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4_0521_a_01L불설식제적난다라니경(佛說息除賊難陀羅尼經)


서천(西天) 역경 삼장(譯經三臧) 조산대부(朝散大夫)
시광록경(試光祿卿) 명교대사(明敎大師) 신(臣) 법현(法賢) 한역
김영덕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마가다국(摩伽陀國)에서 모든 대중들에게 둘러싸여 거니시다가 암라수(菴羅樹) 동산 옆에 있는 위제희산(韋提呬山) 제석(帝釋) 바위 가운데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은 갑가지 아주 포악한 도적 떼가 오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마음에 근심과 고뇌를 품고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 때 존자 아난이 급히 부처님 계신 곳에 도착하여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멀리서 아주 포악한 도적 떼들을 보았습니다. 오직 바라오니 세존이시여, 구호하여 주소서.”
그 때 세존께서 존자 아난의 말을 듣고 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도적이 두려우냐?”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두렵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너는 두려워 말라. 나에게 다라니가 있으니 능히 도적의 재난을 없앨 것이다.”
이 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마음에 환희하며 이렇게 말씀드렸다.
“오직 바라오니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널리 설하여 주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곧 대륜결계다라니(大輪結界陀羅尼)를 송하셨다.

다냐 타 아양로가 바라로켸 이해아디바디 우 리안다 리 잔나
怛寧也切身下同阿焬路哥鉢囉路計伊該阿提鉢底哩巘馱贊拏
리 마등이 야우리 보가셰
摩登儗惹虞哩補哥細1)

그 때 세존께서 이 다라니를 송하시고 나서 존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지금 가서 앞에 12유순(由旬)에 마땅히 결계(結界)를 결하면 도적의 재난을 없애고 안은함을 얻을 것이요, 나아가 칼과 병기 등이 다 능히 침입하지 못할 것이니라.
또다시 능히 저 모든 악한 도적으로 하여금 본래 있던 곳을 떠나지 못하고 도자기 만드는 집에 수레바퀴 돌듯이 할 것이다.
또다시 아난이여, 만약 누구든지 도적의 재난을 만날 때 마땅히 깨끗한 흰 실을 사용하여 이 다라니로 일곱 번 가지(加持)하여 일곱 매듭을 맺으면 재난이 지나가 곧 풀어질 것이요, 있던 도적의 무리는 다 감옥에 갇힌 것과 같아 능히 어렵게 하지 못할 것이니라.”
이 때 세존께서 이 경을 설하시고 나자 존자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034_0521_a_01L佛說息除賊難陁羅尼經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光祿卿明教大師臣 法賢奉 詔譯如是我聞一時佛在摩伽陁國與諸大衆圍繞經行到於菴羅樹園側韋提呬山帝釋巖中尊者阿難忽見大惡賊衆遙遠而來見已生大恐怖心懷憂惱身毛皆豎尊者阿難疾往佛所到已合掌而白佛言世尊今遙見有大惡賊唯願世尊爲作救爾時世尊聞尊者阿難言已告阿難汝怖賊耶阿難白佛言甚怖世尊佛言阿難汝勿得怖我有陁羅尼除賊難是時尊者阿難聞佛語已生歡喜作如是言唯願世尊爲我宣爾時世尊卽說大輪結界陁羅尼曰怛▼(寧+也)切身下同阿煬路哥鉢囉路計伊該阿提鉢底巘馱贊拏哩摩登儗虞哩補哥細爾時世尊說是陁羅尼已告尊者阿汝今可往以此陁羅尼面十二由旬當作結界令得安隱息除賊難乃至刀劍器仗等悉不能侵又復能令彼諸惡賊不離本處旋如陶家輪又復阿難若人遇賊難時當用淨白以此陁羅尼加持七徧結作七結過難卽解所有賊衆皆如禁縛不能爲難爾時世尊說是經已尊者阿難及諸大衆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佛說息除賊難陁羅尼經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anulome pratilome anuloma pratiloma ata- ṃke prataṃke baṃke atibaṃke gauri gandhare caṇḍali mataṃki cakori bukkasi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