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7_0191_c_01L불설마리지천보살다라니경(佛說摩利支天菩薩陀羅尼經)
037_0191_c_01L佛說摩利支天菩薩陁羅尼經


대흥선사(大興善寺) 삼장사문(三藏沙門) 불공(不空) 한역
037_0191_c_02L大興善寺三藏沙門 不空奉 詔譯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37_0191_c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1,250명의 대아라한(大阿羅漢)과 함께 계셨다. 또 한량없는 대보살들이 있었으니, 미륵(彌勒)보살과 만수실리(曼殊室利)보살과 관세음(觀世音)보살이 상수(上首)가 되었다. 그리고 마리지(摩利支) 등의 모든 천(天)과 용(龍) 등의 팔부(八部)가 앞뒤로 에워싸고 있었다.
037_0191_c_0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阿羅漢千二百五十人復有無量大菩薩衆彌勒菩薩殊室利菩薩觀世音菩薩而爲上首及摩利支等諸天龍八部前後圍遶
이 때 사리불(舍利弗)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다음 부처님께 합장하고서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미래 세상의 말세 중생들이 무슨 법을 지어야 모든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037_0191_c_08L爾時舍利弗卽從座起偏袒右肩膝著地合掌向佛而白佛言世尊未來世末世衆生作何等法得脫諸
그러자 부처니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거라, 잘 듣거라. 내가 지금 너를 위하여 그것에 대해 말하리라.”
037_0191_c_12L佛告舍利弗諦聽諦聽我今爲汝於此事
이 때 모여 있던 대중들이 뛸 듯이 기뻐하며 거듭 부처님께 청하였다. 곧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해[日] 앞에 마리지천(摩利支天)이라고 하는 천신이 있는데, 매우 신통스럽고 자재한 법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해 앞으로 지나가는데도 그는 해를 볼 수 있으나 해는 그를 보지 못하느니라. 아무도 볼 수 있는 자가 없고, 아무도 알 수 있는 자가 없으며, 아무도 잡을 수 있는 자가 없고, 아무도 해를 입힐 수 있는 자가 없으며, 아무도 속일 수 있는 자가 없고, 아무도 포박할 수 있는 자가 없다. 그리고 아무도 그의 재물을 빌릴 수 있는 자가 없고, 아무도 그를 벌줄 수 있는 자가 없으며, 원수가 그 틈을 엿볼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037_0191_c_14L爾時會衆歡喜踊躍重勸請爾時世尊告諸比丘日前有天名摩利支有大神通自在之法常行日前日不見彼彼能見日無人能見無人能知無人能捉無人能害無人欺誑人能縛無人能債其財物無人能罰不畏怨家能得其便
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사람이 저 마리지천의 이름을 안다면, 그 사람도 또한 볼 수도 없고, 또한 알 수도 없을 것이며, 또한 잡을 수 없고, 해칠 수도 없을 것이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 속임을 당하지도, 포박당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사람들이 그의 재물을 빌릴 수도 없을 것이며, 또한 사람들에게 꾸지람이나 벌을 받지도 않을 것이고 또한 원수가 그 틈을 엿볼 수도 없을 것이다.”
037_0191_c_21L佛告諸比丘若有人知彼摩利支天名者彼人亦不可見亦不可知亦不可捉亦不可害亦不爲人欺誑亦不爲人縛亦不爲人債其財物亦不爲人責罰亦不爲怨家能得其便
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저 마리지천의 이름을 안다면, 마땅히 다음과 같이 말하라.
‘나 제자 아무개는 저 마리지천의 이름을 알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할 것이며, 아무도 나를 알 수 없고, 아무도 나를 잡을 수 없을 것이며, 아무도 나를 해칠 수 없고, 아무도 나를 속일 수도 없을 것이며, 아무도 나를 포박할 수 없고, 아무도 나의 재물을 빌릴 수 없을 것이며, 아무도 나를 꾸짖거나 벌 줄 수 없고, 또한 원수가 그 틈을 엿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 주문에는 대신력(大神力)이 있어서 하는 일이 다 성취할 것이며 모든 악을 깨뜨릴 것이다. 만약 결계를 맺으면 백 유순(由旬) 안에 있는 모든 악한 것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느니라.”
037_0192_a_03L佛告諸比丘若善男子善女人知彼摩利支天名者應作是言我弟子某甲知彼摩利支天名故無人能見我無人能知我無人能捉我無人能害無人能欺誑我無人能縛我無人能債我財物無人能責罰我亦不爲怨家能得我便此呪有大神力所作成就破一切惡若用結界百由旬內一切諸惡無敢入者
이 때 세존께서 곧 다음과 같은 주문을 말씀하셨다.

나모불타야 나모달마야 나모승가야 다냐타 아라가마시 마라가마시
南無佛陁耶南無達摩耶南無僧伽耶怛姪他遏囉迦末斯摩囉迦末斯
소도마시 지바라마시 마하지바라마시 마리지야마시 안다다나야마시
蘇途末斯支鉢囉末斯摩訶支鉢囉末斯摩利支夜末斯安怛陁那夜末斯十一
나모수도디 사바하
那謨粹都底十二莎 訶十三
037_0192_a_12L爾時世尊卽說呪曰
南無佛陁耶南無達摩耶南無僧伽耶怛姪他遏囉迦末斯摩囉迦末斯蘇途末斯支鉢囉末斯摩訶支鉢囉末斯摩利支夜末斯安怛陁那夜末斯十一那謨粹都底十二莎訶十三

왕난(王難) 가운데서 나를 보호하고, 도적의 난 가운데서도 나를 보호하며, 행로(行路) 가운데서도 나를 보호하고, 길 앓은 광야에서 나를 보호하며, 낮에 나를 보호하고, 밤중에도 나를 보호하며, 물난리에서도 나를 보호하고, 불난리에서도 나를 보호하며, 나찰(羅刹) 가운데서도 나를 보호하고 다지니귀(茶枳你鬼)의 난 가운데서도 나를 보호하며, 독약의 난 가운데서도 나를 보호하고,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이 나를 보호하며, 법의 진실한 말씀이 나를 보호하고, 승가의 진실한 말씀이 나를 보호하며, 천(天)의 진실한 말씀이 나를 보호하고, 선인(仙人)의 진실한 말씀이 나를 보호하리라.
037_0192_a_19L王難中護我賊難中護我行路中護失於道路曠野中護我晝日護我夜中護我水難中護我火難中護我羅剎難中護我茶枳你鬼難中護我毒藥難中護我佛實語護我法實語護我僧實語護我天實語護我仙人實語護我

다냐타 아라구례 아라구례 계다락 살바가라혜파 살보바돌-때 파
怛姪他阿羅拘隸阿囉拘隸雞栗底知約反四薩婆迦囉醯蔽蔽亞反下同五薩蒲跛突瑟䶩二合
살바이도바다라볘파 라 사라 사 사바하
薩婆伊都波達羅鞞蔽上音叉囉上音自稱名字八莎呵
037_0192_b_03L怛姪他阿羅拘隸阿囉拘隸雞栗底知約反四薩婆迦囉醯蔽蔽亞反下同五薩蒲跛突瑟䶩二合薩婆伊都波達羅鞞蔽上音叉囉上音自稱名字八莎呵

마리지천을 봉청(奉請)하는 주문을 일컬어 마리지천신주(摩利支天神呪)라고 하는데, 주문은 다음과 같다.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 마리지타 야 마바 뎨이사 미 다냐타 바 라 리 바다리
娜謨囉跢那二合跢囉二合夜耶摩唎支唎馱去音摩婆帝移沙跢姪他婆馱梨
바라하목케 살바 도-써 반 다반 다 사바하
婆囉呵目溪薩婆徒瑟擔去二合八馱槃娑婆呵
037_0192_b_08L奉請摩利支天呪一名摩利支天身呪呪曰
娜謨囉跢那二合跢囉二合夜耶摩唎支唎馱去音摩婆帝移沙跢姪他婆馱梨婆囉呵目溪薩婆徒瑟擔去二合八馱槃娑婆呵

그리고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사람이 저 마리지천보살을 안다면 모든 장애와 재난과 왕난(王難)과 도적의 난과 맹수나 독벌레의 난과 물이나 불 등의 난을 없앨 수 있다. 만일 이 법을 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법 가운데서 이 법이 가장 수승하니, 이 주문을 지니고 얼굴을 돌아보면 백 유순(由旬) 안에 있는 모든 귀신이나 악인들이 감히 그 틈을 엿볼 수 없을 것이니라.
또 만일 난(難)이 일어난 곳으로 갈 때는 새벽에 일어나 앞의 신주(神呪)를 외워 한 웅큼의 물에 주술을 건 다음 사방으로 뿌리되, 자신의 몸에 뿌린 후 옷깃이나 옷소매나 가사(袈裟) 자락에다가 한 번 주문을 외울 때마다 한 번씩 매듭을 맺는다. 모두 세 번 매듭을 맺고 곧 난이 일어난 곳에 가되, 계속 앞의 두 대주(大呪)를 외우면서 가면 모든 난을 지키는 군사들이 모두 다 정신이 혼미하여 도무지 아는 자가 없게 될 것이니라.”
037_0192_b_15L佛告諸比丘若有人識彼摩利支天菩薩者除一切障難王難賊難猛獸毒蟲之難水火等難若人欲行此法一切法中此法最勝持此呪者面向百踰闍那一切鬼神惡人無能得其便者若於難中行時晨起誦前身呪一掬水四方散灑及灑自身若衣襟若衣袂若袈裟角一呪一結摠作三結卽往難中行連誦前二大呪而行所有一切事難軍防主者悉皆迷醉都無覺知之者
부처님께서는 이 경에 대해 말씀하시고 나서 모든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優婆塞)와 우바이(優婆夷)와 국왕과 대신 그리고 모든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
“부처가 말한 이 마리지천다라니(摩利支天陀羅尼)를 듣고 일심으로 받아 지니면, 이런 사람은 모든 악한 자에게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만일 어떤 사람이 능히 베껴 쓰고 독송하며 받아 지녀서 육계(肉髻) 속에 지니거나 옷 속에 지녀서 몸에 지니고 다니면 모든 악한 것들이 모두 다 흩어져 도망가고 감히 당할 자가 없으리라.”
037_0192_c_03L佛說是經已告諸比丘比丘尼優婆優婆夷國王大臣及諸人民等佛說是摩利支天陁羅尼一心受持之者是人不爲一切諸惡所害諸比若有人能書寫讀誦受持之者著髻中若著衣中隨身而行一切諸惡悉皆退散無敢當者
이때 모든 사부대중과 천(天)과 용(龍) 등의 팔부(八部)가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물러나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37_0192_c_10L是諸四衆天八部禮佛而退歡喜奉行
佛說摩利支天菩薩陁羅尼經
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