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41_0362_a_01L대승보살장정법경 제10권
041_0362_a_01L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卷第十


서천 역경삼장 조산대부 시광록경 전범대사 사자사문 신 법호 등 한역
변각성 번역
041_0362_a_02L譯經三藏朝散大夫試光祿卿光梵大師賜紫沙門臣惟淨等奉 詔譯


4. 여래부사의품 ④
041_0362_a_03L如來不思議品第四之四

“또 사리자여, 믿음에 머무르는 보살은 부처님 여래의 열 종류의 지혜의 힘의 불가사의에 대해 신해가 청정하여 분별을 초월하고 온갖 의심을 떠나며 다시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여 알맞다는 생각을 일으키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여래께서는 열 종류의 지혜의 힘을 갖추셨으므로 승처(勝處)를 알아 천인(天人)의 세간에서 사자처럼 외쳐 묘한 범륜(梵輪)을 굴리는데, 일체 천인(天人)이나 악마[魔]나 범(梵)으로서는 굴리지 못하는 것으로서 여래와 그 법을 같이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2_a_04L復次舍利子住信菩薩於佛如來十種智力不可思議聞已淨信超越分離諸疑惑後復生起身喜心喜適悅之相發希有想如來以具十智力故了知勝處於天人世閒能師子吼轉妙梵輪所有一切天人魔梵悉不能轉無與如來同其法者
열 종류의 힘이란 어떤 것인가? 첫째 처비처(處非處)의 지혜의 힘이요, 둘째 업보의 지혜의 힘이며, 셋째 갖가지 신해(信解)의 지혜의 힘이요, 넷째 갖가지 계(界)의 지혜의 힘이며, 다섯째 근(根)의 승렬(勝劣)의 지혜의 힘이요, 여섯째 지처도(至處道)의 지혜의 힘이며, 일곱째 선정ㆍ해탈ㆍ등지(等持)ㆍ등지(等至)ㆍ염정(染淨)의 지혜의 힘이요, 여덟째 숙주수념작증(宿住隨念作證)의 지혜의 힘이며, 아홉째 천안작증(天眼作證)의 지혜의 힘이요, 열째 누진작증(漏盡作證)의 지혜의 힘이니,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열 종류의 지혜의 힘이니라.
041_0362_a_11L云何十力一者處非處智力二者業報智力者種種信解智力四者種種界智力五者根勝劣智力六者至處道智力七者禪定解脫等持等至染淨智力八者宿住隨念作證智力九者天眼作證智力十者漏盡作證智力舍利如是名爲如來十種智力
여래께서는 열 종류의 지혜의 힘을 갖추셨기 때문에 승처를 잘 알아 대중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묘한 범륜을 굴리는데……일체 세간에서 여래와 그 법을 같이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2_a_18L如來以具十智力故了知勝處於大衆中能師子吼轉妙梵輪乃至一切世間無與如來同其法者
어떤 것이 여래의 처비처의 지혜의 힘인가?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는 그 위없는 가장 훌륭한 지혜의 힘으로 처비처를 여실히 아시나니, 어떤 것이 시처(是處)이며, 어떤 것이 비처인가?
041_0362_a_21L云何如來處非處智力謂佛如來以其無上最勝智力於處非處如實了何者是處何者非處
041_0362_b_02L 사리자여, 이른바 비처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니, 몸으로 악을 짓고, 말로 악을 지으며, 뜻으로 악을 짓는 자에게 법열(法悅)과 광택과 자비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러한 것은 시처(是處:근거)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받아들일 만한 것이니, 이른바 몸과 말과 뜻으로 악을 지은 자에게 법열(法悅)과 광택과 자비의 과보가 감수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b_02L舍利子所言非處者謂不容受身作惡者語作惡意作惡者能感悅意光澤可愛果若如此者無有是處而或可容受謂身語意造作諸惡不能招感悅意光澤可愛果報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몸과 말과 뜻으로 온갖 선을 짓고도 법열(法悅)과 광택과 자비의 과보가 감수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다. 받아들일 만한 것이란, 이른바 몸과 말과 뜻으로 온갖 선을 짓고, 법열(法悅)과 광택과 자비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b_07L又非處謂身語意業造作諸善而能招感不悅意光澤可愛果報無有是處容受者謂身語意造作諸善而能招感悅意光澤可愛果報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인색한 사람에게 큰 부자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인색한 사람에게 빈궁한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보시를 행하는 사람에게 빈궁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보시를 행하는 사람에게 큰 부자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b_11L非處者謂慳悋人感大富果無有是若慳悋人感貧窮果斯有是處非處者謂行施人感貧窮果無有是若行施人感大富果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계율을 깨뜨린 사람이 천상에 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계율을 깨뜨린 사람이 지옥ㆍ아귀ㆍ축생의 세계에 떨어진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계율을 지키는 사람이 도리어 지옥ㆍ아귀ㆍ축생의 세계에 떨어진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계율을 지키는 사람이 천상에 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b_15L非處者謂破戒人得生天人無有是若破戒人當墮地獄餓鬼傍生趣斯有是處又非處者謂持戒人返墮地獄餓鬼傍生趣中無有是處持戒人生天人中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성내는 사람에게 단정한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성내는 사람에게 누추한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인욕하는 사람에게 누추한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인욕하는 사람에게 단정한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b_20L又非處謂瞋恚人感端正果無有是處瞋恚人感醜陋果斯有是處又非處謂忍辱人感醜陋果無有是處忍辱人感端正果斯有是處
041_0362_c_02L또 비처란, 이른바 게으른 사람이 능히 앞에 나타나는 삼매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게으른 사람이 앞에 나타나는 삼매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정진하는 사람이 앞에 나타나는 삼매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정진하는 사람이 앞에 나타나는 삼매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b_24L又非處謂懈怠人而能獲得現前三昧有是處若懈怠人不得現前三昧有是處又非處者謂精進人不得現前三昧無有是處若精進人而能獲得現前三昧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마음이 산란한 사람이 출리(出離)의 도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마음이 산란한 사람이 출리의 도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심일경성(心一境性)에 편안히 머무는 사람이 출리의 도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심일경성에 편안히 머무는 사람이 출리의 도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c_06L又非處者散亂心人得出離道無有是處若散亂心人不能獲得出離之道斯有是又非處者謂能安住心一境性之人不能獲得彼出離道無有是處能安住心一境性之人得出離道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지혜 없는 사람이 일체 종자인 습기(習氣)를 끊어 없앤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지혜 없는 사람이 일체 종자인 습기를 끊어 없애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지혜 있는 사람이 일체 종자인 습기를 끊어 없애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지혜 있는 사람이 일체 종자인 지혜를 끊어 없앤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c_12L又非處者謂無慧人而能除斷一切種子習氣無有是處若無慧人不能除斷一切種子習氣斯有是又非處者謂有慧人不能除斷一切種子習氣無有是處若有慧人能斷一切種子習氣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살생하는 사람이 살해하는 인(因)을 일으켰는데 장수(長壽)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살생하는 사람에게 단수(短壽)의 과보가 감수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살생을 떠난 사람이 단수의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살생을 떠난 사람이 장수의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c_17L又非處謂殺生人起殺害因感長壽果有是處若殺生人感短壽果斯有是又非處者謂離殺生之人感短壽無有是處若離殺生之人感長壽斯有是處
041_0363_a_02L또 비처란, 이른바 도둑질하는 사람이 큰 부자의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도둑질하는 사람이 빈궁의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도둑질을 떠난 사람이 빈궁의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도둑질을 떠난 사람이 큰 부자의 과보를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2_c_22L又非處者謂偸盜之人感大富果無有是處若偸盜之人感貧窮果斯有是處又非處者謂離偸盜之人感貧窮果無有是處若離偸盜人感大富果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사음(邪淫)에 물든 사람이 처자를 얻게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간음하는 사람이 처자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간음을 떠난 사람이 처자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간음을 떠난 사람이 처자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a_03L又非處者謂邪染之人得有子妻室無有是處若邪染之人不得有子妻室斯有是又非處者謂離邪染人不得有子妻室無有是處若離邪染之人得有子妻室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거짓말 하는 사람이 비방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거짓말 하는 사람이 비방을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거짓말을 버린 사람이 도리어 비방을 받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비방을 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a_08L又非處者謂妄語之人不招毀謗無有是處招其謗者斯有是處又非處者謂離妄語之人返招毀謗無有是處不招謗者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이간질하는 사람에게서 권속이 떠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권속이 떠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이간질하는 것을 버린 사람에게서 권속이 떠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권속이 떠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a_12L又非處者謂兩舌之人眷屬不無有是處若眷屬分離斯有是處又非處者謂離兩舌之人眷屬分離無有是處若眷屬不離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욕설하는 사람이 항상 친절한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친절한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욕설을 버린 사람이 친절한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친절한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a_15L非處者謂惡口之人常聞悅意語言無有是處若其不聞悅意語言斯有是處又非處者謂離惡口之人不聞悅意語言無有是處若其聞者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꾸미는 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변재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변재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꾸미는 말을 하는 것을 떠난 사람이 반드시 변재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변재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a_20L又非處者謂綺語之人得決定辯才無有是處若其不得斯有是處又非處者謂離綺語之人不得決定辯才無有是處若其得者斯有是處
041_0363_b_02L또 비처란, 탐심이 많은 사람이 큰 부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큰 부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탐심을 버린 사람이 큰 부를 계속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큰 부를 계속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a_23L又非處者謂多貪人得大富者無有是處若其不得斯有是處又非處者謂離貪人大富斷續無有是處若不斷續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성내는 사람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지옥에 떨어진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분노를 버린 사람이 좋은 세계인 천상에 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천상에 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b_04L又非處者謂瞋恚心人不墮地獄無有是處若其墮者有是處又非處者謂離瞋人不於善趣天界中生無有是處若其生者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삿된 견해의 인(因)을 쌓아 성도(聖道)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삿된 견해의 인을 쌓아 성도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바른 견해의 인을 쌓으므로 성도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바른 견해의 인을 쌓으므로 성도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b_08L又非處者謂邪見人積集邪見之因能得聖道無有是處若邪見人積集邪見之因不得聖道斯有是又非處者謂正見人積集正見因故不得聖道無有是處若正見人積集正見因故獲得聖道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보시행을 닦는 사람이 정심(淨心) 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정심 자리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깨끗한 계율을 가진 사람이 정심 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정심 자리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b_13L非處者謂修施行之人若不得淨心分位無有是處若其得者斯有是處又非處者謂持淨戒人不得淨心分無有是處若其得者斯有是處
또 비처란, 만일 소득이 있다는 견해를 일으키는 사람이 순인(順忍)을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순인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만일 공(空)과 해탈을 증득한 사람이 순인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순인을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b_17L非處者若起有所得見之人獲順忍無有是處若其不得斯有是處非處者若證空解脫人不得順忍者無有是處若其得者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악을 짓는 사람이 가뿐한 마음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가뿐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악을 짓는 사람이 마음이 고르고 가뿐하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마음이 고르고 가뿐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b_21L又非處者謂惡作之人得住輕安心者無有是處若其不得斯有是處又非處者謂惡作之人得心調伏及輕安者有是處若其不得斯有是處
041_0363_c_02L또 비처란, 만일 여자로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남자로서 전륜성왕이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만일 여자로서 제석천주(帝釋天主)가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남자로서 제석천주가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c_02L又非處若諸女人成轉輪聖王無有是處若男子得成斯有是處又非處者諸女人成帝釋天主無有是處若男子得成斯有是處
또 비처란, 만일 여자로서 범왕(梵王)이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남자로서 범왕이 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만일 여자로 불과(佛果)를 이룬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팔인지(八人地)에서 차례로 과(果)를 얻는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c_06L又非處者若諸女人成梵王者無有是處若男子得成斯有是處又非處者若諸女人現成佛果者無有是處若八人地次第得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수다원(須陀洹)의 사람이 현재에서 제8위(位)를 증득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이 온(蘊)에서 열반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만일 사다함(斯陀含)의 사람으로서 현재에 제3위를 구른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이 온(蘊)에서 열반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c_10L又非處者謂須陁洹人現轉證成第八位者無有是處若於此蘊中趣涅盤者斯有是處又非處若斯陁含人現轉第三位者無有是處若於此蘊中趣涅盤者斯有是
또 비처란, 만일 아나함(阿那含)의 사람으로서 인간으로 돌아온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이 온에서 열반으로 나아간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만일 아라한(阿羅漢)의 사람으로서 결습(結習)이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결습이 없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c_15L又非處者若阿那含人還來人閒無有是處於此蘊中趣涅盤者斯有是處又非處者若阿羅漢人有結習無有是處若其無者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성인으로서 다른 무리의 스승이나 교수를 구하고 다른 이치로 난 법이라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만일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은 사람으로서 퇴전(退轉)이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나아가 보리를 증득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c_18L非處者謂諸聖人趣求異類師尊教授異義所生法者無有是處若不然斯有是處又非處者若得無生法忍之人有退轉者無有是處乃至得證菩提斯有是處
041_0364_a_02L또 비처란, 만일 보살이 보리의 도량에 앉아서도 보리의 결과를 증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보살이 보리의 도량에 앉아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결과를 증득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난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3_c_23L又非處者若諸菩薩坐菩提場已而不證成菩提果者無有是處若諸菩薩坐菩提場已定證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果然後起座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 종자 습기(習氣)를 나타내시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 여래께서 일체의 종자 습기를 끊어 없애신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부처님 여래의 지혜에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 여래의 지혜에 장애가 없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4_a_04L又非處者謂諸佛如來於種子習氣有所表現者無有是處若佛如來所有一切種子習氣悉能除斷斯有是處又非處者謂佛如來智有障礙無有是處若佛如來智無障礙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부처님 여래의 최상의 정수리 모양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의 정수리 모양을 볼 수 없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부처님 마음의 소행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 여래의 마음의 소행을 알 수 없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4_a_09L又非處者謂能觀見諸佛如來最勝頂相無有是處若不能見佛頂相者斯有是處又非處者謂能知佛心所行者無有是處若不能知諸佛如來心所行者斯有是處
또 비처란,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 등인(等引:선정)의 마음에 머무르면서 소득의 상(相)이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 여래께서 항상 등인의 마음에 머무르신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이른바 여래의 말씀이 허망하여 결정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 여래의 말씀에 허망이 없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또 비처란, 만일 여래께 과실(過失)이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과실을 떠났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4_a_14L又非處者謂佛如來住等引心有所得相者無有是處若佛如來常住等引心者斯有是處又非處者謂如來語言虛妄不決定者無有是若佛如來言無虛妄斯有是處非處者若謂如來有其過失無有是諸佛如來離諸過失斯有是處
사리자여, 이런 법은 4무소외(無所畏)와 18불공법(不共法) 가운데서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으니라.
041_0364_a_20L舍利子如是等法如四無所畏十八不共法中廣說
041_0364_b_02L다시 사리자여, 만일 부처님 여래께서 현세에서 아시거나 보시는 데에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시처가 없는 것이며, 만일 부처님 여래께서 현세에서 아시거나 보시는 데에 장애가 없다면 그것은 시처가 있는 것이다.
041_0364_a_22L復次舍利子若謂諸佛如來於現在世中若知若見有障礙者無有是處若諸佛如來於現在世中若知若見無障礙者斯有是處
사리자여, 이렇게 말한 바와 같이 여래의 처비처(處非處)에 대한 지혜의 힘은 한계가 없느니라. 만일 그 한계를 알고자 한다면, 비유컨대 저 허공의 한계를 알 수 있겠느냐? 만일 저 허공의 한계를 알 수 없다면,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의 처비처에 대한 지혜의 힘의 한계도 그와 같으니라.
믿음에 머무르는 보살은 여래의 불가사의한 처비처에 대한 지혜의 힘을 듣고는 깨끗한 신심을 내어 분별을 초월하고 아무 의심도 없으며, 다시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즐거운 모양을 일으키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041_0364_b_03L舍利子如是所說如來所有處非處智力無有邊際若欲知其邊際之者譬如虛空所可知耶若其虛空不知邊際如來應供正等正覺處非處智力邊際亦然住信菩薩得聞如來不可思議處非處智力已發生淨信超越分別離諸疑惑後復生起身喜心喜適悅之相發希有想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이치를 거듭 밝혀 게송을 설하셨다.
041_0364_b_11L爾時世尊重明斯義說伽陀曰

시방의 허공이 한량없는데
처비처의 지혜의 힘도 또한 그렇다.
지혜의 힘은 진실하여 세간을 두루하여
최상의 진실한 법을 널리 설명한다.
041_0364_b_12L十方虛空無邊量
處非處智力亦然
智力眞實徧世間
廣說最上眞實法

만일 누구나 해탈의 그릇을 원만히 갖추었으면
그가  행하는 바를 알아 그를 위해 설법한다.
저 원만한 법의 그릇 갖춘 모든 중생들은
처비처를 잘 알아 사행(捨行)에 머무른다.
041_0364_b_14L若人圓具解脫器
知彼所行爲說法
彼圓法器諸衆生
知處非處住捨行

허공과 땅덩이는 움직일 수 있어도
부처님의 과보 말씀은 허망하지 않다.
처비처의 지혜를 원만하게 이루면
세간과 출세간에서 10력(力) 갖추리.
041_0364_b_16L虛空大地尚可動
佛說果報無虛妄
處非處智若圓成
世出世間十力具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첫째 지혜의 힘이다.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이와 같은 훌륭한 지혜의 힘을 갖추셨기 때문에 승처(勝處)를 아시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으로 범륜(梵輪)을 굴리시며 내지 세간에는 여래와 그 법을 같이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4_b_18L舍利子此是如來第一智力如來正等正覺以具如是勝智力故了知勝處於大衆中能師子吼轉妙梵乃至世間無與如來同其法者
041_0364_c_02L사리자여, 어떤 것을 여래의 업보의 지혜의 힘이라 하느냐.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는 위없는 지혜로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체 중생이 지은 업과 쌓은 인처위(因處位)로서 만일 신근인통(身根因通)과 안근(眼根)의 분위(分位)이면, 여래께서는 이런 근인(根因)과 분위(分位)를 여실히 아신다.
041_0364_b_22L復次舍利子云何名爲如來業報智謂佛如來以無上智於過去未來現在一切衆生所作諸業積集因處若身根因通眼根分位如是諸根因及分位如來悉如實知
만일 중생으로서 보시의 근성(根性)이 있으면서 지계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自他)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보시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지계의 근성이 있으면서 보시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지계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인욕의 근성이 있으면서 정진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인욕의 법을 설명하신다.
041_0364_c_04L若諸衆生有布施根性修持戒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布施之法若諸衆生有持戒根性修布施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持戒之法若諸衆生有忍辱根性修精進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忍辱之法
만일 중생으로서 정진의 근성이 있으면서 인욕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정진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선정의 근성이 있으면서 승혜(勝慧)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선정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승혜의 근성이 있으면서 선정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승혜의 법을 설명하신다. 통틀어 말하면 나아가 여러 보리분(菩提分)의 법에 있어서도 또한 이렇게 설명하시느니라.
041_0364_c_10L諸衆生有精進根性修忍辱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精進之法若諸衆生有禪定根性修勝慧行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禪定之若諸衆生有勝慧根性修禪定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勝慧之法總略乃至諸菩提分法亦如是
만일 중생으로 성문의 근성이 있으면서 연각승(緣覺乘)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성문승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연각의 근성이 있으면서 성문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하여 연각승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대승의 근성이 있으면서 성문승과 연각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하여 대승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으로서 최상승의 근성이 있으면서 대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알고 참으로 아신다.
041_0364_c_18L若諸衆生具聲聞根性修緣覺乘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聲聞乘法若諸衆生具緣覺根性修聲聞乘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緣覺乘法若諸衆生具大乘根性而修聲聞緣覺乘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大乘之法若諸衆生具最上乘根性修大乘行如來了知實了知
041_0365_a_02L만일 중생이 현세에서 즐거움의 인(因)을 쌓고 미래 세상에서 그 괴로움의 과보를 받으면 여래께서는 반드시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이 현세에서 괴로움의 인을 쌓고 미래 세상에서 그 괴로움의 과보를 받으면 여래께서는 반드시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이 현세에서 즐거움의 인을 쌓고 미래 세상에서 그 즐거움의 과보를 받으면 여래께서는 반드시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5_a_03L若諸衆生於現在世積集樂未來世中感其苦報如來決定如實了知若諸衆生於現在世積集苦未來世中感其苦報如來決定如實了知若諸衆生於現在世積集樂未來世中感其樂報如來決定如實了知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과거ㆍ미래ㆍ현재 세상의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업의 인과에 대해 조금도 틀림없음을 낱낱이 여실히 알고, 여래께서는 그 앎을 따라 그대로 응해 그를 위해 설법하시느니라.
041_0365_a_09L舍利子如來於過去未來現在世中一切衆生所有諸業若因若如來眞實無異無別決定一一如實了知如來隨所知已如其所應皆爲說法
사리자여,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일체 중생의 모든 업의 과보와 쌓은 인을 다 여실히 아신다. 여래의 지혜의 힘은 그 한계가 없는 것이다. 만일 그 한계를 알려 한다면, 저 허공의 한계를 알 수 있느냐? 허공의 한계를 모르는 것처럼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의 업보에 대한 지혜의 힘의 한계도 그와 같으니라.
041_0365_a_13L舍利子如來應供正等正覺於過去未來現在一切衆生諸業果積集因處皆如實知如來智力無有邊際若欲知其邊際之者譬如虛空所可知耶若其虛空不知邊際應供正等正覺業報智力邊際亦
믿음에 머무르는 보살은 여래의 불가사의한 업보의 지혜의 힘을 듣고, 깨끗한 믿음을 내어 분별을 초월하고 온갖 의혹을 떠나며, 다시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즐거운 생각을 일으켜 희유하다는 마음을 내느니라.”
041_0365_a_19L諸住信菩薩得聞如來不可思議業報智力已發生淨信超越分別諸疑惑後復生起身喜心喜適悅之發希有想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이치를 거듭 밝혀 게송을 설하셨다.
041_0365_a_22L爾時世尊重明斯義說伽陀曰

부처님께서는 모든 인과(因果)를 잘 아시고
지혜의 눈으로 업의 법을 다 능히 관찰하신다.
걸림이 없는 지혜는 3세(世)를 두루 통해
모든 중생들의 행을 모두 밝게 통달하신다.
041_0365_a_23L佛善了知諸因果
業法智眼悉能觀
無礙智徧三世中
諸衆生行悉明達
041_0365_b_02L
고락(苦樂)의 모든 인(因)과 또 그 소원
중생들의 5취(趣)에 두루 있을 때
수레바퀴처럼 모든 일체의 고(苦)의 인을
선서(善逝)께서는 결정코 모두 밝게 아신다.
041_0365_b_02L苦樂諸因及所願
徧諸衆生五趣中
輪轉一切諸苦因
善逝決定皆明了

있는 바의 검고 흰 모든 업보와
인과(因果)와 소원도 또한 그와 같아서
능인(能仁)께서는 진실로 모두 아시되
마치 손바닥의 여의주(如意珠) 보듯 하시네.
041_0365_b_04L所有黑白諸業報
因果願求亦復然
能仁眞實悉了知
猶觀掌中如意寶

혹은 모든 업의 법 닦은 그 인(因) 적어도
오는 세상에 얻는 과보 한량없으며
혹은 인이 무량해도 과보가 미미하게 적을 것
선서께서는 진실로 다 환히 밝게 아시네.
041_0365_b_06L若諸業法修因少
當來果報獲無量
若因無量果還微
善逝眞實皆曉了

성문의 행을 닦은 과보도 원(願)과 같고
연각의 보리의 인도 또한 원과 같으며
위없는 지혜 과보의 그 원도 또 그러함을
선서께서는 여실히 환히 밝게 아시네.
041_0365_b_08L修聲聞行果如願
緣覺菩提因願同
無上智果願亦然
善逝如實皆曉了

혹은 먼저의 업에 고(苦)의 인을 닦았어도
뒤에 오는 세상에 즐거운 과보 부르며
혹은 모든 업에 낙(樂)의 인을 닦았어도
뒤에 오는 세상에 고(苦)의 과보 부른다.
041_0365_b_10L若於先業修苦因
後復當招於樂果
若於諸業修樂因
後復當招於苦果

고(苦)의 인에 고의 과보 이와 같은 법이거니
낙의 인에 낙의 과보도 그러하여
제 업에 제 과보가 화합한 인을
선서께서는 여실히 다 밝게 아신다.
041_0365_b_12L苦因苦果如是法
樂因樂果亦復然
自業自果和合因
善逝如實皆曉了

모든 유(有)의 괴로움의 법 3세를 윤회하여
모든 중생들의 5취(趣) 중에 두루하나니
진실은 끊임없고 다른 문이 없으니
부처님께서는 위없는 지혜로 모두 밝게 아시네.
041_0365_b_14L諸有苦法三世轉
徧諸衆生五趣中
眞實無斷無異門
佛無上智皆明了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둘째 지혜의 힘이다. 여래께서는 훌륭한 지혜의 힘을 갖추셨으므로 훌륭한 곳을 알아 대중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묘한 범륜(梵輪)을 굴리시는데, 일체 세간의 하늘ㆍ사람ㆍ악마ㆍ범(梵)이 모두 굴리지 못하는 것이며……여래와 그 법을 같이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5_b_16L舍利子此是如來第二智力如來以具勝智力故了知勝處於大衆中能師子吼轉妙梵輪一切世閒天人魔梵皆不能轉乃至無與如來同其法者
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卷第十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