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5_0789_a_01L어제연화심륜회문게송 제15권


36. 술자구취예자도회문(述字拘就譽字倒廻文)

명예만 서술하고 옛 성품을 따르지 않음을 걱정하여 述譽憂性舊
【주】옛 사람의 품성을 서술하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일을 공자는 근심하였다. 금란가사[金袪]를 얻어야 묘각의 부처님과 동등하게 되니, 성품은 일찍이 백 번을 연마해야 하고 명예는 족히 삼 아승기겁에 전해져야 한다. 큰 서원이 두루 중생들을 적시니 실로 불가사의하다.
공손히 구한 지혜로 분별이 생겼고  恭求智生分
【주】옛 성인을 공경하고 흠모하며 그 희귀하고 기이한 모습을 뵙기를 갈구하니, 갈고 간 지혜의 검(劍)이 빛을 발하였고 분별하고 의심하는 미혹에 빠짐을 일찌감치 버렸다. 그리하여 모든 지혜의 횃불로 다함없는 등불을 삼았다.
부처님의 저술이 남아서 청정하게 도우니 佛著留淨祐
【주】부처님의 생각에는 오염이 제거된 것을 ‘정(淨)’이라 부르고, 중생들을 위호하시는 것을 ‘유(留)’라 한다. 찬하고 저술한 것으로 가르침을 여시니 복덕과 도움이 배가 되었다.
중도의 아름다운 내용이 형통하게 알려졌네. 中休義亨聞
【주】산중에서 고행하시어 득도하셨고 보리수 아래에서 과위(果位)가 원만해지시니, 번뇌가 영원히 멈추고 강의의 언전과 이야기를 들은 곳에서는 모두가 기뻐하였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을 오래 동안 공경하였으니 譽憂性舊恭
【주】예전의 감응이 일찍이 드러나 큰 명예가 먼 곳까지 표방되니 근심이 번갯불처럼 흩어지고, 인초(忍草)가 꽃다운 향기를 뿜어내니 달려와 귀의하는 무리들이 공경하고 갈구해서 모두가 편안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몸을 나누어 지혜가 생기도록 구하시고  求智生分佛
【주】총지(摠持)의 가르침을 지혜를 붙잡아서 찾고 구하니, 법은 이치를 좇아 생기고 깨달음은 부처님의 종자이다. 몸을 나누어 사바세계를 제도 해탈케 하니 귀의함이 있었고, 미래세에는 멀리까지 베풀어져서 중생들을 구제할 것이다.
청정하게 도움을 주는 가운데 드러나고 머무니  著留淨祐中
【주】법화를 꿰뚫고 게송을 찬탄해서 저술하여 도우니 모두가 기뻐하였고, 천상세계와 인간세계 가운데 청정함이 늘어나서 훌륭하게 도와주니, 마음껏 간직하며 지키고 돌보면서 커다란 겁까지 이어져 남을 것이다.
아름다운 내용을 형통하게 듣고서 서술하였다. 休義亨聞述
【주】보통을 넘어선 술찬(述撰)의 내용은 깊은 못의 물결처럼 형통하게 비추어보고, 귀를 기울여 들으면 아름다운 소리가 가려지지 않아서 깨달음에 이른 보살들이 엄숙히 봉행하게 된다.

근심이 그쳐서 이루어진 성품이 예전부터 공경하여 구하였고  憂性舊恭求
【주】정직하면 근심이 그치면서 순박하고 온화함이 성품을 이루어서 옛 업을 영구히 버리고, 학문을 추구함이 이미 두루해서 공경하며 우러르고 부처님을 친근하게 되었다.
지혜가 생기자 분별로 부처님 뜻을 드러나게 하며  智生分佛著
【주】초지(初地)인 환희지(歡喜地)에서는 두 가지 지혜가 항상 생기지만, 그러나 소승에 집착함으로써 오직 사제(四諦)만을 분별하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해장(海藏)을 베푸시어 널리 미묘한 말씀을 밝히시고, 뭇 기연을 찾아가 방편을 마련하시며 비유를 보이셨다.
청정함에 머물며 쉬지 않고 중도를 도와서  留淨祐中休
【주】삼매로 밝게 하고 화신을 좇아 머무르니, 청정한 현문(玄文)은 지극히 중도와 합치된다. 믿음과 도움을 심고 부추겨서 쉬지 말고 이끌어 제접해야 한다.
듣고 서술하고 기리니 뜻이 형통해지네. 義亨聞述譽
【주】뜻은 천 가지 작용을 동반하여 온갖 천한 사람에게까지 멀리 형통하니, 경을 듣고 불상에 예배드리며 마땅히 저술로 은혜에 보답하여야 했다. 그리하여 우러름과 기림을 궁진(窮盡)하기 어려워서 사유를 응결하니, 자비의 배를 움직여서 보호하고 가피하셨다.

공경하며 지혜를 구하니 옛 마음은 가고 참 성품을 얻으며 性舊恭求智
【주】성품은 원대하고 지혜는 그윽하다. 바라밀을 닦아 베풀어진 새로운 지혜에 도움을 구하니 예전의 분노심이 어느덧 사라지고, 정성과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차례로 위계에 들어갔다.
부처님께서 보이신 뜻에 머물러 분명한 깨달음이 생기며 生分佛著留
【주】깨달음을 낳아서 부처님 모습을 장엄하니, 싹과 줄기가 뚜렷이 나타나 고 잎이 무성하게 그늘을 드리운다. 정전(情田)이 번뇌에 덮여 있자 적확한 종지[旨]로 통하게 하셨다.
중도의 훌륭한 뜻을 청정함으로 돋우니  淨祐中休義
【주】청정함을 숭상해서 인도를 갑절로 하고, 이익과 도움을 주신 일은 그에 짝할 이가 없다. 눈앞에 나타난 물상을 환하게 알았기 때문에 진리[義] 이하의 부질없는 것은 던져 버렸으니, 편안한 가운데 쉬고 있다면 선정에서 나온들 어디에 있겠는가?
저술한 명예가 형통하게 알려짐을 근심하였다. 亨聞述譽憂
【주】보살은 이에 이르러 미약하던 빛이 점점 성해졌으니, 아름다운 명예를 모아 서술하자 더욱 알려짐이 형통하게 되었고, 인연이 빛나게 되면서 단박에 근심과 의혹을 여의었다.

예전부터 공경하여 구하던 지혜가 생겨나 舊恭求智生
【주】묵은 번뇌[舊染]를 끊어내니 시원한 지혜가 이에 생겼고, 서원과 지조가 공손하고 부지런하여 간절히 남다른 과보를 구하였으니, 보시와 인욕은 선대 철인들과 같이 닦았다.
부처님께서 분신을 나타내시어 청정함에 머물게 하시니 分佛著留淨
【주】우리 부처님은 자비가 깊으셔서 백 억의 분신으로 중생들의 자질을 비교해 인도하시고 경을 저술하고 궁구하였다. 순결함과 청정함이 본래의 회포에 남아서 우러러 공양할 수 있게 되었다.
도움 가운데 아름다운 뜻이 형통하고  祐中休義亨
【주】육근의 근본 속에서 탐욕과 노여움이 사라지니 아름답고 경사스러우며, 열 가지 얽매임의 내용 가운데서 깨우쳐 이해하니 형통하고 향기로워 신조[祐]가 증장하였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을 저술로 알렸다. 聞述譽憂性
【주】참 성품이 전해오면서 명예가 깔리니 누가 다시 근심을 일으키겠는가? 익히 잘 들은 것을 아뢰고 서술하니 복덕의 강물이 점차 나타나 한없이 넓어졌다.

공손히 구한 지혜로 분별이 생기고  恭求智生分
【주】지극한 도(道)를 공경하고 친숙하니 지혜가 무생(無生)과 합치하였고, 요체의 중추를 구해서 얻으니 생각의 바탕[意地]을 환하게 분별하게 되었다.
부처님 저술로 남기신 것이 청정한 복록이라. 佛著留淨祐
【주】부처님의 명호는 변지(徧知)로서 뜻이 청정한 법에 머문다.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경전을 저술하여 베푸니 한량없는 사람들이 복록에 젖었다.
중도의 아름다운 뜻이 형통하게 알려졌고  中休義亨聞
【주】최상의 현묘한 뜻을 들으니 마음속으로 뛸 듯이 기뻐함을 어찌 멈추겠는가? 대각(大覺)의 참다운 기풍이 형통하니 가슴에 품고 있는 경건한 정성이 다함이 없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을 서술하여 옛 허물을 없애네. 述譽憂性舊
【주】만덕(萬德)의 우뚝한 명예를 서술하니 예전의 허물이 어느덧 없어졌고, 근원적인 성품의 본래적인 규율에 통달하니 새로이 근심이 완전히 풀렸다.
부처님의 분별력으로 지혜가 생겨나기를 구하니  求智生分佛
【주】상락(常樂)의 지혜를 구하니 불과(佛果)가 원만하게 통하였고, 감응하여 나타나신 몸을 나누어서 자유자재하게 중생들을 이롭게 하셨다.
저술에 남긴 청정한 복록 가운데  著留淨祐中
【주】청정한 가르침을 저술하여 유화(誘化)의 문에 남기니, 미묘한 경전으로 중도를 떨쳐서 도움이 온 세상을 적셨다.
아름다운 뜻을 형통하게 듣고 서술하였으니 休義亨聞述
【주】삼현(三賢)의 점차적인 계위를 서술하여 정혜(定惠)를 들음으로서 뜻[義]이 탁 트이며 형통하였고, 십성(十聖)의 지위와 차제(次第)가 운행하여 희사(喜捨)로써 편안히 쉬게 되었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이 옛 그대로임을 공경하였네. 譽憂性舊恭
【주】오성(五性)의 차별로 명예와 근심이 어지럽게 치성해지지만, 예부터 근원은 같아서 그 맑고 깊음을 공경하여 따른다.

지혜가 생겨서 부처님의 분별력을 나타내고  智生分佛著
【주】지혜가 생겨서 헷갈림이 제거되니 사상(事相)을 무엇 하러 분별하겠는가? 부처님께서 나타내신 신령함은 이치의 귀결이 다르지 않다.
청정함에 머물면서 중도를 도움이 아름다웠고  留淨祐中休
【주】제호(醍醐)와 같은 경전을 남겨서 번뇌하는 사람을 청정하게 하였고, 그 아름다움이 중국 땅에 퍼져서 화이(華夷:중국과 오랑캐)에 큰 복을 내렸다.
내용이 형통하게 알려져서 서술함을 기리니 義亨聞述譽
【주】뛰어난 뜻의 진전(眞詮)을 서술하니 진단(震旦:中國)에 형통하게 전해졌고, 우담화(優曇花)의 상서로움이 알려지니 명예가 천축(天竺:인도)에 가득하게 되었다.
종전의 근심은 버리고 깊은 진리를 공경하여 구하네. 憂性舊恭求
【주】깊은 진리를 찾아 공경하자 종전의 근심은 버리게 되었고, 성품의 극히 미묘함을 구하자 옛 집착은 모두 버리게 되었다.

중생을 나누어 부처님 뜻을 드러내서 길이 남기니 生分佛著留
【주】중생의 무리를 품계로 나누니 패엽경(貝葉經)은 먼 곳까지 도움을 주었고, 부처님은 가셔도 경은 남아 있으니 법화의 요지가 멀리 알려졌다.
청정한 도우심 가운데 아름다운 뜻이 있어  淨祐中休義
【주】복의 도우심을 숭상하는 가운데서 어찌 보시를 펴는 일을 쉬겠는가? 청정한 진리의 내용 속에서 오로지 식(識)뿐임을 항상 닦는다.
법문을 듣고 형통해서 명예와 근심을 서술하며 亨聞述譽憂
【주】비밀한 종지를 듣지 않고는 밝고 거룩한 진리에 형통할 수 없고, 기특한 명예를 서술하지 않으면 어떻게 근심을 잊는 경지를 이루겠는가?
본성을 예부터 받들어서 지혜를 구하였네. 性舊恭求智
【주】열반의 성품을 공손히 깨달으니 옛 장애의 구름이 없어졌고, 반야의 지혜를 경건하게 구하니 예전의 재난은 안개처럼 걷혔다.

부처님께서 나누고 드러내시니 청정함에 머무르게 되어  分佛著留淨
【주】부처님께서는 금문(金文)을 뚜렷이 남기시어 온 세계를 가르쳐 인도하셨으며, 주문(呪文)의 신비함을 나누어서 육진의 세계에서 마군(魔軍)을 청정히 했다.
도우심 가운데 아름다운 내용이 형통하였고  祐中休義亨
【주】빛나는 관(觀) 속에서 의천(義天)을 높이 열람하니 큰 복을 널리 형통하였고, 눈으로 지켜보는 외에 필해(筆海:문장)를 우러러보니 훌륭한 아름다움이 크게 모여들었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을 서술함을 들으니  聞述譽憂性
【주】방향이 되는 말씀을 들으니 근심과 의심을 빨리 버리게 되었고, 꽃다운 명예를 듣자마자 참 성품이 정신을 흡족히 했다.
예전부터 공경하며 구하던 지혜가 생겼다. 舊恭求智生
【주】구습(舊習)에 물들기 쉬워서 잠시 공손함이 줄어들었고, 숙세의 지혜가 인연을 타니 누겁(累劫)에 걸쳐 생(生)을 구하였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저술로 남으니 청정한 도움이 되며  佛著留淨祐
【주】부처님은 제석과 범천의 스승이시다. 원적(圓寂)하신 이후에 청정한 가르침을 저술로 남기시니 고금에 전수되어 커다란 복의 덮개가 되었다.
중도의 아름다운 뜻을 형통하게 알리고 中休義亨聞
【주】두 가장자리를 초치함을 그만두니 이로 인하여 중도를 표방하게 되었고, 말은 형통하고 생각은 적합하고 마음은 깨닫고 귀로 들으니, 의해(義海:論理의 바다)에 여유롭게 노닐면서 사악한 물결이 영원히 쉬게 되었다.
서술한 명예와 근심의 성품은 옛것이라  述譽憂性舊
【주】과(科)와 초(鈔)를 간추리고 서술해서 부처님[金僊]을 칭송하니, 속세의 네거리에서 물든 성품을 되돌아보고 팔고(八苦) 속에서 삶겨 죽는 신세를 면하였다. 그리하여 옛 미혹을 끊고 근심과 슬픔과는 영원히 이별하였다.
공손히 지혜를 구해서 분별을 낳았네. 恭求智生分
【주】속박 속에 있는 중생들이 만약 벗어나기를 구한다면, 마땅히 본래의 지혜를 일으켜서 오만함을 제거한 회포를 공경해야 한다. 그리하면 업의 오랏줄을 끊고 버리고 어리석음의 그물을 찢어 버리게 된다.

뜻을 세운 곳에 머물며 청정한 도움 속에서  著留淨祐中
【주】‘저(著)’는 세운다는[立] 뜻이고, ‘유(留)’는 처한다[處]는 뜻이다. 과위를 향한 흐름이 항상 청정한 땅에 거처하면, 뛰어난 복과 도움을 씨 뿌리고 심어서 하근(下根)ㆍ중근을 지닌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여 준다.
아름다운 내용을 형통하게 알리고 서술하며  休義亨聞述
【주】여우와 같은 의심은 그만두고 뜻[義]의 영역을 종횡하게 되니 막히고 정체됨에서 형통하게 되었고, 인연에 따름을 모으고 저술해서 자못 지극한 담론을 들으니 모두 귀가 순응하게 되었다.
명예와 근심의 본질을 예전부터 공경하였고  譽憂性舊恭
【주】공손함은 예의에 가깜고 성품은 정(情)에 구애받는다. 예전에 배운 것을 항상 새롭게 하니 효예(孝譽)의 명예가 더욱 성해졌으니, 세상의 모습이 이와 같다면 부모들이 어찌 근심하겠는가?
구하던 지혜가 생겨남을 부처님께서는 분별하셨네. 求智生分佛
【주】온화하고 진실한 지혜는 은닉되어 있어서 찾기 어렵고, 허깨비 삶은 어둡고 침체되었지만 부처님은 교묘히 분별하셨다. 이것은 방편으로 갈고 닦는 수행을 마련하여 때 묻은 것을 제거하고 밝음을 취한 것이다.
청정함에 머무니 도우심 속에 아름다움을 드리우고  留淨祐中休
【주】신령한 공덕에 기대어 복종하니 마땅히 가엾게 여기시어 아름다움을 드리우셨다. 청정한 소원을 아룀으로서 머물러 쉬게 되었고, 중도의 말미암음을 배반해서 신의 도우심이 줄어들게 되었다.
내용이 형통하여 들을 만하니 명예를 서술했다. 義亨聞述譽
【주】신의가 형통하지 못하면 반드시 대중의 입에서 칭찬하는 소리가 끊어지고, 닦고 서술한 것에 견(見)이 적다면 어찌 ‘다문(多聞)’이라 말할 만하겠는가?
근심의 바탕을 예전부터 공경하며 구하여 憂性舊恭求
【주】우주 사이에서 부귀가 가장 뛰어나다. 만약 공경과 믿음을 회복하여 부처님께 구하기를 기원하면, 오륜(五輪)의 성품이 옛 인연을 깨달아 근심 걱정을 영원히 버리게 된다.
지혜가 생겨서 부처님의 분별력을 나타내었네. 智生分佛著
【주】속지(俗智)가 늘어나고 더해지는 것은 부처님으로부터 생긴 것이고, 뚜렷이 총명함을 추구하는 일은 부처님과 중생[金白]이 나누어 펼친 일이다.

청정한 도움 가운데 아름다운 뜻이 있어 淨祐中休義
【주】법문 가운데 깊은 뜻이 있으니 그를 다하여 미묘한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그러나 청정을 인식해서 이치와 통해야 하는 것은 역시 도우심이 이름으로서 아름다움이 회복되는 것이다.
형통함을 듣고 명예와 근심을 서술하며 亨聞述譽憂
【주】이미 형통함을 듣고 보았으니 일을 저촉하면서 의심을 제거하였다. 그러나 비록 명예를 드날리고 종문의 원천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행의 결과를 종합하여 서술해볼 때 아직 지위(地位)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니 나의 마음은 우울하다.
성품이 본래 공손하여 지혜를 구하니  性舊恭求智
【주】본래 성품의 바탕이 공손하여 신령이 복을 내려 주었고, 새로 좋은 친구를 구하니 어진 지혜가 점차 융성하고 있다.
부처님에게 생겨난 분별력이 머물면서 그 뜻을 드러내네. 生分佛著留
【주】경은 세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나 맛에는 다른 것이 없으니, 가리고 분별하여 부처를 낳고 머물러서 범부들을 비추어 본다.

도우심 가운데 아름다운 뜻을 형통하여 祐中休義亨
【주】‘우(祐)’라고 함은 인연을 실천하는 것을 말하며, ‘휴(休)’는 화목하고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 도의(道義)를 친근하고 중정(中正)을 덕으로 삼게 되면, 형통한 이익에 귀의해 가니 무슨 작용인들 아름답지 않겠는가?
명예와 근심의 본성을 듣고 서술하니  聞述譽憂性
【주】성인의 명예가 천지를 가득 채우니 오직 세존뿐임을 들었고, 성상(性相)이 모두 없어지니 방광(方廣:大乘經)을 넘어설 것이 없다. 소승의 서술과 지음은 협소하고 열악하여 근심할 만하다.
예전에 공손히 구하던 지혜가 생기고  舊恭求智生
【주】각황(覺皇)께서 예전에 밝히신 수많은 고전을 정성껏 열람하고, 지혜와 전해가 생겨나기를 구하여 지혜의 뿌리를 장구하게 길러낸다.
부처님의 분별을 드러내고 청정함에 머물렀네. 分佛著留淨
【주】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청정한 게송을 분포하고, 부(部)를 나누어 인증하고 베껴 쓴 것을 인천 세계에 남겨 교화한다.

중도의 아름다운 내용을 형통하게 알리고  中休義亨聞
【주】성문(聲聞)에서 마음을 돌리니 중도의 진리가 나타났고, 그리하여 상서롭고 아름다운 복으로 거룩한 인연을 형통하게 누렸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이 본래임을 서술하니  述譽憂性舊
【주】부처님의 명예는 천고에 뛰어나서 근심이 오취(五趣)에 미쳤으니, 대자대비한 본성을 닦고자 하면 예전에 서술한 것을 새롭게 훈습하여 계합시켜야 한다.
공손히 구한 지혜에서 분별이 생기고  恭求智生分
【주】상투 속에 숨긴 구슬을 찾는 일은 공손히 생각하니 오직 지혜에 있었고, 생공(衆生空: 我空ㆍ人空)의 분수를 깨달으려면 먼저 그 노여움을 제거하여야 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저술하니 청정한 도우심이 머무네. 佛著留淨祐
【주】부처님께서 열반하셨으니 누가 영편(靈篇)을 저술하겠는가? 청정한 나라에 남아 유통되니 오랜 세월 도우심이 모여들었다.

아름다운 뜻을 형통하게 알리고 서술하니 休義亨聞述
【주】넓은 뜻을 크게 형통하니 시방세계가 모두 들었고, 서술하고 지어서 일관되게 사무치니 아름다운 광명이 모두 모였다.
명예와 근심의 본성을 예전에 공경하였고  譽憂性舊恭
【주】세존의 높은 명예는 우담바라꽃과 같으니, 성품의 행실이 공근(恭勤)함에 머무르면 반드시 예전의 오염된 마음을 버리게 된다.
구하던 지혜가 부처님의 분신에서 생겨나니 求智生分佛
【주】부처님께서는 상락(常樂)으로 돌아가시어도 사리를 분포해서 중생들을 구호하시고 사지(四智)의 과보를 구하셨으니 중생들과 더불어 무리 짓기는 어렵다.
저술로 남겨서 청정하게 중도를 도왔다. 著留淨祐中
【주】청정한 힘이 세상에 나타나니 복진 도움으로 수명을 연장시켰고, 뛰어난 길[途]에 생각을 두니 이에 중도의 영역에 임하게 되었다.

뜻의 형통으로 듣고 서술하고 찬탄하며 義亨聞述譽
【주】정밀한 뜻은 두 가지가 없어서 때에 따라 형통시키니, 팔성도(八聖道)를 기리어 듣고 근본 진여의 이치를 서술하여 찬양하였다.
근심의 성품을 예전부터 공손히 구하였으니  憂性舊恭求
【주】인위(忍位)ㆍ난위(暖位)의 성품이 아직 이룩되지 않았음을 근심하고, 지난 세상에 쌓인 업을 버리기 어려움을 두려워한다. 그 몸을 공손히 하고 검약하면서 지극한 경지를 구하고 사모하여야 한다.
지혜가 생겨서 부처님의 분별력을 드러내고 智生分佛著
【주】원만한 지혜의 운용이 생기면 불승이 아울러 드러나게 되고, 이를 모래 수의 세계[沙界]에 나누어 흩어서 중생들을 구원해 올린다.
청정함에 머무르니 중도의 도우심이 아름다웠다. 留淨祐中休
【주】청정한 경전을 남기시어 저 어리석은 백성들을 도우시고, 중도의 일어남을 자량(資糧)으로 삼았으니 육진(六塵)을 말하지 말라.

형통하게 알리고 명예와 근심을 저술하며 亨聞述譽憂
【주】등류(等流)의 법문을 듣고 희사의 인연을 서술해서 아름다운 명예가 더욱 높아지니 근심과 시름이 어찌 있겠는가? 슬기로운 이익을 형통하게 구하여 곧 바로 보배 성(城)으로 가게 되었다.
예전의 성품을 버리고 공손히 지혜를 구하니  性舊恭求智
【주】일체지를 구하여 예전에 익힌 것을 버리고, 공손히 상덕(上德)을 이어받으니 성품의 바탕이 유화(柔和)하였다.
부처님의 분신에서 생겨 저술로 남기니 生分佛著留
【주】광음천(光音天)에 태어나 감로수(甘露水)를 나누어 먹고, 부처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에 상념을 붙이자 즉각 오르게 되었다.
청정한 도움 가운데 아름다운 뜻이 있었다. 淨祐中休義
【주】청정하고 묘한 법의 원천 가운데서 여섯 가지 내용을 표현하고, 중생들을 돕고 보호하면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복을 내린다.

명예와 근심의 성품을 듣고 서술하며  聞述譽憂性
【주】다라니를 듣고 지녀서 명예에 도달하고 공덕을 부여잡으니, 근심하는 일을 만약 면하게 되면 성품의 땅[性地]이 스스로 열린다.
예전부터 공손히 구하던 지혜가 생겨나고  舊恭求智生
【주】속박 속에 있는 것을 ‘구(舊)’라고 표현하고, 속세를 벗어나는 것이 ‘신(新)’에 해당한다.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구하여 서원과 지혜에 먼저 가까워졌고, 다른 사람에게 공손하고 겸양하면 과위(果位)에 이를 수 있게 된다.
부처님의 분별력을 저술로 남기시니 청정하였고  分佛著留淨
【주】형상을 나누고 모습을 변화시킴은 오직 부처님의 청정한 근기뿐이고,
계(戒)ㆍ정(定)ㆍ혜(惠)에 남기니 뚜렷한 뜻이 밝게 빛났다.
도움 가운데 아름다운 내용이 형통하네. 祐中休義亨
【주】선업을 짓는 중품(中品)의 사람들을 숭상하고 도와서 밝게 천양하고, 모든 뛰어난 논리를 형통하니 아름다운 경사가 진실로 창성하였다.

37. 술자구취관자정회문(述字拘就觀字正廻文)

술회해 비추어 보니 형통한 운세가 아름답고  述觀亨運休
【주】품성의 상하를 비추어 보고 근기의 얕고 깊음에 감응한다. 하나의 근원을 술회해 서원해도 품수하는 것은 각기 다르니, 형통한가 꽉 막혔는가를 환하게 깨달아서 흥기하는 기운이 아름다움을 이바지한다.
복록을 가지런히 해서 천고에 머물러 합치하니  齊祐協留古
【주】부처님[二足尊]의 이름은 천고에 누구나 따르게 되고, 팔배(八輩)에 가지런히 정성을 쏟자 육화(六和)가 협조하여 도왔으니, 고적(誥籍)을 살펴보면 경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부처님께서는 관대함으로 중생을 가르쳐 깨달음을 구하게 하네. 
 佛寬生訓求
【주】관대함이 일어나 훈계와 합하니 응연(凝然)한 정신의 맑기가 충허(沖虛)하고, 중생들의 참고 구함은 마치 부처님에게 친히 가르침을 듣는 것과 같다.
헷갈렸던 옛 업은 근심과 고뇌였구나. 迷舊業憂苦
【주】초정(初定)을 얻자마자 잠시 과거의 미혹함을 끊으면서 미묘한 업이 쌍(雙)으로 드러나고, 근심과 고뇌가 비로소 흩어지면서 밝음이 찾아오고 어둠이 물러나니 오염과 청정 양쪽이 구별되었다.

형통하게 비추어 보아서 아름답고 가지런히 마음을 운용하고  觀亨運休齊
【주】눈으로 비추어볼 수 있으면 마음 또한 운용하기에 적합하니, 상념(想念)이 형통하기를 기원하고 현인을 보면 가지런해지기를 생각한다. 아름답고 맑기를 발돋움해서 바라보며 공손하고 엄숙하게 훌륭한 모범이 되어야 한다.
복록에 합치되어 머무니 옛 부처님 말씀이라. 祐協留古佛
【주】방편으로 버리고 취한다는 것은 예전 부처님의 말씀이고, 마음을 모아 향하고 기연에 머무름은 곧 현인ㆍ철인의 설명이니, 곧은 신조[祐]가 더욱 쌓이면 길이 복전(福田)이 된다.
널리 가르침으로써 미혹함을 제거하고 법을 구하니  寬生訓求迷
【주】모래 수의 세계는 밝고 넓으나 중생의 삶은 좁고 열악하니, 일찍이 깊고 깊은 진리를 탐구하면 반드시 헷갈린 인연을 제거할 수 있다. 궁극의 진리를 멀리 구하니 가르침은 화주(化主)를 추종한다.
예전 업의 근심과 고뇌를 서술하였다. 舊業憂苦述
【주】예전에 새로운 업을 심어서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쌓여 갈무리된 인연으로 고뇌의 과보와 근심할 바가 생긴다. 범부들의 큰 어리석음이 충분한 서술로 사려를 쉬게 해도 부지런히 영예롭게 해서 다시 제거하여야 한다.

형통하게 운용하니 아름답고 가지런하게 도와서 亨運休齊祐
【주】정수의 통달[精通]로 장애를 여의고 운세의 전환을 따르면서 형통하고 번창하니, 어긋남이 거의 없어서 아름답고 가지런해지고 보시를 좇아 행함으로써 도움이 쌓인다.
옛 부처님의 관대하심에 머물러 어우러지고  協留古佛寬
【주】옥질(玉帙:經典)과 화합을 이루는 것은 옛 부처님께서 남기신 진전(眞詮)에서 비롯되며, 넓고 용맹스런 수행은 대승과 소승이 함께 겪어야 할 일이다.
가르침은 과거의 미혹을 씻어주고 법을 구하게 하니 生訓求迷舊
【주】기쁨의 생김이 순조롭고 적합하여 미혹을 깊고 넓게 씻기를 원하며, 머리를 조아려 귀의하니 훈도하신 말씀은 오로지 급고독원에서 듣고 구했던 옛 경전을 의지하였다.
업보의 근심과 고통을 서술하며 비추어본다. 業憂苦述觀
【주】십선(十善)의 업을 닦으면 고통이 끊어지고 근심이 사라지며, 부처님의 부촉함[付囑]을 비추어 보고 남기신 뜻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경건한 뜻으로 널리 저술하고 회향하면, 위계가 십신(十信)의 자리에 가까워지고 주처도 그 정도에 근접한다.

움직임이 아름답고 가지런해서 도우심에 합치되고 運休齊祐協
【주】운동(運動)으로 근원을 맑게 해서 도우심의 고아함을 가지런히 숭상하니, 모든 수행자들과 화합하면 격려하고 권유함이 어찌 쉬겠는가? 육바라밀을 뒤섞어 수행해서 굽힘과 폄[屈伸]에 힘을 쓴다.
옛 부처님께서 남기신 관대한 마음이 생겨나니  留古佛寬生
【주】다섯 천축국에 남아 있는 가르침은 두루 고단한 중생들을 어루만져 준다. 새로 번역한 것과 예전에 번역한 경전은 모두 부처님의 게송이라 배[舟]가 되고 노[楫]가 되니 제도하신 은혜가 넓고 훌륭하였다.
훈계로 헷갈렸던 옛 업을 찾아냈고 訓求迷舊業
【주】열반의 길은 멀어서 향기로운 바람의 힘을 빌려 옛 업보를 가려내고, 애욕의 강둑은 넓으니 바른 길을 찾아서 미혹한 유정을 건네주어야 하니, 공왕(空王)에 의탁함을 가르쳐서 원겁(遠劫)에 달하기를 기약한다.
근심과 고통을 서술하고 비추어 보아서 형통하였네. 憂苦述觀亨
【주】고통과 근심은 비슷하여 티끌 세계에 매우 많다. 형통함이 미쳐서 능히 비추어볼 수 있으면 총명과 지혜 또한 많으니, 공덕과 수행을 이어받아 익히면서 아침ㆍ저녁으로 그 자리에 있다.

가지런하기를 그만두고 부처님의 도우심에 머무니  休齊祐協留
【주】무중(武仲)의 붓1)이 어깨를 나란히 하려 하지 않듯이, 실다운 성품을 드날리고 닦는 지름길이 비록 아름다울지라도 공의 종지[空宗]에 합치되지 않으면 다만 뛰어난 도움의 이름만 남길 뿐 세간의 명예는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옛 부처님께서는 너그러이 중생을 가르치시네. 古佛寬生訓
【주】지나간 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오로지 부처님만이 조복하시니, 관대하게 성스러운 권유를 드리우시자 그 자비로움을 아득히 우러러 본다. 가르치고 일깨우심을 빌어 중생을 구제하시니, 어두운 거리를 열고 어둠의 방을 분별하였다.
법문을 구하여 예전의 미혹한 업과 근심을 끊고 求迷舊業憂
【주】직접적인 깨달음을 구하여 얻는데 예전의 미혹함에 안주하겠는가? 급기야 법문에 이르게 되면 근심의 업은 단박에 끊어지니, 안으로 구하던 것을 이미 증험했다면 반야를 닦을 수 있다.
고통의 이치를 서술하고 비추어보니 조화가 형통하였다. 苦述觀亨運
【주】집제(集諦)와 고제를 귀히 여기니 몇 사람이나 환히 밝아졌는가? 비추어 관하고 우러러 서술하여 크게 형통함을 밝힌 것은 누구의 조화[運]였던가? 중요한 것은 어둠을 나누는 것이니 성문(聲聞)은 스스로를 위하고 보살은 남을 이롭게 한다.

가지런히 도우심에 어우러져서 오래도록 머무르니  齊祐協留古
【주】만고에 항상 통하고 천대에 함께 새겨지리니, 부처님의 도우심에 어우러지는 금륜(金輪)을 가려내 머물면서 수없이 굴린다.
부처님께서는 관대하셔서 가르침으로 이해시키고 구하게 하시네.
 佛寬生訓求
【주】부처님의 지혜는 관대하고 넓으니 훈도와 권유로써 이해하게 하시니, 기도해서 통하게 되면 모든 구함이 반드시 감응할 것이다.
미혹과 과거의 업은 근심과 고통이었고  迷舊業憂苦
【주】헷갈리지 않는 업에 머무르니 과거의 고뇌가 이어서 일어나니, 삼유(三有:三界)의 근심을 초월하고자 하면 다섯 가지 티끌[五塵]의 경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말씀과 관함이 형통하니 조화가 아름다웠네. 述觀亨運休
【주】찬탄과 형통을 서술하니 헤아릴 수 없이 커다란 음성[洪音]이 났고 그 기강(紀綱)이 아름다워졌다. 광명이 펼쳐지자 처음으로 맑게 베푸시는 소리를 듣고서 상서로운 운세가 편안하게 베풀어졌다.

도우심에 합치되고 옛 부처님의 궤범에 머무니  祐協留古佛
【주】옛 부처님의 궤범(軌範)을 전하니 널리 알맞은 기연과 합치되었고, 오늘날의 규모(規模)에 머무니 크게 숭복(崇福)의 도우심을 받았다.
중생을 너그러이 훈도하고 미혹에서 구하며  寬生訓求迷
【주】허영에 찬 중생들을 관대하게 용서하고 헷갈림을 되돌려서 중생들을 훈도한다. 구하는 것을 따르되 게으르지 않고 구제하고 접인함에 피곤함을 잊는다.
옛 업의 근심과 고통을 서술하고  舊業憂苦述
【주】팔고(八苦)에 따라 그 속에 빠져 있다가 새로운 인연으로 과보를 받게 된다. 말로 다하기 어려운 온갖 무리들이 옛 업보 속에서 치달리니 근심과 핍박이 어찌 다하겠는가?
형통하게 관하여 운용하니 가지런하고 쉬게 되었다. 觀亨運休齊
【주】법장(法藏)을 관람하고 다문(多聞)과 가지런히 하니 쉬고 한가한 여가가 없고, 선나(禪那)를 형통하게 운용하면 번거롭고 시끄러운 곳에 처하여도 머물러 쉴 수 있다.

옛 부처님은 관대하시어 화합의 가르침을 남기셨으니  協留古佛寬
【주】옛 성인들은 관대하고 자비로워서 모든 땅을 교화하고 화합하게 하셨으니, 부처님께서는 본제(本際)로 귀의해서 티끌과 항하사와 같은 가르침을 남기셨다.
생공(生空)을 가르쳐 구하게 하고 과거의 미혹을 끊으며  生訓求迷舊
【주】생공의 가르침을 증득하는 일은 소승의 근기를 지닌 자가 처음으로 구하는 일이고, 과거의 미혹함을 깨뜨리고 없애는 일은 대승의 근기를 지닌 사람의 오랜 깨달음이다.
근심과 고통의 업을 좇아서 비추어 보고 業憂苦述觀
【주】무루(無漏)의 청정한 인연을 좇아 닦으니 기쁨과 근심을 함께 버리게 되고, 유위(有爲)의 오염된 업을 싫어함을 비추어보니 고통과 즐거움을 아울러 버리게 된다.
형통하게 운용하고 복록으로 가지런히 해서 편안케 하였네. 亨運休齊祐
【주】형상의 드리움을 형통하고 변화해서 가지러한 법도로 삼계를 돕고 편안하게 하였으며, 말의 펼침을 운용하고 통해서 보호를 펼쳐 시방세계를 편안하게 하였다.

옛 부처님의 말씀에 머물러 관대한 마음이 생기니 留古佛寬生
【주】고전을 남겨서 마음의 근원을 비추어 보게 함은 우리 부처님의 큰 지혜였으며, 지금 사람으로 하여금 지견(知見)이 생기게 한 것은 현인들의 넓은 은혜다.
가르침으로 과보를 구하고 과거의 미혹한 업을 소멸시켜서 訓求迷舊業
【주】뭇 헷갈린 사람들을 훈도하여 마땅히 뛰어난 과보를 구하게 하고, 옛 업을 속히 소멸하여 좋은 인연에 일찍 닿게 하였다.
근심과 고뇌를 서술하고 비추어 보아서 형통해졌고  憂苦述觀亨
【주】육덕(六德)의 위대한 명망을 비추어 보니 적절한 즐거움의 고을에 높이 형통하였고, 다섯 가지[五分]의 법신을 서술하니 괴로움과 근심의 땅을 멀리 벗어나게 되었다.
운용함으로 기쁨이 가지런해지고 도우심에 합치되네. 運休齊祐協
【주】온 하늘의 혜택이 움직여 합치해서 사명(四溟:四海)을 더욱 윤택케 했고, 온 천하[率土]의 아름다움이 가지런히 모여서 팔극(八極)을 도와 젖게 하였다.

옛 부처님의 관대함으로 중생을 가르치니  古佛寬生訓
【주】태고의 순박한 풍속을 일으켜 널리 생령(生靈)들을 제도하고, 옛 부처님의 방편의 가르침을 열어 배우는 사람들을 넉넉하게 높여준다.
헷갈렸던 옛 업의 근심을 찾아내고  求迷舊業憂
【주】여래의 실다운 성품[實性]을 헷갈려서 업식(業識)이 항상 근심하게 되었고, 보살의 권형(權衡:저울)을 구하여 영구히 예전의 집착을 고쳤다.
고통의 바다에서 서술하고 비추어 보아서 형통하게 운용하여  苦述觀亨運
【주】최고의 진리[第一義]를 비추어 보면서 고통의 바다에 배를 띄워 운행하고, 불이(不二)의 법문을 서술하여 적묵(寂黙)의 세계에서 희유한 소리를 형통한다.
아름다움과 가지런히 도움에 합치되어 머물렀다. 休齊祐協留
【주】환상의 그물[幻網]을 일제히 버리면 어찌 미혹의 장애라는 잘못이 남아 있겠는가? 참다운 종지에 합치되면 구슬같이 아름다운 경사와 도움이 내리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너그러이 중생을 가르쳐 구하시는데  佛寬生訓求
【주】자비심의 증대로 관대하고 넉넉해서 생령들을 불쌍히 여긴 분은 오직 부처님이신 큰 스승뿐이다. 물에 빠진 사람들을 섬세히 구하고, 가리키고 제접해서 말씀으로 훈육하고, 무리에 따라 몸을 변화시켰다.
미혹과 옛 업으로 근심과 괴로움이 생기네. 迷舊業憂苦
【주】성품이 헷갈리면 망상을 쫓다가 인(因) 속에 업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허물과 예전의 잘못이 뒤섞여 끊어질 날이 없고 세찬 고통이 갖추어지니, 그 근심은 감당할 수 없다.
형통하게 비추어 보아서 운용하고 근심을 쉬게 하여 서술하니  述觀亨運休
【주】관조(觀照)를 운용하고 비추어서 소원(疎遠)함으로 삿됨을 되돌리니, 그림자가 쉬고 근심도 끊어져서 고요한 마음[灰心]이 크게 형통하면, 지극히 높은 도를 새기고 서술해서 바람의 소리를 구하여 걸어놓는다.
도움과 화합이 나란히 옛길에 남아있네. 齊祐協留古
【주】행복[祿]은 오로지 골고루 나뉘어져야 하니, 반드시 선을 쌓는데 필적할만한 일을 돌아보고 머물러야 한다. 옛것을 좋아하면 이를 보전해야 하니, 촌음(寸陰)을 아껴서 전대의 경전에 합치할 수 있게 되면 기쁨과 도움을 겸하게 된다.

널리 중생을 가르쳐 헷갈림에서 법을 구하고  寬生訓求迷
【주】가르침을 베풂이 은혜롭고 관대해서 백성들을 거느리고 제어한다. 헷갈림이 나타나면 형벌로써 가르치고 고쳐서 좋은 마음이 생기면 장수(長壽)로써 찬양하니, 이 두 길에서 공경하고 삼가함을 구할 수 있다.
옛 업의 근심과 괴로움을 서술하고  舊業憂苦述
【주】옛 업의 고통은 지나간 날의 허물 때문이고, 주된 인연을 기술하여 근심과 고통을 잊지 않는 것은 장래의 과보를 바라기 때문이다. 원한과 허물을 상대하면 면하기 어렵다.
관(觀)을 형통하게 운용하니 아름답고 가지런하며  觀亨運休齊
【주】부처님을 관하여 어루만지고 운용해서 글을 드리우시니, 다섯 가지 지혜의 공덕이 가지런하고 원만하고 아울러 삼계 밖으로 뛰어넘었고, 다시 묘용을 형통해서 옥에 갇혔던 것이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다.
도우심과 일치해서 옛 부처님의 말씀에 머무네. 祐協留古佛
【주】모든 하늘이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은 옛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이다. 선정(禪定)에 마음을 둔 사람은 복이 모여들고, 조화롭고 일치하는 사람은 복의 종자를 심어서 크게 섭수하여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

중생을 가르쳐 미혹과 옛 업에서 도를 구하고  生訓求迷舊
【주】훈도(訓導)를 구하지 않으면 허깨비 삶이라서 아비지옥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율과(律科)를 마련하지 않으면 불행한 무리가 더욱 옛 허물에서 헷갈리게 된다.
업보로 얻는 근심과 고통을 이어서 비추어 보니  業憂苦述觀
【주】염(染)ㆍ정(淨)의 두 업보는 미혹이 많은 생(生)에 존재하기 때문이니, 세세하게 비추어보아 익숙해진 사람은 먼저 영화롭고 쾌락한 땅에 태어나게 되는데 고통과 근심이 어찌 이를 방해하겠는가? 날로 이를 행하면 능히 인효(仁孝)를 닦을 수 있게 된다.
형통하게 시절에 응하니 복록이 가지런히 아름다워  亨運休齊祐
【주】천치개벽을 ‘형(亨)’이라 하였고, 시절에 응하는 것을 ‘운(運)’이라 하였다. 제왕이 하늘의 뜻을 받아 아름다움을 따르고, 가지런한 법을 따라 칠정(七政)을 널리 베풀면, 하늘의 다함없는 도움으로 두루 백성들을 보호할 수 있다.
옛 부처님의 관대하심에 머물러 합치되었네. 協留古佛寬
【주】경계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을 ‘협(協)’이라 하였고, 도가 무량한 것이 ‘관(寬)’에 해당한다. 중생이 옛것을 배워 세운 뜻이 단단하고 강하니, 부처님을 받드는데 부지런히 노력하면서 항상 게으르지 않았다.

가르침을 구하여 헷갈렸던 예전 업을 반성하고  訓求迷舊業
【주】예전의 가르침을 구해서 읽고 마음을 비워서 훈계하신 계책을 받아들이니, 미혹의 고단함을 성찰하면 진전된 업의 공덕이 될 수 있다.
근심과 괴로움에서 이어지는 재앙을 형통하게 비추어 보니  憂苦述觀亨
【주】편안함이 풀어놓은 송아지와 같으면, 곧 구속과 속박을 받는 근심을 비추에 보아서 몸이 형통한 길에 처하고, 다시 외롭고 가난한 사람의 고통을 생각[念]해서 여기에 서술된 후환의 재앙을 버린다.
지혜를 운용하여 아름답고 가지런하게 신의 도움과 합치되고  運休齊祐協
【주】지혜를 움직여서 반연(攀緣)을 일제히 끊고, 아름다운 경장(經藏)의 자취를 살펴 행원(行願)에 일치하여 의거하면, 앉은 자리에서 신의 도움으로 형통하게 되리니 걱정하지 말라.
옛 부처님 머무시면서 관대함으로 중생을 제도하시네. 留古佛寬生
【주】모든 부처님께서 입멸하면서 사리를 형상으로 남기시니, 예로부터 항상 존재하여 사람들이 능히 우러러보고 예배드릴 수 있었다. 칭송할지어다. 그 너그러운 덕이여, 남겨서 중생을 제도하리라.

미혹한 옛 업의 근심에서 벗어나길 구하고  求迷舊業憂
【주】등각(等覺)을 증득하기를 구하고 헷갈린 무리들을 제도하니, 예전에 뛰어난 근기의 사람은 기별을 받는데 무슨 근심이 있겠는가? 숙세에서 악한 과보에 매인 사람을 손잡고서 업의 길에서 벗어난다.
고통을 술회하니 관을 형통하게 운용하며  苦述觀亨運
【주】고뇌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면 고통을 좇고 사류(四類)를 따라 전전하면서 육취(六趣)를 바꾸어가며 이어받지만, 자비한 관(觀)을 계속 운용해서 광명을 찾으면 어둠에 매인 것을 형통하게 비추어 보게 된다.
가지런하기를 그만두고 도우심에 합치되어 머무니  休齊祐協留
【주】돈교(頓敎)와 점교(漸敎)가 비록 다르지만, 원만하고 성스러운 공덕은 가지런하니 혹 망상에 따르지는 말아야 한다. 진리에는 고금의 차별이 없으니, 일치하여 계합하면 경사스런 복이 함께 하니 이것이 도량(道場)이다.
옛 부처님께서는 관대함으로 중생을 가르치셨다. 古佛寬生訓
【주】부처님께서는 옛날에 광대한 교훈과 너그러운 생각 속에서도 마치 칼로 자르는 듯 단호하였으니, 향을 바르고 찬양하는 말이나 헐뜯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모두 애증(愛憎)의 생각을 걷어치우고 함께 평등한 마음을 낳았다.

미혹의 옛 업으로 근심하고 괴로워하였고  迷舊業憂苦
【주】앞길을 비추어보지 못하는 것을 ‘미(迷)’라 하였고, 지난날의 법을 버리는 것을 ‘구(舊)’라 하였으며, 굴복시킬 수 없는 것을 ‘업(業)’이라 칭하였다. 삼악도를 겪어가면서 근심과 고통 속을 달려오다가, 이제(二諦)를 보게 되자 곧 기쁨과 흐뭇함이 함께 모여들었다.
비추어 보고 이어받으니 형통한 운세가 아름다웠다. 述觀亨運休
【주】인천세계의 진리를 비추어 보고 독각(獨覺)의 승을 이어받고, 오명(五明)2)의 문을 형통하고 십력(十力)의 선(禪)을 운행하니, 무위(無爲)의 숭상으로 아름다운 상서로움이 만 년을 머문다.
가지런한 도우심이 옛 법에 머물러 합치되니  齊祐協留古
【주】해의 광명과 가지런하고 산하의 기운[氣]과 어울려서 백성들을 맑게 도움은 예전부터 서로 전해진 것이고, 요체를 남겨서 백성들을 제도하니 복덕이 모래 수 세계에 두루하였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관대함으로 가르치려고 방편을 구하셨네. 佛寬生訓求
【주】아미타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관대함으로 가르치시려고 방편을 찾아서 훈도하여 능력을 표시하셨다.

과거의 업은 근심과 고통을 이으니 舊業憂苦述
【주】무수(無憂樹) 아래에서《화엄경》을 찬술하여서 고통을 갖춘 예전의 습기(習氣)를 제거해야 하고 반드시 업의 미혹과 선정의 장애물을 없애야 하니, 그렇게 하면 다시는 현전(現前)하지 않는다.
형통하게 운세를 비추어 보고서 가지런하기를 쉬고  觀亨運休齊
【주】물 속 달의 모습을 비추어보면 뜬구름의 마음과 가지런하니,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으면 운수가 보소(寶所)에 형통할 것이다.
예부터 불법에 머물러서 복록에 합치되니 祐協留古佛
【주】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께서는 누겁(累劫)에 걸쳐 법의 도움을 아울러 주셨으니, 중생들을 화합시키고 보호하여 패엽경(貝葉經)을 남김으로서 길이 배와 깃발이 되었다.
관대함으로 중생을 가르쳐서 미혹에서 벗어나기를 구하였네. 寬生訓求迷
【주】너그러움과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염려해서 앞으로 나아갈 뜻을 구하게 했으며, 후손들에게 훈계의 가르침을 내려서 육취(六趣)에서 헷갈리지 않도록 하셨다.

업보로 생긴 근심과 고뇌를 서술하고 비추어 보아  業憂苦述觀
【주】경론을 배우는 것을 업으로 삼으면 근심을 짓지 않으며, 고행을 닦는 사람은 먼저 선대의 가르침을 전술(傳述)함에 거하는 것을 첫 번째로 삼으니, 일만 가지 인연을 한 찰나간의 일로 본다.
형통하게 운용해서 쉬게 되니 복록과 가지런해지고  亨運休齊祐
【주】울타리 친 새장 속에서 휴식하고 근기의 힘으로 운용해서 가지런히 과위(果位)에 오르면 형통한 도움이 천 년을 이어갈 것이다.
옛 부처님의 관대하심에 머물러 합치되니  協留古佛寬
【주】가섭불(迦葉佛) 시대에는 규율이 너그러웠으니, 그 고풍에 머물면서 진리에 계합해 일치하였다.
중생을 가르쳐서 미혹의 과거를 없애고 보리를 구하였네. 生訓求迷舊
【주】생공(生空)의 지혜가 일어남이 증명[證]을 구하는 계단이니, 이때는 먼저 그 미혹을 끊고 다음으로 옛날의 아첨하는 습성을 없애서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을 훈도하여 함께 보리를 얻게 하여야 한다.
근심과 고통을 서술하고 비추어 보니 형통해져서  憂苦述觀亨
【주】우전왕(優塡王) 때에는 친히 도리천을 비추어 보고 고통의 근본을 서술함으로서 현묘한 근원에 형통하게 도달하였다.
운용함이 아름다워서 가지런히 도우심에 합치되었네. 運休齊祐協
【주】상선(上善)의 대덕과 가지런하고 부처님의 심정과 일치하니, 해탈의 배를 운전하면서 편안하고 아름다운 경사를 도왔다.
옛 부처님께서는 관대한 마음으로 중생에게 머무시니  留古佛寬生
【주】지나간 과거에 부처님께서는 중앙의 나라에 태어나서 관대하고 인후(仁厚)한 의리를 남기며 계향(戒香)을 전하셨다.
가르침을 구해서 미혹의 옛 업을 벗어났네. 訓求迷舊業
【주】도의 무리에게 가르침을 구하니 성냄의 업[嗔業]에 헷갈리지 않았고, 예전에 등류(等流)를 증득하게 되니 영원히 피안(彼岸)을 초월하였다.

고뇌를 서술하고 비추어 보니 형통하게 운용되며  苦述觀亨運
【주】여러 벗들의 고뇌를 비추어 보고 사선(四禪)을 서술하니, 모름지기 운용의 통달에 이르러야만 비로소 정각을 형통한다.
도우심에 가지런히 합치해 머무니 모든 번뇌가 쉬게 되고  休齊祐協留
【주】위계(位階)를 가지런히 뒷받침해서 번뇌를 쉬고 녹이니, 모든 성제(聖諦)와 일치해서 그의 소승의 근기를 돕고, 이 선정의 몸에 머물면서 미륵불 만나기를 기다렸다.
옛 부처님의 관대함으로 중생을 가르치시니  古佛寬生訓
【주】다른 지방에서 태어나서 유화(柔和)로 관대함을 얻게 되었으니, 부처님께서 훈계하신 이승(二乘)은 옛것이면서 깨달음을 함께 하였다.
미혹과 옛 업의 근심이 풀릴 것을 구하였네. 求迷舊業憂
【주】예전에 인도(印度)를 유람하였을 때 행로가 기구(崎嶇)한 것을 근심하였는데, 이제는 미혹을 풀고서 업누(業累)가 제거되기를 구하였다.

38. 술자구취고자도회문(述字拘就苦字倒廻文) ①

고뇌와 근심의 업보가 옛것임을 말해 주고  述苦憂業舊
【주】옥질금문(玉帙金文:경전)은 근심과 고뇌를 이야기하여 슬픈 업을 표현하고 서술하는데, 과거의 싹과 줄기를 없애자 마치 골짜기에 소리가 전해지듯 원만히 비추어 주어서 함께 살펴보았다.
중생을 관대하게 가르치니 미혹을 떨어낸다. 迷求訓生寬
【주】법에서 정숙하고 묘함을 구하면 믿음과 지혜가 더욱 생기고, 학도들을 가르치는 데는 너그럽고 후함을 드리우길 원하니, 오래된 미혹이 녹고 뜻을 서원해서 수행한다.
부처님께서 예전에 남기신 협찬과 도움으로 佛古留協祐
【주】부처님께서 표시한 상덕(上德)에 지난 옛날에 귀의하자, 몸은 협조와 화합에 힘쓰면서 따르고 머물고 우러러보고 의지하게 되었으니, 미래의 무한한 겁(劫)에는 복과 도움이 반드시 모여들게 될 것이다.
가지런하고 아름답게 운용하여 형통하게 비추어 본다. 齊休運亨觀
【주】일곱 가닥의 길을 가지런히 하고 아홉 가지 인연을 관찰하며, 견고함을 운용해서 거짓을 그치고 곧은 것을 높이 들어 형통함을 부추긴다. 그리하여 답답한 마음을 열어 개통하자 뭇 아름다움이 쌓이고 모였다.

고뇌와 근심의 업보는 과거의 미혹이니 苦憂業舊迷
【주】고통이라는 가지와 근심이라는 잎사귀는 육진의 새장[籠]을 아직 깨닫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헷갈림이라는 옷깃과 업이라는 덮개는 옛날의 번뇌 때문에 생긴 것이니, 정진의 총지(摠持)로 떨어뜨리고 깎아버려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널리 중생을 가르쳐 정토에 나기를 구하게 하시고
 求訓生寬佛
【주】정토에 태어나기를 구해서 너그럽고 불쌍히 여기는 회포를 발하고, 부처님께서 깊고 깊은 지훈(指訓)을 베푸시니 십지(十地)의 성스러운 대중이 에워싼 가운데 하얀 호광(毫光)을 방출하였다.
예부터 있어온 가르침으로 도와서 가지런하게 합치되어  古留協祐齊
【주】장전(藏典)을 베풀어 펼침이 예전부터 남아 있으니, 오승의 말씀과 일치하고 독각의 행과 가지런해짐으로써 복록을 누릴 수 있어 정전(情田)을 즐겁게 하였다.
아름다운 운세의 형통을 서술하며 비추어 보았다. 休運亨觀述
【주】형상을 관하여 기미(機微)를 알면 규모를 슬기롭게 서술하고, 권형(權衡)을 찾아 운용해서 각각에 따라 물어보고 따라간다.
‘형(亨)’은 무더기 풀에서 그윽한 향기가 나는 일을 말한 것이고, ‘휴(休)’는 온갖 상서로움이 펼쳐져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

근심의 업보와 과거의 미혹을 잠재우고 환희의 길을 찾으니 憂業舊迷求
【주】예전의 선행이 남다르게 뛰어나면 가벼운 업보에 어찌 구애받겠는가? 근심과 아울러 헷갈림을 단번에 조복해서 버리면 환희의 길을 맑고 반듯하게 구할 만하다.
부처님께서 관대함으로 중생을 가르친 것은 오래되었고 訓生寬佛古
【주】과거 ‘연등(燃燈)’은 옛 부처님의 이름이니, 이공[雙空]의 거대한 깃발은 비량(比量)이 항상 넉넉하여 중생들을 가르치고 훈육해서 감로수를 마시게 하였다.
도우심에 합치해서 머무니 그 아름다움과 가지런해지고 留協祐齊休
【주】작용이 진여와 일치하면 은혜에 머물면서 서원에 감응하니, 수호하고 돕는 것을 ‘우(祐)’라 하였고 평등한 것을 ‘제(齊)’라 칭하였다. 우러러보고 예배하면서 쉬지 말아야 열반의 즐거운 세계로 달려갈 수 있다.
형통하게 운용하고 고통을 관하여 서술하네. 運亨觀述苦
【주】운용의 공덕이 높아서 멀든 가깝든 잠시라도 잇거나 막힘이 없었고, 고해를 비추어 보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여 형통하게 치솟게 하니, 분별하여 서술한 경전의 설법을 들으면 지난날의 해탈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업보는 과거의 미혹함에서 오니 가르쳐 구하게 하고 業舊迷求訓
【주】예전에 새로운 업을 심어서 윤택하고 향기롭고 꽃다운 모습을 만나고, 색(色)은 미혹의 음(陰)을 방편으로 삼고 가르침은 바른 성품으로 돌아가니, 멀리서 구하고 가까운 곳에서 얻으면서 그윽하고 미묘함을 환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관대하신 부처님에게서 생긴 교훈이 예전부터 남아 있어  生寬佛古留
【주】중생[有生]의 바탕은 마음이 넓고 너그러운 모습이니, 부처님의 위의를 보면 마음이 즐거워져 잊지 않고 앙모하고, 귀중히 여기는 종지는 고금을 통하여 저절로 그러했다.
협조하고 도와서 가지런히 아름답게 운용하니  協祐齊休運
【주】두 가지 재물을 보시하니 모름지기 교화와 행이 일치한다. 드넓은 하늘에 태양이 밝게 빛나자 운(運)을 내림이 가지런히 밝아서 호위하고, 돕는 기운이 은근히 펼쳐지자 아름다움과 부합되어 뚜렷이 드러나게 되었다.
형통하게 비추어보고서 고뇌와 근심을 말하였다. 亨觀述苦憂
【주】자비의 소리를 비추어 보고 깊은 뜻을 서술해서 지금의 고통을 형통하게 치유하니, 인욕으로 근심을 버리면 사대(四大)가 조화하여 모든 더러움의 장애에서 벗어나게 된다.

예전의 헷갈림에서 중생을 가르치기를 구하니  舊迷求訓生
【주】예전에 산미(散迷)하던 곳에서 날카로운 칼이 생겨나니, 이것을 구하면 빠르게 보리에 도달할 것이고 가르치면 일찍이 보시바라밀을 이루어서 육근의 물듦을 끊고 삼매가 기쁘다.
관대하신 부처님께서 예부터 합치됨에 머무시어 寬佛古留協
【주】맑고 고요한 한 바탕[一體]이 넓게 탁 트인지라 궁구하기 어렵다. 만고에 맑게 비어있는 경지를 일천의 부처님이 떠나지 않았으니, 색(色)과 합치해서 지혜에 머무는 것을 일반적으로 ‘보신(報身)’이라 부른다.
도움과 가지런해서 아름다운 운세가 형통하고  祐齊休運亨
【주】엄숙하고 가지런히 운(運)에 응하면서 야마천의 천주(天主)를 사유하자 응연한 정신이 모여서 돕고, 이바지하고 형통해서 도솔천 위의 보살을 생각하니 깨우침을 보임[示諭]이 어찌 쉬겠는가? 탑을 쓸고 칠하고 물 뿌리니 극히 밝다.
고통과 근심의 업보를 비추어 보며 서술하였다. 觀述苦憂業
【주】자비의 관으로 고통에서 건져 주고 참회를 말하여 근심을 제거한다. 속박 속에 있는 업의 미혹이 이미 소멸하면, 지위에 들어간 높은 현인이니 의탁할만하다.

헷갈림에서 가르침을 구하니 관대한 마음이 생겨 迷求訓生寬
【주】바른 이치를 헷갈리면 지혜도 또한 생기기 어려우니, 아름다운 훈계의 규범이 드리워지기를 구하면서 널리 조화롭고 온유한 모범을 베푼다.
부처님께서 만고에 남기신 복록에 합치되고 佛古留協祐
【주】부처님께서 두루 비추어보는 곳에 합치하여 원상(圓常)한 진리가 담연히 엉기니 명예가 만고에 초월하였고, 녹야원(鹿野園)에서 경전을 남기니 용장(龍藏)과 같은 지혜의 도움이 증가하면서 천 년이 넘게 이어졌다.
아름다운 운세를 가지런히 형통하게 비추어 보며 齊休運亨觀
【주】불상을 마련한 아름다운 경사를 보게 되니 나라 안이 일제히 기뻐하였고, 가르침의 운[敎運]이 성대히 일어나서 형통하니 온 천하가 기뻐하였다.
고통과 근심의 업보가 예전임을 서술했다. 述苦憂業舊
【주】고통의 근본을 서술해서 새로운 근심을 바로잡기를 바라고, 업의 원인을 반성하여 예전의 과보를 궁구하게 한다.

교훈을 구하니 관대한 부처님에게서 나왔고  求訓生寬佛
【주】부처님은 동자 시절에 반 수(首)의 게송을 얻기 위하여 온몸을 버리셨고, 중생들의 훈시에는 너그러움과 연민으로 제도하여서 끝내 정각을 이루셨다.
예전에 남긴 화합과 도움이 평등하여  古留協祐齊
【주】고풍은 도덕을 가지런히 하고 소박함을 남김으로써 백성들을 돌보았고, 성인의 교화는 천지와 일치하여 현묘한 공덕을 드러내서 중생들을 도왔다.
아름다운 운세를 형통하게 비추어 보며 서술하였고  休運亨觀述
【주】육신통을 운용해서 변화에 형통하니, 어찌 중생 구제를 그만 쉬겠는가? 일곱 가지 변재로써 말하며 근기를 비추어 보고 방편을 마련하였다.
고통과 근심의 업보는 예전의 헷갈림 때문이다. 苦憂業舊迷
【주】초선(初禪)에서 고뇌를 벗어나 청정한 업에 오르게 되면 헷갈림에 구애받지 않으며, 한결같은 선정으로 근심을 벗어나면 옛 장애가 해소되어 걸림 없는 경지에 도달한다.

가르침으로 옛 부처님의 관대하심을 생기게 하니 訓生寬佛古
【주】지금의 현인은 옛 부처님의 엄숙한 훈계라는 깊은 인연에 의해 태어났는데, 이 세상에서 내생(來生)의 업을 닦으니 넉넉하고 숭고하고 밝고 거룩하다.
협찬과 도움에 머물러 가지런히 아름답고  留協祐齊休
【주】묘도가 가지런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협조와 화합의 경전을 남겨 유포시켰으니, 아름다움이 어찌 같을 수 있겠냐만 복진 도움의 기연이 함께 모여들었다.
형통하게 운용해서 고통을 비추어 보고 서술하여  運亨觀述苦
【주】법륜을 운전하여 고제(苦諦)와 집제를 드날리니, 먼저 비추어보길 권유하는 말을 해서 처음으로 형통하게 증명을 하였다.
근심은 과거의 미혹의 업이라 해탈을 구하였네. 憂業舊迷求
【주】미혹함이 아승기겁(阿僧祇劫)을 지나오면서 더욱 옛날의 업에 얽매이게 된 것을 근심하였고, 진제(眞諦)를 뽑아 구하여서 마침내 옛 경전에서 해탈함이 흐뭇하였다.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관대함을 예전에 남기셨으니 生寬佛古留
【주】부처님께서는 큰 서원을 일으켜 지난날에 중생들을 이롭게 한 일을 밝히셨고, 널리 큰 자비의 문을 열어서 이 시대에 중생들을 윤택케 할 교훈을 남기셨다.
화합과 도우심을 가지런히 아름답게 운용하여  協祐齊休運
【주】큰 계획의 아름다운 운용과 훌륭한 도우심과 합치해서 팔황(八荒:八方)을 비호하니, 큰 경사와 풍년이 뛰어나게 어울려서 사해(四海)가 아름답고 상서롭게 되었다.
형통하게 고뇌와 근심을 비추어 보며 서술하고 亨觀述苦憂
【주】형통한 부처님의 소요(逍遙)하신 경계를 백성들은 기뻐하였으니, 삼계의 핍박하는 근심을 비추어 보고 서술해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싫어하도록 가르치셨다.
과거 업의 미혹함에서 교훈을 구하였다. 業舊迷求訓
【주】원초적인 옛날에 어찌하여 미혹하였는가? 업식(業識)을 말미암음으로 시작되었다. 완전한 해탈을 구하고자 한다면 무엇 때문에 현묘한 훈계에 의지하는가?

관대하신 부처님이 예부터 화합에 머물게 하시니 寬佛古留協
【주】고대의 사라(娑羅) 부처님께서는 너그러우면서도 맹렬하게 별들을 통솔하였으니, 지난날 치성(熾盛)한 말씀을 남겨서 협조하고 순응하여 별들에게 복을 빌게 하였다.
아름다운 운세를 형통하여 도우심과 가지런하고 祐齊休運亨
【주】반연 없는 자비를 운용하니 그 뜻은 땅의 영원함과 편안함과 똑같아서 아름답게 형통하였으며, 작용이 있는 도움은 하늘의 다스림을 인하니 장구(長久)하여 썩지 않는다.
고뇌와 근심의 업보를 비추어 보고 서술하며 觀述苦憂業
【주】몸의 실상을 비추어 보면 근심과 고뇌가 침범하지 않으며, 영혼의 근원을 서술하고 깨달으면 업의 허물이 스스로 풀린다.
예전의 미혹함에서 생을 거듭하며 가르침을 구하였다. 舊迷求訓生
【주】예전의 미혹함은 광겁(曠劫)의 것이라 우화(雨花;법의 비나 하늘의 꽃)의 교훈을 만나기 어렵고, 많은 생(生)을 거듭하면서 깨달음을 구하니 진동하는 우렛소리 예전에 나타났었다.
035_0789_a_01L御製蓮華心輪廻文偈頌卷第十五 富述字拘就譽字倒廻文述譽憂性舊述而不作舊稟宣尼憂慢全袪等於妙覺性曾百鍊譽足三祇大願普 霑實不可議恭求智生分恭欽古聖求覿員奇磨礱之智劍生光分瑩之沈迷早遣以諸惠炬爲無盡燈佛著留淨於佛大雄也去染名淨衛護稱留選著開教添陪祉祐中休義亨聞苦行山中淂道樹下果位圓滿煩惱永休講義詮談聞處亨悅譽憂性舊恭舊感夙彰熾譽摽遠憂性電散忍草芳菲趣寂之流恭渴寧諸求智生分佛摠持之教抉智尋求法向理生悟佛種子分形沙界度脫有歸當來世時遐施拯濟著留淨祐中貫華讚偈著翊咸 忻天上人中增淨良祐任持守顧浩劫延留休義亨聞述殊常述搆義等淵 波亨照聽聞休聲莫掩菩提薩埵嚴肅奉行憂性舊恭求正直止憂涥和遂性舊業久捨求學巳周恭觀瞻顏獲親調御智生分佛著初地歡喜二智恒生局執小乘唯分罒諦佛宣海藏廣著微言應赴衆機說權示喩留淨祐中休朗然三昧留從化身淸淨玄文至合中道雅扶信祐引接勿休義亨聞述譽義降千作亨遮衆鄙聞經拜像述當報之難窮仰譽凝思運慈舟而渡彼性舊恭求智性遠智幽波羅備演新惠求助舊忿潛消發起誠恭次第入位生分佛著留生悟分明莊嚴佛相芽莖顯著葉茂垂陰庇覆情田留通旨的淨祐中休義崇淨倍導利祐罕匹巳了現前之物故拋義下之空休逸安中出定何在亨聞述譽憂菩薩到斯煖光漸 盛集述佳譽轉見聞亨炳煥夤緣頓離憂惑舊恭求智生舊染斷外爽智妥生誓志恭勤懇求異果布施忍辱光哲皆同分佛著留淨我佛悲深分身百億較道蠢質著究聆經潔淨素懷留仰供養祐中休義亨六根本內貪嗔殞而休慶分十纏義中曉會亨而馨祐長聞述譽憂性眞性傅來譽布之孰憂更起善聞啓述福河之漸見渺瀰恭求智生分恭親至道智合無生求會要樞曉分意地佛著留淨祐佛號徧知志留淨法著演難思之典祐霑莫限之人中休義亨聞聞最上之玄義心中而踊躍奚休亨大覺之眞風懷抱而虔誠靡盡述譽憂性舊述萬德凝然之譽舊過潛消達元性本來之規新憂頓釋者求智生分佛求常樂之智佛果圓通 分應現之身利生自在著留淨祐中著淸淨教留誘化門妙契環中祐霑物表休義亨聞述述三賢之漸階聞定惠而義廓亨十聖之位次運喜捨以寧休譽憂性舊恭五性差別憂譽紛紜一舊如源順恭澄湛智生分佛著智生惑殄事相何分佛著靈明理歸不異留淨祐中留醍醐之經淨熱惱之士休祥布於中國祐益徧於華夷也義亨聞述譽述勝義之詮亨傅震旦聞優曇之瑞譽滿竺乾憂性舊恭求恭賾奧旨便棄前憂求性極微俱捐舊執生分佛著留生類分品貝葉遐宣佛去經留貫花遠著淨祐中休義崇福祐中豈休施說淨諦義內唯識恒修亨聞述譽憂匪聞秘密之宗弗亨朗善非述奇特之譽爭遂忘憂性舊恭求智涅槃之性恭悟舊薩雲消般若之智虔求昔災霧捲分佛著留淨金文佛著留誨導於寰區呪句神分淨魔軍於塵界祐中休義亨榮觀中高覽義天廣亨景祐目駭外仰瞻筆海巨集鴻休聞述譽憂性聞述指南憂疑速遣纔聆芳譽爽性怡神舊恭求智生舊習易染恭減暫時宿智乘因求生累劫佛著留淨祐佛者釋梵之師也圓寂之後淨教著留傅受古今巨爲覆祐中休義亨聞廢致兩邊目摽中道言亨意適心了耳聞義海優游永休邪浪述譽憂性舊製述科鈔稱譽金僊廻染性於罒衢免煎熬於八苦舊述頓謝長別憂悲恭求智生分在纏衆生若求出離當起本來之智恭除捨慢之懷則毀棄業繩分裂癡網著留淨祐中著立也留處也向果之流恒居淨地種植殊枯利樂下中休義亨聞述休罷狐疑縱撗義域亨于塞滯纂述隨緣纔聞至談而皆耳順憂性舊恭恭近於禮性拘於情故舊之學恒新孝譽之聲益盛立世若此父母寧夏求智生分佛沖融眞智隱蔽難求幻生昏沈佛巧分別是以假設磨鍊除垢取明留淨祐中休神功倚伏應擣垂休啓淨願而留恩背由中而減祐義亨聞述譽信義不亨必絕譽於衆口修述寡見豈足謂其多聞憂性舊恭求宇宙之間富貴最勝若復恭信十號求折五輪性悟舊因永拋憂患智生分佛著增添俗智漎佛所生著獲聰明金由分演淨祐中休義法中深義盡欲造微然湏識淨而理通亦似祐至而休復亨聞述譽憂巳亨聞見觸事去疑然雖揚譽宗源編述行果未達地位我心則憂性舊恭求智舊性體恭靈祇降福新求良友仁智漸隆生分佛著留經分有三味著無二棟檡生佛留照凡夫祐中休義亨祐履祿也休和羙也道義所親中正爲德則攸往亨利何用不臧聞述譽憂性聖譽充塞唯聞世尊性相都亡莫逾方廣小乘述作狹劣堪憂舊恭求智生恭覽覺皇舊闡墤典求生智見長養惠根分佛著留淨分布諸佛所詮淨偈著部印寫留化人天中休義亨聞聲聞廻心中道義著禎祥休祉亨享善緣矣述譽憂性舊如來譽冠千古憂及五趣大悲之性要修舊述新薰湏契者恭求智生分求髻裏之珠恭惟在智悟生空之分先去其嗔佛著留淨祐佛涅槃後誰著靈篇留通淨國鍾祐長年休義亨聞述咸亨廣義聰聞十方述作貫微休明畢華矣憂性舊恭世尊隆譽如憂鉢羅花住住行之恭勤必舊染之棄捨也智生分佛佛歸常樂分布舍利救護衆生求四智果與物難群著留淨祐中淨力顯著福祐延齡留念殊途爰臨中域義亨聞述譽精義無二亨推以時聞譽於八聖道支述贊於本眞之理憂性舊恭求憂忍暖之性未成恐舊集之業難捨恭儉其身求慕至極矣智生分佛著圓智運生佛乘益著散分沙界救拔含靈留淨祐中休留淸淨典祐彼黎民資糧中起休說六塵亨聞述譽憂聞等流之法述喜捨之因羙譽益高憂愁何有亨求睿利直往寶城性舊恭求智求一切智捨舊所習恭永上德性體柔和生分佛著留生光音天分甘露食佛留遺教著想卽登淨祐中休義淨妙法源中詮六義祐護群品休福後昆聞述譽憂性聞持陁羅迏譽扶功憂之若免性地自閑舊恭求智生在纏名舊出俗爲新求生兜率願智先親恭讓於他果位克臻分佛著留淨分形化相唯佛淨根留戒定惠著意昭彰祐中休義亨作善中品崇祐明揚亨諸勝義休慶允昌述字拘就觀字正廻文述觀亨運休品觀上下根應淺深述著一源稟受各異曉晤亨鬱興運資休齊祐協留古二足尊號千古咸遵入輩齊誠六和協祐看留誥籍慶逸無邊佛寬生訓求寬與訓合凝神之湛若沖虛衆生尋求如佛之親聆誨示迷舊業憂苦纔獲初定儀斷舊迷妙業雙彰憂苦殄散明來暗謝染淨兩差觀亨運休齊眼可以觀心亦宜運祈亨想念見賢思齊企望休淸恭嚴令範祐協留古佛方便取捨古之佛言協赴留機賢哲是說貞祐彌積長作福田寬生訓求迷沙界融寬浮生狹劣早探邃奧必去迷緣極理遐求訓從化主舊業憂苦述舊種新業賴耶識之蘊藏因苦果憂處凡夫之久昧述充息慮勤榮再㭕亨詚運休齊祐精通離障隨運轉而亨昌敏爽休齊逐檀施而績祐留古佛寬協瑧玉怢自古佛之留詮寬猛修行大小乘之共閱者生訓求迷舊喜生順適願深廣抆於迷迷徒稽首歸依訓導全憑於舊典聽求之所給孤獨園業憂苦述觀十善業備苦絕憂消觀囑靡遺志虔宣述廻向位近信住程鄰運休齊祐協運動淳源齊崇祐雅恊諸行者激勸寧休六虔雜修屈伸勵力留古佛寬生五天留教徧撫勞生新譯古翻皆佛偈頌爲舟作楫寬慜濟恩訓求迷舊業涅槃路賖假香風而詮舊業受河岸闊求正道而渡迷情訓託空王期延遠劫憂苦述觀亨苦與憂類塵衆甚多亨及能觀聰賴亦衆述習功行朝夕在茲休齊祐協留武仲之筆不休豈齊實性揚脩之捷雖美莫協空宗但留勝祐之名勿著世間之譽古佛寬生訓昔古今同唯佛是伏寬垂聖宥遙仰慈悲假訓誘而賑群生闢昏衢而分闇室求迷舊業憂木得直覺安止舊述及到法門憂業頓絕內求旣證般若脩然苦述觀亨運集苦諦尊幾人之朗照觀瞻述顯泰亨孰者之運樞匪昧聲聞自爲菩薩利他齊祐協留古萬古常道千代齊欽祐協金輪詮留寶轉佛寬生訓求佛智寬慱訓誘解生祈禱咸通几求必應迷舊業憂苦兀迷業性舊苦相仍欲超三有之憂勿縈五塵之境述觀亨運休述讚亨而网測洪音嘉休莫紀觀光舒而始聆淸演瑞運寧陳祐協留古佛傅古佛之軌範廣協機宜留今日之規摸巨崇福祐生訓求迷寬宥榮生軫迷訓物隨求匪倦拯接忘疲舊業憂苦八苦循溺於新緣受報難述百類驅馳於舊業憂迫何窮觀亨運休觀覽法藏齊多聞而未暇休閑亨運禪那處煩喧而早湏停息也協留古佛寬古聖寬慈化協億地佛歸本際留教塵沙生訓求迷舊證生空之訓小器初求破昔舊之迷大根久悟業憂苦述觀述修無漏之淨因喜憂俱棄觀厭有爲之染業苦樂雙捐亨運休齊祐亨變形垂齊度而祐安三界運通言布覆護而休泰十方留古佛寬生留古典以照心源我佛大惠令今人而生知見賢士寬恩求迷舊業訓導群迷當求勝果速消舊業早著良因憂苦述觀觀六德之雄號高亨適悅之鄕述五分之法身迥出苦憂之或運休齊祐運協普天之澤益潤四溟齊臻率土之休祐霑八極古佛寬生訓興太古淳朴之風生靈寬濟啓先佛善巧之訓學者優隆求迷舊業憂述如來之實性業識恒憂求菩薩之權衡永悛舊執苦述觀亨觀第一義運苦海之舟航述不二門亨希聲於寂默休齊祐協留齊 扡幻網豈留惑障之非協贊眞宗祐降殊休之慶佛寬生訓求悲增寬裕哀慜生靈惟佛大師委求淪溺指接言訓隨類化身述舊業憂苦性迷逐妄因中業成新愆舊非陸離無絕波波若具不堪其憂述觀亨運休運照觀晤疏遠回邪休影優閑灰心亨泰則鐫述高上求樹風聲齊祐協留古祿壽分齊必留睠於積善敵事好古則保惜於寸陰充協前經慶兼祜祐寬生訓求迷張教恩寬統御黎庶迷暴則訓之以刑浚好生則讚之以齡長於此二途可求恭謹舊業憂苦述舊業者巳往之咎也主同記述而不忘憂苦者將來之報也冤尤相待而難免觀亨運休齊觀乎調御撫運垂文齊圓五智之功竝超三界之外亨妙用休寢縲牢祐協留古佛諸天受報古佛所宣留情禪定之人集祐和協之士種植巨襵必取上生生訓求迷舊不求訓導幻生難離於阿鼻罔設律科兇黨轉迷於舊過業憂苦述觀染淨二業述在多生細而觀之熟者先受榮華快樂地府苦憂何妨日行純修仁孝亨運休齊祐開闢曰亨應時曰運帝王氶天願休徇齊七政慱施戩祐普廕蒸民協留古佛寬境可意云協遊無量爲寬留情學古立志堅强奉佛勤劬未常懈息訓求迷舊業求覽舊誥虛納訓獻省迷惑之勞莫進業之德憂苦述觀亨宴居放卽觀拘迫之憂身處亨途復念孤貧之苦棄茲所述後患其殃運休齊祐協運動智惠齊斷攀緣撿迹休藏協依行願坐亨神祐莫之與京留古佛寬生諸佛入滅舍利遺形歷古恒存人能瞻禮康哉寬德留度群生求迷舊業憂求證等覺爲濟迷徒舊種勝糧者授記何憂夙結惡果者攜出業路苦述觀亨運未越沈淪逐苦循轉四類哀述六趣慈觀延運尋光亨照幽縶休齊祐協留頓漸雖異圓聖功齊或休妄從眞理無今古協契慶祐俱是道湯也古佛寬生訓佛於古昔訓廣念寬如有刀割塗香讚言毀罵盡撤憎愛之意俱生平等之心迷舊業憂苦靡照前路曰迷棄捐往法名舊不可屈伏稱業歷三途而憂苦交馳見二諦乃喜欣竝集述觀亨運休觀人天之理述獨覺之乘亨五明之門運十力之棹無爲崇寂休祥萬春齊祐協留古齊日輪之先協山河之氣淸祐黎庶古式相傳留要濟民福周沙界佛寬生訓求阿彌陁佛寬教衆生求覓方便訓導旌能舊業憂苦述無憂樹下述讚花嚴苦具要除舊習必殄業惑定障匪更現前觀亨運休齊觀水月相齊浮雲心休戀世俗運亨寶所矣祐協留古佛古之與今佛之幷法祐於累劫協護舍靈留以貝多長爲舡筏寬生訓求迷寬慈悲念生求進志訓誨後昆莫迷六趣業憂苦述觀業學經論憂不造修苦行者居先述作乎爲首觀萬緣事一剎那間亨運休齊祐休息樊籠運以根力齊登果位亨祐千齡協留古佛寬迦業佛時寬宥規繩留彼古風契協眞理生訓求迷舊生空智起求證之階先斷其迷次祛舊謟訓於未悟咸得菩提憂苦述觀亨憂塡王時親觀切利於苦述本亨達玄源運休齊祐協齊上善德協調御情運解脫之舟祐寧休之慶留古佛寬古往過去佛生中國寬仁厚義留傅戒香者也訓求迷舊業訓求道輩眞迷嗔業舊證等流永超彼岸苦述觀亨運觀諸友苦述以四禪湏至運通方亨正覺休齊祐協留齊資糧位休銷煩惱協諸聖諦祐爾小根留此定身候見彌勒古佛寬生訓生他方土柔和得寬佛訓二乘古而同悟求迷舊業憂舊游印度憂路㥓嶇旣未釋迷求除業累述字拘就苦字倒廻文述苦憂業舊玉帙金文談憂及苦詮述品業沃舊芽莖似谷傅音照圓共鑑迷求訓生寬法求貞妙信惠增生教訓學徒顏垂寬厚沈迷銷爍誓志修行佛古留協祐佛摽上德古往歸依身務協和遵留仰仗當來浩劫禧祐必臻齊休運亨觀七支道齊九緣觀察運堅止僞擧直扶亨啓鬱開通衆休積集苦憂業舊迷苦枝憂葉塵籠之未了迷襟業蓋舊煩精進之摠令殞削求訓生寬佛求生淨土發寬恤懷佛演甚深指訓十地聖衆圍遶放白毫光古留協祐齊宣敷藏典古昔留存協五乘言齊獨覺行以晤可祐適悅情田休運亨觀述觀相知機規摸雅述權衡赴運各逐詢從亨卽叢卉馨香休乃百祥振美憂業舊迷求舊善殊勝輕業何拘憂兼與迷頓伏棄捨歡喜之路淸整堪求訓生寬佛古過去燃燈古之佛號雙空巨橎比量恒寬訓誨衆生令飮甘露留協祐齊休用協於眞留恩感願護助曰祐平等稱齊瞻禮勿休趣涅槃樂運亨觀述苦運動功高遐邇之暫無繼滯觀于苦海拯溺之永使亨騰分述聆經欠曩解脫業舊迷求訓舊種新業遇潤芬芳色擁迷陰訓歸正性遠求近獲曉會幽微生寬佛古留有生之質寬緩之容睹佛咸忻留心匪忘仰重之旨古今自然協祐齊休運施以二財湏協化行長空朗日降運齊明衛祐潛舒休符益著亨觀述苦憂觀慈之聲述於爽意亨令愈苦忍以捐憂四大調和出諸垢障舊迷求訓生舊散迷處利刃爰生求之卽速達菩提訓之乃早成檀度六根絕染三昧熙怡寬佛占留恊一體湛寂寬廓難窮萬古澄虛千佛不離協色留智還名報身祐齊休運亨嚴齊應運思夜摩之天主凝神集祐資亨想兜率之薩埵示諭寧休掃塔塗灑充彰觀述苦憂業悲觀拔苦慜述除憂在纏之業惑旣消入位之崇賢是託迷求訓生寬迷於正理智亦難生求垂雅訓之規寬演調柔之範古留協祐佛恊於徧照圓常凝湛譽超於萬古經留於鹿園龍藏惠祐益邁於千齡齊休運亨觀觀像說之休慶字內齊歡亨教運之興隆寰中皆悅也述苦憂業舊述於苦本冀罄新憂省於業因令窮舊報求訓生寬佛佛爲童子求半偈而尚捨全身訓示衆生寬慜濟而終成正覺古留協祐齊古風齊於道德留朴素以牧民聖化協於乾坤著玄功而祐物休運亨觀述運六神通祁變化而奚休拯救述七才辯觀根機而施說權方苦憂業舊迷初禪出苦淨業昇而迷不拘一定離憂舊障消而達非礙也訓生寬佛古今賢效於古佛嚴訓深仁此世修於來生寬崇朗善協祐齊休妙道靡齊留布協和之典佳休豈等俱臻福祐之禎亨觀述苦運轉法輪敷揚苦集先述勸觀始亨作證憂業舊迷求迷歷僧祇蓋憂縈縛於故業募求眞諦乃怡解脫於舊纏生寬佛古留佛發洪誓顯古往之利生寬啓宏悲留茲時之潤物祐齊休運協丕圖之嘉運良祐而庇廕八荒齊大慶之豐年殊戩而休祥四海亨觀述苦憂亨十號逍遙之境庶士忻觀述三界逼迫之憂誨人厭苦業舊迷求訓元舊何迷創由業識欲求解了玄訓何依寬佛古留協古代娑羅之佛寬猛統於星辰昔留熾盛之言協順禳於宿曜祐齊休運亨運無緣之慈意同地久以寧休亨有作之祐因齊天長而匪朽觀述苦憂業觀身實相憂苦弗侵述曉靈源業尤自釋迷求訓生曩迷曠劫雨花之訓希逢求悟多生震雷之音舊著御製蓮華心輪廻文偈頌卷第十五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몽구(蒙求)》상권에 나오는 고사. 무중(武仲)은 후한(後漢)의 부의(傅毅)를 말한다. 자(字)를 무중(武仲)이라 하였고, 스스로 문장에 능함이 반고(班固)에 버금간다 여겼다. 만고가 붓을 주니 스스로 쉬지 못하였다는 고사.
  2. 2)고대 인도에서 바라문족이 연구한 다섯 가지 학술. 곧 성명(聲明)ㆍ공교명(工巧明)ㆍ의방명(醫方明)ㆍ인명(因明)ㆍ내명(內明)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