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3_0740_b_01L집제경예참의(集諸經禮懺儀) 상권


지승(智昇) 지음
이미령 번역


일체의 항상 머무시는 삼보께 예경을 올리옵니다.
이 모든 무리들은 각각 무릎을 꿇고 엄숙하게 향과 꽃을 들고서 법답게 공양 올립니다. 원하옵건대 이 향과 꽃구름이 시방세계를 두루 채워서 모든 부처님과 화신의 불보살님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의 무리에게 공양드리오니, 이 향과 꽃구름을 받으시어 이것으로 광명대(光明臺)를 만드셔서 널리 끝없는 세계와 끝없고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 안에서 수용하셔서 불사를 이루소서.
일체를 공양 올린 뒤에 엄숙하게 향과 꽃을 들고서 법답게 행도(行道)한다.
일체보송(一切普誦)

여래의 색신(色身)은 미묘하여서
세간에 짝할 이 없고 동등한 이가 없네.
비할 바 없으며 가히 생각할 수도 없으니
그러므로 지금 예경을 올립니다.

여래의 색(色)은 다함이 없고
지혜 또한 그러하며
일체법은 항상 머무르니
그러므로 저는 귀의합니다.

이렇게 항상 머무시는 삼보께 예경을 올린다.

부처님을 찬탄하는 주원(咒願)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은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고 계시니 아무리 찬탄하여도 다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선근으로써 일체의 선근을 이미 쌓고 장차 쌓을 것이며 현재 쌓고 있으며, 이 선근으로써 법계 중생을 이익되게 하여 그들 모두가 괴로움을 여의어서 해탈을 얻으며, 삿된 가르침을 버리고 바른 법에 귀의하여 보리심을 내어서 영원히 세 가지 장애를 없애고, 언제나 일체의 모든 불보살과 선지식을 친견하고 항상 바른 법을 들으며 복덕과 지혜를 두루 갖추어서 일시에 부처를 이루게 될지이다.
동방의 수미등광명(須彌燈光明)여래와 시방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비바시(毘婆尸)여래와 과거 일곱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광(普光)여래와 쉰세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동방의 선덕(善德)여래와 시방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구나제(拘那提)여래와 현겁(賢劫) 천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석가모니(釋迦牟尼)여래와 서른세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동방의 아촉(阿閦)여래와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집(寶集)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승(寶勝)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취노사나(成就盧舍那)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노사나경상(盧舍那鏡像)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노사나광명(盧舍那光明)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동(不動)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대광명(大光明)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무량성(無量聲)여래께 귀의합니다.[세 번 칭한다.]
무량성여래께 귀의합니다.
무량성여래께 귀의합니다.
아미타구사(阿彌陀劬沙)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대칭(大稱)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광명(寶光明)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득대무외(得大無畏)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연등화(燃燈火)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실성(實聲)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무변무구(無邊無垢)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월성(月聲)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무변칭(無邊稱)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명(日月光明) 세존께 귀의합니다.[세 번 칭한다.]
일월광명 세존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명 세존께 귀의합니다.
무구광명(無垢光明)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청정광명(淸淨光明)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일광명(日光明)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무변보(無邊寶)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화승(華勝)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묘신(妙身)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광명청정개부연화(法光明淸淨開敷蓮華)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허공공덕청정미진등목단정공덕상광명화파두마유리광보체향최상향공양흘종종장엄정계무량무변일월광명원력장엄변화장엄법계출생무장애왕(虛空功德淸淨微塵等目端正功德相光明華波頭摩琉璃光寶體香最上香供養訖種種莊嚴頂髻無量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變化莊嚴法界出生無障礙王)여래께 귀의합니다.
호상일월광명화보연화견여금강신비로자나무장애안원만시방방광조일체불찰상왕(毫相日月光明華寶蓮華堅如金剛身毘盧遮那無障礙眼圓滿十方放光照一切佛刹相王)여래께 귀의합니다.
널리 네 가지 은혜[四恩]1)와 세 가지 존재[三有]2)인 법계 중생으로 하여금 세 가지 장애를 끊어 없애고 목숨 바쳐 귀의[歸命]하여 참회하게 하소서. 이와 같은 일체 세계에서 항상 세상에 머무시는 모든 불세존이시여, 이러한 모든 세존께서는 마땅히 저를 자애롭게 생각하시고 저를 기억하시며 저를 증지(證知)하소서. 저의 이번 생(生)이나 전생이나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생사를 계속해온 이래 지어 온 온갖 죄들을, 그것이 스스로 지었거나 다른 이를 시켜서 짓게 하고는 그가 죄를 짓는 것을 보고서 따라 기뻐한 죄이거나, 탑이나 승가에서 사방승가(四方僧伽)의 물건을 취(取)하되 스스로 취하거나 남을 시켜서 취하게 하고는 취한 것을 보고서 따라 기뻐한 죄이거나, 또는 다섯 가지 거스르는 무간중죄[五逆無間重罪]를 스스로 짓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짓게 하며 짓는 것을 보고는 따라서 기뻐한 죄이거나, 열 가지 착하지 않은 길[十不善道]을 스스로 짓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짓게 하고는 짓는 것을 보고서 따라서 기뻐한 죄와 같은, 이와 같이 지어 온 온갖 죄는 숨기든 숨기지 않든 간에 마땅히 지옥ㆍ아귀ㆍ축생의 갈래에 떨어지거나 온갖 다른 악취(惡趣)와 변방의 지역이나 하천한 신분이나 미려거(彌戾車)3)에 떨어질 것이니, 이와 같은 곳에 처하게 될 지금까지 지어 온 죄업장을 이제 모두 참회하나이다.
이제 모든 불세존께서는 마땅히 저를 증지(證知)하시고 마땅히 저를 기억하소서. 저는 다시 모든 불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말하오니, 만일 제가 이번 생애나 또는 다른 생애에서 일찍이 보시를 행하고 혹은 깨끗한 계를 지키며 나아가 축생에게 한 움큼의 음식을 베풀었거나 혹은 깨끗한 행을 닦아서 지니게 된 선근된 선근과 위없는 지혜를 구하여 지니게 된 선근을 모두 합해 모아 그 수와 양을 가늠하여 헤아린 이 모든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지으신 회향처럼 저도 그와 같이 회향합니다.

온갖 죄를 모두 참회하며
모든 복을 모두 따라 기뻐하며
모든 부처님의 공덕에 이르기까지 따라 기뻐하니
원하옵건대 위없는 지혜를 이루게 될지이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께서는
중생 중에서 가장 뛰어나시며
한량없는 공덕의 바다이시니
합장하고 에를 올리며 귀의합니다.

일체보송(一切普誦)
마하반야바라밀에 귀의하오니 이것은 바로 위대하고 신비로운 주문[大神呪]이며, 이것은 바로 위대하고 밝은 주문[大名呪]이며, 이것은 바로 위없는 주문이며, 이것은 바로 동등함이 없는[無等等] 주문입니다.

세계에 처하되 마치 허공과도 같으며,
마치 연꽃이 물에 집착하지 않는 것처럼
마음이 청정하시며 그곳을 초월하셨으니
위없는 세존께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원하옵건대 이 공덕으로
널리 일체 세계에서
저와 중생들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게 될지이다.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공손히 경배한다.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장차 중생들이
대도(大道)를 체득하여 깨달아서
위없는 마음을 발하기를 원하옵니다.

스스로 법에 귀의하오니
장차 중생들은
깊이 경장(經藏)에 들어가서
지혜가 바다와 같아지기를 원하옵니다.

스스로 승가에 귀의하오니
장차 중생들은
대중을 다스려[統理]
일체에 걸림이 없기를 원하옵니다.

부디 모든 중생들은 일모무상게(日暮無常偈) 설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 오늘은 이미 지났고 늦은 밤도 지키기 어려우니 오직 이 몸은 극히 짧은 동안[念念]에 늙고 쇠한다고 관하여라. 백 년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어찌 보존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중생들이여, 부지런히 마음으로 도를 행해야 한다. 모든 행(行)은 무상하니 이것은 생멸법(生滅法)이다. 생멸법이 멸한 뒤에 적멸은 즐거움이 될 것이다. 여래께서는 열반을 증득하셔서 생사를 영원히 끊으셨으니 만일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면 언제나 한량없는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시방불명경(十方佛名經) 1권
일체의 항상 머무시는 삼보께 예경을 올립니다.
일체보송(一切普誦)

여래의 미묘한 색신은
세간에서는 더불어 동등한 이가 없고
비할 바 없으며 생각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지금 예경을 올립니다.

여래의 색은 다함이 없으며
지혜 또한 역시 그러하고
일체법이 항상 머무르니
그러므로 저는 귀의합니다.

상주하시는 삼보께 예경을 올립니다.
부처님을 찬탄하는 주원(咒願)

하늘 위나 하늘 아래 부처님 같은 이가 없으니
시방세계에서 또한 비할 자가 없으며
세계의 모든 것을 내가 두루 보았지만
부처님과 같은 이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 경례(敬禮)드립니다.
미래의 미륵존(彌勒尊)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동방의 선덕(善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동남방의 무덕(無優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남방의 전단공덕(旃檀功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서남방의 보시(寶施)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서방의 무량명(無量明)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서북방의 화덕(花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북방의 상덕(相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동북방의 삼승행(三乘行)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상방의 광중덕(廣衆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하방의 명덕(明德)여래와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현겁(賢劫) 천 분의 부처님과 천오백 분의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오백 분의 화수백억금강장(花首百億金剛藏)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과 쉰세 분의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과거ㆍ현재ㆍ미래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경례 드립니다.
사리형상부도묘탑(利形像浮圖廟塔)께 경례 드립니다.
십이부(十二部)의 존귀한 경전과 깊고 깊은 법장(法藏)께 경례 드립니다.
모든 대보살과 일체의 현성(賢聖)께 경례 드립니다.
이십팔천ㆍ제석ㆍ범천왕 등을 위하여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때에 맞게 비와 바람을 순조롭게 내려 주는 여러 용과 신 등을 위해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시는 우두머리가 되시는 과거와 현재의 모든 스승을 위해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천황(天皇)과 천후(天后)의 성스러운 다스림이 무궁하게 하기 위해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여러 왕공들과 공주와 문무백관을 위하여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현재 계시는 부모와 여러 선지식들을 위하여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시방의 시주자가 육바라밀[六度]을 원만하게 행하게 하기 위해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이 나라의 과거 여러 인신(人神)들이 정토에 가서 나게 하기 위해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승가람(僧伽藍)의 신들과 여러 권속들을 위하여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사방이 평안하고 조용하며 전쟁이 그치게 하기 위해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삼도팔난(三塗八難)의 고통을 받는 중생을 위하여 상주하시는 삼보께 경례 드립니다.
법계중생이 영원히 세 가지 장애를 없애기를 기원하며 목숨 바쳐 귀의하고 참회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한다.
사방이 한량없는 부처님께서는 앎이 다하지 않음이 없으시니, 제가 지금 그분들 모두 앞에서 온갖 검고 악한 업장과 셋과 셋이 합한 아홉 가지와 세 가지 번뇌로부터 일어나는 것과 금생의 몸이나 전생의 몸으로 지은 죄를 모두 드러내어 참회하오니 삼악도 속에서 마땅히 업의 보를 받게 될 터인즉, 원하옵건대 지금의 몸으로 그 갚음을 받게 하시고 악도에 들어가서 괴로움을 받게 하지 말아주옵소서.
참회한 뒤에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여 절을 올린다.
지극한 마음으로 권청(勸請)한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현재 불도를 이룬 분이시여, 저는 지금 법의 바퀴를 굴려 주시기를 청하옵나니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여 주옵소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서 만일 수명을 버리고자 하신다면 저는 지금 머리를 대고 절을 올리며 영원토록 머물러 주시기를 권청하옵니다.
권청한 뒤에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여 절을 올린다.
지극한 마음으로 수희(隨喜)한다.
모든 보시의 복덕과 지게와 선(禪)을 닦은 수행과,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몸과 입과 뜻으로 생겨난 모든 복덕과, 삼승을 닦고 수행하여서 삼승을 구족한 자와, 모든 범부의 복덕을 중생들은 모두가 따라 기뻐하옵니다.
수희한 뒤에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여 절을 올린다.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한다.
저의 모든 복덕이 전부 화합하여 모든 중생을 위하는 까닭에 올바르게 불도로 회향할지이다.
회향하고 난 뒤에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여 절을 올린다.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發願)한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모두 다 보리심을 내어서 마음을 잘 묶어 두어 언제나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며, 또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온갖 번뇌를 영원히 부수고 불성(佛性)을 환히 깨쳐 볼지니, 마치 미묘한 덕 등과 같아지이다.
서원을 발한 뒤에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여 절을 올린다.
모든 대덕들이여, 적멸의 즐거움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사문의 법을 배워서 옷과 음식은 신명(身命)을 헤아려 정밀하든 거칠든 대중들을 따르며, 오늘 아침 모일(某日)에 승가는 각각 여섯 가지 생각[六念]을 해야만 한다. 여섯 가지 생각을 하고 난 뒤에 부처님께 예를 올리며 경배한다.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마땅히 원하옵건대 중생들이
대도(大道)를 체득하여 깨달아서
위없는 뜻을 일으키게 될지이다.

스스로 법에 귀의하오니
마땅히 원하옵건대 중생들은
기이 경장(經藏)에 들어가서
지혜가 바다와 같아지게 될지이다.

스스로 승가에 귀의하오니
마땅히 원하옵건대 중생들은
대중을 다스려[統理]
일체에 걸림이 없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세 가지 업이 청정해지며
존귀한 가르침을 받들고 지니며
성스러운 무리에게 경례하게 될지이다.

대집경주(大集經咒)

나무불타야 호로로 시도로 자부바 하리바 시단니 보로니 사바하
南無佛陀耶 胡嚧嚧 悉度嚧 遮賦婆 訖利波 悉檀尼 步嚧尼 娑婆訶

이 주문은 『대집경(大集經)』에 나오는 것이니 한 번 외울 것이며, 십이부경(十二部經)도 한 번 외워야 한다. 또한 마땅히 만 오천 분의 부처님 명호를 사십만 팔천오백 번 외울 것이며 예를 올려야 한다. 또한 주문을 지닌 사람의 몸위로는 마치 대지가 티끌과도 같아지며 이와 같은 죄들이 모두 소멸될 것이다.
괴로움에서 구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마하살(觀世音菩薩摩訶薩)께 귀의합니다.
괴로움에서 구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마하살께 귀의합니다.
괴로움에서 구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지금까지 아미타부처님을 칭명하고 찬양하며 열 번 염불한 공덕을 지녔고 광대한 선근의 자산과 이익을 심고서 세상을 떠난 이는 연꽃 좌대(座臺)와 연꽃누각의 공간과 내부가 서로 맞아들이며, 보배 자리와 보배 상(床)이 허공을 타고 날아와서 그를 맞아들이리라. 그리하여 마니전(摩尼殿) 위에서 괴롭고 텅 비었다는 설법을 듣게 되리라. 반야의 연못에서 마음의 때를 말끔히 씻어 버리며 관세음보살과 화신불이 그를 위하여 증명해 줄 것이며, 미륵의 앞에 앉아서 분명하게 기별을 받게 되리라. 그리고 육친권속(六親眷屬)과 칠족인연(七族因緣)들이 백 가지 복으로 장엄하며 천룡의 호위를 받고 삼도(三塗)의 괴로움이 그치게 될 것이며, 지옥의 고단함이 쉬고, 나이든 이나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동시에 괴로움을 여의게 되리라.
성스러운 무리께 절하옵니다. 보시는 만행(萬行)의 우두머리이니, 집착을 버리고 인색함과 탐욕을 여읠지니라. 그러므로 이제 시주자는 재물을 가지고 와서 받들어 보시해야 하니, 이 뛰어난 선근으로써 그 과보는 무궁무진할 것이며, 그것은 모든 괴로움에 빠진 중생들에게까지 미치리니 장차 불도를 이루게 되리라.
죽을 보시하는 게송을 제석천이 설한다.

지계(持戒)가 청정한 분에게 받들어 올립니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때에 따라 죽을 보시하여
열 가지 이익을 행하는 자는
색신(色身)이 힘차고 즐겁게 오래 살고 말솜씨가 청아해지며

숙식풍(宿食風)이 사라지고 기갈이 없어지리니
이것을 이름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좋은 약이라고 합니다.
하늘에 태어나서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리고자 하면
마땅히 승가 대중에게 죽을 베풀어야 하리.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허공과 동등하며 흔들림이 없는 진여지(眞如智)를 지니셨고, 청정하고 밝게 빛나는 것은 마치 암마라(菴摩羅)열매와도 같습니다. 청정한 법신이신 비로자나(毘嚧遮那)와 원만하게 보응(報應)하신 노사나(嚧舍那)와 응화(應化)하신 색신(色身)이 천백억에 달하신 석가모니께서 사바세계에 모습을 나타내셨으니, 세 분의 부처님께서는 본체가 동일하며 일체가 그러합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머리를 조아려 모든 불타께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몸은 마치 새로 만들어진 맑은 거울과도 같으며, 내 마음이 청정하기란 마치 마니구슬과도 같아서 모든 부처님께서 모두 나의 몸에 들어오시고 나는 다시 모든 부처님의 몸속에 두루하게 들어가니, 그것과 이것이 상입(相入)하기란 마치 거울 속에 비친 그림자와 같으며, 오는 것과 가는 것이 없으니 본체는 허공과도 같이 텅 비었고 장액 없으며 태어나고 멸함도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머리 조아려 심진여(心眞如)께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진신(眞身)은 거울과도 같아서 성현과 범부의 진신의 모습이 잘 나타나는데 하나하나의 몸에 일체의 몸이 나타나고 일체의 몸속에 한량없는 몸이 들어 있습니다. 법성은 청정하고 본체는 공융(空融)하며, 부처님의 몸이 그 속으로 들어가되 걸림이 없으며, 법신이 원만하여 법계에 두루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여래장(如來藏)에게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현과 범부의 마음의 성품은 진여래(眞如來)이며 모든 공덕의 재물을 갖추었고 지혜의 광명이 언제나 널리 비춥니다. 자성이 청정하고 마음이 본래 여렸으며,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이고 진식지(眞識智)이며, 청정하고 변함이 없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오랫동안 여여한 도에 올라 정각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마음의 여래(如來)께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신의 참모습은 진여지(眞如智)이고 담연하고 원만하여 세계에 두루하며 온갖 법장(法藏)을 잘 지니셨고, 이 마음에 잘 거두어 지니셔서 능히 잘 맹세하시며, 신심이 없고 견문(見聞)과 각지(覺知)가 없으며 지견(知見)과 깨우침이 없는 이들을 참되고 바르게 깨닫게 하며, 스스로 깨닫고 남을 깨우치게 하시나 부처님은 둘이 없으십니다[無二].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부처님의 몸과 부처님의 성품에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바르고 참되며 바른 도이며 대비심을 지니셨고 자성은 청정하며 지극히 깊고 멀며, 닦음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이름을 여의고 생각이 끊어졌으며 헤아려 사유하기 어려우며, 지어졌거나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티끌 같은 비난의 견해도 없어서 온갖 악마나 외도들이 능히 침범하지 못하며, 항상 머무시고 원만하며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보리심에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과 중생의 성품은 본래부터 깨끗하며 처음부터 오래도록 항상 그러하며, 청정하고 고요합니다. 그 몸은 지극히 세밀하며, 그 몸은 나거나 멸하지 않으며 성품은 항상되고 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분별이 없고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으며, 만 가지 덕이 원만하게 갖추어졌고, 고요하여 끝이 없으며 여덟 가지 자재함을 갖추어서 진실하고 항상하며 즐겁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대열반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현과 범부의 마음의 성품은 오래도록 여여하며 옳고 그름이 없고 일체를 여의었습니다. 삼계와 육도의 본체는 적멸하여 오직 성공(性空)의 제일의(第一義)만이 있을 뿐인데, 그것은 밝게 빛나며 널리 비추고 항상하며 고요합니다. 진여를 드러내고자 말에 의지하여 모든 법에 능소(能所)가 없는 것을 환히 깨우쳤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바야지(波若智)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현과 범부의 마음의 성품은 텅 비었고 인(因)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두루 시방의 끝없는 세계를 널리 비추십니다. 진여의 고요한 본체는 허공에 가득 찼으며, 실상(實相)은 담연(湛然)하며 법계에 두루 퍼져 있습니다. 모든 부처님의 온갖 법장을 이 마음에 모두 지니어서 능히 잘 맹세하나니, 단 하나의 법이라도 깨끗하지 못한 마음은 깃들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크게 밝은 지혜에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현과 범부의 마음의 성품은 본래 진실하며 자성은 언진(言陳)과 더불어 청정한데, 텅 비지도 않고 있지도 않으며 능소(能所)도 없고, 또한 능히 모든 법의 인이 되기도 하여 모든 법을 생장(生長)하여 건립합니다. 능(能)도 없고 소(所)도 없으며 능입(能入)도 없습니다. 고요하면서도 상용(常用)하여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법성신(法性身)께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현과 범부의 마음 성품의 본체는 텅 비고 고요하며 오래도록 무명과 치암(癡暗)의 어둠을 여의었고, 성품의 계(戒)ㆍ정(定)ㆍ혜(慧)의 횃불과 해탈지견(解脫知見)과 지견(知見)의 등불은 언제나 타오릅니다. 다섯 무리가 화합하여 거스르거나 다투지 않고 고요한 빛이 널리 비추어 사랑하거나 증오하지 않으며, 오분법신(五分法身)은 항상 청정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무위승(無爲僧)에게 절을 올립니다.
시방의 끝없는 세계에 계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성현과 범부의 마음의 성품은 명색(名色)을 떠났지만 명색의 모습[相]이 장엄되었음을 보며, 깨끗한 마음과 법신(法身)은 바로 하나로서 평등하며 능히 모든 색 등의 법성을 보며, 지신(智身)과 법신(法身)의 보응(報應)은 동일하며, 색신(色身)은 둘이 아니고 그 본체는 텅 비고 고요하며 감응(感應)하는 바를 따라 일체의 몸으로 변화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머리 조아려 현성들에게 절을 올립니다.
이 평등한 예(禮)에 있어서 예도 없고 예 아닌 것도 없으니 한 번의 예(禮)는 중생[含識]에게 두루하여 모두가 실상의 본체[實相體]에서 만난다.
언제나 머무시는 삼보께 한마음으로 공손히 절을 올린다.

부처님께 귀의하여 널리 청합니다.
온갖 악마의 종자를 제거하고
진여가 평등하게 나타나며
성품을 나타내고 모으되 남김이 없게 하소서.

법에 귀의하여 널리 청합니다.
항하의 모래 같은 경장(經藏)을 열어서
심경(心境)의 안에 받아 지녀
가는 것도 없고 또한 오는 것도 없게 하소서.

승가에 귀의하여 널리 청합니다.
도를 깨쳐서 물줄기와 같이 흘러 들어가되
다투지 않는 신광(神光)이 드러나서
모두 같이 반야의 배에 귀의하게 하소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한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根]으로 지은 온갖 견해와 죄를 모두 참회하니
지난날 진실에 미혹하였고 진실을 잘못 집착하였으나
지금은 진실과 거짓됨이 본래 하나이며
나고 죽음이 고요하며 열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히 알자 법의 불빛이 안을 밝게 비추며,
보리의 미묘한 모습은 멀거나 가까움을 끊었고
걸림 없는 지혜의 왕이 사자후하며
온갖 번뇌를 부수어 티끌로 만들었습니다.

하나하나의 티끌 속에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계시고
한 분 한 분의 부처님 가운데 끝없는 몸이 나타나시며
항하의 모래 같은 공덕이 그 속에 나타나나니
일체의 삼보를 마음속에 지니었습니다.

평등진여의 진실한 정토,
금강의 성품은 바다와 같고 지혜의 빛이 깊이 비치니
원하오니 모든 중생들이 한결같이 이것을 증득할지며
널리 청하오니 마음을 열어 법신을 보게 되게 하소서.

문수사리예법신불문(文殊師利禮法身佛文)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 바쳐 귀의하여 절하옵나니
진여법신불(眞如法身佛)이시여,
원하건대 모든 중생이 똑같이
함께 진여의 바다로 돌아가게 될지이다.

색(色)이 없고 형상이 없으며
뿌리도 없고 머무는 곳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므로
무소관(無所觀)4)에 경례(敬禮)합니다.

가는 것도 없고 또한 머무는 것도 없으며
취하는 것도 없고 또한 버리는 것도 없으며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멀리 여의었으므로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삼계를 벗어나서
허공과도 같아 동등하며
모든 탐욕에 물들지 않으므로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모든 위의(威儀) 중에서
오고 감이나 잠들고 깨어나 있음이
언제나 고요함 속에 있으므로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오는 것가 가는 것이 모두 평등하며
이미 평등 속에 머물렀고
무너지지 않고 평등하므로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모든 무상정(無相定)에 들어가서
모든 법이 고요함을 보고
언제나 고요함 속에 들어 있으므로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허공의 모습이고
허공 또한 모습이 없으니
모든 인과(因果)를 여읜 까닭에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허공은 가운데도 없고 가[邊]도 없고
모든 부처님의 몸도 역시 그러하니
마음이 허공과 같은 까닭에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세상에 계시지만
세상의 법에 물들지 않나니
세상을 분별하지 않는 까닭에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모든 법은 환(幻)과 같은데
환과 같아서 얻을 수가 없으며
모든 환법(幻法)을 여의었으므로
무소관에 경례합니다.

이러한 평등한 예(禮)로써
예도 없고 예 아닌 것도 없으며
하나의 에가 중생에게 두루하니
모두가 실상의 본체[實相體]에서 만납니다.

널리 네 가지 은혜[四恩]와 세 가지 존재[三有]와 육취(六趣)의 중생으로 하여금 세 가지 장애를 끊어 없애게 하고 보리심을 일으키게 할지이다. 목숨 바쳐 귀의하며 참회(懺悔)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한다.
제자 등은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근본을 알지 못하여 어리석은 마음을 따라다녔습니다. 허망하게 몸과 마음을 가리킨 까닭에 나와 남이라는 분별이 생겼으며 이로 말미암아 악업을 일으켰고 헛되이 육도(六道)의 몸을 받았습니다. 그 주된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니 진실한 근원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삼독(三毒)은 탐욕과 성냄의 바다이고 진실은 바로 열반이었습니다. 오늘 스스로 참회하나니 다시는 정단(情端)을 내버려 두지 않고 천만 겁 동안 쌓은 무거운 죄를 한 생각 사이에 녹여 없애겠습니다.
참회하고 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정례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권청(勸請)한다.
시방삼세의 크게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언제나 머무르시며 열반에 들지 마소서. 삼계의 중생은 미혹되어 아직 깨닫지 못하였거늘 어찌하여 진원(眞源)을 나타내시는 것이 이리도 빠른 것입니까? 장차 마음은 마음을 정처 없이 쫓아다니고 스스로 깨닫지 못하며, 뒤바뀌고[顚倒] 허망한 법에 집착하며 영원히 생사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것입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가엾게 여기셔서 저희의 청을 받아들이셔서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주소서.
권청을 마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정례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수희(隨喜)한다.
과거에 이미 부처를 이루신 분의 숫자는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으며, 미래에 수학(修學)할 자는 아득하게 보리의 싹을 기르고 있으니 삼계에 근본이 없는 것은 마치 허공에 핀 꽃과 같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잘 생각하시고 정수(正受)에 들어가셔서 함께 법계(法界)인 모든 부처님의 집[佛家]에서 노닐게 될지이다.
수희를 마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정례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迴向)한다.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마음은 이리저리 헤매어 왔습니다. 일찍이 없었던 한 생각[一念]으로 올바르게 회향하오니, 오늘 비로소 마음에는 생함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득한 옛날부터 미혹하고 어두워 스스로 장애를 일으켰으니, 오직 원하옵건대 배우는 사람들은 모든 부처님과 같아져서 생각의 분별을 떠나 올바르게 회향하게 될지이다.
회향을 마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정례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發願)한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마음의 근원을 보고 어서 빨리 번뇌를 여의고 괴로움의 바다를 뛰어넘어 빨리 대열반을 몸으로 증득하게 될지이다. 오직 원하옵건대 자비하신 세존께서는 가피를 내리시고 호념(護念)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머뭇거리지 않게 하시고 온갖 견해들을 내지 말도록 하여 주시옵서서.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정례한다.
다음은 바로 『화엄경』의 발십대원(發十大願)에 의한 것이다.
첫 번째 원(願)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모든 겁 동안 온갖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공경하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두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언제나 모든 부처님 여래의 깊고 깊은 법장(法藏)을 받아 지녀서 다른 것을 말미암아서 깨닫지 않고 스스로 깨우치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세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모든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도량처에서 언제나 이 가운데 법을 거두어 지니는 우두머리가 되어서 법륜을 굴리시기를 청하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네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언제나 모든 보살의 큰 원과 큰 행을 행하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다섯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언제나 능히 모든 중생을 교화하되 그들이 난생(卵生)이거나 태생(胎生)이거나 습생(濕生)이거나 화생(化生)이거나, 또는 색(色)이 있거나 색이 없거나, 도는 상(想)이 있거나 상이 없거나 또는 상이 있는 것[有想]이 아니거나 상이 없는 것[無想]이 아니거나 간에 제가 그들 모두를 무여열반에 들게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을 멸도하게 하여도 실은 그 어떤 중생도 멸도를 얻은 자가 없게 할지니,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을지어다.
여섯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마치 눈앞에 마주 대한 것과 같게 할지니,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일곱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능히 장엄하고 깨끗하게 할지니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여덟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언제나 모든 불보살과 선지식을 여의지 않을 것이며 한마음으로 수행하고 모든 선근(善根)을 쌓아 모으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아홉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자기들이 지닌 세 가지 업을 만일 어떤 중생이 보고 듣더라도 헛되이 지나치는 일이 있지 않을지니 마치 커다란 약왕수(藥王樹)와 같거나 여의주신(如意珠身)과 같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열 번째 원은, 원하옵건대 제자들은 등정각을 이루고 대법륜을 굴리며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되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이 예불로써 행도참회(行道懺悔)하고 발원하며 향을 사르고 등을 밝히며 닦은 모든 선근이 다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베풀어지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영원히 모든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염라왕이 고통을 주는 곳을 여의게 하고 언제나 인간 세상이나 하늘에 태어나 부처님을 친견하고 법을 들으며 보리심을 내어서 보살행을 닦게 할지이다.
또 원하옵건대 이 선근을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오니 세간의 생사의 과보를 구하지 않을지이다. 또 원하옵건대 이 선근을 진여법계(眞如法界)의 바다에 회향하게 될지이다.
다음은 바로 서방의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찬탄하고 예를 올리는 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저 미타극락세계를 관찰하니 넓고 크고 평평하며 온갖 보배로 이루어져 있고 사십팔원(四十八願)으로 장엄되어 세워진 것이며, 그 어떤 부처님의 국토보다 뛰어나서 가장 정수가 되나니, 겁이 다하도록 헤아려도 그 이름을 알지 못할 본국타방(本國他方)의 큰 바다와 같은 대중들은 널리 권하여 서방세계에 귀의하여 저 법회에서 함께 하며, 항하의 모래와 같은 삼매가 저절로 이루어지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땅 아래는 칠보의 당(幢)으로 장엄되어 있는데 한량없고 끝없는 무억수(無億數)이며, 팔방과 팔면은 백 가지 보배로 이루어졌으며, 저 국토를 보면 무생버인은 저절로 깨닫게 되네, 무생보국(無生寶國)은 영원토록 항상하며, 하나하나의 보배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광명이 흘러나오니 수행하는 자가 마음을 기울여 언제나 눈앞에 대하듯 한다면 신통력으로 뛰어올라 기뻐 뛰놀면서 서방 세계로 들어가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지상의 장엄은 빙빙 돌아서 다함이 없고 금밧줄로 경계를 이루었고, 길은 장인의 솜씨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며, 아미타부처님의 본원과 지헤로 교묘하게 장엄되었네. 보살과 인(人)ㆍ천(天)은 위에서 꽃을 뿌리고, 보배 연못에는 보배의 빛깔과 보배의 광명이 눈부시며, 하나하나의 광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臺)를 이루며, 대 속에는 보배누각이 천만억 개 있는데 대 옆에는 백억개의 보배로 이루어진 당(幢)이 빙 둘러 있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하나하나의 대(臺) 위는 허공중에 솟아 있고 보배의 악기로 장엄되어 있는 것이 또한 끝이 없으며, 여덟 가지 맑은 바람이 빛으로부터 나오면 수시로 북과 악기가 근기에 응하여 소리를 내는데 기음(機音)의 삼매[正受]는 매우 어려우니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어느 때에나 마음을 거두어 관하되 오직 밥 먹을 때만을 제외하고 항상 기억하고 생각할지니, 삼매무위(三昧無爲)가 바로 열반이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보배의 나라에는 보배의 숲이 있고 그곳에는 여러 보배의 나무들이 있으며, 보배의 꽃과 보배의 잎과 보배의 뿌리와 줄기가 있는데, 어떤 것은 천 가지 보배가 각기 나뉘어져 다른 숲을 이루고 있고 백 가지 보배가 함께 줄지어 서 있네.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나무마다 잎들이 서로 이어져 있고 색이 각각 같지 않으며 빛도 또한 그러하네. 양과 높이가 모두 똑같아서 삼십만을 헤아리며 나뭇가지들은 서로 닿아 있으면서 무인(無因)을 설하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일곱 겹의 그물이 일곱 겹의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데 화려하게 빛나는 빛들이 서로 함께 비추고 있네. 하늘의 동자가 변화하여 두루 가득 차 있는데, 그들의 영락(瓔珞)에서 빛나는 빛은 해와 달보다 뛰어나네. 줄지어선 나무의 보배 잎은 갖가지 색을 띠었고, 꽃이 피면 마치 시금륜(施金輪)과도 같으며, 널리 빛으로 이루어진 온갖 보배 덮개로 변하는데, 그 속에 티끌이나 모래알과 같은 끝없는 불국토[佛刹]가 나타나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보배 연못과 보배 언덕[岸], 그리고 보배로 이루어진 금모래, 보배 도랑, 보배 잎과 보배 연꽃이 12유순이나 되는데 모두 반듯하고 크기가 같네. 보배 그물과 보배 난간이 가로질러 있고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춘 물이 가라져 나와 보배나무 사이를 흘러가네. 그 물결은 음악소리처럼 들리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욕심이 없어지는 경계를 증득하네. 인연 있어 함께 행하는 자에게 말하노니, 노력하여 미혹한 마음을 돌이켜 본래의 집으로 돌아가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하나하나의 황금 밧줄이 길 위에 경계를 짓고 있고, 보배 악기와 보배 나무가 천만억 개나 서 있으며, 온갖 하늘의 동자들이 꽃과 향을 뿌리고 있네. 다른 곳의 보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그 수는 한량없고 끝이 없어 능히 헤아릴 수 없는데, 그들이 모두 머리 조아려 미타부처님께 절을 하고 공손히 서 있네.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면 메아리가 퍼지는데 그 소리는 허공에 가득 차며 삼존(三尊)을 찬탄하는 소리가 끝없이 울리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미타 본원(本願)의 연꽃왕 보리좌[華王座]는 모든 보배들로 이루어졌고, 연화대 위에는 보배로 만들어진 비단이 네 겹으로 펼쳐져 있는데 아미타부처님께서 홀로 앉으시니 진실한 형체가 나타나고 진실한 형체의 광명이 법계에 두루하네. 그 빛을 쬐거나 그 빛에 닿은 이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고, 밤낮의 여섯때에 오로지 생각한다면 임종할 때에 삼매와 같은 즐거움을 얻으리라.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아미타부처님의 몸과 마음은 법계에 두루하니, 그 그림자는 중생의 마음속 생각 중에 나투시네. 그런 까닭에 그대들에게 언제나 관찰하기를 권하나니,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습에 의지하여 진실한 모습을 보라. 부처님의 진짜 모습과 보배 상(像)은 연화좌에 임하고 계시니, 마음이 열리면 그 국토의 장엄한 모습을 보게 되리라. 보배 나무에는 세 가지 부처님의 몸과 꽃이 가득 피었고 바람이 불면 온갖 악기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니 글에서와 같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아미타부처님의 몸 색깔은 마치 황금산과도 같으며, 상호에서 놓는 광명은 시방을 비추나니, 오직 부처님을 생각하면 꿈속에서 광명으로 거두어지리라. 본원(本願)이 가장 강력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리라. 시방의 여래께서 말씀으로 증명하시니 오로지 명호(名號)를 외우며 서방으로 향하면 그곳에 도착할 것이며, 꽃이 필 때에 미묘한 법을 듣게 될 것이니, 그 때에는 십지(十地)의 원행(願行)이 저절로 드러나리라.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관세음보살은 크게 자비하시니, 이미 보리를 이루었어도 증득하지 않으시고 버리시어 온갖 오도(五道)가 몸 안에 들어 있네. 여섯때에 관찰하고 세 번 법륜을 굴리셔서 응하시는데, 감응하여 나타내시는 몸의 빛은 자금색이고, 상호와 위의는 더더욱 끝이 없네. 언제나 백억 가지 빛의 옥수(玉手)를 내밀어 인연 있는 중생을 두루 맞아들이셔서 본국(本國)으로 돌아가시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대세지보살은 가히 생각하기 어려우니, 위엄 있는 광명이 끝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어 인연 있는 중생들이 그 광명을 입거나 닿으면 지혜가 점점 늘어나서 삼계를 뛰어넘고, 법계를 기울이고 요동시키는 것이 마치 덤불이 구르는 듯하네. 화신불이 구름처럼 모여 허공에 가득 차 널리 인연 있는 중생에게 권하여 언제나 부처님을 생각하게 하나, 영원히 태에 들어 나지 않고 여섯 가지 신통력을 증득하게 하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올바르게 가부좌를 맺고 삼매에 들어서 마음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생각을 타고서 서방에 이르러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를 보게 되리라. 지상과 허공은 칠보로 장엄되어 있고 아미타부처님의 몸의 크기는 지극하여 끝없네. 거듭 중생에게 권하여 작은 몸을 보게 하니 그 몸의 크기는 장륙팔척(丈六八尺)으로서 근기에 따라서 모습을 나타내시매 화신불의 원광(圓光)은 앞서 진신불(眞身佛)과 똑같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상배(上輩)로서 상행상근(上行上根)의 사람은 정토에 나기를 구하여 탐욕과 성냄을 끊고, 나아가 차별분(差別分)의 세 가지 품(品)을 행하며, 다섯 가지 문(門)이 상속하여 세 가지 인(因)을 돕고, 하루에서 칠 일에 걸쳐 오롯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목숨을 마칠 때 연화대(蓮花臺)를 타고 여섯 가지 티글[六塵]을 벗어나니 경사로다. 만나기 어렵던 것을 이제 만나게 되었으니, 영원히 무위법상신(無爲法相身)을 얻었도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중배(中輩)로서 중행중근(中行中根)의 사람은 하루만이라도 팔재계(八齋戒)를 지니면 황금의 연꽃에 머물게 되며, 부모에게 효심으로 봉양하며 가르침을 회향하면서 서방세계의 쾌락의 인(因)을 설하면 부처님과 성문의 대중들이 와서 그를 데려가나니, 곧바로 아미타부처님의 연화좌 앞에 당도하게 되네. 백 가지 보배의 꽃바구니 속에서 칠 일을 보낸 뒤에 삼품(三品)의 연꽃이 피면 소진(小眞:아라한)을 증득하게 되리라.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하배(下輩)로서 하행하근(下行下根)의 사람은 열 가지 악업(十惡)과 다섯 가지 거스르는 죄[五逆罪] 등과 탐욕과 성냄, 네 가지 중죄와 승가의 물건을 훔치거나 정법을 비방하고도, 일찍이 자신이 지은 죄를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한 적이 없었던 이로서, 목숨을 마칠 때 괴로운 현상들이 구름처럼 모여드나니 지옥의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이 죄인의 앞에 놓이도다. 그런데 홀연히 왕생한 선지식을 만나게 되어 그로부터 서둘러 오롯한 마음으로 저 부처님 명호를 부르기를 권해 받으면 화신의 불보살이 그 소리를 따라 그에게로 이르리니 한 생각 마음을 기울이는 찰나에 보배 연꽃에 들어가리라. 하지만 세 가지 업장이 무거워 일 겁의 세월이 지난 뒤에 연꽃이 열리리니, 이 때 비로소 보리인(菩提因)을 발하게 되리라.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즐거움에 어떤 즐거운 일이 있겠는가? 가히 생각하기가 어려워라. 끝없는 보살들이 동학(同學)이 되어 주며, 성해여래(性海如來)가 모두 스승이시네. 간절하게 반야에 관하여 듣고서 장(漿)의 생각을 끊으며, 먹을 것을 생각하면 생겨나지 않고도 곧바로 굶주림이 없어지리라. 모든 장엄이 한결같이 법을 설하는데, 무심하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레 알게 되며, 칠보의 꽃이 핀 연꽃에 마음대로 들어가며, 팔배(八輩)가 정신을 한 곳에 모아서 한 가지[枝]에서 만나며, 아미타부처님의 마음의 물로 몸과 정수리를 목욕하고,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옷과 침구를 내려 주리라. 그러면 홀연히 허공으로 날아올라 법계에서 노닐며, 잠깐 사이에 기별을 받아서 무위(無爲)라 불리게 되리라. 이와 같이 극락에서 거닐게 될 터인데 내가 이제 가지 않고 어느 때를 기다리리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저를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셔서 덮어 주고 보호해 주셔서 법의 종자가 늘어나게 하시고, 이 세상과 다음 생에서 부디 언제나 부처님의 거두심을 받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 극락세계의 대세지(大勢至)보살에게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 극락세계의 모든 보살들과 청정한 대해(大海)와 같은 대중들에게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널리 스승과 부모와 선지식과 법계 중생들이 세 가지 장애를 끊어 없애고 함께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목숨 바쳐 귀의하고 참회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한다.
시방의 부처님께 참회하고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죄의 뿌리를 없애어서 이제 장차 오래거나 또는 잠시라도 닦은 선근으로 나와 남의 안락(安樂)의 인연되어 회향하게 될지이다. 오직 원하옵건대 모든 이들이 임종할 때에 뛰어난 연(緣)과 뛰어난 경계가 모두 앞에 나타나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아미타 대비주(大悲主)를 뵙고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과 시방의 존자들을 뵙고 그들의 신령스러운 빛을 우러르고 손을 내밀어 이끄는 은혜를 받게 될지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원력을 타고서 그 나라에 태어나게 될지이다.
참회하고 회향하며 발원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 바쳐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하며 절을 올린다.
게송을 설하여 말하고 이 게송을 모두 설한 뒤에는 또다시 마음과 입으로 발원하여야 한다.
원하옵건대 제자가 목숨을 마칠 때에 마음이 뒤바뀌지[顚倒] 않고 마음이 헷갈리지 않으며, 마음이 생각을 잃지 않고, 몸과 마음에 아무런 고통이 없으며, 몸과 마음이 쾌락하여 마치 선정에 든 것과 같을지며, 성스러운 대중이 앞에 나타나서 부처님의 본원(本願)을 타고 상품상생으로서 아미타부처님 국토에 나며, 그 나라에 도착하고 나서는 여섯 가지 신통력을 얻은 뒤에 시방세계로 다시 돌아와서 허공법계가 다하도록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고 거둘지니 나의 원 또한 이와 같아지게 될지이다.
이렇게 발원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고 절을 올린다.
대중들이여, 서방에 왕생할 업을 짓고자 한다면 초야(初夜)에 홀로 앉아서 스스로 생각하되 말을 하지 말 것이며, 오래도록 염부지(閻浮地)에 머물다가 어느 날 무상(無常)함을 깨달으면, 목숨은 마치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한 촉의 등불과 같고 또는 둘에 내려진 한 줄기 번갯불과 같을 것이다. 몸은 편안하고 굳세어 괴로운 일이 없다고 하지만, 목이 말라 우물을 파지만 물을 얻기 어려운 것과 같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이제 이 몸을 관찰하니 실로 싫어할 만하고, 갖가지 깨끗하지 못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은 거짓이름이네. 삼백 개의 쇄골이 서로 지탱하여 기대어 서 있지만 어찌 일찍이 온몸의 단 한 조각이라도 진실한 것이 있겠는가? 향과 분을 몸에 발라 싫어하지 않고 만족하지만, 끝내 땅 밑으로 들어가 재 가루나 티끌이 되고 말며, 번뇌가 치성하여 일찍이 쉰 적이 없어 끝내 삼악도를 유랑하는 원인이 되고 마네. 널리 권하나니 도량의 여러 대중들이여,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여 진리의 문에 들어갈지어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욕심과 성냄과 육적(六賊)5)은 본래부터 허망하고 거짓된 것이며, 망상은 유유하게 냄새나는 이 몸을 감싸고돌며, 꿈속에서 갖가지로 제멋대로 떠나가다 홀연히 적멸(寂滅)과 허연(虛然)을 깨닫네. 사대(四大)는 덧없어서 똥이나 흙으로 돌아가고, 혼백은 보잘것없이 쇠퇴하여[零落] 마치 개변(个邊) 같고, 살아있을 때에 모은 재물은 다른 사람이 써 버리게 되며 자신은 오직 종이나 진흙으로 만든 돈을 얻을 뿐이네. 이 부처님께서 서방의 국토에 계시니 힘써 노력하여 서로 권하며 마음을 써서 새겨야 하리.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부처님 국토에 나기를 발원하나니, 성스러운 대중들은 널리 마땅히 알아야 하리라. 이번 생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입게 되었으니 감히 의심을 일으키지 말지며, 하루나 이레 동안 오롯한 마음으로 정진한다면 반드시 서방의 꽃 위에 나게 될 기약을 얻으리라.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정토는 유쾌하고 즐거운데도 가려는 사람이 없고 지옥의 괴로운 과보를 앞 다투어 찾아다니네. 악(惡)에 관한 한 가지 소리를 들으면 죽음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선한 법은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지 않으니 죽고 나면 아비지옥과 열여덟 가지 지옥에 떨어지고 윤회하여 괴로움을 받으니 어느 때에나 쉬게 될까?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돌아가리라. 악마의 고향을 떠도는 일은 멈추지 않고 구원(久遠)의 겁 이래로 언제나 유전하면서 육도(六度)를 모두 거쳐 가는데 이르는 곳마다 다른 일이 없네. 들리는 것은 오직 나고 죽는 소리일 뿐, 그러니 이런 생애를 보낸 후에 저 열반의 성으로 들어가리라.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저 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를 관찰하자니 넓고 크며 땅이 고르고 온갖 보석으로 성이 이루어져 있네. 꽃이 구름같이 모여서 가로수를 이루어 헤아릴 수 없으며, 이 땅의 선한 중생을 헤아려 기다리네. 오탁(五濁)의 중생들이 십선업을 닦고자 한다면 첫째로 오롯하게 『미타경(彌陀經)』을 암송할 것이며, 마음과 입으로 부처님을 칭하되 싫증내지 않으면 목숨을 마칠 때 보살이 그곳으로 와서 맞아들이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의 아미타부처님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절을 올립니다.
서방을 잘 살펴보니 한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신 부처님의 명호를 미타(彌陀)라고 하네. 한 번 자리에 앉으셔서 법을 설하시면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겁이 흐르며 두루 세계로 하여금 온갖 악마를 끊게 하시네. 극락의 성 안에서 성스러운 자리에 오르시면 모든 하늘들이 위요(圍遶)하고 모두 다 와서 찾아뵙고, 팔만 사천의 보살대중들이 꽃과 열매를 가지고 와서 사바세계에 흩뿌리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안락국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널리 범천ㆍ제석ㆍ사왕(四王)ㆍ천룡팔부(天龍八部)ㆍ제석천주ㆍ사람의 왕과 스승이나 부모 및 선지식과 법계중생으로 하여금 세 가지 장애를 끊어 없애고 모두 함께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에 왕생하게 될지이다. 목숨 바쳐 귀의하며 참회합니다.

모든 지어감[行]은 덧없으니
이것이 생멸법(生滅法)이다.
생멸이 멸하고 난
고요함[寂滅]이 즐거움이네.

여래께서 열반을 증득하셔서
영원히 나고 죽는 것을 끊으셨으니
만일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듣는다면
언제나 한량없는 즐거움을 얻으리라.

본사(本師)이신 석가모니부처님과 일체의 삼보에게 귀의하오니, 저는 지금 머리 숙여 절을 올립니다. 이 원을 돌려서 무량수국(無量壽國)에 왕생하게 될지이다.
시방 삼세와 끝없는 허공과 법계에 두루하며 티끌 같은 찰토(刹土) 속에 계시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저는 지금 머리 숙여 절을 올리나이다. 이 원을 돌려서 무량수국에 왕생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무량광불(無量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무변광불(無邊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는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무애광불(無礙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는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무대광불(無對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광염왕불(光焰王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청정광불(淸淨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환희광불(歡喜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지혜광불(智慧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부단광불(不斷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난사광불(難思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무칭광불(無稱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초일월광불(超日月光佛)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저를 가엾이 여기시고 보호하고 감싸 주시며 법의 종자가 늘어나게 하시고 이 생에서나 다음 생에서는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 항상 거두어 주소서.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관세음보살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대세지보살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서방 극락세계의 모든 존귀하신 보살마하살과 청정한 대해(大海)와 같은 대중들에게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목숨 바쳐 귀의하게 되며 따라서 저도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오니 그 나라에 가서 나게 될지이다.
널리 상계(上界)의 범천ㆍ제석ㆍ사왕ㆍ천룡팔부ㆍ제석천주ㆍ사람의 왕ㆍ스승ㆍ부모 및 선지식과 법계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다 원하옵건대 세 가지 장애를 끊어 없애게 되며, 모두 함께 아미타부처님의 국토에 왕생하게 될지이다. 목숨 바쳐 귀의하고 참회합니다.
보광불(普光佛)께 귀의합니다. 보명불(普明佛)께 귀의합니다. 보정불(普淨佛)께 귀의합니다.
다마라발전단향불(多摩羅跋栴檀香佛)께 귀의합니다.
전단광불(栴檀光佛)께 귀의합니다. 마니당불(摩尼幢佛)께 귀의합니다.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께 귀의합니다. 일체세간낙견상대정진불(一切世間樂見上大精進佛)께 귀의합니다. 마니당등광불(摩尼幢燈光佛)께 귀의합니다.
혜거조불(慧炬照佛)께 귀의합니다. 해덕광명불(海德光明佛)께 귀의합니다. 금강뇌강보산금광불(金剛牢强普散金光佛)께 귀의합니다.
대강정진용맹불(大强精進勇猛佛)께 귀의합니다.
대비광불(大悲光佛)께 귀의합니다. 자력왕불(慈力王佛)께 귀의합니다. 자장불(慈藏佛)께 귀의합니다. 전단굴장엄승불(栴檀窟莊嚴勝佛)께 귀의합니다. 현선수불(賢善首佛)께 귀의합니다. 선의불(善意佛)께 귀의합니다. 광장엄왕불(廣莊嚴王佛)께 귀의합니다. 금강화불(金剛華佛)께 귀의합니다. 보개조공자재왕불(寶蓋照空自在王佛)께 귀의합니다.
허공보화광불(虛空寶華光佛)께 귀의합니다.
유리장엄왕불(琉璃莊嚴王佛)께 귀의합니다.
부동광불(不動光佛)께 귀의합니다. 항복제마왕불(降伏諸魔王佛)께 귀의합니다. 재광명불(才光明佛)께 귀의합니다. 지혜승불(智慧勝佛)께 귀의합니다. 미륵선광불(彌勒仙光佛)께 귀의합니다. 세정광불(世靜光佛)께 귀의합니다. 선적월음묘존지왕불(善寂月音妙尊智王佛)께 귀의합니다.
용종상존왕불(龍種上尊王佛)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불(日月光佛)께 귀의합니다. 일월주광불(日月珠光佛)께 귀의합니다. 혜번승왕불(慧幡勝王佛)께 귀의합니다.
사자후자재력왕불(師子吼自在力王佛)께 귀의합니다.
묘음승불(妙音勝佛)께 귀의합니다. 상광당불(常光幢佛)께 귀의합니다. 관세등불(觀世燈佛)께 귀의합니다. 혜위등왕불(慧威燈王佛)께 귀의합니다. 법승왕불(法勝王佛)께 귀의합니다.
수미광불(須彌光佛)께 귀의합니다. 수만나화광불(須曼那華光佛)께 귀의합니다.
우발라화수승왕불(優缽羅華殊勝王佛)께 귀의합니다.
대혜력왕불(大慧力王佛)께 귀의합니다.
아촉비환희광불(阿閦鞞歡喜光佛)께 귀의합니다.
무량음성왕불(無量音聲王佛)께 귀의합니다.
재광불(才光佛)께 귀의합니다. 금해광불(金海光佛)께 귀의합니다. 산해혜자재통왕불(山海慧自在通王佛)께 귀의합니다.
대통광불(大通光佛)께 귀의합니다.
일체법상만왕불(一切法常滿王佛)께 귀의합니다.
이 쉰세 분의 부처님의 명호는 과거 아주 오래전에 사바세계에 오래 머물던 분으로서 중생들을 무르익게 하신 뒤에 반열반(般涅槃)하신 분들이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나 다른 그 어떤 중생이라도 이 쉰세 분의 부처님 명호를 듣는다면 이 사람은 백천만억 아승기겁 동안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만일 또다시 어떤 사람이 능히 이 쉰세 분의 부처님의 명호를 외울 수 있다면 그는 네 가지 무거운 죄와 오역죄를 모두 없앨 수 있을 것이며, 방등경(方等經)을 비방한 죄까지도 모두 다 청정해질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부처님의 본래의 서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각생각마다 위에서와 같은 온갖 죄들을 모두 없애게 될 것이다.
이것은 화엄게(華嚴偈) 아홉 구절이다.

모든 중생들은
모두 삼세(三世)에 포섭되고
삼세의 모든 중생들은
모두 오음(五陰)에 포섭되며
오음의 모든 중생들은
모두 업으로부터 일어난다.
모든 업은 마음이 원인 되어 일어나는데
마음의 법은 마치 허깨비와도 같으며
중생 또한 이와 같다.

모든 중생들은 한결같이 성냄을 가라앉힐 수 없으니, 화가 날 때에는 안내하고 곧 이 네 구절의 게송을 외워야 한다.

성냄은 바로 인욕의 꽃이요
인욕은 바로 성냄이라는 집의 열매이네.
꽃이 필 때 이내 따서 가져가 버리면
열매가 생겨도 어느 곳에 거하리.

또한 사람들이 보살계(菩薩戒)를 받을 때 생기는 여덟 가지 수승한 법에 대한 게송이 있다.

첫째는 도(道)로 나아가는 수승함이요
둘째는 마음을 일으키는 수승함이요
셋째는 공덕의 수승함이요
넷째는 복전(福田)의 수승함이요
다섯째는 죄를 지어도 경미한 것을 짓는 수승함이요
여섯째는 태(胎)의 깃드는 수승함이요
일곱째는 신통의 수승함이요
여덟째는 과보의 수승함이네.

다음 네 구절의 게송 또한 보살계를 받는 법에 대한 게송이다.

금강과 같아 동등한 것이 없는 해탈도(解脫道)
열 가지 힘을 갖춘 이의 용맹함은 삼천세계에 떨쳐서
외도와 니건(尼乾)의 대중들을 파괴하여
악마와 삿된 자들에게 인연을 짓게 하지 않네.

다음 네 구절의 게송도 바로 보살계의 향탕법(香湯法)6)이다.

서방(西方)의 온지(溫池)는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춘 물인데
설산(雪山)의 동자(童子)가 향탕을 더 넣었네.
범부들이 그 물에 목욕하여 안과 밖이 깨끗해지니
원하건대 미륵의 집에서 태어나게 될지이다.

이 네 구절의 게송도 바로 계법(戒法)을 위한 게송이다.

계는 밝은 해와 달 같고
또한 영락 구슬과 같으니
티끌 수만큼 많은 보살 대중들은
계(戒)로 말미암아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네.

이 네 구절의 게송은 바로 계를 깨는 게송이다.

계를 깨는 것은 마치 현(弦)을 끊는 것과 같고
계를 지니는 것은 마치 현을 느슨하게 하는 것과 같네.
싸움터에 임하여 헛되이 끌어당기기만 하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겠는가?

이 여덟 구절의 게송은 바로 『대지도론(大智度論)』의 게송이다.

세간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여서
복 있는 과보를 좋아하지만
복전(福田)은 좋아하지 않으니
구하면 있으나 구하지 않아서 멸하네.

먼저 삿된 견해의 법을 듣고서
마음에 집착하여 깊이 들어가네.
내가 바로 이 깊고 깊은 법을
믿지 않는다면 어찌 이해하리.

이 네 구절의 게송 또한 반드시 선업을 닦을 것을 말하고 있다.

너희가 사람의 몸을 얻었으면서도 도를 닦지 않으니
그것은 마치 보배산을 앞에 두고서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네.
너희가 지금 스스로 짓고서 도리어 스스로 받으니
울부짖고 통곡한들 누가 알아주리.

아미타불주(阿彌陀佛咒)

나모모다야 나모다라마야나모싱가야 나모아미다바야 다냐타 아미리뎌
那謨菩陀夜 那謨馱囉摩夜那謨僧伽夜 那摩阿弭多婆夜 哆姪他 阿弭唎羝
아미리도바비 아미리다 삼바비 아미리다비 가란뎌가미니가가나계리야
阿弭唎都婆鼙 阿弭唎哆 三婆鼙 阿弭唎哆鼻 迦囒羝伽弭儞伽伽那稽唎夜
가례바라바 바가례 염가례 사바하
迦嚟婆囉皤 波迦嚟 焰迦嚟 沙婆訶

합향법(合香法)
침향(沈香) 한 냥, 전향(煎香) 한 냥, 훈육향(薰陸香) 한 냥, 감송향(甘松香) 한 냥, 영릉향(零陵香) 한 냥, 갑향(甲香) 한 냥[十文 이하], 정향(丁香) 한 냥, 백교향진(白膠香眞) 한 냥[五文], 계설향(雞舌香)(十二文), 청목향(靑木香) 한 냥, 향부자(香附子)[十文], 백단향(白檀香) 한 냥.
이 향들을 빻아서 가루로 낸 다음 꿀을 넣어서 갠다.
노래로는 다음과 같이 한다.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으며
금강같이 무너지지 않는 몸을 얻을 수 있을까?
또한 어떤 인연이 있어야만
아주 견고한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경(經)에서
궁극적으로 피안(彼岸)에 도달할 수 있을까?

계향(戒香)ㆍ정향(定香)ㆍ혜향(慧香)ㆍ해탈향(解脫香)ㆍ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
광명이 구름처럼 법계에 두루 가득 차오르네. 시방에 계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오니 보고 듣고 두루 훈습하여 적멸을 증득하게 할지이다.
원하옵건대 부처님이시여, 비밀한 법을 여시어 널리 중생을 위하여 설해 주소서.
동방의 선덕(善德)여래와 시방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구나제(拘那提)여래와 현겁(賢劫) 천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석가모니여래와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석가모니불께 귀의합니다. 금강불괴불(金剛不壞佛)께 귀의합니다. 보광불(寶光佛)께 귀의합니다. 용존왕불(龍尊王佛)께 귀의합니다. 정진군불(精進軍佛)께 귀의합니다. 보장불(寶藏佛)께 귀의합니다. 현무우불(現無愚佛)께 귀의합니다. 보월불(寶月佛)께 귀의합니다. 무구왕불(無垢王佛)께 귀의합니다. 이구불(離垢佛)께 귀의합니다. 용시불(勇施佛)께 귀의합니다. 청정불(淸淨佛)께 귀의합니다. 청정시불(淸淨施佛)께 귀의합니다. 파류나불(婆留那佛)께 귀의합니다. 수천불(水天佛)께 귀의합니다. 견덕불(堅德佛)께 귀의합니다. 전단공덕불(旃檀功德佛)께 귀의합니다. 무량국광불(無量掬光佛)께 귀의합니다. 광덕불(光德佛)께 귀의합니다. 무덕불(無憂德佛)께 귀의합니다. 나라연불(那羅延佛)께 귀의합니다. 공덕화불(功德華佛)께 귀의합니다. 연화광유희신통불(蓮華光遊戱神通佛)께 귀의합니다. 공덕화불(功德華佛)께 귀의합니다. 연화광유희신통불(蓮華光遊戱神通佛)께 귀의합니다.
재공덕불(財功德佛)께 귀의합니다. 덕념불(德念佛)께 귀의합니다. 선명칭공덕불(善名稱功德佛)께 귀의합니다.
홍염당왕불(紅炎幢王佛)께 귀의합니다.
선유보공덕불(善遊步功德佛)께 귀의합니다.
투전승불(鬪戰勝佛)께 귀의합니다. 선유보불(善遊步佛)께 귀의합니다. 주잡장엄공덕불(周匝莊嚴功德佛)께 귀의합니다.
보연화유보불(寶蓮華遊步佛)께 귀의합니다.
보연화선주사라수왕불(寶蓮華善住娑羅樹王佛)께 귀의합니다.
『약왕약상경(藥王藥上經)』에서는 이 항목이 비어 있고 명호가 있지 않다. 이 서른다섯 분 부처님의 명호는 『결정비니경(決定毘尼經)』에 나온다.
동방의 아촉(阿閦)여래와 시방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이상의 7계(階)는 『약왕약상경』의 글의 차례에 의한 것이며, 이하에서 별도로 밝힐 것이다. 다른 부의 경 등과 소(疏)에서 나온 바에 의한다.
보집(寶集)여래와 스물다섯 분의 부처님 등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집불(寶集佛)께 귀의합니다. 보승불(寶勝佛)께 귀의합니다.
성취노사나불(成就盧舍那佛)께 귀의합니다.
노사나경상불(盧舍那鏡像佛)께 귀의합니다.
부동불(不動佛)께 귀의합니다. 대광명불(大光明佛)께 귀의합니다.
무량성(無量聲)여래께 귀의합니다.[세 번 칭한다.]
무량성여래께 귀의합니다.
무량성여래께 귀의합니다.
아미타구사불(阿彌陀劬沙佛)께 귀의합니다.
대칭불(大稱佛)께 귀의합니다. 보광명불(寶光明佛)께 귀의합니다. 득대무외불(得大無畏佛)께 귀의합니다. 연등화불(燃燈火佛)께 귀의합니다. 실성불(實聲佛)께 귀의합니다.
무변무구불(無邊無垢佛)께 귀의합니다.
월성불(月聲佛)께 귀의합니다.
무변칭불(無邊稱佛)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명(日月光明) 세존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명 세존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명 세존께 귀의합니다.
무구광명불(無垢光明佛)께 귀의합니다. 청정광명불(淸淨光明佛)께 귀의합니다. 일월광명불(日月光明佛)께 귀의합니다. 무변보불(無邊寶佛)께 귀의합니다. 화승불(華勝佛)께 귀의합니다. 묘신불(妙身佛)께 귀의합니다. 법광명청정개부연화불(法光明淸淨開敷蓮華佛)께 귀의합니다.
이 스물다섯 분의 부처님은 『불명경(佛名經)』 제8권에 나온다.
허공고덕청정미진등목단정공덕상광명화파두마유리광보체향최상향공양흘종종장엄정계무량무변일월광명원력장엄변화장엄법계출생무장애왕(虛空功德淸淨微塵等目端正功德相光明華波頭摩琉璃光寶體香最上香供養訖種種莊嚴頂髻無量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變化莊嚴法界出生無障礙王)여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공덕에 절을 올린다.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네 가지 중죄와 오역죄(五逆罪)를 범하고 삼보를 비방하고 나아가 사바라이(四波羅夷)를 범한다면 이 사람의 죄는 참으로 무거울 것이다. 그것은 가령 염부제를 덮고 있는 땅이 변하여 티끌이 되고 하나하나의 티끌이 일 겁(劫)을 이룬다고 할 때, 이 사람에게는 그와 같은 어느 정도의 죄가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 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예배한다면 이 사람이 저지른 위에서와 같은 죄는 모두 소멸되고 말 것이니, 이 사람의 공덕은 가히 생각할 수 없다.
호상일월광명화보연화견여금강신비로자나무장애안원만시방방광조일체불찰상왕(毫相日月光明華寶蓮華堅如金剛身毘盧遮那無障礙眼圓滿十方放光照一切佛刹相王)여래께 귀의합니다.
이 부처님의 명호는 『십이불명신주교량공덕제장멸죄경(十二佛名神咒校量功德除障滅罪經)』에 나온다.
과거ㆍ현재ㆍ미래와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목숨 바쳐 귀의하고 참회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합니다.
이와 같은 일체 세계의 모든 불세존께서 언제나 이 세상에 머물러 계시나니, 모든 세존이시여, 부디 저를 자애롭게 생각하시고, 마땅히 저를 기억하고 생각하시며, 마땅히 저를 증지(證知)하소서. 만일 제가 전생에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생사를 시작해 온 이래로 지어 온 온갖 죄를 짓되 스스로 지었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짓게 하고 그가 죄를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하였거나, 만일 탑이나 승가에서나 또는 사방승가의 물건을 취(取)하되 스스로 취하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취하게 하고 그가 취한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하였거나, 만일 다섯 가지 거스르는 무간중죄(無間重罪)를 짓되 스스로 짓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짓게 하고, 그가 짓는 것을 보고는 따라서 기뻐하였거나, 만일 십불선도(十不善道)를 스스로 짓거나 남을 시켜서 짓게 하고 그가 죄를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이러한 지은 바의 죄장(罪障)은 숨기든 숨기지 않든 간에 마땅히 지옥ㆍ아귀ㆍ축생의 갈래에 떨어지거나 또는 온갖 악취(惡趣)와 변방의 지역이나 하천한 신분이나 미려거(彌戾車)로 떨어질 것이니, 이와 같은 곳에 처하게 될 온갖 죄업장을 이제 모두 참회합니다.
이제 모든 불세존께서는 마땅히 저를 증지(證知)하시고 저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는 또다시 모든 불세존 앞에서 이와 같이 말을 합니다. 만일 제가 이번 생이나 축생에게 한 움큼의 음식을 베풀었거나 혹은 깨끗한 행을 닦은 온갖 선근과 중생으로 하여금 성취하게 한 온갖 선근과 보리를 수행한 온갖 선근과 나아가 위없는 지혜의 온갖 선근 등 이 모든 것을 합해서 그 수와 양을 가늠하여 헤아린 이 모든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지으신 회향과 같이 저도 역시 이와 같이 회향합니다.
회향을 마친 뒤에 삼보에 목숨 바쳐 귀의하고 절을 올린다.

온갖 죄를 모두 참회하며
모든 복을 모두 따라서 기뻐하고
모든 부처님의 공덕에 이르기까지 따라 기뻐하니
원하옵건대 위없는 지혜를 이룰지이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께서는
중생 중에서도 가장 수승하시며
한량없는 공덕의 바다이시니
합장하고 예를 올리며 귀의합니다.

일체보송(一切普誦)

여래의 미묘한 색신(色身)은
세간에 그만한 것이 없고
비할 것 없으며 가히 생각할 수도 없으니
그러므로 이제 공경하고 절을 올립니다.

여래의 색(色)은 다함이 없고
지혜 또한 그러하며
모든 법이 항상 머무르나니
그러므로 저는 귀의합니다.

마음으로 저지른 과오와 악을 항복받고 나아가 몸으로 지은 네 가지도 항복받은 뒤에 원수를 땅에 엎드리게까지 하셨으니, 그러므로 법의 왕에게 절을 올립니다. 모든 경계[爾炎]를 아시고 지혜의 몸은 자재로우시며, 일체 법을 두루 섭지(攝持)하시니, 그러므로 이제 공경하여 절을 올립니다. 그 양을 헤아릴 수 없는 분께 경례(敬禮)드리며, 비유할 바 없는 분께 경례 드리며, 끝없는 덕을 지니신 분께 경례 드리며, 가히 생각할 수 없는 분께 경례 드리나니, 저를 가엾게 여기시고 보호하셔서 법의 종자를 늘어나게 하시며 이 생에서나 다음 생에서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 언제나 거두어 주옵소서.


마하로하례아라자라다라사바하
摩訶盧訶隷阿羅遮羅多羅莎 訶

범패(梵唄)

세계에 처하시되 허공과 같고
연꽃과 같으시니 물에 젖지 않으시며
마음은 청정하여 저것을 넘어서셨으니
머리 조아려 위없는 세존께 절을 올리나이다.

게송의 주원(咒願)을 설한다.

원하옵건대 이 공덕으로
널리 일체에 이르기까지
나와 중생들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룰지이다.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오니
원하옵건대 중생들이
대도(大道)를 체득하고 이해하여
위없는 뜻을 일으키게 될지이다.

스스로 법에 귀의하오니
원하옵건대 중생들은 깊이
경장(經藏)에 들어가서
지혜가 바다와 같이 될지이다.

스스로 승가에 귀의하오니
원하건대 중생들은
대중을 통리(統理)하여
모든 것에 걸림이 없게 될지이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이 온갖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그 뜻을 맑게 할지이다.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 성스러운 무리께 절하옵니다. 모든 대중들은 각기 무상게(無常偈)를 설하여야 한다.

모든 지어감[行]은 덧없으니
이것이 생멸법(生滅法)이고
생멸이 멸하고 난 뒤의
적멸(寂滅)이 즐거움이네.

여래께서 열반을 증득하셔서
영원히 생사를 끊으셨으니
만일 능히 마음을 기울여 법을 듣는다면
장차 한량없는 즐거움을 얻으리라.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마땅히 증지(證知)하소서. 제자 아무개 등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삼보를 관하게 하고,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삼보께 예배케 하였으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삼보를 공양하게 하였고,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삼보 앞에서 도(道)를 행하게 하였으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삼보 앞에서 참회하게 하였고, 모든 이들로 하여금 불상을 짓게 하고 나아가 승가 대중에게 공양하게 하였으며, 일체 대중에게 공양을 올린 뒤에 육바라밀을 행하고 사섭법과 사무량심의 일체를 행하고 나서 모든 선근을 모으게 하였습니다. 이 선근으로써 원하옵건대 모든 삼도(三塗)의 중생들과 모든 빈궁한 중생들과 모든 생로병사의 중생들과 모든 지옥에 갇히고 묶인 중생들과 모든 파산하고 망하여 정처없이 떠도는 중생들과 모든 자재롭지 못한 중생들과 모든 삿된 견해에 전도된 중생들로 하여금 한결같이 괴로움을 여의고 해탈하게 하며, 삿된 법을 버리고 정법으로 돌아와서 보리심을 일으키고, 영원히 세 가지 장애를 없애며, 언제나 모든 불보살과 선지식을 친견하고 항상 바른 법을 듣고 복덕과 지혜를 갖추며 일시에 부처를 이루게 하소서.
또 이 선근으로써 원하옵건대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다 상품(上品)으로서 모든 정토에 왕생하게 하시며, 먼저 무생법인을 증득한 연후에 일체 중생을 제도하게 하옵소서. 또 이 선근으로써 원하옵건대 모든 삼보와 모든 국토가 언제나 안락함을 얻으며 항상 파괴되지 않고 사방이 평안하고 조용하며, 무기가 쉬고 용왕이 기뻐하며 비와 바람을 순조롭게 내려 주어 오곡이 잘 무르익어서 만인이 안락해지게 하소서. 부처님의 공덕에 예를 올립니다. 그 광대함은 법계(法界)와 같고 구경(究竟)은 허공과 같으니,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삼보에 공양을 올리되 끝내 잠시도 쉬지 않고 하겠습니다.
뜻에 따라 고요히 침묵하고 때를 헤아려서 임창(任唱)하되 초야(初夜)와 반야(半夜)와 후야(後夜)와 오시(午時)와 평명(平明)과 일몰(日沒)에 한다. 창(唱)을 하고 고요히 침묵하는 것은 여섯때에 하는데, 예배하는 불법(佛法)의 대강(大綱)은 낮의 세 차례와 밤의 세 차례에 각각 향과 꽃을 엄숙하게 들고서 탑에 들어가 불상을 관한 뒤 조용히 공양을 올리고 줄지어 불상 주위를 돈 뒤에 부처님께 절을 올린다. 평명(平明)과 오시(午時)에는 쉰세 분의 부처님을 각기 소리 내어 부르고 다른 때에는 모두 합하여 소리 내어 부른다. 일모(日暮)나 초야(初夜)여 소리 내어 부른다. 반야(半夜)에는 스물다섯 분의 부처님을 각기 소리 내어 부르고 다른 때에는 모두 합하여 소리 내어 부른다. 이 칠계(七階)의 부처님을 마치 눈앞에 계신 것처럼 관찰하고 여래께서 지니신 모든 공덕을 사유(思惟)한다. 이와 같이 청정한 참회를 널리 짓고 위에서부터 배치된 부처님께 예를 올리되 강궤(綱軌)는 차례대로 많건 적건 모두 갖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신행선사(信行禪師)는 경에 의지하여 스스로 이 법을 행하고 따르는 대중들에게도 또한 항상 서로 이 일을 이어서 행에 의지하여 끊이지 않게 하였다. 다만 현재는 바른 글이 없고 입으로 전해지는 것뿐이어서 배우려는 자가 의거(依據)할 것이 없을까 염려하였는데, 그런 까닭에 이 글들을 모아서 세상에 유통시키니, 바라건대 후학들은 이 글에 의지하여 독송하되 늘이거나 줄이지 말지이다.

불설삼주경(佛說三廚經)

우주에 충만한 기(氣)의 온화함은 태초의 온화함이라
유일한 대도(大道)가 모두 태초의 도가 될 수 있노라.
그 온화한 기(氣)는 곧 아무 것도 존재 않는 온화함이니
그 속에 있는 현오한 진리는 함께 현오한 제도[濟]이기도 하네.

마음으로 마음과 인연 짓지 말고
다시 인연에 주착하거나 인연을 끊지도 말아라.
마음에 머물되 마음에 기대지 말라
진실이란 깊은 진리를 지키는 일이라네.

이익을 닦기에 이르면 마음에서 벗어나나니
수행을 쌓으면 인연은 부여잡지도 떠나지도 않는다.
그 지절[志]은 유(有)의 마음과 같아
자기가 짓는 업에 자기의 지혜의 작용은 없다.

모든 기를 마시면 기가 맺히나
이는 오래 변치 않고 맺히는 기는 아니다.
기는 모든 본래의 기를 따라
취하는 대로 곧 쏟아 내야 하느니라.

또한 무사(無思)의 경지도 구하지 않으면
그 의사(意思)는 실존하는 의사와 같아질 것이니
이 법을 이와 같이 지녀야 하리라.
033_0740_b_01L集諸經禮懺儀卷上大唐西崇福寺沙門智昇撰一切恭敬 敬禮常住三寶是諸衆等人各䠒跪嚴持香花如法供養願此香花雲遍滿十方界供養一切佛化佛幷菩薩無數聲聞衆此香花雲以爲光明臺廣於無邊界無邊無量佛土中受用作佛事供養一切恭敬嚴持香花如法行道一切普誦如來妙色身世閒無與等無比不思議是故今敬禮如來色無盡智慧亦復然一切法常住是故我歸依敬禮常住三寶歎佛呪願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世尊佛有如是無量功德歎不能盡以此善根已集當集現集一切善根以此善根滋益法界衆生悉得離苦解脫捨邪歸正發菩提心永除三障常見一切諸佛菩薩及善知識恒聞正法福智具足一時作佛南無東方須彌燈光明如來十方佛等一切諸佛南無毘婆尸如來過去七佛等一切諸佛南無普光如來五十三佛等一切諸佛南無東方善德如來十方佛等一切諸佛南無拘那提如來賢劫千佛等一切諸佛南無釋迦牟尼如來三十五佛等一切諸佛南無東方阿閦如來十方無量佛等一切諸佛南無寶集佛 南無寶勝佛南無成就盧舍那佛南無盧舍那鏡像佛南無盧舍那光明佛南無不動佛 南無大光明佛南無無量聲如來 三稱南無無量聲如來南無無量聲如來南無阿彌陁劬沙佛南無大稱佛 南無寶光明佛南無得大無畏佛南無燃燈火佛 南無實聲佛南無無邊無垢佛南無月聲佛 南無無邊稱佛南無日月光明世尊三稱南無日月光明世尊南無日月光明世尊南無無垢光明佛南無淸淨光明佛南無日光明佛 南無無邊寶佛南無華勝佛 南無妙身佛南無法光明淸淨開敷蓮華佛南無虛空功德淸淨微塵等目端正功德相光明華波頭摩琉璃光寶體香最上香供養訖種種莊嚴頂髻無量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變化莊嚴法界出生無障㝵王如來南無毫相日月光明華寶蓮華堅如金剛身毘盧遮那無障㝵眼圓滿十方放光照一切佛剎相王如來普爲四恩三有法界衆生斷除三障歸命懺悔如是等一切世界諸佛世尊常住在世是諸世尊當慈念我念我證知我若我此生若我前生無始生死已來所作衆罪若自作教他作見作隨喜若塔若僧若取四方僧物若自取若教人取見取隨喜或作五逆無閒重罪若自作若教他見作隨喜十不善道自作教他見作隨喜所作衆罪或有覆藏或不覆應墮地獄餓鬼畜生諸餘惡趣地下賤及彌戾車於如是等處所作罪障今皆懺悔今諸佛世尊當證知我當憶念我復於諸佛世尊前作如是言若我此若於餘生曾行布施或守淨戒至施與畜生一揣之食或修淨行所有善根成就衆生所有善根修行菩提所有善根求無上智所有善根切合集計校籌量悉皆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過去未來現在諸佛所作迴向我亦如是迴向衆罪皆懺悔諸福盡隨喜及請佛功德願成無上智去來現在佛於衆生最勝無量功德海歸依合掌禮一切普誦南無摩訶般若波羅蜜是大神呪大明呪是無上呪是無等等呪處世界 如虛空如蓮華 不著水心淸淨 超於彼稽首禮 無上尊願以此功德普及於一切我等與衆生皆共成佛道禮佛已恭敬自歸依佛 當願衆生 體解大道發無上意自歸依法 當願衆生 深入經藏智慧如海自歸依僧 當願衆生 統理大衆一切無㝵願衆等聽說日暮無常偈今日已過暮夜難保但觀此身念念衰老百年常期如何可保是故衆等勤心行道諸行無常是生滅法生滅滅已寂滅爲樂如來證涅槃永斷於生死若能至心聽常得無量樂十方佛名經一卷一切恭敬 敬禮常住三寶一切普誦如來妙色身 世閒無與等 無比不思議是故今敬禮 如來色無盡 智慧亦復然一切法常住是故我歸依敬禮常住三寶歎佛呪願天上天下無如佛十方世界亦無比世界所有我盡見一切無有如佛者敬禮釋迦牟尼佛敬禮當來彌勒尊佛敬禮東方善德如來一切諸佛敬禮東南方無優德如來一切諸佛敬禮南方栴檀功德如來一切諸佛敬禮西南方寶施如來一切諸佛敬禮西方無量明如來一切諸佛敬禮西北方花德如來一切諸佛敬禮北方相德如來一切諸佛敬禮東北方三乘行如來一切諸佛敬禮上方廣衆德如來一切諸佛敬禮下方明德如來一切諸佛敬禮賢劫千佛千五百佛敬禮五百花首百億金剛藏佛敬禮三十五佛五十三佛敬禮過未來三世諸佛敬禮舍利形像浮圖廟塔敬禮十二部尊經甚深法藏敬禮諸大菩薩一切賢聖爲二十八天釋梵王等敬禮常住三寶爲諸龍神等風雨順時敬禮常住三寶爲過現諸師恒爲導首敬禮常住三寶爲天皇天后聖化無窮敬禮常住三寶爲諸王公主文武百官敬禮常住三寶爲現存父母諸善知識敬禮常住三寶爲十方施主六度圓滿敬禮常住三寶爲此國過往諸人神生淨土敬禮常住三寶爲僧伽藍神幷諸眷屬敬禮常住三寶爲四方寧靜兵甲休息敬禮常住三寶爲三塗八難受苦衆生敬禮常住三寶爲法界衆生永除三障歸命懺悔至心懺悔十方無量佛所知無不盡我今悉於發露諸黑惡三三合九種從三煩惱起今身若前身有罪盡懺悔於三惡道中若應受業報願得今身償入惡道受懺悔已歸命禮三寶至心勸請十方一切佛現在成道者我請轉法安樂諸衆生十方一切佛若欲捨壽命我今頭面禮勸請令久住勸請歸命禮三寶至心隨喜所有布施福持戒修禪行從身口意去來今所有習行三乘人具足三乘者一切凡夫福衆等皆隨喜隨喜歸命禮三寶至心迴向我所有福德一切皆和合爲諸衆生正迴向佛道迴向已歸命禮三寶至心發願願諸衆生等悉發菩提心繫心常思十方一切佛復願諸衆生永破諸煩了了見佛性猶如妙德等發願已歸命禮三寶諸大德欲求寂滅樂當學沙門法食計身命精麤隨衆等今朝某日僧各六念六念已禮佛恭敬自歸依佛當願衆生體解大道發無上意自歸依法當願衆生深入經藏智慧如海自歸依僧 當願衆生 統理大衆一切無㝵願諸衆生 三業淸淨 奉持尊教和南聖衆大集經呪南無佛陁耶 胡嚧嚧 悉度嚧遮賦婆 訖利波 悉檀尼 步嚧尼娑婆訶此呪出大集經誦一遍當誦十二部經一遍又當禮萬五千佛名四十萬八千五百遍又持呪人身上如大地微塵如是等罪普皆消滅南無救苦觀世音菩薩摩訶薩南無救苦觀世音菩薩摩訶薩南無救苦觀世音菩薩摩訶薩向來稱揚十念功德廣大善根資益亡者花臺花閣空裏相迎寶坐寶牀乘虛接引摩尼殿上聽說苦空般若池中蕩除心垢觀音化佛爲作證明彌勒坐前分明受記六親眷屬七族因緣百福莊嚴天龍衛護三塗息苦地獄停酸大及亡靈俱時離苦和南聖衆檀爲萬行首捨著離慳貪是故今施主持財奉布施以此勝善根報無窮盡逮及苦衆生當來成佛道施粥偈天帝釋說持戒淸淨如所奉 恭敬隨時以粥施十利饒益於行者 色力壽樂辭淸辯宿食風除飢渴消 是名良藥佛所說欲得生天長受樂 應當以粥施衆僧南無十方無邊際去現在一切佛等空不動眞如智淸淨皎識菴摩羅淸淨法身毘嚧遮圓滿報應嚧舍那應化色身千百億釋迦牟尼現娑婆三佛體同一切爾故我頂禮諸佛陁南無十方無邊際現在一切佛諸佛身如新明鏡我心淨若摩尼珠諸佛悉來入我身我還遍入諸佛軀彼此相入如鏡像無來無去體空虛無障無㝵無生滅故我頂禮心眞如南無十方無邊際現在一切佛諸佛眞身竝如鏡善現聖凡眞身相一一身現一切身一切身中身無量法性淸淨體空融身相涉入而無障法身圓滿遍法界故我頂禮如來藏南無十方無邊際現在一切佛聖凡心性眞如來具足一切功德財智慧光明恒普照自性淸淨心本開常樂我淨眞識智淸淨不變始終明久乘如道成正覺故我頂禮心如來南無十方無邊際去來現在一切佛法身實相眞如智湛然圓滿遍世界一切諸法藏摠持摠持是心能善誓不信見聞及覺知無知見覺覺眞正自覺覺他佛無二故我頂禮身佛性南無十方無邊際去來現在一切佛正眞正道大悲心自性淸淨極懸深非修非作無見得離名絕想叵思尋非作有無微難見諸魔外道莫能侵常住圓滿無增減故我頂禮菩提心南無十方無邊際去來現在一切佛佛與衆生性本淨始終自如久坦然淸淨寂軀極微密體無生滅性恒安已無分別無增減萬德圓滿寂無端具八自在眞常樂故我頂禮大涅槃南無十方無邊際去來現在一切佛聖凡心性久如如無有是非一切離三界六道體寂滅唯有性空第一義朗然普照常寂靜欲顯眞如與言寄了達諸法無能所故我頂禮波若智南無十方無邊際現在一切佛聖凡心性空無因普照十方無邊際眞如寂體滿虛空實相湛然遍法界一切諸佛諸法藏摠持是心能善誓無有一法不淨心故我頂禮大明慧南無十方無邊際去來現在一切佛聖凡心性本來眞自性淸淨與言陳非空非有無能所亦復能爲諸法因建立生長一切法無能無所無能人寂而常用無增減故我頂禮法性身南無十方無邊際現在一切佛聖凡心性體空寂久離無明癡暗明常然性戒定慧炬解脫知見知見燈五衆和合無違諍寂光普照無愛憎五分法身常淸淨故我頂禮無爲僧南無十方無邊際現在一切佛聖凡心性離名色而見名色相莊嚴淨心法身是一等能見諸色等法性智身法身報應同色身不二體空寂隨感應化一切身故我頂禮衆賢聖於此平等禮不禮無不禮一禮遍含同會實相體一心敬禮常住三寶普請歸依佛 諸魔種子除 眞如平等顯見性會無餘普請歸依法 恒沙經藏開 摠持心境內無去亦無來普請歸依僧 啓道入如流 無諍神光顯同歸波若舟至心懺悔摠懺六根諸見罪昔日迷眞誤執眞今知眞妄元來一 生死寂靜涅槃因通達法燈光內照 菩提妙相絕疏親無礙慧王師子吼 碎諸煩惱作微塵一一塵中無量佛 一一佛現無邊身恒沙功德於中現 一切三寶摠持心平等眞如眞淨土 金剛性海慧光深悉願衆生同證此 普請開心見法身文殊師利禮法身佛文至心歸命禮 眞如法身佛 願共諸衆生同歸眞如海 無色無形相 無根無住處不生不滅故 敬禮無所觀 不去亦不住不取亦不捨 遠離六入故 敬禮無所觀出過於三界 等同於虛空 諸欲不染故敬禮無所觀 於諸威儀中 去來及睡寤常在寂靜故 敬禮無所觀 去來悉平等已住於平等 不壞平等故 敬禮無所觀入諸無相定 見諸法寂靜 常入寂靜故敬禮無所觀 諸佛虛空相 虛空亦無相離諸因果故 敬禮無所觀 虛空無中邊諸佛身亦然 心同虛空故 敬禮無所觀佛常在世閒 而不染世法 不分別世故敬禮無所觀諸 法猶如幻 如幻不可得離諸幻法故敬 禮無所觀 以此平等禮無禮無不禮一 禮遍含識 同會實相體普爲四恩三有及六趣衆生斷除三發菩提心歸命懺悔至心懺悔弟子等自從無始已來本逐癡情妄謂身心故自他分別生由斯起惡業虛受六道形觀察尋其了不見眞源三毒貪瞋海眞實是泥洹今日自懺悔不復縱情端千萬劫衆罪消融一念閒懺悔已至心命禮三寶至心勸請十方三世大慈尊唯願常住莫涅槃三界衆生迷未悟如何早得見眞源將心逐心不自覺妄執顚倒永沈淪唯願慈尊哀受請種種方便引群生勸請已至心歸命禮三寶至心隨喜過去已成佛其數如恒沙未來修學者遠長菩提芽三界無根猶如虛空花唯願諦思入正受遊法界諸佛家隨喜已至心歸命禮三至心迴向無始已來心流浪未曾一念正迴向今日始悟心無生昔來迷昏自生障唯願學人如諸佛離念分別正迴向迴向已至心歸命禮三寶至心發願願一切衆生見心源速離煩惱越苦海早證身中大涅槃唯願慈尊加護念莫滯有無諸見生發願至心歸命禮三寶此卽依華嚴經發十大願第一願者願弟子等一切劫中一切生處常恭敬供養一切諸佛盡未來無有休息第二願者願弟子等常受持一切諸佛如來甚深法藏卽自開解不由他盡未來際無有休息第三願者願弟子等一切諸佛坐道場處常於是中攝法爲首請轉法輪盡未來際無有休息第四願者願弟子等常行一切菩薩大願大行盡未來際無有休息第五願者願弟子等常能教化一切衆生若卵生若胎生若濕生若化生若有色若無色若有想若無想若非有想若非無想我皆令入無餘涅槃如是滅度無量無邊衆生實無衆生得滅度者盡未來際無有休息第六願者願弟子等常知一切諸佛國土如對目前盡未來際無有休息第七願者願弟子等常能嚴淨一切諸佛國土盡未來際無有休息第八願者願弟子等常不離一切諸佛菩薩及善知識同心修行集諸善盡未來際無有休息第九願者願弟子等所有三業若有衆生見聞者無有空過如大藥王樹如如意珠身盡未來際無有休息第十願者願弟子成等正覺轉大法度脫一切衆生盡未來際無有休息願以此禮佛行道懺悔發願燒香燃所修一切善根悉以迴施一切衆願令一切衆生永離一切地獄畜生閻羅王受苦處常生人天中見佛聞法發菩提心修菩薩行又願以此善根迴向無上菩提不求世閒生死果報又願以此善根迴向眞如法界海此卽讚西方禮阿彌陁佛文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觀彼彌陁極樂界廣大寬平衆寶成四十八願莊嚴起超諸佛剎最爲精本國他方大海衆窮劫算數不知名普勸歸西同彼會恒沙三昧自然成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地下莊嚴七寶幢無量無邊無億數八方八面百寶成見彼無生自然悟無生寶國永爲常一一寶流無數光行者傾心常對目騰神踊躍入西方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地上莊嚴轉無極金繩界道非工匠彌陁願智巧莊嚴菩薩人天散花上寶池寶色寶光飛一一光成無數臺臺中寶樓千萬億臺側百億寶幢圍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一一臺上虛空中莊嚴寶樂亦無窮八種淸風尋光出隨時鼓樂應機音機音正受稍爲難行住坐臥攝心觀唯除食時常憶念三昧無爲卽涅槃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寶國寶林諸寶樹寶華寶葉寶根莖或以千寶分林異或有百寶共成行行行相當葉相次色各不同光亦然等量齊高三十萬枝條相觸說無因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七重羅網七重宮綺互迴光相映發化天童子皆充遍瓔珞輝光超日月行行寶葉色千般華敷猶若施金輪廣變光成衆寶蓋塵沙佛剎現無邊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寶池寶岸寶金沙寶渠寶葉寶蓮華十二由旬皆正等寶羅寶網寶欄遮德水分流尋寶樹聞波睹樂證恬怕寄語有緣同行者努力翻迷還本家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一一金繩界道上寶樂寶樹千萬億諸天童子散華香他方菩薩如雲集無量無邊無能計稽首彌陁恭敬立風鈴樹嚮遍虛空歎說三尊無有極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彌陁本願華王座一切衆寶以爲成臺上四重張寶幔彌陁獨坐顯眞形眞形光明遍法界蒙光觸者心不退晝夜六時專想念終時快樂如三昧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彌陁身心遍法界影現衆生心想中是故勸汝常觀察依心起相睹眞容眞容寶像臨華座心開見彼國莊嚴寶樹三身華遍滿風鈴樂響與門同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彌陁身色如金山相好光明照十方唯有念佛蒙光攝當知本願最爲强十方如來舒舌證專稱名號至西方到彼華開聞妙法十地願行自然彰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觀音菩薩大慈悲已滿菩提捨不證一切五道內身中六時觀察三輪應應現身光紫金色相好威儀轉無極恒舒百億光王手普接有緣歸本國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勢至菩薩難思議威光普照無邊際有緣衆生蒙光觸增長智慧超三界法界傾搖如轉蓬化佛菩薩滿虛空普勸有緣常念佛永絕胞胎證六通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正坐結加入三昧想心乘念至西方睹見彌陁極樂界地上虛空七寶莊彌陁身量極無邊重勸衆生觀小身丈六八尺隨機現圓光化侍等前眞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上輩上行上根人求生淨土斷貪瞋就行差別分三品五門相續助三因一日七日專精進畢命乘臺出六塵慶哉難逢今得遇永證無爲法相身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中輩中行中根人一日齋戒處金蓮孝養父母教迴向爲說西方快樂因佛與聲聞衆來取直到彌陁華座前百寶花籠經七日三品蓮開證小眞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下輩下行下根人十惡五逆等貪瞋四重偸僧謗正法未曾慚愧悔前愆終時苦相皆雲集地獄猛火罪人前忽遇往生善知識急勸專稱彼佛名化佛菩薩尋聲到一念傾心入寶蓮三業障重開經劫于時始發菩提因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樂何樂事難思議無邊菩薩爲同學性海如來盡是師渴聞波若絕思漿念食無生卽斷飢一切莊嚴皆說法無心領納自然知七寶華池隨意入八輩凝神會一枝彌陁心水沐身頂觀音大勢與衣披欻爾騰空遊法界須臾授記號無爲如此逍遙極樂處吾今不去待何時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哀愍覆護我令法種增長此世及後願佛常攝受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極樂世界觀世音菩薩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極樂世界大勢至菩薩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極樂世界諸菩薩淸淨大海衆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普爲師僧父母及善知識法界衆生斷除三障同得往生阿彌陁佛國命懺悔至心懺悔南無歸懺十方佛願滅一切諸罪根今將久近所修善迴作自他安樂因唯願一切臨終時勝緣勝境悉現前願睹彌陁大悲主觀音勢至十方尊仰惟神光蒙接手乘佛願力生彼國懺悔迴向發願已至心歸命禮阿彌陁佛說偈言說此偈已更當心口發願願弟子臨命終時心不顚倒心不錯亂心不失念身心無諸苦痛身心快樂如入禪定聖衆現前乘佛本願上品上生阿彌陁佛國到彼國已得六神通入十方界救攝苦衆生虛空法界盡我願亦如是發願已至心歸命禮阿彌陁佛大衆欲作西方業初夜獨坐自思量莫言久住閻浮地會有一日卽無常命如當風一條燭亦如石中一電光聞身康强不苦行臨渴掘井水難望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今觀此身實可厭種種不淨假名身三百碎骨相支柱遍體何曾有片眞香粉塗身無厭足畢竟地下成灰塵煩惱熾盛何曾歇終是流浪三塗因普勸道場諸衆等眞心念佛入眞門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貪瞋六賊無虛假妄想悠悠循臭身夢裏種種縱撗去忽覺寂滅竝虛然四大無常歸糞土魂魄零落若个邊生時財物他人用自身唯得紙泥錢爲此佛在西方國努力相勸用心鐫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發願生佛國聖衆普應知今生蒙佛不敢更生疑一日七日專精進得西方花上期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淨土快樂無人去地獄苦報競攢頭聞惡一聲不惜死善法未肯至心求死墮阿鼻十八獄輪迴受苦何時休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歸去來魔鄕不可停曠劫來流轉道盡皆經到處無餘事唯聞生死聲爲此生平後入彼涅槃城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觀彼彌陁極樂界廣大寬平衆寶城雲花作行無有數擬待此地善衆生五濁欲修十善業第一專誦彌陁經心口稱佛無厭足命終菩薩自來迎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至心歸命禮西方阿彌陁佛諦觀西方有一國其國有佛號彌陁一坐說法恒沙劫普爲世界斷諸魔極樂城中登聖座諸天圍遶悉來過八萬四千菩薩衆奉持花果散娑婆願共諸衆生往生安樂國普爲梵四王天龍八部帝主人王師僧父母及善知識法界衆生斷除三障同得往生阿彌陁佛國歸命懺悔諸行無常是生滅法生滅滅已寂滅爲樂如來證涅槃永斷於生死若能至心聽常得無量樂南無本師釋迦牟尼佛等一切三寶我今稽首禮迴願往生無量壽國南無十方三世盡虛空遍法界微塵剎土中一切三寶我今稽首禮迴願往生無量壽國南無西方極樂世界阿彌陁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無量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無邊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無㝵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無對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光焰王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淸淨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歡喜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智慧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不斷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難思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無稱光佛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超日月光佛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阿彌陁佛哀愍覆護我令法種增長此世及後生佛常攝受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觀世音菩薩摩訶薩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大勢至菩薩摩訶薩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南無西方極樂世界諸尊菩薩摩訶薩淸淨大海衆願共衆生咸歸命故我頂禮生彼國普爲上界梵四王天龍八部帝王人王師僧父母及善知識法界衆生悉願斷除三障同得往生阿彌陁佛歸命懺悔南無普光佛 南無普明佛南無普淨佛南無多摩羅跋栴檀香佛南無栴檀光佛南無摩尼幢佛南無歡喜藏摩尼寶積佛南無一切世閒樂見上大精進佛南無摩尼幢燈光佛南無慧炬照佛 南無海德光明佛南無金剛牢强普散金光佛南無大强精進勇猛佛南無大悲光佛 南無慈力王佛南無慈藏佛 南無栴檀窟莊嚴勝佛南無賢善首佛 南無善意佛南無廣莊嚴王佛 南無金剛華佛南無寶蓋照空自在王佛南無虛空寶華光佛南無琉璃莊嚴王佛南無普現色身光佛南無不動光佛 南無降伏諸魔王佛南無才光明佛 南無智慧勝佛南無彌勒仙光佛南無世靜光佛南無善寂月音妙尊智王佛南無龍種上尊王佛南無日月光佛 南無日月珠光佛南無慧幡勝王佛南無師子吼自在力王佛南無妙音勝佛 南無常光幢佛南無觀世燈佛 南無慧威燈王佛南無法勝王佛 南無須彌光佛南無須曼那華光佛南無優鉢羅華殊勝王佛南無大慧力王佛南無阿閦鞞歡喜光佛南無無量音聲王佛南無才光佛 南無金海光佛南無山海慧自在通王佛南無大通光佛南無一切法常滿王佛此五十三佛名者乃是過去久遠舊住娑婆世界成熟衆生而般涅槃有善男子善女人及餘一切衆生得聞是五十三佛名者是人於百千萬億阿僧祇劫不墮惡道若復有人能誦是五十三佛名者除滅四重五逆及謗方等經皆悉淸淨以是諸佛本誓願故於念念中卽得除滅如上諸罪此花嚴偈九句一切衆生類 皆悉三世攝 三世諸衆生皆爲五陰攝 五陰諸衆生 皆悉從業起諸業因心起 心法猶如幻 衆生亦如是凡衆生皆不得漫瞋瞋時忍卽誦此四偈瞋是忍辱 花忍是瞋家果 花生便摘卻果生何處坐但人受菩薩戒八勝法偈第一趣道勝第二發心勝第三功德勝第四福田勝第五受罪輕微勝第六處胎勝第七神通勝第八果報勝此四偈亦是受菩薩戒法偈金剛無等解脫道 十力雄猛震三千破壞外道尼乾衆 不與魔邪作因緣此四偈亦是菩薩戒香湯法西方溫池水雪山童子補香湯澡浴凡夫表裏淨唯願速生彌勒家此四偈亦是戒法戒如明日月 亦如瓔珞珠 微塵菩薩衆由戒成正覺此四偈是破戒偈破戒如弦斷 持戒若施弦 臨陣空牽挽如何若向前此八偈是大智度論偈世閒人心動 愛好福果報 而不好福田求有不求滅 先聞邪見法 心著而深入我是甚深法 無信云何解此四偈亦須修善業汝得人身不修道 如向寶山空手歸汝今自造還自受 號咷啼哭知向誰阿彌陁佛呪那謨菩陁夜 那謨馱囉摩夜那謨僧伽夜 那摩阿弭多婆夜哆姪他 阿弭唎羝 阿弭唎都婆鼙 阿弭唎哆 三婆鼙阿弭唎哆鼻 迦囒羝 伽弭你伽伽那稽唎夜 迦嚟婆囉皤 波迦嚟焰迦嚟 沙婆呵合香之法沈香一兩煎香一兩薰陸香一兩甘松香一兩 零陵香一兩 甲香一兩十文已下丁香一兩 白膠香眞五文 鷄舌香十二文靑木香一兩香附子十文白檀香一兩擣羅取末以蜜和之云何梵云何得長壽 金剛不壞身 復以何因緣得大堅固力 云何於此經 究竟到彼岸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光明雲臺遍法界供養十方無量佛見聞普薰證寂滅願佛開微密廣爲衆生說南無東方善德如來十方佛等一切諸佛南無拘那提如來賢劫千佛等一切諸佛南無釋迦牟尼如來三十五佛等一切諸佛南無釋迦牟尼佛 南無金剛不壞佛南無寶光佛 南無龍尊王佛南無精進軍佛 南無精進喜佛南無寶積佛 南無寶藏佛南無現無愚佛 南無寶月佛南無無垢王佛 南無離垢佛南無勇施佛 南無淸淨佛南無淸淨施佛 南無婆留那佛南無水天佛 南無堅德佛南無栴檀功德佛 南無無量掬光佛南無光德佛 南無無憂德佛南無那羅延佛 南無功德華佛南無蓮華光遊戲神通佛南無財功德佛 南無德念佛南無善名稱功德佛南無紅炎幢王佛南無善遊步功德佛南無鬪戰勝佛南無善遊步佛南無周帀莊嚴功德佛南無寶蓮華遊步佛南無寶蓮華善住娑羅樹王佛藥王藥上經空有其目而無名號三十五佛名出決定毘尼經南無東方阿閦如來十方無量佛等一切諸佛已上七階依藥王藥上經文次第已下別明依餘部經等疏出南無寶集如來二十五佛等一切諸佛南無寶集佛 南無寶勝佛南無成就盧舍那佛南無盧舍那鏡像佛南無盧舍那光明佛南無不動佛 南無大光明佛南無無量聲如來三稱南無無量聲如來南無無量聲如來南無阿彌陁劬沙佛南無大稱佛 南無寶光明佛南無得大無畏佛 南無燃燈火佛南無實聲佛南無無邊無垢佛 南無月聲佛南無無邊稱佛 南無日月光明世尊南無日月光明世尊南無日月光明世尊南無無垢光明佛 南無淸淨光明佛南無日月光明佛 南無無邊寶佛南無華勝佛 南無妙身佛南無法光明淸淨開敷蓮華佛此二十五佛出佛名經第八卷南無虛空功德淸淨微塵等目端正功德相光明華波頭摩琉璃光寶體香最上香供養訖種種莊嚴頂髻量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變化莊法界出生無障㝵王如來禮佛功德若有善男子善女人犯四重五逆誹謗三寶及犯四波羅夷人罪重假使如閻浮提履地變爲微一一微塵成於一劫是人有若干劫罪稱是一佛名號禮拜者如上等罪皆悉消滅是人功德不可思議南無毫相日月光明華寶蓮華堅如金剛身毘盧遮那無障㝵眼圓滿方放光照一切佛剎相王如來此佛名號出十二佛名神呪挍量功德除障滅罪經南無過現未來十方三世一切佛命懺悔至心懺悔如是等一切世界諸佛世尊常住在是諸世尊當慈念我當憶念我證知我若我前生從無始生死已來作衆罪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喜若塔若僧若取四方僧物若自若教人取見取隨喜或作五逆無閒重罪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喜十不善自作教他見作隨喜所作罪障有覆藏或無覆藏應墮地獄餓鬼生及諸惡趣邊地下賤及彌戾車如是等處所有罪障今皆懺悔今諸佛世尊當證知我當憶念我我復於諸佛世尊前作如是言若我此生若於餘生曾行布施或守淨戒乃至施與畜生一摶之食或修淨行所有善根成就衆生所有善根修行菩提所有善根及無上智所有善根一切合集計挍籌量皆悉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過去未來現在諸佛所作迴向我亦如是迴向迴向已命禮三寶衆罪皆懺悔 諸福盡隨喜 及請佛功德願成無上智 去來現在佛 於衆生最勝無量功德海 歸依合掌禮一切普誦如來妙色身 世閒無與等 無比不思議是故今敬禮 如來色無盡 智慧亦復然一切法常住 是故我歸依降伏心過惡及以身四種已到難伏地是故禮法王知一切爾炎智慧身自攝持一切法是故今敬禮敬禮過稱量敬禮無譬類敬禮無邊德敬禮難思議哀愍覆護我令法種增長世及後生願佛常攝受摩訶盧訶隸阿羅遮羅多羅莎訶梵唄處世界 如虛空如蓮 花不著水心淸淨 超於彼稽首 禮無上尊說偈呪願願以此功德普及於一切我等與衆生皆共成佛道自歸依佛 當願衆生 體解大道發無上意自歸依法 當願衆生 深入經藏智慧如海自歸依僧 當願衆生 統理大衆一切無礙願諸衆生諸惡莫作諸善奉行自淨其意是諸佛教和南聖衆諸衆等各說無常偈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寂滅爲樂 如來證涅槃 永斷於生死若能至心聽 常得無量樂晝夜六時發願文十方三世諸佛當證知弟子某甲等爲一切衆生觀一切三寶爲一切衆禮一切三寶爲一切衆生供養一切三寶爲一切衆生於一切三寶前行道爲一切衆生於一切三寶懺悔爲一切作佛像轉經供養衆僧供養一切衆行六波羅蜜四攝四無量切行等已集一切善根以此善根令一切三塗衆生一切貧窮衆生切生老病死衆生一切獄囚繫閉衆一切破亡流徙衆生一切不自在衆生一切邪見顚倒衆生等悉得離苦解脫捨邪歸正發菩提心永除三常見一切諸佛菩薩及善知識聞正法福智具足一時作佛又以此善根願令一切衆生皆悉上品往生一切淨土先證無生法忍後度一切衆生又以此善根願令一切三寶一切國土常得安樂恒不破壞四方寧靜甲休息龍王歡喜風調雨順五穀熟成萬人安樂禮佛功德廣大如法界究竟如虛空盡未來際供養一切三終無有休息隨意靜默量時任唱初夜半夜後夜午時平明日沒唱靜六時禮拜佛法大綱晝三夜三各嚴持香華入塔觀像默供養行道禮佛平明及與午時竝別唱五十三佛皆㧾唱日暮初夜竝別唱三十五佛餘皆摠唱半夜竝別唱二十五佛皆摠唱觀此七階佛如在目前思惟如來所有功德廣作如是淸淨懺悔上來布置禮佛綱軌次第多少悉故信行禪師依經自行此法於今徒衆亦常相續依行不絕但以現無正文流傳恐欲學者無所依據是以故集此文流通於世願後學者依文讀不增不減佛說三廚經一氣和太和得一道皆太和乃一無和玄理同玄濟 莫將心緣心 還莫住絕緣心存莫緣心 眞則守眞淵 修利至離心積修不扶離 志如修有心 己業無己智諸食氣結氣 非諸久定結 氣隨諸本氣隨取當隨泄 亦不求無思 意思如有思是法如是持集諸經禮懺儀卷上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모든 인간이 받게 되는 네 가지 은혜로서 부모의 은혜ㆍ중생의 은혜ㆍ국왕의 은혜ㆍ삼보의 은혜를 말한다.
  2. 2)욕계ㆍ색계ㆍ무색계에서 목숨을 받아 살아가는 존재를 말한다.
  3. 3)미리거(彌離車)ㆍ미리거(彌梨車)라고도 하며 mleccha의 음사어이다. 구탁종(垢濁種)이라고 한역하며 오랑캐를 의미한다.
  4. 4)무소득(無所得)의 이치를 관하는 것을 말한다.
  5. 5)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의지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번뇌를 일으키므로 도적에 비유하여 육적(六賊)이라고 부른다.
  6. 6)정자향(丁子香)을 삶아낸 탕. 향을 넣어서 끓인 욕탕, 강탄회(降誕會) 때 불상을 목욕시키는 데 옛날에는 오색의 향수를 사용하였고 뒤에 와서는 감초(甘草)와 목감차(木甘茶)를 끓여서 대신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