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249_T_001
- 011_0533_a_01L불설희유교량공덕경(佛說希有校量功德經)
- 011_0533_a_01L佛說希有校量功德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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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隋) 사나굴다(闍那崛多) 한역
김성구 번역 - 011_0533_a_02L隋天竺三藏闍那崛多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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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1_0533_a_03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 011_0533_a_0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 孤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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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로 아난 비구가 조용한 곳에 홀로 앉아 사유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이 만일 3귀의처(歸依處)를 수지하면서 말하되,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한다면 얼마나 되는 공덕을 얻을까?” - 011_0533_a_05L爾時,長老阿難比丘在蘭若 處獨坐思惟,作如是念:“諸善男子及 善女人,若能受持三歸依處,作如是 言:‘我今歸依佛、歸依法、歸依僧。’得幾 所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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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 장로 아난은 해가 돋을 무렵, 자기가 머물고 있던 곳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조용히 나와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갔다.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 어깨를 벗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까 비고 한가한 곳에서 생각하기를,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한다면, 얼마나 되는 공덕을 얻을까?’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실로 알 수가 없으니, 여래께서 분별하고 연설하셔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지견을 얻게 해 주십시오.” - 011_0533_a_09L生是念已,長老阿難日初出 時於其住處,卽從坐起齊整衣裳,安 詳而出,往詣佛所。到佛所已,頂禮佛 足,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向佛,而 作是言:“世尊!我於向者在空閑處,如 是思惟:‘若善男子及善女人,能如是 言:“我今歸依佛、歸依法、歸依僧。”得幾 所功德?’我實未解,惟願如來分別演 說,令諸衆生得正知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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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533_b_02L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그대 선남자여, 진실로 지혜가 미묘하여서 잘 생각하였기에 여래에게 이러한 뜻을 묻는구나. 네가 생각한 것과 같이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능히 청정한 마음을 내어 말하되, ‘내가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하는 공덕이 얼마나 될까?라고 한다면,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이제 너에게 분별하고 해설해 주리라. ”라고 하였다. - 011_0533_a_17L 爾時,世尊告阿難言:“善哉,善哉!汝善 男子眞實智慧微妙能善思量,能問 如來如斯之義。如汝思量,彼善男子 及善女人若能淸淨發如是心:‘我今 歸依佛、歸依法、歸依僧。’得幾所功德 者,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分 別解說。”
- 아난이 부처님께 말하길 “예,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겨 듣기를 원하옵니다.”라고 하였다.
- 011_0533_b_03L阿難白佛:“唯然。世尊!願樂欲 聞。”
- 011_0533_c_02L이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길 “이 염부제(閻浮提)의 땅은 길이와 너비가 7천 유순(由旬)이요, 모양이 거상(車箱)1)과 같아서 남쪽은 좁고 북쪽은 넓다. 가령 그 가운데 수다원(須陀洹)을 얻은 이가 가득한 것이, 비유하면 대나무ㆍ갈대 포기ㆍ감자(甘遮) 포기ㆍ벼 포기 삼대와 같은데, 이러한 일체의 수다원을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일백 년이 넘도록 세간에 있는 일체의 생활필수품을 모두 다 공급하고, 다시 4사(事)2)를 구족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고 나아가 멸도한 후에 그들의 사리(舍利)를 거두어 7보의 탑을 세우고, 낱낱 탑묘(塔廟)에 모두 향과 꽃과 소락(蘇酪)과 기름과 등불과 촛불과 풍류와 광대와 비단의 번과 일산으로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선남자와 선여인의 복 얻는 것이 많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 011_0533_b_04L爾時,世尊告阿難言:“此閻浮提地 縱廣七千由旬,形如車葙南狹北廣,假 使滿中須陁洹人,譬如竹葦、甘蔗、稻 麻。如是一切須陁洹人,其有善男子、 善女人,滿一百年,持於世閒一切所 有娛樂之具,盡給施與,復以四事具 足供養恭敬禮拜,乃至滅度之後,收 其舍利起七寶塔,一一塔廟皆以香華、 蘇油、燈燭,作倡伎樂,繒綵、幡蓋種種 供養。於汝意云何?彼善男子、善女人 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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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阿難白佛:“甚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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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렇지 않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말하되,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 라고 하여 얻는 공덕은 저 복덕으로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만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나아가 산수 비유로도 미칠 수 없다.” - 011_0533_b_14L佛言: “阿難!不如是善男子、善女人,以淳淨 心,作如是言:‘我今歸依佛、歸依法、歸 依僧。’所得功德,於彼福德百分不及 一,千分不及一,百千萬分不及一,乃至 筭數譬喩所不能及。”
- 011_0533_c_02L“아난아, 염부제는 그만두고 가령 서구다니(西瞿陀尼)는 길이와 너비가 8천 유순이며, 그 땅의 모양은 반달과 같고, 그 가운데는 사다함(斯陀含)을 얻은 이가 가득함이 비유하면 대ㆍ갈대ㆍ감자ㆍ벼ㆍ삼[麻]과 같은데,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2백 년이 넘도록 세간의 가지가지 4사로 공양하기를 앞과 같이 하고 나아가 멸도한 후에 그들의 사리를 거두어 7보의 탑을 세우되, 낱낱 보탑에 또한 향ㆍ꽃ㆍ등ㆍ초ㆍ음악ㆍ광대ㆍ비단ㆍ일산ㆍ깃대ㆍ번 따위 가지가지로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선남자와 선여인이 얻는 복이 많지 않겠는가?”
- 011_0533_b_19L 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閻浮提。假 使西瞿陁尼縱廣八千由旬,其地形 狀猶如半月,皆悉滿中斯陁含人,譬 如竹葦、甘蔗、稻麻。若有善男子、善女 人滿二百年,復以世閒種種四事,供 養如前,乃至滅度之後,收其舍利起 七寶塔,一一寶塔,亦以華香、燈燭、伎 樂、繒蓋、幢幡種種供養。於汝意云何? 彼善男子、善女人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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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011_0533_c_05L阿難白 佛:“甚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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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렇지 않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말하되, ‘내가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 라고 하여 얻은 공덕은 저 복덕으로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억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억분의 1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아가 산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1_0533_c_06L佛言:“阿難!不如是善男 子、善女人以淳淨心,作如是言:‘我今 歸依佛、歸依法、歸依僧。’所得功德,於 彼福德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億 分不及一,百千億分不及一,乃至筭 數譬喩所不能及。”
- “염부제와 구다니는 그만두고 가령 동불바제(東弗婆提)는 길이와 너비가 9천 유순이니, 그 모양이 만월과 같고, 그 가운데 아나함(阿那含)을 얻은 사람이 모두 가득한 것이, 비유하면 대ㆍ갈대ㆍ감자ㆍ벼ㆍ삼대와 같은데,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3백 년이 넘도록 다시 4사와 일체의 생활필수품을 공양하기를 앞과 같이 하고 나아가 멸도한 후에 그들의 사리를 거두어 7보의 탑을 세우되, 낱낱 보탑에 모두 꽃ㆍ향ㆍ풍류ㆍ광대ㆍ비단ㆍ번ㆍ일산 따위 가지가지로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선남자와 선여인이 얻은 공덕이 많겠느냐?”
- 011_0533_c_11L 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一閻浮提、 一瞿陁尼。假使東弗婆提縱廣九千 由旬,其地形狀猶如滿月,皆悉滿中 阿那含人,譬如竹葦、甘蔗、稻麻。若有 善男子、善女人滿三百年,復以四事 一切樂具,供養如前,乃至滅度之後, 收其舍利起七寶塔,一一寶塔,皆以 華香、伎樂、幡蓋,種種供養。於意云何? 彼善男子、善女人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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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011_0533_c_20L阿難白 佛:“甚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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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534_a_02L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렇지 않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수순하고 맑은 마음으로써 말하되 ‘내가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하여 얻은 공덕은 저 복덕으로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억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억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아가 산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1_0533_c_21L佛言:“阿難!不如是善男 子善女人,以淳淨心作如是言:‘我今 歸依佛、歸依法、歸依僧。’所得功德,於 彼福德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 千分不及一,億分不及一,百億分不 及一,百千億分不及一,乃至筭數譬 喩所不能及。”
- “염부제와 구다니와 불바제는 그만두고, 가령 울단라월(鬱單羅越)은 길이와 너비가 십천 유순이며, 그 지형은 네모가 단정하고, 둘레가 반듯하다. 그 안에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번뇌가 남지 않았고, 마음에 자재를 얻어서 바른 해탈을 갖추었으며, 바른 지혜로 해탈을 얻어서 그의 마음을 조복하여 사람 가운데 큰 용이 되었으며, 짓는 바를 이미 판단하여 모든 무거운 짐을 버렸으며, 자신의 이익을 얻어 뒤의 몸을 받지 않게 되었고, 범행(梵行)이 이미 세워져서 몸과 마음이 무애하였고, 중생의 뜻을 통달하였으며, 6신통을 얻고, 8해탈을 얻은 아라한이 가득한 것이, 비유하면 대나무와 갈대와 감자와 벼와 삼대와 같은데,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4백 년이 넘도록 다시 네 가지로써 공양하고 공경하매, 일체의 생활필수품을 구족하여 공급하기를 앞과 같이 하고 나아가 멸도한 후에 7보의 탑을 세우되, 낱낱 보탑에 모두 꽃ㆍ향ㆍ기악(伎樂)ㆍ등ㆍ초ㆍ비단ㆍ번ㆍ일산ㆍ깃대 따위의 가지가지로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선남자와 선여인이 얻는 복이 많겠느냐?”
- 011_0534_a_04L 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一閻浮提、 一瞿陁尼、一弗婆提。假使北方鬱單 羅越,縱廣十千由旬,其地形狀四方 端直,周帀齊整,滿中阿羅漢,諸漏已 盡,無復煩惱,心得自在,具正解脫,正 智得解脫,其心調伏,人中大龍,所作 已辦,捨棄重檐,逮得自利,不受後有, 梵行已立,身心無㝵,達衆生意,得六 神通、具八解脫,譬如竹葦、甘蔗、稻麻。 若有善男子、善女人滿四百年,復以 四事供養恭敬,一切樂具給足如前, 乃至滅度之後起七寶塔,一一寶塔, 皆以華香、伎樂、燈燭、繒蓋、幢幡,種種 供養。於意云何?彼善男子、善女人得 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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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阿難白佛:“甚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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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렇지 않다.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나는 이제 부처님에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하면, 얻는 공덕을 앞의 공덕으로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억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아가 산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1_0534_a_19L佛言:“阿 難!不如是善男子、善女人以淳淨心, 作如是言:‘我今歸依佛、歸依法、歸依 僧。’所得功德,於前福德百分不及一, 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百千億 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 011_0534_b_02L“염부제와 구야니와 불바제와 울단라월은 그만두고, 가령 4천하에 두루하여 그 안에 벽지불(辟支佛)인 독각(獨覺)이 가득한 것이, 비유하면, 대ㆍ갈대ㆍ감자ㆍ벼ㆍ삼대와 같은데,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십천 년이 넘도록 다시 네 가지로써 공양하고 공경하며, 일체의 생활필수품을 구족하여 공급하기를 앞과 같이 하고 나아가 멸도한 후에 그 사리를 거두어 7보의 탑을 세우되, 낱낱 보탑에 모두 꽃과 향과 광대와 풍악과 등과 초와 비단과 일산과 깃대와 번 따위의 가지가지로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선남자와 선여인이 얻는 복이 많겠느냐?”
- 011_0534_a_24L 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閻浮提、瞿 陁尼、弗婆提、鬱單羅越。假使遍四天 下,滿中辟支佛獨覺,譬如竹葦、甘蔗、 稻麻。若有善男子、善女人滿十千年, 復以四事供養恭敬,一切樂具給足 如前,乃至滅度之後,收其舍利起七 寶塔,一一寶塔,皆以華香、伎樂、燈燭、 繒蓋、幢幡,種種供養。於意云何?彼善 男子、善女人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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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011_0534_b_10L阿難白佛:“甚 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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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다.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나는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하면, 얻는 공덕을 앞의 공덕으로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억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아가 산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1_0534_b_11L佛言:“阿難!不如是善男子、善 女人以淳淨心,作如是言:‘我今歸依 佛、歸依法、歸依僧。’所得功德,於前福 德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 不及一,百千億分不及一,乃至筭數 譬喩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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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534_c_02L“하나의 4천하, 곧 하나의 해와 달이 비치는 곳은 그만두고, 다시 1천 세계, 곧 천 개의 해와 달, 천 개의 사방의 큰 구다니와 천 개의 불바제와 천 개의 울단라월과 천 개의 4천왕천과 천 개의 화락천과 천 개의 타화자재천과 천 개의 범천이 서로서로 얽매이지 않고, 각각 천 개의 세계 안에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것을 일러서 1소천세계(小千世界)라고 한다.
아난아, 1소천세계로부터 하나하나 헤아려서 천에 이르면, 이를 중천세계(中千世界)라고 한다. 아난아, 중천세계로부터 다시 하나하나 헤아려서 1천에 이르면 이를 대천(大千)세계라고 한다.
아난아, 이렇게 합해서 헤아린 것을 통틀어 삼천대천세계라고 하니, 가령 삼천대천세계 안에 가득한 여래가, 비유하면 대ㆍ갈대ㆍ감자ㆍ벼ㆍ삼대와 같은데, 그들 모든 부처님ㆍ세존ㆍ지진(至眞)ㆍ등각(等覺)에게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2만 세 동안을 항상 일체의 생활필수품과 의복ㆍ음식ㆍ와구ㆍ탕약 따위의 가지가지로 받들어 올리고 나아가 멸도한 뒤에 그 사리를 거두어 7보의 탑을 쌓되, 낱낱 보탑에 모두 꽃ㆍ향ㆍ광대ㆍ풍악ㆍ비단ㆍ일산ㆍ깃대ㆍ번ㆍ향ㆍ초ㆍ기름ㆍ등불 따위로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선남자와 선여인이 얻는 복이 많겠느냐?” -
011_0534_b_16L 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一四天下, 一日月光所照之處。設復一千世界, 所謂一千日月、一千四大海水、一千須 彌山王、一千閻浮提、一千瞿陁尼、一 千弗婆提、一千鬱單羅越、一千四天 王天、一千三十三天、一千夜摩天、一千 珊兜率陁天、一千化自樂天、一千他 化自在天、一千梵天,不相繫屬,各於 千世界中得大自在。阿難!是名一小 千世界。
阿難!從一小千世界,一一數 之滿一千已,是名中千世界。阿難!從 中千世界,復一一數還滿一千,是名 大千世界。
阿難!如是合數摠名三千 大千世界。假使滿三千大千世界中 諸佛如來,譬如竹葦、甘蔗、稻麻,彼等 諸佛、世尊、至眞、等正覺。若有善男子、 善女人二萬歲中,常以一切娛樂之 具,衣服、飮食、牀臥、湯藥,種種奉施,乃 至滅度之後,收其舍利起七寶塔,一 一寶塔,皆以華香、伎樂、繒蓋、幢幡、香 燭、油燈,如是供養。於意云何?彼善男 子及善女人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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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 011_0534_c_15L阿難白佛:“甚 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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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535_a_02L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능히 한 부처님만을 공양하되, 2만 세 동안을 네 가지를 구족하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나아가 멸도한 뒤에 그 사리를 거두어서 7보의 탑을 세우되, 낱낱 보탑에 모두 꽃ㆍ향ㆍ광대ㆍ풍악ㆍ비단ㆍ일산ㆍ깃대ㆍ번ㆍ향ㆍ초ㆍ기름ㆍ등불 따위의 일체를 받들어 보시할지라도 그 복이 많아서 무량무변하며, 헤아릴 수 없을 것인데, 하물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부처님이신 여래를 2만 세 동안 항상 4사로써 공양하고 공급(供給)하며 나아가 멸도한 후에 그 사리를 거두어 7보의 탑을 세우되, 낱낱 보탑에 각각 꽃ㆍ향ㆍ광대ㆍ풍악ㆍ비단ㆍ일산ㆍ깃대ㆍ번ㆍ향ㆍ초ㆍ기름ㆍ등불 따위의 가지가지 필요한 것을 모두 공양하면 실로 무량무변하며, 헤아릴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복덕을 얻을 것이다.” - 011_0534_c_16L佛告阿難:“若復有人直能供 養一佛世尊,滿二萬歲,四事具足供 養恭敬,乃至滅度收其舍利,起七寶 塔,一一寶塔,皆以華香、伎樂、幡蓋、香 油、燈燭,一切奉施其福尚多,無量無 邊不可稱數,何況滿三千大千世界 諸佛如來!二萬歲中常以四事供養 供給,乃至滅度,收其舍利,起七寶塔, 一一寶塔,各以華香、伎樂、幡蓋及香油燈,種種所須悉皆供養,實得無量 無邊、不可筭、不可數福德之聚。”
- “아난아, 아직 아니다. 이러한 선남자와 선여인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써 ‘내가 지금 부처님에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라고 하여 얻는 공덕은 앞의 복덕보다 수승하여 백 배ㆍ천 배ㆍ만 배나 되어, 헤아리고 말하고 비유하는 것으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1_0535_a_03L佛言: “阿難!猶不如是善男子、善女人以淳 淨心,作如是言:‘我今歸依佛、歸依法、 歸依僧。’所得功德勝前福德,百倍、千 倍、萬倍,不可筭數、言辭譬類所能知及。”
- “만일 어떤 사람이 능히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여 나아가 손가락을 튀길 동안이라도 10선(善)을 받고, 받은 뒤에 능히 수행하면 이러한 인연으로 무량무변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 011_0535_a_07L 爾時,世尊復告阿難:“若有人能歸依 佛竟、歸依法竟、歸依僧竟,乃至一彈 指頃能受十善,受已修行,以是因緣 得無量無邊功德。
- 아난아, 만일 또 어떤 사람이 능히 하루 낮 하룻밤에 8재계(齊戒)를 받고, 말씀과 같이 수행하면, 얻는 공덕이 앞의 공덕보다 수승하여 천 배ㆍ만 배ㆍ백천만 배 되고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 미치지 못한다.
- 011_0535_a_11L阿難!若復有人能 一日一夜,受八戒齋已,如說修行,所 得功德勝前福德,千倍、萬倍、百千萬 倍,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 아난아, 만일 능히 5계를 받아 지녀 그 몸뚱이가 다하도록 말씀과 같이 수행하여 얻는 공덕은 앞의 공덕보다 수승하여 백 배ㆍ천 배ㆍ만 배ㆍ천억만 배나 되어 산수와 비유로 미치지 못할 것이다.
- 011_0535_a_14L阿難!若 能受持五戒盡其形壽,如說修行,所 得功德勝前福德,百倍、千倍、萬倍、千 億萬倍,非筭數、譬喩所能知及。
-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사미계나 사미니계를 받으면 다시 앞에 것 보다 수승하여 백 배ㆍ천 배ㆍ만 배ㆍ천억만 배나 되어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 011_0535_a_17L阿難!若復有人受沙彌戒、沙彌尼戒,復勝 於前百倍、千倍、萬倍、千億萬倍,非筭 數、譬喩所能知及。
- 011_0535_b_02L 아난아, 만일 또 어떤 사람이 능히 식차마나(式叉摩那)의 계를 받아 지니면 또 얻는 공덕은 앞의 공덕보다 수승하여 백 배ㆍ천 배ㆍ만 배ㆍ천억만 배나 되어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할 것이니, 하물며 비구니의 계를 받아 지니고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에 의지하여 말씀과 같이 수행하는 것이겠느냐? 하물며 또 비구의 계를 받아 지녀 바라제목차에 의지하여 말씀과 같이 수행하는 것이겠느냐? 하물며 다시 어떤 사람이 몸뚱이가 다하도록 큰 비구계를 받아 지녀 바라제목차의 계에 의지하여 말씀과 같이 수행하되 이지러지지 않으며, 범하지 않고 더럽힘이 없음이겠느냐? 청정한 범행은 무량무변의 공덕을 얻으니, 앞의 것보다 수승하기 백 배ㆍ천 배ㆍ만 배ㆍ천억만 배나 되고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 능히 미치지 못한다.”
- 011_0535_a_20L阿難!若復有人能 受持式叉摩那戒,又復所得功德,勝 前福德百倍、千倍、百千萬倍,乃至筭 數、譬喩所不能及。何況受持比丘尼 戒,依波羅提木叉如說修行!況復有 人盡形受持大比丘戒,依波羅提木 叉戒如說修行,不缺不犯無有穢濁, 淸淨梵行,得無量無邊功德,勝前百 倍、千倍、萬倍、百千萬倍,乃至筭數、譬 喩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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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로 아난이 부처님께 이 3귀의처(歸依處)와 나아가 수명이 다하도록 큰 비구의 바라제목차를 수호하는 공덕이 무량하다는 말씀을 듣고, 처음 보는 일을 찬탄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은 미묘하며 불가사의하여 매우 깊은 뜻을 밝혔고, 공덕이 광대하여 비교하고 헤아리기 어려우니, 이 경을 무엇이라 부르며,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 011_0535_b_06L 爾時,長老阿難聞佛說此三歸依處, 乃至盡壽護大比丘波羅提木叉,功 德無量,歎未曾有,白佛言:“甚奇!世尊! 是經微妙不可思議,明甚深義,功德 廣大難可挍量。當何名此經?我等云 何奉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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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은 이름이 『희유경』이니, 너희들은 받들어 지녀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이 경 안에는 희유한 법을 말하였으며, 연설한 수승한 법은 일체 세간이 듣기 어려운 까닭에 희유라고 한다.” - 011_0535_b_12L佛告阿難:“此經名爲『希有希 有經』,汝當奉持。所以者何?是經中說 希有之法,所演勝法一切世閒難聞, 故名希有。”
-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니, 장로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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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535_b_15L佛說是經已,長老阿難,聞 佛所說,歡喜奉行。
佛說希有校量功德經
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 1)원문에는 상(葙)으로 되어 있으나, 이역본이나 다른 판본에는 상(箱)으로 되어 있다. 내용상으로도 상(箱)이 옳다. 거상이란 수레에서 사람이 타거나 짐을 싣는 곳을 말한다.
- 2)수행승의 일상에 필요한 네 가지 물건으로서, 음식과 의복과 침구와 탕약(의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