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西天) 역경(譯經)삼장 조봉대부(朝奉大夫) 시광록경(試光祿卿) 명교(明敎)대사 신(臣) 법현(法賢) 한역 김영덕 번역
034_0578_b_03L西天譯經三藏朝奉大夫試光祿卿明教大師臣法賢奉 詔譯
1. 대삼매금강진실리의궤분(大三昧金剛眞實理儀軌分)
034_0578_b_04L大三昧金剛眞實理儀軌分第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34_0578_b_05L如是我聞:
한때 세존 대비로자나(大毘盧遮那)부처님께서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궁전에 계셨다. 그 천궁(天宮)은 온갖 보배로 이루어졌고, 방울[鈴]과 영락(瓔珞)과 당기[幢]와 번기[幡]와 진기한 구슬 등과 갖가지 보배 일산[寶蓋]이 걸려 있었으며, 이와 같은 장엄이 허공에 가득 차 있었다.
이 불세존께서는 모든 부처님의 금강삼매지(金剛三昧智)에 편히 머무르신 뭇 성인 중에서도 가장 존귀한 분이시어 모든 부처님의 관(冠)을 쓰고 삼계(三界) 법왕(法王)의 관정(灌頂)을 받으셨으며,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성취하여 가장 상응하고 자재하여 걸림이 없으셨다. 모든 부처님의 평등인(平等印)을 갖추고 갖가지 사업을 잘 지으셨으며, 모든 중생계가 다하도록 온갖 원(願)이 원만하고 삼계에 평등한 구경의 법신(法身)이며, 모든 여래의 금강삼업(金剛三業)을 섭수하여 지니셨으므로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셨다.
034_0578_c_01L크게 자비하신 이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8구지(俱胝)의 큰 보살들과 함께 하셨으니, 그들의 이름은 금강수보살마하살(金剛手菩薩摩訶薩)ㆍ관자재(觀自在)보살마하살ㆍ허공장(虛空藏)보살마하살ㆍ금강권(金剛拳)보살마하살ㆍ묘길상(妙吉祥)보살마하살ㆍ동심생전법륜(同心生轉法輪)보살마하살ㆍ가가나헌야(誐誐那巘惹)보살마하살ㆍ항제마(降諸魔)보살마하살1) 등이었다. 이와 같은 모든 대보살들에게 함께 둘러싸여 계시면서 일체청정(一切淸淨)의 법문을 널리 설하셨으니, 처음도 중간도 나중도 좋았고, 글과 뜻이 매우 깊고 순수하며 단일하여 뒤섞임 없이 완전히 갖추었고 원만하였다.
이른바 미묘한 즐거움에 관한 청정한 구절[妙樂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구절이다. 탐욕에 관한 청정한 구절[貪欲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구절이다. 친근한 법에 관한 청정한 구절[親法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구절이고, 온갖 부귀와 즐거움에 관한 청정한 구절[一切富樂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구절이며, 소견에 관한 청정한 구절[見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요, 좋아함에 관한 청정한 구절[愛樂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며, 물든 법에 관한 청정한 구절[染法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고,
장엄함에 관한 청정한 구절[莊嚴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며, 기뻐하는 뜻에 관한 청정한 구절[悅意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고, 밝게 비춤에 관한 청정한 구절[明照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며, 몸에 관한 청정한 구절[身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고, 물질에 관한 청정한 구절[色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며, 소리에 관한 청정한 구절[聲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고, 향기에 관한 청정한 구절[香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며, 맛에 관한 청정한 구절[味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고, 촉감에 관한 청정한 구절[觸淸淨句]이란 곧 보리의 글귀이다.
왜냐 하면 모든 법의 자성(自性, svabhāva)이 청정함도 역시 그와 같기 때문이니, 모든 법의 자성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도 역시 청정하다.
034_0578_c_13L所以者何?諸法自性淸淨亦復如是。諸法自性淸淨故,般若波羅蜜多亦淸淨。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라도 이 일체청정법문인 반야바라밀다를 듣게 되면 이 사람은 곧 모든 장애가 녹아 없어지니, 이를테면 번뇌장(煩惱障)과 법장(法障)과 업장(業障)이니라. 또한 도(道)를 장애하는 법도 모두 소멸하므로 설령 지옥의 업을 짓는다 하더라도 역시 다시는 받지 않으며, 있는 바의 온갖 고뇌가 찰나 동안에 모두 소멸하여 남음이 없고 속히 보리도량(菩提道場)에 이르느니라.
034_0579_a_01L그때 세존이신 대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모든 부처님의 최상 대승의 삼매법[諸佛最上大乘三昧法]과 금강계(金剛界) 등의 온갖 만다라의 최상법[一切曼拏羅最上法]과 모든 유정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법[一切有情最勝法]과 다하고 다함이 없이 조복하는 법[盡無盡調伏法]과 온갖 뜻으로 성취하는 법[一切義成就法]과 금강수의 대삼매법[金剛手大三昧法]과 한량없이 비밀한 온갖 묘한 법[無量秘密衆妙法]의 이와 같은 법들을 널리 설하게 하려 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한 법문이었다.
그때 대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먼저 빙그레 웃으시며 왼손을 높이 들어올려 고거(高擧)의 형세를 하시고 금강저(金剛杵)를 획 던지셨다. 다시 금강저로 구소(鉤召)의 형세를 지어 본마음에 편안히 있게 하면서 대락불공(大樂不空)3)의 금강본심진리삼매(金剛本心眞理三昧) 진언[明]을 송하셨다.
이 진언을 송할 때에 모든 삼계에 있는 온갖 부처님 세계의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들이 모두 다 기뻐하면서 구소(鉤召)하여 대비로자나부처님의 대만다라 가운데에 들고자 하여 부처님의 삼매에 머물면서 모두 다 공경하고 사랑하였으므로 있는 바의 온갖 성취법을 다 성취하게 되었다.
034_0579_b_01L
제가 지금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간략하게 만다라의 삼매요 진실한 이치인 금강안상법을 설하겠습니다.
034_0579_b_01L我今依佛旨, 略說曼拏羅, 三昧眞實理,
金剛安想法。
사방의 네 모퉁이에는 네 개의 문루(門樓)를 보배로 장식하고 미제(尾提)의 활활 타는 빛으로 만다라의 주위를 둘러쌉니다.
034_0579_b_03L四方與四隅, 寶裝四門樓,
尾提熾盛光, 曼拏羅周圍。
네 모퉁이의 문 좌우에는 반달 모양[半月相]을 안치하고 갖가지 보배로 장식하되 방울과 구슬과 영락을 달며
034_0579_b_04L四隅門左右,
安置半月相。 種種寶嚴飾, 懸鈴珠瓔珞,
보배의 일산과 당기ㆍ번기를 세우고 밝은 거울과 여러 화만(花鬘)을 놓습니다. 외만다라[外曼拏羅]5)를 안치하되 그 내부에는 팔폭륜(八輻輪)6)을 놓고
034_0579_b_05L寶蓋及幢幡, 明鏡衆花鬘, 安外曼拏羅。
內置八輻輪,
8존의 자리[八尊位]를 벌여 세우는데 중앙에는 금강수를 자리하게 하니 이것을 바로 금강륜(金剛輪)이라 합니다. 이 만다라에서는
034_0579_b_07L分列八尊位, 中位金剛手,
是名金剛輪。 於此曼拏羅,
법에 의거하여 존상(尊像)을 안치하고 달빛과 달 모양의 치성한 광명으로 널리 비춥니다. 손에는 금강저를 지니고
034_0579_b_08L依法安尊像,
月色及月相, 熾盛光普照。 手持金剛杵,
높이 들어 올리는 형세를 나투면서 연화좌(蓮華座)에 머물게 하며 금강의 둘레를 빙 둘러싸 치성한 광명으로 훤히 비춥니다.
034_0579_b_09L而現高擧勢, 處於蓮華座。 周帀金剛圍,
熾盛光焰照,
본존(本尊)의 심명(心明)을 지송하면서 만다라를 관상하여 일으키는데 이에 모든 현성(賢聖)에 이르기까지 역시 본심명(本心明)을 지송합니다.
034_0579_b_11L持本尊心明, 想起曼拏羅,
乃至諸賢聖, 亦持本心明,
금강에 의거하여 출생하는 보배의 형상과 화상(畵像)을 본존의 주위에 안치하되 먼저 중존 앞에는 금강살타를 안치합니다.
034_0579_b_12L依金剛出生,
寶像及畫像, 安本尊周帀。 先於中尊前,
安金剛薩埵,
몸의 형상은 홍백색(紅白色)으로 하고 정수리에는 모든 부처님의 관을 쓰고 손에는 금강저를 쥐며 크게 구소(鉤召)의 형세를 나타냅니다.
034_0579_b_14L身相紅白色, 頂戴諸佛冠,
手執金剛杵, 現大鉤召勢。
그의 오른쪽에는 계리계라존(枳里枳羅尊)7)을 안치하되 몸의 빛깔은 대일여래와 같게 하고 온갖 보배로 몸을 장식한 모양입니다.
034_0579_b_15L於右邊安置,
枳里枳羅尊, 身色如大日, 衆寶嚴身相。
그 뒤에는 다시 염금강(念金剛)8)대존을 안치하되 그 몸은 청백색으로 하고 손에는 마갈당(摩竭幢)9)을 지녔습니다.
034_0579_b_16L於後復安置, 念金剛大尊, 其身靑白色,
手持摩竭幢。
그의 왼편에는 금강권(金剛拳)대존을 안치하되 몸은 자줏빛 금색[紫金色]과 같이 하고 두 손으로 금강권을 합니다.
034_0579_b_18L於左邊安置, 金剛拳大尊,
身如紫金色, 二手金剛拳。
네 모퉁이에는 네 분의 부처님을 안치하되 꽃의 표치(標幟)와 연발(蓮鉢)과 불정(佛頂)10)을 지니게 합니다.
034_0579_b_19L四隅安四尊,
執持花幖幟, 蓮鉢與佛頂。
외만다라의 모퉁이에는 녜바건나(禰嚩建拏)를 안치하고 네 문의 중간에는 각각 상(像)이나 표치를 두기도 합니다.
034_0579_b_20L外曼拏羅隅,
安禰嚩建拏, 四門各中間, 或像或幖幟。
내만다라[內曼拏羅]의 자리에는 금강수 등을 안치하나니 그 금강륜이 다하도록 두루 불세존을 차게 합니다.
034_0579_b_21L內曼拏羅位, 安金剛手等, 盡彼金剛輪,
徧滿佛世尊。
다시 외만다라에는 욕계천(欲界天)의 대중들을 안치하되 앞에는 삼계주(三界主)를 안치하니 이른바 제석천과 범왕과 자재천이며
034_0579_b_23L復外曼拏羅, 安欲界天衆,
前置三界主, 謂釋梵自在。
034_0579_c_01L 이와 같은 등의 의궤에 따라서
만다라법을 행합니다.
034_0579_c_01L依如是等儀,
作曼拏羅法。
“다시 만다라의 의궤에 들어가되 마땅히 법에 의거하여 선택하여야 하나니, 이것이 바로 대금강아사리(大金剛阿闍梨)가 도량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무릇 아사리란 모름지기 온갖 만다라의 의칙(儀則)을 잘 알고, 모든 삼매법을 알며, 모든 법상(法相)에 대하여 분명하게 알고, 모든 의궤에 있어서 모두 성취할 수 있으며, 언제나 스스로 금강수존(金剛手尊)을 생각에 떠올리고, 모든 관정법(灌頂法)을 갖추어 받으며, 온갖 지혜를 통달하고 여러 가지 공양하는 일을 훤히 알아야 합니다.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의 만다라법을 잘 안 뒤에는 모든 밀인(密印)을 이루어서 결인(結印)하여 모두 성취해야 합니다. 가령 잘못하여 허물이 있더라도 언제나 삼매에 있으면서 행하는 일이 앞에 나타나므로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모든 공양을 분명하게 아니, 위와 같은 모든 양상을 이제 간략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만약 금강아사리가 마음으로 원하거나 구하면 가장 으뜸가는 성취법을 현재의 세상에서 모두 얻으며, 이에 보살과 일체지지(一切智智)에 이르기까지 모두 능히 성취합니다. 왜냐 하면 이 대아사리는 금강수존을 마음에 떠올리어 관찰하면서 언제나 본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며, 다시 마음으로 끌어당기면서 불러들여 만다라에 들어가 삼매에 편히 머무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스스로 원만하게 이미 만다라에 들어갔으므로 현재의 몸이 애경(愛敬)으로 짓는 바가 모두 성취되기 때문입니다.
이때에 아사리는 금강인(金剛印)을 결하고 나서 금강관(金剛觀)으로 바라보면서 언제나 심명(心明)을 지송하고 대만다라의 성취법을 행합니다. 그 뒤에는 금강희희인(金剛嬉戱印)을 결하고 심명을 지송하며 머리 조아리는 모양[頂禮相]을 짓습니다. 아사리는 먼저 반드시 청결하게 하고 홍색(紅色) 옷을 입으며, 갖가지로 장엄하여 금강합장(金剛合掌)과 금강의 춤추는 형세[金剛舞勢]를 지으며, 손에는 향과 꽃을 가지고 가슴에 붙이고는 만다라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신통을 나타내고 나서는 본래의 몸을 나타내어 최상의 성취를 베풉니다. 이로부터 이후에는 날마다 모든 법의 성취를 얻게 되므로 이 사람은 앉거나 다니거나 간에 모든 천(天, deva)들도 볼 수 없고, 온갖 금제(禁制)도 받지 않으며, 모든 성취를 두루 갖추면서 일체의 부귀와 쾌락을 얻고, 위없는 지혜[無上智]를 통달합니다. 이와 같은 등의 일은 바로 금강수가 모두 성취하게 하는 것이니, 그런 뒤에는 스스로 공양을 행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금강의 관정법에 따라 스스로 관정하며, 다음으로 금강수보살의 금강저를 구한다고 관상합니다. 이미 구하여 청하였으면 금강수보살이 곧 본래의 몸을 나타내어 친히 수여할 것입니다. 이리하여 아사리가 이 금강저를 지니고서 온갖 최상의 성취를 구하면 한순간에 모두 다 획득하게 됩니다.
만일 스스로 금강저를 지니고서 지송하여 최상의 성취를 구하면 그로부터 여섯 달이 지나야 비로소 성취하게 됩니다. 그런 뒤에는 앞에서와 같이 금강관정을 받고 곧 공양을 행하면서 뜻에 따라 구하는 바는 마땅히 이 의궤에 의거해야 하니, 마땅히 이와 같이 언제나 대만다라의 성취법을 지녀야 합니다.
034_0580_b_01L또다시 제자가 만다라에 들어가는 의궤를 널리 설하겠습니다. 금강지(金剛智)아사리는 먼저 반드시 묘락금강삼매인(妙樂金剛三昧印)을 결하고서 제자를 인도하여 만다라에 들어가 예배하고 공경해야 하며, 원하고 구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생각하면서 금강수의 성취법을 구해야 하며, 마땅히 대인(大印)을 결하고서 성취를 구해서 그 상서로운 징조를 보게 되어야 모든 성취법을 다 이룰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여 제자가 만다라에 들어간 뒤에 구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은 아사리와 똑같아서 다름이 없으며, 그런 뒤에는 앞에서와 같이 금강저를 지니는 것이니, 이를 바로 금강제자(金剛弟子)라 하며, 그는 당연히 인법(印法)과 모든 부처님의 삼매법을 받아서 모든 현성(賢聖)의 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갖가지 공양을 가지고 모든 천(天)의 음식 등을 내어서 만다라 안으로 들어가며, 이와 같이 그의 능력껏 공양을 올리고 유희와 화만과 노래와 춤을 공양합니다. 또한 법에 의거하여 밤이나 낮이나 잠을 자지 않고 지극한 마음을 오롯이 쏟으면서 법의 성취를 구하며 평등한 마음을 일으켜 큰 서원을 일으키고 널리 온갖 중생들을 위하여 보리를 증득하게 합니다.
또다시 금강수의 성취법을 널리 설하겠습니다. 수행하는 사람은 마땅히 보름날부터 처음 시작하되 금강수보살 앞에서 묘락금강인(妙樂金剛印)을 결하고서 뜻대로 결계(結界)하고 금강어(金剛語)11)로써 한 달 동안 지송하면 정숙(精熟)하게 됩니다. 이로부터 이후에는 행하는 바의 성취법이 모두 성취되는 것이 마치 금강수의 진실한 말과 같습니다.
이때에 수행하는 사람은 법에 의거하여 족자 형상을 만드는데 만다라의 의법대로 마땅히 금강수보살과 팔대보살을 그려야 합니다. 수행하는 사람이 족자로 된 형상 앞에서 보름날부터 처음 시작하여 먼저 대인(大印)을 결하고 정숙하게 지송하여 밤낮으로 보름을 채우기까지 그 인을 풀지 말고 계속 지송하면서 마음과 마음이 끊어지지 않게 하면, 그 다음날 새벽이 되어 금강수보살이 그 본래의 몸을 나타내며 크게 웃는 얼굴을 하고 몸을 달빛같이 하여 수행하는 사람 앞에 머물면서 구하는 원을 베풀어 줍니다.
또다시 앞의 의식대로 하되, 오직 불세존만을 그리고 지송하면 곧 부처님의 성취를 얻습니다.
034_0580_c_07L又復如前儀式,唯畫佛世尊,持誦,卽得佛成就。
또다시 수행하는 사람이 만다라에 들어가서 지송하면 그동안 모든 바라는 것을 모두 다 성취합니다.
034_0580_c_09L又復行人入曼拏羅,持誦中間,一切意願悉皆成就。
또다시 수행하는 사람이 법에 의거하여 근본심명을 지송하면 천(天)과 사람이 모두 애경하며, 1낙차를 지송하여 그 수를 채우면 몸이 옹호(擁護) 받게 됩니다. 또한 흰 겨자씨에 가지하면서 다른 이를 위하여 옹호하는 법을 짓거나 금강저에 가지하면서 빙빙 돌리면 곧 모든 사람들이 다 옹호 받게 됩니다.
또 법으로 관상을 할 적에는 앞의 만다라에서 관상하는 법과 같게 하며, 인을 결하고 금강시(金剛視)를 나타내면서 역시 겨자씨를 사용하면 모든 악마들이 모두 묶이게 됩니다. 이때 만일 숨을 내쉬지 않고 지송하면 모든 악마들이 미혹하고 어지러워하므로 모두 조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큰 재보를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유의니인(金剛瑜儗儞印)을 결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유정들을 모두 뜻에 맞고 즐겁게 하려면 마땅히 미묘한 음성을 지으면서 지송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유정들이 모두 뜻이 알맞고 즐거움을 얻습니다. 만일 시방의 모든 불ㆍ여래께서 기뻐하고 애경(愛敬)하기를 구하려면 마땅히 금강전인(金剛箭印)을 결하고 심명을 지송하여야 합니다.
034_0581_b_01L만일 입오법(入寤法)을 행하고자 하면 마땅히 두 손에 가지하여야 하며, 혹은 손바닥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혹은 탄지(彈指)13)하기도 합니다. 만일 모든 집요(執曜)14)의 붙잡힘을 풀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마나아라인(金剛沒訥誐囉印)을 결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성요(星曜)를 붙잡으려고 하면 마땅히 빈나야가천(頻那夜迦天)의 형상 앞에서 분노하는 모습을 지으며 높은 소리로 지송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악마를 멸하여 없애고자 하면 마땅히 분노하는 형세를 나타내어 계속 염송하면서 끊어지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귀신이나 도깨비에게서 풀려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희척인(金剛戱擲印)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삿된 인[邪印]을 깨뜨리고자 하면 마땅히 분노하는 형세를 지어야 합니다.
만일 모든 나길니(拏吉儞)15)들을 불러 모으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갈용아인(金剛朅樁誐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귀(母鬼)와 만다라의 모든 삿된 삼매의 주법(呪法)을 깨뜨리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분노명왕(金剛忿怒明王)의 발바닥에 붙은 먼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귀신들을 종으로 부리고자 하면 마땅히 신사(神祠) 가운데에서 몹시 분노하는 형상을 나타내면서 지송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악마 군사들을 항복시키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대분노상(金剛大忿怒相)을 지었다가 다시 크게 웃는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만일 다른 군사를 깨뜨리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저에 가지하여 그것을 던져야 합니다. 만일 싸움터에 들어가서 승리를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계도인(金剛計覩印)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034_0581_c_01L만일 금박(禁縛)을 짓고자 하면 마땅히 의복에다 가지하여 그것을 얽어매어야 합니다. 만일 페다나귀(吠多拏鬼)의 성을 파괴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반야냐인(金剛畔惹%(寧+也)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칼과 쇠사슬[枷鎖]을 풀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복갈사인(金剛卜羯娑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불[火]이 나오게 하려면 마땅히 금강일정보(金剛日精寶)에다 가지해야 합니다. 만일 바짝 마른 곳에서 물이 나오게 하려면 마땅히 금강월정보(金剛月精寶)에 가지해야 합니다. 만일 갖가지 음식과 의복 등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허공을 자세히 보면서 1낙차를 지송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불ㆍ여래께서 허공에 두루하신 것을 보고자 하면 마땅히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한마음으로 지송하여야 합니다.
만일 1낙차를 염송하면서 눈에 가지하면 곧 3세의 색상(色像)을 볼 수 있고, 만일 귀에 가지하면 곧 3세의 음성을 듣게 되며, 만일 코에 가지하면 곧 3세의 냄새를 분별할 수 있고, 만일 혀에 가지하면 곧 3세의 일을 잘 말할 수 있으며, 만일 뜻에 가지하면 곧 진실하고 미묘한 이치를 환히 분별할 수 있습니다.
034_0582_a_01L만일 모든 불상(佛像)을 성취하고 희유한 일을 보고자 하면 마땅히 가지하여 1낙차의 숫자만큼 지송합니다. 만일 요술이나 변화한 일을 보고자 하면 마땅히 공작불(孔雀拂)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온갖 수용하는 도구들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대자재천의 사당 안에 가서 1낙차만큼 지송해야 합니다.
만일 자기 몸이 부처님과 보살의 과위(果位)를 성취하고 네 가지 위의[四威儀] 가운데에서 갖가지의 일을 나타내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희통인(金剛戱通印)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천(天)들을 깨우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력인(金剛力印)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용들을 항복시키고자 하면 마땅히 용이 사는 못 가운데로 가서 지송하여야 합니다.
만일 모든 야차들로 하여금 종[僕從]이 없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지인(金剛旨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부다(部多)들이 조복되게 하려면 마땅히 발로 대자재천의 형상을 밟고 몹시 분노하는 형세를 나타내면서 심명을 지송하여야 합니다. 만일 천둥이나 우박을 그치게 하려면 마땅히 금강타바나인(金剛他嚩拏印)을 결해야 합니다.
034_0582_b_01L만일 복장(伏藏)16)을 출현시키려면 마땅히 금강갈닐다인(金剛朅%(寧*吉)多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복장을 구하려면 마땅히 금강의인(金剛義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만다라를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륜인(金剛輪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인법(印法)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대락금강삼매인(大樂金剛三昧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삼매법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묘락금강인(妙樂金剛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지명천(持明天)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인(金剛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금강부보살(金剛部菩薩)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최상근본금강인(最上根本金剛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보살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심인(金剛心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금강보살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대인(金剛大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부처님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지권인(金剛智拳印)을 사용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모든 법은 모두 심명(心明)으로써 가지해야 합니다.”
034_0582_c_01L 그때 대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다시 스스로 이 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인 모든 부처님의 보리법문(菩提法門)을 말씀하셨다. “이른바 금강의 평등한 보리이기에 바로 보리이며, 금강의 견고한 뜻이 평등한 보리이기에 바로 보리이며, 제일의(第一義)가 평등한 보리이기에 바로 보리이며, 자성청정(自性淸淨)한 모든 법이 평등한 보리이기에 바로 보리이며, 모든 법에 분별이 없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034_0583_a_01L또다시 외만다라의 사방 네 모퉁이에는 법에 의거하여 팔대보살을 안치하고, 그 네 개의 문에는 각각 알가병(閼伽甁)을 놓는데, 그 병은 반드시 법에 의거하여 선택해야 하고 향수를 가득 채우며,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병 속에 꽂고서 다섯 가지 보배와 다섯 가지 곡식과 다섯 가지 약(藥) 등을 병 속에 넣고는 훌륭한 빛이 나는 비단으로 병 위를 덮는다. 그런 뒤에 모든 부처님의 금강인(金剛印)을 결하고서 모든 부처님께 바치고 나서야 비로소 그 병을 네 개의 문에 놓는다.
이때에 아사리는 법에 의거하여 자기의 몸이 모든 부처님의 몸과 동일하다고 관상하면서 스스로 이른다. ‘나는 금강아사리를 이루었다. 이후부터는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에서 온갖 성취를 얻어 모든 장애를 녹여 없애고, 그런 뒤에 그 제자로 하여금 만다라에 들어가게 하며, 법에 의거하여 금강저로 다섯 군데에 관정(灌頂)하나니, 이것을 바로 금강관정(金剛灌頂)이라고 한다.’
그런 다음에 그의 근성(根性)에 따라 네 가지의 표치(標幟)를 수여하나니, 마땅히 법에 의거하여 이와 같이 하여야 한다.
034_0583_a_12L然後隨其根性與四種幖幟,當依法而作。
이 삼매만다라를 설한 뒤에 다시 족자로 된 상[幀像]을 성취하는 법을 말씀하셨다. “족자 안에는 대비로자나부처님을 그리되 광명이 빛나는 두 손으로는 모두 부처님의 지권인(智拳印)을 결하며, 그 밖의 부처님과 보살들도 모두 앞의 만다라의궤에 의거하여 그린 뒤에 이 족자 앞에서 뜻에 따라 성취법을 지으면 모두 가장 으뜸가는 성취를 얻느니라.”
034_0583_b_01L또 족자로 된 형상의 법을 말씀하셨다. “그 족자 안에는 오직 대비로자나부처님만을 그릴 뿐이며 이 족자 앞에서 뜻에 따라 지송하며, 그런 뒤에 두 손으로 지권인을 결하고서는 낮이나 밤이나 지송하면서 곧 반야바라밀다를 성취하게 되고 보살의 지위를 증득하여 생(生)을 바꾸면서 곧 바르고 평등한 정각을 이루느니라. 위와 같은 것은 모두 이미 만다라를 성취한 이를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요, 아직 만다라를 성취하지 못한 이라면 지금 다시 설명하겠다.
만일 부처님께서 공양 받기를 바라는 이면 마땅히 온갖 즐거움을 베풀어야 하느니라. 만일 보살과 같이 공양 받기를 바라는 이면 마땅히 아름다운 꽃으로써 삼보(三寶)에 공양하고 아울러 심명을 지송하여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중생이 공양하게 되기를 바라고 구하면 마땅히 인자한 마음으로써 지송해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법을 완전히 갖추고자 하면 마땅히 금강련관시인(金剛蓮觀視印)을 사용해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부처님의 갈마성취법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모든 금강갈마인(金剛羯磨印)을 사용해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부처님을 성취하기를 바라면 마땅히 금강지권대인(金剛智拳大印)을 사용해야 하느니라. 위와 같은 모든 법은 모두 반드시 심명을 지송하여야 하느니라.”
1)이상 여덟 보살은 『이취경(理趣經)』에 등장하는 팔대보살과 같다. 즉 금강수(金剛手)ㆍ관자재(觀自在)ㆍ허공장(虛空藏)ㆍ금강권(金剛拳)ㆍ문수사리(文殊師利)ㆍ재발심전법륜(纔發心轉法輪)ㆍ허공고(虛空庫)ㆍ최일체마(摧一切魔)이다.
2)금강계만다라상의 16대보살의 출생. 곧 아촉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살타ㆍ금강왕ㆍ금강애ㆍ금강희, 보생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보ㆍ금강광ㆍ금강당ㆍ금강소, 무량수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법ㆍ금강리ㆍ금강인ㆍ금강어, 불공성취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업ㆍ금강호ㆍ금강아ㆍ금강권으로, 그들 16대보살의 내증을 16의 수행 단계로 한 것이다. 생(生)이란 차례대로 인(因)ㆍ행(行)ㆍ증(證)ㆍ입(入)의 사전공덕(四轉功德)을 출생한다는 것이다. 중생이 증과(證果)하는 과정은 공통적으로 16개의 생기차제(生起次第)를 갖는다. 이것을 16보살의 위차(位次)로 진언수행자의 수증과정(修證過程)을 표시한다. 또한 16대생(大生)ㆍ16대보살생(大菩薩生)이라고도 한다.
3)금강살타(金剛薩埵)의 다른 명칭. 묘락(妙樂) 가운데에서 이 존의 삼마지가 특별히 뛰어나므로 대락이라 한다.
4)산스크리트로 hūṃ이다.
5)만다라에는 내심만다라(內心曼荼羅)와 외상만다라(外相曼荼羅)가 있다. 내심만다라는 심중만다라(心中曼荼羅)ㆍ내단(內壇)ㆍ심단(心壇)이라고도 하며, 외상만다라는 심외만다라(心外曼荼羅)ㆍ외단(外壇)이라고도 한다. 전자는 대일여래의 자증의 경계에서 이를 설한 심내본지(心內本地)의 만다라이고, 후자는 여래가 등지삼매(等至三昧)에 머물러 시현한 심외가지(心外加持)의 만다라이다. 또한 심행아사리(深行阿闍梨)가 관상으로 마음 가운데에 그려서 만든 제불성중(諸佛聖衆)의 비밀만다라를 내심만다라라 칭하고, 천행아사리(淺行阿闍梨)가 마음 밖에 칠일작단(七日作壇) 등의 사업단(事業壇)으로 건립한 세제(世諦)만다라를 외상만다라라고 한다.
6)금강륜(金剛輪)을 가리킨다. 진리를 상징하는 팔폭(八輻)의 법륜이다.
7)촉금강(觸金剛, kelikilaḥ)을 말한다. 밀교 금강부(金剛部)의 분노신 또는 금강장수심(金剛藏隨心)ㆍ금강수심(金剛隨心)ㆍ계리계라(鷄利繫羅)ㆍ길리지라(吉利枳羅)라고 한다. 금강살타(金剛薩埵)의 권속으로 모든 야차를 항복시키는 존이다.
8)애금강(愛金剛)을 말한다. 범명 Rāgavajra. 금강계만다라 이취회 17존의 하나. 또는 애박금강(愛縛金剛)ㆍ애락금강(愛樂金剛)ㆍ비민금강(悲愍金剛)이라 한다. 금강계만다라 이취회 금강살타의 뒤편의 월륜 연화 가운데에 위치한다. 그 형상은 온몸이 청색이고, 손에 마갈당(摩竭幢)을 지녔다.
9)마갈(摩竭, makara)을 매단 깃발. 마갈은 인도 신화에 나오는 물고기의 이름으로 마가라(摩伽羅)ㆍ마가라(摩迦羅)라고 음역하고, 경어(鯨魚)ㆍ거오어(巨鼇魚)라 번역한다. 물고기의 왕을 뜻한다. 큰 바다에 살며, 머리와 앞다리는 영양(羚羊)을 닮았고, 몸체와 꼬리는 물고기의 형상을 한 괴어(怪魚)로 두 눈은 태양과 같고, 코는 태산과 같으며, 붉은 골짜기와 같은 입을 벌려 물을 마시면 분류(奔流)를 일으켜 배도 삼킨다고 한다.
10)불정(佛頂)은 산스크리트로 buddhośṇīṣa, 혹은 uṣṇīṣa. 음역하여 올슬니사(嗢瑟尼沙)ㆍ오슬니사(烏瑟尼沙)ㆍ울슬니사(鬱瑟尼沙)라고 하며, 의역하여 계(髻)ㆍ정계(頂髻)ㆍ육계상(肉髻相)ㆍ무견정상(無見頂相)이라 한다. 부처님의 32상의 하나. 부처님의 정골(頂骨)은 자연히 융기하여 하나의 상투 모양이 되었으므로 이 육계(肉髻)를 부르는 칭호이다.
11)소리 나지 않게 묵송(黙誦)하는 것을 말한다.
12)배라바는 금강신(金剛神)의 명칭이다.
13)산스크리트로 acchaṭā. 손가락을 튀겨 소리내는 것.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을 세게 마찰시켜 소리를 낸다.
14)수요(宿曜)와 같은 개념으로 성수(星宿)라고도 한다. 인도의 천문법(天文法)으로 성수(星宿)를 7요(曜)ㆍ9집(執)ㆍ12궁(宮)ㆍ28수(宿) 혹은 27수(宿) 등으로 나눈다. 이 가운데 한 단어씩 떼어내어 간략히 칭한 것이 수요(宿曜) 또는 집요(執曜)로서 그 이외의 것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15)산스크리트로 Ḍākinī. 의역하여 공행모(空行母). 또는 나길녕(拏吉寧)ㆍ나길니(拏吉尼)ㆍ나지이(拏枳儞)ㆍ다기니(荼耆尼)ㆍ다지니(荼枳尼)ㆍ다길이(荼吉儞)ㆍ타기니(陀祇尼)ㆍ타지니(咤枳尼)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