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157_T_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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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66_b_01L
연생초승분법본경 하권 - 010_0766_b_01L緣生初勝分法本經卷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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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급다 한역
김성구 번역 - 010_0766_b_02L隋天竺三藏達磨笈多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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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오직 이 출생하여 상속하는 연생(緣生)뿐입니까, 다시 다른 연생(緣生)이 있습니까?” - 010_0766_b_03L比丘白佛:“大德,惟此出生相續緣生爲更別有緣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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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여덟 가지 부문의 연생을 말하리라. - 010_0766_b_05L佛言:“比丘,我說八門緣生。
- 첫째는 세속을 수용함이니, 이른바 눈이 색을 연하여 안식(眼識)을 내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하여 촉이 있으며, 촉이 연이 되어 수가 있는, 이와 같은 것들이며, 둘째는 도와서 지니는 연생이니, 마치 4식(食)이 연이 되어서 근(根)의 대(大)가 머무르게 되며 자라남과 같은 것이며, 셋째는 도와서 지니는 원인의 연생이니, 마치 모든 곡식의 종자가 논이나 물의 연이 있는 까닭에 싹 따위가 있음과 같은 것이며, 넷째는 출생함이 상속하여 얽매이는 연생이니, 마치 능섭취분(能攝聚分:能引)과 능전출분(能轉出分:能生)이 소섭취(所攝聚分:所引)와 소전출(所轉出分:所生)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 010_0766_b_06L一謂受用世俗者。如眼緣色,生眼識,三和有觸,觸緣受如是等。二謂說助持者緣生如四食作緣根大得住,當有增益。三謂說助持因者。緣生如諸穀中種子,田水緣故,便有牙等。四謂說出生續繫者。緣生如能攝聚分及能轉出分,於出生攝聚及所轉出。
- 다섯째는 출생한 것이 계속하여 얽매이는 연생이니, 마치 세계의 인이나 연이 차례차례 이루어지고 부서짐과 같아서 가히 알 것이며, 여섯째는 출생한 이의 들어가는 연생이니, 마치 불선(不善)과 선(善)의 유루업(有漏業)을 말미암아 3악취(惡趣)와 천취(天趣)와 인취(人趣)들이 차별되어서 가히 알 것이며, 일곱째는 청정한 이의 연생이니, 마치 남의 소리와 스스로의 바른 생각으로써 인을 삼아서 바른 소견이 생기는 까닭에 무명이 없어지고, 무명이 멸하는 까닭에 행이 멸하고, 이와 같이 하여 내지 생이 멸하는 까닭에 노사(老死)가 멸함과 같은 것이다.”
- 010_0766_b_13L五謂說於出生,所續繫緣生。如世界若因若緣,轉成轉壞可知。六謂說出生入者。緣生如不善及善有漏業故三惡趣及天、人趣等差別可知。七謂說淸淨者。緣生如以他音及自正思爲因。正見生故,無明滅;無明滅故行滅。如是乃至生滅故,老死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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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차례대로 무명 등이 연이 되어 행 등이 생긴 것과 같이, 역시 차례대로 이와 같이 멸하는 것입니까?” - 010_0766_b_19L比丘白佛:“大德,如次第無明緣等,行等生,亦還次第如是滅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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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그렇지 않다.” - 010_0766_b_21L佛言:“比丘,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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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저것이 어찌하여 차례로 멸한다고 말씀하셨습니까?” - 010_0766_b_22L比丘白佛:“大德,彼何故,次第說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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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66_c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앞의 분(分)은 공능[能]을 냄이 없는 까닭에 뒤의 분(分)으로 곧 무생법(無生法)을 나타내려 한 것이다. 비구여, 생기지 않는 모습이 멸할 적에 차례로 움직일 까닭이 없다. - 010_0766_c_02L佛言:“比丘,前分無生能故,後分則無生法示現。比丘,無有不生之相,卽有滅轉。
- 여덟째는 자재한 이의 연생[自在者緣生]이니, 마치 비구가 생각을 잘 다스려 선정을 닦으면, 닦는 것이 연이 되는 것과 같다. 만약 이와 같이 믿고 아는 것[信解]을 따르면 곧 이와 같이 저 개별적인 것[別異]이 없게 된다. 비구여, 이것이 내가 말하는 여덟 가지 부분의 연생이라고 한다.”
- 010_0766_c_05L八謂說自在者。緣生如比丘善治思惟,修定修作緣。若欲如是隨所信解,卽如是有彼無別異。比丘,此是我說八門緣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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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세존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업을 인하는 까닭에 생을 받고, 갈애를 인하는 까닭에 전출(轉出)한다’ 하셨다면, 어떠한 비밀한 뜻이 있기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까?” - 010_0766_c_08L比丘白佛:“大德,若世尊曾說,因業故受生,因渴愛故,轉出。有何密意,作如是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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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무명이 연이 되는 까닭에 갖가지의 복(福)ㆍ비복(非福)ㆍ부동행(不動行)이 옛적에 유(有) 안에서 이미 짓고 이미 모아서, 갖가지의 몸을 받을 종자를 모아서 포섭하였다. 그 중에 갈애(渴愛)가 아직 소멸되지 않았으면 갈애를 인하는 까닭에 도리어 유에서 그 몸을 전출(轉出) 하니, 저 행의 공능으로 이어지는 것이나, 갈애가 없지 않으므로 ‘업을 인하는 까닭에 생을 받고, 갈애를 인하는 까닭에 전출한다’라고 하였다.” - 010_0766_c_11L佛言:“比丘,以無明緣故,種種福、非福不動行。往昔,有中已作已集。種種身受生種子,聚而攝之,於中渴愛猶未除滅,以渴愛故,還於有中,彼身轉出,彼行有能非無渴愛。是故說名因業故受生,因渴愛故轉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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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갈애를 인하는 까닭에 전출한다면, 무엇 때문에 취만이 연이 되어 유가 있다 하시고, 갈애는 연이 되지 않는다고 하십니까?” - 010_0766_c_16L比丘白佛:“大德,若因渴愛故轉出,彼何故取緣有,非渴愛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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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 갈애에 만약 취가 없으면 능히 비복행을 연하여 악취에 태어나게 하지 못하리라. 또 갈애(渴愛)가 없고 취가 없으면 복과 부동행이 연이 되어서 능히 비정지(非定地:不定地)의 몸과 정지(定地)의 몸인 두 가지 선취(善趣)에 태어나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갈애만이 연이 되어 유가 있는 것이 아니며, 취도 또한 연이 되어 유가 있다.” - 010_0766_c_18L佛言:“比丘,此有渴愛如其無取,不能緣非福行於惡趣中出生,及無有渴愛如其無取。不能緣福不動行於非定地身及定地身,二種善趣中出生。是故非惟渴愛緣有,取亦緣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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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67_a_02L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일찍이 대유법문(大由法門)에서 말씀하시기를 ‘아난타야, 저 모든 중생들이 모든 중생들의 종류에서 태어나되, 혹 생이 없되 생이 있는 이도 있거니와, 만약 일체의 종류가 모두 없으면 생이 연이 되어 노사(老死)가 있는 것 역시 가히 알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세존이시여, 어떠한 비밀한 뜻이 있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까?” - 010_0766_c_23L比丘白佛:“大德,若世尊曾於大由法門中說云阿難陁彼諸衆生於中衆生種類,或無有生然亦有生,若其一切諸種,皆無生緣老死,亦是可知。”世尊,有何密意,作如是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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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비밀한 뜻이란 섭취(攝聚)의 생과 전출(轉出)의 생이며, 노사의 증상연에 대하여 서로 집착하지 않음[不相著]과 서로 집착함[相著]이니, 이것이 비밀한 뜻이다.” - 010_0767_a_05L佛言:“比丘,密意所說。攝聚之生及轉出之生於老死增上緣,不相著及相著。此是密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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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이미 연생의 어구의 뜻[句義]은 말씀하셨으나, 연생의 뜻[義]은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아야 합니까?” - 010_0767_a_07L比丘白佛:“大德,世尊已說緣生句義。未說緣生義,彼云何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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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대략 말하건대 열한 가지의 연생의 뜻이 있으니, 이른바 작자(作者)가 없는 것이 연생의 뜻이며, 원인과 함께 는 뜻과 중생이 없는 뜻과 다른 이가 내는 뜻과 움직이지 않는 뜻과 무상한 뜻과 생각마다 공한 뜻과 인과가 상속하여 끊임없는 뜻과 갖가지 인과의 뜻과 비슷한 인과의 뜻과 결정된 인과의 뜻이 연생의 이치이니, 이렇게 보아야 한다.” - 010_0767_a_09L佛言:“比丘;“略說有十一種緣生義可見。所謂無作者義是緣生義,共因者義,無衆生義,他生義,不動義,無常義,念念空義,因果相續不斷義,種種因果義,相似因果義,決定因果義。是緣生義,如是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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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심히 깊은 것은 이 연생이라 하셨으니, 이 연생의 심히 깊은 뜻을 어떻게 하면 보겠습니까?” - 010_0767_a_15L比丘白佛:“大德,若世尊曾說甚深,卽此緣生是也。然此緣生甚深云何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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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는 열 한가지의 뜻으로 다섯 가지의 매우 깊음을 볼 수 있으니, 이른바 인(因)이 매우 깊고, 상(相)이 매우 깊고, 생(生)이 매우 깊고, 전주(轉住)가 매우 깊고, 발전(發轉)이 매우 깊은 것이다. - 010_0767_a_18L佛言:“比丘,如是以十一種義故,五種甚深可見。所謂因甚深,相甚深,生甚深,轉住甚深,發轉甚深。
- 010_0767_b_02L비구여, 다시 다섯 가지의 연생4)이 매우 깊은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른바 상(相)이 매우 깊고, 섭종(攝種)이 매우 깊고, 인(因)이 매우 깊고, 과(果)가 매우 깊고, 전출(轉出)과 인과(因果)와 차별(差別)과 대치(對治)가 매우 깊은 것이다. 비구여, 다시 다섯 가지의 연생의 매우 깊음이 있으니, 이른바 섭(攝)이 매우 깊고, 순(順)이 매우 깊고, 역(逆)이 매우 깊고, 취(取)가 매우 깊고, 경계(境界)가 매우 깊으니,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등기가 특별한 점[等起殊勝]이다.”
- 010_0767_a_20L比丘,復有五種緣生甚深可見。所謂相甚深,攝種甚深,因甚深,果甚深,轉出因果差別,對治甚深。比丘復有五種緣生甚深可見。所謂攝甚深,順甚深,逆甚深,取甚深,境界甚深。比丘,此是無明等起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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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이 무명의 전주(轉住)가 특별한 점[殊勝]입니까?” - 010_0767_b_03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轉住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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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대략 말하건대 무명에 네 가지의 전주(轉住)가 있으니, 이른바 순면전주(順眠轉住)구역(舊譯) 이름은 사(使)이다.와 기처전주(起處轉住)[구역은 박(縛)이라고 하며, 또한 상심(上心)이라고도 한다.]와 상응전주(相應轉住)와 독불공전주(獨不共轉住)이다.” - 010_0767_b_05L佛言:“比丘,略說無明,有四種轉住。所謂順眠轉住舊名使起處轉住舊名縛亦名上心相應轉住。獨不共轉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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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누가 전주하면서 무명으로 연을 삼습니까?” - 010_0767_b_07L比丘白佛:“大德,誰所轉住無明作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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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바깥[外] 범부(凡夫)5)가 바르지 못한 생각으로써 네 가지의 무명을 이끌어 복ㆍ비복ㆍ부동행에게 연이 되어 준다. - 010_0767_b_08L佛言:“比丘,此外凡夫,以不正思,牽引四種無明與福、非福不動行作緣。
- 비구여, 이 바깥 범부가 만약 복ㆍ부동행과 상응하는 선업의 마음일지라도 이는 바르지 못한 생각의 기분이다.
- 010_0767_b_10L比丘,此外凡夫若與福不動相應善業之心猶是不正思之津氣。
- 비구여, 내법(內法)의 방일한 범부는 불공무명(不共無明)은 차치(且置)하고, 나머지 무명에서 방일을 이끌어 내고 행에게 연이 된다.
- 010_0767_b_12L比丘,此內法放逸凡夫且置不共無明,彼餘無明放逸,牽引與行作緣。
- 비구여, 이 내법의 방일하지 않는 범부인 학자와 성학자(聖學者)가 망념(妄念)으로 세 가지의 무명을 이끌어서 비복에게 연이 된다. 그러나 그 비복은 능히 악취의 유가 되지 못하니, 이러한 까닭에 비복(非福)을 무명이 연이 되어 행이 있다고 하지 않는다.
- 010_0767_b_14L比丘,此內法不放逸凡夫學者及聖學者妄念牽引三種無明,與非福作緣,然彼非福不能作惡趣有。是故彼非福不是無明緣行。
- 내가 일찍이 말한 불공무명(不共無明)은 내법의 방일하지 않는 범부인 학자일지라도 끊지 못하고 성학자라야 영원히 끊는다 고 한다. 방일하지 않는 범부가 만약 복행과 부동행을 내면 바른 법에 대하여 바른 생각과 상응하는 마음을 내게 되니, 그때 해탈의 인(因)과 해탈의 회향[向]도 모두 발생한다. 저들이 늘어나는[增上] 까닭에 두 가지의 선취(善趣)가 생겨 곧 전출(轉出)하거니와, 네 가지의 무명이 늘어나는 까닭은 끊지 못한다.
- 010_0767_b_18L我曾說不共無明,此內法不放逸凡夫學者未斷,而聖學者已斷。彼不放逸凡夫若發生福不動行,於正法中,發生正思相應心。時解脫因及解脫向,皆亦發生,彼增上故,二善趣生,則當轉出,而未斷四種無明增上故。
- 010_0767_c_02L그러나 비구여, 성학자가 불공무명을 끊은 까닭에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있었던 옛 업은 순면(順眠:睡眠)의 힘을 말미암아 제거하지 못했으면 그를 자주자주 접촉함으로써 다하게 한다. 이와 같이 무명이 행을 연함은 생마다 점점 줄어들어 다시 늘어나지 않으니, 이런 까닭에 내법(內法)의 학자가 무명이 행을 연하지 않는 줄을 알아야 한다. 비구여, 바깥의 범부를 위하는 까닭에 내가 발기하여 물들고 더러운 연생을 수순하여 만족히 말하였거니와, 내법의 무리를 위함이 아니다.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전주가 특별한 점이다.”
- 010_0767_b_24L比丘,然聖學者由斷不共無明,不作新業,所有故,業由順眠力。若未除斷,彼頻觸己,亦可盡邊。如是彼無明緣行生,生漸減不復增長,以此因緣故。應知此內法學者不作無明緣行。比丘,爲此外凡夫故,發起我說,隨順滿足,染污緣生非爲此內法者也。比丘,此是無明轉住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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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명의 전도가 특별한 점[顚倒殊勝]입니까?” - 010_0767_c_08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顚倒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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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들 네 가지의 무명은 모든 제법[諦] 가운데서 없는 것을 있다 하고 있는 것을 없다고 비방하는 두 가지의 전도가 있다.” - 010_0767_c_10L佛言:“比丘;此四種無明於諦中,無而增有,及有而謗無二種顚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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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없는 것을 있다 하고, 있는 것을 없다 하는 두 가지의 전도입니까?” - 010_0767_c_11L比丘白佛:“大德,云何無而增有,及有而謗無二種顚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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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네 가지의 인연인 까닭이니, 이른바 법이 아닌 것을 법이라 이르고, 법을 법이 아니라 보며, 천취(天趣)와 해탈 가운데에서 방편이 아닌 것을 방편으로 보는 것이니,6) 이것은 없는 것을 있다고 여기는 전도(顚倒)이며, 삿된 소견인 까닭에 모두가 비방하여 말하기를 없다고 하는 것이니, 이것은 있는 것을 비방하여 없다고 하는 전도이다.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전도가 특별한 점이다.” - 010_0767_c_13L佛言:“比丘,以四種因緣故。所謂非法見法,法見非法,天趣及解脫中,非方便見方便。是爲無而增有顚倒,以邪見故皆謗言無。是爲有而謗無顚倒。比丘,此是無明顚倒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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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명의 상모가 특별한 점[相貌殊勝]입니까?” - 010_0767_c_18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相貌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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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두 가지로써 볼 수 있으니, 첫째는 미세한 자상(自相)의 차별이며, 둘째는 애(愛)와 불애(不愛)의 두 가지를 겸한 전도된 경계의 동상(同相)이 차별됨이다. - 010_0767_c_20L佛言:“比丘,”彼有二種可見。一者微細自相差別,二者愛、不愛及俱二顚倒境界同相差別。
- 010_0768_a_02L비구여, 이렇게 하여 기처(起處)의 무명도 미세하여 알기 어렵고 보기 어려운데 하물며 순면이겠는가. 상응(相應)의 무명도 미세하여 알기 어렵고 보기 어려운데 하물며 불공이겠는가. 모든 애와 불애와 두 가지를 겸한 것이 전도된 경계 위에 진실상을 덮고 전도상(顚倒相)을 보되 동등하게 움직여 운행[轉行]하니, 그 밖의 번뇌인즉 그렇지 않다. 만약 신견(身見) 따위의 동상(同相) 번뇌도 또한 무명으로 의지를 삼아 전생케 하니, 이것이 무명의 상모가 특별한 점이다.”
- 010_0767_c_22L比丘,如是所有起處無明微細難知,及難見故,何況復順眠者?所有相應無明微細難知及難見故,何況復不共者?諸愛不愛及俱二顚倒境界之中,覆眞實相及見顚倒相同等轉行。其餘煩惱則不如此,若餘身見等同相煩惱,亦復以彼無明而作依止乃得轉生比丘此是無明相貌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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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명의 작업이 특별한 점[作業殊勝]입니까?” - 010_0768_a_07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作業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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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대략 말하건대 무명에 두 가지의 업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일체의 종자를 일으키고 굴려 의지의 업이 되어 주는 무명이며, 둘째는 일체의 종자를 등지에 굴려 장애하는 업이 되어 주는 무명이다.” - 010_0768_a_09L佛言:“比丘,略說無明有二種業應知。一者一切諸種發轉,與作依止業者無明,二者一切諸種背轉,與作障㝵業者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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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일체의 종자를 일으키고 굴리는 것입니까?” - 010_0768_a_12L比丘白佛:“大德,何者是一切諸種發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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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혹은 처전생(處轉生)이거나 혹은 전생(轉生)이거나 여전생(如轉生)을 일체의 종자가 일어나고 구르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768_a_14L佛言:“比丘,若處轉生,若轉生如轉生,是爲一切諸種發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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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처소에 전생합니까?” - 010_0768_a_15L比丘白佛:“大德,何處轉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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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유전(流轉)하는 갈래에서 자아가 분별하는 까닭이다.” - 010_0768_a_16L佛言:“比丘,流轉道中,以自我分別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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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법이 전생합니까?” - 010_0768_a_17L比丘白佛:“大德,何法轉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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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외의 모든 입(入)으로서 자아의 섭취(攝聚)를 말미암는다.” - 010_0768_a_18L佛言:“比丘,內外諸入,以自我攝取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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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떻게 전생합니까?” - 010_0768_a_19L比丘白佛:“大德,云何轉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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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업과 과보가 상속하여 일어나고 구르니, 자아의 분별과 삿된 분별을 쓰는 까닭이다.” - 010_0768_a_20L佛言:“比丘,業之與報相續,發轉,以自我分別及邪分別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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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일체 종자가 등져서[背] 구르는 것입니까?” - 010_0768_a_22L比丘白佛:“大德,何者是一切諸種背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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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68_b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대략 네 가지의 등져서 구르는 것을 말할 것이니, 이른바 첫째는 의지를 등져서 구름이며, 둘째는 연을 등져서 구름이며, 셋째는 사념(思念)을 등져서 구름이며, 넷째는 과성(果成)을 등져서 구름이다.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작업이 특별한 점[作業殊勝]이다.” - 010_0768_a_24L佛言:“比丘,略說四種背轉。所謂一者背轉依止,二者背轉攀緣,三者背轉思念,四者背轉果成。比丘,此是無明作業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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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명의 악대가 특별한 점[惡對殊勝:障礙殊勝]입니까?” - 010_0768_b_04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惡對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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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수승한 법을 악대하는 무명과 자세한 법을 악대하는 무명이 있으니, 이 두 가지를 보아야 한다.” - 010_0768_b_05L佛言:“比丘,勝法惡對無明及廣法惡對無明,此二應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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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수승한 법을 악대하는 무명입니까?” - 010_0768_b_06L比丘白佛:“大德,云何勝法惡對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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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5근(根) 안에서 이것으로써 섭취하고, 이것으로써 화합하는 것은 이른바 혜근인데, 그를 악대하는 것은 무명이다. 그러므로 수승한 법을 악대한다고 말한다.” - 010_0768_b_07L佛言:“比丘,其五根中,以此攝取,以此和合。所謂慧根。彼之惡對,則是無明。是故說名勝法惡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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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자세한 법을 악대하는 무명입니까?” - 010_0768_b_10L比丘白佛:“大德,云何廣法惡對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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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듣는 지혜와 생각하는 지혜와 닦는 지혜를 악대하는 것은 무명이니, 그러므로 자세한 법을 악대한다고 한다.” - 010_0768_b_11L佛言:“比丘,所有聞體智、思體智、修體智。彼之惡對則是無明。是故說名廣法惡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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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지혜가 없는 것을 무명이라 한다면, 그것이 없는 것이 어찌하여 무명이 됩니까?” - 010_0768_b_14L比丘白佛:“大德,若言無智是無明者。彼豈無有是無明耶?”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그렇지 않다.” - 佛言:“比丘,不爾。”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지혜가 없는 것이 무명이라면, 어떠한 허물이 있게 됩니까?” - 010_0768_b_16L比丘白佛:“大德,若智無有是無明者。當有何過?”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그러하다면 무명의 모습이 안립(安立)하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비구여, 문체지(聞體智)에는 사체지(思體智)가 없고, 사체지에는 수체지(修體智)가 없으며, 세간의 수체지에는 출세간의 수체지가 없고, 출세간의 유학[學]의 지혜에는 무학(無學)의 지혜가 없으며, 무학 성문지(聲聞智)의 지혜에는 여래의 지혜가 없다. 그가 이렇게 되면 그는 지혜가 있기도 하고 그는 지혜가 없기도 할 것이니, 이렇듯 무명이 있는 까닭에 그 모양이 안립할 수 있다. - 010_0768_b_18L佛言:“比丘,若爾,無明之相不可安立。何以故?比丘,聞體智無有思體智,思體智無有修體智,世閒修體智無有出世修體智,出世學智無有無學智,無學、聲聞智無有如來智。彼如是者,彼亦是有智,彼亦是無智,如是有無明故,得立其相。
- 010_0768_c_02L또 비구여, 내가 세 가지 선근(善根)에서 무치(無癡)를 말하였는데, 그 가운데서 어리석음[癡]이 없는 것을 무치라 하였으나 어리석음이 없는 이것이 그 무치라 하지 않았다. 이제 또한 명(明)이 없으므로 무명이라 하지는 않는다. 또 심수법(心數法)이 진실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무명이라 하고, 또는 심수법이 진실을 아는 까닭에 지혜라 한다. 또 비구여, 만약 반드시 없는 것이 무명이라면, 이 안의 열한 가지의 무명이 특별함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명(明)이 없는 것을 무명이라 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악대가 특별한 점[惡對殊勝]이다.”
- 010_0768_b_24L又比丘,三善根中,我說無癡。彼中癡無,而有無癡,非以癡無是其無癡。今亦非以明無是其無明,又心數法不知眞實故,名無明,亦如心數法知眞實故名智。又比丘,若當無有是無明者此中,諸十一種無明殊勝,此則無有。是故非明無有是其無明。比丘,此是無明惡對殊勝。”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명의 순박이 특별한 점[順縛殊勝]입니까?” - 010_0768_c_09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順縛殊勝?”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유정취(有頂趣)에 이르도록 삼계의 중생이 이들 진리에 대하여 만약 지혜가 없으면 저들 빈틈이 없는 순면(順眠)이 항상 속박한다. 또한 그 까닭에 그 중생들을 구족박(具足縛)이라고 한다. - 010_0768_c_11L佛言:“比丘,乃至有頂趣等三界衆生,於此諦中,若未有智,彼無空缺順眠恒縛,亦以彼故,謂彼衆生爲具足縛。
- 또 선취(善趣)와 악취(惡趣)의 인과의 부분에서 지혜가 없으되 저 미세한 이는 무색계의 중생이며, 다음에 중간 또래는 색계이며, 가장 높은 것은 욕계이다. 그러나 저들 미세와 중간과 가장 높은 것이 모두 오는 세상[當來]에 태어나면 법이 본래 그러하여 속박에 따르게 된다. 또 비구여, 만약 아라한이 모든 누(漏)가 다하였을지라도 응지지장(應知之障)은 또한 무명의 속박에 따르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명은 멀리서부터 행하는 속박임을 또한 가히 볼 수 있으리라.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순박이 특별한 점이다.”
- 010_0768_c_14L若復善趣、惡趣因果分中,亦未有智。彼微細者無色界衆生,次中者色界,增上者欲界,然彼微細次中增上。當來有生法爾順縛。又比丘,若阿羅漢盡諸漏者應知之障。彼亦是無明順縛。如此無明遠行順縛,亦應可見。比丘,此是無明順縛殊勝。”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명의 대치가 특별한 점[對治殊勝]입니까?” - 010_0768_c_20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明對治殊勝?”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두 가지의 지혜가 있어 무명을 대치하니, 첫째는 남의 음성을 인하거나 혹은 인하지 않는 것이니, 이는 소분법계지(少分法界智)이며, 둘째는 남의 음성을 의지하되 소분만이 아니니, 이는 무량법계지이다.” - 010_0768_c_22L佛言:“比丘,有二種智,以爲無明對治。一者因他音聲,或有不因,是少分法界智,二者因他音聲,而非少分,是無量法界智。”
-
010_0769_a_02L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소분법계지는 무엇을 반연하며, 어떠한 모습이며, 어떠한 업을 지으며,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 010_0769_a_02L比丘白佛:“大德,所有少分法界智何攀緣,何種相,何作業,云何可見?”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소분법계지는 4념(念)을 반연하고, 열여섯 가지의 행상이며, 무명과 함께 번뇌의 업에 대하여 모든 잡염을 내고, 멀리 여의는 업을 지으니, 이렇게 보아야 한다.” - 010_0769_a_04L佛言:“比丘,其少分法界智,四念攀緣,十六種相,與無明共,而於煩惱業,生諸染,作遠離業,應如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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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생고(生苦)는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습니까?” - 010_0769_a_07L比丘白佛:“大德,生苦云何可見?”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내인고(內因苦)가 의지하고, 외인고(外因苦)가 의지하며, 저 두 가지의 고(苦)가 의지해야만 한다.” - 010_0769_a_08L佛言:“比丘,內因苦依止故,外因苦依止故,及彼二苦依止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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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내인고입니까?” - 010_0769_a_10L比丘白佛:“大德,何者是內因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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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병고(病苦)ㆍ노고(老苦)ㆍ사고(死苦)이다.” - 010_0769_a_11L佛言:“比丘,病苦、老苦、死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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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외인고(外因苦)입니까?” - 010_0769_a_12L比丘白佛:“大德,何者是外因苦?”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不愛和合苦]과 사랑하는 이를 여의는 괴로움[愛別離苦]과 구하려 할 때에 얻지 못하는 괴로움[若欲求時不得苦]이다.” - 010_0769_a_13L佛言:“比丘,不愛和合苦,愛別離苦,若欲求時,不得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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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저 두 가지의 의지가 되는 고입니까?” - 010_0769_a_15L比丘白佛:“大德,何者是彼二依止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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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간략히 말하건대 5수(受:陰)의 무리이다.” - 010_0769_a_16L佛言:“比丘,略說五受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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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갈애(渴愛)입니까?” - 010_0769_a_17L比丘白佛:“大德,何者是渴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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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현재의 몸에서 탐애(貪愛)가 있는 것이다.” - 010_0769_a_18L佛言:“比丘,若於現在身中,而有貪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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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갱유(更有)의 갈애입니까?” - 010_0769_a_19L比丘白佛:“大德,何者是更有渴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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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오는 세상의 몸에 대하여 원하고 구함이 있는 것이다.” - 010_0769_a_20L佛言:“比丘,若於未來身中,而有願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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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희욕(喜欲)과 함께 행하는 갈애입니까?” - 010_0769_a_21L比丘白佛:“大德,何者是喜欲共行渴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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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미 섭취에서 현재의 경계를 수용하는 동안 맛들이고 집착함이 있는 것이다.” - 010_0769_a_23L佛言:“比丘,若於己得攝取受用,現在境界之中,而有味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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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69_b_02L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곳곳에서 희욕하는 갈애입니까?” - 010_0769_a_24L比丘白佛:“大德,何者是處處喜欲渴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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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갖가지 얻지 못한 경계에서 갖가지로 추구하는 것이다.” - 010_0769_b_03L佛言:“比丘,若於未得境界之中,種種追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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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러한 갈애는 어찌하여야 남음이 없이 끊습니까?” - 010_0769_b_04L比丘白佛:“大德,此之渴愛,何者是無餘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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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견도(見道)에서 응당히 끊어야 할 번뇌가 끊어져야만 하며, 하분(下分)과 상분(上分)의 결(結:번뇌)이 끊어져야만 하며, 오는 세상의 고과(苦果)인 갈애가 끊어져야만 하며, 현재의 고과(苦果)인 갈애가 끊어져야만 끊어진다.” - 010_0769_b_06L佛言:“比丘,見道應斷,煩惱斷故;下分、上分結斷故;未來苦果者,渴愛斷故;現在苦果者,渴愛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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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버리는 것[捨]입니까?” - 010_0769_b_08L比丘白佛:“大德,何者是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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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견도(見道)에서 마땅히 끊어야 할 번뇌가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09L佛言:“比丘,“若見道應斷,煩惱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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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구경변(究竟邊)입니까?” - 010_0769_b_10L比丘白佛:“大德,何者是究竟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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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수도(修道)에서 마땅히 끊어야 할 번뇌가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11L佛言:“比丘,若修道應斷,煩惱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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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다하는 것[盡]입니까?” - 010_0769_b_12L比丘白佛:“大德,何者是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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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하분결(下分結)이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13L佛言:“比丘,若下分結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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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여의는 것[離]입니까?” - 010_0769_b_14L比丘白佛:“大德,何者是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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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상분결(上分結)이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15L佛言:“比丘,若上分結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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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멸하는 것[滅]입니까?” - 010_0769_b_16L比丘白佛:“大德,何者是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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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필경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17L佛言:“比丘,若畢竟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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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적정한 것[寂]입니까?” - 010_0769_b_18L比丘白佛:“大德,何者是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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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미래의 고과(苦果)인 갈애가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19L佛言:“比丘,若未來苦果者,渴愛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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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몰[沒]하는 것입니까?” - 010_0769_b_20L比丘白佛大德:“何者是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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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현재의 고과인 갈애가 끊어져야 한다면, 곧 끊는 것이다.” - 010_0769_b_21L佛言:“比丘,若現在苦果者,渴愛斷故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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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보는 것[正見]입니까?” - 010_0769_b_22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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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증견시(證見時)의 앞에 행하는 지혜[前行智]와 증견시의 지혜[智]와 증견시의 뒤에 얻는 지혜[後得智]가 알아야 할 방편과 교행(敎行)을 초월하는 것이다.” - 010_0769_b_23L佛言:“比丘;若證見時,前行智,若證見時智,若證見時,後得智,超越所知方便教行故。”
-
010_0769_c_02L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분별하는 것[正分別]입니까?” - 010_0769_c_02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分別?”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3보(寶) 가운데에서 바르게 알고 난 뒤라면 바른 믿음에 의지하는 까닭에 그 공덕을 따라 생각하고 분별하면서 이론(異論:외도의 이론) 따위의 가르침을 초월하는 것이다.” - 010_0769_c_03L佛言:“比丘,於三寶中,若正知已,依正信故,於彼功德,順念分別超越異論等教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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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말하는 것[正語]입니까?” - 010_0769_c_05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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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성현께서 사랑하시는 계(戒)와 무루(無漏)에 포섭되는 무루의 사유를 함께 굴리면 네 가지의 구업(口業)을 멀리 여의고 악취(惡趣)를 초월하는 것이다.” - 010_0769_c_06L佛言:“比丘,若聖所愛戒,無漏所攝,無漏思惟,共轉者。遠離四種口業,超越惡趣故。”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일하는 것[正業]입니까?” - 010_0769_c_08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業?”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성현께서 사랑하시는 계와 무루에 포섭되는 무루의 사유를 함께 굴리면 이는 세 가지의 신업(身業)을 멀리 여의고 악취를 초월하는 것이다.” - 010_0769_c_09L佛言:“比丘,若聖所愛戒,無漏所攝,無漏思惟,共轉者。遠離三種身業,超越惡趣故。”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생활하는 것[正命]입니까?” - 010_0769_c_11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命?”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성현께서 사랑하시는 계와 무루에 포섭되는 무루의 사유를 함께 굴리면 이는 삿된 생활[邪命]로 일어난 몸과 입의 업을 멀리하고 악취를 초월하는 것이다.” - 010_0769_c_12L佛言:“比丘,若聖所愛戒,無漏所攝,無漏思惟,共轉者。遠離邪命所起身、口、業,超越惡趣故。”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일으키는 것[正發:正勤]입니까?” - 010_0769_c_15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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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위의 해탈에 의지하여 즐기고 욕구하는 이는 정진을 일으켜 악대(樂對)를 멀리하고 대치를 만족히 하는 것이다.” - 010_0769_c_16L佛言:“比丘,若於上解脫中,依止樂欲,發起精進,遠離惡對,滿足對治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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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기억하는 것[正念]입니까?” - 010_0769_c_18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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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지관(止觀)을 상응할 때에는 세 가지 모양[相]으로 의지를 삼고, 때때로 이 세 가지의 모양에 방일하지 않음으로써 함께 정주(正住)에 들면 경계를 연(緣)하는 가운데 심수(心數:心所)를 잃지 않고, 수도(修道)하는 동안에 불상응(不相應)을 초월하는 것이다.” - 010_0769_c_19L佛言:“比丘,若於止觀合相應時,三種之相作依止已,時時,於此三種相中,以不放逸,共入正住,於緣境中,心數不忘,於修道中,超越不相應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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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바르게 집중하는 것[正定]입니까?” - 010_0769_c_23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正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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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70_a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이들 일곱 가지 선정을 갖추어 닦고 일심으로 전향(專向)하고. 내지 이들 일곱 가지[七種]와 차별된 행에게까지 의지가 되며, 특별한 공덕을 내는 데 의지가 되는 것이다.” - 010_0769_c_24L佛言:“比丘若其此等七種定具修治作已一心專向乃至此等七種與差別行作依止故。與殊勝功德出生作依止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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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그러하다면 염처(念處)와 모든 각조법(覺助法)은 모두 도에 포섭되는데, 무슨 까닭에 오직 성스러운 8분도(分道)만을 도(道)라 하십니까?” - 010_0770_a_04L比丘白佛:“大德,若如是念處等諸覺助法,皆攝爲道。何故惟說聖八分道,以爲道相?”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성스러운 8분도는 모든 각조법을 포섭하는 까닭이다.” - 010_0770_a_07L佛言:“比丘,以聖八分道故。彼餘所有諸覺、助法,皆此攝故。”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러한 괴로움 가운데 네 가지의 모습이 있으니, 그 중 어느 것이 무상(無常)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08L比丘白佛:“大德,若此苦中,有四種相,於中何者是無常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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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괴로움 가운데 생멸하는 법을 보면, 그것이 무상의 모습이다.” - 010_0770_a_10L佛言:“比丘,苦中若見生滅之法,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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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고(苦)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11L比丘白佛:“大德何者是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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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저들 생멸하는 법에 의하여 의지를 삼고, 만약 세 가지의 괴로움이 속박 되어 있음[順縛]을 보면, 그것이 고의 모습이다.” - 010_0770_a_12L相佛言比丘,仍彼生滅之法,作依止已,若見三苦順縛,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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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공(空)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14L比丘白佛:“大德,何者是空相?”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괴로운 가운데에서 만약 아(我)를 떠난 물건을 보면, 그것이 공의 모습이다.” - 010_0770_a_15L佛言:“比丘,苦中,若見離於我物,此是其相”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무아(無我)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16L比丘白佛:“大德,何者是無我相?”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괴로운 가운데서 아(我) 자체를 여읜 모습을 보면, 그것이 무아의 모습이다.” - 010_0770_a_17L佛言:“比丘,苦中,若見我自離相,此是其相。”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와 같이 네 가지가 집(集)의 모습이 되니, 그 중 어떤 것이 인(因)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18L比丘白佛:“大德,若此四種,以爲集相,於中,何者是因相?”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갈애에서 고의 종자를 심는 것을 보면, 그것이 그의 모습이다.” - 010_0770_a_20L佛言:“比丘,於渴愛中,若見種苦種子因體,此是其相。”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집(集)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21L比丘白佛:“大德,何者是集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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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갈애에서 만약 상속이 일어나는 인(因)의 체(體)를 보면, 그것이 그의 모습이다.” - 010_0770_a_22L佛言:“比丘,於渴愛中,若見相續生因體,此是其相。”
-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생(生)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a_24L比丘白佛:“大德,何者是生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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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70_b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갈애에서 만약 5취(趣)의 차별이 일어나는 인의 체를 보면, 그것이 그의 모습이다.” - 010_0770_b_02L佛言:“比丘,於渴愛中,若見五趣差別,生因體,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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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연(緣)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b_04L比丘白佛:“大德,何者是緣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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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갈애에서 만약 다른 연을 집지하는 인의 체를 보면, 그것이 그의 모습이다.” - 010_0770_b_05L佛言:“比丘,於渴愛中,若見彼餘別緣,執持因體,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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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와 같이 멸제(滅諦)에도 네 가지의 모습이 있는데, 그 중 어떤 것이 멸(滅)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b_07L比丘白佛:“大德,若此滅諦有四種相。於中何者是滅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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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해탈 가운데서 만약 번뇌를 멸하는 것을 보면, 그것이 그의 모습이다.” - 010_0770_b_09L佛言:“比丘,於解脫中,若見滅煩惱,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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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그치는[止] 모습입니까?” - 010_0770_b_10L比丘白佛:“大德,何者是止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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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해탈하는 가운데 괴로움 그치는 것을 보면, 그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b_11L佛言:“比丘,於解脫中,若見止苦,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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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미묘한[妙] 모습입니까?” - 010_0770_b_12L比丘白佛:“大德,何者是妙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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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해탈해서 만약 죄 없이 맑은 업을 보면, 이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b_13L佛言:“比丘,於解脫中,若見無罪淨樂,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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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벗어난[出] 모습입니까?” - 010_0770_b_14L比丘白佛:“大德,何者是出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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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해탈해서 만약 무상을 벗어나면 그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b_15L佛言:“比丘,於解脫中,若見出無常,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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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와 같이 네 가지로써 도제(道諦)의 모습을 삼으면 그 중에 어떤 것이 도(道)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b_16L比丘白佛:“大德,若此四種,以爲道相,於中何者是道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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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 도제에서 만약 소지(所知)와 상응하는 것과 전도(顚倒)가 없음을 보면, 이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b_18L佛言:“比丘,於此道中,若見所知相應及無顚倒,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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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여(如)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b_20L比丘白佛:“大德,何者是如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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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 도제에서 만약 세상을 벗어나는 무루(無漏)를 보면, 이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b_21L佛言:“比丘於此道中若見出世無漏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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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흔적[跡]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b_22L比丘白佛:“大德,何者是迹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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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도제 가운데서 만약 순행(順行)을 행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b_23L佛言:“比丘;於聖道中,若見行於順行,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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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70_c_02L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어떤 것이 승(乘)의 모습입니까?” - 010_0770_c_02L比丘白佛“大德,何者是乘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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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 도제 가운데서 만약 위없음을 보면, 이것이 그 모습이다.” - 010_0770_c_03L佛言:“比丘;於此道中,若見無上,此是其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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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무슨 까닭에 다만 4성제(聖諦)만을 말씀하십니까?” - 010_0770_c_04L比丘白佛:“大德,何故惟四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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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인과(因果)와 함께 염(染)ㆍ정(淨)이 모두 이에 포섭되는 까닭이다.”인과와 함께한다는 것은 물들면 곧 인과도 함께 물들고, 깨끗하면 곧 인과도 함께 깨끗해지는 까닭에 함께한다고 하였다. - 010_0770_c_05L佛言:“比丘共因果染淨皆此攝故共因果者染則因果共染淨則因果共淨故名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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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 고제들은 무슨 까닭에 점차로 말씀하십니까?” - 010_0770_c_06L比丘白佛“大德此苦等諦何故漸次說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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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병(病)과 원인[由]과 벗어남[脫]과 약(藥)과 비슷한 법이기 때문이다.”병은 고(苦)이고, 원인은 집(集)이며, 벗어남은 멸(滅)이고, 약은 도(道)이다. - 010_0770_c_08L佛言:“比丘,病由脫藥,相似法故病?”謂苦:“由謂,集脫謂滅藥謂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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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 4성제는 일시에 깨칩니까, 차례로 깨칩니까?” - 010_0770_c_09L比丘白佛:“大德,此四聖諦爲一時證,見爲漸次證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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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도리가 있는 까닭에 일시에 깨치고, 도리가 있는 까닭에 차례로 깨친다.”도리(道理) 역시 인연(因緣)이라 하고, 또한 방편(方便)이라 한다. - 010_0770_c_11L佛言:“比丘,有道理故一時證見,有道理故漸次證見道理亦名因緣亦名方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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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일시에 깨치려면 어떠한 도리가 있습니까?” - 010_0770_c_12L比丘白佛:“大德,若一時證見有何道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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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안으로부터 제법(諦法)을 아는 참된 지혜의 경계와 반연은 비안립(非安立)의 뜻으로서 총상(總相)을 반연하는 까닭에 일시에 깨친다.” - 010_0770_c_14L佛言:“比丘,自內知諦眞智,境界攀緣非安立義,以摠攀緣故一時證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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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만약 점차로 깨치려면 어떠한 도리가 있습니까?” - 010_0770_c_15L比丘白佛:大德,若漸次證見有何道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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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이미 치지(治智)와 후득(後得)을 닦은 이는 자체상(自體相)의 인과(因果)에서 그 모습을 관찰하되 총상으로 반연하지 않는 까닭에 점차로 깨친다.” - 010_0770_c_17L佛言:“比丘,已修治智及後得者,自相因果觀察,其相以非摠攀緣故漸次證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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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4성제를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까닭에 다시 2제(諦)인 세속제[世諦]와 최승의제(最勝義諦)를 말씀하십니까?” - 010_0770_c_19L比丘白佛:“大德,若世尊說四聖諦,何故復說二諦世諦及最勝義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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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71_a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만약 법주지(法住智)의 경계라면 그는 세속제이며, 만약 안으로부터의 최승의지의 경계이거나 비안립지(非安立智)의 경계라면 그것은 최승의제이니,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한다.” - 010_0770_c_21L佛言:“比丘,於此四聖諦中,若法住智境界,彼是世諦,若復自內最勝義智境界,非安立智境界,彼是最勝義諦,應如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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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이러한 4성제는 성인[聖]이 아닌 이에게도 진리[諦]이며, 성인에게도 진리인데, 무슨 까닭에 이 성스러움으로써 이 제를 말씀하십니까? 성스러운 진리[聖諦]인 까닭에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까?” - 010_0771_a_03L比丘白佛:“大德,若四聖諦非聖亦諦,聖亦諦,何故,以聖而名此諦,以聖諦故,世尊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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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비록 성자(聖者)가 아닐지라도 또한 이 진리의 법체(法體) 안에 지혜는 없지만 믿음이 있는 까닭이며, 성자는 이 법체 안에 지혜가 있고 믿음도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뜻이 있는 까닭에 이들을 성스러운 진리라고 하니, 응당히 보아야 한다.” - 010_0771_a_06L佛言:“比丘,雖非聖者,亦於此諦法體之中,無智而信故,聖者於此法體之中,有智而信故,以是義故此爲聖諦,應如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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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소분(少分)이 아닌 무량한 법계(法界)의 지혜는 무엇을 반연하며, 어떠한 모양이며, 어떠한 업을 짓습니까?” - 010_0771_a_09L比丘白佛:“大德,非少分無量法界智,何攀緣,何種相,何作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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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또한 4성제로써 반연(攀緣)을 삼고, 청정히 제(諦)를 생각하는 것으로 모습을 삼고, 일체 종류의 제에 들게 하는 것으로 모습을 삼고, 일체 중생에게 일체의 의리(義利)를 짓는 것으로 모습을 삼는다. - 010_0771_a_11L佛言:“比丘,亦四聖諦以爲攀緣,淸淨想諦爲相,一切種入諦爲相。與一切衆生,作一切義利爲相。
- 또 소분의 법계의 지혜는 성문(聲聞)이 중생의 의리를 등지지 않고 현전하지 않는 것으로 모습을 삼고, 연각은 중생의 의리를 등지는 것으로 모습을 삼는다.
- 010_0771_a_14L又少分法界智者聲聞不背衆生義利,不現前爲相,緣覺背衆生義利爲相。
- 또 무량한 법계의 지혜는 멀리 여의는 것으로 업을 삼으니, 이른바 일체 종류의 번뇌와 소응지(所應知)의 장애를 여의는 까닭이며, 의지가 되는 것으로 업을 삼으니, 이른바 일체 종류를 변지(遍智)로써 선정(善淨)의 법계에 이르게 하되 의지가 되는 까닭이며, 덮어서 보호하는 것으로써 업을 삼으니,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모든 곳에서 고뇌에 시달리는 것을 보호하는 까닭이다.
- 010_0771_a_16L又無量法界智者遠離爲業,謂離一切種煩惱及所應知障故,與依止爲業謂與得至一切種遍智善淨法界。作依止故,覆護爲業,謂覆護諸衆生等,諸處逼惱故。
- 비구여, 이것이 무명의 대치가 특별한 점[對治殊勝]이다.”
- 010_0771_a_20L比丘,此是無明對治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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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비구들이 말씀드렸다.
“거룩하십니다. 대덕이시여.” - 010_0771_a_21L諸比丘言:“善哉,大德。”
- 여러 비구들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아주 기뻐하며 묵연히 있었다. 그리고 마음이 기뻐 모두가 크게 환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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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771_a_22L彼等比丘於世尊說,歡喜默然而住。彼諸比丘於世尊說,其心悅樂,皆大歡喜。
緣生初勝分法本經卷下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4)이 경의 이역본인 『분별연기초승법문경(分別緣起初勝法門經)』에는 이 다섯 가지에 해당하는 부분이 “상(相)이 매우 깊은 것이며, 인과(因果)의 모든 부분을 이끌어 내는 것[引發]이 매우 깊은 것이며, 인과의 모든 부분을 내는 것[生起]이 매우 깊은 것이며, 차별(差別)이 매우 깊은 것이며, 대치(對治)가 매우 깊은 것”으로 되어 있다.
- 5)바깥 범부라는 것은 외법(外法)의 범부이니, 불교 이외의 사법(邪法)이나 불법(佛法) 이외의 법을 닦는 이[外道]를 말한다.
- 6)네 가지의 인연이라고 했는데 세 가지밖에 없다. 네 번째 것이 되어야 하는 “방편을 방편이 아닌 것으로 보는 것”이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