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乘大集經卷下

ABC_IT_K0059_T_002
007_0726_c_01L대승대집경 하권
007_0726_c_01L大乘大集經卷下


고제 천축삼장 나련제야사 한역
이진영 번역
007_0726_c_02L高齊天竺三藏那連提耶舍譯


15. 수미장분 ②

4) 다라니품(陀羅尼品)
007_0726_c_03L須彌藏分第十五陁羅尼品第四
그때 세존께서 공덕천에게 말씀하셨다.
“청정한 지혜여, 나와 너 두 사람은 옛날 인다라당상왕(因陀羅幢相王)부처님 처소에서 똑같이 서원을 발했는데, 이제 나는 너와 더불어 그 서원을 만족시켰으니, 나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고 너도 공덕의 자리에 머물렀느니라.”
007_0726_c_04L爾時,世尊告功德天言淸淨智我於往昔與汝二人,於因陁羅幢相王佛所同發誓願,我今與汝得願滿足,我今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汝亦住於功德之處
공덕천이 대답하였다.
功德天言
“그러합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과연 그러합니다, 대덕 수가타(修伽陀)시여. 저와 세존은 소원을 이미 만족시켰으며, 자와 세존은 착한 욕망도 만족시켰습니다.
제가 세존과 함께 옛날 인다라당상왕 부처님 처소에서 똑같이 서원을 발해서 이제 그 서원도 만족시키고 심의(心意)도 만족했으니, 이 때문에 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고 저도 지금 공덕의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007_0726_c_09L如是,如是大德婆伽婆如是,如是大德修伽陁我與世尊所願已滿,我與世尊善欲已滿,我共世尊昔於因陁羅幢相王佛所同發誓願,今願悉滿心意滿足,是故如來出現於世,我今得住功德之處
그러나 제가 이제 공덕의 자리를 얻기는 하여도 아직 옛날의 본래 서원인 중생을 성숙시키지 못하였으니, 왜 그렇겠습니까? 이곳에는 코끼리 용․말 용․뱀 용․물고기 용․두꺼비 용들이 많은데, 이들은 이 경계의 중생들 속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므로 비록 깊고 깊은 광명을 짓는[甚深作光] 다라니를 설해도 여전히 이 사나운 용들을 억제하지 못하고 옛날 그대로이며, 또 저 용들이 항상 때 아닌 추위․더위와 나쁜 구름․비를 일으켜 가뭄과 장마를 고르지 않게 함으로써 중생을 해치고 오곡(五穀)의 싹․줄기․가지․잎․꽃․열매와 약초를 상하기 때문입니다.
007_0726_c_15L我今雖復得功德處猶故未能滿昔本願成熟衆生何以故此處多有象龍馬龍蛇龍魚龍蝦蟆龍彼於此界諸衆生中起於惡行,雖說甚深作光陁羅尼,猶故未制此諸惡龍龍常起非時寒熱惡雲暴雨旱潦不調,傷害衆生及以五穀芽莖枝葉華果藥草
007_0727_a_02L대덕 세존이시여, 이제 이 세계의 사천하 안에 있는 모든 용․큰 용․용의 권속과 남자 용․여자 용․용의 아들, 용의 딸로서 살고자 하는 무리들이 다 여기에 모여 왔고, 또 시방세계 모든 불국토의 큰 보살마하살이 다 여기에 모여 왔고, 아울러 모든 하늘․야차․나찰․건달바․긴나라․구반다․아귀․비사차․부단나․가타부단나 따위도 다 여기에 모여 왔고, 또 세존이시여, 성문 제자와 사람인 듯하면서 사람 아닌 것들도 다 모여들어 큰 집회를 이루어서 법을 듣기 위해 부처님 앞에 머무르고 있으니, 이 모든 중생은 네 가지 먹이[四食]에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007_0726_c_22L大德世尊,今此世界四天下中,諸龍大龍及龍眷屬男龍女龍龍女,所有龍趣生者,彼一切皆已來集又十方世界一切佛剎,諸大菩薩摩訶薩皆來集會,及一切天夜叉羅剎乾闥婆緊那羅鳩槃茶餓鬼舍遮富單那迦咤富單那,等一切來又復,世尊聲聞弟子非人等,亦悉來集在大集會,爲聽法故住於佛前,一切衆生依四食活
대덕 바가바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이오니, 원컨대 이 모든 악독한 용들의 재해(災害)와 방편을 없애 주소서. 이들은 여래의 처소에서 신심이 없고, 그 마음이 항상 나쁜 법과 상응하고, 중생을 뇌란(惱亂)시키고 중생을 파괴하며, 생활하는 물자를 파괴하고 사납고도 거칠며, 모든 중생에 대한 자비와 연민의 마음이 없어서 후세를 보지 않으니, 이들로 하여금 제가 교화하는 중생에게 장애와 난관을 짓지 않게 하옵소서. 세존께서는 저 중생에 대해 응당 큰 슬픔[大悲]을 일으켜서 저 모든 악을 없애야 합니다.”
007_0727_a_10L大德婆伽婆今正是時,唯願除此諸惡毒龍災害方便,於如來所無有信心,其心常與惡法相應,惱亂衆生損壞衆生,資生之具毒惡麤獷,於諸衆生無悲愍心不見後世,莫令於我所化衆生爲作障難是故,世尊於彼衆生應起大悲滅彼諸惡
그때 세존께서 수미장용선(須彌藏龍仙)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007_0727_a_17L爾時,世尊告須彌藏龍仙菩薩摩訶薩言
“선남자여, 너는 옛날 모든 용을 교화하기 위하여 연등(燃燈)부처님 처소에서 큰 용맹으로 광대한 서원을 내었느니라.
007_0727_a_18L善男子汝於往昔然燈佛所,爲化諸龍發大勇猛弘誓大
007_0727_b_02L수미장아, 여러 용 중에는 네 가지로 태어나는[四生] 용과 큰 용․독룡과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기운이 독룡과 보는 바가 독룡․부딪치는 독룡․깨무는 독룡․탐하는 독룡․성내는 독룡․어리석은 독룡들이 있으니, 이 모든 사나운 용을 이제 어떻게 하여야만 저 모든 나쁜 업을 법답게 제거하여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갖가지 생활하는 물자를 줄지 않게 하며, 삼보 속에서 믿고 즐기고 공경하고 사랑하게 하며, 후세를 깊이 믿어 나쁜 업을 여의게 할 수 있겠느냐?”
007_0727_a_20L汝須彌藏有四生龍大龍毒惡,過去未來現在所有氣毒龍見毒龍齧毒貪毒瞋毒癡毒龍等此諸惡龍,今當云何如法除彼所有惡業,令諸衆生所有種種資生之具無所損減,於三寶中信樂愛敬,深信後世離於惡業
그때 수미장용선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007_0727_b_03L爾時,須彌藏龍仙菩薩摩訶薩白佛言
“세존이시여, 제가 반드시 저 독룡들의 궁중에 들어가서 결가부(結跏趺)를 한 채 용빈신(龍頻申)삼매에 들어갈 것이니, 이 삼매의 힘 때문에 저 사나운 용의 탐하고 성내고 오만함을 죄다 소멸시키고, 부드럽게 조복함으로써 그 마음이 적정(寂靜)해서 후세를 깊이 믿게 하고, 모든 중생에게 자비와 연민으로 구제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고, 또 저 독기 있는 용으로 하여금 공경하고 믿는 마음을 내게 하고, 또한 모든 중생들을 괴롭히거나 어지럽지 않게 하고, 중생들의 마음자리[心地]를 구제하여 안치하고, 또 세간의 모든 바람․비․가뭄․장마와 나쁜 구름․큰 구름과 추위․더위에 시달리는 그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저의 이름을 일컬으면서 열 손가락을 합하여 이렇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007_0727_b_04L世尊我當入彼毒龍宮中結加趺坐入龍頻申三昧,以此三昧力故,令彼惡龍貪瞋傲慢皆悉消滅,柔和調伏其心寂靜深信後世,於一切衆生所慈悲憐愍起救濟心,令彼毒龍心生敬信亦不惱亂一切衆生,安置救濟衆生心地又世閒所有風雨旱潦,有雲大雲寒熱所害,彼諸衆生當稱我名合十指掌作如是言
‘대자대비하신 이께서 저희들을 생각하여 나쁜 용을 교화하여 조복할 수 있게 하소서. 수미장보살은 갖가지 방편과 지혜로 용맹하게 위없는 보리의 도를 수행하신 이오니, 원컨대 저희들을 구제하여 괴로움을 없애 주소서.’”
007_0727_b_12L慈悲者念我令我能化伏龍須彌藏菩薩,種種方便智慧勇猛修行無上菩提道者,唯願救我除滅我苦
이렇게 말하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007_0727_b_15L作是言已,卽說呪句

다디야타 살탐바보자 비리다보자 수거노리다보자 미노자바 가제바보자
多地耶他 薩耽婆步闍 毗梨茶步闍 輸拒盧梨茶步闍 迷盧闍婆 伽除婆步闍
염 염아니바보자 소마라아바다보 자책보보자 사바하
炎于劒反 炎阿泥婆步闍 蘇摩羅阿跋多步 闍債菩步闍 莎波呵
007_0727_b_16L多地耶他 薩耽婆步闍 毘梨茶步闍輸拒盧梨茶步闍 迷盧闍婆伽除婆步闍炎于劍反炎阿泥婆步闍蘇摩羅阿跋多步 闍債菩步闍莎波呵

‘이 다라니 주문이 아무개[某甲]를 옹호하여 주시기를. 사바하.’
007_0727_b_21L此陁羅尼呪句擁護某甲 莎波呵
007_0727_c_02L“대덕 바가바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독룡들에게 뇌란(惱亂)을 당할 때에 저의 이름을 일컫고 아울러 이 다라니를 외운다면, 능히 이 용들의 탐하고 성내고 오만하고 질투하고 악독한 마음을 없앨 수 있으며, 저는 청정한 하늘 귀[天耳]로서 사람 귀를 초월해서 그 일컫고 외우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007_0727_b_22L大德婆伽婆若有衆生爲諸毒龍之所惱亂,當稱我名幷誦此陁羅尼,能滅此龍貪瞋慢妒毒惡之心我以淸淨天耳過於人耳而得聞之
그리고 제가 듣고 났는데도 만약 저 네 가지로 태어나는 용과 큰 용과 용의 부모․용의 자녀와 그 밖의 권속들로 하여금 공경히 믿는 마음을 내게 하지 못하거나, 여전히 때 아닌 비바람․추위․더위․가뭄․장마와 해로운 구름․우박을 일으켜도 그것을 소멸시키지 못하거나, 또 모든 중생에게 안락한 인연을 주어서 그 소원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저는 문득 시방 3세의 모든 부처님을 속이는 것이라서 역시 저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못하게 할 겁니다.
007_0727_c_04L我得聞已,若四生龍大龍龍父龍母龍男女及龍眷屬,不能令彼生敬信心,猶作如是非時風雨,寒熱旱潦災雲惡若不滅者,又我不與一切衆生安樂因緣滿其願者,我便欺誑一切十方三世諸佛,亦莫令我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처럼 대덕 바가바시여, 제가 과거 연등(燃燈)부처님을 비롯하여 그 권속의 대중들 앞에서 이같이 견고하고 큰 서원을 발해서 그때부터 항상 중생들을 교화하여 편히 머무르게 하였고, 또 그 뒤로부터 억 나유타 백천 부처님 처소의 모든 부처님의 현존과 권속들 앞에서 역시 견고하고 큰 이러한 서원을 세워서 나는 항상 크나큰 정진의 힘에 안주하여 중생을 게으름 없이 부지런히 교화한 것이 마치 제가 이제 세존 앞에서 견고하게 정전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으니, 이는 다 나쁜 용들을 항복시키려고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007_0727_c_11L如是,大德婆伽婆於過去然燈佛所,於佛眷屬大衆之前,發於如是堅固大願從是以來常善安住教化衆生又從是來,復於億那由他百千佛所諸佛現在眷屬前,亦作如是堅固大願我常安住大精進力,教化衆生策懃不惓,如我今者於世尊前堅固精進等無有異,爲欲降化諸惡龍故
007_0728_a_02L세존이시여, 제가 기억하건대 과거 아승기겁(劫)으로부터 일찍이 한 찰나 사이라도 견고하고 용맹스러운 정진의 마음을 버린 적이 없이 항상 그 견고한 정진에 편히 머물러서 중생을 교화하였다고 생각하오며, 나아가 오늘에 이르러서도 역시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용왕 중에 대승의 법에서 정진 수행하는 용왕을 말하자면, 선주(善住)용왕은 모든 코끼리용의 주장이고, 난타(難陀)용왕과 바난타(婆難陀)용왕은 모든 뱀 용의 주장이고, 아뇩달(阿耨達)용왕은 모든 말 용의 주장이고, 바루나(婆樓那)용왕은 모든 물고기 용의 주장이고, 마나소바제(摩那蘇婆帝)용왕은 모든 두꺼비용의 주장입니다. 이러한 큰 용왕은 중생들을 괴롭히고 해칠 수 있지만, 그 나머지 용들은 자기 힘으로는 앞서 말한 쇠퇴나 우환을 짓는 걸 감당하지도 못하며, 또 이 다섯 용왕은 대승에 편히 머물러 큰 위덕(威德)이 있습니다.
007_0727_c_19L世尊我念過去阿僧祇劫以來,未曾憶念於一念頃捨於堅固勇猛精進心,常安住堅固精進教化衆生,乃至今日亦復教化一切衆生此諸龍王,於大乘法精進修行,謂此善住龍王爲一切象龍主,此難陁龍王,婆難陁龍王爲一切蛇龍主,此阿耨達龍王爲一切馬龍主,此婆樓那龍王爲一切魚龍主,此摩那蘇婆帝龍王爲一切蝦蟆龍主如是等諸大龍王,能與衆生作諸衰惱,自餘諸龍自力不堪作上衰患此五大龍王安住大乘有大威德,
그러므로 이제 이 큰 용왕이 각각 부처님 앞에서 권속과 함께 다시는 과거처럼 재난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약속하고, 불․법․승 삼보의 중생을 오래 세간에 머물게 해서 빨리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007_0728_a_07L是大龍王各各佛前約率眷屬,不令起作如上災禍,於佛法燈三寶種姓,久住於世不令速滅
그때 모여든 여러 대중이 한 목소리로 수미장용선 보살마하살에게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하였다.
007_0728_a_10L爾時,一切諸來大衆,同聲讚須彌藏龍仙菩薩摩訶薩言善哉,善
그때 선주용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아뢰었다.
007_0728_a_12L爾時,善住龍王從坐而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言
“대덕 바가바시여, 저에게 의지하면서 속해 있는 이른바 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의 이러한 여러 용과 큰 용은 다 부처님의 제자와 성문, 보살들의 대중 권속을 따라 머무는 국토에서 인자한 마음으로 서로 향하면서 원망하거나 해치는 마음 없이 안정되고 평등한 마음에 머무르며, 또 저 국토에서 주장이 된 자는 불법 속에서 청정한 신심을 얻어 그 불법을 옹호하며, 자기의 세력과 지위의 자재함을 믿고서 교만을 부리거나 불법을 헐뜯지 않으며,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괴롭히거나 어지럽게 하지 않으며, 부처님께 귀의하여 출가한 자로서 그릇[器]이든 그릇이 아니든 머리 깎고 가사 입은 사람이라면 그들도 다 신심으로 수호해 지키겠습니다.
007_0728_a_13L大德婆伽婆依屬於我諸龍大龍,所謂胎生卵生濕生化生,隨佛弟子聲聞菩薩徒衆眷屬,所住國土慈心相向,無怨害心住安等心又彼國土得爲王者,於佛法中得淨信心擁護佛法,不恃傲貴自在而生憍慢毀壞佛法,亦不惱亂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所有依佛出家若器非器,剔除鬚髮服持袈裟,至於彼人信心護持
007_0728_b_02L그리고 그 국토 안에 혹시 다른 중생이 불법을 원망하고 헐뜯는 자가 있으면, 국왕은 반드시 법답게 처벌하며, 또 그 국토 안의 선왕(先王)이 공경과 믿음으로 일찍이 사문과 바라문에게 전택(田宅)과 봉읍(封邑)을 보시하여 그것을 수용(受用)하게 하고는 다시 빼앗지 않을 것이며, 밝은 지혜 있는 재상과 대신이 한마음으로 화합하여 나라 일을 함께 다스려서 그가 얻은 견고한 재물로써 일찍이 보시의 손을 펼쳤다면, 이 찰리왕(刹利王)은 그 국토를 잘 보호하여 온 나라 안의 싸움과 더러움을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제거할 것이며, 저희들 여러 왕도 각각 자기 권속에게 명령하여 재변(災變)을 일으키지 않게 할 것입니다.
007_0728_a_22L其國土中或餘衆生於佛法中起怨刺者,國王應當如法遮約又其國中先王敬信,曾施沙門及婆羅門田宅封邑,令其受用更不追奪若有輔相明智大臣,和合一心共治國事,得財堅固常舒施手,是剎利王善護國土,一切國中所有鬪諍穢濁如前所說,我等諸王各各自勅己之眷屬不起災變
어찌하여 저희들이 이러한 명령을 내릴까요? 이 물들인 가사 옷은 모든 과거의 부처님께서 항상 가지(加持)하셨고, 또 이 가사 옷은 모든 보살의 종자로서 바로 열반에 나아가는 바른 길이고 번뇌를 끊는 굳센 칼이며, 열반의 종자로서 길을 잃은 자에게 밝은 등불이고 병든 자에게 좋은 약입니다.
007_0728_b_08L何故我今作如是勅此袈裟染衣一切過去諸佛常所加持又此袈裟則爲一切諸菩薩種,則是趣向涅槃正路,卽是剛刀能斷煩惱,則是涅槃種子,則是失道者燈明,亦是陰病者藥
그리하여 마치 매우 거센 바람처럼 무명(無明)의 구름을 불어 헤치므로 나쁜 길을 다니려는 자에겐 바로 막대기가 되고, 음식을 토하게 하는 약과 같이 번뇌의 독을 토하게 하고, 아수라의 원수를 쳐부수는 금강(金剛)과 같고, 모든 착한 법을 갈무리하는 보배 창고 같고, 청정한 물이 죄의 오염을 씻는 것 같고, 모든 법을 관찰함은 밝은 거울과 같고, 산란한 마음을 거둠은 그물과 같고, 선정을 포용함은 보배 상자 같으며, 마치 큰 땅처럼 모든 바라밀을 낳을 수 있고, 반드시 정수리로 받드는 것은 상투의 밝은 구슬 같고, 능히 인욕을 포용함은 넓은 옥택(屋宅)과 같고, 청정한 그릇이 10지(地)의 행을 수용하는 것 같고, 온갖 외도를 막음은 성곽(城郭)과 같으며, 훌륭한 의원이 번뇌의 병을 다스리는 것 같고, 배우는 사람에겐 수미산 같고, 번뇌의 뜨거움을 제거함은 밝은 달 같고, 삿된 소견의 어둠을 제거함은 밝은 해 같으며, 지혜의 갈무리를 위해서는 큰 바다 같고, 보리분(菩提分)의 법에 있어서는 꽃다발 같고, 일체지지(一切智智)에서는 현병(賢病) 같고, 모든 부처님의 보호는 여의주(如意珠)와 같기 때문입니다.
007_0728_b_13L如大猛風吹無明雲,則是欲行惡道者杖,則是吐藥能吐煩惱毒,則是金剛壞修羅怨,則是一切善法寶藏如淸淨水能洗罪染,觀諸惡法猶如明鏡,能攝亂心猶如羅網,能容禪定猶如寶篋,猶如大地能生諸波羅蜜,應當頂戴如髻明珠能容忍辱猶如屋宅,則是淨器容十地行障諸外道猶如城郭,則是良醫治煩惱病於諸學者如須彌山,除煩惱烝猶如明月,除邪見闇猶如淨日,爲智慧藏猶如大海於菩提分法猶如花鬘,於一切智智猶如賢甁,一切佛護猶如意珠
007_0728_c_02L또 이 가사는 모든 부처님의 가호(加護)하신 바이니 중생들에게 법비[法雨]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가바시여, 만약에 나쁜 찰리왕(刹利王)이 불법을 파괴하거나, 비구․비구니와 나아가 그릇[器]이든 그릇이 아니든 부처님께 의지해 출가한 자를 괴롭히고 어지럽게 한다면, 그리하여 그 몸에 벌을 주고 물품을 빼앗기도 하고 나아가 목숨까지 끊는다면, 그로 인하여 불법을 경신(敬信)하는 하늘․야차․나찰․아수라․구반다․아귀들 중에 큰 위덕(威德) 있는 자가 저 모든 찰리 왕에게 성내고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어서 그 국토에 싸움과 굶주림과 전염병과 전쟁을 일어나게 하고, 때 아닌 비바람․가뭄․장마․추위․더위로서 오곡(五穀)의 종자․싹․줄기․가지․잎․열매와 약초의 맛을 손상시키나니, 이는 용들의 허물이 아닙니다. 이 여러 용들은 실제로는 자기의 허물이 없으면서 억울하게 나쁜 이름을 얻었습니다.
007_0728_c_02L又此袈裟一切諸佛之所加護,於諸衆生雨法雨故是故,婆伽婆若惡剎利王破壞佛法,惱亂比丘,比丘尼乃至器非器依佛出家者,若治罰其身,或稅其物乃至斷命是故其國中,有敬信佛夜叉羅剎阿修羅鳩槃茶餓鬼等有大威德,於彼一切剎利王所起瞋恚心,令彼國土鬪諍飢儉疫病刀兵競非時風雨旱潦寒熱,損傷五穀芽莖枝葉花果藥味此非龍過,是諸龍等實自無辜撗得惡名
대덕 바가바시여, 마치 어떤 바라문이 스스로 마늘[蒜]을 먹고는 보녀(寶女)와 정을 통하는데, 자기 냄새는 말하지 않고 망령되게 보녀를 원망하면서 ‘네 몸의 냄새가 더럽구나’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007_0728_c_14L大德婆伽婆譬如婆羅門自食蒜已與寶女通,不言己臭,妄怨寶女言汝臭穢
세존이시여, 이 나쁜 찰리왕도 마찬가지입니다. 찰리의 법을 버리고 수타행(首陀行)을 행한 이 인연 때문에 저 국토를 보호하는 위덕(威德) 있는 여러 하늘과 나아가 폐려타[薜荔] 들이 마음으로 성내고 미워하여 그 국토를 파괴하거늘, 국왕과 신민(臣民)은 자기들의 허물을 살피지 못하고 망령스럽게 이 여러 용과 큰 용에게 나쁜 이름을 뒤집어씌웁니다.”
007_0728_c_16L是剎利惡王亦復如是,捨剎利法行首陁行,以是因緣,彼護國土威德諸天乃至薜荔等,心生瞋忿破壞國土,國王臣民不審已過,妄與諸龍龍而作惡名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용왕아, 이미 여러 왕들에게 명령하거늘, ‘만약 가르침에 순종해서 행하는 자라면 인간․천상의 즐거움을 얻고 나아가 열반의 즐거움도 얻으려니와, 어떤 나쁜 찰리왕이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아비지옥에 떨어지리라’고 말하여 두었노라.”
007_0728_c_21L佛言龍王已曾教勅一切諸王,若順教行者得人天樂,乃至獲得涅槃之樂若惡剎利王不順教行者,乃至墮於阿鼻地獄
007_0729_a_02L다시 용왕에게 말씀하셨다.
“각각 스스로 자기 권속에게 훈계하여 엄한 가르침으로 위반하지 않도록 함으로서 그들로 하여금 현재와 미래 세상에서 나의 법과 삼보의 종자를 파괴하지 못하게 할지니라.”
007_0728_c_24L復告龍王各各自誡己之眷屬,當設嚴教勿令違犯,令彼現在及未來世莫壞我法及三寶種
그때 용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爾時,龍王白佛言
“그렇게 하겠습니다, 바가바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가타시여. 어느 국토에서나 만약 계율을 지니고 들음이 많은 이가 거주한다면 그 나라 어디에서나 나의 권속이 있을 것입니다. 그 나라의 도시나 촌락 그 어떤 곳을 막론하고 만약 남룡(男龍)․여룡(女龍)과 용의 부모․용의 자녀와 모든 용의 권속이 때 아닌 비바람․서리․우박과 추위․더위를 일으켜 오곡(五穀)의 꽃․열매와 약초의 맛 등 생활의 물자를 해친다면, 세존이시여, 그러한 복밭[福田]이 거주하는 곳에서 여러 용들이 저의 명령을 위반한다면, 저는 여기에서 맹세하나니, 저 나쁜 용으로 하여금 몸이 타고 수척해서 신통을 잃게 하거나 뜨거움이 몸에 닿아서 의보(依報)가 소멸되게 할지라도 다시는 변명할 수 없는 동시에 그러한 나쁜 짓을 못하게 하겠습니다.”
007_0729_a_04L如是,如婆伽婆如是,如是修伽陁世尊彼彼土,若有持戒多聞所居之處,於彼國中隨其所有我之眷屬,若男龍女龍龍父龍母龍男龍女及龍眷屬,於彼國土若城邑聚落一切諸處,作非時風雨霜雹寒熱,傷壞五穀花果藥味資生之具世尊若彼福田所居之處,若有諸龍違背我教,我與立誓令彼惡龍其身焦瘦退失神通,焦熱觸身依報滅壞,無復辭辯不堪爲作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007_0729_a_14L卽說呪曰

다디야타 나가담보사 나가니미 나가타라 수가라 수가라 자라수가라 아비
多地耶他 那伽嚪步蓰 那伽泥迷 那伽陀囉 輸伽囉 輸伽囉 闍邏輸伽囉 阿鼻
마기사바하 바라모기 가라뎨보사 나바사탐비 뎨자야바바례 비모사가례
摩祇娑波呵 婆囉目企 迦羅帝步簁 那婆薩眈鞞 帝闍耶婆頗隷 毗目賖羯隷
사바하
莎波呵
007_0729_a_15L多地耶他 那伽嚪步簁 那伽泥迷 那伽陁囉 輸伽囉 輸伽囉闍邏輸伽囉 阿鼻摩祇娑波呵娑囉目企 迦羅帝步簁 那婆薩耽鞞帝闍耶婆頗隸 毘目賖羯隸莎波呵

‘이 다리니 주문은 아무개를 옹호하여 모든 두려움과 온갖 재해(災害)를 죄다 소멸시켜 주옵소서. 사바하.’
007_0729_a_21L如是陁羅尼句擁護某甲令一切怖畏一切災害悉令消滅 莎波呵
007_0729_b_02L그때 모든 중생들은 선주용왕에게 ‘훌륭하고 훌륭합니다’고 찬탄하였고, 큰 용왕은 모든 중생을 능히 수호하였다. 이때 모임에 있던 모든 용의 무리는 놀라고 겁내고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난타(難陀)용왕과 바난타(婆難陀)용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을 향하여 말하였다.
007_0729_a_23L爾時,一切大衆讚善住龍王言善哉,善哉大龍王能護一切衆生爾時,會中一切龍衆驚怖恐懼時,難陁龍王,婆難陁龍王從坐而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言
“대덕 바가바시여, 만약 현재세나 미래세에 어떤 나쁜 찰리 왕이 자재(資財)를 아끼다가 스스로 수용(受用)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도 보시하지도 않으며, 그 자재를 탐내고 집착하여 보시의 손을 펴지 않으며, 사문과 바라문을 믿지 않아서 그들이 빈궁하여 길거리에 걸식하는 것을 보고도 구제하지 않으며, 자기 궁중 안과 그 권속에게도 법다운 즐거운 일을 주지 않는다면, 저 국토를 수호하는 하늘․야차․나찰․아수라․구반다․아귀들로서 큰 위력(威力) 있는 자가 나쁜 찰리 왕에게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서 그 국토에 싸움과 굶주림과 전염병과 전쟁을 일어나게 하고, 나아가 오곡과 약초의 맛을 파괴시킵니다.
007_0729_b_05L大德婆伽婆若現在世未來世,若惡剎利王,慳惜資財自不受用亦不施他,於己資財慳惜耽著不舒施手,於沙門婆羅門不信,不施貧窮行路乞丐乏者,皆不給濟於己宮內及其眷屬,亦復不與如法樂事彼彼守護國土諸天夜叉羅剎阿修羅鳩槃茶餓鬼等有大威德,彼等一切於惡剎利王起瞋怒心,令彼國土鬪諍飢饉疫病刀兵競起,乃至五穀藥味悉皆損壞
하지만 이는 저 여러 용과 큰 용들의 허물이 아니므로 그 용왕들은 실제로는 허물이 없는데도 억울하게 나쁜 이름을 덮어쓰게 된 것입니다. 마치 바람이 불어서 냄새가 나면 사람들은 ‘냄새 나는 바람’이라고 하겠지만, 저 바람의 본성은 냄새 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007_0729_b_15L非彼諸龍及大龍過,彼龍王等實無過失撗得惡名譬如有風吹彼臭屍,世閒之人便言臭風然彼風性實非臭也
이처럼 세존이시여, 나쁜 찰리 왕도 그러합니다. 아끼고 탐하기 때문에 국토를 수호하는 자에게 성냄과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성내고 미워하기 때문에 그 국토를 어지럽게 하고는 나쁜 이름만을 용들에게 덮어씌우고 있습니다.
007_0729_b_18L如是,世尊惡剎利王亦復如是以慳貪故,一切護國土者起瞋恚心,以瞋恚故破亂其國,撗爲諸龍而作惡名雖然我爲彼龍而作教令,若彼諸龍
007_0729_c_02L그러나 저희들은 과거든 미래든 저 용들 중에서 우리의 명령을 위반한 용들에게는 교령(敎令)을 내렸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부처님의 여러 성문 제자로서 계율을 지니고 들음이 많은 이가 거주하는 국토에서 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인 우리의 권속이나 남룡․여룡, 용의 부모․용의 자녀의 권속들이 그 국토의 도시․촌락과 산천․계곡에 만약 때 아닌 비바람․가뭄․장마․우박과 독한 추위․더위를 일으켜 오곡(五穀)의 꽃․열매와 약초의 맛 등 중생들 생활의 물자를 해치거나, 부처님의 성문 제자와 복덕 있는 사람의 처소에 손해를 저지르는 자가 있다면, 명령을 위반한 저 용들에게 맹서하되, 그 용들의 몸뚱이를 쭈그러트려서 다닐 수 없게 하고, 신통을 잃어버리고 몸에 닿는 것마다 뜨겁게 하고, 모든 의보(依報)를 다 파멸시키더라도 다시는 말을 할 수 없고 나쁜 짓을 저지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007_0729_b_22L若過去若未來違我教者,若於如是諸佛所有聲聞弟子持戒多聞所居國土,若我眷屬胎生卵生濕生化生,若男龍龍父龍母龍男龍女及龍眷屬,於彼城邑聚落山川谿谷作非時風雨旱潦災雹大寒大熱傷害衆生五穀花果及諸藥味資生之具,於佛聲聞弟子福德人所作損害者,彼諸龍等違我命者當爲立誓,令彼諸龍身體攣縮不能遊行,退失神通焦熱觸身,一切依報悉皆損壞,無復辭辯無所能作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卽說呪曰

다디타 바라나수미 구우바두라기바로나구비 아가라기 시사니비마하라가
多地他 婆羅拏輸迷 鳩牛婆頭囉踦婆嚧拏懼鞞 阿迦羅踦 翅賖泥毗摩何囉伽
기 구나비 아라기 아다사례 나야나탐비 가라구세 쇠앙구바라뎨건 타아라
踦 鳩拏鼻 阿羅耆 阿多沙隷 那耶那眈鞞 迦羅鳩世 衰鴦懼波羅製乹 陀阿羅
바시 사바하
婆斯 莎婆呵
007_0729_c_11L多地他 婆囉拏輸迷 鳩牛婆頭囉踦 婆嚧拏懼鞞 阿迦羅踦翅賖泥毘摩何囉伽踦鳩拏鼻阿羅耆 阿多沙隸 那耶那耽鞞迦羅鳩世 衰鴦懼波羅 製乾陁何羅婆斯 莎婆呵

‘이 다라니 주문은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29_c_17L此陁羅尼句擁護某甲 莎波呵
그때 모든 대중은 난타(難陀)용왕과 바난타(婆難陀)용왕에게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하고 찬탄하였다.
007_0729_c_18L爾時,一切大衆讚難陁跋難陁言哉,善哉
그때에 아나바달라(阿那婆達多)용왕이 또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수호할 것을 맹서하면서 권속들에게 앞서 말한 것처럼 명령을 내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007_0729_c_20L爾時,阿那婆達多龍王亦於佛前自誓擁護,勅諸眷屬亦如上說卽說呪曰
007_0730_a_02L
다디타 나마비리세 나바나마비리세 아노차나바궁 우자비기 카가배카 바
多地他 那摩比梨世 那婆那摩比梨世 阿奴差那婆躬 牛闍鼻踦 佉伽裴佉 鉢
라도로안대 가야시례 나라야나구미비나시수례 타례가라미 아초시니
囉都嚧安廌徒賣反 賀耶斯隷 那囉耶拏瞿迷比那悉鬚隷 陁隷迦囉迷 阿初是泥
예사모니살비 사바하
移簁牟尼薩鞞 莎波呵
007_0729_c_22L多地他 那摩比梨世 那婆那摩比梨世 阿奴差那婆躬 牛闍鼻踦 佉伽裵佉 鉢囉都嚧安廌徒賣反賀耶斯隸 那囉耶拏瞿迷比那悉鬚隸 陁隸迦囉迷 阿初是泥移簁牟尼薩鞞 莎波呵

‘이 다라니는 아무개를 옹호하여 두려움과 앙화(殃禍)를 없애 주소서. 사바하.’
007_0730_a_05L此陁羅尼擁護某甲令無怖畏殃禍莎波呵
그때 바루나(婆樓那)용왕이 또 부처님 앞에서 자기 권속에게 명령을 내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 맹서하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007_0730_a_07L爾時,婆樓那龍王亦於佛前教令眷屬及自要誓,亦如上說卽說呪曰
다디타 혜마비미 바라기나구니 다마빈 마뎨리니 바라사다리미 가싱구미
多地他 兮摩鞞迷 簸羅綺拏瞿泥 多摩頻 摩帝利泥 婆羅叉達利迷 伽僧俱迷
비야모금 시세 도로모디마예 다나거시 절마해계 차라하라앙기 나다다
比耶牟芩 翅世 徒嚧謨提摩移上多那鋸斯 折摩奚雞 遮羅何囉鴦耆 那茶達
디 건다가도례 사바하
抵 犍茶加都隷 莎波呵
007_0730_a_09L多地他 兮摩鞞迷 簸羅綺拏瞿泥多拏頻摩帝利泥 婆羅叉達利迷伽僧俱迷 比耶牟芩翅世徒嚧謨提 摩移 多那鋸斯 折摩奚雞遮羅何囉鴦耆 那茶達坻 揵茶加都隸 莎波呵

‘이 다라니 주문은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0_a_15L此陁羅尼句擁護某甲 莎波呵
그때 마나소바제(摩那蘇婆帝)용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는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007_0730_a_16L爾時,摩那蘇婆帝龍王卽從坐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向佛而作是
“대덕 바가바시여, 저에게 의지하는 용으로서는 모두 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한 여러 용과 큰 용들입니다.
007_0730_a_19L大德婆伽婆若有依我諸龍大龍,胎生卵生濕生化生
바가바시여, 만약 현재세나 미래세에 어떤 나쁜 찰리 왕이 있어서 찰리왕의 법을 버리고 나쁜 행동을 한다면, 이 왕은 마땅히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입니다. 이는 다 나쁜 찰리 왕의 허물일 뿐 용왕은 아무런 허물없이 억울하게 나쁜 이름을 뒤집어썼음을 알아야 하니, 또 이 인연으로 용왕이 성을 내면서 모든 나쁜 업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여래의 가르침을 공경히 받아들입니다.
007_0730_a_20L婆伽婆若現在未來有惡剎利王等,捨剎利王法行於惡行,是王當趣阿鼻地獄先道,當知皆是惡剎利王過,龍王無辜撗加惡名,以此因緣龍王瞋忿作諸惡業雖然,我等敬受如來之教
007_0730_b_02L세존이시여, 마치 많은 사람 중에 묘한 보녀(寶女)가 있는데, 그녀를 깨끗이 목욕시키고 몸에는 향을 바르고,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아주 미묘한 옷을 입히고, 머리에는 훌륭한 일곱 가지 보배 족두리를 달고, 진금(眞金)으로 만든 줄[繩]과 팔찌의 인(印)과 둥근 팔찌[釧]로 장엄하고, 큰 코끼리 수레를 태워서 권속으로 둘러싸인 채 찰리 왕의 처소에 보내는 것처럼, 세존이시여, 저희들 여러 용은 축생에 해당되는 손괴(損壞)의 몸이라서 탐욕과 성냄과 교만에 물들었사오니, 이제 법바퀴의 왕[法輪王]이신 여래께서 저희들을 으뜸가는 조복의 물[調伏水]로써 목욕시키고는 부끄러움의 옷을 입히고, 37보리분(菩提分)의 족두리로써 머리를 장엄하고, 갖가지 삼매와 다라니와 인지(忍地)로써 저희들의 마음과 뜻과 식별을 장엄하여 대승의 수레를 태워 주소서.
007_0730_a_25L世尊譬如人衆之中有妙寶女,澡浴淸淨以香塗身,著轉輪聖王上妙衣服於其頭首著勝七寶鬘,以眞金繩臂印環玔以自莊嚴乘大象乘,眷屬圍繞送詣剎利王所如是,世尊我等諸龍畜生所攝損壞之身,爲貪瞋慢之所染污如來今者是法輪王以第一調伏水洗浴我等,服慚愧衣,以三十七助菩提分鬘莊嚴頭首,以種種三昧陁羅尼忍地莊嚴我等心意識,昇大乘車
저희들은 이제 다섯 가지 더러움을 여읜 청정한 불토에 가서 부처님이 여러 청정한 대보살 대중에게 둘러싸여 대승법을 설하시는 처소를 따르고자 합니다.
007_0730_b_12L我今欲往離於五濁淸淨佛土,隨佛世尊爲諸淸淨大菩薩衆之所圍繞說大乘法處
이 때문에 저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경히 받들고, 저희는 이제 스스로 권속과 함께 견고하고 넓은 서원에 편히 머물러서 저 도시․촌락과 산․시내․성 변두리의 곳곳마다 성문승의 사람이든, 벽지불승의 사람이든, 보살승의 사람이든, 또는 출가한 사람이든 재가한 사람이든, 계율을 지니는 사람이든 계율을 깨뜨리는 사람이든, 들음이 많은 사람이든 들음이 적은 사람이든, 정진하는 사람이든 게으른 사람이든, 안정된 사람이든 산란한 사람이든, 염(念)하는 사람이든 염하지 않는 사람이든, 다만 여래를 사랑하고 믿고 공경하는 희유한 마음을 낼 뿐만 아니라 법보․승보와 거룩한 사랑의 계율에 대해서도 그러하며, 삼보리(三菩提)에서 뜻에 따라 나아가 사랑하고 믿고 공경하는 희유한 마음을 내어서 머무는 곳에 따라 견고하게 안주하겠습니다.
007_0730_b_15L是故,我等敬受佛教於今者及自眷屬,安住堅固弘誓大願,在在處處城邑聚落山川邊城,若聲聞乘人,若辟支佛乘人,若菩薩乘人,若出家若在家,若持戒若破戒,若多聞若少聞,若精進若懈怠若定若亂,若念若失念,但於如來所愛信恭敬心生希有,於法僧所及聖愛戒亦復如是,於三菩提隨意趣向,愛信恭敬生希有心,堅固安住隨所住處
007_0730_c_02L그리고 저희들 권속 중에 용의 부모․용의 남녀이거나 용의 아들․딸로서 저 도시․촌락과 산․시내 변두리의 여러 곳에 따라 때 아닌 비바람․가뭄․장마․우박과 추위․더위를 갑자기 일으켜서 오곡의 종자․싹․줄기․가지․잎과 여러 약초의 맛과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손상시키거나, 또는 부처님의 성문 제자의 복밭이 머무는 그 모든 곳을 따라서 만약 저의 명령을 위반하는 용들이 있다면, 제가 이제 맹서하나니, 그 용들로 하여금 그 몸 일체를 쭈그러들게 하고 신통을 잃어버려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며, 뜨거움이 몸에 닿아서 모든 감관이 막히게 하고, 의보(依報)가 무너져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007_0730_b_24L我眷屬,若龍父龍母,若龍男若龍女及龍眷屬,隨在在處處城邑聚落邊嶮,非時風雨旱潦災雹寒熱暴起,傷害五穀種子芽莖枝葉及諸藥味資生之具在在處處隨有佛諸聲聞弟子福田住處,若有諸龍違我命教,我今立誓令其身體一切攣縮,退失神通不能遊行,焦熱觸身諸根閉塞,依報失壞不能爲作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卽說呪曰

다디야타 몯타자야 바라차 아마니미보다사리리 아바마디 바라뎨야니리
多地耶他 佛陀闍耶 婆羅差 阿摩尼迷菩哆娑離梨 阿婆末提 鉢囉帝耶尼梨
아바니라미 기파수도 나소도비바리비 사시비사건타바리 바라남흘리예
阿婆尼邏迷 企罷輸簁 那蘇都卑鉢梨卑 娑什鞞娑揵陀婆梨 婆囉諵訖利移
사바하
莎波呵
007_0730_c_10L多地耶他 佛陁闍耶 婆羅差阿摩尼迷菩哆娑離梨 阿婆末堤鉢囉帝耶尼梨 阿婆尼邏迷 企羅輸簁 那蘇都卑鉢梨 卑娑什鞞娑揵陁婆梨 婆囉諵訖利移 莎波呵
‘이 다라니는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0_c_16L此陁羅尼擁護某甲 莎波呵
그때 온 대중이 기뻐 뛰면서 합장하며 마나소제(摩那蘇帝)용왕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대장부여. 그대가 하려는 일은 반드시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할 겁니다.”
그러자 모든 용의 무리가 놀라고 겁내어 떨면서 근심하고 어지러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007_0730_c_17L爾時一切諸來大衆歡喜踊躍,合掌讚歎摩那蘇帝龍王言善哉,善哉大丈夫汝所應作爲欲利益一切衆是時一切龍衆驚怖戰慄悶亂失
그때 약생(藥生)이라는 건달바 선인[仙]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007_0730_c_22L爾時,有乾闥婆仙名曰藥生,卽從坐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言
007_0731_a_02L“모든 부처님의 대중들은 한마음으로 염(念)하십시오. 만약 현재든 미래든 나쁜 찰리 왕이 어리석어 지혜 없고 교만에 빠져서 후세를 돌아보지 않은 채 함부로 무자비하게 남을 속이고 비구․비구니를 괴롭히며, 나아가 여래에게 귀의하여 수염 깎고 가사 입은 자도 괴롭히고 어지럽게 한다면, 제가 저 나쁜 찰리 왕에 대해서는 삼매의 힘으로 맹서하건대, 그 나쁜 왕을 현재에 바로 과보를 받게 해서 왕 자신은 물론이고 그 권속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와 좋아하는 도구를 죄다 적국(敵國)에 빼앗기고 국내에는 도적과 반란이 일어나게 하겠습니다.
007_0730_c_23L諸佛大衆當一心念,若現在若未來,惡剎利王愚癡無智憍慢所害,不顧後世欺誑無悲惱亂比丘比丘尼,乃至歸依如來剔鬚著袈裟衣者而作惱亂,我當於彼惡剎利王所,以三昧力故而作是誓,令彼惡王現得果報當令王身及其眷屬資生樂具爲諸敵國之所侵奪,及爲內賊反逆擾亂
그리고 또 강과 못이 마르게 하다가 때로는 홍수로 넘치게 하고, 전염병에 시달리게 하고 나쁜 별의 변괴가 나타나게 하며, 사방에서 도적이 일어나 행패와 향락을 일삼고 가족과 권속이 분산되어 편치 못하게 하고, 4대(大)가 변이(變異)하면서 온갖 귀신이 뒤끓게 하고, 하늘․용, 나아가 아귀로서 위덕(威德) 있는 이도 편치 못하게 하고, 어떠한 찰리든 바라문이든 비사(毘舍)이든 수타(首陀)이든 남녀를 막론하고 다 편치 못하게 하고, 사자․호랑이 따위의 사나운 짐승과 독한 벌레까지도 죄다 편치 못하게 하겠습니다.
007_0731_a_08L河池枯竭或復潦溢,疫病所惱惡星變現,寇賊競起耽荒著樂,家親眷屬乖散不安,四大變異鬼神嬈亂,天及諸龍乃至餓鬼有威德者悉皆不安有剎利婆羅門毘舍首陁若男若女亦悉不安,師子虎狼惡獸毒蟲亦皆不安
제가 이제 저 나쁜 왕의 국토를 파괴하기 위하여 이런 맹서를 한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이 나쁜 왕들이 머리 깎고 출가하여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는 자와 삼보의 종자를 보호해 지키는 자들을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007_0731_a_15L我今爲欲破壞彼惡王國故作此誓何以故是諸惡王於如來所出家剔髮一切諸佛之所住持興三寶種者而作惱亂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卽說呪曰
007_0731_b_02L다디타 바니 야바나바례 마하바하니 도로 마자제 구소마바라뎨 육다삼바
多地他 跋泥 耶婆那鉢隷 摩訶跋那泥 度嚧 摩遮嚌 鳩蘇摩婆羅帝 育多衫婆
차 비마디리다차바 로바나야 바리바리보마 도로가라 미니하겸자시 라
差 鞞摩地利多差婆嚧鉢那耶 鉢利婆利菩摩 度嚧迦囉 迷泥何鎌闍斯 邏
미뎨리배마바다 마수로카서 나야나혐거례 비바차비리세 타나모뎨싱가비
迷帝利裴摩跋多 磨輸嚧佉誓 那耶那嫌居隷 卑婆車鞞梨拪 陀那謨制僧伽毗
여차 바라찰뎨 바라민 타달례 부미바사제 천로마타례 바나가서부마제 아
余差 波羅刹帝 波羅民 陀達隷 浮彌頗師嚌 千嚧摩陀隷 婆那伽逝浮摩嚌 阿
바제 바나야비리사 치시바가라미수다라차 건달바시실 사바하
婆嚌 頗那耶比梨使 致什婆迦邏迷修多羅差 乾闥婆斯悉 莎婆呵
007_0731_a_18L多地他 跋泥 耶婆那鉢隸 摩訶跋那泥 度嚧摩遮嚌 鳩蘇摩婆羅帝 育多 杉婆差鞞摩地利多差 婆 嚧鉢那耶 鉢利婆利菩摩度嚧迦囉迷 泥何鐮闍斯邏迷帝利 裵摩跋多摩輸嚧佉誓那耶那嫌居隸 卑婆車鞞梨拪陁那謨制 僧伽毘余差 波羅剎帝波羅民陁達隸 浮彌頗師嚌 千嚧摩陁隸 婆那伽逝浮摩嚌 阿婆嚌頗那耶比梨使致什婆迦羅迷修多羅差 乾闥婆斯悉 莎波呵

‘이 다라니 주문은 아무개를 옹호하여 그 두려움과 재앙을 없애주소서. 사바하.’
그리고 나쁜 찰리 왕과 후세를 염려하지 않고서 비구를 괴롭힌 자에게는 이러한 나쁜 과보를 얻게 하소서.’
007_0731_b_06L此陁羅尼句擁護某甲令無怖畏災禍 莎波呵 令惡剎利王及不見後世惱亂比丘者,得如是惡
그때 모든 용의 무리와 건달바들이 각각 이렇게 말하였다.
007_0731_b_09L爾時,一切諸來龍衆及乾闥婆衆,各作是言
“원컨대 저희들을 놓아 주소서. 만약 나쁜 찰리 왕이 법을 어기고 악을 행하거나 법보와 승가를 괴롭히고 어지럽게 한다면, 저희들은 반드시 맹서에 따라 돌아오겠사오니, 저희들로 하여금 각자의 궁중에서 자유롭게 유희하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거움을 누리게 하여 주소서.”
007_0731_b_11L願放捨我若剎利王違法行惡惱亂法僧,我當順誓,還令我等於自宮內遊戲歌舞自在受樂
이때 일체의 모여든 대중들이 동일한 음성으로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하였다.
007_0731_b_13L爾時,一切諸來大衆同聲讚言善哉善哉
그때 지장 보살마하살이 합장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하고는 이렇게 아뢰었다.
007_0731_b_14L時,地藏菩薩摩訶薩合掌禮佛,而作是言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삼매의 유희신통이 있고, 이제 또 당장(幢杖)이라는 큰 다라니문을 외우고자 합니다.
007_0731_b_16L世尊我有一切三昧遊戲神通,今亦欲說幢杖大陁羅尼門
이 당장이란 큰 다라니문은 한번 귀에 듣기만 하여도 모든 귀 병을 다 치유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등 번뇌의 병도 죄다 제거할 수 있으며, 설령 그 병이 다 없어지지 않더라도 가볍고 엷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주문을 해피(海皮)에 불어넣어서 백천 번 안선(安禪)하고 왕고(王鼓)에 두루 바르면, 그 왕고 소리를 듣는 자는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번뇌 병이 다 희미해지고 엷어지며, 동시에 불법에 대하여 청정한 신심과 공경하고 사랑하는 희유한 마음을 얻으며, 또 용맹스럽게 법행(法行)에 수순하고 후세를 깊이 믿어 생활이 풍족해지며, 여러 사람이 사랑하고 즐겨서 누구나 보기를 기뻐합니다.”
007_0731_b_17L若於此幢杖大陁羅尼門一經耳者,所有耳病悉得除愈,亦除一切貪瞋癡等煩惱諸病,設不全滅能令輕薄以此呪呪於海皮,安禪滿百千遍,用塗王鼓,有聞聲者,所有貪瞋癡等一切煩惱悉皆微薄,於佛法中得淸淨信恭敬愛樂希有之心,亦得勇猛隨順法行,深信後世資生豐足,衆人愛樂莫不喜見
007_0731_c_02L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卽說呪曰

다디타 붕가바 마뎨아노바 마뎨기다라부 혁바나건디 구나마기례마차노
多地他 崩伽婆 末帝阿盧波 摩帝器多羅浮 革波那蹇地 句那摩企隷磨蹉奴
례 교하라나디나차바미 반타하라수미 비가라기리미 로혜다하라비 녕가
隷 橋何囉那地那叉跋迷 槃陀何囉輸迷 捭伽羅耆梨迷 嚧醯多何羅鞞 儜伽
라소 바가나자리니 안타자서선리가라부서 계사로혜 사마디두바리 사바
羅蘇 婆伽那子梨泥 安陀柘逝漩梨迦囉浮逝 雞舍盧醯 三摩提頭婆利 莎波

007_0731_c_04L多地他 崩伽婆 末帝阿盧波摩帝器多羅 浮革波那蹇地 句那摩企隸 磨蹉奴隸 橋何囉那地那叉跋迷 槃陁何囉輸迷捭伽羅耆梨迷盧醯多何羅鞞 濘伽羅蘇 婆伽那子梨泥 安陁柘漩梨迦囉浮逝 雞舍盧醯 三摩提頭婆利 莎波呵

‘이 다라니의 주문이 아무개를 옹호하여 두려움을 여의게 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1_c_12L此陁羅尼句擁護某甲令離怖畏莎波呵
그때 여래께서 지장 보살마하살을 칭찬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하다. 훌륭한 장부여’라고 말씀하시고, 아울러 모든 대중도 다 함께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탄하였다.
007_0731_c_14L爾時,如來讚地藏菩薩摩訶薩言哉,善哉善丈夫及一切大衆亦共讚善哉,善哉
그때 무진의(無盡意)보살이 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007_0731_c_17L爾時,無盡意菩薩卽從坐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言
“원컨대 부처님과 대중들은 수희(隨喜)하소서. 제가 이제 큰 다라니를 설하고자 하오니, 이름하여 모든 여래의 말씀과 음성으로 내는 당개 마니의 원안[一切如來語言音聲發幢盖魔尼願眼]으로서 큰 위덕(威德)이 있고 큰 위세(威勢)가 있고 큰 위력(威力)이 있고 다문(多聞)이 가득한 갈무리[藏]이고 지혜가 가득한 갈무리라서 모든 부처님과 성문이 성취하는 것입니다.
007_0731_c_19L佛及大衆唯願隨喜,我今亦欲說大陁羅尼,名一切如來語言音聲發幢蓋摩尼願眼,有大威德,有大威勢,有大威力,滿多聞藏,滿智慧藏,諸佛聲聞之所成就
007_0732_a_02L만약 그릇이든 그릇이 아니든 여래의 처소에서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청정한 계율에 편히 머무르거나, 우바새(優婆塞)의 계율에 편히 머무르거나, 또는 사미(沙彌)의 계율에 머무르거나, 구족(具足) 계율에 머무르면서 이 당개 마니 원안의 큰 다라니를 능히 7일 밤낮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서 지혜와 관조의 방편으로 항상 5음(陰)을 관찰하며, 또 자주자주 이 당개 마니의 큰 다라니를 외우면서 7일 밤낮에서부터 백천 번을 채워서 읽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문득 문지(聞持)를 얻어서 듣는 대로 받아 지니게 되고, 한량없는 변재(辨才)를 얻어서 찰리․바라문․비사․수타 및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경신(敬信)하는 마음을 내게 하고, 또 물자를 풍족케 하고 하늘의 도(道)에 나아가게 해서 항상 친근하게 되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게 됩니다.”
007_0731_c_23L若有於如來所,盡形壽安住淨戒住優婆塞戒,若住沙彌戒若住具足戒,若器非器,若於此幢蓋摩尼願眼大陁羅尼能受持讀誦七日七夜,慧觀方便恒常觀察於五受陰,數數誦此幢蓋願眼大陁羅尼,於七日七夜能誦滿百千遍,便得聞持隨聞能受,得無量辯才,能令剎利婆羅門毘舍首陁及一切衆生生敬信心,又復能令豐足資財趣向天道,常得親近生諸佛前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卽於佛前而說呪曰

다디타 뎨리나 싱시야시 비뎨리나빈비가람타차 보바소볘 자마라심비 아
多地他 帝利拏 僧是若翅 鼻帝利拏頻鞞迦㘕陀差 蒱婆蘇閇 遮摩羅諶鞞 阿
바라차 아차야로 비아지야두마뎨 미리시리바비사바리앙거자타시녜 자자
婆羅差 阿差耶盧 臂阿遲耶兜摩帝 彌利尸利婆毗莎婆利鴦渠闍陀是禰 闍闍
라노미 아나마수디 미리카기리차거라바데 마가바차보 바사바리 아몯리
囉奴迷 阿那摩輸地 彌梨佉其梨差居羅婆嚌 末伽婆差袍 婆莎婆利 阿佛梨
뎨소보 사바라카서 소모뎨모니 사바하
帝蘇步 莎婆囉佉逝 蘇謨帝謨泥 莎波呵
007_0732_a_11L多地他 帝利拏 僧是若翅 鼻帝利拏頻鞞迦㘕陁差 蒱婆蘇閉遮摩羅諶鞞 阿婆羅差阿差耶盧臂 阿遲耶兜摩帝 彌利尸利婆毘莎婆利鴦渠闍陁是禰 闍闍囉奴迷 阿那摩輸地 彌梨佉其梨差居羅婆嚌 末伽婆差 袍婆莎婆利 阿佛梨帝蘇步莎婆囉佉逝蘇謨帝謨泥 莎波呵

‘이 다라니는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2_a_20L此陁羅尼擁護某甲 莎波呵
그때 세존께서 무진의보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착한 장부여. 나의 법 속에서 잘 주지(住持)하는구나. 너는 이 당개원안(幢盖願眼)의 큰 다라니를 능히 나타낼 수 있으며, 능히 모든 중생에게 들음이 많은[多聞] 눈을 보일 수 있느니라.”
007_0732_a_21L爾時,世尊讚無盡意菩薩言善哉,善善丈夫於我法中善作住持,汝能顯現此幢蓋願眼大陁羅尼,能示一切衆生多聞眼
007_0732_b_02L이때 모든 보살 대중도 무진의보살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훌륭한 장부이시여. 그대는 현재세나 미래세에 서 모든 대승의 중생에게 나아간다면 능히 들음이 많은 덩어리[多聞聚]를 증장하여 주지(住持)하리니, 그대가 이제 이 당개 원안의 다문(多聞)을 만족시키는 큰 다라니를 나타내 보이기 때문입니다.”
007_0732_a_25L爾時,一切菩薩大衆讚無盡意菩薩言善哉,善哉善丈夫汝於現在及未來世,若有趣向一切大乘衆生,則能增長住持多聞之聚,汝今於此幢蓋願眼滿足多聞大陁羅尼能顯示故
그때 문수사리동자(文殊師利童子) 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007_0732_b_07L爾時,文殊師利童子菩薩摩訶薩,卽從坐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
“세존이시여, 저도 이제 이 사천하의 모든 나무․꽃․열매와 오곡․약초의 맛과 싹․줄기․가지․잎과 아울러 땅에 의지하는 중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죄다 풍족하게 하고 또 이를 옹호하기 위하여 큰 다라니를 말씀드리겠사오니, 이 다라니는 이 사천하에 희유하여 전에 없었고 아직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으로서 이름하여 능구시리자리노(能懼尸利子利奴)입니다.
007_0732_b_10L世尊我今亦欲令此四天下,所有樹木花果五穀藥味芽莖枝葉,及依地衆生資須之具令其豐足,爲擁護故說大陁羅尼,名能懼尸利子利奴此四天下中希有未有未見未聞
여래께서 이러한 큰 모임을 마련하셨기에 제가 이제 이 능구시리자리노 큰 다라니를 말씀드리니, 이 다라니야말로 큰 위력(威力)이 있어서 모든 종자․싹․줄기․가지․잎․꽃․열매와 약초의 맛을 증장시키고 그 윤택하고 달고 아름다움을 다 풍요롭게 함으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능히 신계(信戒), 다문(多聞), 보시, 지혜, 자비, 방편을 지어서 보리를 돕는 분법[助菩提分法]을 길이 기르게 합니다.”
007_0732_b_14L來所作如是大集,我今說此能懼尸利子利奴大陁羅尼,有大威力,增長一切種子芽莖枝葉花果藥味,潤澤甘美悉皆豐饒,令一切衆生能作信多聞布施智慧慈悲方便,長養一切助菩提分法
그리고는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외웠다.
卽於佛前而說呪曰

다디타 아만녜야거한 가바사비서거 로차로미 바타사로미 시리야사거소
多地他 阿曼禰耶居閈 伽婆叉毗誓渠 盧遮盧迷 鉢吒叉盧迷 尸利耶叉居蘇
미나 바거문 디 하라자바미차타바바마데 비소랑기아몯라소례 하사가
迷那 婆鋸聞 地徒買反何囉闍跋迷車吒婆波摩嚌 毗素狠祇阿佛囉素隷 何娑伽
자차 로마부자차 감비라바소미 아노마야 사리바라사도예 사바하
闍差 盧摩浮闍差 鉗毗囉婆素迷 阿奴摩耶 薩利鉢羅賖都裔 莎波呵
007_0732_b_20L多地他 阿曼禰耶居閈 伽婆叉毘誓渠 盧遮盧迷 鉢咤叉盧迷尸利耶叉居蘇迷那婆鋸聞地徒賣反囉闍跋迷車咤婆波摩嚌 畢素狼祇阿佛囉素隸 何娑伽闍差 盧摩浮闍差 鉗毘囉婆素迷 阿奴摩耶 薩利鉢羅賖都裔 莎波呵
007_0732_c_02L
‘이 다라니의 구절이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2_c_03L此陁羅尼句擁護某甲 莎波呵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007_0732_c_04L爾時,文殊師利白佛言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를 높이 깃발[幢] 위에 써 붙이고 큰 음성으로 읽어 외우며, 다시 이 다라니 주문을 외우되 마타나과(摩陀那果)의 즙[汁]을 내어 1천 번 빌고 나서 나무와 곡식의 싹에 뿌리거나, 혹은 이 다라니 주문을 외우면서 나팔을 불고 북을 친다면, 그 음성이 들리는 곳에 따라 모든 꽃․열매와 오곡․약초의 맛과 땅에 의지해 생기는 것이 파괴되지 않고 마르지 않고 태워지지 않아서 아무런 재해를 입지 않으며, 다시 누구라도 그 정기를 빼앗을 수 없고 세력을 꺾을 수 없고 겁탈할 수 없습니다.
007_0732_c_05L世尊以此陁羅尼書高幢上,以大音聲而讀誦之復以此陁羅尼呪磨陁那果汁一千遍,用散樹木田苗五穀若以此呪呪諸螺鼓而吹擊之,隨其音聲所到之處,所有花果五穀藥味依地生者,一切災害無能毀壞,無能乾枯,不能燒滅,亦復不能奪其精氣又亦不能損其勢力,無能劫奪
그러므로 하늘이나 용, 나아가 큰 위덕이 있는 폐려다(薜荔多)와 마왕을 위시하여 마왕의 아들․마왕의 권속들도 해치지 못하거늘, 하물며 다른 중생과 그 밖의 수많은 중생이겠습니까? 그러나 과거의 정해진 업장(業障)이 있는 자만은 제외됩니다.”
007_0732_c_13L若天若龍乃至大威德薜荔鬼,若魔若魔子若魔眷屬不能爲害,況餘衆生及衆生數,唯除宿業定障
그때 세존께서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너는 이제 이 사천하에서 공덕 베푸는 수레[施德乘]에 잘 올랐도다.
선남자여, 너는 또 한량없는 중생에게 위없는 보리의 도를 조성(助成)하여 주어야 하리라.”
007_0732_c_16L爾時,世尊讚言善哉,善哉善男子汝今善能於四天下中昇施德乘善男子汝復又能助成無量衆生無上菩提之道
그때 모든 보살 대중도 문수사리보살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그대의 하는 대로 언제나 그렇게 되어야 하리다.”
007_0732_c_19L爾時,一切諸菩薩衆讚文殊師利菩薩言善哉,善哉如汝所作常應如是
그때 관세음보살이 미륵 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007_0732_c_21L爾時,觀世音菩薩語彌勒菩薩摩訶薩言
007_0733_a_02L“나 이제 그대에게 큰 다라니를 주겠으니, 이름하여 선화공덕(船華功德)이라 합니다. 이 다라니의 주문으로 모든 중생에게 대자비의 갑옷[大慈鎧]을 입히고 소리 내어 설법한다면, 이들 중생은 그대의 삼매와 신통의 힘 때문에 바른 법을 듣게 되어서 온갖 나쁜 마음과 삿된 소견과 모든 나쁜 벗과 악한 도반(道伴)을 제거하고, 항상 자비와 선근을 기억하여 모든 중생에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며, 후세의 마음을 깊이 보아서 열 가지 착하지 못한 마음을 멀리 여의고는 열 가지 착한 마음에 머무르고, 모든 중생의 마음까지 죄다 청정하게 하고 법비[法雨]를 퍼부어 중생의 욕망에 맞추며, 모든 원수들도 흔쾌한 기쁨으로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게 합니다.”
007_0732_c_22L我今與汝大陁羅尼,名船花功德,以此陁羅尼句,於諸衆生被以大慈鎧音而爲說法等衆生以汝三昧神通力故得聞正法,除諸惡心及諸邪見諸惡知識及諸惡伴,恒常憶念慈悲善根,於一切衆生所起憐愍心,深見後世心遠離十不善心,住十善道心,悉能淸淨一切衆生心,降霔法雨稱衆生欲,一切怨家令其欣喜生信樂心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卽說呪曰

다디야타 람보사바리 가사야바미 삼칭예바갈례 타바하릉가자례 모도차
多地耶陀 藍步莎婆利 迦莎耶跋迷 三稱移婆竭隷 陀婆何楞伽闍隷 暮도差
소하 사사바리소하 풍기 아바로가타례 싣타아비바차치하 나빈바자리 아
素何 叉莎婆梨蘇呵 風袛 阿婆路迦陀隷 悉陀阿毗婆差馳呵 那頻婆子梨 阿
비선타알비 소바차라 아바라아라시 바라하초디리 연가하라도예 삼마디
毗扇陁遏鞞 搔婆遮羅 阿婆羅何羅斯 婆羅呵初地利 ▼(王+垔)迦何囉都裔 三摩提
갈니 바라자니뎨리 마하부다다구세 하라나니례 바라하사미니라니소미
羯泥 婆羅闍尼帝利 摩訶浮多多究細 阿囉拏尼隷 婆羅呵賖迷尼羅尼蘇迷
사바하
莎波呵
007_0733_a_09L多地耶他 藍步莎婆利 迦莎耶跋迷 三稱移婆竭隸 陁婆何楞伽闍隸 暮刀差 素何叉莎婆梨蘇呵風祇 阿婆路迦陁隸 悉陁呵毘婆差馳呵 那頻婆子梨 阿毘扇陁遏鞞 搔婆遮羅阿婆囉何羅斯 婆羅呵初地利 𤧕迦何囉都裔三摩提羯泥 婆羅闍尼帝利摩訶浮多究細阿囉拏尼隸 婆羅呵賖迷尼羅居蘇迷 莎波呵

‘이 다라니 주문이 국주(國主)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3_a_19L此陁羅尼句擁護國主 莎波呵
“미륵이여, 이것이 바로 선화공덕이란 큰 다라니니라. 이 다라니의 갑옷[鎧]으로 보살마하살이 중생을 위해 설법할 때에 중생들이 이 다라니의 음성을 한번 귀에 거칠 정도로 듣기만 하여도 조그마한 모기․파리 따위의 벌레까지 혼탁하고 나쁜 마음을 다 없애고 착한 법에 안주하는 마음을 얻거늘, 하물며 사람으로서 이 다라니를 듣는 것이겠느냐.
007_0733_a_20L如是,彌勒此船花德大陁羅尼,以此陁羅尼鎧,菩薩摩訶薩爲衆生說法若諸衆生聞此陁羅尼音一經耳者,乃至微細蚊蚋蟲等,濁惡之心皆悉消滅,於善法中得安住心,況復人等得聞此陁羅尼
007_0733_b_02L만약 어떤 사람이 비[雨]를 구하려면, 저 용의 거처하는 깊은 샘[泉]에 가서 이 다라니를 외우되 하루에 천여덟 번씩 이레 동안 날마다 그렇게 하고, 다시 술․고기와 다섯 가지 맵고 깨끗지 못한 음식만을 제외하고서 갖가지 좋은 꽃․향과 맛있는 여러 음식을 갖추어 용못[龍池]에 뿌리기를 그 달의 이렛날부터 열나흗날까지 계속 그렇게 하고, 보름날 아침에는 호초(胡椒) 가루를 비마 기름[篦麻油]에 섞어서 천여덟 번 빌고는, 흰 천[白氈]에 발라서 버린 용이 거처하는 샘 속에 버려야 능히 이 용으로 하여금 그 사람에게 매우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서 곧 큰 비를 퍼붓게 합니다.”
007_0733_b_02L若有人欲求雨者,當至泉源龍居之處,誦此陁羅尼一日誦一千八遍,日日如是乃至七日以種種好花名香百味飮食散龍池中,唯除酒肉五辛不淨之食從月七日至十四日,於十五日旦當以胡椒末和豍麻油呪一千八遍,塗白疊上棄龍泉中,能令此龍於彼人所生大欣喜便澍大雨
그때 모임에 와서 있던 여러 큰 용과 용선(龍仙)들이 선화공덕의 큰 다라니를 듣게 되자 기뻐 뛰면서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했고, 깊이 스스로 경하하면서 자비심과 후세를 믿는 마음을 일으키고, 삼보 속에서 청정히 믿고 존중함으로서 공경하는 마음과 희유의 마음을 내고, 자기가 축생에 태어나 나쁜 업에 떨어진 그 마음을 참회하여 위없는 대승의 마음에 들었다.
007_0733_b_11L爾時,會中諸大龍及諸龍仙諸來集者,得聞船花德大陁羅尼,欣喜踊躍不能自勝,深自慶幸起於慈心信後世心,於三寶中淨信尊重,生恭敬心希有之心,懺悔自己生畜生趣惡業之心,入無上大乘心
그리고 저 용들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부처님을 공양하고자, 그 모든 용과 큰 용들은 금가루와 은가루와 우두전단(牛頭栴檀)․견흑(堅黑)․침수(沈水)․용견전단(龍堅栴檀)․다마라엽(多摩羅葉) 따위의 향을 뿌리기도 하고, 또 우발라(優鉢羅)․파두마(波頭摩) 따위의 꽃과 갖가지 옷․갖가지 일산․갖가지 깃발 따위와 금 끈[繩]․구슬 목걸이[瓔]를 뿌렸다. 그 모든 용과 큰 용들은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는 일시에 한 목소리로 이렇게 아뢰었다.
007_0733_b_16L彼諸龍等各隨力能欲供養佛,諸龍大龍,或有雨於金末銀末牛頭旃檀堅黑沈水龍堅旃檀多摩羅葉香,又雨優鉢羅花波頭摩種種諸花種種種種蓋種種幢幡金繩珠瓔一切諸龍大龍向佛合掌,一時同聲,而作是言
007_0733_c_02L“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도 삼보에 대하여 믿고 즐김을 증장하는 마음에 머물겠습니다.
저희들이 이제 부처님 앞에서 성실히 맹서하건대, 도시․촌락 그 어느 곳을 막론하고 백성들 중에 이러한 선화공덕 다라니를 나타내 보이거나, 그 밖의 모든 다라니로서 이른바 수택심(水宅心) 다라니․마도(磨刀) 다라니․당개원안(幢蓋願眼) 다라니․능구시리자리노(能懼尸利子利奴) 다라니와 이 사천하에서 말하는 여러 다라니․4용심(龍心) 다라니 등등의 큰 다라니를 곳곳마다 하나하나 나타내 보이고 연설하고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운다면, 저희 용들은 그 사람의 머무는 처소인 도시․촌락․변두리․산․시내를 따라가서 시절에 알맞은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려서 추위와 더위를 순조롭게 하며, 또 저희들이 그곳에 대해서는 자타를 막론하고 군사의 싸움과 소송․전염병․굶주림․죽음 따위를 없앰으로써 곳곳마다 안온하고 풍성하여 백성들이 매우 편하고 즐겁게 서로 사랑하게 하고, 또 종자․싹․줄기․가지․잎․꽃․열매의 나무․곡식․약초를 키워서 그 맛을 증장하여 줄지 않게 함으로써 중생들의 의보(依報)가 풍요롭고 살찌고 기름지고 달갑고 훌륭한 맛을 생산하게 하리라.
007_0733_b_23L大德婆伽婆我等一切於三寶所,住增上信樂心我等今者於世尊前說成實誓,在在處處城邑聚落人民之中,顯示如是船花德陁羅尼,如是一切諸餘陁羅尼謂水宅心陁羅磨刀陁羅尼幢蓋願陁羅尼能求尸利子利奴陁羅尼船花德陁羅尼,及四天王所說陁羅尼,幷四龍心陁羅尼,如是等大陁羅尼,在在處處一一顯示演說受持讀誦我等諸龍隨彼彼處城邑聚落邊地山川,隨其時節起雲降雨,寒溫調適我等於彼彼處,滅除自軍他軍鬪亂諍訟疫病死亡等,令其處處安隱豐熟,人民安樂甚可愛樂我又令彼種子芽莖枝葉花果樹木五穀藥草,增長其味不令損減,衆生依報豐饒,肥膩甘甜勝味妙香能令出生
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염부제(閻浮提)의 모든 국왕으로 하여금 죄다 인자한 마음과 이롭게 하는 마음과 원망 없는 마음과 다투지 않는 마음을 내게 하고, 이와 같이 바라문․찰리․비사․수타를 위시하여 야차에 이르기까지 그들로 하여금 인자한 마음을 내게 하고, 나아가선 우바새․우바이로 하여금 화합한 마음을 내게 함으로서 이 다라니가 도달하는 처소에 따라 저희들은 능히 앞서 말한 모든 일을 실행하겠습니다.”
007_0733_c_17L我等亦能令閻浮提一切諸王彼生慈心利益心怨心無違諍心,如是婆羅門剎利首陁,乃至夜叉令生慈心,乃至優婆塞優婆夷,令生和合心隨此陁羅尼所至到處,我等能爲如上所說之
그때 세존께서 모든 용을 칭찬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하다’라고 말씀하시고, 모임의 대중들도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여러 용을 찬양하였다.
007_0733_c_23L爾時,世尊讚諸龍言善哉,善哉時,一切諸來大衆亦讚諸龍善哉,善
007_0734_a_02L그때 수미장(須彌藏)보살이 또한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양하고는 공덕천(功德天)에게 말하였다.
“청정한 지혜여, 그대가 이제 이러한 한량없는 큰 보살을 착한 벗으로 삼으면서도 여전히 조복의 바퀴[輖伏論]를 굴려 중생을 성숙시키지 못하는가.”
007_0733_c_25L爾時,須彌藏菩薩亦讚善哉讚善哉已,告功德天言淸淨智汝今乃有如是無量諸大菩薩以爲善友,猶故不能轉調伏輪成熟衆生
공덕천이 수미장보살에게 대답하였다.
“만약에 보살마하살이 원력의 자재로운 인연 때문에 이 다섯 가지 더러운 불국토[佛刹]에 태어나서 이러한 착한 벗 만나는 것이 마치 내가 오늘날 이와 같이 상응하는 착한 벗을 만난 것처럼 된다면, 그 사람은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손바닥 안에 있어서 6바라밀을 원만히 갖출 것이며, 또 용맹 정진하는 보살이 있어서 착한 벗들에게 섭수된다면, 일체종지(一地種智)도 문득 손바닥 안에 있을 것입니다.”
007_0734_a_05L時,功德天語須彌藏菩薩言若菩薩摩訶薩以願力自在因緣故,於此穢惡五濁佛剎受生,得値如是善知識伴,如我今日得遇如是相應善友者,彼人阿耨多羅三藐三菩提便在掌中,則爲滿足六波羅蜜若有勇猛精進菩薩爲善友所攝者,一切種智便在掌中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청정한 지혜여. 과연 너의 말과 같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원력의 자재로움으로 중생을 성숙시키기 위한 인연 때문에 이 다섯 가지 더러운 세상에 태어나서 용맹 정진하여 굳게 물러나지 않고, 4섭법(攝法)으로 상응하여 이러한 대선지식에게 섭수되어서 일체지지(一切智智)가 이미 손바닥 안에 있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곧 6바라밀을 원만히 갖추어 세 가지 나쁜 길을 여읠 것이고,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영원히 포태(胞胎)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고,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배울 것 없는 지위[無學地]에 머물러 모든 유루(有漏)를 다할 것이고, 마땅히 알라, 그 사람은 모든 부처님이 억념(憶念)하여 수호해 지킬 것이고,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욕심 여의는 지위[離欲地]에 머무르게 되리라.”
007_0734_a_12L如是,如是淸淨智如汝所說,若有菩薩摩訶薩願力自在,爲成熟衆生因緣故生五濁世,勇猛精進堅固不退,以四攝法相應,爲如是大善知識伴所攝,一切智智已在掌中當知彼人便爲滿足六波羅蜜離三惡道,當知是人遠離胞胎,當知是人住無學地盡諸有漏,當知彼人爲一切諸佛憶念護持,當知是人住離慾地
그때 모임 가운데에 무구위덕(無垢威德)이라는 제석천(帝釋天)이 합장을 하면서 부처님께 이와 같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 여러 용과 큰 용들이 저 세간 중생의 자재(資財)를 파괴합니까?”
007_0734_a_21L爾時,會中有天帝釋,名無垢威德,合掌向佛而作是言世尊何因何緣,是諸龍大龍損壞世閒衆生資財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佛言
007_0734_b_02L“두 가지 인연이 있어서 이 여러 용들이 세간 중생의 자재를 파괴하느니라. 그 두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는 탐내는 힘의 인연이요, 둘째는 성내는 힘의 인연이니라. 이 인연 때문에 때 아닌 구름․비․서리․우박과 추위․더위를 일으켜 중생들의 모든 종자․싹․줄기․가지․잎․꽃․열매와 오곡 약초의 뭇 맛을 파괴함으로서 다 타고 마르고 떨어지게 하였으며, 또 중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줄여서 그들의 몸과 입과 뜻으로 하여금 갖가지 무거운 악업을 짓게 하며, 중생들이 이 무거운 업장(業障) 때문에 과거의 모든 선근을 남김없이 태워 없애고 착한 벗을 멀리 여의어서 항상 세 가지 나쁜 길에 있으며, 어떤 중생은 현재 세상에서 의복․음식 때문에 5역(逆)의 무거운 업까지 짓게 되어서 이 악법의 인연 때문에 한량없는 겁 동안 사람 몸을 얻지 못하느니라.
007_0734_a_24L有二因緣,是諸龍等能壞世閒衆生資財何等爲二一者貪力因緣二者瞋力因緣以是因緣故,起非時雲雨霜雹寒熱損壞衆生所有種子芽莖枝葉花果五穀藥味,悉令燒然乾枯墮落,損減衆生資生之具,令身口意造作種種諸重惡業衆生以此重業障故,燒滅過去一切善根無有遺餘,遠離善知識常在三惡道或有衆生ㅡ於現在世爲衣食故,乃至造作五逆重業,以惡業故於無量劫不得人身
설령 오랜 뒤에 사람 몸을 얻더라도 모든 감관[根]이 결함되고 바른 생각을 상실하기도 하고, 또는 백정의 집과 미천한 종성(種姓)과 공교(工巧)의 집안에 태어나기도 하고, 가난하여 의복․음식의 생활품이 모자라는 가정에 태어나기도 하며, 다시 이 악업 때문에 선지식(善知識)을 멀리 여의고 몸과 입과 뜻의 나쁜 업장을 저지르다가 다시 세 가지 나쁜 길에서 아비지옥에까지 떨어지면서도 이것을 훌륭한 길이라고 생각하나니, 이처럼 선남자여, 의복․음식이 모자라기 때문에 이 모든 중생이 오랫동안 끊임없이 생사에 처해 표류하면서 세 가지 나쁜 길의 갖가지 심한 고통을 다 받게 되느니라.”
007_0734_b_12L設使久後得人身者,或諸根殘缺或失正念,生眞陁羅家下劣種姓工巧之家,貧窮下賤衣食不充資生乏短又復,以惡業故離善知識,以身口意惡業障行,復墮三惡道中,乃至阿鼻地獄是其勝路,如是善男子飮食乏短故是諸衆生久處生死沈流不絕,具受三塗種種極苦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07_0734_b_20L爾時世尊卽說偈言

모든 고통의 원인은
다 음식에서 시작되므로
만약 저 음식을 떠난다면
모든 고통이 생기지 않으리.
007_0734_b_21L所有諸苦生
皆由於飮食
若離於飮食
諸苦則不生

그때 무구위덕 제석천도 게송을 읊어 말하였다.
007_0734_b_23L爾時,無垢威德帝釋卽說偈言

신기하도다. 은애(恩愛)의 그물이여!
나아가 유정(有頂)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넓고 큰 그물은
죄다 음식을 인연하여 생기나니
007_0734_b_24L奇哉恩愛羂
乃至於有頂
如是廣大羂
皆因飮食生
007_0734_c_02L
범부는 두 가지 인연이 있어서
애욕의 밧줄로 몸을 얽어매니
그 밧줄을 벗어날 수 없음이
마치 그물에 얽힌 사슴 같다네.
007_0734_c_02L
凡夫二種因
愛繩係縛身
不能得逃避
猶如鹿著羂

빨리 가다가 조용히 가기도 하고
일어났다가 도로 엎어지기도 하고
저 독약(毒藥) 같은 애욕 때문에
울기도 하고 기뻐해 웃기도 하며
007_0734_c_04L 或走或徐行
起已還復墮
愛毒藥過故
或啼或喜笑

기관(機關)의 고통의 바퀴가 핍박함이
마치 기름 짜내는 삼씨[麻] 같지만
어리석은 저 모든 하늘․사람들
애욕에 핍박을 당하는 것도 마찬가지네.
007_0734_c_05L機關苦輪逼
猶如押油麻
一切諸人天
愛逼迫亦然

백천 가지의 온갖 기술(伎術)
비록 갖가지 교묘하다 하여도
애욕으로 희롱하는 하늘․사람들
그의 교묘함이 더욱 앞서나니
007_0734_c_07L 百千衆伎術
雖見種種巧
愛戲弄人天
巧妙過於彼

탐심과 애욕의 독한 허물은
능히 모든 사람을 해치므로
설령 날래고 용맹한 원수일지라도
그처럼 사람을 해치지 못하리라.
007_0734_c_08L 貪愛毒之過
能害一切人
設學武勇怨
猶尚不能及

마치 야차(夜叉)가 집착하듯이
광란(狂亂)으로 갖가지 말하나니
애욕의 야차가 집착하는 바는
광란이 이보다 심하다네.
007_0734_c_09L如夜叉所執
狂亂種種語
愛夜叉所執
狂亂過於是

이 세간에 길상(吉祥)한 사람은
은애(恩愛)의 두려움을 능히 여의므로
만약에 이 은애를 없앨 수 있다면
누구나 세간의 저 언덕을 건너리다.
007_0734_c_11L 世有吉祥人
能離恩愛怖
若能乾竭愛
則度世彼岸

그때 관세음보살이 또 게송을 읊어 말하였다.
007_0734_c_12L爾時,觀世音菩薩亦說偈言

탐냄․성냄․어리석음이 사람을 미혹하니
광란으로 바른 생각[正念]이 없고
온갖 착함을 멀리 여의고서
무거운 악업(惡業)만을 지으며
007_0734_c_13L貪瞋癡惑人
狂亂無正念
遠離一切善
造作重惡業

부모도 존경할 줄 모르고
착한 길도 없애버리고
삼보를 공경히 믿지 않고는
또 온갖 나쁜 업을 지으며
007_0734_c_15L 不敬尊父母
散滅於善道
不敬信三寶
又造諸逆業

가엾이 여기는 마음 없어
그 포악함이 매우 두렵고
성내는 마음의 힘 때문에
아비지옥에 들어간다네.
007_0734_c_16L 無有悲愍心
暴惡甚可怖
彼瞋心力故
入阿鼻地獄

중생들 성내고 미워하기 때문에
서로 번갈아 잡아먹고
자주자주 나쁜 길 속에서
뭇 고통에 핍박을 받게 되며
007_0734_c_17L衆生瞋恚故
迭互相食噉
數數惡道中
衆苦所逼迫

착한 벗을 멀리 여의고는
나쁜 마음 내어 허둥거리고
항상 온갖 유(有)의 바다에 처해서
어두운 길로만 돌아다닌다네.
007_0734_c_19L 遠離善知識
惡心所躓頓
常處諸有海
遊行黑闇路

보살은 대비하신 몸으로
이러한 중생을 위하여
자기의 안락을 버리고는
그들에게 해탈을 얻게 하오며
007_0734_c_20L 菩薩大悲身
爲如是衆生
自捨於己樂
令彼得解脫

보리의 행을 닦아 익혀서
세 가지 사업을 일으키고
훌륭한 법의 깃발을 세워
중생의 나쁨을 제거하오며
007_0734_c_21L修習菩提行
造作三種事
建立勝法幢
除滅衆生惡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모든 고행을 널리 모으고
부지런히 도법(道法)을 닦는데
재물과 신명(身命)까지 버리며
007_0734_c_23L 爲一衆生故
廣集諸苦行
精懃修道法
捨財及身命

또 낱낱 중생을 위하여
한량없는 겁 동안 고통을 겪고
그 중생들 구제하기 위해
세간의 고뇌를 참아 견디나니
007_0734_c_24L 爲一一衆生
無量劫受苦
救拔衆生故
堪忍世苦惱
007_0735_a_02L
공덕천은 용맹하게 가서
중생을 교화하고
또 탐욕 있는 중생 위해
보리의 마음을 발하네.
007_0734_c_25L功德天勇猛
住教化衆生
爲貪欲衆生
發起菩提心

그때 공덕천이 1말[斛] 그릇에 많은 종자를 담아서 관세음 보살마하살에게 올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007_0735_a_04L爾時,功德天以一斛器盛諸種子,奉上觀世音菩薩摩訶薩,而作是言
“제가 이제 이 많은 종자를 가지고 착한 장부들에게 보시하여 일체 종자를 증장시키려고 하오니, 원컨대 저의 욕망을 원만히 성취시켜 주시고, 또 저로 하여금 이 사천하에 있는 중생들의 생활물자를 충족케 하시고, 포악한 일은 없애고 착한 중생의 고뇌를 구제하여 보리의 종자에 편히 머무르게 하도록 하소서.”
007_0735_a_06L今以此一切種子施善丈夫,爲欲增益一切種子,願令我意所欲成滿令我能於四天下充足衆生資生之具,於惡暴虐斷善衆生拔其苦惱,令得安住菩提之種
그때 관세음 보살마하살은 곧 손으로 저 종자 담은 그릇을 잡고 시방에 두루 보이면서 이렇게 대답하였다.
007_0735_a_11L爾時,觀世音菩薩摩訶薩卽以手執彼種子器,遍示十方,作如是言
“지금 현재에 있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보살과 여러 용들은 서원을 세워서 저희들이 이 사천하의 모든 종자․싹․줄기․가지․잎․열매와 오곡(五穀)․약초의 맛과 지미(地味)의 정기․중생의 정기․착한 법의 정기를 손해 없이 증장하고, 또 이 사천하에 삼보의 종성(種姓)이 끊임없이 상속해서 공덕천의 모든 소원을 다 만족하게 하고, 항상 공덕천으로 하여금 그의 원하는 중생의 자재(資財)를 풍족하게 하고,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온갖 나쁜 마음을 멀리 여의는 동시에 보리의 마음을 내게 하고, 다시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세 가지 나쁜 길을 여의고 천상에 태어나도록 염(念)하여 주소서.”
007_0735_a_13L一切十方諸佛菩薩及以諸龍今現在者,願悉念我,令使一切諸四天下所有種子芽莖枝葉五穀及諸藥味,地味精氣衆生精善法精氣增長無損又復令此四天下中三寶種性相續不斷,使功德天一切所願皆悉滿足,常使功德天能令一切衆生資財豐足,亦能教化一切衆生,遠離一切惡令發菩提心,又令諸衆生得離三惡道生於天中
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웠다.
007_0735_a_22L卽說呪曰
007_0735_b_02L
다디타 모니시바 모니나카 모니바라 모니바리 살두바어사 차뎨리다라 바
多地他 牟尼尸婆 牟尼那佉 牟尼波羅 牟尼婆利 薩㪷婆於娑 差帝利多囉 波
라나니 라바야바 살바비사 야바시리리 사바하
羅那膩 羅婆耶婆 薩婆毗闍 耶婆悉利梨 莎婆呵
007_0735_a_23L多地他 牟尼尸婆 牟尼那佉牟尼波羅 牟尼娑利 薩鬪婆於娑 差帝剎多囉 婆羅那膩 羅婆耶婆 薩婆毘闍 耶婆悉利梨莎波呵

‘이 다라니의 주문이 아무개를 옹호하여 주소서. 사바하.’
007_0735_b_05L此陁羅尼句擁護某甲 莎波呵
그때 세존께서 관세음보살과 공덕천을 칭찬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하다’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공덕천에게 말씀하셨다.
“청정한 지혜여, 모든 부처님과 여러 대중은 다 이미 이 사천하에 있는 오곡의 종자․싹․줄기․가지․잎을 가호(加護)하여 죄다 성숙시키고, 또 너로 하여금 중생을 교화하게 하였으니, 너는 이제 마땅히 중생을 교화해야 하리라.”
007_0735_b_06L爾時,世尊讚觀世音菩薩功德天言善哉,善哉告功德天言淸淨智一切諸佛及諸大衆已作加護,於此四天下中五穀種子芽莖枝葉悉令成熟,又亦令汝能化衆生,汝今應當教化衆生
그때 제석 교시가(憍尺迦)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며,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합니까?”
007_0735_b_12L爾時,帝釋憍尸迦白佛言世尊當何名此法門云何受持
부처님께서 교시가에게 대답하셨다.
“이 법문의 이름은 여래가 공덕천과 함께 본원을 맹서하는 경[如來功德天本願要誓經]이라 하고, 또 수미장보살의 소원[須彌藏菩薩所願]이라 하고, 다라니의 상자[陀羅尼篋]라 하고, 지미의 증장[增長地味]이라 하고, 삼매의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三昧方便敎化衆生]함이라고도 하느니라.”
007_0735_b_13L佛告憍尸此經名曰如來共功德天本願要誓經,亦名須彌藏菩薩所願,亦名陁羅尼篋,亦名增長地味,亦名三昧方便教化衆生
이 법문을 말씀하실 때에 공덕천․수미장 보살마하살과 모여든 여러 용․큰 용․용의 권속과 신선․하늘․사람․아수라․건달바 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는 다 매우 기뻐하였다.
007_0735_b_17L說此法時,功德大天彌藏菩薩摩訶薩,及一切諸來龍龍幷其眷屬,一切神仙天人阿修羅乾闥婆衆,聞佛所說皆大歡喜
大乘大集經卷下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