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_0302_a_02L 고이경(古異經)은 대체로 먼저 역출한 것의 유문(遺文)이다. 『안록(安錄)』을 조사해 보니, 『도지요어(道地要語)』로부터 『사성장자난경(四姓長者難經)』에 이르기까지 모두 92경이 고이경으로 되어 있는데, 비록 경문(經文)은 흩어지고 없어져서 대부분 빠지고 없어졌지만 남아 있는 편(篇)을 살펴보니 고금(古今)을 구별할 수가 있다. 혹 특별한 제명(題名)이 없는 경우에는 경전의 말을 취해서 제목으로 삼기도 하고, 혹은 사아함[四鋡]에서 간략하게 뽑아내어 하나의 일을 가려내서 권(卷)으로 세웠는데 명호(名號)가 질박해서 진실로 고전(古典)이다. 안공(安公)은 고이경을 만나면 끝에 편입시켰는데, 승우(僧祐)는 세월이 오래 된 것을 미루어서 첫머리에 나열하였다. 이것은 비록 근원은 잃어버렸지만 구역(舊譯)에 나타나 있다.
도지경중요어장(道地經中要語章) 1권혹은 『소도지경(小道地經)』이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이 다음에 있다有고 호칭하지 않은 것은 모두 궐본(闕本)이다. 수련의장(數練意章) 1권『구록(舊錄)』에서는 『수련경(數練經)』이라고 하였다. 안공(安公)은 “앞의 두 경은 『생경(生經)』에서 나왔다”고 하였는데, 승우가 조사해 보니 지금 『생경』에는 이 장(章)의 이름이 없다. 범지파바라연문존종경(梵志頗波羅延問尊種經) 1권『구록』에서는 『파바연문종존경(頗波延問種尊經)』이라고 하였으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보살도지경(菩薩道地經) 1권안공은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발피타보살경(颰披陀菩薩經) 1권안공은 “방등부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오십오법계경(五十五法誡經) 1권혹은 『오십오법행(五十五法行)』이라고 한다. 일체의요(一切義要) 1권 설선악도경(說善惡道經) 1권 애욕성경(愛欲聲經) 1권어떤 본에서는 애욕일성경(愛欲一聲經)이라고 하였다. 마하차갈선경(摩訶遮曷㳬經) 1권 천왕하작저경(天王下作Υ經) 1권 마왕입목건란복경(魔王入目揵蘭腹經) 1권일명 『폐마시마목련경(弊魔試摩目連經)』이라고 한다. 『구록』에서는 『마왕입목련복중경(魔王入目連腹中經)』이라고 하였으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시조욕불시경(始造浴佛時經) 1권 십이현자경(十二賢者經) 1권『구록』에서는 『십이현경(十二賢經)』이라고 하였다. 불병부제조달경(佛倂父弟調達經) 1권안공은 “앞의 열 가지 경은 『아비담(阿毗曇)』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우타라가섭경(憂墮羅迦葉經) 1권 사부본문(四部本文) 1권안공은 “앞의 두 가지 경은 『장아함경(長阿鋡經)』에서나왔다”고 하였는데, 다른 본(本)에서는 “『아비담』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중아함본문(中阿含本文) 1권어떤 본에서는 “『중아함경』 60권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칠루경(七漏經) 1권혹은 『칠루초경(七漏鈔經)』이라고 한다. 양덕경(讓德經) 1권 유현자법경(有賢者法經) 1권 마하궐미난문경(摩訶厥彌難問經) 1권혹은 『대궐미경(大厥彌經)』이라고 한다. 대본장경(大本藏經) 1권 설아난지계경(說阿難持誡經) 1권 아난문하인연지계견세간빈역현도빈경(阿難問何因緣持誡見世間貧亦現道貧經) 1권 급고독사성가문응수시경(給孤獨四姓家問應受施經) 1권 효소쟁불해경자경(曉所諍不解經者經) 1권
기이도가난문주처경(奇異道家難問住處經) 1권 기이도가난문법본경(奇異道家難問法本經) 1권 현자수력경(賢者手力經) 1권 팔법행경(八法行經) 1권 잡아함삼십장(雜阿含三十章) 1권 자견자지위능진결경(自見自知爲能盡結經) 1권 유사구경(有四求經) 1권 불본행경(佛本行經) 1권 하중대취말경(河中大聚沫經) 1권혹은 『수말소표경(水沫所漂經)』이라 하고, 혹은 『취말비경(聚沫譬經)』이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문성비경(聞城譬經) 1권『구록』에서는 『문성십이인연경(聞城十二因緣經)』이라고하였다. 혹은 『패다수하사유십이인연경(貝多樹下思惟十二因緣經)』이라고도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편현자갱경(便賢者坑經) 1권갱(坑)자는 혹은 전(旃)자로 되어 있기도 하다. 자수역불자수경(自守亦不自守經) 1권『구록』에서는 『불자수경(不自守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불자수의경(不自守意經)』이라고도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소비여소경(所非汝所經) 1권 양비구득할경(兩比丘得割經) 1권 청시비구경(聽施比丘經) 1권혹은 『비구청시경(比丘聽施經)』이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선마유삼상경(善馬有三相經) 1권『구록』에서는 『마삼상경(馬三相經)』이라고 하였으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마유팔폐악태경(馬有八弊惡態經) 1권혹은 『마유팔태유인경(馬有八態喩人經)』이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도덕사리일경(道德舍利日經) 1권 사리일재왕사국경(舍利日在王舍國經) 1권 독거사유자념지경(獨居思惟自念止經) 1권 문소명종경(問所明種經) 1권 욕종본상유경(欲從本相有經) 1권혹은 『욕종본경(欲從本經)』이라고 한다. 독좌사유의중생념경(獨坐思惟意中生念經) 1권 불설여시유제비구경(佛說如是有諸比丘經) 1권 비구소구색경(比丘所求色經) 1권
불설도유비구경(佛說道有比丘經) 1권 색위비상념경(色爲非常念經) 1권안공은 “이 앞의 스물두 가지 경은 『아함경』 1권이다”라고 하였다. 색비구염본기경(色比丘念本起經) 1권 불설선악의경(佛說善惡意經) 1권 비구일법상경(比丘一法相經) 1권 유이력본경(有二力本經) 1권 유삼력경(有三力經) 1권 유사력경(有四力經) 1권 인유오력경(人有五力經) 1권 불문자류상취경(不聞者類相聚經) 1권『구록』에서는 『유상취경(類相聚經)』이라고 하였다. 천상석위고세재인중경(天上釋爲故世在人中經) 1권 조두토경(爪頭土經) 1권 신위무유반복경(身爲無有反復經) 1권 사자축생왕경(師子畜生王經) 1권 아수륜자피라문경(阿須倫子披羅門經) 1권 피라문자명불침경(披羅門子名不侵經) 1권 생문피라문경(生聞披羅門經) 1권『구록』에서는 『생문범지경(生門梵志經)』이라고 하였다. 유첩갈경(有竭經) 1권 서두승피라문경(署杜乘披羅門經) 1권 불재구살국경(佛在拘薩國經) 1권 불재우타국경(佛在優墮國經) 1권 시시자범수경(是時自梵守經) 1권 유삼방편경(有三方便經) 1권『구록』에서는 『삼방편경』이라고 하였다. 피라문불신중경(披羅門不信重經) 1권 불고사일경(佛告舍日經) 1권 사의지경(四意止經) 1권『구록』에서는 『사의지본행경(四意止本行經)』이라고 하였다. 설인자설인골부지부경(說人自說人骨不知腐經) 1권안공은 “앞의 45경은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승우가 검토하니, 이 『잡아함경』에는 25경만이 있을 뿐인데 주(注)에는 45경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아마도 필사(筆寫)해서 전해지면서 흩어지는 바람에 획수를 중첩시켜 오류를 일으킨 것이리라. 저 『진기(晉記)』에서 3시(豕)를 변경시킨 것과 『노사(魯史)』에서 5문(門)을 간직한 것은 옛날의 현인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고용되어 필사하는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랴.
불유오백비구경(佛有五百比丘經) 1권 범인유삼사우치부족경(凡人有三事愚癡不足經) 1권 불계제비구언아이천안시천하인생사호추존자비자경(佛誡諸比丘言我以天眼視天下人生死好醜尊者卑者經) 1권안공은 “이상 3경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미련경(彌連經) 1권『구록』에서는 『미란경(彌蘭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미련경(彌蓮經)』이라 하는데, 『육도집경(六度集經)』에서 나왔고,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아구류경(阿鳩留經) 1권 우다라경(憂多羅經) 1권 전단조불경(栴檀調佛經) 1권 악인경(惡人經) 1권 나빈수경(羅貧壽經) 1권『구록』에서는 『나미수경(羅彌壽經)』이라고 하였으며, 혹은 『나미수경(那彌壽經)』이라고 한다. 전단수경(栴檀樹經) 1권지금도 이 경이 있다. 난제화난경(難提和難經) 1권혹은 『난제화라경(難提和羅經)』이라고 한다. 사성장자난경(四姓長者難經) 1권『구록』에서는 『사성장자경(四姓長者經)』이라고 하였다. 석불경(析佛經) 1권 이상 92부는 모두 92권인데, 이것은 고이경(古異經)이다.
031_0303_a_02L 승우가 안공의 『구록』을 조사해 보니, 경에 역자의 이름이 있으면 상권(上卷)에 이어서 기록해 놓았고, 역자의 이름이 없으면 하권에 조목을 들어 놓았다. 『안록』을 검토해 보니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으로부터 『화달경(和達經)』에 이르기까지 모두 134경은 역자의 이름이 상세하지 않다. 또 「관중록(關中錄)」과 「양토록(涼土錄)」의 두 가지 목록에 모두 역자의 이름이 빠져 있다. 지금 전체를 차례로 나열하여 실원록(失源錄)에 편입시킨다. 『안록』은 진실로 훌륭하긴 하지만 너무 간략한 것이 대단히 안타까운데, 제목과 경의 이름에 주(注)를 달면서 두 글자만 뽑아서 표시해 놓았고, 권수(卷數)를 나열하지 않았으며, 행간(行間)이 서로 붙어 있어서 후세 사람들이 전사(傳寫)하면서 이름과 부[名部]를 혼동하여 섞어 놓았다. 또 붉은 점[朱點]으로 표시했는데 붉은 점이 없어지면서 어지러워져서 부질없는 것을 따라 추구하게 되니 알기 어렵고 곤란하다. 이것도 역시 보옥[璵璠]의 한 점 흠이다. 또 여러 목록과 경을 모두 모으면서 이출본(異出本)을 빠뜨려 놓았고, 이름이 대부분 중복되어 있어서 서로서로 흩어져 있다. 지금 모두 다시 삭제하고 정리하여 권(卷)과 부(部)를 정해서 표시하고 명(名)과 실(實)을 구분하여 연구하고 열람하는 사람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하였다.
수행본기경(修行本記經) 2권안공은 “남방(南方) 근처에서 역출했다”고 하였는데, 단지 『본기경(本起經)』에 조금 첨가한 것일 뿐이다. 『구록』에 『숙행본기(宿行本起)』가 있는데, 아마도 이 경일 것이다 보살도수경(菩薩道樹經) 1권혹은 『도수삼매경(道樹三昧經)』이라 하는데, 두 가지이름이 다르지만 모두 같은 본이다. 팔념경(八念經) 1권『구록』에서는 『아나율팔념경(阿那律八念經)』이라고 하였다. 선행삼십칠품경(禪行三十七品經) 1권 제법본경(諸法本經) 1권 신일경(申日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월광동자경(月光童子經) 1권 범지손타야치경(梵志孫陀耶致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고수경(枯樹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삼십칠품경(三十七品經) 1권안공은 “율(律)과 경(經)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육정경(六淨經) 1권안공은 “율과 경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법률삼매경(法律三昧經) 1권 응행률(應行律) 1권 환예경(歡豫經) 1권 삼십이상경(三十二相經) 1권혹은 『보살삼십이상경(菩薩三十二相經)』이라고 한다. 팔십종호경(八十種好經) 1권 연도속경(演道俗經) 1권『구록』에서는 『연도속업경(演道俗業經)』이라고 하였다. 흑지범지경(黑氏梵志經) 1권 대애도반니원경(大愛道般泥洹經) 1권 파다화다기경(頗多和多耆經) 1권 나운모경(羅云母經) 1권혹은 『아난다환나운모경(阿難多桓羅云母經)』이라고 한다. 오모자경(五母子經) 1권 무구현경(無垢賢經) 1권혹은 『무구현녀경(無垢賢女經)』이라고 한다. 팔관재경(八關齋經) 1권 서경(逝經) 1권혹은 『보살서경(菩薩逝經)』이라고 한다. 생사변화경(生死變化經) 1권혹은 『생사변식경(生死變識經)』이라고 한다. 일명 『견정비구경(見正比丘經)』이라 하는데, 혹은 『견정경(見正經)』이라고 한다.
보명왕경(普明王經) 1권 문타갈왕경(文陀竭王經) 1권 야기경(耶祇經) 1권 오복덕경(五福德經) 1권 말라왕경(末羅王經) 1권 분화단왕경(分惒檀王經) 1권 장자음열경(長者音悅經) 1권혹은 『음열경(音悅經)』이라 하고, 혹은 『장자열음불란가섭경(長者悅音不蘭迦葉經)』이라고 한다. 수달경(首達經) 1권『구록』에서는 『유선수달경(維先首達經)』이라고 하였다. 범황경(梵皇經) 1권혹은 『범마황경(梵摩皇經)』이라고 한다. 오백범지경(五百梵志經) 1권 승대경(僧大經) 1권혹은 『불대승대경(佛大僧大經)』이라고 한다. 법상주경(法常住經) 1권 대소간왕경(大小諫王經) 2권지금 『간왕경(諫王經)』 1권이 있는데, 『대소(大小)』는 미상(未詳)이다. 파사닉왕경(波斯匿王經) 1권혹은 『파사닉왕경(波斯匿王經)』이라 하고, 혹은 『파사닉왕상모경(波斯匿王喪母經)』이라고 한다. 마이비구경(摩夷比丘經) 1권혹은 『마이경(摩夷經)』이라고 한다. 전타월국왕경(旃陀越國王經) 1권 가섭계경(迦葉戒經) 1권혹은 『가섭금계경(迦葉禁戒經)』이라고 한다. 마달왕경(摩達王經) 1권 오공포세경(五恐怖世經) 1권『구록』에서는 『오공포경(五恐怖經)』이라고 하였다. 진학경(進學經) 1권혹은 『권진학도경(勸進學道經)』이라고 한다. 사반법경(四飯法經) 1권혹은 『사반법장(四飯法章)』이라고 한다. 범마난왕경(梵摩難王經) 1권 사비구경(師比丘經) 1권혹은 『비구사경(比丘師經)』이라고 한다. 십이사경(十二死經) 1권 오무반복경(五無反復經) 1권 등입법엄경(等入法嚴經) 1권혹은 보살등입법엄경(菩薩等入法嚴經)이라고 한다. 치신경(治身經) 1권『구록』에서는 『불치신경(佛治身經)』이라고 하였다. 나머지 목록에서는 모두 같다. 치의경(治意經) 1권『구록』에서는 『불치의경(佛治意經)』이라고 하였다. 나머지 목록에서는 모두 같다. 십선십악경(十善十惡經) 1권안공은 “『아비담』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아난염미경(阿難念彌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도조경(琓調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사훼유경(四虺喩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구록』에서는『사훼경(四虺經)』이라고 하였으며, 혹은 『사사경(四蛇經)』이라고도 하였다.마유팔태경(馬有八態經) 1권고이록(古異錄)의 『마팔폐악태경(馬八弊惡態經)』과는이본(異本)이다. 금색녀경(金色女經) 1권안공은 “『아비담』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태자수대나경(太子須大挐經) 1권 십몽경(十夢經) 1권안공은 “『아비담』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구록』에서는 『사위국왕십몽경(舍衛國王十夢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파사닉왕십몽경(波斯匿王十夢經)』이라 하고, 혹은 『사위국왕몽견십사경(舍衛國王夢見十事經)』이라 하며, 혹은 『국왕불려선니십몽경(國王不黎先泥十夢經)』이라고 하는데, 모두가 동일본(同一本)이다. 장자변의경(長者辯意經) 1권『구록』에서는 『변의장자경(辯意長者經)』이라고 하였다. 장자수달경(長者須達經) 1권혹은 『수달경(須達經)』이라고 한다. 효자보은경(孝子報恩經) 1권일명 『효자경(孝子經)』이라고 한다. 효자섬경(孝子睒經) 1권혹은 『보살섬경(菩薩睒經)』이라 하고, 혹은 『섬경(睒經)』이라고 한다. 자애부자애경(自愛不自愛經) 1권『구록』에서는 『자애경(自愛經)』이라고 하였다. 장수왕경(長壽王經) 1권 살화단왕경(薩和檀王經) 1권『육도집(六度集)』에서 나왔다. 미생원경(未生怨經) 1권 수마제녀경(須摩提女經) 1권 현수부인경(賢首夫人經) 1권혹은 『현수경(賢首經)』이라고 한다. 칠부경(七婦經) 1권 옥야녀경(玉耶女經) 1권혹은 『옥야경(玉琊經)』이라고 한다. 신세경(新歲經) 1권 아난팔몽경(阿難八夢經) 1권『구록』에서는 『아난칠몽경(阿難七夢經)』이라고 하였다. 여러 목록에서는 모두 칠몽(七夢)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팔(八)자가 잘못 씌어진 것이다. 차닉본말경(車匿本末經) 1권혹은 『차닉경(車匿經)』이라고 한다. 구색록경(九色鹿經) 1권 오고장구경(五苦章句經) 1권일명 『정제죄개오락불법경(淨除罪蓋娛樂佛法經)』이라하고, 혹은 『오도장구경(五道章句經)』이라고 한다. 불멸도후관염장송경(佛滅度後棺斂葬送經) 1권 부우대경(婦遇對經) 1권『구록』에서는 『부인우고경(婦人遇睾經)』이라고 하였다.혹은 『부우고경(婦遇睾經)』이라고 한다. 나운인욕경(羅芸忍辱經) 1권 아난빈저사시시경(阿難邠坻四時施經) 1권『구록』에서는 『아난빈기사시보시경(阿難邠菽四時布施經)』이라고 하였다.
밀봉왕경(蜜蜂王經) 1권『육도집(六度集)』에서 나옴 가조아나함경(呵調阿那含經) 1권『구록』에서는 『가조아나함경(訶鵰阿那含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가조아나함경(苛鵰阿那含經)』이라고 한다. 계덕향경(戒德香經) 1권 귀자모경(鬼子母經) 1권 내외육바라밀경(內外六波羅蜜經) 1권안공은 “방등부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다른 본에서는 『내육바라밀경(內六波羅蜜經)』이라고 하였다. 소오탁경(小五濁經) 1권『구록』에서는 『소오탁세경(小五濁世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오탁세경(五濁世經)』이라 하고, 혹은 『오탁세본(五濁世本)』이라고 한다. 불가사왕경(弗迦沙王經) 1권일명 『평사왕오원경(萍沙王五願經)』이라고 한다. 안공은 “『중아함(中阿含)』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돈진타라소문보여래경(伅眞陀羅所問寶如來經) 2권혹은 『돈진타라소문보여래삼매경(伅眞陀羅所問寶如來三昧經)』이라 하고, 혹은 『돈진타라경(伅眞陀羅經)』이라고 한다. 가전게(迦旃偈) 1권『구록』에서는 『비구가전설법몰게경(比丘迦旃說法沒偈經)』이라 하였고, 혹은 『가전연설법몰진게백이십장(迦旃延說法沒盡偈百二十章)』이라고 한다. 이상 92부는 지금도 그 경이 모두 있다. 칠거경(七車經) 1권 미륵경(彌勒經) 1권안공은 “『장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아발경(阿拔經) 1권안공은 “『장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혹은 『아발마납경(阿拔摩納經)』이라고 한다. 타람경(墮藍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칠사경(七事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해유팔사경(海有八事經) 1권 견심경(堅心經) 1권 태자화휴경(太子和休經) 1권혹은 『사휴경(私休經)』이라고 한다. 분타리경(分陀利經) 1권『구록』에서는 『살운분타리경(薩芸芬陀利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법화경(法花經)』의 이출본(異出本)이라고 한다. 무희망경(無悕望經) 1권혹은 『무소희망경(無所希望經)』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상보경(象步經)』의 다른 이름이다. 내장대방등경(內藏大方等經) 1권 난등각제일경(難等各第一經) 1권『구록』에서는 『아난가섭사리불설각제일경(阿難迦葉舍利弗說各第一經)』이라고 하였다. 태중녀경(胎中女經) 1권일명 『복중녀청경(腹中女聽經)』이라고 하고, 혹은 『아라가공녀복중청경(阿羅呵公女腹中聽經)』이라고 한다. 소아사세경(小阿闍世經) 1권 보달왕경(普達王經) 1권 소수뢰경(小須賴經) 1권 빈여인경(貧女人經) 1권 유류왕경(惟留王經) 1권『구록』에서는 『유류왕경(惟流王經)』이라고 하였다.
목거경(目佉經) 1권안공은 “방등부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이가난경(理家難經) 1권 가류다왕경(迦留多王經) 1권 범지사손경(梵志闍孫經) 1권『고록(古錄)』에서는 『범지사손경(梵志闍遜經)』이라고 하였다. 바달왕경(波達王經) 1권 초보적경(抄寶積經) 1권 비심읍읍경(悲心悒悒經) 1권 취도세도경(趣度世道經) 1권 이료본생사경(異了本生死經) 1권 장자위세경(長者威勢經) 1권 함수유경(鹹水喩經) 1권안공은 “『중아함』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구록』에서는『함수비유경(鹹水譬喩經)』이라고 하였다. 살화달왕경(薩和達王經) 1권 치주경(癡注經) 1권 미륵당래생경(彌勒當來生經) 1권 혜상보살경(慧上菩薩經) 2권『혜상보살경』이 바로 『대선권경(大善權經)』이다. 조달경(調達經) 1권 섬본경(*本經) 1권 방발경(放鉢經) 1권안공은 “방등부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뇌타우라경(賴吒謣羅經) 1권안공은 “『중아함경』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마왕경(馬王經) 1권『육도집(六度集)』에서 나왔다. 화달경(和達經) 1권안공의 대록(大錄)은 여기에서 끝났다. 발거사경(鉢呿沙經) 1권 법해경(法海經) 1권 실리월경(失利越經) 1권 분신사리경(分身舍利經) 1권 이신시아호경(以身施餓虎經) 1권 실담모(悉曇慕) 2권 길법험(吉法驗) 1권 구전겁기진(口傳劫起盡) 1권 사행송대품본말(仕行送大品本末) 1권 율해(律解) 1권 타건치법(打犍稚法) 1권『발거사경』으로부터 『타건치법』에 이르기까지 모두 11부인데, 안공(安公)의 「주경록(注經錄)」에 그 이전 것은 있고 이것은 찾을 수가 없다. 어쩌다 천천히 모아서 얻은 것을 지금 이 목록에 옮겨서 붙여 둔다. 『칠거경』으로부터 『타건치법』까지 모두 50부이다. 지금은 이 경이 모두 빠져 있다. 이상 142부는 모두 147권이다. 이것은 실역경(失譯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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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욕경(大忍辱經) 10권 정행경(淨行經) 2권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1권 병사왕경(甁沙王經) 1권 유무경(有無經) 1권 오백게(五百偈) 1권 수야월국빈인경(須耶越國貧人經) 1권『구록』에서는 『수야월국빈인임체두경(須耶越國貧人賃剔頭經)』이라고 하였다. 부목경(浮木經) 1권 배유경(坏喩經) 1권 요괴경(妖怪經) 1권 수지문십사장경(首至問十四章經) 1권『구록』에서는 『수지문불십사의경(首至問佛十四意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수지문십사사(首至問十四事)』라고 하며, 지금도 이경이 있다. 아반계니원경(阿般計泥洹經) 1권어떤 본에는 『도사계니원경(陶射計泥洹經)』이라고되어 있다. 사비상경(四非常經) 1권 오실개경(五失蓋經) 1권 대애도수계경(大愛道受誡經) 2권『구록』에서는 『대애도(大愛道)』라고 하였다. 혹은 『대애도비구니(大愛道比丘尼)』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요진경(要眞經) 1권 본무경(本無經) 1권 권덕경(勸德經) 1권 십오덕경(十五德經) 1권 부모인연경(父母因緣經) 1권 불퇴전경(不退轉經) 4권혹은 『불퇴전법륜경(不退轉法輪經)』이라고 한다. 장자법지처경(長者法志妻經) 1권지금도 이 경이 있다. 금륜왕경(金輪王經) 1권 혜행경(慧行經) 1권 칠지경(七智經) 1권『칠지(七知)』라고도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미생왕경(未生王經) 1권 내외무위경(內外無爲經) 1권 도정경(道淨經) 1권 칠사본말경(七事本末經) 1권『구록』에서는 『칠사행본경(七事行本經)』이라고 하였다. 난용왕경(難龍王經) 1권혹은 『난용경(難龍經)』이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아타삼매경(阿陀三昧經) 1권 백보삼매경(百寶三昧經) 1권 삼승경(三乘經) 1권 기역술경(耆域術經) 1권『구록』에서는 『기역사술경(耆域四術經)』이라고 하였다. 오개이의경(五蓋離疑經) 1권 태자지지경(太子智止經) 1권 대오탁경(大五濁經) 1권『구록』에서는 대오탁세경(大五濁世經)이라고 하였다. 도덕장(道德章) 1권 고상경(苦相經)
수불득도경(須佛得度經) 1권 유경(由經) 1권 수보리품경(須菩提品經) 7권어떤 본에서는 “법호(法護)가 역출한 『도행경(道行經)』이다”라고 하였는데, 동본에서 다르게 역출한 것이다. 삼혜경(三慧經) 1권 보살등행경(菩薩等行經) 1권 분연원국가라월경(分然洹國迦羅越經) 1권 사무외경(四無畏經) 1권 오음사경(五陰事經) 1권지금도 이 경이 있다. 의결법사경(義決法事經) 1권 권변경(權變經) 1권『구록』에서는 『문수사리권변삼매경(文殊師利權變三昧經)』이라고 하였다. 혹은 『권변삼매경(權變三昧經)』이라고 한다. 십구화경(十傴惒經) 1권 현겁오백불(賢劫五百佛) 1권 칠언선리경(七言禪利經) 1권『구록』에서는 『구화칠언선리경(傴惒七言禪利經)』이라고 하였다. 보살십구화경(菩薩十傴惒經) 1권 십사유경(十思惟經) 1권 분별육정경(分別六情經) 1권 삼실개경(三失蓋經) 1권 불보삼매경(佛寶三昧經) 1권 법지녀경(法志女經) 1권 문수사리시현보장경(文殊師利示現寶藏經) 2권 이상 59부는 모두 79권이다. 이것은 양토이경(涼土異經)이다.
031_0305_b_02L 아난위고도주경(阿難爲蠱道呪經) 1권『구록』에서는 『아난위고도소주경(阿難爲蠱道所呪經)』이라고 하였다. 타락우피새경(墮落優披塞經) 1권지금도 이 경이 있다. 살화살왕경(薩惒薩王經) 1권 보살본행경(菩薩本行經) 1권 남달왕경(藍達王經) 1권일명 『목련인연공덕경(目連因緣功德經)』이라고 하고 혹은『목련공덕경(目連功德經)』이라고 하며, 지금도 이 경이 있다. 왕사성영취산경(王舍城靈鷲山經) 1권『구록』에서는 『왕사성영취산요직경(王舍城靈鷲山要直經)』이라고 하였다. 아다삼매경(阿多三昧經) 1권 사도경(思道經) 1권 인민구원경(人民求願經) 1권[지금도 이 경이 있다.]
대진보적유일경(大珍寶積惟日經) 1권 타현왕경(陀賢王經) 1권 불재죽원경(佛在竹園經) 1권 법위인경(法爲人經) 1권 도의경(道意經) 1권 타가라문보살경(墮迦羅問菩薩經) 1권[지금도 이 경이 있다.] 아이비구경(阿夷比丘經) 1권 발타회과경(颰陀悔過經) 1권 태자벽라경(太子僻羅經) 1권『구록』에서는 『태자벽라경(太子壁羅經)』이라고 하였다. 사미라경(沙彌羅經) 1권 팔덕경(八德經) 1권 선덕경(善德經) 1권 방등결경(方等決經) 1권 마가건타유위라진신비구등도경(摩呵揵陀惟衛羅盡信比丘等度經) 1권『구록』에서는 『진신비구경(盡信比丘經)』이라고 하였다. 비구삼사경(比丘三事經) 1권 이상 24부는 모두 24권이다. 이것은 관중이경(關中異經)이다.
031_0305_c_02L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대가섭이 모든 아라한을 모아서 왕사성에 안거(安居)하면서 우바리에게 율(律)을 송출(誦出)하도록 명하였는데, 팔만법장(八萬法藏)에 80송(頌)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가섭이 책임을 맡았고, 두 번째는 아난이 맡았고, 세 번째는 말전지(末田地)가 맡았고, 네 번째는 사나바제(舍那波提)가 맡았고, 다섯 번째는 우바굴(優波掘)이 맡았는데, 백십여 년에 이르기까지 전수(傳授)하여 달라지지 않았다. 백십여 년 후에 아육왕(阿育王)이 세간에 출현하였다. 처음에는 대사견(大邪見)으로 불법(佛法)을 훼손해서 파괴하고, 경서(經書)를 불태우고, 승중(僧衆)을 흩어지게 하였다. 그 때문에 80송이 회멸(灰滅)되었다. 후에 나한을 만나 다시 신심(信心)을 일으키고 참회하여 죄를 없애자 신력(神力)이 깊어져서 철륜왕(鐵輪王)이 되어 염부제(閻浮提)에서 왕노릇을 하였는데, 귀신을 부릴 수 있으며 하루 낮 하룻밤에 사리팔탑(舍利八塔)을 부수고 팔만 사천 탑을 만들어 다시 불법(佛法)을 일으켜 나타내고, 모든 아라한을 청하여 경론(經論)을 송출하도록 하였다. 그 때 다섯 사람의 대아라한이 있었는데, 각각 제자들을 이끌고 불법을 홍통하였으나 견해(見解)가 같지 않아서 그들이 따르는 법[制]에 집착하기도 하고 열기도 하면서 서로 함께 전습(傳習)하여 마침내 5부가 출현하게 되었다. 열여섯 대국(大國)에서 따라서 수용하고 함께 시행하여 각각 다투어서 도업을 진취시켜 모두가 도를 증득하였다. 진실로 성도(聖道)를 현묘하게 통달하지 못했다면 누가 그렇게 하도록 할 수 있겠는가? 후대에 5부가 다르게 집착하여 분연히 다투어 일어났다. 아육왕이 말하였다. “모두가 부처님의 말씀을 송출한 것이니, 내가 지금 어떻게 옳고 그름을 헤아릴 수 있으리오.” 스님에게 물었다. “불법(佛法)을 판단하는 일[斷事]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모든 스님들이 다 말하였다. “법(法)은 많은 쪽을 따라야 합니다.” 아육왕이 즉시 5부의 스님을 모아 놓고 함께 계산하였다. 그 때 대중들이 바추부라부(婆麤富羅部)가 많다고 계산을 하였으므로, 마침내 이 한 부(部)를 마하승기(摩訶僧祇)로 바꾸었다. 마하승기는 대중부[大衆]의 이름이다. 만약 지금 이 땅에서 계산을행하면, 곧바로 이 『십송률(十誦律)』을 마하승기라고 할 것이다. 『대집경(大集經)』에서 부처님께서 수기하시기를 “미래세에 장차 이 율(律)이 세상에 나올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지금의 일과 상응하므로 명칭을 수립한 것이 다르지 않다. 또 『인연경(因緣經)』에서는 “부처님께서 세간에 계실 때 한 장자(長者)가 있었는데 꿈에서 1장(張)의 하얀 무명이 홀연히 저절로 다섯 조각이 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부처님을 찾아뵙고 그 까닭을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내가 멸도(滅度)한 후에 율장(律藏)이 나뉘어 5부가 되는 것이니라’라고 하셨다”고 하였다.
031_0306_a_02L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지 200년 후에 살바다부(薩婆多部)에서 바차부(婆蹉部)가 나뉘어 나왔고, 바차부에서 또 3부가 나뉘어 나왔다. 첫째는 법성(法盛)이고, 둘째는 명현(名賢)이고, 셋째는 육성(六成)이다. 미사색부(彌沙塞部)가 나뉘어 나오고, 중간에 가섭유부(迦葉維部)가 2부로 나뉘어 나왔는데, 첫째는 승가제(僧伽提)이고, 둘째는 식마(式摩)이다.어떤 본에서는 삼마제(三摩提)라고 하였다. 마하승기부가 400년 되었을 때, 6부로 나뉘어 나왔는데, 첫째는 유적(維跡)이고, 둘째는 다문(多聞)이고, 셋째는 시설(施設)이고, 넷째는 비타(毗陀)이고, 다섯째는 시라(施羅)이고, 여섯째는 상시라(上施羅)이다. 또 다른 본에는 담무덕부(曇無德部)로 되어 있다.이 18부에 대한 동이(同異)가 나타나는데 문장이 번다하므로 더 이상 갖추어 설명하지 않는다.
031_0306_b_02L 옛날 감로(甘露)가 처음 열리매 경법(經法)이 먼저였고, 일을 따라서 계(戒)를 맺자 율교(律敎)가 비로소 왕성해졌으며, 여러 번 꿈을 꾸어 5분(分)을 나타냈는데, 저 국다(毱多)는 이부(異部)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도(道)가 운행하여 옮겨가면서 교화하는 인연은 한 가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중하(中夏)에서 법을 들음에 이르러서도 경(經)이 먼저였고 율(律)이 나중이었는데, 율장(律藏)이 점점 광대해졌다. 처음에 진(晋)나라 말기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는데 가섭유부(迦葉維部)는 아직 동쪽에 교화의 가피를 입히지 못했지만 이미 5가(家)를 모두 모았으므로 그 명록(名錄)을 남겨 둔다. 가령 범문(梵文)이 온 해[歲]에 대해서는, 호한(胡漢)의 번역한 사람과 대중이 모여서 강의를 들은 곳과 명덕(名德)의 편지글을 모두 예거해서 유사(遺事)를 서로 비교해서 증명하여 열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시말(始末)을 환하게 연구하도록 하고자 한다.
살바다부십송률(薩婆多部十誦律) 61권
살바다부(薩婆多部)는 양(梁)나라 말로는 일체유(一切有)라고 한다. 제법(諸法)의 일체(一切)가 유상(有相)이라고 설하고, 내전(內典)과 외전(外典)을 배워서 이도(異道)를 훌륭하게 논파하였는데, 모아 놓은 경서(經書)에서는 아소(我所)가 없다고 설하여 힐난을 받으면 대답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옛날에 대가섭이 법장(法藏)을 지니고 있다가 다음에 아난에게 전하였고, 제5사(弟五師)인 우바굴(優波掘)에게 이르렀다. 본래는 80송(誦)이 있었는데, 우바굴이 후세의 둔한 근기의 사람들이 수지할 수 없기 때문에 산정해서 10송으로 만들었다. 송(誦)이라고 한 것은 법은 마땅히 외워서 수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이후로부터 스승과 제자가 서로 전수한 것이 50여 명이다. 진(秦)나라 홍시(弘始) 연간에 이르러 계빈국의 사문인 불야다라(弗若多羅)가 이 10송의 호본(胡本)을 지송하고 관우(關右)로 와서 유력하였다. 나집 법사가 장안의 소요원(逍遙園)에서 3천 명의 스님과 함께 역출하여 비로소 두 부분을 얻고 나머지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불야다라가 입멸하고 곧바로 외국의 사문인 담마류지(曇摩流支)가 이어서 장안에 이르렀다. 이에 여산(廬山)의 혜원(慧遠)법사가 율장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개탄하면서 끝까지 마칠 것을 생각하다가 그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담마류지에게 편지를 썼다. “불교가 흥기하여 먼저 상국(上國)에서 행해지고 나뉘어 유포되어 온 이래 400년 가까이 되었지만 사문의 위덕과 법식[德式]에 관한 것에 이르러서는 빠져 있는 것이 오히려 많았습니다. 요사이 서역의 도사(道士)인 불야다라(弗若多羅)라는 사람이 계빈국에서 율(律)을 지송하였는데, 그 사람은 『십송률』의 호본(胡本)을 외웠습니다. 또 구마기바(鳩摩耆婆)라는 사람이 있는데, 통달한 재주와 박식한 견문으로 전역(傳譯)하여 『십송률』 중에서 두 가지는 비로소 갖추었는데, 불야다라가 일찍 죽어 중도에 그만두게 되어 대업(大業)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니, 개탄스럽고 한스럽기가 실로 심합니다. 전해 듣기로 스님께서 이 경을 가져 오셨다고 하던데,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그윽한 운수가 도래하는 것이 어찌 인사(人事)일 뿐이겠습니까? 도가 홍포되는 물건됨을 생각해 보건대 시기에 감응해서 움직이는 것이니, 두드리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인정[情]에 아낌이 없는 것입니다. 만약 율학(律學)을 배우는 대중들이 경본(經本)을 지니도록 하여 범행(梵行)을 열어서 제시해 주고 그들의 눈과 귀를 씻어 주어서 비로소 큰 물결을 건너가면서 무상(無上)의 나루를 잃지 않도록 하신다면, 승업(勝業)에 참여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해와 달처럼 더욱더 맑아질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다면 은혜가 깊어지고 덕이 두텁게 되어 사람과 귀신이 함께 감격할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회포를 드리우셔서 홀로 가려는 마음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자세한 것은 도인(道人)께서 모두 갖추고 계신 것이니 더 이상 많은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담마류지가 편지를 받고 관중(關中)에서 나집과 함께 나머지 율(律)을 역출하여 마침내 한 부를 갖추니, 모두 58권이었다. 그 후에 계빈의 율사(律師)인 비마라차(卑摩羅叉)가 장안에 왔는데 나집이 앞서서 서역에 있을 때 그로부터 율을 수지하였었다. 비마라차는 나중에 진(秦)나라에서 진(晋)나라로 가서 수춘(壽春)의 석간사(石澗寺)에 주석하면서 『십송률본(十誦律本)』을 다시 교정하고 이름과 품[名品]을 바로잡아서 61권으로 나누었는데,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담무덕사분율(曇無德四分律) 40권 혹은 45권으로 나뉘어 있음
담무덕(曇無德)은 양(梁)나라 말로는 법경(法鏡)이라고 하며, 또 담마국다(曇摩毱多)라고도 한다.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모든 제자들이 여래의 뜻을 이해하는 데 전도된 생각을 일으켜 법장(法藏)을 가려서 숨겼는데, 법장을 가렸기 때문에 담마국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 『사분율』은 아마도 계빈의 삼장법사인 불타야사(佛陀耶舍)가 역출했을 것이다. 그 전에 불타야사는 계빈국에서 『사분율』을 지송하였는데 호본(胡本)을 갖지 않고 장안에 왔다. 이에 진(秦)나라 사례교위(司隸校尉)인 요상(姚爽)이 불타야사를 중사(中寺)에 안거하도록 청하고 이를 역출하게 하고자 하였다. 요주(姚主)는 호본(胡本)이 없으므로 증험해서 믿기가 어려웠고 많은 스님들의 의견도 대부분 같지 않았기 때문에 허락하지 않았다. 나집법사가 권하여 말하였다. “불타야사는 기억하는 공력을 깊이 갖추고 있는데 자주 듣고 외워서 익혔으므로 일찍이 빠뜨리거나 잘못됨이 없습니다.” 이에 요주(姚主)가 모두 40여 장[紙]이 되는 약방(藥方) 1권과 민적(民籍) 1권을 3일만에 외우도록 하고, 곧바로 스님들을 모아 놓고 문장을 잡고 시험하고자 청하였는데, 수량(銖兩)과 사람의 숫자[人數]와 연도의 기록[年紀]에 이르기까지 한 글자도 오류가 없었다. 이에 모두가 믿고 감복하여 마침내 송출하도록 하였다. 그 때문에 승조(僧肇)법사가 『장아함경』의 서문을 지어서 말하였다. “진(秦)나라 홍시(弘始) 12년 경술세(庚戌歲:上章掩茂, 410년)에 우장군(右將軍) 사례교위인 요상이 장안의 중사(中寺)에 이름난 대덕 사문 5백 인을 모아 놓고 계빈국의 삼장 불타야사를 청하여 율장(律藏)인 『사분율』 40권을 역출하였는데, 14년에 마쳤다. 15년 계축세(癸丑歲:昭陽奮若)에 『장아함경』을 역출하였는데, 양주(涼州) 사문인 불념(佛念)이 역출하고 진(秦)나라의 도사인 도함(道含)이 필수(筆受)를 맡았다. 나는 아름다운 운수를 만나 외람되게 이 자리에 참여하여 가르침을 들었는데, 비록 훌륭하게 돕는 공(功)은 없었지만 직접 가르침을 받드는 말석에 참예하였기에 그 때의 일을 간략하게 기록하여 후래의 현철(賢哲)에게 보여 주는 바이다.” 또 강동(江東)의 은사(隱士)인 유유민(劉遺民)에게 답서를 썼는데, 그 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법사(法師)께서 대사(大寺)에 있으면서 새로 온 모든 경을 역출하니, 법장(法藏)이심오하고 광대하여 매일같이 다른 가르침을 듣고 있습니다. 선사(禪師)께서 와관사(瓦官寺)에서 선도(禪道)를 가르치고 익히니 문도(門徒)가 수백 명인데 밤낮으로 게으르지 않고 화목하고 엄정해서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삼장법사께서 중사(中寺)에서 율(律)을 역출하였는데 본말(本末)이 모두 정밀하여 마치 초제(初制)를 보는 것 같습니다. 비바사(毗婆沙)가 석양사(石羊寺)에서 『사리불아비담론(舍利弗阿毗曇論)』의 호본(胡本)을 역출하고 있는데, 아직 역출되지 않은 것인데도 그 가운데 있는 일을 물으면 하시는 말씀이 신기하게 맞습니다. 빈도(貧道)가 일생에 아름다운 모임에 참예하여 이와 같은 성대한 교화를 만났으니,석가모니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제자와 함께 모인 것을 보지 못했을 뿐 나머지야 무엇이 한스럽겠습니까마는 도(道)가 뛰어난 군자(君子)와 이 법의 모임에 함께 할 수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므로 조공(肇公)의 편지와 서문에서 뽑아 내어 예를 들어 그 증거를 나타낸다.
바추부라율(婆麤富羅律) 40권
바추부라(婆麤富羅:犢子部)는 수지하고 있는 경전이 모두 유아(有我)를 설하고 공상(空相)을 설하지 않아서 마치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에 바추부라(婆麤富羅)라고 한 것이다. 이것은 혹 『승기율(僧祇律)』이라고 하는데, 율의 후기(後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중천축(中天竺)에서 옛날에 잠깐 악왕(惡王)이 세상을 다스리자 삼장비구와 모든 사문이 다 사방으로 멀리 피해서 떠나 있었는데, 악왕이 죽고 나서 선왕(善王)이 왕위에 서자 다시 사문을 귀국하도록 청하여 공양하였다. 그 때 파련불색(巴連弗色)에 5백 명의 스님이 율을 판단하는 일[斷事]을 하고자 하였는데, 율사(律師)도 없고 율문(律文)도 없어서 받드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즉시에 사신을 파견하여 기원정사에 이르러 이 율문(律文)을 옮겨 써서 대중이 모두 봉행(奉行)하였다. 그 후 5부에 전집(傳集)하였는데 모든 율사들이 주장하는 의미가 같지 않아서 각각 상승(相承)한 것을 옳다고 여겨 쟁론(爭論)이 어지럽게 일어났다. 이 때 아육왕(阿育王)이 말하였다. ‘나는 지금 어떻게 옳고 그름[是非]을 헤야려야 하는가?’ 그리고는 승가대중에게 물었다. ‘불법(佛法)을 판단하는 일[斷事]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두가 말하였다. ‘법은 많은 쪽을 따라야 합니다.’ 왕이 말하였다. ‘만약 그렇다면 숫자를 세어 보아야 어떤 대중이 많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숫자를 헤아려 보니 바추부라 대중의 수가 제일 많았는데, 대중이 많기 때문에 이름을 마하승기(摩訶僧祇)로 고쳤다. 마하승기는 대중(大衆)이라는 말이다. 사문 석법현(釋法顯)이 서역에 가서 마갈제파련불읍(摩竭提巴連弗邑)에 아육왕의 탑(塔)이 있는 천왕정사(天王精舍)에서 범본을 옮겨 써서 이것을 가지고 경도(京都)로 돌아왔다. 진(晋)나라 의희(義熙) 12년 세차(歲次)로 수성(壽星:丙辰年) 11월에 천축의 선사(禪師)인 불타발타와 함께 도량사(道場寺)에서 역출하였는데, 14년 2월 말에 이르러 마쳤다.”
미사색률(彌沙塞律) 34권
미사색(彌沙塞:化地部)은 부처님의 모든 제자들이 12부경(部經)을 수지하면서 지상(地相)ㆍ수상(水相)ㆍ화상(火相)ㆍ풍상(風相)ㆍ허공상(虛空相)ㆍ식상(識相)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미사색부(彌沙塞部)라고 한 것이다. 이것을 『오분율(五分律)』이라고 하는데 비구 석법현(釋法顯)이 사자국(師子國)에서 얻은 것이다. 『법현기(法顯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본래 계율(戒律)을 구하고자 하였는데 북천축의 모든 나라에서는 모두 스승과 스승이 구술로 전수해서 옮겨 쓸 수 있는 본(本)이 없었다. 이 때문에 멀리 물을 건너 중천축에 이르러 마하승승가람(摩訶乘僧伽藍)에서 1부의 율을 얻었는데, 이것이 『마하승기율』이다. 또 7천 게(偈)로 된 초율(抄律)인 『살바다중률(薩婆多衆律)』 1부를 얻었는데, 이것이 바로 진(秦)나라 땅에서 승가 대중이 봉행하는 것이다. 또 『잡아비담심론(雜阿毗曇心論)』 6천 게를 얻었고, 또 1부의 연경(綖經:經, 修多羅, sūtra) 2천5백 게를 얻었으며, 또 1부의 『방등니원경(方等泥洹經)』 5천 게를 얻었고, 또 『마하승기아비담(摩訶僧祇阿毗曇)』을 얻었는데, 법현이 3년을 머무르면서 호서(胡書)와 호어(胡語)를 배워서 모두 옮겨 쓰고 이에 돌아왔다. 또 사자국에 이른지 2년 만에 다시 『미사색률』의 호본(胡本)을 구해서 얻었다. 법현이 진(晋)나라 의희(義熙) 2년에 경도에 돌아와 8월[壽星]에 많은 경전을 대부분 번역하였는데, 『미사색률』의 일부만 아직 역출하지 못하고 죽었다. 송(宋)나라 경평(景平) 원년 7월에 이르러 계빈국 율사인 불대집(佛大什)이 경도에 왔다. 그 해 겨울 11월에 낭야(瑯琊) 왕련(王練)과 비구 석혜엄(釋慧嚴)과 축도생(竺道生)이 용광사에서 외국의 사문인 불대집을 청하여 역출하였다. 그 때 불대집이 손에 호문(胡文)을 잡고 우전국 사문인 지승(智勝)이 역출하였는데 다음해 12월에 이르러 모두 마쳤다.”
가섭유율(迦葉維律) 권수는 알 수 없음
가섭유(迦葉維:飮光部)는 혹 가섭비(迦葉毗)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의 모든 제자들이 12부경에서 아(我)가 없음을 설하는 것을 수지하는 사람이 모든 번뇌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 마치 죽은 시체와 같기 때문에 가섭비(迦葉毗)라고 하는 것이다. 이 1부의 율은 양(梁)나라 땅에 들어오지 않았다. 옛날에 선사(先師)인 헌정(獻正)이 멀리 서역에 가서 이 글을 찾으려고 서원을 세웠는데, 승심(勝心)으로 감득하여 신령스러운 서기(瑞氣)를 많이 만났으나 총령(葱嶺)이 험절(險絶)하여 이 책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 율(律)은 양(梁)나라 땅의 승가대중과 인연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상 5부 중에서 4부가 중하(中夏)에 왔는데, 모두 180권이다. 부(部)와 권(卷)은 경록(經錄)의 맨 끝에 이미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