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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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불아비담론 서문
029_0001_a_01L舍利弗阿毘曇論序


석도표(釋道標) 지음
釋道摽 撰


아비담(阿毗曇)은 중국말로는 비할 데 없는 법[無比法]이라는 뜻이 된다. 여덟 음[八音]으로부터 나온 것이요, 아성(亞聖: 舍利弗)이 찬술한 것으로서 비록 간략하게 지어졌으나 성립된 명(命)은 간곡하고도 잘 갖추어졌으며, 심중(深重)하고 미묘하여 널리 중생을 제도하니 신비하고 요긴함을 비할 데가 없다. 이는 진실로 기원(祇洹)에서 불어온 미묘한 바람이요, 중생의 유전(流轉)하는 크고 넓은 세계[趣]를 돌이켜 놓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는 어둡고 우매해져서 다투어 각기 다른 법을 고집하여 혹은 내가 있고 세간법이 있다[有我有法]고도 하고, 혹은 나는 없지만 세간법은 있다[無我有法]고 주장하여 순조로운 바람을 어기고 거슬려서 성인의 가르침을 무너뜨리고 어둡게 하였다.
029_0001_a_02L阿毘曇秦言無比法出自八音亞聖所述作之雖簡成命曲備重微曠濟神要莫比眞祇洹之微風反衆流之宏趣然佛後闇昧競執異津或有我有法或無我有法乖忤純風虧曚聖
사리불은 매우 총명하고 깊게 깨달아서 신비하게 꿰뚫어 익종(翼從 : 隨從)하였으나 처음에는 덕을 갖추어 외도로 향했더니 지혜로써 비추어 보고는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옳고 그름이 일어나서 큰 법이 장차 숨겨지게 되면 이것은 이미 상법시대(像法時代)라, 삿된 법이 난무하여 옳은 법이 막히게 되리라” 하였으니 그 때문에 감히 부처님 앞에서 들었던 경법(經法)을 친히 받들어 곧 결집하였는데 먼저 제방을 돌아보고 삿된 흐름을 막아 억제하고는 옳은 법을 펴서 교화를 하였으므로 이것이 경이 되었다. 먼저 항목[章]을 세워 근본을 숭상하였고 뒤에 널리 펴서 이치를 밝혔으니, 그 요체는 문분(問分)ㆍ비문분(非問分)ㆍ섭상응분(攝相應分)ㆍ서분(序分), 이렇게 네 조목으로 나누었다.
029_0001_a_08L有舍利弗玄哲高悟神貫翼從備左面智參照來其人以爲是非之大猷將隱旣曰像法任之益滯以敢於佛前所聞經法親承卽集巡堤防遮抑邪流助宣法化故其爲經也先立章以崇本後廣演以明義之體四焉:問分也非問分也攝相應分也序分也
문분에서는 말[산문]에 붙여 치고 때려서 마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을 밝혔고, 비문분에서는 운문[韻]을 빌어 뜻을 묵묵히 통하게 하고자 오직 법상(法相)만을 널리 설하였으며, 섭상응분에서는 자타(自他)를 총괄하여 상(相)이 없는 것이 아님을 해석하였고, 서분에서는 멀리 인연을 논술하여 성품이 공(空)함을 밝혔다.
성품이 공함을 밝히면 도리어 미혹함이 더욱 더해지고 상(相)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상(相)이 일어나 작용하며, 법상이 널리 설해지면 삿된 관찰이 그치고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밝히면 궁극에는 아무 것도 없음을 잃어버린다. 네 가지 근본이 원만히 구족되었고 두 가지 진리[二諦]의 이치가 갖추어졌으므로 비할 데 없는 법이라고 했다.
029_0001_a_15L問分者寄言扣擊明夫應非問分者假韻默通惟宣法相相應分者摠括自他釋非相無序分遠述因緣以彰性空性空彰則反迷至矣非相無則相興用矣法相宣則邪觀息矣應會明則極無遺矣體圓足二諦義備故稱無比法也
029_0001_b_01L이 경은 먼저 나온 아비담 문헌들과 비록 문장과 언어는 융화되고 통한 듯하나 그 요지는 각각 다르다. 또 자성이 공(空)하다는 것을 기록하여 종지의 극치를 밝힌 까닭에당시에도 귀하게 여겼으며 천 년이 지나도록 모범이 되었다. 밝은 경전은 먼 지방에까지 떨치어 사부대중이 쉽게 모두 우러렀다. 이를 따르는 사람은 망령된 소견의 의혹을 떨쳐버렸고, 이에 이끌려 교화된 자는 곧 흥륭시키는 공적을 일으켰으니 아득히 모습을 감춘 종파가 남긴 실마리가 되기도 하였으며, 진실로 법륜에 귀의하여 계합되었다.
029_0001_a_21L經於先出阿毘曇雖文言融通而旨各異制又載自空以明宗極故能取貴於當時而垂軌於千載明典振於遠維四衆率爾同仰是使殉有者袪妄見之惑向化者起卽隆之勳迢迢故冥宗之遺緖也亹亹焉故歸輪之所契也
이 경은 지난 시대를 표명(標明)하였고 서역(西域)을 촉촉히 적셨으니[靈液 : 이슬] 순수한 교리가 낭풍(閬風 : 신선이 있는 곳. 여기서는 中國)에 가득 찼고 깊은 법문이 동쪽 고개에 선양(扇揚)되었다. 오직 진나라 왕만이 자질이 깊고 총명하고 거룩하여 기왕(旣往)에 명근(冥根)을 심고 황극(皇極)에 그 열매를 맺었다. 왕의 덕이 부절(符節)과 같아 삼보를 천양하였고 이 경전을 퍼뜨려 꿈에서나마 한 번 보기를 상상하게 하였으니 비록 아득하다고 말하나 느낌은 더욱 은근했다.
029_0001_b_06L此經標明曩代靈液西畛純教彌於閬風玄門扇於東嶺唯秦天王沖資睿聖冥根樹於旣往實相結於皇極王德應符闡揚三寶聞茲典誥夢想思攬雖曰悠邈感之愈勤
때마침 천축 사문인 담마야사(曇摩耶舍)와 담마굴다(曇摩崛多) 등 경의 뜻에 통달한 학승이 진(秦)나라에 와서 이미 묵은 마음과 계합하게 되자 서로 함께 경의 이치를 분별하고 밝혀 유명한 가르침의 땅에서 밝은 말씀을 일으키고 무아의 경지에서 숱한 오묘한 이치를 퍼뜨렸다. 우뚝하게 운(韻) 외의 극치를 공경하고 미칭(美稱)의 실상을 덮어버렸다.
이에 중국 글로 옮겨 번역[傳譯]하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더니 태자의 천성이 명철하여 성궁(聖躬)의 뒤를 이었는데 깊은 맛이 멀리 흐르고 묘한 법이 깊고 지극하며 본체를 잘 간직한 데다가 그 뜻마저 명확하니 마침내 그 일을 찬미하였다.
029_0001_b_10L會天竺沙門曇摩耶舍曇摩掘多等義學來遊秦土旣契宿心相與辯明經理起淸言於名教之域散衆微於自無之境超超然誠韻外之致愔愔然覆美稱之實於是詔令傳譯然承華天哲道嗣聖躬玄味遠流妙度淵極持體明旨遂讚其事
029_0001_c_01L경사(經師)의 근본은 비록 암송하는 데 있으나 그 암송함이 너무도 정성스럽고 삼가 그 뜻도 잘 갖추어졌다. 진나라 홍시(弘始) 9년(407)에 범문(梵文)으로 쓰라는 명령을 받고 홍시 10년에 이르러 명령에 따라 출간하게 되었으나 경의 내용이 미묘하고 심원해서 말을 해도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실로 피차간에 서로 깨닫지 못하니 번역을 맡은 사람이 나루가 되고 다리가 되는[津粱] 중요한 뜻이 최선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하여 중간에 멈추었다가 홍시 16년에 이르러 경사가 점점 진나라 말에 익숙해지자 그로 하여금 번역하게 하고 황태자가 친히 관리하게 되자 이치와 맛과 말의 뜻이 모두 명료해졌다. 다시 취향하는 바가 극진해진 연후에 붓을 받고 나아가 책을 바치자[納呈] 임금께서 그 번잡하고 중첩된 부분을 검토하니 그 의미의 귀결이 뚜렷해졌다.그리하여 문장이 훌륭한 사람으로 하여금 수식하게 하고 의미를 잘 아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완하여 윤택하게 하였으며 아울러 교정을 보게 하여 홍시 17년에 그 일을 마쳤다.
029_0001_b_17L經師本雖闇誦誠宜謹備以秦弘始九年命書梵文至十年尋應令出但以經趣微遠徒開言所契茍彼此不相領悟直委之譯人者恐津梁之要未盡於善至十六年經師漸閑秦語令自宣譯皇儲親管理味言意兼了復所向盡然後筆受卽復內呈上討其煩重其指歸故令文之者修飾義之者綴幷挍至十七年訖
또 문장 외의 공력과 뛰어나게 계합하는 묘미까지는 진실로 다다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상세히 말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울러 여러 경전을 구해보고 여러 논전을 고찰해 보아야 새롭고 특이한 아름다움이 저절로 문장 속에 펴지게 될 것이다. 오직 법이 머무는 실상은 겉과 속이 있는 것 같으나 원래 저 큰 본체는 유와 무가 함께 작용하여야 미묘한 문장이 깊고 풍부해지며 이치와 뜻이 밝게 드러나게 된다. 이것은 진실로 유부(有部)의 영원한 길이며 대승의 화려한 길이니 먼저 근본 종취[宗]를 통달하고 그 다음에 나아가 우러러 보아야 할 것이다.
목표는 본질에 가까워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심원한 데까지 미치지 못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정이 그만둘 수 없어서 외람되게 이 책에 참여하여 감응이 있기를 바라는 정성으로 혹 보잘 것 없는 서문을 회복할 현철(賢哲)을 바라노니 이 비루함을 용서하소서.
029_0001_c_03L若乃文外之功勝契之妙誠非所階未之能詳竝求之衆經考之諸論新異之美自宣之於文惟法住之實如有表裏然原其大體有無兼用微文淵富義旨顯灼斯誠有部之永塗大乘之靡趣先達之所宗後進之可仰標以近質綜不及遠情未能已猥參斯典悕感之誠脫復微序庶望賢哲以恕其鄙

사리불아비담론(舍利弗阿毘曇論) 제1권
029_0001_c_11L 舍利弗阿毘曇論卷第一


담마야사(曇摩耶舍)
담마굴다(曇摩崛多) 등 한역
029_0001_c_12L姚秦罽賓三藏曇摩耶舍共曇摩崛多等譯


1. 문분(問分)

1) 입품(入品)
029_0001_c_13L問分入品第一
【문】 입처(入處)1)는 몇 가지인가?
029_0001_c_14L 問曰:幾入
【답】 열두 가지이다.
열두 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안의2) 여섯 입처[內六入]와 밖의3) 여섯 입처[外六入]이다.
029_0001_c_15L答曰:十二何等十二內六外六入
안의 여섯 입처는 어떤 것들인가. 눈의 입처[眼入]ㆍ귀의 입처[耳入]ㆍ코의 입처[鼻入]ㆍ혀의 입처[舌入]ㆍ몸의 입처[身入]ㆍ뜻의 입처[意入]이니, 이들을 안의 입처[內入]라고 한다.
밖의 여섯 입처는 어떤 것들인가. 색의 입처[色入]ㆍ소리의 입처[聲入]ㆍ냄새의 입처[香入]ㆍ맛의 입처[味入]ㆍ촉감의 입처[觸入]ㆍ법의 입처[法入]이니, 이들을 밖의 입처[外入]라고 한다. 이와 같이 안의 여섯 입처와 밖의 여섯 입처가 있는데 이것을 십이처(十二處)라고 한다.
029_0001_c_16L何等內六入眼入耳入舌入身入意入是名內六入何等外六入色入聲入香入味入觸入是名外六入如是內六入外六入是名十二入
어떤 것이 눈의 입처인가. 안근(眼根)이니, 이를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눈의 입처인가. 안계(眼界)4)이니, 이를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눈의 입처인가. 만약에 눈이 나[我]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과거ㆍ미래ㆍ현재에 있어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정색(淨色)5)이라면 이를 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1_c_20L云何眼入眼根是名眼云何眼入眼界是名眼入云何眼若眼我分攝去來現在四大所造淨是名眼入云何眼入若眼我分攝過去未來現在淨色是名眼入
029_0002_a_01L어떤 것이 눈의 입처인가. 만약에 눈이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과거ㆍ미래ㆍ현재에 있어 정색이라면 이를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눈의 입처인가. 만약에 눈이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이미 색을 보았거나 지금 색을 보고 있거나 앞으로 색을 볼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 정해지지 않은 것과, 그리고 만약에 눈이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색의 빛이 그것에 이미 도달했거나 지금 도달하여 있거나 앞으로 도달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 정해지지 않은 것을 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a_01L云何眼入我分攝已見色今見色當見色不定若眼我分攝色光已來今來當來不定是名眼入
어떤 것이 눈의 입처인가. 만약에 눈이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색이 이미 눈을 대하였거나6) 지금 대하여 있거나 앞으로 대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도, 그리고 눈이 걸림이 없다면 이것이 눈의 입처이고 이것이 안근이고 이것이 안계이며, 이것은 밭이고 이것은 물건이며, 이것은 문이고 이것은 곳간이며, 이것은 세상이고 이것은 깨끗함이며, 이것은 샘이고 이것은 바다이며, 이것은 큰 불이고 이것은 소용돌이이고 이것은 종기이고 이것은 얽매임이며, 이것은 눈이고 이것은 나의 범주에 들어가며, 이것은 이쪽 언덕이고 이것은 안의 입처[內入處]이니, 그 한 마디로 눈이 색을 보므로 이를 눈의 입처라고 한다.
귀ㆍ코ㆍ혀ㆍ몸의 입처도 역시 그와 같다.
029_0002_a_04L云何眼入若眼我分攝色已對眼今對當對不定若眼無㝵是眼入是眼根是眼界是田是是門是藏是世是淨是泉是海沃燋是洄澓是瘡是繫是目是入我分是此岸是內入眼見色是名眼入耳鼻舌身入亦如是
어떤 것이 뜻의 입처인가. 의근(意根)이니, 이를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의 입처인가. 식온(識蘊)이니, 이를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의 입처인가. 마음이나 뜻이나 식별 혹은 육식신(六識身)이나 칠식계(七識界)이니 이를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의 입처인가. 만약 식별로서 과거의 것이거나 미래의 것이거나 현재의 것이거나, 안의 것이거나 밖의 것이거나, 거친 것이거나 미세한 것이거나, 열등한 것이거나 뛰어난 것이거나 먼 것이거나 가까운 것이라면 이를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a_10L云何意入意根是名意云何意入識陰是名意入云何意心意識六識身七識界是名意入云何意入若識過去未來現在內外麤細卑勝遠近是名意入
어떤 것이 육식신인가. 안식신(眼識身)ㆍ이식신(耳識身)ㆍ비식신(鼻識身)ㆍ설식신(舌識身)ㆍ신식신(身識身)ㆍ의식신(意識身)이다.
어떤 것이 안식신인가. 눈을 연(緣)하고 색(色)을 연하고 밝음을 연하고 사유7)를 연하니 이 네 가지 연에 의하여 발생하는 식별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도 이를 안식신이라고 한다.
029_0002_a_14L云何六識眼識身耳鼻舌身意識身云何眼識身緣眼緣色緣明緣思惟以此四緣生識已生今生當生不定是名眼識身
어떤 것이 이식신ㆍ비식신ㆍ설식신ㆍ신식신ㆍ의식신인가. 뜻에 연하고 법에 연하고 사유에 연하니 이 세 가지 연에 의하여 발생하는 식별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도 이를 의식신이라고 한다. 이것들을 육식신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칠식계인가. 안식계ㆍ이식계ㆍ비식계ㆍ설식계ㆍ신식계ㆍ의계ㆍ의식계이다.
어떤 것이 안식계인가. 만약 식별 중에 안근(眼根)이 색의 경계에 대해 주도적인 존재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을 안식계라고 한다.
029_0002_a_18L云何耳鼻舌身意識身緣意緣思惟以此三緣識已生今生當生不定是名意識身是名六識身何七識界眼識界耳鼻舌身識界界意識界云何眼識界若識眼根主色境界已生今生當生不定是名眼識界
029_0002_b_01L어떤 것이 이식계ㆍ비식계ㆍ설식계ㆍ신식계인가.식별 중에 신근(身根)이 촉(觸)의 경계에 대해 주도적인 존재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을 신식계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의계인가. 의(意)란 법을 알고 법을 생각하는 것이니, 만약 처음의 마음으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을 의계라고 한다.
029_0002_b_01L云何耳鼻舌身識界若識身根主觸境界已生今生當生不定是名身識界云何意界意知法念法若初心已生今生當生不定是名意界
어떤 것이 의식계인가. 그것의8) 경계를 떠나지 않은 비슷한 식별과 또한 그와 비슷한 마음으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셋 중 어떤 경우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을 의식계라고 한다. 이것들을 칠식계라고 한다.
029_0002_b_04L何意識界若識相似不離彼境界及餘相似心已生今生當生不定是名意識界是名七識界
어떤 것이 과거식인가. 식별로서 이미 멸한 것을 과거식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식인가. 식별로서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을 미래식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식인가. 마음이 발생하여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현재식이라고 한다.
029_0002_b_07L云何過去識識已滅是名過去識云何未來識識未生未出是名未來識云何現在若心生未滅是名現在識
어떤 것이 안의 식인가. 식별이 취하여진 것9)을 안의 식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밖의 식인가. 식별이 취하여지지 않은 것을 밖의 식이라고 한다.
029_0002_b_10L云何內若識受是名內識云何外識若識不受是名外識
어떤 것이 거친 식별인가. 식별이 욕계(欲界)에 속해 있다면 이를 거친 식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세한 식별인가. 식별이 색계(色界)에 속하거나 무색계(無色界)에 속하거나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은 것을 미세한 식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열등한 식별인가. 식별이 선하지 않거나 선하지 않은 법의 과보이거나 또한 식별이 과보가 아니거나 과보의 법이 아니면서 뜻에 맞지 않는 것을 열등한 식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뛰어난 식별인가. 식별이 선하거나 선한 법의 과보거나 또한 식별이 과보가 아니거나 과보의 법이 아니면서 뜻에 맞는 것을 뛰어난 식별이라고 한다.
029_0002_b_12L云何麤識若識欲界是名麤識云何細識若識色界繫無色界繫不繫是名細識云何卑識若識不善不善法報若識非報非報法不適意是名卑識云何勝識若識善善法報若識非報非報法適意名勝識
어떤 것이 먼 식별인가. 여러 식별이 서로 멀고 극히 서로 멀어 가깝지 않고 근접해 있지 않은 것을 먼 식별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가까운 식별인가. 여러 식별들이 가깝고 극히 서로 가까워 근접하여 있는 것을 가까운 식별이라고 한다.
029_0002_b_18L云何遠識若諸識相遠極相不近不近邊是名遠識云何近識若諸識相近極相近近邊是名近識
어떤 것이 색의 입처인가. 색계이니, 이를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의 입처인가. 현행(現行)하는 색의 모습을 따르는 것이니 이를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의 입처인가. 만약 색으로서 보이고 걸림이 있고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라면 이를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b_20L云何色入色界是名色入云何色入隨行色相是名色入云何色入若色可見有對眼識所知是名色入
029_0002_c_01L어떤 것이 색의 입처인가. 만약 색의 입처가 업(業)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좋은 색, 나쁜 색, 단정한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이라면 이것이 색의 입처이다. 그리고 선심ㆍ불선심ㆍ무기심(無記心)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가 색의 입처이다.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청색ㆍ황색ㆍ적색ㆍ백색ㆍ흑색ㆍ보라색과 거칠고 미세하고 길고 짧고 모나고 둥근 것과 물ㆍ땅ㆍ빛ㆍ그림자ㆍ연기ㆍ구름ㆍ먼지ㆍ안개ㆍ기운[氣]ㆍ밝음ㆍ어둠과 그외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b_23L云何色入若色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色非好色姝妙非姝妙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若善心若不善心若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若外色眼識所知靑黃赤白黑紫麤細長短方圓水陸光影煙雲塵霧氣明闇等及餘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
어떤 것이 소리의 입처인가. 성계(聲界)이니, 이를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소리의 입처인가. 만약 색으로서 보이지 않고 걸림이 있고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라면 이를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c_08L云何聲入聲界是名聲入云何聲入若色不可見有對耳識所知名聲入
어떤 것이 소리의 입처인가. 만약 소리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 미묘한 소리와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와 부드럽지 않은 소리라면 이것이 소리의 입처이다. 그리고 선심ㆍ불선심ㆍ무기심이 일으킨 소리ㆍ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소리의 입처이다.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소라 소리ㆍ큰북 소리ㆍ작은북 소리ㆍ거문고 소리ㆍ공후 소리ㆍ동발(銅鈸) 소리ㆍ춤추는 소리ㆍ노래 소리ㆍ연주 소리ㆍ슬픈 소리ㆍ남자의 소리ㆍ여자의 소리ㆍ사람의 소리ㆍ사람 아닌 것[非人]의 소리ㆍ중생의 소리ㆍ중생 아닌 존재의 소리ㆍ가는 소리오는 소리ㆍ서로 부딪치는 소리ㆍ바람 소리ㆍ비 소리ㆍ물 소리ㆍ여러 대종이10) 서로 부딪치는 소리 등과 그밖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c_10L云何聲入若聲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若善心不善心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若外聲耳識所知貝聲大鼓聲小鼓聲箏聲箜篌聲銅鈸聲儛聲歌聲伎樂聲悲聲男聲女聲人聲非人聲衆生聲非衆生聲去聲來聲相觸聲風聲雨聲水聲諸大相觸聲及餘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
어떤 것이 냄새의 입처인가. 향계(香界)이니, 이를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냄새의 입처인가. 만약 색으로서 보이지 않고 걸림이 있고 비식(鼻識)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라면 이를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c_19L云何香入界是名香入云何香入若色不可見有對鼻識所知是名香入
029_0003_a_01L어떤 것이 냄새의 입처인가. 만약 냄새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 부드러운 냄새와 부드럽지 않은 냄새, 뜻에 맞는 냄새와 뜻에 맞지 않는 냄새라면 이것이 냄새의 입처이다. 그리고 바깥의 냄새로서, 비식에 의해 인식되는 나무 뿌리 냄새ㆍ나무 고갱이 냄새ㆍ나무 섬유질 냄새ㆍ나무 껍질 냄새ㆍ꽃 냄새ㆍ나뭇잎 냄새ㆍ열매 냄새 그리고 좋은 냄새와 좋지 않은 냄새 및 그 밖의 냄새로서 비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2_c_21L云何香入若香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香非好香軟香非軟香適意香非適意香若外香鼻識所知樹根香心香樹膠香樹皮香華香葉香果香好香非好香及餘外香鼻識所知名香入
어떤 것이 맛의 입처인가. 미계(味界)이니, 이를 맛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맛의 입처인가. 만약 색으로서 보이지 않고 걸림이 있고 설식(舌識)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라면 이를 맛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맛의 입처인가. 만약 맛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다.
029_0003_a_04L云何味入味界是名味入何味入若色不可見有對舌識所知是名味入云何味入若味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甜酢苦辛鹹淡涎癊若外味舌識所知若甜酢若苦辛鹹淡水汁及餘外味舌識所知名味入
어떤 것이 촉감의 입처인가. 촉계(觸界)11)이니, 이를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촉감의 입처인가. 만약 색으로서 보이지 않고 걸림이 있고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라면 이를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촉감의 입처인가. 만약 촉감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차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 촘촘하고 깔깔하고 미끄럽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촉감이라면 이것이 촉감의 입처이다. 그리고 밖의 촉감으로서 신식(身識)에 의해 인식되는 차갑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 촘촘하고 깔깔하고 미끄럽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촉감 그리고 그 밖의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a_10L云何觸入觸界是名觸入何觸入若色不可見有對身識所知是名觸入云何觸入若觸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冷熱輕重麤細澀滑堅軟若外觸身識所知若冷熱輕重麤細澀滑堅軟及餘外觸身識所知是名觸入
어떤 것이 법의 입처인가. 법계(法界)이니 이를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법의 입처인가. 수온(受蘊)ㆍ상온ㆍ행온과 무위(無爲)이니 이를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a_16L云何法入法界是名法入云何法入受想行陰若色不可見無對若無爲是名法入
029_0003_b_01L어떤 것이 법의 입처인가. 수(受)ㆍ상(想)ㆍ사(思)ㆍ촉(觸)ㆍ작의(作意)ㆍ심(尋)ㆍ사(伺)ㆍ견(見)ㆍ혜(慧)ㆍ해탈(解脫)ㆍ무탐(無貪)ㆍ무에(無恚)ㆍ무치(無癡)ㆍ순신(順信)ㆍ후회ㆍ불회(不悔)ㆍ열(悅)ㆍ희(喜)ㆍ심정진(心精進)ㆍ심경안(心輕安)ㆍ신(信)ㆍ욕(欲)ㆍ불방일ㆍ염(念)ㆍ정(定)ㆍ심사(心捨)ㆍ의(疑)ㆍ두려움ㆍ번뇌12)ㆍ사(使)ㆍ생(生)ㆍ노(老)ㆍ사(死)ㆍ명(命)ㆍ결(結)ㆍ무상정(無想定)ㆍ득과(得果)ㆍ멸진정(滅盡定)ㆍ무표(無表)13)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무표이며 유루(有漏)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身精進)ㆍ유루의 신경안(身輕安)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택멸(擇滅)ㆍ비택멸ㆍ결정(決定)ㆍ법주(法住)ㆍ연(緣)ㆍ공무변처ㆍ식무변처ㆍ무소유처ㆍ비상비비상처14)가 있으니 이를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a_18L云何法入思惟覺觀解脫無貪無恚無癡順信不悔心進不放逸心捨使無想定得果滅盡定身口非戒無教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非智緣盡決定法住空處智識處智不用處智非想非非想處智是名法入
십이입처 중 몇 가지가 색이며 몇 가지가 비색(非色)인가. 열 가지는 색이고 한 가지는 비색이며 나머지 한 가지는 색 또는 비색의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열 가지 색인가. 눈ㆍ귀ㆍ코ㆍ혀ㆍ몸과 색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 등의 입처이니 이를 열 가지 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한 가지 비색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한 가지 비색이라고 한다.
029_0003_b_04L十二入幾色非色十色一非色一二分或色或非云何十色眼入耳鼻舌身入色入聲香味觸入是名十色云何一非色意入是名一非色
어떤 것이 색과 비색의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색과 비색의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인 법의 입처인가. 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이니 이를 색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색인 법의 입처인가. 수ㆍ상과 나아가 멸진정, 택멸과 나아가 비상비상처이니 이를 비색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b_08L云何一二分或色或非色法入是名一二分或色或非云何法入色身口非戒無教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是名法入色云何法入非色受想乃至滅盡智緣盡乃至非想非非想處智名法入非色
십이처 중 몇 가지가 보이고 몇 가지가 보이지 않는가.15) 한 가지는 보이고 열한 가지는 보이지 않는다.
어떤 것이 보이는 한 가지인가. 색의 입처이니, 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보이지 않는 열한 가지인가. 아홉 가지 색의 입처ㆍ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십이입처 중 몇 가지가 걸림이 있고 몇 가지가 걸림이 없는가. 열 가지는 걸림이 있고 두 가지는 걸림이 없다.
어떤 것이 걸림이 있는 열 가지인가. 색에 속하는 열 가지 입처이니, 이를 걸림이 있는 열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걸림이 없는 두 가지인가. 뜻의 입처와 법의 입처이니, 이를 걸림이 없는 두 가지라고 한다.
029_0003_b_15L十二入幾可見幾不可見一可見一不可見云何一可見色入是名一可見云何十一不可見九色入意入法入是名十一不可見十二入幾有幾無對十有對二無對云何十有十色入是名十有對云何二無對意入法入是名二無對
029_0003_c_01L십이처 중 몇 가지가 성스러운 것이며, 몇 가지가 성스럽지 않은 것인가. 열 가지는 성스럽지 않은 것이고 두 가지는 성스럽거나 성스럽지 않은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열 가지인가. 열 가지 색의 입처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열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거나 성스럽지 않은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뜻의 입처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성스럽거나 성스럽지 않은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
029_0003_b_22L十二入幾聖幾非聖十非聖二二分或聖或非聖云何十非聖十色入名十非聖云何二二分或聖或非聖意入法入是名二二分或聖或非聖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뜻의 입처인가. 만약 뜻의 입처가 유루(有漏)라면 이를 성스럽지 않은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뜻의 입처인가. 의식의 취온(取蘊)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 중 비학비무학의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c_03L云何意入非聖若意入有漏是名意入非聖云何意入非聖若意識受陰是名意入非聖云何意入非聖若意入非學非無學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聖
어떤 것이 성스러운 뜻의 입처인가. 만약 뜻의 입처가 무루(無漏)라면 이를 성스러운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뜻의 입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 중 유학(有學)과 무학(無學)이니, 학인(學人)16)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성스런 마음으로 성도에 든 경우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17) 그리고 다른 취(趣)에 있는 사람의 행이 그릇되고 우환 있음을 보고 열반이 적멸한 것을 관하고 고ㆍ집18)ㆍ멸ㆍ도를 여실히 관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견학인(見學人)19)이 예류자(預流者) 또는 일래자(一來者) 또는 불환자(不還者)20)로서 관지(觀知)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 등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의계 또는 의식계 등이 있으니 이를 성스러운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c_08L云何意入聖若意入無漏是名意入聖云何意入聖若意入信根相應意界意識界是名意入聖何意入聖若意入學無學學人離結使聖心入聖道若堅信堅法及餘趣見行過患觀涅槃寂滅如實觀苦集盡道未得欲得未解欲解未證欲離煩惱修道見學人若須陁洹陁含阿那含觀智具足若智地若觀解脫心卽證沙門果若須陁洹果陁含果阿那含果無學人欲得阿羅漢果未得聖法欲得觀智具足若智地若觀解脫心卽證阿羅漢果若實若趣若意界若意識界是名意入
029_0004_a_01L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법의 입처인가. 만약 법의 입처가 유루라면 이를 성스럽지 않은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법의 입처인가. 수취온ㆍ상취온ㆍ행취온이니 혹은 보이지 않고 걸림이 없는 색으로서 유루인 것이나혹은 성스럽지 않은 무위법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3_c_22L云何法入非聖若法入有漏是名法入非聖云何法入非聖受受陰受陰行受陰若色不可見無對有漏若非聖無爲是名法入非聖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 중 비학비무학의 수ㆍ상과 더 나아가 무상정 또는 처음 네 가지 색21) 또는 성스럽지 않은 일곱 무위법22)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법의 입처인가. 만약 법의 입처가 무루라면 이를 성스러운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법의 입처인가. 신근(信根)과 신근에 상응하는 심소법(心所法)으로 무연(無緣)이며 무루인 법을 성스러운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4_a_02L云何法入非聖法入非學非無學受想乃至無想定初四色非聖七無爲是名法入非聖云何法入聖若法入無漏名法入聖云何法入聖若信根信根相應心數法若法無緣無漏是名法入聖
어떤 것이 성스러운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 중 유학과 무학이니 학인(學人)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스러운 도에 들며 믿음이 견고하고 법에 굳건히 머물러서 다른 취(趣)에 있는 사람의 행이 그릇되고 우환 있음을 보고 열반이 적멸한 것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한다.
029_0004_a_08L云何法入聖若法入學無學人離結使聖心入聖道若堅信堅法及餘趣人見行過患觀涅槃寂滅道如實觀苦集滅道未得欲得未解欲未證欲證離煩惱修道
만약 견학인(見學人)이 예류자ㆍ일래자ㆍ불환자의 관지(觀智)를 구족하고 지혜로운 땅[智地]과 해탈심을 관하여 그가 곧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無學人)이 아라한과를 얻고자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런 법을 얻고자 하여 관지를 구족하고 앎의 땅에 굳건히 서서 해탈심을 관하면 곧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ㆍ순신ㆍ열ㆍ희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ㆍ욕ㆍ불방일ㆍ염(念)ㆍ정ㆍ심사(心捨)ㆍ득과ㆍ멸진정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택멸ㆍ결정이 있으니 이를 성스러운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4_a_12L見學人若須陁洹斯陁含阿那含觀智具足智地若觀解脫心卽證沙門果若須陁洹果斯陁含果若阿那含果無學人欲得阿羅漢未得聖法欲得觀智具足若智地若觀解脫心卽證阿羅漢果若實人若趣若受思惟覺觀解脫無癡順信心進心除不放逸心捨得果盡定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決定是名法入聖
029_0004_b_01L십이처 중 몇 가지가 유루이고 몇 가지가 무루인가. 열 가지가 유루이고, 두 가지는 유루나 무루의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유루인 열 가지인가.열 가지 색의 입처이니 이를 유루인 열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루ㆍ무루의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뜻의 입처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유루ㆍ무루의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 입처의 유루인가. 뜻의 입처 중에 갈애를 지닌 것을 뜻 입처의 유루라고 한다.
029_0004_a_22L十二入幾有漏幾無漏十有漏二二分或有漏或無漏云何十有漏十色是名十有漏云何二二分或有漏或無漏意入法入是名二二分或有漏或無漏云何意入有漏若意入有是名意入有漏
어떤 것이 뜻 입처의 유루인가. 식취온(識取蘊)이니 이를 뜻 입처의 유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 입처의 유루인가. 뜻 입처 중 비학비무학의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뜻 입처의 유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 입처의 무루인가. 뜻 입처 중에 갈애가 없는 것이니 이를 뜻 입처의 무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 입처의 무루인가. 뜻 입처 중 신근에 상응하는 의계와 의식계이니 이를 뜻 입처의 무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뜻 입처의 무루인가. 뜻 입처 중 유학과 무학이니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고 더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의계와 의식계를 뜻 입처의 무루라고 한다.
029_0004_b_05L云何意入有漏受陰是名意入有漏云何意入有漏意入非學非無學眼識乃至意識名意入有漏云何意入無漏若意入無愛是名意入無漏云何意入無漏若意入信根相應意界意識界是名意入無漏云何意入無漏若意入學若無學學人離結使乃至卽證阿羅漢果若實人若趣若意界意識界名意入無漏
어떤 것이 법 입처의 유루인가. 만약 법 입처에 갈애가 있다면 이를 법 입처의 유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법 입처의 유루인가. 수취온ㆍ상취온ㆍ행취온으로 보이지 않고 걸림이 없는 색으로서 갈애를 지닌 것이니 이를 법 입처의 유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법 입처의 유루인가. 법의 입처 중 비학비무학의 수ㆍ상과 나아가 무상정과, 처음의 네 가지 색이니 이를 법 입처의 유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법 입처의 무루인가. 법의 입처 중 갈애가 없는 것이니 이를 법 입처의 무루라고 한다.
029_0004_b_14L云何法入有漏若法入有愛是名法入有漏云何法入有漏受受陰想受陰行受陰若色不可見無對有愛是名法入有漏云何法入有漏若法入非學非無學受想乃至無想定初四色是名法入有漏云何法入無漏若法入無愛是名法入無
029_0004_c_01L어떤 것이 법 입처의 무루인가. 신근과 신근에 상응하는 심소법으로 무연이며 갈애가 없는 법이니 이를 법 입처의 무루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법 입처의 무루인가. 법 입처 중 유학 혹은 무학 혹은 무위이니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고 더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수ㆍ상ㆍ사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ㆍ순신ㆍ열ㆍ희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ㆍ욕ㆍ불방일ㆍ염ㆍ정ㆍ심사(心捨)ㆍ득과ㆍ멸진정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신정진ㆍ바른신경안ㆍ택멸ㆍ비택멸ㆍ결정ㆍ법주(法住)ㆍ연(緣)ㆍ공무변처ㆍ식무변처ㆍ무소유처ㆍ비상비비상처가 있으니 이를 법 입처의 무루라고 한다.
갈애가 있고 없음, 구함이 있고 없음, 마땅히 취(取)함과 취하지 않음, 취함이 있고 없음, 뛰어남이 있고 없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23)
029_0004_b_21L云何法入無漏若信根信根相應心數法若法無緣無愛是名法入無云何法入無漏若法入學若無學若無爲學人離結使乃至卽證阿羅漢果若實人若趣若受思惟覺觀解脫無癡順信悅喜心進心除不放逸心捨得果盡定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非智緣盡決定法住緣空處識處智不用處智非想非非想處是名法入無漏有愛無愛有求無當取非當取有取無取有勝無勝亦如是
십이처 중 취하여진 것은 몇 가지이고 취해지지 않은 것은 몇 가지인가. 취하여진 것은 다섯 가지이고, 일곱 가지는 취해지거나 취해지지 않은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다섯 가지인가.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의 입처이니 이를 취하여진 다섯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거나 취해지지 않은 둘로 나뉜 일곱 가지인가. 색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ㆍ뜻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취해지거나 취해지지 않은 둘로 나뉜 일곱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안의 것이면 이를 취하여진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4_c_10L十二入幾受幾非受五受七二分或受或非受云何五受眼入耳鼻舌身是名五受云何七二分或受或非色入聲香味觸入意入法入是名七二分或受或非受云何色入受色入若內是名色入受
어떤 것이 취하여진 색의 입처인가. 만약 색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좋고 나쁜 색, 출중하고 출중하지 않은 색, 곱고 곱지 않은 색, 단정하고 단정하지 않은 색이라면 이것이 취하여진 색의 입처이다. 그리고 취하여진 마음에서 일어난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것을 취하여진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색의 입처인가. 바깥의 색 입처이니 이를 취해지지 않은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4_c_16L云何色入受若色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色非好色姝妙非姝妙姸膚非姸嚴淨非嚴淨若受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受云何色入非受若色入外是名色入非受
029_0005_a_01L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가 선ㆍ불선(不善)ㆍ무기(無記)로서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라면 이것이 취해지지 않은 색의 입처이다. 그리고 선심ㆍ불선심ㆍ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24)도 아닌 마음에서 일어난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것 등이 취해지지 않은 색의 입처이다.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된 것이 있으니이를 취해지지 않은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4_c_21L云何色入非受色入若善不善無記非我分攝若善心不善心非報非報法心所起去來屈申迴轉若外色眼識所是名色入非受
어떤 것이 취하여진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안의 것이면 이를 취하여진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소리의 입처인가. 만약 소리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 출중한 소리와 출중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와 부드럽지 않은 소리라면 이것이 취하여진 소리의 입처이다. 그리고 취하여진 마음이 일으킨 소리ㆍ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취하여진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a_02L云何聲入受若聲入內聲入是名聲入受云何聲入受若聲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受心所起集聲音句語言口是名聲入受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소리의 입처인가. 바깥의 소리의 입처이니, 이를 취해지지 않은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가 선 또는 불선 또는 무기로서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라면 이것이 취해지지 않은 소리의 입처이다. 그리고 선심 또는 불선심 또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마음에서 일어나 모인 소리ㆍ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이 취해지지 않은 소리의 입처이다.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耳識)에 의해 인식된 것을 취해지지 않은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a_07L云何聲入非受若聲入外是名聲入非受云何聲入非受若聲入若善不善無記非我分攝善心不善心非報非報法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受
어떤 것이 취하여진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안의 것이면 이를 취하여진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냄새의 입처인가. 만약 냄새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 부드러운 냄새와 부드럽지 않은 냄새, 뜻에 맞는 냄새와 뜻에 맞지 않는 냄새 등이 있으니 이를 취하여진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a_12L云何香入受若香入內香入是名香入受云何香入受香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香非好香軟香非軟香適意香非適意香是名香入受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냄새의 입처인가. 바깥의 냄새의 입처이니, 바깥의 냄새가 비식(鼻識)에 의해 인식되는 것으로서 나무 뿌리의 냄새ㆍ나무 고갱이의 냄새ㆍ나무 섬유질의 냄새ㆍ나무 껍질의 냄새ㆍ나뭇잎의 냄새ㆍ꽃 냄새ㆍ열매 냄새ㆍ좋은 냄새ㆍ나쁜 냄새와 그 외 바깥의 냄새로서 비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취해지지 않은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a_16L云何香入非受香入外若外香鼻識所知樹根香樹心香樹膠香樹皮香葉香花香果香香非好香及餘外香鼻識所知是名香入非受
029_0005_b_01L어떤 것이 취하여진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안의 것이면 이를 취하여진 맛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맛의 입처인가. 만약 맛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하고 떫고 톡 쏘는 맛이 있으면 이를 취하여진 맛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맛의 입처인가. 바깥의 맛 입처이니, 만약 바깥의 맛으로서 설식(舌識)에 의해 인식되는달고 신 맛, 쓰고 매운 맛, 짜고 담백한 맛, 물의 맛, 즙의 맛과 그 외 바깥의 맛으로서 설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취해지지 않은 맛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a_20L云何味入受若味入內味是名味入受云何味入受若味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甜酢苦辛鹹淡涎癊是名味入受云何味入非受若味入外若外味舌識所知甜酢若苦辛若鹹淡若水若汁及餘外味舌識所知是名味入非受
어떤 것이 취하여진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안의 것이면 이를 취하여진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촉감의 입처인가. 만약 촉감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몸의 차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 촘촘하고 깔깔하고 매끄럽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것이라면 이를 취하여진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촉감의 입처인가. 밖의 촉감의 입처가 신식(身識)에 의해 인식되는 것으로서 찬 것ㆍ더운 것ㆍ가벼운 것ㆍ무거운 것ㆍ거친 것ㆍ촘촘한 것ㆍ깔깔한 것ㆍ매끄러운 것ㆍ딱딱한 것ㆍ부드러운 것과 그 외 바깥의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취해지지 않은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b_03L云何觸入受若觸入內是名觸入受云何觸入受若觸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冷熱輕重麤細澀滑堅軟名觸入受云何觸入非受若外觸入身識所知若冷若熱若輕若重若麤若細若澀若滑若堅若軟及餘外觸身識所知是名觸入非受
어떤 것이 취하여진 뜻의 입처인가. 안의 뜻 입처이니, 이를 취하여진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뜻의 입처인가. 만약 뜻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으로서,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취하여진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뜻의 입처인가. 밖의 뜻 입처이니 이를 취해지지 않은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뜻의 입처인가. 만약 뜻의 입처가 선ㆍ불선ㆍ무기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것으로서,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취해지지 않은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b_10L云何意入若意入內是名意入受云何意入若意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受云何意入非受若意入外是名意入非受何意入非受若意入善不善無記非我分攝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
029_0005_c_01L어떤 것이 취하여진 법의 입처인가. 안의 법 입처이니 이를 취하여진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법의 입처인가. 만약 법의 입처가 업의 법이고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고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과보로서, 수ㆍ상ㆍ사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ㆍ희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ㆍ두려움ㆍ생(生)ㆍ명(命)ㆍ유루의 신정진을 취하여진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법의 입처인가. 밖의 법 입처이니 이를 취해지지 않은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해지지 않은 법의 입처인가. 만약 법의 입처가 선ㆍ불선ㆍ무기이고 나의 범주에는 포섭되지 않는 것으로서, 명(命)을 제외한 나머지 취해지지 않은 법의 입처를 취해지지 않은 법의 입처라고 한다.
안과 밖의 분별도 마찬가지이다.
029_0005_b_17L云何法入受若法入內是名法入云何法入受若法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生命有漏身進是名法入受云何法入非受若法入外是名法入非受何法入非受若法入善不善無記非我分攝除命餘法入非受是名法入非受內外亦如是
십이처 중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고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가. 여덟 가지는 과보가 없고, 네 가지는 과보를 지니거나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과보가 없는 여덟 가지인가.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의 입처와 냄새ㆍ맛ㆍ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과보가 없는 여덟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거나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ㆍ소리ㆍ뜻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과보를 지니거나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색 입처인가. 색 입처에 속하는 과보의 법이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색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색 입처인가. 색 입처에 속하는 선ㆍ불선과 선ㆍ불선심에서 일어난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을 과보를 지니는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c_02L十二入幾有報幾無報八無報四二分或有報或無報云何八無報眼入耳鼻舌身入香入味入觸入是名八無報云何四二分或有報或無報聲入意入法入是名四二分或有報或無報云何色入有報若色入報是名色入有報云何色入有報色入善不善心善不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是名色入有報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 혹은 색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것으로서, 몸의 좋은 색과 나쁜 색, 출중한 색과 출중하지 않은 색, 고운 색과 곱지 않은 색, 단정한 색과 단정하지 않은 색, 그리고 무기심에서 일어난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것과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바깥의 색이 있으니 이를 과보를 지니지 않는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c_11L云何色入無報若色入報若色入非報非報法身好色非好色姝妙非姝妙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無報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의 법이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에 속하는 선ㆍ불선과 선심ㆍ불선심에서 일어나 모인 소리ㆍ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c_16L云何聲入有報若聲入報法是名聲入有報云何聲入有報聲入若善若不善善心不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有報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소리의 입처인가. 만약 소리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나 소리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것으로서, 몸의 좋은 소리와 나쁜 소리, 출중한 소리와 출중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와 부드럽지 않은 소리와 무기심에서 일어나 모인 소리ㆍ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와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바깥의 소리가 있으니 이를 과보를 지니지 않는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5_c_19L云何聲入無報若聲入報若聲入非報報法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軟聲非軟聲若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名聲入無報
029_0006_a_01L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뜻의 입처인가.뜻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의 법이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에 속하는 선한 과보를 제외한, 나머지 뜻의 입처에 속하는 선ㆍ불선의 의계와 의식계를 과보를 지니는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a_01L云何意入有報若意入報法是名意入有報云何意入有報除意入善報餘意入善不善意界意識界是名意入有報
어떤 것이 과보가 없는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나 뜻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과보가 없는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a_04L云何意入無報若意入報若意入非報非報法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無報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의 법을 과보를 지니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선한 과보를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선한 유위(有爲)가 과보를 지니는 법의 입처이다. 그리고 불선(不善)의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ㆍ결, 그리고 두 가지 정(定)25)과 법 입처의 모든 색이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a_06L云何法入有報若法入報法是名法入有報何法入有報除法入善報餘法入善有爲若不善受想乃至煩惱使定法入一切色是名法入有報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나 법의 입처에 속하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것으로서, 무탐ㆍ무에ㆍ무치ㆍ번뇌ㆍ사ㆍ결과 무표(無表)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을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를 과보가 없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a_10L云何法入無報若法入報法入非報非報法除無貪無恚無癡煩惱使身口非戒無教餘法入無報
십이처 중 몇 가지가 마음이고 몇 가지가 마음이 아닌가. 한 가지가 마음이고 열한 가지가 마음이 아니다.
어떤 것이 마음인 한 가지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마음인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이 아닌 열한 가지인가. 뜻의 입처를 제외한 나머지가 마음이 아니니 이를 마음이 아닌 열한 가지라고 한다.
029_0006_a_13L十二入幾心幾非心一心十一非心云何一心意入是名一心云何十一非心除意入餘非心是名十一非心
십이처 중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고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가. 열 가지는 마음에 상응하지 않고, 한 가지는 마음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음을 말할 수 없고, 한 가지는 마음에 상응하거나 하지 않는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열 가지인가. 색에 속한 열 가지 입처이니, 이를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열 가지라고 한다.
029_0006_a_16L十二入幾心相應幾非心相應十非心相應一不說心相應非心相應一二分或心相應或非心相應云何十非心相應十色入是名十非心相應
029_0006_b_01L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음을 말할 수 없는 한 가지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마음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음을 말할 수 없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거나 하지 않는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마음에 상응하거나 하지 않는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심소법인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이니 이를 마음에 상응하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다.
029_0006_a_20L何一不說心相應非心相應意入名一不說心相應非心相應云何一二分或心相應或非心相應法入名一二分或心相應或非心相應云何法入心相應若法入心數受想乃至煩惱使是名法入心相應云何法入非心相應若法入非心所生乃至非想非非想處智是名法入非心相應
십이처 중 몇 가지가 심소법이고 몇 가지가 심소법이 아닌가.26) 열한 가지는 심소가 아니고, 한 가지는 심소이거나 심소가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심소가 아닌 열한 가지인가. 색에 속하는 열 가지 입처와 뜻의 입처이니 이를 심소가 아닌 열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심소이거나 심소가 아닌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심소이거나 심소가 아닌 한 가지라고 이름한다.
029_0006_b_05L十二入幾心數幾非心數十一非心一二分或心數或非心數云何十一非心數十色入意入是名十一非心數云何一二分或心數或非心數法入是名一二分或心數或非心數
어떤 것이 심소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연(緣)을 지닌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이니 이를 심소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심소가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연을 지니지 않은 생(生)과 나아가 비상비비상처 등이니 이를 심소가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b_10L云何法入心數若法入有緣受想乃至煩惱使是名法入心數云何法入非心數若法入無緣生乃至非想非非想處智是名法入非心數
십이처 중 몇 가지가 연(緣)이고 몇 가지가 연이 아닌가. 한 가지는 연이고 열 가지는 연이 아니며 한 가지는 연을 지니거나 연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연인 한 가지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연인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연을 지니지 않는 열 가지인가. 색에 속하는 열 가지 입처이니 이를 연을 지니지 않는 열 가지라고 한다.
029_0006_b_14L十二入幾緣幾非緣一緣十非緣二分或有緣或非緣云何一緣意入是名一緣云何十無緣十色入是名十無緣
어떤 것이 연이거나 연이 아닌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연이거나 연이 아닌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연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심소인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이니 이를 연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연이 없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심소가 아닌 생과 나아가 비상비비상처이니 이를 연을 지니지 않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b_18L云何一二分或緣或非緣是名一二分或緣或非緣云何法入緣若法入心數受想乃至煩惱使是名法入緣云何法入無緣若法入非心數生乃至非想非非想處智名法入無緣
029_0006_c_01L십이처 중 몇 가지가 공심(共心)27)이고 몇 가지가 공심이 아닌가.열한 가지는 공심이 아니고, 한 가지는 공심이거나 공심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공심이 아닌 열한 가지인가. 색에 속하는 열 가지 입처와 뜻의 입처이니 이를 공심이 아닌 열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심이거나 공심이 아닌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공심이거나 공심이 아닌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029_0006_b_23L十二入幾共心幾非共心十一非共一二分或共心或非共心云何十一非共心十色入意入是名十一非共心云何一二分或共心或非共心法入是名一二分或共心或非共心
어떤 것이 공심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것으로서, 마음을 따라 전개하여 마음과 함께 생하고 마음과 함께 머물고 마음과 함께 멸하는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이며, 유루이며 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과, 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 등이니 이를 공심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c_05L云何法入共心若法入隨心轉共心生共住共滅受想乃至煩惱使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是名法入共心
어떤 것이 공심이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것으로서, 마음을 따라 전개하지 않아 마음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생(生)과 나아가 비상비비상처 등이니 이를 공심이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과 마음을 따라 전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29_0006_c_10L云何法入非共心若法入不隨心轉不共心生不共住不共滅生乃至非想非非想處智是名法入非共心隨心轉不隨心轉亦如是
십이처 중 몇 가지가 업이고 몇 가지가 업이 아닌가. 아홉 가지는 업이 아니고, 세 가지는 업이거나 업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업이 아닌 아홉 가지인가.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의 입처와 뜻의 입처와 냄새ㆍ맛ㆍ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업이 아닌 아홉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이거나 업이 아닌 둘로 나뉘는 세 가지인가. 색ㆍ소리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업이거나 업이 아닌 둘로 나뉘는 세 가지라고 한다.
029_0006_c_13L十二入幾業幾非業九非業三二分或業或非業云何九非業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意入香入味入觸入是名九非業云何三二分或業或非色入聲入法入是名三二分或業或非業
어떤 것이 업인 색의 입처인가. 선심ㆍ불선심ㆍ무기심에서 일어난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이니 이를 업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이 아닌 색의 입처인가. 몸의 좋고 나쁜 색, 출중하고 출중하지 못한 색, 곱고 곱지 않은 색, 단정하고 단정하지 않은 색과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바깥의 색이니 이를 업이 아닌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6_c_19L云何色入業若善心不善心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名色入業云何色入非業身好色非好色姝妙非姝妙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非業
029_0007_a_01L어떤 것이 업인 소리의 입처인가. 선심ㆍ불선심ㆍ무기심에서 일어나 모인 소리ㆍ음성ㆍ구절ㆍ언어 등 말의 표시이니 이를 업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이 아닌 소리의 입처인가. 좋고 나쁜 소리, 출중하고 출중하지 않은 소리, 부드럽고 부드럽지 않은 소리와 이식으로 인식되는 바깥의 소리이니 이를 업이 아닌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a_01L云何聲入業若善心不善心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業云何聲入非業若好聲非好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業
어떤 것이 업인 법의 입처인가. 사(思)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ㆍ정어ㆍ정업ㆍ정명이니 이를 업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이 아닌 법의 입처인가. 사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ㆍ정어ㆍ정업ㆍ정명을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업이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a_05L云何法入業思身口非戒無教有漏身口戒無教正語正業正命是名法入業云何法入非業除思身口非戒無教有漏身口戒無教正語正業正命法入非業是名法入非業
십이처 중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고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가. 한 가지는 업에 상응하고 열 가지는 업에 상응하지 않고, 한 가지는 업에 상응하는 것과 업에 상응하지 않는 것과 업에 상응하거나 하지 않음을 말할 수 없는 것의 셋으로 나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는 한 가지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업에 상응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지 않는 열 가지인가. 색에 속한 열 가지 입처이니 이를 업에 상응하지 않는 열 가지라고 한다.
029_0007_a_10L十二入幾業相應幾非業相應一業相應十非業相應一三分或業相應或非業相應或不說業相應非業相云何一業相應意入是名一業相云何十非業相應十色入是名十非業相應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는 것이거나 상응하지 않는 것이거나 그 어느 것으로도 말할 수 없는 것인 셋으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업에 상응하는 것이거나 상응하지 않는 것이거나 그 어느 것으로도 말할 수 없는 것인 셋으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고 사(思)에 상응하는 것으로서, 사를 제외한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이니 이를 업에 상응하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a_16L云何一三分或業相應或非業相應或不說業相應非業相應法入是名一三分或業相應或非業相應或不說業相應非業相應云何法入業相應若法入思相應除思受想乃至煩惱使是名法入業相應
029_0007_b_01L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지 않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것으로서, 사에 상응하지 않는 생(生)과 나아가 비상비비상처이니 이를 업에 상응하지 않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없는 법의 입처인가.사(思)이니 이를 업에 상응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없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a_21L云何法入非業相應若法入非思相應生乃至非想非非想處智是名法入非業相應云何法入不說業相應非業相應是名法入不說業相應非業相應
십이처 중 몇 가지가 공업(共業)28)이고 몇 가지가 불공업(不共業)인가. 한 가지는 공업이고 열 가지는 공업이 아니며, 한 가지는 공업과 공업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공업인 한 가지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공업인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업이 아닌 열 가지인가. 열 가지 색의 입처이니 이를 공업이 아닌 열 가지라고 한다.
029_0007_b_03L十二入幾共業幾不共業一共業非共業一二分或共業非共業云何一共業意入是名一共業云何十非共業十色入是名十非共業
어떤 것이 공업과 공업이 아닌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공업과 공업이 아닌 둘로 나뉜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업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한 것으로서 업에 따라 전개되어 업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수ㆍ상ㆍ정심(定心)29)의 사(思)ㆍ촉과 나아가 번뇌ㆍ사(使)ㆍ무상정ㆍ멸진정ㆍ유루이며 무표(無表)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 등이니, 이를 공업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b_07L云何一二分或共業或非共業法入是名一二分或共業或非共業云何法入共若法入隨業轉共業生共住共滅定心觸乃至煩惱使無想定滅盡定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是名法入共業
어떤 것이 공업이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에 속하는 것으로서 업에 따라 전개되지 않아 업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으며, 그리고 부정심(不定心)의 사(思)ㆍ생ㆍ노ㆍ사(死)ㆍ명ㆍ결ㆍ득과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이며 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류의 신정진과 아홉 가지 무위(無爲)가 있으니 이를 공업이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업에 따라 전개되는 것과 업에 따라 전개되지 않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29_0007_b_14L云何法入非共法入若不隨業轉不共業生不共住不共滅不定心生老死得果身口非戒無教有漏身口戒無教漏身進九無爲是名法入非共業業轉不隨業轉亦如是
029_0007_c_01L십이처는 몇 가지가 인(因)이고 몇 가지가 인이 아닌가. 한 가지는 인이고 일곱 가지는 인이 아니며 네 가지는 인과 인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한 가지 인인가. 뜻의 입처이니, 이를 한 가지 인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이 아닌 일곱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ㆍ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이니, 이를 인이 아닌 일곱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과 인이 아닌 둘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촉감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이를 인과 인이 아닌 둘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029_0007_b_19L十二入幾因幾非因一因七非因二分或因或非因云何一因意入名一因云何七非因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香入味入是名七非因何四二分或因或非因色入聲入法入是名四二分或因或非因
어떤 것이 인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만약 과보의 법이면 이를 인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심이나 불선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를 인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c_02L何色入因色入若報法是名色入因云何色入因色入若善心不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因
어떤 것이 인이 아닌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과보인 것 또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몸의 좋은 색과 좋지 않은 색, 단정한 색과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과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과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무기심(無記心)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 그리고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바깥의 색이 있으니 이를 인이 아닌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c_05L云何色入非因色入若報色入若非非報法身好色非好色端嚴非端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無記心所起去來迴轉屈申身教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非因
어떤 것이 인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과보를 지니는 법이니 이를 인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 또는 불선인 것, 혹은 선심이나 불선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인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c_10L云何聲入因聲入報法是名聲入因云何聲入因若聲入善不善若善心不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因
어떤 것이 인이 아닌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과보인 것 또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출중한 소리, 출중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무기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 그리고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바깥의 소리 등이 있으니 이를 인이 아닌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c_13L何聲入非因若聲入報若聲入非報非報法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名聲入非因
어떤 것이 인인 촉감의 입처인가. 사대(四大)이니 지대ㆍ수대ㆍ풍대ㆍ화대를 인인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이 아닌 촉감의 입처인가. 사대를 제외한 나머지 촉감에 포섭되는 법이니 이를 인이 아닌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연(緣)인 것, 그리고 법의 입처로서 연이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득과(得果)를 제외하고 난 나머지 법의 입처 중 연이 아닌 선한 과보ㆍ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 두 가지 정(定)ㆍ결 및 모든 색이 있으니 이를 인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7_c_18L云何觸入因四大地大水大風大火大是名觸入因云何觸入非因除四大餘觸入法是名觸入非因云何法入因法入緣若法入非緣有報除得果餘法入非緣善報想乃至煩惱使二定結一切色是名法入因
029_0008_a_01L어떤 것이 인이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연이면서30)과보가 없고 업과 함께 하지 않는 생ㆍ노ㆍ사ㆍ명(命)ㆍ득과ㆍ유루의 신정진 및 아홉 무위가 있으니 이를 인이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a_01L云何法入非因若法入緣不共業生老死得果有漏身進無爲是名法入非因
십이처는 몇 가지가 인을 지니며 몇 가지가 인을 지니지 않는가. 열한 가지는 인을 지니며 한 가지는 둘로 나뉘니 혹은 인을 지니며 혹은 인을 지니지 않는다.
어떤 것이 인을 지니는 열한 가지인가. 색에 속한 열 가지 입처와 뜻의 입처이니 이를 인을 지니는 열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둘로 나뉘어 혹은 인을 지니고 혹은 인을 지니지 않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둘로 나뉘어 혹은 인을 지니고 혹은 인을 지니지 않는 한 가지라고 한다.
029_0008_a_03L十二入幾有因幾無因十一有因二分或有因或無因云何十一有因十色入意入是名十一有因云何一二分或有因或無因法入是名一二分或有因或無因
어떤 것이 인을 지니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단서31)가 있는 수ㆍ상과 나아가 바른 신경안이 있으니 이를 인을 지니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인을 지니지 않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단서가 없는 택멸과 나아가 비상비비상처가 있으니 이를 인을 지니지 않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단서가 있거나 없음, 인을 지니거나 지니지 않음, 연을 지니거나 지니지 않음, 유위 또는 무위 등도 역시 마찬가지이다.32)
029_0008_a_08L云何法入有因法入有緖受想乃至正身除是名法入有因云何法入無因若法入無緖智緣盡乃至非想非非想處智是名法入無因有緖無緖有因無因有緣無緣有爲無爲亦如是
십이처는 몇 가지가 지(知)이며 몇 가지가 지가 아닌가. 모두가 인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십이처는 몇 가지가 식(識)이며 몇 가지가 식이 아닌가. 모두가 식별된 것으로서 의식이 존재하는 그대로 식별한 것이다.
십이처는 몇 가지가 해(解)이며 몇 가지가 해가 아닌가. 모두가 이해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십이처는 몇 가지가 요지(了知)된 것이며 몇 가지가 요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요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029_0008_a_13L十二入幾知幾非知一切知如事知見十二入幾識幾非識一切識意識如十二入幾解幾非解一切解如事知見十二入幾了幾非了一切了如事知見
십이처는 몇 가지가 단지지(斷智知)33)이며 몇 가지가 단지지가 아닌가. 여덟 가지는 단지지가 아니며 네 가지는 단지지이거나 단지지가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단지지가 아닌 여덟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ㆍ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ㆍ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단지지가 아닌 여덟 가지라고 한다.
029_0008_a_18L十二入幾斷智知幾非斷智知八非斷智知四二分或斷智知或非斷智云何八非斷智知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香入味入觸入是名八非斷智知
029_0008_b_01L어떤 것이 단지지이거나 단지지가 아닌 둘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이를 단지지이거나 단지지가 아닌 둘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단지지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은 것, 그리고 선하지 않은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단지지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a_23L云何四二分或斷智知或非斷智知色入聲入意入法入是名四二分或斷智知或非斷智知云何色入斷智知若色入不善不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斷智
어떤 것이 단지지가 아닌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하거나 무기(無記)인 몸의 좋은 색, 좋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선심 또는 무기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 등이 있으니 이를 단지지가 아닌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단지지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은 것, 그리고 선하지 않은 마음이 일으켜 쌓인 음성ㆍ구절ㆍ언어 등 입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단지지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b_05L云何色入非斷智知色入若善若無記身好色非好色姸膚非姸膚淨非嚴淨若善心若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非斷智知云何聲入斷智若聲入不善不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斷智知
어떤 것이 단지지가 아닌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로서 선하거나 무기인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온갖 미묘한 소리, 온갖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선심 또는 무기심이 일으켜 쌓인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 등이 있으니 이를 단지지가 아닌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b_11L云何聲入非斷智知若聲善若無記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若善心若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斷智知
어떤 것이 단지지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은 의계와 의식계이니 이를 단지지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단지지가 아닌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선하거나 무기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단지지가 아닌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단지지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은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不悔)ㆍ열ㆍ희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念)ㆍ의(疑)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의 신정진 등이 있으니 이를 단지지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b_16L云何意入斷智知意入不善意界意識界是名意入斷智知云何意入非斷智知意入若善若無記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斷智知云何法入斷智知若法入不善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煩惱使身口非戒無教有漏身進是名法入斷智知
029_0008_c_01L어떤 것이 단지지가 아닌 법의 입처인가.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아닌 것을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로서 단지지가 아닌 것을 이름하여 단지지가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단(斷)34)과 단 아닌 것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29_0008_c_01L云何法入非斷智知除使身口非戒無教餘法入非斷智知是名法入非斷智知斷非斷亦如是
십이처는 몇 가지가 닦음35)이고 몇 가지가 닦음이 아닌가. 여덟 가지는 닦음이 아니고 네 가지는 닦음이거나 닦음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닦음 아닌 여덟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ㆍ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ㆍ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닦음 아닌 여덟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닦음이거나 닦음이 아닌 둘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닦음이거나 닦음이 아닌 둘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029_0008_c_03L十二入幾修幾非修八非修四二分或修或非修云何八非修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香入味入觸入是名八非修云何四二分或修或非修聲入意入法入是名四二分或修或非修
어떤 것이 닦음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심(善心)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닦음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닦음 아닌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거나 무기인 몸의 좋은 색, 좋지 않은 색, 단정한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선하지 않은 마음이나 무기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 등이 있으니 이를 닦음 아닌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c_09L云何色入修色入若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修云何色入非修若色入不善若無記身好色非好色端嚴非端嚴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若不善心若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非修
어떤 것이 닦음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한 것이나 선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닦음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닦음 아닌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거나 무기인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미묘한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불선심이나 무기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언어 등의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 등이 있으니 이를 닦음이 아닌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c_15L云何聲入修聲入若善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修云何聲入非修聲入不善若無記身好聲非好聲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若不善心若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修
어떤 것이 닦음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선한 의계와 의식계가 있으니 이를 닦음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닦음 아닌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거나 무기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닦음 아닌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8_c_21L云何意入修意入若善意界意識界是名意入修云何意入非修意入若不善若無記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修
029_0009_a_01L어떤 것이 닦음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선한 수ㆍ상과 나아가 심사(心捨)ㆍ무상정ㆍ득과ㆍ멸진정ㆍ유루이며 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택멸ㆍ결정(決定) 등이 있으니 이를 닦음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a_02L云何法入修法入若善受想乃至心捨無想定得果滅盡定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決定是名法入修
어떤 것이 닦음 아닌 법의 입처인가. 만약 법의 입처로서 선하지 않거나 무기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ㆍ희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ㆍ의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생ㆍ노ㆍ사(死)ㆍ명(命)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의 신정진ㆍ성스런 것이 아닌 일곱 무위 등이 있으니 이를 닦음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a_06L云何法入非修若法入不善若無記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煩惱使生老死身口非戒無教有漏身進非聖七無爲是名法入非修
십이처는 몇 가지가 증득(證得)이고 몇 가지가 증득이 아닌가. 모든 것이 증득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십이처는 몇 가지가 선이고 몇 가지가 불선(不善)이며 몇 가지가 무기인가. 여덟 가지는 무기이고, 네 가지는 선ㆍ불선ㆍ무기의 셋으로 나뉜다.
029_0009_a_10L十二入幾證幾非證一切證如事知見十二入幾善幾非善幾無記八無記四三分或善或不善或無記
어떤 것이 무기인 여덟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ㆍ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ㆍ촉감의 입처 등이니, 이를 무기인 여덟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선ㆍ불선ㆍ무기의 셋으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선ㆍ불선ㆍ무기의 셋으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029_0009_a_13L云何八無記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香入味入觸入是名八無記云何四三分或善或不善或無記色入聲入意入法入是名四三分或善或不善或無
어떤 것이 선한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닦아야 할 선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선한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선의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끊어야 할36) 선하지 않은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불선의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a_18L云何色入善若色入修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善何色入非善若色入隨不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非善
029_0009_b_01L어떤 것이 무기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취해진 것37)이거나, 색의 입처로서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몸의 좋은 색, 좋지 않은 색, 단정한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과 그리고무기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몸의 표시와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 등이 있으니 이를 무기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a_21L云何色入無記若色入受色入非報非報法身好色非好色端嚴非端嚴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無記
어떤 것이 선한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닦아야 할 선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선한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선의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끊어야 할 불선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불선의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b_03L云何聲入善聲入修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是名聲入善云何聲入不善若聲入斷不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是名聲入不善
어떤 것이 무기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취해진 것이거나, 소리의 입처로서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미묘한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와 그리고 무기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와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 등이 있으니, 이를 무기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선한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닦아야 할 의계와 의식계이니, 이를 선한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선한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끊어야 할 의계와 의식계이니, 이를 불선한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b_07L云何聲入無記聲入受若聲入非報非報法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無記何意入善若意入修意界意識界名意入善云何意入不善若意入斷意界意識界是名意入不善
어떤 것이 무기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취해진 것이거나, 뜻의 입처로서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무기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선한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닦아야 할 수ㆍ상과 나아가 심사(心捨)ㆍ무상정ㆍ득과ㆍ멸진정ㆍ유루이며 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택멸ㆍ결정 등이 있으니, 이를 선한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b_14L云何意入無記若意入受若意入非報非報法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無記何法入善若法入修受想乃至心捨想定得果滅盡定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決定是名法入善
어떤 것이 불선한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끊어야 할 수ㆍ상ㆍ사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不悔)ㆍ열(悅)ㆍ희(喜)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ㆍ의(疑)ㆍ두려움ㆍ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의 신정진 등이 있으니, 이를 불선한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b_21L云何法入不善若法入斷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使身口非戒無教有漏身進是名法入不善
029_0009_c_01L어떤 것이 무기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취해진 것이거나, 법의 입처로서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니거나 또는 성스럽지 못한 무위인 것이 있다. 곧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ㆍ희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ㆍ두려움ㆍ생ㆍ노ㆍ사(死)ㆍ명(命)ㆍ유루의 신정진ㆍ그리고 성스럽지 못한 일곱 무위 등이 있으니, 이를 무기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c_01L云何法入無記若法入受若法入非報報法非聖無爲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生老死有漏身進非聖七無爲是名法入無記
십이처는 몇 가지가 유학이고 몇 가지가 무학(無學)이며 몇 가지가 비학비무학(非學非無學)인가. 열 가지가 비학비무학이고 두 가지는 유학ㆍ무학ㆍ비학비무학의 셋으로 나뉜다.
어떤 것이 비학비무학인 열 가지인가. 열 가지 색의 입처이니, 이를 비학비무학의 열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ㆍ무학ㆍ비학비무학의 셋으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뜻의 입처와 법의 입처이니, 이를 유학ㆍ무학비학비무학의 셋으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
029_0009_c_06L十二入幾學幾無學幾非學非無學十非學非無學二三分或學或無學或非學非無學云何十非學非無學十色入是名十非學非無學云何二三分或學或無學或非學非無學法入是名二三分或學或無學或非學非無學
어떤 것이 유학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성스럽지만 무학이 아닌 것이 있으니, 이를 유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유학에 속하는 신근(信根)과 상응하는 의계와 의식계가 있으니, 이를 유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c_13L云何意入學若意入聖非無學是名意入學云何意入學意入學信根相應意界意識界是名意入學
어떤 것이 유학인 뜻의 입처인가. 학인(學人)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든 경우, 또는 믿음이 견고한 경우, 또는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趣)에 있는 사람의 행(行)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견학인(見學人)이 예류자 또는 일래자 또는 불환자로서 관지(觀智)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 등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實人] 또는 그 사람의 취(趣)에 속하는 의계와 의식계 등이 있으니, 이를 유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09_c_16L云何意入學學人離結使心入聖道若堅信若堅法及餘趣人見行過患觀涅槃寂滅如實觀苦集滅道未得欲得未解欲解未證欲證離煩惱修道見學人若須陁洹若斯陁含若阿那含若觀智具足若智地若觀解脫心卽證沙門果若須陁洹若斯陁含果若阿那含果若實人若趣意界意識界是名意入學
029_0010_a_01L어떤 것이 무학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성스럽지만 유학이 아닌 것이 있으니, 이를 무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학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무학의 신근과 상응하는 의계와 의식계이니, 이를 무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a_01L云何意入無學若意入聖非學是名意入無學云何意入無學若意入無學信根相應意界意識界是名意入無學
어떤 것이 무학인 뜻의 입처인가. 무학인으로서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고 또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수도하고 관지를 구족하고 앎의 땅에 머물고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얻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의계와 의식계이니, 이를 무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학비무학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성스럽지 않은 식취온(識取蘊)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비학비무학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a_04L云何意入無學無學人欲得阿羅漢未得聖法欲得修道觀智具足若智地若觀解脫心卽得阿羅漢果若實人若趣若意界意識界是名意入無云何意入非學非無學若意入非聖識受陰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學非無學
어떤 것이 유학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성스럽지만 무학이 아닌 것이 있으니, 이를 유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인 법의 입처인가. 유학의 신근과 신근에 상응하는 심소법, 그리고 법으로서 연(緣)이 아닌 것,38) 그리고 무루로서 무학이 아닌 것이 있으니 이를 유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a_11L云何法入學若法入聖非無學是名法入學云何法入學信根及信根相應心數法若法非緣無漏非無學是名法入學
어떤 것이 유학인 법의 입처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어 나아가 불환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趣)에 속하는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無癡)ㆍ순신(順信)ㆍ열(悅)ㆍ희(喜)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信)ㆍ욕ㆍ불방일ㆍ염ㆍ정ㆍ심사(心捨)ㆍ득과ㆍ멸진정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택멸ㆍ결정이 있으니 이를 유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a_14L云何法入學人離結使聖心入聖道乃至卽得阿那含果若實人若趣若受思惟覺觀解脫無癡順信心進心除不放逸心捨得果滅盡定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決定是名法入學
어떤 것이 무학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성스럽지만 유학이 아닌 것이 있으니, 이를 무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학인 법의 입처인가. 무학의 신근과 신근에 상응하는 심소법과 그리고 법의 입처로서 연이 아닌 것 그리고 무루로서 유학이 아닌 것이 있으니, 이를 무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a_20L何法入無學若法入聖非學是名法入無學云何法入無學無學信根及信根相應心數法若法入若非緣無漏非學是名法入無學
029_0010_b_01L어떤 것이 무학인 법의 입처인가. 무학인이 더 나아가 곧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ㆍ순신ㆍ열ㆍ희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ㆍ욕ㆍ불방일ㆍ염ㆍ정(定)39)ㆍ심사ㆍ득과ㆍ멸진정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택멸이 있으니, 이를 무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b_01L云何法入無無學人乃至卽得阿羅漢果若實人若趣若受思惟覺觀解脫無癡順信心進心除不放逸心捨得果滅盡定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智緣盡名法入無學
어떤 것이 비학비무학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성스럽지 않은 수취온ㆍ상취온ㆍ행취온, 그리고 색으로서 보이지 않고 걸림이 없으며 유루인 것, 그리고 무위(無爲)로서 성스럽지 않은 것이니 곧 수ㆍ상과 나아가 무상정(無想定)과 처음의 네 가지 색과 성스럽지 않은 일곱 무위가 있으니, 이를 비학비무학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b_07L云何法入非學非無學若法入非聖受陰想受陰行受陰色不可見無對有漏非聖無爲受想乃至無想定初四色非聖七無爲名法入非學非無學
십이처는 몇 가지가 과보이고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고 몇 가지가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것인가. 다섯 가지는 과보이고, 세 가지는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둘로 나뉘는 것이다. 그리고 네 가지는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의 법이거나 혹은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것이다.
어떤 것이 과보인 다섯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이니, 이를 과보인 다섯 가지라고 한다.
029_0010_b_11L十二入幾報幾報法幾非報非報法五報三二分或報或非報非報法三分或報或報法或非報非報法何五報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名五報
어떤 것이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둘로 나뉘는 세 가지인가. 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ㆍ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둘로 나뉘는 세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의 법이거나 혹은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의 법이거나 혹은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029_0010_b_16L云何三二分或報或非報或非報法香入味入觸入是名三二分或報或非報非報法云何四三分或報或報法或非報非報法色入聲入法入是名四三分或報或報法或非報非報法
어떤 것이 과보인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취하여진 것을 과보인 냄새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업을 지니는 법[業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몸의 좋은 냄새, 나쁜 냄새, 부드러운 냄새, 부드럽지 않은 냄새, 뜻에 맞는 냄새, 뜻에 맞지 않는 냄새가 있으니, 이를 과보인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b_21L云何香入報香入若受是名香入報云何香入報香入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香非好軟香非軟香適意香非適意香名香入報
029_0010_c_01L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바깥에 있는 것이니 곧 바깥의 냄새로서 비식에 의해 인식되는 나무 뿌리 냄새ㆍ나무 고갱이 냄새ㆍ나무 속껍질 냄새ㆍ나무 껍질 냄새ㆍ잎 냄새ㆍ꽃 냄새ㆍ열매 냄새ㆍ좋은 냄새ㆍ좋지 않은 냄새와 그밖의 바깥의 냄새로서 비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c_02L云何香入非報非報法香入外若外香鼻識所知樹根香樹心香樹膠香樹皮香葉香花香果香好香非好香及餘外香鼻識所知名香入非報非報法
어떤 것이 과보인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취하여진 것을 과보인 맛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업을 지니는 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몸의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하고 떫고 톡 쏘는 맛이 있으니, 이를 과보인 맛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c_06L云何味入報味入受是名味入報云何味入報味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甜酢苦辛鹹淡涎癊是名味入報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며 과보를 지닌 법도 아닌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바깥에 있는 것이니 곧 바깥에 있는 맛의 입처로서 설식에 의해 인식되는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한 맛과 물의 맛, 즙의 맛과 그 외 바깥의 맛으로서 설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맛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c_09L云何味入非報非報法若味入外若外味入舌識所知若甜酢苦辛鹹淡水汁及餘外味舌識所知是名味入非報非報法
어떤 것이 과보인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취하여진 것을 과보인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업을 지니는 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몸의 차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 촘촘하고 깔깔하고 미끄럽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것을 과보인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c_13L云何觸入報若觸入受是名觸入報云何觸入報若觸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冷熱輕重麤細澀滑堅軟是名觸入報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바깥에 있는 것이니, 바깥의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차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 촘촘하고 깔깔하고 미끄럽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것과 그 외 바깥에 있는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c_16L云何觸入非報非報法若觸入外若外觸身識所知若冷熱輕重麤細澀滑堅軟及餘外觸身識所知是名觸入非報非報法
어떤 것이 과보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취하여진 것을 과보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업을 지니는 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인 몸의 좋은 색, 좋지 않은 색, 단정한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취하여진 마음[受心]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를 과보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0_c_19L云何色入報若色入受是名色入報云何色入報若色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色非好色端嚴非端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受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報
029_0011_a_01L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과보가 있으면 이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이거나 불선인 것 그리고 선심 또는 불선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a_01L云何色入報法若色入有報是名色入報法云何色入報法色入若善不若善心若不善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報法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무기(無記)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으며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마음[非報非報法心]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a_05L云何色入非報非報法若色入無記非我分攝非報非報法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非報非報法
어떤 것이 과보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취해진 것을 과보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업을 지니는 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인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미묘한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취하여진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과보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a_09L云何聲入報若聲入受名聲入報云何聲入報若聲入業法煩惱所生報我分攝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受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과보가 있으면 이를 과보의 법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하거나 불선한 것 그리고 선심 또는 불선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a_14L云何聲入報法若聲入有報是名聲入報法云何聲入報法若聲入善不善若善心若不善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報法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무기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으며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취하여진 것 그리고 뜻의 입처로서 선한 과보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과보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a_17L云何聲入非報非報法若聲入無記非我分攝非報非報法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報非報法云何意入報若意入受若意入善報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報
029_0011_b_01L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과보를 지니면 이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뜻의 입처인가.뜻의 입처로서 선한 과보를 제외한, 나머지 뜻의 입처로서 선하거나 불선한 의계ㆍ의식계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무기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a_23L云何意入報法若意入有報名意入報法云何意入報法除意入善報餘意入善若不善意界意識界是名意入報法云何意入非報非報若意入無記非我分攝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報非報法
어떤 것이 과보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취하여진 것 그리고 법의 입처로서 선한 과보이며 무탐(無貪)ㆍ무에(無恚)를 제외한 나머지 수ㆍ상과 나아가 심사(心捨)ㆍ두려움ㆍ생ㆍ명(命)ㆍ무상정ㆍ득과ㆍ멸진정ㆍ유루이며 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을 과보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b_05L云何法入報若法入受 若法入善報除無貪無恚餘受想乃至心捨無想得果滅盡定有漏身口戒無教漏身進有漏身除正語正業正命正身進正身除是名法入報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과보를 지니면 이를 과보의 법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선의 과보를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로서 선한 유위(有爲)와 그리고 불선한 수ㆍ상과 나아가 번뇌ㆍ사(使)ㆍ결ㆍ두 가지 정ㆍ모든 색 등이 있으니, 이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b_10L云何法入報法若法入有報是名法入報法何法入報法除法入善報餘法入善有爲若不善受想乃至煩惱使結二定一切色是名法入報法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무기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거나 성스러운 무위(無爲)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悅)ㆍ희(喜)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ㆍ두려움ㆍ생(生)ㆍ노ㆍ사ㆍ유루의 신정진과 아홉 무위가 있으니, 이를 과보도 아니며 과보의 법도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b_14L云何法入非報非報法若法入無記非我分攝若聖無爲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老死有漏身進九無爲是名法入非報非報法
십이처는 몇 가지가 견단(見斷)이며 몇 가지가 사유단(思惟斷)40)이고 몇 가지가 견단도 아니며 사유단도 아닌가. 여덟 가지는 견단도 사유단도 아니며 네 가지는 견단이거나 사유단이거나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셋으로 나뉜다.
029_0011_b_19L十二入幾見斷幾思惟斷幾非見斷非思惟斷八非見斷非思惟斷四三分或見斷或思惟斷或非見斷非思惟斷
029_0011_c_01L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여덟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ㆍ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ㆍ촉감의 입처를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여덟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이거나 사유단이거나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네 가지인가. 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견단이거나 사유단이거나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네 가지라고 한다.
029_0011_b_23L云何八非見斷非思惟斷眼入耳入鼻入舌入身入香入味入觸入是名八非見斷非思惟斷云何四三分或見斷或思惟斷或非見斷非思惟斷色入聲入意入法入是名四三分或見斷或思惟斷或非見斷非思惟斷
어떤 것이 견단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 중 불선하며 사유단이 아닌 것으로서, 봄으로써 끊어질 번뇌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를 견단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 중 불선하며 견단이 아닌 것으로서, 사유로서 끊어질 번뇌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를 사유단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c_06L云何色入見斷若色入不善非思惟斷見斷煩惱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見斷云何色入思惟斷若色入不善非見斷思惟斷煩惱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名色入思惟斷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 또는 무기인 몸의 좋은 색, 좋지 않은 색, 단정한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과 그리고 선심 또는 무기심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와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 중 불선하며 사유단이 아닌 것으로서, 봄으로써 끊어질 번뇌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를 견단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c_11L云何色入非見斷非思惟斷若色入善若無記身好色非好色端嚴非端嚴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若善心若無記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名色入非見斷非思惟斷云何聲入見斷若聲入不善非思惟斷見斷煩惱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見斷
029_0012_a_01L어떤 것이 사유단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 중 불선하며 견단이 아닌 것으로서, 사유로 끊어질 번뇌심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사유단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하거나 무기인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미묘한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선심 또는 무기심이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이 인식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1_c_19L云何聲入思惟斷若聲入不善非見斷思惟斷煩惱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是名聲入思惟斷云何聲入非見斷非思惟斷若聲入善若無記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若善心若無記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見斷非思惟
어떤 것이 견단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 중 불선하며 사유단이 아닌 것으로서, 봄으로 끊어질 번뇌에 상응하는 의계와 의식계가 있으니, 이를 견단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 중 불선하며 견단이 아닌 것으로서, 사유로 끊어질 번뇌에 상응하는 마음인 의계와 의식계가 있으니, 이를 사유단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선 또는 무기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a_04L云何意入見斷若意入不善非思惟斷見斷煩惱相應意界意識界名意入見斷云何意入思惟斷若意入不善非見斷思惟斷煩惱相應心意界意識界是名意入思惟斷云何意入非見斷非思惟斷若意入善若無記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見斷非思惟斷
어떤 것이 견단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 중 불선하며 사유단이 아닌 것으로서, 봄으로 끊어질 번뇌와 일시에 함께 단절되는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悅)ㆍ희ㆍ심정진ㆍ신(信)ㆍ욕ㆍ염ㆍ의(疑)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의 신정진 등이 있으니, 이를 견단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a_11L云何法入見斷若法入不善非思惟斷見斷煩惱一時俱斷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煩惱使口非戒無教有漏身進是名法入見
어떤 것이 사유단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 중 불선이며 견단이 아닌 것으로서, 사유로 끊어질 번뇌와 일시에 함께 단절되는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悅)ㆍ희ㆍ심정진ㆍ신(信)ㆍ욕ㆍ염ㆍ의(疑)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유루의 신정진 등이 있으니 이를 사유단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a_16L云何法入思惟斷若法入不善非見斷思惟斷煩惱一時俱斷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煩惱使身口非戒無教有漏身進是名法入思惟斷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 중 선이나 무기로서, 번뇌ㆍ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을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를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a_20L何法入非見斷非思惟斷若法入善若無記除疑煩惱使身口非戒無教餘法入是名法入非見斷非思惟斷
029_0012_b_01L십이처는 몇 가지가 견단을 인(因)으로 하며 몇 가지가 사유단을 인으로 하며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가. 모두가 견단을 인으로 하거나 사유단을 인으로 하거나 혹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셋으로 나뉜다.
029_0012_a_23L十二入幾見斷因幾思惟斷因幾非見斷非思惟斷因一切三分或見斷因或思惟斷因或非見斷非思惟斷
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 중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지옥ㆍ축생ㆍ아귀의 눈의 입처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 중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지옥ㆍ축생ㆍ아귀의 눈의 입처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도 아니고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인 천신ㆍ인간의 눈의 입처를 견단도 아니고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눈의 입처라고 한다.
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혀의 입처ㆍ몸의 입처도 역시 그와 같다.
029_0012_b_04L云何眼入見斷因若眼入見斷法地獄畜生餓鬼眼入是名眼入見斷因云何眼入思惟斷因若眼入思惟斷法報地獄畜生餓鬼眼入是名眼入思惟斷因云何眼入非見斷非思惟斷因若眼入善法報天上人中眼入是名眼入非見斷非思惟斷因耳入鼻入舌入身入亦如是
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견단인 것, 그리고 뜻의 입처로서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 중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b_11L云何意入見斷因若意入見斷若意入見斷法報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見斷云何意入思惟斷因若意入思惟斷法報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선인 것, 그리고 뜻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인 것, 그리고 뜻의 입처로서 과보도 과보의 법도 아닌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b_16L云何意入非見斷非思惟斷若意入善若意入善法報若意入非報非報法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非見斷非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견단인 것, 그리고 색의 입처 중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좋지 않은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견단을 인으로 하는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b_19L云何色入見斷因若色入見斷若色入見斷法報身非好色非端嚴非姸膚非嚴淨斷因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名色入見斷因
029_0012_c_01L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사유단인 것, 그리고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좋지 않은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b_23L云何色入思惟斷因若色入思惟斷若思惟斷法報身非好色不端嚴非姸膚非嚴淨思惟斷因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是名色入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선한 것, 그리고 색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인 것, 그리고 색의 입처로서 과보도 과보의 법도 아닌 몸의 좋은 색, 단정한 색, 고운 색, 깨끗한 색, 그리고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c_04L云何色入非見斷非思惟斷因若色入善若色入善法報若色入非報非報法身好色端嚴姸膚嚴淨非見斷非思惟斷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是名色入非見斷非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견단인 것, 그리고 소리의 입처로서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나쁜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봄으로 끊어질 법을 인으로 하는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c_09L云何聲入見斷因若聲入見斷若聲入見斷法報身不好聲非衆妙聲非軟聲見斷法因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是名聲入見斷因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사유단인 것, 그리고 소리의 입처로서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좋지 않은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c_13L云何聲入思惟斷因若聲入若思惟斷若聲入思惟斷法報身不好聲非衆妙聲非軟聲思惟斷因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是名聲入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선한 것, 그리고 소리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인 것, 그리고 소리의 입처로서 과보도 과보의 법도 아닌 몸의 좋은 소리, 미묘한 소리, 부드러운 소리, 그리고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을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c_17L云何聲入非見斷非思惟斷因若聲入善若聲入善法報若聲入非報非報法身好聲衆妙聲軟聲非見斷非思惟斷因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是名聲入非見斷非思惟斷
029_0013_a_01L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좋지 않은 냄새, 부드럽지 않은 냄새, 뜻에 맞지 않은 냄새가 있으니,이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좋지 않은 냄새, 부드럽지 않은 냄새, 뜻에 맞지 않은 냄새가 있으니, 이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2_c_23L云何香入見斷因若香入若見斷法報身不好香非軟香不適意香名香入見斷因云何香入思惟斷因若香入思惟斷法報身不好香非軟不適意香是名香入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냄새의 입처인가. 냄새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 그리고 냄새의 입처로서 과보도 과보의 법도 아닌 몸의 좋은 냄새, 부드러운 냄새, 뜻에 맞는 냄새, 그리고 바깥의 냄새로서 비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견단도 아니고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냄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하고 떫고 톡 쏘는 맛이 있으니 이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맛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a_04L何香入非見斷非思惟斷因若香入善法報若香入非報非報法身好香軟香適意香若外香鼻識所知是名香入非見斷非思惟斷因云何味入見斷因若味入見斷法報身甜酢苦辛鹹淡涎癊是名味入見斷因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하고 떫고 톡 쏘는 맛이 있으니, 이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맛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맛의 입처인가. 맛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 그리고 맛의 입처로서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닌 몸의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하고 떫고 톡 쏘는 맛, 그리고 바깥의 맛으로서 설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맛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a_10L云何味入思惟斷因若味入思惟斷法報身甜酢苦辛鹹淡涎癊是名味入思惟斷因云何味入非見斷非思惟斷若味入善法報若味入非報非報法身甜酢苦辛鹹淡涎癊若外味舌識所知是名味入非見斷非思惟斷
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차고 덥고 거칠고 무겁고 딱딱하고 깔깔한 촉감이 있으니, 이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몸의 차고 덥고 거칠고 무겁고 딱딱하고 깔깔한 촉감이 있으니, 이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a_17L云何觸入見斷因若觸入見斷法報身冷熱麤重堅澀是名觸入見斷云何觸入思惟斷因若觸入思惟斷法報身冷熱麤重堅澀是名觸入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선한 법의 과보, 그리고 촉감의 입처로서 과보의 법이 아닌41) 몸의 차고 덥고 가볍고 촘촘하고 부드럽고 미끄러운 촉감, 그리고 바깥의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a_21L云何觸入非見斷非思惟斷因若觸入善法報若觸入非報法身冷熱輕細軟滑若外觸身識所是名觸入非見斷非思惟斷因
029_0013_b_01L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견단인 것,42) 그리고 법의 입처로서 봄으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悅)ㆍ희ㆍ심정진ㆍ신(信)ㆍ욕ㆍ염ㆍ의(疑)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생ㆍ명(命)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의 신정진 등이 있으니, 이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b_01L何法入見斷因若法入見斷因若法入若見斷法報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煩惱使生命身口非戒無教有漏身進是名法入見斷因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사유단인 것, 그리고 법의 입처로서 사유로 끊어질 법의 과보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후회ㆍ불회ㆍ열ㆍ희ㆍ심정진ㆍ신ㆍ욕ㆍ염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생ㆍ명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유루의 신정진 등이 있으니, 이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b_06L云何法入思惟斷因若法入思惟斷若法入思惟斷法報受思惟覺觀解脫不悔心進使生命身口非戒無教有漏身是名法入思惟斷因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선인 것과 선한 법의 과보, 그리고 법의 입처 중 과보도 아니고 과보의 법도 아니며, 의(疑)ㆍ번뇌ㆍ사(使)ㆍ결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을 제외한 나머지 법의 입처로서, 견단도, 사유단도 인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것을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b_11L云何法入非見斷非思惟斷因若法入若善善法若法入非報非報法除疑煩惱使身口非戒無教餘法入非見斷非思惟斷因是名法入非見斷非思惟斷因
십이처는 몇 가지가 욕계(欲界)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색계(色界)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무색계(無色界)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묶인 것이 아닌가. 네 가지는 욕계에 묶여 있으며, 여섯 가지는 욕계에 묶이거나 색계에 묶여 있는 둘로 나뉘며, 두 가지는 욕계에 묶이거나 색계에 묶이거나 무색계에 묶이거나 묶인 것이 아닌 넷으로 나뉜다.
029_0013_b_16L十二入幾欲界繫幾色界繫幾無色界繫幾不繫四欲界繫六二分或欲界繫或色界繫二四分或欲界繫或色界繫或無色界繫或不繫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네 가지인가. 혀의 입처ㆍ코의 입처ㆍ냄새의 입처ㆍ맛의 입처이니 이를 욕계에 묶인 네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이거나 색계에 묶이는 둘로 나뉘는 여섯 가지인가. 눈의 입처ㆍ귀의 입처ㆍ몸의 입처ㆍ색의 입처ㆍ소리의 입처ㆍ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욕계에 묶이거나 색계에 묶이는 둘로 나뉘는 여섯 가지라고 한다.
029_0013_b_20L云何四欲界繫舌入鼻入香入味入是名四欲界繫云何六二分或欲界繫或色界繫眼入耳入身入色入聲入觸入是名六二分或欲界繫或色界繫
029_0013_c_01L어떤 것이 욕계에 묶이거나 색계에 묶이거나 무색계에 묶이거나 묶인 것이 아닌 넷으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뜻의 입처ㆍ법의 입처이니 이를 욕계에 묶이거나 색계에 묶이거나 무색계에 묶이거나 묶인 것이 아닌 넷으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로서 욕루(欲漏)43)⁴³43) 를 지니어 유루인 눈의 입처가 있으니 이를 욕계에 묶인 눈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c_01L何二四分或欲界繫或色界繫或無色界繫或不繫意入法入是名二四分或欲界繫或色界繫或無色界繫或不繫云何眼入欲界繫若眼入欲有漏眼入是名眼入欲界繫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로서 색루(色漏)를 지니어 유루인 눈의 입처가 있으니 이를 색계에 묶인 눈의 입처라고 한다. 귀의 입처ㆍ몸의 입처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몸의 좋은 색, 좋지 않은 색, 단정한 색, 단정하지 않은 색, 고운 색, 곱지 않은 색, 깨끗한 색, 깨끗하지 않은 색, 그리고 욕계에서 현행하는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것을 욕계에 묶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c_06L云何眼入色界繫若眼入色漏有漏眼入是名眼入色界繫耳入身入亦如是云何色入欲界繫若色入欲漏有漏身好色非好色端嚴非端嚴姸膚非姸膚嚴淨非嚴淨欲行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欲漏有漏是名色入欲界繫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색의 입처인가. 색의 입처로서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몸의 좋은 색, 단정한 색, 고운 색, 개끗한 색, 그리고 색계에서 현행하는 마음이 일으킨 가고 오고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몸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색으로서 안식에 의해 인식되는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것을 색계에 묶인 색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몸의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미묘한 소리, 미묘하지 않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부드럽지 않은 소리, 그리고 욕계에 현행하는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것을 욕계에 묶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c_13L云何色入色界繫若色入色漏有漏身好色端嚴姸膚嚴淨色行心所起去來屈申迴轉身教若外色眼識所知色漏有漏是名色入色界繫云何聲入欲界繫聲入欲漏有漏身好聲非好聲衆妙聲非衆妙聲軟聲非軟聲欲行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欲漏有漏是名聲入欲界繫
029_0014_a_01L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소리의 입처인가. 소리의 입처로서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몸의 좋은 소리, 미묘한 소리, 부드러운 소리, 그리고 색계에 현행하는 마음이 일으킨 음성ㆍ구절ㆍ언어인 말의 표시, 그리고 바깥의 소리로서 이식에 의해 인식되는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것을색계에 묶인 소리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몸의 차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 촘촘하고 깔깔하고 미끄럽고 딱딱하고 부드러운 것, 그리고 바깥의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것을 이름하여 욕계에 묶인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3_c_21L云何聲入色界繫若聲入色漏有漏身好聲衆妙聲軟聲色行心所起集聲音句言語口教若外聲耳識所知色漏有是名聲入色界繫云何觸入欲界若觸入欲漏有漏身冷熱輕重麤細澀滑堅軟若外觸身識所知欲漏有漏是名觸入欲界繫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촉감의 입처인가. 촉감의 입처로서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몸의 차고 덥고 가볍고 무겁고 거칠고44) 촘촘하고 부드럽고 미끄러운 것, 그리고 바깥의 촉감으로서 신식에 의해 인식되는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것을 색계에 묶인 촉감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a_05L云何觸入色界繫若觸入色漏有漏身冷熱輕重麤細軟滑若外觸身識所知色漏有漏是名觸入色界繫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안식으로부터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를 욕계에 묶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안식ㆍ이식ㆍ신식ㆍ의식이 있으니, 이를 색계에 묶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a_08L云何意入欲界繫意入欲漏有漏眼識乃至意識是名意入欲界繫云何意入色界繫若意入色漏有漏眼識耳識身識意識名意入色界繫
어떤 것이 무색계에 묶인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무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의계ㆍ의식계가 있으니, 이를 무색계에 묶인 뜻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묶인 것이 아닌 뜻의 입처인가. 뜻의 입처로서 성스럽고 무루인 의계ㆍ의식계가 있으니, 이를 묶인 것이 아닌 뜻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a_12L云何意入無色界繫若意入無色漏有漏意界意識界名意入無色界繫云何意入不繫意入聖無漏意界意識界是名意入不繫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무탐(無貪)ㆍ무에(無恚)ㆍ무치(無癡)ㆍ순신(順信)ㆍ후회ㆍ불회ㆍ열(悅)ㆍ희ㆍ심정진ㆍ신(信)ㆍ욕ㆍ불방일ㆍ염ㆍ의(疑)ㆍ두려움ㆍ번뇌ㆍ사(使)ㆍ생ㆍ노ㆍ사(死)ㆍ명(命)ㆍ결(結)ㆍ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ㆍ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을 욕계에 묶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a_16L云何法入欲界繫若法入欲漏有漏受思惟覺觀解脫無貪無恚無癡順信不悔不放逸煩惱使生老身口非戒無教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是名法入欲界繫
029_0014_b_01L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수ㆍ상ㆍ사ㆍ촉ㆍ작의ㆍ심ㆍ사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ㆍ순신ㆍ열ㆍ희(喜)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信)ㆍ욕ㆍ불방일ㆍ염ㆍ정(定)ㆍ심사(心捨)ㆍ의(疑)ㆍ번뇌ㆍ사(使)ㆍ생ㆍ노ㆍ사(死)ㆍ명ㆍ결ㆍ무상정ㆍ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인 신정진ㆍ유루인 신경안을 색계에 묶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a_21L何法入色界繫若法入色漏有漏受思惟覺觀解脫無癡心進心除不放逸心捨煩惱使生老死無想定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是名法入色界繫
어떤 것이 무색계에 묶인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무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45)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ㆍ순신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ㆍ욕ㆍ불방일ㆍ염ㆍ정ㆍ심사ㆍ의ㆍ번뇌ㆍ사(使)ㆍ생ㆍ노ㆍ사(死)ㆍ명ㆍ결ㆍ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ㆍ유루의 신정진ㆍ유루의 신경안을 무색계에 묶인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b_04L云何法入無色界繫若法入無色漏有漏受思惟解脫無癡順信心進心除不放逸心捨煩惱使老死有漏身口戒無教有漏身進有漏身除是名法入無色界繫
어떤 것이 묶인 것이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성스럽고 무루이거나 무위인 수ㆍ상ㆍ사(思)ㆍ촉ㆍ작의ㆍ심(尋)ㆍ사(伺)ㆍ견ㆍ혜ㆍ해탈ㆍ무치ㆍ순신ㆍ열ㆍ희ㆍ심정진ㆍ심경안ㆍ신ㆍ욕ㆍ불방일ㆍ염ㆍ정ㆍ심사(心捨)ㆍ득과ㆍ멸진정ㆍ정어ㆍ정업ㆍ정명ㆍ바른 신정진ㆍ바른 신경안ㆍ아홉 무위를 묶인 것이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b_09L何法入不繫若法入聖無漏無爲受思惟覺觀解脫無癡心進心除不放逸心捨得果滅盡定正語正業正命身進正身除九無爲是名法入不繫
십이처는 몇 가지가 과거이며, 몇 가지가 미래이며, 몇 가지가 현재이며, 몇 가지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가. 열한 가지는 과거나 미래, 현재의 셋으로 나뉘며, 한 가지는 과거나 미래, 현재, 혹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것의 넷으로 나뉜다.
029_0014_b_14L十二入幾過去幾未來幾現在幾非過去非未來非現在十一三分或過去或未來或現在一四分或過去或未來或現在或非過去非未來非現
어떤 것이 과거나 미래, 현재의 셋으로 나뉘는 열한 가지인가. 눈의 입처와 나아가 촉감의 입처이니 이를 과거나 미래, 현재의 셋으로 나뉘는 열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거나 미래, 현재, 혹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넷으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법의 입처이니, 이를 과거나 미래, 현재, 혹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넷으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029_0014_b_19L云何十一三分或過去或未來或現在眼入乃至觸入是名十一三分或過去或未來或現在云何一四分或過去或未來或現在或非過去非未來非現在法入是名一四分或過去或未來或現在或非過去非未來非現在
029_0014_c_01L어떤 것이 과거의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로서 생한 뒤에 멸한 눈의 입처이니 이를 과거의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의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로서 아직 생하지 않았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이니, 이를 미래의 눈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의 눈의 입처인가. 눈의 입처로서 생하여 아직 멸하지 않은 눈의 입처이니, 이를 현재의 눈의 입처라고 한다. 더 나아가 촉감의 입처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29_0014_c_02L云何眼入過去若眼入生已滅眼入是名眼入過去云何眼入未若眼入未生未出是名眼入未來云何眼入現在若眼入生未滅眼入是名眼入現在乃至觸入亦如是
어떤 것이 과거의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생한 뒤에 멸한 수ㆍ상과 나아가 바른 신경안이 있으니, 이를 과거의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의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아직 생하지 않았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수ㆍ상과 나아가 바른 신경안이 있으니, 이를 미래의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c_06L何法入過去若法入生已滅受想乃至正身除是名法入過去云何法入未來若法入未生未出受想乃至正身除是名法入未來
어떤 것이 현재의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생하여 아직 멸하지 않은 수ㆍ상과 나아가 바른 신경안이 있으니, 이를 현재의 법의 입처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법의 입처인가. 법의 입처로서 무위인 택멸과 나아가 비상비비상처가 있으니, 이를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법의 입처라고 한다.
029_0014_c_10L云何法入現在若法入生未滅受想乃至正身除名法入現在云何法入非過去非未來非現在若法入無爲智緣盡乃至非有想非無想處智是名法入非過去非未來非現在
舍利弗阿毘曇論卷第一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원어는 【巴】ā yatana이며, 포섭처라는 뜻이 있다.
  2. 2)원어는 【巴】ajjhattika이며, 주관적인이라는 뜻이다.
  3. 3)원어는 【巴】bā hira이며, 객관적인이라는 뜻이다.
  4. 4)원어는 【巴】dhā tu이며, 대부분 경계라는 의미로 널리 이해하고 있으나 계층(界層)이라는 의미가 적합하다.
  5. 5)원어는 【巴】pasā da-rū pa이며, 깨끗한 색 또는 투명한 색을 의미한다.
  6. 6)원어는 【巴】patigha이며, 인식론적으로 저항받고 저항하는 것을 의미한다. 뒤의 제3 온품(蘊品)에 자세한 설명이 있다.
  7. 7)여기서의 사유는 뒤에 심소법을 열거할 때 작의(作意, 【巴】manasikāra)로 번역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본 한글 역에서는 심소법을 열거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유라는 역어를 주로 사용하였다.
  8. 8)의계를 뜻한다. 의계의 경계와 의식계의 경계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9. 9)원문에는 수(受)로 되어 있는데, 사리불아비담론에서 수(受)로 번역되는 원어는 세 가지이다. 첫째 vedanā로서 느낌의 뜻이고, 둘째 updāna로서 오취온(五取蘊) 등의 취(取)의 뜻이다. 그리고 셋째 upādāiṇṇa로서 취하여진의 뜻이다. 여기서의 수는 바로 이 세 번째 원어의 역어로 보인다.
  10. 10)이것은 mahābhūta의 역어로서 지ㆍ수ㆍ화ㆍ풍을 일컫는 말이다.
  11. 11)여기서의 촉은 sprasṣṭavya의 역어로서 법계에 포섭된 촉(sparśa)과는 틀리다.
  12. 12)원문에는 번뇌가 보이지 않으나 사리불아비담론의 근본 입장은 두려움 다음에 번뇌를 넣고 있다.
  13. 13)원어는 a-vijñapti이며, 표시(vijñapti)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4. 14)공무변처 이하는 이 논서의 구무위(九無爲)를 밝힌 것으로, 무위법은 공무변처 그 자체이지 공무변처에 대한 지(智)가 아니라고 보고 원문의 지(智)를 번역할 때에는 생략하였다.
  15. 15)보임(【巴】nidassana, 【梵】nidarśana)과 보이지 않음의 분별, 또는 유견(有見, sa-nidassana, sa-nidarśana)과 무견(無見)의 분별.
  16. 16)유학을 뜻한다.
  17. 17)믿음이 견고한 자[堅信人]와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자[堅法人]는 인시설(人施設)의 용어이다. 본론 제8권 비문분 제3 인품 초입의 논모(論母) 참조.
  18. 18)원어는 samudaya로서 합쳐 떠오름[集起, 合昇]의 뜻이다.
  19. 19)유학과 같은 뜻으로 보인다.
  20. 20)예류자(預流者, 【巴】sotāpannaㆍ【梵】srotāpanna), 일래자(一來者, 【巴】sakidāgāminㆍ【梵】sakṛdāgāmin), 불환자(不還者, anāgamin)는 원문에는 각각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으로 음사되어 있다.
  21. 21)무표인 몸과 말의 계율 아닌 것, 무표이며 유루인 몸과 말의 계율, 유루의 신정진, 유루의 신경안을 말한다.
  22. 22)비택멸ㆍ법주ㆍ연ㆍ공무변처ㆍ식무변처ㆍ무소유처ㆍ비상비비상처를 말한다.
  23. 23)갈애가 있음(【巴】sataṇhaㆍ【梵】sa-tṛṣṇa)과 없음의 분별, 구함이 있음(sa-pariyesana)과 없음의 분별, 마땅히 취함(【巴】upādatabbaㆍ【梵】upādatavya)과 마땅히 취하지 않음의 분별, 취함이 있음(【巴】sα-upādana)과 없음의 분별, 뛰어남이 있음과 없음의 분별도 유루ㆍ무루의 분별과 같다.
  24. 24)과보가 있는 법이라는 뜻이다.
  25. 25)무상정과 멸진정.
  26. 26)원문에는 심수(心數)ㆍ비심수(非心數)로 표현되어 있다.
  27. 27)마음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원어는 saha-citta로 추정된다.
  28. 28)원어는 【巴】saha-kammaㆍ【梵】saha-karma로 추정되는데 업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서, 여럿이 함께 짓는 업의 뜻과는 다르다.
  29. 29)삼매에 든 마음(samāhita-itta)을 뜻한다.
  30. 30)여기서는 연(緣)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제2권에서 법계비인(法界非因)을 설명할 때는 비연(非緣)으로 설명하고 있다(고려대장경 제29권 p. 20 下 참조).
  31. 31)원문에는 서(緖)의 한 글자로 되어 있으며 원어는 nidāna(근거) 또는 【巴】upanisā(의존) 등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여기서의 단서는 존재하기 위한 근거 또는 존재하기 위한 의존 대상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2. 32)단서가 있는 것(【巴】sa-upanisā)과 없는 것의 분별, 연을 지니는 것(【巴】sa-paccaya, 【梵】sa-pratyaya)과 지니지 않는 것의 분별, 유위(【巴】saṅkhataㆍ【梵】saṁskṛta)와 무위의 분별도 인을 지니는 것과 지니지 않는 것의 분별과 같다. 그리고 인을 지니거나 지니지 않음이 한 번 더 언급된 것은 착오로 보인다.
  33. 33)견단(見斷) 또는 사유단(思惟斷)의 법을 알아내는 지혜를 일컫는 듯하며, 따라서 단지지인 것은 그러한 지혜로 파악되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34. 34)단절해야 할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5. 35)닦아야 할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6. 36)원문은 수(隨)자이나 다음의 소리 입처의 경우에 준하여 단(斷)자로 보았다.
  37. 37)원문은 수(受)자인데 원어 【巴】upadiṇṇa의 역어로 보아, 취해진 것으로 옮겼다.
  38. 38)제2권에는 연(緣)인 것으로 되어 있다(고려대장경 제29권 p. 22 下 참조).
  39. 39)제2권에는 이 부분에 정(定)이 빠져 있다(고려대장경 제29권 p. 23 上 참조).
  40. 40)견단(見斷)은 봄으로써 끊어지는 번뇌 등을 말하고, 사유단은 사유로써 끊어지는 법을 말한다.
  41. 41)제2권에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가 있는 법도 아닌[非報非報法]으로 되어 있다(고려대장경 제29권 p. 26 上 참조).
  42. 42)원문은 견단인(見斷因)으로 되어 있어 견단을 인으로 하는 것이라고 옮겨야 하지만 문맥과 의미를 살필 때 인(因)이라는 한 자는 빠져야 옳을 것으로 보이며 다음의 사유단인(思惟斷因)을 참조하면 좀더 쉽게 이해될 것이다.
  43. 43)원어는 【巴】kāma-āsavaㆍ【梵】kāma-āsrava이며, 욕계(kāma-dhātu, kāma-âvacāra)의 번뇌를 총칭한 것이다. 이하 색루와 무색루도 이에 준하여 생각하기로 한다.
  44. 44)무겁고[重]와 거칠고[麤]의 부분은 제2권에는 빠져 있다(고려대장경 제29권 p. 27 上).
  45. 45)제2권에는 작의 다음에 심(尋)ㆍ사(伺)가 설해져 있다(고려대장경 제29권 p. 27 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