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3_1176_c_01L불위사가라용왕소설대승경(佛爲經娑伽羅龍王所說大乘經)
033_1176_c_01L佛爲娑伽羅龍王所說大乘經


시호(施護) 한역
김달진 번역
033_1176_c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少卿傳法大師臣 施護奉 詔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33_1176_c_03L如是我聞
언젠가 부처님께서 큰 바다 가운데 사가라(娑伽羅)용왕 궁전의 장엄한 도량에 계셨는데, 큰 비구들 무리 7천5백 명과 함께하셨으며, 아울러 큰 지혜를 얻은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시방 세계로부터 와서 모였으며, 또한 백천 구지(俱胝) 나유타(那由他)의 범왕ㆍ제석 및 호세(護世) 등과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候羅伽) 등도 또한 와서 모였다.
033_1176_c_04L一時佛在大海中娑伽羅龍王宮莊嚴道場與大比丘衆七千五百人俱幷諸得大智慧菩薩摩訶自十方世界皆來集會復有百千俱胝那由他梵王帝釋及護世等夜叉乾闥婆阿修羅誐嚕拏緊那摩睺羅伽等亦來集會
이때 세존께서 저 일체 대중들이 와서 모였음을 보시고, 사가라용왕에게 말씀하셨다.
“용왕이여, 이 세간을 관찰하건대, 갖가지로 행하는 업[行業]은 모두 망상으로부터 일어나며, 갖가지 마음의 법[心法]은 마땅히 갖가지 과보에 감응하니, 만일 이것을 깨우치지 못한다면 마땅히 갖가지 갈래[趣]에 태어날 것이니라.
033_1176_c_10L爾時世尊見彼一切大衆來集會已告娑伽羅龍王言龍主觀此世間種行業皆從妄起種種心法當感種種果報若彼不了當生種種之趣
용주(龍主)여, 그대는 마땅히 이 큰 바다에 있는 대중들을 관찰하여 갖가지 사부(士夫)의 색상(色相)을 지음을 볼지어다.
033_1176_c_14L龍主汝當觀此大海之衆見作種種士夫色相
용주여, 저 일체의 모습은 일체의 선하고 악한 신(身)ㆍ구(口)ㆍ의(意) 세 가지 업으로부터 각각의 마음이 갖가지로 변화한 것이니라. 그러나 이 심법에서 비록 색상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환술로 만들어낸 것[幻化]과 같이 취할 것이 없느니라.
033_1176_c_16L龍主而彼一切色相由於一切善惡身意業各各之心種種變化然此心法雖云色相由如幻化無可取故
용주여, 이 모습과 일체의 모든 법은 본래 태어나는 바도 없고 또한 주재(主宰)하는 것도 없으며, 또한 나[我]도 없고 걸림도 없으니, 그러므로 이와 같은 갖가지 지은 업과 모든 법의 자성(自性)은 모두 환술로 만든 상(相)이어서 불가사의한 것이니라.
033_1176_c_19L龍主此之色相一切諸法本無所生亦無主宰復無有我亦無礙故如是種種所作之業諸法自性皆幻化相不可思議
033_1177_a_01L용주여, 만일 보살이 일체 법의 생겨남도 없고 소멸함도 없으며 색(色)도 없고 상(相)도 없음을 알아 여실하게 알고 나면, 짓고 닦았던 일체의 선업(善業)에 닦고 지을 것이 없으며, 소유한 색상 및 온(蘊)ㆍ처(處)ㆍ계(界)의 일체의 생겨나는 법(法)에도 모두 보는 바가 없으니, 그가 만일 여실하게 이것을 보았다면 마땅히 다시 수승하고 미묘한 색상을 관찰해야 할 것이니라.
033_1177_a_01L龍主若有菩薩知一切法無生無滅無色無相如實知已所作所修一切善業而無修作所有色相及蘊一切生法悉無所見彼若如實得是見已當復觀察殊妙色相
용주여, 수승하고 미묘한 색상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마땅히 여래의 신상(身相)을 관찰할 것이니, 여래의 몸은 모두 백천 구지 나유타의 복덕(福德)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니라.
033_1177_a_06L龍主殊妙色相云何觀察當觀如來身相如來身者皆從百千俱胝那由他福德之所生故
또 이와 같은 상(相)을 어떻게 엄숙히 지녀야 하며, 어떻게 공경히 믿어야 하는가? 마땅히 이와 같은 상을 얻어야만, 다시 인간과 천상에서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음을 얻을 것이며, 다시 십백천의 타화자재천의 몸과 대범천의 몸을 얻을 것이니라. 이로써 마음이 흩어져 어지럽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오로지 주목하여 관(觀)하고 생각해서 여래의 가장 미묘한 몸을 우러러보아서, 진실로 이 몸의 일체 모습의 수승하고 미묘하며 장엄함이 모두 선업(善業)이 모임으로부터 얻었음을 알 것이니라.
033_1177_a_09L又如是之相云何嚴持云何恭信當得如是之相復得人閒天上無老無死復得十百千他化自在天乃至大梵天身此由心不散亂注觀想瞻仰如來最妙之身實知此一切色相殊妙莊嚴皆從善業所集而得
용주여, 그대가 머물고 있는 궁전의 일체 장엄도 또한 복(福)에서 나온 것이며, 범왕ㆍ제석 및 호세(護世) 등과 내지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인비인(人非人)들이 소유한 일체의 장엄도 모두 복에서 나온 것이니라.
033_1177_a_15L龍主如汝住宮一切莊嚴亦福所生至於梵王帝釋及護世等乃至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曩羅摩睺羅伽人非人等所有一切莊嚴皆福所生
용주여, 또한 이 큰 바다 속에 있는 중생이 가지가지로 혹 넓고 큰 것도 있으며 또 가늘고 작아서 보잘 것이 없는 것도 많으니, 저 일체의 모습은 모두 갖가지 마음이 변화하여 된 것이다. 용주여, 그러므로 몸과 입과 뜻의 업을 따라서 얻은 것이라고 말하느니라.
033_1177_a_20L龍主又此大海之中所有衆生種種或有廣大或復微細多住醜陋彼一切身皆由種種心之所化龍主是故說言隨身意業之所得
033_1177_b_01L용주여, 이와 같은 과보는 업(業)이 인(因)이 되며 업이 주재(主宰)가 되므로 그대는 마땅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의 마음을 일으켜 짓고 닦는 바를 선업에 따라 배우게 할 것이요, 모든 삿된 견해를 짓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게 하며, 저 삿된 견해가 구경(究竟)이 아님을 알게 해야 하니, 이와 같이 알고 나면 일체의 중생들이 마땅히 스승이 되어줄 것을 구하여 함께 와서 공양할 것이며, 아울러 천상과 인간에서 믿고 귀의하여 공양할 것이니라.
033_1177_a_24L龍主如是之報以業爲因業爲主宰汝當令諸衆生起智慧心所作所修隨學善業於諸邪見不作不住知彼邪見非爲究竟如是知已一切衆生當求爲師咸來供養幷得天上人間歸信供養
용주여, 한 가지 법이 있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나쁜 갈래의 업을 끊게 하느니라. 무엇이 그 한 가지 법인가? 이른바 선법(善法)을 관찰하는 것이니, 저 선법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가? 마땅히 자신을 관찰하되, ‘내가 밤낮으로 걷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일으키는 마음과 뜻이 모두 허물 아닌 것이 없다’라고 이와 같이 깨닫고 관찰하여, 4위의(威儀) 가운데 모든 선하지 못한 법으로 하여금 발생하지 못하게 해서 이와 같이 모든 선하지 못한 법을 끊어 없애고, 마땅히 선한 법으로 하여금 구족함을 얻게 하며, 또한 선법을 같이한 일체의 중생으로 하여금 마땅히 모두 다 성문ㆍ벽지 및 보살 등과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의 지위에 이르게 해야 하느니라.
033_1177_b_05L龍主而有一法能令衆生斷於一切惡趣之業云何一法所謂觀察善法而彼善法云何觀察當觀自身我於日夜行所興心意無不是過如是覺察令四威儀中諸不善法得發生如是斷盡諸不善法當令善法而得具足復使一切同善衆生皆當得聲聞辟支及菩薩等乃至無上正等正覺之位
용주여, 무엇이 선법인가? 내가 지금 말할 것이니, 이른바 열 가지 선한 업은, 일체의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는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세간에 머물거나 세간을 벗어나는 수승한 선법의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성문ㆍ벽지불ㆍ보살의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무상정등정각의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니라.
033_1177_b_14L龍主云何善法我今說之所謂十善之業是爲一切根本安住是生天上人間根本安住世間出世間殊勝善法根本安住聲聞辟支佛菩薩根本安住無上正等正覺根本安住
무엇이 저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인가? 이른바 열 가지 선업(善業)의 도(道)는, 능히 살생(殺生)ㆍ투도(偸盜)ㆍ사음(邪婬)ㆍ망어(妄語)ㆍ기어(綺語)ㆍ악구(惡口)ㆍ양설(兩舌) 등과 탐(貪)ㆍ진(瞋)ㆍ사견(邪見) 등을 멀리 여의는 것이니, 만일 능히 이런 것을 멀리 여읜다면 이것이 바로 열 가지 선업의 도이며, 이것이 바로 세간과 출세간의 근본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니라.
033_1177_b_19L云何爲彼根本安住所謂十善業道若能遠離殺生偸盜邪婬妄語綺語惡口乃至貪邪見等若能如是遠離是爲十善業道乃是世間出世間根本安住
033_1177_c_01L용주여, 사부(士夫)와 보특가라(補特伽羅)가 살생(殺生)을 멀리 여의면, 열 가지 선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열 가지 법인가?
033_1177_b_24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殺生獲得十種善法云何十法
이른바 무외시(無畏施)를 얻으며, 다른 일체 중생에게 자심(慈心)을 두며, 바른 행을 얻으며, 일체 중생의 잘못을 따지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병이 없는 즐거움을 얻으며, 수명이 길며, 갖가지 비인(非人)들의 옹호함을 얻어 잠자고 깨어날 적마다 모두 안온(安穩)하며, 또 현성(賢聖)들이 수호한 것을 마음으로 싫어하거나 버리지 않으며, 꿈속에서도 악업의 고통스러운 일을 겪지 않아 스스로 일체의 나쁜 갈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목숨을 마친 뒤 하늘 위에 태어나는 것이니라.
033_1177_c_02L所謂得無畏施他一切衆生得住慈心得正行得不起一切衆生過失之念得少病樂得壽命長得種種非人而作擁護於眠覺寤皆悉安隱又得賢聖守護不厭捨於睡夢中不見惡業苦惱之自得不怖一切惡趣命終之後得生天上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이와 같은 열 가지 선법을 얻어 보살도를 행하며 착한 마음을 얻어 선근에 머물러 성숙(成熟)하면, 마땅히 위없는 정등보리(正等菩提)를 얻을 것이니라.
033_1177_c_09L龍主士夫補特伽羅獲得如是十種善法行菩薩道得善心住根成熟當得無上正等菩提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투도(偸盜)를 멀리 여의면, 열 가지 의지법(依止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열 가지 인가?
033_1177_c_11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偸盜獲得十依止法云何爲十
이른바 큰 부(富)의 자재함을 얻으며, 왕에게 어려움을 당함을 면하며, 물과 불과 도적과 원가(寃家)에게 어려움을 당함을 면하며, 많은 권속들이 착하고 온순하며 화목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하여 서로 괴롭히지 않고 말하는 바를 일체가 진실하게 믿으며, 한량없는 재보를 얻어 모든 것을 축적하며, 이쪽과 저쪽에서 모두 칭찬하여 일체의 행하는 곳에서 겁냄도 없고 두려워함도 없으며, 다른 이에게 좋은 명성과 지혜를 칭찬받으며, 색력(色力)과 수명(壽命)과 변재(辯才)가 서로 응함을 얻으며, 친하고 친하지 않음을 마음으로 분별함이 없어서 해뇌(害惱)를 일으키지 않으며, 목숨을 마친 뒤에 천계(天界)에 태어나는 것이니라.
033_1177_c_13L所謂得大富自得免王難得免水火賊盜冤家之得多眷屬善順和睦得多人愛樂不相苦惱凡所言說一切諦信得無量財寶皆悉集聚得此方他方一切稱讚於一切行處無怖無畏得他稱善名讚於智慧又得色力壽命辭辯相應於親非親心無分別不生惱害命終之後得生天界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투도를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열 가지 의지법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모든 불법을 능히 스스로 증득(證得)하여 마땅히 위없는 정등각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7_c_21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偸盜獲得如是十依止法以彼善根於諸佛法自能證知當得無上正等正覺
033_1178_a_01L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사음(邪婬)을 멀리 여의면 네 가지 지혜의 선법(善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모든 근을 조복(調伏)하며, 산란함을 여의며, 세간에서 일체의 칭찬을 얻으며, 또한 한량없는 영종(營從)을 얻는 것이니라.
033_1177_c_24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邪婬獲得四智善法云何爲四所謂降伏諸根離於散亂得世間一切稱讚復得無量營從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사음을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네 가지 지혜의 선법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마땅히 위없는 정등정각을 얻으며, 또한 대장부의 음장(陰藏)의 비밀한 상(相)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8_a_04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邪婬獲得如是四智善法以此善根當得無上正等正覺復證大丈夫陰藏隱密之相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망어(妄語)를 멀리 여의면, 천상과 인간의 여덟 가지 선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여덟 가지 인가?
033_1178_a_07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妄語獲得天上人間八種善法云何爲八
이른바 입이 청정하여 항상 청련화(靑蓮華) 향기와 같음을 얻으며, 또한 세간의 일체 정견(正見)을 얻으며, 천상과 인간에서 일체가 사랑하고 즐거워함을 얻으며, 신ㆍ구ㆍ의가 청정함을 얻어 저 일체의 유정(有情)들을 교화하여 3업(業)이 청정한 행에 머물게 하며, 청정함을 얻고서 모두 함께 환희하며, 말이 진실함을 얻어 말하면 반드시 성심으로 믿어주며, 남보다 뛰어난 변재를 얻어서 하는 말마다 모두 시의적절하며, 천상과 인간에서 모든 허물을 여의는 것이니라.
033_1178_a_09L所謂得口處淸淨常如靑蓮華香又得世間一切正見得天上人間一切愛樂得身意淸淨化彼一切有情令住三業淸淨之行得淸淨已咸皆歡喜得眞實語言必誠信得過人辯所出言辭咸有方便於天上人間離諸過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망어를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천상과 세간의 여덟 가지 선법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청정한 구업(口業)과 진실한 정행(正行)을 얻어 마땅히 위없는 정등정각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8_a_16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妄語得如是天上人間八種善法而彼善根獲得口業淸淨誠實正行當得無上正等正覺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기어(綺語)를 멀리 여의면 마땅히 세 가지 일향법(一向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세 가지 인가?
033_1178_a_19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綺語當得三種一向之法云何三種
이른바 법을 아는 이는 한결같이 사랑하고 즐거우며, 한결같이 진실하여 다시 지혜를 일으키며, 한결같이 사람과 하늘의 스승이 되어 천상과 인간의 일체가 믿고 즐거워하느니라.
033_1178_a_21L所謂得知法者一向愛樂得一向眞實復生智得一向爲人天師天上人間一切信樂
033_1178_b_01L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기어를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세 가지 일향법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보리에 회향하여 일체 여래의 수기를 받아 마땅히 위없는 정등정각을 증득할 것이니라.
033_1178_a_24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綺語獲得如是三種一向之法以此善根迴向菩提得一切如來授記當證無上正等正覺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악구(惡口)를 멀리 여의면, 여덟 가지 구업의 청정함을 얻어 여덟 가지 선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여덟 가지 인가?
033_1178_b_03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惡口獲得八種口過淸淨而得八種善法云何爲八
이른바 진실한 말, 사랑스러운 말, 이치에 맞는 말, 부드러운 말, 취착(取着)함을 여읜 말, 여러 사람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말, 착한 말, 이치와 이로움이 있는 말이니라.
033_1178_b_05L所謂實語愛語義語軟語離取語多人愛樂語善語有義利語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악구를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청정한 구업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보리에 회향하여 마땅히 내생에 위없는 정등정각을 증득하며 또한 최상의 청정한 범음(梵音)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8_b_07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惡口獲得如是八種淸淨口業以此善根迴向菩提當來證得無上正等正覺復得最上淸淨梵音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양설(兩舌)을 멀리 여의면, 마땅히 다섯 가지 견고함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다섯 가지 견고함인가?
033_1178_b_10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兩舌當得五種堅固云何五種堅固
이른바 몸이 견고함을 얻으니 마땅히 일체의 무섭고 두려운 환란을 멀리 여의기 때문이며, 권속이 견고함을 얻으니 다른 사람에게 탐내는 바가 되지 않기 때문이며, 믿음이 견고함을 얻으니 업의 과보를 믿음을 얻기 때문이며, 법의 견고함을 얻으니 증과(證果)가 견고함을 얻기 때문이며, 선우(善友)의 견고함을 얻으니 항상 사랑스러운 말로 거두어 줌을 얻기 때문이니라.
033_1178_b_12L所謂得身堅固當得遠離一切怖畏之難故眷屬堅固不爲他人之所貪故得信堅固獲得信業果報故得法堅固得果證堅牢故得善友堅固常得愛語攝受故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양설을 멀리 여의어 이 같은 다섯 가지 견고함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보리에 회향하여 마땅히 위없는 정등정각을 증득하리니, 저 일체 외도와 마왕 등이 모두 능히 파괴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033_1178_b_17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兩舌獲得如是五種堅固以彼善根迴向菩提當證無上正等正覺使彼一切外道魔王等咸不能破壞故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탐독(貪毒)을 멀리 여의면, 여덟 가지 선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여덟 가지 인가?
033_1178_b_20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貪毒獲得八種善法云何爲八
033_1178_c_01L이른바 탐내는 마음이 사그라짐을 얻으며, 살생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음을 얻으며,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음을 얻으며, 성족(聖族)에 태어나기 좋아하는 마음을 얻어 성인(聖人)이 되어 존중 받으며, 인자한 마음을 얻어 선업(善業)으로 일체의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몸이 단정함을 얻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으며, 범천의 세상에 태어남을 얻는 것이니라.
033_1178_b_22L所謂得貪心消得殺心不生得嫉妒心不生得樂生聖族心爲聖人尊重得慈心以善業利益一切衆生得身端正得多人尊重得生於梵世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탐독을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선법을 얻으면, 이 선법(善法)으로 보리에 회향하여 마음이 물러나지 않아 마땅히 위없는 정등정각을 증득할 것이니라.
033_1178_c_03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貪毒獲得如是八種善法此善法迴向菩提心不退轉當證無上正等正覺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진독(瞋毒)을 멀리 여의면, 마땅히 다섯 가지 수승한 원(願)이 원만함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다섯 가지 인가?
033_1178_c_06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瞋毒當得五種勝願圓滿云何爲五
이른바 신ㆍ구ㆍ의를 닦아 물러나지 않아서 모든 근(根)이 어지럽지 않으므로, 마땅히 일체의 광대한 부귀가 원만함을 얻으며, 원가(寃家)의 항복을 얻으며, 일체의 광대한 복덕이 원만함을 얻으며, 사람과 하늘의 최상의 공덕을 받으며, 일체의 광대한 공덕이 원만함을 얻어 최상을 수용하며, 마음으로 원하는 바가 모두 원만함을 얻으니 만약 부귀를 위하여 백천의 가장 높고 수승한 원을 발한다면 원대로 원만함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8_c_08L所謂修身意不退諸根不亂當得一切廣大富貴圓滿得冤家降伏得一切廣大福德圓滿得受人天最上供養得一切廣大功德圓滿於最上受用心所欲者皆得圓滿如爲富貴發百千最上勝願如願圓滿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진독을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원만함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보리에 회향하여 위없는 정등정각을 증득하여 삼계에서 높이는 바가 될 것이니라.
033_1178_c_14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瞋毒獲得如是五種圓滿此善根迴向菩提證得無上正等正而爲三界之所尊故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사견(邪見)을 멀리 여의면, 열 가지 공덕의 법을 얻을 것이니라. 무엇이 열 가지 인가?
033_1178_c_17L龍主士夫補特伽羅遠離邪見獲得十種功德之法云何爲十
033_1179_a_01L이른바 스스로 마음이 선(善)에 안주하여 선우(善友)와 동행(同行)함을 얻으며, 깊이 인과를 믿어 몸과 목숨을 위하여 죄업을 짓지 않음을 얻으며, 오래지 않아 현성(賢聖)의 지위를 얻으며, 선법에 의혹을 품지 않아 사람과 하늘의 행을 닦으며, 방생(傍生)과 염마(焰魔)세계에 떨어지지 않으며, 성도(聖道)를 행하여 최상의 복을 얻으며, 일체의 삿된 법을 여의며, 신견(身見)을 여의며, 모든 죄(罪)의 본성이 모두 공(空)함을 보며, 천상과 인간의 정행(正行)을 빠뜨리지 않음을 얻는 것이니라.
033_1178_c_19L所謂得自心安善及同行善友深信因果得不爲身命作於罪業不久獲得賢聖之得不迷善法修人天行不墮傍生及焰魔界行於聖道得最上福得離一切邪法得離身見得見一切罪性皆空得天上人間正行不闕
용주여, 사부와 보특가라가 사견을 멀리 여의어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을 얻으면, 이 선근으로 보리에 회향하여 재빨리 일체의 불법을 증득하고 마땅히 위없는 정등정각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9_a_02L龍主補特伽羅遠離邪見獲得如是十種功德以此善根迴向菩提速能證了一切佛法當得無上正等正覺
용주여, 또한 열 가지 선하지 못한 법의 미세(微細)한 행을 관찰하건대, 거의 모두 지옥ㆍ아귀ㆍ축생의 길에 떨어지느니라.
033_1179_a_05L龍主復次觀於十不善法微細之行多墮地獄餓鬼畜生之趣
용주여, 저 중생들을 관찰하건대 만일 다시 살생을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ㆍ염마 등 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단명(短命)이요, 둘째는 고뇌(苦惱)니라.
033_1179_a_07L龍主觀彼衆生若復殺生當墮地獄畜生焰魔等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短命二者苦惱
만일 다시 투도를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ㆍ염마 등의 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스스로 빈천에 거하고,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 재보(財寶)를 얻지 못하느니라.
033_1179_a_10L若復偸盜當墮地獄畜生焰魔等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自居貧賤二者不得他人財寶
만일 다시 음행[邪染]을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받으니, 첫째는 어리석음이고, 둘째는 아내가 정숙하지 못함이니라.
033_1179_a_13L若復邪染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愚癡二者妻不貞正
만일 다시 망어를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말이 성실하지 못하고, 둘째는 사람들이 믿어 받들지 않음이니라.
033_1179_a_15L若復妄語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言不誠實二者人不信奉
만일 다시 기어를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말이 진실하지 못하고, 둘째는 말하는 바에 일정함이 없는 것이니라.
033_1179_a_18L若復綺語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言不眞正二者所言無定
만일 다시 악구를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다투는 말이 많고, 둘째는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니라.
033_1179_a_21L若復惡口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言多鬪諍二者人聞不重
033_1179_b_01L만일 다시 양설을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용렬한 권속을 얻으며, 둘째는 친속들이 나뉘어 이별하는 것이니라.
033_1179_b_01L若復兩舌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得下劣眷屬二者感親屬分離
만일 다시 많은 탐(貪)을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없고, 둘째는 항상 다른 사람의 침해를 입는 것이니라.
033_1179_b_03L若復多貪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不能利益他人二者常被他人侵害
만일 다시 많은 진(瞋)을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마음이 항상 기쁘지 않고, 둘째는 뜻에 맞지 않음이 많게 되는 것이니라.
033_1179_b_06L若復多瞋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心常不喜二者多不稱意
만일 다시 사견을 한다면, 마땅히 지옥ㆍ축생 및 염마세계에 떨어졌다가 뒤에 인간에 날 적에는 남은 업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보를 얻으니, 첫째는 사견(邪見)이요, 둘째는 게으름이니라.
033_1179_b_09L若復邪見當墮地獄畜生及焰魔界後生人間以餘業故得二種報一者邪見二者懈怠
용주여, 만일 이와 같은 열 가지 선하지 못한 법을 행한다면 결단코 이와 같은 과보를 얻을 것이요, 또한 따로 끝없는 모든 큰 고온(苦溫)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79_b_12L龍主若有行於如是十不善法決定獲得如是果報復更別得無邊諸大苦蘊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살생을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와 장수와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일체 다른 것이 침해하는 두려움을 여의느니라.
033_1179_b_14L龍主若復菩薩遠離殺生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長壽及無量福離一切他侵之怖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투도를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와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일체에 대해 인색하거나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으며, 깊은 지혜와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위없는 법의(法意)를 증득하느니라.
033_1179_b_17L龍主若復菩薩遠離偸盜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及無量福而於一切心無悋惜證得深智諸佛所說無上法義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사염을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좋은 권속을 감득(感得)하고 부모와 처자가 모두 악견(惡見)이 없느니라.
033_1179_b_21L龍主若復菩薩遠離邪染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感善眷屬父母妻男悉無惡見
033_1179_c_01L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망어를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말하는 바가 일체의 유연(柔軟)함을 감득하고, 진실한 서원을 일으켜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느니라.
033_1179_c_01L龍主若復菩薩遠離妄語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當感所有語言一切善軟凡起誠願堅固不退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기어를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말한 바가 진실하여 듣는 이가 믿어 받으며, 말하는 것이 일체의 의심을 끊느니라.
033_1179_c_05L龍主若復菩薩遠離綺語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所言眞實聞者信受凡有所說斷一切疑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악구를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말하는 바가 가히 취할 만하여 듣는 이가 등지거나 버림이 없고, 모든 무리들 가운데서도 그 허물이 없느니라.
033_1179_c_08L龍主若復菩薩遠離惡口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所言可取聞無背捨於諸衆中無有其過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양설을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모든 권속에 대해 마음을 평등하게 하며, 사랑하기를 똑같이 하여 헤어져 흩어짐이 없느니라.
033_1179_c_11L龍主若復菩薩遠離兩舌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於諸眷屬心住平等愛之如一無有離散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탐독(貪毒)을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단정한 몸을 얻어 모든 근(根)이 구족하고, 보는 이도 마음으로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싫어함이 없느니라.
033_1179_c_14L龍主若復菩薩遠離貪毒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得端正身諸根具足見者愛樂心無厭捨
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진독(瞋毒)을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원수를 만나도 마음에 일어나는 바가 없으며, 부처님의 법요(法要)를 듣고 능히 깊은 신심을 내느니라.
033_1179_c_17L龍主若復菩薩遠離瞋毒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得於仇讎心無所起聞佛法要能生深信
033_1180_a_01L용주여, 만일 다시 보살이 사견을 멀리 여의고 보살도를 닦아 보시를 행한다면, 큰 부귀를 얻고 한량없는 복을 얻으며, 삼보가 있는 곳에서 정견(正見)을 구족하고, 항상 부처님을 가까이하여 미묘한 법을 들으며, 여러 스님들을 공양하여 항상 게으르거나 물러나지 않으며, 중생을 교화하여 보리의 마음을 발하게 하느니라.
033_1179_c_20L龍主若復菩薩逮離邪見修菩薩道行於布施得大富貴獲無量福於三寶所而具正見常近於佛得聞妙法供養衆僧常無懈退敎化衆生令發菩提之心
용주여, 만약 능히 이 열 가지 선한 업을 닦아 보살도 행하여서 처음에 보시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큰 부귀를 얻을 것이며, 만약 지계(持戒)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일체의 불법과 바람이 원만하게 구족됨을 얻을 것이며, 만약 인욕으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부처님의 보리와 32상(相)과 80종호(種好)를 얻고, 또한 범음(梵音)이 구족함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80_a_02L龍主若能修此十善之業行菩薩道初以布施而爲莊嚴果報圓滿得大富貴若以持戒而爲莊嚴果報圓滿得一切佛法願滿具足若以忍辱而爲莊嚴果報圓滿得佛菩提三十二八十種好復得梵音具足
만약 정진으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능히 천마(天魔)와 외도를 항복시키고 모든 불법으로 제도해 주며, 만약 선정으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마땅히 정념(正念)이 청정하고 법행(法行)이 구족함을 얻을 것이며, 만약 지혜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마땅히 일체의 삿된 소견을 영구히 끊음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80_a_08L若以精進而爲莊嚴果報圓滿當能降伏天外道以諸佛法而救度之若以禪定而爲莊嚴果報圓滿當得正念淸淨法行具足若以智慧而爲莊嚴果報圓滿當得永斷一切邪見
만약 대자(大慈)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능히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의 미세한 번뇌를 항복하게 하며, 만약 대비(大悲)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마땅히 일체의 중생들이 마음으로 싫어하지 않으며, 만약 대희(大喜)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마땅히 일체의 마음이 산란하지 않음을 얻을 것이며, 만약 대사(大捨)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마땅히 미세한 번뇌가 모두 다 소멸되어 사라짐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80_a_13L若以大慈而爲莊嚴果報圓滿能令一切衆生降伏一切微細煩惱若以大悲而爲莊嚴果報圓滿當得一切衆生心不厭捨若以大喜而爲莊嚴果報圓滿當得一心而無散亂若以大捨而爲莊嚴果報圓滿當得微細煩惱皆悉除滅
033_1180_b_01L용주여, 또한 4섭법(四攝法)으로 장엄한다면 과보가 원만하여 마땅히 일체 중생을 수순(隨順)하여 교화해 인도함을 얻으며, 만약 4념처(四念處)로 장엄한다면 신(身)과 수(受)와 심(心)과 법(法)을 모두 능히 깨우쳐 알 것이며, 만약 4정단(正斷)으로 장엄한다면 능히 일체의 선하지 못한 법을 죄다 끊어 없어지게 하여 일체의 선법(善法)이 원만함을 얻으며, 만약 4신족(四神足)으로 장엄한다면 능히 몸과 마음이 모두 가볍고 날램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80_a_20L龍主乃至以四攝法而爲莊嚴果報圓滿當得一切衆生隨順化導若以四念處而爲莊嚴於身受心法悉能解了若以四正斷而爲莊嚴能使一切不善之法皆悉斷滅得一切善法圓滿若以四神足而爲莊嚴能得身心皆獲輕利
만약 5근(根)으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믿고 정진하여 물러서지 않아 마음에 미혹됨이 없고, 모든 업인(業因)을 분명하게 알아 영원히 번뇌를 소멸하며, 만약 5력(力)으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어리석지 않음을 얻고 또한 빈궁(貧窮)함과 과실(過失)을 영원히 끊음을 얻으며, 만약 7각지(覺支)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일체의 여실한 법을 깨달음을 얻으며, 만약 8정도(正道)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정지(正智)를 증득함을 얻을 것이니라.
033_1180_b_04L若以五根而爲莊嚴得信進不退心無迷惑了諸業因滅煩惱若以五力而爲莊嚴當得不愚不癡及得永斷貧窮過失若以七覺支而爲莊嚴當得覺悟一切如實之若以八正道而爲莊嚴當能證得正智
만약 사마타(奢摩他)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일체의 번뇌를 끊음을 얻으며, 만약 미발사양(尾鉢舍曩)으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일체 법의 지혜를 깨달음을 얻으며, 만약 정도(正道)로 장엄한다면 마땅히 유위와 무위의 일체 방편을 모두 능히 깨우쳐 알 것이니라.
033_1180_b_10L若以奢摩他而爲莊嚴當得斷於一切煩惱若以尾鉢舍曩莊嚴得了悟一切法之智慧若以正道而爲莊嚴當於有爲無爲一切方便能了知
용주여, 내가 지금 열 가지 선한 법으로 장엄함을 간략하게 말했지만, 10력(力)과 4지(智) 및 18불공법(不共法) 그리고 여래의 일체 법분(法分)도 모두 원만함을 얻느니라.
033_1180_b_14L龍主我今略說十善之法而有莊嚴至於十力四智及十八不共之法至如來一切法分皆得圓滿
용주여, 이 열 가지 선한 업의 도를 장엄하는 일을 광대하게 해설하였으니, 마땅히 닦고 배워야할 것이니라.
033_1180_b_17L龍主乃至廣大解說此十善業道莊嚴之事當令修學
용주여, 비유하면 마치 대지가 능히 인간 세계의 모든 나라와 성(城)과 취락(聚落) 그리고 수림(樹林) 및 약초(藥草) 등을 편안히 머무르게 하는 것과 같느니라. 또한 모든 업에는 모두 종자가 있으니, 종자가 이미 있다면 4대(大)가 이루어지는 것이니, 마치 곡식을 심으면 처음에는 싹과 줄기가 나오고 성숙함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지에 의지함과 같느니라.
033_1180_b_19L龍主譬如大地與人界一切國城聚落乃至林樹及藥草等而爲安住又復諸業皆有種種子旣有四大而成由如種穀初生芽莖乃至成熟皆依於地
033_1180_c_01L용주여, 이 열 가지 선한 업의 도는 능히 천상과 인간의 일체 유정들이 수승하고 미묘하게 편안히 머무르며, 능히 일체의 유위와 무위로 하여금 지혜의 과보를 얻게 하며, 일체의 성문과 벽지불 그리고 보살과 위없는 정등정각이 편안히 머무르며, 또한 일체 불법의 근본이 편안히 머무느니라
033_1180_b_23L龍主十善業道能爲天上人間一切有情勝妙安住能令一切有爲無爲得智果報一切聲聞及辟支佛乃至菩薩無上正等正覺而爲安住亦復爲一切佛法根本安住
용주여, 내가 말한 이것을 그대들은 모두 마땅히 바른 마음으로 믿고 알아야할 것이니라.”
033_1180_c_05L龍主我此所說等一切當以正心而生信解
이때 사가라용왕과 아울러 모임에 있던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일체의 성문 및 천인ㆍ아수라ㆍ건달바 등 일체의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환희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033_1180_c_06L爾時娑伽羅龍王幷在會諸菩薩摩訶薩一切聲聞及天阿修羅乾闥婆等一切大衆聞佛所說歡喜奉行
佛爲娑伽羅龍王所說大乘法經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