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39_0216_a_01L법원주림(法苑珠林) 제1권
039_0216_a_01L法苑珠林序 三十九紙


서명사(西明寺) 사문(沙門) 석도세(釋道世) 지음
039_0216_a_02L朝議大夫蘭臺侍郞隴西李儼字仲思撰自夫六爻爰起八卦成列肇有書契昭乎訓典鳳篆龍圖金簡玉字百家異轍萬卷分區雖理究精微言殫物而紀情括性未出於寰中原始要詎該於俗外亦有藏史之說園吏之談寶經浮誕錦籍紆怪同鏤冰而無成若書空而匪實與夫貫華妙旨寫葉玄詞二乘之宏博八藏之沈秘競以淺深較其優劣亦猶蟻垤之小比峻於嵩華牛涔之微爭長於江漢其顯了之義隱密之規解脫之門㧾持之苑前際後際竝契眞如初心末心咸歸正覺導迷生於慾海情塵共心垢同消引窮子於慈室衣寶與髻珠雙至化溢恒沙之境功被微塵之劫大哉至矣不可得而稱焉洎偕兩徵周佩日通漢蔡愔西涉竺蘭東遊金口之詞寶臺之旨盈縑積籒被乎中域而卷軸繁夥條流深曠相眞源卒難詳覽曁我皇唐造物聖上君臨玄教聿宣緇徒充合傳輝寫液照潤區宇梵響讚音喝咽都甸弘宣之盛指喩難極屬有西明寺大德道世法師字玄惲是釋門之領袖幼嶷聚砂落飾綵衣之歲慈殷接資成具受之壇戒品圓明與吞珠而等護律義精曉隨照鏡而同欣慕大乘洞明實相爰以英博召居西遂以五部餘閑三藏徧覽以爲古今緜代制作多人雖雅趣佳詞無足於博記所以搴文囿之菁華嗅大義之瞻蔔以類編錄號曰法苑珠林一百篇勒成十帙義豐文約紐虞氏之博要迹宣道鏡晞祐上之弘明言以美其道斯著擧至賾而無遺包妙門而必盡但文繁則情墯義略則寡不欲虛搆浮詞假盈卷軸以事不可卻文翰似多披覽日久還知其要故於大唐摠章元年歲在執徐律惟沽洗三月三十日纂集斯畢庶使緝玄詞者探卷而得意珠軌正道者文而飮甘露繹之以知微觀之而睹與環景而齊照將旋穹而共夂法苑珠林卷第一 西明寺沙門釋道世撰


겁량(劫量) 삼계(三界) 일월(日月) 육도(六道)
천불(千佛) 경불(敬佛) 경법(敬法) 경승(敬僧)
치배(致拜) 복전(福田) 귀신(歸信) 사녀(士女)
입도(入道) 참괴(慚愧) 장도(獎道) 설청(設聽)
견해(見解) 숙명(宿命) 지성(至誠) 신이(神異)
감통(感通) 주지(住持) 잠둔(潛遁) 요괴(妖怪)
변화(變化) 면몽(眠夢) 흥복(興福) 섭념(攝念)
발원(發願) 법복(法服) 연등(燃燈) 현번(懸幡)
향화(香華) 패찬(唄讚) 경탑(敬塔) 가람(伽藍)
사리(舍利) 공양(供養) 수청(受請) 윤왕(輪王)
군신(君臣) 납간(納諫) 심찰(審察) 사신(思愼)
검약(儉約) 징과(懲過) 화순(和順) 계욱(誡勗)
충효(忠孝) 불효(不孝) 보은(報恩) 배은(背恩)
선우(善友) 악우(惡友) 택교(擇交) 권속(眷屬)
교량(校量) 기변(譏辯) 우당(愚戇) 사위(詐僞)
타만(墮慢) 파사(破邪) 부귀(富貴) 빈천(貧賤)
채부(債負) 쟁송(諍訟) 무방(誣謗) 주술(祝術)
제사(祭祀) 점상(占相) 기우(祈雨) 원과(園菓)
어렵(漁獵) 자비(慈悲) 방생(放生) 구액(救厄)
원고(怨苦) 업인(業因) 수보(受報) 죄복(罪福)
욕개(欲蓋) 사생(四生) 십사(十使) 십악(十惡)
육도(六度) 참회(懺悔) 수계(受戒) 파계(破戒)
수재(受齋) 파재(破齋) 상벌(賞罰) 이해(利害)
주육(酒肉) 예탁(穢濁) 병고(病苦) 사신(捨身)
송종(送終) 법멸(法滅) 잡요(雜要) 전기(傳記)
039_0216_c_03L劫量 三界 日月 六道 千佛敬佛 敬法 敬僧 致拜 福田歸信 士女 入道 慚愧 獎道說聽 見解 宿命 至誠 神異感通 住持 潛遁 妖怪 變化眠夢 興福 攝念 發願 法服燃燈 懸幡 香華 唄讚 敬塔伽藍 舍利 供養 受請 輪王君臣 納諫 審察 思愼 儉約懲過 和順 誡勖 忠孝 不孝報恩 背恩 善友 惡友 擇交眷屬 挍量 譏辯 愚戇 詐僞墯慢 破邪 富貴 貧賤債負諍訟 誣謗 祝術 祭祀 占相祈雨 園菓 漁獵 慈悲 放生救厄 怨苦 業因 受報 罪福欲蓋 四生 十使 十惡 六度懺悔 受戒 破戒 受齋 破齋賞罰 利害 酒肉 穢濁 病苦捨身 送終 法滅 雜要 傳記

1. 겁량편(劫量篇)[겁재(劫災)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작은 재(災)요 둘째는 큰 재다.]
039_0216_c_23L劫量篇第一 劫災有二一小二大


1) 작은 3재(災)를 밝힘[여기에 6부(部)가 있다.]
039_0216_c_24L初明小三災 此有六部
039_0217_a_02L
술의부(述意部) 역병부(疫病部) 도병부(刀兵部)
기근부(飢饉部) 상생부(相生部) 대제부(對除部)

(1) 술의부(述意部)
대개 겁(劫)이란 기시(紀時)의 이름이니 연호(年號)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시(時)란 다른 본체가 없는 것이나 법에 의거해서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의 가르침을 널리 펼 때에 많이 쓰는 것은 비록 이치로 관찰하는 깊은 법규는 아니라 하더라도 징계하고 권하는 그윽한 뜻은 되는 것이다. 만일 미진(迷津)을 지나간 식(識)에 관계시키면 티끌의 수도 다하기 쉽고, 깨달음의 길을 초심(初心)에 돌이키면 승기(僧祇)의 시간도 채우기 어려울 것이니 이것은 미오(迷悟)의 다름이다. 스스로 무간지옥 속의 개성(芥城)1)과 같아 한정된 목숨이 먼저 가고 천상의 주의석(儔衣石)2)에서 몸을 받으니 이것은 선악의 다름이다. 나아가서는 사바 세계에서는 잠깐 동안을 1백 년이라 하고, 가사 국토에서는 영겁(永劫)을 열흘 동안이라 하니 이것은 염정(染淨)의 다름이다.
통틀어 말하면 크고 작음에 지나지 않는데, 크고 작음 안에도 각각 셋이 있다. 큰 것으로 말하면 물과 불과 바람이 재앙이 되고, 작은 것으로 말하면 칼과 주림과 역병이 해를 이룬다. 이로써 6년의 화관(華觀)도 마침내 침회(沈灰)에 다 타버리고, 천범(千梵)의 경대(瓊臺)도 마침내 소나기에 떠내려가고 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병을 진찰해도 효험이 없고 기우제를 지내도 효험 없으며, 상과(霜戈)는 날을 서로 맞대고 성검(星劍)은 끝을 서로 부딪히고 있음에랴. 모질고도 독하게 살던 사람들이 모두 죽어 거의 없어지는구나. 삼계에서 깨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6도(道)에서 슬퍼하고 있는 이를 탄식하노라.

(2) 역병부(疫病部)
『지도론(智度論)』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문】 어떤 것을 겁(劫)이라 하는가?
【답】 서범(西梵)의 정음(正音)에 의하면 겁파발타(劫簸颰陀)라 한다. 겁파란 [겁파(劫波)라고도 하는데 중국말로는 시절을 분별한다는 뜻이다.] 발타란 [중국 말로는 선유(善有)라 하고 또한 위현(爲賢)이라고도 하는데, 많은 현인(賢人)들이 세상에 나오기 때문에 현겁(賢劫)이라고도 한다.]”
또 『입세아비담론(立世阿毘曇論)』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1소겁(小劫)을 1겁이라 하고, 20소겁도 1겁이라 하며, 40소겁도 1겁이라 하고, 60소겁도 1겁이라 한다. 그리고 80소겁을 대겁(大劫)이라 한다.’”
어째서 1소겁을 1겁이라 하는가. 이때 제바달다 비구가 지옥에 이숙(異熟)3)의 업보를 받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는 그가 1겁을 산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어째서 20소겁도 1겁이라 하는가. 범선행천(梵先行天)은 20소겁이 그 수량(壽量)인데 부처님께서는 그가 1겁을 산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어째서 40소겁도 1겁이라 하는가. 범중천(梵衆天)의 수량은 40소겁인데 부처님께서는 그가 겁을 산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어째서 60소겁도 1겁이라 하는가. 대범천(大梵天)의 수량은 60소겁인데 부처님께서는 그가 겁을 산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어째서 80소겁을 1대겁이라 하는가.
『불설겁중세계경(佛說劫中世界經)』에서 말하였다.
“20소겁 동안에 세계가 무너지고, 다음의 20소겁을 지나 무너져 텅 비고 다음 20소겁을 지나 세계가 생기며, 다음의 20소겁을 지나 생긴 것이 머무른다. 이 20소겁이 생겨 머무르면 얼마 동안이 지나갔고 얼마 동안이 지나지 않았는가. 8소겁이 지나갔고 11소겁이 오지 않았으며, 아홉 번째의 1겁이 현재에 다하지 않았다. 이 아홉 번째 1겁 동안에는 얼마가 지나갔고 얼마가 오지 않았는가. 오지 않은 것은 꼭 690년이 남아 있다.”
[양(梁)나라 말년 기묘년에 이 경을 번역하였다.]
이 20소겁 동안에 작은 3재(災)가 있어 차례로 돌아간다. 첫째는 역병(전염병)의 재앙이요, 둘째는 도병(병장기)의 재앙이며, 셋째는 기근(흉년)의 재앙이다. [이 작은 3재의 전후 차례에 있어서 여러 경론에서 말하는 이름이 같지 않다. 『장아함』ㆍ『중아함』ㆍ『기세경』 등에서는 “처음이 도병이요, 다음이 기근이며 나중이 역병이다”라고 하였다. 또 『구사론』ㆍ『비담바사론』 등에서는 “처음이 도병이요, 다음이 역병이며, 나중이 기근이다”라고 하였다. 또 『유가론』ㆍ『대법론』 등에서는 “처음이 기근이요 나중이 도병이다”라고 하였다. 또 연월의 장단과 그 차례는 『유가론』ㆍ『대법론』에 의거하였으니, 바로 이것이다.]
또 『입세아비담론(立世阿毗曇論)』에서 말하였다.
“이 아홉 번째 1겁 동안은 곧 셋째 재앙에 해당되는 때이니, 이 겁은 기근이 다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 20소겁에 세계가 생겨 첫째 겁 동안 머무르는데, 작은 재앙이 일어날 때에는 큰 역병이 있고 갖가지 병이 다 일어나므로 염부제 안의 일체 국토의 모든 인민들은 큰 역병을 만난다. 그리고 일체 귀신들은 성내고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상 사람들을 해치고, 사람들은 수명이 짧아 10년밖에 못 살며 몸은 난쟁이어서 혹은 두 뼘 혹은 세 뼘이며, 제 손으로 재면 여덟 뼘이요, 그 음식은 피가 최상이요, 사람 털의 옷이 제일이며, 오직 병장기만으로 스스로 장엄한다.
이 시기의 사람들은 바른 법을 행하지 않고 법 아닌 것에 탐착하여 사견(邪見) 등의 업으로 밤낮을 살아가며 모든 악귀들이 도처에서 사람을 해친다. 이 때에는 큰 나라의 왕종(王種)들은 다 죽어 없어지고, 모든 국토는 차례로 황폐해져서 오직 작은 고을들만이 남아 있어 각각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병으로 고생하더라도 약이나 음식을 보시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그 타고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횡사하는 자가 무수히 많다. 하루 낮 하룻밤 사이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는데, 악법을 행하기 때문에 이런 과보를 받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 사는 동안에는 탁겁(濁劫)이 일어나고 목숨을 버린 뒤에는 3종의 악도(惡道)에 떨어진다. 그 때에는 한 고을 한 고을이 차츰 황폐해지고 오직 오막살이만이 있어, 서로 멀리 떨어져 각각 따로 살므로 병으로 죽는 이가 있어도 묻어줄 사람이 없다. 이 때에는 온 땅이 백골로 덮이고 나아가서 사람 사는 집들마저 차츰 다 비고 만다. 이 때는 겁의 끝이라 오직 이레만이 남아 있다. 이 이레 동안에 셀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이 다 역병에 걸려 죽고 혹 살아 있더라도 각각 흩어져 따로 산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염부제 안의 남녀를 모으는데 오직 남아 있는 만(萬) 명의 사람만이 미래 사람의 종자가 된다. 오직 이 만 명의 사람만은 선행을 잘 지킨다. 그것은 선한 귀신들이 인종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을 잘 옹호하여 맛있는 음식을 털구멍으로 들어가게 하면 그 업의 힘 때문에 인종이 끊어지지 않는다.
이레를 지낸 뒤에는 그 큰 역병이 일시에 사라지고 일체 악귀들은 모두 그들을 버리고 떠나 버린다. 그리하여 중생들은 음식이나 의복을 생각만 하면 그것들이 곧 하늘에서 내려온다. 음양(陰陽)이 잘 조화되어 맛있는 것들이 다 생기고, 몸과 얼굴은 사랑스럽고 안락하여 병이 없다. 비유하면 친애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갑자기 만나게 되어 크게 기뻐하는 것처럼 그들은 서로 붙들고 헤어지지 않는다. 이 먼저 겁의 사람들의 수명은 10세인데 뒤의 겁의 사람들은 거기서 나왔지만 그 수명이 가장 길어 2만 세이니, 이런 공덕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다. 선한 법과 상응하여 몸과 입과 뜻의 업이 다 선하므로 목숨을 버린 뒤에는 선도(善道)에 난다. 천상에서 목숨을 버리고 다시 인간에 나면, 저절로 어질고 선한 계율을 구족하여 목숨을 버린 뒤에는 다시 천상에 나는데, 이렇게 하기를 오래 계속한다.
첫째 겁 중간에는 역병이 다 없어지고, 다음 둘째 겁은 2만 년 동안 계속된다. 이 겁 중간의 첫째 수량으로, 이 사람은 종전의 2만 세 사람으로부터 나와 신력이 자재하고 생활이 풍족하며 수명은 4만 세이다. 천상과 인간 생활을 이렇게 오래 계속하는데 이것을 둘째 겁이라 한다. 중간 둘째의 수량은 4만 세인데 생활이 풍족하고 수명은 6만 세이다. 이렇게 오래 계속하는데 이것을 셋째 겁이라 한다. 중간의 셋째 수량은 6만 세인데 6만 세에서 8만 세에 이른다. 이 때에는 여자의 나이 5백 세라야 시집을 간다. 이 때에는 사람들에게 오직 7병(病)만이 있으니, 이른바 대변ㆍ소변ㆍ추위ㆍ더위ㆍ음욕ㆍ주검ㆍ늙음 등이다.
이와 같은 때에는 일체 국토가 부귀하고 즐거우며 원적과 반역과 절도가 없고, 마을마다 즐비한 닭소리를 서로 들으며, 갈고 심는 것은 적으나 수확은 매우 많으며, 의복과 재보를 마음대로 구족하여 편안히 앉아 즐거움을 받으므로 돌아다니면서 구하는 일이 없다. 수명이 8만 세인 때에는 아승기 해[年] 동안 머무르며, 나아가서 중생들은 10악을 일으키지 않는다. 10악을 일으키면 그 때문에 1백 년에서 10세가 줄고, 다시 1백 년에서 또 10세가 줄며, 이리하여 차츰 나머지 10세에 이르고 최후 10세가 되면 다시는 줄지 않아서, 길면 8만 년에 이르고 짧으면 10년에 이른다.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지 않으면 그 차례가 이와 같거니와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면 바른 법이 머무르는 것과 같이 중생의 수명도 잠깐 머무르나 줄지는 않고, 바른 법이 차츰 줄어듦을 따라 수명도 차츰 줄어든다.”

(3) 도병부(刀兵部)
『입세아비담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1소겁을 1겁이라 한다. 이와 같이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내지 80소겁을 1대겁이라 한다. 중간의 20소겁의 일어남에 이르고 머무르는 동안에 둘째 작은 재앙이 일어나면 그 큰 도병의 싸움으로 말미암아 사람의 수명이 10세 때가 되고, 그 때가 되면 3독(毒)의 삿된 견해가 밤낮으로 자라나 부모ㆍ자녀ㆍ형제ㆍ권속들이 서로 싸우거늘 하물며 다른 사람이겠는가. 이 시기의 사람은 싸움을 일으켜 서로 손으로 때리고 혹은 돌이나 병장기로 서로 두려워하게 하며, 사방의 나라들은 서로 치므로 하루 낮 하룻밤 사이에 죽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허물은 저절로 생기는데 사람들이 악을 행하기 때문에 이런 과보를 받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 나면 겁탁(劫濁)이 일어난다. 이 때에는 사람들의 집이 일시에 다 없어지고 혹 남는 것이 있더라도 각각 흩어져 산다.
이 때는 겁의 끝이므로 이레만이 남아 있다. 그 이레 동안에는 손으로 풀이나 나무를 잡으면 그것들은 곧 병장기가 되며, 이 병장기로 말미암아 서로 해치므로 모두 두려워하고 피곤하여 죽고 만다. 이 때의 사람들은 그 병장기를 두려워하여 숲 속으로 달아나 숨고 혹은 강을 건너가 외로운 섬에 숨으며 혹은 굴 속에 들어가 재난을 피한다. 혹 때로는 서로 보고는 놀라 달아나고 두려워해 정신을 잃으며 혹 때로는 땅에 쓰러지는데, 그것은 마치 사슴이 사냥꾼을 만난 것과 같다. 이리하여 이레 동안에 병장기에 횡사한 사람은 그 수가 무량하다. 혹 남아 있는 사람이 있더라도 각각 흩어져 따로 산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염부제의 남녀를 모으면 오직 만 명만이 남는데 미래의 인종을 위해 그들을 남겨 둔다. 그 때의 사람들은 비법(非法)을 행하였는데 오직 만 명만은 선법을 잘 행하였으므로, 모든 선한 귀신들은 인종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사람을 옹호하고, 맛있는 음식을 털구멍으로 들어가게 하여 그 업의 힘 때문에 그 겁 동안에는 자연히 인종이 끊어지지 않는다.
그 이레가 지난 뒤에는 이 큰 도병이 일시에 사라지고 일체의 악귀들은 모두 그들을 버리고 떠난다. 중생들이 필요로 하는 의식은 그들이 생각만 하면 하늘이 곧 내려준다. 음양은 고르고 맛있는 음식은 저절로 생기며 사람들의 몸과 얼굴은 사랑스럽고 상호는 본래대로 된다. 일체의 선법은 저절로 일어나며 시원하고 고요하며 안락하여 병이 없다. 자비심이 일어나고 해칠 뜻이 없으므로 서로 만나서는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마치 친애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서로 만나지 못하다가 갑자기 모이게 되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서로 붙들고 헤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그 10세로부터 계속 선을 행하여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서 2만 세에 이르며, 나아가서는 8만 세에 이르고 아승기 해를 산다.”
이 밖에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므로 번거롭게 거듭 말하지 않는다.

(4) 기근부(飢饉部)
『입세아비담론』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소겁으로부터 80소겁에 이르러 주겁(住劫) 중의 셋째 겁에서 작은 재앙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큰 기근으로 말미암아 재앙이 일어나려 할 때는 날이 몹시 가물기 때문에 일체 인민들이 모두 큰 역병에 걸리고, 모든 귀신들은 성내고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상 사람들을 해친다. 사람들은 모두 수명이 짧아 10세밖에 못 살며 키가 작아 두세 뼘밖에 안 되고 피[稊]를 먹고 살며, 사람의 털로 만든 옷이 최상이며 병장기로 장엄하고 서로 공경하지 않으며 빈궁하여 곤고(困苦)하고 어리석은 사견(邪見)이 밤낮으로 자라난다. 기근이 들어 곡식이 귀하므로 사라가행(舍羅柯行)4)에서 남의 양식을 보면 곧 가서 빼앗아 먹으므로 그 때문에 굶어 죽는 사람이 무수하다.
일체 중생은 겁탁(劫濁)에 태어나서 자연히 악업을 지으며 4, 5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크게 가물기 때문에 풀이나 나물을 찾아도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곡식이겠는가. 모든 금수들이 다 그것을 먹어버리므로 하루 동안에도 굶어 죽는 자의 수가 셀 수 없이 많다. 한 고을이 텅 비고 오직 오막살이만이 있는데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바른 법을 행하지 않고 3독(毒)이 왕성하며 빈궁하고 곤고하여 밤낮을 그렇게 지낸다. 이 때에는 6, 7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크게 가물기 때문에 물을 보려고 해도 되지 않거늘 하물며 밥을 먹을 수 있겠는가.
이 겁 동안은 오직 이레만이 남아 있는데 하루 동안에도 굶어 죽는 자가 무수하며, 혹 남아 있더라도 각기 흩어져 따로 살고 있다. 마침 그 때 어떤 사람이 염부제 안의 남녀노소를 모았는데 모두 만 명이었다. 그들은 미래의 인종을 위해 남아 있으면서 선을 잘 행하고, 모든 선한 귀신들도 인종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이들을 보호하고, 맛있는 음식을 그 털구멍으로 들어가게 하여 그 업의 힘으로 인종이 끊어지지 않는다.
이레가 지난 뒤에는 이 굶주림이 일시에 그치고 모든 악귀들은 다 그들을 두고 떠난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옷과 음식은 하늘이 곧 내려 준다. 음양이 고르고 맛있는 음식이 저절로 생겨 사람들의 몸과 얼굴은 사랑스럽고 상호는 회복된다. 일체의 선법은 저절로 일어나 청량하고 고요하며 안락하여 병이 없고, 자비가 마음에 들어와 해칠 뜻이 조금도 없다. 그래서 마치 친애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가 갑자기 모이게 되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서로 붙들고 떠나려 하지 않는 것과 같다.
10세 때부터 계속 선을 행하고 인간이나 천상에 나서 수명이 길어져 2만 세에 이르며, 내지 8만 세에까지 이른다.”
이 밖의 법인(法因)은 모두 처음에 서술한 것과 같다. [『입세론(立世論)』에서는 3재가 각각 이레 동안을 지낸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경론에 의하면 기근이 7년 7월 7일 동안이요, 역병(疫病)이 7월 7일 동안이며, 도병(刀兵)이 7일을 지낸다고 했다.]
그러므로 『유가론(瑜伽論)』에서 말하였다.
“사람의 수명이 30세 되는 때에 기근겁이 비로소 생긴다. 그 때에는 정갈하고 미묘한 음식은 얻지 못하고 오직 지지고 볶은 썩은 뼈를 함께 먹으며 즐긴다. 만일 한 톨의 벼ㆍ보리ㆍ조ㆍ피 등을 얻으면 마치 여의주를 얻은 듯 소중히 여겨 상자나 궤에 넣어 간직한다. 저 유정들은 대개 기력이 없으므로 땅에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흉년으로 말미암아 저 유정들은 거의 다 죽고 마는데, 이런 흉년은 7년 7월 7일 7야 동안을 지나서야 비로소 멎는다. 저 유정들은 다시 함께 모여 하근기(下根器)의 염리(厭離)를 일으키나니, 그 때문에 수명은 줄지 않고 흉년은 그친다.
또 사람의 수명이 20세 되는 때에는 본래 일어났던 염환(厭患)이 그 때서야 비로소 없어진다. 그 때에는 역기(疫氣)와 장려(瘴慮)가 많아 불의의 재앙과 열병이 계속해서 생기므로 저 유정들은 이런 여러 병에 걸려 죽고 만다. 이런 병의 재앙은 7개월 7일 7야를 경과해야 지나간다. 저 유정들은 함께 모이고 중(中)근기의 염리를 일으키나니, 그 때문에 수명은 줄지 않고 병의 재앙은 곧 그친다.
또 사람의 수명이 10세 되는 때에는 본래 일어났던 염환(厭患)이 그제서야 다시 없어진다. 그 유정들은 서로 계속해 쳐다보면서 각각 살해할 사나운 마음을 일으키므로 그 때문에 풀ㆍ나무ㆍ돌ㆍ기왓장을 잡으면 그것들이 극히 예리한 칼이 되어 서로서로 죽이므로 모두 죽고 만다. 이런 칼의 재앙은 7일을 겪고서야 비로소 지나간다.”

(5) 상생부(相生部)
『중아함경(中阿含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과거에 정생(頂生)이라는 전륜왕(轉輪王)이 세상에 나와 재법(齋法)을 받들어 지니면서 수행하고 보시하였다. 그 나라에 가난한 자가 있으면 재물을 내어 구휼하였다. 그 후 많은 세월을 지나서 그 나라에 빈궁한 자가 있어도 재물을 내어 구휼하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은 더욱 곤궁해져서 남의 물건을 훔쳤다. 그 주인은 그를 잡아 결박하고 찰리(刹利)인 정생왕에게 보내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천왕님, 이 사람은 내 물건을 훔쳤습니다. 천왕님께서 다스려 주십시오.’
왕이 그 사람에게 물었다.
‘너는 정말로 도둑질을 하였느냐?’
그는 대답하였다.
‘정말로 도둑질했습니다. 왜냐 하면 빈곤하기 때문이니, 만일 도둑질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왕은 곧 재물을 주고 그 도둑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돌아가라. 그리고 이후로는 다시 도둑질을 하지 말라.’
이 때문에 그 도둑들은 생각하였다.
‘우리는 그래도 남의 물건을 도둑질해야 된다.’
그리하여 각각 다투어 도둑질을 행했으니, 이것을 일러서 가난하여 재물이 없기 때문에 재물을 내어 구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더욱 곤궁하고 그 때문에 도둑은 더욱 심해지는 것이니, 그러므로 그들의 수명은 더욱 줄어들고 형색은 더욱 추악해졌으며 아버지의 수명이 8만 세이면 아들의 수명은 4만 세가 되었다.
저 사람의 수명이 4만 세인 때에 어떤 사람이 또 도둑질하였으므로 그를 왕에게 보냈다. 왕은 생각하였다.
‘만일 우리 나라에 남의 물건을 훔치는 자가 있어서, 다시 재물을 내어 그들에게 다 주어 이와 같이 창고가 비면 도둑질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나는 이제 차라리 극히 예리한 칼을 만들어 우리 나라에 도둑질하는 자가 있으면 그를 포박해 높은 나무 밑에 앉히고 그 머리를 베리라.’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곧 명령을 내리고는 그대로 시행했다. 그 뒤에 그들은 그 날카로운 칼을 본떠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남의 물건을 겁탈하고 또 그 물건 주인을 잡아 그 머리를 베었으니, 가난 때문에 도둑질은 심하고 칼로 죽이는 것은 더욱 불어났다. 그러므로 그들의 수명은 더욱 줄고 형색은 더욱 추악해졌으며, 아버지의 수명이 4만 세이면 아들의 수명은 2만 세가 되었다.
사람의 수명이 2만 세일 때 저 도둑들은 생각하였다.
‘왕이 만일 이 사실을 안다면 혹은 우리를 묶어 때리고 혹은 벌금을 물리며 혹은 나뭇가지로 꿸 것이니, 우리는 차라리 거짓말로 왕을 속이자.’
이렇게 생각하고 그들은 왕에게 말하였다.
‘저희들은 도둑질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가난함으로 인해 재물이 없어 구휼하지 못하고 도둑질과 죽임이 더욱 늘고 곧 거짓말과 두 가지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수명은 더욱 줄고 형색은 더욱 추악해지며 아버지 수명은 2만 세인데 아들의 수명은 1만 세가 되었다.
사람의 수명이 1만 세인 때에는 사람들의 질투와 사음(邪淫)이 더욱 불어났다. 그러므로 사람의 수명은 더욱 줄고 형색은 더욱 추악해지며 아버지의 수명은 1만 세인데 아들의 수명은 5천 세가 되었다.
사람의 수명이 5천 세인 때는 3법이 더욱 늘어났다. 즉 비법(非法)과 욕악(欲惡)과 탐사법(貪邪法)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수명은 5천 세인데 아들의 수명은 2,500세가 되었다.
사람의 수명이 2,500세인 때에는 다시 3법이 더욱 늘어나는데, 즉 이간질하는 말과 추한 말과 꾸민 말이 더욱 늘어났다. 그러므로 그 수명은 더욱 줄고 형색은 더욱 추악해진다. 그래서 아버지의 수명은 2,500세인데 아들의 수명은 1천 세가 되었다.
사람의 수명이 1천 세인 때에는 1법이 더욱 늘어나나니 삿된 견해가 그것이다. 이 1법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그들의 수명은 더욱 줄고 형색은 더욱 추악해지며, 아버지의 수명은 1천 세인데 아들의 수명은 5백 세가 되었다.
사람의 수명이 5백 세인 때에 저 사람들은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문과 범지(梵志)를 존경하지 않으며 순한 일을 행하지 않고 복업을 짓지 않으며 후세의 죄를 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수명은 5백 세인데 아들의 수명은 250세이거나 혹은 2백 세이며, 지금 만일 장수하더라도 혹은 1백 세이거나 혹은 그 보다 못 살기도 한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먼 미래에 사람의 수명이 10세인 때에는 여자는 태어난 지 다섯 달이면 결혼할 것이다. 사람의 수명이 10세 때에는 피[稗]라는 곡식이 있어서 그것이 제일 맛있는 음식이 되어 지금의 미곡을 최상의 음식이라 하는 것과 같을 것이며, 소유(蘇油)와 소금과 꿀과 사탕수수 등 일체는 다 없어질 것이다. 열 가지 악업도를 행하는 자만이 존경을 받고 선행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어머니에게 극히 해칠 마음이 있고 자식도 그 어머니를 극히 해칠 마음이 있으며, 부자ㆍ형제ㆍ자매ㆍ친족들도 모두 서로 보고 해칠 마음을 가지는 것이, 마치 사냥꾼이 저 사슴을 보고 해칠 마음을 가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사람의 수명이 10세인 때에는 이레 동안의 도병겁(刀兵劫)이 왕성하여 그들이 만일 풀을 잡으면 그것이 곧 칼이 되고 땔나무를 잡아도 칼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 칼을 가지고 서로 죽일 것이며, 그 이레 동안의 도병겁을 지나야 그런 일이 그칠 것이다.
그런 때에도 어떤 사람은 부끄러워할 줄을 알고 악을 싫어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도병겁 때에 그는 산이나 들에 들어가 숨어살다가 이레가 지난 뒤에 그 산이나 들에서 나올 것이다. 그리하여 서로 다시 보고는 자비심을 내어 지극히 사랑하며 염려할 것이니, 그것은 마치 인자한 어머니가 외아들과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멀리서 와서 서로 만나보고는 지극히 사랑하며 염려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러분, 나는 지금 당신들을 만나 당신들을 안온하게 하겠습니다. 우리는 옛날에 선하지 않은 마음을 내었기 때문에 친족들을 다 죽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다 같이 선법을 행하고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법을 행하면 수명이 곧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수명이 10세인 사람은 수명이 20세인 아들을 낳고, 수명이 20세인 사람은 생각하기를, 만일 선을 구하면 수명은 늘고 형색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더욱 더 선을 행하여 다 함께 도둑질을 버려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이 더욱 늘어, 그 사람은 수명이 40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사음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이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80세인 아들을 낳으며 다시 거짓말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이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160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이간질하는 말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이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320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추한 말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은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640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꾸미는 말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은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2,500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탐욕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은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5천 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분노를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은 더욱 늘고 형색은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1만 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삿된 견해를 버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선을 행하고는 수명은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2만 세인 아들을 낳고 다시 비법과 욕락과 탐행과 삿된 법 등을 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버려야 합니다. 이 선을 행하면 수명이 더욱 늘고 형색이 더욱 좋아져, 그 사람은 수명이 4만 세인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수명이 4만 세인 때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과 범지를 존중하고 공경하며 순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복업을 자꾸 닦으며 후세의 죄를 볼 것입니다. 이 선을 행하면 그 사람은 수명이 8만 세인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사람의 수명이 8만 세인 때에는 이 염부제는 극히 크게 풍족하고 즐거워 인민이 많고, 마을과 읍들이 서로 가까워 닭이 한 번에 날아갈 수 있으며 여자는 5백 세가 되어야 출가할 것입니다. 일곱 가지 병만 있는데 이른바 추위ㆍ더위ㆍ대변ㆍ소변ㆍ음욕ㆍ주림ㆍ늙음 등으로서 다른 걱정은 없습니다.’
이 때에 나(螺)라는 이름의 전륜왕이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네 가지 군사로 4천하를 통솔하면서 7보와 천 명의 아들을 모두 갖추며, 단정하고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고 다른 무리를 잘 항복받으며, 대지와 대해를 다 맡아 다스리되 무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 교화시켜 모두 안락하게 할 것이다.[이외의 질병과 기근과 작법(作法)의 길고 짧음은 다 앞의 것과 같다.]

(6) 대제부(對除部)
『신바사론(新婆娑論)』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성인의 말씀이 있어서, 저 대치법(對治法)을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이가 하루 낮 하룻밤 동안이라도 불살계(不殺戒)를 지키면 그는 오는 세계에서 결정코 도병(刀兵)의 재앙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만일 하나의 하리달계(訶梨怛鷄)의 열매를 가지고도 은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대중스님들에게 보시하면 그는 오는 세상에서 결정코 역병(疫病)의 재앙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만일 한 덩이 밥만이라도 저 유정들에게 보시하면 그는 오는 세상에서 결정코 기근(飢饉)의 재앙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문】 이런 3재(災)가 다른 주(洲)에도 있는가?
【답】 근본의 재앙은 없고 비슷한 것은 있으니, 이른바 분노가 왕성하고 신체가 쇠약하며 자주 목마르고 배고픈 것이다
이것은 2주(洲)를 말씀하신 것이니, 북방의 구로주(拘盧洲)에는 죄업이 없어 거기에 태어나기 때문이요, 또 거기에는 치성한 분노가 없기 때문이다.”
내 소감을 말한다.
중생들이 굳게 집착하여 생각이 없으며 간탐과 질투의 악업이 더욱 성하다. 그러므로 인정이 험악하고 사나운 독기가 번져 흘러, 세상을 말법(末法)에 들게 하여 사람과 사물이 모두 악하며, 의정(依正)5)의 두 과보가 밤낮으로 쇠해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부법장경(付法藏經)』에서 말하였다.
“아서가왕(阿恕伽王)이 스스로 스님을 위해 밥을 돌렸는데, 그 때 빈두로(賓頭盧)가 소(蘇)를 밥에 부었다. 아서가왕이 물었다.
‘대성(大聖)님, 소(蘇)의 성질이 소화되기 어려운데 병이 되지 않겠습니까?’
빈두로 존자는 답하였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왜냐 하면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의 물과 지금의 소 등이 같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이것을 먹어도 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존자는 이 사실을 시험하기 위하여 땅 밑으로 4만 2천여 리까지 손을 넣어서 곧 땅의 기름 비계[地肥]를 집어 가지고 나와 왕에게 보이면서 말하였다.
‘대왕님, 아십시오. 중생들이 박복하여 땅의 기름 비계의 맛이 다 밑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러므로 세간의 복이 더욱 쇠잔해진 것입니다.’
왕은 공양하고 기뻐하면서 떠났다.”
실로 세존께서 빛을 감춘 지 1백 년이 차지 못했는데도 이런 징조가 있었거늘 하물며 지금 2천 년 뒤에 어찌 순수한 맛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유가론(瑜伽論)』에서 말하였다.
“3재가 일어날 때에는 저 유정들에게 다시 세 가지 극도의 쇠손(衰損)이 있다. 즉 수량(壽量)의 쇠손과 의지(依止)의 쇠손과 자구(資具)의 쇠손이다. 수량의 쇠손이란 이른바 그 몸의 크기가 기껏해야 한 뼘, 혹은 한 움큼에 이르는 것이며, 자구의 쇠손이란 그 때의 유정들은 오직 조나 피를 음식 중에서 제일로 삼고 털을 옷 중에서 제일로 삼으며 쇠붙이를 장엄의 제일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5종의 상미(上味)는 다 없어질 것이니, 이른바 소(蘇)ㆍ꿀ㆍ기름ㆍ소금 등의 맛과 또 사탕수수의 변한 맛이다.”
039_0217_a_02L述意部 疫病部 刀兵部飢饉部 相生部 對除部述意部第一夫劫者蓋是紀時之名猶年號耳則時無別體約法而明所以聖教弘宣多所攸載者雖非理觀之沖規懲勸之幽旨也若迺涉迷津於曩識微塵之數易窮返覺路於初心僧祇之期難滿此迷悟之異也自有無間獄中等芥城而限命先行天上儔衣以受形此善惡之殊也至若娑婆世界謂俄傾爲百齡袈裟剎土將永劫以浹日斯染淨之別也統而言之不過大小大小之內各有三焉大則水火風而爲災小則刀饉疫以成害是知六年華觀終焚焬於沈灰千梵瓊臺卒漂淪於驟雨加復診候無徵雩祈失效霜戈接刃星劍交鋒酷毒生人崩亡殆盡恐三界而未悟嗟六道而悲夫疫病部第二依智度論何名爲劫荅曰依西梵正音名爲劫簸颰陁劫簸者亦名劫波秦言分別時節颰陁者秦言善有亦名爲賢以多賢人出世故名賢劫也又立世阿毘曇論云佛世尊說一小劫者爲一劫二十小劫亦名一劫四十小劫者亦名一劫六十小劫亦名一劫八十小劫名一大劫云何一小劫名爲一劫是時提婆達多比丘住地獄受異熟業報佛說住壽一劫云何二十小劫亦名一劫如梵先行天十小劫是其壽量佛說住壽一劫何四十小劫亦名一劫如梵衆天量四十小劫佛說住壽一劫云何六十小劫亦名一劫如大梵天壽量六十小劫佛說住壽一劫云何八十小名一大劫佛說劫中世界經云十小劫壞次經二十小劫壞已空經二十小劫起成次經二十小劫起成已住是二十小劫起成已住者多已過幾多未過八小劫已過十一小劫未來第九一劫現在未盡此第九一劫幾多已過幾多未來未來定餘六百九十年在至梁末己卯年翻此經爲斷是二十小劫中間有三小災次第輪轉一疾疫災二刀兵災三飢饉災此三小災諸經論列名前後不同若依長阿含中阿含起世等初列刀兵次列飢饉後列疫病若依俱舍毘曇婆沙論等初列刀兵次列疫病後列飢饉若依瑜伽對法論等初列飢饉後列刀兵若據年月長短次第依瑜伽對法論者是也今且依立世阿毘曇論云此卽第九卽當第三災此劫由飢饉故盡是二十小劫世界起成得住中第一劫小災起時有大疾疫種種諸病一切皆起剡浮提中一切國土所有人民等遭大疾疫一切鬼神起瞋惡損害世人壽命短促唯住十歲形矬小或二搩手或三搩手於其自量則八搩手所可資食稊稗爲上髮衣服以爲第一唯有刀仗以自莊嚴是時諸人不行正法非法貪著邪見等業日夜生長諸惡鬼神處處損是時大國王種悉皆崩亡所有國土次第空廢唯有小郡縣是其所餘相去遼遠各在一處如是人者疾病困苦無人布施湯藥飮食以是因緣壽命未應盡橫死無數一日一夜量衆生疾病死由行惡法得是果報於此中生劫濁而起捨命已後墯三惡道一郡縣次復荒蕪唯少家在相去轉遠各在一處疾疫死者無人送埋是時土地白骨所覆乃至居家次第空盡是時#劫末唯七日在於七日中無量衆生遭疫死盡設有在者各散別處有一人合集剡浮提內男女唯餘一萬留爲當來人種唯此萬人能持善行諸善鬼神欲令人種不斷絕故擁護是人以好滋味令入毛孔以業力故人種不斷過七日後是大疫病一時息滅一切惡鬼皆悉捨去隨諸衆生飮食衣服應念所須天卽雨下陰陽調和美味出生身形可愛安樂無病譬如親愛久不相見忽得聚集生喜樂心共相攜持不相捨離是前劫人壽命十歲後劫人民從其而生壽命最長二十千歲如此功德自然得成與善法相應身口意捨壽命後生善道中從天捨命生人道自然賢善戒品具足捨壽已更生天道夂夂如是初劫中間疫病窮盡次第二劫來續二十千歲劫中間第一壽量是人從前二十千歲人所生神力自在資生具足壽命性一 四十千歲人天道生夂夂如是說第二劫中間第二壽量四十千歲生具足壽命六十千歲夂夂如是說名第三劫中閒第三壽量六十千歲從六十千歲至八十千歲是時女年百歲爾乃行唯有病謂大小便利寒熱淫慾飢老等如時中一切國土富貴豐樂無有賊反逆盜竊村落次比雞鳴相聞耕雖少收實巨多衣服財寶稱意具安坐受樂無所馳求壽命八十千歲時住阿僧祇年乃至衆生未起惡從起十惡因此百年則減十歲次百年復減十歲次第漸減至餘歲最後十歲住不復減長極八萬短至十年若佛不出世次第如此若佛出世如正法住衆生壽命暫住不減隨正法稍減壽命漸減刀兵部第三依立世阿毘曇論云佛說一小劫者名爲一劫如是同前乃至八十小劫名大劫中至二十小劫起成住中第二小災起由大刀兵人壽十歲時三性一邪見日夜生長父母兒子兄弟眷屬互相鬪諍何況他人是時諸人起鬪諍已仍相手儛或以瓦石刀仗互相怖畏四方諸國互相伐討一日夜害死無量如是過失自然而生人不善得是果報於此中生劫濁而起是時人家一時沒盡縱有餘殘各分散是時劫末餘七日在於七日中手執草木卽成刀仗由此器仗互殘害怖畏困死是時諸人怖懼仗逃竄林藪或度江水隱蔽孤洲或入坑窟以避災難或時相見仍各驚走恐怖失心或時仆地譬如獐鹿遭獵師如是七日刀兵死其數無量設有在者各散別處時有一人合集剡浮提男女唯餘一萬留爲當來人種於是時中皆行非法唯此萬人能行善法諸善鬼神欲令人種不斷絕故擁護是人以好滋味令入毛孔以業力故於劫中閒留人種子自然不斷過七日後是大刀兵一時息滅一切惡鬼皆悉捨去隨諸衆生所須衣食應念所須天卽雨下陰陽調和美味出生身形可愛相好還復一切善法自然而起淸涼寂靜安樂無病慈悲心起無惱害意互得相見生喜樂心譬如親愛夂不相見忽得聚集生喜樂心共相攜持不相捨離從其十歲展轉行善生人天中至二十千乃至壽命八十千歲住阿僧祇年自外同前不煩重述飢饉部第四依立世阿毘曇論云從一小劫乃至八十小劫住劫中第三劫小災起時由大飢餓災欲起時由天亢旱一切人民遭大疾疫一切鬼神起瞋惡心損害世人壽命短促唯住十歲身形短小或二三搩手所食稊稗人髮爲衣猶爲上服刀仗自嚴不相恭敬窮困苦愚癡邪見日夜生長穀貴飢舍羅柯行見他資糧便往奪食此因緣餓死無數一切衆生生劫濁自然而起造作惡業天不降雨五年中由大旱故覓生草菜尚不可何況米穀一切禽獸悉取食之一日一夜飢餓死者其數無量郡縣空盡唯少家在相去轉遠不行正法三毒轉盛貧窮困苦日夜相應是時六七年間天不降雨由大旱故思欲見水尚不可得何況飯食是劫中間唯七日在一日一夜餓死無數縱有在各散別處有一人合數剡浮提內男女大小共一萬人留爲當來人人能行善諸善鬼神欲令人種不斷絕故擁護是人以好滋味令入毛以業力故人種不斷過七日後飢餓一時息滅一切惡鬼皆悉捨去所須衣食天卽雨下陰陽調和美味出生身形可愛相好遂復一切善法自然而起淸涼寂靜安樂無病慈悲入心無惱害意譬如親愛久不相見忽得聚集生喜樂心共相攜持不相捨離從於十歲展轉行善生人天中壽命長遠至二十千歲乃至八十千歲自外法因竝同初述依立世中三災各經七日若依餘經論說飢饉七年七月七日疫病七月七日刀兵極經七日故瑜伽論云謂人壽三十歲時方始建立當爾之時妙飮食不可復得唯煎煮朽骨共爲宴會若遇得一粒稻麥粟稗等子若末尼珠藏置箱篋而守護之彼諸有情多無氣勢蹎僵在地不復能起由飢儉故有情之類亡歿殆盡如此儉災經七年七月七日七夜方乃得彼諸有情復共聚集起下厭離此因緣壽不退減儉災遂息又若人壽二十歲時本起厭患今乃退捨多有疫氣瘴厲災撗熱惱相續而彼諸有情遇此諸病多悉殞歿是病災七月七日七夜方乃得過諸有情復共聚集起中厭離由此因壽量無減病災乃息又人壽十歲本起厭患今還退捨爾時有情轉相見各起猛利殺害之心由此因隨執草木及以瓦石皆成最極銳利刀劍更相殘害死喪終盡如是刀災極經七日方乃得過相生部第五依中阿含經云過去有輪王出世曰頂生奉持齋法脩行布施國中貧者出財用給後經多時然國中有貧窮者不能出物用給恤乏人轉窮困因窮便盜他物其主捕伺收縛送詣剎利頂生王所白曰天王此人盜我願天王治王問彼人曰汝實盜耶彼曰實盜所以者何以貧困故若不盜者便無自濟王卽出財而給與之語盜者曰汝等還去後莫復作由斯之故人作是念我等亦應盜取他物於是各競行盜是謂因貧無物不能給恤故人轉窮困因盜滋甚故彼人壽轉減形色轉惡父壽八萬歲子壽四萬歲彼人壽四萬歲時有人復盜送王王聞已便作是念若我國中有盜他物更出財物盡給與者如是竭盜遂滋甚我今寧可作極利刀我國中有偸盜者便收捕取坐高標斬截其頭作此念已便勅行之彼人效此利刀持行劫物捉彼物截斷其頭因貧盜甚刀殺轉增彼人壽轉減形色轉惡父壽四萬歲子壽二萬歲人壽二萬歲時時彼盜便作是念王若知實或縛鞭我擯罰錢或貫標上我寧妄言欺誑王念已白王我不偸盜是爲因貧無不能給恤盜殺轉增便妄言兩舌彼人壽轉減形色轉惡父壽二萬子壽一萬歲人壽一萬歲時人便嫉妒邪婬轉增故彼人壽轉減形色轉惡父壽一萬歲子壽五千歲人壽五千歲時三法轉增非法欲貪邪故父壽五千歲子壽二千五百歲人壽二千五百歲時復三法轉增麤言綺語故彼壽轉減形色轉惡故父壽二千五百歲子壽千歲人壽千歲時一法轉增邪見是也因一法增故彼人壽轉減形色轉惡父壽千子壽五百歲人壽五百歲時彼人不孝父母不能尊敬沙門梵志不行順事不作福業不見後世罪故父壽五百歲子壽二百五十歲或二百歲今若長壽或壽百歲或不啻者佛復告比丘曰未來夂時人壽十歲女生五月卽便出嫁人壽十歲時有穀名稗子爲第一美食如今粇糧以爲上所有蘇油鹽蜜甘蔗一切盡沒行十惡業道者爲人所敬都未有善母於其子極有害心子亦於母極有害心父子兄弟姊妹親屬展轉相向有賊害心猶如獵師見彼鹿已極有害心人壽十歲時乃有七日刀兵劫彼若捉草卽化成刀若捉樵木亦化成刀以此刀兵各各相殺彼於七日刀兵劫過七日便止爾時亦有人生慚恥羞愧厭惡不愛彼人七日刀兵劫時便入山野在隱處藏過七日已則從山野於隱處出更互相見慈愍心極相愛念猶如慈母唯有一與久離別遠來相見極相愛念便作是語諸賢我今相見令得安隱等由坐生不善心令親族死盡我等寧可共行善法離斷殺業行善法已壽便轉增形色轉好壽十歲人生子壽二十壽二十人復作是念若求善壽色轉好我等應可更增行善離不與取行是善已壽便轉增人生子壽四十歲復離邪婬行是善已色轉好人生子壽八十歲復離妄言行是善已壽色轉好人生子壽百六十歲壽百六十已復離兩舌行是善壽色轉好人生子壽三百二十歲復離麤言行是善已壽色轉好人生子壽六百四十歲復離綺語行是善壽色轉好人生子壽二千五百歲復離貪疾行是善已壽色轉好人生子壽五千歲復離瞋恚行是善已色轉好人生子壽一萬歲復離邪見行是善已壽色轉好人生子壽二萬復離非法欲貪行邪法我等寧可離此三惡不善法行是善已壽色轉好人生子壽四萬歲壽四萬歲時孝順父母尊重恭敬沙門梵志奉行順事脩習福業見後世罪行是善已人生子壽八萬歲人壽八萬歲時閻浮洲極大豐樂多有人民村邑相如雞一飛女年五百歲乃當出嫁唯有七病大小便利婬慾老等更無餘患有王名螺爲轉輪聰明智慧有四種軍整御四天下七寶千子具足端正勇猛無畏能伏他衆統領大地乃至大海不以刀仗以法教令令得安樂餘有疾病飢饉作法延促竝皆同前對除部第六依新婆沙論云然有聖言說彼對治謂若有能一日一夜持不殺戒於未來生決定不逢刀兵災起若能以一訶梨怛鷄菓起殷淨心奉施僧衆當來世決定不逢疫病災起若能以一團食施諸有情於未來世決定不逢飢饉災時如是三災餘洲有不無根本災而有相似謂瞋增盛力羸劣數加飢渴此說二洲北拘盧洲亦無罪業而生彼故又彼無有瞋增盛故述曰衆生固執無思悛革嫉妒惡業逾盛所以人情嶮阻凶毒沿流令入末法人物俱惡所有依正兩報致令日夜衰耗故付法藏經云阿恕伽王自爲僧行食賓頭盧用蘇澆阿恕伽王白言大聖蘇性難消不爲疾尊者荅曰不爲患也何以故佛在時水與今蘇等是故食之終不成病爾時尊者欲驗斯事使手入地下至四萬二千餘里卽取地肥而示於王王今當知衆生薄福肥膩之味皆流入地是故世間福轉衰滅王供養已歡喜而退良由世尊韜光未盈百年尚有斯徵況今向有二千豈有精味故瑜伽論云三災起時爾時情復有三種最極衰損壽量衰損止衰損資具衰損壽量衰損者所謂壽量極至十歲依止衰損者謂其身量極至一搩手或復一握資具衰損者爾時有唯以粟稗爲食中第一以髮爲衣中第一以鐵爲莊嚴中第一五種上味悉皆隱沒所謂蘇鹽等味及甘蔗變味

2) 큰 삼재[大三災]를 밝힘[여기에 4부(部)가 있다.]
039_0221_c_11L第二大三災 此有四部
039_0222_a_02L
시량부(時量部) 시절부(時節部) 괴겁부(壞劫部)
성겁부(成劫部)

(1) 시량부(時量部)
『신바사론(新婆娑論)』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겁(劫)에 3종이 있으니, 첫째는 중간겁(中間劫)이요, 둘째는 성괴겁(成壞劫)이며, 셋째는 대겁(大劫)이다. 중간겁에 또 3종이 있으니, 첫째는 감겁(減劫)이요, 둘째는 증겁(增劫)이며, 셋째는 증감겁(增減劫)이다.
감겁이란 사람의 수명이 무량세에서 차츰 줄어 10세에 이르는 동안이요, 증겁이란 사람의 수명이 10세에서 차츰 늘어 8만 세에 이르는 동안이며, 증감겁이란 사람의 수명이 10세에서 차츰 늘어 8만 세에 이르렀다가 다시 8만세에서 차츰 줄어 10세에 이르는 동안이다. 이 동안에 한 번 줄고 한 번 늘어 18번 증감하면 합해서 20중겁에 세간이 이루어지고 20중겁에 이루어져 머무르면 이것을 합해서 성겁이라 한다. 20중겁을 지나 세간이 무너지고 20중겁에 무너져 텅 비면 이것을 합해서 괴겁이라 한다. 그리고 총 80중겁을 합해서 대겁이라 한다. 이루어져 머무르는 동안 20중겁에서 처음 1겁은 오직 줄기만 하고 뒤의 1겁은 오직 늘기만 하며 중간의 18겁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그러므로 『대법론(對法論)』에서 말하였다.
“이 겁의 수로 말미암아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모든 하늘의 수량(壽量)을 나타낸다.”

(2) 시절부(時節部)
현장(玄獎) 법사의 『서국전(西國傳)』에서 말하였다.
“음(陰)과 양(陽)이 교대로 행하고 해와 달이 돌아갈 것을 비록 특수하다고는 하나 시후(時候)에는 다름이 없다. 그 성건(星建)을 따라 달이라 이름을 표시하고 시간의 극히 짧은 것을 찰나(刹那)라 한다.”
가령 『신바사론(新婆娑論)』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 찰나의 양(量)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시설론(施設論)』에 보면 중년 여자가 솜털로 길쌈할 때, 가는 털을 털어 길지도 짧지도 않게 이것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을 달찰나(怛刹那)의 양(量)이라 하지만 그는 그 털실의 짧고 긴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요, 다만 그 털실이 손가락에서 풀려 나올 때 그것이 나오는 분량을 따라 이것을 달찰나라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한다.
【문】 나는 앞에서 찰나를 물었는데 무엇 때문에 『시설론』을 인용하여 달차나의 양을 논하는가?
【답】 여기서는 그 큰 것을 들어 미세한 것을 나타낸 것이니, 미세한 것은 알기 어려워 나타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120찰나가 한 달찰나를 이루고 60달찰나가 한 랍박(臘縛)을 이룬다. 그런데 여기에는 7,200찰나와 30납박이 있어서 한 모호율다(牟呼栗多)를 이루고 여기에는 2백16천 찰나와 30모호율다가 있어서 한 낮과 밤이 되고, 여기에는 적게 30이 차지 않음과 65백천 찰나가 있으며 이 5온(蘊)과 한 낮 한 밤은 이상의 수를 지나면서 생멸이 무상(無常)하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이 큰 것은 찰나의 분량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장사가 손가락을 한 번 튀기는 사이에 64찰나를 지나는 것이니, 그 어떤 이의 말은 옳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두 장사가 많은 가시(迦尸)의 가는 실을 끊을 때 그러한 수의 실을 끊음을 따라 그러한 찰나를 지나는 것이니, 그 어떤 이의 말은 옳지 않다. 내 생각으로는 두 장부가 많은 가시의 가는 실을 잡아당길 때 한 장부가 지나국의 백 번 단련된 굳센 칼을 가지고 빨리 끊으면, 그러한 실을 끊음을 따라 그러한 찰나를 지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오히려 추(麁)하여 찰나의 분량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진실한 찰나의 분량에 대해서는 세존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다.
가령 세존께서는 ‘비유하면 네 사람의 능숙한 선비들이 각각 화살을 가지고 서로 등을 대고 모여 서서 사방을 향해 활을 쏘려 할 때, 발이 빠른 어떤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당신들은 지금 한꺼번에 활을 쏘십시오. 나는 그 화살을 두루 잡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이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사람을 빠르다고 하겠느냐’라고 말하였다. 비구들이 답하기를 ‘세존이시여, 매우 빠릅니다’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도 땅으로 다니는 야차(夜叉)에는 미치지 못하고, 그 땅으로 다니는 야차의 빠름도 허공으로 다니는 야차에는 미치지 못하며, 허공으로 다니는 야차의 빠름도 사천왕에는 미치지 못하고, 사천왕의 빠름도 해와 달의 두 바퀴에는 미치지 못하며, 그 두 바퀴의 빠름도 견행(堅行) 천자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 가벼운 해와 달의 수레바퀴는 이 모든 하늘을 계속 빨리 굴러가지만 수명의 생멸은 저것보다 더 빨라서 찰나에 유전하여 잠깐도 그치지 않느니라.’
이로써 본다면 세존께서는 진실한 찰나의 분량은 말씀하시지 않은 것이다.
【문】 세존께서는 무엇 때문에 남을 위해 진실한 찰나의 분량을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답】 어떤 유정도 능히 그것을 감당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안반경(安般經)』에서 말하였다.
“손가락 한 번 튀기는 사이에 마음은 960번 움직인다.”
또 『인왕경(仁王經)』에서 말하였다.
“한 생각에 90찰나가 있고 한 찰나에 다시 9백 생멸이 있다.”
또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서 말하였다.
“손가락 한 번 튀기는 사이에 32억 백천의 생각이 있는데, 생각생각에 형체를 이루고 형체마다 식(識)이 있는데, 부처님의 위신(威神)이 이 미세한 식에 들어가 모두 해탈하게 한다.”
또 『비담론(毗曇論)』에서 말하였다.
“모두 12중(重)이 있다. 첫 번째를 찰나라 하고, 두 번째를 달찰나라 하며, 세 번째를 라바(羅婆)라 하고, 네 번째를 마후라(摩睺羅)라 하며, 다섯 번째를 낮과 밤이라 하고, 여섯 번째를 반달이라 하며, 일곱 번째를 한 달이라 하고, 여덟 번째를 때[時]라 하며, 아홉 번째를 행(行)이라 하고, 열 번째를 해[年]라 하며, 열한 번째를 쌍(雙)이라 하고, 열두 번째를 겁(劫)이라 한다.
한 찰나를 번역하여 1념(念)이라 하고, 120찰나를 1달찰나라 하고 이것을 번역하여 1순(瞬)이라 하며, 60달찰나를 1식(息)이라 하고, 1식을 1라바라 하며, 30라바를 1마후라라 하고 이것을 번역하여 1수유(須臾)라 하며 30마후라를 1주야[日夜]라 하는데 합하여 6백38만 찰나가 있다.”
또 『승기율(僧祇律)』에서 말하였다.
“20념(念)을 1순(瞬)이라 하고, 20순을 1탄지(彈指)라 하며, 20탄지를 1라예(羅預)라 하고, 20라예를 1수유(須臾)라 하며, 1주야에 30수유가 있다. 해가 극히 긴 때에는 낮에 18수유가 있고 밤에 12수유가 있으며, 해가 극히 짧은 때에는 낮에 12수유가 있고 밤에 18수유가 있으며, 춘분과 추분에는 똑같다.”
또 『지도론(智度論)』에서 말하였다.
“밤과 낮을 6분(分)하여 30시간이 있는데, 춘분과 추분의 시간을 밤과 낮에 각각 15시간이 있으며, 이외의 시간은 늘고 줄고 하여 5월에는 낮이 18시간이요, 밤이 12시간이며 10월에는 밤이 18시간이요, 낮이 12시간이다.”
또 현장 법사의 『서국전(西國傳)』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속세에서 주야를 8시간으로 나누었다. [낮이 4시간이요 밤이 4시간인데, 그 낱낱 시간에 각각 4분(分)이 있다.] 달이 차서 보름에 이르는 것을 백분(百分)이라 하고, 달이 기울어 그믐에 이르는 것을 흑분(黑分)이라 한다. 혹은 14일이요 15일인데 이것은 그 달에 크고 작음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의 백분과 뒤의 흑분을 합해 1월이라 하고 6월을 합해 1행(行)이라 하며, 해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북행(北行)이라 하고, 해가 밖에서 움직이는 것을 남행(南行)이라 하며, 이 2행을 모두 합해 1세(歲)라 한다.
또 1세를 나누어 여섯 때[時]를 만드니 정월 15일에서 3월 15일에 이르기까지는 차츰 더워지고, 3월 16일에서 5월 15일에 이르기까지는 한더위이며, 5월 16일에서 7월 15일까지는 장마철이요, 7월 16일에서 9월 15일까지는 무성한 때이며, 9월 16일에서 11월 15일까지는 차츰 추워지고, 11월 16일에서 정월 15일까지는 한추위이다.”
또 여래성교(如來聖敎)에 말하였다.
“한 해를 세 때[時]로 하나니, 정월 16일에서 5월 15일까지는 더운 때요, 5월 16일에서 9월 15일까지는 비 오는 때요, 9월 16일에서 정월 15일까지는 추운 때다. 혹은 네 때로 나누나니,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다.”
논(論)에 의해 계산하면, 15일을 반달이라 하고 두 반달을 한 달이라 하며, 3월을 1시(時)라 하고 양시(兩時)를 1행(行)이라 하나니, 1행은 즉 반년 6월이다. 양행(兩行)을 1년이라 하고, 2년 반을 1쌍(雙)이라 하나니, 이것은 윤달이 있기 때문이다.
윤월(閏月)로 본월을 겸하면 이것은 월쌍(月雙)이고 윤쌍(閏雙)은 아니다. 만일 5년을 두 윤쌍이라 한다면 2년 반에 1윤이 있는데 어찌 하나만을 세우겠는가.
이 시수(時數)를 쌓아 겁(劫)을 밝히면 여기에 4종이 있다. 첫째는 별겁(別劫)이요, 둘째는 성겁(成劫)이며, 셋째는 괴겁(壞劫)이요, 넷째는 대겁(大劫)이다. 사람의 수명이 10세에서 차츰 8만 세에 이르러 8만 세의 많은 시간이 지나고, 또 차츰 감해져 10세에 이르는 동안을 별겁(別劫)이라 하나니, 나머지 전체의 상대이기 때문에 별겁이라 한다.
가령 사격(事格)으로 헤아리는 것을 말해 보자.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유순(由旬)이 되는 성(城)의 높고 낮음도 또한 그러하여, 그 안에 개자(芥子)를 채우고 백 년에 하나씩 집어내어 개자는 다해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생각컨대 이것이 바로 별겁이다. 그리고 만일 대겁에 의거하면 80유순이 되는 성을 그 분량으로 삼은 것이다.”
『누탄경(樓炭經)』에서 말하였다.
“두 가지 일로 겁을 논해 보자. 첫째는 동서가 천 리요, 남북이 4천 리인 큰 성(城)이 있는데, 그 안에 개자를 가득 채우고 백년 만에 천인(天人)들이 내려와 그 개자 하나씩을 집어갈 때 개자는 다하여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요, 둘째는 사방 40리의 큰 돌이 있는데, 백년 만에 천인(天人)들이 내려와 비단옷 자락으로 그 돌을 스쳐 돌은 다해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니, 이것도 별겁일 것이다. 두 번째에서 성겁(成劫)이 40겁이고 괴겁(壞劫)도 그렇다. 왜냐 하면 세간이 이루어질 때의 20별겁과 머무를 때의 20별겁과 무너질 때의 20별겁과 비어 있을 때의 20별겁인데, 이 중에서 머무름은 이루어짐과 합하고 비어 있음은 무너짐과 합한다. 그러므로 각각 40별겁이니 모두 이루어짐과 무너짐이 합해 80별겁이 있어 이것을 1대겁이라 한다.
만일 다시 이것을 전개하면 따로 6겁이 있다. 첫째는 별겁이요, 둘째는 성겁이며, 셋째는 주겁이요, 넷째는 괴겁이며 다섯째는 공겁이요, 여섯째는 대겁이다. 만일 이것을 묶으면 3겁이 있다. 첫째는 소겁이요, 둘째는 중겁이며, 세째는 대겁이다. 소겁은 곧 별겁이요 중겁은 성겁과 괴겁이며, 1대겁을 따르면 모두 성겁과 괴겁이다.
욕계(欲界) 중에서 수명의 1겁은 소겁이요, 초선(初禪)ㆍ3천(天)의 수겁(壽劫)은 곧 중겁(中劫)이며, 2선(禪)을 지나간 수겁은 대겁이다. 외국의 속산(俗算)에 60위(位)가 있는데, 이것을 초과한 그 이후는 셀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아승기(阿僧衹)라 한다. 이 수는 해의 수를 겁의 수로 하여 1에서 60위에 이르면 그것을 아승기의 겁이라 하는데 이것은 대겁의 분량이다.”
그러므로 『지도론』에서 말하였다.
“백 유순의 성(城)을 양(量)으로 하여 백년에 개자 하나씩을 집어낸다. 그러므로 가시라천의(伽尸羅天衣)로 백 년에 한 번 스치는 백 유순의 돌을 양으로 함에 비유한 것이니, 이것은 모두 대겁을 격량(格量)한 것이다.”
생각하면 삭하(索訶)세계[구역에서는 사바(娑婆)세계라고 하였다.]의 한 대겁 동안에 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신다 하여, 저 겁이라는 이름을 쓴 것은 시간으로 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돌ㆍ개자ㆍ성 등을 빌어 1기(期)의 시간을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여기에는 앞의 성겁(成劫)ㆍ주겁(住劫)ㆍ괴겁(壞劫)ㆍ공겁(空劫) 등을 다 포함한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10세에서 늘어나 8만 세에 이르고 다시 8만에서 10세에 이르기를 20번을 지나 한 소겁이 되고, 20소겁이 한 성겁이 되는 것이다. 해로써 계산하면 8천만 만억백천팔백만 세를 지나서 1소겁이 될 뿐인 것이다. 지금은 성겁이 이미 지나고 주겁에 들어왔고 다시 8소겁을 지났으니 석가모니여래께서는 주겁 중의 넷째 부처님에 해당되며, 아직도 남은 9백96부처님께서 이 뒤에 계속해서 나오실 것이다.
현장 법사의 『서국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개 수량(數量)의 명칭이 유선나(踰繕那)이다. [구역에는 유순(由旬) 또는 유사나(踰闍那), 또는 유연(由延)이라 하였는데, 모두 잘못 생략한 것이다.] 유선나란 옛날부터 성왕(聖王)의 1일(日) 동안에 운행(運行)하는 거리이다. 옛날부터 전하기는 1유선나를 40리라 하였고, 인도의 풍속에는 30리며, 성교(聖敎)의 책에는 오직 16리라 하였다.”
그러므로 『비담론』에서 말하였다.
“4주(肘)를 1궁(弓)이라 하고 5백 궁을 1구로사(拘盧舍)라 하며, 8구로사를 1유순이라 한다. 1궁은 길이가 8척(尺)이요, 5백 궁은 길이가 4백 장(丈)이며, 4백 장을 1구로사라 한다. 1리(里)는 360보(步)요, 1보는 6척이니 합하면 216장이 1리가 되며, 2리는 432장이다. 이상을 계산하면 5백 궁은 4백 장에 1구로사가 되는데 아직 32장이 모자라 2리에 차지 않는다. 1구로사를 계산하면 2리가 모자라고 8구로사를 계산하면 16리가 모자라 1유순이 된다.”
『잡보장경(雜寶藏經)』에 의한다면 1구로사를 5리라 하였다. 『비담론』에서 8구로사를 1유순이라 한 것을 계산하면 합해서 40리가 된다.

(3) 괴겁부(壞劫部)
『장아함경(長阿含經)』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3재(災)가 미치는 맨 윗끝은 어디인가, 화재가 일어날 때에는 광음천(光音天)이 끝이 되고, 수재가 일어날 때에는 변정천(遍淨天)이 끝이 되며, 풍재가 일어날 때에는 과실천(果實天)이 끝이 된다. 3재가 일어나려 할 때에는 세간 사람들이 다 정법(正法)을 행하여 바른 견해가 뒤바뀌지 않고 10선행을 닦는다. 이런 법을 행할 때 제2선(禪)을 얻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곧 몸을 솟구쳐 공중에 올라가 성인의 도에 머무른다. 천도(天道)와 범도(梵道)에 사는 이들이 높은 소리로 ‘여러분,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고 외치면 제2선을 즐기는 사람은 이 소리를 듣고 곧 각과 관이 없음을 닦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광음천에 태어난다. 이 때에는 지옥 중생들도 죄가 끝나고 목숨을 마치고는 인간에 태어나서, 다시 각과 관이 없음을 닦고 광음천에 태어나며, 축생과 아귀ㆍ아수라, 내지 6천(天)도 모두 광음천에 태어난다. 그 때에는 먼저 지옥이 없어지고 뒤에 축생이 없어지며, 다음에는 아귀ㆍ아수라, 내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모두 없어지고 뒤에는 사람마저 남김없이 다 없어지고, 이 세계는 무너지면서 3재를 이룬다.”
또 『순정리론(順正理論)』에서 말하였다.
“……내지 지옥에 한 유정도 없으니 그 때를 지옥이 이미 다 무너진 때라 하며, 결정코 지옥에서 업을 받을 자는 그 업의 힘으로 타방(他方)의 지옥에 이송된다. 이로 말미암아 방생(傍生)과 귀취(鬼趣)도 이에 준해서 알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그 몸 속에 모든 벌레가 없어서 부처님 몸과 같다. 만일 그 때 인취(人趣)인 이 주(洲)에서 어떤 사람이 스승이 없이 저절로 첫째 정려(靜慮)를 얻으면 그 정려에서 일어나 ‘욕심을 여의고 희락(喜樂)이 생기는 것은 매우 즐겁고 매우 고요하다’고 외친다.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다 정려에 들어 목숨을 마치고는 모두 범세천(梵世天)에 나며, 나아가서는 이 주(洲)의 유정이 모두 없어지나니, 이것을 섬부주(贍部洲) 사람이 다 없어진 것이라 하며, 동ㆍ서의 2주(洲)도 이에 견주어 말할 수 있다. 북주 사람은 목숨을 바치고 욕계천(欲界天)에 태어나는데 그 둔한 근기로 말미암아 욕심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욕계천에 태어나서 정려가 앞에 나타나면 더욱 훌륭한 의보(依報)를 얻고 비로소 욕심을 떠나며, 내지 인취(人趣)에 한 유정도 없으면 그 때를 인취가 다 무너진 때라 한다. 만일 모든 천취(天趣)와 욕계의 6천(天)이 저절로 되는 법에 따라 첫째 정려를 얻고, 내지 모두 범세천에 태어나면 그 때를 욕천이 이미 무너진 때라 하며, 이와 같이 욕계에 한 유정도 없으면 그것을 욕계 중에서 유정이 이미 다 무너진 것이라 한다.
만일 범세천에서 어떤 유정이 스승 없이 저절로 둘째 정려를 얻으면 그는 그 정려에서 일어나 ‘선정에서 희락이 생기는 것이 매우 즐겁고 매우 고요하다’고 외친다.
다른 하늘은 이 말을 듣고 다 그 정려에 들어가 목숨을 마치고는 모두 극광정천(極光淨天)에 나고, 내지 범세천에는 유정이 전혀 없으리니, 이것을 유정 세간이 이미 다 무너진 것이라 하며, 오직 기세간(器世間)만이 텅 비어 있고 다른 세계의 일체 유정들은 모두 이 삼천 세계의 업이 다함을 느낀다. 그리하여 여기서 차츰 일곱 해가 나타나 모든 바다는 다 마르고 모든 산은 다 타며 육지[洲渚]의 3륜(輪)이 아울러 불타면, 바람이 사나운 불꽃을 일으켜 천상의 궁전을 태우며, 내지 범궁을 태워 재도 남지 않는다. 그것은 땅의 불꽃이 땅의 궁전을 태우는 것이요, 다른 땅의 재앙이 다른 땅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니, 서로 끌어 일으키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래의 불이 바람에 나부껴 위의 땅을 태우는 것은 이른바 욕계의 불의 사나운 불꽃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 인연이 되어 색계의 불꽃을 끌어내는 것이니, 다른 재앙도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옥이 차츰 없어지고 내지 기세계(器世界)까지 다 없어지는 것을 괴겁이라 한다.
또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에서 말하였다.
“하늘과 땅의 처음과 끝을 1겁이라 한다. 겁이 다해 무너질 때에 화재(火災)가 일어나려 하면, 일체 인민들은 다 정법을 등지고 사법으로 향하여 10악을 다투어 행하며,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심은 것이 나지 않고, 물을 의지하는 샘의 근원과 나아가서는 물결이 센 네 개의 큰 강까지 다 말라 버린다. 그리고 오랜 뒤에는 바람이 바다 밑에 들어가 해를 취하여 큰 성곽(城郭)으로 올려 놓고 수미산가의 본 궤도에다 놓아둔다. [『장아함경』에서 말하기를 “그 뒤 오래 되어 큰 흑풍(黑風)이 바닷물을 사납게 일으키면서 8만 4천 유순까지 깊이 들어가 둘로 갈라지게 하고 해를 잡아 수미산 중간에 두었다가, 땅에서 4만 2천 유순 떨어진 해의 궤도에 둔다. 그리고 일곱 해를 차례로 취하는데 법용(法用)도 다 그렇다”고 하였다. 『잡심론(雜心論)』에서는 “겁이 멸할 때에는 일곱 해가 건타산에서 머물러 놀다가 거기서 떠난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한 해가 일곱 해로 나뉜다”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아비지옥 밑에서 해가 나오니 중생들의 업의 힘 때문이다’라고 했다.]
한 해가 뜰 때에는 온갖 초목이 일시에 시들어 떨어지고 두 해가 뜰 때에는, 큰 네 바다가 백 유순에서 7백 유순까지 물이 저절로 마르며, 세 해가 뜰 때에는 큰 네 바닷물이 천 유순에서 7천 유순까지 차츰 말라 다하고, 네 해가 뜰 때에는 큰 네 바닷물의 깊이가 1천 유순이 되며, 다섯 해가 뜰 때에는 큰 네 바닷물의 가로와 세로로 7천 유순까지 다 마른다. [『장아함경』에서 “다섯 해가 뜨면 그 뒤에 바닷물이 줄어들어 마치 봄비가 온 뒤와 같고, 또 소 발자국 안의 물과 같이 차츰 말라 사람 몸을 담그지 못한다”고 하였다.]
여섯 해가 뜰 때에는 이 땅의 두께 6만 8천 유순까지가 다 연기를 내고, 수미산 내지 3천 대천 국토 및 8대(大) 지옥이 다 타서 없어지는데 연기도 남지 않으며, 인민들은 목숨을 마칠 때 모두 수미산과 6욕(欲)의 모든 하늘을 의지해 목숨을 마치므로 궁전은 다 비고 일체가 무상(無常)하여 오래 머물지 못한다.
일곱 해가 뜰 때에는 대지와 수미산이 차츰 무너져 백천 유순 안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고 산이 다 불에 타므로 모든 보배가 다 폭파되며, 연기와 불꽃은 범천까지 진동시키고 일체의 악도(惡道)가 다 없어진다. 죄가 끝나고 복이 이르러 모두 제15천(天) 위에 모이므로 14천 이하는 다 재가 된다. 새로 태어난 천자(天子)들은 이런 것을 일찍이 보지 못했으므로 모두 두려워하고, 거기 있던 천자들은 모두 와서 그를 위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여기까지는 이르지 않으리라’고 한다. 인민들은 목숨을 마치고 모두 광음천에 태어난다. 거기에서는 생각으로 음식을 삼고 광명이 스스로를 비추며 신족(神足)으로 날아다닌다. 혹 타방의 국토에 나거나 만일 지옥에 나더라도 지옥의 죄가 끝나면 또 천상에 나며 만일 죄가 끝나지 않으면 다시 타방으로 옮긴다. 해와 달과 별이 없고 또한 낮과 밤도 없고 오직 큰 어둠만 있는 것을 화겁(火劫)이라 이르나니, 화재의 과보로 이러한 파괴를 이루게 된다.
겁이 이루어지려 할 때는 불은 곧 스스로 꺼지고, 다시 큰 구름이 일어나 차츰 큰 비를 내리는데 빗방울은 수레의 굴대와 같다. 이 때에는 삼천대천국토에 물이 가득 차 범천에까지 이른다.”
그러므로 『유가론』에서 말하였다.
“모든 유정들은 파괴하는 업의 힘이 왕성해지며 또 여섯 가지의 불태우는 일에 의하여 다시 여섯 해가 차츰 나타난다. 그 모든 해는 옛날의 해에 비해 그 열의 힘이 네 배가 되기 때문에 해가 일곱이 되면 그 열도 일곱 배로 불어난다. 어떤 것을 여섯 가지의 불태우는 일이라 하는가? 첫째는 작고 큰 도랑이 둘째 해 때문에 마르는 것이요, 둘째는 작고 큰 강이 셋째 해 때문에 마르는 것이며, 셋째는 무열(無熱)의 큰 못이 넷째 해 때문에 마르는 것이고, 넷째는 큰 바다가 다섯째와 여섯째 해의 일부 때문에 마르는 것이며, 다섯째는 수미산과 대지의 자체가 견실(堅實)하기 때문에 여섯째 해의 일부와 일곱째 해에 타는 것이니, 이 불꽃은 바람에 불려서 계속 성해져서 끝에는 범세천에까지 이른다. 이와 같이 세계가 다 타고, 내지 재와 남은 그림자마저 다 얻을 수 없다. 이로부터 기세간(器世間)이 무너져 20겁을 채우고 이렇게 무너진 뒤에는 다시 20중겁(中劫) 동안 머무른다.
【문】 어떤 것이 수재(水災)인가.
【답】 이른바 일곱 해(日)의 화재를 지낸 뒤에 둘째 정려(精慮)에서 함께 생기는 것이다. 수계(水界)가 일어나 기세간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이 소금을 녹이는 것과 같아서 이 수계는 기세간과 한꺼번에 없어진다. 이렇게 없어진 뒤에 다시 20중겁 동안 머무른다.
【문】 어떤 것이 풍재(風災)인가.
【답】 이른바 일곱의 수재를 지낸 뒤에 다시 일곱 화재를 지내고 이로부터 끊임없이 셋째 정려에서 함께 생기는 것이다. 풍계가 일어나 기세간을 무너뜨리는 것은 마치 바람이 지절(支節)을 말리는 것과 같아서 다 녹여 없앤다. 이 풍계는 기세간과 한꺼번에 없어지며 이로부터 무너진 뒤에는 다시 20중겁 동안 머무른다.”
이와 같이 세간의 무너짐을 대충 설명하였다.
또 『순정리론』에서 말하였다.
“물ㆍ불ㆍ바람의 3대재(大災)는 일어나는 유정을 핍박하여 아래의 땅을 버리고 위의 하늘에 모이게 한다. 처음에 화재가 일어나 7일(日)이 나타남에 대해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이런 일곱 해가 다닐 때,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이와 같은 일곱의 해가 위 아래로 운행하여 마치 기러기가 다니는 것처럼 길을 나누어 운행한다≻고 한다. 아래 위로 길을 나누어 도는데 그 중간의 거리는 5천 유선나이다’라고 한다.
다음에 수재가 일어나는 것은 폭우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 어떤 이는 말하기를 ‘셋째 정려의 가[邊]로부터 공중에서 홀연히 뜨거운 잿물이 내린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말하기를 ‘밑에서 수륜(水輪])이 일어나 끓는 물을 위로 올려 떴다 잠겼다 한다’고 하는데 그 결정적인 뜻은 곧 이 가[邊]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풍재(風災)가 일어나는 것은 바람이 서로 치기 때문이라는 데 대해 어떤 이는 말하기를 ‘넷째 정려 가로부터 공중에서 홀연히 빨리 치는 바람이 일어난다’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말하기를 ‘밑에서 풍륜이 일어나 바람을 후려쳐서 위로 올려 빨리 두드린다’고 하였는데, 이 결정적인 뜻은 앞에 준해 알 수 있다.
【문】 3재가 일어날 때의 그 차례는 어떤가?
【답】 반드시 먼저 끊임없이 일곱 번의 화재가 일어난다.
그 다음은 으레 한 번의 수재가 일어나며 이 뒤에는 끊임없이 다시 일곱 번 화재가 일어나고 일곱 번 화재를 지나면 다시 한 번의 수재가 있다. 이와 같이 일곱 번의 화재를 채우고 다시 일곱 번의 화재가 있은 뒤에 풍재가 일어난다. 이와 같이 모두 87번의 화재가 있고 17번의 수재와 한 번의 풍재가 일어나며 수재와 풍재가 일어나고 그 다음이 화재다. 수재와 풍재로부터 반드시 화재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재앙의 차례는 당연히 그러한 것이다.
【문】 무엇 때문에 일곱 번의 화재 다음에 한 번의 수재가 있는가?
극광정천의 수명 때문이니, 이른바 그 수량은 8대겁(大劫)이 끝이다. 그러므로 여덟 번째에 이르러 비로소 한 번의 수재가 일어남을 이로 말미암아 알 수 있는 것이다. 반드시 일곱 번의 수재와 87번의 화재를 지낸 뒤에 비로소 한 번의 풍재가 일어나는 것은 변정천의 수명의 힘 때문이니, 이른바 저 수량은 87번째의 화재에 비로소 한 번의 풍재가 일어나는 것이다.
저 유정들의 닦는 선정이 차츰 훌륭해지고 불러들이는 이숙(異熟)의 몸의 수명이 차츰 길어진다. 이로 말미암아 그 사는 것도 차츰 오래 머무르게 된다.”
그러므로 『비담론』에서는 게송을 말하였다.

일곱 번 화재가 차례로 지나가고
그 뒤에 한 번의 수재가 있고
77번의 화재와 일곱 번의 수재와
다시 일곱 번 화재 뒤에 풍재가 있다네.

또 『대법론(對法論)』에서 말하였다.
“이와 같이 동방의 끊임없는 무량한 세계는 혹은 장차 무너지는 것이 있고 혹은 장차 이루어지는 것이 있으며 혹은 방금 무너지는 것이 있고 혹은 무너진 뒤에 머무르는 것이 있다. 혹은 한창 이루어지는 것이 있고 혹은 이루어진 뒤에 머무르는 것이 있다. 이 동방에서와 같이 일체 시방도 다 그와 같다. 이와 같이 유정세간이나 혹은 기세간은 업의 번뇌의 힘에서 생긴 것이고, 업의 번뇌의 왕성함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고제(苦諦)라 한다.”
또 『잡심론(雜心論)』에서 말하였다.
“【문】 무엇 때문에 괴겁이 제4선(禪)에는 이르지 않는가?
【답】 정거천(淨居天)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상의 자리에서 나서 곧 열반에 들기 때문이요, 또 아래에 나지도 않나니 아래자리는 수(數)가 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괴겁을 지나 머무른다면 그것도 그렇지 않나니 왕성한 복의 힘으로 저곳에 났기 때문이요, 안이 요란(擾亂)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 자리의 안이 요란하면 밖에 재환(災患)이 있을 것이다.
저 초선(初禪)은 안에 각관(覺觀)이 있어서 불이 요란하기 때문에 밖이 화재에 타고, 제2선은 안에 기쁨의 물의 요란이 있기 때문에 밖이 수재에 뜨며, 제3선은 안에 드나드는 숨의 바람이 요란하기 때문에 밖이 풍재에 무너지는 것이다.
【문】 제4선에 없다면 어째서 무상(無常)이라 할 수 있는가?
【답】 찰나 무상에 의해 무너지기 때문이다. 제4선의 자리는 부정(不定)이 상속하여 저 하늘이 목숨을 마치면 저것도 함께 멸할 뿐이다.”

(4) 성겁부(成劫部)
『기세경(起世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때 다시 무량하고 오랜 셀 수 없는 날과 달을 지내고, 크고 무거운 구름이 일어나 범천세계까지 두루 덮고, 두루 덮고 나서 큰 비를 쏟는데, 그 빗방울은 매우 굵어 혹은 수레의 굴대와 같고 혹은 절굿공이와 같았다. 백천만 년을 지나 그 빗물이 모여 차츰 불어나 하늘이 사는 세계에까지 두루 가득 찼다. 그런데 그 물은 네 가지 풍륜(風輪)에 의해 유지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위주(爲主)요, 둘째는 안주(安住)요, 셋째는 불타(不墮)요, 넷째는 뇌주(牢住)이다. 그 비는 그쳤다가 다시 물러가면서 무량 백천만억 유순으로 내려간다.
그 때에 사방에서 일시에 아나비라(阿那毗羅)라는 큰 바람이 일어나 그 물더미에 어지러이 불어 멈추지 못하게 하면, 그 물에서는 저절로 큰 물거품이 생긴다. 바람은 그 물거품을 불어 공중에 던져 올려 범천의 궁전을 만든다. 그것은 미묘하여 사랑스러운데, 금ㆍ은ㆍ유리ㆍ파려ㆍ적주ㆍ자거ㆍ마노 등 7보로 꾸며졌다. 그리하여 이 범천의 세간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 큰 물더미는 다시 무량 백천만억 유순으로 내려 오는데 앞에서 말한 아나비라는 사방의 바람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이 큰 바람은 그 물거품을 불어 던져 다시 궁전을 이루는데, 그 마신천(魔身天)의 장벽은 범신천(梵身天)의 그것과 다름이 없고 오직 보배 빛깔의 정묘하고 거칢이 다를 뿐이다. 이렇게 다음에는 타화자재천을 만들고 계속해 야마천에 이르러 6천(天)이 차례로 구족되는데 범천과 다름이 없고 오직 정묘하고 거칢이 다를 뿐이다.
그 때에 물더미는 다시 줄어들면서 무량 백천억 유순으로 내려와 고요히 머무른다. 그 물더미 안의 사방의 물거품은 물 위의 두께가 68억 유순이요, 주위는 무량하다. 그 큰 바람은 물거품을 불어 다시 수미산을 만드는데 4보(寶)로 이루어졌고, 다시 물거품을 불어 33천을 만드는데 7보로 이루어졌다. 또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 중턱 4만 2천 유순에 일월 천자의 궁전을 만드는데 다 7보로 이루어졌다. 이 인연으로 세간에는 7일(日)의 궁전이 나타나 편히 머무르게 된 것이다.
또 물거품을 불어 바다 위의 높이 4만 유순의 허공에 사는 야차(夜叉)를 위해 파려의 궁전을 만드는데 성곽도 그와 같다. 또 물거품을 불어 수미산 4면의 산에서 각각 1천 유순이 떨어진 큰 바다 밑의 4면에 아수라의 성(城)을 만들고 7보로 장엄하였다. 또 큰바람이 물거품을 불어 다른 큰 보배산을 만든다. 이렇게 계속해서 물거품을 불어 4대주(大洲)와 8만의 소주(小洲)와 수미산과 다른 일체의 큰 산 밖을 지나 그 주위에 대윤위산(大輪圍山)을 두는데, 높이와 너비가 꼭 같아 6백 80만억 유순이요, 견고하고 진실한 금강으로 이루어져 파괴하기 어렵다. 이리하여 큰 바람은 대지에 불어 점점 깊이 파고 들어가, 그 속에 큰 물더미를 두어 고요하게 멈춰 있는데, 이 인연으로 곧 큰 바다가 있게 되었다.”
또 『기세경』에서 말하였다.
“‘이 바닷물은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짜고 써서 마실 수가 없는가?’
‘여기에는 세 가지 인연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화재 뒤에 무량한 세월이 지나 크고 무거운 구름이 일어나서 가득 덮어 엉기고 머문다. 그 뒤에 비를 내려 세계를 채웠다. 그 큰 빗물은 범신천(梵身天)의 일체 궁전을 씻고 다음에는 광천(廣天)의 궁전을 씻고 다음에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화락천(化樂天)ㆍ도솔천(兜率天)ㆍ야마천(夜摩天) 등의 궁전을 차례로 씻었다. 그 궁전들을 씻을 때에 거기 있던 짜고 시고 쓴 맛들이 모두 흘러 내렸다. 다음에는 다시 수미산과 4대주 및 8만의 소주(小州)와 다른 모든 큰 산들을 씻었다. 이렇게 씻을 때에 그 물들이 모두 잠기고 적시면서 그 가운데 흘러 들어갔다. 이 인연으로 큰 바닷물은 짜서 마시지 못하게 되었다.
둘째는 이 큰 바다에 사는 큰 신(神)들과 큰 몸을 가진 중생들의 대소변이 바다 속에 있다. 이 인연으로 그 물이 짜고 써서 마실 수가 없다.
셋째는 이 큰 바닷물은 옛날부터 모든 신선들이 주문(呪文)을 외워 그 바닷물이 짜서 마시지 못하기를 원하였다. 이 인연으로 큰 바닷물이 짜서 마시지 못하게 된 것이다.’”
또 『순정리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른바 성겁이란, 바람이 일어나자 지옥에 비로소 중생이 있게 된 것을 말한다. 이 세간이 모든 재앙에 무너진 뒤에 20중겁 동안에는 오직 허공만 있다가 이 오랜 시간을 지난 다음에는 다시 평등하게 머무르는 세간이 있어서 성겁에 이르게 되어서는 일체 유정들의 왕성한 업의 힘으로 공중에 차츰 미세한 바람이 생겼으니 이것이 기세간이 장차 이루어지려는 처음 현상이다. 바람이 차츰 세어지면서 앞에서 말한 풍륜ㆍ금륜 등이 성립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대범천의 궁전이 성립되고 내지 야마천의 궁전을 이루고 다시 풍륜 등을 일으키니, 이것을 이른바 바깥 기세간의 성립이라 한다.
그리고 유정들의 힘으로 말미암아 이른바 극광정천(極光淨天)에 오랫동안 모였던 유정인 하늘 무리들이 많아져서 거처가 비좁으므로 복이 줄어든 모든 사람은 흩어져 밑에 살아야 했다. 이 기세간에 처음 있는 한 유정이 극광정천에서 죽어 대범천의 궁전에 나고, 뒤의 유정들도 거기서 죽어 범천에 나며, 혹은 범천에 나고 혹은 타화자재천의 궁전에 났다. 차츰 내려와 내지 인취(人趣)에 나고 뒤에는 아귀나 축생이나 지옥에 나며 자연히 그 뒤에는 최초로 성겁과 괴겁이 반드시 생겼다. 만일 처음에 한 유정이 무간 지옥에 나면 20중겁에는 성겁이 가득 차고 이 뒤에 다시 20중겁이 있으니, 이것을 성겁과 주겁이 차례로 일어나는 것이라 한다.”
『입세아비담론』에서 말하였다.
“일체의 기세계가 이루어지면 그 때에는 2종의 계(界)가 일어난다. 이른바 지계(地界)와 화계(火界)이다. 풍계(風界)가 일어나 화계에 불고 지계를 쪄서 단련한다. 풍계는 항상 일어나 일체의 물건에 불어 그것들을 견실(堅實)하게 하고, 견실하게 하면 일체 모든 보물들이 다 나타난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면 60소겁이 완전히 끝난다.”
또 『장아함경』에서 말하였다.
“이 3재와 지계가 4재(災)와 4겁이 되며 지계를 제외한 3재는 대겁이 된다. 오직 제4선천(禪天)에는 이르지 못하여 정거천이 되기 때문에, 가서 태어날 만한 상지(上地)가 없어 곧 거기서 열반에 들고, 태어나지 아니하며 자주 멸하지 않기 때문에 변해서 천지(天地)를 이루었다. 천지가 처음 되어서는 아무 것도 없어 일월(日月)도 없었다. 땅에서 감천(甘泉)이 솟아나는데 맛이 꿀과 같았다. 그 때에 모든 광음천이 혹 복이 다해 거기 와서 태어나며, 혹은 새 땅을 즐겨 보면서 성질이 조급하여 손가락으로 찍어 그것을 맛보았다. 이렇게 세 번 되풀이하여 그 단맛을 보고는 쉬지 않고 자꾸 먹어 차츰 거친 살이 생겼다. 그리하여 천상의 묘한 색과 신족과 광명을 잃고 깜깜해져 크게 어두워졌다.
그 뒤에 큰 흑풍(黑風)이 저 바닷물에 불어 해와 달을 띄워 내어서 수미산가의 일도(日道) 가운데 두면, 그것들은 수미산을 돌면서 사천하를 비춘다. 그 때 사람들은 그것이 나오는 것을 보면 기뻐하고, 그것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두려워하였다. 이로부터 낮과 밤, 그믐과 초하루, 봄과 가을 등의 세수(歲數)가 끝나고는 다시 시작되었다.
겁이 처음 이루어질 때 모든 하늘이 내려와 사람이 되는데 그것은 다 화생(化生)으로서 몸은 빛나고 자재한 신족으로 날아다니며 남녀 존비가 없이 여럿이 함께 세상에 나기 때문에 중생이라 한다. 자연의 지미(地味)는 마치 제호(醍醐)와 같고 또한 연유와도 같으며 맛이 달기는 꿀과 같았다. 그 뒤에 중생이 손으로 시험해 맛보고는 드디어 맛에 집착이 생겨 차츰 단식(搏食)을 만들어 먹었다. 광명은 차츰 줄어들고 다시는 신통도 없어졌다. 그 지미를 많이 먹는 자는 안색이 추하고 여위게 되며 그것을 적게 먹는 자는 안색이 빛나고 윤택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승부가 생기고 승부 때문에 시비가 생겼다. 그러자 지미가 차츰 끊어져 모두들 오뇌하면서 ‘아아 재앙이로다’라고 하였으며, 다시는 지미가 없었다. 또 땅의 껍질이 생겨 모양은 얇은 떡과 같고 땅 껍질이 멸하면 또 땅의 살이 생기며 땅의 살이 멸하기 때문에…….”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 의하면 “또 자연히 지비(地肥)가 생겼는데 그 맛이 달기는 포도주와 같다”고 하였다.
또 『누탄경(樓炭經)』에서 말하였다.
“지비(地肥)는 나지 않고 다시 두 가지의 포도가 생겼는데 그 맛도 달아서 오랫동안 많이 먹고 서로 웃음을 지었다. 두 가지의 포도가 나지 않게 되자 다시 강미(糠米)가 생겼는데 겨가 없으며 양념을 치지 않아도 온갖 맛을 두루 갖추었으므로 중생들은 그것을 먹고 남녀의 형상이 생겼다.”
또 『증일아함경』에서 말하였다.
“그 때 모든 천자(天子)들로서 정욕(情欲)이 많은 자는 여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부처(夫妻)라는 이름이 생기고, 그 뒤에 중생들은 음욕이 더욱 더해져 드디어 부처가 함께 살게 되고, 그 이외의 중생들은 수명과 복이 다하였다. 그 뒤에 광음천이 내려와 여기에서 어머니 태 안에 있었는데, 이로 인해 세간에는 태생(胎生)이 있게 되었다. 그 때에 첨바(瞻婆)라는 큰 성과 내지 일체의 성곽을 지었으며 자연히 생긴 벼는 아침에 베면 저녁에 익고 저녁에 베면 아침에 익으며 벤 뒤에는 곧 다시 났다.”
또 『중아함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쌀의 길이는 네 치요, 줄기가 없었다. 그 때 어떤 중생이 하루 먹을 양식을 한꺼번에 취했는데, 이렇게 서로 배워 닷새 먹을 쌀을 취했다. 그래서 차츰 겨가 생기고 벤 뒤에는 다시 나지 않아 드디어 마른 그루터기만 있었다. 그래서 중생들은 괴로워하고 슬피 울면서 각각 전택(田宅)과 강미(糠米)를 봉(封)하고 구역을 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제 쌀은 감추어 두고 남의 밭의 곡식을 훔쳤다. 그러나 그것을 잘 판결할 자가 없어, 판결할 주인을 의논해 세워 두고는 인민을 잘 보호하게 하되 선한 사람은 상주고 악을 벌하였다. 그래서 곧 칼과 몽둥이 등 물건이 있어서 문초하고 죽이니, 이것이 곧 생로병사의 근원이다.
이 전지(田地)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다툼이 생기고 자기 몫을 감해서 공급했다. 그러므로 얼굴이 귀하고 고상하며 재물과 덕이 많은 이를 뽑아 그를 청해 임금을 삼으니, 여기서 비로소 임금과 백성이라는 이름과 전택(田宅)과 옥사(屋舍)라는 이름이 생기고, 천하가 풍성하고 즐거움은 다 말할 수 없었다. 10선을 받들어 행하여 인민들을 가엾이 여기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같았고, 인민들이 임금을 공경하되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같으며, 사람들의 수명은 길고 풍부하여 즐거움은 끝이 없었다.”
『순정리론』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처음으로 단식(段食)을 받아 먹었기 때문에 몸은 점점 굳고 무거워지며 광명은 사라지고 어둠이 곧 생겼으므로, 해와 달과 별들이 나타났다. 차츰 맛을 탐하고 지미(地味)가 숨었기 때문에 다시 땅 껍질의 떡[地餠]이 생겼으며 그것을 다투어 탐해 먹었으므로 땅의 떡이 다시 숨었다. 그 때는 또 숲등나무[林藤]가 나타나는데 그것을 다투어 탐해 먹었기 때문에 숲등나무가 다시 숨었다.
심지 않았는데 향기로운 벼가 스스로 나서 여럿이 함께 그것을 취해 먹어서 이에 충족하고, 이 거친 것을 먹었기 때문에 남은 더러움이 몸에 있게 되었으므로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곧 2도(道)가 생겼으며, 이것으로 인해 드디어 남녀의 근(根)이 생기고 이 2근이 다름으로 말미암아 형상도 달랐다. 오래 된 습관의 힘 때문에 곧 서로 바라보고 이로 말미암아 드디어 비리(非理)가 생기며 나아가서는 겁탈과 도적질하는 허물이 생긴다. 그래서 대중 가운데 덕이 있는 한 사람을 평의하여 뽑고는, 각각 그 수입의 6분의 1씩을 주어 감독하게 하고 전주(田主)로 봉하니, 이 때문에 찰제리(刹帝利)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리고 대중이 그를 공경히 받들고 그 은혜가 온 국토에 흐르니, 그러므로 다시 그를 대왕(大王)이라 하고, 그 때 많은 왕은 없었으나 그 뒤로 여러 왕이 생겨서 이 왕을 우두머리로 삼았다.”
또 『장아함경』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일이 있으니, 그것은 장구(長久)하여 무량하고 무한하다. 그리하여 날이나 달이나 해의 수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그 때 세간에 재앙이 차츰 일어나 이 세간을 파괴할 때의 중간이 장구하여 날이나 달이나 해의 수로 헤아릴 수 없고, 둘째는 이 세간이 파괴된 뒤의 중간이 비어 세간이 없는 동안이 장구하여 날이나 달이나 해의 수로 헤아릴 수 없으며, 셋째는 세간이 처음 일어나 이루어지려 할 때의 중간이 장구하여 날이나 달이나 해의 수로 헤아릴 수 없고, 넷째는 천지가 이루어진 뒤에 파괴되지 않고 머무르는 동안이 장구하여 날이나 달이나 해의 수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네 가지 일이 장구하여 무량하고 무한하여 날이나 달이나 해의 수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리고 게송을 외우셨다.

백 유순의 개자는 다하기 쉽고
3재(災)의 이치는 스스로 없어지며
석화(石火)는 영원한 불꽃이 없고
번갯불은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주림과 곤궁함이 스스로를 삼키고
병기들은 다투어 서로 죽이며
병이 들어도 의원의 효험이 없어
원망하는 소리에 괴롭기만 하다.

친척은 서로 구원해 주지 않고
여러 유정들을 해치고 죽이며
남긴 글은 헛되이 상자 채우고
한갓 풍족한 부귀만 기뻐한다.

흐르는 물 빠름을 길이 탄식하고
이 괴로움의 업에 얽힘을 슬퍼하나니
나고 죽음은 항상 핍박하거니
그 들볶임에 편안하지 못하다.”
039_0221_c_12L時量部 時節部 壞劫部成劫部時量部第一依新婆沙論云劫有三種一中間劫二成壞劫三大劫中間劫復有三種一減劫二增劫三增減劫減者從人壽無量歲減至十歲增者從人壽十增至八萬歲增減者從人壽十歲增至八萬歲復從八萬歲減至十歲此中一減一增十八增減合二十中劫世閒成二十中劫成已住此合名成經二十中劫世閒壞二十中劫壞已空此合名壞劫摠八十中劫合名大劫成已住中二十中劫初一唯減後一唯增中間十八亦增亦減故對法論云由此劫數顯色無色界諸天壽量也時節部第二依奘法師西國傳云陰陽歷運日月旋璣稱謂雖殊時候無異隨其星建以摽月名時極短者謂之剎那也如新婆沙論云彼剎那量云何可知有作是言依施設論說如中年女緝績毳時抖擻細毛不長不短齊此說爲怛剎那量彼不欲說毛縷短長說毳毛從指開出隨所出量是怛剎前問剎那何緣乃引施設說怛剎那量此中擧麤以顯於細以細難知不可顯故謂百二十剎那成一怛剎那六十怛剎那成一臘縛此有七千二百剎那三十臘縛成一牟呼栗多此有二百一十六千剎那三十牟呼栗多成一晝夜此有少二十不滿六十五百千剎那此五蘊一晝一經於爾所生滅無常有說#此麤非剎那量如我義者如壯士彈指頃六十四剎那有說不然如我義者二壯夫掣斷衆多迦尸細縷隨爾所縷斷經爾所剎那有說不然如我義如二壯夫執挽衆多迦尸細縷一壯夫以至那國百練剛刀捷疾而隨爾所縷斷經爾所剎那有說#猶麤非剎那量實剎那量世尊不說世尊說譬如四善射夫各執弓箭背攢立欲射四方有一捷夫來語之汝等今可一時放箭我能遍接俱令不墯於意云何此捷疾不苾芻白甚疾世尊佛言彼人不及地行藥地行捷疾不及空行藥叉空行捷疾不及四大王衆天彼天捷疾不及日月二輪二輪捷疾不及堅行天子此薄日月輪車者此等諸天展轉捷壽行生滅捷疾於彼剎那流轉無有暫停由此故知世尊不說實剎那何故世尊不爲他說實剎那量無有有情堪能知故又依安般經於一彈指頃心有九百六十又仁王經云一念有九十剎那一一剎那中復有九百生滅又菩薩處胎經云一彈指頃有三十二億百千念念念成形形形皆有識佛之威神入微識皆令得度又毘曇論合有十二重一名剎那二名怛剎那三名羅婆名摩睺羅五名日夜六名半月七名一月八名時九名行十名年十一名十二名劫一剎那者翻爲一念二十剎那爲一怛剎那翻爲一瞬十怛剎那爲一息一息爲一羅婆十羅婆爲一摩睺羅翻爲一須臾十摩睺羅爲一日夜計有六百三十八萬剎那僧祇律云二十念爲一瞬二十瞬名一彈指二十彈指名一羅二十羅預名一須臾一日一夜三十須臾日極長時晝有十八夜有十二極短時晝有十二夜有十八秋分便等又智度論云晝夜六分有三十時春秋分時晝夜各十五時時增減五月晝時有十八夜有十二十月夜時有十八晝有十二依奘法師西國傳云居俗日夜分爲八時晝四夜四於一一時各有四分月盈至滿謂之白分月虧至晦謂之黑分或十四日十五月有大小故也白前黑後合爲一六月合爲一行日游在內北行也日游在外南行也摠此二行合爲一又分一歲以爲六時正月十五日至三月十五日漸熱也三月十六日至五月十五日盛熱也五月十六日至七月十五日雨時也七月十六日至九月十五日茂時也九月十六日至十一月十五日漸寒也十一月十六日至正月十五日盛寒也如來聖歲爲三時正月十六日至五月十五日熱時五月十六日至九月十五日雨時也九月十六日至正月十五日寒時也或爲四時冬也論計之十五夜爲半月兩半月爲一三月爲一時兩時爲一行一行卽半年六月也兩行爲一年二年半爲一雙此由閏故以閏月兼本月此謂月雙非閏雙也若以五年兩閏雙者二年半有一閏豈立隻乎積此時數明劫有四種一別劫二成劫三壞劫四大劫從人壽十歲漸至八萬歲多時八萬歲又漸減至十歲爲一別對餘摠故名爲別也若以事格量依雜阿含經云一由旬城高下亦爾滿中芥子百年取一芥盡劫猶不盡案此卽爲別劫也若據大劫卽以八十由旬城爲量也樓炭經云以二事論劫一云有一大城東西千里南北四千里滿中芥子百歲諸天來下一芥子盡劫猶未盡二云有一大石方四十里百歲諸天來下取羅縠衣拂石盡劫猶未窮此亦應是別劫也第二有成劫四十壞劫亦爾所以然世間成時二十別劫住時二十別壞時二十別劫空時二十別劫中以住合成以空合壞故各四十別摠此成壞合有八十別劫爲一大若更舒之別有六劫一別二成四壞五空六大若更來之則有三一小劫二中劫三大劫小則別劫中則成壞隨一大則摠成與壞欲界中壽一劫是小劫初禪三天壽劫是中劫二禪已去壽劫是大劫外國俗筭有六十位過此已後不可數故阿僧祇此數年爲劫數一至六十位名阿僧祇劫此是大劫量也故智度論經云以百由旬城爲量百年取一故喩以迦尸羅天衣百年一拂由旬石爲量者此竝格量大劫也案索訶世界舊云娑婆世界一大劫中千佛出尋夫劫波之號不可以時數之以假石芥城等准爲一期之候卽約前中具含成住壞空等四劫也如前從十歲增至八萬復從八萬還至十經二十返一小劫二十小劫爲一成劫以年算之則經八千萬萬億百千八百萬歲也止一爲小劫矣今成劫已過入住劫來復經八小劫釋迦牟尼如來於住劫中當第四佛尚餘九百九十六佛於後續次而出依奘法師西國傳云夫數量之稱謂踰繕那舊云由旬又曰踰闍那又曰由延皆訛略踰繕那者自古聖王一日運行也舊傳一踰繕那四十里矣印度國俗乃三十里聖教所裁唯十六里故毘曇論四肘爲一五百弓爲一拘盧舍八拘盧舍爲一由旬一弓長八尺五百弓長四百四百丈爲一拘盧舍一里有三百六十步一步有六尺合有二百一十六丈爲一里二里有四百三十二丈計前五百弓有四百丈爲一拘盧舍猶欠三十二丈不滿二里計一拘盧舍減有二里計八拘盧舍減十六里爲一由旬若依雜寶藏經一拘盧舍有五里計毘曇八拘盧舍爲一由旬合有四十里壞劫部第三依長阿含經云三災上際云何若火災起時至光音天爲際若水災起時至徧淨天爲際若風災起時至果實天爲際三災欲起時世閒人皆行正正見不倒脩十善行行此法時人得第二禪者卽勇身上昇於空中住聖人道天道梵道高聲唱言諸賢當知無覺無觀第二禪樂人聞此聲卽脩無覺無觀身壞命終生光音是時地獄衆生罪畢命終來生人復脩無覺無觀得生光音天畜生餓鬼阿須倫乃至六欲皆生光音天爾時先地獄盡後畜生盡已次餓鬼阿須倫乃至他化自在天盡已然後人盡無有遺餘此世敗壞乃成爲災又順正理論云乃至地獄無一有情爾時名爲地獄已壞諸有地獄定受業者業力置他方獄中由此准知傍生鬼趣人身內無有諸蟲與佛身若時人趣此洲一人無師法然得初靜慮從靜慮起唱如是言離生喜甚樂甚靜餘人聞已皆入靜慮終竝得生梵世中乃至此洲有情都是名已壞贍部洲人東西二洲例此應說北洲命盡生欲界天由彼鈍根無離欲故生欲界天已靜慮現前轉得勝依方能離欲乃至人趣無一有情爾時名爲人趣已壞若諸天趣欲界六天隨一法然得初靜慮乃至竝得生梵世中爾時名爲欲天已壞如是欲界無一有情名欲界中有情已壞若時梵世隨一有情無師法然得二靜慮從彼定起唱如是言定生喜樂甚樂甚靜餘天聞已皆入彼靜命終竝得生極光淨乃至梵世中有情都盡如是名已壞有情世間器世間空曠而住餘方世界一切有情感此三千世界業盡於此漸有七日輪現諸海乾竭衆山洞然洲渚三輪竝從焚燎風吹猛焰燒上天宮至梵宮無遺灰燼自地火焰燒自地非他地災能壞他地由相引起故作是說下火風飄焚燒上地謂欲界火猛焰上昇爲緣引生色界火焰災亦爾如應當知如是始從地獄漸乃至器世界盡摠名壞劫又觀佛三昧經云天地始終謂之一劫盡壞時火災將起一切人民皆背正向邪競行十惡天久不雨所種不生依水泉原乃至四大駛河皆悉枯竭久久之後風入海底取日上大城郭於須彌山邊置本道中長阿含經云其後久久有大黑風暴起海水深八萬四千由旬吹使兩披取日宮殿置於須彌山半去地四萬二千由旬安日道中乃至七日次第取之法用竝然雜心論云劫滅之時有七日輪住遊乾陁山從彼而去又說云分一日爲七日又說云從阿鼻地獄下出日衆生業力致一日出時百草樹木一時彫落二日出時四大海水從百由旬乃至七百由旬內其水自然枯涸三日出時四大海水千由旬乃至七千由旬內水展轉消盡四日出四大海水深千由旬五日出時大海水縱廣七千由旬乃至竭盡長阿含經云五日出已其後海水轉深猶如春雨後亦如牛迹中水遂至涸盡不漬人軀也六日出時此地厚六萬八千由旬皆悉煙從須彌山乃至三千大千剎土及八大地獄靡不燒滅煙盡無餘人民命終皆依須彌山及六欲諸天皆悉命終宮殿皆空一切無常不得久住七日出時大地須彌山漸漸崩壞百千由旬永無遺餘山皆洞然諸寶爆煙焰震動至于梵天一切惡道皆悉蕩盡罪終福至皆集第十五天上十四天以下盡成灰墨新生天子未曾見此普懷恐懼舊生天子各來慰勿生恐怖終不至此人民命終光音天以念爲食光明自照神足飛或生他土若生地獄地獄罪畢生天上若罪未畢復移他方無日月星宿亦無晝夜唯有大冥謂之火劫火災果報致此壞敗劫欲成時火乃自滅更起大雲漸降大雨滴如車軸是時此三千大千剎土水徧其中至梵天故瑜伽論云又諸有情能滅壞業增上力故及依六種所燒事故復有六日輪漸次而現彼諸日輪望舊日輪所有熱勢踰前四倍旣成七熱遂增七云何名爲六所燒事小大溝坑由第二日輪之所枯竭小河大河由第三日輪之所枯竭無熱大池由第四日輪之所枯竭大海由第五日輪及第六一分之所枯竭五蘇迷盧山及以大地體堅實由第六一分及第七日輪之所燒卽此火焰爲風所鼓展轉熾盛極至梵世如是世界皆悉燒已乃至灰墨及與餘影皆不可得從此名爲器世間已壞滿足二十中劫如是壞已復二十中劫住云何水災謂過七火災已於第二靜慮中有俱生水界起壞器世間猶水消鹽此之水界與器世間一時俱沒如是沒已復二十中劫住云何風災謂七水災過已復七火災從此無間於第三靜慮中有俱生風界起壞器世間如風乾支節復能消盡此之風界與器世間一時俱沒從此壞已二十中劫住如是略說世間已壞依順正理論云此水火風三大災起逼有情類令捨下地集上天中初火災興由七日現有說如是七日輪行猶如鴈行分路旋運有說如是七日輪行上下爲行分路旋運中間各相去五千踰繕那次水災興由降瀑雨有作是說從三定邊空中欻然雨熱灰水有餘復說從下水輪起涌沸水上騰漂浸決定義者卽此邊生後風災興由風相擊有作是說從四定邊空中欻然飄擊風起有餘復說從下風輪起衝擊風上騰飄鼓此決定義准前應知三災起時云何次第要先有問起七火災其次定應一水災起此後無間復七火災度七火災還有一水如是乃至滿七水災復有七火後風災起如是摠有八七火災一七水災一風災起風災起皆次火自水風災必火災起故災次第理必應然何緣七火方一水災極光靜天壽勢故謂彼壽量極八大劫故至第八方一水災由此應知要度七水八七火後乃一風災由徧淨天壽勢力故謂彼壽量六十四劫故第八八方一風災如諸有情脩定漸勝所感異熟身壽漸長由是所居亦漸久住故毘曇論偈云七火次第過 然後一水災七七火七水 復七火後風又對法論云如是東方無間無斷量世界或有將壞或有將成或有正或壞已住或有正成或成已住於東方乃至一切十方亦爾如是若有情世間若器世間業煩惱力所生業煩惱增上所起故摠名苦諦雜心論何故壞劫不至第四禪淨居天故彼無上地生卽彼般涅槃亦不下生下地非數滅故若彼住經壞劫者亦不然增上福力生彼處內擾亂非故若彼地內有擾亂者則外有災患彼初禪內有覺觀火擾亂故外爲火災燒第二禪內喜水擾亂故外爲水災所漂第三禪內有出入息風擾亂故外爲風災所壞四禪未曾有擾亂者何得不常那無常所壞故第四禪地不定相續隨彼天生宮殿俱起若天命終彼亦俱沒耳成劫部第四依起世經云爾時復經無量久遠不可計數日月時起大重雲乃至徧覆梵天世界旣徧覆已注大洪雨其滴甚麤或如車軸或復如杵經歷百千萬年彼雨水聚漸漸增長乃至天所住世界其水徧滿然彼水聚有四風輪之所住持何等爲四一名爲住名安住三名不墯四名牢主彼雨斷復還自退下無量百千萬億由旬當於爾時四方一時有大風起其風名爲阿那毘羅吹彼水聚混亂不停水中自然生大沫聚大風吹沫擲置空中從上造作梵天宮殿微妙可愛七寶間成所謂金琉璃玻瓈赤珠硨璖碼碯有斯梵天世間出生彼大水聚復更退下無量百千萬億由旬如前四方風起名阿那毘羅由此大風吹擲水沫復成宮殿魔身天牆壁如梵身天無異唯有寶色精麤異如是次造他化自在天展轉至夜摩天六天次第具足如梵天無異麤異耳彼水聚轉復減少乃更退下無量百千億萬由旬湛然渟住水聚中四方浮沫水上厚六十八億由旬周闊無量大風吹沫復造須彌四寶所成復吹水上浮沫爲三十三天七寶所成又吹水沫於須彌山半腹之閒四萬二千由旬爲日月天子宮殿皆七寶成以是因緣世間便有七日宮殿安住現在又吹水沫海水上高萬由旬爲空居夜叉造玻瓈宮殿城郭亦爾又吹水沫於須彌山四面各去山一千由旬大海之下作四面阿脩羅城七寶莊嚴又復大風吹水聚沫造作餘大寶山如是展吹水沫過四大洲八萬小洲須彌山王幷餘一切大山之外周帀安置名大輪圍山高廣正等六百八十萬億由旬牢固眞實金剛所成難可破如是大風吹掘大地漸漸深入於其中置大水聚湛然渟積以此因便有大海又起世經云此大海水何因緣故如是鹹苦不堪飮食此有利端三因緣何等爲三一者從火災後經量時起大重雲彌覆凝住後降雨滴注滿世界彼大雨汁洗梵身天一切宮殿次洗廣天宮殿次洗他化天化樂天兜率天夜摩天宮殿洗洗彼宮時所有鹹辛苦味悉皆流下次復洗須彌山及四大洲八萬小洲諸餘大山等如是洗時浸漬流蕩其中以是因緣令大海鹹不堪飮食第二此大海水大神大身衆生在其中住所有屎尿流出海中以是因緣其水鹹苦不堪飮食第三此大海水古昔諸仙曾所呪故願海成其鹽味不堪飮食以是因緣令大海鹹不堪飮食又依順正理論云所言成劫者謂從風起乃至地獄始有情生謂此世間災所壞已二十中劫唯有虛空此長時次應復有等住世成劫便至一切有情業增上力空中漸有微風生是器世間將成前相風漸增盛成立如前所說風輪水輪金輪等然初成立大梵天宮乃至夜摩天復起風輪等是謂成立外器世間由有情力謂光淨夂集有情天衆旣多居處迫迮諸福減者應散居下此器世間初一有情極光淨歿生大梵處空宮殿中後諸有情亦從彼歿有生梵輔有生梵天有生他化自在天宮漸漸下生乃至人趣後生餓鬼傍生地獄法爾後成壞必最初若初一有情生無間獄二十中成劫應知已滿此後復有二十中劫名成已住次第而起立世阿毘曇論云一切器世界起作已成時二種界起長謂地火兩風界起吹火界蒸鍊地界風界恒起吹一切物使成堅實旣堅實已切諸寶種類皆得顯現如是多時十小劫究竟已度又長阿含經云此三及地爲四災四劫除地說三爲大劫唯未至第四禪淨居天故無上地可生卽於彼處涅亦不下生非數滅故變成天地地更始了無所有亦無日月地涌甘泉味如蘇蜜光音諸天或有福盡來生或樂觀新地性多輕躁以指嘗如是三轉得其甜味食之不已漸生麤肌失天妙色神足光明冥然大後大黑風吹彼海水漂出日月須彌邊安日道中遶須彌山照四天諸人輩見出則歡見入則懼茲以後晝夜晦朔春秋歲數終而復劫初成時諸天來下爲人皆悉化身光自在神足飛行無有男女衆共生世故名衆生有自然地味猶如醍醐亦如生蘇味甜如蜜其後衆生以手試嘗遂生味著漸成摶食光明轉減無復神通食地味多者顏色麤悴其食少者顏色光澤遂生勝因緣勝負故便生是非地味稍歇咸皆懊惱咄哉爲禍無復地味又生地皮狀如薄餠地皮又滅又生地膚地膚滅故依增一經又生自然地肥味甘如蒲萄酒又樓炭經云地肥不生更生兩枝蒱其味亦甘夂夂食多共相形笑枝蒱萄不生更生粇米無有糠𥢶加調和備衆美味衆生食之生男女又增一經云諸天子情欲意多便成女人故有夫妻之名其後生婬慾轉增遂夫妻共住其餘衆生壽福行盡光音天來生此間在母胎中因此世間有處胎生爾時造瞻婆大城乃至一切城郭自然粇米刈暮熟暮刈朝熟刈後隨生又依中阿含經米長四寸未有莖稈有衆生倂取日糧如是相斅乃至倂取五日粇米漸生糠𥢶刈已不生遂有枯株爾時衆生懊惱悲泣各封田宅粇米以爲疆畔其衆自藏己米盜他田穀無能決者議立一平等主善護人民賞善罰惡便有刀杖等物考楚殺戮此是生死之原由有田地致此諍訟故各共減割以供給故選一人形貌尊雅甚有財德以爲主於是始有民主之號田宅舍屋之名天下豐樂不可具述奉行十哀念人民如父母愛子人民敬主如子敬父人壽大夂豐樂無極又依順正理論云初受段食故身漸堅重光明隱沒黑暗便生日月衆星從茲出現由漸耽味地味便隱從茲復有地皮餠生競耽食之地餠復隱爾時復有林藤出現競耽食故林藤復隱有非種香稻自生衆共取之充所食此食麤故殘穢在身爲欲蠲除便生二道因斯遂有男女根生二根殊形相亦異宿習力故便相瞻因此遂生非理乃至由有劫盜過詮量衆內一有德人各以所收六分之一雇令防護封爲田主因斯故立剎帝利名大衆欽承恩流率土復名大王未有多王自後諸王此王爲首又長阿含經云佛告比丘有四事長夂無量無限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云何爲四一時世間災漸起此世時中間長夂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二者此世間壞已中間空無有世間長夂迥遠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三者天地初起向欲成時中間長夂不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四者天地成已夂住不壞可以日月歲數而稱計也是爲四事長夂無量無限不可以日月歲數而計量也頌曰百旬芥易盡 三災理自傾 石火無恒焰電光非夂停 飢窘自相噉 刀兵競相征疫病無醫效 空勞怨苦聲 親慼無相救殘害有餘情 遺文虛滿笥 徒欣富貴盈太息波川迅 悲斯苦業縈 生滅恒敦逼煎迫未安寧法苑珠林卷第一甲辰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1. 1)개자(芥子)를 가득 채운 성. 겁(劫)의 양(量)을 비유해서 말한다.
  2. 2)비단 옷깃에 스쳐 돌이 닳아 없어지는 긴 세월. 겁의 양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3. 3)다른 종류 또는 다른 때에 성숙함을 뜻한다. 따라서 행위의 결과나 응보(應報). 선악(善惡)의 결과.
  4. 4)사라가(舍羅柯)는 범어 Srika의 음역이고, 백설조(百舌鳥)이다.
  5. 5)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말한다. 정보는 생존자에게 바르게 주어진 과보[果任]이며, 의보는 정보가 의지하는 곳으로서 국토나 산하 등을 말한다. 따라서 과거의 업에 의하여 받은 심신(心身)을 정보, 그 심신이 의지하는 세간(世間)을 의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