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067_T_002
- 007_0932_b_01L반주삼매경 중권
- 007_0932_b_01L般舟三昧經卷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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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가참 한역
한보광 번역 - 007_0932_b_02L後漢月氏三藏支婁迦讖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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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착품(無着品) - 007_0932_b_03L無著品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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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살삼매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처가 지금 너희 앞에서 경을 설하듯, 보살은 마땅히 ‘모든 부처님께서 다 앞에 계신다’고 생각해야 한다. 마땅히 제불의 단정함을 구족하게 염하여 낱낱의 모든 상호를 속히 친견하고자 해야 하며, 능히 제불의 정상(頂上)을 볼 수 있는 자가 없음을 알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구족하게 지어 제불을 친견하게 되면 마땅히 이와 같이 생각하라.
‘내 몸도 속히 저렇게 되고, 저런 신상(身相)도 속히 얻으며, 저런 지계삼매 또한 속히 얻으리라.’ 이렇게 생각하라. ‘나는 마음으로 얻고 몸으로 얻으리라.’ - 007_0932_b_04L佛告颰陁和:“是菩薩三昧當云何?譬如佛今於若前說經,菩薩當作是念:‘諸佛悉在前立。’當具足念諸佛端正,悉欲逮見一一想;當想識無有能見諸佛頂上者,悉具足作是想見諸佛。當作是念:‘我身亦當逮得如是、亦當逮得身想如是、亦當逮得持戒三昧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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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생각하라.
‘부처님도 마음으로 얻지 않았고 몸으로 얻지 않았으며, 마음으로 부처를 얻은 것도 아니고 형상으로 부처를 얻은 것도 아니다. 어째서 그러한가? 마음이라고 한다면 부처는 마음이 없고, 물질[色]이라 한다면 부처는 물질이 없으므로, 이런 마음과 물질[心色]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다. 무엇 때문인가? 부처님은 물질[色]을 다하고, 부처님은 느낌[痛痒]ㆍ생각[思想]ㆍ의지[生死]ㆍ의식[識]을 다했기 때문이다.’ - 007_0932_b_12L’當作是念:‘我當從心得、從身得?’復更作念:‘佛亦不用心得、亦不用身得;亦不用心得佛、亦不用色得佛。何以故?心者,佛無心;色者,佛無色。不用是心、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何以故?佛色以盡,佛痛痒、思想、生死、識了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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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다했다[盡]고 설한 뜻을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이것을 훤히 알아서 이와 같이 생각해야 한다.
‘어떠한 생각을 지녀야 부처가 될 수 있을까? 몸으로 부처가 되어야 할까, 지혜로 부처가 되어야 할까?’
또 이와 같이 생각하라.
‘몸으로 부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지혜로 부처가 되는 것도 아니다. 무엇 때문인가? 지혜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고, 또 스스로 나[我]를 찾아보아도 끝내 찾을 수 없으며, 얻을 것도 없고 볼 대상 또한 없다.’ - 007_0932_b_18L佛所說盡者,愚癡不見、不知,智者曉了之。’作是念:‘當持何等念得佛?當持身得佛、當持智慧得佛?’復作是念:‘亦不用身得佛、亦不用智慧得佛。何以故?智慧索不能得,自復索我了不可得,亦無所得、亦無所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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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2_c_02L일체법은 본래 있는 바가 없는데 있다[有]라고 생각하는 것은 집착으로 인한 것이며, 있지 않은 것[無有]을 오히려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 역시 집착이다. 이러한 두 가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말며 그렇다고 다시 적당하게 그 가운데서 얻으려고 하지도 말라. 다만 이렇기 때문에 양 극단[邊際]에도 있지 않고 그 중간에도 있지 않으며 유도 아니고 또한 무도 아니다. 왜냐하면 제법은 공하여 열반과 같아 부서지지도 않고 썩지도 않고 견고하지도 않으며, 그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양끝에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생각도 없어 동요하지 않는다. ‘동요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으로 헤아리지 않으므로 동요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발타화여, 보살은 부처님을 친견함에 있어 보살의 마음으로 염하며 집착함이 없어야 한다. 왜냐하면 있는 바가 없음을 설했기 때문이다. 경전에서 있는 바가 없음을 설했으므로 그 속에는 본래 무너지고 본래 끊어졌음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집착할 바가 없음’이라고 한다. - 007_0932_c_02L一切法本無所有,念有因著,無有反言有亦著,是兩者亦不念,亦不復適得其中。但用是故,亦不在邊、亦不在中,亦不有、亦不無。何以故?諸法空。如是泥洹,亦不壞、亦不腐、亦不堅,亦不在是閒、亦不在彼邊,無有想、不動搖。何等爲不動搖?智者不計,是故不動搖。’如是,颰陁和!菩薩見佛,以菩薩心念無所著。何以故說無所有?經說無所有中,不著、壞本、絕本是爲無所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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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발타화여, 이 보살이 이 삼매를 지키려면 마땅히 이렇게 부처를 보아야지 부처를 집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집착하는 바가 있으면 그것은 곧 스스로를 불태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큰 쇳덩어리를 불 속에 집어넣어 태우면 새빨갛게 되는 것과 같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손으로 잡지 않을 것이니, 왜냐하면 그 사람의 손을 태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발타화여, 보살은 부처님을 보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물질[色]ㆍ느낌[痛痒]ㆍ생각[思想]ㆍ의지[生死]ㆍ의식[識]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집착하는 자는 자신의 몸을 불태우게 되기 때문이다. 부처를 친견하면 마땅히 그 공덕을 염하고, 대승법을 구해야 한다.” - 007_0932_c_13L如是,颰陁和!是菩薩守是三昧,當作是見佛,不當著佛。何以故?設有所著爲自燒。譬如大叚鐵著火中燒正赤,有智者不當以手持。何以故?燒人手。如是,颰陁和!菩薩見佛不當著,色、痛痒、思想、生死、識不當著。何以故?著者爲燒身。見佛但當念其功德,當索摩訶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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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삼매에 들었을 때 집착하는 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집착하지 않는 자는 속히 이 삼매를 얻으리라.”
그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2_c_20L佛告颰陁和:“是菩薩於三昧中不當有所著,不著者疾得是三昧。”佛爾時頌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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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닦은 거울이나 기름 가득찬 그릇에
치장한 여인이 스스로 모습 비추어 보면
그 가운데 음욕심이 일어나는 것처럼
방일한 모습에 점차 미혹되네. -
007_0932_c_22L如新磨鏡盛油器,
女人莊飾自照形,
於中起生婬欲心,
放逸恣態甚迷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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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至誠)하지 못함을 따라 헛되게 법을 버리고
색(色)을 좇아 그 몸 사르면
여인의 재앙 이로부터 일어나니
제법이 무상하여 공함을 알지 못한 까닭이라. -
007_0932_c_24L追不至誠虛指法,
爲色走使燒其身,
女人患害從是起,
用不解法非常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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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3_a_02L
상념[想]이 있는 보살 또한 이와 같으니
내 마땅히 성불하여 감로법 얻어
인민의 고통 해탈시키고자 하나
사람이란 상념[人想]이 있어 알지 못하네. -
007_0933_a_02L有想菩薩亦如是:
‘我當成佛逮甘露,
度脫人民憂惱患。’
有人想故爲不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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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본성 구하여도 얻지 못하며
생사와 열반 또한 본래 없으니
물에 비친 달과 같이 제법은 품을 수 없어
불도를 관찰하니 돌아갈 곳 없네. -
007_0933_a_05L求索人本不可得,
亦無生死及泥洹,
法不可擁如水月,
觀察佛道無歸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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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보살은 마땅히 이를 알아
세간이 다 본래 없음을 터득하여
모든 사람과 사물에 집착 없으면
속히 세간에서 불도를 얻으리라. -
007_0933_a_07L黠慧菩薩當了是,
解知世閒悉本無,
於諸人物無所著,
疾速於世得佛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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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은 마음 따라 도를 얻으니
마음은 청정하고 티 없이 밝으며
5도(道)1)는 청결하여 색(色)을 받지 않으니
이것을 깨닫는 자 대도를 성취하리라. -
007_0933_a_09L諸佛從心解得道,
心者淸淨明無垢,
五道鮮潔不受色,
有解是者成大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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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에는 형색(形色)과 번뇌 없으며
상념[想]을 여의면 공하여 공한 생각조차 없어
음욕 끊은 즉시 마음 해탈하니
이를 아는 자 삼매 얻으리라. -
007_0933_a_11L一切諸法無色漏,
離想者空無想空,
絕去婬欲則脫心,
有解此者得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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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받들어 행하며 불도 구하고
제법이 본래 청정함 늘 들으며
행하여 구함도 없고 구하지 않음도 없으면
이 삼매 얻기 어렵지 않으리라. -
007_0933_a_13L精進奉行求佛道,
常聽諸法本淸淨,
無得行求無不求,
於是三昧不難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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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有)를 관찰하니 허공과 같고
도의(道意)가 적멸함을 제일로 살피며
상(想)도 지음[作]도 들음[聞]도 없으면
이것이 존귀한 불도의 깨달음이라. -
007_0933_a_15L觀察所有如虛空,
道意寂然審第一,
無想、無作、亦無聞,
是爲解了尊佛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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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색을 봄에 있어 상념(想念)하지 않고
눈은 집착하는 바 없어 오고 감 없으며
항상 제불을 허공처럼 관하면
이미 세간의 구하는 바 모두 해탈함이라. -
007_0933_a_17L見一切色不想念,
眼無所著無往來,
常觀諸佛等如空,
已度世閒諸所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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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청정하여 눈에 때 없으니
부지런히 받들어 행하여 항상 고요하며
무량한 경법(經法) 모두 수지하고
삼매를 사유하여 분별하리라. -
007_0933_a_19L其人淸淨眼無垢,
奉行精進常寂然,
無量經法悉受持,
思惟分別是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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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매 행하여 집착하는 바 없으면
모든 어리석음 없애 선정 얻어서
부처도 봄이 없고 현성도 없으니
모든 외도 이를 듣고 의혹 일으키네. -
007_0933_a_21L行是三昧無所著,
除一切冥得定意,
不見世雄無賢聖,
諸外異道聞此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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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초월하여 마땅히 뜻을 구해야
마음이 청정하여 부처를 보며
부처를 볼 뿐 다시 보려고 하지 않으면
이로써 존귀한 삼매를 알리라. -
007_0933_a_23L超度思想當志求,
心以淸淨得見佛,
睹諸佛已不復見,
爾乃解是尊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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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3_b_02L
땅ㆍ물ㆍ불도 장애하지 못하고
바람과 허공도 덮지 못하니
이러한 정진 행하여 시방을 보면
앉아서 멀리 교화하는 법을 듣고 받네. -
007_0933_a_25L於地、水、火莫能碍,
風種虛空亦不蔽,
行是精進見十方,
坐遙聽受所化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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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경을 설하는 것처럼
불법 즐기는 자 면전에서 부처님 친견하리니
부지런히 수행하되 집착하지 말고
오직 세존께서 설하신 법에 따르라. -
007_0933_b_04L如我於是講說經,
樂道法者面見佛,
作行懃力而不著,
唯從世尊所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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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수행자 생각한 바 없이[無所念]
오로지 불법 들어 법시(法施) 일으키고
마땅히 염하여 이 삼매 깨달아
부처님 설하신 바를 두루 독송하여라. -
007_0933_b_06L行者如是無所念,
專聽道義興法施,
常念解了是三昧,
普諦受誦佛所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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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불이 모두 이 법을 논하고
미래 세존 또한 이와 같으리니
뜻을 분별하여 찬설하고 선포하며
모두 이 삼매 강설을 찬탄하리라. -
007_0933_b_08L過去諸佛皆論法,
當來世尊亦復然,
讚說宣布分別義,
皆共嘆講是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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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와 같이 사람 중에 존귀하고
세간에서 위없는 중생의 어버이 되어
모든 도안(道眼) 깨달아
해설하고 고요한 삼매[寂三昧] 보이노라. -
007_0933_b_10L我亦如是爲人尊,
在世無上衆生父,
皆悉解知此道眼,
故解說示寂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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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 이 삼매 들은 바 있으면
항상 몸은 안온하고 마음 또한 거칠지 않으니
이는 제불의 무량한 공덕이므로
존귀한 불도 얻기 어렵지 않으리라. -
007_0933_b_12L其有講受是三昧,
身常安隱意不荒,
是爲諸佛無量德,
致尊佛道獲不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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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온갖 경전 널리 모아
일체제불의 가르침에 이르고자 한다면
속히 모든 번뇌 버리고
정진하여 이 청정한 삼매[淨三昧] 행하여라. -
007_0933_b_14L廣採衆經不可議,
欲達一切諸佛化,
速疾去欲諸垢塵,
精進行是淨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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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에서 무수한 부처님을 친견하고
모든 부처님 따라 즐거이 법을 듣고자 한다면
속히 형상을 버려 집착 없애고
이 청정하고 고요한 삼매를 행하여라. -
007_0933_b_16L現世欲見無數佛,
樂從諸尊聽受法,
速疾去色除所著,
行是淸淨寂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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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탐욕과 성냄 없애며
어리석음을 떠나 사랑도 미움도 버리고
무지도 버리고 의심도 없애면
이와 같이 공삼매(空三昧) 얻으리라. -
007_0933_b_18L於是無貪及瞋恚,
捨離愚癡捐憎愛,
棄遠無黠除狐疑,
如是得解空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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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배품(四輩品) - 007_0933_b_20L般舟經四輩品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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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참으로 이르기 어려운 천중천(天中天)께서 이 삼매를 설해주셨는데, 만약 어떤 보살이 애욕을 버리고 비구가 되어 이 삼매를 듣는다면, 마땅히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지니며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 007_0933_b_21L颰陁和菩薩白佛:“難及,天中天說三昧者。若有菩薩棄愛欲作比丘,聞是三昧已當云何學?云何持?云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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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3_c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보살이 애욕을 버리고 비구가 되어 마음으로 이 삼매를 배우고, 삼매를 독송하고, 삼매를 가지고 싶어 한다면, 마땅히 청정하게 계를 지켜야 하니 털끝만큼이라도 어그러짐이 있어서는 안 된다. 보살이 계를 어기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일체 모든 금법(禁法)을 지키고 출입의 행법을 모두 지키며 털끝만큼이라도 계를 어겨서는 안 되는 것이니, 항상 두려운 마음으로 아부를 멀리 하며 실로 마땅히 금계(禁戒)를 지켜야 한다. 이렇게 지키는 것을 청정지계(淸淨持戒)라 한다. 보살이 계를 어기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보살이 색(色)을 구하는 것이다. 색을 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 사람이 ‘이 공덕으로 나는 다음 생에 천신이나 혹은 전륜성왕으로 태어나리라’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 007_0933_b_24L佛言:“若有菩薩棄愛欲作比丘,意欲學是三昧者、誦是三昧者、持是三昧者,當淸淨持戒,不得缺戒大如毛髮。何等爲菩薩不缺戒?一切悉護禁法,出入行法悉當護,不得犯戒大如毛髮。常當怖畏、遠離於諛諂,悉當護禁,作是護者是爲淸淨持戒。何等爲菩薩缺戒者?是菩薩求色。何等爲求色?其人意念:‘持是功德使我後世生若作天、若作遮迦越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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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런 비구나 보살은 계를 결여한 것이다. 그런 사람이 오랫동안 이 행을 지키고 계를 지키고 스스로 복을 지켜, 태어나는 곳에서 애욕을 즐기려고 원하는 것을 계를 훼손하는 것이라 한다.” - 007_0933_c_11L佛言:“用是比,此菩薩爲缺戒。其人久持是行、持是戒,持是自守福,欲所生處樂於愛欲中,是爲毀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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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나 비구가 이 삼매를 배우기 원한다면 청정히 계를 지니고 모두 갖추어 이 계를 지켜 아첨하지 말아야 되니, 계를 지키는 것은 지자의 칭송하는 바가 되며 나한이 칭송하는 바가 된다. 경 가운데에서 마땅히 보시해야 하며, 마땅히 염한 바 강함을 정진해야만 하며, 믿음을 두텁게 해서 권장함을 즐겨야 한다. 항상 화상을 받들어 모시고 마땅히 좋은 스승을 받들어 모셔야만 한다. 이 삼매를 들려주고 이 삼매의 도리를 들려주는 그 사람 보기를 부처님과 같이해야 한다.” - 007_0933_c_14L佛告颰陁和:“是菩薩比丘欲學是三昧者,淸淨持戒,完具持戒不諛諂。持戒當爲智者所稱譽、爲羅漢所稱譽。於經中當布施、當精進所念强、當多信勸樂。常承事於和上,當承事於善師。所從聞是三昧者、所可聞是三昧處,當視其人如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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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스승 보기를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과 같이 한다면 그는 속히 삼매를 얻으리라. 만약 좋은 스승을 공경하지 않고, 좋은 스승을 가볍게 여기며, 좋은 스승을 기만한다면, 설령 오랫동안 이 삼매를 배우고 오랫동안 지니며 행하여도 스승을 공경하지 않는 그런 자는 이를 금방 잃게 될 것이다.” - 007_0933_c_20L佛告颰陁和:“是菩薩視師如視佛者,得三昧疾。設不恭敬善師、輕易於善師、欺調於善師,正使久學是三昧,久持、久行,設不恭敬師者,疾亡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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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4_a_02L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있는 곳에서 이 삼매를 듣게 되면, 마땅히 그들을 부처님처럼 보아야 한다. 또한 들은 삼매의 도리를 마땅히 존경해야만 한다.” - 007_0933_c_24L佛告颰陁和:“是菩薩若從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所得聞是三昧,當視如佛,所聞三昧處當尊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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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들은 이 삼매의 도리에 대해 아첨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보살은 아첨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항상 혼자 한곳에 머물기를 즐기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말고 사람들이 구하는 바를 희망하지 말라. 항상 걸식하고 별도의 부탁을 받지 말며, 질투하지 말고 스스로 절도(節度)를 지켜 법답게 머물며 가진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경행하며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눕거나 출입하는 것도 삼가라.
이와 같다. 발타화여, 이와 같이 경에서 가르치니, 애욕을 버리고 비구가 되어 이 삼매를 배우려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이 지켜야 한다.” - 007_0934_a_04L佛告颰陁和:“菩薩所聞是三昧處,不當持諂意向是。菩薩不得諂意,常當樂獨處止。不惜身命,不得悕望人有所索,常行乞食,不受請。不嫉妒,自守節度如法住,所有趣足而已,經行不得懈、不得臥出。如是,颰陁和!如是經中敎,其棄愛欲作比丘學是三昧者,當如是守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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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참으로 이르기 어려운 천중천께서 이렇게 설법해 주셨지만 후세의 게으른 보살들은 이 삼매를 듣고도 정진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나는 나중에 당래의 부처님 곁에서 이 삼매를 구하겠다’고 말하고, 또 ‘우리는 몸이 몹시 피곤하고 허약해 아마도 이 삼매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경을 듣고도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 007_0934_a_11L颰陁和菩薩白佛:“難及,天中天所說法。若有後世懈怠菩薩,聞是三昧已不肯精進,其人自念:‘我當於後當來佛所索是三昧耳。云何言我曹身羸極、有病瘦恐不能求,聞是經已懈怠不精進?’
- 한편,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경을 배우려는 보살들도 있을 것이니, 그들은 마땅히 이 경에 있는 법의 가르침에 따라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 경의 가르침에 따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세간 사람들이 얻는 바를 바라지 않으며, 칭송하는 자가 있어도 기뻐하지 않고, 발우와 침구와 의복을 과하게 탐내지 않으며, 애모하는 바가 없고 항상 욕심이 없을 것입니다. 이 경을 듣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으며 항상 정진할 것입니다. 그들은 ‘나는 나중에 당래 부처님 처소에서 삼매를 구하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나의 근육ㆍ뼈ㆍ골수ㆍ살이 다 마르고 썩는 한이 있더라도 이 삼매 배우기를 끝내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생각하며, 또 스스로 ‘나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게으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또한 이 경을 듣고는 기뻐하지 않는 때가 없을 것입니다.”
- 007_0934_a_16L若復有菩薩精進者欲學是經,當敎之隨是經中法敎。用是經故,不惜軀命、不望人有所得者、有人稱譽者不用喜、不大貪鉢、震越,無所愛慕、常無所欲。聞是經不懈怠,常精進,其人不念:‘我當於後當來佛所乃求索。’自念:‘使我筋、骨、髓、肉皆使枯腐,學是三昧終不懈怠。’自念:‘我終不懈怠死也,聞是經已無不歡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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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4_b_02L그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발타화야, 그대가 말한 바와 다름이 없으니, 나도 함께 기뻐하며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함께 기뻐한다.”
이에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4_a_25L時佛言:“善哉善哉!颰陁和!所說者無有異,我助其歡喜,過去、當來、今現在佛悉助歡喜。”佛爾時頌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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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설한 법같이
모든 것 배워 고요한 곳에 머물러
공덕 행하여 스스로 절제하면
이 삼매 얻기 힘들지 않으리라. -
007_0934_b_05L如我今所說法,
悉受學獨處止,
行功德、自守節,
是三昧不難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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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걸식하고 별청(別請) 받지 말며
모든 욕락(欲樂) 흔쾌히 버리고
이 삼매 듣고 따르며
법사(法師) 공경하길 부처님을 대하듯 하라. -
007_0934_b_07L常乞食、不受請,
悉棄捨諸欲樂,
所從聞是三昧,
敬法師如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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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매 염송하길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경법에 인색하지 말고
공양 구함 없이 경을 베풀어라. -
007_0934_b_09L有誦行是三昧,
常精進莫懈怠,
不得惜於經法,
不求供乃與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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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매 수지하는 자
그런 자가 바로 불제자이니
배워 봉행하길 이같이 하면
머지않아 삼매 얻으리라. -
007_0934_b_11L其有受是三昧,
爾乃爲是佛子,
學奉行如是者,
得三昧終不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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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끊임없이 정진하며
졸음 쫓고 마음 열어
악지식 멀리한 후
이 법 따라 행하여라. -
007_0934_b_13L常懃力不懈怠,
除睡眠心開解,
當遠離惡知識,
然後從是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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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함을 없애 쉬지 말고
여럿 모이는 곳 항상 멀리하며
비구는 이 삼매를 구해
부처님 가르침을 이와 같이 따르라. -
007_0934_b_15L去放逸不休息,
常捨離衆聚會,
比丘求斯三昧,
隨佛敎當如是。
-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비구니가 보살도를 구해 이 삼매를 배우고 지키고자 하면 마땅히 어떠한 법을 지녀야 이 삼매를 배우고 지키는 데 머물 수 있겠습니까?” - 007_0934_b_17L颰陁和菩薩白佛:“比丘尼求菩薩道,欲學是三昧、欲守是三昧、當持何等法住、學、守是三昧?”
-
007_0934_c_02L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니가 대승을 성취하려고[摩訶衍三拔致] 이 삼매를 배워 지키고자 한다면 마땅히 겸손히 공경하며, 질투하지 말고, 성내지 말며, 교만함을 버리고, 자신을 귀하게 생각함을 버리며, 게으르지 말라. 마땅히 정진하여 잠자지 말고 눕거나 출입하는 일을 삼가며, 재물과 이익을 다 버리고 모든 것을 정결하게 호지하여라. 신명을 아끼지 말며, 항상 마땅히 경을 좋아하며, 많이 배우기를 구하라. 마땅히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려 번뇌의 그물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땅히 좋은 의복과 장신구로 치장하지 말고, 나쁜 말을 하지 말며, 좋은 발우와 의복을 탐하지 말고,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아첨하지 말라. 이 삼매를 배울 때는 부처님 뵙는 것처럼 선지식을 공경해야 하며, 이 경전의 가르침을 받들어 이 삼매를 지켜라.
그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4_b_20L佛告颰陁和:“比丘尼求摩訶衍三拔致,是三昧學、守者,當謙敬,不當嫉妒、不得瞋恚。去自貢高、去自貴大,卻於懈怠,當精進,棄於睡眠,不得臥出。悉卻財利,悉當淨潔護,不得惜軀命。常樂於經、當求多學,當棄婬、恚、癡,出魔羅網去。當棄所好服飾、珠環,不得惡口,不得貪愛好鉢、震越。當爲人所稱譽,不得有諛諂。學是三昧時當敬善師視如佛,當承是經中敎,守是三昧。”佛爾時頌偈言:
-
비구니들이여, 공경 행하여
질투하지 말고 성냄 떠나
교만 없애고 자만 버릴지니
이를 행하는 자 삼매 얻으리라. -
007_0934_c_07L比丘尼行恭敬,
不妒嫉、離瞋恚、
除憍慢、去自大,
行是者得三昧。
-
마땅히 잠을 멀리 하고 정진하며
욕심 버리고 목숨도 탐하지 말며
일심으로 이 법 사랑할지니
이와 같이 삼매 구하여라. -
007_0934_c_09L當精進卻睡臥,
捐所欲不貪壽,
一心慈於是法,
求三昧當如是。
-
탐욕과 음욕을 좇지 말고
성내고 어리석음도 버려
마군의 그물에 떨어지지 말며
이와 같이 삼매 구하여라. -
007_0934_c_11L無得聽貪婬心,
棄瞋恚及愚癡,
莫得墮魔羅網,
求三昧當如是。
-
만약 이 삼매 배우려 하면
희롱 없애 몸에 집착 말며
일체 모든 의심 버리고
헛되이 꾸미지 말고 지성으로 하라. -
007_0934_c_13L設有學是三昧,
無調戲捨貪身,
一切捐衆狐疑,
當至誠不虛飾。
-
작은 사랑 버리고 항상 큰 사랑으로
선지식 공경하되 자신 내세우지 말며
마땅히 모든 악을 떠나
이와 같이 삼매 구하여라. -
007_0934_c_15L捨小慈常大慈,
敬善師無己已,
當去離於衆惡,
求三昧當如是。
-
수행하여 법 구하려 하면
발우와 의복에 탐착하지 말며
누군가에게서 이 삼매 들을 때
부처님 보는 것과 다름없이 하라. -
007_0934_c_17L行求法欲得者,
不貪著鉢震越,
從人聞爾三昧,
視如佛等無異。
-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약 집에서 도를 수행하는 재가보살이 이 삼매를 듣고 나서 배우고 싶어 하고 지키고 싶어 한다면 마땅히 어떻게 이 법 가운데 들어가 삼매를 배우고 지켜야 합니까?” - 007_0934_c_19L颰陁和菩薩白佛:“若有白衣菩薩居家修道,聞是三昧已欲學者、欲守者,當云何於法中立、學、守是三昧?”
-
007_0935_a_02L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재가보살이 이 삼매를 듣고 나서 배우고 지키려 한다면 마땅히 5계를 지니기를 견고하고 정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술을 마시지도 말고 남에게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 여인과 정 통하기를 스스로 하지도 말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권해서도 안 된다. 처자에게도 애정을 갖지 말며, 남녀를 생각하지도 말며, 재산을 생각해서도 안 된다. 항상 처자를 멀리하고 사문처럼 행동하며, 항상 8관재(關齋)를 지키고 재를 행할 때는 마땅히 절에서 행해야 한다. 항상 보시를 행하되 내가 스스로 그 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만민을 위해 써야 하며, 항상 선지식을 크게 받들어야 한다. 계를 지키는 비구를 보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그를 나쁘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행하고 나서 이 삼매를 배우고 지켜야 한다.”
그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4_c_22L佛告颰陁和:“白衣菩薩聞是三昧已欲學、守者,當持五戒堅淨潔住;酒不得飮,亦不得飮他人;不得與女人交通,不得自爲,亦不得敎他人爲;不得有恩愛於妻子,不得念男女;不得念財產。常念:‘欲棄妻子,行作沙門。’常持八關齋,齋時常當於佛寺齋;常當念布施,不念我當自得其福,當用萬民故施;常當大慈於善師,見持戒比丘不得輕易說其惡。作是行已,當學、當守是三昧。”佛爾時頌偈言:
-
재가보살이
이 삼매를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배우기를 다하여
마음에 탐욕이 없어야 하네. -
007_0935_a_10L有居家菩薩,
欲得是三昧,
常當學究竟,
心無所貪慕。
-
이 삼매 외울 때
사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처자에 탐착해서도 안 되고
재색(財色)도 멀리해야 하네. -
007_0935_a_12L誦是三昧時,
思樂作沙門,
不得貪妻子,
捨離於財色。
-
항상 5계 받들어 지녀
달마다 8관재 행하되
재는 절에서 행해야
삼매를 배워 통달할 수 있으리라. -
007_0935_a_13L常奉持五戒,
一月八關齋,
齋時於佛寺,
學三昧通利。
-
타인을 나쁘게 말하지 말고
얕보지도 말며
마음으로 영화를 바라지 말고
이 삼매를 행해야 하네. -
007_0935_a_14L不得說人惡,
無形輕慢行,
心無所榮冀,
當行是三昧。
-
모든 경법 받들어 섬기고
항상 도를 좋아해야 하며
아첨하고 거짓된 마음 품지 말고
인색하고 투기하지 말아야 하네. -
007_0935_a_16L奉敬諸經法,
常當樂於道,
心無有諂僞,
棄捨慳妒意。
-
이 삼매 배우려면
항상 공경 행하며
자만과 게으름 버리고
비구 스님 받들어 섬겨야 하네. -
007_0935_a_17L有學是三昧,
常當行恭敬,
捨自大放逸,
奉事比丘僧。
-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약 우바이가 대승을 성취하려고 이 삼매를 듣고 나서 배우고 지키고자 한다면 마땅히 어떤 법을 행해야 이 삼매를 배우고 지킬 수 있겠습니까?” - 007_0935_a_18L颰陁和菩薩白佛:“若有優婆夷求摩訶衍三拔致,聞是三昧已欲學、守者,當行何等法學、守是三昧?”
-
007_0935_b_02L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우바이가 대승을 성취하려고 이 삼매를 듣고 나서 배우고 지키려 한다면 마땅히 5계를 지니고 스스로 세 가지에 귀의해야 한다. 무엇이 세 가지 인가?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며, 비구 스님들께 귀의해야 한다. 외도를 섬기지 말고 하늘에 예배하지 말며, 좋은 날을 가리지 말고 희롱삼아 말을 하지 말며, 자만하지 말고 탐심을 갖지 말라. 우바이는 항상 보시하는 마음을 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을 듣고자 하며 있는 힘을 다해 배우고 물어야 한다. 우바이는 항상 선지식을 공격해야 하고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어야 한다. 만약 비구나 비구니가 지나가거든 항상 손님의 자리에 모셔서 음식을 접대해야 한다.”
그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5_a_21L佛告颰陁和:“若優婆夷求摩訶衍三拔致,聞是三昧已欲學、守者,當持五戒,自歸於三。何等爲三?自歸於佛、歸命於法、歸命於比丘僧。不得事餘道、不得拜於天、不得示吉良日、不得調戲、不得慢恣、不得有貪心。優婆夷常當念布施,歡樂欲聞經,力多學問。優婆夷常當敬重於善師,心常不倦不懈。若比丘、比丘尼過者,常以坐席、賓主飮食待之。”佛爾時頌偈言:
-
만약 우바이가
이 삼매 염송하려면
마땅히 불법의 가르침 따라
5계 다 받들어야 하네. -
007_0935_b_08L若有優婆夷,
誦是三昧者,
當從佛法敎,
奉五戒完具。
-
이 삼매 지킬 때
마땅히 부처님을 존경하고
가르침과 비구들을 존경하며
선지식 공경해야 하네. -
007_0935_b_10L守是三昧時,
當尊敬於佛,
及法比丘衆,
恭敬其善師。
-
외도를 섬기지 말고
하늘에 제사지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 삼매 행하는 자
그런 사람 보면 서서 맞이해야 하네. -
007_0935_b_11L不得事餘道,
勿祠祀於天,
行是三昧者,
見人立迎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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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과 도둑질과 음욕 없애며
진실로 이간질 하는 말 하지 말고
술집 가지 말며
마땅히 이 삼매 행해야 하네. -
007_0935_b_12L除去殺盜婬,
至誠不兩舌,
無得向酒家,
當行是三昧。
-
마음에 탐욕 품지 말고
항상 보시 생각하며
아첨하는 마음 없애고
남의 단점 말하지 않아야 하네. -
007_0935_b_14L心不得懷貪,
常當念施與,
除去諛諂意,
無得說人短。
-
비구와 비구니를
항상 공경히 섬기고
들은 가르침은 모두 받아들여
삼매 배우기 이와 같이 해야 하네. -
007_0935_b_15L常當恭敬事,
比丘比丘尼,
聞法語悉受,
學三昧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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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결품(授決品) - 007_0935_b_16L般舟經授決品第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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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희유(稀有)하신 천중천ㆍ여래[怛薩阿竭]께서 곧 이 삼매를 설하심은 모든 보살이 원하는 바이니, 정진 수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도 이 삼매는 염부리(閻浮利)에 있겠습니까?” - 007_0935_b_17L颰陁和菩薩問佛:“少有及者,天中天!怛薩阿竭乃說是三昧,諸菩薩所樂精進行,無有懈怠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佛般泥洹後,是三昧者當在閻浮利內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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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5_c_02L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한 후에 이 삼매는 마땅히 40년 동안 존재하고 그 후에는 사라질 것이다. 그 뒤 난세에 불경(佛經)이 사라지려고 할 때에는 모든 비구들이 더 이상 불교를 이어받지 않을 것이며, 그 후의 난세에는 나라들이 서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바로 그때 이 삼매가 염부리(閻浮利)에 다시 나타날 것이니,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 삼매경이 다시 출현하는 것이다.” - 007_0935_b_22L佛告颰陁和菩薩:“我般泥洹後,是三昧者當現在四十歲,其後不復現。卻後亂世佛經且欲斷時,諸比丘不復承用佛敎。然後亂世時,國國相伐,於是時是三昧當復現閻浮利內。用佛威神故,是三昧經復爲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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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화보살과 나린나갈(羅隣那竭)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부처님 앞에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난세에는 저희들이 함께 이 삼매를 보호하고, 이 삼매를 지니고, 구족하게 사람들을 위해 이것을 설하고, 이 경전을 듣게 하여 싫어함이 없게 하겠습니다.” - 007_0935_c_04L颰陁和菩薩、羅鄰那竭菩薩從坐起,正衣服,叉手於佛前,白佛:“佛般泥洹後亂世時,我曹共護是三昧、持是三昧,具足爲人說之,聞是經卷無有厭極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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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수살화(摩訶須薩和)보살ㆍ교일도(憍日兜)보살ㆍ나라달(那羅達)보살ㆍ수심(須深)보살ㆍ인저달(因坻達)보살ㆍ화륜조(和輪調)보살도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세간이 문란해질 때에는 이 경전을 저희들이 함께 호지해서 불도를 오래 머물게 하겠습니다. 들은 적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저희들이 함께 설해 주어 이 깊은 경전을 가르쳐 주고, 세간에 믿는 사람이 적더라도 저희들은 모두 수지하겠습니다.” - 007_0935_c_09L摩訶須薩和菩薩、憍曰兜菩薩、那羅達菩薩、須深菩薩、因坻達菩薩、和輪調菩薩共白佛言:“佛般泥洹去卻後亂世時,是經卷者我輩自共護持,使佛道久在。其有未聞者,我輩當共爲說,敎授是深經;世閒少有信者,我曹悉受之。”
-
이때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5백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 부처님 앞에서 합장하고 나아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난세에는 이 삼매를 듣고 모두 스스로 옹호하고 지니기를 원하겠습니다.” - 007_0935_c_15L時五百人從坐起——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皆叉手於佛前住,白佛:“佛般泥洹後亂世時,聞是三昧悉自持、護願持。”
-
5백 명의 대중과 이 여덟 보살에게 부촉하실 때, 부처님의 미소 짓는 입 안에서 금색 광명이 나와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불국정토에 이르러 모두 다 비추었고, 돌아와 부처님을 세 번 돌고는 머리 위로 들어갔다.
이때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가사를 입고 부처님 전에 나아가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나 멈추어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 007_0935_c_18L我五百人囑累是八菩薩,時佛笑,口中金色光出,至十方不可計佛國悉照明,還繞身三帀從頭上入。阿難從坐起,更被袈裟,前至佛所爲佛作禮,卻住叉手以偈讚曰:
-
그 마음 청정하고 행에 더러움 없으시며
신통 다함없어 큰 변화 일으키시니
이미 모든 장애 떠나 뭇 지혜 초월하시고
광명으로 어둠을 없애 번뇌를 벗어나셨네. -
007_0935_c_22L其心淸淨行無穢,
神通無極大變化,
已過諸礙超衆智,
光明除冥去垢塵。
-
지혜 무량하여 마음 두루 아시고
천중천 부처님은 가릉빈가 소리로
일체 외도 능히 제압하시니
어떤 연고로 미소 짓고 미묘한 광명 내십니까? -
007_0935_c_24L智慧無量心普解,
佛天中天鶡鴨音,
一切外道莫能動,
何緣而笑出妙光?
-
007_0936_a_02L
바르고 참되게 깨달으신 분이시여, 해설해 주소서
일체 중생 가엾이 여기심 존귀하시니
부처님의 부드러운 음성 들으면
모두 알아 속된 행 성스러워지리. -
007_0936_a_02L願正眞覺爲解說,
慈愍一切衆生尊,
若有聞佛柔濡音,
解釋達聖化俗行。
-
세존에 의한 감응은 점치는 것이 아니니
모든 성인 도사들도 비웃지 못하네.
지금 누가 수기 중에 있는지를
원컨대 세존이시여, 이 뜻을 설해 주소서. -
007_0936_a_05L世尊所感非唐擧,
衆聖導師不妄笑,
今者誰當在決中?
世雄願爲解此意。
-
오늘날 누가 도덕 잘 지키고
누가 묘행을 얻었으며
누가 지금 깊고 깊은 법장을 받아
중생들이 귀의하는 위없는 도덕을 얻겠습니까? -
007_0936_a_07L今日誰住道德堅?
誰當逮得興妙行?
誰今受得深法藏,
無上道德衆所歸?
-
오늘날 누가 세간을 불쌍히 여겨
누가 이 법의 가르침 받들며
누가 부처님의 지혜 견고히 세울 수 있는지를
원컨대 세존이시여, 설해 주소서. -
007_0936_a_09L今日誰當愍世閒?
誰當奉受是法敎?
誰堅立於佛智慧?
世尊願爲解說之。
-
이때 부처님께서 아난을 위해 게송을 읊으셨다. - 007_0936_a_11L佛爾時爲阿難說偈言:
-
부처가 아난에게 말하니, 너는 보지 않았느냐.
5백 명 대중이 앞에 서서
그 마음 기뻐하며 노래하기를
저희도 이 법을 체득하겠노라고 하였다. -
007_0936_a_12L佛語阿難!汝見不?
五百人等在前立,
其心歡然歌頌曰:
‘我等亦當逮是法。’
-
얼굴에 기쁨 가득 부처를 우러르며
저희들 언제나 이와 같이 되겠습니까 하고
모두가 서서 부처를 찬탄하며
저희들 다음 회상에선 이와 같이 될 것입니다 하였다. -
007_0936_a_14L顏色和悅敬視佛:
‘我等何時得如是?’
皆悉竦立嗟嘆佛:
‘我輩會當逮如是。’
-
지금 여기 5백 명의 대중들은
비록 이름 다르지만 근본수행 같으니
항상 즐거이 이 깊은 경전 받들기를
미래세에도 이와 같이 할 것이라. -
007_0936_a_16L五百人等今現在,
名字雖異本行同,
常樂奉受是深經,
於當來世亦復然。
-
이제 내 부촉하여 그대들에게 이르니
부처의 지혜 무량하여 그대들의 근본을 안다.
그대들은 한 부처님만 친견한 것 아니니
또한 여기에 서지 않고도 그 지혜를 얻으리라. -
007_0936_a_18L今我囑累告汝等,
佛慧無量知彼本,
是等不獨見一佛,
亦不立此得其慧。
-
그대들의 과거 생을 낱낱이 살펴보니
일찍이 8만 부처님을 친견하며
5백 대중은 도에 들어
항상 경의 뜻을 이해하여 부지런히 행을 성취하였네. -
007_0936_a_20L徹照彼之宿世命,
以曾更見八萬佛,
五百人等存在道,
常解經義勉行成。
-
무수한 모든 보살 권유하여
항상 자애(慈哀)을 행하고 경법을 옹호하며
일체 중생 교화시켜
모두 대도행(大道行)을 체득케 하였네. -
007_0936_a_22L勸助無數諸菩薩,
常行慈哀護經法,
勸化一切衆人民,
悉令逮得大道行。
-
과거 모든 세존 친견하니
그 수는 80억 나유타[那術]2)
넓고 큰 이름과 덕에 마음 해탈하여
이 법 옹호하고 3전법륜[三轉行]3) 행하였네. -
007_0936_a_24L知見過去諸世尊,
睹八十億那術數,
名德普大脫於心,
擁護是法三轉行。
-
007_0936_b_02L
현세 여기에서 나의 가르침 받아
이 사리 나누어 공양하고
부처님의 교화를 진리에 안주해 수습하고
모두 다 독송하기를 부촉하네. -
007_0936_b_02L現世於此受我敎,
分布供養是舍利,
安諦受習佛所化,
皆悉諷誦有所付。
-
탑이나 사찰이나 산중에 머무르면서
천룡과 건다라(乾陀羅)에게도 부촉하고
각각에게 경전 전수해 주니
수명이 다하면 천상에 나리라. -
007_0936_b_05L著於塔寺及山中,
若付天、龍、乾陁羅,
各各轉授經卷已,
壽命終訖生天上。
-
천상의 수명 다한 후 세간에 돌아와
각각 다른 가문[種姓]으로 태어나도
다시 이 불도 행하여
소원대로 이 경을 분별하리라. -
007_0936_b_07L天上壽盡還世閒,
各各而生異種姓,
當復取此佛道行,
分別是經如所願。
-
이 경법 좋아하고 즐기는 까닭에
구하자마자 얻어 지니고 봉행하며
무수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기쁘고 한량없는 마음 견줄 데 없으리라. -
007_0936_b_09L用愛樂斯經法故,
求輒得之持奉行,
令無數人得聽聞,
欣踊難量心無等。
-
이들은 지혜로 법을 싫어하지 않으며
몸과 수명 탐하지 않고
일체 외도에게 항복을 받아
경법 베풀어 그 뜻을 넓히리라. -
007_0936_b_11L是等黠慧不厭法,
非貪軀體及壽命,
降伏一切諸外道,
授與經法弘其志。
-
이 경법을 능히 얻고 지녀
독송하고 강설할 자 없으나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부대중인
5백 대중은 능히 지켜 감당할 수 있으리라. -
007_0936_b_13L是經法者無能得,
及持、諷誦、講說者,
今四輩人住我前,
五百之衆能堪持。
-
이 여덟 보살인 발타화
나린나갈ㆍ나라달
마하수살ㆍ화륜조
인저달ㆍ수심ㆍ교일도 -
007_0936_b_15L是八菩薩颰陁和、
羅鄰那竭、那羅達、
摩訶須薩、和輪調、
因坻、須深、憍曰兜,
-
비구ㆍ비구니ㆍ청신사 등은
현묘한 법 받들어 그 뜻 숭상하고
항상 이 경전의 가르침으로 세간을 가엾이 여겨
방등경 선양하고 널리 유포하라. -
007_0936_b_17L比丘及尼、淸信士,
奉玄妙法上義句,
常以經道哀世閒,
宣暢方等普流化。
-
발타화 등 여덟 보살
5백 대중의 영웅 되어
항상 방등경 받들어 지녀
세속에 있어도 집착하는 바 없으니, -
007_0936_b_19L颰陁和等八菩薩,
於五百衆爲英雄,
常當奉持方等經,
於世之俗無所著。
-
일체 속박 벗어난 공혜(空慧) 알며
자마금색(紫磨金色)과 같은 모든 복덕상으로
항상 자애롭게 중생 제도하며
안온을 베풀고 모든 번뇌 없애주네. -
007_0936_b_21L釋一切縛解空慧,
紫磨金色百福相,
恒行慈哀度衆生,
施以安隱滅諸塵。
-
그 목숨 다한 후 법가(法家)에 태어나
다시는 3악도에 돌아가지 않고
세세생생 수순하고 화합하여
그런 후에 존귀한 불도(佛道)를 얻게 되네. -
007_0936_b_23L壽終之後生法家,
不復歸於三惡道,
世世相隨常和協,
然後逮得尊佛道。
-
007_0936_c_02L
이미 8난처(難處) 버리고
일체 악도 멀리 하였으니
그 공덕행 측량하기 어려우며
받는 복덕 헤아리기 어렵네. -
007_0936_b_25L已棄捐於八難處,
遠離一切諸惡道,
其功德行莫能稱,
所受福祐無能量。
-
마땅히 다시 미륵부처님 친견하여
모두 함께 일심으로 귀의하고
모두 함께 자애(慈哀)로써 공양하니
무상적멸구(無上寂滅句)를 얻으리라. -
007_0936_c_04L當復値見彌勒佛,
咸同一心往自歸,
悉共供養等慈哀,
逮於無上寂滅句。
-
그 마음 한결같이 온화하게 가져
바른 뜻으로 사람 중에 존귀한 분[人中尊] 섬기며
속세 일에 의지 않고 무생법인 증득하여
한시바삐 무상대도행 얻으리라. -
007_0936_c_06L其心僉然而和同,
正意奉事人中尊,
不猗俗事得法忍,
疾逮無上大道行。
-
그는 항상 이 경법 받들어 지니길
아침부터 밤늦도록 독경하며
많은 공덕 심고 범행 닦아
미륵불 친견할 때도 이와 같이 하리라. -
007_0936_c_08L彼常奉持此經法,
夙興夜寐而諷誦,
殖衆功德修梵行,
睹彌勒時義若此。
-
이 현겁에 출현하시는 부처님
세간을 불쌍히 여겨 광명 놓으시니
그분들 계시는 곳마다에서 널리 법을 지니며
과거ㆍ현재ㆍ미래불을 받들어 섬기리라. -
007_0936_c_10L於是賢劫所興佛,
慈哀世閒放光明,
每所在處普持法,
奉事去來現在佛。
-
모든 제불을 다 공양하고
삼세불을 친견해 모든 3독(毒) 없어져서
한시바삐 존불도(尊佛道)를 체득하리니
그 불가사의함 한량없으리라. -
007_0936_c_12L皆悉供養諸世雄,
見三世尊無衆毒,
當疾逮得尊佛道,
不可思議無有量。
-
그 중 먼저 불도 얻은 자 있어
뒷사람들 서로 전하며 함께 공양하리니
셀 수 없는 나유타겁 동안
이와 같이 하고서야 마침내 끝내리라. -
007_0936_c_14L中有前得佛道者,
後人展轉相供養,
不可計劫那術數,
如是終竟乃斷絕。
-
이 자리의 거사 발타화
나린나갈ㆍ나라달
수살화ㆍ교일도 등은
항하(恒河)의 모래같이 많은 제불 이미 친견했네. -
007_0936_c_16L於是居士颰陁和、
羅鄰那竭、那羅達、
及須薩和憍曰兜,
曾見諸佛如恒沙。
-
바른 법의 교화를 항상 받들고
제불의 한량없는 가르침 널리 선포하며
도행 무량하여 일컬을 수도 없으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억 겁에 이르네. -
007_0936_c_18L常當奉事正法化,
宣布諸佛無億敎,
道行無量不可稱,
至于無數億劫中。
-
가령 어떤 사람이 명호를 수지하여
두루 다니는 곳이나 혹은 꿈속에서도
이와 같이 용맹하게 세간 인도하면
모두 마땅히 무상도를 체득하리라. -
007_0936_c_20L假使有人受持名,
所周旋處若夢中,
如是勇猛導世閒,
皆當逮得無上道。
-
부처님 친견하거나 음성을 듣고
그 마음 뛸 듯 기뻐하는 자 있으면
모두 불도 얻어 다시는 의심 없으리니
하물며 받들어 공양하는 자이랴. -
007_0936_c_22L若有睹見及聞聲,
其心欣然踊躍者,
皆得佛道不復疑,
何況奉受供養者?
-
만약 이를 성내고 비난하여
악의로 질타하는 자 있어도
이 여덟 보살 위신력의 은혜로
불도를 얻을 수 있으니 하물며 공경하는 자이랴. -
007_0936_c_24L若瞋恚之及罵詈、
持惡意向、撾捶者,
於是八人威神恩,
尚使得佛況恭敬?
-
007_0937_a_02L
그가 받는 법은 불가사의하고
명칭과 수명 무량하며
광명 한량없고 덕 의심 없으니
지혜 무량하고 행도 그러하네. -
007_0937_a_02L彼所受法不可議,
名稱無量及壽命,
光明無限德無疑,
智慧無量行亦然。
-
무량한 부처님을 항상 면전에서 친견하니
청정한 계(戒) 항하의 모래알 같으며
이에 널리 두루 보시행하여
이로써 무상도를 구하네. -
007_0937_a_05L常得面見無量佛,
淸淨之戒如恒沙,
於是廣普行布施,
以用求索無上道。
-
무수한 억 겁 동안 그 복덕 설할지라도
그 공덕 말로 다할 수 없으니
이 경법 받아 독송하는 자는
대도(大道)를 얻기 어렵지 않으리라. -
007_0937_a_07L無數億劫說其福,
莫能齊限厥功德,
受是經法誦習者,
逮於大道不復難。
-
이 경전 흔쾌히 좋아하여
수지 독송하고 강설하는 자는
마땅히 알아야 하리, 5백 인 중 한 사람으로
그 마음 애락(愛樂)하여 마침내 의심 없네. -
007_0937_a_09L其有愛樂此經卷,
受誦、諷持、講說者,
當知五百人中人,
其心愛樂終不疑。
-
가령 이 경법 베풀고
도를 사랑해 부지런히 닦으며
청정히 지계(持戒)하고 잠을 멀리하면
이 삼매 얻기 어렵지 않으리라. -
007_0937_a_11L假使施得是經法,
愛樂道義加精進,
行淸淨戒除睡臥,
逮是三昧終不難。
-
편안함 얻고자 하면 경계(經戒)를 펴고
비구는 가르침 받아 한적한 곳에 머물며
항상 걸식[分衛]4)하며 만족할 줄 알면
마침내 이 삼매 얻기 어렵지 않으리라. -
007_0937_a_13L欲獲安隱布經戒,
比丘受學在閑居,
常行分衛知止足,
逮是三昧終不難。
-
모든 번잡함 멀리하여 별청 받지 말고
입으로 맛을 탐하지 말고 애욕 버리며
이 경법 들려준 자를
세존처럼 공경하며 항상 공양하여라. -
007_0937_a_15L捨離衆鬧不受請,
口莫貪味棄愛欲,
所從聞是經法者,
敬如世尊常供事。
-
간탐(慳貪)을 없애고 이 법 수지하며
음욕 끊고 어리석음 버리며
대도 일으켜 마음에 의심 없애고
그런 후에 이 삼매를 배워 행하라. -
007_0937_a_17L除去慳貪受是法,
斷絕婬欲棄愚癡,
發起大道心無疑,
然後學行是三昧;
-
집착 없이 행하고 모든 욕심 버리며
항상 스스로 삼가며 분노와 원망 버리고
정진하며 불법 봉행해야 하니
그런 후에 이 삼매를 배우라. -
007_0937_a_19L行無所著捨諸欲,
常自謹愼棄恚恨,
精進奉行佛法敎,
然後受學是三昧;
-
남녀와 소유를 탐하지 말고
교만심과 처첩을 멀리하며
집에서 도 닦으며 항상 부끄러워할지니
그런 후에 이 삼매 배우고 외우라. -
007_0937_a_21L不貪男女及所有,
遠離憍慢幷妻妾,
居家修道常慚愧,
然後學誦是三昧;
-
유순하게 행하여 해치는 마음 없애고
모든 악을 버려 비방함 즐기지 말며
색심으로 구하지 말고 무생법인 얻어
마땅히 이 삼매를 독송하라. -
007_0937_a_23L無賊害心行柔順,
不樂謗訕捨諸惡,
不用色求得法忍,
當善諷誦是三昧。
-
007_0937_b_02L
만약 비구니가 이 법을 배워
항상 공경하며 교만심 버리고
희롱과 거만함 멀리한다면
이 삼매 얻기 또한 어렵지 않네. -
007_0937_a_25L若比丘尼學是法,
常當恭敬棄憍慢,
遠離調戲及貢高,
得是三昧不復難;
-
항상 정진함에 수면 멀리하고
나와 남을 분별하지 않으며
법을 즐겨 목숨 아끼지 말고
그런 후에 이 삼매 배우고 외우라. -
007_0937_b_04L常行精進除睡臥,
不計吾我諸人物,
愛樂法者不惜命,
然後學誦是三昧;
-
음욕의 마음 제어하여 집착 버리고
성내는 마음을 없애고 아첨함을 버리면
마침내 다시는 마군의 그물에 걸림 없으리니
이 삼매 지녀 이와 같이 얻으리라. -
007_0937_b_06L制婬妷意捨所著,
無瞋恚心棄諛諂,
終不復墮魔羅網,
持是三昧得如是。
-
모든 중생에게 평등 행하며
방일과 온갖 번뇌 없애고
급한 성격과 거친 말 없앨지니
그런 후에 이 삼매 배우고 외우라. -
007_0937_b_08L於諸衆生行平等,
除去放逸衆塵埃,
性無卒暴及麤言,
然後學誦是三昧;
-
발우ㆍ침구ㆍ의복을
잠깐이라도 탐해서는 안 되며
훌륭한 스승 공경하여 부처님처럼 대할지니
그런 후에 이 삼매 배우고 외워라. -
007_0937_b_10L於鉢、震越及衣服,
不得須臾有貪愛,
尊敬善師視如佛,
然後學誦是三昧。
-
선리(善利)를 얻어 악도를 벗어나고
일심으로 부처님 가르침 즐거이 믿으면
일체 8난처 멀리 벗어나리니
이 경전 지니는 자 이와 같이 얻으리라. -
007_0937_b_12L以逮善利離惡道,
一心信樂佛法敎,
遠離一切八難處,
持是經者得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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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옹호품(擁護品) - 007_0937_b_14L般舟經擁護品第八
-
발타화보살ㆍ나린나갈보살ㆍ교일도보살ㆍ나라달보살ㆍ수심보살ㆍ마하수살화보살ㆍ인저달보살ㆍ화륜조보살은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모습을 친견하였다. 이 여덟 보살은 모두 크게 환희하여 5백 벌의 겁파육(劫波育)5)의 비단옷과 보배로써 보시하였으며, 몸을 바쳐 스스로 귀의하여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 007_0937_b_15L颰陁和菩薩、羅鄰那竭菩薩、憍曰兜菩薩、那羅達菩薩、須深菩薩、摩訶須薩和菩薩、因坻達菩薩、和倫調菩薩見佛所說,是八菩薩皆大歡喜,持五百劫波育錦衣、持珍寶布施、持身自歸供養佛。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발타화 등은 5백 보살 중에서도 스승으로서 항상 정법을 지니며, 모여서 가르침에 따라 환희하지 않는 자가 없다. 즐거운 마음[歡樂心], 때를 따르는 마음[隨時心], 청정한 마음[淸淨心]으로 욕심을 버렸다.” - 007_0937_b_21L佛語阿難:“是颰陁和等於五百菩薩人中之師,常持中正法,合會隨順敎莫不歡喜者——歡樂心、隨時心、淸淨心、卻欲心。”
-
이때 5백의 대중이 모두 손을 단정히 모으고 부처님 앞에 섰다.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보살은 몇 가지 일을 가져야 이 삼매를 얻겠습니까, 천중천이시여?” - 007_0937_b_24L是時五百人皆叉手立佛前,颰陁和菩薩白佛言:“菩薩持幾事得是三昧?天中天!”
-
007_0937_c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네 가지[四事]가 있으면 속히 삼매를 얻는다. 무엇이 넷인가? 첫째 외도를 믿지 않는 것이며, 둘째 애욕을 끊는 것이며, 셋째 행을 법에 맞게 하는 것이고, 넷째 다음 생을 탐하지 않는 것이니, 이 네 가지로 보살은 속히 삼매를 얻는다.” - 007_0937_c_02L佛言:“菩薩有四事疾得是三昧。何等爲四?一者、不信餘道,二者、斷愛欲,三者、如法行,四者、無所貪生。是爲四,菩薩疾得是三昧。”
-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보살이 이 삼매를 배우고서 지니고 독송하고 지킨다면, 금생에 곧 5백 가지의 공덕을 스스로 얻으리라. 비유컨대 발타화여, 자비심이 있는 비구는 끝내 독이 해치지 못하고, 병기(兵器)가 해치지 못하며,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고, 물에 빠지더라도 죽지 않고, 제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해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보살이 이 삼매를 지니면 마침내 독이 해치지 못하고, 병기(兵器)가 해치지 못하며,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고, 물에 빠지더라도 죽지 않고, 제왕이라도 그를 해치지 못한다.
비유컨대 발타화여, 겁이 다하여 타서 없어질 때에도 이 삼매를 지닌 보살은 설사 불 속에 떨어진다 할지라도 불이 곧 소멸되기가 마치 큰 항아리의 물로써 작은 불을 끄는 것과 같으리라.” - 007_0937_c_07L佛告颰陁和:“若有菩薩學是三昧者,若持、若誦、若守,今世卽自得五百功德。譬如,颰陁和!慈心比丘終不中毒、終不中兵、火不能燒、入水不死、帝王不能得其便。如是,菩薩守是三昧者,終不中毒、終不中兵、終不爲火所燒、終不爲水所沒、終不爲帝王得其便。譬如,颰陁和!劫盡壞燒時,持是三昧菩薩者正使墮是火中,火卽爲滅,譬如大罌水滅小火。”
-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말은 틀림없다. 이 보살이 삼매를 지니면, 제왕ㆍ도둑ㆍ물ㆍ불ㆍ용ㆍ뱀ㆍ열차(閱叉:夜叉)ㆍ맹수ㆍ이무기ㆍ교룡ㆍ사자ㆍ호랑이ㆍ늑대ㆍ개ㆍ사람ㆍ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ㆍ원숭이ㆍ아귀ㆍ구원 귀신(鳩洹鬼神) 등이 사람을 희롱하려 하고, 죽이려 하고, 사람의 발우와 침구를 뺏으려 하고, 사람의 선정을 깨려 하고, 사람의 생각을 빼앗으려 하지만, 이 보살에게는 그렇게 하려고 해도 끝내 그럴 수가 없다.” - 007_0937_c_16L佛告颰陁和:“我所語無有異。是菩薩持是三昧者,若帝王、若賊、若水、若火、若龍、若蛇、若閱叉鬼神、若猛獸、若大蟒、若蛟龍、若師子、若虎、若狼、若狗、若人、若非人、若㹢玃、若薜荔、若鳩洹鬼神,若欲嬈人、若欲殺人、若欲奪人鉢震越、若壞人禪奪人念,設欲中是菩薩者,終不能中。”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말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 숙세의 과보를 제외하고 그 나머지는 받지 않는다.” - 007_0937_c_24L佛言:“如我所語無有異,除其宿命所請,其餘無有能中者。”
-
007_0938_a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말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 만약 보살이 이 삼매를 지닌다면 결코 눈병이 나지 않고 귀ㆍ코ㆍ입 등 몸에 병이 없으며, 마음에도 근심이 없고 액난도 없을 것이다. 이 보살이 죽거나 죽음에 임박해 이런 질환이 생긴다 해도 부처의 말이 틀렸다고 하리라. 그러나 그가 숙세에 지은 업에 대해서는 예외이다. - 007_0937_c_25L佛言:“我所語無有異。若有菩薩持是三昧者,終不病目,若耳、鼻、口,身體無病,其心終不憂、終不厄。是菩薩若死、若近死,設有是患者,佛語爲有異;除其宿命所作。
-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은 모든 하늘이 칭찬하고, 모든 용이 칭찬하며, 모든 열차와 귀신이 칭찬하고, 모든 아수륜이 칭찬하며, 가류라(迦留羅) 귀신ㆍ진타라(眞陀羅) 귀신ㆍ마후륵가(摩睺勒迦) 귀신ㆍ사람인 듯 사람이 아닌 듯한 것[人非人] 등도 모두 이 보살을 칭찬하고, 천중천이신 제불도 이 보살을 칭찬하리라.
- 007_0938_a_06L復次,颰陁和!是菩薩諸天皆稱譽、諸龍皆稱譽、諸閱叉鬼神皆稱譽、諸阿須輪皆稱譽,迦留羅鬼神、眞陁羅鬼神、摩睺勒鬼神、若人非人皆稱譽是菩薩,諸佛天中天皆稱譽是菩薩。
-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은 모든 하늘의 보호를 받고, 모든 용의 보호를 받으며, 사천왕ㆍ석제환인ㆍ범삼발천(梵三鉢天)도 모두 이 보살을 보호하고, 열차 귀신ㆍ건달바[乾陀羅] 귀신ㆍ아수륜 귀신ㆍ가류라 귀신ㆍ진타라 귀신ㆍ마후륵가 귀신ㆍ사람인 듯 사람이 아닌 듯한 것 등이 다 함께 이 보살을 옹호하며, 천중천이신 제불도 다 함께 이 보살을 옹호하리라.
- 007_0938_a_11L復次,颰陁和!是菩薩爲諸天所護、爲諸龍所護,四天王、釋提桓因、梵三鉢天皆護是菩薩,閱叉鬼神、乾陁羅鬼神、阿須倫鬼神、迦留羅鬼神、眞陁羅鬼神、摩睺勒鬼神、若人非人皆共擁護是菩薩,諸佛天中天皆共擁護是菩薩。
-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은 모든 하늘이 경애하고, 모든 용ㆍ열차 귀신ㆍ건타라 귀신ㆍ아수륜 귀신ㆍ가류라 귀신ㆍ진타라 귀신ㆍ마후륵 귀신ㆍ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 등도 다 함께 이 보살을 경애하며, 천중천이신 제불도 모두 애욕이 없는 도의 공덕[道德]을 가졌으므로 이 보살을 경애하리라.
- 007_0938_a_17L復次、颰陁和!是菩薩爲諸天所敬愛,諸龍閱叉鬼神、乾陁羅鬼神、阿須倫鬼神、迦留羅鬼神、眞陁羅鬼神、摩睺勒鬼神、若人非人皆共敬愛是菩薩,諸佛天中天——皆無有愛欲——以道德故皆復敬愛是菩薩。
- 007_0938_b_02L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은 모든 하늘이 보고 싶어 하며, 모든 용ㆍ열차 귀신ㆍ건타라 귀신ㆍ아수륜 귀신ㆍ가류라 귀신ㆍ진타라 귀신ㆍ마후륵 귀신ㆍ사람인 듯 사람이 아닌 듯한 것 등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이 보살을 보고 싶어 하리라. 천중천이신 제불도 모두 제각기 이 보살을 자기 처소로 오게 하려 할 것이니, 자기 백성으로 삼고 싶어 오게 하려는 것이다.
- 007_0938_a_23L復次,颰陁和!是菩薩諸天皆欲見之,諸龍、閱叉鬼神、乾陁羅鬼神、阿須倫鬼神、迦留羅鬼神、眞陁羅鬼神、摩睺勒鬼神、若人非人皆思樂欲見是菩薩,諸佛天中天皆各各欲使是菩薩往到其所——用人民故欲使往。
-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에게는 모든 하늘이 그 처소로 찾아갈 것이며, 모든 용ㆍ열차 귀신ㆍ건타라 귀신ㆍ아수륜 귀신ㆍ가류라 귀신ㆍ진타라 귀신ㆍ마후륵 귀신ㆍ사람인 듯 사람이 아닌 듯한 것들이 모두 그 보살의 처소로 찾아가 만날 것이다. 천중천이신 제불도 이 보살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 꿈속에서도 볼 것이니, 모든 부처님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혹은 모든 부처님께서 제각기 자신의 명호를 말씀하시기도 하리라.
- 007_0938_b_06L復次,颰陁和!是菩薩諸天皆來至其所,諸龍、閱叉鬼神、乾陁羅鬼神、阿須輪鬼神、迦留羅鬼神、眞陁羅鬼神、摩睺勒鬼神、若人非人皆來至是菩薩所,與共相見。諸佛天中天,菩薩不但晝日見,夜於夢中若見諸佛身、若諸佛各各自說其名字。
- 또한 발타화여, 이 보살에게 아직 외우지 못한 경이나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경전이 있다면, 이 보살은 이 삼매의 위신력으로 꿈속에서 그 경전의 이름을 저절로 얻고 그 낱낱의 경전 말씀을 샅샅이 보고 샅샅이 들으리라. 만일 낮에 얻지 못한다면 밤에 꿈속에서라도 다 보게 되리라.”
- 007_0938_b_12L復次,颰陁和!是菩薩所未誦經、前所不聞經卷,是菩薩持是三昧威神,夢中悉自得其經卷名,各各悉見悉聞經聲——若晝日不得者,若夜於夢中悉見得。”
-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1겁, 또다시 1겁을 더 지난다 해도 이 삼매를 지니는 보살의 공덕을 내가 다 설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애를 써 이 삼매를 얻은 자이랴.”
부처님께서 이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8_b_16L佛告颰陁和:“若一劫、若復過一劫,我說是菩薩持是三昧者,說其功德不可盡竟,何況力求得是三昧者?”佛爾時頌偈言:
-
만약 보살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삼매적정의 뜻을 배우고 독송한다면
설사 그 공덕을 찬탄하고자 할지라도
비유컨대 항하의 모래 한 알 줄이는 것과 같네. -
007_0938_b_19L若有菩薩學誦是,
佛說三昧寂定義,
假使欲嘆其功德,
譬如恒邊減一沙。
-
칼이나 창으로도 상처 내지 못하고
도적이나 원수라도 해치지 못하며
국왕과 대신이 기쁘게 대할 것이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b_21L刀刃、矛戟不中傷,
盜賊、怨家無能害,
國王、大臣喜悅向,
學此三昧得如是。
-
독사가 독을 품으면 참으로 두려우나
저 수행자 보면 독이 속히 제거되어
다시는 성내어 악한 기운 내뿜지 않으니
이 삼매 독송하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b_23L蚖蛇含毒誠可畏,
見彼行者毒疾除,
不復瞋恚吐惡氣,
誦是三昧得如是。
-
007_0938_c_02L
원수와 싫어하는 사람 능히 대적치 못하며
하늘ㆍ용ㆍ귀신ㆍ진타라
그 위엄스러운 빛을 보고 침묵하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b_25L怨讎、嫌隙莫能當,
天、龍、鬼、神、眞陁羅,
睹其威光皆嘿然,
學此三昧得如是。
-
산과 들의 이리와 이무기
사자ㆍ호랑이ㆍ사슴ㆍ원숭이들도
해칠 마음 없어 독을 감추고
모두 와서 친히 이 수행자 옹호하네. -
007_0938_c_04L山野弊狼及大蟒、
師子、猛虎、鹿、㹢玃,
無傷害心攝藏毒,
悉來親護是行者;
-
아주 나쁜 귀신 사람의 혼 빼앗고
제천과 인민을 해치려는 마음 품을지라도
그 위신력에 감화되어 자연히 항복하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c_06L弊惡鬼神將人魂,
諸天人民懷害心,
感其威神自然伏,
學此三昧得如是。
-
그 사람 병들지 않아 고통 없고
귀와 눈이 총명하여 막힘없으며
언변과 지혜 특히 뛰어나리니
삼매 행하는 자 속히 여기에 이르리라. -
007_0938_c_08L其人不病無苦痛,
耳目聰明無闇塞,
言辭辯慧有殊傑,
行三昧者速逮是;
-
그 사람 끝내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며
아귀도와 축생 벗어나
세세에 태어난 숙명 아니
이 삼매 배우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c_10L其人終不墮地獄,
離餓鬼道及畜生,
世世所生識宿命,
學此三昧得如是。
-
귀신ㆍ건타라가 함께 옹호하고
제천ㆍ인민도 이와 같으며
아수륜ㆍ마후륵 또한 그러하니
이 삼매 행하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c_12L鬼神、乾陁共擁護,
諸天人民亦如是,
幷阿須倫、摩睺勒,
行此三昧得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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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이 실로 함께 그 공덕 노래하고
천ㆍ인ㆍ용ㆍ귀신ㆍ진타라
제불도 찬탄하며 소원대로 되게 하니
외워서 사람들에게 이 경을 설한 까닭이네. -
007_0938_c_14L諸天悉共頌其德,
天、人、龍、鬼、眞陁羅,
諸佛嗟嘆令如願,
諷誦說經爲人故。
-
그 사람 도 닦는 마음 물러남 없고
법의 지혜로운 뜻 다함이 없으며
용모 아름다워 견줄 데 없으니
이 경 외우고 익혀 사람들 교화하네. -
007_0938_c_16L其人道意不退轉,
法慧之義而無盡,
姿顏美豔無與等,
誦習此經開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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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끼리 서로 싸워 백성은 어려워지고
굶주림이 끊임없어 고난에 쌓여도
끝내 그 목숨 일찍 잃지 않으니
능히 이 경 독송하고 교화하는 사람일세. -
007_0938_c_18L國國相伐民荒亂,
飢饉荐臻懷苦窮,
終不於中夭其命,
能誦此經化人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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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스럽게 모든 마군 항복받아
마음에 두려움 없어 머리털 서지 않으며
그 공덕 다 헤아릴 수 없으리니
이 삼매 행하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c_20L勇猛降伏諸魔事,
心無所畏毛不豎,
其功德行不可議,
行此三昧得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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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스런 방술ㆍ마술ㆍ부적
더럽고 삿된 도와 부정한 행위들이
끝내 그 몸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불법 좋아함으로써 근본을 통달했기 때문일세. -
007_0938_c_22L妖蠱幻化及符書,
穢濁邪道不正行,
終無有能中其身,
用愛樂法達本故。
-
모두들 다 함께 그 공덕 노래하리라.
공혜(空慧)를 구족한 부처님의 아들이라고
그런 후 당래 최후말세에
이 경 손수 얻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38_c_24L一切悉共歌其德,
具足空慧佛尊子,
然後當來最末世,
手得是經得如是。
-
007_0939_a_02L
항상 정진하여 환희용약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쁘게 이 법 받들며
경전 수지하며 강설하고 독송해야 하니
지금 나는 이로써 그들 위해 설하노라. -
007_0939_a_02L常行精進懷喜踊,
同心和悅奉此法,
受持經卷講諷誦,
今我以是爲彼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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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찬라야불품(羼羅耶佛品) - 007_0939_a_05L般舟經羼羅耶佛品第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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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먼 옛날 헤아릴 수 없는 아승기겁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그 명호는 찬라야불(羼羅耶佛)ㆍ달살아갈(怛薩阿竭)ㆍ아라하(阿羅訶)ㆍ삼야삼불(三耶三佛)6)이다. 세간에서 가장 존귀하고 세간을 편안하게 하며 경에도 매우 밝아 천상천하에서 그 명호를 천중천(天中天)이라 하였다. - 007_0939_a_06L佛告颰陁和:“乃往昔時不可計阿僧祇劫,爾時有佛名羼羅耶佛、怛薩阿竭、阿羅訶、三耶三佛,於世閒極尊,安定於世閒;於經中大明,天上天下號曰天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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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장자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수달(須達)이었다. 그는 2만 인과 더불어 찬라야부처님 처소로 찾아가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찬라야부처님께 이 삼매에 대하여 여쭈었고, 찬라야부처님은 장자의 아들인 수달의 마음을 알고 곧 이 삼매를 설하셨다. 장자의 아들 수달은 이 삼매를 듣고 나서 크게 환희하여 모두 독송수지하고 사문이 되어 이 삼매 구하기를 8만 년 동안 하였다.
이때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부처님을 따라 매우 많은 경을 들었으며, 무수한 부처님을 좇아 경을 들어 그 지혜가 대단히 높고 밝았다.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그 후 수명이 다하여 도리천에 태어났으며, 그 후 다시 천상에서 내려와 세간에 태어났다. - 007_0939_a_11L爾時,有長者子名須達,與二萬人俱來至羼羅耶佛所,爲佛作禮卻坐一面。須達長者子問羼羅耶佛是三昧。羼羅耶佛知須達長者子心所念,便爲說是三昧。須達長者子聞是三昧已大歡喜,卽悉諷受得作沙門,求是三昧八萬歲。時長者子須達從佛聞經甚衆多——悉從無央數佛聞經——其智慧甚高明。長者子須達其後壽終生忉利天上,以後復從天上來下生世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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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39_b_02L이때 오랜 겁 전에 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그 명호는 술사파제(術闍波提)ㆍ달살아갈ㆍ아라하ㆍ삼야삼불7)이며, 그 부처님은 왕족 출신이었다. 이때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다시 그 부처님 처소에서 이 삼매를 듣고 그것을 구하였다.
이때 오랜 겁 전에 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그 명호는 뇌비라야(賴毘羅耶)ㆍ달살아갈ㆍ아라하ㆍ삼야삼불이며, 그 부처님은 바라문종족이셨다. 이때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다시 그 부처님 처소에서 이 삼매를 수지하며 8만 4천 년 동안 이 삼매를 구하였다.” - 007_0939_a_21L爾時,故劫中復有佛,名術闍波提怛薩阿竭、阿羅呵、三耶三菩。時佛在剎利家生,爾時長者子須達復於佛所聞是三昧,復求之。時長者子須達其後復於故劫中復有佛,名賴毘羅耶怛薩阿竭、阿羅呵、三耶三佛,婆羅門種。時長者子須達復於佛所受是三昧,求守八萬四千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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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그 후 8만 겁이 지난 후에 부처가 되었고 그 명호는 제화갈라(提和竭羅)였다. 이때 장자의 아들인 수달은 인품이 고명하고 용맹스러웠으며 지혜는 매우 광대하였다.” - 007_0939_b_05L佛告颰陁和:“長者子須達卻後八萬劫得作佛,名提和竭羅。爾時,長者子須達爲人高明勇猛,智慧甚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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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삼매를 보았느냐? 발타화여, 공덕이 이와 같아 사람들이 불도를 성취하게 한다. 만약 보살이 이 삼매를 얻으려고 하면 마땅히 배워서 외우고 지니며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지켜야 한다. 이와 같이 하는 자는 머지않아 불도를 이루리라. 너희들은 알겠느냐?
발타화여, 이 삼매는 보살의 눈이며, 모든 보살의 어머니이며, 모든 보살이 우러러 귀의할[歸仰] 곳이며, 모든 보살이 출생하는 곳이니, 너는 알겠느냐?
발타화여, 이 삼매는 어둠을 없애고 온 세상을 밝힌다. 너는 알겠느냐?
발타화여, 이 보살의 삼매는 모든 부처님의 보고이며, 모든 부처님의 땅이며, 진귀한 보배를 지닌 바다의 샘이며, 무량공덕의 성(城)이며, 명철한 이익을 얻는 경이니, 당장 이 삼매가 나온 바를 알아야 한다. - 007_0939_b_08L佛言:“見是三昧不?颰陁和!饒益乃爾,使人成就得佛道。若有菩薩得是三昧者,當學誦、當持、當敎人、當守,如是者得佛不久。若曹知不?颰陁和!是三昧者是菩薩眼、諸菩薩母、諸菩薩所歸仰、諸菩薩所出生。若知不?颰陁和!是三昧者破去於冥,明於天上天下。若知不?颰陁和!是菩薩三昧者,是諸佛之藏、諸佛之地,是珍寶淵海之泉、是無量功德之鎭益;明哲之經當作是知三昧所出。
- 이와 같이 이로부터 부처가 나오는 것이니, 이 경을 들으면 분명히 4의지(意止)8)에 서게 된다. 무엇이 4의지인가? 첫째, 자신의 몸을 관하고 타인의 몸을 관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관하고 타인의 몸을 관하면 본래 몸은 없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괴로움을 관하고 타인의 괴로움을 관하는 것이다. 자신의 괴로움을 관하고 타인의 괴로움을 관하면 본래 괴로움은 없는 것이다. 셋째, 자신의 뜻을 관하고 타인의 뜻을 관하는 것이다. 자신의 뜻을 관하고 타인의 뜻을 관하면 본래 뜻은 없는 것이다. 넷째, 자신의 법을 관하고 타인의 법을 관하는 것이다. 자신의 법을 관하고 타인의 법을 관하면 본래 법은 없는 것이다.”
- 007_0939_b_19L如是從是中出佛、聞經、正立於四意止中。何等爲四意止中?一者,自觀身、觀他人身、自觀身觀他人身者本無身;二者,自觀痛痒、觀他人痛痒、自觀痛痒觀他人痛痒者本無痛痒;三者,自觀意、觀他人意、自觀意觀他人意者本無意;四者,自觀法、觀他人法、自觀法觀他人法者本無法。”
-
007_0939_c_02L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이 삼매를 누가 믿을 것인가? 오직 달살아갈ㆍ아라하ㆍ삼야삼불과 아유월치(阿惟越致)와 아라한만이 믿을 뿐이다. 어리석고 미혹한 마음의 소유자는 현재 부처님께서 앞에 서 계시는 삼매[現在佛前立三昧]를 멀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법으로 마땅히 부처님을 염하며 마땅히 부처님을 친견하려 하기 때문이다.” - 007_0939_c_02L佛告颰陁和:“是三昧誰當信者?獨怛薩阿竭、阿羅呵、三耶三佛、阿惟越致、阿羅漢乃信之耳。有愚癡迷惑心者,離是現在佛前立三昧遠。何以故?是法當念佛、當見佛。”
-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살은 마땅히 부처님을 염하고 부처님을 친견해야 하며, 마땅히 경을 들어야 하지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본래 없으며, 이 법도 인연하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본래 공하여 있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각각 법을 염함을 행하지만 이 법 가운데에는 취할 바도 없고 이 법 가운데에는 집착할 바도 없으므로 공과 같이 매우 청정하다.
이 법은 사람들 생각의 대상이 되지만 분명히 있는 바가 없다. 있는 바가 없는 이 법은 거짓 인연이므로 공적하여 열반과 같다. 이 법은 있는 바가 없기 때문에 본래 이 법은 없으며, 온 곳도 없고 역시 갈 곳도 없다. 사람 또한 본래 없으며 이 법은 집착하지 않는 자에게는 가까이 있고 집착하는 자에게는 멀리 있다.” - 007_0939_c_08L佛告颰陁和:“是菩薩當念佛、當見佛、當聞經,不當有著。何以故?佛本無是、法無所因。何以故?本空無所有,各各行法念。是法中無所取、是法無所著,如空等甚淸淨,是法人所想了無所有。無所有是法,假所因者空寂耳,如泥洹。是法無所有,本無是法,無所從來、亦無所從去。人本無是法,不著者近、有著者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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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
“이 삼매를 지키는 자들은 생각[想]으로 생각 없음[無想]에 들어가 부처님을 친견하고 부처님을 염하며 깨달음을 지켜 경을 듣고 법을 염하나, 깨달음을 고수하여 나를 염해서도 안 되고 법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깨달음을 지킴이 있기 때문이다.
발타화여, 깨달음을 지킴이 있으면 부처님을 친견하지 못하며, 집착하는 바가 털끝만큼이라도 있으면 법을 얻지 못한다. 바라는 것이 있어 타인에게 베풀면 그것은 바른 베풂이 되지 못하고, 바라는 것이 있어 계를 지키면 그건 부정한 것이 된다. 법을 탐하면 열반을 얻지 못하며, 경 가운데 아첨함이 있으면 고명함이 되지 못한다. 대중 모임 가운데에 있어서 즐거워하거나 다른 도에 대해 기뻐함이 있다면 마침내 한 가지도 얻지 못한다. 탐욕 가운데 있으면 염하기 어려우며, 성냄이 있다면 능히 인욕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바가 있으면 타인의 훌륭한 점을 설하지 못한다. - 007_0939_c_16L佛告颰陁和:“若有守是三昧者,因想入無想中見佛、念佛。守覺聞經念法,守覺不得念我、不得著法。何以故?有守覺,颰陁和!有守覺不見佛,有所著如毛髮不得法。施他人有所悕望爲不施、持戒有所悕望爲不淨、貪於法不得泥洹、於經中有諛諂不得爲高明。樂於衆會中、喜於餘道,終不能得一行。於欲中念難,有瞋恚不能忍辱、有所憎惡不得說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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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0940_a_02L아라한(阿羅漢)의 도(道)만을 잘 구하는 자는 이러한 견해를 얻지 못하여 현재불실재전립삼매(現在佛悉在前立三昧) 가운데 온 바가 없는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 법락(法樂)을 생하여 그 가운데 서며 집착하는 것이 있어서 공(空)을 얻지 못하니, 보살은 끝내 이 경지를 얻지 못하여 간탐(慳貪)하게 된다. 해태심이 있으면 도를 얻지 못하고, 음욕과 질투가 있으면 관에 들지 못하며, 염하는 바가 있으면 삼매에 들지 못한다.”
부처님께서 이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7_0939_c_25L善求阿羅漢道者不得於是見現在佛悉在前立三昧中,不逮無所從來生法,樂於中立,有所著不得空。菩薩終不得慳貪,有懈怠不得道、有婬妷不入觀、有所念不入三昧。”佛爾時頌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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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덕 헤아릴 수 없어
계 받들어 구족하니 허물없고
청정한 그 마음 번뇌 여의어
이 삼매 행해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40_a_07L是等功德不可計,
奉戒具足無瑕穢,
其心淸淨離垢塵,
行此三昧得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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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 삼매 가진 이 있으면
지혜는 넓고 커 모자람이 없으며
널리 통달한 모든 뜻 항상 잊지 않으니
공덕의 행이 밝은 달 같으리라. -
007_0940_a_09L設有持是三昧者,
智慧普大無缺減,
博達衆義常不忘,
功德之行如月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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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 삼매 가진 이 있으면
깨달은 뜻 알려 해도 다 알 수 없고
무량의 도법 훤히 아니
무수한 모든 하늘 그 덕 옹호하네. -
007_0940_a_11L設有持是三昧者,
解了覺意不可識,
曉知無量之道法,
無數諸天護其德。
-
가령 이 삼매 가진 이 있으면
항상 스스로 면전에서 무수한 부처님 친견하고
무량한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듣게 되며
바로 능히 수지하고 염하여 널리 행하네. -
007_0940_a_13L設有持是三昧者,
常自面見無數佛,
聞無量佛講說法,
輒能受持念普行。
-
가령 이 삼매 가진 이 있으면
악한 죄 쓰라린 고뇌 모두 없애니
세상을 불쌍히 여기는 모든 부처님
다 같이 이 보살을 찬탄하네. -
007_0940_a_15L設有持是三昧者,
惡罪懃苦皆滅除,
諸佛於世行愍哀,
悉共嗟嘆是菩薩。
-
만약 보살이
미래 무수한 불세존을 친견하려면
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정법에 머물러
마땅히 이 삼매 배우고 외워야 하네. -
007_0940_a_17L假使菩薩欲睹見,
當來無數佛世尊,
一心踊躍住正法,
當學諷誦是三昧。
-
그처럼 이 삼매 가진 이 있으면
그 공덕과 복 헤아릴 수 없으며
사람 몸 받음이 가장 으뜸이니
초월한 출가로 걸식 행하네. -
007_0940_a_19L其有持是三昧者,
其功德福不可議,
逮得人身最第一,
出家超異行分衛。
-
만약 말법에 이 경 얻는 이 있으면
공덕과 이익 가장 으뜸이고
그 복 얻음에 다함이 없으니
이 삼매 머무름에 이와 같음 얻으리라. -
007_0940_a_21L若有末後得是經,
逮功德利最第一,
得其福祐不可限,
住是三昧得如是。
般舟三昧經卷中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1)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人)ㆍ천(天) 다섯 종류의 유정(有情) 세계를 말한다.
- 2)범어 Nayuta의 음역으로 수의 단위며, 나유타(那由陀)라고도 한다.
- 3)3전행(轉行)은 3전법륜(轉法輪)이라고도 한다. 3전은 시전(示轉)ㆍ권전(勸轉)ㆍ증전(證轉)을 말하며 고집멸도(苦集滅道)의 4제(諦)에 대한 설명방식이다.
- 4)범어Piṉḍapāta의 음역으로 걸식(乞食)으로 한역한다.
- 5)범어 Karpāsa의 음역으로 겁패(劫貝)ㆍ겁파라(劫波羅)ㆍ겁파사(劫波沙)로 음역하기도 한다. 이는 나무의 꽃으로, 이 꽃은 면(綿)의 재료로서 포(布)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시분수(時分樹)’로 한역하기도 한다.
- 6)찬라야(羼羅耶)는 ‘무외왕(無畏王)’, 달살아갈(怛薩阿竭)은 ‘여래(如來)’, 아라하(阿羅訶)는 ‘응공(應供)’, 삼야삼불(三耶三佛)은 ‘정변지(正遍知)’로 한역한다. 따라서 ‘무외왕불(無畏王佛)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로 한역할 수 있다.
- 7)술사파제(術闍波提)는 ‘전덕(電德)’으로 한역한다.
- 8)4념처(念處)라고도 한다. 신(身)ㆍ수(受)ㆍ심(心)ㆍ법(法)의 네 가지를 면밀히 관찰해 부정ㆍ고ㆍ무상ㆍ무아를 체득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