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信力入印法門經卷第五

ABC_IT_K0081_T_005
008_0982_c_01L신력입인법문경 제5권
008_0982_c_01L信力入印法門經卷第五


원위 천축 담마류지 한역
홍승균 번역
008_0982_c_02L元魏天竺三藏曇摩流支譯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의 자연지(自然智)라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이와 같이 시방 세계에서 각기 오십 세계와 미진수 세계의 미진 대해(大海)를 지나 아승기 백천만억 나유타 미진수의 세계와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에 찰나마다 부처님의 색신(色身)이 나타나되, 일시에 나타나지 전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 여래는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고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일시에 두루 보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2_c_03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自然智殊師利譬如十方各過五十世界微塵數世界微塵大海阿僧祇百千萬億那由他微塵數世界一切世界一世界一一閻浮提於念念閒見佛色身於一時見非前後見而諸佛如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一時遍見何以以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시방 세계에서 각기 오십 세계와 미진수 세계의 미진 대해를 지나 아승기 백천만억 나유타 미진수의 세계와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에 찰나마다 모든 부처님 여래의 자연지가 모든 중생의 서로 다른 선근(善根)과 서로 다른 수행, 그리고 모든 갖가지 서로 다른 기술에 의하여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 여래는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고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모든 기술(伎術)이 나타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2_c_12L文殊師利方各過五十世界微塵數世界微塵大海阿僧祇百千萬億那由他微塵數世界一切世界一一世界一一閻浮提於念念閒諸佛如來自然智諸衆生異異善根異異修行一切種種異異伎術自然而現而諸佛如來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諸伎術現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
008_0983_a_02L문수사리여,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해(世界海)의 모든 장소[所住處]와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법성취(法成就)의 저들 모든 종류의 일들은 다 모든 부처님 여래가 있는 그대로 내 앞에 드러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2_c_21L文殊師利十方世界一切世界海一切所住處世閒出世閒一切法成就彼一切種事諸佛如來自然而現在前何以故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저 대지(大地)가 대지에 의지하기 때문에 모든 종자와 풀과 나무의 모든 수풀 등을 주지하여 능히 이를 넓거나 좁거나 크거나 작게 생장하도록 하여 성취시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저 대지는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고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넓거나 좁거나 크거나 작게 생장하고 성취한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3_a_04L文殊師利譬如大依大地故住持一切種子草木諸樹林等能生能長廣狹大小皆悉成而彼大地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生長廣狹大小成就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부처님 여래가 시방 세계해 불찰[刹]을 주지함에 의하여 니건자(尼乾子) 등의 외도 모두가 업을 짓게 되고, 모든 중생들이 모든 선근(善根)의 업과 세간의 업 및 출세간의 업을 지어서 넓거나 좁거나 크거나 작게 생장하고 성취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 여래는 분별하지 않으며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으며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넓거나 좁거나 크거나 작게 생장하고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3_a_10L文殊師利如是依諸佛如來住持十方世界海剎外道尼乾子等一切作業及諸衆生諸善根業若世閒業出世閒業生長廣狹大小成就而諸佛如來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生長廣狹大小成就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이 해로운 가시가 있는 약초(藥草)들이 난 곳에 온 것과 같아서, 모든 나쁜 기사들이 다 저절로 떨어져 버린다. 그러나 그 곳은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으며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약초의 해로운 기사가 모두 다 떨어져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3_a_17L文殊師利譬如有人到離惡刺諸藥草處一切惡刺皆自墮落彼到處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惡刺藥草悉皆墮落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
008_0983_b_02L문수사리여,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중생들이 모든 부처님 여래를 완전히 이해하게 될 때까지 혹은 경협(經夾)을 하기도 하는데, 저들 중생들은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탐욕(貪欲)과 성냄[瞋恚]과 어리석음[愚痴]의 가시가 모두 떨어져 버리게 된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 여래는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고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탐ㆍ진ㆍ치의 가시가 모두 떨어져 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3_a_22L文殊師利如是一切諸衆生等至盡解諸佛如來或有經夾彼諸衆因彼因故一切貪欲瞋恚癡刺皆墮落而諸佛如來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貪瞋癡刺悉皆墮落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여의보왕(如意寶王)이 이를 필요로 하는 중생들이 있으면 이것을 모두 그들에게 주는 것과 같다. 그러나 여의보왕은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고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이것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모두 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3_b_05L文殊師利譬如如意寶王隨諸衆生有所須者悉皆能與而如意寶王不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有所須者悉皆能與何以故以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나 하늘, 또는 여러 보살마하살 등이 모든 부처님 여래가 계신 곳에 가서 이러이러한 법을 듣고 사의(思議)하고자 할 경우, 저들 사람과 하늘 등이 모두가 다 그 법을 듣게 된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 여래는 분별하지 않고 분별을 여의되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분별이 없고 분별을 여의니, 자연히 이와 같이 모두가 하나같이 그 법을 듣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3_b_10L文殊師利如是若有人天若諸菩薩摩訶薩等往到諸佛如來之所欲得如是如是聞法思義彼人天等一切悉得聞彼彼法而諸佛如來分別離分別而自然如是無分別離分別自然如是一切悉得聞彼彼法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의 장애가 없는 지혜를 설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자세히 설명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3_b_16L文殊師是名略說諸佛如來無障㝵智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持不可盡說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의 불가사의한 경계라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가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모든 미진(微塵)의 하나하나의 미진에서 모든 세계해(世界海)에 들며 미진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에 드는 것도 역시 이와 같다.
008_0983_b_18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不可思議境界文殊師利所謂諸佛如來十方世界一切世界一一世界一切微塵一一微塵入一切世界海微塵世界一一世界一一閻浮提亦復如是
008_0983_c_02L문수사리여, 오십 세계와 미진수 세계의 미진 대해를 지나 아승기 백천만억 나유타 미진수의 모든 부처님 여래가 갖가지 서로 다른 공덕으로 장엄된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갖가지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示現)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邊際)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3_b_23L殊師利過五十世界微塵數世界微塵大海阿僧祇百千萬億那由他微塵數諸佛如來種種異異功德莊嚴大海有阿僧祇種種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지혜 공덕으로 장엄된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3_c_06L如是種種異異智功德莊嚴大海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바라밀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3_c_10L如是種種異異波羅蜜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주지(住持)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3_c_14L如是種種異異住地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다라니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3_c_17L如是種種異異陁羅尼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삼매(三昧)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3_c_21L如是種種異異三昧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008_0984_a_02L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해탈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02L如是種種異異解脫大海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걸림 없는 요설변재(樂說辯才)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05L如是種種異異無㝵樂說辯才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대원(大願)의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09L如是種種異異大願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안온함을 얻는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13L如是種種異異得安隱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보살행에 들게 하는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16L如是種種異異令入菩薩行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여래에 들게 하는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20L如是種種異異令入如來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008_0984_b_02L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중생의 마음을 따르는 행에 들게 하는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a_24L如是種種異異令入隨順衆生心行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세계에 들게 하는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b_05L如是種種異異令入世界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
이와 같이 갖가지 서로 다른 겁(劫)에 들게 하는 큰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법을 하면서 서로 다른 차별을 찰나마다 시현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008_0984_b_09L如是種種異異令入劫大海有阿僧祇異異說法異異差別念念示現無障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盡未來際劫數住持
문수사리여,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세계의 큰 바다에서 모든 부처님 여래는 하나하나의 모든 털구멍을 같은 시간에 전후의 차이가 없어 모조리 한꺼번에 나타내 보이신다. 왜냐하면 가장자리가 없고 중심이 없는 경계를 얻기 때문이다.
008_0984_b_12L文殊師利十方世界一切世界過去未來現在世界大海諸佛如來一切毛孔一一毛孔於一時閒非前後時皆悉示現何以故以得無邊無中際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의 불가사의한 경계를 설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4_b_16L文殊師是名略說諸佛如來不可思議境若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持不可盡
008_0984_c_02L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의 보견(普見)이라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는 시방의 모든 세계에서 중생들이 물러나거나[退] 생(生)하거나 선도(善道)에 들거나 악도(惡道)에 드는 것을 본다. 이와 같은 것은 여래의 정수리의 상[頂上相]이 보는 것이며, 이와 같이 여래의 백호상(白豪相)이 보는 것이며, 이와 같이 여래의 모든 상(相)들 하나하나가 두루 보는 것이며, 이와 같이 여래의 모든 종호(種好) 하나하나가 두루 보는 것이며, 이와 같이 여래의 모든 털구멍 하나하나가 두루 보되, 이와 같이 일시에 보는 것이지 전후를 달리하여 보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세계에서 모든 중생들이 물러나거나, 생하거나 선도에 들거나 악도에 드는 것을 본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의 변견(遍見:普見)을 설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4_b_19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普見文殊師利所謂諸佛如來十方世界一切世界中見諸衆生若退若生若入善若入惡道如是如來頂上相見是如來白毫相見如是如來一切諸相一一遍見如是如來一切諸好一一遍見如是如來一切毛孔一一遍如是一時非前後見一切世界諸衆生若退若生若入善道若入惡文殊師利是名略說諸佛如來遍若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持可說盡
문수사리여, 무엇을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명칭이라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가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와 하나하나의 미진의 모든 미진 세계의 세계해(世界海)에 든다. 이와 같이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에서 찰나마다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중생이 분신(奮迅)하도록 시현(示現)하지만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되,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邊際)도 없으며 중생을 교화할 수 있어서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신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4_c_08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名稱文殊師利所謂諸佛如來十方世界一切世界一一世界一一閻浮提一一微一切微塵世界入一切世界海是一一世界一一閻浮提於念念閒一切世界微塵數衆生奮迅示現無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可化衆生盡未來際劫數住持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
008_0985_a_02L이와 같이 불국토분신(佛國土奮迅)을 하며, 이와 같이 신(身)분신을 하며, 이와 같이 원(願)분신을 하며, 이와 같이 경계(境界)분신을 하며, 이와 같이 지(智)분신을 하며, 이와 같이 신통(神通)분신을 하며, 이와 같이 역(力)분신을 한다. 이와 같은 것들은 찰나마다 모든 세계의 미진수로 분신하도록 아무런 걸림이나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으며,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이 중생을 교화할 수 있으며,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한다. 왜냐하면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명칭을 설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4_c_17L如是佛國土奮迅如是身奮迅如是願奮迅是境界奮迅如是智奮迅如是神通奮迅如是力奮迅如是等於念念閒一切世界微塵數奮迅示現無障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際化衆生盡未來際劫數住持何以故以得不共法相應故文殊師利是名略說諸佛如來名稱若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持不可說盡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는 차별이 없고 의지함이 없다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세계를 차별하지 않으며 여타의 세계도 차별함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세계를 의지(依止)하지 않으며 여타의 세계를 의지하지도 않는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염부제를 차별하지 않으며, 여타의 염부제에도 차별함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염부제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며 여타의 염부제도 의지하지 않는다.
008_0985_a_03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無差別無依止文殊師利所謂諸佛如來非此世界差別餘世界無差別文殊師利諸佛如來非依止此世界不依止餘世界文殊師利諸佛如來非此閻浮提差別餘閻浮提無差別文殊師利諸佛如來非依止此閻浮提不依止餘閻浮提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축생의 길을 차별하지 않으며 여타의 축생의 길에도 차별함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아귀의 길을 차별하지 않으며 여타의 아귀의 길도 차별하지 않는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축생의 길을 의지하지 않으며 여타의 축생의 길에도 의지하지 않는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욕계를 차별하지 않으며 색계에 의지하지도 않는다.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는 차별이 없고 의지가 없음을 설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5_a_11L文殊師利諸佛如來非此畜生道差別餘畜生道無差別文殊師利諸佛如來非此餓鬼道差別餓鬼道無差別文殊師利諸佛如來非此畜生道依止餘畜生道不依止文殊師利諸佛如來非欲界差別色界依止文殊師利是名略說諸佛如來無差別無依止若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持不可說盡
008_0985_b_02L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몸의 장애가 없다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가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국토 대해에 머무는 삼세무변(三世無邊)의 모든 중생에 대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그 교화할 수 있음에 따라서 찰나마다 법상(法相)의 생멸을 정상(頂相)으로 시현하여 저들 중생들이 듣고 보는 대로 듣고 보아 알아서 드디어 허공은 두루 볼 수 있도록 하지만, 여래의 정상은 끝내 보지 못한다.
008_0985_a_19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身無障㝵文殊師利所謂諸佛如來十方世界一切世界國土大海一切住處三世無邊一切衆生隨衆生心隨其可化於念念閒頂相示現法相生滅如彼衆生所應見聞令見聞知乃可虛空容有遍見如來頂相終不可見
이와 같이 여래는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국토 대해에 머무는 삼세무변의 모든 중생에 대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교화할 수 있음에 따라서 찰나마다 모든 상호(相好) 하나하나의 상호와 모든 털구멍 하나하나의 털구멍이 모두 하나같이 법상의 생멸을 시현하여 저들 중생들이 듣고 보는 대로 듣고 보아 알아서 드디어 허공을 두루 보도록 하지만, 모든 부처님 여래의 털구멍 하나의 모양[相]도 끝내 보지 못한다. 만일 어떤 하늘이나 사람이나 보살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교화할 수 있음에 따라서 저 생멸의 법상에 의해 설한다면 저들의 믿는 바를 따라서 법에 들게 할 수 있다.
008_0985_b_03L如是如來十方世界一切世界國土大海一切住處三世無邊一切衆生隨衆生心隨其可化於念念閒一切相好一一相好一切毛孔一一毛孔皆悉示現法相生滅如彼衆生所應見聞令見聞知乃可虛空容有遍見諸佛如來一毛孔相終不可見如有天人菩薩隨衆生心隨其可化依彼生滅法相而說如彼所信令入法中
문수사리여, 혹은 어떤 하늘이나 사람이나 보살이 여래의 정상에서 아승기의 공덕으로 장엄된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법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러한 법을 알아서 중생을 위해 이를 설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듣게 할 경우, 그들의 믿는 바에 따라 법에 들게 할 수 있다.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지혜 공덕으로 장엄된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법을 알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바라밀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주지(住地)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 다라니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 삼매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듣는다.
008_0985_b_12L文殊師利或有天人菩薩見如來頂相出阿僧祇功德莊嚴大海異異說法如是法爲衆生說令衆生聞如彼所信入於法中或有衆生知阿僧祇智功德莊嚴大海異異說法或有衆生阿僧祇波羅蜜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住地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陁羅尼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三昧大海勝說法聲
008_0985_c_02L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 해탈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걸림 없는 요설변재(樂說辯才)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 신통(神通)의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부지런히 정진을 일으키는[發勤精進]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안온함을 얻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보살행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여래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듣는다.
008_0985_b_22L或有衆生聞阿僧祇解脫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無㝵樂說辯才大海勝說法聲有衆生聞阿僧祇神通大海勝說法或有衆生聞阿僧祇發勤精進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得安隱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令入菩薩行大海勝說法聲有衆生聞阿僧祇令入如來大海勝說法聲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중생의 마음을 따르는 행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세계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겁(劫)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삼세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삼세에 들도록 설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중생이 아승기의 피로하거나 지치지 않는 마음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좋은 설법 소리를 들으며, 혹은 어떤 하늘이나 사람이나 보살이 부처님의 정상(頂相)에서 아승기의 차별이 없는 지혜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법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러한 법을 알아서 중생들을 위해 이를 설해서 중생들이 이를 듣게 한다면, 그들의 믿는 바에 따라서 법에 들게 할 수 있다.
008_0985_c_08L或有衆生聞阿僧祇令入隨順衆生心行大海勝說法聲或有衆聞阿僧祇令入世界大海勝說法或有衆生聞阿僧祇令入劫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令入三世大海勝說法聲或有衆生聞阿僧祇令入三世說大海勝說法聲有衆生聞阿僧祇令入不疲倦心大海勝說法聲或有天人菩薩見佛頂相出阿僧祇無差別智大海異異說知如是法爲衆生說令衆生聞彼所信入於法中
이와 같이 찰나마다의 모든 상호(相好) 하나하나의 상호와 모든 털구멍 하나하나의 털구멍이 이와 같은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에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그 교화할 수 있음을 따라서 교화하되, 하늘이나 사람이나 보살이 마침 부처님 여래의 하나의 털구멍의 모양[相]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법의 바다[法海]의 서로 다른 설법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은 법을 알아서 중생들을 위해 이를 설해서 중생들이 이를 듣게 한다면, 그들의 믿는 바에 따라서 법에 들게 할 수 있다.
008_0985_c_19L如是念念一切相一一相好一切毛孔一一毛孔是十方世界一切世界一一世界衆生心隨其可化天人菩薩見佛如來一毛孔相出阿僧祇異異法海異異說法知如是法爲衆生說令衆生如彼所信入於法中
008_0986_a_02L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몸에 장애가 없음을 설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6_a_02L文殊師利名略說諸佛如來身無障㝵若廣說盡未來際劫數住持不可說盡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의 정상(頂相)을 볼 수 없음이라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가 오십 세계와 미진수 세계의 미진 대해를 지나, 아승기 백천만억 나유타 미진수의 모든 부처님 여래와 보살마하살과 대중의 큰 바다를 말한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오십 세계와 미진수 세계의 미진 대해를 지나 아승기 백천만억 나유타 미진수의 모든 부처님 여래와 보살마하살과 대중의 큰 바다를 말한다.
008_0986_a_04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頂相不可得見文殊師利所謂諸佛如來過五十世界微塵數世界微塵大海阿僧祇百千萬億那由他微塵數諸佛如來菩薩摩訶薩大衆大海文殊師利如是過五十世界微塵數世界微塵大海阿僧祇百千萬億那由他微塵數諸佛如來菩薩摩訶薩大衆大海
008_0986_b_02L문수사리여, 어떤 보살은 여래의 키가 백 유순(由旬)임을 보며,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백 유순인 것을 본다. 이와 같이 어떤 보살은 여래의 키를 백 유순으로 보며,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백 유순의 키를 보지만, 어떤 보살은 곧 이와 같은 대중 속에서 천 유순의 키를 보며,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천 유순의 키를 본다. 이와 같이 어떤 보살은 곧 이와 같은 대중 속에서 천 유순의 키를 보며,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천 유순의 키를 보지만, 어떤 보살은 여래의 키를 억(億) 유순으로 보며,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억 유순으로 본다. 이와 같이 어떤 보살은 여래의 키를 억 유순으로 보고,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억 유순으로 키를 보지만, 어떤 보살은 여래의 키를 천억 유순으로 보며, 어떤 보살은 십ㆍ이십ㆍ삼십ㆍ사십ㆍ천억 유순으로 본다. 그러나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해 불찰[刹], 모든 염부제가 똑같은 시간에 모두 여래를 보는 것이지 전후의 차이를 두고 보는 것이 아니다.
008_0986_a_12L文殊師利或有菩薩見如來身高百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百由旬高如是或有菩薩見如來身高百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百由旬高或有菩薩卽於如是大衆中見高千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千由旬高如是或有菩薩卽於如是大衆中見高千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千由旬高或有菩薩見如來身高億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億由旬高如是或有菩薩見如來身高億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億由旬高或有菩薩見如來身高千億由旬或有菩薩見十二十三十四十千億由旬十方世界一切世界海一切閻浮提同一時中皆見如來非前後見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보살마하살이 부사의(不思議)한 해탈삼매에 머물러서 찰나마다 오십 세계의 미진 세계를 한 걸음으로 삼아서 동쪽 방향의 세계를 가는데,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오십 세계와 미진수 세계의 큰 바다를 지나는 것과 같은 것인 바, 동쪽을 향하여 여래의 정상(頂相)을 관찰하고자 하여 이렇게 가되, 오십 세계와 미진수 겁(劫)의 큰 바다를 지나서 그곳에 이르러 여래의 정상을 관찰하여 보니 두 배나 더 높다. 왜냐하면 여래가 불공법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008_0986_b_07L文殊師利譬如若有菩薩摩訶薩住不思議解脫三昧於念念五十世界微塵世界以爲一步東方世界其一一步過五十世界微塵數世界大海去向東方爲欲觀察如來頂相如是而去經五十世界微塵數劫大海而去彼處觀察如來頂二倍轉高何以故以如來得不共法相應故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여래의 정상은 관찰할 수 없음을 설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다.
008_0986_b_15L文殊師利是名略說如來頂相不可觀察若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持不可說盡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가 보살행을 주지(住持)하여 중생을 교화한다고 하는가? 문수사리여, 이른바 모든 부처님 여래는 시방 세계의 미진수 세계도 오히려 적다고 여긴다.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러한 수를 지나 모든 세계와 하나하나 세계의 하나하나의 미진(微塵)을 교화하여 행사(行事)한다.
008_0986_b_17L文殊師利云何諸佛如來住持菩薩行教化衆生文殊師利所謂諸佛如十方世界微塵數世界猶尚是少諸佛如來過於是數一切世界一一世界一一微塵教化行事
008_0986_c_02L문수사리여, 이른바 약간수(若干數)의 여래신(如來身)을 따라서 그런 정도의 보살행을 설한다면, 그와 같은 여래의 볼 수 없는 정상과 모든 모양[相]의 하나하나의 모양, 모든 좋음[好]의 하나하나의 좋음, 모든 털구멍의 하나하나의 털구멍에서 찰나마다 언제나 모든 세계 미진수의 아승기의 광명의 큰 바다[大海]가 나온다.
008_0986_b_22L文殊師利所謂隨若干數如來身中說爾許菩薩行爾許如來無見頂相一切諸相一一相中一切諸好一一好中一切毛孔一一毛孔念念常出一切世界微塵數阿僧祇光明大海
혹은 항상 모든 세계 미진수의 아승기 공덕으로 장엄된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지혜 공덕으로 장엄된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바라밀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주지(住地)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다라니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해탈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걸림 없는 요설변재(樂說辯才)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대원(大願)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안온함을 얻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여래에 들게 하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중생의 마음을 따르는 행에 들게 하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세계에 들게 하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겁(劫)에 들게 하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삼세에 들도록 설하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오며, 혹은 항상 아승기의 피로하거나 지치지 않는 마음에 들게 하는 광명의 큰 바다가 나온다.
008_0986_c_04L或有常出一切世界微塵數阿僧祇功德莊嚴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智功德莊嚴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波羅蜜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住地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陁羅尼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解脫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無㝵樂說辯才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大願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得安隱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令入菩薩行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令入如來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令入隨順衆生心行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令入世界光明大或有常出阿僧祇令入劫光明大或有常出阿僧祇令入三世說光明大海或有常出阿僧祇令入不疲倦心光明大海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언제나 아승기의 광명의 큰 바다가 나와서 차별이 없는 지혜의 큰 바다가 걸림이 없고 막힘이 없으며 차별이 없어서 허공 법계를 두루하여 어떤 변제도 없되, 겁수(劫數)를 주지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게 된다.
008_0986_c_22L文殊師利如是常出阿僧祇光明大海無差別智大海無無㝵無差別遍虛空法界無有邊劫數住持教化衆生而無所畏
008_0987_a_02L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처럼 부사의한 일들을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큰 바다에서 일시에 찰나마다 중생의 큰 바다를 한꺼번에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공덕으로 장엄된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지혜의 공덕으로 장엄된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바라밀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008_0987_a_02L文殊師利諸佛如來如是不思議事十方世界一切世界大海一時念念衆生大海同時教化或有衆生海阿僧祇異異功德莊嚴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智功德莊嚴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波羅蜜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삼매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해탈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걸림 없는 요설변재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신통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대원(大願)의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부지런히 정진을 일으키는[發勤精進]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008_0987_a_10L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三昧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阿僧祇異異解脫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無㝵樂說辯才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神通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大願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發勤精進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
008_0987_b_02L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안온함을 얻는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보살행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여래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중생의 마음을 따르는 행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세계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아승기의 서로 다른 겁에 들게 하는 큰 바다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하신다.
008_0987_a_21L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得安隱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令入菩薩行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令入如來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阿僧祇異異令入隨順衆生心行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令入世界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或有衆生海以阿僧祇異異令入劫大海異異說智而教化之
이와 같이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삼세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삼세에 들도록 설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피로하거나 지치지 않는 마음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차별이 없는 지혜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분신지(奮迅智)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국토분신지(國土奮迅智)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해(海)분신지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신(身)분신지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원(願)분신지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경계(境界)분신지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지(智)분신지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신통(神通)분신지에 들게 하며, 혹은 중생의 바다에서 역(力)분신지에 들게 한다. 이와 같이 찰나마다 중생의 큰 바다에서 모든 미진수와 모든 약간의 미진수의 지혜가 아승기의 서로 다른 설의 지혜로써 이들을 교화한다.
008_0987_b_09L如是或有衆生海令入三世有衆生海令入三世說或有衆生海令入不疲倦心或有衆生海令入無差別智或有衆生海令入奮迅智有衆生海令入國土奮迅智或有衆生海令入海奮迅智或有衆生海入身奮迅智或有衆生海令入願奮迅智或有衆生海令入境界奮迅智或有衆生海令入智奮迅智或有衆生海令入神通奮迅智或有衆生海令入力奮迅智如是念念衆生大海一切微塵數一切若干微塵數智阿僧祇異異說智而教化之
문수사리여, 이것을 간략히 모든 부처님 여래가 중생을 교화하되 두려움이 없음을 설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이를 자세히 설하면 미래의 경계가 다하도록 겁수를 주지하여도 다 설할 수가 없게 된다.
008_0987_b_21L文殊師是名略說諸佛如是教化衆生而無所畏若廣說者盡未來際劫數住不可說盡
008_0987_c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善男子)나 선여인(善女人)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微塵數)의 모든 중생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湯藥)을 공급하여 공양한다고 하자. 이와 같이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劫海)에 이르도록 공급하여 공양하는 것이다.
008_0987_b_24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衆生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給施供養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다른 외도[餘尊]를 믿지 않고 10선업도(善業道)를 지닌 어떤 한 우바새에 대하여 ‘이 사람은 부처님의 모든 계행(戒行)을 배운 사람이니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一食]를 보시하자’라고 하는 마음을 일으켰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阿僧祇)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008_0987_c_06L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優婆塞不信餘尊持十善業道攝取彼生如是心此是學佛諸戒行人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다른 외도를 믿지 않고 10선업도를 지닌 모든 우바새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공급하여 공양하면서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비구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7_c_11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不信餘尊持十善業道諸優婆塞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給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比丘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
008_0988_a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비구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믿고 행하는 자[信行人]에 대하여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7_c_20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一切世界微塵數比丘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信行人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믿고 행하는 자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법을 행하는 자[法行人]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8_a_04L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信行人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法行人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법을 행하는 자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여덟 명 중의 한 사람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8_a_12L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法行人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八人中一人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008_0988_b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여덟 명에 대해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수다원향(須陀洹向)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8_a_20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八人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須陁洹向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수다원향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수다원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공양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8_b_05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須陁洹向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一須陁洹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수다원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다함향(斯陀含向)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8_b_14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一切世界微塵數諸須陁洹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一斯陁含向攝取彼人乃至一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008_0988_c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사다함향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다함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008_0988_b_22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斯陁含向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於一斯陁含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사다함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아나함향(阿那含向)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008_0988_c_07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於一切世界微塵數諸斯陁含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於一阿那含向攝取彼人乃至一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아나함향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아나함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8_c_15L文殊師利若有善男子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阿那含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阿那含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008_0989_a_02L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아나함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한 아라한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
008_0988_c_23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阿那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阿羅漢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아라한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벽지불(辟支佛)에게 하루에 한 끼씩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9_a_08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阿羅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辟支佛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008_0989_b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벽지불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벽 위에 그려져 있는 불상(佛像)을 보거나 또는 경협(經夾) 속에 그려져 있는 불상을 본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그런데 더구나 합장하고 한 송이의 꽃을 불상(佛像)에 바치는 일이겠으며, 또는 한 점의 향이나, 말향(末香)이나 바르는 향을 바치거나, 또는 등불을 켜는 일이겠는가?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
008_0989_a_16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辟支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見於壁上一畫佛像或經夾中見畫佛像文殊師利此福勝前量阿僧祇何況合掌若以一華奉施佛像或以一香或以末香或有塗香或然一燈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한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 여래와 성문승(聲聞僧)께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음식과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양거승행(羊車乘行) 보살의 직심(直心)을 얻은 사람으로 하나의 선근(善根)을 따라 능히 부처님의 종자를 짓는 자에 대해 그 보살을 섭취하여 하루에 한 번씩 거친 음식으로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9_b_04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於一恒河沙等世界諸佛如來聲聞僧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無量無邊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羊車乘行菩薩得直心人隨一善根能作佛攝取彼菩薩乃至一日以麤飮食一施其人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양거승행 보살인(菩薩人)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어떤 상승행(象乘行) 보살인으로 하나의 선근을 따라 능히 부처님의 종자를 짓는 자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9_b_14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於一切世界微塵數諸羊車乘行菩薩人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象乘行菩薩人一善根能作佛種攝取彼人乃至一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量阿僧祇
008_0989_c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상승행 보살인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그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어떤 일월승행(日月乘行) 보살인으로 부처님의 선근을 심는 자에게 하루에 한끼의 식사를 보시한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9_b_23L文殊師利若有善男子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象乘行菩薩人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日月乘行菩薩人種佛善根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일월승행 보살인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성문승신통행(聲聞乘神通行) 보살인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9_c_09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一切世界微塵數諸日月乘行菩薩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於一聲聞乘神通行菩薩人攝取彼人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008_0990_a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성문승신통행 보살인에게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와 같이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어떤 한 사람의 여래(如來)신통행의 보살인에게 하루에 한 끼의 식사를 보시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89_c_17L文殊師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聲聞乘神通行菩薩人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藥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於一如來神通行菩薩人攝取彼乃至一日以一食施文殊師利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여래신통행 보살마하살에 대하여 날마다 하늘의 감로와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하늘의 의복과 침구와 탕약을 보시하여 공양하되, 이렇게 하기를 아승기의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겁해에 이르도록 이들을 공양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문(法門)에 대하여 능히 스스로 베끼고[書寫] 남들로 하여금 베끼게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008_0990_a_03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一切世界微塵數諸如來神通行菩薩摩訶薩日日以天甘露百味飮食及天衣服臥具湯奉施供養如是乃至阿僧祇恒河沙數世界微塵等數劫海而供養之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此法門能自書寫若令他書寫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불선업(不善業)의 죄도 역시 이 설과 같으니, 응당 잘 알아야 한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양승행인이나 상승행인이나 일월승행인이나 성문승신통행인이 보살과 나아가 축생도를 위하여 선근(善根)이 생기도록 한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남자나 여인이 자그마한 진심(瞋心)을 일으켜서 얼굴 모양이 변하며 심지어 축생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근을 막는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90_a_11L文殊師利不善業罪亦如是說應當善知文殊師利如是羊乘行人象乘行人日月乘行人聲聞乘神通行人菩薩乃至爲畜生道令生善根若男女人起微瞋心貌相變異乃至畜生障一善根文殊師利此罪過前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시방 세계 모든 세계의 미진수의 모든 중생에 대하여 눈을 뽑아버리고 모든 삶을 위한 재물들을 빼앗는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어떤 하나의 보살에 대하여 기만심(欺慢心)을 일으켜서 욕하고 헐뜯는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90_a_18L文殊師利若有男子女人於十方世界一切世界微塵數諸衆挑卻其眼劫奪一切資生財物殊師利若復有男子女人於一菩薩起欺慢心罵辱毀訾文殊師利罪過前無量阿僧祇
008_0990_b_02L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어떤 보살에 대하여 그 미미함[微少]에 이르기까지 어떤 인연을 따라 기만심을 가지고 욕하고 헐뜯는다면, 저들 남자나 여인은 크게 울부짖는 지옥[大叫喚地獄] 속에 떨어져서 몸의 모양이 크고 작음이 5백 유순(由旬)이나 되어 5백 개의 머리가 있으며, 그 하나하나의 머리에 5백 개의 입이 있고, 하나하나의 입에 또 5백 개의 혀가 있고, 하나하나의 혀에 또 5백 개의 보습이 있어서 그것으로써 그 혀를 갈도록 하게 될 것이다.
008_0990_a_23L文殊師利若有男子女人於一菩薩乃至微少隨何因緣以欺慢心罵辱毀訾彼男子女墮大叫喚地獄之中身形大小五百由旬有五百頭於一一頭有五百於一一口有五百舌於一一舌有五百犂以耕其舌
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에 대하여 만약 칼이나 몽둥이로 찌르거나 쳐서 죽이고, 모든 삶을 위한 재물들을 빼앗는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만약 또 어떤 남자나 여인이 보살에 대하여 기만심이 생기고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90_b_06L文殊師利若有男女人於三千世界所有衆生若以刀杖斫打殺之劫奪一切資生財物文殊師利若復有男子女人於菩薩所生欺慢心起瞋恨意文殊師利罪過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악한 마음이 생겨서 중생을 안온하게 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자. 그리하여 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세계의 하나하나의 세계와 하나하나의 염부제에 있는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아라한을 다 죽이고,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여래의 7보로 장식한 탑묘(塔廟), 7보로 장식한 난간[欄楯] 및 보당(寶幢)과 번개(幡蓋)를 남김없이 파괴하여 없애버린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대승을 믿는 보살에 대하여 그 미미함에 이르기까지 어떤 인연을 따라 기만심이 생겨서 성내고 욕하고 헐뜯는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보살을 따라 부처님들이 생기기 때문이며, 보살을 따라 모든 부처님 여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보살을 비방한다면, 부처님을 헐뜯고 법을 비방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법과 보살이 다름이 없기 때문이며, 보살들이 바로 법이기 때문이다.
008_0990_b_11L文殊師利若有男子女人起於惡心不生衆生安隱之心於恒河沙等一切諸世界一一世界一一閻浮提恒河沙等諸阿羅盡皆殺害恒河沙等諸佛如來寶塔廟七寶欄楯寶幢幡蓋皆悉破盡令消滅文殊師利若復有男子女人於信大乘菩薩乃至微少隨何因緣生欺慢心瞋罵毀訾文殊師利此罪過前無量阿僧祇何以故以從菩薩生諸佛故以從菩薩不斷諸佛如來種故若其有人謗菩薩者彼人名爲謗佛謗法何以故以不異法有菩薩故以諸菩薩卽是法故
008_0990_c_02L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일체 중생에 대해 성내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를 얽어 묶어서 흑암(黑闇)지옥에 안치한다.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보살에게 화를 내고 잠시나마 다른 방향으로 몸을 돌리게[廻身異方看頃] 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90_b_24L文殊師若有男子女人於十方世界一切世界一切衆生以瞋恚心繫縛安置黑闇地獄文殊師利若復有男子瞋於菩薩乃至迴身異方看頃殊師利此罪過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모든 염부제의 모든 중생들이 가진 삶을 위한 물건이나 모든 재물들을 모조리 다 빼앗아 버린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어떤 보살을 따라서 그를 좋아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여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으로 욕하고 헐뜯는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게 될 것이다.
008_0990_c_06L文殊師利若有男子女人於一切閻浮提一切衆生所有資生一切財物悉皆奪盡文殊師利若復有男子女人一菩薩若好若惡以瞋恨心罵辱毀文殊師利此罪過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비유하자면 마치 수미산왕(須彌山王)에서 빛나는 광명이 다른 어떤 산보다도 뛰어나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뛰어나다는 것은 이른바 높낮이와 폭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보살이 이 법문(法門)을 믿으면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모든 보살들 중에서 가장 낫고 높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어떤 보살이 이 법문을 믿는다면 다섯 바라밀이 일으키는 공덕과 모든 선근(善根)이 아승기겁을 두고 수행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법문을 믿으면 그 복이 수승하게 된다. 이른바 수승하다 함은 그 높낮이와 폭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008_0990_c_11L文殊師利譬如須彌山王勝於諸山光明照曜勝者所謂高下廣狹文殊師利如是菩薩信此法門十方世界一切世界微塵等數諸菩薩中最勝最上何以故若有菩薩信此法門波羅蜜所起功德一切善根阿僧祇劫之所修行信此法門其福爲勝謂勝者高下廣狹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시방 세계의 미진수의 보살들에 대하여 보리심을 발하게 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법문이 출세간의 법임을 믿는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의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나을 것이다.
008_0990_c_19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於十方世界微塵數菩令發菩提心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信此法門是出世閒法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008_0991_a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이 법문을 믿어서 보리심을 발하게 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법문을 믿고, 믿고 나서는 베끼며, 남들로 하여금 베끼게 하거나 스스로 읽어 외우거나 남들로 하여금 읽어 외우게 한다면, 나아가 경협(經夾)을 서사하여 믿고 공경하며 수지(受持)하여 공양하되, 등불을 켜고 꽃과 향을 올리며, 가루향을 뿌리고 몸에 향을 바르며, 화만(華鬘)을 공양한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그 복은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나을 것이다.
008_0990_c_23L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一切衆信此法門令發菩提心文殊師利若復有善男子善女人信此法門已書寫若教他書若自身誦若教他乃至經夾書寫信敬受持供養燈香華末香塗香華鬘供養此法門文殊師利此福勝前無量阿僧祇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세계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문(聲聞)의 길을 믿게 하며, 저들 성문의 길의 하나하나의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한량없는 아승기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주처(住處)하는 선근(善根)과 하늘에 태어나는 뛰어나고 미묘한 선근을 모조리 끊어 없애게 한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약 다른 사람이 어떤 보살마하살에 대하여 어떤 하나의 선근을 막는다고 한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에 비하여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그러니 하물며 성내고 욕하며 헐뜯는 일이겠는가?
008_0991_a_07L文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一切世界所有衆生信聲聞道彼聲聞道一一衆生皆與無量阿僧祇轉輪聖王住處善根及與生天勝妙善根皆斷滅文殊師利若復有異人於一菩薩摩訶薩障一善根文殊師利罪過前無量阿僧祇何況瞋恚罵辱毀訾
008_0991_b_02L문수사리여,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탑묘를 파괴하고 불태운다고 하자. 문수사리여, 그런데 또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대승을 믿는 보살과 중생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서 욕하고 헐뜯는다면 문수사리여, 이 죄과는 앞의 것보다 한량없는 아승기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보살을 따라서 부처님들이 생기기 때문이며, 부처님들을 따라서 탑묘가 있기 때문이며, 부처님으로 인해 모든 세간이 있고 모든 하늘과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든 보살들을 공양하는 것은 곧 모든 부처님들을 공양하는 것이 되므로, 만약 모든 보살들을 공양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곧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을 공양하는 것이며, 보살을 꾸짖고 헐뜯는다면 이는 곧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을 꾸짖고 헐뜯는 것이 된다.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모든 여래에 대한 위없는 공양을 얻어서 의지하고자 한다면 응당 모든 보살들을 공양해야 한다.
008_0991_a_15L文殊師利若有男子女人恒河沙等諸佛塔廟破壞焚燒文殊師利若復有男子女人於信大乘菩薩衆生起瞋恚心罵辱毀訾文殊師利罪過前無量阿僧祇何以故以從菩薩生諸佛故以從諸佛有塔廟故因佛有一切世閒諸天人故是故養諸菩薩者卽是供養諸佛如來有供養諸菩薩者卽是供養三世諸毀訾菩薩卽是毀訾三世諸佛殊師利若有善男子善女人若欲得依無上供養諸如來者應當供養諸菩薩也
문수사리여, 만일 성읍(城邑)이나 취락(聚落) 등에 혹은 1억(億), 혹은 천 억, 혹은 백천 억의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의 보살들이 있는데 이들이 이 법문에 대하여 믿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저들 모든 보살들에게는 필시 왕란(王亂)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업란(業亂)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수난(水難)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험난(嶮難)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화난(火難)이 있게 될 것이며, 혹은 적난(賊難)이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저들 성읍이나 취락들 중에 어떤 한 보살이라도 이 법문을 믿는다면, 그 보살은 아승기의 죄업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고난[難]이 다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보살은 저들 성읍이나 취락들 중에서 왕난(王難)도 없고 업난(業難)도 없으며 수난도 없고 험난도 없으며 화난도 없고 적난도 없을 것이며, 악하지 않은 중생은 법난(法難)을 믿지 않게 될 것이다.
008_0991_b_04L文殊師利若有城邑聚落等中或有一億或有千億或有百千億無量無邊阿僧祇菩薩於此法門不生信心彼諸菩薩若有王亂或有業亂或有水難或有嶮難或有火難或有賊難而彼城邑聚落等中有一菩薩信此法門而彼菩薩有阿僧祇罪業皆盡遠離諸難然此菩薩於彼城邑聚落等中無有王難無有業難無有水難無有嶮難無有火難無有賊難無惡衆生不信法難
보살로서 이 법문을 믿는 자는 저 아승기겁을 통해 지은 온갖 죄악들, 곧 응당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들어야 할 죄들이 현재의 몸[現身]에서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저들 보살은 아승기의 불가설(不可說) 겁 동안 겪을 아비(阿鼻)지옥의 지극히 무거운 죄업이 현재의 몸에서 소멸하게 될 것이며, 모든 어려움들이 모조리 다 소진(消盡)될 것이며, 십ㆍ이십ㆍ삼십 겁(劫)의 아비지옥의 지극히 무거운 죄업이 곧 현재의 몸에서 모두 소멸될 것이다. 왜냐하면 큰 공덕이 모여서 쌓였기 때문이다.
008_0991_b_15L菩薩若信此法門者阿僧祇劫所有衆罪應入地獄畜生餓鬼卽現身滅然彼菩薩有阿僧祇不可說劫阿鼻地獄極重罪業卽現身滅一切諸難悉皆消盡若十二十若三十劫阿鼻地獄極重罪業卽現身中皆得消滅何以故以大功德積聚集故
008_0991_c_02L문수사리여, 가령 너비가 백 유순이나 되는 큰 못으로 그 못물이 여덟 가지의 맛을 구족(具足)하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한 점의 파라(波羅) 독을 그 못물 속에 던진다면, 나아가 천 근(斤)을 던지더라도 거기에는 어떤 독기도 없게 된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물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악한 죄업으로서 응당 지옥이나 축생, 아귀에 떨어져서 한 겁을 가득 채워 머물러야 할 죄업이라 해도 즉시 소멸되고 만다. 왜냐하면 이 법문을 믿기 때문이며, 큰 공덕이 한량없고 가없기 때문이다.”
008_0991_b_22L文殊師利如大水池廣百由旬彼池中水具足八味若有人以一波羅毒著彼池中乃至千斤卽無毒氣何以以得大水多聚集故文殊師利是雖有無量無邊諸惡罪業應墮地畜生餓鬼滿一劫住而卽消滅以故信此法門有大功德無量無邊
부처님께서 이 법문을 설하여 마치시자 시방 세계에서 수없이 모여든 보살마하살과 크게 모인 무리들, 그리고 모든 하늘과 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는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08_0991_c_07L佛說此法門已十方世界阿僧祇諸來菩薩摩訶薩大會之衆及諸天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摩睺羅伽等聞佛所說歡喜奉行
信力入印法門經卷第五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