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4_0381_b_01L불설팔대보살경(佛說八大菩薩經)


서천(西天) 법현(法顯) 한역
권영대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면서 큰 비구들 1,250인과 또한 큰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여덟 사람과 함께하셨으니, 곧 묘길상(妙吉祥) 보살마하살ㆍ성관자재(聖觀自在) 보살마하살ㆍ자씨(慈氏) 보살마하살ㆍ허공장(虛空藏) 보살마하살ㆍ보현(普賢) 보살마하살ㆍ금강수(金剛手) 보살마하살ㆍ제개장(除蓋障) 보살마하살ㆍ지장(地藏) 보살마하살로서 그들이 우두머리가 되었다.
또 여러 큰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곧 무능승(無能勝) 보살마하살ㆍ용상(龍相) 보살마하살ㆍ희의(喜意) 보살마하살ㆍ무구장(無垢藏) 보살마하살ㆍ무구칭(無垢稱) 보살마하살ㆍ지왕(智王) 보살마하살ㆍ무변군(無邊軍) 보살마하살ㆍ지광(智光) 보살마하살ㆍ혜광(慧光) 보살마하살ㆍ혜등(慧燈) 보살마하살ㆍ지등(知燈) 보살마하살ㆍ범수(梵授) 보살마하살ㆍ천관(天冠) 보살마하살 등으로서 이러한 여러 보살들이 다 모여와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잘 들어라. 동방으로 항하(恒河:갠지스 강)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무능승(無能勝)이며, 부처님 이름은 선정진길상(善精進吉祥) 여래ㆍ응공[應]ㆍ정등각(正等覺)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또 10항하(恒河)의 모래 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무아(無我)이며, 부처님의 이름은 보조(普照) 여래ㆍ응공ㆍ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3항하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선애(善愛)이며, 그 땅에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이름은 길상(吉祥) 여래ㆍ응공ㆍ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34항하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적정장(寂靜藏)이며, 그 땅에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이름은 인날라계도특부야왕(印捺囉計睹特嚩惹王) 여래ㆍ응공ㆍ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다시 5항하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이진(離塵)이며, 그 땅에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이름은 희공덕광자재왕(喜功德光自在王) 여래ㆍ응공ㆍ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이 경에서 모든 부처님 여래의 이름을 듣고서 한마음으로 자세히 듣고 기억하여 생각하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남을 위해 해설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이 끝난 뒤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으며, 변두리나 삿된 소견과 나쁜 율의나 하천한 혈통에 떨어지거나 태어나지 아니하며, 또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지 아니하며, 오탁악세(五濁惡世)의 기근과 질병과 전쟁 등의 위협과 어지러움 가운데 나지 아니하며, 또한 왕의 재난[王難]이나 물의 재난[水難]이나 불의 재난[火難]이나 도적ㆍ호랑이 등의 난이 없고, 언제나 부처님 나라나 천상이나 인간에 나되, 몸과 행동[身相]이 단엄(端嚴)하고 모든 근이 충분히 갖추어져서 권속이 원만하고 숙명지(宿命智)를 얻으며, 6바라밀(波羅蜜)을 구족하고 4무량법(無量法)을 행하여서 깊고 깊은 일체의 법장(法藏)을 통달하여 최상의 도를 이룩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해 마치시자, 여러 큰 보살들과 사리불 및 모든 비구와 하늘ㆍ사람ㆍ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여 믿어 지니고 받들어 행하였다.
034_0381_b_01L佛說八大菩薩經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光祿卿明教大師臣 法賢 奉 詔譯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苾芻衆千二百五十人復有八大菩薩摩訶薩其名曰妙吉祥菩薩摩訶薩聖觀自在菩薩摩訶薩慈氏菩薩摩訶薩虛空藏菩薩摩訶薩普賢菩薩摩訶薩金剛手菩薩摩訶薩除蓋障菩薩摩訶薩藏菩薩摩訶薩以爲上首復有諸大菩薩摩訶薩其名曰無能勝菩薩摩訶薩龍相菩薩摩訶喜意菩薩摩訶薩無垢藏菩薩摩訶薩無垢稱菩薩摩訶薩智王菩薩摩訶薩無邊軍菩薩摩訶薩智光菩薩摩訶薩慧光菩薩摩訶薩慧燈菩薩摩訶薩智燈菩薩摩訶薩梵授菩薩摩訶薩天冠菩薩摩訶薩如是等諸大菩薩皆來會坐爾時世尊告舍利弗汝今諦聽過東方恒河沙數世界有一佛剎名無能彼土有佛名善精進吉祥如來應正等覺現爲衆生說微妙法復次舍利弗又過東方十恒河沙世有一佛剎名曰無我彼土有佛普照如來應供正等覺現爲衆生微妙法復次舍利弗又過東方三恒河沙數世界有一佛剎名曰善愛彼土有佛號#吉祥如來應供正等覺現爲衆生說微妙法復次舍利弗又過東方三十四恒河沙世界有一佛剎名寂靜藏彼土有號印捺囉計睹特嚩惹王如來應供正等覺現爲衆生說微妙法復次舍利弗又過東方五恒河沙世有一佛剎名曰離塵彼土有佛喜功德光自在王如來應供正等覺現爲衆生說微妙法佛告舍利弗若有善男子善女人等於此經中聞是諸佛如來名號一心諦聽或自憶念或書寫讀誦爲他解彼人命終不墮惡趣不生邊地邪見諸惡律儀下賤族中亦不生於長壽天中亦不生於五濁惡世飢饉刀兵劫中亦無王難水難火難虎狼等難常生佛剎及天上人間身相端嚴諸根具足眷屬圓滿得宿命智具六波羅蜜行四無量法通達一切甚深法藏成最上道佛說此經諸大菩薩舍利弗及諸苾芻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佛說八大菩薩經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