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7_0294_a_01L인왕반야다라니석(仁王般若陀羅尼釋)


당(唐)나라 불공(不空) 한역
김영덕 번역


금강수(金剛手)란 『유가경석(瑜伽經釋)』에 이르기를, 손에 금강저(金剛杵)1)를 지니어 내심(內心)에 대보리(大菩提)를 갖추었음을 나타내고, 밖으로는 모든 번뇌를 꺾어 항복시킴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금강수라 이름한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세 종류의 마(魔)로부터 파괴당하지 않고 보리심 자체가 견고하여 금강지(金剛智)를 이루는데 일체 여래께서 건립하신 것으로 능히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의 두 가지 극단을 부순다. 따라서 금강지저(金剛智杵)로 산더미 같은 삿된 견해를 쳐부수고 금강정(金剛定)을 증득하여 언제나 손바닥 안에 지니므로 금강수라 이름한다.
보리살타(菩提薩埵)의 뜻은 무엇인가? 진실한 법을 깨달으며, 깨닫고 나서 생사(生死)에 머물러 일체의 유정들을 깨닫게 하므로 보리살타라 이름한다. 또 이르기를 보리란 능각(能覺)의 뜻이며, 살타란 유정(有情)의 뜻이다. 또한 심(心)이라 하고, 또는 용건(勇健)이라 한다. 마하(摩訶)란 크다는 뜻이다. 살타란 이것이 용건(勇健)의 뜻으로서 겁약(怯弱)하지 않음이다. 3대무수겁(大無數劫)2) 동안 두 가지의 자량을 쌓아 모았으므로 마하살타(摩訶薩埵)라 한다. 무엇을 금강마니(金剛摩尼)당나라에서는 보배라 한다.라 하는가? 금강은 앞의 해석과 같다. 보(寶)의 뜻은 여섯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얻기 어려운 것이요, 둘째는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는 것이요, 셋째는 큰 위덕이 있는 것이요, 넷째는 세간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아주 뛰어나서 비교할 것이 없는 것이요, 여섯째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첫째 얻기 어렵다는 것은 여래께서 세간에 오시는 것이 아주 드물어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다는 것은 가르침에 의거하여 수행하고 보리를 증득하여 깨끗하고 더러움이 없는 것이다. 셋째 큰 위덕이 있다는 것은 6신통(神通)을 갖추어서 변현하는데 자재하므로 대위덕(大威德)이라는 이름이 있다. 넷째 세간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란 세 가지의 보살율의계(菩薩律儀戒)3)로 몸과 마음을 엄식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아주 뛰어나서 비교할 것이 없다는 것은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여 삼계에서 아주 존귀하므로 뛰어나서 비교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여섯째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궁극의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였으므로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금강마니는 드러난 명칭을 허공장(虛空藏)보살4)이라 하는데, 이 까닭에 이 보살은 손에 금강보(金剛寶)를 받든다.
금강리(金剛利)란 반야바라밀금강리검(般若波羅蜜金剛利劒)이다. 능히 번뇌 종자와 일체의 싹을 자른다. 금강리는 드러난 명칭으로는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5)이라 한다. 이 까닭에 이 보살은 손에 금강검(金剛劒)을 지닌다.
금강약차(金剛藥叉)보살6)에서 금강의 뜻은 앞의 해석과 같다. 약차(藥叉)는 위맹(威猛)의 뜻이며 또한 다함[盡]의 뜻이다. 16금강지(金剛智)의 보현행(普賢行) 가운데 제15지로서 금강진지(金剛盡智)라 이름하며, 금강약차의 지아(智牙)로써 일체 번뇌와 수번뇌를 먹어 치워서 남김없이 한다.
금강령(金剛鈴)7)이란 반야바라밀의 뜻을 나타낸다. 방울을 흔들어 어리석은 중생들을 깨닫게 한다. 한 번 방울 소리를 들으면 반야바라밀을 깨달으므로 최일체마원(摧一切魔怨)보살이라 이름한다. 이 까닭에 이 보살은 손에 금강령을 지닌다.
금강바라밀다(金剛波羅蜜多)보살에서 금강은 앞의 해석과 같다. 바라밀다는 선배들이 번역한 바와 같이 저 언덕[彼岸]에 이른다는 뜻이다. 지금 성명론(聲明論)8)에 의거하여 구절을 나누어 해석한다. 파람이다(波藍伊上多)9)에서 파람(波藍)10)은 저 언덕이라는 뜻이고, 이다(伊上多)11)는 이 언덕이라는 뜻이다. 이 보살이 금강륜(金剛輪)을 지님으로 말미암는다. 비로자나불이 상계(上界)에서 성불하시자 이 보살이 여래께 금강승(金剛乘)의 법륜을 굴리시기를 청하였다. 이 법륜의 반야선(般若船)에 올라탐으로 말미암아 이 언덕으로부터 한량없고 가없이 많은 유정을 실어 날라 무주열반(無住涅槃)의 언덕에 이르게 한다. 재발심전법륜(纔發心轉法輪)보살이라고도 한다.
나막라다나다라야야(娜莫囉怛那怛囉夜耶)12)는 귀명삼보(歸命三寶)의 뜻이다. 만약 이 경을 지니는 사람이 불보(佛寶)에 귀명하는 것은 곧 오족(五族)의 금강수(金剛手)보살을 얻고 한량없이 많은 권속이 시위(侍衛)하게 되어 그 사람을 가지(加持)하리라. 이 보살은 존귀한 보리심이 있으니 부처님은 보리심으로부터 생하였기 때문이니라. 법보(法寶)에 귀명하면 곧 천제석(天帝釋)과 권속인 사천왕천(四天王天)의 가호를 얻으리라. 왜냐하면 제석은 위난(危難)에 처해 있는데 반야로 가지하여 이익을 얻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천제석과 존귀한 법보와 승보(僧寶)에 귀명하면 곧 아가니타천왕(阿迦尼吒天王)13)과 5정거천(淨居天)14) 및 권속이 지경자(持經者)를 가호하리라. 5정거(淨居)에는 보살승(菩薩僧)과 성문승(聲聞僧)의 대중이 언제나 저 하늘에 있으면서 현재에 법다이 즐겁게 머무르므로 범천 등이 모두 다 귀중하게 여기느니라.
나모아리야볘로자나야(娜莫阿哩夜吠▼(牟*含)者娜野) 다타아다야라하뎨삼먁삼몯다야(怛他孽多夜囉訶諦三藐三沒䭾野)에서 나모(娜莫)는 귀명의 뜻이다. 또는 계수(稽首)15)라 하고, 또는 정례(頂禮)라 한다. 아리야(阿哩夜)는 악을 멀리한다는 뜻이다. 이 방향으로 모아 해석하면 성자(聖者)이다. 볘로자나야(吠▼(牟*含)者娜野)는 변조(遍照)의 뜻이며, 또는 대일(大日)이라 한다. 그 뜻은, 세간의 해는 한쪽을 비추면 다른 한쪽은 비추지 못하고 낮에는 비추나 밤에는 비추지 못하며, 한 세계를 비추면 다른 세계는 비추지 못하므로 단지 해[日]라고만 하고 대일(大日)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비로자나를 대일이라 하는 것은 색신(色身)과 법신(法身)이 법계와 허공계와 가없는 시방세계에 두루하며 모두 다 비추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이 부처님의 공덕의 이익을 알면 귀명하고 예배하므로 곧 다함없는 허공, 두루 한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현성과 8부(部)16)가 모두 그를 가지하고 호념하리라. 다타아다야라하뎨삼먁삼몯다야(怛他孽多夜囉訶諦三藐三沒䭾野)17)는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의 뜻으로 앞에서 이미 해석하였다. 나모아리야(娜莫阿哩夜)도 이미 해석하였다.
사만다바나라야(三滿多跋捺囉野)에서 사만다(三滿多)는 두루하다[普]는 뜻이다. 바나라야(跋捺囉野)는 어질다[賢]는 뜻이다. 야(野)자는 성명(聲明) 가운데 칠례팔전성(七例八轉聲) 중에서 이르는 소리이다. 이하는 같다. 이 보살은 3밀문(密門)과 보현행원(普賢行願)을 설한다. 모든 부처님께서 만약 삼밀문을 닦지 않고 보현행을 하지 않는다면 성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미 성불하고 나서도 3밀문과 보현행을 쉰다는 것도 역시 있을 수 없다.
모디사다바야(冒地薩怛嚩野)18)는 보살이라는 뜻이다.
마하사다바야(摩賀薩怛嚩野)19)는 대보살이라는 뜻이다.
마하가로니가야(摩賀迦嚕抳迦野)20)는 대비(大悲)라는 것으로, 만약 성스러운 보현보살에 귀명하면 곧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다 가호하시느니라. 일체의 부처님과 보살이 모두 3밀문을 닦고 보현행을 행함으로 말미암아 성스러운 과(果)를 증득하였으므로 이 까닭에 존귀하니라.
다냐-타(怛你也二合他)를 옛날에는 ‘곧 이르기를’이라 하였다.
이상은 3보(寶)와 비로자나불과 보현보살께 귀명하는 글이다.
기냐나바라니볘(枳穰娜鉢囉你閉)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지등(智燈)의 뜻이고, 비밀한 구절[密句]의 뜻은 지(智)가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혜도 없고 얻을 것도 없음은 바로 반야바라밀의 지등(智燈)을 이루어 능히 일체의 불법을 비춘다.
아(惡)21)자에서 이 아자의 범본(梵本)은 아(婀)22)자이다. 문구(文句)의 편리함에 따라서 아(惡)라 한 것이다.
가사야구세(乞叉二合野句勢)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다함이 없는 창고라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아(婀)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아자란 일체의 법이 본래 생겨남이 없는 까닭이다. 아자는 이것이 글자의 모체로서 능히 일체법을 생겨나게 한다. 만약 능히 아자문(婀字門)을 깨달으면 유가상응(瑜伽相應)하여 곧 무진장의 불법을 얻으며, 곧 일체법이 본래 생겨남이 없음을 깨치리니, 마치 허공의 한 모습이 청정하여 평등함과 같아서 바로 무분별지(無分別智)를 이루리라.
발디바나바디(鉢囉二合底婆娜嚩底)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변재(辯才)를 갖추는 것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이 구절 중에서 발(鉢囉二合) 한 글자를 취하여 종자로 삼는다. 발(鉢囉二合)자란 반야바라밀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얻을 수 없음으로 방편을 삼는다. 후득지(後得智) 중에서 일체법이 인연으로 뭇 법을 생함을 깨닫고 이로 말미암아 일체법이 본래 생겨남이 없음을 증득하는 까닭에 다함없는 부처님의 법장(法藏)을 획득한다. 후득지 중에 4무애해(無碍解)23)를 얻는 까닭에 법을 설하는 데에 자재하다.
살바몯다바로기뎨(薩嚩沒䭾嚩▼(口+路)枳諦)24)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모든 부처님께서 관찰하시는 바라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살(薩)자 한 글자가 종자이다. 살(薩)자란 일체법이 평등하다는 뜻이다. 능연(能緣)과 소연(所緣)이 평등하고 평등하며, 능취(能取)와 소취(所取)를 얻을 수 없으므로 곧 진여를 증득한다. 마땅히 법의 흐름이 가없으며 모든 부처님께서 관찰하시고 호념(護念)하신다.
유아바리니사바녜(喩誐跛哩你澁跛二合寧)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유가가 원만히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유(喩)자 한 글자가 종자이다. 유(喩)자란 일체승(一切乘)은 얻을 수 없음이다. 만약 유가로 관하여 지혜와 상응하여 증득하여 원만히 이루면 모든 승(乘) 가운데의 교리와 행과 과에서 일진여법성(一眞如法性)을 모두 다 증득하리라.
암피라노라바아혜(儼避引囉弩囉嚩誐引係)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심히 깊어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암(儼)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암자란 일체의 진여법이 감도 없고 옴도 없는 것이 마치 진여의 바다를 증득함과 같다. 실상반야(實相般若)는 언어로써 나타낼 수 없다. 오직 부처님의 경계에서 스스로 성스러운 지혜를 깨달아 증득할 뿐이다.
디리야다바바리니사바녜(底哩野二合特嚩跛哩你澁跛寧)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삼세(三世)에 원만하게 성취한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딜-야(底哩野)세 글자의 범자가 합하여져서 한 글자가 되었다.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딜-야란 일체법진여평등자성성취(一切法眞如平等自性成就)이다.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수를 초월한 공덕의 진여 가운데에는 과거도 미래도 현재에도 헛된 분별과 상응(相應)하지 않는 행(行)과 온(蘊)과 견고한 집착과 미혹과 유위(有爲)의 법이 없다.
모디질다산자나니(冒地質多散惹娜你)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능히 보리심을 생기게 한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모(冒)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모자란 일체법이 얽매임이 없다는 뜻이다. 만약 자신 가운데 보리심이 자성성취하고 삼세평등하여 마치 허공이 모든 모습을 여읜 것과 같음을 알면, 곧 일체 유정의 마음과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 자심의 청정함과 같음을 알게 되며, 곧 깊은 대비를 생하고 가엾이 여기게 되니, 곧 갖가지 방편으로 일어나 일체의 유정들이 구경(究竟)에 이르러 괴로움을 여의고 해탈하여 풀어짐도 묶임도 없게 한다.
살바비새가비색-뎨(薩嚩毘▼(日*麗)迦毘色訖諦)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일체에 관정(灌頂)을 한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살(薩)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살자란 일체법이 물들이지 않고 집착할 것도 없다는 뜻이다. 자신과 남과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 동일한 진여임을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동체대비(同體大悲)를 발한다.
이 까닭에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도 않는다. 즉, 허공 가운데에서 일체 여래께서 법수(法水)로 관정(灌頂)하시니, 3업(業)의 가지(加持)를 획득하여 무량한 수다라장(修多羅藏)25)에서 법을 설함에 자재하다.
달마사아라삼보뎨(達磨娑誐囉三步諦)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법의 바다를 출생한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달(達)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달자란 일체 법계는 얻을 바 없다는 뜻이다. 얻을 바 없는 마음에 머묾으로 말미암아 아뢰야식 가운데에 구생아집(俱生我執)과 구생법집(俱生法執)의 종자를 문수대성(文殊大聖)의 금강리검(金剛利劍)으로 영원히 끊어 남김이 없게 한다는 뜻이다. 즉, 청정법계의 등류교법(等流敎法)을 유출하는 뜻이다. 곧 법의 바다를 출생한다는 뜻이 이루어진다. 달자란 문수사리보살의 종자이다.
아모가시라바녜(阿暮伽室囉嚩儜)26)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아모가는 옛 번역에서는 불공(不空)이라는 뜻이고, 지금 성명론에 의거하여 해석하면 무간(無間)이라는 뜻이다. 아(阿)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데, 아자란 일체법은 본래 적정하고 본래 열반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증득하면 해탈법인(解脫法印)을 이룬다. 법계와 모든 불국토의 큰 모임 가운데에 두루하여 부처님 앞에서 들었던 법을 모두 다 주지(住持)하여 언제까지나 잊지 않는다.
마하사만다바나라보미나리야뎨(摩訶三滿多跋捺囉步彌涅哩野諦)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대보현지(大普賢地)를 낸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마(摩)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마자란 일체법무아(一切法無我)의 뜻이다. 무아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인무아(人無我)와 법무아(法無我)이다. 유가자(喩伽者)가 만약 두 가지 무아를 증득하면 곧 대보현지를 내어서 비로자나의 백 가지 복으로 장엄하고 원만한 청정법신을 증득한다.
먀-갈라나바리바라바니(尾野二合羯囉拏跛哩鉢囉跛你)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기별(記別)을 획득한다는 뜻이다. 고문(古文)에 의하면 수기(受記)의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먀-(尾野二合)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먀-자란 일체법이 편만(遍滿)하나 얻을 수 없다는 뜻으로 곧 일체법은 자성이 적정하며 자성이 열반임을 아는 것이다. 능증(能證)과 소증(所證)이 모두 동일한 성품이어서 늘거나 줄지 않으며 원만히 법계를 증득한다.
살바싣다나마새가리뎨(薩嚩悉䭾娜麽塞訖哩二合諦)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일체성취자(一切成就者)에게 예경한다는 뜻이다. 성취자란 보살의 다른 이름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살(薩)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살자란 일체법이 견고함이 없다는 뜻이다. 시시각각으로 4상(相)27)이 천류(遷流)하여 없어지고 부서진다. 살자 가운데에 아자(婀字)가 있는데, 만약 아자문(婀字門)을 증득하면 본래 생함도 없고 멸함도 없고 또한 항상하고 견고함이 마치 금강심을 증득하여 자재를 얻어 갖가지 몸을 능히 나타냄과 같다.
살바모디사다바산자나니(薩嚩冒地薩怛嚩二合散惹娜妳)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일체 보살을 출생한다는 뜻이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살(薩)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데, 살자란 일체법이 동등함이 없다는 뜻이다. 이 글자를 관함으로 해서 마음은 반야와 더불어 평등하고 평등하다. 앞의 찰나와 뒤의 찰나가 한 가지 모습으로 청정하며, 능히 일체의 바라밀과 일체의 지(地)를 생하니 곧 반야불모(般若佛母)라 이름한다.
바아바디몯다마뎨(婆誐嚩底沒䭾麽諦)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세존불모(世尊佛母)이다. 바가범(婆伽梵)은 남성(男聲)이고 바가바디(婆伽嚩底)는 여성(女聲)이다. 둘을 합하여 해석하면 세존이라는 이름이 된다. 성명(聲明)에 의하여 대적(對敵)이라 해석함은 이와는 다르다. 바가(婆伽)는 부순다는 뜻이고, 범(梵)은 능하다는 뜻이다. 능히 4마(魔)를 부숨을 바가범(婆伽梵)이라 한다. 또 하나의 해석은 박아범(薄阿梵)이다. 성론(聲論)에 의하여 글자를 나누어 해석하면 박(薄)은 부순다는 것이고, 아범(阿梵)은 갖추어 안다는 것이다. 아(阿)자는 불유(不有)라 하며, 또한 불무(不無)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로 말미암아 일체법이 생하지도 멸하지도, 오지도 가지도, 하나도 다르지도, 항상 하지도 끊어지지도, 늘지도 줄지도 않음을 깨달으신다. 부처님에게는 이러한 공덕이 있는 까닭에 박가범(薄伽梵)이라 한다. 또 해석하기를 박가범은 복(福)ㆍ지(智)의 두 가지 자량(資糧)을 구족한 것이다. 두 가지 자량이란 것은, 바아바디(婆誐嚩底)는 여성(女聲)이라는 뜻이고, 해석은 앞에서와 같다. 비밀한 구절을 해석하면 파(婆)자 한 글자를 종자로 삼는다. 바자란 일체법의 존재[有]는 얻을 수 없음이다. 존재에는 세 가지 존재의 뜻이 있다. 이 까닭에 삼계(三界)는 오직 마음뿐이다. 마음이 잡염됨으로 해서 유정이 잡염되며, 마음이 청정하므로 유정이 청정하다. 만약 현교(顯敎)에 의하면 반야를 관행(觀行)하여 생겨날 원인[生因]과 나타날 원인[顯因]을 지어서 능히 일체의 부처님과 보살을 생하게 한다. 이 까닭에 불모라 이름한다. 앞에서 바로 설하였다. 이후에 불모(佛母)라는 구절에 이르러 유가의 가르침 가운데 보현행(普賢行)과 16행(行)28)을 이룬다. 성문승(聲聞乘)의 견도(見道)29) 가운데의 16행과 같다.
아라녜가라녜아라나가라녜(阿囉妳迦囉妳阿囉拏迦囉妳)30)는 아자문(婀字門)은 일체법이 본래 생겨남이 없음이다. 일체법이 본래 생겨남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티끌을 여읨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라자문(囉字門)은 일체법이 티끌을 여읜다는 뜻이다. 일체법이 티끌을 여읨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녜자문(妳字門)은 일체법이 다툼이 없다는 뜻이다.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만들어짐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가자문(迦字門)은 일체법이 만들어짐이 없다는 뜻이다. 일체법이 만들어짐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청정함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라자문(囉字門)은 일체법이 청정하다는 뜻이다. 일체법이 청정함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녜자문(妳字門)은 일체법이 다툼이 없다는 뜻이다.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본래 적정함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아자문(婀字門)은 일체법은 본래 적정함이다. 일체법이 본래 적정함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은 더러움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라자문(囉字門)은 일체법이 더러움이 없다는 뜻이다. 일체법이 더러움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나자문(拏字門)은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이다. 일체법이 다툼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만들어짐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가자문(迦字門)은 일체법은 만들어짐이 없음이다. 일체법이 만들어짐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무분별지(無分別智)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라자문(囉字門)은 일체법은 무분별이다. 일체법이 무분별임을 앎으로 해서 곧 일체법이 움직임이 없음에 들어간다. 이 까닭에 녜자문(妳字門)은 일체법은 움직임이 없음이다. 일체법이 움직임이 없음을 앎으로 해서 곧 마하반야바라밀을 증득한다.
마하바라기냐파라미뎨(摩賀鉢囉枳孃播囉弭諦)31)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마하(摩賀)는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름이다. 대반야바라밀을 증득하는 고로 곧 무주열반(無住涅槃)에 의지한다. 사바하(娑嚩二合引賀引)32)는 구절을 드러내어 해석하면 무주열반이다. 곧 무주열반에 의지하여 이에 미래가 다하기에 이르기까지 널리 가없는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한다.
037_0294_a_01L仁王般若陁羅尼釋一卷開府儀同三司特進試鴻臚卿肅國公食邑三千戶賜紫贈司空謚大鑑正號大廣智大興善寺三藏沙門不空奉 詔譯金剛手者瑜伽經釋云手持金剛杵表內心具大菩提外表摧伏諸煩惱故名金剛手又釋云不被三種魔破菩提心自體堅固成金剛智一切如來之所建立能破斷常二邊是故金剛智杵破邪見山證金剛定常持於掌中故名金剛手云何菩提薩埵義覺悟眞實法覺已住生死令覺悟一切有情故名菩提薩埵又云菩提者能覺義薩埵者有義亦云心亦云勇健摩賀者大義薩埵者是勇健義不怯弱三大無數劫積集二種資糧故名摩訶薩埵云何金剛摩尼唐云是寶金剛如前釋寶義有六一者難得故二者淨無垢故三者有大威德故四者莊嚴世間故五者殊勝無比故六者不變易故難得者如來出現於世閒甚難逢遇二淨無垢者依教修行證得菩提淨無垢故三大威德者具六神通變現自在名大威德故四莊嚴世間者以三種菩薩律儀戒嚴飾身心故殊勝無比者證得無上菩提三界特尊殊勝無比故六無變易者證得究竟無上菩提不變易故金剛摩尼名虛空藏菩薩是故此菩薩手捧金剛寶金剛利者般若波羅蜜金剛利劍能斷煩惱種一切種金剛利者顯名文殊師利菩薩是故此菩薩手持金剛金剛藥叉菩薩者金剛義如前釋叉者威猛義亦云盡義十六金剛智普賢行中第十五智名金剛盡智金剛藥叉智牙食啗一切煩惱隨煩盡無餘金剛鈴者表般若波羅蜜義振鈴警悟愚昧異生一聞鈴音覺悟般若波羅蜜顯名摧一切魔怨菩薩是故此菩薩手持金剛鈴金剛波羅蜜多菩薩者金剛義如前波羅蜜多如先輩所釋到彼岸義今依聲明論分句釋波藍伊多波藍彼岸義伊多此岸義此菩薩由持金剛輪毘盧遮那佛於上界成佛此菩薩請如來轉金剛乘法輪乘此法輪般若舡從此岸運載無量無邊有情至無住涅槃岸顯名纔發心轉法輪菩薩娜莫囉怛那怛囉夜歸命三寶義若持此經人歸命佛卽得五族金剛手菩薩以無量眷屬侍衛加持其人此菩薩尊貴菩提佛從菩提心生故歸命法寶則得天帝釋幷眷屬四天王天加護何以帝釋在危難般若加持現獲利益是故天帝釋尊貴法寶歸命僧寶者則得阿迦尼咤天王幷五淨居天幷眷屬加護持經者爲五淨居菩薩僧幷聲聞僧衆常居彼天現法樂住天等悉皆貴重娜莫阿哩夜吠者娜野怛他孽多夜囉訶諦三藐三沒馱野娜莫者歸命義亦云稽首亦云頂禮阿哩夜遠惡義此方會釋云聖者吠者娜野遍照義亦云大日義如世閒日照一邊不照一邊照晝不照夜照一世界不照餘世界但得名日不得名大日毘盧遮那大日者色身法身普周法界及虛空界無邊十方世界普皆照若人知此佛功德利歸命禮拜則得盡虛空遍法界一切諸佛菩薩諸賢聖八部悉共加持護念也怛他孽多夜囉訶諦三藐三沒馱野如來應供正遍知義先已釋娜莫阿哩野已釋三滿多跋捺囉野三滿多者是普義跋捺囉者賢義野字者聲明中七例八轉聲中謂聲也下同菩薩說三密門普賢行願一切諸佛若不修三密門不行普賢行得成佛者無有是處旣成佛已於三密門普賢行休息者亦無是處冒地薩怛嚩野菩薩義摩賀薩怛嚩大菩薩義摩賀迦嚕抳迦野大悲若歸命聖普賢菩薩則十方諸佛菩薩悉皆加護一切諸佛菩薩皆因修三密門行普賢行得證聖果是故尊貴怛你也二合他古云卽說所謂已上文歸命三寶毘盧遮那佛普賢菩薩枳穰娜鉢囉你閉顯句釋智燈義句釋智無所得以爲方便無智無得卽成般若波羅蜜智燈能照一切佛法惡字此惡字梵本是娿字爲隨文句便作惡呼乞叉二合野句勢顯釋無盡藏義密句釋娿字一字爲種子娿字者一切法本不生故娿字是一切字之母能生一法若能曉娿字門瑜伽相應則得佛法無盡藏則悟一切法本不生如虛空一相淸淨平等卽成無分別智也鉢囉二合底婆娜嚩底顯句釋具辯才密句釋於此句中取鉢囉二合一字爲種子鉢囉字者般若波羅蜜無所得以無所得爲方便於後得智中悟一切法因緣生諸法故由證一切法本不生故獲得無盡佛法藏於後得智中得四無礙解說法自在薩嚩沒馱嚩枳諦顯句釋一切佛所觀察義密句釋薩字一字爲種子薩字者一切法平等義能緣所緣平等平能取所取無所得故則證眞如於法流無邊諸佛觀察護念喩誐跛哩你澀跛二合寧顯句釋瑜伽圓成義密句釋喩字一字爲種子字者一切乘無所得若瑜伽觀智相證得圓成於諸乘中教理行果皆證得一眞如法性儼避囉弩囉嚩誐係顯句釋甚深難測義密句釋儼字一字爲種子儼字者一切眞如法無去無來猶證眞如海實相般若不可以言詮唯佛境界自覺聖智證底哩野二合特嚩跛哩你澀跛寧顯句釋三世圓滿成就義密句釋底哩野三合梵字是一字也以此一字爲種子底哩野者一切法眞如平等自性成就越恒河沙數功德眞如中無過去未來現在妄分別不相應行蘊堅執惑亂有爲之法冒地質多散惹娜你顯句釋能生菩提心義密句釋冒字一字爲種子字者一切法無縛義若知自身中菩提自性成就三世平等猶若虛空離諸萬像則知一切有情心及諸佛心如自心淸淨則生大悲深生矜愍起種種方便令一切有情至於究竟離苦解脫無解無縛薩嚩毘曬迦毘色訖諦顯句釋一切灌灑得頂義密句釋薩字一字爲種薩字者一切法無染無著義由觀察自他及諸佛心同一眞如同體大是故不染不著則於空中一切如法水灌頂則獲三業加持於無量修多羅藏說法自在達磨娑誐囉三步諦顯句釋法海出生義密句釋達字一字爲種子達字一切法界無所得義由住無所得阿賴耶識中俱生我執俱生法執種子以文殊大聖金剛利劍永截斷無餘義則流出淸淨法界等流教法則成法海出生義達字者文殊師利菩薩種子阿暮伽室囉嚩儜顯句釋阿暮伽釋不空義今依聲明論釋無間義字一字爲種子阿字者一切法本來寂靜本來涅槃由證此解脫法印周法界及諸佛剎大集會中於佛前所聞教法悉皆住持永不忘失摩訶三滿多跋捺囉步彌涅哩野諦顯句釋出大普賢地義密句釋摩字一字爲種子摩字者一切法無我義無我有二種人無我法無我瑜伽者若證二無我則出大普賢地證毘盧遮那百福莊嚴圓滿淸淨法身尾野二合羯囉拏跛哩鉢囉跛你顯句釋獲得記別義古文受記義密句釋尾野二合一字爲種子尾野字者一切法遍滿不可得義卽知一切法性寂靜自性涅槃能證所證皆同一不增不減圓證法界薩嚩悉馱娜麽塞訖哩二合諦顯句釋一切成就者禮敬義成就者菩薩之異名密句釋薩字一字爲種子薩字者一切法無堅固義念念四相遷流滅壞薩字中有娿字若證娿字門來不生不滅亦常恒堅固喩若金剛心得自在能現種種身薩嚩冒地薩怛嚩二合散惹娜你顯句釋出生一切菩薩義密句釋薩字一字爲種子薩字者一切法無等義由觀此心與般若平等平等前剎那後剎那一相淸淨能生一切波羅蜜一切卽名般若佛母婆誐嚩底沒馱麽諦顯句釋世尊佛婆伽梵男聲婆伽嚩底女聲二俱會意釋名世尊義依聲明對敵釋不如是婆伽者破義梵能義能破四魔名婆伽梵又一釋薄阿梵依聲論分字釋薄名爲破阿梵具知阿字云不亦云不無佛由悟一切法不生不不來不去不一不異不常不斷增不減佛有如是功德故名薄伽梵又釋云薄伽梵具福智二種資糧種資糧者婆誐嚩底女聲義釋如前密句釋婆字一字爲種子婆字者一切法有不可得有者三有義是故三界唯心由心雜染有情雜染由心淸淨有情淸淨若依顯教觀行般若作爲生因顯因能生一切佛菩薩故名佛母從前卽說已後至佛母句於瑜伽教中成普賢行十六行如聲聞乘見道中十六行也阿囉嬭迦囉嬭阿囉拏迦囉嬭娿字門一切法本不生由知一切法本不卽入一切法離塵是故囉字門一切法離塵義由知一切法離塵故入一切法無諍是故嬭字門一切法無諍由知一切法無諍故卽入一切法無造作是故迦字門一切法無造由知一切法無造作故卽入一切法淸淨是故囉字門一切法淸淨知一切法淸淨故卽入一切法無諍是故嬭字門一切法無諍由知一切法無諍故卽入一切法本來寂靜故娿字門一切法本來寂靜由知一切法本來寂靜故卽入一切法無垢是故囉字門一切法無垢義由知一切法無垢故卽入一切法無諍是故拏字門一切法無諍由知一切法無諍卽入一切法無造作是故迦字門一切法無造作由知一切法無造作卽入無分別智是故囉字門一切法無分別由知一切法無分別故入一切法無動是故嬭字門一切法無動由知一切法無動故卽證摩賀般若波羅蜜摩賀鉢囉枳孃播囉弭諦顯句釋摩賀大慧到彼岸證得大般若波羅蜜故卽依無住涅槃娑嚩二合引顯句釋無住涅槃則依無住涅槃乃至盡未來際廣利樂無邊有情仁王般若陁羅尼釋一卷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산스크리트로 vajra. 중앙부에 손잡이, 양 끝에 날카로운 칼이 있는 무기의 형태. 금강저(金剛杵)는 음사하여 발절라(跋折羅)라고 하며, 또는 금강지저(金剛智杵)ㆍ견혜저(堅慧杵)라고도 한다. 원래 『리그베다』의 신인 인드라, 즉 제석천의 무기인 천둥이었는데 금강석(金剛石)의 의미로도 쓰이게 되었다. 밀교에서는 부처님의 지혜가 견고함과 번뇌를 깨부수는 두 가지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여러 불보살이 지니는 물건으로서 법을 전하는 관정(灌頂)이나 수행의 법구(法具)로써 쓰인다.
  2. 2)보살이 불위(佛位)에 이르기까지 수행하는 햇수. 3아승기겁(阿僧祇劫)ㆍ3아승기(阿僧祇)ㆍ3겁아승기야(劫阿僧企耶)ㆍ3무량대겁(無量大劫)ㆍ3무수겁(無數劫)ㆍ3대겁(大劫)ㆍ3겁이라고도 한다.
  3. 3)섭율의계(攝律儀戒)ㆍ섭선법계(攝善法戒)ㆍ섭중생계(攝衆生戒)의 3취정계(聚淨戒)를 가리킨다.
  4. 4)금강계 37존 가운데 16대보살의 1존인 금강보보살과 동체이다. 걸림없는 보시바라밀을 완성시킨다는 남방 보생여래의 전방(前方), 즉 북쪽에 머문다.
  5. 5)금강계 37존 중 16대보살의 1존인 금강리보살과 동체이다. 금강계만다라 서방 월륜 가운데 무량수여래의 우측에 머문다. 금강리(金剛利)는 삼매야형으로서 오른손에 검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검은 중생의 일체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다.
  6. 6)금강계 37존 중 북방 불공성취여래의 4친근의 1존인 금강아보살과 동체이다. 금강계만다라 북방 월륜 가운데 불공성취여래의 왼쪽, 즉 동방에 머문다. 금강아(金剛牙)는 금강야차(金剛夜叉)의 화신으로 양손은 권을 결하고 있으며, 얼굴의 양쪽에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워 어금니의 형상을 취한다. 금강야차의 공포삼매야를 증득한 금강아형(金剛牙形)으로 장애를 제거하는 데 진력한다는 뜻에서 분노형을 한 야차의 모습으로 나타낸다.
  7. 7)금강계 37존 가운데 사섭보살의 1존으로 금강계만다라 외곽 북쪽에 있다. 금강령은 방울[鈴]을 가지고 얽매인 사람들의 마음을 불러일으켜 깨달음의 세계로 향하도록 함을 상징한다.
  8. 8)산스크리트로 śabda-vidyā이다.
  9. 9)산스크리트로 pāramita이다.
  10. 10)산스크리트로 pāram이다.
  11. 11)산스크리트로 ita이다.
  12. 12)산스크리트로 namah ratna-trayāya이다.
  13. 13)산스크리트로 Akaniṣṭha. 색구경천(色究竟天)이라 번역한다. 색은 만법, 구경은 최상의 뜻이기 때문에 만법의 가장 수승한 장소이다. 삼계 가운데에서 색계18천의 최정상에 있는 천이다.
  14. 14)성문(聲聞)의 제3과(果), 즉 불환과(不還果)를 증득한 성자만이 있어 이생(異生)의 잡된 것이 없는 곳. 색계(色界)의 제4선(禪)에 있으며, 여기에 무번천(無煩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의 다섯 천이 있다. 이 다섯 천을 5정거천(淨居天)이라 한다.
  15. 15)불보살께 공경하는 뜻으로 머리를 조아림. 계수례(稽首禮)라고도 한다. 계(稽)란 머리를 땅에 대고 경례하는 것이다.
  16. 16)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들, 즉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의 여덟 종류를 가리킨다. 이 가운데서 천(天)과 용(龍)이 으뜸이므로 특히 천룡팔부라 한다.
  17. 17)산스크리트로 tathāgata-arhat-amyak-sabuddha이다.
  18. 18)산스크리트로 bodhisattvāya이다.
  19. 19)산스크리트로 mahāsattvāya이다.
  20. 20)산스크리트로 mahākāruṇikāya이다.
  21. 21)산스크리트로 aḥ이다.
  22. 22)산스크리트로 a이다.
  23. 23)자유자재하며 거리낌 없는 이해능력 및 언어적 표현능력을 말하는 네 가지. 즉, 온갖 교법에 통달하여 법에 걸림이 없음[法無碍],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뜻에 걸림이 없음[義無碍],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말에 걸림이 없음[辭無碍], 일체 교법을 말하는 데 자재하여 걸림이 없는 것[樂說無碍]이다.
  24. 24)범어로 sarva-buddha avalokite이다.
  25. 25)산스크리트로 Sūtra의 음역어. 정경(正經)ㆍ관경(寬經)ㆍ계경(契經)이라 의역된다.
  26. 26)산스크리트로 amogha-이다.
  27. 27)첫째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의 네 가지 모습. 유부(有部)의 설로서 4유위상(有爲相)이라 하며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에 속한다. 둘째 나는 모양[生]ㆍ늙는 모양[老]ㆍ병 앓는 모양[病]ㆍ죽는 모양[死]의 네 가지를 말하며, 모두 고통이 따르므로 4고(苦)라 한다.
  28. 28)『금강정경』에서 설하는 16대보살(大菩薩)의 행을 가리킨다. 16대보살은 각 4불의 활동을 표현한 것으로, 금강살타(金剛薩埵, 西)ㆍ금강왕(金剛王, 北)ㆍ금강애(金剛愛, 南)ㆍ금강희(金剛喜, 東) 보살은 아촉(阿閦)여래의 4친근(親近)이고, 금강보(金剛寶, 北)ㆍ금강광(金剛光, 東)ㆍ금강당(金剛幢, 西)ㆍ금강소(金剛笑, 南)의 네 보살은 보생(寶生)의 4친근이며, 금강법(金剛法, 東)ㆍ금강리(金剛利, 南)ㆍ금강인(金剛因, 北)ㆍ금강어(金剛語, 南)의 네 보살은 무량수(無量壽)여래의 4친근이고, 금강업(金剛業, 南)ㆍ금강호(金剛護, 西)ㆍ금강아(金剛牙, 東)ㆍ금강권(金剛拳, 北)의 네 보살은 불공성취(不空成就)여래의 4친근이다.
  29. 29)소승불교에서 깨달음의 영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에는 견도(見道)ㆍ수도(修道)ㆍ무학도(無學道)의 과정이 있다. 이 가운데 견도는 견소단(見所斷)의 번뇌를 끊는 과정이다.
  30. 30)산스크리트로 alaṇakaraṇaalaṇakalaṇa이다.
  31. 31)산스크리트로 maha pratiya pāramita이다.
  32. 32)산스크리트로 svāh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