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6_0099_c_01L대방광불화엄경 제18권
036_0099_c_01L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八


계빈국삼장 반야 한역
이운허 번역
036_0099_c_02L 罽賓國三藏般若奉 詔譯


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036_0099_c_03L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41. 보변길상무구광 밤차지신을 찾다

그때에 선재동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춘화 밤차지신의 가르침을 생각하여 그의 처음으로 낸 보리심이 원만하고 청정하였으며, 보살의 법장을 내고, 보살의 원을 세우고, 보살의 바라밀을 깨끗이하고, 보살의 머무는 자리에 들어가고, 보살의 행을 닦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을 분명하게 알았으며, 모든 지혜의 광명을 따라서 모든 중생을 구제할 마음을 내고, 불쌍히 여기는 구름을 일으키어 모든 것을 덮어 주고, 여러 부처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항상 보현의 행과 원을 일으키면서,
036_0099_c_04L爾時善財童子一心思惟彼夜神教了知彼神初發菩提心圓滿淸淨所生菩薩藏所發菩薩願所淨菩薩波羅蜜所入菩薩諸住地所修菩薩行所行出離道隨順一切智光海發普救一切衆生心起大悲雲普覆一切諸佛剎盡未來際常能出生普賢行願
차츰차츰 다니다가 무구광(無垢光) 밤차지신에게 나아가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그의 앞에서 합장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지위를 닦아 행하며, 어떻게 보살의 지위를 내며, 어떻게 보살의 지위를 성취하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036_0099_c_10L漸次遊行詣彼夜神頂禮其足遶無數帀於前合而作是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修行菩薩地何出生菩薩地云何成就菩薩地
밤차지신이 말하였다.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었고, 다시 보살의 지위를 어떻게 닦아 행하고 내고 성취할 것을 묻는구나. 선남자여! 보살이 열 가지 법을 구비하면 보살의 행을 원만하느니라. 첫째는 깨끗한 삼매를 얻어 모든 여래께서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둘째는 깨끗한 눈으로 모든 여래의 몸매를 보고, 셋째는 깊은 지혜로 여래의 복덕과 지혜의 바다를 알고, 넷째는 법계와 평등한 수없는 부처님 법의 광명을 알고,
036_0099_c_14L夜神荅言善哉善哉善男子汝已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復能問於諸菩薩地修行出生以成就善男子菩薩具足十法則能圓滿諸菩薩行何等爲十一者得淸淨三昧常見一切如來現前二者以淸淨眼常觀一切如來相好三者以甚深智知諸如來福智大海知等法界無量諸佛法光明海
036_0100_a_02L다섯째는 모든 여래의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의 수효와 같은 광명 바다를 알아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고, 여섯째는 모든 여래의 낱낱 털구멍마다 여러 보배 빛깔 광명 불꽃 바다를 내는 것을 보고, 일곱째는 잠깐 동안마다 부처님의 변화 바다를 내어 법계에 두루하여 중생을 조복하고, 여덟째는 부처님의 음성을 얻어 중생들의 말과 같은 음성으로 삼세 부처님의 법 수레를 운전하고, 아홉째는 모든 부처님의 끝없는 명호들을 알며, 열째는 모든 부처님이 중생을 조복하는 헤아릴 수 없는 자재한 위덕과 힘을 아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보살이 이 열 가지 법을 구비하면 보살의 행을 원만할 수 있느니라.
036_0099_c_21L五者知諸如來一一毛孔放等衆生數大光明海利益一切六者見諸如來一一毛孔出衆寶色光明焰海七者念念出現佛變化海普徧法界調伏衆生八者得佛音聲同諸衆生語言音能轉三世諸佛法輪九者知一切佛無邊名號海十者知一切佛調伏衆生不可思議自在威力善男子菩薩具足此十種法則能圓滿諸菩薩行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고요한 선정의 즐거움으로 두루 다니는 용맹한 법문[寂靜禪定樂普遊步勇猛法門]이다. 삼세 부처님을 모두 보며, 저 부처님의 깨끗한 나라와 도량에 모인 대중과 삼매ㆍ신통과 서로 어울리는 수행 바다를 보며, 가지가지 이름으로 법문을 연설하여 수명과 음성과 몸매가 제각기 다른 것이 법계에 가득함을 분명하게 보고, 깊이 들어가면서도 고집함이 없으며, 들어간 곳도 없느니라.
036_0100_a_06L善男子我得菩薩解脫名寂靜禪定樂普遊步勇猛法門普見三世一切諸佛亦見彼佛淸淨國土道場衆會三昧神通相應行海種種名號說法壽命言音身相種種不同充滿法界悉皆明見甚深趣入而無取著亦無入處
그 까닭을 말하면, 여래는 지나간 것이 아니니 세계와 갈래가 영원히 소멸된 까닭이며, 오는 것이 아니니 자체가 나는 것이 아닌 까닭이며, 태어나는 것이 아니니 법신이 평등한 까닭이며,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나는 모양이 없는 까닭이며, 참된 것이 아니니 환술 같은 법에 있는 까닭이며, 헛된 것이 아니니 중생을 이익하는 까닭이며, 변천하는 것이 아니니 나고 죽음을 뛰어난 까닭이며, 부수어지는 것이 아니니 성품이 변하지 않는 까닭이며, 한 모양이니 말을 여읜 까닭이며, 모양이 없나니 성품과 모양이 본래 공한 까닭이니라.
036_0100_a_11L何以故知諸如來非去趣永滅故非來體性無生故非生法身平等非滅無有生相故非實住如幻法故非虛利益衆生故非遷超過生死故非壞性常不變故一相言語悉離故無相性相本空故
선남자여! 나는 이렇게 모든 여래를 알며, 때에 보살의 고요한 선정으로 두루 다니는 용맹한 해탈문에 대하여 분별하여 알고 성취하고 자라게 하며, 생각하고 관찰하여 견고하게 장엄하며, 가지가지 경계를 넓고 크고 원만하게 두루 비추고 깊이 순종하며 평등한 자리에 머물러 있어 모든 잘못된 생각과 분별을 일으키지 아니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호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036_0100_a_15L男子我如是知一切如來時於菩薩寂靜禪定樂普遊步勇猛解脫門分別了達成就增思惟觀察堅固莊嚴普徧照明種種境界圓滿廣大甚深隨順住平等際不起一切妄分別大悲救護一切衆生一心不動
036_0100_b_02L 초선(初禪)을 닦아 뜻으로 짓는 업을 쉬고 중생들을 거두어 주며, 지혜가 날카롭고 기쁜 마음으로 제이 선을 닦아 중생들의 성품을 생각하며 나고 죽는 것을 여의고 열반에 머물게 하며, 제삼선을 닦아서는 모든 중생의 번뇌와 고통을 없애며, 제사선을 닦아서는 모든 지혜와 서원을 증장하여 원만하고 공교롭게 삼매 바다를 내며, 보살들의 해탈 바다에 들어가서 모든 보살의 신통에 유희하며 깨끗하게 변화하는 것을 이루고 깨끗한 지혜로 두루 법계에 들어가노라.
036_0100_a_20L修習初禪息諸意業攝諸衆生智力勇猛喜心悅修第二禪思惟一切衆生自性厭離生死住涅槃樂修第三禪悉能息滅一切衆生衆苦熱惱修第四禪增長圓滿一切智願善巧出生諸三昧海入諸菩薩解脫海門遊戲一切菩薩神通成就一切淸淨變化以淸淨智普入法界
선남자여! 나는 이 해탈문을 닦을 적에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취시켰으니, 이른바 집에서 살며 방탕하고 탐욕이 많은 중생에게는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 사랑할 것 아니라는 생각, 싫어하는 생각, 고달픈 생각, 못견디게 구는 생각, 속박된다는 생각, 나찰이라는 생각, 항상하지 않다는 생각, 괴롭다는 생각, 비었다는 생각, 나라고 할 것이 없다는 생각, 주인될 것이 없다는 생각, 자재하지 못하다는 생각, 늙고 병들고 죽는다고 생각을 내게 하여, 자기도 탐욕 경계에 사랑을 내지 않고 다른 이들도 욕락에 고집하지 않게 하며, 법의 즐거움에 머물러서 집을 여의고 집 아닌 데 들게 하며,
036_0100_b_03L善男子我修習此解脫門時以種種方便成熟衆生所謂於在家放逸貪欲衆令生不淨想不愛樂想可厭想疲勞想迫想繫縛想羅剎想無常想苦想空想無我無主想不自在想老病死想自於欲境生愛樂亦勸衆生不著欲樂唯住法樂出離於家入於非家
어떤 중생이 고요한 데 머물러 있으면, 나는 그를 위하여 나쁜 소리를 없애고, 고요한 밤에 법문을 말하여 순조롭게 행하는 인연을 주고, 출가하는 문을 열어 바른 길을 보여 주며, 밝은 빛이 되어서 어둔 장벽을 헐고 공포를 소멸케 하며, 출가하는 일을 칭찬하고 불ㆍ법ㆍ승 삼보와 선지식을 찬탄하여 공덕을 갖추게 하며, 또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공경하며 공양케 하였노라.
036_0100_b_09L若有衆生住於空閑我爲止息諸惡音聲於靜夜時爲說深法與順行緣開出家門示正道路爲作光明除其暗障其怖畏讚出家業歎佛法僧及善知識具諸功德亦勸親近承事供養善知識行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해탈문을 닦을 적에 중생들로 하여금 옳지 못한 탐욕을 여의고 잘못된 분별을 버리고, 아직 생기지 않은 나쁜 법은 나지 못하게 하고, 이미 지은 나쁜 짓은 모두 그치게 하여 허망한 생각과 허망한 경계로는 흔들지 못하게 하였고, 아직 생기지 못한 선한 법이나 닦지 못한 바라밀이나 구하지 못한 지혜나 세우지 못한 서원이나 내지 못한 자비심이나 짓지 못한 인간 천상에 태어날 업들은 모두 나게 하고, 이미 난 것은 더욱 자라게 하여, 나는 이러한 보리도(菩提道)에 순종하는 인연을 주었으며, 내지 일체지지를 이루게 하였노라.
036_0100_b_13L善男子我修如是解脫門時令諸衆生離非法貪邪分別未生惡法令其不生若已作者皆令止息妄想境界所不能轉未生諸善法未修波羅蜜未求一切智未起殊勝願未發大慈未造人天業皆令得生若已生者令其增我與如是順道因緣乃至令成一切智智
036_0100_c_02L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고요한 선정의 즐거움으로 두루 다니는 용맹한 해탈문을 알 뿐이니, 저 보살마하살들이 보현의 행과 원을 갖추고 모든 끝없는 법계를 분명히 알며, 모든 선근을 자라게 하고 모든 여래의 지혜를 밝게 보고 모든 여래의 경계에 머물러서, 나고 죽는데 늘 있으면서도 마음에 장애가 없고 모든 지혜와 서원을 빨리 만족하고, 온갖 세계에 두루 나아가서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모든 법문을 들으며, 모든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깨뜨리고 나고 죽는 밤중에서 지혜의 광명을 내게 하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036_0100_b_19L善男子我唯得此菩薩寂靜禪定樂普遊步勇猛解脫門如諸菩薩摩訶薩具足普賢所有行願了達一切無邊法界常能增長一切善根照見一切如來智力住於一切如來境恒處生死心無障礙疾能滿足一切智願普能往詣一切剎海悉能觀見一切佛海能聽受一切法雲能破一切衆生癡闇能於生死大夜之中出生一切智慧光明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선남자여! 여기서 멀지 아니한 데 보리 나무 도량이 있고, 그 도량의 오른편에 밤차지신이 있으니 이름이 희목관찰일체중생(喜目觀察一切衆生)이다. 그대는 그이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036_0100_c_04L善男子去此不遠菩提樹王道場右面有主夜神名喜目觀察一切衆生汝詣彼問菩薩云何學菩薩行修菩薩道
이때에 보변길상무구광 밤차지신은 이 해탈문의 이치를 다시 밝히려고, 선재동자에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036_0100_c_07L爾時普徧吉祥無垢光主夜神欲重明此解脫門義爲善財童子而說偈曰

시방세계 삼세부처님들이
믿는 마음 위하여서 나 계시나니
넓고 크고 깨끗한 눈 갖추었으면
많고 많은 부처님들 볼 수 있으리.
036_0100_c_08L一切三世諸如來
皆爲信心而出現
若具淸淨廣大眼
則能普見諸佛海

부처님들 때 없는 몸 그대 보시오.
묘한 몸매 깨끗하게 장엄하시고
대중 모인 도량에 모두 앉으사
나타내는 신통의 힘 널리 퍼지네.
036_0100_c_10L汝觀諸佛無垢身
妙相莊嚴極淸淨
悉坐衆會道場中
示現神通無不徧

비로자나부처님 보리도량서
마군을 항복 받고 정각 이루어
간 데마다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법 수레를 운전하여 법계에 가득.
036_0100_c_12L毘盧遮那善逝尊
道樹降魔成正覺
普隨一切衆生心
轉大法輪充法界

부처님이 깊고 참된 성품 얻으니
그 자체가 고요하여 차별이 없고
깨끗하온 색신이 장엄 갖추어
중생에게 보이는 일 한량이 없네.
036_0100_c_14L佛證甚深眞法性
妙體寂靜無差別
色身淸淨具莊嚴
普示衆生無有盡

부처님 몸 크고 넓어 알 수 없으나
법계에 가득하여 다하지 않고
평등하게 시방세계 나타나시니
한량없는 세계에서 모두 뵈오리.
036_0100_c_16L佛身廣大不思議
徧周法界常無盡
平等普現於十方
一切剎中無不見

부처님의 둥근 광명 항상 가득 차
티끌 같은 모든 세계 두루 비추며
번갈아서 비치는 빛 그지없어서
광명마다 원만하여 법계에 가득
036_0100_c_18L諸佛圓光常徧滿
普照一切微塵剎
互相照現色無邊
一一周圓充法界

부처님의 털구멍서 나오는 광명
알 수 없이 크고 넓어 끝이 없어서
중생들의 온갖 마음 널리 비치어
그네들의 모든 번뇌 모두 소멸해.
036_0100_c_20L如來毛孔出光雲
廣大難思無有盡
普照一切衆生心
令其煩惱皆除滅

부처님의 털구멍서 생기는 변화
낱낱 변화 신통 한량이 없어
모든 세계 모든 중생 조복하나니
그네들의 온갖 고통 모두 없어져
036_0100_c_22L如來毛孔出化雲
一一神通無有量
調伏一切諸衆生
所有衆苦皆除滅

부처님의 넓고 크고 원만한 음성
음성에서 나오는 가지각색 말
묘한 법문 연설하여 중생을 교화
그네들로 보리 성품 깨닫게 하네.
036_0100_c_24L如來廣大圓滿音
聲光所出言辭海
雨大法雨徧群生
令其普覺菩提性
036_0101_a_02L
부처님이 옛적 그지없는 오랜 세월에
중생들을 거둬 주려 행을 닦으사
내가 오늘 부처님을 뵈옵게 되니
그림자로 시방세계 나타나셨네.
036_0101_a_02L佛昔無邊劫海中
爲攝受我修諸行
令我今得見如來
影現十方諸剎海

부처님이 온 세간에 나타나시니
중생들의 수효처럼 한량이 없고
깊고 깊은 그 경계에 들기 어려워
우리들의 지혜로는 알 수 없나니
036_0101_a_04L如來出現諸世閒
量等一切衆生數
境界甚深難趣入
彼非我智所能知

큰 위덕을 구족하신 모든 보살들
부처님의 털구멍에 모두 드시니
헤아릴 수가 없는 해탈의 경계
우리로는 알 수 없고 부처님들만
036_0101_a_06L具大威德諸菩薩
入於善逝一毛中
彼解脫境叵思議
非我能知諸佛智

이 근처에 밤차지신이 있으니
이름은 별빛 같은 반가우신 눈
그대는 거기 가서 행을 물으라
보리도 닦는 길을 가르쳐 주리.
036_0101_a_08L於此近處有夜天
名星宿光大喜目
汝應往問所修行
彼當授汝菩提道

선재동자는 밤차지신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공손히 우러러보면서 하직하고 물러갔다.
036_0101_a_10L善財童子禮夜天足遶無數帀慇懃瞻仰辭退而去

42. 희목관찰일체중생 밤차지신을 찾다

1) 털구멍으로 나타내는 신통
그때에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선지식의 말씀을 받들어 행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선지식은 보기 어렵고 만나기 어려운 것이다. 선지식을 보면 마음으로 주의[作意]케 하여 산란함이 없고, 선지식을 보면 크게 장애되는 번뇌의 산을 무너뜨리고, 선지식을 보면 불쌍히 여기는 큰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바다에 들어가고, 선지식을 보면 지혜의 빛을 얻어 법계에 두루 비치고, 선지식을 보면 일체지를 닦아 행하고, 선지식을 보면 시방세계 부처님을 뵈올 수 있고, 선지식을 보면 부처님의 운전하는 법 수레를 얻어 보고 잊지 아니하리라.’
036_0101_a_12L爾時善財童子敬順善知識教奉行善知識作如是念善知識者難見難遇見善知識令心作意無有散亂見善知識能破煩惱大障礙山見善知識能入大悲救衆生海見善知識得智慧光普照法界見善知識悉能修行一切智道見善知識普能睹見十方佛海見善知識得見諸佛轉正法輪憶持不忘
이와 같이 생각하고 나서 희목관찰일체중생(喜目觀察一切衆生) 밤차지신이 있는 데로 가려 하였다. 이때에 그 신은 위신력으로 선재동자에게 가피하여,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선근이 생겨나서 자라고 성숙하는 줄을 알게 하였으니, 이른바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보리도를 돕는 길을 닦게 되는 줄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용맹한 마음을 일으키게 되는 줄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무너지지 않는 업을 짓게 됨을 알게 하고,
036_0101_a_19L是念已發意欲詣喜目觀察一切衆生夜神喜目神以威神力加善財童子令知親近善知識能生善根增長成熟所謂令知親近善知識能修助道具令知親近善知識起勇猛心令知親近善知識能作難壞業
036_0101_b_02L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견고한 힘을 얻을 줄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끝없는 방소에 들어갈 줄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오래도록 행을 닦게 됨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끝없는 사업을 할 수 있음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한량없는 도를 행할 줄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빠른 힘을 얻어 여러 세계에 나아가게 됨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면 본처(本處)를 여의지 않고 시방세계에 널리 가게 됨을 알게 하였다.
036_0101_a_24L知親近善知識能得堅固力令知親近善知能入無邊方令知親近善知識能久遠修令知親近善知識能辨無邊業令知親近善知識能行無量道令知親近善知識能得速疾力普詣諸剎令知親近善知識能不離本處徧至十方
이때에 선재동자는 문득 이런 생각을 내게 되었다.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말미암아 용맹하게 일체지를 닦게 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모든 서원을 빨리 세우게 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끝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요,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용맹하게 나아가는 갑옷을 입고 한 티끌 속에서 법문 말하는 소리가 법계에 가득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시방세계에 빨리 가게 되고,
036_0101_b_06L善財童子遽發是念由親近善知識能勇猛勤修一切智道由親近善知識能速疾出生諸大願海由親近善知識能爲利樂一切衆生盡未來劫受無邊苦親近善知識能被勇猛精進甲於一極微中說法聲徧法界由親近善知識能速往詣徧十方海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한 털 끝만한 자리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행을 닦을 수 있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잠깐 동안마다 보살의 행을 행하여 필경에는 일체지의 자리에 머물게 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삼세 모든 여래의 자재한 신통으로 장엄한 도에 들어가게 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항상 법계를 반연하며 움직이지 아니하고 끝없는 세계에 두루 이르게 되고, 선지식을 가까이 모심으로 항상 깨끗한 법계의 문에 들어가서 가고 오는 생각을 떠나서 시방세계에 가게 되리라.’
036_0101_b_12L由親近善知識於一毛道盡未來劫修菩薩行由親近善知識於念念中行菩薩究竟安住一切智地由親近善知識能入三世一切如來自在神力諸莊嚴道由親近善知識常緣法界未曾動出而能徧往無邊國土由親近善知識能常徧入淨法界門去來想徧往十方
선재동자가 이런 생각을 내고는 즉시에 희목관찰 밤차지신에게 갔는데, 그 밤차지신이 부처님의 대중 도량에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서, 빠르고 기쁜 짐대 때 없는[大速疾普喜幢無垢] 해탈문에 들어간 것을 보았다. 그 몸의 낱낱 털구멍마다 한량없는 여러 가지 변화하는 몸을 나타내고, 마땅함을 따라 아름다운 음성으로 법문을 연설하여 한량없는 중생들을 거두어 주고 모두 즐거워서 이익을 얻게 하였다.
036_0101_b_18L爾時善財童子發是念已卽詣喜目夜神所見彼夜神在於如來衆會道場坐蓮華藏師子之座入大速疾普喜幢無垢解脫門於其身上一一毛孔出無量種變化身雲隨其所以妙言音而爲說法普攝無量一切衆生皆令歡喜而得利益
036_0101_c_02L 곧 한량없는 화신 구름을 내어 시방세계에 가득하여서 보살들의 보시바라밀을 행하나니, 모든 일에 미련이 없고 모든 중생에게 골고루 보시하는데, 법계가 한 모양이고 마음이 평등하여 공양하고 섬기기에 조금도 교만한 마음이 없고, 안에 것 밖에 것을 모두 보시하며, 버리기 어려운 것을 모두 버리었다.
036_0101_b_24L所謂出無量化身雲滿十方一切世界說諸菩薩行檀波羅蜜一切事皆無戀著於一切衆生普皆施與界一相其心平等供養承事無有輕慢內外悉施難捨能捨
또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 수효처럼 한량없는 화신 구름을 내어 법계에 가득하게 중생들의 앞에 나타나서 계행을 깨끗하게 가지는 일을 말하는데 조금도 범하지 않고 괴로운 행을 닦아서 모두 원만하고, 모든 세간에 의지할 것 없으며, 모든 경계에 애착할 것이 없다고 하며,
036_0101_c_04L又從一一毛孔出等衆生數無量化身雲滿法界普現一切諸衆生前說持淨戒無有缺犯修諸苦行皆悉圓滿於諸世閒無有所於諸境界無所愛著
나고 죽는 데서 바퀴돌듯 함을 말하고, 인간이나 천상의 잘되고 못되고 괴롭고 즐거움을 말하고, 모든 경계가 모두 부정하다고 말하고, 모든 함이 있는 법이 모두 항상함이 없다고 말하고, 모든 새는[有漏] 법이 모두 괴로운 것이라 말하고, 온갖 법이 공하여서 나라고 할 것이 없다고 말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허망한 마음과 허망한 소견이 모두 뒤바뀐 것을 버리고, 여래의 경계에 머물러 헤아릴 수 없는 항상 하고[常] 즐겁고[樂] 나고[我] 깨끗함[淨]이 끝까지 진실함을 알게 하며, 여래의 계율을 지녀 이와 같이 가지가지 계행을 말하니, 계행의 향기가 널리 풍기어 모든 중생들을 성숙하게 하였다.
036_0101_c_08L說在生死輪迴往返說諸人天盛衰苦樂說諸境界皆是不淨有爲法皆是無常說諸有漏悉苦無味說一切法空無有我令諸衆生捨離想心妄見住如來境了不思議常樂我淨究竟眞實持如來戒如是演說種種戒行戒香普熏諸衆生悉得成熟
또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 수효처럼 많은 가지가지 몸을 나타내어 여러 가지 고통을 참아야 한다고 말하였으니, 곧 몸을 자르고 매로 치고 꾸짖고 모욕하더라도 마음이 태평하여 분한 생각이 없어야 하며, 편안하게 받고 자세하게 생각하여 흔들리지 않고 어지럽지 않으면, 모든 행에 대하여 낮게도 높게도 여기지 않고, 중생들에게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법의 성품을 자세하게 살피고 관찰하며,
036_0101_c_14L又從一一毛孔出等衆生數種種身雲說能忍受一切衆苦所謂割#{小+隹+戈}截捶楚訶罵輕辱心泰然無有忿恚安受諦思不動不亂於一切行不卑不高於諸衆生不起我慢於諸法性審諦觀察
보리심이 끝이 없다고 말하며 보리심이 끝이 없으므로 지혜도 다함이 없이 모든 중생의 번뇌를 끊는다고 말하며, 중생들의 몸이 미천하고 누추하고 모양이 못생기고 불구한 것을 말하며, 싫은 생각을 내게 하고 방편으로 없애준다고 하여, 이러한 인연으로 여래들의 깨끗하고 훌륭하고 위없는 몸을 찬탄하여 즐거울 생각을 내게 하며, 이러한 방편으로 중생을 성숙시키었다.
036_0101_c_19L說菩提心無有窮盡心無盡故智亦無盡普斷一切衆生煩惱說諸衆生賤醜陋形相鄙惡不具足身令生厭離方便除滅如是等因讚諸如來淸淨妙色無上之令生欣樂如是方便成熟衆生
036_0102_a_02L또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 수효처럼 많은 가지가지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의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용맹하게 정진하여 일체지 닦는 데 도움되는 법을 말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마군을 항복 받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보리심을 내어 흔들리거나 물러가지 말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중생들을 제도하여 나고 죽는 바다에서 헤어나게 하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나쁜 갈래에 떨어지는 액난을 소멸하고,
036_0101_c_23L又從一一毛孔出等衆生數種種身雲隨諸衆生心之所樂說勇猛精進修一切智助道之法勇猛精進摧伏魔怨勇猛精進發菩提不動不退勇猛精進度諸衆生出生死海勇猛精進除滅一切惡道諸難
용맹하게 정진하여 지혜의 힘으로 어리석음[無智]의 산을 무너뜨리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여래를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되 고달픈 생각이 없어야 하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부처님들의 법 수레를 받아 지니고 잊지 아니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번뇌의 장애되는 산을 무너뜨리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중생을 교화 성숙시키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하게 장엄하라고 하여, 이러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숙시키었다.
036_0102_a_04L勇猛精進智慧力壞無智山勇猛精進供養承事一切如來心無疲厭勇猛精進受持一切諸佛法常不忘失勇猛精進壞散一切諸重煩惱大障礙山勇猛精進教化成熟一切衆生猛精進嚴淨一切諸佛剎土如是方便成熟衆生
또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의 수효처럼 한량없는 몸을 내어,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걱정과 슬픔과 고생을 소멸케 하여 기쁜 마음을 내고 나쁜 생각을 버리며, 모든 욕락에 대하여 싫증을 내게 하고, 부끄러워하는 법을 일러 주어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 감관을 숨겨 보호하게 하며, 위없이 깨끗한 행을 말하고, 모든 탐욕이 마군의 경계임을 말하여 무서운 마음을 내게 하고,
036_0102_a_10L又從一一毛孔出等衆生數無量身雲以種種方便令諸衆生除滅愁歎憂悲苦惱心生歡喜捨離惡意厭一切欲爲說慚愧令諸衆生藏護諸根爲說無上淸淨梵行爲說諸欲是魔境界令生恐怖
세간의 향락이 즐거운 것 아님을 나타내어 보이고, 바른 법 동산에 있으면서 법의 즐거움을 받게 하는데, 차례차례로 깊은 선정과 삼매의 낙에 들게 하고, 그로 하여금 생각하고 살펴 보아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참된 성품을 찬탄하여 나고 죽음이 없는 것을 보여 주고, 또 모든 보살이 삼매 바다에서 신통으로 변화하고 자재하게 유희함을 연설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기쁘고 좋아서 공포심을 여의고, 마음이 깨끗하여지고 성품이 유순하여서 여러 감관의 명리함을 자재하게 사용케 하며, 바른 법을 소중하게 여기어 닦아 익히고 더욱 자라게 하며, 이러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숙시키었다.
036_0102_a_15L爲現不樂世閒欲樂法園苑受諸法樂隨其次第入深禪定諸三昧樂令思惟觀察除滅一切所有煩惱讚歎心性顯示無生又爲演說一切菩薩諸三昧神力變現自在遊戲令諸衆生歡喜適悅離諸惑怖其心淸淨心性調柔堪任受用根明利愛重於法修習增長以是方便成熟衆生
036_0102_b_02L또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의 수효처럼 많은 가지가지 몸을 나타내어, 모든 부처 세계에 나아가서 여러 부처님과 스승과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공양하여 섬기며, 부처님들의 모든 법문을 받아 지니고, 꾸준하게 나아가 게으르지 말라고 연설하며, 또 모든 여래 바다를 말하여 칭찬하고, 모든 법문 바다를 관찰하고 모든 법의 성품과 모양을 보여 주고 모든 삼매의 문을 열었으며, 지혜의 경계를 밝게 비추어 중생들의 의심을 없애고, 금강 같은 지혜로 나쁜 소견을 무너뜨리고 지혜의 해로 어리석은 어둠을 깨뜨리어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온갖 것 아는 지혜를 이루게 하였다.
036_0102_a_22L又從一一毛孔出等衆生數種種身雲爲說往詣一切佛剎親近承事供養諸佛及以師長眞善知識受持一切諸佛法輪精勤不懈又爲演說偁讚一切諸如來海觀察一切諸法門海顯示一切諸法性相開闡一切諸三昧門照智慧境界枯竭一切衆生疑海示金剛智壞邪見山昇慧日輪破諸癡暗皆令歡成一切智
또 낱낱 털구멍마다 중생의 수효처럼 많은 가지가지 몸을 나타내어, 가지각색 몸매와 가지각색 형상을 나타내며, 헤아릴 수 없는 몸으로 모든 중생의 앞에 나아가 마땅함을 따라 가지가지 변재와 음성으로 해석하여 법문을 말하였다. 혹은 세간의 신통과 복덕을 말하기도 하고, 삼계가 모두 무서운 것이라 하여 세간에 태어날 업과 행동을 짓지 않게 하여 삼계처를 떠나며 잘못된 소견에서 뛰어날 것을 말하며,
036_0102_b_06L又從一一毛孔出等衆生數種種身雲現種種色相種種形貌不思議身普詣一切諸衆生前隨其所應以種種言辭辯才訓釋而爲說法或說世閒神通福力或說三界皆是可令其不作世閒業行離三界處出見稠林
혹은 일체지의 길을 찬탄하여 모든 성문이나 연각의 자리를 뛰어나게 하며, 혹은 나고 죽는 데도 머물지 않고 열반에도 머물지 않을 것을 연설하여 함이 있는 법과 함이 없는 법에 고집하지 말고, 공경하거나 교만하거나 근심하고 기뻐하지 않게 하며, 혹은 천궁에 머무는 것을 말하고 내지 도량에서 정각을 이루는 것을 말하여 그들로 하여금 즐거운 마음으로 보리심을 내게 하였다. 이러한 방편으로 바라밀에 이르는 문을 보이어서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성숙케 하여 필경에 일체지를 얻게 하였다.
036_0102_b_11L或爲偁讚一切智道令其超越一切聲聞支佛地或爲演說不住生死不住涅槃令其不著有爲無爲於敬於慢心無憂喜或爲演住於天宮乃至道場成等正覺令其欣樂發菩提意顯示如是方便善巧波羅蜜門化成熟一切衆生皆令究竟得一切智
또 낱낱 털구멍마다 모든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가지가지 몸을 내어 모든 중생의 앞에 두루 나타나고, 잠깐 동안마다 보현 보살의 온갖 행과 원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깨끗한 서원이 법계에 가득함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세계 바다를 깨끗하게 장엄함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여래에게 공양함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법문 바다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세계 바다에 들어감을 보이며,
036_0102_b_17L又從一一毛孔出一切世界極微塵數種種身雲普現一切諸衆生前於念念中示普賢菩薩一切行願於念念中示淸淨大願充滿法界於念念中示嚴淨一切世界海於念念示供養一切如來海於念念中示入一切法門海於念念中示入一切剎海極微塵數諸世界海
036_0102_c_02L 잠깐 동안마다 온갖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일체지의 길을 깨끗하게 닦는 것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시방세계 모든 여래의 힘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삼세의 모든 방편 바다에 들어감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온갖 세계에 가서 가지가지 신통으로 자재하게 변화함을 보이며, 잠깐 동안마다 모든 보살의 가지가지 행과 원을 보이며, 이러한 서원 바라밀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온갖 것을 아는 지헤에 머무르게 하나니 이러한 일이 항상 쉬지 아니하였다.
036_0102_b_24L於念念中示於一切剎盡未來劫淸淨修行一切智道於念念中示入十方一切如來力於念念中示入三世一切方便海於念念中示往一切剎現種種神通變化自於念念中示一切菩薩種種行願顯示如是願波羅蜜令諸衆生住一切智如是所作恒無休息
또 낱낱 털구멍마다 온갖 중생의 가지가지 마음 수효와 같은 변화하는 몸을 내어 모든 중생들의 앞에 나아가서 모든 보살이 일체지 얻음을 돕는 법을 말하며, 끝없는 힘ㆍ깨뜨릴 수 없는 힘ㆍ그지없는 힘ㆍ위없는 행을 닦아 물러가지 않는 힘ㆍ새가 끊이지 않는 힘ㆍ나고 죽는 일에 물들지 않는 힘ㆍ
036_0102_c_06L又從一一毛孔出等一切衆生種種心數變化身雲普詣一切諸衆生前說諸菩薩集一切智助道之法無邊際力不破壞力無窮盡修無上行不退轉力無閒斷力於生死法無染著力
온갖 마군을 깨뜨리는 힘ㆍ온갖 번뇌를 여의는 힘ㆍ모든 업장의 산을 무너뜨리는 힘ㆍ온갖 겁에서 대자대비한 행을 닦으며 고달프지 않는 힘ㆍ모든 부처 세계를 진동하는 힘ㆍ여러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힘ㆍ넓은 세간에서 법 수레를 운전하는 힘 등 이러한 힘 바라밀 방편으로 중생을 성숙하여 일체지에 이르게 하였다.
036_0102_c_11L能破一切諸魔軍力遠離一切煩惱垢力能破一切業障山力住一切劫修大悲行無疲倦力震動一切諸佛剎土令諸衆生生歡喜力普於世閒轉法輪力以如是等力波羅蜜方便成熟令諸衆生至一切智
또 낱낱 털구멍마다 온갖 중생의 가지가지 마음 수효와 같은 여러 모양으로 변화하는 몸을 내어, 시방 법계의 한량없는 세계에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모든 보살의 지혜 행을 연설하였다.
036_0102_c_15L又從一一毛孔出等一切衆生種種心數種種色相變化身雲普詣十方無量世界隨衆生心演說一切菩薩智行
이른바 모든 중생의 세계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고, 모든 중생의 마음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고, 모든 중생의 근성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고, 모든 중생의 행의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말하고, 온갖 중생을 제도하여 성숙케 하고 조복하는 시기를 잃지 않는 지혜를 말하고, 온갖 법계의 음성을 내는 지혜를 말하고, 잠깐 동안마다 온갖 법계 바다에 두루하는 지혜를 말하고, 잠깐 동안마다 온갖 세계 바다가 이루어져서 장엄하는 형상이 제각기 다름을 아는 지혜를 말하고, 잠깐 동안마다 신통이 자재하여 모든 여래를 가까이 모시며 공양하고 법문을 듣는 지혜를 말하며,
036_0102_c_18L所謂說入一切衆生界海智說入一切衆生心海智說入一切衆生根海智說入一切衆生行海智說度一切衆生成熟調伏未曾失時智說出一切法界音聲智說念念徧一切法界海智說念念知一切世界海滅壞智說念念知一切世界海成住莊嚴形相差別智說念念神通自在親近供養一切如來聽受法輪智
036_0103_a_02L 이러한 지혜바라밀을 보이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기뻐하고 화평하며, 또 마음이 고요하고 결정된 알음알이로 일체지를 구하여 물러가지 않게 하였다.
036_0102_c_25L顯示如是智波羅蜜令諸衆生皆大歡喜調暢適悅心寂靜生決定解求一切智無有退轉
보살의 모든 바라밀을 말하여 가지가지로 중생들을 조복하고 성숙케 하는 것같이, 가지가지 때에 가지가지 마음을 따라 가지가지 근성을 알고, 그 명리함을 감당할 수 있게 하고, 좋아하며 깊이 믿으며 이해하는 힘을 내게 하여, 일체지를 끝까지 원만케 하며, 이렇게 보살들의 가지가지 수행하는 법을 말하여 이롭게 하듯이, 중생을 성숙하는 일도 이러하였다.
036_0103_a_03L如說菩薩諸波羅蜜種種調伏成熟衆生於種種隨種種心知種種根令其明利有所堪任能生愛樂深信解力於一切智究竟圓滿是宣說一切菩薩種種行法而爲利益成熟衆生亦復如是
또 낱낱 털구멍에서 저 밤차지신이 처음 마음을 낼 때부터 닦아 모은 공덕을 나타내었다. 이른바 선지식을 섬기고 부처님들을 가까이 모시며, 선한 법을 닦아 보시바라밀을 행하면서 버리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버리는 일과 계바라밀을 행하면서 임금의 지위와 부귀하고 자재하던 궁전과 권속을 버리고, 더 좋은 마음으로 집을 떠나 도를 배우던 일과
036_0103_a_08L又於一一毛孔現彼夜神從初發心所集功所謂承事諸善知識親近諸佛修習善法行施波羅蜜難捨能捨行戒波羅蜜棄捨王富貴自在宮殿眷屬以增勝心出家學道
참는 바라밀을 행하면서 세간의 온갖 어려운 일과 여러 가지 고통을 참던 일과 보살이 원만하고 청정하게 괴로운 행을 닦고 바른 법을 지니는 일이 모두 견고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던 일과 중생들이 나의 몸과 마음에 대하여 나쁜 짓을 하고 나쁜 말을 하는 것을 모두 참으며, 온갖 업을 견디어 잃지 아니하고 온갖 법을 알아서 믿는 마음이 결정되고 옳게 아는 마음[正解心]이 생기며, 법의 성품을 인식하여 자세하게 생각하되 분별이 없던 일과
036_0103_a_12L行忍波羅蜜能忍世閒一切難行種種苦事及以菩薩圓滿淸淨所修苦行所持正法悉堅牢其心不動亦能忍受一切衆生於己身心惡作惡說忍一切業皆不失壞忍一切法深信決定生正解心忍諸法性能諦思惟無有分別
정진바라밀을 행하면서 일체지에 이르는 행을 일으키고 모든 부처님 법을 이루어 널리 성숙하며 물러가지 않는 일과 선바라밀을 행하여 원만하고 깨끗이 하면서, 선바라밀로 말미암아 있던 기구와 부지런히 구함과 닦은 행과 성취한 것과 깨끗이 한 것과 원만한 것과 일으킨 삼매의 신통과 들어간 삼매의 문을 모두 나타내며,
036_0103_a_18L行精進波羅蜜起一切智行成一切佛法普徧成熟而無退轉行禪波羅蜜滿足淸淨其禪波羅蜜所有資具所有勤求有修行所有成就所有淸淨所有圓滿所起三昧神通所入三昧海門皆悉顯示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마음에 고집이 없으며, 반야바라밀로 말미암아 있던 기구와 깨끗이 한 지혜의 해와 지혜의 구름과 지혜의 광과 지혜의 바다와 지혜의 수행과 지혜의 문을 모두 나타내어 보이었다.
036_0103_a_22L行般若波羅蜜心無取著其般若波羅蜜所有資具所有淸淨大智慧日大智慧雲大智慧藏智慧海大智慧行大智慧門皆悉顯示
036_0103_b_02L또 다시 공교한 방편바라밀의 문을 닦아 행함을 보이며, 그 방편바라밀로 말미암아 있던 기구와 수행하던 것과 자체의 성품과 나아갈 바 이치와 깨끗함과 서로 응하던 일을 모두 나타내어 보이며, 서원바라밀을 행함을 보이며, 그 서원바라밀의 자체 성품과 성취한 것과 닦아 익힘과 서로 응하던 일을 모두 나타내어 보이며, 힘바라밀을 행함을 보이며, 그 힘의 바라밀로 말미암아 있는 기구와 인연과 나아가는 이치와 연설하던 일과 서로 응하는 일을 모두 나타내어 보이며,
036_0103_a_25L復示修行方便善巧波羅蜜門其方便波羅蜜所有資具所有修行所有體性所有理趣所有淸淨所有相應事皆悉顯示行願波羅蜜願波羅蜜所有體性所有成就所有修習有相應事皆悉顯示行力波羅蜜其力波羅蜜所有資具所有因緣所有理趣所有演說所有相應事皆悉顯示
지혜바라밀을 행함을 보이며, 그지혜바라밀로 말미암아 있는 기구와 자체 성품과 닦는 행과 성취함과 내는 것과 깨끗함과 처소와 더하여 자라는 것과 깊이 들어감과 광명과 나타내어 보임과 나아갈 바 이치와 서로 응하는 일과 능히 가리어 냄과 행하는 모양[行相]과 마땅한 법과 거둘 법과 아는 법과 아는 업과 아는 세계와 아는 겁과 아는 세간과 부처님의 나심과 아는 부처님과
036_0103_b_08L行智波羅蜜其智波羅蜜所有資具所有體性所有修行所有成所有出生所有淸淨所有處所所有增長所有深入所有光明所有顯示所有理趣有相應事所有能揀擇所有諸行相所有相應法所有所攝法所知法所知業所知剎知劫所知世所知佛出現所知佛
아는 보살과 아는 보살의 마음과 보살의 지위와 보살의 기구와 보살의 마음을 내어 나아감과 보살의 회향함과 보살의 행과 보살의 서원과 보살의 법 수레와 보살의 가리어냄과 보살의 법 바다와 보살의 법문 바다와 보살의 법의 흐름과 보살의 법의 노다지와 보살의 법의 이치 등 이러한 지혜바라밀과 서로 응하는 경계를 모두 나타내어 보이며, 저 밤차지신의 낱낱 털구멍으로 구족하게 나타내는 열 가지 바라밀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성숙시키었다.
036_0103_b_14L所知菩薩所知菩薩心菩薩位菩薩資具菩薩發趣薩迴向菩薩所行菩薩大願菩薩法輪菩薩揀擇菩薩法海菩薩法門海菩薩法漩流薩法伏藏菩薩法理趣如是等智波羅蜜相應境界皆悉顯示從彼夜神一一毛孔皆悉具足顯現如是十波羅蜜教化成熟一切衆
이때에 선재동자는 희목관찰일체중생 밤차지신이 다시 낱낱 털구멍으로 한량없는 중생 모양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킴을 보았다. 이른바, 색구경천(色究竟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무열천(無熱天)ㆍ무번천(無煩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광과천(廣果天)ㆍ복생천(福生天)ㆍ무운천(無雲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변정천(徧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소정천(少淨天)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036_0103_b_21L爾時善財童子見喜目觀察一切衆生主夜神復於一一諸毛孔中出興無量衆生形相相似身雲所謂出興色究竟天善現天見天無熱天無煩天相似身雲如是出興廣果福生無雲天相似身雲出興徧淨無量淨少淨天相似身雲
036_0103_c_02L 극광정(極光淨)천ㆍ무량광(無量光)천ㆍ소광(少光)천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대범(大梵)천ㆍ범보(梵輔)천ㆍ범중(梵衆)천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타화자재천ㆍ화락천ㆍ도솔타천ㆍ수야마천ㆍ도리천 등 이러한 천왕과 하늘의 채녀와 천자들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제두뢰타 건달바왕과 건달바 아들과 건달바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036_0103_c_02L出興極光淨無量光少光天相似身雲出興大梵梵輔梵衆天相似身出興他化自在天化樂天兜率陀天須夜摩天忉利天如是天王及天采女諸天子衆相似身雲出興提頭賴咤乾闥婆王乾闥婆乾闥婆女相似身雲
비루륵차 구반다왕과 구반다 아들과 구반다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비루박차 용왕과 용의 아들과 용의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비사문 야차왕과 야차 아들과 야차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대수(大樹) 긴나라왕과 긴나라 아들과 긴나라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묘지(妙智) 마후라가왕과 마후라가 아들과 마후라가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036_0103_c_07L出興毘樓勒叉鳩槃茶王鳩槃茶子鳩槃茶女相似身雲出興毘樓博叉龍王龍子龍女相似身雲出興毘沙門夜叉王夜叉子夜叉女相似身雲出興大樹緊那羅王緊那羅子緊那羅女相似身雲出興妙智摩睺羅伽王摩睺羅伽子摩睺羅伽女相似身雲
대세속질력(大勢速疾力) 가루라왕과 가루라 아들과 가루라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나후 아수라왕과 아수라 아들과 아수라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염라왕과 염라왕 아들과 염라왕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세간의 왕과 왕의 부인과 왕의 아들과 왕의 딸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이러한 여러 갈래의 몸구름을 일으키었다.
036_0103_c_13L出興大勢速疾力迦樓羅王迦樓羅子迦樓羅女相似身雲出興羅睺阿脩羅王阿脩羅子阿脩羅女相似身雲出興閻羅法王閻羅王子閻羅王女相似身雲興世閒一切人王及王夫人王子王女相似身雲出如是等一切種類諸趣身雲
또 모든 성문과 독각과 보살과 부처님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며, 모든 지신ㆍ물신ㆍ불신ㆍ바람신ㆍ강신ㆍ바다신ㆍ산신ㆍ숲신ㆍ농사차지신ㆍ약차지신ㆍ나무차지신ㆍ땅차지신ㆍ성차지신ㆍ낮차지신ㆍ밤차지신ㆍ허공차지신ㆍ방위차지신ㆍ몸 많은 신ㆍ발로 가는 신ㆍ도량차지신ㆍ금강신 등과 비슷한 몸 구름을 일으키어, 시방에 두루하고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036_0103_c_18L出興一切聲聞獨覺一切菩薩及諸佛衆相似身雲出興一切地神水神火神風神河神海神林神主稼神主藥神主樹神主地神主城主晝神主夜神主空神主方神身衆神行神主道場神乃至執金剛神等相似身雲
036_0104_a_02L 모든 중생들 앞에서 가지각색 소리를 나타내시었으니, 이른바 바람바퀴 소리ㆍ물바퀴 소리ㆍ불길 소리ㆍ조수 소리ㆍ지진하는 소리ㆍ산들이 부닥치는 소리ㆍ성이 진동하는 소리ㆍ마니보배가 마주 부닥치는 소리ㆍ천왕의 소리ㆍ용왕의 소리ㆍ야차왕의 소리ㆍ건달바왕의 소리ㆍ아수라왕의 소리ㆍ가루라왕의 소리ㆍ긴나라왕의 소리ㆍ마후라가왕의 소리ㆍ인간왕의 소리ㆍ범천왕의 소리ㆍ천녀들이 노래하는 소리ㆍ천인의 음악 소리ㆍ마니보배 소리ㆍ성문의 소리ㆍ독각의 소리ㆍ보살의 소리 들이었다.
036_0103_c_23L周徧十方充滿法界於彼一切諸衆生前種種聲所謂風輪聲水輪聲火焰聲海潮聲地震聲大山相擊聲天城震動聲摩尼相擊天王聲龍王聲夜叉王聲乾闥婆王聲脩羅王聲迦樓羅王聲緊那羅王聲摩睺羅伽王聲人王聲梵王聲天女歌詠聲諸天音樂聲摩尼寶王聲聲聞聲獨覺聲菩薩聲
이러한 가지각색 음성으로써 희목관찰일체중생 밤차지신이 처음 마음 낸 때부터 모은 공덕이 계속하는 차례, 익힌 선근이 계속하는 차례, 보리심 낸 것이 계속하는 차레, 한량없는 바라밀 닦음이 계속하는 차례, 여기서 죽어 저기 태어나는 몸과 이름이 계속하는 차례,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부처님을 섬기는 일이 계속하는 차례,
036_0104_a_06L如是等種種音聲宣說喜目觀察衆生主夜神從初發心所集功德相續次第所習善根相續次第發菩提心相續次第所修無量諸波羅蜜相續次第死此生彼及其名號相續次第親近善友承事諸佛相續次第
여래들의 여러 가지 법문 들음이 계속한 차례, 바른 법을 받아 지님이 계속한 차례, 보살의 행 닦음이 계속한 차례, 삼매에 듦이 계속한 차례, 삼매의 힘으로 부처님을 뵈옴이 계속한 차례, 여러 세계를 널리 봄이 계속한 차례, 모든 겁을 널리 앎이 계속한 차례, 법계에 깊이 들어감이 계속한 차례, 중생을 살펴 봄이 계속한 차례, 불법 바다에 들어감이 계속한 차례,
036_0104_a_11L聽諸如來種種法輪相續次第受持正法相續次第修菩薩行相續次第入諸三昧相續次第三昧力普見諸佛相續次第普見諸剎相續次第普知諸劫相續次第深入法界相續次觀察衆生相續次第入法教海相續次第
중생들의 여기서 죽고 저기서 남을 아는 일이 계속한 차례, 천이통을 얻어 모든 소리와 가지가지 변재를 듣고 따라 생각함이 계속한 차례, 청정한 천안통을 얻어 모든 빛깔과 가지가지 모양을 보고 공교하게 관찰함이 계속한 차례, 타심통을 얻어 중생들의 마음을 앎이 계속하는 차례, 숙명통[宿住智]을 얻어 과거세의 일을 앎이 계속하는 차례,
036_0104_a_16L知諸衆生死此生彼相續次第得淨天耳一切聲種種辯才隨順思惟相續次第得淨天眼見一切色種種形相善巧觀察相續次得他心智知衆生心相續次第得宿住智知前際事相續次第
헤아릴 수 없는 의지함 없고 지음 없는 신족통(神足通)을 얻어 시방세계로 자재하게 다님이 계속하는 차례, 보살의 차별한 해탈을 얻고 보살의 헤아릴 수 없는 해탈 법문 바다에 들어가고, 보살의 삼매와 신통에 머물고, 보살의 용맹한 걸음을 얻고, 보살의 마음에 머물고, 보살의 권속이 되어 보살의 도량에 들어가는 따위의 모든 공덕이 계속하는 차례들을 모두 연설하며 분별하여 중생들을 성숙시키었다.
036_0104_a_21L得不思議無依無作神足智通自在遊行徧十方剎相續次第得菩薩差別解脫入菩薩不可思議解脫教海菩薩三昧神通得菩薩勇猛遊步住菩薩心爲菩薩眷屬入菩薩道場如是一切所有功德相續次第皆悉演說分別顯示成熟衆
036_0104_b_02L이러한 것을 보는 동안에 생각생각마다 시방으로 각각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고, 한량없는 나쁜 갈래 중생들을 제도하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서 부귀하고 자재하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나고 죽는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성문과 벽지불 지위에 머물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으로 보살의 법문을 얻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으로 부처님의 지혜에 머물게 하였다.
036_0104_b_03L如是說時於念念中十方各嚴淨不可說不可說諸佛剎土度脫無量惡趣衆生令無量衆生生天人中富貴自在令無量衆生生死海令無量衆生安住聲聞辟支佛地無量衆生得菩薩法門令無量衆生住如來智地
할절(割#{小+隹+戈}) : 앞글자는 고(古)와 달(達)의 반절이다. 뒷글자는 작(昨)과 결(結)의 반절이고, 또한 절(截)로 쓰기도 한다.
추초(捶楚) : 앞글자는 지(之)와 루(累)의 반절이다.
가매(訶罵) : 앞글자는 호(虎)와 하(何)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마(馬)이다.
추루(醜陋) : 앞글자는 창(昌)과 구(九)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로(盧)와 후(候)의 반절이다.
비악(鄙惡) : 앞글자는 방(方)과 미(美)의 반절이다.
적열(適悅) : 앞글자는 시(施)와 척(隻)의 반절이다.
고갈(枯竭) : 앞글자는 고(苦)와 호(胡)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거(渠)와 렬(列)의 반절이다.
036_0104_b_08L大方廣佛華嚴經卷第十八
割#{小+隹+戈}上古達切下昨結切亦作截 捶楚上之累切 訶罵上虎何女下馬音
醜陋上昌九切下盧候切 鄙惡上方美切 適悅上施隻切
枯竭上苦胡切下渠列切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