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41_0365_c_01L대승보살장정법경 제11권
041_0365_c_01L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卷第十一


서천 역경삼장 조산대부 시광록경 전범대사 사자사문 신 법호 등 한역
변각성 번역
041_0365_c_02L譯經三藏朝散大夫試光祿卿光梵大師賜紫沙門臣惟淨等奉 詔譯


4. 여래부사의품 ⑤
041_0365_c_03L如來不思議品第四之五

“또 사리자여, 어떤 것을 여래의 갖가지 신해(信解)의 지혜의 힘이라 하느냐?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는 모든 중생과 모든 보특가라(補特伽羅)가 소유한 신해의 갖가지 차별을 일일이 여실히 아신다는 것이다.
041_0365_c_04L復次舍利子云何名爲如來種種信解智力謂佛如來於諸衆生諸補特伽羅所有信解種種差別如來一一如實了知
만일 중생들이 본래 탐애(貪愛)에 머물면 분노에 신해를 일으킨다. 자세한 것은 경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만일 중생들이 본래 우치에 머물면서 분노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낱낱이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본래 불선한 법에 머물면서 불선한 법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낱낱이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본래 선법에 머물면서 선법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일일이 여실히 아신다.
041_0365_c_08L若諸衆生本住貪愛於瞋起解廣如經說若諸衆生本住著癡於瞋起解如來一一如實了知若諸衆生本住不善之法於不善法起解如來一一如實了知若諸衆生本住善法於善法起解如來一一如實了
만일 중생들이 하열(下劣)한 행을 닦으면서 뛰어난 법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뛰어난 행을 닦으면서 하열한 법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시느니라. 또 만일 중생들이 하열한 행을 닦으면서 뛰어난 분위(分位)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뛰어난 행을 닦으면서 하열한 신해를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041_0365_c_14L若諸衆生修下劣行於殊勝法而起信解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修殊勝行於下劣法而起信解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修下劣行於殊勝分位而起信解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修殊勝行起下劣解如來悉如實知
또 만일 중생들이 사정취(邪定聚)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서 정법(定法)을 취하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정정취(正定聚)에 대해 신해를 일으키면서 저 정법을 취하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정정취에 대해 저 해탈을 취하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041_0365_c_20L若諸衆生於邪定聚而起信解取彼定法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於正定聚而起信解取彼定法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於正定聚取彼解脫如來悉如實知
041_0366_a_02L만일 중생들이 욕계(欲界)의 정법을 신해하고 욕계를 따라 들어가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색계(色界)의 정법을 신해하고 그 색계로 따라 들어가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무색계(無色界)의 정법을 신해하고 무색계로 따라 들어가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삼계의 정법을 신해하고 삼계로 두루 들어가면 여래께서는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6_a_02L若諸衆生信解欲界定法從欲界入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信解色界定法從色界入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信解無色界定法從無色界入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信解三界定法徧三界入如來悉如實知
만일 중생들이 본래 하열한 분위에 머물면서 뛰어난 법을 얻으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본래 뛰어난 분위에 머물면서 하열한 법을 얻으면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갖가지 신해, 갖가지 색상(色相), 갖가지 수용(受用), 갖가지 영납(領納)을 일으키면 여래께서는 여실히 아신다.
041_0366_a_08L若諸衆生本住下劣分位而得殊勝之法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本住殊勝分位而得下劣之法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起種種信解種種色相種種受用種種領納如來悉如實知
만일 중생들이 먼저 업을 신해하기 때문에 내세에 타락하면 여래께서는 여실히 다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해탈하는 법을 신해하고 그 해탈을 취하면 여래께서는 여실히 다 아신다. 여래께서는 이와 같이 다 아시고는 그 응하는 바를 따라 설법하시느니라.
041_0366_a_13L若諸衆生信解以先業故當感墜墮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信解脫之法取彼解脫如來悉如實知如來如是如實知已隨其所應卽爲說法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신해에 대한 지혜의 힘인데, 한계가 없어 허공과 같다. 믿음에 머무는 보살은 부처님 여래의 갖가지 신해에 대한 뛰어난 지혜의 힘을 들으면 신해가 청정해지고 분별을 떠나고 온갖 의혹을 떠나며, 다시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여 즐거운 모양을 일으키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041_0366_a_17L舍利子此是如來信解智力無有邊際與虛空等若諸住信菩薩於佛如來種種信解最勝智力聞已淨信超越分別離諸疑惑後復生起身喜心喜適悅之相發希有想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이치를 거듭 밝혀 게송을 설하셨다.
041_0366_a_22L爾時世尊重明斯義說伽陀曰

이 세간의 갖가지 신해하는 법
과거ㆍ미래ㆍ현재에 한량없는데
그들의 신해를 그 생각대로
세상에 높은 부처님 다 밝게 아신다.
041_0366_a_23L世閒種種信解法
過未現在無限量
卽彼信解如所思
佛人中尊皆曉了
041_0366_b_02L
탐욕에 신해를 일으키거나
분노의 분위(分位)에 머물렀거나
분노나 우치에도 또한 그러해도
부처님께서는 신해 따라 모두 아신다.
041_0366_b_02L若於貪法起信解
而本住著瞋分位
若瞋若癡義亦然
佛隨信解皆明了

탐욕이나 우치 따위에 모두 머물러
마음 따라 가지는 것 헤아리기 어렵고
끊임없이 계속해 두루 행해도
능인(能仁)의 훌륭한 지혜는 모두 밝게 아신다.
041_0366_b_04L住貪住癡等諸法
隨心所持難思度
相續無閒徧所行
能仁勝智皆明了

만일 중생들이 하열한 행으로써
도리어 넓고 큰 법 신해하거나
행이 뛰어나고 신해가 하열한 그 이치도 그러하면
조어사[調御尊] 부처님께서는 모두 밝게 아신다.
041_0366_b_06L若諸衆生下劣行
還復信解廣大法
行勝解劣義亦然
佛調御尊皆明了

만일 중생들이 사정취(邪定聚)를 취하고
갔다 왔다 일으킴도 또 그러하면
거기 있는 삼계의 모든 해탈문
부처님께서는 신해 따라 모두 밝게 아신다.
041_0366_b_08L若衆生取邪定聚
來還所起亦復然
所有三界解脫門
佛隨信解皆明了

나는바 색상(色相)들이 각각 다르며
수용하는 차별도 또한 그러해
먼저 업을 따르므로 과보도 차별 없나니
이족존(二足尊)이신 어른 모두 밝게 아신다.
041_0366_b_10L所生色相種種異
受用差別亦復然
隨先業故報無差
二足勝尊皆明了

그 신해를 따라 다 밝게 아시고는
그 응함을 따라 그를 위해 설법하나니
셋째인 훌륭한 신해의 지혜의 문에 대해
불자들은 마땅히 청정한 믿음을 내어야 하네.
041_0366_b_12L隨其信解了知已
如其所應爲說法
第三勝解智力門
佛子當生淸淨信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셋째 신해에 대한 지혜의 힘이다.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이 훌륭한 지혜의 힘을 갖추셨기 때문에 승처(勝處)를 잘 알아 대중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법륜을 굴리시는데, 일체 세간의 하늘ㆍ사람ㆍ악마ㆍ범(梵)으로서는 굴리지 못하는 것이며, 여래와 그 법을 같이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6_b_14L舍利子如是如來第三信解智力應供正等正覺以具勝智力故了知勝處於大衆中能師子吼轉妙梵一切世閒天人魔梵悉不能轉與如來同其法者
041_0366_c_02L또 사리자여, 어떤 것이 여래의 갖가지 계(界)에 대한 지혜의 힘인가?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는 갖가지 계(界)를 여실히 아신다는 것이다.
만일 중생들이 모든 세간에서 복행(福行)으로 장양(長養)을 삼으면 여래께서는 그것을 다 여실히 아시며, 만일 중생들이 복행이 아닌 것을 장양으로 삼으면 여래께서는 그것을 다 여실히 아신다. 만일 중생들이 부동(不動)의 행을 장양으로 삼으면 여래께서는 그것을 여실히 다 아시며, 만일 중생들이 출리(出離)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그것을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6_b_19L復次舍利子云何如來種種界智力謂佛如來於種種界如實了知若諸衆生於諸世閒以諸福行而爲長養如來悉能如實了知若諸衆生以非福行而爲長養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以不動行而爲長養如來悉如實知若諸衆生修出離行如來悉如實知
또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안계(眼界)ㆍ색계(色界)ㆍ안식계(眼識界)를 여실히 아시는데, 어떻게 아시는가? 이른바 부처님께서는 내공(內空)ㆍ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을 아시기 때문이며, 나아가 의계(意界)ㆍ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도 다 여실히 아시는데, 어떻게 아시는가? 이른바 부처님께서는 내공ㆍ외공ㆍ내외공을 아시기 때문이다. 또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 및 허공계(虛空界)를 다 여실히 아시는데, 어떻게 아시는가? 이른바 허공계와 같기 때문에 또한 아시느니라.
041_0366_c_04L又舍利子如來如實了知眼界色界眼識界云何能知謂佛了知內外空內外空故乃至意界法界識界悉如實知云何能知謂佛了知內空外空內外空故又舍利子如來了知地界水界火界風界及虛空界悉如實知云何能知謂如虛空故亦然了知
여래께서는 욕계ㆍ색계 및 무색계는 분별에서 일어난 것임을 다 아시고, 유위계(有爲界)는 조작(造作)의 모양임을 아시며, 무위계(無爲界)는 바로 조작의 모양이 없음을 아시고, 잡염계(雜染界)는 바로 객진번뇌(客塵煩惱)의 모양임을 아시며, 청정계는 자성(自性)이 밝은 모양임을 아시고, 제행계(諸行界)는 이치답지 않은 작의의 무명의 모양임을 아시며, 열반계는 이치다운 작의의 명지(明智)의 모양임을 아시느니라.
041_0366_c_11L如來悉知欲界色界及無色界分別所起知有爲界是造作相無爲界是無造作相知雜染界是客塵煩惱相知淸淨界是自性明亮相知諸行界是不如理作意無明相知涅槃界是如理作意明智相
또 사리자여, 혹은 모든 계의 의지(依止)와 모든 계의 안주(安住)와 모든 계의 수순(隨順)과 모든 계의 건립과 모든 계의 작용과 모든 계의 의취(意趣)와 모든 계의 적정(寂定)과 모든 계의 주착(住著)을 여래께서는 일일이 여실히 아신다. 아시고는 곧 그를 위해 설법하시느니라.
041_0366_c_16L又舍利子若諸界依止諸界安住界隨順諸界建立諸界作用諸界意諸界寂定諸界住著如來一一如實了知隨所知已卽爲說法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갖가지 계에 대한 지혜의 힘인데, 이런 훌륭한 힘은 그 한계가 없는 것이다. 믿음에 머무는 보살은 부처님 여래의 이런 지혜의 힘을 듣고는, 깨끗한 믿음으로 분별을 초월하고 온갖 의혹을 떠나며, 다시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즐거운 모양을 일으키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느니라.”
041_0366_c_20L舍利子此是如來種種界智力如是勝力無有邊際若諸住信菩薩於佛如來如是智力聞已淨信超越分別離諸疑後復生起身喜心喜適悅之相希有想
041_0367_a_02L그때 세존께서는 이 이치를 거듭 밝혀 게송을 설하셨다.
041_0367_a_02L爾時世尊重明斯義說伽陀曰

일체 세간의 모든 중생들
갖가지의 계(界)로 의지를 삼으며
구르는 계취(界趣)를 따르는 뜻도 그러하나니
위없는 높은 어르신 그것을 밝게 아신다.
041_0367_a_03L一切世閒諸衆生
以種種界爲依止
隨轉界趣義亦然
佛無上尊皆明了

복행(福行)과 복행 아님과 그리고 부동의 행
모든 계를 출리하는 뜻도 또 그러하며
모든 계취를 따라 편히 머무는 마음
열반은 움직임이 없어 언제나 고요하다.
041_0367_a_05L福非福及不動行
諸出離界義亦然
隨諸界趣安住心
涅槃無動常寂靜

모든 안계와 모든 색계와
저 안식계도 또한 그러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 등의 그 계를
여래께서는 여실히 다 밝게 아신다.
041_0367_a_07L所有眼界及色界
彼眼識界亦復然
耳鼻舌身意界中
如來如實皆明了

그 법계를 모두 아는데
저 의식계도 또한 그렇다.
모든 법의 내외공을 다 아시나니
이것이 능인(能仁)의 큰 지혜의 힘이다.
041_0367_a_09L於其法界了知已
彼意識界亦復然
了知諸法內外空
此卽能仁大智力

지계와 수계와 또 화계와
저 풍계도 또한 그렇다.
이와 같이 모든 계를 두루 알되
마치 허공과 같아 다름이 없다.
041_0367_a_11L地界水界及火界
而彼風界亦復然
如是諸界徧了知
猶如虛空等無異

모든 욕계와 또 색계와
저 무색계도 또한 그렇다.
그리고 그것들이 분별에서 일어난 것
여래께서는 이와 같이 두루 아신다.
041_0367_a_13L所有欲界及色界
彼無色界亦復然
如來如是徧了知
及彼分別所起等

저 허공이 한계 없는 것처럼
모든 계의 한계 없음 또한 그렇다.
부처님께서는 일체를 비록 두루 아시지만
내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잘 아신다.
041_0367_a_15L而彼虛空無邊際
諸界無邊亦復然
佛於一切雖徧知
不起我心能了解

모든 계의 나는 바 없음을 아시고
모든 계의 멸하는 바 없음도 아신다.
이와 같이 모든 계의 고요한 마음
위없는 대장부는 다 밝게 아신다.
041_0367_a_17L了知諸界無所生
亦知諸界無所滅
如是諸界寂靜心
無上丈夫皆明了

저 허공이 한계가 없는 것처럼
부처님의 지혜 한계 없음 또한 그렇다.
걸림 없는 지혜로 다 아시나니
갖가지의 신해로 다 해탈하신다.
041_0367_a_19L如其虛空無邊際
佛智無邊亦復然
以無礙智悉了知
種種信解皆解脫

마음에서 일어남을 알고 신해하시고는
구지(俱胝)의 중생들을 모두 다스리신다.
여래께서는 넷째 지혜의 힘을 이루셨나니
불자는 청정한 믿음을 내어야 하네.
041_0367_a_21L知心所起信解已
俱胝衆生悉調伏
如來第四力圓成
佛子當生淸淨信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넷째 지혜의 힘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여래와 그 법을 같이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7_a_23L舍利子如是如來第四智力廣說乃至無與如來同其法者
041_0367_b_02L또 사리자여, 어떤 것을 여래의 근성의 승렬(勝劣)에 대한 지혜의 힘이라 하느냐? 이른바 중생들의 승렬을 여래께서는 일일이 여실히 아신다는 것이다. 어떻게 아시는가? 이른바 하근과 중근과 또 이근(利根)을 잘 아시고, 또 뛰어난 모든 근성과 나아가 모임을 두루 아시는 것이다.
041_0367_b_02L復次舍利子云何名爲如來根勝劣智力謂諸衆生所有根性若勝若劣如來一一如實了知云何能知謂下中根及彼利根亦復徧知殊勝諸乃至積集分別
탐욕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의 근성과 우치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의 근성을 분별하여 여래께서는 다 아신다. 이와 같이 모든 업을 분별하여 허망에서 일어나는 탐욕ㆍ분노ㆍ우치 등을 다 여실히 아시고, 이와 같이 모든 근성을 분별하여 탐욕ㆍ분노ㆍ우치가 조금 일어나는 것을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시며, 모든 근성을 분별하여 탐욕ㆍ분노ㆍ우치가 광대하게 일어나는 것도 여실히 아시고, 모든 근성을 분별하여 탐욕ㆍ분노ㆍ우치가 집착에서 일어나는 것도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7_b_07L從貪所起諸業根從瞋所起諸業根性從癡所起諸業根性如來悉如實知如是分別諸業虛妄所起貪瞋癡等皆如實知是分別諸根從貪瞋癡少分所起者如來悉如實知分別諸根從貪瞋癡廣大所起者亦如實知分別諸根從貪瞋癡執著所起者亦如實知
혹은 선인(善因)의 근성, 혹은 불선인의 근성, 혹은 부동인(不動因)의 근성, 혹은 출리인(出離因)의 근성을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7_b_14L若善因根性若不善因根性若不動因根若出離因根性如來悉如實知
또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의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ㆍ의근(意根)을 두루 아시고, 여근(女根)ㆍ남근(男根)ㆍ명근(命根)ㆍ고근(苦根)ㆍ낙근(樂根)ㆍ우근(憂根)ㆍ희근(喜根)ㆍ사근(捨根)ㆍ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ㆍ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ㆍ이지근(已知根)ㆍ구지근(具知根) 등 이러한 22근을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7_b_16L又舍利子如來徧知一切衆生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意根女根男根命根苦根樂根憂根喜根捨根信根精進根念根定根慧根未知當知根已知根具知根如是二十二根如來悉如實知
041_0367_c_02L또 모든 근 중에 혹은 안근의 인통(因通)과 이근의 분위(分位)는 비근ㆍ설근ㆍ신근이 아님을 여래께서는 여실히 다 아시며, 혹은 이근의 인통과 비근의 분위, 혹은 비근의 인통과 설근의 분위, 혹은 설근의 인통과 신근의 분위, 혹은 신근의 인통과 안근의 분위 등 이런 모든 근인(根因) 및 분위를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7_b_22L又諸根中若眼根因通耳根分位非鼻根舌根身根如來悉如實知若耳根因通鼻根分位若鼻根因通舌根分位若舌根因通身根分若身根因通眼根分位如是諸根因及分位如來悉如實知
만일 중생들이 보시의 근성이 있으면서 지계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보시의 법을 설명하시고, 만일 중생들이 지계의 근성이 있으면서 보시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지계의 법을 설명하신다. 만일 중생들이 인욕의 근성이 있으면서 정진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인욕의 법을 설명하신다.
041_0367_c_04L若諸衆生有布施根性修持戒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布施之法若諸衆生有持戒根性修布施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持戒之法若諸衆生有忍辱根性修精進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忍辱之法
만일 중생들이 정진의 근성이 있으면서 인욕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정진의 법을 설명하시느니라. 만일 중생들이 선정의 근성이 있으면서 승혜(勝慧)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선정의 법을 설명하시며, 만일 중생들이 승혜의 근성이 있으면서 선정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승혜의 법을 설명하신다. 통틀어 말하면 보리분법(菩提分法)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이렇게 설명하시느니라.
041_0367_c_10L諸衆生有精進根性修忍辱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精進之法若諸衆生有禪定根性修勝慧行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禪定之若諸衆生有勝慧根性修禪定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勝慧之法總略乃至諸菩提分法亦如是
만일 중생들이 성문의 근성이 있으면서 연각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성문승의 법을 설명하시며, 만일 중생들이 연각의 근성이 있으면서 성문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연각승의 법을 설명하신다.
041_0367_c_18L若諸衆生具聲聞根性修緣覺乘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聲聞乘法若諸衆生具緣覺根性修聲聞乘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緣覺乘法
041_0368_a_02L 만일 중생들이 대승의 근성이 있으면서 성문이나 연각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대승의 법을 설명하시고, 만일 중생들이 최상승의 근성이 있으면서 대승의 행을 닦으면 여래께서는 자타의 근성을 아시기 때문에 곧 그를 위해 최상의 승법(乘法)을 설명하시느니라.
041_0367_c_22L若諸衆生具大乘根性而修聲聞緣覺乘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大乘之法若諸衆生具最上乘根性修大乘行如來了知自佗根故卽爲宣說最上乘法
만일 중생들이 책임을 감당할 수 없는 법기(法器)가 아닌 근성이면 여래께서는 책임을 감당할 수 없는 법기가 아님을 아시고는 곧 버리시며, 만일 중생들이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법기이면 여래께서는 곧 그를 위해 정법(正法)을 연설하시느니라.
041_0368_a_03L若諸衆生具不堪任非法器根性如來了知無所堪任非法器已卽當捐棄諸衆生有所堪任是法器者如來卽爲宣說正法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 중에서 만일 그 근성을 관찰하시면 다 아시고, 관찰하시지 않아도 또한 다 아신다. 만일 출리의 근성이면 그것을 다 아시고, 출리의 근성이 아니더라도 또한 다 아신다. 그 중생이 어떤 근성인가에 따라 행하는 법이거나 뜻으로 즐기는 인(因)이거나 혹은 반연이거나, 혹은 장애이거나, 혹은 구경처(究竟處)이거나, 혹은 최후의 근성임을 여래께서는 일일이 다 아시느니라.”
041_0368_a_07L舍利子如來於一切衆生中若觀察諸根而悉了知不觀察諸根亦悉了知若出離根者而悉了不出離根者亦悉了知隨諸衆生何等根性若諸行法若意樂因若緣若障若究竟處若最後根如來一一皆如實知
그때 세존께서는 이 이치를 거듭 밝혀 게송을 설하셨다.
041_0368_a_13L爾時世尊重明斯義說伽陀曰

저 언덕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근성
중생의 근성과 그 좋아함 알고
세간의 모든 근성 다 아시고는
사람 중의 사자(師子)로서 바른 법을 설하신다.
041_0368_a_14L趣向彼岸諸根性
知衆生性及意樂
世閒諸根徧了知
人中師子宣正法

상ㆍ중ㆍ하의 근기(根器)를 두루 관찰하시고
미증유(未曾有)의 지혜를 두루 일으켜
해탈의 근기인 모든 중생 아시고
지혜를 설법하여 다 깨치게 하신다.
041_0368_a_16L普觀下中上根器
未曾有智而徧轉
知解脫器諸衆生
智宣勝法令開曉

결정코 번뇌는 일어나는 곳 없으니
중생들의 근성의 적고 많음 따른다.
모든 근성 그대로 두루 다 알아
지혜와 행하는 법 연설하신다.
041_0368_a_18L決定煩惱諸所起
隨衆生根少或多
如諸根性徧了知
隨順宣說智行法

만일 중생들이 선근을 가졌거나
혹은 불선한 근성 갖추었으면
안근(眼根)과 이근ㆍ비근ㆍ설근ㆍ신근 또 의근과
고근(苦根)ㆍ낙근(樂根)ㆍ우근(憂根)ㆍ희근(喜根) 또 사근(捨根)과
041_0368_a_20L若諸衆生具善根
或具不善諸根者
眼耳鼻舌身意根
苦樂憂喜捨根性

신근(信根)ㆍ정진근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 또 혜근 등도 그러하고
남근(男根)ㆍ여근(女根)ㆍ명근(命根)도 또한 그렇다.
설명하신 저 신근 그것과 같이
다른 근의 훌륭한 뜻 또한 그렇다.
041_0368_a_22L信進念定慧根等
男女命根亦復然
如其宣說彼信根
餘根勝義亦如是
041_0368_b_02L
근성과 소행(所行)과 또 모든 모양 등
중생들 뜻을 따라 두루 운전해
근성 따라 훌륭한 법문을 설하되
그 지혜는 모든 고법(苦法)을 환히 잘 안다.
041_0368_a_24L根性所行及諸相
隨衆生意而徧轉
應根宣說勝法門
智善明了諸苦法

성문들의 모든 근성 해탈하기 어려운데
오직 부처님 보리만이 잘 출리한다.
성문은 부처님의 지인(智因) 알지 못하기에
그를 위해 보리의 최상의 힘을 설명한다네.
041_0368_b_03L聲聞諸根難解脫
唯佛菩提善出離
聲聞不知佛智因
爲說菩提最勝力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다섯째 지혜의 힘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여래와 그 법을 같이 하는 자가 없느니라.
041_0368_b_05L舍利子此是如來第五智力廣說乃至無與如來同其法者
또 사리자여, 어떤 것을 여래의 지처도(至處道)에 대한 지혜의 힘이라 하느냐? 이른바 부처님 여래께서는 모든 곳에서 향해 나아가는 길을 두루 다 여실히 아신다는 것이다. 어떻게 아시는가? 중생계의 정정취(正定聚)에 머무는 자, 부정취(不定聚)에 머무는 자, 사정취(邪定聚)에 머무는 자를 일일이 아시는 것이다.
041_0368_b_07L復次舍利子云何名爲如來至處道智力謂佛如來徧一切處所向之道皆如實知云何能知若衆生界住正定聚者住不定聚者住邪定聚者一了知
만일 정정취의 중생계에 머무는 자면 그는 그가 가진 인력(因力) 및 그의 선행(先行)을 다 구족하고 밝힌 이근(利根)이므로, 여래께서는 그가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해탈의 그릇임을 아시고, 그 과거의 인력(因力)을 설법하신다.
041_0368_b_12L若住正定聚衆生界者所有因力及彼先行而悉具足開明利根如來知彼有所堪任是解脫器隨昔因力而爲說法
만일 부정취의 중생계에 머무는 자면, 그는 연력(緣力)이 성숙한 상이기 때문에 그 응함을 따라 설법하고 교수하여 곧 해탈을 얻게 하며, 만일 연력이 성숙하지 못했으면 곧 해탈할 수 없으므로, 여래께서는 그 인연의 화합을 기다려 부처님의 출세를 만나 그에게 설법하나니, 그는 그 설법을 듣고는 깊고 굳게 부지런히 수행하여 곧 훌륭한 결과를 얻는다.
041_0368_b_15L若住不定聚衆生界以彼緣力成熟相故隨其所應說法教授卽得解脫若緣力未熟卽不解脫如來俟其因緣和合値佛出世卽爲說法彼於佛所得聞法已深固勤行乃得勝果
만일 사정취의 중생계에 머무는 자면, 바른 업을 닦지 않고 근성이 미련하여 바른 그릇이 아니므로 여래께서는 그를 위해 설법하지 않는다. 그는 책임을 감당할 수 없는 해탈의 그릇이 아니기 때문에 여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곧 그를 버리실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부지런히 수행하여 정진의 갑옷을 입어야 할 것이다.
041_0368_b_20L若住邪定聚衆生界不修正業根性癡暗非其正器來不爲說法以其無所堪任非解脫如來知已卽當損棄是故諸菩薩應當勤行被精進鎧
041_0368_c_02L또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세 종류의 탐처(貪處)를 아신다. 이른바 어떤 탐처는 좋은 상에서 일어나고, 또 어떤 탐처는 변제(邊際)의 상에서 일어나며, 또 어떤 탐처는 과거의 인(因)에서 일어난다. 또 여래께서는 세 종류의 진처(瞋處)를 아신다. 이른바 어떤 진처는 뇌해(惱害)의 상에서 일어나고, 또 어떤 진처는 탐심의 불만에서 일어나며, 또 어떤 진처는 과거의 습관에서 일어난다. 또 여래께서는 세 종류의 치처(癡處)를 아신다. 이른바 어떤 치처는 무명의 인(因)에서 일어나고, 또 어떤 치처는 몸이 있다는 견해의 인에서 일어나며, 또 어떤 치처는 의혹의 인에서 일어남을 여래께서는 일일이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8_b_24L又舍利子如來了知三種貪處謂有貪處善相所起復有貪處邊際相所起復有貪處先因所起如來了知三種瞋處謂有瞋處惱害相所起復有瞋處貪不滿意所起復有瞋處宿習所起如來了知三種癡處謂有癡處無明因所起復有癡處有身見因所起復有癡處疑惑因所起如來一一如實了知
또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모든 고처(苦處)를 신속한 신통으로 잘 아시나니, 그것은 이근(利根)이기 때문이다. 혹은 고처를 느린 신통으로 아시나니, 그것은 부드러운 근(根)이기 때문이다. 또 여래께서는 모든 낙처(樂處)를 신속한 신통으로 잘 아시나니, 그것은 이근이기 때문이며, 혹은 낙처를 느린 신통으로 잘 아시나니, 그것은 부드러운 근이기 때문이다.
041_0368_c_09L又舍利如來於諸苦處以迅速神通而能了知以其利根故或於苦處以遲緩神通而能了知以其柔軟根故又復如來於諸樂處以迅速神通而能了以其利根故或於樂處以遲緩神通而能了知以其柔軟根故
또 느리고 완만한 곳[遲緩處]을 느리고 완만한 신통으로 잘 아시나니, 도를 장애하기 때문이다. 느리고 완만한 곳을 신속한 신통으로 아시나니, 가뿐함을 얻게 하기 위해서요, 신속처를 느리고 완만한 신통으로 잘 아시나니, 필경에 안온하지 않기 때문이며, 신속한 곳을 신속한 신통으로 잘 아시나니,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041_0368_c_15L又於遲緩處以遲緩神通而能了知以障道於遲緩處以迅速神通而能了知令得輕安故於迅速處以遲緩神通而能了知以無畢竟安隱故於迅速以迅速神通而能了知以無別異
또 어떤 곳에서는 결택(決擇)하는 힘을 얻어서 원만해지는데 수습(修習)하는 힘이 아니며, 어떤 곳에서는 수습하는 힘을 얻어서 원만해지는데 결택하는 힘이 아니며, 어떤 곳에서는 수습하는 힘과 결택하는 힘이 다 원만하고, 어떤 곳에서는 수습하는 힘과 결택하는 힘이 다 원만하지 않은데, 여래께서는 이것을 하나하나 여실히 아신다.
041_0368_c_21L又復有處得決擇力圓滿非修習有得修習力圓滿非決擇力有修習力及決擇力皆得圓滿有修習力及決擇力皆不圓滿如來一一如實了知
041_0369_a_02L 또 어떤 곳에서는 뜻으로 좋아함은 구족하나 행이 구족하지 않으며, 어떤 곳에서는 행은 구족하나 뜻으로 좋아함이 구족하지 않으며, 어떤 곳에서는 뜻으로 좋아함도 구족하고 행도 구족하며, 어떤 곳에서는 뜻으로 좋아함도 구족하지 않고 행도 구족하지 않은데, 여래께서는 이것을 하나하나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9_a_02L又復有處意樂具足行不具足有行具足意樂不具足有意樂具足行亦具足有意樂不具足行亦不具如來一一如實了知
또 어떤 곳에서는 신업(身業)은 청정하나 어업(語業)과 심업(心業)은 청정하지 않고, 어떤 곳에서는 심업은 청정하나 신업과 어업이 청정하지 않으며, 또 어떤 곳에서는 신업ㆍ어업ㆍ심업이 다 청정하지 않고, 또 어떤 곳에서는 신업ㆍ어업ㆍ심업이 다 청정한데, 여래께서는 이것을 하나하나 여실히 아시느니라.
041_0369_a_05L又復有處業淸淨非語非心又復有處心業淸淨非身非語又復有處身語心業皆不淸淨又復有處身語心業皆悉淸如來一一如實了知
사리자여, 일체 중생이 모든 곳에서 그 지은바 인업(因業)은 움직이거나 고요한데, 여래께서는 걸림 없는 지혜로 중생을 따라 변화하느니라.
사리자여, 이것이 여래의 지처도에 대한 지혜의 힘이니, 그것은 가없어 허공과 같다. 믿음에 머무는 보살들은 이 말을 듣고 깨끗한 믿음으로 분별을 초월하고 온갖 의혹을 떠나며, 다시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즐거운 생각을 일으켜 희유하다는 마음을 내느니라.”
041_0369_a_09L舍利子所有一切衆生於一切處作因業若動若寂如來以無礙智隨衆生轉舍利子如是如來至處道智無其邊際與虛空等諸住信菩薩聞已淨信超越分別離諸疑惑後復生起身喜心喜適悅之相發希有想
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卷第十一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