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4_0226_b_01L일체여래설불정륜왕일백팔명찬(一切如來説佛頂輪王一百八名讃)


서천(西天) 시호(施護) 한역
김영덕 번역


그때 모든 여래께서 무량한 공덕의 대명주(大明咒)의 중심인 전륜왕(転輪王) 일백팔명(一百八名)을 게송으로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가장 으뜸가는 스승이신
모든 세간의 주인께 귀명하나이다.
언제나 대자비를 품으시어
위대한 명칭을 드날리십니다.

십력(十力)을 갖추신 대장부로서
복덕은 삼계(三界)를 초월하고
온갖 상호 구족하시니
천신들과 사람들이 언제나 공경하나이다.

모든 중생들을 거두어 들이시어
큰 복덕 덩어리 지어주시니
다시 대자재하신
일체불정왕(一切佛頂王)이라 합니다.

모든 주륜(咒輪)을 굴리시어
정법구(正法句)를 성취하시고
성지(聖智)가 잘 통달하게 하시어
모두가 다 해탈케 하나이다.

언제나 대주재(大主宰)가 되어서
모든 천(天)들보다 뛰어나며
대선정(大禅定)의 상(像)이 되어
평등하게 중생을 바라본다.

끝없는 지혜를 구족하여
실다움도 없고 실답지 않은 것도 없으며
하나도 없고 둘도 없어서
대선천(大仙天)이라 하느니라.

세간에서는 매우 희유하고
본래 적멸한 모습이어서
청정하여 때가 없으므로
다함 없는 성품에 잘 들어가느니라.

확연하여 두려움 없고
끊어짐도 없고 또한 파괴됨도 없으며
상(想)도 없고 또한 공함도 없어서
능히 만유(万有)를 버리느니라.

집착하지 않는 것이 허공과 같고
묘한 색은 그대로 공한 색이어서
훌륭한 모습이 훌륭한 상서가 되며
적정하여 언제나 분명하도다.

좋은 뜻에서 묘범(妙梵)을 내니
그가 천(天) 가운데 상(像)이 되어서
자재함이 널리 끝없으며
공덕은 가없어 헤아리지 못하네.

마음과 입으로 헤아리기 어려우니
동등할 것 없고 아무 것에도 비길 수 없으며
참된 상은 넓어 끝이 없고
끝까지 무엇보다도 수승하느니라.

가없는 세계 가운데에서
모두가 다 공경하나니
모든 주상(咒像)의 주인으로서
이러한 상은 일찍이 없었느니라.

훌륭한 상은 상으로 있기 드문 것이니
천안(天眼)과 삼안(三眼)과
진실한 삼해탈(三解脱)이며
실어(実語)이며 실적정(実寂静)이라.

실다운 법으로 실제에 머물러
묘한 법신을 사유하면
조용하고 평안하여 언제나 오래도록 견고하며
때가 없는 성품이 분명하리라.

풍천(風天)과 월천(月天),
일광(日光)과 묘의(妙意)이니
문자는 열 여덟글자[三⋅六字]로서
하나의 주(咒)가 일자왕(一字王)이로다.

일지(一智)는 일체지(一切智)요,
자재(自在)는 대자재(大自在)이며
범천(梵天)과 나라연천은
한 부처님의 일법상(一法相)이네.

하나의 천에 머무는 한 대중이
하나의 선정에서 한가지로 상응하며
모든 세간 가운데에서
소리높이 온갖 묘법을 이야기하네.

이러한 신통광명으로써
변화하여 모든 곳을 비추며
큰 광명의 위덕력으로
모든 천의 주인이 되네.

모든 불법의 주인이며
모든 법의 지주(智主)으로
다함이 없는 공덕의 무더기이니
이를 일백팔이라고 이르네.
034_0226_b_01L一切如來說佛頂輪王一百八名讚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卿傳法大師臣 施護 奉 詔譯爾時一切如來說無量功德大明呪主轉輪王一百八名卽說讚曰歸命最上師 一切世間主 恒懷大慈悲顯揚大名稱 十力大丈夫 福德超三界具足一切相 天人常恭敬 攝受諸衆生與作大福聚 復名大自在 一切佛頂王轉一切呪輪 成就正法句 聖智善通達一切悉解脫 恒爲大主宰 出過一切天爲大禪定像 平等視衆生 具足無邊智無實無不實 無一亦無二 號曰大僊天世所甚希有 本來寂滅相 淸淨而無垢善入無盡性 廓然無怖畏 不斷亦不破無想亦不空 能捨於萬有 不著如虛空妙色卽空色 善相爲善瑞 寂靜常決定善意生妙梵 爲彼天中像 自在廣無邊功德無邊量 心口難思議 無等無等等眞像廣無邊 究竟無能勝 無邊世界中一切皆恭敬 一切呪像主 此像未曾有善像難有像 天眼及三眼 眞實三解脫實語實寂靜 實法住實際 思惟妙法身湛然常堅久 無垢性決定 風天與月天日光及妙意 文字三六字 一呪一字王一智一切智 自在大自在 梵天那羅延一佛一法相 一天居一衆 一定一相應一切世間中 高談衆妙法 以此神通光化光一切處 大光威德力 爲一切天主一切佛法主 一切法智主 無盡功德聚是名一百八一切如來說佛頂輪王一百八名讚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