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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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1L
분별업보약경(分別業報略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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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1L分別業報略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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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보살(大勇菩薩) 찬(撰)
송(宋) 승가발마(僧伽跋摩) 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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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2L大勇菩薩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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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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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3L宋天竺三藏僧伽跋摩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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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수승하시고 위없으시며
지견(知見)이 모두 구족하신 분과
법(法)과 성스러운[應眞] 승가에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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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4L最勝無上尊,
知見悉具足,
是故稽首禮,
及法應眞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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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 안주(安住)하고
지견(知見) 구족하여 설하나니
다섯 갈래 길[五趣] 연하여 일어나는 것
청정한 업과 부정한 업을 말미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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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6L我今撰安住,
知見具足說,
五趣所緣起,
由淨不淨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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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모든 세간의 중생을 위해
계경(契經)의 뜻 드러내 보여 주며
지혜의 능력이 미칠 때까지
업에 따른 과보를 분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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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7L普爲諸世閒,
開示契經義,
隨智力所及,
分別業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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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스스로 법을 깨달으시매
모든 하늘이 권청(勸請)을 하니
즉시에 바라내(婆羅奈)에 이르시어
참다운 진리[眞諦]를 말씀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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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08L佛以法自覺,
諸天咸勸請,
卽至波羅柰,
演暢眞諦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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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괴로움[苦]과 괴로움의 원인[苦因]과
괴로움의 원인이 끝내 멸함[苦集究竟滅]과
여덟 가지 바른 길[八正]을 구족하여
괴로움을 다하는 청정한 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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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0L謂苦及苦因,
苦集究竟滅,
八正悉具足,
盡苦淸淨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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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에 제일 높은 이
괴로움의 업과 과보와
그로부터 전전하여 생겨나는
번뇌와 모든 업을 설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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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1L無上人中尊,
說苦業果報,
從是轉相生,
煩惱及諸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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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모습의 번뇌와
무량한 모든 업행(業行)을
차례대로 간략히 분별하여
큰 선인[大仙]의 말씀을 따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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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2L種種相煩惱,
無量諸業行,
次第略分別,
隨順大仙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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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경에 나타내신 것
모든 법상(法相) 어김이 없고
진실하고 결정된 뜻을
지혜 있는 이는 지녀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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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4L契經所顯示,
不違諸法相,
眞實決定義,
慧者當受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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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自在)가 지은 것 아니며
과보(果報)는 인(因)이 없지 않으며
자성(自性)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시간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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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5L非自在所作,
果報非無因,
亦非自性起,
亦不從時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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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천(自在天)의 인(因) 없음과
자성과 더불어 시간은
과(果)가 낫고 못함 있는 것이니
그들은 인(因) 아님을 알아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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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6L自在天無因,
自性及與時,
以果有勝劣,
當知彼非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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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無知)가 번뇌를 내고
이로부터 모든 업 일어나고
업으로 인하여 여러 갈래[趣] 열리니
이제 그 차별을 설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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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8L無知生煩惱,
從是起諸業,
因業開衆趣,
今當說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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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착하지 못한 업을 짓고서
업에 따라 나쁜 갈래 들어가면
그 모든 죄 받을 중생들에게
염왕(閻王)이 슬피 여겨 이르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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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19L造諸不善業,
隨業入惡道,
彼諸罪衆生,
閻王慈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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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ㆍ노ㆍ병ㆍ사 모든 고통은
세상의 왕법(王法)도 못 면하거늘
너희들은 저러한 천사(天使)를 보고
어찌하여 수승한 깨달음 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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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20L生老病死苦,
王法所拘執,
汝見彼天使,
何不生勝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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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베풀거나 청정한 계율은
넉넉히 몸ㆍ입ㆍ뜻을 조복하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구하려 하여
크나큰 발원을 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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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22L惠施淸淨戒,
能調身口意,
汝爲何所求,
而不發上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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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나쁜 벗을 만나
그릇된 법만을 듣고
내 멋대로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 더하였으니
어떻게 맑은 업을 일으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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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b_23L不幸遇惡友,
唯聞非法事,
增我貪恚癡,
何由起淨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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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1L
너희들은 일찍이 선(善)을 닦지 않고
여러 가지 나쁜 짓만 지으면서
죄보(罪報)가 닥칠지 몰랐기 때문에
오늘날 지옥으로 들어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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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1L汝曾不修善,
但作諸惡行,
不覺罪報至,
今來入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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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여러 가지 지옥 졸개들
죄 받는 중생을 붙들어다가
지옥의 문턱으로 몰아들이니
두려움에 질려서 털끝만 쭈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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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3L爾時諸獄卒,
卽執罪衆生,
驅向地獄門,
恐怖身毛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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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활(等活)과 그리고 흑승(黑繩)
중합(衆合)과 두 가지 규호(叫呼)
무택(無擇) 큰 지옥과
소열(燒熱)과 그리고 대열(大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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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4L等活若黑繩,
衆合二叫呼,
無擇大地獄,
燒熱及大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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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바다[土海]와 그리고 똥 연못[糞池]과
날카로운 칼날 잎의 숲과
칼의 길과 칼의 가지인 나무와
재의 강물과 무쇠 가마의 지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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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5L土海及糞池,
鋒利劍葉林,
刀道劍枝樹,
灰河鐵鑊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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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업 지은 모든 중생이
이러한 지옥에 태어나니
내가 이제 저들의 악한 업으로
받는 보의 차별을 설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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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7L造諸惡業者,
生此泥黎中,
今當說彼業,
苦報差別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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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활에서 죽으면 다시 태어나
이렇게 오고 가기 억천 겁이니
내가 듣긴 원수와 미움을 맺고
서로서로 헐뜯은 까닭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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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8L等活死復生,
經歷億千劫,
今聞結怨憎,
互相傷害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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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른 길[非道]로 사람을 빠뜨리거나
두말[兩舌]로 친한 벗 이간하거나
모함하거나 그리고 거짓말 하는 이
죽어서 흑승에 떨어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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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09L陷人以非道,
兩舌離親友,
讒謗及妄語,
死墮黑繩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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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거나[屠捕] 죽이는 이는
죽어서 중합지옥 들어가나니
모든 산에 갈리고 끊어지면서
몸뚱이 부서지고 피가 흐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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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1L屠捕及餘殺,
死入衆合獄,
諸山所磨切,
身碎血髓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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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리는 이 무자비하여
사나운 법으로 인연 늘이고
널리 모든 방편을 시설하여
갖가지 고초[楚毒]를 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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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2L爲政無慈惻,
峻法多因緣,
廣設諸方便,
種種加楚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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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중합지옥 끌려들어가
업에 따라 괴로운 보 받나니
바퀴[輪]가 구르면서 산을 뭉개고
쇠와 돌로 갈고 때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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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3L亦入衆合獄,
隨業受苦報,
輪轉崩山芒,
鐵石所磨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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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두려움 쫓아서
송사 판결에 굽고 곧음 어긋나게 하면
또다시 중합지옥 끌려들어서
무쇠 바퀴가 몸을 끊어버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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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5L隨貪恚癡怖,
聽訟違抂直,
亦入衆合獄,
鐵輪斷其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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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굳센 힘과 세력을 믿고
험악하게 약한 이를 능멸한 이도
죽어서 중합지옥 들어오면
검은 코끼리들이 앞을 다퉈 그 몸 밟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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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6L自恃强力勢,
嶮暴陵孤弱,
亦入衆合獄,
黑象競來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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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을 핍박하여서
저들을 크게 울리는 이는
죽어서 규호지옥 떨어져서
온몸에 항상 불이 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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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7L逼迫多人衆,
令彼大呼泣,
死墮叫呼獄,
擧身常洞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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됫박과 저울로 사람을 속이고
마음은 악하면서 착한 말하며
말과 행에 성실함 없는 사람은
대규호(大叫呼)지옥에 들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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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19L斗秤欺誑人,
心惡而口善,
言行無誠實,
入大叫呼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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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대규호지옥은
보기만 해도 털끝이 오싹
그 중에서 극심한 고통 받나니
부탁해도 옛날로 돌아갈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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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20L呼哉大呼獄,
見者身毛豎,
於中受劇苦,
寄付不還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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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른 법을 옳은 법이라 하고
법을 본 것을 법답지 아니하다 하며
삿된 소견으로 인과를 무시하고
업신여김1)과 오만으로 성현을 비방하면
이와 같은 모든 사람
죽은 뒤에 무택(無擇)지옥 들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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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21L非法言是法,
見法言非法,
邪見無因果,
侮傲謗賢聖,
如是諸人等,
死入無擇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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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1L
부모와 어질고 착한 사람
사문과 바라문을
거역하여 근심하고 번민케 하면
죽어서 열지(熱地)지옥 들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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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7_c_23L父母賢善人,
沙門婆羅門,
犯忤令憂惱,
死入熱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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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어질고 착한 사람
사문과 바라문에게
악한 마음으로 고통을 주면
죽어서 대열(大熱)지옥 들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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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2L父母賢善人,
沙門婆羅門,
惡心加苦痛,
死入大熱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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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하여 청정한 행을 닦지 않고
율의계(律儀戒)를 망치고 범하면
겉모양이 점점 망가지고
죽어서 열토(熱土)지옥에 들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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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3L出家修淨行,
虧犯律儀戒,
展轉相形毀,
死入熱土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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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하는 것 벗어나 바른 생활[正命] 버리고
삿됨과 아첨으로 더러운 삶 꾸리면
죽어서 똥 못[糞池]에 떨어지리니
독한 벌레 뼛속을 꿰뚫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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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4L越禁捨正命,
邪諂營穢生,
死入熱糞池,
毒虫貫骨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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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하려 산과 들을 불태워서
육지의 중생을 태워 죽이면
죽어서 불칼[火劍]지옥에 떨어져
불에 데어 마디마디 끊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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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6L田獵焚林澤,
燒害陸衆生,
死入火劍獄,
燒剝斷支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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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들을 꼬여서 붙들어다가
친한 체하며 그 목숨을 해치는 이는
까마귀와 주린 개 앞을 다투어
그의 살을 모두 뜯어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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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7L誘取諸衆生,
詐親害其命,
烏鴟群餓狗,
競來食其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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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법의 다리[橋]를 망가뜨리고
사람을 그른 길로 인도하는 이
죽어서 칼날 길을 걸어가리니
발이 잘리고 뼈가 끊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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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08L毀壞正法橋,
導人非法行,
死經利刀道,
截足斷肌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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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몸[長身]에 수많은 다리 가진 벌레가
얼굴이 단정한 여인의
몸에 감겨 골수를 빨아 먹음은
그가 사음(邪婬)을 행한 까닭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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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0L長身百足虫,
貌像端正女,
纏身唼髓腦,
由彼邪婬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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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아녀자 몸을
만지거나 깊이깊이 집착한 탓이니
쫓겨서 칼 나무의 가지에 올라
오며 가며 몸뚱이를 찔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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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1L於他婦女身,
摩觸深染著,
驅上劍枝樹,
往還貫身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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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방편을 시설하여
물벌레의 무리를 죽인 사람은
죽어서 끊는 강에 끌려들어가
온몸이 데어서 문드러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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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2L種種設方便,
殺諸水虫類,
死入沸灰河,
擧身悉糜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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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쇠구슬 밥을 삼키고
구리 녹인 물을 입에 부으며
쇠못을 온몸에 박는 것
다른 이의 재물을 훔친 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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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4L呑食熱鐵丸,
融銅灌其口,
鐵釘釘其身,
盜竊他財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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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불선(不善)한 일 더욱 더하면
정신이 떠난 뒤 지옥에 드나니
도적질의 죄업은 축생이 되고
나머지는 모두가 아귀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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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5L增上十不善,
神逝入地獄,
次罪墮畜生,
餘則入餓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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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고 미워하며 불선(不善) 행하고
마음에 언제나 악한 법 즐겨
다른 이의 괴로움 좋아한 이는
죽어서 염라왕의 졸개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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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6L恚憎不善行,
心常樂惡法,
見他苦隨喜,
死作閻羅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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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미 모든 업이 무거운 이가
지옥에 드는 것을 말하였나니
이제 다시 축생과 아귀의 갈래
죄업과 과보를 설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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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8L已說諸業行,
重者入地獄,
今當說畜生,
餓鬼業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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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세 가지와 입의 네 가지 허물
그리고 뜻의 세 가지 불선
이 업(業)이 그다지 많지 않으면
죽어서 축생(畜生) 길에 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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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19L身三口四過,
及意三不善,
此業若非增,
死墮畜生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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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으면 거위와 비둘기
공작과 원앙 따위 새로 태어나고
어리석은 업으로 태어나는 건
구더기와 개미와 나는 나비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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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20L多欲生鵝鴿,
孔雀鴛鴦鳥;
愚癡業所生,
蛆蟻飛蛾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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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없어 때리기와 결박 즐기면
코끼리나 말 따위의 보를 받거나
소와 염소와 사슴과 노루들
모든 들짐승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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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22L無智好打縛,
報生象馬中,
或復作牛羊,
獐鹿諸野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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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01L
성내고 한탄하면 독사와 구렁이
벌이나 전갈 따위 독한 벌레
교만하여 자기만 높은 체하거나
나쁜 마음으로 은밀히 해치려는 마음 품으면
합라바(合羅婆)다리가 여덟 개인 짐승나 호랑이, 사자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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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a_23L瞋恨作虺蛇,
蜂蝎毒虫類,
憍慢自矜高,
惡心密懷害,
報生合羅婆八腳獸,
及作虎師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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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오만하고 성글고 사나우면
돼지나 개나 노새나 여우나 이리가 되리라.
아끼는 마음으로 베풀지 않고
질투하여 미워하는 마음이 많고
마음이 들떠 고요하지 않으면
죽어서 원숭이 무리에 태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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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03L虛傲疏嶮報,
猪狗驢狐狼,
慳悋不惠施,
疾忌多憎惡,
輕躁心不住,
死墮猿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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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이 두터워 부끄러움이 없고
절제 없이 말을 많이 하면
업에 따라 과보를 받다가
뒤에는 까마귀의 몸을 받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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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05L强顏少羞恥,
無節多言說,
隨業獲果報,
後受烏鳥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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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탐심으로 족한 줄 모르고
이간질로 친한 벗을 이별하게 하면
뒤에는 고양이와 삵이 되거나
곰[熊]이나 말곰[羆]의 몸 받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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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06L邪貪無厭足,
兩舌離親友,
後受猫狸身,
或作熊羆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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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보시를 행하더라도
성질이 급하여 성냄이 많고
바른 생각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뒤에는 힘이 센 용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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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07L修行大布施,
急性多瞋怒,
不依正憶念,
後作大力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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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보시를 행하더라도
잘난 체하는 마음으로 다른 이 멸시하면
이러한 업의 행을 말미암아서
힘이 센 금시조(金翅鳥)로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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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09L能修大布施,
高心𣣋蔑人,
由斯業行生,
大力金翅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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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고 착한 이의 물건을 훔쳐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먹으면
부단나(富單那) 귀신에 떨어져
똥물과 시체를 먹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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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0L劫盜賢善人,
飮食諸餚膳,
墮富單那鬼,
食糞及死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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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고 어리석고 못생긴 이와
병들고 가난한 이 속이는 사람
후세에는 부제(富提) 귀신 몸을 받아서
언제나 여러 가지 태[胎網]를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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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1L欺怖愚尫劣,
疾病諸貧乞,
後作富提鬼,
常食諸胎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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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리고 비루(鄙陋)하게 행하며
인색하고 아끼어 많이 탐내면
죽어서 천한 아귀 몸이 되어서
몸뚱이가 대단히 검고 여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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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3L頻蹙鄙陋行,
慳惜多貪求,
死作賤餓鬼,
形體甚黑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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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탐내어 보시를 않거나
보시한 것 도리어 후회하는 이
죽어서 식토(食吐) 귀신 몸을 받고서
고름과 콧물과 침을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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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4L慳貪不布施,
或施還自毀,
死墮食吐鬼,
唯膳膿涕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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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복과 지혜 닦지 않고
다른 이의 보시를 헐뜯으면서
아까운 마음에 거칠고 떫은 것 달게 여기고
천하고 더러운 행동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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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5L自不修福慧,
毀他行布施,
慳惜甘麤澀,
樂習鄙穢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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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 하류에 숨어 살면서
언제나 여러 가지 더러운 것 먹고
다른 이의 물건 바라보며
재물이 있으나 먹고 쓰지 않으며
차라리 버릴 망정 베풀지 않아
죽어서 성내는 아귀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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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7L居伏竇下流,
恒食諸不淨,
常悕他人物,
有財不食用,
寧棄不行施,
死墮瞋餓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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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은밀한 사생활 즐겨 드러내고
사람을 해치고 재물을 훔치면
남은 죄로 아귀에 떨어져 들어
언제나 사람의 정기를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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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19L好發他陰私,
害人取財物,
餘罪墮餓鬼,
常食人精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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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말로 다른 이 건드려 번민케 하고
다른 이의 은밀한 사생활 즐겨 드러내며
성질이 강해서 조복하기 어렵게 굴면
염구(焰口) 아귀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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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20L麤言觸惱人,
好發他陰私,
剛强難調伏,
生焰口餓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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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싸움을 불붙게 하고
재물을 모으되 다할까 두려워하며
자비심 없고 성질 강한 이
후세에 식충(食蟲) 귀신 몸을 받아서
언제나 나비와 개미를 먹고
온몸에 모두 불이 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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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21L熾燃他鬪訟,
積財常恐盡,
無慈性剛强,
後作食虫鬼,
常噉諸蛾蟻,
擧身皆火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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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c_01L
다른 이의 보시 못하게 하고
재물이 있어도 옳게 희사하지 않으면
몸집이 커다란 귀신이 되어
배는 크고 목구멍은 바늘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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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b_23L抑止他人施,
有財不肯捨,
生作巨身鬼,
腹大咽如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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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도 안 주고 자기도 안 먹으며
쌓아 두고 자손 위하는 이는
이러한 업의 연(緣) 때문에
후세에 경박한 아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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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c_02L不施不自食,
積聚爲子孫,
以此業緣故,
後生輕餓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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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을 위하여 복을 닦은 까닭에
이로 인해 믿는 이의 베푸는 밥을 얻거나
한 마을의 주인이 되어
다른 이의 재물 핍박하여 취해 베풀면
죽어서 구반다 귀신 되어
음식을 언제나 뜻대로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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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c_03L子孫爲修福,
因是得信食,
若爲聚落主,
逼取他財施,
死作鳩槃荼,
飮食常隨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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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중생을 죽여
고기를 남에게 은혜로이 보시하면
남은 죄로 나찰(羅刹)이 되어
언제나 아름다운 음식을 얻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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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c_05L若多殺衆生,
以肉爲施惠,
餘罪作羅剎,
常得衆美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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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냄이 적고 근심 적으며
항상 보시를 닦으며
향기로운 꽃으로 자기 몸을 꾸미며
즐기어 모든 풍악 잡히면
후세에 건달바(乾闥婆) 되어서
하늘의 음악신(音樂神)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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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78_c_06L微恚少憂慼,
常作修布施,
香華自嚴身,
好作諸伎樂,
後作乾闥婆,
爲天執樂神。
-
이익 위하여 보시 행하고
화를 많이 내고 이간질 좋아하면
후세에 비사차(毘舍闍) 되어
몸매가 심히 추하고 천하리니
더벅머리에 붉은 눈
날카로운 손톱에 송곳니가 기네.
-
030_0678_c_08L爲利而行施,
多瞋好兩舌,
後作毘舍闍,
其身甚醜陋,
髼髮而赤眼,
利爪長牙齒。
-
다른 이를 윽박질러 재물을 취하여
두루두루 보시를 행하고
성질이 마음이 방정맞고 조급함을 즐기면
부다(負多) 귀신 몸으로 태어나리라.
-
030_0678_c_10L逼他取財物,
而以廣行施,
性樂心輕躁,
生爲負多鬼。
-
성냄이 많아 성품 원만하지 않으나
보시 닦기 좋아하고 즐기며
술 좋아하고 춤과 노래 즐기면
후생에 태어날 때 지신(地神) 되리라.
-
030_0678_c_12L多瞋性難滿,
好樂修布施,
嗜酒喜歌舞,
後生作地神。
-
수레로 부모에게 헌납하거나
친하고 어진 이께 베풀지라도
성품에 아까워하는 맘 많은 사람은
허공에 노니는 귀신 되리라.
-
030_0678_c_13L輿乘獻父母,
給施親善人,
稟性多慳悋,
生作遊空神。
-
사택(舍宅)과 음식과 수레 따위
은혜롭게 보시를 닦는 사람은
허공신의 몸으로 태어난 뒤에
언제나 궁전과 함께 하리라.
-
030_0678_c_14L宅舍乘飮食,
以此修惠施,
生作虛空神,
常與宮殿俱。
-
내가 이미 간략히 축생 갈래와
아귀의 갈래를 분별했나니
이제 다시 차례로 착한 갈래인
사람과 하늘의 과보 말하리라.
-
030_0678_c_16L我已略分別,
畜生餓鬼趣,
今當次第說,
善道人天果。
-
갖가지 맑은 행을 닦는 사람은
후세에 좋은 갈래 태어나리니
업에 따라 과보를 받는 일들을
이제부터 사실대로 설명하리라.
-
030_0678_c_17L修種種淨行,
後生善趣中,
隨業受果報,
今當如實說。
-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로서
수명이 길기를 구하는 이는
산목숨 안 죽임이 근본인 줄을
지혜로운 사람은 알아야 하리.
-
030_0678_c_18L天人阿修羅,
欲求長壽者,
不害生爲本,
慧者應當知。
-
사랑과 연민으로 생명 해치지 않고
모든 공덕 닦는 것을 즐기며
견고하여 가벼이 움직이지 않으면
나는 곳마다 모든 어려움 여의리.
-
030_0678_c_20L慈愍不害生,
樂修諸功德,
堅固不傾動,
所生離諸難。
-
여러 가지 생명에 대하여
때리고 결박하지 않으면
이러한 괴롭히지 않는 업으로
나는 곳마다 병이 없으리.
-
030_0678_c_21L於諸群生類,
不捶打繫縛,
由斯不惱業,
所生常無病。
-
일찍이 보시는 안 닦았으나
남의 재물 훔치지 않으면
날 적마다 단명과 궁핍 없으나
많은 것 구해도 얻는 것은 적으리.
-
030_0678_c_22L未曾修布施,
亦不盜他財,
所生常短乏,
多求而少獲。
-
030_0679_a_01L
보시를 아무리 널리 하여도
다시 남의 것 빼앗으면
날 적마다 언제나 재물 얻으나
얻는 대로 다시 잃으리라.
-
030_0679_a_01L能廣行布施,
而復奪他物,
所生常得財,
隨得尋復失。
-
항상 남의 것을 훔치지 않고
때때로 조그마한 보시를 하면
방편으로 재물을 얻되
얻는 것 잃지 아니하리라.
-
030_0679_a_02L常不盜他物,
時復行少施,
方便獲財利,
所得恒不失。
-
항상 남의 것을 훔치지 않고
겸하여 널리 보시를 행하면
나는 곳마다 크게 부귀하고
얻는 재물 언제나 잃지 않으리.
-
030_0679_a_03L常不盜他物,
兼復廣行施,
所生輒大富,
得財常不失。
-
결정된 마음으로 재계(齋戒) 닦으면
나는 곳마다 바른 법 만나고
보는 이들 모두가 아끼고 좋아하며
좋은 명성 두루두루 퍼져 나가리.
-
030_0679_a_05L決定修齋戒,
所生遇正法,
衆見悉愛樂,
名聞普流布。
-
몸과 마음 언제나 안락하고
쉽게 만족하여 지족(止足)을 안다면
평탄하여 근심과 걱정이 없고
올곧게 바른 행을 닦게 되리라.
-
030_0679_a_06L身心常安樂,
易滿知止足,
夷泰無憂惱,
質直修正行。
-
나는 곳마다 은혜를 갚으려 하여
신심으로 복업(福業)을 닦으면
그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아버지의 유산[餘財] 얻으리.
-
030_0679_a_07L欲報所生恩,
信心修福業,
隨其所生處,
常得父餘財。
-
만약 음식을 보시하면
수명이 길고 얼굴이 예쁘며
말 잘하고 지혜롭고 재물 많으며
병 없고 마음 편하리.
-
030_0679_a_09L若以飮食施,
長壽好色力,
辯慧多財寶,
無病心安樂。
-
옷을 보시하면 부끄러움[慙愧] 알며
정신과 위의가 수승하고 거룩해
사람의 상호를 모두 갖추어
보는 이 누구나 즐거워하며
그의 몸은 언제나 안온(安穩)하여
마음은 언제나 즐거우리라.
-
030_0679_a_10L施衣得慚愧,
神儀高勝尊,
人相悉具足,
睹者莫不欣,
其身常安隱,
心適恒喜歡。
-
집을 주면 집을 얻되
궁전이 지극히 화려하고
보배는 창고에 넘쳐흐르며
여러 가지 기구가 풍부하리라.
-
030_0679_a_12L施屋得舍宅,
宮殿極嚴麗,
寶藏悉盈滿,
衆具隨所欲。
-
우물과 목욕하는 연못과
깨끗한 물과 음료[漿] 베풀면
날 적마다 목마름과 굶주림 없고
바라는 일 언제나 뜻대로 되리.
-
030_0679_a_14L若施井浴池,
及與淨水漿,
生生無渴乏,
所欲常隨意。
-
다리나 배로 건네주지 못하더라도
맨발인 사람에게 신발을 베푸는 이는
언제나 코끼리ㆍ말ㆍ수레 얻나니
이들은 사람 중의 하늘이라네.
-
030_0679_a_15L橋船濟未渡,
履屣施徒跣,
常得象馬車,
是則人中天。
-
동산[園林]을 보시하면
언제나 수승한 과보를 얻어
일체가 의지하는 그늘 되어서
마음이 안락하여 번뇌 없으며
모든 사람이 아끼고 좋아하며
권속이 모두가 구족하리라.
-
030_0679_a_16L若以園林施,
常獲勝妙果,
一切所依蔭,
心安無熱惱,
衆人所愛樂,
眷屬悉具足。
-
어떤 사람 약으로 보시하면
후생에 태어나 병이 없으며
장수하고 항상 안락하며
용모와 힘과 재물 두루 갖추며
-
030_0679_a_18L若人施醫藥,
後生得無病,
長壽常安樂,
具足色力財。
-
한량없는 백천 세상의
염병 드는 겁(劫)을 맞지 않고
마침내 법의왕(法醫王)을 만나 뵈오며
영원히 생사의 근본 뽑으리.
-
030_0679_a_20L無量百千世,
不經疫疾劫,
終遇法醫王,
永拔生死根。
-
뒷간을 지어 여러 더러움 제거하면
후에는 대소변의 근심 없듯이
몸과 마음 언제나 청정하면
보는 이 누구나 기꺼워하니
이러한 인연으로 모든 때[垢] 여의고
마침내는 크나큰 안락 얻으리.
-
030_0679_a_21L造廁除衆穢,
後無便利患,
身心常淸淨,
見者莫不歡,
緣是離諸垢,
究竟獲大安。
-
030_0679_b_01L
하늘에 나기 위해서거나
좋은 명성 얻기 위해서거나
은혜를 갚거나 보답을 받기 위해서거나
두려워서 보시를 하거나 하면
얻어지는 과보는 맑지 못하며
받는 것은 거의가 조잡하리라.
-
030_0679_a_23L若爲生天上,
或復求名聞,
酬恩及望報,
恐怖故行施,
獲果不淸淨,
所受多麤澀。
-
조상이 보시법 세워 둔 것을
자손이 계속하여 끊지 않으면
날 적마다 물려받는 경사를 얻어
한량없는 재물이 남아돌리라.
-
030_0679_b_02L祖先建立施,
子孫續不絕,
所生蒙遺慶,
無量餘財寶。
-
언제나 보시 공덕 찬탄하면서
재물이 있어도 베풀지 않으면
날 적마다 빈궁하고 궁색하리라.
-
030_0679_b_04L常歎施功德,
有財而不捨,
所生恒貧匱。
-
보시를 하고자 하여도 재물 없으나
언제나 보시 공덕 찬탄하면서
불쌍한 마음으로 두루 구휼하면
날 적마다 커다란 부귀 얻으리.
-
030_0679_b_05L欲施無財物,
常歎布施德,
愍念常周恤,
所生得大富。
-
복되는 업 닦지 않고서
언제나 즐겨 지혜를 닦고
보시를 행하지 않는 사람은
날 적마다 언제나 총명하지만
가난하고 구차하여 재산 없으리.
-
030_0679_b_06L不樂修福業,
常樂修智慧,
而不行布施,
所生常聰哲,
貧寠無財產。
-
오로지 보시만 즐겨 닦고
지혜를 닦지 않으면
날 적마다 큰 재물 얻지만
어리석어 지견(知見) 없으리.
-
030_0679_b_08L唯樂行布施,
而不修智慧,
所生得大財,
愚闇無知見。
-
보시와 지혜를 함께 닦으면
날 적마다 재물과 지혜 구족하며
두 가지를 모두 다 닦지 않으면
영원히 어둠속에 빈한하리라.
-
030_0679_b_09L施慧二俱修,
所生具財智,
二俱不修者,
長夜處貧闇。
-
보시하되 올바른 믿음 없으면
후세에 넉넉한 재물 얻어도
받는 것 모두가 조잡하여서
그 마음 언제나 집착하리라.
-
030_0679_b_10L布施無正信,
後得饒財物,
所受悉麤澀,
其心常樂著。
-
깊은 믿음으로 보시를 행하면
날 적마다 최상의 보배를 얻어
받는 것 모두가 장엄하여
그 마음 언제나 즐거우리라.
-
030_0679_b_12L深信行施惠,
生得上財寶,
所受皆莊嚴,
其心常愛樂。
-
좋은 복전(福田)을 잘 알아서
공경과 기쁨으로 보시하면
날 적마다 권속이 화목하여서
모두가 안락한 과보 얻으리.
-
030_0679_b_13L善知良福田,
恭敬歡喜施,
所生眷屬和,
俱受安樂報。
-
마음에 보시를 업신여겨
오만한 뜻으로 공양하는 이
후세에 태어날 때 재물 많으나
얻은 것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평범하여 기이한 일 들은 것 없고
무리에게 공경을 받지 못하리.
-
030_0679_b_14L心常輕布施,
慢意供福田,
後生多財物,
雖得不能用,
凡品無異聞,
衆所不敬慕。
-
마음에 보시를 업신여기지 않고
공경하여 복과 지혜 닦는 사람은
날 적마다 수승한 재물을 얻고
친척들 모두가 높이고 공경하네.
-
030_0679_b_16L心不輕布施,
恭敬修福慧,
生得殊勝財,
親族悉宗敬。
-
경우 따라 은혜로 보시함으로
그 마음 언제나 기뻐하면
날 적마다 뜻대로 재물을 얻고
법도에 맞게 받아쓰리라.
-
030_0679_b_18L隨所應惠施,
其心常歡喜,
生得如意財,
以道而受用。
-
이치에 의하여 재물을 얻고
지혜로 보시를 닦으면
재물이 자연히 이르고
얻은 것 모두 잃지 않으리라.
-
030_0679_b_19L乘理獲財物,
智慧修布施,
財寶自然至,
所得皆不失。
-
때에 맞춰 보시하되 지체하지 않고
분명히 이해하여 복과 은혜 닦으면
조금을 구하더라도 얻는 것 많고
언제나 때에 맞게 물건 얻으리.
-
030_0679_b_20L時施無留難,
明解修福惠,
少求多所獲,
常得應時物。
-
어떤 사람 청정한 행을 닦아
다른 이의 사랑을 멀리 여의면
날 적마다 어진 아내 얻게 되리니
용모와 덕행이 구족하리라.
-
030_0679_b_22L若人修淨行,
遠離他所愛,
生得賢良妻,
容德悉具足。
-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이치에 안 맞거나 때에 맞지 않는 행을 멀리 여의니
몸과 마음 안락하고 허물 없으며
장부(丈夫)의 법 모두 다 구족하리라.
-
030_0679_b_23L慧者常遠離,
非處非時行,
心安身無過,
具足丈夫法。
-
030_0679_c_01L
청정한 마음으로 범행 닦으면
성현에게 칭찬을 받게 되나니
받는 몸 언제나 맑고 깨끗해
소문이 널리널리 퍼져 나가고
모든 사람이 다 우러러보며
모든 하늘이 다 공양하리라.
-
030_0679_c_01L淸淨修梵行,
賢聖所稱讚,
受身常鮮潔,
令問遠流布,
衆人所瞻仰,
諸天咸供養。
-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술과 어지러움 멀리 여의면
뜻 굳세어 헛된 착오 없으며
이치에 맞는 변재 얻게 되리라.
-
030_0679_c_03L若人於此世,
遠酒離迷亂,
强志不忘誤,
義辯得無異。
-
어떤 사람이 거짓말 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고 속이지 않으면
받는 복 모두 다 구족하여서
나쁜 이름에 물들지 않으리.
-
030_0679_c_05L若人不妄語,
至誠不虛欺,
受身悉具足,
不染惡名稱。
-
어떤 사람이 이간질하지 않고
방편으로 싸움을 화해시키면
사람 중에 귀한 이로 태어나고
권속들 언제나 무너지지 않으리.
-
030_0679_c_06L若人不兩舌,
方便善和諍,
生爲人中尊,
眷屬常不壞。
-
어떤 사람이 욕하지 않고
좋은 말로 여러 사람 기쁘게 하면
언제나 청정한 소리를 듣고
훌륭한 법 널리 떨치리라.
-
030_0679_c_07L若人不惡口,
美言悅衆聽,
恒聞淸淨音,
宣揚勝妙法。
-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뜻 없는 말을 멀리 여의고
성실하고 때에 맞게
역량을 알아 요익하게 말하면
후세에 태어날 때 말씨 바르고
듣는 이 즐겨 믿고 따르리.
-
030_0679_c_09L若人於此世,
遠離無義語,
誠實及應時,
知量饒益說,
後生言常正,
聞者樂信行。
-
만일 남의 물건 탐내지 않고
일찍이 구한다는 생각조차 내지 않으면
날 적마다 마음이 안락하여서
하늘의 훌륭한 좋은 재물 얻으리.
-
030_0679_c_11L若不貪他物,
未曾起求想,
所生心安樂,
常得天勝財。
-
만일 성을 내거나
때리거나 묶거나 괴롭히는 마음 안 내고
언제나 즐겨 사랑과 인내 닦으면
후세에 범천에 태어나리라.
-
030_0679_c_13L若不起瞋恚,
打縛惱逼心,
常好修慈忍,
後生昇梵天。
-
만일 어떤 사람 이 세상에서
깊이 믿고 바른 소견 구족하여서
있다, 없다 진실하게 말을 하거나
선지식을 가까이하는 이는
후세에는 하늘 중의 하늘에 나서
지혜의 빛 해와 달을 넘어서리라.
-
030_0679_c_14L若人於今世,
深信具正見,
有無眞實說,
習近善知識,
後生天中天,
慧光踰日月。
-
위에서 말한 것같이
끝없이 청정한 행은
세간의 갖가지 과보를
행에 따라 제각기 얻나니
-
030_0679_c_16L如上所宣說,
無量淸淨業,
隨行各受生,
世閒種種報。
-
만일에 큰 이익 구하려 하거나
명성과 하늘에 태어나는 즐거움이나
무상에서 견고함 얻으려 하면
마땅히 덕의 근본 닦으라.
-
030_0679_c_18L若欲求大利,
名稱生天樂,
無常求堅固,
當勤修德本。
-
청정하고 청정하지 않은 업을 지으면
갖가지 과보를 받게 되리니
혹은 사람 갈래 몸을 받더라도
검고 흰 과보를 섞어 받으리.
-
030_0679_c_19L作淨不淨業,
莊嚴種種果,
若生人道中,
雜受黑白報。
-
동자거나 장년이거나
중년과 그리고 늙은 시절에
모두가 본래의 인연에 따라
번갈아 괴롭고 즐거운 보를 받으리.
-
030_0679_c_21L童子及盛壯,
中年衰老時,
斯各隨本緣,
迭受苦樂報。
-
여러 업 지은 것이 이미 늘어났으면
즉시에 차례대로 받으려니와
비록 짓더라도 늘어나지 않았으면
긴 시간에 걸쳐 과보를 받으리라.
-
030_0679_c_22L諸業作已增,
是則次第受,
雖作不增長,
久乃獲果報。
-
030_0680_a_01L
만약 사람이 보시하되 항상 하지 않으면
중간에 가난한 과보 받을 것이요
어떤 사람이 보시하되 항상 하면
부귀와 즐거움 다함없으리.
-
030_0680_a_01L若人施不恒,
中閒致貧匱;
若常修惠施,
富樂無窮已。
-
만약 사람이 언제나 화를 내면
후생에 추하고 못생길 것이요
사랑과 인내로 분노하지 않으면
받는 몸 언제나 단정하리라.
-
030_0680_a_02L若人多瞋恚,
後生恒醜陋;
慈忍無忿怒,
受身常端正。
-
만약 사람이 슬기를 닦지 않으면
날 적마다 어리석고 어두울 것이요
지혜 좋아하고 학식[多聞] 닦으면
명철(明哲)하여 성현을 만나리라.
-
030_0680_a_03L若人不修慧,
所生癡闇冥;
好智習多聞,
明哲遇賢聖。
-
만약 교만을 조복할 수 있다면
몸을 바꿔 훌륭한 족속에 나고
어리석어 스스로 잘난 체하면
언제나 비천한 무리에게 나리라.
아첨으로 자기 몸 굽실거린 이
말더듬이, 앉은뱅이 추한 꼴 되리.
-
030_0680_a_05L若能伏憍慢,
轉身生勝族;
愚惑自矜高,
常生卑賤中,
諂諛致身曲,
訛言形矬陋。
-
성인을 뵈옵고도 기뻐하지 않으면
날 적마다 언제나 어리석고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고
소경이 되어 볼 수 없으리.
-
030_0680_a_07L見聖心不喜,
所生常愚惷;
瘖瘂不能言,
目盲無所見。
-
스승과 좋은 벗과 웃어른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안하는 말
싫어하여 버리고 듣지 않으면
날 적마다 언제나 귀가 먹으리.
-
030_0680_a_09L尊長師善友,
慈心安慰說,
厭捨不聽受,
所生當聾聵。
-
덕 있는 이들을 목욕시키고
미묘한 꽃과 향을 공양하면
이 사람 태어날 때마다
몸매가 모두 다 단엄(端嚴)하리니
피부는 지극히 부드러워서
청정하기 순금을 녹인 것 같아
더러운 곳에서도 더러워지지 않으리.
-
030_0680_a_10L洗浴諸有德,
供養妙香花,
斯人所受生,
身相悉端嚴,
肌體極柔軟,
淨如煉眞金,
污所不應污。
-
삿된 행으로 범하여 이치에 어긋나고
형체를 해치고 중생을 헐뜯으면
이로 말미암아 내시의 몸 받으리.
-
030_0680_a_12L邪行犯非處,
害形毀衆生,
由斯受閹身。
-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애욕이 마음에 불타올라서
몸과 입과 그리고 모든 근(根)으로
언제나 부인의 법을 익히면
후세에 언제나 여자의 몸 받고
욕심 많고 지혜 없는 사람 되리라.
-
030_0680_a_13L若人於今世,
愛欲心熾燃,
身口及諸根,
盡習婦人法,
後常受女身,
多欲不聰慧。
-
만약 어떤 사람이 등불을 보시하고
청정한 도를 연설하여서
미혹한 이에게 바른 길 보이고
평등하게 사랑으로 중생을 보면
후세에 청정한 눈을 얻어
밝게 통하여 걸림없으리.
-
030_0680_a_15L若人施燈燭,
演說淸淨道,
迷者示正路,
等愛視衆生,
後得淸淨眼,
明徹無障碍。
-
자식 같은 사랑으로 중생 살피고
가난하고 병든 이 가련히 여기면
날 적마다 자손이 적지 않아서
별 가운데 밝은 달 있는 것 같으리.
-
030_0680_a_17L子愛視衆生,
哀愍諸貧病,
所生多子孫,
如月在衆星。
-
자애로운 엄마가 아기에게 젖 먹이는 것처럼
재계를 받들고 맑은 행 지키면
남에게 사랑받는 아기 가지리.
-
030_0680_a_19L慈母乳嬰兒,
奉齋修淨行,
懷妊他所愛。
-
일체를 모두 다 범하지 않으면
이러한 업력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채녀(婇女)에게 둘러싸여
스스로 즐거워함 얻게 되나니
마치 하늘의 제석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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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a_20L一切悉不犯,
由斯淨業故,
生得多婇女,
圍繞自娛樂,
猶如天帝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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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공경으로 부모 섬기고
존중할 모든 어른 공경하면
후세에 언제나 귀하게 태어나
신체가 지극히 부드러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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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a_21L愛敬禮父母,
恭肅諸所尊,
後生常高貴,
身體極柔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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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견고히 계율을 지니면
후세에 흔들림 없는 재물 얻음이
마치 설산의 왕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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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a_23L若人於今世,
堅固持律行,
後得不動財,
猶如雪山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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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1L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언제나 의법(儀法) 넘지 않으며
구하든 구하지 않든
평등하게 베풀어서 만족히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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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1L若人於今世,
常不越儀法,
若彼求不求,
等施令滿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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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에 태어날 때 묘한 몸 얻되
사자의 각진 턱과 같으리니
한량없는 재물을 구족하여
진기한 보배가 바다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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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2L後生得妙相,
師子方頰車,
具足無盡財,
如海珍寶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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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입과 뜻을 청정히 하고
겸하여 보시를 행하면서
다른 이에 미운 마음 내지 않으며
자기의 재물을 아끼지 않으면
이러한 범행을 말미암아서
후세에는 울단월(鬱單越)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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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4L身口意淸淨,
兼復行布施,
於他無嫉心,
己財不守護,
由斯業行報,
後生鬱單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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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어떤 사람이 명성을 원하거나
하늘에 태어나는 즐거움 구하면
좋은 스승 의지하여 배우며
몸과 입과 뜻을 청정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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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6L若人慕名聞,
及求生天樂,
依憑善師學,
身口意淸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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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
사랑스럽고 즐겁게 수호하면
이러한 업연(業緣)을 말미암아
후세에 4왕천[王家]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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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8L所有諸財物,
愛樂加守護,
由斯業緣故,
後生四王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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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서
뜻이 굳어 사람을 아니 따르고
행하는 일 허깨비 같은 거짓 많기는 하나
여러 가지 착한 법 닦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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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09L若人於今世,
志强不隨人,
所行多幻僞,
亦修諸善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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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싸움과 송사 보기 즐기나
보시를 행하기 좋아하면
이러한 업연을 말미암아서
뒤에는 아수라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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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10L樂觀他鬪訟,
兼行好布施,
由斯業緣故,
後作阿修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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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孝順)으로 부모나
여러 존장(尊長)을 깨끗하게 공양하거나
인욕으로 성내는 일 적게 하거나
싸움과 송사 보기 즐기지 않으면
이러한 업연을 말미암아서
후세에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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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12L孝順淨供養,
父母諸尊長,
忍辱少瞋恨,
不樂觀鬪訟,
由斯業緣故,
後生忉利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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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다투지 않고
다른 이의 싸움도 보지 않으며
부지런히 착한 법 닦으면
야마천(夜摩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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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14L若人自不鬪,
亦不觀他諍,
精勤修善法,
得作夜摩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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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거나
배움을 즐겨 지식을 쌓고
사유하는 이치를 오로지하며
즐겨 청정한 공덕 닦는 사람은
이러한 업연을 말미암아
후세에 도솔천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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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16L於身善觀察,
好學集多聞,
專精思惟義,
樂修淨功德,
由斯業緣故,
後生兜率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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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보시를 닦고
즐겨 여러 경전을 외우며
방편으로 좋은 법 닦고
내 힘으로 남에게 기대지 않고
간절히 정진에 힘쓰면
후세에 화락천(化樂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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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18L修習勝布施,
樂誦諸經典,
方便行善法,
自力不由他,
慇懃精進故,
後生化樂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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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한 보시를 닦고
모든 근(根)을 잘 거두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고
남의 공덕을 기뻐하면
이러한 업연을 말미암아서
후세에 타화천(他化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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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20L修行勝布施,
善攝護諸根,
精勤不退轉,
欣樂他功德,
由斯業緣故,
後生他化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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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욕심 모두 버리고
네 가지 범행을 닦아 익혀
떠남에서 생기는 즐거움 갖추면
몸을 바꿔 범왕의 궁전에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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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b_22L捨離熾然欲,
修習四梵行,
離生欣樂俱,
轉身生梵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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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1L
또다시 각(覺)과 관(觀)의 마음 여의고
떠남에서 생긴 기쁨도 건너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 갖추면
광음천(光音天)에 올라가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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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1L又離覺觀心,
亦度離生喜,
定生喜樂俱,
上生光音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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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을 여의고
한결같은 즐거움 함께 하며
사(捨)와 염(念)을 갖춰 삼마지(三摩地)에 있으면
저 변정천(遍淨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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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2L離定生喜樂,
一向與樂俱,
捨念三摩提,
生彼遍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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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도 즐거움도 모두 지나서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을 갖추고
사(捨)와 청정한 염(念)이 있으면
광과천(廣果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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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3L悉已度苦樂,
不苦不樂俱,
捨及淸淨念,
得生廣果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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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알아 생각, 허물 여의고
다섯 가지 유(有)를 싫어하여
무상(無想)을 깊이 애착(愛著)하면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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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5L覺知離想過,
及厭五種有,
深愛著無想,
生彼無想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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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과 무루(無漏)의
여러 가지 선정[熏禪]을 닦는 사람은
선정 닦은 삼매의 힘으로 해서
오정거천(五淨居天)에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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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6L世俗及無漏,
修習諸熏禪,
熏禪正受力,
生五淨居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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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중간[軟中品] 닦아 익히면
무번천(無煩天)과 무열천(無熱天)에 나고
최상의 셋[上三品]을 닦아 익히면
차례대로 세 가지 정천(淨天)에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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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7L修習軟中品,
無煩無熱天,
修習上三品,
次生三淨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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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차례차례 닦아 올라가
색구경천(色究竟天)에 이르러서는
색이 무상(無常)하다는 생각에 의지하여
무량한 공(空)을 닦아 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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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09L如是次第上,
乃至色究竟,
依色無常想,
超修無量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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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무량한 식(識)을 관하고는
버리고 무소유(無所有)에 이르나니
또다시 무소유를 떠나서
비비상(非非想)에 이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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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10L次觀無量識,
捨至無所有,
又離無所有,
乃至非非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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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미 나고 죽는 것에는
과보가 있음을 말하였나니
저러한 업의 과보에 대해
지혜로운 사람은 관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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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11L我已說生死,
有有果報等,
於彼業果報,
慧者當觀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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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청정한 업을 닦아서
괴로움 버리고 즐거움 얻으라.
여러 가지 나고 죽는 것의
갖가지 업의 차별은 내가 이미 말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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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13L應修淸淨業,
離苦疾受樂,
已說諸生死,
種種業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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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천(自在天)이 내는 것 아니며
자연적으로 생긴 것 아니며
때에 맞지 않거나 까닭 없음 아니니
오직 번뇌에서만 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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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14L非自在天生,
亦非自然有,
非時非無因,
唯從煩惱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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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한 무상(無常)을 관찰하되
지혜 있는 이 집착 않으면
모든 얽매임[繫縛]을 여의고
영원히 안온한 곳에 이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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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680_c_15L觀彼有無常,
慧者不染著,
出離諸繫縛,
永到安隱處。
分別業報略經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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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문은 회(悔)이나 신수대장경에 의거하면 “송본(宋本)과 원본(元本)에는 모(侮)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문맥상 모(侮)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