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4_0215_c_01L불설제석반야바라밀다심경(佛說帝釋般若波羅蜜多心經)
034_0215_c_01L佛說帝釋般若波羅蜜多心經

서천(西天) 시호(施護) 한역
김경태 번역
034_0215_c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卿傳法大師臣施護奉詔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34_0215_c_03L如是我聞
한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취봉산(鷲峯山:영취산)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큰 필추(苾芻) 대중과 또 10구지(俱胝)의 동자의 모습을 한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들과 함께 계셨다.
034_0215_c_04L一時佛在王舍城鷲峯山有無數大苾芻衆復十俱胝童子相菩薩摩訶薩
이때 세존께서 제석천주(帝釋天主)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憍尸迦)여, 이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은 그 뜻이 매우 깊으니, 동일하지도 다르지도 않으며, 상(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이 없는 것도 아니며, 취(取)하는 것도 아니고 버리는 것도 아니며,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줄어드는 것도 아니며, 번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번뇌가 없는 것도 아니며, 버리는 것도 아니고 버리지 않는 것도 아니며, 머무는 것도 아니고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며, 상응(相應)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번뇌도 아니고 번뇌가 아닌 것도 아니며, 인연도 아니고 인연이 아닌 것도 아니며, 진실도 아니고 진실이 아닌 것도 아니며, 법(法)도 아니고 법이 아닌 것도 아니며, 돌아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돌아갈 곳이 없는 것도 아니며, 실제도 아니고 실제가 아닌 것도 아니니라.
034_0215_c_06L爾時世尊告帝釋天主憍尸迦此般若波羅蜜其義甚深非一非異非相非無相非取非捨非增非損非有煩惱非無煩惱非捨非不捨非住非不住非相應非不相應非煩惱非不煩惱非緣非不緣非實非不實非法非不法非有所歸非無所歸實際非不實際
034_0216_a_01L교시가여, 이와 같은 모든 법이 평등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평등하며, 모든 법이 적정(寂靜)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적정하며, 모든 법이 동요하지 않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동요하지 않으며, 모든 법이 분별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분별하며, 모든 법이 두려워할 만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두려워할 만하며, 모든 법이 분명하게 깨달아 알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분명하게 깨달아 알며, 모든 법이 한 가지 맛[一味]이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한 가지 맛이며, 모든 법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모든 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모든 법이 허공과 같이 텅 빈 망상이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허공과 같이 텅 빈 망상이다.
034_0215_c_14L憍尸迦如是一切法平等般若波羅蜜亦平等一切法寂般若波羅蜜亦寂靜一切法不動般若波羅蜜亦不動一切法分別若波羅蜜亦分別一切法怖畏般若波羅蜜亦怖畏一切法了知般若波羅蜜亦了知一切法一味般若波羅蜜亦一味一切法不生般若波羅蜜亦不生一切法不滅般若波羅蜜亦不滅一切法虛空妄想般若波羅蜜亦虛空妄想
물질[色]이 가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가없으며, 이와 같이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이 가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가없으며, 지계(地界)가 가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가없으며, 이와 같이 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ㆍ공계(空界)ㆍ식계(識界)가 가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가없으며, 금강(金剛)과 같은 지혜가 평등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평등하며, 모든 법이 무너지지 않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무너지지 않으며, 모든 법성(法性)이 공(空)하여 얻을 것이 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공하여 얻을 것이 없으며, 모든 법성이 평등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평등하며, 모든 법이 자성(自性)이 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자성이 없으며, 모든 법이 생각이나 말로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으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생각이나 말로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으며, 이와 같이 보시(布施)바라밀ㆍ지계(持戒)바라밀ㆍ인욕(忍辱)바라밀ㆍ정진(精進)바라밀ㆍ선정(禪定)바라밀ㆍ방편(方便)바라밀ㆍ원(願)바라밀ㆍ역(力)바라밀ㆍ지(智)바라밀 또한 생각이나 말로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으며, 3업(業)이 청정하므로 반야바라밀 또한 청정하나니,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은 그 뜻이 가없느니라.
034_0216_a_02L色無邊般若波羅蜜亦無邊如是受識無邊般若波羅蜜亦無邊地界無邊般若波羅蜜亦無邊如是水界火界風界空界識界無邊般若波羅蜜亦無邊金剛平等般若波羅蜜亦平等一切法不壞若波羅蜜亦不壞一切法性不可得般若波羅蜜亦不可得一切法性平般若波羅蜜亦平等一切法無性般若波羅蜜亦無性一切法不思議般若波羅蜜亦不思議如是布施波羅蜜持戒波羅蜜忍辱波羅蜜精進波羅蜜禪定波羅蜜方便波羅蜜波羅蜜力波羅蜜智波羅蜜亦不可思議三業淸淨般若波羅蜜亦淸淨如是般若波羅蜜其義無邊
교시가여, 또 세상에 열여덟 가지 공(空)이 있나니, 무엇이 열여덟 가지 공인가? 내공(內空)ㆍ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무제공(無際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무시공(無始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무상공(無相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이니라.
게송(偈頌)으로 말하리라.
034_0216_a_17L復次憍尸迦所有十八空何等十八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有爲空無爲空無際空無變異空無始空本性空自相空無相空無性自性空無性自性空一切法空
034_0216_b_01L
별과 같고 등불과 같으며
몽환(夢幻)과 같고 물거품이나 이슬과 같으며
번개와 같고 또 구름과 같나니
반드시 이와 같이 관(觀)하여야 하느니라.
034_0216_a_23L如星如燈
幻及泡
如電亦如雲
應作如是觀

내가 이제 간략히 말하리니
반야바라밀은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단멸(斷滅)도 아니고 항상(恒常)하는 것도 아니며,
034_0216_b_02L我今略說此
般若波羅蜜
不生亦不滅
不斷亦不常

하나의 뜻도 아니고 여러 가지 뜻도 아니며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니
이와 같이 하여 12인연(因緣)을 그치고
적정(寂靜)에 머무르도록 하여라.
034_0216_b_03L非一非多義
非來亦非去
如是十二緣
止息令寂靜

정등정각(正等正覺)께서 말씀하신 대로
부처님[晸上師]을 공경하고 믿으며
시방(十方)의 부처님과
과거ㆍ현재ㆍ미래의
034_0216_b_04L正等正覺說
恭信最上師
歸依十方佛
過現及未來

삼보(三寶)와 바라밀과
한량없는 바다와 같은 공덕을 지니신 이에게 귀의하고
모든 여래의 한량없이 밝고 참된
비밀스러운 가르침에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034_0216_b_06L三寶波羅蜜
無量功德海
供養諸如來
大明眞祕密

진언(眞言)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다냐- 타 바라 예바라 예마하 바라 예바라 예바바 셰바라
怛儞也二合他引鉢囉二合倪鉢囉二合倪摩賀引鉢囉二合倪鉢囉二合倪嚩婆引細鉢囉二
예로가가리 아야- 나미다마니 싣뎨 소싣뎨싣댜 도맘바아바뎨살
合倪魯迦迦哩引阿倪也二合囊尾駄摩儞去悉提引穌悉提悉𠆙切身覩𤚥婆誐嚩帝薩
-밤 아손나리 바가뎨 만사례 바라 사 리다하싣뎨 삼마 사
哩鑁二合引誐遜那哩去跋訖帝二合晩娑隷引鉢囉二合娑引哩多賀悉帝二合引三摩引娑
바 사가리싣댜 싣댜 몯댜몯댜캄바캄바자라자라라 바라 바아 아
嚩二合娑迦哩悉𠆙切身悉𠆙切身沒𠆙沒𠆙劍波劍波左攞左攞囉引嚩囉引嚩阿引誐
자아 아자바아바뎨마 미라사사바 하
蹉阿引誐蹉婆誐嚩帝摩引尾攞莎娑囉二合引賀引
034_0216_b_07L眞言曰
怛你也二合鉢囉二合倪鉢囉二合倪摩賀鉢囉二合倪鉢囉二合嚩婆細鉢囉二合
倪魯迦迦哩阿倪也二合曩尾馱摩你悉提蘇悉提悉𠆙切身睹𤚥婆誐嚩帝
哩鍐二合誐遜那哩跋訖帝二合晩娑隸鉢囉二合哩多賀悉二合三摩
二合娑迦哩悉切身悉𠆙切身沒𠆙沒𠆙劍波劍波左攞左攞囉嚩囉嚩阿
蹉阿誐蹉 婆誐嚩帝摩尾攞莎娑嚩二合
034_0216_c_01L나모달-모 나아 다야몯디사다야마하 사다야마하 가로니가샤나모
囊謨澾哩謨二合捺誐二合多寫冒地薩埵寫摩賀引薩埵寫摩賀引迦嚕尼迦寫囊謨
사나 바라 로녜다샤몯디사다샤마하 사다야마하 가로니가샤나모 바
娑那引鉢囉二合嚕禰怛寫冒地薩埵寫摩賀引薩埵寫摩賀引迦嚕尼迦寫囊謨入
라 야- 바 라미다 예 다냐- 타모니달-미 싱아라 하달-
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牟儞達哩彌二合引僧誐囉二合賀達哩
미 아노아라 하달-미 미목하다 달-미 사다 노아라 하달-
彌二合阿努誐囉二合賀達哩彌二合尾目訖多二合達哩彌二合薩埵引努誐囉二合賀達哩
미 볘시라 바나달-미 사만다 노바리바리다 나달-미 우나
彌二合吠室囉二合嚩拏達哩彌二合三滿多引努波哩嚩哩多二合囊達哩彌二合引虞拏
아라 하싱아라 하달-미 살-바 다라 노아다달-미 살
誐囉二合賀僧誐囉二合賀達哩彌二合引薩哩嚩二合怛囉二合引努誐多達哩彌二合引薩
-바 가 라바리바라 바나달-미 사바 하 바라 야- 바
哩嚩二合迦引羅波哩鉢囉二合引波拏達哩彌二合引娑嚩二合引賀引鉢囉二合倪也二合波
라미다 예 다냐- 타 아카니나카니아카나니카니아바라만다니반나
引囉彌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阿佉儞囊佉儞阿佉囊儞佉儞阿嚩羅晩駄儞半那
니반나니바나리사바 하
儞半那儞鉢捺哩娑嚩二合引賀引
034_0216_b_19L曩謨達哩謨二合捺誐二合多寫冒地薩埵寫摩賀薩埵寫摩賀迦嚕尼迦寫曩謨
娑那鉢囉二合嚕禰怛寫冒地薩埵寫摩賀埵寫摩賀迦嚕尼迦寫曩謨
二合倪也二合囉彌多怛你也二合他牟你達哩彌二合僧誐二合賀達哩
二合阿努誐囉二合達哩彌二合尾目訖多二合達哩彌二合薩埵努誐囉二合賀達哩
二合吠室二合嚩拏達哩彌二合三滿多努波哩嚩哩多二合曩達哩彌二合虞拏
二合賀僧誐囉二合賀達哩彌二合哩嚩二合怛囉二合努誐多達哩彌二合
哩嚩二合羅波哩鉢囉二合拏達哩彌二合娑嚩二合鉢囉二合倪也二合
囉彌多你也二合阿佉你曩佉你阿佉曩你佉你阿嚩羅晩馱你半那
半那你鉢捺哩娑嚩二合
나모바라 야- 바 라미다 예 다냐- 타 앙아 앙아 나뎨라 앙아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昻誐引昻誐引囊帝囉引昻誐
나뎨나 바바 사앙아 사바 하
引囊帝囊引嚩婆引娑昻誐引娑嚩二合引賀
034_0216_c_16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怛你也二合昂誐昂誐曩帝囉昂誐
曩帝曩娑昂誐娑嚩二合
034_0217_a_01L나모바라 야- 바 라미다 예다냐- 타 시리 예 시리 예 모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怛儞也二合他引室哩二合曳引室哩二合曳引牟
니시리 예 모니시리 야셰사바 하 바라 야- 바 라미다 예
儞室哩二合曳引牟儞室哩二合野細娑嚩二合引賀引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引
다냐- 타옴 바라 미례 사바 하
怛儞也二合他唵引嚩%(口*(曰/羅))二合未隷引娑嚩二合引賀引
034_0216_c_20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 曳怛你也二合室哩二合二合
你室哩二合 牟你室哩二合野細 娑嚩二合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
怛你二合他唵嚩%(口*(曰/羅))二合未隸二合
나모바라 야- 바 라녜다 예 다냐- 타 옴하릉 시릉 다릉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禰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唵紇凌二合室凌二合特凌二合
시로 뎨다리 뎨사마리 아뎨미예 아사바 하
室嚕二合帝特哩二合帝娑蜜哩二合誐帝尾曳引惹娑嚩二合引賀引
034_0217_a_04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禰多怛你也二合唵紇凌二合二合特凌二合
室嚕二合帝特哩二合帝娑蜜哩二合誐帝尾曳惹娑二合
나모바라 야- 바 라미다 예다냐- 타 밤바리밤바리마하밤바리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怛儞也二合他引鑁嚩哩鑁嚩哩摩賀引鑁嚩哩
도로도로마하 도로사바 하
度嚕度嚕摩賀引度嚕娑嚩二合引賀引
034_0217_a_09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曳怛你也二合鍐嚩哩鍐嚩哩摩賀鍐嚩哩
度嚕度嚕摩賀度嚕娑嚩二合
나모바라 야- 바 라미다 예 다냐- 타 호뎨호뎨호다 샤니살-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虎帝虎帝虎多引設儞薩哩
바 갈-마 바라나니사바 하
嚩二合迦哩摩二合嚩囉拏儞娑嚩二合引賀引
034_0217_a_13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怛你也二合虎帝虎帝虎設你薩哩
二合迦哩摩二合嚩囉拏你娑嚩二合
나모바라 야- 바 라미다 예 다냐- 타 옴 아로례가사바 하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唵引阿嚕黎迦娑嚩二合引賀
034_0217_a_17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怛你也二合阿嚕黎迦娑嚩二合
나모바라야- 바 라미다 예 다냐- 타 살-바 미도 사바
囊謨鉢囉倪也二合波引囉彌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薩哩嚩二合尾覩入聲娑嚩二合引

賀引
034_0217_a_20L曩謨鉢囉倪也二合囉彌多怛你也二合薩哩嚩二合尾睹入聲娑嚩二合
034_0217_b_01L나모바라 야- 바 라미다 예다냐- 타 아뎨아뎨바 라아뎨바 라
囊謨鉢囉二合倪也二合波引囉禰多引曳怛儞也二合他引誐帝誐帝波引囕誐帝波引囉
싱아뎨모디사바 하
僧誐帝冒地娑嚩二合引賀
034_0217_a_23L曩謨鉢囉二合倪也二合囉彌多曳怛你也二合誐帝誐帝波誐帝波
僧誐帝冒地娑嚩二合

이때 세존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제석천주와 모든 보살마하살과 천인(天人)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 등 모든 대중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아 지녀 받들어 행하였다.
034_0217_b_04L爾時世尊說此經已帝釋天主及諸菩薩摩訶薩乾闥婆阿修羅等一切大衆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
佛說帝釋般若波羅蜜多心經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