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西天) 역경 삼장(譯經三臧) 조산대부시광록경명교대사(朝散大夫試光祿卿明敎大師) 신(臣) 법현(法賢) 한역 김영덕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소가바뎨(蘇珂嚩帝)1)부처님 나라에서 여러 큰 보살과 부다(部多)2)의 대중들과 함께 하셨다. 그 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와서 부처님께 나아가 얼굴을 발에 대어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다시 이름이 대길상(大吉祥)이라는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또한 나아가 부처님께 이르러 부처님을 세 번 돌고 얼굴을 발에 대어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대길상보살을 보시고 나서 관자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대길상보살에게 다라니가 있으니 만약 염부제(閻浮提)의 혼탁하고 악한 세상 속에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등이 보고 듣고 따라 기뻐하고 읽고 송하며 받아 지니어 이 법을 믿고 알아 사유하며 기억하여 생각하면 이 가난하여 고통 받는 자는 큰 부귀를 얻을 것이요, 나아가 부다(部多)가 널리 사랑하고 공경하리니 이와 같은 공덕은 자세히 다 말할 수 없느니라.” 그 때 관자재보살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뛸 듯이 기뻐하며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기쁘게 들었사옵니다.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널리 설하여 주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곧 대길상다라니(大吉祥陀羅尼)를 읊으셨다.
서천(西天) 역경삼장(譯經三臧) 조산대부(朝散大夫) 시광록경(試光祿卿) 명교대사(明敎大師) 법현(法賢) 한역 김영덕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대보살 대중들과 함께 계셨다. 이 때 보현(寶賢)이라는 이름의 대야차주(大夜叉主)가 부처님께 나아가 얼굴을 발에 대어 예배하고, 합장하고 공경하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에게 대비밀심다라니(大秘密心陀羅尼)가 있어서 즐겨 널리 설하고자 합니다. 오직 바라오니 세존이시여, 가엾이 여기시어 감싸고 보호하여 주소서.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를 만약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들이 하루 세 때에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하여 송하는 자는 누구든지 제가 그를 위하여 항상 믿고 의지하는 바가 될 것이요, 모든 일에 다 길상(吉祥)함을 얻을 것이며, 나아가 음식․의복․와구(臥具)․금․은․보배․재물․곡식 등을 제가 항상 공급할 것이며 또 모든 일에 승리하여 다 성취하게 하고 또 모든 사람들을 널리 사랑하여 공경하게 하고 오직 음탕함과 성냄, 어리석음 등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은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하는 일을 다 뜻대로 이루게 하겠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 이 보현대야차주의 정성스런 마음과 깊은 믿음을 아시고 모든 중생들이 가난의 고통에 시달리는 것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하시고자 깨우쳐 말씀하셨다. “착하다, 보현대야차주여. 능히 모든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고자 하니 나 또한 즐겁게 듣겠노라. 뜻대로 따라 설하여라.” 그 때 보현대야차주가 곧 다라니를 송하였다.
나모 라다나 다라 야 야 나모 마 니바나라 야 마하 약사셰나 那謨引囉怛那二合怛囉二合夜引野引一那謨引摩引尼跋捺囉二合野二摩賀引藥叉西那 바다예 살뎨잔나 혜리마 니바나라 혜리혜리마 니바나라 기리마 鉢多曳三薩曳替曩四呬哩摩引尼跋捺囉二合五呬哩呬哩摩引尼跋捺囉二合六枳哩摩 니바나라 기리기리마 니바나라 짇리마 니바나라 짇리짇리 引尼跋捺囉二合七枳哩枳哩摩引尼跋捺囉二合八喞哩摩引尼跋捺囉二合九喞哩喞哩 마 니바나라 조로마 니바나라 조로조로마 니바나라 조로 摩引尼跋捺囉二合十祖路摩引尼跋捺囉二合十一祖路祖路摩引尼跋捺囉二合十二祖嚕 마 니바나라 조로조로마 니바나라 도로마 니바나라 도 摩引尼跋捺囉二合十三祖嚕祖嚕摩引尼跋捺囉二合十四覩嚕摩引尼跋捺囉二合十五覩 로도로마 니바나라 고로마 니바나라 고로고로마 니바나라 嚕覩嚕摩引尼跋捺囉二合十六酤嚕摩引尼跋捺囉二合十七酤嚕酤嚕摩引尼跋捺囉二合 소로마 니바나라 소로소로마 니바나라 살—바 아리탐 十八蘇嚕摩引尼跋捺囉二合十九蘇嚕蘇嚕摩引尼跋捺囉二合二十薩哩嚩二合阿哩湯二合 미사 다야사 바하 다냐 타 바다니 소바다니 소로미 彌娑引達野莎引 賀引二十一怛寧也切身他引二十二鉢多泥二十三蘇鉢多泥二十四蘇嚕彌二十 소마뎨 소라뎨 속차마 볘혜리계 혜리가 리 보란니 五蘇末帝二十六蘇囉替二十七速刹摩二合閉呬哩計引二十八呬哩哥引哩二十九布蘭尼二合 싣다바나리 혜리혜리사 바하 이혜고 니사계 이혜셰 引悉馱跋捺哩二合三十呬哩呬哩莎引 賀引三十一伊呬酤引儞瑟計二合三十二伊呬細引 니사계 이혜오 니사계 사바하 儞瑟計二合引三十三伊呬虞引尼瑟計二合莎引賀引三十四4) 이 때 보현대야차주가 이 다라니를 송하고 나서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를 만약 누구든지 법에 의하여 일곱 번 지니고 송하면 이 사람이 하는 것은 모두 승리하여 성취할 것입니다. 또한 누구든지 백월(白月) 15일 동안 청정하게 계를 지키며 침단향(沈檀香)5)을 사르고 이 다라니를 8천 번 송하여 채우면 이 사람은 원하는 대로 금․은과 진귀한 보배를 다 원하는 대로 얻을 것입니다.” 그 때 대야차주는 이 다라니를 송하고 나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고 나니 모든 보살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1)산스크리트로 Sukhāvati의 음역. 괴로움은 전혀 없는 자유롭고 안락한 불교의 이상향. 수하마제(須訶摩提)ㆍ안양(安養)ㆍ안락(安樂)ㆍ극락세계ㆍ극락정토ㆍ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ㆍ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ㆍ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ㆍ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ㆍ밀엄국(密嚴國)ㆍ청태국(淸泰國) 등이라 한다.
2)Skt. Bhūta. 5취(趣)에 생하는 것이라는 뜻. 따라서 부다는 유정(有情)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는 귀신의 일종으로 화생(化生)한 것을 말한다. 이 귀신은 찰나에 삼천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신통이 있다고 한다.
3)산스끄리트로 tad yathā lakṣme danātibati bakraśisama śili padme bahini danātibati gori mahāyaśa padmanetra mahānikuti ananaya ratna prabha mahāśri syād yathedan jini ghrini sarvaarthasādhani dhini dhini śi śi śi śi nimi nimi hini hini alakṣmini menaśaya siddhyanadu momantra badasahāhā oṃ bhrikuḍībarama subhage svāhā namaḥ sarvabuddhabodhisatvabhyaḥ biya svāhā이다.
4) 산스크리트로 namo radnatrayāya namo maṇibhadrāya mahāyakṣase- nāpataye syād yathedan hili maṇi bhadra hili hili maṇi bhadra kili maṇi bhadra kili kili maṇi bhadra cili maṇi bhadra cili cili maṇi bhadra culu maṇi bhadra culu culu maṇi bhadra curu maṇi bhadra curu curu maṇi bhadra dura maṇi bhadra turu turu maṇi bhadra kuru maṇi bhadra kuru kuru maṇi bhadra suru maṇi bhadra suru suru maṇi bhadra sarvaartham me sādhāya svāhā tad yathā pūtane supūtane surume sumāte surāthe susmabate hilike hilakāli pūrne siddhe bhadra hili hili svāhā nihi koniṣke ehi soniṣke ehi koniṣke svāh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