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이때 대애(大愛)라고 이름하는 해신(海神)이 부처님께 참배드리러 왔다.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를 땅에 대고 부처님의 두 발에 예배드린 다음 한쪽으로 물러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중생에게 이익을 주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가엾이 여기시고 제가 자세히 말하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이때 세존께서 대애에게 큰 이익을 주려는 마음이 있는 줄 아시고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네가 이익을 주려 하는구나. 네 뜻대로 말하여라.” 이때 대애가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와 권속들이 큰 바다에 살면서 중생들이 바다에 의한 재난에 빠지는 것을 많이 보고 그들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다라니를 말해 주어서 그 바다에 의한 재난에 해를 입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ㆍ필추(苾芻)ㆍ필추니(苾芻尼)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 등이 이 다라니를 듣고 독송하고 받아 지니고 저와 권속들의 이름을 듣기에 이른다면, 모든 큰 바다의 모든 재난에서 모두 벗어날 것입니다.” 이때 대애가 곧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곧 다음과 같은 다라니를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