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7_0154_a_01L대약차녀환희모병애자성취법(大藥叉女歡喜母幷愛子成就法)
- 『하리저모경(訶哩底母經)』이라고도 함 -


당(唐) 천축삼장 불공(不空) 한역
김진철 번역


그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죽림정사(竹林精舍)에 계시면서 모든 사람과 천계의 대중들을 위하여 법의 요지를 연설하셨다.
그때 환희(歡喜)라고 하는 대약차녀(大藥叉女)가 있었는데,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하였으며, 5,000명이나 되는 권속이 항상 지나국(支那國)에 머물면서 세계를 지키고 보호하였다. 그녀는 사다(娑多) 대약차 장수의 딸인데, 반지가(半支迦) 대약차 장수예전에 산지(散脂)라 하였는데, 와전된 것이다.에게 시집가서 500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큰 위력이 있었다. 그녀는 모든 권속과 함께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환희모(歡喜母)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여래의 가르침[敎勅]을 받으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하여금 사납고 악함을 버리고 모든 유정을 보호하게 하며, 이 왕사성과 염부주[贍部洲]에 있는 모든 여인이 낳은 아들과 딸들에게 두려움이 없도록 하리라.”
이때 환희모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그렇다면 저와 저의 아들들은 무엇을 먹고 삽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자비심으로 유정을 해치지 아니하면, 내가 모든 성문(聲聞) 제자들에게 식사 때마다 항상 그대에게 음식을 주게 하고, 아울러 식사 끝에 음식의 일부분을 남겨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게 할 것이며, 그대의 아들들도 다 배부르게 할 것이다. 만약 먹고 나서 음식을 남겨 모든 귀신들에게 보시한다면, 모두 마음을 움직여[運心] 배부르고 만족하게 될 것이다.”
이때 환희모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여래께 귀의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감히 어기지 아니하오며, 왕사대성과 모든 국토의 백성들이 낳은 아들과 딸들을 다 옹호하여 그들을 안락하게 할 것이며, 모든 악한 귀신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여래께서 저를 보호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환희모여, 지금 여래의 선한 법과 율의 가운데서 삼귀의[三歸]와 5계(戒)를 받아 지니면, 그대는 기나긴 밤과 같은 무명의 고통에서 벗어나 큰 안락을 얻으리라. 말하자면 불ㆍ법ㆍ승에 귀의하여 생명을 죽이지 아니하고 나아가 술을 마시지 아니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대가 배워야 할 것들이니, 반드시 받아 지녀야 한다.”
이때 환희모가 이미 삼귀의와 5학처(學處:五戒)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며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나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여래의 가호를 입어 마음속에 다라니를 갖게 되어, 일체의 재난과 공포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일 이 다라니의 장구(章句)를 수지하는 자가 있으면, 저의 모든 권속들이 항상 수호하여 안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여래께서는 제가 설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 뜻대로 설하여라.”
환희모가 곧 부처님 앞에서 다라니를 외웠다.

나모 라다나 다라 야 야 나막하 리뎨- 마하약-사 넝
曩謨引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引耶一娜莫賀引哩底曳二合引二摩賀藥乞史二合抳尼整反
아모카 예 살뎨- 바 니 니 몯다바리 야 예 자다하 리니예
三訶謨伽去引曳四薩底曳二合嚩引你泥以反𩕳五沒馱鉢哩二合野引曳六惹多賀引哩抳曳

반자보다라 사다바리 바예 필- 가라 예 마혜다 살바사다
二合七半左補怛囉一合八捨多鉢哩二合嚩曳九畢哩二合迦囉引曳十麽呬多引薩嚩薩怛
바 나막-가리 다 예 바 가밤하 리뎨- 하리 나야마
嚩二合引十一曩麽塞訖哩三合跢引曳十二婆去誐鑁賀引哩底曳二合十三訖哩二合乃野麽引
말다이사 명 몯다뎨자 바 이디 사마 라다 예 바 가밤
韈跢以灑引銘十四沒駄帝惹自攞反婆去引尒底丁以反十五薩麽二合囉多引曳十六婆去誐鑁
보라라 가사 시 바 가밤모 지 다 시 바라보다라 미근나
補囉囉引乞灑二合枲十七婆去誐鑁母引紫精以反多引枲十八跛囉補怛囉二合十九尾覲曩
미나 야가 마리 바삼 마니 다다라 나 라 만다라 바나
二合尾曩引野迦二十沒哩二合跛三去麽你引多怛囉二合拏鼻引羅二十一滿怛囉二合跛娜
보나 라 하 라사 예 다냐- 타 시바대 바리바대
補娜引攞二十二賀引囉灑引曳二十三怛你野二合他去引二十四枲嚩𪘨二十五跛哩嚩𪘨二十六
녜 다라 아디 살바가마가라나예사바 하1)
甯引怛囉二合曷底二十七薩嚩羯麽迦囉拏曳娑嚩二合引賀引二十八

“세존이시여, 저의 이 다라니는 큰 위력이 있어 마치 진다마니(眞多摩尼:여의주) 보배와 같이 모든 유정[諸有]들의 서원을 만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원하옵건대 오직 여래와 모든 보살께서 증명하시어 저를 알게 하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환희모여, 그대가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나의 법을 보호하여 지니며, 이 다라니를 외우니, 미래 세상의 나의 모든 제자들을 그대가 수호하여 모두 다 안락하게 해줄 것을 부촉하노라.”
이때 환희모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의 성스러운 뜻과 같이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다라니법을 성취하고자 하면, 먼저 흰 모직천이나 혹은 흰 명주 위에 크게 그리든 작게 그리든 환희모를 그리되, 천녀(天女) 모습으로 지극히 예쁘고 화려하게 합니다. 몸을 백홍색(白紅色)으로 하되, 천계의 비단 보배 옷을 입고, 머리에는 관을 쓰며, 귀에는 귀고리를 하고, 흰 소라로 팔찌를 하며, 갖가지 영락으로 그 몸을 꾸밉니다. 보선대(寶宣臺)에 앉아 오른쪽 발을 내리게 하고, 보선대 양쪽에 있는 무릎에는 각각 두 어린아이를 그립니다. 그 환희모의 왼손에 한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데, 그 이름은 필잉가(畢哩二合孕迦)입니다. 지극히 단정하게 그리고, 오른손은 젖가슴 가까이에 있으며, 손바닥에는 길상과(吉祥果:石榴)가 있게 합니다. 그 좌우에는 시녀의 권속을 그리는데, 흰 불자[白拂:拂子]를 들거나 장엄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상을 그리는 사람은 청정하게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8계(戒)를 받아 지니고 법에 맞게 그립니다. 그리고서 한 밀실(密室)을 깨끗하게 먼지를 털고 물을 뿌리고는, 4주(肘)의 네모난 단(壇)을 만들어 순색(純色:純白色)의 암소 똥을 가지고 이것을 잘 받들어 향과 잘 섞어 법에 맞게 바릅니다. 또 백단향(白檀香)의 진흙으로 네모난 단 위에 둥근 단(壇) 한 개를 만들고는, 그 가운데에 상(像)을 안치합니다. 위에는 일산[天蓋]을 펴고 비단 기[綵幡]를 달고, 제철에 피는 여러 가지 꽃을 단(壇)에 뿌립니다. 또 유미(乳糜)와 타락[酪] 밥과 달고 부드러운 음식과 과실[果子]과 알가(閼伽)향수와 좋은 침향을 사르러 공양하며, 상(像)은 서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 다라니를 지니고 외우는 이는 단의 서쪽에서 동쪽의 방향으로 상을 마주보고 염송하는데, 하루에 네 때2)나 세 때, 내지 한 때에 하되 빠짐없이 해야 합니다. 만약 중간에 중단하면 법을 이루기 어렵게 되며, 또 금강부(金剛部)진언을 외우지 않거나 잡된 생각으로 외우면 성취하기 어렵게 됩니다. 매 번 외울 때마다 108번을 하되, 염송할 때는 절대로 다른 사람과 말을 하지 않아야 하니, 진언이 끊어지면 성취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금강부의 진언을 외우거나 모든 다른 염송을 해서는 안 되니, 성취하지 못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매 때마다 언제나 108번을 외우되, 염송할 때에는 남들과 쓸데없는 대화를 하지 말아야 하니, 진언이 끊어지면 염송의 횟수를 채울 수 없어서 헛되이 공력만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법을 성취하고자 하면 백월(白月:초하루부터 보름까지) 1일이나 5일, 16일이나 20일부터 시작하며, 앞의 의궤(儀軌)에 의하여 상 앞에서 다라니를 1만 번 외워 채우면 곧 앞의 행하던 것이 이루어지니, 반드시 신중하고 비밀히 하여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해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 이 진언을 외우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가르쳐 준 대로 오로지 비밀히 집중하여 닦으면, 환희모가 반드시 그 몸을 나타내어 수행자의 소원을 만족하게 해줄 것입니다. 염송할 때는 절대로 남과 원수를 맺지 않아야 하니, 그 사람을 다치게 하면 이로울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만약 성취하고 나면 얻은 재물과 보배를 반드시 널리 보시하여 인색하게 굴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환희모를 속히 오게 해서 몸을 나타나게 하려면, 그 수행자는 오로지 환희모를 생각하되 항상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염송하는 곳과 사는 곳을 반드시 청정하게 해야 하고, 등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항상 침향을 태우며 오직 혼자 있으면서 쉴 사이 없이 염송하되 두려워하지 아니하면, 환희모가 반드시 와서 그 몸을 나툴 것입니다. 만약 온 뒤에 누설하여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반드시 화를 부르게 됩니다. 만약 몸을 나투게 된다 하더라도 또한 말을 하지 말고, 다만 지극한 마음으로 더욱더 염송하고 법에 맞게 공양하면, 반드시 나중에 자주 와서 수행자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까?’라고 말하거나, 혹은 영락으로 만든 옥고리나 팔찌와 같은 보배 장엄구를 남겨 주게 됩니다. 남겨 준 것은 반드시 사용하되 주기를 그치지 않더라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오래도록 하여 익숙해지면 그때야 비로소 말을 하며, 곧 어머니가 되어달라거나 혹은 자매가 되어달라고 청하되 거기에 탐욕의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설사 그 성자(聖者:환희모)에게 탐욕의 뜻이 있더라고 절대로 수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수용하면 반드시 그 악취의 종족에 태어나 해탈하기 어렵게 됩니다.
수지하고 독송하는 이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먼저 깨끗한 음식을 조금 덜어 놓았다가 심(心)진언으로 일곱 번 가지하고, 식사를 마치면 그것을 깨끗한 곳에 뿌립니다. 그러면 항상 보호를 받아 [환희모가] 좌우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심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노노마 리가 혜뎨사바 하3)
唵弩弩麽鼻引里迦引呬諦娑嚩二合賀引

진언을 수지하고 염송하는 이는 앞에서 행한 공덕이 원만해지면 좋은 날[吉宿日]이나 혹은 일식이나 월식 때를 택하여 법에 맞게 공양하고 좋은 침향을 연유[酥]에 담가 1,080번 호마(護摩)를 행하면, 반드시 성취하거나 [환희모의] 본래 몸을 보게 됩니다. 혹은 가지한 염주[數珠]나 공양구(供養具)로 상ㆍ중ㆍ하 등의 성취를 기원하되, 거처하는 곳이 움직이거나 혹은 광명을 보게 되면, 이미 성취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하는 일이 다 뜻대로 되며, 그런 다음에야 뒤의 성취하는 법들을 이용합니다.
만약 숨은 보물[伏藏]을 찾으려고 하는 이는 동녀(童女)를 한 사람 골라서 깨끗하게 목욕시켜 깨끗한 옷을 입히고, 동녀에게 향기 있는 꽃을 두 손으로 받들게 하고는, 얼굴을 가린 채 단(壇)가에 세웁니다. 진언을 수지하고 염송하는 이는 앞의 진언을 외워 울금향수에 108번 가지하여 동녀의 몸에 뿌리고, 진언 구절에 구하고 원하는 내용을 덧붙이면, 순식간에 그 동녀가 보배가 숨겨져 있는 곳을 말하게 됩니다. 혹은 진언을 일심으로 외워 성자께 몸을 나타내기를 청하여 그것이 있는 곳을 물으면 됩니다.
혹은 환희모에게 매일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주기를 기원하되 만약 원하는 대로 얻으면, 얻은 재물과 보배를 널리 베풀어 공덕을 닦고 또 보시를 행하여 유정들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 그것을 쌓아 두기만 하면 틀림없이 성취함을 잃게 됩니다.
또 귀인(貴人)을 기쁘게 하려면 그 사람의 문 아래에 있는 흙을 취하여 침과 섞어 환을 만들어 108번 가지하여 변소 안에 두면, 그 귀인들이 반드시 서로 공경하고 따르며 기뻐하게 됩니다.
또 여인의 공경과 사랑을 얻으려면 과일에 21번 가지하여 그 사람에게 먹게 하면, 곧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또 만약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앞과 같이 가지하여 동녀에게 물으면, 의심스러운 일을 조목조목 다 말해 줍니다. 또 염송하는 것으로 원하는 것을 구하는 기도를 하거나 혹은 공중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고 알려 주거나 혹은 꿈속에서 의심스러운 일에 대해 말해 주어 다 알게 됩니다.
또 만약 귀신이나 도깨비를 두려워하여 불안한 자는 안식향에 아위약(阿魏藥)4)과 흰 겨자를 연유와 섞어 1,080번의 호마를 행하면 도깨비[精魅]가 모두 다 죽어 없어집니다.
또 만약 악한 사람에게 재난을 당하는 이는 노디라(嚕地囉, rudhira, 血)를 흙과 섞어 21번이나 혹은 108번 가지하여 몰래 그 집 문지방 아래에 묻으면 그 재난을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병이 나게 되는데, 병을 낫게 하려면 묻은 것을 그 땅에서 거두어 버리면 곧 낫게 됩니다.
또 화합하지 못하는 부부[夫妻]가 있다면 그들이 쓰고 있는 의복 등의 물건이나 혹은 먹는 음식물에 몰래 21번 가지하여 그들에게 쓰도록 주되 이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면 반드시 서로 사이가 좋게 됩니다.
또 독에 중독된 사람은 백합(白鴿:집오리)의 똥에 가지하여 물과 섞어 먹으면 곧 낫습니다.
또 만약 구금되어 칼과 족쇄에 묶이거나 갖가지 구설이 있는 자는 5월 5일 복숭아나무에 몰래 그 원수의 이름자를 써서 108번 가지하고 또 진언 구절을 외우는 가운데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가지하고는, 바라고 원하는 것을 말하며 땅에 꽂으면, 곧 관청[官府]의 구설이 풀어져서 무사하게 됩니다.
또 토론에서 이기고자 할 때는 들에서 나는 칡 한 뿌리에 21번 가지하여 손에 들고 그 사람과 토론을 벌이면 그 사람은 곧 입을 다물게 됩니다.
또 혼인하기 어려운 여인이 있을 때는 재[灰]로 사람을 하나 만들어 108번 가지하고 그 여인으로 하여금 매일 이 재로 만든 인형에게 일곱 번씩 절을 하게 하면 혼인이 곧 이루어지며 만에 하나라도 실패하지 않게 됩니다.
또 멀리서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고자 하면 재로 인형을 하나 만들거나 혹은 소금으로 만들어서, 칼을 그 만들어진 사람의 심장 위에 두고는, 그 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매일 세 때에 소청인(召請印)을 결하고 진언을 108번 외워 가지하면, 7일이 되기 전에 그 사람이 곧 오게 됩니다. 혹 오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중병에 걸리게 됩니다.
또 만약 부채를 갚지 아니하는 자가 있으면 소금가루로 그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서 항복인(降伏印)을 결하고 다라니를 108번 외우되, 진언구절을 외우는 가운데 그 사람 이름을 부르며 칼로 그으면, 그 사람이 곧 스스로 와서 머리를 조아리며 살려달라고 빌게 됩니다.
또 만약 귀신병에 걸린 자가 있으면 앞에 말한 법에 따라 한 동녀(童女)를 가지하고 그녀에게 물어 그 병이 생긴 이유를 알아내고, 곧 법으로 그 귀신을 떠나보내면 낫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또 만약 병을 고치고자 할 때는 먼저 등잔 하나에 불을 켜서 부엌에 놓고 진언으로 21번 가지하고, 곧 부엌문을 닫고 나서 그 이튿날 아침에 검사해 보되, 만약 기름이 다 탔으면 곧 병이 없어지고, 만약 다 타지 않았으면 치료되지 않으며 낫기도 어렵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효험이 있습니다.
또 만약 일식이나 월식 때 상(像) 앞에서 좋은 구리사발에 연유를 넣어 가지하되 염송의 횟수를 채우고 다시 이 가지한 연유를 먹으면, 곧 문지(聞持:뛰어난 기억력)를 얻으리니 하루에 1,000구절을 외울 수 있습니다.
또 만약 화순(和順)하지 아니하는 자가 있으면 비밀히 진언을 외워 과실이나 혹은 음식에 가지하여 몰래 그 사람에게 주어 먹게 하면 반드시 공경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또 무릇 사람이 죽은 집에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것이 있으면 분노하는 마음으로 이 다라니를 21번이나 혹은 108번을 외우면 두려움이 곧 없어지는데 사람이 죽은 집에는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관청의 송사에는 이 진언을 108번 가지하거나 혹은 단지 비밀스럽게 진언을 외우기만 하여도 반드시 바른 이치를 얻게 됩니다.
또 만약 벼슬이 높은 사람이나 관청의 우두머리를 뵈려고 할 때 진언을 108번 외우면 뵐 때에 반드시 기뻐하게 됩니다.
또 만약 난산을 하는 이는 소의 연유[牛酥]에 108번 가지하거나 혹은 21번 가지하여 임산부에게 주어 먹이거나 산문(産門)에 바르면 반드시 쉽게 출산하게 됩니다.
만약 진언을 지니고 외우는 자가 일심으로 전념하여 외우고 또 혼잡하게 수행하지 아니하면, 환희모가 항상 좌우에서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며 옹호할 것이며, 오래지 아니하여 반드시 그 몸을 나타내게 됩니다. 만약 이 환희모의 법을 수행하여 속히 효험을 얻으려면 따로 고요한 방을 정해서 지극히 삼가하고 비밀히 해야 합니다. 불당(佛堂)이나 정사에서 작법(作法)하지 못하면 성취하기 어려울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에게 이 상(像)을 보거나 작법을 알지 못하게 해야 하니, 알게 되면 반드시 효험을 잃게 됩니다.
또 만약 해치고자 하는 원수가 온다면 호마(胡麻:깨)를 연유와 섞어 상 앞에서 1,080번 호마(護摩)하고는, 진언구절을 외울 때에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반드시 기뻐하게 됩니다.
또 만약 앞의 사람을 생각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자는 그 사람의 성명을 써서 자기의 의자 다리 아래 두면 그 사람이 반드시 기억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또 만약 원수 집안의 사람을 놀라게 하고 두렵게 해서 편안하지 않게 하려면 해골 뼈 한 조각에 21번이나 혹은 108번 가지하여 몰래 그 원수의 집안에 두면 그 집 사람들이 반드시 놀라고 두려워 불안하게 됩니다. 무릇 해골을 가지고 올 때는 먼저 진언으로 자신을 21번 가지하고 곧 소인(召印)을 결하고 나서 그 뒤에 비밀히 가지하여 쓰면 반드시 효험이 있게 됩니다. 만약 그 집안의 공포를 없애려면 이 진언을 21번 외우고 해골 뼈를 거두어 본래 있던 곳에 보내버리면 그 집안에 두려움이 곧 없어집니다. 이 뼈는 한 번만 써야지, 다시 쓰면 효험이 없어집니다.
또 공양을 마쳤으면 음식과 과실 등은 일체 먹지 말아야 하는데, 먹게 되면 진언을 수지하는 이에게 진언의 효험이 없어집니다. 무릇 환희모에게 공양하는 음식은 무엇이든 새로 특별히 만들어야 하며, 밤을 지냈거나 남은 음식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공양할 때마다 음식은 모두 자신이 날라야지, 남을 시켜서 나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효험이 없어집니다.
또 사역법(使役法)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는 [그 시킬 사람에게] 먼저 진언을 수지하고 독송하여 공업(功業)을 이루게 하고 나서 그런 뒤에 해골을 하나 골라 가집니다. 만약 이 해골이 일을 잘 알고 튼튼한 사람의 해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쉽게 효험을 얻게 됩니다. 우선 그것을 본 곳에서 자신을 가지합니다. 또 진언으로 그 해골에 108번 가지하고 청소인(請召印)을 결하고 그 해골을 신중하고 은밀하게 가져와서, 먼저 깨끗한 물로 씻고 또 향수로 씻고 나서 은(銀)으로 혀를 만들어 환희모의 형상 앞에서 1,080번 가지하여 단(壇) 옆에 시루[甑]로 머리를 덮으면, 그날 밤에 스스로 이름을 알려 주거나 혹은 그 몸을 나타내며 급사(給使)가 되겠다고 요청합니다. 그런 다음부터는 시키는 대로 다 응해 줄 것이며, 의심나는 일을 물으면 반드시 먼저 알려 줍니다. 그런데 이 법은 지극히 신중하고 비밀스럽게 해야 합니다. 만약 누설되면 이루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반대로 재앙을 부르게 됩니다. 무릇 해골에게 그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먼저 앞 사람을 비교하고 헤아려 보게 해야 하는데, 그 원수가 만약 금강부(金剛部)의 법을 지니고 외우거나 혹은 정성껏 금계(禁戒)를 지니고 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괴롭히거나 혼란하게 할 수 없으며, 도리어 자신이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렇지만 않다면 반드시 효험이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인계(印契)를 말하겠습니다. 먼저 청소인(請召印)을 결하는데, 오른손 손가락을 왼손 손등 쪽으로 깍지 끼워 넣고, 왼손바닥을 오므려서 왼손을 몸 쪽을 향하면서 세 번 부르면 인상(印相)이 곧 이루어집니다. 다음에는 항복인(降伏印)을 결하는데, 두 손을 안쪽으로 서로 깍지 끼고, 두 새끼손가락을 서로 갈고리로 만들고 두 약손가락을 각각 좌우로 호구(虎口:엄지와 집게 사이)에 넣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합한 다음 두 집게손가락으로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등을 누르고, 두 엄지손가락으로는 각각 가운뎃손가락의 가운데 마디를 누르면 그 인상(印相)이 곧 이루어집니다. 다음에는 척악인인(擲惡人印)을 결하는데,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약손가락의 손톱 위를 누르고 진언을 한 번씩 외울 때마다 그 악한 사람을 향하여 한 번 던지듯이 하면 그 인상이 곧 이루어집니다. 다음에는 발견성자인(發遣聖者印)을 결하는데, 곧 앞의 소청인(召請印)을 결하고 나서 오른손을 밖을 향하여 던지듯이 하면 그 인이 곧 이루어집니다.”
그때 환희모가 대회(大會) 중에 이 다라니법을 설하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이미 여래께서 저를 보호해 주셔서 가피를 입었사오니, 저와 권속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미래세의 모든 유정들을 보호하고 안락을 얻게 하며 모든 공포를 여의게 할 것입니다. 만약 이 법에 의하여 청정하게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는 자는 구하는 것을 모두 얻게 될 것입니다.”
이때 환희모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다시 사랑하는 아들[愛子] 필잉가[畢哩二合孕迦] 다라니법을 설하여 모든 구하는 자에게 이익이 되게 하고 보호하겠습니다.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티미티니사바 하5)
唵致尾致𩕳娑嚩二合引賀引

그 인(印)은 두 손을 합장하고 두 엄지손가락을 함께 굽혀 손바닥 안에 넣으면 곧 이루어집니다. 이 인은 어느 곳에서든 쓸 수 있고 몸을 보호하거나[護身], 오도록 청하거나[請召], 받들어 보낼 때[奉送]에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이 인으로 자기 몸의 다섯 곳[五處]에 가지하니, 말하자면 정수리와 좌우 어깨와 심장[心]과 목[喉] 등인데, 이로써 곧 호신인(護身印)이 됩니다. 두 엄지손가락으로 부르는 것을 청소인(請召印)이라 하고, 이것을 열어 보내면 봉송인(奉送印)이라 합니다.
만약 이 다라니법을 받아 지니는 자는 나와 나의 사랑하는 아들 필잉가와 모든 권속 등이 이 사람을 옹호하여 모든 나쁜 귀신들이 침입하거나 어지럽히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만약 이 다라니를 수지할 때는 반드시 청정하게 하여 더러운 것을 먹지 말고 진언을 30만 번 외워서 채우고, 아울러 나의 사랑하는 아들 필잉가에게 먹을 것을 베풀면, 곧 선행법(先行法)을 이루게 됩니다. 그 시식(施食)하는 법은 먼저 깨끗한 땅에서 구마이로 하나의 둥근 단을 바르고 단 위에 제철에 나는 꽃을 뿌리거나 혹은 깨끗한 돌 위에 늘어놓기만 해도 됩니다. 매번 먹으려고 할 때마다 먼저 먹을 음식물을 각각 조금씩 떼어서 깨끗한 그릇 속에 넣고 앞의 진언으로 일곱 번 가지하여 그 단(壇)에 놓아두고, 아울러 필잉가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 밥을 받고 가호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되, 빠지는 날 없이 6개월을 채우면 곧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항상 가호해 줄 것입니다.
또 걸식하거나 혹 우유를 마시거나 진언을 외워 30만 번을 채우고 나서, 쇠고기로 환(丸)을 만들어 한 번 가지하고 한 번 태우기를 날마다 세 때에 때마다 1,080번씩하여 49일 동안 채우면, 필잉가가 곧 그 몸을 나타내는데 그러면 수행자의 소원이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또 수행자는 언제나 삼백식(三白食:三淨食)을 먹으며, 쇠고기를 안실향(安悉香)과 섞어 환을 만들어 호마를 하되, 백월(白月) 1일부터 시작하여 한 달을 채웁니다. 날마다 세 때에 각각 1,080번씩해서 보름까지 널리 공양을 베풉니다. 하루 종일 단식하고 말을 일절 않고, 위와 같은 가르침에 의지하여 호마를 행하여 끊어질 사이 없이 지성으로 염송하면, 나의 사랑하는 아들 필잉가가 반드시 나타나, 진언을 지니고 외우는 자와 언제나 친척이나 도반이 되어 필요한 것을 모두 줄 것입니다.
또 밝고 깨끗한 좋은 안실향을 연유[酥]에 담가 호마를 행하여 날마다 세 때에 때마다 위에 준하여 이와 같이 호마를 행하여 끊임없이 행하면, 곧 항상 사용할 금전(金錢)을 보내 줄 것입니다.
또 숨은 보물을 찾고자 하는 자는 앞과 같이 선행법을 행하여 이루고 나서, 소합향(蘇合香)을 연유와 섞어 호마를 행하되, 날마다 세 때에 각각 1,080번을 이와 같이 끊어질 사이 없이 하면, 그 숨은 보물이 곧 나타나서 쓰는 데에 조금도 장애가 없게 됩니다. 만약 항상 이 다라니를 지송하고 아울러 음식을 베풀면, 재물이 풍부하게 넘치고 구하는 것 가운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으며, 언제나 이 필잉가가 막고 보호해 줄 것입니다.
또 만약 원수를 항복시키고자 하면, 그 원수의 이름을 써서 그것을 지니고 진언을 염송하는 자가 왼쪽 발을 구르면서 소리 내어 분노하는 생각으로 진언을 외우되, 진언을 외우는 중간에 그 원수의 이름을 덧붙여 10만 번을 채우면, 순종하여 따르지 않는 원수가 없게 됩니다.
또 만약 구금된 자가 항상 이 다라니를 외우면 곧 벗어나게 됩니다.
또 편안함을 얻고자 하면 암마라(菴末羅, amalaka, 호도와 비슷한 과일) 나뭇잎을 우유에 섞어 가지하여 10만 번 호마를 하면 곧 편안하게 됩니다.
제가 지금 다시 필잉가의 상(像)을 새기는 법을 말하겠습니다. 우선 좋은 백전단(白栴檀) 향나무를 흠집이나 틈이 없는 것 가운데 길이는 6지(指)나 혹은 한 뼘 되는 것으로 골라서, 재주 있는 장인에게 주어 동자의 모양을 새기게 합니다. 그 동자의 정수리 위에는 다섯 개의 붉은 상투가 있고, 상호(相好)는 원만하며, 갖가지 영락으로 몸을 장엄하고, 연꽃잎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오른손 손바닥에 길상과(吉祥果:石榴) 하나를 들고서 사람에게 주는 형상으로 만듭니다. 왼손 손바닥은 밖을 향해 다섯 손가락을 펴서 아래로 내리는데, 이것을 만원수(滿願手:서원을 만족하는 손)라고 합니다.
이 상을 만들고 나서 깨끗한 집의 비밀스러운 곳에 안실향 물을 진흙과 섞어 1주(肘)나 혹은 3주의 네모난 단을 만들고 쇠똥으로 법에 맞게 바르고 씻어냅니다. 또 백단향으로 하나의 둥근자리[圓座]를 바르고, 상을 그 가운데 안치합니다. 제철에 나는 여러 가지 꽃을 단(壇)에 뿌리고 유미(乳麋, pāyasa, 우유죽)ㆍ연유ㆍ밥ㆍ달고 부드러운 과실ㆍ환희단(歡喜團, maho ṭikā, 餠菓子의 일종) 등을 법에 맞게 공양하고 침수향(沈水香)을 사르고는, 이 상 앞에서 다라니 10만 번을 외우면, 사랑하는 아들인 필잉가가 반드시 와서 몸을 나타내어 수행자에게 ‘저를 불러서 무엇을 구하려고 합니까?’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러면 수행자는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뜻대로 성취되고, 이로부터 이후에는 짓는 법마다 효험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또 미래의 좋고 나쁜 일을 알고자 하면, 구마이를 가지고 앞과 같이 단에 바르고 앞과 같이 공양하고 안실향을 사르고는, 호마(胡麻)를 한 번 가지하고 한 번 태우길 1,080번을 채우고 나서, 곧 이곳에서 편안히 잠자되 말을 일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심으로 필잉가 성천(聖天)을 생각하고 그 경계를 구하면, 꿈속에서 잠깐 동안 필잉가를 보게 되는데, 그때 의문이 나는 일을 물으면 모두 말해 줄 것입니다.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다라다라 암바암바 예 혜 헤 필- 잉가라 살바사다바 니바
唵一馱囉馱囉二昝婆昝婆三目壹引醯引呬四畢哩二合孕迦囉五薩嚩薩怛嚩二合𩕳嚩引
라야 하 하 헤헤 호 호 사바 하6)
囉野六賀引賀引呬呬引護引護引娑嚩二合引賀

그때 환희모는 이 자심다라니(自心陁羅尼)와 애자(愛子) 필잉가 성취법을 설하고 나서,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대어 부처님의 두 발에 예배하고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지금 이 다라니와 성취법으로 유정을 이롭게 하오니, 원하옵건대 여래와 모든 성중(聖衆)께서 저를 증지(證知)하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환희모여, 이제 다시 그대에게 부촉하노라. 너희들은 나의 법 가운데 있는 모든 가람(伽藍)에 출가한 제자가 머무는 곳에서 모든 백성을 그대와 그대의 권속이 부지런한 마음으로 수호하여 모든 나쁜 귀신들이 장애하지 못하게 하고 안락을 얻게 하라. 나아가 나의 법이 멸하지 않고 미래에까지 염부주(贍部洲)에서도 이와 같이 행하게 할지니라.”
이때 환희모와 500이나 되는 아들들과 권속인 약차들 무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나서 모두 크게 기뻐하며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037_0154_a_01L大藥叉女歡喜母幷愛子成就法一卷 亦名訶哩底母經開府儀同三司特進試鴻臚卿肅國公食邑三千戶賜紫贈司空謚大鑑正號大廣智大興善寺三藏沙門不空奉 詔譯爾時佛住王舍城竹林精舍爲諸人天演說法要有大藥叉女名曰歡容貌端嚴有五千眷屬常住支那國護持世界是娑多大藥叉將之女娉半支迦大藥叉將昔云散脂者訛生五百子有大威力與諸眷屬來詣佛所退坐一佛告歡喜母汝今可受如來教勅我欲令汝捨除暴惡護諸有情此王舍城及贍部洲一切女人所生男女皆施無畏歡喜母白佛言世尊如是者我及諸子當於何食佛言但慈心不害有情我當勅諸聲聞弟每於食次常與汝食幷於行末一分食呼汝名字幷諸子等皆令飽滿若有餘食汝可迴施一切鬼神悉運心令其飽足歡喜母白佛言世尊我今歸命如來奉佛教勅不敢違越王舍大城及諸國土一切人民所生男女我皆擁護令其安樂不令一切諸惡鬼神得其便也唯願如來護念於我佛言善哉善哉歡喜母汝今可於如來善法律中受持三歸五令汝長夜解脫諸苦獲大安樂謂歸佛僧不殺生命乃至不飮諸是汝學處汝當受持歡喜母旣受三歸幷五學處歡喜踊躍遶佛三白佛言世尊我今已蒙如來加護我有自心陁羅尼能除一切災難恐若有受持此章句者我諸眷屬常爲守護令獲安樂唯願如來聽我宣佛言恣汝意說歡喜母卽於佛前說陁羅尼曰曩謨囉怛曩二合怛囉二合娜莫賀哩底曳二合引二摩賀藥乞史二合尼整反三阿謨伽去引薩底曳二合泥以反𩕳沒馱鉢哩二合多賀哩抳曳二合七半左補怛囉一合八多鉢哩二合嚩曳畢哩二合迦囉麽呬多薩嚩薩怛嚩二合引十一曩麽塞訖哩三合十二誐鍐賀哩底曳二合十三訖哩二合乃野麽韤跢以十四沒馱帝惹自攞反去引爾底丁以反十五薩麽二合囉多十六誐鍐補囉囉乞灑二合十七誐鍐母精以反十八跛囉補怛囉二合十九覲曩二合尾曩野迦二十沒哩二合跛三麽你多怛囉二合鼻引二十一滿怛二合跛娜補娜二十二囉灑二十三怛你野二合去引二十四枲嚩𪘨二十五跛哩嚩𪘨二十六怛囉二合曷底二十七薩嚩羯麽迦囉拏曳娑嚩二合引引二十八世尊我此陁羅尼有大威力猶如眞多摩尼寶能滿一切諸有意願唯有如來及諸菩薩當證知我佛言歡喜母汝能饒益有情護持我法說此陁羅尼未來世中我諸弟子付汝守護悉令安樂歡喜母白佛言如佛聖我當奉行世尊若欲成就此陁羅尼法者先於白㲲上#或絹素上隨其大小畫我歡喜母作天女形極令妹身白紅色天繒寶衣頭冠耳璫白螺爲釧種種瓔珞莊嚴其身坐寶宣臺垂下右足於宣臺兩邊傍膝各畫二孩子其母左手於懷中抱一孩子名畢哩二合孕迦極令端正右手近乳掌吉祥果於其左右幷畫侍女眷屬或執白拂或莊嚴具其畫像人淸淨澡浴著新淨衣受持八戒如法畫已於一密室淸淨掃洒作四肘方壇取純色牸牛瞿摩夷以物承取以香相和如法塗拭又以白檀香埿於方壇作一圓壇安像於中上施天蓋諸綵幡以種種時花散於壇上又以乳糜酪飯甘脆飮食及諸果子閼伽香水燒好沈香而爲供養像面向西其持誦者壇西面東對像念誦或四時三時乃至一時不應間闕若有間斷法卽難成亦不得誦金剛部眞言及諸雜念誦恐難成就每時誦一百八遍爲常正念誦時不應雜共人語令眞言閒斷不成遍數虛費功力欲成就此法從白月一日五日及十六日二十日起首依前儀軌對此像前誦滿一萬遍卽成先行必須愼密勿使人知勿對人前誦此眞言若能依教專注密修歡喜母必現其身滿修行者所願作此念誦必不得與人結怨恐損彼人成不饒益若得成就已所獲財寶應須廣行檀施不應慳若欲令歡喜母速來現身修行者專想此母常不離心又於念誦處所居處必須淸淨不用燈明又常燒沈香唯自獨處無間念誦亦不應恐歡喜母必來現身若得來已漏泄人知必招其禍若來現身亦不應共但至心念誦更加如法供養後必數來告行者言令我何所作爲或留瓔珞環釧寶莊嚴具若留必須便用不得停留亦不與語如是夂夂淳熟方可與語卽請爲母或爲姊妹不應於彼生貪染心設彼聖者有染欲意必不應受若受必生彼族難得解脫持誦者每於自所食物先減一分淨以心眞言加持七遍食了持於淨處瀉之常得擁護不離左右誦心眞言曰唵弩弩麽鼻引里迦呬諦娑嚩二合持誦者旣先行功滿擇吉宿日或日月蝕時如法供養取好沈香搵酥摩一千八十遍必獲成就或現本身或卽加持數珠或供養具祈上中下等成就或得所居處地動或見光明當知已獲成就從此已後所作皆得如方用已後諸成就法若求伏藏者取一有童女澡浴淸淨著鮮潔衣取有香氣花令童女兩手捧花掩面立於壇邊持誦者誦前眞加持鬱金香水一百八遍灑童女身上於眞言句中加求願事須臾頃彼童女卽說伏藏所在或卽專心念請聖者現身問其所在或但祈請令歡喜母每日供給所須若得如願所獲財寶廣修功德及行檀施饒益有不應蓄積必失成就又法欲得貴人歡喜取彼人門下土以唾和作丸加持一百八遍置於廁中彼人必相敬順歡喜又法欲得女人敬愛加持果子二十一遍與彼人喫卽相敬愛又法若有疑事准前加持童女問之所疑事意種種皆說又法或但念誦乞願邀祈或聞空中語聲相報或於夢寐中必相告語疑事悉知又法若有鬼魅所持怕怖不安者安息香阿魏藥白芥子和酥護摩一千八十遍一切精魅悉皆殄滅又法若有惡人作留難者取嚕地囉和土加持二十一遍或一百八遍埋彼家門閫下其作留難人必病欲令差者收卻彼土其病卽除又法夫妻不和者彼所受用衣服等或所食之物密加持二十一遍彼人受用勿令知覺必得相順又法有人被毒中者加持白鴿糞和與喫卽差又法若有被囚禁枷鎖種種口舌者取五月五日桃木密書彼怨人名字加持一百八遍又於眞言句中稱彼人名加持求願語釘入地卽得官府口舌解散無事又法欲得論議勝者取野葛一片加持二十一遍手把與彼論議彼便杜口又法女人難婚者作一灰人加持一百八遍令彼女人每日拜此灰人七其婚卽合萬不失一又法欲遠召所愛人者應作一灰或作鹽人亦得以刀安彼心上稱彼姓名每日三時結召請印誦眞言一百八遍加持不踰七日彼人卽至或不來其人必遭重病又法若有負債不還者當以鹽末作彼人形結降伏印誦陁羅尼一百八於眞言句中稱彼人姓名以刀劃其人卽自來叩頭乞命又法若人患鬼魅病者准前加持一童女問之知其病祟所作卽以法發遣彼鬼魅病人無不除差又法若欲治病去時先燃燈一盞安於竈下以眞言加持二十一遍卽蓋竈門明日平且撿看若油盡卽去不盡卽不須與治必難得差此法甚又法若日月蝕時於像前以熟銅椀盛酥加持乃至復滿食此加持酥獲聞持日誦千言又法若有不和順者密誦眞言加持果子或飮食方便與彼人食必得敬又法凡有死亡家令人恐怖者忿怒心誦此陁羅尼二十一遍或一百八遍恐怖卽除不往死亡家最善又法若經官論訟持此眞言一百八或但密誦眞言必得道理又法若欲謁見大人官長誦眞言一百八遍見時必得歡喜又法若有難產者加持牛酥一百八或二十一遍與產婦喫及塗產門必得易產若持誦者一心專誦此眞言更不雜歡喜母常隨擁護不離左右不久必現其身若修行此歡喜母法欲令速驗者當別置靜室極須愼密不得於佛堂精舍中作法恐難成就又不得使人見此像及知作法必失效驗又法若有冤讎欲來相害者取胡麻和酥於像前護摩一千八十遍於眞言句中稱彼人姓名必得歡喜又法若欲令前人相憶念者書彼人姓名安自牀腳下彼人必相憶念又法若欲令彼怨人家驚恐不安者取髑髏骨一片加持二十一遍或一百八遍密安彼怨宅內其家必驚恐不安凡欲取髑髏骨時先以眞言加持自身二十一遍卽結召印然後取密加持用無不應驗若欲卻令彼人無恐怖者誦此眞言二十一遍收取髑髏骨作發遣卻送本處彼家卽得無畏此骨一度用更不堪重用無驗凡經供養竟食及果子等一切不得令持眞言者無效凡欲供養歡喜母食皆須創新別造不得用經宿殘食每下供養食皆須自送不得使人送必無效驗又法欲成就役使法者先持誦眞言令功業成已然後揀取一髑髏若知此髑髏是了事强幹人必易得成驗先於所見處加持自身又以眞言加持彼髑髏一百八遍結請召印召彼令隨密裹將來先以淨水洗又以香水浴以銀爲舌於歡喜像前加持一千八十遍於壇側以甑蓋頭卽於其夜自通姓名或現其身請爲給使從此以後驅使無不應驗疑事問必能先知此法極須愼密若漏泄非但不成亦反招殃咎凡使髑髏往彼人處先須料挍前人彼怨若是持誦金剛部法或精持禁戒解法人必不得惱亂反損自身不爾必效次說印契先結請召印以右手指於左手背叉把左手掌左手向身三招其印相卽成次結降伏印二手內相叉二小指相鉤二無名指各左右入虎口二中指豎合二頭指各捻中指背二大指各捻中指中節其印相卽成次結擲惡人印以右手大指捻無名指甲上每誦眞言一遍一度向彼惡人擲之其印相卽成次結發遣聖者印卽結前召請印右手向外擲之其印卽以成矣爾時歡喜母於大會中說此陁羅尼法已白佛言世尊我今已蒙如來護念於我我及眷屬奉佛教勅於未來護諸有情令獲安樂離諸恐怖有能依此法淸淨受持此陁羅尼者一切求者皆得滿足歡喜母復白佛言世尊我今復說愛子畢哩二合孕迦陁羅尼法爲利益護持諸有求者眞言曰唵致尾致𩕳娑嚩二合引其印以二手合掌二大指竝屈入掌中卽成此印一切處用護身請召奉送竝皆用之以印加持自身五處謂頂右喉等卽成護身以二大指招之名請召開出之名奉送有受持此陁羅尼法者我及愛子畢二合孕迦幷諸眷屬等擁護是人不令一切諸惡鬼神有所侵擾若有持此陁羅尼必須淸淨不食熏誦眞言滿三十萬遍幷施愛子畢二合孕迦食卽成先行其施食法先於露地淨處以瞿摩夷塗一圓壇壇上散以時花或但於淨石上施之亦得每欲食時先取所食之物各少許置一淨器中以前眞言加持七遍彼壇上施之幷呼畢哩二合孕迦名告受我此食願垂加護如是不闕滿六箇月卽得愛子常隨加護又法或乞食或喫乳誦眞言滿三十萬遍已然後取牛肉作丸一加持一燒日日三時別一千八十遍滿四十九日畢哩二合孕迦卽現其身滿修行者所願又法修行者食三白食牛肉和安悉香作丸護摩從白月一起首滿足一月每日三時時別一千八十遍至月滿日廣陳供養一日一夜斷食斷雜言語如上依教護摩無閒至誠念誦愛子畢哩孕迦必現與持誦者常爲親伴所須皆應又法取明淨好安息香搵酥護摩每日三時時別准上如是護摩不閒不卽常送金錢供其所用又法欲求伏藏者如前作先行法已然後以蘇合香和酥護摩每日三時別一千八十遍如是不閒不斷其伏藏卽現取用一無障礙若常持誦此陁羅尼兼施食者能令財物豐盈所求無不隨意常得此畢哩二合迦衛護又法若欲降伏怨敵者書彼怨人名於持誦者左腳下踏而以勵聲忿怒想誦於眞言句中加彼怨人名誦滿十萬遍一切怨對無不隨順又法若被囚禁者當誦此陁羅尼卽得解脫又法欲得安隱者取菴末羅樹葉和加持護摩十萬遍卽得安隱我今復說畢哩二合孕迦刻像法取好白栴檀香木無瑕隙者長六指或一磔手令巧匠彫作童子形頂上有五朱紫髻子相好圓滿以種種瓔珞莊嚴其身於荷葉上交腳而坐右手掌吉祥果作與人勢左手揚掌向外垂展五指此名滿願手作此像已於一淨室密處以安悉香水和泥作一肘或三肘方壇以瞿摩夷如法塗拭#又以白檀香塗一圓座安像於中以種種時花散於壇上乳糜酪飯甜脆果及歡喜團等如法供養燒沈水香對此像前誦陁羅尼滿十萬遍愛子畢哩二合孕迦必來現身問行者言喚我有何所求修行者隨所願求皆得如意從次已後作法無不成驗又法欲知未來善惡事者取瞿摩夷如前塗壇如前供養燒安悉香以胡一加持一燒滿一千八十遍卽於此處安寢勿使雜語一心思惟畢哩二合孕迦聖天乞境界須臾頃夢見畢二合孕迦所有疑事問之皆說乞夢眞言曰馱囉馱囉昝婆昝婆畢哩二合孕迦囉薩嚩薩怛嚩二合𩕳嚩囉野娑嚩二合引爾時歡喜母說此自心陁羅尼幷愛子畢哩二合孕迦成就法已五體投地禮佛雙足白言世尊我今以此陁羅尼及成就法饒益有情唯願如來及諸聖衆當證知我佛言善哉善哉喜母我今又復付囑於汝汝等於我法中若諸伽藍出家弟子所住之處一切人民汝及眷屬勤心守護勿令諸惡鬼神作其障難令得安樂乃至我法未滅已來於贍部洲應如是行歡喜母及五百子幷諸眷屬藥叉等衆聞佛教勅皆大歡喜作禮而去大藥叉女歡喜母幷愛子成就法一卷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namo ratnadrayāya namo hridaya mahāyakṣani amogha yasadya batani buddha prayāyacataharinya pañca putra śadha pribaraya pri karayamaheta sarva satva namaskritaya bhagavan haridya hridaya mabada ekami buddha tejvaciti smrataya bhagavan prarakṣase bhagavan mucedaśi prapudra bijñabinayaka purvasamanitadranla mantravata putraharṣaya tad yathā hevaṭi parivaṭi maitrahati sarvakamakarṇaya svāhā.
  2. 2)하루의 네 때를 말하니, 곧 새벽[旦]⋅낮[晝]⋅저녁[暮]⋅밤[夜]이다.
  3. 3)oṃ tutu markahete svāhā.
  4. 4)일종의 약품이다. 또는 아우(阿虞)⋅아위약(阿魏藥)이라 한다. 북인도⋅이란 등지에서 생산되는 큰 초본식물(草本植物)로 흥거(興渠, hiṅgu)이다. 그 줄기와 가지를 잘라서 즙액을 짜내어 응고시킨 다음에 약용으로 쓰는데, 주로 작은 벌레를 잡거나 악취를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
  5. 5)oṃ cipi cini svāhā.
  6. 6)oṃ dhara dhara jaba jaba ehy ahi briyokara sarvasatvanivaraya ha ha he he ho ho svāh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