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8_0981_c_01L잡아함경 제28권
018_0981_c_01L雜阿含經卷第二十八

송 천축 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018_0981_c_02L宋天竺三藏求那跋陁羅譯

748. 일출경(日出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1_c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1_c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해가 뜰 때에 그 전조가 되는 현상은 이른바 첫새벽 빛의 밝은 모습이듯이, 비구가 괴로움의 끝을 완전히 다하고 괴로움의 끝을 궁극적으로 다하는 그 전조가 되는 현상은 이른바 바른 견해[正見]이다.
018_0981_c_05L如日出前相謂明相初光如是比丘正盡苦究竟苦邊前相者所謂正見
저 바른 견해란 바른 뜻[正志]1)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위[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생각[正念]ㆍ바른 선정[正定]을 능히 일으키는 것이다. 바른 선정을 일으켜 정수(正受)에 들기 때문에 거룩한 제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마음이 진정 해탈하나니, 이와 같이 마음이 잘 해탈한 거룩한 제자는 바른 지견(知見)을 얻어 ‘나의 생(生)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1_c_07L彼正見者能起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起定正受故聖弟子心正解脫貪欲瞋恚愚癡如是心善解聖弟子得正知見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49. 무명경(無名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1_c_1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1_c_1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무명(無明)이 앞서 나타나는 현상이 되면, 온갖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긴다. 그에 따라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無慚], 남에게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게[無愧] 되며,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게 되면, 그에 따라 삿된 견해[邪見]가 생기고, 삿된 견해가 생기게 되면 삿된 뜻[邪志]ㆍ삿된 말[死語]ㆍ삿된 행위[邪業]ㆍ삿된 생활[邪命]ㆍ삿된 방편[邪方便]ㆍ삿된 생각[邪念]ㆍ삿된 선정[邪定]을 일으키느니라. 만일 밝음[明]을 일으켜 그것이 앞서 나타나는 현상이 되면, 온갖 착한 법이 생긴다. 그에 따라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남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기게 되고,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남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기게 되면 바른 견해가 생기고, 바른 견해가 생기게 되면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이 차례로 일어나게 되느니라. 바른 선정이 생기게 되면 거룩한 제자는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에서 바르게 해탈한다.
018_0981_c_15L若無明爲前相故生諸惡不善法隨生無無愧無慚無愧生已隨生邪見見生已能起邪志邪語邪業邪命方便邪念邪定若起明爲前相生諸善法慚愧隨生慚愧生已能生正正見生已起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次第而起正定起聖弟子得正解脫貪欲瞋恚愚癡
018_0982_a_01L이와 같이, 거룩한 제자가 바르게 해탈하면 바른 지견을 얻어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2_a_01L如是聖弟子得正解脫已得正知見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0. 무명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2_a_05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2_a_06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만일 비구에게 모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긴다면,2) 그것은 다 무명(無明)이 근본이 된 것이고 무명이 원인이 된 것이며, 무명의 생겨나게 하는 것이요, 무명이 일으키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무명이란 무지(無知)로써 착한 것과 착하지 않은 법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죄가 있고 죄가 없는 것, 하위법[下法]과 상위법[上法], 물든 것과 물들지 않은 것, 분별하는 것과 분별하지 못하는 것, 인연인 것과 인연이 아닌 것 등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므로 삿된 견해를 일으키나니, 삿된 견해를 일으키면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이 일어나느니라.
018_0982_a_07L若比丘諸惡不善法比丘一切皆以無明爲根本無明集無明生無明起所以者無明者無知於善不善法不如實有罪無罪下法上法染污不染污分別不分別緣起非緣起不如實知不如實知故起於邪見起於邪見已能起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定
018_0982_b_01L또 만일 온갖 착한 법이 생긴다면 그것은 밝음[明]이 근본이 되기 때문이고 밝음이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며, 밝음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요, 밝음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밝음은 착한 것과 착하지 않은 법을 사실 그대로 알고, 죄가 있고 죄가 없는 것, 친근한 것과 친근하지 않은 것, 저급한 법과 뛰어난 법,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 분별 있는 것과 분별 없는 것, 인연인 것과 인연이 아닌 것 등을 사실 그대로 다 아는 것이니라. 사실 그대로 다 안다는 것은 곧 바른 견해를 이르는 말이다. 바른 견해란 바른 뜻ㆍ 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일으키는 것이다.
바른 선정이 일어나면 거룩한 제자는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에서 바르게 해탈하고,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에서 바르게 해탈하게 되면 거룩한 제자는 바른 견해를 얻어,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2_a_15L若諸善法生一切皆明爲根明集明生明起於善不善法如實知者無罪親近不親近卑法穢污白淨有分別無分別緣起緣起悉如實知如實知者是則正見正見者能起正志正語正業正命方便正念正定正定起已聖弟子得正解脫貪癡解脫已是聖弟子得正智見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佛說此經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1. 기경(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2_b_02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2_b_0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만일 재가자(在家者)거나 출가자(出家者)가 삿된 일[邪事]을 일으키면 나는 칭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재가자나 출가자가 삿된 일을 일으킨다면 그는 바른 법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삿된 일인가? 이른바 삿된 일이란, 삿된 견해와 ……(내지)…… 삿된 선정을 말한다. 재가자나 출가자가 바른 일을 일으킨다면 나는 칭찬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른 법을 일으킨다면 그는 바른 법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바른 일인가? 이른바 바른 견해와 ……(내지)……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8_0982_b_04L若在家若出家而起邪事者我所不說所以者何若在家出家而起邪事者則不樂正法何等爲邪事謂邪見乃至邪若在家出家而起正事我所讚歎所以者何起正事者則樂正法善於正法何等爲正事謂正見乃至正定爾時世尊卽說偈言

재가자나 출가자로서
삿된 일을 일으키는 이
그는 끝내 저 위없는
바른 법을 좋아하지 않는다.
018_0982_b_11L在家及出家
而起邪事者
彼則終不樂
無上之正法

재가자나 출가자로서
바른 일을 일으키는 이
그는 언제나 저 위없는
바른 법을 마음으로 좋아한다.
018_0982_b_13L在家及出家
而起正事者
彼則常心樂
無上之正法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2_b_14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2. 가마경(迦摩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2_b_16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가마(迦摩)라고 하는 비구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018_0982_b_17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迦摩比丘詣佛所稽首佛足退坐一面白佛言
“세존이시여, 탐욕이라고 말들 하는데, 어떤 것을 탐욕이라고 합니까?”
018_0982_b_19L世尊所謂欲云何爲欲
부처님께서 가마에게 말씀하셨다.
佛告迦摩
018_0982_c_01L“탐욕이란 이른바 5욕공덕(欲功德)을 말하느니라.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눈에 의해 인식되는 형색이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며, 기분이 좋아 감각적 쾌락을 더욱 자라게 한다.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도 그러하며, 몸에 의해 인식되는 감촉이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며, 기분이 좋아 감각적 쾌락을 더욱 자라게 하나니, 이것을 탐욕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탐욕이 아니다. 그것을 탐해 집착하면 이것을 탐욕이라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018_0982_b_20L謂五欲功何等爲五謂眼識明色可愛可意可念長養欲樂如是耳身識觸可愛可意可念長養欲樂是名爲欲然彼非欲於彼貪著者是名爲欲世尊卽說偈言

세상에 잡된 다섯 가지 빛깔
그것을 애욕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을 탐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곧 사람의 욕심이니라.
온갖 빛깔 언제나 세상에 있나니
수행하는 사람은 욕심을 끊어야 한다.
018_0982_c_02L世閒雜五色
彼非爲愛欲
貪欲覺想者
是則士夫欲
衆色常住世
行者斷心欲

가마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018_0982_c_04L迦摩比丘白佛言
“세존이시여, 이 애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과 방도가 있습니까?”
018_0982_c_05L世尊寧有道有迹斷此愛欲不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애욕을 끊는 데에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이 있으니, 이른바 바른 견해[正見]ㆍ바른 뜻[正志]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위[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생각[正念]ㆍ바른 선정[正定]이 그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가마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2_c_06L有八正道斷愛欲謂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佛說此經已迦摩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3. 아리슬타경(阿梨瑟吒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2_c_09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아리슬타(阿梨瑟吒)라는 비구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018_0982_c_1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有比丘名阿梨瑟咤詣佛稽首佛足退坐一面白佛言
“세존이시여, 감로(甘露)라고 말들 하는데, 어떤 것을 감로라고 합니까?”
018_0982_c_12L世尊所謂甘露者云何名爲甘露
부처님께서 아리슬타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2_c_13L佛告阿梨瑟咤
“감로란 열반계(涅槃界)의 이름이다. 그러나 나는 번뇌를 다한 사람을 위해 현재에 이 이름을 쓰느니라.”
018_0982_c_14L甘露者界名說然我爲有漏盡者現說此名
“세존이시여, 어떤 길과 방도를 닦아 익히고. 또 많이 닦아 익혀야 감로법을 얻을 수 있습니까?”
018_0982_c_15L阿梨瑟咤比丘白佛世尊有道有迹修習多修習得甘露法不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이른바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의 갈래[八聖道分]이니, 바른 견해와 ……(내지)……바른 선정이니라.”
018_0982_c_17L所謂八聖道分—謂正見乃至正定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2_c_18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4. 사리불경(舍利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2_c_19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존자 사리불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018_0982_c_2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尊者舍利弗詣佛所首佛足退坐一面白佛言
“세존이시여, 성현의 등삼매(等三昧)의 근본이 되는 여러 가지 갖출 것[衆具]라고 말들 하는데, 어떤 것을 성현의 등삼매의 근본이 되는 여러 가지 갖출 것이라고 합니까?”
018_0982_c_22L世尊所謂賢聖等三昧根本衆具云何爲賢聖等三昧根本衆具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佛告舍利弗
018_0983_a_01L“일곱 가지바른 길의 갈래[七正道分]가 성현의 등삼매의 근본이 되는 여러 가지 갖출 것이니라.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이 그것이다. 사리불아, 이 일곱 가지 길의 갈래를 기초 행위로 삼으면 그 마음이 하나가 되리니, 이것을 성현의 등삼매의 근본이 되는 여러 가지 갖출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3_a_01L謂七正道分爲賢聖等三昧爲根本爲衆何等爲七謂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舍利弗於此七道分爲基業已得一其心是名賢聖等三昧根本衆具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5~757. 비구경

앞의 세 경에서 설하신 것과 같이,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질문하신 세 경도 그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018_0983_a_07L如上三經如是佛問諸比丘三經如是說

758. 외경(畏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3_a_09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3_a_1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어머니나 자식이 없어 두렵다고 하는 말과 어머니나 자식이 있어서 두렵다고 하는 말은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로서, 어머니나 자식이 없어 두려운 것이나 어머니나 자식이 있어서 두려운 것을 알지 못하는 말이다. 비구들아,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두려움에 세 가지가 있으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이다.
018_0983_a_11L無母子有母子畏愚癡無聞凡夫所說不能知無母子畏有母子畏諸比丘有三種無母子畏愚癡無聞凡夫所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비구들아, 혹 때로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짓밟히고, 백성들이 물결처럼 휘돌면, 자식은 그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는 그 자식을 잃는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어서 생기는 첫 번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이니라. 또 비구들아, 혹 어느 때에 큰 불이 갑자기 일어나 도시나 시골을 태울 때, 백성들은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을 서로 잃어버린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기는 두 번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이니라.
018_0983_a_15L何等爲三諸比丘有時兵兇亂起殘害國土隨流波逬子失其母母失其子是名第一無母子畏愚癡無聞凡夫所說
018_0983_b_01L또 비구들아, 그 다음에는 혹 어느 때에 산중에 큰 비가 내려 홍수가 흘러나와 마을이 떠내려 갈 때, 사람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을 서로 잃어버린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기는 세 번째 두려움이니,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의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인데,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도리어 이것을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3_a_18L復次比丘有時大火卒起焚燒城邑聚落人民馳走母子相失是名第二無母子畏愚癡無聞凡夫所說復次比丘有時山中大雨洪水流出漂沒聚落人民馳走母子相失名第三無母子畏愚癡無聞凡夫所然此等畏是有母子畏愚癡無聞凡夫說名無母子畏
그들은 때로 전쟁이 일어나 나라가 짓밟혀 백성들이 물결처럼 휘돌리어, 어머니나 자식간에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때로는 그 어머니와 자식이 서로 만날 수도 있다. 이것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첫 번째 두려움이지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큰 불이 갑자기 일어나 도시나 시골을 태울 때, 백성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간에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혹은 서로 다시 만날 수가 있다. 이것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 번째 두려움이지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018_0983_b_02L彼有時兵兇亂殘害國土隨流波逬母子相失時於彼母子相見是名第一有母子愚癡無聞凡夫說名無母子畏大火卒起焚燒城邑聚落人民馳母子相失或復相見是名第二有母子畏愚癡無聞凡夫說名無母子
다음에는 산중에 큰 비가 내려 홍수가 져서 마을이 떠내려 갈 때, 사람들이 다투어 달아나다가 어머니나 자식간에 서로 잃더라도 혹 이내 서로 만날 수가 있다. 이것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세 번째 두려움이지만,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3_b_09L復次山中大雨洪水流出漂沒聚此人馳走母子相失或尋相見名第三有母子畏愚癡無聞凡夫說名無母子畏
비구들아,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이것은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三菩提)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비구들아, 자식이 만일 늙을 때 어머니로서 자식에게 ‘자식아, 너는 늙지 마라. 내 마땅히 너를 대신하리라’라고 말할 수 없고, 또 그 어머니가 늙을 때도 자식이 ‘어머님, 늙지 마십시오. 제가 대신 늙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첫 번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018_0983_b_12L比丘有三種無母子畏是我自覺成三菩提之所記說何等爲三若比丘子若老時無母能語汝莫老我當代汝其母老時亦無子令莫老我代之老是名第一無母子畏我自覺成三菩提之所記說
018_0983_c_01L 또 비구들아, 혹 자식이 병이 났을 때 어머니가 ‘자식아, 앓지 말라. 내 마땅히 너를 대신하리라’라고 말할 수 없고, 어머니가 병이 났을 때 자식도 어머니에게 ‘어머니, 앓지 마세요. 제가 마땅히 어머니를 대신하리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 번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 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다. 또 자식이 죽을 때 어머니는 ‘자식아, 죽지 마라. 내가 지금 너를 대신하리라’라고 말할 수 없고, 어머니가 죽을 때 자식도 ‘어머니, 죽지 마세요. 제가 마땅히 어머니를 대신하리다’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어머니와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세 번째 두려움이니, 내가 스스로깨달아 삼보리를 이룬 뒤에 말한 것이니라.”
018_0983_b_17L復次比丘有時子病母不能語令莫我當代汝母病之時子亦不能語莫病我當代母是名第二無母子我自覺成三菩提之所記說復次子若死時無母能語令莫死我今代汝母若死時無子能語令莫死我當代母是名第三無母子畏我自覺成三菩提之所記說
그러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諸比丘白佛
“어떤 길과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혀야 앞의 세 가지, 즉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고, 뒤의 세 가지, 즉 어머니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018_0983_c_02L有道有迹修習多修習斷前三種有母子畏斷後三種無母子畏不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3_c_04L佛告比丘
“그 세 가지 두려움을 끊을 수 있는 길과 방도가 있다. 어떤 길과 어떤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혀야 앞의 세 가지 어머니나 자식이 있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고, 뒤의 세 가지 부모나 자식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두려움을 끊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의 갈래[八聖道分]이니,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으로만 그렇게 할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3_c_05L有道有迹斷彼三畏何等爲道何等爲迹修習多修習斷前三種有母子畏斷後三種無母子畏謂八聖道分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59. 수경(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3_c_10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3_c_11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세 가지 느낌[受]이 있으니, 그것은 무상(無常)한 것이고 유위(有爲)의 마음을 반연하여 생기는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낙수(樂受 : 즐거운 느낌)ㆍ고수(苦受 : 괴로운 느낌)ㆍ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 :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니라.”
018_0983_c_12L有三受無常有爲心所緣生何等爲三謂樂苦受不苦不樂受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諸比丘白佛
“세존이시여, 어떤 길과 어떤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혀야,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018_0983_c_14L有道有迹修習多修習斷此三受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닦아 익히기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는 길과 방도가 있다. 그러면 어떤 길과 방도를 닦아 익히고 더욱 많이 닦아 익혀야 이 세 가지 느낌을 끊을 수 있는가?”
018_0983_c_16L有道有迹修習多修習斷此三受何等爲道何等爲迹修習多修習斷此三受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여덟 가지 거룩한 길[八聖道]이니, 즉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3_c_18L謂八聖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60. 삼법경(三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3_c_2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3_c_2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84_a_01L“세상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그것은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늙음ㆍ병듦ㆍ죽음을 말하나니, 이 세 가지 법은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니다. 세간에 만일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이 없었다면,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은 이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을 것이요, 이 세상도 여래의 설법과 훈계와 가르침이 있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세상에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이 있기 때문에, 여래ㆍ응공ㆍ등정각께서 이 세상에 출현(出現)하셨고, 이 세상도 여래의 설법과 훈계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018_0983_c_23L世有三不可喜不可愛不可念何等爲三謂老此三法不可喜不可愛可念世閒若無此三法不可喜不可不可念者無有如來等正覺出於世閒世閒亦不知有如來說法教教授以世閒有此三法不可喜可愛不可念故如來等正覺出於世閒世閒知有如來說法教誡教授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018_0984_a_08L諸比丘白佛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과 방도가 있습니까?”
018_0984_a_09L有道有迹斷此三法不可喜不可愛不可念者不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길과 방도가 있다.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기뻐할 만한 것도 아니요, 사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기억할 만한 것도 아닌, 이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과 어떤 방도가 무엇인가? 이른바 여덟 가지 거룩한 길[八聖道]이니,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a_10L有道有迹修習多修習斷此三法不可喜不可愛不可念何等爲道何等爲迹修習多修習斷此三法不可喜不可愛不可念謂八聖道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61. 학경(學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a_17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a_18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84_b_01L“내 이제 배울 것이 있는 이[學]3)와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4)에 대하여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이가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인가?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니, 이것을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인가?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성취한 사람이니, 이를 배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a_19L我當說學及無學諦聽善思念之何等爲學謂學正見成就學正志正語正業正方便正念正定成就是名爲學何等爲無學謂無學正見成就無學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定成就是名無學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배울 것이 있는 이[學]와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를 설한 데에서와 같이, 바른 선비[正士]ㆍ큰 선비[大士]에 대해서도 그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018_0984_b_03L如學無學如是正士如是大士亦如是說

762. 누진경(漏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b_05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b_06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내가 번뇌가 다한[漏盡] 성인에 대해 설명하겠다. 어떤 이가 번뇌를 다한 성인인가? 이른바 배울 것이 없는[無學] 이로서, 바른 견해[正見]를 성취하고 ……(내지)…… 바른 선정[正定]을 성취한 사람이니, 이런 이를 번뇌가 다한 성인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b_07L我當說聖漏盡云何爲聖漏盡謂無學正見成就乃至無學正定成就是名聖漏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喜奉行

763. 팔성도분경(八聖道分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b_1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b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내 이제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의 갈래[八聖道分]를 말하리라.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이 그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b_13L我今當說八聖道分何等爲八謂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64. 수경(修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b_17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b_18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84_c_01L“내 이제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것이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수행하는 방법인가? 비구가 바른 견해를 닦으면,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여의어 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고,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닦으면,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여의어 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나니, 이것을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b_19L我今當說修八聖道諦聽善思何等爲修八聖道是比丘修正見依遠離依無欲依滅向於捨修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依遠離依無欲向於捨是名修八聖道佛說此經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65. 수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c_02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c_0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내 이제 비구로서 과거에도 이미 닦았던 여덟 가지 거룩한 길과, 미래에도 닦아야 할 여덟 가지 거룩한 길에 대해 설명하리라.”
그러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c_04L我今當說比丘過去已修八聖道未來當修八聖道乃至……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66. 청정경(淸淨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c_07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c_08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만일 비구의 바른 견해가 청정하고 선명하며, 모든 잘못과 근심이 없으며, 온갖 번뇌를 여의었다면, 부처님께서 항복 받은 것을 제외한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며, ……(내지)……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 만일 바른 견해가 청정하고 결백하며, 모든 잘못과 근심이 없으며, 온갖 번뇌를 여의었다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일어나며, ……(내지)…… 바른 선정에 있어서도 그와 같다고 말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c_09L若比丘正見淸淨鮮白無諸過患離諸煩惱未起不起唯除佛所調伏乃至正定亦如是說若正見淸淨鮮白無諸過離諸煩惱未起能起乃至正定亦如是說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歡喜奉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제외한 것과 같이 선서가 말한 바를 제외하는 것 또한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018_0984_c_15L如除佛所說除善逝所說亦如上說

767. 취경(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4_c_16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4_c_17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85_a_01L“착하지 않은 무더기[不善聚]란 이른바 5개(蓋)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른 가르침[正說]이다. 왜냐하면, 순일(純一)하게 착하지 못한 무더기가 5개(蓋)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탐욕개(貪欲蓋)ㆍ진에개(瞋恚蓋)ㆍ수면개(睡眠蓋)ㆍ도회개(掉悔蓋)ㆍ의개(疑蓋)이니라. 착한 법의 무더기[善法聚]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른 가르침이다. 왜냐하면, 순일하게 원만하고 깨끗한 착한 무더기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이른바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말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4_c_18L說不善聚者謂五蓋是爲正說所以者何一不善聚者所謂五蓋何等爲五貪欲蓋瞋恚眠睡掉悔疑蓋說善法聚者所謂八聖道是名正說所以者純一滿淨善聚者謂八聖道何等爲八謂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方便正念正定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68. 반경(半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5_a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산곡정사(山谷精舍)5)에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018_0985_a_04L一時佛住王舍城山谷精尊者阿難獨一靜處作如是念
‘범행(梵行)의 절반은 이른바 선지식(善知識)ㆍ훌륭한 도반[善伴黨]ㆍ착한 일을 따르는 이라고 할 수 있다.’……(내지)……
018_0985_a_05L半梵行者謂善知識善伴黨善隨從乃至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佛告阿難
“순전하고 원만하며 깨끗한 범행을 갖추게 하는 이를 선지식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내가 선지식이기 때문에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견해를 닦게 하여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떠나보냄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게 하나니,……(내지)……바른 선정을 닦게 하여,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에 의존하고 여의어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데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5_a_07L純一滿淨具梵行者謂善知識所以者何我爲善知識故令諸衆生修習正見依遠離依無欲依滅向於捨乃至修正定依遠離無欲依滅向於捨佛說此經已尊者阿難聞佛所說歡喜奉行

769. 바라문경(婆羅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5_a_12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려고 하였다.
018_0985_a_13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尊者阿難晨朝著衣持入舍衛城乞食
그때 흰 마차를 탄 어떤 생문(生聞) 바라문이 있었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좌우에서 그를 따랐다. 그는 늘 흰 말ㆍ흰 수레ㆍ흰 고삐ㆍ흰 채찍을 사용하였고, 머리에는 흰 모자를 쓰고 흰 일산을 썼으며, 손에는 흰 총채를 잡고 흰 옷을 입고 흰 영락(瓔珞)을 걸쳤으며, 흰 향(香)을 몸에 바르는 등 모두 흰 빛깔을 선호하였다. 가르침을 듣고 읽고 외우기 위해 사위성을 나와 숲 속으로 가는 길이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말하기를 ‘훌륭한 수레구나, 훌륭한 수레구나. 범천의 수레[婆羅門乘]6)라고 할만하구나’라고 하였다. 그때 존자 아난은 바라문의 권속들과 모든 차림들이 온통 흰 빛깔인 것을 보고는, 성에 들어가 걸식하고 정사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두고 발을 씻은 뒤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018_0985_a_15L有生聞婆羅門乘白馬車衆多年少翼從白馬白車白鞭頭著白帽白傘蓋手執白拂著白衣服白瓔珞白香塗身翼從皆出舍衛城欲至林中教授讀誦人見之咸言善乘善乘謂婆羅門乘尊者阿難見婆羅門眷屬衆具一切皆白見已入城乞食還精舍擧衣洗足已往詣佛所稽首禮足退坐一面白佛言
018_0985_b_01L“세존이시여, 오늘 이른 새벽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걸식하러 사위성으로 들어가다가 생문 바라문이 흰 마차를 탔는데, 그 권속들과 모든 차림들이 온통 흰 빛깔이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이 ‘훌륭한 수레구나, 훌륭한 수레구나. 범천의 수레라 할만하구나’라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세존이시여, 우리는 바른 법(法)과 율(律)에서는 그런 것을 세속 사람의 수레라고 합니까, 아니면 범천의 수레라고 합니까?”
018_0985_b_01L世尊今日晨朝著衣持入舍衛城乞食見生聞婆羅門乘白馬車眷屬衆具一切皆白衆人唱善乘善乘謂婆羅門乘云何世尊於正法爲是世人乘爲是婆羅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佛告阿難
“그것은 세속 사람의 수레요, 우리의 법과 율이나 범천의 수레는 아니다. 아난아, 우리의 바른 법과 율의 수레는 하늘 수레ㆍ범천 수레ㆍ큰 수레[大乘]로서 번뇌의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아난아, 어떤 것을 우리의 바른 법과 율의 수레ㆍ하늘 수레ㆍ범천 수레ㆍ큰 수레로서 번뇌의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다고 하는가? 그것은 이른바 여덟 가지 바른 길이니, 즉 바른 견해와 ……(내지)……바른 선정을 말한다. 아난아, 이것을 ‘바른 법과 율의 수레ㆍ하늘 수레ㆍ범천 수레ㆍ큰 수레로서 번뇌의 군사를 능히 항복 받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018_0985_b_06L是世人乘非我法律婆羅門乘也阿難我正法律乘天乘羅門乘大乘能調伏煩惱軍者諦聽善思當爲汝說阿難何等爲正法天乘婆羅門乘大乘能調伏煩惱軍者謂八正道--正見乃至正定阿難是名正法律乘天乘梵乘大乘能調伏煩惱軍者爾時世尊卽說偈言

믿음과 계율로 법의 굴레를 삼고
부끄러워함[慚愧]으로 긴 고삐를 삼아
바른 생각으로 잘 지켜 가지면
그를 일러 훌륭한 제어자라고 하느니라.
018_0985_b_13L信戒爲法軛
慚愧爲長縻
正念善護持
以爲善御者

평정과 삼매로 멍에를 삼고
지혜와 정진으로 바퀴를 삼으며
집착 없음과 참음으로 갑옷을 삼으면
안온하고 법답게 행할 수 있다.
018_0985_b_15L捨三昧爲轅
智慧精進輪
無著忍辱鎧
安隱如法行

바로 곧게 나아가 물러나지 않고
근심 없는 곳으로 아주 가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싸움의 수레 탔더라도
지혜 없는 원수를 무찔러 항복 받네.
018_0985_b_16L直進不退還
永之無憂處
智士乘戰車
摧伏無智怨

770. 사경(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5_b_17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5_b_18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85_c_01L“마땅히 삿된 견해[邪見]를 여의어야 하고 마땅히 삿된 견해를 끊어야 한다. 만일 삿된 견해가 끊을 수 없는 것이라면, 나는 끝내 삿된 견해를 여의고 끊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삿된 견해는 끊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비구들에게 삿된 견해를 여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삿된 견해를 여의지 않으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므로 이익이 없는 고통을 지어내리라. 그러므로 삿된 견해를 여의어야 한다고 나는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삿된 뜻[邪志]ㆍ삿된 말[邪語]ㆍ삿된 행위[邪業]ㆍ삿된 생활[邪命]ㆍ삿된방편[邪方便]ㆍ삿된 생각[邪念]ㆍ삿된 선정[邪定]에 대해서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하느니라.
018_0985_b_19L應離邪應斷邪見若邪見不可斷者我終不說應離斷邪見以邪見可斷故說比丘當離邪見若不離邪見者見當作非義不饒益苦是故我說當離邪見如是邪志邪語邪業邪命方便邪念邪定亦如是說
비구들아, 삿된 견해를 여의었거든 바른 견해[正見]를 닦아야 한다. 만일 바른 견해가 닦을 수 없는 것이라면, 나는 끝내 바른 견해를 닦아 익히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른 견해를 닦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비구들에게 바른 견해를 닦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바른 견해를 닦지 않으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므로 이익이 없는 고통을 지어내리라. 바른 견해를 닦지 않음으로써, 진리가 아닌 것으로 이익이 없는 고통을 지어내기 때문에, 나는 바른 견해를 닦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진리로써 이롭게 하기 때문에 언제나 안락(安樂)을 얻게 되리니,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바른 견해를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바른 뜻[正志]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위[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생각[正念]ㆍ바른 선정[正定]에 대해서도 그와 같다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5_c_02L諸比丘邪見已當修正見若不得修正見者我終不說修習正見以得修正見故我說比丘應修正見若不修正見者當作非義不饒益苦以不修正見非義不饒益苦故是故我說當修正以義饒益常得安樂是故比丘修正見如是正志正語正業正命方便正念正定亦如是說佛說此經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71 피안경(彼岸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5_c_1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어떤 생문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세존과 서로 대면하고서 서로 문안인사를 하였다. 서로 문안인사를 나눈 뒤에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018_0985_c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有生聞婆羅門來詣佛所與世尊面相問訊慰勞問訊慰勞已退坐一面白佛言
“구담이시여, 어떤 것이 저 언덕[彼岸]이 아니며, 어떤 것이 저 언덕입니까?”
018_0985_c_15L瞿曇謂非彼岸及彼岸瞿曇云何非彼岸云何彼岸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5_c_16L告婆羅門
“삿된 견해는 저 언덕이 아니요, 바른 견해는 저 언덕이니라.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곧 저 언덕이 아니요,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곧 저 언덕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8_0985_c_17L邪見者非彼岸正見者彼岸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定非彼岸正見是彼岸正志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是彼爾時世尊卽說偈言

모든 사람들 중에
저 언덕으로 건넌 이 극히 드물고
모든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이 언덕에 어정거리고 있네.
018_0985_c_21L希有諸人民
能度於彼岸
一切諸世閒
徘徊遊此岸

우리의 이 바른 법과 율을
능히 잘 따라 행하는 사람
그는 저 나고 죽음의
건너기 어려운 강을 건너리라.
018_0985_c_23L於此正法律
能善隨順者
斯等能度彼
生死難度岸
018_0986_a_01L
그때 생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018_0986_a_01L生聞婆羅門聞佛所說歡喜隨喜從座起去

772~774. 피안경 ②

이와 같이 다른 비구가 존자 아난에게 묵고[異比丘問尊者阿難]ㆍ부처님께 묻고[問佛]ㆍ여러 비구들에게 물은[問諸比丘], 이 세 가지 경도 위에서 설한 것과 똑같이 설하셨다.
018_0986_a_03L如是異比丘問尊者阿難問佛問諸比丘此三經亦如上說

775. 정부정사유경(正不正思惟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6_a_05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6_a_06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내부적 현상[內法]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惡不善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하며, 생기지 않은 착한 법[善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곧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르지 않은 생각[不正思惟] 이외에 달리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邪見]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正見]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곧 사라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들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018_0986_a_07L於內法我不見一法能令未生惡不善法已生者重生令增廣如說不正思惟者諸比丘不正思惟者未起邪見令起已起重生令增廣如是邪志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亦如是說
비구들아, 내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른 생각[正思惟] 이외에 달리 유일한 법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6_a_13L諸比丘於內法中我不見一法令未生惡不善法不生已生惡不善法令滅如說正思惟者諸比丘正思惟者未生邪見令不生已生者令滅如邪見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亦如是說佛說此經已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76. 정부정사유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6_a_19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6_a_2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86_b_01L“내부적 현상[內法]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善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르지 않은 생각[不正思惟]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正見]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사라지게 하느니라.
018_0986_a_21L於內法我不見一法未生善法不生已生善法令退如說不正思惟者諸比丘不正思惟者未生正見令不生已生正見令退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들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아, 내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른 생각[正思惟]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들은 거듭 생겨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6_b_02L如是未生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令不生已生者令退諸比丘於內法中我不見一法令未生善法令生已生善法重生令增廣如說正思惟者諸比丘正思惟者未生正見令生已生正見重生令增廣如是未生正志正語正業正方便正念正定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77. 정부정사유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6_b_1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6_b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내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르지 않은 생각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邪見]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018_0986_b_13L於內法我不見一法令未生惡不善法生已生惡不善法重生令增廣未生善法不生已生者令退所謂不正思惟諸比丘不正思惟者未生邪見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未生正見不生生者令退
018_0986_c_01L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비구들아, 내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는 것 중에, 바른 생각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018_0986_b_19L如是未生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未生正志正語正業正方便正念正定不生已生者令退諸比丘我於內法中不見一法生惡不善法令不生已生惡不善法令滅未生善法令生已生善法重生令增廣如說正思惟
비구들아,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거듭 생기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들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6_c_03L諸比丘正思惟令未生邪見不生已生邪見令滅未生正見令生已生正見重生令增如是未生邪志邪語邪業邪命方便邪念邪定令不生已生者令滅未生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定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78. 선악지식경(善惡知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6_c_1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6_c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외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악지식(惡知識)ㆍ나쁜 도반ㆍ나쁜 일을 따르는 것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악지식ㆍ나쁜 도반ㆍ나쁜 일을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018_0986_c_13L於外法我不見一法令未生惡不善法生已生惡不善法重生令增廣如說惡知識惡伴黨惡隨從諸比丘惡知識惡伴黨惡隨從者能令未生邪見令已生邪見重生令增廣如是未生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念定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
018_0987_a_01L비구들아, 외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선지식ㆍ훌륭한 도반ㆍ착한 일을 따르는 것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선지식ㆍ훌륭한 도반ㆍ착한 일을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6_c_20L諸比丘法中我不見一法令未生惡不善法不生已生惡不善法令滅如說善知善伴黨善隨從諸比丘善知識伴黨善隨從能令未生邪見不生生邪見令滅未生邪志邪語邪業邪方便邪念邪定不生已生者令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喜奉行

779. 선지식경(善知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7_a_05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7_a_06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외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선지식ㆍ훌륭한 도반ㆍ착한 일을 따르는 것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비구들아, 선지식ㆍ훌륭한 동무들ㆍ착한 일을 따르는 이것은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한다.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7_a_07L於外法我不見一法能令未生善法生生善法重生令增廣如說善知識伴黨善隨從諸比丘善知識善伴黨善隨從者能令未生正見生已生正見重生令增廣如是未生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令生生者重生令增廣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80. 선악지식경(善惡知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7_a_15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7_a_16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외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악지식ㆍ나쁜 도반ㆍ나쁜 일을 따르는 것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018_0987_a_17L於外法我不見一法能令未生惡不善法已生惡不善法重生令增廣未生善法不生已生善法令滅如說惡知惡伴黨惡隨從
018_0987_b_01L비구들아, 악지식ㆍ나쁜 도반ㆍ나쁜 일을 따르는 것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사라지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느니라.
018_0987_a_21L諸比丘惡知識伴黨惡隨從者能令未生邪見令生已生邪見者重生令增廣未生正見不生已生正見令退如是未生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令已生者重生令增廣未生正志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令不已生者令退
비구들아, 외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못하게[不生]7)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는, 선지식ㆍ훌륭한 도반ㆍ착한 일을 따르는 것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018_0987_b_05L諸比丘於外法中不見一法能令未生惡不善法生生惡不善法令滅未生善法令生生善法重生令增廣如說善知識伴黨善隨從
비구들아, 선지식ㆍ훌륭한 도반ㆍ착한 일 따르는 이는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7_b_09L諸比丘善知識善伴黨善隨從能令未生邪見不生已生邪見令滅未生正見令生已生正見重生令增廣如是未生邪志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令不生已生者令滅未生正志正語正業正命方便正念正定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81. 정부정사유경(正不正思維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7_b_17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7_b_18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내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는 데는, 이른바 바르지 않은 생각[不正思惟]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018_0987_b_19L於內法我不見一法能令未生惡不善法已生者重生令增廣未生善法不已生者令退如說不正思惟
018_0987_c_01L비구들아, 바르지 않은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삿된 견해는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바른 견해는 사라지게 하느니라.
018_0987_b_22L諸比不正思惟者能令未生邪見生生邪見令重生增廣未生正見不生已生正見令退
비구들아, 내부적 현상 중에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는 데에는, 이른바 바른 생각 이외에 다른 그 어떤 법도 나는 보지 못했다.
018_0987_c_02L諸比丘於內法中不見一法能令未生惡不善法不生已生惡不善法令滅未生善法令生已生善法重生令增廣如說正思惟
비구들아, 바른 생각은 아직 생기지 않은 삿된 견해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사라지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바른 견해는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것은 거듭 생겨나게 하여 더욱 많아지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7_c_05L諸比丘正思惟者能令未生邪見不已生者令滅未生正見令生已生者重生令增廣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삿된 견해[邪見]와 바른 견해[正見]를 말씀하신 소경에서와 같이, 삿된 뜻[邪志]과 바른 뜻[正志]ㆍ삿된 말[邪語]과 바른 말[正語]ㆍ삿된 행위[邪業]와 바른 행위[正業]ㆍ삿된 생활[邪命]과 바른 생활[正命]ㆍ삿된 방편[邪方便]과 바른 방편[正方便]ㆍ삿된 생각[邪念]과 바른 생각[正念]ㆍ삿된 선정[邪定]과 바른 선정[正定]의 일곱 경도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똑같이 설하셨다.
또 내부적 현상의 여덟 가지 서경에서와 같이 외부적 현상의 여덟 가지 소경도 이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018_0987_c_09L如說邪見正見如是邪志正志邪語正語邪業正業邪命正命邪方便方便邪念正念邪定正定七經如上如內法八經如是外法八經亦如是說

782. 비법시법경(非法是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7_c_14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7_c_15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그릇된 법과 올바른 법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그릇된 법이라 하고, 또 올바른 법이라 하는가? 삿된 견해는 그릇된 법이요, 바른 견해는 올바른 법이며,……(내지)……삿된 선정은 그릇된 법이요, 바른 선정은 올바른 법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7_c_16L有非法是法諦聽善思當爲汝說何等爲非是法謂邪見非法正見是法乃至邪定非法正定是法佛說此經已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018_0988_a_01L
그릇된 법[非法]과 올바른 법[是法]을 설한 소경에서와 같이, 그릇된 계율[非律]과 바른 계율[正律]ㆍ거룩하지 않은 것[非聖]과 거룩한 것[是聖]ㆍ착하지 않은 법[不善法]과 착한 법[善法]ㆍ익히지 않아야 할 법[非習法]과 익혀야 할 법[習法]ㆍ착하지 않다는 법[非善哉法]과 착하다는 법[善哉法]ㆍ검은 법[黑法]과 흰 법[白法]ㆍ그릇된 도리[非義]와 바른 도리[正義]ㆍ낮은 법[卑法]과 뛰어난 법[勝法]ㆍ죄 있는 법[有罪法]과 죄 없는 법[無罪法]ㆍ버려야 할 법[應去法]과 버리지 않아야 할 법[不去法]의 열 한 가지 소경에 대해서도 모두 앞에서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018_0987_c_20L如非法是法如是非律正律非聖不善法善法非習法習法非善哉善哉法黑法白法非義正義卑法勝法有罪法無罪法應去法不去法一一經皆如上說

783. 단탐경(斷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8_a_02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섬미국(拘睒彌國) 구사라원(瞿師羅園)에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도 거기에 머물고 있었다.
어떤 바라문이 존자 아난의 처소로 나아가 존자 아난과 함께 서로 문안 인사를 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존자 아난에게 물었다.
018_0988_a_03L一時佛住拘睒彌國瞿師羅園爾時尊者阿難亦在彼住有異婆羅門來詣尊者阿難所與尊者阿難共相問訊慰勞問訊慰勞已退坐一面白尊者阿難
“묻고 싶은 일이 있는데 여가가 있으시면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018_0988_a_07L欲有所問寧有閑暇爲記說不
아난이 대답하였다.
阿難答言
“당신의 질문에 따라 아는 것이면 대답해 주겠소.”
018_0988_a_08L隨汝所問者當答
바라문이 물었다.
婆羅門問
“존자 아난께서는 무엇 때문에 사문 구담(瞿曇)에게 출가하여 범행(梵行)을 닦습니까?”
018_0988_a_09L尊者阿難何故於沙門瞿曇所出家修梵行
아난이 대답하였다.
阿難答言
“바라문이여, 끊기 위해서입니다.”
018_0988_a_10L婆羅門爲斷故
또 물었다.
復問
“무엇을 끊기 위해서입니까?”
斷何等
대답하였다.
答言
“탐욕(貪欲)을 끊고 성냄[瞋恚]과 어리석음[愚癡]을 끊기 위해서입니다.”
018_0988_a_11L欲斷瞋恚愚癡斷
또 물었다.
又問
“아난이시여, 어떤 길[道]과 방도[跡]로써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을 수 있습니까?”
018_0988_a_12L阿難有道有能斷貪欲瞋恚愚癡耶
아난이 대답하였다.
阿難答言
“여덟 가지 거룩한 길[八聖道]이 있으니, 바른 견해ㆍ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입니다.”
018_0988_a_13L謂八聖道正見正志正語正業正方便正念正定
바라문이 말했다.
婆羅門言
“아난이시여, 현명한 길이요, 현명한 방도이군요. 그것을 닦아 익히고, 더 많이 닦아 익히면 능히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을 끊을 수 있을 것입니다.”존자 아난이 이 법을 설명하자, 그 바라문은 그 말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018_0988_a_15L阿難賢哉之道賢哉之迹修習多修習斷斯等貪欲尊者阿難說是法彼婆羅門聞其所說歡喜隨喜座起去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을 설하신 소경에서와 같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항복 받음ㆍ열반을 증득함[得涅槃]ㆍ싫어해 여읨[厭離]ㆍ열반으로 나아가지 않음[不趣涅槃]ㆍ사문의 도리[沙門義]ㆍ바라문의 도리[婆羅門義]ㆍ해탈[解脫]ㆍ괴로움을 끊음[苦斷]ㆍ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남[究竟苦邊]ㆍ괴로움을 바르게 다함[正盡苦] 등 낱낱의 경에 대해서도 모두 앞에서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018_0988_a_19L如斷貪如是調伏貪及得涅槃及厭離及不趣涅槃及沙門義及婆羅門義及解脫及苦斷及究竟苦邊及正盡苦一一經皆如上說

784. 사정경(邪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8_a_23L如是我聞
018_0988_b_01L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88_b_01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삿된 것과 바른 것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삿된 것인가? 이른바 삿된 견해와……(내지)……삿된 선정을 말한다. 어떤 것이 바른 것인가? 바른 견해와……(내지)……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018_0988_b_02L有邪諦聽善思當爲汝說何等爲邪邪見乃至邪定
어떤 것이 바른 견해[正見]인가? 보시[施]가 있고 주장[說]이 있으며, 재(齋)가 있고, 선한 행위[善行]가 있으며, 악한 행위[惡行]가 있고, 선하고 악한 행위의 과보(果報)가 있으며, 이 세상[此世]이 있고 다른 세상[他世]이 있으며, 부모와 중생의 태어남이 있으며, 아라한의 경지에 잘 이르고 잘 향함이 있고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다. 거기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아 구족하게 머물면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다시는 후세에서는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는 것이다.
018_0988_b_04L何等爲正謂正見至正定何等爲正見謂說有施有說有齋有善行有惡行有善惡行果報有此世有他世有父母有衆生生阿羅漢善到善向有此世他世自知作證具足住我生已盡梵行已立作已作自知不受後有
어떤 것이 바른 뜻[正志]인가? 번뇌를 벗어나겠다는 뜻[出要志]ㆍ성냄이 없는 뜻[無恚志]ㆍ해치지 않는 뜻[不害志]을 말한다.
어떤 것이 바른 말[正語]인가? 거짓말[妄語]을 안 하고, 이간하는 말[兩舌]을 여의며, 나쁜 말[惡口]을 여의고, 꾸밈 말[綺語]을 여읜 것을 말한다.
018_0988_b_10L何等爲正志謂出要志無恚志不害志何等爲正謂離妄語離兩舌離惡口離綺語
어떤 것이 바른 행위[正業]인가? 살생[殺]과 도둑질[盜]과 사음[婬]을 여읜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바른 생활[正命]인가?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을 법답게 구하고 법답지 않은 방법으로 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018_0988_b_12L何等爲正業謂離殺何等爲正謂如法求衣服飮食臥具湯藥不如法
어떤 것이 바른 방편[正方便]인가?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번뇌를 여의려고 하고, 부지런히 나아가 항상 물러나지 않도록 행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바른 생각[正念]인가? 생각을 따르고 생각을 잊지 않으며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018_0988_b_15L何等爲正方便謂欲精進便出離勤競堪能常行不退何等爲正念謂念隨順念不妄不虛
어떤 것이 바른 선정[正定]인가? 마음을 어지럽지 않은 데 두고 견고하게 하며, 마음을 거두어 지녀, 고요한 삼매에 들어 한 마음을 성취한 것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8_b_17L何等爲正定謂住心不亂堅固攝持寂止一心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歡喜奉行

785. 광설팔성도경(廣說八聖道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88_b_20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으며, 다만 그와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018_0988_b_21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如上說差別者
018_0988_c_01L“어떤 것이 바른 견해인가? 바른 견해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漏]가 있고 취함[取]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또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出世間)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만일 그가 보시[施]가 있고 주장[說]이 있음을 보고,……(내지)……이 세상에 어떤 아라한이 있어 후생(後生)에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그것이 세간의 바른 견해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8_b_23L何等爲正見謂正見有二種有正見是世有漏有取轉向善趣有正見是聖出世閒無漏無取正盡轉向苦邊何等爲正見有漏有取向於善趣若彼見有施有說乃至知世閒有阿羅漢不受後有是名世閒正見有漏有取向於善趣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호응하여, 법을 선택하고 분별하여 깨달아 앎을 구하고 지혜로 깨닫고 관찰한다.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8_c_06L何等爲正見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無漏思惟相應於法選分別推求覺知黠慧開覺觀察名正見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轉向苦邊
어떤 것이 바른 뜻[正志]인가? 바른 뜻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바른 뜻은 번뇌를 벗어난 깨달음ㆍ성냄이 없는 깨달음ㆍ해치지 않는 깨달음이니,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8_c_12L何等爲正志謂正志二有正志世有漏有取向於善趣有正志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轉向苦邊何等爲正志有世有取向於善趣謂正志出要覺恚覺不害覺是名正志世有漏向於善趣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러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마음이 서로 호응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분별하여 그 뜻을 이해하고 헤아려 뜻을 세우나니,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뜻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8_c_18L何等爲正志是聖出世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無漏思惟相應心法分別自決意解計數立意是名正志是聖出世閒無漏正盡苦轉向苦邊
018_0989_a_01L어떤 것이 바른 말[正語]인가? 바른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말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말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말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그 바른 말은 거짓말ㆍ이간하는 말ㆍ나쁜 말ㆍ꾸밈말을 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말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8_c_23L何等爲正語語有二種有正語有漏有取於善趣有正語是聖出世閒無漏正盡苦轉向苦邊何等爲正語世有漏有取向於善趣謂正語離妄兩舌惡口綺語是名正語世有取向於善趣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말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삿된 생활인 입의 네 가지 나쁜 행과 다른 여러 가지 입의 나쁜 행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그것을 멀리 여의고 번뇌 없이 멀리 여의어 집착하지 않고, 굳게 지키고 거두어 지녀 범하지 않되, 때[時]를 벗어나지 않고 한계를 넘지 않는다.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말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9_a_06L何等正語是聖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邪命念口四惡行諸餘口惡行離於無漏遠離不著固守攝持不犯度時節不越限防是名正語是聖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
어떤 것이 바른 행위[正業]인가? 바른 행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살생[殺]ㆍ도둑질[盜]ㆍ사음[婬]을 여읜 것이니,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9_a_12L等爲正業正業有二種有正業有漏有取向於善趣有正業是聖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等爲正業世有漏有取轉向善趣謂離殺是名正業世有漏轉向善趣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삿된 생활인 몸의 세 가지 나쁜 행과 다른 여러 가지 몸의 나쁜 행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번뇌가 없고 마음으로 좋아 집착하는 것 없이 굳게 지켜 잡아 지니고서 범하지 않되, 때[時]를 벗어나지 않고 한계를 넘지 않는다.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행위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9_a_18L何等爲正業是聖出世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除邪念身三惡行諸餘身惡行數無漏心不樂著固守執持不犯不度時節不越限防是名正業是聖出世閒不取正盡苦轉向苦邊
018_0989_b_01L어떤 것이 바른 생활[正命]인가? 바른 생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 하는가?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을 법답게 구하여 법답지 않은 것이 아니니,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9_b_01L何等爲正正命有二種有正命是世有漏有取轉向善趣有正命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何等爲正命世有漏有取轉向善趣謂如法求衣食臥具隨病湯藥非不如法是名正命世有漏有取轉向善趣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모든 삿된 생활에 대해 번뇌가 없고, 좋아 집착하는 것 없이 굳게 지키고 잡아 지녀 범하지 않되, 때를 벗어나지 않고 한계를 넘지 않으면,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생활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9_b_07L何等爲正命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道道思惟於諸邪命無漏樂著固守執持不犯不越時節不度限防是名正命是聖出世閒無漏正盡苦轉向苦邊
어떤 것이 바른 방편[正方便]인가? 바른 방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방편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방편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방편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의욕을 내고 정진하고 뛰어난 방편으로, 견고하게 세워, 정진수행을 능히 견디며, 마음을 거두어 잡고 언제나 쉬지 않는다.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방편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9_b_13L何等爲正方便正方便有二種有正方便有漏有取轉向善趣有正方便是聖出世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何等爲正方便世有漏有取轉向善趣謂欲精進方便超出堅固建立堪能造作精進心法攝受不休息是名正方便世有漏有取轉向善趣
018_0989_c_01L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방편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번뇌 없는 생각과 마음이 서로 호응하여, 의욕을 내고 정진하고 방편으로 정근하여 뛰어난 노력으로, 견고하게 세워, 정진수행을 능히 견디며, 마음을 거두어 잡고 언제나 쉬지 않는다.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방편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9_b_20L等爲正方便是聖出世閒無漏不取盡苦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無漏憶念相應心法精進方便勤踊超出建立堅固能造作精進心法攝受不休息名正方便是聖出世閒無漏不取盡苦轉向苦邊
어떤 것이 바른 생각[正念]인가? 바른 생각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생각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생각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생각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한다고 하는가? 만일 생각[念]과 생각을 따름[隨念]과 생각을 소중히 함[重念]과 생각을 기억함[憶念]에 있어, 망녕되지 않고 헛되지 않으면,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생각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9_c_04L何等爲正念正念有二種有漏有取轉向善趣有正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苦向苦邊何等爲正念世有漏有取轉向善趣若念隨念重念憶念不妄不虛是名正念世有漏有取正向善趣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생각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번뇌 없는 생각이 서로 호응하여, 만일 생각[念]과 생각을 따름[隨念]과 생각을 소중히 함[重念]과 생각을 기억함[憶念]에 있어, 망령되지 않고 헛되지 않으면,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생각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018_0989_c_10L何等爲正念是聖出世閒無漏不取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無漏思惟相應若念隨念重念憶念不妄不虛是名正念是聖出世閒無漏不取轉向苦邊
어떤 것이 바른 선정[正定]인가? 바른 선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선정으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선정으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선정으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만일 마음이 머물되, 산란하지 않고 동요되지 않으며, 거두어 잡아, 고요히 그치고 삼매에 들어 한마음이 되면,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가 있고 취함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018_0989_c_14L等爲正定正定有二種有正定有漏有取轉向善趣有正定是聖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等爲正定世有漏有取轉向善趣若心住不亂不動攝受寂止三昧是名正定世有漏有取轉向善
018_0990_a_01L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호응하여 마음이 머물되, 산란하지 않고 동요되지 않으며, 거두어 잡아, 고요히 그치고 삼매에 들어 한마음이 되면,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선정으로서, 번뇌가 없고 취함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89_c_21L何等爲正定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苦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道道思惟無漏思惟相應心法住不亂不散攝受寂止三昧一心是名正定是聖出世閒無漏不取盡苦轉向苦邊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86. 향사경(向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0_a_04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0_a_05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만일 비구의 마음이 삿됨[邪]으로 향하면 법(法)을 어기고 저바리게 될 것이요, 법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만일 바름[正]으로 향하면 마음이 법을 좋아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이 삿된 것인가? 이른바 삿된 견해[邪見]와 ……(내지)……삿된 선정[邪定]을 말한다. 어떤 것이 바른 것인가? 이른바 바른 견해[正見]와……(내지)……바른 선정[正定]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0_a_06L若比丘心向邪者違背於法不樂於法若向正者心樂於法不違於法何等爲邪謂邪見乃至邪定何等爲正謂正見乃至正定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87. 사견정견경(邪見正見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0_a_1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0_a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삿된 것으로 향하면 법을 어기 법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요, 바름을 향하면 법을 좋아하고 법을 어기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을 삿된 것으로 향하면 법을 어기고 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가? 이른바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은 몸의 업[身業]이 그 견해와 같고, 입의 업[口業]이 그의 견해와 같아서, 만일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혹은 원하거나 행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모두 사랑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고, 기억할 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 왜냐 하면, 악한 견해 때문에 삿된 견해라고 말한다. 삿된 견해는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을 삿된 것으로 향하면 법을 어기고 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니라.
018_0990_a_13L向邪者違於法不樂於法向正者樂於法違於法何等爲向邪者違於法不樂於法謂邪見人身業如所見口業如所見若思若欲若願若爲彼皆隨順一切得不愛果不念不可意果所以者何以見惡故謂邪見邪見者起邪邪語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是向邪者違於法不樂於法
018_0990_b_01L어떤 것을 바름을 향하면 법을 좋아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는가?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은 몸의 업이 그 견해를 따라서, 만일 입으로 업을 짓거나, 만일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혹은 원하거나 행하거나 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사랑스럽고 기억할 만하거나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는다.왜냐 하면, 바른 견해로서 견해가 올바르기 때문이요, 바른 견해는 바른 뜻ㆍ바른 말ㆍ바른 행위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생각ㆍ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름을 향하면 법을 좋아하고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0_a_21L何等爲向正者樂於法不違於法謂正見人若身業隨所見若口業若思若欲若爲悉皆隨順得可愛可念可意所以者何以見正故謂正見正見能起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是名向正者樂於法不違於法佛說是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88. 사견정견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0_b_06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0_b_07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
“삿된 것으로 향하면 법을 어기고 법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요, 바른 것으로 향하면 법을 좋아하고 법을 어기지 않을 것이니라. 어떤 것을 삿된 것으로 향하면 법을 어기고 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가? 만일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몸의 업이 그 견해와 같고 입의 업이 그 견해와 같아서, 만일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혹은 원하거나 행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사랑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고, 기억할 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모두 얻는다. 왜냐하면, 삿된 견해로서 견해가 나쁘기 때문이요, 삿된 견해는 삿된 뜻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방편ㆍ삿된 생각ㆍ삿된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018_0990_b_08L丘向邪者違於法不樂於法向正者樂於法違於法何等爲向邪者違於法不樂於法若邪見人身業如所見口業如所見若思若欲若願若爲彼皆隨順一切得不愛果不念不可意果所以者何惡見謂邪見邪見者起邪志邪業邪命邪方便邪念邪定
비유하면 쓴 종자를 땅에 심고 시절을 따라 물을 주면 그것은 땅 맛[地味]ㆍ물 맛[水味]ㆍ불 맛[火味]ㆍ바람 맛[風味]을 얻더라도 모두 쓴 것과 같나니, 왜냐하면 종자가 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 몸의 업이 그 견해와 같고 입의 업이 그 견해와 같아서, 만일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혹은 원하거나 행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사랑스럽지 못하고, 기억할 만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모두 얻는다. 왜냐하면, 나쁜 견해는 삿된 견해이기 때문이요, 삿된 견해는 삿된 뜻과 ……(내지)……삿된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니, 이것을 삿된 것으로 향하면 법을 어기고 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니라.
018_0990_b_15L譬如苦果種著地中隨時漑灌彼得地味水味火味風味一切悉苦所以者何以種苦故如是邪見人身業如所見口業如所見若思若欲若願若爲皆隨順彼一切得不愛不念不可意所以者何惡見者謂邪見邪見者能起邪志乃至邪定是名向邪者違於法不樂於法
018_0990_c_01L어떤 것을 바름을 향하면 법을 좋아하고 법을 어기지 않는다고 하는가? 만일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몸의 업이 그 견해와 같고, 입의 업이 그 견해와 같아서, 만일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혹은 원하거나 행하거나 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그는 사랑스럽고 기억할 만하거나 마음에 드는 결과를 모두 얻는다. 왜냐 하면, 착한 견해가 바른 견해이기 때문이요, 바른 견해는 바른 뜻과……(내지)……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018_0990_b_23L何等爲向正者樂於法不違於法若正見人身業如所見業如所見若思若欲若爲悉皆隨順彼一切得可愛可念可意果所以者善見謂正見正見者能起正志至正定
비유하면, 감자나 벼ㆍ보리ㆍ포도 종자를 땅에 심고 때맞추어 물을 주면, 그것은 땅 맛ㆍ물 맛ㆍ불 맛ㆍ바람 맛을 얻더라도 그 맛은 모두 달콤하나니, 왜냐하면 종자가 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 몸의 업이 그 견해와 같고 입의 업이 그 견해와 같아서, 만일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혹은 원하거나 행하거나 하는 것이 모두 그것을 따르면, 그는 사랑스럽고 기억할 만하거나 마음에 드는 결과를 모두 얻는다. 왜냐 하면, 착한 견해가 바른 견해이기 때문이요, 바른 견해는 바른 뜻과……(내지)……바른 선정을 일으키기 때문이니, 이것을 바름을 향하면 법을 좋아하고 법을 어기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0_c_05L譬如甘蔗蒲桃種著地隨時漑灌彼得地味水味火味彼一切味悉甜美所以者何以種子甜故如是正見人身業如所見業如所見若思若欲若願若爲悉皆隨順彼一切得可愛可念可意果以者何善見者謂正見正見者能起正志乃至正定是名向正者樂於法不違於法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에 대해서도 앞의 세 경에서와 같이 말씀하셨고, 또 모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8_0990_c_14L世閒出世閒亦如是說如上三經亦皆說偈言

더러운 법은 가까이하지 말고
방일은 행하지 않아야 하며
삿된 견해는 익히지 말라.
그것들은 이 세상을 자라게 한다.
018_0990_c_16L鄙法不應近
放逸不應行
不應習邪見
增長於世閒

비록 이 세간에 살고 있어도
바른 견해를 더 많이 가지면
비록 백 번 천 번이나 태어난다 하더라도
끝내 나쁜 세계에는 떨어지지 않으리.
018_0990_c_18L假使有世閒
正見增上者
雖復百千生
終不墮惡趣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0_c_19L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89. 생문경(生聞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0_c_21L如是我聞
018_0991_a_01L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어떤 생문(生聞)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문안인사를 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018_0990_c_2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有生聞婆羅門來詣佛所稽首佛足與世尊面相問訊慰勞已退坐一面白佛言
“구담이시여, 바른 견해[正見]라고 말들 하는데 어떤 것을 바른 견해라고 합니까?”
018_0991_a_02L瞿曇所謂正見者何等爲正見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佛告婆羅門
“바른 견해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 번뇌가 있고 집착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요, 하나는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집착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있고 집착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바른 견해란 보시[施]가 있고 주장[說]이 있으며, 재(齋)가 있고,……(내지)……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 것이다. 바라문아, 이것을 세상 사람과 세속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있고 집착이 있으면서, 좋은 세계로 향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018_0991_a_03L正見有二有正見有漏有取轉向善趣有正見是聖出世閒無漏不取正盡轉向苦邊何等爲正見世有漏有取轉向善趣謂正見有施有說乃至自知不受後有婆羅門是名正見世有漏有取向於善趣
바라문아, 어떤 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견해로서, 번뇌가 없고 집착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거룩한 제자는 괴로움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움의 발생[集]ㆍ소멸[滅]도 그렇게 생각하며,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번뇌가 없는 생각과 서로 호응하여, 법을 선택하고 구별하여 깨달음을 구하고 공교로운 방편지혜로 관찰하나니, 이것을 성인과 출세간의 바른 지혜로서, 번뇌가 없고 집착이 없어 바로 괴로움을 없애 괴로움의 끝으로 향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생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018_0991_a_09L婆羅何等爲正見是聖出世間無漏正盡苦轉向苦邊謂聖弟子苦苦思惟道道思惟無漏思惟相應於法選擇分別求覺巧便黠慧觀察是名正見是聖出世閒無漏不取盡苦轉向苦邊佛說此經已生聞婆羅門聞佛所說歡喜隨喜從座起去

바른 견해를 설한 소경에서와 같이, 바른 뜻[正志]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위[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생각[正念]ㆍ바른 선정[正定] 등 낱낱 경에서도 앞에서와 똑같이 말씀하셨다.
018_0991_a_16L如正見如是正志正語正業正命方便正念正定一一經如上說

790. 사정경(邪正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a_18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1_a_19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91_b_01L“삿됨[邪]과 삿된 길[邪道]이 있고, 바름[正]과 바른 길[正道]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삿됨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지옥(地獄)ㆍ축생(畜生)ㆍ아귀(餓鬼)를 말한다. 어떤 것을 삿된 길이라 하는가? 이른바 삿된 견해[邪見]와 ……(내지)…… 삿된 선정[邪定]을 말하느니라. 어떤 것을 바름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인간ㆍ하늘ㆍ열반을 말한다. 어떤 것을 바른 길[正道]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바른 견해[正見]와 ……(내지)……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a_20L有邪及邪道有正及正道諦聽善思當爲汝何等爲邪謂地獄畜生餓鬼何等爲邪道謂邪見乃至邪定何等爲正謂人涅槃何等爲正道謂正見至正定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歡喜奉行

791. 사정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b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1_b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삿됨과 삿된 길이 있고 바름과 바른 길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삿됨이라 하는가? 이른바 지옥ㆍ축생ㆍ아귀를 말하느니라. 어떤 것을 삿된 길이라 하는가? 이른바 살생[殺]ㆍ도둑질[盜]ㆍ사음(邪婬)ㆍ거짓말[妄語]ㆍ이간하는 말[兩舌]ㆍ나쁜 말[惡口]ㆍ꾸밈 말[綺語]ㆍ탐욕[貪]ㆍ성냄[恚]ㆍ삿된 견해[邪見]를 말한다. 어떤 것을 바름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인간ㆍ천상ㆍ열반을 말한다. 어떤 것을 바른 길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살생하지 않음ㆍ도둑질하지 않음ㆍ사음하지 않음ㆍ거짓말하지 않음ㆍ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음ㆍ나쁜 말을 하지 않음ㆍ꾸밈말 하지 않음ㆍ탐욕 없음ㆍ성냄 없음과 바른 견해를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b_05L有邪邪道有正有正道諦聽善思當爲汝何等爲邪謂地獄畜生餓鬼何等爲邪道謂殺邪婬妄語兩舌惡口綺語邪見何等爲正謂人何等爲正道謂不殺不盜不邪婬不妄語不兩舌不惡口不綺語無貪無恚正見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92. 사정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b_1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으며, 다만 그와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018_0991_b_1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如上說差別者
“어떤 것을 나쁜 갈래의 길[惡趣道]이라고 하는가? 아버지를 죽임ㆍ어머니를 죽임ㆍ아라한을 죽임ㆍ화합승가(和合僧家)를 깨뜨림ㆍ나쁜 마음으로 부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을 말하느니라.”…… (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위의 소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b_16L何等爲惡趣道謂殺父殺母殺阿羅漢破僧惡心出佛身血……餘如上說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93. 순류역류경(順流逆流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b_19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1_b_20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91_c_01L“흐름을 따르는 길[順流道]과 흐름을 거스르는 길[逆流道]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흐름을 따르는 길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삿된 견해와……(내지)……삿된 선정을 말한다. 어떤 것을 흐름을 거스르는 길이라 하는가? 이른바 바른 견해와 ……(내지)……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b_21L有順流有逆流道諦聽善思當爲汝說等爲順流道謂邪見乃至邪定何等爲逆流道謂正見乃至正定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흐름을 따르고 거스르는 것을 설하신 소경에서와 같이, 물러나는 길[退道]과 훌륭한 길[勝道]ㆍ아랫길[下道]과 윗길[上道] 및 세 경의 길에 대해서도 앞에서와 같이 말씀하셨다.
018_0991_c_02L如順流逆流如是退道勝道下道道及三經道迹亦如上說

794. 사문사문과경(沙門沙門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c_04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1_c_05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사문(沙門)과 사문법(沙門法)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사문법이라고 하는가? 여덟 가지 거룩한 길[八聖道]를 이르는 말이니, 즉 바른 견해와……(내지)……바른 선정을 말하느니라. 어떤 것을 사문이라고 하는가? 만일 이 법을 성취하면 그를 사문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c_06L有沙門及沙門法諦聽善思當爲汝說何等爲沙門法謂八聖道—正見乃至正定何等爲沙門若成就此法者是名沙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喜奉行

795. 사문법사문의경(沙門法沙門義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c_11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1_c_12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사문법(沙門法)과 사문의 목표[沙門義]가 있다. 어떤 것을 사문법이라고 하는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일컫는 말이니, 바른 견해와……(내지)…… 바른 선정을 말한다. 어떤 것을 사문의 목표라고 하는가? 이른바 탐욕(貪欲)이 영원히 다하고, 성냄[瞋恚]과 어리석음[愚癡]이 영원히 다하고, 일체 번뇌가 영원히 다하면, 이것을 사문의 목표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c_13L有沙門沙門義何等爲沙門法謂八聖道—正見乃至正定何等爲沙門義謂貪欲永盡瞋恚愚癡永盡一切煩惱永是名沙門義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796. 사문법사문과경(沙門法沙門果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8_0991_c_18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991_c_19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018_0992_a_01L“사문법과 사문의 과위[沙門果]가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을 사문법이라고 하는가? 여덟 가지 거룩한 길을 이르는 말이니, 바른 견해와……(내지)……바른 선정을 말한다. 어떤 것을 사문의 과위8)라고 하는가? 이른바 수다원과(須陀洹果)ㆍ사다함과(斯陀含果)ㆍ아나함과(阿那含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991_c_20L有沙門法及沙門果諦聽善思當爲汝說等爲沙門法謂八聖道—正見乃至正何等爲沙門果謂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佛說此經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雜阿含經卷第二十八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신역의 정사유(正思惟)에 해당함. 대상을 꾸준히 사량(思量)하여 분별하는 것을 말함.
  2. 2)고려대장경 본문에는 ‘비구(比丘)’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의미가 잘 통하지 않고,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비구(比丘) 2자는 송(宋)ㆍ원(元)ㆍ명(明) 3본에 생(生)으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므로 역자도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3. 3)팔리어로는 sekha라고 함. 또는 유학(有學)이라고도 하는데, 아직 배울 것이 있는 사람으로, 아라한과(阿羅漢果)에까지 이르지 못한 성자(聖者)를 말함. 불교의 진리를 알고는 있으나, 아직 방황을 완전하게는 끊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배워야 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자. 소승불교의 수행자가 도달해야 할 4과(果)중 앞의 3과를 말함.
  4. 4)번뇌가 이미 다 끊어지고 배워야 할 것을 이미 다 배워서 배워야 할 것이 남지 않은 경지. 또는 아라한과, 혹은 불과(佛果)의 지위에 오른 성자를 말함. 일반적으로 말하는 무학(無學)은 불교용어로는 비학비무학(非學非無學)에 해당함.
  5. 5)팔리어로는 Giribbaja라고 하며, 왕사성(王舍城)의 옛 성을 말함.
  6. 6)팔리어로는 brahmayāna라고 함. Brahma는 통상적으로 범(梵) 즉 범천으로 번역되며, brāhmaṇa는 바라문(婆羅門) 즉 바라문 종성으로 번역된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brahmayāna는 범승(梵乘)으로 번역해야 마땅하다. 고대 인도인들은 범천(梵天)에 올라갈 수 있는 법을 범행(梵行) 또는 범승(梵乘)이라고 하였다.
  7. 7)고려대장경 본문에는 ‘불(不)’자가 없다. 그러나 의미가 잘 통하지 않고,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宋)ㆍ원(元)ㆍ명(明) 3본에는 생(生)자 앞에 불(不)자가 더 있다”고 하였으므로 역자도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8. 8)4가지 사문의 과위를 말하며, 이것을 또 예류과(預流果)ㆍ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라고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