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信力入印法門經卷第二

ABC_IT_K0081_T_002
008_0954_b_01L신력입인법문경 제2권
008_0954_b_01L信力入印法門經卷第二

원위 천축 담마류지 한역
홍승균 번역
008_0954_b_02L元魏天竺三藏曇摩流支譯


“또한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4_b_03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대자심(大慈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대자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자심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중생들의 모든 고뇌를 뽑아버리고 구제하기 때문이며, 이른바 몸과 마음을 닦는 모든 공덕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008_0954_b_06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大慈心故生安隱心令他住大慈心故起安慰心有言大慈心者所謂拔濟一切衆生諸苦惱所謂身心修集一切諸功德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대비심(大悲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대비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비심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며, 어떤 고통도 취하지 않는 것이 없고, 어떤 즐거움도 버리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008_0954_b_10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大悲心生安隱心爲令他住大悲心故安慰心有言大悲心者所謂教化諸衆生故無有諸苦而不取故無有諸樂而不捨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대희심(大喜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대희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희심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큰 일[大事]에 대해 듣고 환희심[歡喜]을 내기 때문이다.’
008_0954_b_15L三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大喜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大喜心故起安慰心有言大喜心所謂得聞諸佛大事生歡喜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대사심(大捨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대사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사심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보살이 애욕의 마음[愛心]을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54_b_18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大捨心生安隱心爲令他住大捨心故安慰心有言大捨心者所謂菩薩離愛心故
008_0954_c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논의(論議)의 방편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논의의 방편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논의의 방편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에 있어서 언어가 없는 경지에 들어간 것이기 때문이다.’
008_0954_b_22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論義方便故生安隱心爲令他住論義方便故起安慰心有言論義方便者謂入諸法無言語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4_c_04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4_c_07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인욕계(忍辱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인욕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인욕계라고 한 것은 모든 중생에 대하여 성냄과 원한의 마음[瞋恨心]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4_c_10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忍辱戒故生安隱心令他住忍辱戒故起安慰心有言忍辱戒者謂於一切衆生不生瞋恨心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진계(精進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진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진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보살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불퇴전(不退轉)의 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이다.’
008_0954_c_14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精進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精進戒起安慰心有言精進戒者所謂菩薩令諸衆生住不退法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선정계(禪定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선정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선정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보살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선지(禪支:神堂의 樹枝)에 머물게 하기 때문이다.’
008_0954_c_17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禪定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禪定戒故起安慰心有言禪定戒者所謂菩薩令諸衆生住禪支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반야계(般若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며, 남들로 하여금 반야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야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능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善根)에 머물게 하기 때문이다.’
008_0954_c_21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般若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般若戒故起安慰心有言般若戒者所謂能令一切衆生住諸善根故
008_0955_a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불추광계(不麁獷戒:거칠거나 사나움이 없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불추광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추광계라고 한 것은 모든 부처님의 법에 대하여 유연한 마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008_0954_c_24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麤獷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麤獷戒起安慰心有言不麤獷戒者謂於一切佛法柔軟心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5_a_05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5_a_07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이와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내가 이미 불회계(不悔戒:뉘우침이 없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불회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회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선작(善作)이 지은 업(業)이기 때문이다.’
008_0955_a_10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不悔戒故生安隱心令他住不悔戒故起安慰心有言不悔戒者所謂善作所作業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불교만계(不憍慢戒:교만이 없는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불교만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교만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이 짓는 업을 돕기 때문이다.’
008_0955_a_13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憍慢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憍慢戒故安慰心有言不憍慢戒者所謂教化一切衆生故所謂佐助一切衆生所作業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선계(善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선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선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욕설[罵]과 모욕[辱]과 성냄[瞋]을 참도록 하기 때문이다.’
008_0955_a_18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善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善戒起安慰心有言善戒者所謂教化一切衆生能忍衆生罵辱瞋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섭수법계(攝受法戒:섭수법의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섭수법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섭수법계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의 공해탈(空解脫)을 믿기 때문이다.’
008_0955_a_21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攝受法戒生安隱心爲令他住攝受法戒故起安慰心有言攝受法戒者謂信諸法空解脫故
008_0955_b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불삼매계(佛三昧戒:불삼매의 계율)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불삼매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불삼매계라고 한 것은 모든 중생에 대하여 평등한 마음을 얻기 때문이다.’
008_0955_b_02L五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佛三昧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佛三昧戒故起安慰心有言佛三昧戒者謂於一切衆生得平等心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5_b_06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5_b_08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고제(苦諦)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고제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고제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음(陰:有爲法)이 생기지 않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008_0955_b_11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苦諦智故生安隱心令他住苦諦智故起安慰心有言苦諦智者所謂諸陰不生智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집제(集諦)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집제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집제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애욕을 끊어 없애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008_0955_b_14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集諦智故安隱心爲令他住集諦智故起安慰有言集諦智者所謂斷除諸愛智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멸제(滅諦)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멸제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멸제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모든 존재[有]들에게 무명(無明)이 생기지 않게 하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008_0955_b_18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滅諦智故生安隱心爲令他住滅諦智起安慰心有言滅諦智者謂不生諸有無明使智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도제(道諦)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도제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도제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의 평등하고 전도되지 않은 지혜[不顚倒智]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008_0955_b_21L四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道諦智故生安隱心令他住道諦智故起安慰心有言道諦智者謂得諸法平等不顚倒智故
008_0955_c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자신의 허물을 관찰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자신의 허물을 관찰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자신의 허물을 관찰한다고 한 것은 자신의 계율을 관찰하여 자신의 마음이 적정(寂靜)해지기 때문이다.’
008_0955_b_24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觀察自身過故生安隱心爲令他住觀察自身過故起安慰心有言觀察自身過者謂觀察自戒自心寂靜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5_c_05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5_c_08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남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남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남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 한 것은 남의 허물을 보고도 성냄과 원한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5_c_11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能護他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能護他心故起安慰心言能護他心者謂見他過不生瞋恨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善軟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이라고 한 것은 중생을 교화하되 피곤하고 싫증나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5_c_15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善軟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善軟心起安慰心有言善軟心者謂教化衆生不疲惓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성냄과 원한이 없는 마음[不瞋恨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성냄과 원한이 없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냄과 원한이 없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중생에 대하여 악한 마음[惡心]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5_c_18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瞋恨心故生安隱心令他住不瞋恨心故起安慰心有言不瞋恨心者謂於一切衆生不生惡心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자신을 관찰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자신을 관찰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자신을 관찰한다고 한 것은 내가 없음[無我]을 관찰하기 때문이다.’
008_0955_c_22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觀察自身故生安隱心爲令他住觀察自身故起安慰心有言觀察自身謂觀無我故
008_0956_a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아주 미세한 번뇌조차도 있지 않다고 하는 경지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아주 미세한 번뇌조차도 있지 않다고 하는 경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주 미세한 번뇌조차도 있지 않다고 한 것은 이른바 신업(身業)이 선하고 적정(寂靜)하기 때문이다.’
008_0956_a_02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乃至無有微少煩惱故安隱心爲令他住乃至無有微少煩惱故起安慰心有言乃至無有微少煩惱者所謂身業善寂靜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6_a_06L文殊師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6_a_09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무생법인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생법인이라고 한 것은 적멸(寂滅)을 증득하기 때문이다.’
008_0956_a_12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無生法忍故生安隱心爲令他住無生法忍故起安慰心言無生法忍者謂證寂滅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무멸법인(無滅法忍)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무멸법인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멸법인이라고 한 것은 무생법인을 증득하기 때문이다.’
008_0956_a_15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無滅法忍故生安隱心爲令他住無滅法忍故安慰心有言無滅法忍者謂證無生法忍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신념(身念)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신념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신념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몸과 마음을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56_a_19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身念智故生安隱心爲令他住身念智故起安慰心有言身念智者離身心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수념(受念)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수념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수념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모든 받는 일[受]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008_0956_a_22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受念智故生安隱心爲令他住受念智故起安慰心有言受念智者謂息一切受故
008_0956_b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심념(心念)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심념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심념의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마음을 마치 허깨비[幻]와 같다고 관찰하기 때문이다.’
008_0956_b_02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心念智故生安隱心爲令他住心念智故起安慰心有言心念智者所謂觀心猶如幻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6_b_05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6_b_08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마하살의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념(法念)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념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념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을 여실하게 알기 때문이다.’
008_0956_b_11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法念智故生安隱心令他住法念智故起安慰心有言法念智者謂如實知一切法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신근(信根)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신근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신근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에 있어서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008_0956_b_14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信根故生安隱心爲令他住信根故起安慰心言信根者謂於一切法中不依他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진근(精進根)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진근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진근이라 한 것은 모든 법을 여실하게 알게 되기 때문이다.’
008_0956_b_17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精進根故生安隱心爲令他住精進根故起安慰心有言精進根者謂如實知一切法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내가 이미 염근(念根)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염근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염근이라고 한 것은 선작(善作)이 지은 것이기 때문이다.’
008_0956_b_21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念根故生安隱心爲令他住念根故起安慰心有言念根者謂善作所作故
008_0956_c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근(定根)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근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근이라고 한 것은 심해탈(心解脫)을 얻기 때문이다.’
008_0956_b_24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定根故生安隱心爲令他住定根起安慰心有言定根者謂得心解脫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6_c_04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6_c_06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혜근(慧根)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혜근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혜근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을 드러내 알기 때문이다.’
008_0956_c_09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慧根故生安隱心爲令他住慧根故起安慰心有言慧根者所謂現知一切法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신력(信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며, 남들로 하여금 신력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신력이라고 한 것은 모든 마업(摩業)을 넘었기 때문이다.’
008_0956_c_12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信力故生安隱心令他住信力故起安慰心有言信力謂過一切諸魔業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지력(智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지력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력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무지(無智)를 멀리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56_c_15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智力故生安隱心爲令他住智力故起安慰心有言智力者所謂遠離無智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진력(精進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진력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진력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불퇴전법의 지위[不退法地]를 성취하기 때문이다.’
008_0956_c_18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精進力故生安隱爲令他住精進力故起安慰心言精進力者所謂成就不退法地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염력(念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염력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염력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부처님의 법을 주지(住持)하기 때문이다.’
008_0956_c_21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念力故生安隱心爲令他住念力故起安慰有言念力者所謂住持一切佛法
008_0957_a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의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7_a_02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7_a_04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삼매력(三昧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삼매력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삼매력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각관(覺觀)을 멀리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57_a_07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三昧力故生安隱心令他住三昧力故起安慰心有言三昧力者所謂遠離一切覺觀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반야력(般若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반야력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야력이라고 한 것은 다른 사람이 항복시킬 수 없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008_0957_a_10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般若力故生安隱心爲令他住般若力故起安慰心有言般若力者謂他不能降伏智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염각분(念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염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염각분이라고 한 것은 염각분의 모든 법을 여실하게 알기 때문이다.’
008_0957_a_14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念覺分故生安隱心爲令他住念覺分故起安慰心有言念覺分者謂如實知念覺分諸法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택법각분(擇法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택법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택법각분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을 비추어서 알기 때문이다.’
008_0957_a_17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擇法覺分故生安隱爲令他住擇法覺分故起安慰心有言擇法覺分者所謂照知一切法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진각분(精進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진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진각분이라고 한 것은 모든 부처님의 법을 여실하게 알기 때문이다.’
008_0957_a_21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精進覺分故生安隱心爲令他住精進覺分故起安慰心有言精進覺分者謂如實知一切佛法故
008_0957_b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7_a_24L文殊師利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7_b_03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희각분(喜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희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희각분이라 한 것은 이른바 삼매의 삼마발제(三摩跋提:定)이기 때문이다.’
008_0957_b_06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喜覺分故生安隱心令他住喜覺分故起安慰心有言喜覺分者所謂三昧三摩跋提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의각분(猗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의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의각분이라고 한 것은 모든 부처님 법에 대해 선작(善作)으로 짓기 때문이다.’
008_0957_b_09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猗覺分故生安隱心爲令他住猗覺分故起安慰心有言猗覺分者謂於一切佛法善作所作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각분(定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각분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닫기 때문이다.’
008_0957_b_13L三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定覺分故生安隱心爲令他住定覺分故起安慰心有言定覺分謂平等覺一切法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사각분(捨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사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각분이라고 한 것은 모든 성스러운 법[聖法]에 대하여 좋아하거나 집착하는 마음[樂著心]이 생기지 않고, 성스럽지 않은 법에 대하여 싫어하고 배척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7_b_16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捨覺分故生安隱爲令他住捨覺分故起安慰心言捨覺分者謂於諸聖法中不生樂著心故於非聖法中不生厭背心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견(正見)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견이라고 한 것은 정(定)의 지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008_0957_b_20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見生安隱心爲令他住正見故起安慰心有言正見者謂入定位故
008_0957_c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7_b_23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7_c_03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각분(正覺分)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각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각분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분별과 이분별(異分別)과 광분별(廣分別)을 멀리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57_c_06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正覺分故生安隱心令他住正覺分故起安慰心有言正覺分者所謂遠離分別異分別廣分別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어(正語)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어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어라고 한 것은 모든 이름과 글자나 소리에 대하여 어떠한 상(相)도 내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7_c_10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語故生安隱心爲令他住正語故起安慰心有言正語者謂於一切名字聲響不生諸相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업(正業)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업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업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의 업(業)의 과보(果報)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008_0957_c_13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業故生安隱心令他住正業故起安慰心有言正業所謂入一切法業果報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명(正命)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명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명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아무 것도 구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008_0957_c_16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命故生安隱心爲令他住正命故起安慰心言正命者所謂離諸求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수행(正修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수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수행이라 한 것은 이 언덕[此岸]을 버리고 저 언덕[彼岸]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008_0957_c_19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修行故生安隱心爲令他住正修行故起安慰心有言正修行者謂捨此岸到彼岸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7_c_22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008_0958_a_02L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8_a_02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단바라밀(檀波羅蜜:보시바라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단바라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단바라밀이라고 한 것은 인색하고 질투하는 중생을 잘 교화하기 때문이다.’
008_0958_a_05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檀波羅蜜故生安隱心爲令他住檀波羅蜜故起安慰心言檀波羅蜜者謂善教化慳嫉衆生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시바라밀(尸波羅蜜:지계바라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시바라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시바라밀이라고 한 것은 금계(禁戒)를 허무는 중생을 잘 교화하기 때문이다.’
008_0958_a_09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尸波羅蜜故生安隱心爲令他住尸波羅蜜故起安慰心有言尸波羅蜜者謂善教化毀禁衆生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인욕바라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찬제바라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찬제바라밀이라고 한 것은 성내고 원망하는 중생을 잘 교화하기 때문이다.’
008_0958_a_12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羼提波羅蜜故安隱心爲令他住羼提波羅蜜故安慰心有言羼提波羅蜜者謂善教化瞋恨衆生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비리야바라밀(毘梨耶波羅蜜:정진바라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비리야바라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비리야바라밀이라고 한 것은 게으르고 나태한 중생을 잘 교화하기 때문이다.’
008_0958_a_16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毘梨耶波羅蜜故生安隱爲令他住毘梨耶波羅蜜故起安慰心有言毘梨耶波羅蜜者謂善教化懈怠衆生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선(禪)바라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선바라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선바라밀이라고 한 것은 산란(散亂)한 중생을 잘 교화하기 때문이다.’
008_0958_a_20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禪波羅蜜故生安隱心令他住禪波羅蜜故起安慰心有言禪波羅蜜者謂善教化散亂衆生故
008_0958_b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8_a_23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8_b_03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반야바라밀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야바라밀이라고 한 것은 어리석은 중생을 잘 교화하기 때문이다.’
008_0958_b_06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般若波羅蜜故生安隱爲令他住般若波羅蜜故起安慰有言般若波羅蜜者謂善教化愚癡衆生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법계(正法戒)를 섭수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법계를 섭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법계를 섭수한다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보살을 섭수하기 때문이다.’
008_0958_b_10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攝受正法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攝受正法戒故起安慰心有言攝受正法戒者所謂攝受諸菩薩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공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공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공덕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을 공양하기 때문이며, 시방 세계의 모든 보살의 이름을 부르며 찬탄하기 때문이다.’
008_0958_b_13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諸功德故生安隱心爲令他住諸功德故起安慰心有言諸功德者所謂供養諸菩薩摩訶薩故爲稱十方諸菩薩名而讚歎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지혜의 공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지혜의 공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혜의 공덕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보살에게 증상(增上)의 지혜를 주기 때문이며,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湯藥)을 주기 때문이다.’
008_0958_b_18L四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智功德故生安隱心爲令他住智功德故起安慰心有言智功德所謂與諸菩薩增上智故與衣服飮食臥具湯藥故
008_0958_c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적정 공덕(寂靜功德)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적정 공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적정 공덕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이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생기지 않는 마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008_0958_b_22L五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寂靜功德故生安隱心爲令他住寂靜功德故起安慰心言寂靜功德者謂入諸法平等不生高下心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8_c_03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8_c_05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견(正見) 공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견 공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견 공덕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의 그 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경계가 없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008_0958_c_08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正見功德故生安隱心爲令他住正見功德故起安慰心言正見功德者所謂入一切法無初中後際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보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보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보시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008_0958_c_12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布施故生安隱心爲令他住布施故起安慰心有言布施者所謂能捨一切法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지계(持戒)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지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계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악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8_c_15L三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持戒故生安隱心爲令他住持戒故起安慰心有言持戒者所謂不起一切惡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인욕(忍辱)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인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인욕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업을 믿기 때문이다.’
008_0958_c_18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忍辱故生安隱心爲令他住忍辱故起安慰心有言忍辱者謂信諸業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진(精進)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진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진이라고 한 것은 모든 공덕에 있어 피곤하고 싫증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008_0958_c_21L五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精進故生安隱心爲令他住精進故起安慰心有言精進者謂入一切功德不疲惓故
008_0959_a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8_c_24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9_a_03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선정(禪定)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선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선정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염(念)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9_a_06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禪定故生安隱心爲令他住禪定故起安慰心有言禪定者所謂不住一切念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반야(般若)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반야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야라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을 드러내어 보여주기[現見] 때문이다.’
008_0959_a_09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般若故生安隱心令他住般若故起安慰心有言般若所謂現見諸法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여래의 법을 섭수하여 취함[攝取]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여래의 법을 섭수하여 취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여래의 법을 섭수하여 취한다고 한 것은 직심(直心)으로 보리심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008_0959_a_12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攝取一切如來法故生安隱心爲令他住攝取一切如來法故起安慰心有言攝取一切如來法者謂直心攝取菩提心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설한 대로의 법[如說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설한 대로의 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설한 대로의 법이라고 한 것은 여래의 말씀을 따르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008_0959_a_16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如說法故安隱心爲令他住如說法故起安慰有言如說法者謂隨如來言語智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념(正念)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념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을 잊지 않는 염(念)에 들기 때문이다.’
008_0959_a_20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念故生安隱心爲令他住正念故安慰心有言正念者謂入諸法不忘念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9_a_23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008_0959_b_02L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9_b_02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마하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의심(意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의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의심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의 차제(次第)의 뜻을 알기 때문이다.’
008_0959_b_05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意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意心故起安慰心有言意心者謂如實知諸法次第意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견고한 마음[堅固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견고한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견고한 마음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위의행(威儀行)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008_0959_b_08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堅固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堅固心故起安慰心有言堅固心者所謂成就威儀行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거심(去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거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거심이라고 한 것은 이치[義]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008_0959_b_11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去心生安隱心爲令他住去心故起安慰心有言去心者謂入義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바른 해탈[正解脫]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바른 해탈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바른 해탈이라고 한 것은 묘법(妙法)을 증득하기 때문이다.’
008_0959_b_14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解脫故安隱心爲令他住正解脫故起安慰有言正解脫者謂證妙法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번뇌를 여의는 마음[離煩惱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번뇌를 여의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번뇌를 여의는 마음이라고 한 것은 뉘우치고 나서 모든 번뇌를 지나게 하기[煩惱過] 때문이며, 다시는 새로운 번뇌를 짓지 않기 때문이며, 좋은 법[善法]을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008_0959_b_17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離煩惱心生安隱心爲令他住離煩惱心故起安慰心有言離煩惱心者謂悔已起諸煩惱過故更不造作新煩惱故生善法故
문수사리여, 이를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9_b_22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008_0959_c_02L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59_b_24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여행(如行)1)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여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여행이라고 한 것은 보살행(菩薩行)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008_0959_c_04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如行故生安隱心爲令他住如行故起安慰心有言如行者謂住成就菩薩行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짓는 데에 따라 지음[作所應作]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짓는 데에 따라 지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짓는 데에 따라 짓는다고 한 것은 공해탈(空解脫)을 믿으며, 제업(諸業)을 믿기 때문이다.’
008_0959_c_07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作所應作故生安隱爲令他住作所應作故起安慰心有言作所應作者謂信空解脫故諸業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악심(惡心)이 추구하는 것을 여의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악심이 추구하는 것을 여의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악심이 추구하는 것을 여읜다고 한 것은 모든 악을 짓지 않고 공양과 공경 등을 구하기 때문이다.’
008_0959_c_11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遠離惡心所求處故生安隱心令他住遠離惡心所求處故起安慰有言遠離惡心所求處者謂不作諸惡求於供養恭敬等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스스로를 찬탄하고 남을 헐뜯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찬탄하고 남을 헐뜯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스스로를 찬탄하고 남을 헐뜯지 않음이란 자신에 대하여 진실한 공덕의 상(相)을 낳지 않으며, 또 타인에 대하여 그의 진실한 공덕을 헐뜯거나 감추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9_c_15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自讚毀他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自讚毀他故起安慰心有言不自讚毀他者謂於自身不生實功德相又於他身不毀不隱他實功德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진실한 법[實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진실한 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진실한 법이라고 한 것은 모든 법에 대하여 상(相)을 일으키지 않으며, 상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59_c_20L五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實法故生安隱心爲令他住實法故起安慰心有言實法者謂於諸法不起相故不執著相故
008_0960_a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59_c_23L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0_a_03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무명(無明)의 습기(習氣)인 번뇌를 끊어 없앰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무명(無明)의 습기(習氣)인 번뇌를 끊어 없앰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명의 습기인 번뇌를 끊어 없앤다고 한 것은 어리석은 범부의 행에 대하여 싫어하지 않으며, 성문과 벽지불의 지위를 사념(思念)하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60_a_06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斷除無明習氣煩惱故生安隱心爲令他住斷除無明習氣煩惱故起安慰心有言斷除無明習氣煩惱者謂本愚癡凡夫行不厭故不念聲聞辟支佛地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애욕을 따르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애욕을 따르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애욕을 따르지 않는다고 한 것은 아직 생기지 않은 모든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생기지 못하게 하며, 이미 생긴 모든 선한 법은 흩어져 소멸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008_0960_a_11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隨愛故生安隱爲令他住不隨愛故起安慰心言不隨愛者謂未生諸惡不善法令不生故已生諸善法令不散滅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나타남[顯現]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나타남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타남의 지혜라고 한 것은 성제(聖諦)를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008_0960_a_15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顯現智生安隱心爲令他住顯現智故安慰心有言顯現智者謂證聖諦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직심(直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직심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직심이라고 한 것은 분별이 없는 성도(聖道)이기 때문이다.’
008_0960_a_18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直心生安隱心爲令他住直心故起安慰心有言直心者謂不分別聖道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이신(異身)을 낳지 않는 상(相)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이신을 낳지 않는 상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신을 낳지 않는 상이라고 한 것은 악법의 증상(增上)을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60_a_21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生異身相故生安隱心爲令他人不生異身相故起安慰心有言不生異身相者謂離增惡法故
008_0960_b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0_b_02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0_b_04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먼저 하는 말[先意語]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먼저 하는 말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먼저 하는 말이라고 한 것은 먼저 하는 말을 선하게 하고 위로하고 달래는 말을 하여 온갖 피로와 곤란과 질병 등이 없게 하기 때문이다.’
008_0960_b_07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先意語故生安隱心令他住先意語故起安慰心有言先意語者謂先發語言善來故及慰喩言來無疲勞諸難疾等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걸림이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걸림이 없는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시방의 모든 세계의 세간의 업(業)과 출세간의 업의 모든 논의의 기술을 자연히 알기 때문이다.’
008_0960_b_11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無障㝵智故安隱心爲令他住無障㝵智故起安慰心有言無障㝵智者所謂十方一切世界世閒之業出世閒業諸論伎術自然知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업 중에서 의심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업 중에서 의심이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업 중에서 의심이 없는 지혜라고 한 것은 이른바 상견(常見)과 단견(斷見)을 멀리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60_b_16L三謂菩薩生如是心已得住於諸業中無疑智故生安隱爲令他住於諸業中無疑智故安慰心有言於諸業中無疑智者謂遠離常見斷見故
008_0960_c_02L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말 없는 말로 말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말 없는 말로 말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말 없는 말로 말한다고 한 것은 심(心)과 의(意)와 식[意識]을 여읜 생각[念]이기 때문이다.’
008_0960_b_20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無言語說言語說故生安隱心爲令他住無言語說言語說故起安慰心有言無言語說言語說者謂離心意意識念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계(法界)의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계의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계의 지혜라고 한 것은 모든 법과 법계가 둘이 아닌 지혜[不二智]를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60_b_24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法界智故生安隱心爲令他住法界智故起安慰心有言法界智者謂不離一切諸法法界不二智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0_c_05L文殊師利是名五法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0_c_07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마음을 멀리 여읨[心遠離]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마음을 멀리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음을 멀리 여읜다고 한 것은 이른바 무상(無相)이 모든 관(觀) 중에서 집착하지 않는 상(相)이기 때문이다.’
008_0960_c_10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心遠離故生安隱心令他住心遠離故起安慰心有言心遠離者所謂無相於諸觀中不著相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걸림이 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걸림이 없는 지혜라고 한 것은 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청정한 지혜[邊無邊淸淨智]이기 때문이다.’
008_0960_c_14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無障㝵智故生安隱心爲令他住無障㝵智故起安慰心有言無障㝵智者謂邊無邊淸淨智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설함과 말의 뜻[說言語意]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설함과 말의 뜻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설함과 말의 뜻이라고 한 것은 수승한 원력(願力)에 의하여 모든 선근(善根)에 회향(廻向)하기 때문이다.’
008_0960_c_17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說言語意故生安隱爲令他住說言語意故起安慰心有言說言語意者謂依勝願力迴向諸善根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부드럽고 화합한 법[柔和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부드럽고 화합한 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드럽고 화합한 법이라고 한 것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선한 일을 믿게 하기 때문이다.’
008_0960_c_21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柔和法故生安隱心爲令他住柔和法故起安慰心有言柔和法者謂令一切衆生信善事故
008_0961_a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업의 여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업을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업을 여읜다고 한 것은 모든 견해에 대해 알기 때문이다.’
008_0960_c_24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離諸業故生安隱心爲令他住離諸業故起安慰心有言離諸業者謂知諸見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1_a_04L文殊師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1_a_07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부처님께 귀의함[歸依佛]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부처님께 귀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부처님께 귀의한다고 한 것은 여래의 계율을 훼손하거나 범하지[毁犯] 않기 때문이다.’
008_0961_a_10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歸依佛故生安隱心令他住歸依佛故起安慰心有言歸依佛者謂不毀犯如來戒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에 귀의함[歸依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에 귀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에 귀의한다고 한 것은 법을 헐뜯지 않기[不謗法] 때문이다.’
008_0961_a_13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歸依法故安隱心爲令他住歸依法故起安慰有言歸依法者謂不謗法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승에 귀의함[歸依僧]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승에 귀의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승에 귀의한다고 한 것은 계율을 관(觀)하기 때문이다.’
008_0961_a_16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歸依僧故生安隱心爲令他住歸依僧故起安慰心有言歸依僧者謂觀察戒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교만이 없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교만이 없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교만이 없다고 한 것은 모든 중생에 대하여 존중하는 마음을 내기 때문이다.’
008_0961_a_19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無憍慢生安隱心爲令他住無憍慢故安慰心有言無憍慢者謂於一切衆生生尊重心故
008_0961_b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원한이 없는 마음[不恨心]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원한이 없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원한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 것은 마음의 뜨거운 불길을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61_a_23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恨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恨心故起安慰心有言不恨心者謂離心熱火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1_b_03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1_b_05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아첨하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아첨하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첨하지 않음이라고 한 것은 음식 등의 모든 공양을 여의며, 남을 위해서 은혜를 짓기 때문이다.’
008_0961_b_08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不諛諂故生安隱心令他住不諛諂故起安慰心有言不諛諂者謂離飮食諸供養等爲他作恩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망어(妄語)의 여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망어를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망어를 여읜다고 한 것은 중생을 교화하여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008_0961_b_12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離妄語故生安隱心爲令他住離妄語故起安慰心有言離妄語者謂教化衆生不取不捨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이양(利養)2)의 말을 하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이양의 말을 하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양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른바 성종(聖種)이 두타(頭陀)의 모든 공덕을 만족하게 성취하기 때문이다.’
008_0961_b_15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爲利養語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爲利養語故起安慰心有言不爲利養語者謂聖種成就滿足頭陁諸功德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정명(正命)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정명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명이라고 한 것은 법을 섭수(攝受)하는 것이며, 작은 고통도 받지 않음이 없고 작은 즐거움이라도 버리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다.’
008_0961_b_19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正命故生安隱心令他住正命故起安慰心有言正命謂攝受法故無有少苦而不受故無有少樂而不捨故
008_0961_c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동행이 없는 독행(獨行)의 처소를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동행이 없는 독행의 처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동행이 없는 독행의 처소라고 한 것은 말을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61_b_23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無有同侶獨行處故生安隱心爲令他住無有同侶獨行處故起安慰心有言無有同侶獨行處者謂離語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1_c_04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1_c_06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락(法樂:법열의 즐거움)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락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락이라고 한 것은 이른바 삼계(三界)의 고통이 두렵기 때문이며, 이른바 보리(菩提)의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61_c_09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法樂故生安隱心爲令他住法樂故起安慰心有言法樂者所謂怖畏三界苦故所謂不失菩提心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아홉 가지 일의 여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아홉 가지 일의 여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홉 가지의 일을 여읜다는 것은 아홉 가지 중생이 머무는 곳을 여의기 때문이다.’
008_0961_c_13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離九種事故生安隱心爲令他住離九種事故起安慰心有言離九種事者謂離九種衆生住處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적정(寂靜)한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적정한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적정한 마음이라고 한 것은 마음에 후회함이 없기 때문이다.’
008_0961_c_17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寂靜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寂靜心故起安慰心有言寂靜心者謂心不悔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사마타(奢摩他) 수행의 공덕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사마타 수행의 공덕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마타 수행의 공덕이라고 한 것은 마음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008_0961_c_20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奢摩他修行功德故生安隱心令他住奢摩他修行功德故起安慰有言奢摩他修行功德者謂心柔軟故
008_0962_a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마음이 방일(放逸)하지 않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마음이 방일하지 않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음이 방일하지 않다고 한 것은 방일함이 없는 계율이기 때문이며, 계율을 행하여 훼과(毁過)하는 모든 견해를 보기 때문이다.’
008_0961_c_24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心不放逸故生安隱心爲令他住心不放逸故起安慰心有言心不放逸謂不放逸戒故行戒見毀過一切諸見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2_a_05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2_a_07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속임이 없는 천인[不誑天人]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속임이 없는 천인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속임이 없는 천인이라 한 것은 이른바 보리의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62_a_10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不誑天人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誑天人故起安慰心言不誑天人者所謂不捨菩提心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수행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수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수행이라고 한 것은 모든 중생들과 더불어 안온하게 즐겁기 때문이며, 안온한 일의 첫머리이기 때문이다.’
008_0962_a_13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修行生安隱心爲令他住修行故起安慰心有言修行者謂與諸衆生安隱樂故安隱事上首故
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야비하고 추악하지 않는 행[不鄙惡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야비하고 추악하지 않은 행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야비하고 추악하지 않은 행이라 한 것은 마음을 잘 조복(調伏)하기 때문이다.’
008_0962_a_17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鄙惡行故生安隱爲令他住不鄙惡行故起安慰心有言不鄙惡行者謂善調伏心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중생이 제자가 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중생이 제자가 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제자가 된다고 한 것은 모든 중생이 다 함께 제자가 되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이 업을 지을 경우 그들이 업을 짓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008_0962_a_20L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一切衆生作弟子故生安隱心爲令他住一切衆生作弟子故起安慰心有言一切衆生作弟子者謂與一切衆生作弟子故一切衆生有所作業助彼作
008_0962_b_02L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모든 중생에게 수순하고 복종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모든 중생에게 수순하고 복종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중생에게 수순하고 복종한다고 한 것은 복전(福田)에 대하여 교만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008_0962_b_03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隨順伏從一切衆生故生安隱心爲令他住隨順伏從一切衆生故起安慰有言隨順伏從一切衆生者謂於福田無憍慢心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2_b_07L文殊師利是名五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그리고 또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법이 있어서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다. 그 다섯 가지란 어떤 것인가?
008_0962_b_09L復次文殊師利菩薩摩訶薩有五種法則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何等爲五
첫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을 구하여 성취함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을 구하여 성취함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을 구하여 성취한다고 한 것은 이른바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데에 피곤하고 싫증나지 않기 때문이며, 청정한 불국토를 얻게 되기 때문이며, 능히 증상하기 때문이며, 항상 계(戒)를 구하고 법을 듣기 때문이며, 또 보시를 취하지 않고, 인색함과 질투를 버리지 않으며 지계(持戒)를 취하지 않고, 계를 훼손함을 버리지 않으며, 인욕(忍辱)을 취하지 않고, 성냄과 원한을 버리지 않고, 정진함을 취하지 않고, 게으르고 나태함을 버리지 않으며, 선정(禪定)을 취하지 않고, 각관(覺觀)을 버리지 않으며, 반야를 취하지 않고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으며, 선근(善根)을 취하지 않고 불선근(不善根)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008_0962_b_12L一謂菩薩生如是我已得住求法成就故生安隱心爲令他住求法成就故起安慰心言求法成就者所謂教化一切衆生不疲惓故及得淸淨佛國土故能增上故常求戒聞法故不取布施不捨慳嫉不取持戒不捨毀禁不取忍辱不捨瞋恨不取精進不捨懈怠不取禪定不捨覺觀不取般若不捨愚癡不取善根不捨不善根故
둘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존중하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존중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존중하는 마음이라 한 것은 이른바 법에 대하여 여실(如實)히 수행하기 때문이다.’
008_0962_b_21L二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尊重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尊重心故起安慰心有言尊重心者所謂於法如實修行
008_0962_c_02L셋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법사(法師)를 존중하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법사를 존중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법사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 것은 법사에 대하여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때문이다.’
008_0962_c_02L三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於法師所尊重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於法師所尊重心故起安慰心言於法師所尊重心者謂於法師生佛想故
넷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나쁜 말을 하지 않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나쁜 말을 하지 않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쁜 말을 하지 않는 마음이라 한 것은 말을 해서 중생을 섭수하고 취하기 때문이다.’
008_0962_c_06L四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惡口心故生安隱心爲令他住不惡口心故起安慰心有言不惡口心者謂作言語攝取衆生故
다섯째는 보살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미 성내지 않는 마음을 얻어서 머물기 때문에 안온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로 하여금 성내지 않는 마음에 머물게 하기 때문에 안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내지 않는 마음이라 한 것은 모든 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008_0962_c_09L五謂菩薩生如是心我已得住不瞋心故安隱心爲令他住不瞋心故起安慰有言不瞋心者謂入諸業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다섯 가지 법이라고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 법을 얻기 때문에 능히 초환희지를 청정히 하여 큰 두려움 없는 안온함을 얻는 것이다.”
008_0962_c_12L文殊師利是名五法諸菩薩摩訶薩得此五法故能淸淨初歡喜地得大無畏安隱之處
信力入印法門經卷第二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행하는 것 자체가 진리인 경지.
  2. 2)물질적 이익을 통한 자신에 대한 자양(滋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