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4_0378_c_01L불설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


서천(西天) 법현(法賢) 한역
최윤옥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보변전(普徧殿) 안에 있는 보배 사자좌에 앉아 계셨다. 1만 2천5백 명의 큰 비구[大苾芻]들과 함께 계셨고, 또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들과 제도될 인연이 무르익은 백천(百千)의 무리들과 함께 계셨다.
이때 묘길상(妙吉祥)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드리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큰 복덕(福德)을 어떻게 헤아려 측량할 수 있으며, 무량구지(無量俱胝) 나유타(那由他) 백천(百千)의 수(數)가 되는 이러한 큰 복을 제도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중생들이 충분히 받으려고 원할 때 여래께서 어떻게 그들을 위하여 법의 소라[法螺]를 부십니까?”
이때 세존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묘길상이여, 불가사의한 행(行)과 큰 지혜와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바로 큰 복덕이다. 이와 같은 큰 복이 모든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으로 하여금 큰 방편을 내어 정진하게 하고 계를 지니게 하며 원행(願行)을 성취하게 하여 최상삼마지(最上三摩地)를 성취하게 하고, 모든 제도 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중생들을 관상(觀想)하게 하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법의 소라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남염부제(南閻浮提)의 모든 중생들이 열 가지 선법(善法)을 지녀서 얻는 복덕과 비교하여 백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금륜왕(金輪王)의 복덕이다. 저 윤왕은 사대주(四大洲)를 통치하고 7보(寶)를 다 갖추고 있으니, 곧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마니보(摩尼寶)ㆍ옥녀보(玉女寶)ㆍ주장보(主藏寶)ㆍ주병보(主兵寶)이다. 또 용맹하고 위덕 있고 모습이 단엄한 천 명의 아들이 있어 능히 다른 군대를 무찌를 수 있다. 묘길상이여, 저 금륜왕에게는 이와 같은 큰 위력이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4대주계(大洲界)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한 금륜왕의 복덕과 같다고 한다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천 배가 되는 것이 곧 한 제석천주(帝釋天主)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제석에게는 큰 위신과 복덕의 힘이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4대주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 중생들이 각각 한 제석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천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대력나라연천(大力那羅延天)의 복덕이다. 나라연천에게는 이와 같은 큰 위신과 복덕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4대주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 중생들이 각각 한 대력나라연천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無數百千)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욕계(欲界)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마왕(魔王)의 복덕이다. 저 마왕은 과거에 선근(善根)을 심어 저 욕천(欲天)에 태어나 큰 위력이 있어 능히 모든 천인(天人)을 조복시키기 때문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사대주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한 마왕(魔王)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하나의 이천세계(二千世界)의 범천(梵天)의 복덕이다. 저 범천이 이천세계에서 자비를 행하여 교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이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가운데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저 하나의 이천세계의 범천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하나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主)의 주인인 대자재천(大自在天)과 범천(梵天)의 복덕이다. 저 대자재천과 범왕이 삼천대천세계에서 자비를 행하여 교화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겁괴(劫壞)의 시기에 큰 불이 중겁(中劫) 동안 태울 때 그 때 대자재천과 범천왕이 큰비를 내려 그 물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고 위로는 범천에까지 이르는 것을 마땅히 볼 것이다. 이 많은 물[大水]은 바로 곧 대자재천과 범왕의 위력(威力)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대자재천과 저 범왕은 큰 선근(善根)을 심어 저 하늘에 태어났으며 지혜를 구족하였고 큰 위력이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 가운데 낱낱 중생들이 각각 한 삼천대천세계의 대자재천과 범왕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 백천 구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대정진연각(大精進緣覺)의 복덕이다.
그러나 묘길상이여,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이 다 대범왕의 복덕과 같다고 하더라도 저 연각과 비교하여 더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 설사 시방의 불국토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모든 복덕을 크게 정진하는 한 연각과 비교한다 하여도 역시 미치지 못한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저 시방의 불국토에 있는 모든 중생들은 온갖 복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낱낱의 중생들이 각각 연각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저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한 초발심(初發心) 보살의 복덕이다. 묘길상이여, 모든 중생들의 복덕의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복덕이 한 초발심 보살의 복덕보다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 설사 시방의 허공계가 다하도록 모든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ㆍ유색(有色)ㆍ무색(無色)ㆍ유상(有想)ㆍ무상(無想)ㆍ비유상비무상(非有想非無想)의 모든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온갖 복덕의 무수 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복덕을 한 초발심 보살과 비교한다 하여도 역시 미치지 못한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도록 모든 중생들이 가진 복덕이 각각 초발심 보살의 복덕과 같다고 하면, 이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의 한 털구멍이 가지고 있는 복덕이다.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몸 속의 털구멍마다 각각 다시 9만 9천 개의 작은 털구멍이 있다.
묘길상이여, 이와 같은 부처님 몸의 모든 털구멍에 있는 온갖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 몸에 있는 한 종호(種好)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 몸에 있는 80종호가 모두 각각 앞과 같은 복덕을 다 갖추고 있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여래의 80종호가 가지고 있는 온갖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의 손바닥과 발바닥에 있는 상문(相文)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각각의 상문에 모두 80종호가 있어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난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상서로운 산개(傘蓋)ㆍ당기[幢]와
만(鬘)ㆍ구(鉤)ㆍ관(冠)ㆍ보장(寶杖)과
보병(寶甁)ㆍ코끼리ㆍ말ㆍ호랑이와
금시조(金翅鳥)ㆍ마갈어(摩竭魚)며

거북ㆍ물고기ㆍ공작과
가릉빈가조(迦陵頻伽鳥)와
명명좌사조(命命佐沙鳥)와
찰구라원앙(拶俱囉鴛鴦)이며

앵무ㆍ거위ㆍ비둘기ㆍ보리[麥]와
대약(大藥)ㆍ제노우(提努牛)와
검은 양ㆍ용ㆍ소와
보산(寶山)ㆍ길상과(吉祥果)이며

파나파(播那波)ㆍ사슴과
마니보(摩尼寶)ㆍ날카로운 검과
금강저ㆍ활ㆍ기(旗)와
삼차(三叉)ㆍ쟁기[犁]ㆍ큰 도끼[鉞]ㆍ도끼[斧]며

절굿공이[擣杵]ㆍ활ㆍ그물[羂索]과
우나(虞拏)ㆍ미가(彌伽)와
범천ㆍ제석주(帝釋主)와
지국천(持國天)ㆍ수천(水天)이며

광목천(廣目天)ㆍ다문천(多聞天)과
대선(大仙)ㆍ길상일(吉祥日)과
화천(火天)ㆍ월천(月天)ㆍ풍천(風天)과
연꽃ㆍ만자상(萬字相)이며

사실제가호(莎悉帝迦好)와
눌리박(訥哩嚩)ㆍ현좌(賢座)와
거울ㆍ불자[拂]ㆍ교시가(憍尸迦)와
동자ㆍ동녀ㆍ천(天)이며

북ㆍ소라ㆍ밀리아(蜜哩誐)와
팔찌ㆍ방울[鈴]ㆍ큰 방울[鐸]과
귀걸이ㆍ반지와
군나(軍拏)ㆍ나라다(羅羅多)이며

묘한 꽃ㆍ나무와
무리 가운데 있는 석사자(釋師子)인
이와 같은 여든 가지가
낱낱이 명호(名好)를 갖추고
손발 아래 나타나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80종호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무수백천 구지 나유타 배가 되는 것이 바로 여래의 몸에 있는 한 대장부상(大丈夫相)의 복덕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 몸에 있는 32대장부상이 낱낱이 각각 앞의 것과 같은 복덕을 지니고 부처님 몸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난다.”
게송으로 말하겠다.

오슬니사(烏瑟膩沙) 모습과
소라껍질같이 꼬불꼬불한 감청색(紺靑色) 머리카락이
윤기나게 오른쪽으로 돌아 있고
이마가 넓고 평평하고 반듯하며

미간에 백호광(白毫光)을 비추고
피부는 묘하고 부드러우며
눈이 넓어 청련화잎 같구나.

촘촘하고 가지런한 이[齒]
마흔 개를 모두 갖추고
네 개의 어금니 모두 날카로우며
눈같이 옥같이 희네.

뺨과 가슴의
상반부가 사자 같고
혀는 넓고 길며
몸의 모습 묘하고 원만하여
니구타나무[尼拘陁樹] 같고

몸의 털 나란히 오른쪽으로 돌아 있으며
배꼽이 청정하고 깊숙이 숨어 있고
두 넓적다리 모두 고르고
양쪽 장딴지가 사슴 같네.

두 발바닥 평평[平滿]하고
손발 모두 부드러우며
열 손가락 길고 가늘며
모두 물갈퀴 모습[網鞔相]이 있네.

곧게 걷는 걸음걸이에
혀는 항상 훌륭한 맛 보고
훌륭한 모습 몸 전체에 나타나며
일곱 곳이 모두 고르고

평평한 발바닥에
항상 천폭륜(千輻輪) 나타나니
이것들이 대장부의
서른두 가지 모습이로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32대장부상(大丈夫相)이 있다. 그러나 32상의 모든 복덕과 비교하여 아승기(阿僧祇)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칭량(不可稱量) 무등등(無等等) 불가설(不可說) 불가설(不可說) 배수(倍數)가 되는 것이 있다. 이는 제도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무리의 소원이 원만히 이루어지는 복덕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제도받을 인연이 무르익은 무리를 위하여 법의 소라를 부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여래의 묘한 법의 소라 소리는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모두 두루 들을 수 있다. 묘길상보살이여, 오직 이와 같은 법라의 소리뿐만이 아니고 여래 몸속에서 나오는 광명 역시 능히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를 밝게 비추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부처님 몸을 볼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큰 지혜와 큰 자비가 바로 큰 복덕이다. 이로써 모든 성문과 연각이 잘 깨닫고 원력(願力)으로 큰 방편을 행하여 청정하게 계를 지니고 최상삼마지를 얻는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부처의 몸은 무위(無爲)이며 모든 상(相)을 여의었기 때문이며, 모든 성문ㆍ연각ㆍ보살이 볼 수 없기 때문이며, 여래가 변화한 색신(色身)에 두 가지 뜻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인(因) 가운데 응하여 중생을 제도하려고 원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제도 받을 중생이 지금 인연이 성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색신(色身)으로 화현하였다. 나타낸 몸이 청정하고 미묘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친근히 공양하여 큰 이익을 얻게 한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부처님의 몸은 최상이기 때문에 훌륭한 모습이 최상이며, 훌륭한 모습이 최상이기 때문에 광명이 최상이고, 광명이 최상이기 때문에 범음(梵音)이 최상이며, 범음이 최상이기 때문에 설법(說法)이 최상이고, 설법이 최상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행하는 일이 최상이다. 그러므로 여래가 색신을 나타내어 저 유정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여래는 몸 가운데 모든 모습[相]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의 근기ㆍ욕망ㆍ성품 등의 둔하고 예민한 것이 같지 않은 데 따라 색신을 각각 다르게 나타낸다. 그리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친근히 즐겨 묘한 법을 듣고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고, 나아가서 가고 머물 때 항상 부처님을 뵐 수 있게 한다.“
부처님께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가 응공(應供)ㆍ정등정각(正等正覺)을 구족하고 세상에 출현한 것은, 유정들을 불쌍히 여기고 자비를 베풀어 한량없는 인천(人天)과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때 묘길상 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대고 부처님께 합장하고 세존께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드린 다음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기쁘게 훌륭한 이로움[善利]을 얻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3계(界)에 집착이 없으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훌륭하시며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세법(世法)을 관하시되 수미산같이 동요하지 않으시고 허공같이 집착이 없으시며, 생각할 수도 없고[不可思] 말로 할 수도 없으며[不可議] 뵐 수도 없고 뵐 수 없지도 않습니다.”
이때 세존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묘길상 보살마하살ㆍ모든 필추ㆍ모든 보살마하살ㆍ모든 천인(天人)ㆍ아소라(阿蘇囉)ㆍ헌달리박(巘達哩嚩)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지녀서 받들어 행하였다.
034_0378_c_01L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光祿卿明教大師臣 法賢 奉 詔譯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普徧殿坐寶師子之座與大苾芻衆萬二千五百人俱復有菩薩摩訶薩及百千緣熟所度之衆爾時妙吉祥菩薩摩訶薩承佛威神卽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頂禮而白佛言世尊有大福德云何挍量如是大福#有無量俱胝那由他百千之數緣熟所度之衆意願欲滿云何如來爲彼法螺爾時世尊聞是語已告妙吉祥菩薩妙吉祥不可思議行大智慧大慈大悲是大福德如是大福令一切聲緣覺發大方便精進持戒願行成得最上三摩地觀想一切緣熟所度之衆卽是如來法螺佛告妙吉祥菩薩所有南閻浮提一切衆生持十善法所獲福德如是挍量於彼福德積成百倍是卽一金輪王福德而彼輪王統四大洲七寶具所謂輪寶象寶馬寶摩尼寶女寶主藏寶主兵寶復有千子勇猛威德色相端嚴能破他軍妙吉祥金輪王有如是大威力復次妙吉祥菩薩四大洲界所有一切衆生如是一一衆生各等一金輪王福德於彼衆生所有福德如是挍量乃至千倍是卽一帝釋天主福德如是帝釋有大威神福德之力復次妙吉祥菩薩四大洲界所有一切衆生如是一一衆生各等一帝釋福德於彼衆生所有福德如是挍量百千倍數是卽一大力那羅延天福如是那羅延天有大威神福德力復次妙吉祥菩薩四大洲界所有一切衆生如是一一衆生各等一大力那羅延天福德於彼衆生所有福德如是挍量無數百千倍是卽一欲界他化自在天魔王福德如是魔王宿種善根生彼欲天有大威力而能調伏諸天人故復次妙吉祥菩薩四大洲界所有一切衆生如是一一衆生各等一魔王福德於彼衆生所有福德如是挍量無數百千倍是卽一二千世界梵天福德而彼梵天於二千世界行慈悲化故復次妙吉祥菩薩於二千世界所有衆生如是一一衆生各等一二千世界梵天福德於彼所有福德如是挍量無數百千倍是卽一三千大千世界主大自在天及梵天福德彼大自在天及梵王於三千大千世界行慈悲化故佛告妙吉祥菩薩汝應見此劫壞之時大火所燒經一中劫爾時大自在及梵天王降澍大雨其水徧滿三千大千世界上至梵天而此大水卽是大自在天及梵王威力所作如是大自在天及彼梵王種大善根得生彼天具智慧有大威力復次妙吉祥菩薩所有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如是一一衆生各等一三千大千世界大自在天及梵王福德於彼衆生所有福德如是挍量無百千俱胝倍是卽一大精進緣覺福德妙吉祥勿謂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皆如大梵王福德等彼緣覺而以爲多假使十方佛剎一切衆生所有福德等一精進緣覺猶未爲多復次妙吉祥菩薩於彼十方佛剎一切衆生所有福德如是一一衆生各等緣覺福德於彼衆生所有福德是挍量無數百千俱胝那由他倍卽一初發心菩薩福德妙吉祥勿謂無數百千俱胝那由他倍一切衆生福德等一初發心菩薩福德而以爲假使十方盡虛空界所有卵生濕生化生有色無色有想無想有想非無想如是一切衆生所有福德無數百千俱胝那由他倍等一初發心菩薩亦未爲多復次妙吉祥菩薩如是盡虛空界一切衆生各等初發心菩薩福德如是挍量無數百千俱胝那由他倍是卽如來一毛孔量福德諸佛如來身中毛孔各各復有九十九千細妙毛孔妙吉祥如是佛身一切毛孔所有福德而以挍量無數百千俱胝那由他是卽如來身分之中一種好福德如是佛身八十種好各各具足如前福德復次妙吉祥菩薩如來八十種好所有福德而以挍量無數百千俱胝那由他倍是卽如來手足之下相文福德之量如是各各相文皆有八十種顯現手足之下頌曰傘蓋幢吉祥 鬘鉤冠寶杖 寶甁象馬虎金翅摩竭魚 龜魚及孔雀 迦陵頻伽鳥命命佐沙鳥 拶俱囉鴛鴦 鸎鵡鵝鳩麥大藥提努牛 羖羊龍牛王 寶山吉祥果播那波鹿王 摩尼寶利劍 金剛杵弓旗三叉犂鉞斧 擣杵箭羂索 虞拏與彌伽梵天帝釋主 持國天水天 廣目多聞天大仙吉祥日 火天月風天 蓮花萬字相莎悉帝迦好 訥哩嚩賢座 鏡拂憍尸迦童子童女天 鼓螺蜜哩誐 手釧及鈴鐸耳環與指環 軍拏羅羅多 妙花王樹王衆中釋師子 如是等八十 一一俱名好出現手足下佛告妙吉祥菩薩所有如是八十種好一切福德如是校量無數百千俱胝那由他倍是卽如來身分之中大丈夫相福德如是佛身三十二大丈夫相一一各有如前福德於佛身中分明出現頌曰烏瑟膩沙相 螺髻髮紺靑 滋潤而右旋額廣而平正 眉間白毫光 皮膚妙柔軟目廣靑蓮葉 齒密而齊整 四十悉具足四牙俱鋒利 白類如珂雪 腮臉幷胸臆上半如師子 舌相而廣長 身形妙圓滿如尼拘陁樹 身毛順右旋 臍輪淨深隱雙股俱平正 兩腨如鹿王 二足下平滿手足俱柔軟 十指而纖長 俱有網鞔相行步而直進 舌常得上味 善相屬著身七處皆平滿 足下而平正 常現千輻輪如是大丈夫 三十二種相佛告妙吉祥菩薩如是三十二大丈夫相於此三十二相所有福德而以挍量阿僧祇不可思議不可稱量無等等不可說不可說倍數爲緣熟度衆所願圓滿福德是故如來說因緣成熟所度之衆而爲法螺佛告妙吉祥菩薩所有如來妙法螺音無量無邊阿僧祇世界一切衆生悉得普聞妙吉祥菩薩非唯螺音如是如來身光亦能照曜無量無邊阿僧祇世界令諸有情得見佛身如是不可思議佛告妙吉祥菩薩大智慧大慈悲大福德一切聲聞緣覺善解願力行大方便淸淨持戒得最上三摩地復次妙吉祥菩薩佛身無爲離諸相一切聲聞緣覺及諸菩薩不能見如來所化色身有二種義故一者酬於因中度生願故二者所度有情今緣熟故是以如來化現色身所現之身淸淨微妙令諸衆生親近供養得大利益復次妙吉祥菩薩佛身最上故相好最上相好最上故光明最上光明最上故梵音最上梵音最上故說法最說法最上故佛行最上是故如來所現色身令彼有情得大利益復次妙吉祥菩薩如來身中具攝一切諸相隨諸衆生根欲性等利鈍不所現色身各各有異令諸衆生得親近樂聞妙法皆得度脫乃至行住之時常得見佛佛告妙吉祥菩薩如來具足應供正等正覺出現世間慈愍有情利益安樂無量人天諸衆生故爾時妙吉祥菩薩摩訶薩從座而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向佛頂禮世尊而白佛言我今快得善利如是世尊三界無著最尊最勝利益一切衆生佛觀一切世法不動如須彌著如虛空不可思不可議非見非不爾時世尊說此經已妙吉祥菩薩摩訶薩及諸苾芻幷諸菩薩摩訶薩切天阿蘇囉巘達哩嚩等聞佛所皆大歡喜信受奉行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