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 : 세존)께서 왕사성(王舍城)에 계셨다. 이때 라후라(羅睺羅) 존자는 잉기가야달낭(孕欺迦耶怛曩) 땅, 한림(寒林)의 큰 무덤 사이를 유행하였다. 그때 모든 천매(天魅)ㆍ용매(龍魅)ㆍ약차(藥叉)ㆍ나찰ㆍ긴나라[緊捺囉]ㆍ얼로다(㜸嚕荼 : 迦樓羅)ㆍ마호라아(摩護囉誐 : 摩睺羅伽)와 그 밖의 모든 사람과 비인(非人)ㆍ아귀ㆍ부다(部多)ㆍ비사좌(比舍佐)ㆍ공반나(供畔拏) 들이 와서 정신을 홀리고, 수많은 서로 다른 종류의 까막까치ㆍ날짐승ㆍ여우ㆍ승냥이ㆍ이리ㆍ벌레ㆍ개미 떼 들이 모여들어 라후라를 몹시 못살게 굴며 괴롭혔다. 그때 라후라 존자는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와서는 얼굴을 땅에 대고, 세존의 발에 예배하고는 주위를 세 본 돌고 슬피 울면서 세존 앞에 서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라후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무엇 때문에 슬피 울면서 내 앞에 서 있느냐?” 라후라는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얼마 전에 왕사성 잉기가야달낭 땅, 한림(寒林)의 큰 무덤 사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모든 천매ㆍ용매ㆍ약차ㆍ나찰ㆍ긴나라ㆍ얼로다ㆍ마호라아, 그 밖의 모든 사람과 비인ㆍ아귀ㆍ부다ㆍ비사좌ㆍ공반나 들이 모두 몰려와서 저의 정신을 홀리고, 서로 다른 많은 종류의 까막까치ㆍ날짐승ㆍ여우ㆍ승냥이ㆍ이리와 모든 벌레ㆍ개미 떼들이 저를 몹시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였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라후라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라후라야, 너는 이제 잘 들어라. 여기에 대명비밀난나다라니(大明秘密難拏陁羅尼)가 있으니, 이 다라니를 듣고 무리들을 옹호하여 필추(苾芻)ㆍ필추니ㆍ오바색구(鄔播索俱)ㆍ오바사가(鄔播斯迦) 들이 긴긴 밤에 이익을 얻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바로 다라니를 설하셨다.
다 냐- 타 응 아믕 아븡 아 바릉 아 싱 사 라다 怛上儞也二合他去引一阿於肯反去誐罔武肯反誐婆蒲肯反去誐二嚩㘄轉舌誐三僧去娑引去囉哆 랑 아 사 마바나사 븡 아에 소라 이가다라 아라미 𠻴轉舌誐上四娑去引麽嚩娜娑去引五婆蒲肯反去誐𡁠仁際反上素囉六翳迦哆囉上引阿囉尾 라 다라미라 다라다라미라 가라미라 가라가라미라 인나인나계 囉七哆囉尾囉八引哆囉哆囉尾囉上引九迦囉尾囉引迦囉迦囉尾囉引十印娜印娜罽居 사 라 한사 한사계 사 라 필지마라 마하 기자 翳反娑去引羅引十一悍娑去引悍娑罽准上切娑去引囉引十二嗶喞麽攞去引十三麽賀引枳佐去引 미혜 티가 가 라체가 응 오 나라 아 야 아 야리가 尾呬去恥迦去引十四迦去引攞砌迦去引阿於肯反虞去引娜囉引十五惹引野引惹引耶梨迦去引 쳬라 이라 미다 리지지혜리혜리 삼 마디바소마디 조로 十六際攞去引翳攞去引十七尾跢去引梨喞喞醯梨醯梨十八三去麽底嚩素麽底十九祖魯 나티 조로조로나티 조라나 녜 구나 니 하 리다기 가 리 曩恥上祖魯祖魯曩恥上二十祖攞曩引嬭上矩曩引嬭上二十一賀引栗吒枳二十二迦去引栗 다기가 리다기 요 리안다 리 잔나 리마 등 이 다라 去吒枳迦去引栗吒枳二十三矯魚夭反哩巘馱去引哩二十四贊拏上里麽引登去儗二十五達囉 니다 라니 오사다라 바 리계 가자가 리계바라나 니 가 抳陁去引囉抳二十六塢瑟怛囉三合播上栗計二十七迦左迦引哩計嚩羅曩引嬭二十八迦去 가리계 라라마디 락-사 마디 바라 구례 마냐- 뎨 引羯栗計二十九攞攞麽底三十囉乞叉二合麽底三十一嚩囉引矩禮三十二麽儞也二合帝三十 오다바 례가라미례 다라미례 다라다라미례구로미례구로구로 三塢怛跛二合禮迦囉尾㘑三十四多囉尾㘑三十五哆囉哆囉尾㘑矩嚕尾㘑矩嚕矩嚕 미례 조로조로미례 마하 미례아라마디 찰라마디 락-사 尾㘑三十六祖嚕祖嚕尾㘑三十七麽賀引尾㘑誐囉麽底三十八拶囉麽底三十九囉乞叉二
마디 사 바 라타 사 다니 바라마 라타 사 다니 合麽底四十薩轉舌嚩引囉他二合娑上馱𩕳上四十一跛囉麽引轉舌呼囉他二合娑引去馱𩕳上四十 아바라 디하뎨 인나로 라 아 소 모 라 아 바로누 二阿鉢囉二合底賀帝四十三印捺嚕二合囉引惹引四十四素引謨去引囉引惹引四十五嚩嚕𠯆拏 라 아 구볘 로 라 아 마나 시미 라 아 바 소 矩反囉引惹引四十六矩吠無閉反嚕引囉引惹引四十七麽曩引悉尾二合上囉引惹引四十八嚩去引素 계라 아 난 나 아니 라 아 마도 사하사라 디바뎨 罽囉引惹引四十九難去拏上引仡𩕳二合囉引惹引五十沒度去引娑賀娑囉二合引地跛底丁曳反 라 아 마도 바 아만 다 마사바 미라 아 아노다 로 囉引惹引五十一沒度去引婆去誐挽無泮反達轉舌麽娑嚩二合引弭囉引惹引五十二阿弩跢上嚕 로 가 노감바가 락-사 락-사 맘 아혜붕 사 바 去引路去引迦去引努劍跛迦五十三囉乞叉二合囉乞叉二合𤚥去引阿呬崩去引五十四薩轉舌嚩 사다바 난 자 락-산 가로 도 바리다라 남 바리 薩怛嚩二合引難去引左五十五囉乞産二合引迦嚕去引都五十六跛哩怛囉二合喃上五十七跛哩 아라 함 바리바라낭 션 디잉 사바 싣댜- 야낭 난 㜸囉二合憾五十八跛哩播攞能去五十九扇引底孕二合娑嚩二合悉底也三合野能去六十難上 나바리하 람 샤사다라 바리하 람 미사노사남 미사나 사남 拏跛哩賀引▼(口+覽)六十一設娑怛囉三合跛哩賀引▼(口+覽)六十二尾灑努灑喃上六十三尾灑曩引舍喃 시 마 만 등 다 라니 만등 자구라만 도 예 上六十四枲上麽引滿去重呼鄧上陁去引囉抳上六十五滿鄧上左矩囉挽二合無漢反覩六十六爾上仁 바도마 리사 사등 바사야 도샤라나 샤등 다냐- 타 際反嚩都挽無鉢反哩灑二合舍蹬六十七跛舍野二合都設囉那上引設蹬六十八怛儞也二合他 바라바디 찰라마디 다라마디 락-사 마디 락-사 上引六十九嚩攞嚩底七十拶囉麽底七十一哆攞麽底七十二洛乞叉二合麽底七十三囉乞叉二 마디 호로마디 호 로호 로 보로보로 찰라찰라 샤도 合麽底七十四護嚕麽底七十五護上嚕護上嚕七十六普嚕普嚕七十七拶囉拶囉七十八設覩 롱 거 로거로 마디마디 보미잔니 가 리계티 아기사 嚨二合詎其據反嚕詎嚕七十九麽底麽底八十普弭贊抳上八十一迦去引里計置八十二阿枳娑 라 비 녜 사 마나뎨 호 례소토 례사타 라시가례 아 야 攞引比上禰八十三娑引麽曩帝八十四護上禮窣免二合禮娑他二合攞始伽㘑八十五惹引野 소토 례 아라나 니 조로나 니 바 아만 다니 窣免二合引禮八十六惹攞曩引嬭上八十七祖魯曩引嬭上八十八嚩引仡挽二合無漢反馱儞八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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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후라야, 이 대명다라니를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외우는 사람은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인계(印契)1)를 맺고 지극한 마음으로 백여덟 번을 외우되, 여러 가지 실을 매듭지어서 손에 잡아매고 목에 두르면 즉시 100유선나(踰繕那) 주변이 옹호를 받게 된다. 사람과 비인 들이 모두 다 멀리 떠나고, 수재와 화재를 당하지 않으며, 칼이나 몽둥이ㆍ독약ㆍ학질ㆍ요기[沴疾]가 침범하여 해를 끼치지 못하며, 미달나병(尾怛拏病)이나 사악한 주술이 중도에 요절하게 하지 못한다. 이 진언을 지송하면 모두 안락을 얻으며, 저 결박이 즉시 풀어지고, 모든 재앙의 고통과 투쟁들이 다 사라진다. 만일 어떤 귀신들이 와서 번거롭고 어지럽게 하면서 흩어지지 않으면 다만 오로지 지극한 마음으로 이 진언을 외운다. 그러면 저 귀신들에게는, 이 진언을 지송하는 사람이 집금강대약차주(執金剛大藥叉主)의 순수한 금강(金剛)이 맹렬한 위세가 치성하고 불꽃이 세차게 타오르는 것처럼 보이고, 사대천왕(四大天王)은 철로 된 윤보(輪寶)를 들고 예리한 칼로 귀신들을 쫓아서 달아나게 하며, 머리를 일곱 조각 내고 몸뚱이를 쪼개고 찢는다. 그리고 저 귀신들이 본래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의 모든 동류들이 대중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또 아타가바지[阿吒迦嚩底] 대왕의 도성에도 머물지 못하게 한다. 또 라후라야, 이 난나대명다라니를 지극한 마음으로 외우고 지니면 왕의 난과 도적의 난, 수재ㆍ화재와 모진 독한 기운과 칼과 몽둥이 등의 해를 멀리 여의게 하고, 광야나 산림의 험난하고 나쁜 길에 왕래하는 자들에게 어떠한 두려움도 없게 한다. 또 라후라야, 이 난나대명다라니는 91긍가(殑伽) 강의 모래알만큼 많은 여러 부처님께서 과거에 설하셨고, 현재에도 설하고 계시며, 미래에 설하시어 신통을 구족하게 하나니, 큰 신통을 구족하면 모든 천ㆍ용ㆍ약차ㆍ건달바ㆍ아소락ㆍ얼로다ㆍ마호라아 등의 일체 중생들이 에워싸고 예배하며, 저 모든 중생들이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모두 안락을 얻게 되느니라.” 그때 라후라 존자와 모든 대중들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한마음으로 믿어 받아 지니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났다.
1)단나(優檀那)ㆍ모다라(母陀羅)라 음역. 표장(標章)이라는 뜻이다. ① 인계(印契)ㆍ인상(印相). 부처님들의 자내증(自內證)의 덕을 표시하기 위하여 열 손가락으로 갖가지 모양을 만드는 표상. 다섯 손가락을 소지(小指)로부터 차례로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에 배당, 왼손을 정(定), 오른손을 혜(慧)라고 한다. ② 불ㆍ보살 들이 가지는 여러 가지 기구. 삼매야형(三昧耶形)이라고도 한다. 도검(刀劍)ㆍ윤(輪)ㆍ삭(索)ㆍ저(杵) 등. ③ 교의(敎義)의 규범(規範) 또는 표장(標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