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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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력오추슬마명왕경(大威力烏樞瑟摩明王經) 상권


대당(大唐) 북천축국(北天竺國) 삼장 아질달선(阿質達霰) 한역
김영덕 번역


모든 부처님과 또 다음의 모든 보살들께 공경히 예배하나이다.
그 때 모임 가운데 한량없는 구지(俱胝)의 보살[明仙:수행자]에 에워싸인 마혜수라(摩醯首羅)1)천왕과 대부다주(大部多2)主)가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頭面]을 땅에 대고 금강수(金剛手)보살마하살의 발에 예배하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보살이시여, 큰 위력이 있으시고 헛되지 아니하고[不空] 걸림 없음을 가르치시며 견줄 데 없는 힘으로 용맹하신 분이시여, 금강보살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이시여, 모든 천신과 아수라와 범왕(梵王)과 제석(帝釋)이 우러러 귀의하는 분이시여, 야차ㆍ나찰ㆍ비다나(毘多拏)ㆍ포단나(布單那:臭餓鬼)가 두려워하는 분이시여, 원수와 적을 항복시키시며 모든 일을 분별하시며 만다라법의 비밀을 지니신 분이시여, 오직 원컨대 연설해 주소서.”
그 때 그 대중이 같이 마혜수라를 찬탄하여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마음[作意:心所]이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대부다주여, 우리들 부류를 위하여 분명하게 권청(勸請)하였도다.”
그 때 금강수보살이 비틀거리며[逶迤] 금강저를 당겨 던지고 나서 곧 금강으로 장엄한 연화좌에서 내려와 그 대중을 돌아보고 곧 포외금강대분노변희삼마지(怖畏金剛大忿怒遍喜三摩地)에 들어갔다. 그 후 무량 백천 구지의 보장(報障)3)을 행한 자가 모두 크게 두려워 떨며 그 몸을 보니 오추슬마(烏樞瑟摩)4)에 눌려 굴복하며 목숨이 막 다하려 하자 정신이 겁화[劫燒]를 만난 것과 같이 혼미하고 뒤섞여 함께 소리 내어 말하였다.
“오직 원하옵건대 가엾고 애처롭게 여기시어 두려움을 없게 해주소서.”
그 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삼마지에서 안온[安詳]하게 일어나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대위덕자(大威德者)ㆍ대광명자(大光明者)ㆍ대분노자(大忿怒者)라고 그대들이 말한 바와 같이, 박가범(薄伽梵)께서는 대위덕자이시며 대분노자이시며 대광명자이시도다.”
그 때 박가범 금강수보살마하살께서는 사자(師子)가 돌아보듯이 이렇게 보시고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대부다주여, 나는 지금 오추슬마비밀만다라법(烏樞瑟摩秘密曼茶羅法)을 설하노니 만약 잠깐이라도 들은 자는 모든 일을 다 성취하고 때 아닌 때에 일찍 비명에 죽지 아니할 것이다. 다만 모든 나쁜 일이 다 몸에 미치지 아니할 것이며 비나야가(毘那夜迦)5)가 엿보고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모든 중생이 사랑하고 공경하며 모든 원수가 항상 다 멀리 떠날 것이요, 일체의 밀언(密言:眞言)이 다 효험을 이루고 모든 금강법을 마음대로 마땅히 이루며, 모든 상서롭지 못한 것에서 곧 해탈하고 모든 경사스러운 일[吉慶]이 항상 따르고 마땅히 가호할 것이다.
만약 이 대명을 지녀 송하기를 만 번을 채우면 즉시 높은 단에 올라 관정(灌頂)을 구족하게 하고 현명한 스승을 만나 법을 전수(傳授) 받은 것과 같을 것이다.
다시 다음에 마땅히 오추슬마만다라의 모양을 펴고 먼저 마땅히 3귀의와 8계(戒)를 갖추어 받고 보리심을 내어 자애롭게 은혜를 베풀고 불쌍히 여기며 그 단(壇)을 건립할 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마땅히 산간이나 혹은 농막[莊居]이 있는 곳이나 혹은 광야나 혹은 한림(寒林:屍陀林)이 있는 곳이나 혹은 깨끗한 집이나 혹은 강가나 혹은 홀로 있는 나무 아래나 혹은 한가한 집[閑宅]이나 사당(祠堂)에 법답게 땅을 다듬어 만다라를 건립하되 혹은 3주(肘)6)나 4주 혹은 8주 또는 16주로 한다. 만약 항복법을 행하려면 3주 정도의 크기에 세 모서리로 하고 만약 적재법(寂災法)이라면 4주나 혹은 8주로 한다. 만약 증익법(增益法)과 국왕을 위한 것이면 16주로 만든다. 흑월(黑月:16일~30일) 8일(23일)이나 혹은 흑월 14일(29일)에 행하며[用] 심진언7)으로 맑은 물에 가지(加持)하여 그 땅을 씻는다. 또 자단(紫檀)8)나무로 하나의 둥근 단을 다듬어 길상초를 깔고 위에 붉은 가라니라(迦囉尼囉) 꽃을 흩뿌리고 바르는 향과 온갖 꽃을 단 위에 흩뿌리고 거다라(佉馱囉) 나무 등걸에 일백팔 번 가지하여 큰 단의 네 모서리와 중앙에 꽂는다. 지계(地界)를 결하고 곧 근본변척인(根本遍擲印)을 만들어 밀언(密言)을 일곱 번 외운다. 자단향을 가지고 두루 땅에 바르고 5색실을 가지고 길을 경계하여 늘이고[拼] 네 모서리의 네 문에 누렇고 붉고 푸르고 검게 하여 돌린다.
곧 단의 중심에 부처님을 그리고 부처님 왼쪽 곁에는 금강수보살을 그리고 금강저를 가진 모든 사자(使者)와 또 금강구(金剛鉤)와 명비 [明蛇:다라니]를 두고 두 손으로 금강저를 받들고 보살을 쳐다본다. 다음에 오른쪽에는 오추슬마명왕(烏樞瑟摩明王)이 있는데 푸른 난나(難拏)[당나라 말로 몽둥이]를 가지고 야차와 아수라 무리와 아울러 하리제모(訶利帝母:鬼子母神)9)와 그 사랑하는 아들 등이 모시고 따르되 다 명왕을 우러러 쳐다보게 한다. 동북(東北)의 모서리에는 대자재천왕이 삼고차(三股叉:鈷叉)를 잡고 동방의 제석(帝釋)은 금강저를 잡고 있으며 동남 모퉁이의 화천(火天)은 요려봉(了戾棒)을 잡고 남방의 염라왕(閻羅王)은 나나(那拏)를 잡고 서남방의 영제(寧帝)는 칼을 잡고 서방의 수천(水天)은 붉은 동아줄을 잡고 서북방의 풍천(風天)은 비단 깃발을 잡고 북방의 비사문(毘沙門)은 가나(伽那)를 잡고 있으며 삼면에는 비사사(毘舍蛇) 무리를 그린다.
동쪽 문 안에는 삼고차를 그려 수호하고 새 병(甁)에 깨끗한 물과 보물과 5곡 등을 채우고 채색(彩色)하여 목에 감고 한 개의 병을 가지고 부처님 앞에 둔다. 자단저(紫檀杵)를 병 입구 위에 두고 나머지 병은 다 붉은 꽃 혹은 풀과 나무[菓木]로 입구를 막는다. 네 모서리의 네 문에는 각각 한 개 병을 두며 부처님 앞에 두 가지[兩段] 의복을 놓아 공양에 충당한다. 금강성중(金剛聖衆:금강저를 가진 신중) 내지 천 등도 또 의복을 사용한다. 늘 존상(尊像)마다 모두 음식과 향과 꽃을 두고 단 밖의 길, 범행의 경계의 길[梵行界道][단 밖의 정방향으로 재를 뿌린다]에는 그 병을 먼저 일천여덟 번 가지하여 둔다.
모든 존상을 법에 의하여 청하고 제자(弟子)를 이끌어 금강삼매야밀언(金剛三昧耶密言)을 송하여 제자로 하여금 귀로 듣자마자 곧바로 꽃을 흩뿌려서 떨어지는 곳의 존상과 인연이 있으니 법답게 관정한다. 만약 이 단에 오르면 즉시 일체 만다라에 마침내 들어가는 것과 같으며, 일체 천마(天魔)ㆍ비나야가(毘那夜迦)가 모두 순종하여 복종하며 명이 끝나면 아나가바(阿拏迦嚩) 궁전[비사문천왕궁(毗沙門天王宮)]에 태어난다.”
다시 다음에 거듭 무상비밀만다라를 설하였다.
“흑월(黑月) 8일이나 혹은 14일에 칭송할 만한 땅을 4주(肘) 크기로 세운다. 문(門)에 5색으로 벽돌이나 재[灰] 가루를 만들어 펴고 가운데 불상을 그린다. 다음에 오른쪽에는 관자재보살, 다음 오른쪽에는 마두명왕(馬頭明王)이 크게 분노하는 모양을 하고 부처님 왼쪽에 금강수보살, 다음 왼쪽에 대위력의 오추슬마명왕이 크게 분노하는 모양, 부처님 앞에는 마마계10)금강부모(摩麽鷄金剛部母), 네 모서리에는 병 하나와 부처님 앞에 병 하나를 놓고 자르지 아니한 비단을 덮으니 이름이 승병(勝甁)11)이다. 단 밖의 동북쪽 모서리에는 대자재천왕이 삼고차와 다라니[妃]를 잡고 다른 모서리에는 반의 금강저[半杵] 혹은 저인(杵印)을 그리고 향과 꽃과 음식을 공양하고 법과 같이 제자를 인도하여 관정하며 쓸 물건이 준비되면 심밀언으로 가지한다.
다시 다음으로 인계의 상[契相]을 설하리라.
근본변척인(根本遍擲印)은 먼저 힘을 다하여 이끌어 바로 서서 왼쪽 발을 땅에 멈추고[頓] 왼쪽을 향하여 몸을 구부리고 오른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잡아 주먹을 만들고 팔을 펴 세운다[竪]. 왼손은 권(拳)을 만들어 심장에 붙이고 집게손가락을 바늘같이 펴고 미간을 찡그려 시선을 마땅히 집중하면 이 변척인(遍擲印)은 곧 능히 모든 어렵게 하고 장애하는 자가 두려워하며 아수라 문에 있는 빗장과 열쇠가 또한 능히 깨뜨려진다.
대분노인(大忿怒印)은 두 손을 합하고 손바닥을 서로 붙여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 등을 서로 마주 붙이고 그 엄지손가락으로 세 손가락의 손톱을 눌러 곧 서로 쥐어 주먹을 만들고 집게손가락들을 합하여 바늘같이 한다. 이 계(契)는 능히 일체의 사업을 이루게 하며 얽매이고 부딪치고 청하여 부르고 졸폭하게 거슬림을 물리쳐 없애고 또 능히 메말라 초췌함을 없애어 멀리 떠나게 하여 몸을 보호한다.
보염인(普焰印)은 손등을 서로 붙이고 손가락 끝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하합장(下合掌)이라 이름하며 곧 깊이 모든 손가락을 교차시켜 두 새끼손가락을 침같이 하면 손바닥을 크게 열고 두 엄지손가락은 서로 집게손가락의 손톱 옆을 누른다. 이 계(契)는 능히 일체 사업을 이루게 한다.
저인(杵印)은 두 손을 안으로 서로 깍지를 끼어 주먹을 만들고 왼쪽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펴고 오른쪽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도 또 그렇게 한다. 두 가운뎃손가락을 서로 합하고 집게손가락을 조금 굽혀 각각 가운뎃손가락 곁에 가까이 하고 엄지손가락으로 서로 함께 약손가락의 옆을 누른다.
타거봉인(打車棒印)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쥐고 주먹을 만든다.
전도인(剪刀印)은 앞의 인을 결한 다음에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펴서 가위 다리같이 하며 천천히 움직인다.
대장원인(大墻院印)은 봉인(棒印)을 결하기 전에 두 집게손가락을 모두 편다[開].
정인(頂印)은 앞의 대장원인(大墻院印)을 결한 다음에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굽혀 손가락에 넣고 다른 손가락도 같이 한다.
두인(頭印)은 대장원과 같이 왼쪽 집게손가락을 굽혀 넣는다.
갑인(甲印)은 대장원인과 같이 두 집게손가락을 굽혀 서로 버티어 고리같이 한다.
이러한 인(印)은 큰 위력이 있어 능히 일체 사업을 이룬다.
다시 다음에 형상(본존)을 그리는 법은 모직 천을 가로 세로[徑方] 양주(兩肘:4尺)의 크기로 사용하되 부르는 대로 값을 주고 사서 곧 소똥으로 단(壇)을 바르고 그 안에다 세로로 매달아 붉은 꽃과 음식을 공양하고 녹봉을 받는[食食] 훌륭한 공인으로 하여금 사자좌(師子座)에 앉아 손은 설법상을 하고 있는 여래상을 그리게 한다[왼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끝을 서로 누르고 가운뎃손가락ㆍ약손가락ㆍ새끼손가락 셋을 펴고 오른손도 또 그렇게 한다. 또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仰] 향하고 가로로 가슴에 붙인다. 오른손 팔을 왼손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 등의 끝에 붙이고 손바닥은 밖으로 향하게 하여 세 손가락을 흩트린다].
여래의 왼쪽에는 금강수보살을 그리고 오른손은 금강저를 잡고 왼쪽은 법을 질문하는 상을 만든다[아울러 그 다섯 손가락을 조금 굽혀 번철같이 위로 향하고 손을 이끌어 앞을 향하게 하고 손바닥은 여래를 향하게 한다].
다음에 왼쪽에는 대위력오추슬마명왕을 그리되 눈은 적색이고 온몸은 감흑색이며 몸 전체는 불꽃이 일어나듯이 한다. 네 개의 팔이 있어서 오른쪽 위의 손은 칼을 잡고 다음 그 아래의 손은 견삭(羂索:明王 등이 가진 그물)을 잡고 있으며, 왼쪽 위에는 타거봉(打車棒)을 아래에는 삼고차를 잡고 있는데 병기[器仗] 위에는 불꽃이 일어나고 있다. 여래의 오른쪽에는 금강부모(金剛部母)의 마마계(麽麽雞:金剛母)가 있는데 머리숱이 많고 미모이며 감색의 몸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호궤(胡跪)하고 공경 합장하고 있으며 부모(部母)의 오른쪽에는 수행하는 자가 궤하고 두 손이 향로를 잡고 공양하고 있다. 그 끈[紲]은 더럽게[打汚] 짜지[經] 말고 털이 없는 것으로 취색(臭色)과 유명(有命)색을 쓰지 말며 그 그리는 장인은 매일 3귀의ㆍ8계를 받고 오랫동안 재계[齋]하여 큰 선심(善心)을 갖추고 새 옷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행자(行者)가 또한 그렇게 하되 그 곁을 떠나지 말고 속히 으뜸이 되게 이룰 것이요, 뒤에 그릴 상(像)이 있으면 이에 준한다].
다시 이 상(像) 앞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근본진언을 송하고 걸식할 때는 말을 금하여 움직이지 않고 마른 나무같이 하며 마땅히 제저(制底)12)에 인(印)한다. 이와 같이 계속하여 60만 번이 차면 드디어 곧 산에 올라 앞의 비밀만다라를 건립하며 검(劍)을 가지고 큰 단(壇)을 만든다. 아가로(阿伽嚧)[침향(沈香)이다]를 사용하여 땔나무에 충당한다. 울금(鬱金)꽃을 백단향과 섞어 밤낮 사르면 지명선(持明仙)13)의 으뜸이 되고 일체를 성취하여 대위력이 있고 수명은 해나 달과 같고 명을 마치면 아나가라전궁(阿拏迦囉典宮)에 태어날 것이다.
만약 하리다라(訶哩多攞)[자황(雌黃)], 혹은 안선나(安善那)14)[안약(眼藥)] 혹은 마낭시라(麽曩始攞)[웅황(雄黃)이다], 혹은 봉(捧)을 두고 앞과 같이 화단(火壇)을 만들면 공력(功力)이 칼과 같다.
만약 걸식한다면 한 달 동안에 속으로 끊임없이 송하며 백월(白月) 15일을 택하여 마친다. 그 날 형상을 펴되 아설타(阿說他)15)잎을 펴고 형상 앞에 3금(金)[금ㆍ은ㆍ적동(赤銅)]으로 된 나나(娜拏:사람머리 형상을 한 지팡이)에 일곱 번 가지하여 위에 놓고 가지한다. 큰 위력이 있으며 일체 아수라ㆍ일체 야차ㆍ나찰ㆍ귀신ㆍ모든 천이 다 아주 순종하여 복종한다.
만약 3금(金)으로 된 나나(娜拏)에 한 달 동안 가지하여 날이 차면 앞에 준하여 가지하여 불꽃이 일어나게 하면 겁(劫)만큼 수명이 길어지며 몸을 보호하고 대위력명왕이 된다.
만약 사람이 금강저로써 나나를 대신하여 불꽃이 일어나면 몸은 금강수보살과 같아진다.
만약 3금륜(金輪)을 가지고 저(杵)를 대신하여 불꽃이 일어나면 몸이 해와 같이 빛나 명선(明仙) 중의 윤왕(輪王)을 이룬다.
만약 또 3일을 밥을 먹지 않고 흑월 8일 갈탑(葛塔) 앞에는 양척촉(羊躑躅) 잎을 펴고 형상 앞에는 쇠갈고리[補沙鐵鉤]를 길이가 8지(指) 되는 잎 위에 두고 오른손으로 가지하여 불꽃이 일어나[焰起] 잡으면 훤히 토지가 보이며 위치는 제석천과 같아 삼십삼천을 유희하며 천(天)ㆍ용(龍) 귀신이 공경하여 복종한다.
만약 하루 동안 식사를 끊고 흑월 8일이나 혹은 14일에 아설타나무의 일곱 잎을 펴고 형상 앞에 웅황(雄黃)을 두고 그 위에 가지하여 불꽃이 일어나 바르면 지명선이 되고 연기가 일면 은신술[隱]을 부릴 수 있고 뜨거우면 선행(善行)을 한다.
만약 산꼭대기에서 10만 번 송하면 천의 큰 위력 있는 오추슬마명왕이 나타나는데 매우 두려워할 만하나 마음에 두려워 말고 ‘어떤 것을 만들까요?’ 라고 아뢰면 박가범께서 일체 일을 성취해 준다. 다만 한 가지 소원을 지명선에게 빌어야 한다. 아수라를 항복시키거나 혹은 모든 천을 부르는 것이나 다 뜻대로 따른다.
만약 길상문(吉祥門) 머리쪽에 상(像)을 펼치고 30만 번을 송하여 바치면 아수라 여인이 스스로 나와 맞이하며 5백 인을 데리고 같이 들어온다. 그 무리가 장애를 일으키면 몸이 곧 말라 버린다.
다시 다음에 형상을 그리는 법은 양주(兩肘:4尺)의 비단을 가지고 대위력오추슬마명왕을 그리되, 몸은 적색의 성난 얼굴에 개의 어금니가 드러나 있고 밀목(密目)[이리의 눈이 이것이다]을 하고 있으면 털은 황색으로 위로 뻗쳐 서고 왼쪽은 금강저를 가지고 오른쪽은 나나(娜拏)를 가지고 있다. 행자(行者)는 먹었거나 먹지 않았거나 깨끗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형상 앞에서 30만 번을 송하면 이루고자 하는 일을 다 이룬다.
만약 길상문 머리 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형상을 펼치고 수행자가 남쪽으로 향하여 고련(苦練)의 장작으로 화단(火壇)을 건립하고 독약가루와 개자(芥子)와 자기 피를 바치고 일천여덟 번을 송하여, 아수라녀의 몸이 불에 타면 장생(長生)하는 약과 점화(點化:종래의 사물을 고치어 새롭게 하는 일)하는 약을 도리어 받기를 즐겨하지 않으면서 모든 여인 손을 이끌고 같이 그 궁(宮)에 들어간다. 먼저 다라니를 가진 자[明者]는 내가 거기에 갈 것이니 나라연업(娜羅延業)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수명이 많은 겁으로 바뀌어 존귀하고 쾌락하며 몸에 광명이 있고 가지가지 신통변화를 하여 명을 마치면 천계(天界)에 태어난다.
만약 길상문 머리 쪽에 형상을 펼치고 화단(火壇)을 건립하여 설화자(紲花子)를 태워 일천여덟 번을 3일간 채우고 곧 근본변척인(根本遍擲印)을 결하면 그 문이 곧 열려 장애 없이 들어가게 된다.
만약 용수 가[龍水岸]에 형상을 펼치고 화단(火壇)을 건립하여 소금[鹽] 태우기를 일천여덟 번을 채우면 용이 나와 명령을 받아 뜻대로 부릴 수 있다.
만약 먼저 식사를 3일 끊고 상(像)에 심명(審銘)[당나라 말로 구기(苟杞)이다.] 나무 장작으로 화단을 건립하고 개자(芥子)기름과 개자를 섞어 태워 일천여덟 번 채우면 능히 모든 사람과 천을 부를 수 있다.
만약 소금으로 실저리(悉底哩)를 이루어 상(像)을 안치하고 화단을 건립하여 조각조각 잘라서 불 속에 바치기를 하루 세 때에 하여 7일을 채우면 명성을 드날림이 일백 유순(由旬) 안에 이르리라.
만약 모든 천을 모시는 사당 안에 형상을 펼치고 아설타나무로 화단을 만들고 고련(苦練)잎에 개자기름을 섞어 그 가운데 하루 세 때에 일천여덟 번을 바치면서 7일이 지나면 곧 천신(天神)이 와서 나타나 어떤 일이든지 뜻대로 부릴 수 있다.
만약 먼저 3일 식사를 끊고 흑월(黑月) 8일이나 혹은 14일에 대자재천왕의 석릉가(石陵伽) 남쪽에서 오른손으로 위를 가리고 가지하여 잠깐 사이에 큰 소리가 나면 삼천왕(三天王)이 나타나 부림[驅使]을 받을 것이고, 나타나지 않으면 그 몸이 마른다.
만약 앞과 같이 먼저 3일을 단식하고 흑월 8일이나 혹은 14일에 상을 베풀고 화단을 건립하여 양척촉(羊躑躅)꽃을 일천여덟 번 바치되 또 그 꽃을 잡고 한 번 가지하여 야차녀(夜叉女)의 무릎에 던지면 곧 서로 공경하며, 만약 장생(長生)하는 약이나 안약(眼藥)이나 금은보배ㆍ옥 등을 요구하면 모두 다 명령을 따른다.
만약 거다라(佉馱羅)나무를 가지고 삼고차(三股叉)를 만들어 3일을 단식하고 일식(日蝕)ㆍ월식(月蝕)일 때 한림(寒林:장사지내는 곳)에서 형상[像]을 펴고 향과 꽃ㆍ음식을 널리 공양하며 오른손에 삼고차를 가지고 가지하면 삼고차에 불꽃이 일어났다가 멈출 것이다. 후에 밤에 삼고차를 땅에 세우면 7보의 집[堂宇]이 이 사람 앞에 나타나고 천녀(天女)가 수도 없을 정도로 그곳에 가득하여 ‘무엇을 하고자 하옵니까?’라고 하면서 노래와 춤ㆍ음악 등 가지가지를 시키는 대로 할 것이다. 새벽에 떠나가면 삼고차는 본래대로 한다.
만약 상처 자국이 없는 시체 한 구를 취하여 목욕시켜서 큰 강가에 두되 머리를 동쪽으로 하고 위로 보게 눕히며 정오에 4면에서 한 장부가 칼을 잡고 서게 하고 수행하는 자가 시체 가슴[心] 위에 앉아 웅황(雄黃)을 가지고 시체의 입 속에 넣고 가지하여 약이 만약 뜨겁게 변하면 일체가 귀하게 공경하고, 연기가 생기면 몸을 숨길 수 있고, 빛이 나면 공중으로 올라가게 된다.
만약 단식을 3일 하고 흑월 8일이나 혹은 14일에 형상을 펼치고 널리 공양을 베풀며 아추가(阿樞迦)나무와 성소로다전나약(盛素嚕二合但引戰曩藥)[이것은 약 이름인데 붉은 흑(黑)색으로 귀중하기가 금에 비하며 천축에서 난다. 그 가루를 눈 속에 바르고 우러러 해를 쳐다보면 태양이 능히 그 빛에 빼앗기고 해 속에 보이는 것이 진품이다.]을 합하여 형상 앞에 두고 가지하여 뜨거우면 귀하게 여겨 공경 받으며, 연기가 생기면 모습을 감출 수 있고, 불꽃이 일어나면 지명선이 되며 몸빛이 해와 같이 원만하여 사랑할 만하며 수명은 7천 세가 된다.
만약 단식을 3일 하고 흑월 14일 한림(寒林)에서 반점이 없는 시체를 취하여 향탕(香湯)으로 목욕시켜 머리가 동쪽을 향하게 눕히고 향과 꽃을 공양하며 수행자는 벌거벗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시체의 가슴[心] 위에 앉아 희고 깨끗한 해골을 가지고 흰색 개자(芥子)를 채워 시체 입 위에 놓고 가지한 후 개자가 다 숨어버리면 해골을 잡고 날고 숨기를 자유로이 하고 일체 공중에 날거나 숨는 자의 으뜸이 되느니라.
다시 다음에 깨끗하고 더럽거나 먹고 먹지 아니함을 가리지 않고 먼저 30만 번을 송하고 또 마땅히 비단의 양을 재어서[1주(肘)나 혹은 2주(肘) 혹은 3주, 4ㆍ5주 등으로 하며 나중에도 주량을 말할 때는 이에 준한다.] 대위력오추슬마명왕이 크게 성낸 상으로 그린다. 왼쪽에는 금강저를 가지고 오른쪽에는 나나(娜拏)를 지니며 왼쪽을 보게 한다. 용은 영락(瓔珞)으로 만들고[용은 뱀 모양처럼 만든다.] 명왕 왼쪽은 큰 시다림[寒林]과 수행자를 그리고 명왕 오른쪽에는 산의 자리[山座]를 그리고 붉은 꽃과 음식을 공양한다. 흑월 8일 제제(制帝:탑묘)에 상을 안치하고 널리 공양을 베풀고 큰 단을 건립하여 오담파라(烏曇波羅:우담바라)16)를 가지고 땔나무[薪]에 충당하고 붉은 색의 피지 않은 꽃을 바치고 하루 세 때에 일천여덟 번을 채우면 곧 효험을 이루어 능히 일체 일과 법을 만들고 사람과 천이 존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안약을 만드는 법[眼藥法]을 취하려면 미피다가(尾避多迦)나무[비리륵목(毘梨勒木)을 말한다]와 씨를 합하여 성소로다전나 약으로 월식일 때에 형상 앞에 두고 가지한다. 뜨겁거나 연기 나거나 불꽃이 생겼을 때의 세 가지 효험의 공력(功力)은 앞과 같다. 만약 개의 혀[犬舌]를 가지고 3금(金)의 쇠판에 싸서 월식일 때 가지하여 연기가 나서 입에 머금으면 모습을 숨길 수 있다.
만약 입에 바극(嚩極)[창포 뿌리]을 머금고 진언[密言]을 가지하면 세 가지 효험을 이루니, 뜨거우면 일체 총지(摠持)를 얻어 잊지 않고, 연기가 나면 형상을 숨길 수 있고, 불꽃이 일어나면 지명선이 된다. 만약 산꼭대기에서 90만 번 송하면 지명왕(持明王)이 된다.
만약 걸식할 때에 말을 금하고 40만 번을 송하면 하루 단식[絶食]하고 흑월 14일에 제제(制帝)에 상을 안치하고 앞에서 널리 이 공양을 베풀고 함께 화단(火壇)을 만들어 안실향환(安悉香丸)을 일천여덟 번 바치면 하루 세 때에 소지명왕(小持明王)이 된다.
만약 걸식하고 안실향을 자광(紫鑛)즙에 섞어 불 속에 바치고 10만 번 채우면 작용을 본다.
만약 마호보달리가(麽戶保怛哩迦)[당나라 말로 천문동(天門冬) 뿌리이다.]를 가지고 불 속에 일천여덟 번 바치면 가나(迦那)에 이른다.
만약 배꼽까지 차는 물 속에 서서 10만 번을 송하면 온갖 땅에 숨겨진 보배[伏藏]가 다 나타나고 능히 죄인의 목에 칼과 발의 쇠사슬을 풀고 업륜(業輪)을 멈추어 죽은 사람을 일으키고 원수를 이긴다.
만약 월식에 소똥으로 단(壇)을 만들어 상을 펴고 적동주발[赤銅椀]에 적인우소(赤牛因牛蘇)를 넣어 가운데 두고 가지하여 잡고 먹으면 총지(摠持)하여 잊지 않고, 연기가 생기면 장생하고, 불꽃이 일어나면 모습을 감출 수 있다.
만약 우담바라[烏曇波囉] 섶[薪]을 가지고 화단(火壇)을 만들고 개자(芥子)ㆍ황개자(黃芥子)ㆍ마사(麽沙)[천축에서는 독약이라 한다]와 피를 섞어 불 가운데 일천여덟 번 바치면 땅에 숨겨진 보배가 스스로 나타난다.
근본변척인(根本遍擲印)을 결하고 또는 거라나무 방망이[佉羅木杵]를 잡고 앞을 향하여 내리치면 보물이 솟아오른다.
만약 갠지스강 옆에서 30만 번 송하면 아수라 문(門)이 열릴 것이고, 만약 훔자(吽字)를 부르면 산이 항복하여 부서지고 모든 강과 바다를 막아서 고갈시킬 것이다.
만약 시다림[寒林] 가운데에서 단식하고 40만 번 송하면 범천(梵天)ㆍ나찰 및 모든 귀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 명령을 받을 것이며, 만약 부리되 더디거나 어기면 훔자를 부르고 땅을 한 번 치면 그들이 마땅히 숨이 끊어졌다가 사바하(莎嚩賀)를 부르면 다시 살아날 것이다.
대자재천왕묘[廟] 가운데서 단식하고 10만 번을 송하여서 대자재천왕이 나타나면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안부를 여쭈어 인사를 드리고 천왕을 따라 그 일체의 도술(道術)을 빌면 뜻대로 효험을 이룬다.
만약 대자재천왕비[妃] 앞에서 단식하고 10만 번을 송하여서 왕비가 나타나면 마음대로 소원을 빌고 나타나지 아니하면 그가 죽거나 마른다.
만약 앞의 법과 같이 진언을 송하면 범천(梵天)ㆍ야마(夜摩)ㆍ도솔천과 천제석 등 일체 천왕을 나타나게 하고 아울러 뜻대로 할 수 있다.
만약 시체를 한 구 취하여 훔자를 부르고 발로 시체의 머리를 차되 소리를 내며 발을 가지런히 내리면[下] 시체가 마땅히 일어나 크게 부르짖는다. 칼을 잡고 그 머리를 끊으면 황금을 얻을 것이며 되지 아니하면 시체가 크게 부르짖으면서 알리되 ‘사도로(捨覩嚕) 아무개가 시라(始羅)를 지니고 뜻대로 온다’고 한다.
만약 보사철(補沙鐵)을 가지고 칼을 만들어 월식 때에 가지하여 불꽃이 일어나면 칼을 지니는 몸이 대자재천왕과 같이 된다.
만약 보사철로 도끼를 만들어 월식 때에 가지하여 불꽃이 일어나면 도끼를 지니는 자가 비사자(毘舍者)왕이 된다.
만약 보사철로 짧은 칼[刀子]을 만들어 월식 때에 가지하여 불꽃이 일어난 다음에 지니면 명선왕(明仙王)이 되어 공용(功用)이 가장 뛰어나고 수명이 더욱 많아진다.
만약 개미 무덤의 흙으로 형상을 만들어 수행자가 발로 가슴 위를 치고[加] 단을 만들어 백개자(白芥子)와 독약과 피를 왼손 가운데 두고 오른손으로 누르고 태워 7일이 지나 하루에 일천여덟 번 송하면 왕이 귀하게 공경하고 종족도 그러하다.
만약 걸식하며 40만 번 송하고 제제(制帝) 앞에 상(像)을 안치하고 공양하며 밀률박(密栗嚩)나무 장작으로 화단(火壇)을 만들고 아울러 그 열매를 가지고 1만 개를 바치면 지명왕이 되고 천과 용이 순종하여 복종한다.
만약 꽃이나 혹은 과실에 가지하여 사람에게 주면 존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하루를 먹지 않고 흑월 8일에 형상을 안치하고 아설타나무로 화단을 건립하여 흑유마(黑油麻)를 바치고 일천여덟 번 가지하면 왕과 신하가 존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3일 동안 단식하고 소(酥)ㆍ꿀[蜜]ㆍ낙(酪)ㆍ백개자를 불 가운데 바치기를 하루 세 때에 2일천여덟 번씩 7일을 채우면 지명왕이 된다.
만약 소(酥)를 바치고 일천여덟 번을 채우면서 3일이 지나면 왕이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사다(舍多)꽃[당나라에서는 회향(迴香)꽃이라 한다]을 가지고 낙ㆍ꿀ㆍ소를 서로 섞어 불 속에 바치고 일천 번씩 송하여서 7일이 차면 곧 금전 100 냥을 얻으리라.
만약 멥쌀, 우유, 죽을 태우기[燒]를 일천여덟 번씩 하루에 세 번 달[月]을 채우면 5곡이 가득히 넘쳐흘러 그것을 써도 고갈되지 않느니라.
만약 자단(紫檀) 가루에 소를 더하여 꽃 속에 넣어 불에 바치기를 일백여덟 번씩 하루 세 번 7일을 채우면 가나(迦那)가 다가온다.
만약 흑월 1일에 일어나 상을 안치하고 알가와 섶으로 화단(火壇)을 만들고 오마유(烏麻油)와 소를 섞어 가첨마(迦瞻摩)나무와 꽃을 한 번 바치고 한 번 태우기를 일천여덟 번씩 7일을 채우면 금전 8문(文)17)을 얻는다.
만약 우유와 꿀을 서로 섞어 청련(靑蓮)잎을 한 번 바치고 한 번 태워 30만 번이 차면 땅에 숨겨진 보배가 나타난다.
만약 사람을 부르려면 큰 시다림 가운데서 형상을 펼치고[布像] 향과 꽃으로 공양하며 자단가루로 그 모양을 만들고 거다라나무로 화단(火壇:護摩壇)을 건립하여 남자는 오른쪽으로 다가가고 여자는 왼쪽으로 다가가 발을 일으키며 한 번 잘라내어 한 번 태워 다 없어지면 100유순 밖에서라도 한 달이면 이르게 된다. 만약 큰 시다림에서 형상을 펼치고 자단(紫檀)으로 단(壇)을 문지르고 물과 왕이 밟았던 흙[王蹤下土]를 한 번 잡아 섞어 형상을 만들어 오른발부터 잘라서 불 속에 넣어 없어지면 공경하고 중히 여긴다.
만약 한림(寒林) 가운데 형상을 안치하고 향과 꽃과 음식을 공양하고 우마사(虞麽娑)를 불 속에 바쳐서 일천여덟 번을 채우면 귀하게 공경 받는다.
만약 아지목가다(阿底目迦多)꽃을 불 속에 바쳐서 10만 번을 채우면 귀하게 공경 받는다.
만약 시다림에서 미피다가(尾避多迦)나무로 화단을 만들어 마하마사(麽訶麽娑)를 단에 바치면 밤낮으로 모든 비사천 무리ㆍ범천ㆍ나찰 등이 깊이 공경할 것이며 만약 사도로18)가 명령하면 범천ㆍ나찰이 병에 걸린다.
만약 실타(悉馱)나무로 화단(火壇)을 건립하여 처음 탄생한 송아지 똥을 자단 가루와 섞어 환(丸)을 만들어 바치기를, 하루 세 때에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27일을 채우면 소 천 마리를 얻는다.
만약 백단향을 끊어서 삼목(杉木)의 기름을 넣어 불 가운데 바치고 하루 세 때에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21일을 채우면 대장(大莊:궁전) 다섯 곳을 얻는다.
만약 삼목을 끊어 마돌라(摩咄囉) 불 가운데 바치고 일천여덟 번씩 7일을 채우면 금전 일천 문(文)을 얻는다.
만약 보릿가루와 물을 먹고 형상을 안치하고 공양하며 길상초(吉祥草)19)에 앉아 15일간 쉴 사이 없이 염송하고 단식을 3일간 하며 흑월 14일에 상을 안치하고 공양하여 백개자 기름으로 등을 켜고 이에 흑아가로(黑阿迦嚧)[당나라 말로는 침향(沈香)이다.]를 끊어 발라사(鉢囉奢)나무를 불 가운데 바치기를 일천여덟 번 하면 상의 모양[像形]이 움직이거나 혹은 눈이 움직이거나 혹은 훔 소리를 내거나 한다. 만약 모양이 움직이면 지명륜왕(持明輪王)이 된다.
만약 이름난 향과 소[牛]의 소(酥)를 섞어 불 속에 바치기를 일천여덟 번 하면 양의 무리를 얻고 소가 달아나지 않고 역병(疫病)을 없앤다.
만약 소(酥)와 꿀을 서로 섞고 또 볶은 벼와 곡식을 꽃 속에 넣고 알가(閼迦)20)를 불 속에 바치기를 10번을 채우면 5곡이 넘쳐흐른다.
만약 붉은 연꽃잎을 가지고 물 가운데 바쳐 바다에 들어가게 하기를 6개월을 채우고 다음에 3일 동안 단식하고 백월(白月) 8일에 형상을 안치하여 공양하고 오마유(烏麻油)와 이름난 향이 섞인 자단목 끝을 잘라 밤낮으로 불 속에 바치면 대길상천(大吉祥天)이 나타나니, 백단(白壇)의 알가를 공양하면 천이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묻는다. 대답하기를 ‘지명륜왕(持明輪王)’이라고 말하면 천이 수행자를 따라 입으로 걸림 없이 들어가면서 곧 뜻대로 되고 천ㆍ용ㆍ귀신과 원수 될 것이 없어진다.
만약 소나 꿀ㆍ낙(酪)을 서로 섞어 이름난 꽃에 같이 넣고[一內] 알가의 불 가운데 바치기를 일천여덟 번 하면 처첩의 정조가 순결해진다.
만약 흑월 8일 소와 꿀을 서로 섞어 볶은 벼를 꽃 속에 넣어 불 속에 바치기를 일천여덟 번씩 하루 세 때에 7일을 채우면 천 호(戶)의 궁전[大莊]을 얻는다.
만약 상에 공양하고 누런 개자를 울금(鬱金)과 섞어 바타(嚩吒)나무 장작불 속에 바치기를 하루 세 때에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7일을 채우면 국왕이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상에 공양하고 아지목가다(阿底目迦多)나무 장작으로 화단(火壇)을 건립하고 그 꽃을 그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을 채우면 대신(大臣)이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상(像)에 공양하고 야합(夜合)꽃을 불 속에 바치기를 일천여덟 번 송하면 왕비가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온갖 이름난 향과 꿀을 섞어 가나(迦那) 모양을 만들어 7일이 차도록 그것을 잘라서 불 속에 바치기를 하루 일천여덟 번씩 하면 귀하게 공경 받는다.
만약 바다 소금을 개자기름과 섞어 하루 세 때에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태워 한 달을 지나면 뛰어난 가문[族姓]의 사람들이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한림에서 해골 위에 앉아 한림의 나무로 화단을 만들어 밤낮으로 피를 그 속에 바치면 다길(茶吉)21)이 나타나는데 피로 알가수[閼伽]를 채워서 공양하면 ‘무슨 일이 있느냐?’고 말할 것이니, 뜻대로 큰 서원을 빌면 천신이 귀하게 우러러본다.
만약 큰 한림에서 흑월 14일에 발가벗은 시체의 살을 불 속에 바치기를 낮부터 밤중까지 하면 범천ㆍ나찰이 분노하는 형상을 지으며 가르침을 받들며 후일에 옷과 두 가지 일과 금전 100문[文]을 얻는다.
만약 한림에서 꽃다발을 가지고 불 속에 일천여덟 번 바치면 수드라[首陀:천민 계급]가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밀초[蠟]로 비사차(毘舍遮) 모양을 만들어 잘라서 불 속에 바치면 비사차 무리가 나타나 가르침을 받들며 후일에 의복을 얻는다.
만약 아추가(阿樞迦)[무우수(無憂樹)이다.]22)나무 끝을 잘라 음우다(愔愚多)기름과 함께 불 속에 바쳐 한 달이 지나면 지명왕이 된다.
만약 훈육(薰陸)향을 아추가 불 속에 바치되 하루 세 때에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을 하여 한 달이 지나면 큰 장원[大莊]을 얻는다.
만약 음식ㆍ꽃ㆍ향을 형상에 공양하되 그 꽃을 가지고 형상 앞에서 한 번 송하고 한 번 흩뿌리기를 일백만 번을 채우면 지명왕이 된다.
만약 마륵가(摩勒迦)꽃과 음식으로 공양하고 그 꽃을 10만 번 흩뿌리면 작용을 본다.
만약 항상 이 진언을 지니고 생각하는 자는 모든 쇠잔한 재난이 없어진다.
만약 소(酥)와 오마유(烏麻油)를 하루 세 때,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불속에 바쳐 7일을 채우면 큰 장원을 얻는다.
만약 거다라(佉馱羅)나무로 된 막대기를 일백여덟 번 두들겨[釘] 원수의 집 안에 들어가면 그가 선한 마음으로 서로 대하게 된다.
만약 용화(龍華) 수염을 거다라 불 속에 하루 일천여덟 번씩 바치면서 한 달이 지나면 가나(迦那)에 이른다.
만약 소(酥)와 꿀을 서로 섞어 같이 회향꽃[迴香花]에 넣어 아바말리가(阿波末哩迦)[당나라 말로는 우슬(牛膝)이다.]를 불 속에 바쳐 10만 번이 되면 집안에 7보가 저절로 넘친다.
만약 소와 꿀ㆍ낙(酪)을 아바말리가 씨와 섞어 굴바가(屈嚩迦)나무 장작불 속에 넣어 10만 번이 되면 왕이 귀하게 공경한다.
만약 흑월 1일 아추가(阿樞迦)나무 아래 메마른 아추가 나뭇가지에 핀 꽃을 소ㆍ꿀ㆍ낙과 같이 가운데 넣고 불 속에 바쳐서 10만 번을 채우면 금전(金錢) 일천 문(文)을 얻는다.
만약 제저(制底) 앞에 상(像)을 펴고 구라타가(俱羅吒迦)꽃을 거다라(佉馱羅) 불 속에 넣고 7일이 되면 대위력오추슬가가 나타나 소원을 만족하게 해준다.
만약 아두(阿杜)꽃을 거다라나무의 장작불 속에 일천여덟 번 바치고 7일이면 땅에 숨겨진 보배가 나타난다.
만약 아가실지(阿伽悉地)꽃을 고련(苦練)나무 불 속에 일천여덟 번 바치고 7일이 지나면 금전 1문을 얻는다.
만약 마륵지(摩勒地)꽃을 소ㆍ꿀ㆍ낙 속에 첨복가(瞻蔔迦) 불 가운데 바치고 1년을 지나며 함께 10만 번을 송하면 금전 10만 문(文)을 얻는다.
만약 니소바라희(泥素嚩囉呬)와 자단(紫檀)을 공양하고 진언을 밤새도록 송하면 그는 마땅히 길게 기침하며 수행자에게 황금 일천 근을 준다.
만약 바다나 강에 들어가 그 물이 허리에 이르면 아가라(阿迦羅)를 사용하여 사르는 향에 충당하고 이름난 꽃에 한 번 훈기를 쪼여 물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이 되면 대지명왕이 되어 사람과 천이 귀명(歸命)한다.
만약 아설타 나뭇가지를 꺾어 하나를 소ㆍ꿀ㆍ낙 가운데 넣어 10만 번을 태우면 소지명왕(小持明王)이 된다.
만약 기름과 삼(麻)과 소와 꿀과 낙(酪)을 서로 섞어 불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이 되면 작용을 본다.
만약 소나무를 베어 불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을 채우면 작용을 본다.
만약 소ㆍ꿀을 서로 섞어 밀률바(蜜栗嚩) 나무 뿌리를 잘라 함께 같이 불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을 채우면 큰 부자가 된다.
만약 흑월 8일 형상에 꽃을 공양하고 울금꽃과 함께 불 속에 바치기를 하루 세 때,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7일을 채우면 큰 부자가 된다.
만약 용수(龍水) 가에서 백월(白月) 5일에 상을 펴고 용뇌향(龍腦香)ㆍ용화(龍花)의 수염[鬚]을 공양하고 함께 불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을 채우면 그 용이 귀하게 공경하고 보배구슬 10만 개[顆]를 얻는다.
만약 흑월 8일 대자재천왕묘에서 한 개의 아지목가다(阿底目迦多)꽃을 소ㆍ꿀ㆍ낙 가운데 넣어 불 속에 바치기를 하루 세 때, 때마다 일천여덟 번씩 7일을 채우면 큰 장원 다섯 곳을 얻는다.
만약 눌바초(訥嚩草)[골로(骨路)이다.]를 불 속에 바치거나 또는 만약 불 속에 바치기를 10만이 차면 장수한다.
만약 굴야가(屈野迦)꽃이 피려고 하는 것을 심명(審銘) 불 속에 바치기를 10만 번이 차면 왕녀(王女)가 깊이 공경한다.
만약 멥쌀을 오유마사(烏油麻柤)와 섞어 지구타(脂俱吒) 불 속에 일천여덟 번 바치면 노비(奴婢)가 넉넉하고 많아진다.
036_0592_a_01L大威力烏樞瑟摩明王經卷上大唐北天竺國三藏阿質達霰 譯敬禮一切佛復次諸菩薩爾時會中無量俱胝明仙之所圍遶摩醯首羅天王大部多主從座而起頭面著地前禮金剛手菩薩摩訶薩足作是言菩薩唯願演說大威力者不空無礙教令諸無比力勇健者金剛菩薩所愛樂者諸天阿修羅梵王帝釋所歸仰者夜叉羅剎毘多拏布單那所怖畏者降怨敵者辦諸事者曼荼羅法所秘密者時彼衆會同讚摩醯首羅善哉善哉作意善哉善哉大部多爲我等類決定勸請爾時金剛手菩薩逶迤抽擲金剛杵便下金剛莊嚴蓮華之座顧彼衆卽入怖畏金剛大忿怒遍喜三摩然後無量百千俱胝所爲報障有皆大振懾悉見其身爲烏樞瑟摩所押伏命將欲盡如遇劫燒其意迷悶俱發聲言唯願哀憐施之無畏爾時金剛手菩薩摩訶薩從三摩地安詳而起告徒衆言大威德者大光明者大忿怒者如汝所言如是薄伽大威德者大忿怒者大光明者爾時薄伽梵金剛手菩薩摩訶薩如師子顧作此瞻視唱如是言大部多我今說烏樞瑟摩秘密曼荼羅法若暫聞者一切事業皆悉成就不有非時夭撗但諸惡事皆不及身毘那夜迦伺不得便一切衆生之所愛敬一切怨敵常皆遠離一切密言皆得成驗諸金剛法任運當成一切不祥卽得解脫一切吉慶常當加護持此明滿十千遍卽同登壇具足灌如遇明師之所傳授次復當陳烏樞瑟摩曼荼羅相先應具受三歸八發菩提心慈慧悲愍其立壇地應當擇處若於山閒或在莊居或於曠或在寒林或在淨室或河岸側獨樹下或閑宅祠宇如法治地建曼茶羅三肘四肘或復八肘亦十六肘若降伏法三肘三角作若寂災法四肘或八肘若增益法及爲國王十六肘作用黑月八日或黑月十四日心密言加持淸水用灑其地又以紫檀摩一圓壇布以祥草上散赤迦囉尼囉花以塗香衆花散於壇上加持佉馱囉橛一百八遍釘入大壇四角及中成結地界乃作根本遍擲印誦密言七遍取紫檀遍塗地以五色線拼爲界道四角四門運以黃赤綠黑乃於壇心畫佛佛左傍畫金剛手菩持杵有諸使者及金剛鉤明蛇杵瞻仰菩薩次右烏樞瑟摩明王靑難拏唐言棒以夜叉及阿修羅衆幷訶利帝母及其愛子等爲侍從皆瞻仰明王於東北角大自在天王執三股叉幷妃東方天帝釋執金剛杵南隅火天執了戾棒南方閻羅王執那拏西南方寧帝執劍西方水天執赤索西北方風天執緋幡北方毘沙門執伽那三面畫毘舍蛇衆東門內畫三股叉守護以新甁皆滿盛淨水及寶物五穀等以綵色纏項取一口甁置佛前安紫檀杵於口上餘甁皆以赤花或菓木枝塞口四角四門置一甁佛前置兩段衣服充供養剛聖衆乃至天等亦用衣服每尊皆置飮食香花壇外道梵行界道壇外正方遺灰其甁先加持一千八遍乃置之請諸尊依法引弟子誦金剛三昧耶密纔令弟子耳聞散花所至彼尊有緣如法灌頂若登此壇卽同入一切曼茶羅訖一切天摩毘那夜迦皆悉順伏命終生阿拏迦嚩典宮毘沙門天王宮復次重說無上秘密曼茶羅以黑月八日或十四日可稱讚地而建立之四肘四門布以五色或塼炭末於中畫佛次右觀自在菩薩次右馬頭明王大忿怒形佛左金剛手菩薩次左大威力烏樞瑟麽明王大忿怒形前摩麽鷄金剛部母四角置一甁佛前一甁以不截綵覆之名勝甁外壇東北隅大自在天王執三股叉幷妃於餘隅畫半杵或杵印以香花飮食供養如法引弟子灌頂所用物充以心密言加持復次契相根本遍擲印先正立極力引左足頓地向左亞身右手握大指成拳申臂令豎左手爲拳約著心頭指如鍼眉間嚬蹙目當專注此遍擲印乃能怖畏諸障難者阿脩羅門所有關鍵亦能摧破大忿怒印竝雙中名小指等互以面相著其大指捻其三指甲便相握成拳舒頭指合如鍼此契能作一切事業縛撲請召辟除卒忤又令遠離能殺枯瘁護身普焰印手背相著指頭垂下名下合乃深交諸指二小指如鍼大開掌二大指互捻頭指甲側此契能成一切事業杵印雙手內相叉爲拳舒左中及頭右中頭指亦然二中指相合微屈頭指各近中指傍大指相竝押無名打車捧印右手握大指成拳翦刀印結次前印舒頭中指如翦刀徐動之大牆院印結前棒印極開二頭指頂印結次前大牆院屈右頭入掌如餘指頭印如大牆院屈左頭指入之甲印准牆院屈二頭指相拄如環印有大威力能作一切事業復次畫像法用㲲徑方兩肘依口酬乃以牛糞摩壇豎緤於內以赤花飮食供養因食食良工圖如來像師子座手作說法相以左手大指頭指頭相捻竝舒中名小三指右手亦然及以左手仰掌撗約著心以右手腕著左手名小指等頭以掌向外散其三指也如來左畫金剛手菩薩右手執杵左作問法相竝其五指微屈之如仰鏊形引手向前掌向如來也次左畫大威力烏芻瑟麽明王大忿怒形目赤色通身靘黑色擧體焰起而有四臂右上手執劍次下羂索上打車棒下三股叉器仗上竝焰起如來右金剛部母麽麽雞多髮美貌通身靘色䠒跪合掌恭敬白佛部母右行者䠒跪兩手執香爐供養其緤勿經打污無毛髮者勿用臭色及有命之色其畫匠每日受三歸八戒齋具大善心新衣淸潔行者亦爾勿離其傍速成爲上後有畫像亦准此也復次於此像前面東誦根本密言食禁語兀如枯木當印制底如是相續滿六十萬遂卽登山建立前秘密曼茶羅持劍作大壇用阿伽嚧沈香也充柴鬱金花和白檀香燒之晝夜持明仙之首得一切悉地有大威力壽齊日月命終生阿拏迦囉典宮若置訶哩多攞雌黃或安善那眼藥或麽曩始攞雄黃或捧准前作火壇功力同若乞食於一月內無閒念誦取白月十五日畢其日布像敷阿說他葉廣府有之於像前加持三金金銀赤銅娜拏七置上加持持之焰起劫壽有大威一切阿脩羅一切夜叉羅剎鬼神諸天皆大順伏若三金娜拏一月內加持之日滿准前加持焰起持之劫壽身等大威力明王若人以三金杵代娜拏焰起身同金剛手菩薩若以三金輪代杵焰起身如日輝成明仙中輪王若又絕食三日黑月八日布羊躑躅葛塔葉是於像前補沙鐵鉤長八於葉上右手而加持焰起執之洞視土地位同帝釋遊戲三十三天龍鬼神欽伏若絕食一日黑月八日或十四日阿說他樹七葉於像前置雄黃於上加持焰起塗之持明仙煙隱暖熱善若於山頂誦十萬遍天大威力烏芻瑟麽明王現甚可怖畏執心勿懼須何作白言薄伽梵成就一切事乞一願持明仙或降阿脩羅或召諸天皆悉隨意若於吉祥門首布像誦三十萬遍訖阿脩羅女自出迎之可將五百人同彼輩作障身便乾枯復次畫像法取兩肘緤彩畫大威力烏芻瑟麽明王身赤色怒形狗牙露出密目如狸眼卽是髮黃色上衝左持杵右娜拏行者食不食淨與否像前誦三十萬遍所作皆辦若於吉祥門首面北布像行者面南苦練薪作火壇進毒藥末芥子己血滿一千八修羅女子身如火燒獻長生及點化藥受藥者諸女攜手同入其宮先有明者我當王彼不畏娜羅延業輪壽多尊貴快樂身有光明種種神變命終生天若於吉祥門首布像作火壇燒緤花一千八滿三日乃結根本遍擲印門卽開無障而入若有龍水岸布像作火壇燒鹽滿一千八龍出受命隨意驅使若先絕食三日置像審銘柴唐言茍杞火壇芥子油和芥子燒滿一千八召一切人天若以鹽成悉底哩置像作火壇片片割進火中日三時令盡滿七日稱名百由旬內至若以諸天空祠廟中布像阿說他薪作火壇苦練葉和芥子油進其中一千八遍日三時經七日卽有天神來云作何事隨意驅使若先絕食三以黑月八日或十四日於大自在天王前石陵伽南以右手掩上加持須臾有大聲者三天王現受驅使現彼身乾枯若准前先三日絕食月八日或十四日布像作火壇進羊躑躅花一千八遍又執其花加持一擲打夜叉女膝卽相敬若要長生藥眼藥金銀寶玉等悉皆從命若以佉馱羅木作三股叉絕食三日以日月蝕時寒林中布像以香飮食廣以供養右手持叉加持之叉焰起止後於夜分豎叉於地七寶堂宇現是人前天女繽紛充滿其處云欲何所作歌舞音樂種種驅使曉去叉如故若取一屍無瘢痕者浴之置大河側首東仰臥日正午四面各令一丈夫執刀而立行者屍心上坐取雄黃內屍口中加持之藥若變熱一切貴敬煙隱光昇空若絕食三日黑月八日或十四日像廣陳供養以阿樞迦木合盛素嚕二合戰曩藥此是藥名帶赤黑色重比金出天竺末塗目中仰視日能奪其光見日中有者爲眞耳 置像前加持熱貴敬煙生遁形焰起持明仙光如日圓滿可愛壽七千歲若絕食三日黑月十四日寒林中取無瘢痕屍以香湯洗浴之以頭向東臥著香花供養行者裸形被髮屍心上坐取白淨髑髏滿盛白色芥子屍口上加持之芥子盡隱執髑髏騰隱自在爲一切騰空隱者之首復次不擇淨穢食與不食先誦三十萬遍又以應肘量緤 一肘或二肘或三肘或四五等肘後言應肘量准此 畫大威力烏芻瑟麽明王作大怒形左持杵右娜拏左視龍爲瓔珞龍作蛇形明王左畫大寒林及行者於明王右畫山座以赤花飮食供養黑月八日於制帝布像廣設供養大壇以烏曇波羅充薪進赤色 未開花滿一千八其日三時卽成驗作一切事法人天貴敬若眼藥法取尾避多迦木毘梨勒木合子盛素嚕二合戰曩月蝕置像前加持之得熱煙焰生三種驗功力同前若取犬舌以三金鍱裹月蝕時加持煙生口含藏形若口含嚩極菖蒲根也持密言取三種成熱得一切摠持不忘煙生藏形起作持明仙若於山頂誦九十萬遍爲持明王若乞食禁語誦四十萬遍絕食一日黑月十四日於制帝前布像廣設此供養幷作火壇進安悉香丸一千八其日三時作小持明王若食乞食安悉香伴紫鑛汁進火中滿十萬遍見用若取麽戶保怛哩迦唐云天門冬根進火中一千八遍迦那至若水中立至臍誦十萬遍一切伏藏盡現能開枷鎖止業輪起死人勝冤若月蝕牛糞作壇布像以赤銅椀盛赤㸶牛酥置中加持執食之摠持不煙生長生焰起藏形若以烏曇跛囉薪作火壇芥子黃芥子麽沙天竺云毒藥以血和之進火中一千八伏藏自現結根本遍擲印又執佉羅木杵向前降之寶物涌出若絕食於恒河側誦三十萬阿脩羅門開若稱吽字降山山碎禁諸江海能令枯竭若絕食於寒林中誦四十萬遍梵羅剎及諸鬼神作美貌而現受命若驅使遲違稱吽字打地一下彼當殞絕稱莎嚩賀再生大自在天王廟中食誦十萬遍大自在天王現以香花供養問訊從天王乞其一切道術如意成驗若於大自在天王妃前絕食誦十萬遍妃現隨心乞願不現彼死或乾枯若依前法誦密言欲令梵天夜摩兜率及天帝釋等一切天王現竝得如若取一屍稱吽字以足加屍首令聲足齊下屍當起大叫持劍斷其首成黃金不者屍叫告之有捨睹嚕某甲持始羅來如意若以補沙鐵作劍月蝕時加持焰起持之身同大自在天王若補沙鐵作斧月蝕時加持焰起持之爲毘舍者王若補沙鐵作刀子月蝕加持焰起持之爲明仙王功用最勝壽命尤多若以蟻墳土塑成形行者以足加心作壇白芥子毒藥及血置於左手以右手捻燒經七日日一千八貴敬族亦爾若食乞食誦四十萬遍一制帝前布像供養以密栗嚩薪作火壇幷取其果進一萬顆爲持明王天龍順伏若加持花或菓七遍贈人貴敬若一日不食黑月八日布像阿說他薪作火壇進黑油麻一千八王臣貴若三日絕食進酥蜜酪白芥子於火一日三時二千八滿七日爲持明若燒酥滿一千八經三日王貴敬若取舍多花唐云廻香花酪蜜酥相和進火中一千八滿七日卽得金錢一百若燒粳米乳粥一千八日三滿月穀盈溢用之不竭若紫檀末加酥內花於中進火一百八日三滿七日迦那至若從黑月一日起布像遏迦薪作火烏麻油和酥迦瞻摩樹花一內一燒一千八滿七日得金錢八文若乳和蜜相和以靑蓮葉一內一燒滿三十萬伏藏盡現若召人大寒林中布像香花供養檀末成彼形佉馱囉木作火壇男從右女從左足起一割一燒令盡百由旬外一月而至若大寒林中布像紫檀摩壇水和王蹤下土一把塑成形右足割進火中令盡敬重若寒林中布像香花飮食供養進虞麽娑於火中滿一千八貴敬若進阿底目迦多花於火中十萬遍貴敬若大寒林中尾避多迦木作火壇麽訶麽娑晝夜一切毘舍遮衆梵羅剎等敬重若捨睹嚕今梵羅剎爲病若悉馱薪作火壇初生犢子糞和紫檀末作丸進之日三時時一千八滿二十七日得牛千頭若截白檀香內杉木脂進火中日三時時一千八滿二十一日得大莊五所若截杉木進摩咄囉火中一千八滿七日得金錢一千文若食麨及水布像供養坐吉祥草十五日念誦勿閒絕食三日黑月十四日布像供養以白芥子油燃燈乃截黑阿迦嚧唐云沈香進鉢囉奢薪火中一千像形動或目動或作吽聲若形動爲持明輪王若名香和牛酥進火中一千八得群羊牛不走失疫病若酥蜜相和又內炒稻穀花於中遏迦火中滿十萬五穀盈溢若取紅蓮葉進河中流入海者滿六箇月次絕食三日白月八日布像供烏麻油和名香截紫檀木杪進火中晝夜大吉祥天現以白檀閼伽供天云須何願白言持明輪王天從行者口入無礙卽得如意無有天鬼神爲怨敵者若酥蜜酪相和一內名花進遏迦火中一千八妻妾貞潔若黑月八日酥蜜相和內炒稻花於進火中一千八日三時滿七日得千戶大莊若供養像黃芥子和鬱金進嚩咤薪火中一日三時時一千八滿七日國王貴敬若供養像阿底目迦多薪作火壇其花於中滿十萬大臣貴敬若供養像進夜合花於火中一千八妃貴敬若取衆名香蜜和作迦那形充七日割進火中日一千八貴敬若海鹽和芥子油燒日三時時一千經一月族姓人貴敬若寒林中坐髑髏上寒林薪作火壇進血於中晝夜茶吉現以血充閼伽供養之云有何事隨意乞大願天神貴仰若大寒林中黑月十四日取裸形屍肉進火中從日入至夜半梵羅剎作忿怒形而爲奉教後日得衣兩事金錢一百文若取寒林花鬘進火中一千八首陁貴敬若以蠟作毘舍遮形割進火中毘舍遮衆現爲奉教後日得衣服若截阿樞迦無憂也抄愔愚多油進火經一月爲持明王若進薰陸香於阿樞迦火中日三時時一千八經一月得大莊若以飮食花供養像以其花一誦一散像前滿一百萬遍爲持明王若取摩勒迦花飮食供養散其花十萬見用若常持念此密言者無衆諸衰難若酥烏麻油一日三時時一千八火中滿七日得大莊若加持佉馱羅木橛一百八釘入怨人家內彼善心相向若龍花鬚進佉馱火中日一千八經一月迦那至若酥蜜相和一內迴香花進阿波末哩迦唐言牛膝火中滿十萬家內七寶自若酥蜜酪和阿波末迦子進屈嚩迦薪火中滿十萬王貴敬若黑月一日阿樞迦樹下庾體迦木敷花一內酥蜜酪中進火中滿十萬得金錢一千文若制底前布像供養進俱羅咤迦花於佉馱羅火中滿七日大威力烏芻瑟麽現滿願若進阿杜花於佉馱囉炭火中一千七日伏藏現若進阿伽悉地花於苦練火中一千八經七日得金錢一若以內摩勒地花酥蜜酪中進瞻蔔迦火中經一年共誦一十萬得金錢十萬文若以泥素嚩囉呬紫檀供養持密言盡夜彼當長喘與行者黃金千斤若流入海河立其水至骻用阿迦羅充燒香以名花一熏進水中滿十萬爲大持明王人天歸命若截阿說他樹一內酥蜜酪中燒之十萬遍爲小持明王若油麻酥蜜酪相和進火中滿十萬見用若截松木進火中十萬遍見用若酥蜜相和截蜜栗嚩樹根一內一進火中滿十萬大富若黑月八日供養像花和鬱金花火中一日三時時一千八滿七日大若有龍水邊白月五日布像供養龍腦香龍花鬚和進火中滿十萬其龍貴敬得寶珠十萬顆若黑月八日大自在天王廟中一內阿底目迦多花於酥蜜酪中進火中日三時時一千八滿七日得大莊五所若進訥嚩草骨路也若進火中滿十萬長壽若進屈野迦欲敷花於審銘火中滿十萬王女敬重若粳米和烏油麻柤進脂俱咤火中一千八饒奴婢大威力烏樞瑟摩明王經卷上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산스크리트로 maheśvara. 우주의 대주재신. 마혜수라(摩醯守羅)라고도 음역하며, 대자재천(大自在天)ㆍ자재천(自在天)이라고 의역한다. 쉬바Śiva신의 별명이다. 색계(色界)의 정상에 있는 천신이라고 한다.
  2. 2)산스크리트로 Bhūta. 5취(趣)에 생하는 것이라는 뜻. 따라서 부다는 유정(有情)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는 귀신의 일종으로 화생(化生)한 것을 말한다. 이 귀신은 찰나에 삼천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신통이 있다고 한다.
  3. 3)과보로 불법(佛法)을 들을 수 없는 장애. 지옥, 아귀, 축생류를 말한다.
  4. 4)또는 오추사마명왕(烏芻沙摩明王)ㆍ오추슬마명왕(烏芻瑟摩明王)이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부결정(不潔淨)ㆍ제예분소(除穢焚燒)ㆍ예악(穢惡)이라 한다. 밀교와 선종사원에 안치하는 분노존의 하나. 또는 예적금강(穢跡金剛)ㆍ수촉금강(受觸金剛)ㆍ화두금강(火頭金剛)ㆍ부정금강(不淨金剛)ㆍ측신(廁神)이라 한다. 즉 북방 갈마부(羯磨部)의 교령륜신(敎令輪身)이다. 금강야차(金剛夜叉)와 동체라거나 이체라는 설이 있다.
  5. 5)산스크리트로 Vināyaka.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비나야가(毘那耶迦)ㆍ비나야가(毘那也迦)ㆍ빈나야가(頻那夜迦)라고도 쓰며, 상수마(常隨魔)라고 번역한다. 항상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틈을 타서 착한 일을 방해하는 악한 귀신이다.
  6. 6)인도에서 사용하는 길이의 단위. 1주란 자루의 길이를 말한다. 1주의 길이는 1척 5촌, 또는 1척 6촌이라고도 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기준은 팔꿈치의 관절에서부터 가운데 중지의 끝까지의 길이이다. 『구사론(俱舍論)』 12권에는 7맥(麥)이 1지절(指節)이고, 3지절이 1지(指)이며, 가로로 나열한 24지가 1주(肘)이고 세로로 세운 4주가 1궁(弓)이라 한다.
  7. 7)심장, 또는 핵심이 되는 중요한 진언
  8. 8)산스크리트로 khadira. 콩과에 속하는 상록활엽 교목. 자줏빛의 나무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러운 잔털이 있다. 키는 10m가량이고 직경 30∼50cm임.
  9. 9)안산(安産)과 육아의 신. 야차녀(夜叉女)를 말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구제되어 그 때까지 저지른 잘못을 참회한 그녀는 사람의 안산(安産)과 육아의 신이 되어 불교권 전역에 걸쳐서 부인들의 귀의를 받게 되었다. 귀자모는 인도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리띠(Hārītī), 또는 하리따(Hāritā)라 불려진다. 하리띠의 한역어는 귀자모신(鬼子母神), 귀자모(鬼子母), 귀모(鬼母) 등이다. 한역 음사어는 하리제모(訶利帝母)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취거(取去)라고도 하는데 이는 하리티의 어근에 기초한 의역이다. 또한 천모(天母), 모신(母神)이라고도 하며, 환희모, 애자모라고도 칭해진다.
  10. 10)산스크리트로 Māmakī. 보살 명칭 가운데 하나. 마마계(摩麽鷄) 또는 망망계(忙莽計)ㆍ마막지(摩莫枳)ㆍ망망계(忙忙鷄)라고 음역한다. 금강부(金剛部)의 부모(部母)로서 금강수원(金剛手院)에 속한다.
  11. 11)산스크리트로 kalaśa. 또는 갈라사(羯羅舍ㆍ羯扌羅賖)라고 한다. 의역하면 보병(寶甁)ㆍ현병(賢甁)ㆍ병(甁)이다. 이것은 5보(寶)ㆍ5향(香)ㆍ5약(藥)ㆍ5곡(穀) 및 향수 등을 가득 채워서 만다라의 제존에 공양하는 데에 사용하는 병이다.
  12. 12)산스크리트로 caitya, 팔리어로 cetiya. 또는 지제(支帝)ㆍ지제(枝提)ㆍ지타(支陀)ㆍ지징(支徵)ㆍ지제(脂帝)ㆍ제다(制多)ㆍ제저(制底)ㆍ제저야(制底耶)라 한다. 적집(積集)의 뜻이다. 또는 취상(聚相)이라 번역한다. 석가모니불의 다비(荼毘)시에 향기로운 섶나무를 크게 쌓아 모은 것으로 지제(支提)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그 후에 부처님의 영적(靈蹟) 등에 벽돌과 흙을 높이 쌓아 이를 조성하고, 세존의 무량한 복덕을 여기에 쌓아 모았다고 한다. 그래서 무릇 탑묘(塔廟)ㆍ영묘(靈廟)ㆍ묘(廟)ㆍ방분(方墳) 등은 모두 지제(支提)를 칭하는 것이다. 이외에 ,석굴(石窟)을 뚫은 특수한 구조도 역시 지제라 칭한다. 탑(塔, stūpa)과 지제는 달라서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의 설에 의하면 사리가 있는 것이 탑이고 사리가 없는 것을 지제라 하였으나 후세에는 대부분 이를 혼용한다.
  13. 13)또는 실지지명선(悉地持明仙)ㆍ성취지명선(成就持明仙)이라 한다. 즉 다라니를 지송하거나 약의 힘으로 신통력을 얻은 선인(仙人)이다. 본래는 바라문교 시바신의 시종(侍從)이었으나, 설산에 머물면서 주력(呪力)을 갖추고 그 소지(所持)한 명주(明咒)를 갖고 밀교 만다라 가운데 들어왔는데 지명약차(持名藥叉)ㆍ성취선중(成就仙衆)ㆍ성취지명선중(成就持明仙衆)ㆍ성취명선(成就明仙)의 네 종류가 있다.
  14. 14)산스크리트로 añjana. 안약(眼藥)의 이름. 눈의 가장자리를 푸르고 검게 바르는 데에도 사용한다. 안선나(安禪那)ㆍ안사나(安闍那)라고도 한다. 그 색은 청흑색이다. 일설로는 식물의 일종이라 하며 그 잎을 안약과 섞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15. 15)보리수의 원명(原名)으로 여러 곳에 있다.
  16. 16)오담바라(烏曇婆羅)는 산스크리트로 udumbara. 또는 우담발라화(優曇跋羅花)ㆍ오담발라화(鄔曇鉢羅花)ㆍ울담발화(鬱曇鉢花)라 한다. 의역하여 서응화(瑞應花)ㆍ영서화(靈瑞花)라 한다. 학명은 Ficus glomerata이다. 남방의 열대지역에서 자라나며 넓은 잎을 가진 높이 삼 척 정도의 은화식물(隱花植物)이다. 잎은 마치 배[梨]와 같고 그 과일이 큰 것은 어린아이의 주먹만하며, 적은 것은 엄지손가락만하다. 잘 익어도 별 맛은 없으며 그 과일은 열댓 개 정도가 모여 있다. 이 나무는 과거칠불의 제5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이 성도한 나무이다. 그로 인하여 은화식물(隱花植物)이 되어 사람의 눈으로는 그 꽃을 보기 어렵다. 그래서 갖가지 억측을 자아냈는데 견강부회(牽强附會)하여 이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은 특별한 상서로운 일로 여긴다. 그래서 서응화(瑞應華)라는 칭호가 있게 되었다. 불교경론에서는 우담바라로써 주로 부처님이 세상에 나기 어려움에 비유한다.
  17. 17)둥근 모양의 주화에 네모난 구멍이 나 있는 돈을 말한다.
  18. 18)설도로(設都嚧)라고 하며 산스크리트로 śatru. 의역하여 원가(怨家)이다. 곧 나와 원한을 맺어서 온갖 원한과 해를 끼치는 자이다. 또는 설도로(設睹嚧)ㆍ설돌로(設咄嚧)ㆍ사도로(捨睹嚧)ㆍ삭도로(爍睹嚧)ㆍ사눌로(娑訥嚕)ㆍ솔도환(窣睹喚)이라고도 한다.
  19. 19)산스크리트로 kuśa. 띠 풀을 말함. 구시(矩尸)ㆍ구서(俱舒)라 음역하고 상모(上茅)ㆍ희생초(犧牲草)라 번역한다. 습기가 있는 땅이나 논에서 자라며 띠나 박하와 비슷한 풀이다. 석가모니불이 정각을 이룰 때에 길상동자가 이 풀을 바쳐서 석가모니불이 이 풀을 깔고 앉아서 성도하였다고 한다. 길상동자가 바친 풀이므로 길상이라고 하며, 또는 여래가 이를 깔고서 가장 길상한 일인 정각을 이루셨으므로 길상초라 부르기도 한다.
  20. 20)산스크리트로 argha. 수(水), 또는 공덕수(功德水)ㆍ알가향수(閼伽香水)ㆍ무탁(無濁)ㆍ기(器)라 번역한다. 알가정(閼伽井)으로부터 떠온 물에 밀(樒)⋅향말(香末)을 넣은 물을 알가수(閼伽水)라고 부르며, 관정용(灌頂用)⋅수법용(修法用)의 알가수를 알가정으로부터 퍼 올리는 것이 ‘알가작법(閼伽作法)’이다. 밀교수법에 있어서 6종공양의 하나로서 물을 본존에 바치는데 손님을 영접할 때 발 씻을 물을 내드리는 인도의 풍습으로부터 온 것이다. 전공양(前供養)의 알가는 본지로부터 청래(請來)한 본존의 발 씻는 물을 관하고, 후공양(後供養)의 알가는 치주(馳走) 후의 입을 헹구는 물이라고 관한다. 작법은 밀교의 유파에 따라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행자가 알가기(閼伽器)를 들고 소향(燒香)한 연기에 쐬고, 가지하고, 알가인(閼伽印)을 결한 그 위에 받들어서, 진언⋅게문을 송하고, 한 방울의 물이라도 바다로 생각하고 제불에 바치고, 본존⋅성중의 두 발을 씻는다. 행자는 이것에 의해서 번뇌를 씻어 없애고 3업의 청정을 얻는다고 관하고 마치며, 세 번 반(盤) 위에 물을 떨어뜨린다.
  21. 21)다키니(Ḍākinī)를 말한다. 야차의 일종으로 사람의 피와 간을 먹는 신. 다길니천(茶吉尼天)이라 음역한다. 원래는 칼리Kālī여신의 시자(侍者)였지만, 칼리여신이 시바의 시자, 혹은 처(妻)로 된 뒤에는 시바의 시자로도 된 여신이다.
  22. 22)부처님께서 룸비니 동산의 이 나무 아래에서 탄생하였다는 성수(聖樹). 아수가수(阿輸迦樹:아쇼카)의 번역한 이름으로 두과(荳科)에 속하고 화려한 붉은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