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의지아사리(依止阿闍梨)1)는 수일간 그의 행을 관찰하고, 그의 행에 상응하는 행처(行處)를 마땅히 가르쳐야 한다. 여기에서 행이란 14행이다. 즉 욕행(欲行)ㆍ진에행(瞋恚行)ㆍ치행(癡行)ㆍ신행(信行)ㆍ의행(意行)ㆍ각행(覺行)2)ㆍ욕진에행(欲瞋恚行)ㆍ욕치행(欲癡行)ㆍ진치행(瞋癡行)ㆍ등분행(等分行)ㆍ신의행(信意行)ㆍ신각행(信覺行)ㆍ의각행(意覺行)ㆍ등분행(等分行)이다.
또 애(愛)ㆍ견(見)ㆍ만(慢) 등 갖가지 행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탐욕ㆍ의사(意使)ㆍ행성(行性)ㆍ낙착(樂著)은 이 뜻과 다르지 않나니, 행으로 인해 14인(人)이 성립한다. 즉 욕행인ㆍ진행인ㆍ치행인ㆍ신행인ㆍ의행인ㆍ각행인ㆍ욕진행인ㆍ욕치행인ㆍ진치행인ㆍ등분행인ㆍ신의행인ㆍ신각행인ㆍ의각행인ㆍ등분행인이다.
028_1024_b_02L그때 이 14인을 줄이면 7인이 된다. 즉 욕행인과 신행인이 하나를 이루고, 진행인과 의행인이 하나를 이루고, 치행인과 각행인이 하나를 이루고, 욕진행인과 신의행인이 하나를 이루고, 욕치행인과 신각행인이 하나를 이루고, 진치행인과 의각행인이 하나를 이루고, 두 가지 등분행인이 하나를 이룬다.
여기에서 욕이란 욕망의 대상을 늘 생각하는 것이고, 믿음이란 선을 늘 생각하는 것이다. 욕이란 욕망의 공덕을 찾는 것이고, 믿음이란 선의 공덕을 찾는 것이다. 욕이란 사랑해서는 안 되는 것을 버리지 않는 것을 상(相)으로 삼고, 믿음이란 사랑해야 할 것을 버리지 않는 것을 상으로 삼는다. 이런 까닭에 욕행과 신행은 한 가지 모양을 이룬다.
여기서 성내는 사람은 욕망의 대상에 대한 생각을 편안해 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은 행(行)에 대한 생각을 편안해 하지 않는다. 성내는 사람은 성낼만한 꺼리를 찾고, 지혜로운 사람은 행의 과실을 찾는다. 성내는 사람은 버림[捨]을 편안해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행을 버리는 것을 편안해 한다. 이런 까닭에 진행인과 의행은 한 가지 모양을 이루니, 비슷하기 때문이다.
【답】애초에 지었던 것이 인연이고, 모든 행계(行界)가 인연이 되고, 과환이 인연이 된다.
028_1024_c_16L答:初所造因緣、諸行界爲因緣、過患爲因緣。
애초에 지었던 모든 행이 인연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애초에 방편을 좋아한 까닭에 선업을 많이 지으면 욕행인이 된다. 또 천당으로부터 이곳에 떨어져 태어난 경우이다. 죽이고, 베고, 형틀을 채우고, 원망하는 등의 업(業)을 많이 일으키면 진행인이 된다. (또) 불애업(不愛業)에 뒤덮이거나 지옥으로부터, 용으로부터 떨어져 이곳에 태어난 경우이다. 애초에 음주를 많이 하고 이간질하면 치행인이 된다. (또) 축생으로부터 떨어져 이곳에 태어난 경우이다. 이와 같은 행들이 애초에 지은 인연이다.
028_1025_a_02L계가 인연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2계가 가장 가까운 까닭에 치행인이 되니, 소위 지계(地界)와 수계(水界)이다. 2계가 가장 가까운 까닭에 진행인이 되니, 소위 화계(火界)와 풍계(風界)이다. 4계가 균등한 까닭에 욕행인이 된다. 이와 같이 모든 행은 계가 인연이 된다.
과환이 인연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담(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욕행인이 되고, 첨(瞻)이 가장 많은 사람은 진행인이 되며, 풍(風)이 가장 많은 사람은 치행인이 된다. 또 담이 가장 많은 사람이 치행인이 되고, 풍이 가장 많은 사람이 욕행인이 된다는 말도 있다. 이와 같이 관환이 인연이 된다.
【문】이 사람은 욕행이고, 이 사람은 진행이고, 이 사람은 치행이라는 것을 고 어떻게 알 수 있는가?
028_1025_a_07L云何可知此人欲行、此人瞋行、此人癡行?
【답】7행으로써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사(事)로써, 번뇌로써, 행으로써, 수취(受取)로써, 식(食)으로써, 업(業)으로써, 와(臥)로써 알 수 있다.
028_1025_a_09L答:以七行可知。如是以事、以煩惱、以行、以受取、以食、以業、以臥。
사(事)로써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028_1025_a_10L云何以事可知?
욕행인은 어떤 일을 봄에 있어서 보지 못하던 것을 보듯이 하고, 보고 나서는 항상 진실하다고 관찰하며 과환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조금만 공덕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긍정하여 이런 욕심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며, 관찰하고 나서는 능히 행을 버리지 못한다. 다른 일에 있어서도 모두 이와 같이 행한다는 걸 알았다면, 욕행임을 알 수 있다.
진행인은 이와 같은 일을 봄에 있어서 권태로운 듯 오랫동안 보지 못하고, 모든 일에서 과환을 취해 사람들을 헐뜯는 일이 많다. 많은 공덕이 있음에도 어렵지 않게 부정하여 이로부터 버리지 못하고, 오직 과환으로써 자신의 편리를 얻는다. 다른 일을 행함에 있어서도 이와 같이 행함을 알았다면, 진행임을 알 수 있다.
치행인은 이와 같은 일을 봄에 있어서 공덕과 과환에 대해 남을 믿는다. 다른 사람이 경멸하는 것이면 그 말을 듣고 자신도 경멸하고, 다른 사람이 칭찬하는 것이면 그 말을 듣고 자신도 칭찬하니, 스스로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외사(外事)를 행하면 치행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로써 알 수 있다.
028_1025_b_02L【답】욕행인은 5번뇌를 많이 행하니, 질(嫉)ㆍ간(慳)ㆍ환(幻)ㆍ첨(諂)ㆍ욕(欲) 이것을 다섯 가지라 한다. 진에행인도 5번뇌를 많이 행하니, 분(忿)ㆍ한(恨)ㆍ부(覆)ㆍ간(慳)ㆍ진(瞋) 이것을 다섯 가지라 한다. 치행인도 5번뇌를 많이 행하니, 나(懶)ㆍ해태(懈怠)ㆍ의(疑)ㆍ회(悔)ㆍ무명(無明) 이것을 다섯 가지라 한다. 이와 같이 번뇌로써 알 수 있다.
【답】욕행인이 걷는 것을 보면 습관적으로 다리를 들어 빨리 걸으며, 편안히 다리를 들고 편안히 다리를 내리며, 보폭이 넓지 않고, 사랑스럽게 걷는다. 이와 같이 행으로써 욕행을 알 수 있다. 진에행인이 걷는 것을 보면 습관적으로 급히 다리를 올렸다가 급히 내려 서로 부딪치고, 발바닥이 반만 땅에 닿는다. 이와 같이 걸었다면 진에인임을 알 수 있다. 치행인이 걷는 것을 보면 습관적으로 다리를 들면서 땅을 쓸고 내릴 때도 쓸며, 다리로 다리를 부딪치면서 걷는다. 이와 같은 행으로써 치행인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행으로써 알 수 있다.
【답】욕행인은 옷을 입을 때 습관적으로 너무 서둘지도 않고 느슨하게도 하지 않으며, 너무 내리지도 않는다. 고르고 바르고 원만하며, 여러 가지로 사랑스럽고 보기도 좋다. 진행인은 옷을 입을 때 습관적으로 몹시 급하고, 너무 위로 올리며, 고르지도 바르지도 않고, 원만치 못하며, 여러 가지로 사랑스럽지 못하고, 볼만하지도 않다. 치행인은 옷을 입을 때 습관적으로 너무 느슨하게 입어 고르지도 바르지도 않고, 원만치 못하며, 여러 가지로 사랑스럽지 못하고, 볼만하지도 않다. 이와 같이 옷 입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답】욕행인은 비리고 단 것을 좋아하고, 진에행인은 신 것을 좋아하고, 치행인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다. 또 욕행인은 식사 때에 자신의 양에 상응하도록 적당하게 취하고 뭉쳐서 먹으며, 또 그 맛을 음미하면서 빨리 먹지 않으며, 조금만 맛있어도 크게 기뻐한다. 진행인이 먹는 걸 보면 많이 취하고 뭉쳐서 입 속에 가득 넣어 먹으며, 조금만 맛이 없어도 크게 화를 낸다. 치행인이 먹는 걸 보면 둥글지 않게 작게 뭉쳐서 먹고, 적당치 않게 조금만 취하고, 음식을 입 주위에 발라 지저분하게 하고, 반은 집어 입 속에 넣고 반은 그릇에 떨어뜨리며, 산란한 마음으로 정신 차리지 않고 먹는다. 이와 같이 먹는 것3)으로 알 수 있다.
【답】욕행인은 마당을 청소할 때 편안한 자세로 빗자루를 잡고, 빠르지 않게 토사(土沙)가 없도록 하면서도 능히 청정하게 한다. 진행인이 마당을 쓸면 빗자루를 바짝 잡고서 양쪽으로 빠르게 토사를 제거하면서 급한 소리를 내며, 비록 청결하더라도 평등치 못하다. 우치행인(愚癡行人)이 마당을 쓸면 느슨하게 빗자루를 잡고 이리저리 훑고 지나가기에 곳곳이 깨끗하질 못하고 또 평등치 못하다. 이와 같이 빨래[浣]ㆍ염색[染]ㆍ바느질[縫] 등 일체의 일을 평등하게 행하지만 정성을 다하지 않는 것이 욕행인이다. 진행인은 모든 일을 불평등하게 행하고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 치행인은 흐트러진 마음으로 많은 일을 저지르면서 완성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일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답】욕행인은 잠잘 때 서두르지 않는다. 잠잘 때는 먼저 잠자리를 깔고 덮어 반듯하고 평평하게 하며, 몸을 편안하게 누이고, 팔을 굽혀 잠을 잔다. 밤중에 누군가 부르면 곧 일어나고,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곧 대답한다. 진행인은 잠잘 때 서두르며, 자리를 펴자마자 몸을 눕히고, 얼굴을 찌푸리고 잔다. 밤에 만약 누군가 부르면 곧 일어나 성을 내며 대답한다. 치인(癡人)은 잠잘 때 잠자리가 반듯하지 못하고, 손과 발을 함부로 하며 몸을 뒤집어 눕는다. 밤중에 누군가 부르면 어어 하며 대꾸하다가 한참만에야 대답한다. 이와 같이 눕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욕행인은 나무 그늘이나 물가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앉고 누워야 한다. 또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절, 와구가 없는 곳, 그런 곳에서 마땅히 앉고 누워야 한다. 진행인은 나무 그늘이나 물가라도 편편하고 반듯한 곳에서 앉고 누워야 하며, 이미 완성된 절이나 와구가 갖추어진 곳에서 앉고 눕는 자리를 성취해야 한다. 치행인은 스승을 의지해 직접 보고 머물러야 한다.
욕행인이 다닐 곳[行處]은 거친 반찬과 음식이 있는 곳이다. 만약 취락에 들어간다면 마땅히 햇볕을 안고 걸어야 하며, 악인의 처소가 바로 다녀야 할 곳이다. 진에행인은 밥과 물, 음식이 구족한 곳에 햇볕을 등지고 들어가야 하며, 신심이 많은 사람들의 처소가 바로 들어가야 할 곳이다. 치행인은 주어진 곳에 따른다.
욕행인은 위의에 있어 행각하는 처소를 늘려야 하며, 진행인은 앉고 눕는 곳에 의지해야 하며, 치행인은 행처에 의지해야 한다.
028_1026_a_12L欲行人威儀多行腳處,嗔行人依坐臥,癡行人依行處。
여기에 산구(散句)가 있다. 욕심내는 자는 좋아할 만한 경계를 의지해 믿음을 삼고, 성내는 자는 좋아해서는 안 되는 경계를 믿음으로 삼고, 어리석은 자는 관찰하지 않는 것을 인(因)으로 삼는다. 욕심내는 자는 노예와 같고, 화내는 자는 주인과 같고, 어리석은 자는 독(毒)과 같다. 탐욕은 작은 과환이니 끊어서 물듦이 없게 하고, 성냄은 큰 과환이니 물듦이 없게 하고, 어리석음은 큰 과환이니 물듦이 없게 하라. 욕행인은 색을 좋아하고, 진행인은 다툼을 좋아하고, 치행인은 게으름을 좋아한다.
그때 의지사(衣止師)4)는 그의 소행을 관찰해 38행을 주고, 마땅히 또 가르쳐 2행이 상응하도록 하여야 한다.
028_1026_a_20L爾時依止師觀其所行,授三十八行,當復敎示令二行相應。
【문】무엇이 38행처(行處)인가?
028_1026_a_22L問:云何三十八行處?
028_1026_b_02L【답】열 가지의 일체입(一切入) 즉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청(靑)ㆍ황(黃)ㆍ적(赤)ㆍ백(白)ㆍ공처(空處)ㆍ식처(識處)의 일체입, 또 열 가지의 부정상(不淨想) 즉 방창상(膖脹想)ㆍ청어상(靑瘀想)ㆍ난상(爛想)ㆍ기척상(棄擲想)ㆍ조수식감상(烏獸食噉想)ㆍ신육분장상(身肉分張想)ㆍ참작이산상(斯斫離散想)ㆍ적혈도염상(赤血塗染想)ㆍ충취상(蟲臭想)ㆍ골상(骨想), 또 10념(念) 즉 염불(念佛)ㆍ염법(念法)ㆍ염승(念僧)ㆍ염계(念戒)ㆍ염시(念施)ㆍ염천(念天)ㆍ염사(念死)ㆍ염신(念身)ㆍ염수식(念數息)ㆍ염적적(念寂寂), 또 4무량심 즉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와 관사대(觀四大)ㆍ식부정상(食不淨想)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비상처(非非想處), 이것이 소위 38행처이다.
【답】수식(數息) 및 관신(觀身)을 제외한 나머지 8념과 4대를 관하는 것[觀四大]과 음식이 부정하다는 생각[食不淨想], 이것을 10외행이라 한다.
028_1026_b_16L答:除數息及觀身,餘八念及觀四大、食不淨想,是謂十外行。
【문】무엇이 11행처가 초선에 포섭된다는 것인가?
028_1026_b_18L問:云何十一行處初禪所攝?
【답】10부정상 및 관신(觀身), 이것이 초선에 포섭되는 것이다.
028_1026_b_19L答:十不淨想及觀身,是謂初禪所攝。
【문】무엇이 3행처로 3선에 포섭되는 것인가?
問:云何三行處,三禪所攝?
【답】자ㆍ비ㆍ희를 말한다.
028_1026_b_20L答:謂慈、悲、喜。
【문】무엇이 1행처로 4선에 포섭되는 것인가?
問:云何一行處四禪所攝?
【답】사(捨)를 말한다.
028_1026_b_21L答:謂捨。
【문】무엇이 9행처로 4선ㆍ5선에 포섭되는 것인가?
問:云何九行處,四禪五禪所攝?
【답】공일체입ㆍ식일체입을 제외한 나머지 8일체입 및 수식념(數息念)이다.
028_1026_b_22L答:除空一切入、識一切入,餘殘八一切入及數息念。
【문】무엇이 4행처로 4무색에 포섭되는 것인가?
028_1026_b_24L問:云何四行處,四無色所攝?
028_1026_c_02L【답】허공일체입ㆍ식일체입ㆍ무소유처ㆍ비비상처 이것을 4행처라 한다. 이와 같이 선으로써 알 수 있다.
028_1026_c_02L答:虛空一切入、識一切入、無所有處、非非想處,是名四行。如是以禪可知。
【문】올바른 초월로써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問:云何以正越?
【답】입(入)이라는 행처는 색(色)을 초월하게 하니, 색이 없는 일체입5)을 제외한 나머지 8일체입을 말한다. 나머지 30행처는 색을 초월하지 못한다. 또 3행처는 사(事)를 초월하게 하니, 색이 없는 일체입 두 가지와 무소유처이다. 나머지 35행처는 사를 초월하지 못한다. 또 1행처는 상(想)ㆍ수(受)를 초월하게 하니, 소위 비비상처이다. 나머지 37행처는 상ㆍ수를 초월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초월로써 알 수 있다.
【답】9행처가 신통의 연이 되니, 색이 없는 일체입을 제외한 8일체입과 분별허공일체입(分別虛空一切入)이다. 나머지 30행처는 신통의 연이 되지 못한다. 37행처가 비바사나(毘婆舍那, Vipassanā)의 연이 되니, 비비상처를 제외한 것이다. 또 1행처는 비바사나의 연을 이루지 못하니, 소위 비비상처이다. 이와 같이 연으로써 알 수 있다.
【답】21행처는 분별사(分別事)이고, 12행처는 실사(實事)가 된다. 5행처는 분별사나 실사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028_1026_c_19L答:二十一行處是分別事,十二行處,是爲實事,五行處不應說分別事、實事。
【문】무엇이 분별사인 21행처인가?
028_1026_c_21L問:云何二十一行處是分別事?
【답】식일체입을 제외한 나머지 9일체입과 10부정상 및 염수식(念數息)ㆍ염신(念身)이다.
028_1026_c_22L答:除識一切入,餘九一切入,十不淨想及念數息、念身。
【문】무엇이 열두 가지의 실사인가?
問:云何十二實事?
【답】식일체입ㆍ비비상처 및 10선외행이다.
028_1026_c_24L答:識一切入、非非想處,及十禪外行。
028_1027_a_02L【문】무엇이 분별사나 실사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5행처인가?
028_1027_a_02L問:云何五不應說分別事及實事?
【답】4무량심 및 무소유처이다.
028_1027_a_03L答:謂四無量心及無所有處。
또 2행처는 내영사내사(內營事內事)이고, 또 2행처는 내영사외사(內營事外事)이고, 또 1행처는 외영사내사(外營事內事)이고, 또 21행처는 외영사외사(外營事外事)이고, 또 4행처는 내영사내사설외사(內營事內事設外事)이고, 또 4행처는 설내영사설외영사외사(設內營事設外營事外事)이고, 또 2행처는 설내영사설외영사설내사설외사(設內營事設外營事設內事設外事)이고, 또 1행처는 내외영사내사(內外營事內事)이고, 또 1행처는 내영사불응설급내사외사(內營事不應說及內事外事)이다.
여기에서 내영사내사인 2행처란 식일체입 및 비비상처를 말한다. 또 내영사외사인 2행처란 소위 염수식ㆍ염신을 말한다. 외영사내사인 1행처란 소위 염사이다. 또 외영사외사인 21행처란 10부정행ㆍ4무량심ㆍ4색일체입ㆍ허공일체입ㆍ염불ㆍ염승을 말한다. 또 내영사내사설외사인 4행처란 염계ㆍ염시ㆍ관사대ㆍ부정식상을 말한다. 또 설내영사설외영사외사인 4행처란 4색일체입을 말한다. 또 설내영사설외영사설내사설외사인 2행처란 염법(念法)과 염적적(念寂寂)을 말한다. 또 내외영사내사인 1행처란 소위 염천(念天)이다. 또 내영사내사외사불응설인 1행처란 소위 무소유처이다.
028_1027_b_02L또 2행처는 과거사이니, 식일체입과 비비상처를 말한다. 또 1행처는 미래사이니, 소위 염사(念死)이다. 1행처는 현재사이니, 소위 염천이다. 또 6행처는 과거사이기도 하고 미래사이기도 하고 현재사이기도 하니, 소위 염불ㆍ염승ㆍ염계ㆍ염시ㆍ관사대ㆍ부정식상이다. 또 2행처는 과거사이기도 하고 현재사이기도 하지만 과거ㆍ미래라고 말해서는 안 되니, 곧 염범ㆍ염적적이다. 또 26행처는 3세사라고 말해서는 안 되니, 곧 9일체입ㆍ10부정상ㆍ4무량심ㆍ염수식ㆍ염신(念身)ㆍ무소유처이다.
【답】8일체입ㆍ4무색정 이것을 승이라 한다. 진실사이기 때문에, 8일체입을 정승(定勝)이라 하기 때문에, 저 제4선이 승지(勝地)를 얻기 때문에 4무색정은 승이 된다. 10부정상 및 식부정상(食不淨想) 이것을 상승(想勝)이라 한다. 색(色)으로써, 형(形)으로써, 공(空)으로써, 방(方)으로써, 분별로써, 화합으로써, 집착으로써 하기 때문이며, 부정상사(不淨想事)로써 하기 때문이다. 10념처를 승념(勝念)이라 한다. 미세하기 때문이며, 생각을 따르기 때문이다. 4무량심은 무과(無過)로써 승(勝)이 되니, 요익을 받기 때문이다. 관사대를 혜승(慧勝)이라 하니, 공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승으로써 알 수 있다.
028_1027_c_02L【답】12행처는 천상에 태어나지 않으니, 곧 10부정 및 염신ㆍ식부정상을 말한다. 또 13행처는 색유(色有)에 태어나지 않는다. 처음의 12행처 및 수식념은 색유에 태어나지 않는다. 4무색처를 제외한 나머지 행처는 무색유에 태어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지로써 알 수 있다.
【답】17행처는 견(見)으로써 상(相)을 취해야 하니, 풍일체입 및 색이 없는 일체입을 제외한 나머지 7일체입과 10부정상을 말한다. 또 1행처는 촉(觸)으로써 상을 취해야 하니, 곧 염수식이다. 또 1행처는 혹은 견으로써, 혹은 촉으로써 상을 취해야 하니, 곧 풍일체입이다. 나머지 19행처는 듣고 분별해서 취해야 한다. 또 5행처를 처음 좌선하는 사람은 마땅히 수행해서는 안 되나니, 곧 4무색정과 사(捨)이다. 나머지 서른세 가지는 처음 좌선하는 사람이 마땅히 취해야 한다. 이와 같이 취로써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