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7_0973_a_01L대종지현문본론 제8권
037_0973_a_01L大宗地玄文本論 卷第八
마명 지음
진제 한역
이병욱 번역
037_0973_a_02L 馬鳴菩薩造 眞諦三藏 譯
15. 독지비란일정일정도로(獨地非亂一定一定道路) 대결택분
037_0973_a_03L獨地非亂一定一定道路大決擇分第十五
이와 같이 일체허공일체미진수량고왕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독지비란일정일정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겟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3_a_04L如是已說一切虛空一切微塵數量高王大決擇分次當說獨地非亂一定一定道路大決擇分其相云何
어지럽지 않은 도로에
또한 금강의 지위가 있으니
하나하나의 지위에 각각
본래 존재하는 하나가 더 있기 때문이다.
037_0973_a_08L非亂道路中
亦有金剛位
一一位各各
有本存一故
102의 숫자가 이루어지면
지위에 의지해 전개하는 모습을 이루는데
다섯 종류의 중(重)이 있다.
즉 상일(上一)의 지위와 본일(本一)의 지위,
함께 전개하는 지위와 섞이지 않는 지위,
원만구족한 지위이다.
037_0973_a_10L一百二數成
依位立轉相
則有五種重
謂上一本一
俱轉及不雜
圓滿具足位
【論】 독지비란일정일정의 도로분에 쉰한 가지의 진정한 금강위가 있고, 하나하나의 지위에서 모두 각각 본래 존재하는 하나를 더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 때문에 102의 숫자가 성립할 따름이다. 게송에서 “어지럽지 않은 도로에 또한 금강의 지위가 있으니, 하나하나의 지위에 각각 본래 존재하는 하나가 더 있기 때문이다. 102의 숫자가 이루어진다”고 말한 것과 같다.
037_0973_a_12L論曰就獨地非亂一定一定道路分亦有五十一種眞金剛位一一位位皆悉各各有本存一以此義故百二數成立而已如偈非亂道路中亦有金剛位一一位各各有本存一一百二數成
037_0973_b_01L이처럼 지위에 의지해 전개하는 모습을 이루니 다섯 종류가 있다. 어떤 것이 다섯 종류인가? 첫째는 상상(上上)의 하나하나 전개하는 모습의 문이고, 둘째는 본본(本本)의 하나하나 전개하는 모습의 문이며, 셋째는 함께 행하면서 여의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의 문이고, 넷째는 구분되어 섞이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의 문이며, 다섯째는 원만히 갖추어 전개하는 모습의 문이다. 이것을 다섯 종류라 이름한다. 게송에서 말하기를 “지위에 의지해 전개하는 모습을 건립해 보면 다섯 종류의 중(重)이 있다. 즉 상일(上一)의 지위와 본일(本一)의 지위, 함께 전개하는 지위와 섞이지 않는 지위, 원만구족한 지위이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037_0973_a_18L依如是位建立轉相則有五種云何爲五一者上上一一轉相門二者本本一一轉相門者俱行不離轉相門四者區區不雜轉相門五者圓滿具足轉相門是名爲五如偈依位立轉相則有五種重謂上一本一俱轉及不雜圓滿具足
첫 번째 전개하는 모습의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第一轉相形相如何偈曰
쉰한 가지의 지위가
하나하나가 그리고 각각 쉰 가지를 거두니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하지만
그러나 합일(合一)할 수는 없다.
037_0973_b_03L五十一種位
一各攝五十
一時一處轉
然不可合一
【論】 어떤 것을 상(上)의 하나하나의 문이라 하는가? 말하자면 쉰한 가지 지위의 하나하나의 지위가 각각 쉰 가지 지위를 거두어서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한다. 만약 그렇다면 합하여 모이는 것이 한 몸[一體]을 이루어야 할 것이지만, 각각 개별적으로 한 번 전개하므로 합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송에서 “쉰한 가지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쉰 가지를 거두니,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하지만, 그러나 합일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상상(上上)의 하나하나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였다.
037_0973_b_05L論曰云何名爲上一一門所謂五十一種位一一位位各攝五十一時處若爾合集應作一體各別一轉可合一如偈五十一種位一各攝五一時一處轉然不可合一如是已說上上一一轉相門
다음은 본본(本本)의 하나하나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3_b_11L次當說本本一一轉相門其相云何偈曰
쉰한 가지 지위의 본래의 하나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쉰 가지 지위를 거두니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하지만
그러나 합일할 수는 없다.
037_0973_b_12L五十一本一
一各攝五十
一時一處轉
然不可合一
【論】 어떤 것을 본(本)의 하나하나의 문이라 이름하는가? 말하자면 쉰한 가지 종류의 근본에서 하나하나 종류의 근본이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쉰 가지 지위를 거두어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한다. 만약 그렇다면 합하여 모이는 것은 한 몸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각각 개별적으로 한 번 전개하므로 합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송에서 말하기를 “쉰한 가지 지위의 본래의 하나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쉰 가지 지위를 거두니,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하지만, 그러나 합일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본본(本本)의 하나하나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였다.
037_0973_b_14L論曰云何名爲本一一門所謂五十一種本一一種本一各攝五十一時處轉若爾合集應作一體各別一轉不可合一如偈五十一本一一各攝五十一時一處轉然不可合一是已說本本一一轉相門
다음은 함께 행하여 여의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3_b_20L次當說俱行不離轉相門其相云何偈曰
본일(本一)과 상일(上一)이
서로 각기 모든 지위를 거두어서
함께 전개하여 서로 여의지 않지만
그러나 합일할 수는 없다.
037_0973_b_21L本一及上一
互各攝諸位
俱轉不捨離
然不可合一
037_0973_c_01L【論】 어떤 것을 함께 행하여 전개하는 문이라 이름하는가? 말하자면 본일(本一)의 쉰한 가지 법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상일(上一)의 쉰한 가지 법을 거두고, 상일의 쉰한 가지 법도 저 본일의 쉰한 가지 법을 거둘 수 있어서 함께 행하고 함께 전개하여 여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각기 따로 따로 한 때 한 곳에서 전개하는 것이라서 합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송에서 “본일(本一)과 상일(上一)이 서로 각기 모든 지위를 거두어서 함께 전개하여 서로 여의지 않지만, 그러나 합일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함께 행하여 여의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였다.
037_0973_b_23L論曰云何名爲俱行轉門所謂本一五十一法一一各各攝上一五十一上一五十一法亦能攝彼本俱行俱轉不相離故然各別別一時處轉不可合一如偈本一及上一互各攝諸位俱轉不捨離然不可合一是已說俱行不離轉相門
다음은 구분되어 섞이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3_c_07L次當說區區不雜轉相門其相云何偈曰
본일과 상일의 모든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자신의 처소[自家]에 편안히 머물러서
다른 법을 거두지 않기 때문이다.
037_0973_c_08L本上一切位
一一皆各各
安住自家中
不攝他法故
【論】 어떤 것을 구분되어 섞이지 않는 문이라 이름하는가? 말하자면 일체의 갖가지 본일과 상일의 모든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자신의 처소에 편안히 안주하는 가운데 이전(移轉)하지도 않고 출입(出入)하지도 않고 다른 지위를 거두지도 않고 고정되어 항상하지도 않아서 항상 구족하여 두루하고 광대한 것이다. 게송에서 “본일(本一)과 상일(上一)의 모든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자기 처소에 편안히 머물러서 다른 법을 거두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구분되어 섞이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였다.
037_0973_c_10L論曰云何名爲區不雜門所謂所有一切種種本上諸位一一各各唯安住自家中亦不移轉亦不出入亦不攝他亦不定常常恒具足遍廣大故如偈本上一切位一一皆各各安住自家中不攝他法故如是已說區區不雜轉相門
다음은 원만구족히 전개하는 모습의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3_c_17L次當說具足圓滿轉相門其相云何偈曰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문이
모든 때와 장소 등에서
장애 없이 자유자재로 전개하니
이름하여 원만을 구족했다고 한다.
037_0973_c_18L前所說四門
一切時處等
無礙自在轉
名具足圓滿
037_0974_a_01L【論】 어떤 것을 갖추어 전개하는 문이라 이름하는가? 말하자면 앞에서 말한 듯한 네 가지 문은 한 때에 전개되고 한 곳에서 전개되며, 다른 때에 전개되고 다른 곳에서 전개되며, 하나로 전개되고 여의어 전개되며, 총체적으로 전개되고 개별적으로 전개되어서 장애 없이 자재한 것이다. 게송에서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문은 모든 때와 장소 등에서 장애 없이 자유자재로 전개하니 이름하여 원만을 구족했다고 한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037_0973_c_20L論曰云何名爲具足轉門所謂如前所說四門一時轉一處轉異時轉異處轉一轉離轉摠轉別轉無礙自在如偈前所說四門一切時處等礙自在轉名具足圓滿
마하연의 대다라니 금강신주 수다라에서 말하였다.
“하나의 하나의 하나와 일체의 일체에서 잡됨을 여읜 유무(有無)를 하나로 저울질하고 하나로 계량하는 법장문(法藏門)의 바다에 모두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법인가? 첫째는 총체적인 것이고, 둘째는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은 네 종류의 구륜지(俱輪地)이고, 총체적인 것은 네 종류의 구륜지가 자유자재로 전개하는 것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037_0974_a_02L『摩訶衍大陁羅尼金剛神呪修多羅』中作如是一一一切一切離雜有無一稱一量法藏門海中摠有二法云何爲二一者是摠二者是別言別者四種俱輪地故言摠者四種俱輪自在轉故乃至廣說故

16. 독지독천일종광대무이산왕(獨地獨天一種廣大無二山王) 대결택분
037_0974_a_08L獨地獨天一種廣大無二山王大決擇分第十六

이와 같이 독지비란일정일정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독지독천일종광대무이산왕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4_a_10L如是已說獨地非亂一定一定道路大決擇分次當說獨地獨天一種廣大無二山王大決擇分其相云何
이 산왕의 체(體)에
두 종류의 문이 있으니
자성(自性)과 본본(本本)이므로
순서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
037_0974_a_14L此山王體中
則有二種門
謂自性本本
如次應觀察
【論】 독지독천일종광대무이산왕의 체에 두 가지 문이 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문인가? 첫째는 본래 하나인 자성위지(自性位地)의 문이고, 둘째는 본래 하나인 본위지(本位地)의 문이다. 이것을 두 가지 문이라 이름하니, 그 순서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 게송에서 “이 산왕의 체(體)에 두 종류의 문이 있으니, 자성(自性)과 본본(本本)이므로 순서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037_0974_a_16L論曰就此獨地獨天一種廣大無二山王體中則有二門云何爲二一者本一自性位地門二者本一之本位地門是名爲二如其次第應審觀察如偈此山王體中則有二種門謂自性本本如次應觀察
자성지위의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4_a_22L自性位地形相如何偈曰
037_0974_b_01L저 본일(本一)의 법에
다른 것을 기다리지 않고
자연히 쉰한 가지 지위의 법이 있으니
이것을 자성의 지위라 이름한다.
037_0974_a_23L彼本一法中
不待他自然
有五十一位
是名自性位
이와 같은 쉰한 가지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모두 각각
5백 법문이 있어서
두루 광대히 전개된다.
037_0974_b_02L如是五十一
一一皆各各
有五百法門
周遍廣大轉
【論】 어떤 것을 자성의 지위라 이름하는가? 말하자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쉰한 종류의 본일(本一)의 법에서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다른 힘을 기다리지 않고 자연(自然)의 자성에 쉰한 가지 종류의 진금강위(眞金剛位)가 있으니, 그래서 자성위지라 말한다. 게송에서 “저 본래 하나로서의 법에 다른 것을 기다리지 않고, 자연히 쉰한 가지 지위의 법이 있으니, 이것을 자성의 지위라 이름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037_0974_b_03L論曰云何名爲自性位地所謂如前所說五十一種本一法中一一各各不待他力自然自性有五十一眞金剛位是故說言自性位地如偈彼本一法中不待他自然有五十一位名自性位
이와 같이 각각의 쉰한 가지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5백 법문의 큰 바다를 가지고 있어서 또한 두루 전개되고 광대히 전개된다. 게송에서 “이와 같은 쉰한 가지 지위가 하나하나 그리고 모두 각각 5백 법문이 있어서 두루하고 광대하게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구족하고 구족하며 원만하고 원만하니 잘 살펴서 택하라. 이와 같이 본래 하나인 자성위지의 문을 설명하였다.
037_0974_b_09L如是各各五十一位一各各有五百法門之大海亦周遍轉亦廣大轉如偈如是五十一一一皆各各有五百法門周遍廣大轉於此位中亦如前說五種大門具足具足圓滿圓滿應審思擇如是已說本一自性位地門
다음은 본래 하나인 본위지의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037_0974_b_15L次當說本一之本位地門其相云何偈曰
쉰한 가지 본래의 법에
또한 각기 본래의 법이 있어서
공공(空空)과 공일(空一)이라 이름하니
이 중에도 지위가 있다.
037_0974_b_16L五十一本法
亦各有本法
名空空空一
此中亦有位
【論】 본일(本一)이 의지하는 대상인 공공(空空)과 공일(空一)에도 여러 지위가 있다. 하나하나의 지위가 모두 각각 10만의 법문으로 원만함을 구족해서 빠지고 잃어버린 것 없이 전개된다. 이 지위에도 앞에 말한 다섯 종류의 큰 문이 있다. 구족하고 구족하며 원만하고 원만하니 잘 살펴서 택하도록 하라.
037_0974_b_18L論曰本一所依空空空一中亦有諸一一位位皆悉各各十萬法門足圓滿無闕失轉於此位中亦有前說五種大門具足具足圓滿圓滿應審思擇
037_0974_c_01L품론(品論)의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선정 마하연의 체에 세 가지 큰 문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 큰 문인가? 첫째는 상지(上地)에서 세운 광대한 바다 회상의 문이고, 둘째는 종본(宗本)의 유유(有有)와 유일(有一)의 문이며, 셋째는 근본의 공공(空空)과 공일(空一)의 문이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문은 모두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구족하고 원만하게 똑같이 전개되고 다르게 전개되는 등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037_0974_b_23L『品論修多羅』中作如是說定摩訶衍體中則有三大門云何爲一者上地安立廣大海會門二者宗本有有有一門三者根本空空空一門如是三門皆有諸位具足圓滿同轉異轉等乃至廣說故
大宗地玄文本論卷第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