범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2선(禪)의 처음 천을 소광(少光)21)이라고 하는가? 말할 때에 입에서 나오는 빛이 적기 때문에 소광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2천을 무량광(無量光)22)이라고 하는가? 이 모든 천 등은 말할 때에 입에서 한량없는 빛이 나오기 때문에 무량광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2선의 제3범을 변승광(遍勝光)23)이라고 하는가? 이 모든 천 등은 말할 때에 입에서 나오는 빛이 모든 곳에 두루 비치고, 원만하여 비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변승광이라고 한다.
028_0967_c_07L云何第三名大梵最勝初禪中閒所造業所生故自在不係他故能觀別他事故爲已生應生作主故名大梵云何第二禪初天名曰少光說語時口中出光明少故故名少光云何第二名無量光是諸天等若說語時中無量光明顯照故名無量光云何第三梵名遍勝光是諸天等若說言口出光明遍一切處圓滿無餘名遍勝光
028_0968_a_02L어찌하여 제3선(禪)의 처음 천을 소정(少淨)24)이라고 하는가? 이 가운데 모든 천이 받는 즐거움이 적고, 제3선과 상응하는 적정(寂靜)의 애락을 받음이 적기 때문에 소정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2천을 무량정(無量淨)25)이라고 하는가? 이 가운데 모든 천 등은 제3선과 상응하는 적정(寂靜)의 애락을 받음이 앞의 천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무량정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3천을 변정(遍淨)26)이라고 하는가? 이 가운데 즐거움을 받음이 두루 원만하여 몸과 마음이 다하여 남음이 없고, 이 제3선과 상응하는 적정(寂靜)의 애락을 모든 천이 받기 때문에 변정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4선(禪)의 처음 천을 무운(無雲)27)이라고 하는가? 괴로움과 즐거움이 이전에 다 없어졌기 때문이고, 앞에서 방편의 근심과 기쁨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고, 이 사수(捨受)28) 가운데서 지혜와 생각이 청정하였기 때문이고, 이 가운데 모든 천이 이 사수(捨受)를 받기 때문에 무운이라고 한다.
028_0967_c_17L云何第三禪初天名曰少是中諸天所受樂少寂靜愛樂與三禪相應受此少樂故名少淨云何第二天名無量淨是中諸天樂勝於前寂靜愛樂與三禪相應故名無量云何第三名曰遍淨是中受樂遍滿身心究竟無餘寂靜愛樂與三禪相應諸天受此故名遍淨云何第四禪初天名曰無雲苦樂前滅故於先方便憂喜沒盡故此中捨受念淸淨故是中諸天受此捨受故名無雲
어찌하여 제2천을 생복(生福)29)이라고 하는가? 복이란 지혜ㆍ생각ㆍ사수(捨受) 등과 상응하는 모든 선정으로부터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선정에서 생겨난 것을 받아쓰는 까닭에 생복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3천을 광과(廣果)30)라고 하는가? 광이란 대용과(大容果)의 능력 및 과보로 생겨난 것이고, 이 둘은 선정과 지혜 및 이욕(離欲)에 의지하는 것에 포섭된다. 그러므로 광과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4천을 무상천(無想天)31)이라고 하는가? 이 가운데 모든 천은 상(想)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상이라고 하는가? 전체와 개별의 두 상이 있어 각각 다른 과보를 낳는데 이 중에는 없기 때문이다. 오직 색음(色陰) 및 불상응행음(不相應行陰)만이 있기 때문에 무상천이라고 한다.
028_0968_a_04L云何第二天名曰生福福者智等相應諸禪所生故生已受用如此三枝故名生福云何第三名曰廣果廣者謂大容果功力及報所生此二者能攝定慧及離欲依止故名廣果云何第四名無想天是中諸天無有想故何者爲想通別二想各異生報此中無故唯有色陰及不相應行陰名無想天
어찌하여 나함천(那含天)32)이라고 하는가?
첫째는 선현(善現)33)이라고 한다. 옛날 인지(因地)34)에 있을 때 진리와 잘못된 뜻을 볼 수 있었고,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이해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선현이라고 한다.
둘째는 선견(善見)35)이라고 한다. 옛날 인지(因地)에 있을 때 수명이 늘어나 네 곳의 땅에서 나는 재물 및 생산품과 이익이 되는 일을 잘 수호하여 그 가운데서 정견(正見)을 낳아 재물 등을 없애지도 가지지도 않는다. 앞의 선현 및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선견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3천을 불번(不煩)36)이라고 하는가? 옛날 인지(因地)에 있을 때 다른 이를 괴롭히지도 않고, 생각을 방해하지도 않고, 생각을 서로 핍박하지도 않았다. 앞의 선현 및 이 업으로 연유한 까닭에 불번이라고 한다.
028_0968_a_13L云何那含天一名善現昔在因地可令見實無倒義可令受可令解故名善現云何第二名曰善昔在因地增壽命具四支提財及他貲產幷利益事善正守護於中生正見不除不取因前善現及如此因故名善見云何第三名不煩昔在因不損惱他無妨礙意無相逼意前善現及此業故是故名不煩
028_0968_b_02L어찌하여 제4천을 불소(不燒)37)라고 하는가? 이 가운데 모든 천이 옛날 인지에 있을 때 자신을 태우지 않고, 몸을 괴롭히지도 않고, 다른 이를 태우지도 않고 괴롭히지도 않고, 자신과 타인이 함께 즐거운 삶에 속히 통달하기 때문이다. 앞의 선현 및 이 업으로 연유한 까닭에 불소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5천을 아가니타(阿迦尼吒)38)라고 하는가? 가니타(迦尼吒)39)란 하품(下品)을 말한다. 앞의 17지(地)40)를 이미 지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하품으로부터 구경천(究竟天)에 이르기까지 이 가운데서 반열반을 얻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천은 아가니타라고 이름한다.
028_0968_a_21L云何第四名曰不燒是中諸天昔在因地不燒自身不困苦身又不燒他不困苦他自他亦樂行速疾通達故因前善現及此業故名無燒云何第五名阿迦尼咤迦尼咤者名曰下品前十七地竝已過故復有從下品天至究竟天於中般涅槃故復有諸天名阿迦尼咤至般涅槃故是故名阿迦尼
어찌하여 무색계(無色界)의 제1천을 공무변입(空無邊入)41)이라고 하는가? 허공이란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유위(有爲)도 아니고, 막아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장애의 모습과 갖가지 모습 있음을 넘어 한 생각에 마음이 반연(攀緣)하기 때문에 둘도 없고, 분별도 없다. 이 허공의 업으로 인하여 생겨나기 때문에 공무변입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2천을 식무변입천(識無邊入天)42)이라고 하는가? 식이란 제6의식(意識)을 말한다. 이 식은 안43)에 있으므로 밖의 허공보다 미세하다. 장애의 모습을 넘고 바깥의 모습을 넘어 한 생각에 마음이 반연(攀緣)하기 때문에 둘도 없고, 분별도 없다. 이 식의 업으로 인하여 생겨나기 때문에 식무변입이라고 한다.
028_0968_b_07L云何無色界第一天名曰空無邊空者非所作非有爲不可塞礙於礙相種種有相一想心所緣故二無別因於此空業所生故故說名爲空無邊入云何第二名識無邊入識者第六意識此識內故細於外過於礙相過於外相一想心所緣無二無別因於此識業所生故說名爲識無邊入
어찌하여 제3천을 무소유입천(無所有入天)44)이라고 하는가? 무소유란 앞의 두 가지 거친 모습[麤相]을 제거한 것이다. 이 두 가지 바깥 모습을 떠나 따로 대상이 없고, 내상(內相)과 외상(外相)을 넘어 한 생각에 마음이 반연하기 때문에 둘도 없고, 분별도 없다. 이 마음의 업으로 인하여 생겨나기 때문에 무소유입이라고 한다.
어찌하여 제4천을 비상비비상입천(非想非非想入天)45)이라고 하는가? 비상(非想)이란 미세하기 때문에 앞의 7선정46)이 아니므로 비상이라고 말한다. 비비상(非非想)이란 만약 무상정(無想定) 및 무심정(無心定)47)의 경우라면 이와 같은 두 선정은 무상정이다. 모두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마음이 있으므로 비비상정이라고 한다. 이 선정의 업으로 인하여 태어나기 때문에 비상비비상입(非想非非想入)이라고 한다.
028_0968_b_15L云何第三名無所有入天無所有者除前二麤相離此二外無別境界過內外相一想心所緣故無二無別因於此心業所生故故說名爲無所有入云何第四名爲非想非非想入天非想者細故非前七定故說非想非非想者若無想定及無心定如此兩定名無想定同無心故今則有心故名非非想定因於此定業所生故故說名爲非想非非想
028_0968_b_02L염부제로부터 2만 유순 아래에 무간(無間)대지옥이 있다. 염부제로부터 1만유순 아래에 야마세간(夜摩世間)대지옥이 있다. 이 두 지옥 중간에 나머지 지옥이 있다.
염부제(剡浮提)로부터 4만 유순 위에 4대천왕천이 있다. 염부제로부터 8만 유순 위에 33천이 머무는 곳이 있다. 염부제로부터 16만 유순 위에 야마천(夜摩天)이 머무는 곳이 있다. 염부제로부터 3억 2만 유순 위에 도솔타천(兜率陁天)이 머무는 곳이 있다. 염부제로부터 6억 4만 유순 위에 화락천(化樂天)이 머무는 곳이 있다. 염부제로부터 12억 8만 유순 위에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머무는 곳이 있다.”
028_0968_c_02L從剡浮提向下二萬由旬是處無閒大地獄從剡浮提向下一萬由旬是夜摩世閒地獄此二中閒有餘地從剡浮提向上四萬由旬是四大天王天從剡浮提向上八萬由旬三十三天住處從剡浮提向上十六萬由旬是夜摩天住處從剡浮提向上三億二萬由旬是兜率陁天住處從剡浮提向上六億四萬由旬是化樂天住處從剡浮提向上十二億八萬由旬是他化自在天住處
어떤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염부제로부터 범처(梵處)까지 거리는 얼마나 됩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염부제로부터 범처까지의 진리는 아주 멀며, 서로 다르고 서로 떨어져 있다. 비구여, 가령 9월 15일 달이 보름일 때 만약 어떤 사람이 저 범처에서 사방이 100장(丈)인 돌을 하계로 떨어뜨리면 중간에 걸리지 않고 다음해 9월 보름에 염부제에 도달한다. 범처에서 염부제까지의 거리는 이와 같다.
028_0968_c_12L有比丘問佛世尊從剡浮提至梵處爲若近佛言比丘從剡浮提至梵處甚遠甚高相異相離比丘譬如九月十五日月圓滿時若有一人在彼梵處放百丈方石墜向下界中閒無礙到後歲九月月圓滿時至剡浮提梵處剡浮提近遠如是
028_0969_a_02L범처(梵處)에서 소광천(少光天)까지는 앞의 두 배이고, 소광천에서 무량광천(無量光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변승광천(遍勝光天)에서 소정천(少淨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소정천에서 무량광천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무량광천에서 변정천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변정천에서 무운천(無雲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무운천에서 생복천(生福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생복천에서 광과천(廣果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광과천에서 무상천(無想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무상천에서 선현천(善現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선현천에서 선견천(善見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선견천에서 불번천(不煩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불번천에서 불소천(不燒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고, 불소천에서 아가니타천(阿迦尼咤天)까지는 다시 두 배이다.”
게송으로 다시 말씀하셨다.
028_0968_c_19L從梵處至少光天復倍於前從少光天至無量光天復遠一從無量光天至遍勝光天復遠一從遍勝光天至少淨天復遠一倍從少淨天至無量淨天復遠一倍無量淨天至遍淨天復遠一倍從遍淨天至無雲天復遠一倍從無雲天至生福天復遠一倍從生福天至廣果天復遠一倍從廣果天至無想天復遠一倍從無想天至善現天又遠一倍從善現天至善見天復遠一倍從善見天至不煩天又遠一倍從不煩天至不燒天又遠一倍從不燒天至阿迦尼咤天復遠一倍而說偈言

아가니타에서
염부제까지
커다란 돌을 떨어뜨리면
중간에 걸림이 없더라도
6만 5천이 지나고
535년이 더 지나야
비로소 염부제에 도달하네.
028_0969_a_10L從阿迦尼咤
至剡浮提地
放大密石山
六萬五千年
五百三十五
中閒若無礙
方至於剡浮

“염부제(剡浮提)의 사람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염부제의 사람이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대ㆍ소흑산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功力)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서구야니(西瞿耶尼)의 사람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그 밖의 땅 끝 해안가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028_0969_a_13L剡浮提人若離神通及他功力無能於山壁柵中出入無礙剡浮提人若遊行者唯能至於大小黑山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西瞿耶尼人若離神通及他功力無有能於山壁柵中出入無礙若遊行者唯能至其地際海邊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
028_0969_b_02L동불바제(東弗婆提)의 사람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그 밖의 땅 끝 해안가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북울단월(北鬱單越)의 사람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그 밖의 산 안쪽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028_0969_a_21L東弗婆提人若離神通及他功無有能於山壁柵中出入無礙遊行者唯能至其地際海邊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北鬱單越人若離神通及他功力無有能於壁柵山中出入無礙若遊行者唯至其地際山內邊若離神通及他功力無能過此
사천왕(四天王)이 자신의 궁전에서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철위산(鐵圍山) 안쪽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도리천(忉利天)의 모든 천들이 자신의 궁전에서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철위산 변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028_0969_b_05L四天王天自宮殿處若離神通及他功力無有能於壁柵山中出入無礙若遊行者唯至鐵圍山內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忉利諸天自宮殿處若離神通及他功力無有能於壁柵山中出入無礙若遊行者唯至鐵圍山際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
야마ㆍ도솔타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 및 범중천의 모든 천이 자신의 궁전에서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ㆍ벽ㆍ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그 한 세계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대범왕천(大梵王天)이 자신의 궁전에서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과 벽과 울타리 속을 걸림없이 출입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그 1천 세계 안에만 있을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028_0969_b_12L夜摩兜率陁天化樂他化自在及梵先行梵衆諸天自宮殿處若離神通及他功力無有能於壁柵山中出入無礙若遊行者唯在一世界內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大梵王天自宮殿處若離神通及他功力無有能於壁柵山中出入無礙若遊行者唯在千世界內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
028_0969_c_02L제2선에서 아가니타천(阿迦尼咤天)까지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만약 돌아다닌다면 다만 그 1천 세계 안에만 있을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이것을 넘어설 수 없다.
대지옥 가운데는 대옥졸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염라처(閻羅處) 지옥에서는 염라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짐승 및 물의 나찰(羅刹)48)에서는 바루나(婆婁那)49)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028_0969_b_20L從第二禪乃至阿迦尼咤天自宮殿處亦如前說遊行者唯在一千世界內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過此大地獄中以大獄卒作王富自在閻羅處地獄以閻羅王作王富自在一切禽獸及水羅以婆婁那王作王富自在
모든 뱀과 용 등은 바수길(婆修吉)용왕50)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큰 용들은 마나사(摩那思)51)용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코끼리와 용 등은 누사기리(婁闍耆利) 코끼리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하늘을 나는 새 등은 가루라(迦婁羅)를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네 발 달린 짐승들은 사자를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028_0969_c_03L諸蛇龍以婆脩吉龍王作王富自在諸大龍者以摩那思龍王作王富自在象龍者以婁闍耆利象王作王富自諸飛鳥者以伽婁羅王作王富自四足步行衆生以師子王作王富自在
모든 귀신도는 귀존왕(鬼尊王)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아수라 등은 4아수라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첫째는 나후(羅睺)52)이고, 둘째는 바라타(波羅陁)이고, 셋째는 비마질다(毘摩質多)53)이고, 넷째는 파리비로자(婆利毘盧遮)54)이다.
염부제 가운데서는 전륜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어떤 곳에서도 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나라에서는 존경받는 노인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어떤 때는 마치 겁의 처음에 세워진 것처럼 왕이 없다.
서구야니에서도 전륜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028_0969_c_09L一切鬼道以鬼尊王作王富自一切修羅道以四脩羅王作王富自一羅睺二波羅陁三毘摩質多婆利毘盧遮閻浮提中以轉輪王作王富自在一處王作王富自在國衆尊老作王富自在有時無王如劫初立西瞿耶尼以轉輪王作王富自在
나라에서는 존경받는 노인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어떤 때는 마치 겁의 처음에 세워진 것처럼 왕이 없다.
동불바제 가운데서도 전륜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나라에서는 존경받는 노인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어떤 때는 마치 겁의 처음에 세워진 것처럼 왕이 없다
북울단월에서도 전륜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나라에서는 존경 받는 노인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어떤 때는 왕이 없다.
4천왕처에서는 4대천왕으로 왕을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도리천(忉利天)에서는 33천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야마천(夜摩天)에서는 수야마왕(脩夜摩王)55)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028_0969_c_15L衆尊老作王富自在有時無王如劫初立東弗婆提以轉輪王作王富自國衆尊老作王富自在有時無王如劫初立北鬱單越以轉輪王作王富自在有時無王四天王處以四大天王作王富自在忉利天者以三十三天作王富自在夜摩天者以脩夜摩王作王富自在
028_0970_a_02L도솔타천(兜率陁天)에서는 선족의왕(善足意王)56)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화락천(化樂天)에서는 선화왕(善化王)57)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서는 영자재왕(令自在王)58)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모든 욕계(欲界)에서는 악마왕(惡魔王)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1천 세계에서는 대범왕(大梵王)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세간 및 모든 천ㆍ마왕이 있는 곳ㆍ대범처ㆍ사문ㆍ바라문 및 인간ㆍ천상에서는 여래(如來) 아라가(阿羅訶)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陁)59)의 법을 왕으로 삼아 부귀가 자유자재하다.
028_0969_c_23L兜率陁天以善足意王作王富自在化樂天者以善化王作王富自在他化自在天以令自在王作王富自在一切欲界中以有惡魔王作王富自在一千世界中以大梵天王作王富自在世閒及諸天魔王所大梵處沙門婆羅門及人天處以如來阿羅訶三藐三佛陁法然作王富自在
만약 염부제의 아이가 태어난 지 4개월이 되면 서구야니의 갓 태어난 아이의 크기와 같다. 동불바제의 갓 태어난 아이는 염부제의 5개월 된 아기의 크기와 같다.
만약 염부제의 아이가 태어난 지 6개월이 되면 북울단월의 갓 태어난 아이의 크기와 같다. 염부제의 아이가 태어난 지 여섯 살이 되면 4천왕처의 갓 태어난 아이의 크기와 같다. 낳은 지 7일이 되면 부모와 같은 크기가 된다.
만약 염부제의 아이가 태어난 지 일곱 살이 되면 도리천의 갓 태어난 아이의 크기와 같다. 낳은 지 7일이 되면 부모와 같은 크기가 된다.
만약 염부제의 아이가 태어난 지 여덟 살이 되면 야마천의 갓 태어난 아이의 크기와 같다. 낳은 지 7일이 되면 성인과 같은 크기가 된다.
028_0970_a_08L若剡浮提嬰兒生已滿四月日如西瞿耶尼初生兒大東弗婆提初生嬰兒如剡浮提五月兒大剡浮提嬰兒生已滿六月日如北鬱單越初生嬰兒如剡浮提兒年六歲四天王處初生嬰兒亦如是生至七日如父母大如剡浮提兒生七歲利天處初生嬰兒亦如是生至七日等於成人如剡浮提兒生八歲夜摩天處初生亦爾生至七日等於成人
028_0970_b_02L만약 염부제의 아이가 태어난 지 아홉 살이 되면 도솔타천의 갓 태어난 아이의 크기와 같다. 낳은 지 7일이 되면 성인과 같은 크기가 된다.
화락천에서 아가니타천까지는 그 모습이 생기자마자 갖추어진다고 말해진다.
염부제의 1심(尋)60) 반은 서구야니의 1심이고, 서구야니의 1심 반은 동불바제의 1심이고, 동불바제의 1심 반은 북울단월의 1심이다.
4천왕천의 1가부지(伽浮地)는 이 1유순의 4분의 1이다. 사천왕의 몸의 길이는 2가부지, 도리천의 모든 천의 길이는 반 유순, 제석의 몸의 길이는 3가부지, 야마천의 모든 천의 길이는 1 유순, 도솔타천의 길이는 2유순, 화락천의 모든 천의 길이는 4 유순, 타화자재천의 길이는 8유순, 모든 색계는 아가니타천에 이르기까지 모두 12유순이다.
028_0970_a_17L如剡浮提兒生九歲兜率陁天初生亦爾生至七日等於成人從化樂天乃至阿迦尼咤天稱其形相生便具剡浮提一尋半是西瞿耶尼一尋西瞿耶尼一尋半是東弗婆提一尋東弗婆提一尋半是北鬱單越一尋四天王天一伽浮地是一由旬四分之一四天王身長二伽浮地忉利諸天長半由旬帝釋身者長三伽浮地夜摩諸天長一由旬兜率陁天長二由旬化樂諸天長四由旬他化自在天長八由旬一切色界至阿迦尼咤竝長十二由旬
염부제로부터 아가니타천까지 몸길이는 4주(肘)까지 늘어난다.
염부제 중생의 몸 색깔은 갖가지로 같지 않다. 백색의 사람은 야바나(夜婆那)61)ㆍ파리가지나(婆利柯止那) 등의 나라와 같고, 검은 색의 사람은 발바라(跋婆羅)ㆍ검포사(劍蒱闍)62) 등의 나라와 같고, 파란 색의 사람은 다미라(陁眉羅)63)ㆍ신하라(辛訶羅)64) 등의 나라와 같고, 적백색의 사람은 수타아비라(首陁阿毘羅) 등의 나라와 같고, 노란 색의 사람은 기라다(基羅多) 및 계빈(罽賓)65) 등의 나라와 같다.
동불바제와 서구야니는 검은 색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염부제와 같고, 북울단월의 모든 인민은 다 희고 깨끗하다.
028_0970_b_07L從剡浮提至阿迦尼咤天竝長自身四肘剡浮提衆生身色種種不同有白色者如夜婆那婆利柯止那等國有黑色者如跋婆羅劍蒱闍等國有靑色者如陁眉羅辛訶羅等國有赤白色者如首陁阿毘羅等國有黃色者如基羅多及罽賓等國東弗婆提西瞿耶尼唯除黑色餘悉如剡浮北鬱單越一切人民悉皆白淨
4천왕천은 네 종류의 색이 있다. 즉 감청색ㆍ적색ㆍ황색ㆍ백색이다. 욕계의 모든 천의 색깔도 이와 같다.
어찌하여 모든 천의 색깔에 네 종류가 있는가?
처음 태어날 때 만약 감청색 꽃의 몸을 보면 감색을 얻는다. 나머지 색도 이와 같다.
염부제 사람들의 옷은 가파파의(迦波婆衣)66)ㆍ추마의(芻摩衣)67)ㆍ교사야의(憍奢耶衣)68)ㆍ털옷ㆍ모시옷ㆍ삼베옷ㆍ풀옷ㆍ나무껍질옷ㆍ짐승껍질옷ㆍ나무판자옷ㆍ겁파(劫波)나무 열매옷69)이 있다. 서구야니 사람들의 옷은 가파파의ㆍ추마의ㆍ교사야의ㆍ털옷ㆍ모시옷ㆍ삼베옷ㆍ풀옷ㆍ나무껍질옷ㆍ짐승껍질옷ㆍ나무판자옷ㆍ겁파나무 열매옷이 있다.
028_0970_b_16L四天王天有四種色——有紺有黃有白——一切欲界諸天色皆亦如是云何諸天色有四種初受生時若見紺華身則紺色餘色亦爾剡浮提人衣服有迦波婆芻摩衣憍奢耶毛衣紵衣麻衣草衣樹皮衣獸皮板衣劫波樹子衣西瞿耶尼人衣迦波婆衣芻摩衣憍奢耶衣毛衣紵衣麻衣草衣樹皮衣獸皮衣板衣劫波樹子衣
028_0970_c_02L동불바제 사람들의 옷은 가파파의ㆍ추마의ㆍ교사야의ㆍ털옷ㆍ모시옷ㆍ삼베옷이 있다. 울단월 사람들의 옷은 겁파나무 열매옷이 있다. 길이는 20주(肘)이고, 너비는 10주이고, 무게는 1파라(波羅)70)이다.
사천왕도 역시 겁파옷을 입는다. 길이는 40주이고, 너비는 20주이고, 무게는 반 파라이다. 도리천의 모든 천도 역시 겁파옷을 입는다. 길이는 80주이고, 너비는 40주이고, 무게는 1파라의 4분의 1이다.
야마천도 역시 겁파옷을 입는다. 길이는 160주이고, 너비는 80주이고, 무게는 1파라의 8분의 1이다.
도솔타천도 역시 겁파옷을 입는다. 길이는 320주이고, 너비는 160주이고, 무게는 1파라의 16분의 1이다.
028_0970_c_02L東弗婆提人迦波婆衣芻摩衣憍奢耶衣毛衣紵衣麻衣單越人▼(佉*刀)波樹子衣長二十肘廣十肘重一波羅南稱一兩四天王天亦劫波衣四十肘廣二十肘重半波羅忉利諸天亦著劫波衣長八十肘廣四十肘重一波羅四分之一夜摩天著▼(佉*刀)波長百六十肘廣八十肘重一波羅八分之一兜率陁天著▼(佉*刀)波衣長三百二十肘廣百六十肘重一波羅十六分之一
화락천부터 타화자재천까지 입는 옷은 마음대로 커지고 작아진다. 가볍고 무거움도 이와 같다.
염부제의 사람이 입는 옷과 장엄은 갖가지이며 같지 않다. 어떤 때는 긴 머리를 둘로 나누어 묶고, 어떤 때는 머리와 수염을 모두 깎고, 어떤 때는 머리꼭대기에 한 묶음의 상투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깎는다. 이를 주라계(周羅髻)71)라고 한다.
혹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모두 뽑고, 혹은 머리도 자르고, 수염도 자른다. 혹은 머리카락을 묶기도 하고, 혹은 머리카락을 덮어씌운다. 혹은 앞머리카락은 자르고 뒷부분은 둥근 모자로 덮어씌운다. 혹은 벌거벗고 다니는 모습도 있고, 혹은 옷을 입는데 위는 덮고 아래는 노출하기도 하고, 위를 노출하고 아래를 덮기도 한다. 혹은 위아래를 모두 덮기도 하고, 혹은 앞뒤만을 가리기도 한다.
028_0970_c_12L化樂天乃至他化自在著衣服隨心小大輕重亦爾剡浮提人衣服莊飾種種不同或有長髮分爲兩髻或有剃落髮鬚或有頂留一髻餘髮皆除名周羅髻或有拔除髮或有翦髮翦鬚或有編髮或有被髮或有翦前被後令圓或有裸形或著衣服覆上露下或露上覆下上下俱覆或止障前後
028_0971_a_02L서구야니의 사람들이 장엄한 것은 머리털을 덮고, 위아래에 옷을 입어 마치 수타아비라국(首陁阿毘羅國) 사람들과 같다.
동불바제 사림들의 머리 장엄은 앞은 깎고 뒤는 덮고, 위아래로 나뉜 옷에서 하의만 입고 상의는 몸을 감싼다. 마치 앙가(央伽)72)ㆍ마가다(摩伽陁)73)국의 장엄과 같다.
북울단월 사람들의 머리 장엄은 머리카락과 수염 끝을 검게 해서 항상 체라(剃羅)와 같다. 5일이 지나면 머리카락은 자연히 자라서 옆으로 일곱 손가락 마디만큼이며 늘어나거나 줄지 않는다.
028_0970_c_20L西瞿耶尼人所莊飾竝皆被髮上下著衣如首陁阿毘羅國東弗婆提人髮莊飾翦前被後上下兩衣著下衣上衣繞身而如央伽摩伽陁二國莊飾北鬱單越人所莊飾鬚髮翠黑恒如剃羅日頭髮自然長撗七指無有增減
4천왕천의 머리 장엄은 갖가지이며 같지 않다. 어떤 때는 긴 머리를 둘로 나누어 묶고, 어떤 때는 머리와 수염을 모두 깎고, 어떤 때는 머리꼭대기에 한 묶음의 상투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깎는다. 이를 주라계라고 한다.
혹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모두 뽑고, 혹은 머리도 자르고, 수염도 자른다. 혹은 머리카락을 묶기도 하고, 혹은 머리카락을 덮어씌운다. 혹은 앞머리카락은 자르고 뒷부분은 둥근 모자로 덮어씌운다. 혹은 벌거벗고 다니는 모습도 있고, 혹은 옷을 입는데 위는 덮고 아래는 노출하기도 하고, 위를 노출하고 아래를 덮기도 한다. 혹은 위아래를 모두 덮기도 하고, 혹은 앞뒤만을 가리기도 한다.
028_0971_a_03L天王天莊飾種種不同或有長髮分作兩髻或有剃落髮鬚或頂留一髻餘髮皆除名周羅髻或拔除鬚髮有翦髮翦鬚或有編髮或有被髮翦前被後令圓或有裸形或著衣服或覆上露下或覆下露上或上下俱或止障前後
욕계 모든 천의 장엄도 이와 같다. 색계의 모든 천은 옷을 입지 않아도 입은 것과 다름이 없다. 머리는 비록 상투가 없더라도 마치 천자의 왕관과 같고, 남녀의 모습을 떠나서 형태는 오직 한 가지뿐이다.
염부제의 사람들은 멥쌀밥ㆍ보리밥ㆍ보릿가루ㆍ고기ㆍ물고기를 먹는다. 미세한 거다니(佉陁尼)ㆍ뿌리 거다니ㆍ과자 거다니를 먹는다.
서구야니의 사람들은 멥쌀밥ㆍ보리밥ㆍ보리가루ㆍ고기ㆍ물고기를 먹는다. 미세한 거다니ㆍ뿌리 거나니ㆍ과자 거다니를 먹는다. 우유와 진한 우유가 이 중에 가장 많다.
028_0971_a_10L欲界諸天莊飾亦復如是色界諸天不著衣服如著不異頭雖無髻如似天冠過男女相形唯一種剡浮提人食粳米飯麥飯食肉食細佉陁尼根佉陁尼菓佉他尼西瞿耶尼人所食飮食粳米飯麥飯及麨細佉陁尼根佉陁尼菓佉陁尼乳酪此中最多
동불바제의 사람들은 멥쌀밥과 보리밥 및 보릿가루ㆍ고기ㆍ물고기를 먹는다. 미세한 거다니ㆍ뿌리 거다니ㆍ과자 거다니를 먹는다. 사리(奢利)74) 멥쌀밥이 가장 풍요롭다.
북울단월의 사람들은 오직 사리 멥쌀밥만을 먹는다. 스스로 종자를 만들지도 않고, 쭉정이도 없고, 잘게 부서진 것도 없다. 또한 당분도 없고, 저절로 청정한 쌀로 색깔과 항기ㆍ맛ㆍ촉감이 아주 좋다. 마치 최상의 꿀처럼 그 맛이 달고 감미롭다.
그 가운데 나무가 있어 이름을 돈치지라(敦治枳羅)라고 한다. 그 나무의 열매는 생김새가 마치 가마솥 같고, 홉사 국자 같다. 만약 사람들이 먹고자 하여 그 열매를 잡으면 물이 가득 찬다.
028_0971_a_17L東弗婆提食粳米飯麥飯及麨細佉陁根佉陁尼菓佉陁尼奢利粳米飯最饒北鬱單越人唯食奢利粳米飯不種自生無粃無碎亦無有糠自然淨米色香味觸竝皆妙好如細蜂蜜其味甘美其中有樹名敦治抧羅樹生子形如釜鍑又似桸者若人欲取此樹子以持盛水
028_0971_b_02L또한 다시 수제(樹提)라는 이름의 다른 돌이 있다. 이 열매를 가지고 돌 위에 놓으면 돌에서 저절로 불이 피어오른다. 이 사람이 사리쌀을 가지고 그릇 가운데 옮겨 놓으면 애써서 양을 재지 않아도 저절로 그릇이 측량한다. 밥이 익으면 돌이 저절로 차가워진다. 거듭 앞의 국자를 사용하여 순서대로 저장한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와서 먹고자 한다면 마음대로 음식을 먹어도 된다. ‘저 사람이 나에게 보시를 행하여 이 음식을 주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나는 이제 저 사람에게 보시를 행하였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식사를 마쳤을 때는 그것을 던져버리고, 나머지 그릇과 남은 음식 등은 땅이 갈라져서 받아들이고 다 받으면 다시 합쳐진다.
028_0971_b_02L別復有石名曰樹提取此樹子以置石上石自生火是人將取奢利米寫置器中無勞量准卽自然稱器飯成熟時石自還冷仍用前桸次第盛貯若餘人來欲須食者隨意取食不作此意彼人施我是作食人亦不作意我今施彼若食竟時擲之而去所餘器物及殘食等地裂受之受已還合
4천왕천도 역시 수타미를 먹는다. 아침에는 1촬(撮)75)을 먹고, 저녁에도 1촬을 먹는다. 먹은 것이 몸에 들어가면 몸의 부분으로 바뀐다. 이 수타미는 정원ㆍ숲ㆍ연못에서 자연히 자란다. 이 수다미도 역시 화작(化作)한다.
거다니(佉陁尼) 등의 여덟 가지 음식은 욕계의 모든 천들도 이와 같이 먹는다. 색계의 모든 천은 초선(初禪)에서부터 변정천에 이르기까지는 기쁨으로써 음식을 삼는다. 더 위의 모든 천은 의업(意業)으로써 음식을 삼는다.
염부제의 사람들은 재물이 되는 것을 널리 교환하고, 혹은 생산된 금ㆍ은ㆍ쌀ㆍ곡식ㆍ갖가지 물건ㆍ진주ㆍ마니ㆍ갖가지 보석과 혹은 중생을 잡아서 무역한다.
028_0971_b_10L四天王天竝食須陁味朝食一撮暮食一撮食入體已轉成身分是須陁味園林池苑竝自然生是須陁味亦能化作佉陁尼等八種飮食一切欲界諸天食亦如色界諸天從初禪中乃至遍淨喜爲食上去諸天以意業爲食剡浮提人所資博易或生熟金銀或米穀或諸雜物眞珠摩尼種種諸寶取衆生以爲貿易
028_0971_c_02L서구야니의 사람들은 재화의 교환에 오직 소[牛]만 사용한다.
동불바제의 사람들은 무역할 때 쌀과 곡식만을 바꾼다.
북울단월 사람들은 무역을 하지 않는다.
4천왕천은 재물이 되는 것을 널리 교환하고, 혹은 생산된 금ㆍ은ㆍ쌀ㆍ곡식ㆍ갖가지 물건ㆍ진주ㆍ마니ㆍ갖가지 보석과 혹은 중생을 잡아서 무역한다. 모든 욕계의 모든 천들도 이와 같다. 색계는 무역하지 않는 것이 북울단월과 같다.
염부제의 사람들은 혹은 스스로 살생을 하고, 혹은 타인으로 하여금 살생하게 하여 고기를 먹는다. 서구야니도 역시 이와 같다. 동불바제의 사람들은 스스로 살생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죽이지도 않는다. 만약 죽은 것이 있으면 그 고기를 먹는다. 북울단월은 자신이 죽이지도 않고, 남을 시켜 죽이게 하지도 않고, 고기도 먹지 않는다.
028_0971_b_19L西瞿耶尼貨易交關唯用𤚩牛東弗婆提貨易交關所用米穀北鬱單越無有交關四天王天所資博易或生熟金銀或米穀等或諸雜貿易珠摩尼種種諸寶或取衆生以爲貿易一切欲界諸天亦復如是色界則無同鬱單越剡浮提人或自殺生或令他殺死則食肉西瞿耶尼亦復如是東弗婆提人自不殺不令他殺若有自死則食其肉鬱單越自不殺生不令他殺死不食
4천왕천은 스스로 살생을 하거나, 혹은 타인으로 하여금 살생하게 하지 않으며 고기도 먹지 않는다. 도리천의 모든 천도 스스로 살생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죽이지도 않고, 고기도 먹지 않는다. 야마천부터 아가니타천까지는 자신이 죽이지도 않고, 남을 시켜 죽이게 하지도 않고, 고기도 먹지 않는다.
염부제의 사람들은 권속(眷屬)들이 죽으면 시신을 산 속으로 가져가 태워서 버리기도 하고, 혹은 물속에 버리기도 하고, 혹은 땅 속에 묻기도 하고, 혹은 공중에 걸어 놓기도 한다. 서구야니와 동불바제도 역시 이와 같다. 북울단월의 사람들은 권속이 죽으면 상여로 보내지도 않고, 태우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다. 새가 시신을 산 밖으로 가져가서 시신을 쪼아 먹게 한다.
028_0971_c_07L四天王天自殺令他殺死不食肉忉利諸天自殺令他殺死不食其肉從夜摩天上至阿迦尼咤不自殺生不令他殺死不食肉剡浮提人若眷屬死送喪山中燒屍棄去或置水中或埋土裏或著空地西瞿耶尼東弗婆提亦復如是北鬱單越人若眷屬不送喪不燒不棄鳥爲送屍是鳥啄屍將至山外而便噉食
4천왕천은 그 권속이 죽으면 상여로 보내지도 않고, 태우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다. 빛이 사라지듯이 시신과 뼈가 남지 않는다. 그 이상의 모든 천들도 이와 같다.
염부제 가운데 다섯 종류의 나무가 있다. 금나무ㆍ은나무ㆍ파리가나무ㆍ유리 나무ㆍ가리다(呵利多)76)나무이다. 서구야니와 동불바제도 이와 같다. 북울단월에는 오직 가리다나무만 있고, 나머지 네 나무는 없다
4천왕천에도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섯 종류의 보석 나무가 있다. 모든 욕계의 천에도 마찬가지로 다섯 종류의 나무가 있다. 색계천 가운데에는 모든 나무가 없다.
028_0971_c_15L四天王天其眷屬死亦不送屍不燒不棄如光焰沒無有屍骸其上諸天一切如是剡浮提中有五種樹金樹銀樹頗梨柯樹琉璃樹呵利多樹西瞿耶尼弗婆提樹亦如是北鬱單越唯有呵利多樹餘四則無四天王天亦有五種寶樹竝如上說一切欲界諸天有五種樹亦復如是色界天中竝悉無
028_0972_a_02L염부제 가운데 다섯 종류의 꽃이 있다. 금ㆍ은ㆍ파리가ㆍ유리ㆍ가리다이다. 서구야니와 동불바제도 이와 같다. 북울단월에는 산다나(散多那)77)란 나무가 있다. 그 꽃은 모두 가리다보석이다.
4천왕천에도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섯 종류의 꽃이 있다. 모든 욕계의 천에도 마찬가지이고, 색계천 가운데에는 모두 없다.
염부제 가운데 전당(殿堂)이 있다. 금ㆍ은ㆍ파리가ㆍ유리ㆍ가리다로 이루어졌다. 나무로 된 전당도 있고, 혹 돌집과 흙집도 있다. 서구야니도 이와 같다. 동불바제에는 금전당만 있고, 나머지의 집들은 없다. 북울단월에는 만수사(曼殊沙)78)란 이름의 나무가 있다. 마치 높고 커다란 궁전처럼 잎들이 서로 가리고 있어 바람과 이슬이 들어오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사는 집으로 삼는다.
028_0971_c_24L剡浮提中有五種華金頗梨柯琉璃呵利多西瞿耶尼東弗婆提亦復如是北鬱單越有樹名散多那花悉呵利多寶四天王天竝有五種一切欲界亦復如是色界都無浮提中有殿堂琉璃頗梨柯利多有材木殿堂或有石屋土屋西瞿耶尼亦如是東弗婆提殿堂竝金無有餘屋北鬱單越有樹名曼殊沙如高大殿葉葉相蔽不入風霜一切諸人以爲住屋
4천왕천에 다섯 종류의 전당이 있다. 금ㆍ은ㆍ유리ㆍ파리가ㆍ가리다로 만들어진 궁전이다. 모든 욕계의 천에도 마찬가지이다. 색계천 가운데에는 모든 전당이 모두 흰색 보석으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모든 천이 옛날 인지(因地)에 있을 때 도량이 좁고, 인색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면서 과보를 바랐다. 지금 과지(果地)79)에서 얻은 궁전은 빛과 색깔이 어두워서 맑고 깨끗하지 못하다. 만약 이 모든 천이 옛날 인지에 있을 때 도량이 좁지 않고, 인색하지 않은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면서 미래에 과보를 바라지 않고, ‘나는 있고, 그대는 없고, 나는 주인이고, 그대는 아니다. 이 바른 도리는 이 법과 상응한다. 만약 능히 주인이라면 주인이 아닌 이에게 보시를 행한다. 만약 보시를 행하면 마음이 청정하고 편안하고, 마음을 장엄하게 되고 마음을 다스려 청정하게 한다’고 보시를 행하면 이 마음으로 과지에서 얻은 궁전은 미묘한 빛으로 어둡고 탁함이 없다.
028_0972_a_11L四天王天有五種殿堂金琉璃頗梨柯呵利多一切欲界諸天亦復如是色界諸天有諸殿皆白色寶是中諸天昔在因地褊悋心而行布施望得果報今於果地所得宮殿光色昏闇不能明淨是諸天在因地中無褊悋心而行布施不望來果我有彼無我主彼不正道理是法相應若能主者施不主若行布施心淨安隱爲莊嚴心治淨心故行布施由此心故在果地中所得宮殿微妙光明無有暗濁
028_0972_b_02L염부제의 사람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ㆍ벽ㆍ울타리ㆍ성ㆍ장벽 밖의 색을 능히 꿰뚫어 볼 수가 없다.
서구야니ㆍ동불바제ㆍ북울단월의 사람들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ㆍ벽ㆍ울타리ㆍ성ㆍ장벽 밖의 색을 능히 꿰뚫어 볼 수가 없다.
4천왕천이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자신의 처소에서 산ㆍ벽ㆍ울타리ㆍ성ㆍ장벽 밖의 색을 능히 꿰뚫어 볼 수가 없다. 만약 멀리 볼 때는 다만 철위산 안쪽의 색까지만 볼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철위산 밖의 색을 볼 수 없다.
028_0972_a_22L浮提人若離神通及因他功力則不能通見山壁柵城障外等色西瞿耶東弗婆提北鬱單越若離他功力則不能通見山壁柵城障外等色天王天若離神通及他功力於自處所不能通見山壁柵城障外等色遠觀時唯見鐵圍山內之色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徹見此山之外
도리의 모든 천이 자신의 궁전에서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산ㆍ벽ㆍ울타리ㆍ성ㆍ장벽 밖의 객을 능히 꿰뚫어 볼 수가 없다. 만약 멀리 볼 때는 다만 철위산 안쪽의 색까지만 볼 수 있다. 야마천에서부터 범중천까지도 모두 이와 같다.
대범천왕이 자신의 궁전에서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들을 잃어버리면 능히 산ㆍ벽ㆍ울타리ㆍ성ㆍ장벽 밖의 색을 능히 꿰뚫어 볼 수가 없다. 만약 멀리 볼 때는 다만 1천 세계 안쪽까지만 볼 수 있다. 만약 신통력 및 다른 공력을 잃어버리면 능히 꿰뚫어 볼 수가 없다.
028_0972_b_07L利諸天於自宮殿若離神通及他功不能得見山壁柵城障外等色遠觀時唯見鐵圍山內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徹見鐵圍山外從夜摩天乃至梵衆竝皆如是大梵天王自宮殿處若離神通及他功力不能得見山壁柵城障外等色若遠觀時唯見一千世界之內若離神通及他功不能徹見
염부제의 사람들이 다른 여자를 선택할 때는 여자의 집에서 허락을 받고 나서야 맞아들인다. 혹은 첩(妾)을 사기도 하고, 혹은 재물을 주고 첩을 맞아들이기도 한다. 서구야니와 동불바제의 사람들도 역시 이와 같다.
북울단월의 사람들은 다른 여자를 선택하지도 않고, 맞아들이지도 않고, 사지고 않고, 재물을 주지도 않는다. 만약 남자가 여자를 맞아들이고 싶다면 그녀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만약 여자가 잘생긴 남자를 원할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자세히 들여다본다. 만약 여자가 남자의 시선을 보지 못하면 다른 여자들이 ‘이 사람이 그대를 보았으니 바로 부부이다’라고 일러준다. 만약 남자가 여자의 시선을 보지 못하면 다른 남자들이 ‘이 사람이 그대를 보았으니 바로 부부이다’라고 일러준다. 만약 자연히 서로 보면 곧바로 서로 따라가서 함께 다른 곳으로 간다.
028_0972_b_16L剡浮提人若索他女家許已乃得迎接或有買妾或有貨西瞿耶尼東弗婆提亦復如是鬱單越人不索他女亦不迎妻不賣不贖若男子欲娶女時諦瞻彼女女子欲羡男時亦須諦視若女不見男視餘女報言是人看汝卽爲夫妻若男子不見女看餘男報言是人看亦爲夫妻若自相見便卽相隨共往別處
028_0972_c_02L4천왕천이 만약 다른 여자를 선택한 때는 여자의 집에서 허락을 받고 나서야 맞아들인다. 혹은 사기도 하고, 혹은 재물을 주고 맞아들이기도 한다. 모든 욕계의 천들도 이와 같다.
염부제 가운데에는 남자와 여자의 성기(性器)가 서로 화합한다. 동불바제ㆍ서구야니ㆍ북울단월도 모두 이와 같다. 4천왕천 및 도리천도 남녀가 화합하는 것이 이와 같다. 야마천은 서로 포옹하면 성욕이 이루어진다. 도솔타천은 손을 잡으면 성욕이 이루어진다. 화락의 모든 천은 서로 웃으면 성욕이 이루어진다. 타화자재천은 서로 보면 성욕이 이루어진다. 서구야니가 욕망과 쾌락을 받는 것은 염부제보다 두 배나 뛰어나고, 그러한 방식으로 나머지도 그렇고, 타화자재천의 모든 천들의 욕망도 화락천보다 뛰어난 것이 모두 2배이다.
028_0972_c_02L四天王天若索女天女家許已乃得迎接或貨或買一切欲界諸天亦復如是剡浮提中有男女根以相和合東弗婆提西瞿耶尼北鬱單越亦皆如是四天王天及忉利天女和合亦復如是夜摩諸天以相抱爲欲兜率陁天執手爲欲化樂諸天共笑爲欲他化自在天相視爲欲西瞿耶尼受諸欲樂兩倍勝於剡浮提乃至他化自在諸天欲勝於化樂亦皆兩倍
염부제의 여인 가운데 나쁜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고, 태아가 자라는 사람이 있고, 처음으로 아이를 낳는 사람이 있고, 젖먹이는 사람이 있다. 서구야니와 동불바제도 이와 같다.
북울단월의 여인 가운데 나쁜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고, 태아가 자라는 사람이 있고, 아이를 낳는 사람이 있지만 다만 젖먹이는 사람이 없다. 만약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를 낳으면 네거리에 내놓고 어머니는 손가락을 아이의 입 안에 넣는다. 만약 이 길을 따라 지나가는 행인이 있으면 역시 손가락을 아이의 입 안에 넣어준다. 이 손가락의 접촉으로 인하여 몸이 자란다.
028_0972_c_12L剡浮提女人有惡食者胎長者有初產者有飮兒者西瞿耶東弗婆提亦復如是北鬱單越女人有惡食者有胎長者有生產者不飮兒若生男兒及女兒者放四衢母以手指內其口中若行路人從此過者亦以手指內兒口中因此指觸身分長大
울단월의 남녀는 따로 떨어져 살고, 서로 몸을 섞지 않는다. 만약 남자가 태어났을 때는 7일이면 성인이 되어 남자의 무리에 들어가고, 만약 여자가 태어났을 때는 7일이면 성인이 되어 여자의 무리에 들어간다. 만약 남녀가 욕망을 가졌을 때는 서로 잡아끌고 나무 아래로 가는데 이 만수사(曼殊沙)나무가 은폐해주면 성교가 이루어지고 만약 은폐해주지 않으면 각각 떠나간다. 이로 말미암아 삿된 음행이 감히 벌어지지 못함을 안다.
028_0972_c_19L鬱單越人男女別居不相交雜若男生時七日成人便入男群若女生時七日成人便入女群若男女初作欲意相攜樹下是曼殊沙樹卽便覆蔽欲事則成若不覆蔽便各相離知是邪婬卽不敢犯
028_0973_a_02L4천왕천의 모든 여천(女天) 등은 나쁜 음식을 먹지도 않고, 태아가 자라지도 않고 아이를 낳지도 않고, 젖을 먹이지도 않는다. 남녀의 천은 혹은 무릎 위에서 혹은 잠자리에서 모두 아기의 탄생을 받는다. 만약 어머니의 무릎 및 어머니의 잠자리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천녀는 생각하기를, ‘이 아이는 나의 아기이다’라고 하고 남천(男天)도 생각하기를, ‘이 아이는 나의 아기이다’라고 한다. 따라서 한 어머니와 한 아버지를 가진다. 만약 아버지의 무릎 및 잠자리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아버지는 한 명이지만 모든 처첩(妻妾)이 다 어머니가 된다.
028_0972_c_24L四天王處諸女天等無有惡食無有胎長亦不生兒亦不飮兒男女天者或於膝上或於眠處皆得生兒若於母膝及母眠處生者女天作意此是我兒男天亦言此是我兒則唯一父一母於父膝及父眠處生唯有一父而諸妻妾皆得爲母
염부제의 사람은 일생 동안 성욕이 셀 수가 없고, 한도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청정행을 닦으면 죽을 때까지 성욕이 없다. 서구야니의 사람은 일생 동안 성욕이 열두 번 있다. 그 중품의 사람은 열 번도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청정행을 닦으면 죽을 때까지 성욕이 없다. 동불바제의 사람은 일생 동안 성욕이 일곱 번 있다. 그 중품의 사람은 대여섯 번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청정행을 닦으면 죽을 때까지 성욕이 없다. 울단월의 사람은 일생 동안 성욕이 다섯 번 있다. 그 중품의 사람은 서너 번도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청정행을 닦으면 죽을 때까지 성욕이 없다.
028_0973_a_08L剡浮提人一生欲事無數無量亦有諸人脩淸淨行至死無欲西瞿耶尼其多欲者一生之中數至十二其中欲者數或至十亦有諸人脩淸淨行至死無欲東弗婆提其多欲者一生之中其數至七其中品者或至五亦有諸人修淸淨行至死無欲鬱單越人其多欲者一生之中數唯至五其中品者或至三亦有諸人修淸淨行至死無欲
4천왕천은 일생 동안 성욕이 셀 수도 없고, 한도 없다. 모든 천들이 청정행을 닦으면 죽을 때까지 성욕이 없다. 모든 욕계의 천들도 역시 이와 같다.
무릇 모든 여인은 접촉함으로써 쾌락으로 삼고, 모든 남자는 사정(射精)하는 것으로 쾌락을 삼는다. 만약 모든 남자라면 사정하는 것으로써 쾌락을 삼고, 만약 모든 천이라면 기(氣)를 배설하는 것으로 쾌락을 삼는다.
염부제의 사람은 세 가지 인연이 있어 울단월 및 도리천보다 뛰어나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용맹함이고, 둘째는 기억을 지님이고, 셋째는 이 가운 데 범행(梵行)에 머묾이 있음이다.
028_0973_a_17L四天王天一生欲事無量無數亦有諸天修淸淨行至死無欲一切欲界諸天亦復如是凡一切女人以觸爲樂切男子不淨出時以此爲樂若一切男子以不淨爲欲若諸天欲者以泄氣爲樂剡浮提人有三因緣勝鬱單越及忉利天何者爲三一者勇猛者憶持三者此中有梵行住
028_0973_b_02L울단월의 사람은 세 가지 인연이 있어 염부제 및 도리천보다 뛰어나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나의 것이 없어 저장하거나 저축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목숨이 1천 년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고, 셋째는 뒤에는 반드시 도리천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모든 천은 세 가지 인연이 있어 염부제 및 울단월보다 뛰어나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목숨이 긴 것이고, 둘째는 생김새가 뛰어난 것이고, 셋째는 쾌락이 가장 많은 것이다.”
이 뜻을 부처님ㆍ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28_0973_b_02L鬱單越人有三因緣勝剡浮提及忉利天者無我所無藏畜二者壽量決定一千歲三者後必上昇忉利諸天有三因緣勝剡浮提及鬱單越一者壽量長遠二者形相奇特三者快樂最多是義佛世尊說如是我聞
立世阿毘曇論卷第六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Hemanta.
  2. 2)봄의 범어는 grīṣma이지만 여기서는 팔리어 gimha를 음사한 것이다.
  3. 3)Varṣa.
  4. 4)원문에는 팔(八)자로 되어 있으나, 다른 본에는 입(入)자로 되어 있다. 원본을 따른다.
  5. 5)Niraya.
  6. 6)여기 아래서부터는 6도(道)에 대한 설명이다. 아래에서 도(道)라고 번역한 것은 6도윤회 과정의 설명임을 말해둔다.
  7. 7)원문에는 저(底)의 아래 도리반(都履反)이라 하여 디로 발음됨을 밝혔다. 동물이란 뜻이다. 현장이 ‘방생(傍生)’이라고 번역한 것에 해당한다. triyahyoni.
  8. 8)아첨하는 심소(心所)로부터 생겨나는 몸ㆍ입ㆍ뜻의 3업을 말한다.
  9. 9)보통 귀신의 도는 폐려다(閉戾多, preta)이지만 여기서는 파리어 peta의 음사인 듯하다.
  10. 10)염마라사(閻摩羅社, Yāma-rājan)의 준말이다. 염마왕이란 뜻이다.
  11. 11)범어로 신(神)을 의미하는 Deva의 음사이다.
  12. 12)팔리어 manussa(범어 manusya)의 음사인 듯하다.
  13. 13)Yāma. 고대 바라문교시대에는 앞에 나온 염마왕(閻魔王)과 같은 신격이었지만 불교에 들어와서는 둘로 나뉘어 염마는 지옥의 주재자이고, 이 야마는 욕계 6천 가운데 제3천이 되었다.
  14. 14)Tuṣitạ. 만족의 뜻으로 진제의 『구사석론』에서는 선지족천(善知足天)으로 번역하였다.
  15. 15)Nirmāṇarati. 현장의 『구사론』과 그 밖의 다른 일반에서는 낙변화(樂變化), 진제의 『구사석론』에서는 화락천(化樂天), 『누탄경』에서는 낙무공고천(樂無貢高天)이라고 번역하였다.
  16. 16)Paranirmita-vaśavartin. 현장 등은 타화자재(他化自在)로 번역하였다. 이상으로 욕계6천을 마친다. 『세기경』에서는 마천(魔天), 『인본경』에서는 마신천(魔身天), 『누탄경』에서는 타화자전천(他化自轉天)으로 번역하였다.
  17. 17)Brahmapurohita. 현장 등은 범보천(梵輔天)으로 번역하였다. 이 이하는 초선의 3천을 열거한다.
  18. 18)Brahmakāyika. 또 범가이(梵迦夷)라고도 음사한다.
  19. 19)Mahābrahmāṇa.
  20. 20)원문에서는 주(主)이나 다른 판본에서는 생(生)이라고 하였다. 전자를 따른다.
  21. 21)Parītābha. 이 이하는 제2선의 3천을 열거한다.
  22. 22)Apramāṇābha.
  23. 23)Abhāsvara. 『세기경』 유에서는 광음(光音), 진제의 『구사석론』에서는 변광(遍光), 현장은 극광정(極光淨), 『누탄경』에서는 아바바천(阿波波天)이라고 번역하였다.
  24. 24)Parīttaśubha.
  25. 25)Apramāṇaśubha.
  26. 26)Ṥubhakṛtsna. 『누탄경』에서만 수타행천(首陁行天)으로 번역하였다.
  27. 27)Anabhraka.
  28. 28)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라고도 한다.
  29. 29)Puṇyaprasava. 현장의 『구사론』과 진제의 『구사석론』에서는 복생(福生)이라고 번역하였다.
  30. 30)Bṛhatphala. 『세기경』의 엄식과실천(嚴飾果實天)에 해당하고, 『누탄경』에서는 유호발천(遺呼鉢天)으로 번역하였다.
  31. 31)Asaṃjñikā deva.
  32. 32)Anāgāmin. 아나함(阿那含)의 ‘아’자를 생략한 것이다.
  33. 33)Sudṛśa.
  34. 34)보살이 부처가 되기 위한 원인으로 수행을 하는 동안의 경지를 말한다. 인위(因位)라고도 한다.
  35. 35)Ṡudarśana.
  36. 36)Avṛha. 현장의 『구사론』에서는 무번(無煩), 진제는 무대구(無大求), 『아비담심론경』 5에서는 불광(不廣), 『누탄경』에서는 아비바(阿毘波)라고 번역하였다.
  37. 37)Atapa. 현장 및 진제는 무열(無熱), 『아비담심론경』 5에서는 불열(不熱), 『누탄경』에서는 아답화(阿答和)라고 번역하였다.
  38. 38)Akaniṣṭha. 현장의 『구사론』에서는 색구경(色究竟), 진제는 무하(無下)로 번역하였다.
  39. 39)kaniṣṭha. 가장 젊은, 가장 작은, 최하(最下)의 뜻이다.
  40. 40)범선행천에서 바로 앞의 불소천까지를 말한다.
  41. 41)Ākāśānantyatana. 보통은 공무변처(空無邊處)라고 쓴다.
  42. 42)Vijñanānantyatana.
  43. 43)ātmika.
  44. 44)Ākiñcanyāyatana.
  45. 45)Naivasaṃjñāsaṃjñāyatana.
  46. 46)4선정과 앞의 무색정의 7을 말한다.
  47. 47)멸진정(滅盡定) 또는 상수멸정(想受滅定)이라고 한다.
  48. 48)Rākṣasa. 나찰은 바닷속에 산다고 하므로 수라찰(水羅刹)이라고 한다.
  49. 49)Varuṇa. 고대 인도의 신화에서는 법을 다스리는 신이었지만 아타르바베다 시대에는 강우와 물의 흐름을 관장하는 신이 되고, 마하바라타 등에서는 완전히 수계(水界)의 대왕이 되었다.
  50. 50)Vāsukir nāgarāja(廣財子龍王).
  51. 51)원문에서는 사(思)로 되어 있으나 다른 판본에서는 사(斯)로 썼다. 후자를 따른다. Manasvi nāgarājā. 구위(具威) 또는 총혜(聰慧)용왕이라고 번역한다.
  52. 52)Rāhu. 복장(覆障)이라고 번역한다.
  53. 53)Rahārāda. 정심(淨心)이라고 번역한다.
  54. 54)Bali-vairocana. 변조(遍照)ㆍ현제상(現諸相)이라고 번역한다.
  55. 55)Suyāma.
  56. 56)Saṃtuṣta.
  57. 57)Sunirmāṇarati.
  58. 58)Susīma.
  59. 59)Samyaksaṃbuddha.
  60. 60)vyāma.
  61. 61)Yavana. 경 가운데서는 자주 여니(餘尼, Yona) 등으로 쓴다. 아이오니안스(Ionians)의 잘못된 발음으로 그리스 계통의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62. 62)Kanboja. 감보차(甘菩遮)`검보(劍甫)`감포(紺蒲) 등으로도 음사한다. 원래 과일의 이름으로 이 나라에서 미녀가 많이 나고, 얼굴이 이 과일과 흡사하기 때문에 이 나라 이름이 붙었다. 북부 아프칸 지방에 옛날에 건설되었던 나라의 이름이다.
  63. 63)Damila. 범어로는 dravida. 아리안족이 침입하기 전부터 인도에 있었던 인종의 이름으로 불교시대엔느 남인도에 나라를 세웠다.
  64. 64)Siṃhala. 사자국(師子國)이라고도 하며 지금의 스리랑카이다.
  65. 65)Kaśmīra. 가습미라(迦濕彌羅)국으로 북인도의 나라이다.
  66. 66)karpāsaka. 포의(布衣)로 번역한다.
  67. 67)kṣaumaka. 호마의(胡麻衣)`마의(麻衣) 등으로 번역한다.
  68. 68)kauśeyaka. 번남견(番南絹)`야만의(野蠻衣) 등으로 번역한다.
  69. 69)kalpaduṣya. 여의수생의(如意樹生衣) 등으로 번역한다.
  70. 70)palārdha. 양(兩)의 이름으로 4량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71. 71)Cūḍa.
  72. 72)Aṇga. 부처님 당시 인도 16대국의 하나로 첨파(瞻波, Campā)가 수도이다.
  73. 73)Magadha.
  74. 74)śāli. 갱미(粳米)라고도 번역한다.
  75. 75)한 되[升]의 만 분의 1. 네 숟가락의 양을 말한다.
  76. 76)harita.
  77. 77)sandānika. 유화(流花)라고도 번역한다. 대약왕(大藥王)나무로서 상처나 뼈와 살을 다시 돋아나게 하기 때문에 속단약(續斷藥)이라고도 번역한다.
  78. 78)manjūṣaka. 적단화(赤團花)ㆍ유연화(柔軟華)ㆍ소백단화(小白團花) 등으로 번역한다.
  79. 79)인지의 수행의 결과로 얻게 되는 깨달음의 경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