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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619_a_01L불설팔양신주경(佛說八陽神呪經)
서진 월지국삼장 축법호(竺法護) 한역
이진영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영조산(靈鳥山)에서 큰 비구들 1,250인과 보살 천 사람을 거느리고 함께 계셨으니, 그들은 다 미륵(彌勒)보살들과 같은 사람들이었다.
부처님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아, 여기에서 동방으로 1항하사의 불찰(佛刹)을 지나면, 거기에 쾌락(快樂) 여래ㆍ무소착(無所着)ㆍ등정각(等正覺)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불가승(不可勝)이라 하며, 또 동방으로 2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월영당왕(月英幢王)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환락(歡樂)이라 하며, 또 동방으로 3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등변명(等遍明)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희애(喜愛)라 하며, 또 동방으로 4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분별과출청정(分別過出淸淨)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내쾌(內噲)라 하며, 또 동방으로 5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등공덕명수(等功德明首)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무호의(無狐疑)라 하며, 또 동방으로 6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본초수수(本草樹首)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무독석(無毒螫)이라 하며, 또 동방으로 7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과보련화(過寶蓮華)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연화향(蓮華香)이라 하며, 또 동방으로 8항하사의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보락련화쾌주수왕(寶樂蓮華快住樹王)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란 부처님께서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는데, 그 국토의 명칭은 감음성칭설(甘音聲稱說)이라 하느니라.
다시 사리불아, 저 부처님들의 청정한 국토에 다섯 가지 혼탁[五濁]한 모양이 없고 애욕이 없고 여자도 없으며, 더러운 생각이 없고 서로 저주(詛呪)하거나 가리는 일이 없느니라.
다시 사리불아, 만약에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여덟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서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받들어 행한다면, 그들은 5역죄(逆罪)를 범하지 않은 자에 한하여 마침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서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여덟 부처님의 명호를 받드는 동시에 그 국토의 명칭까지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운다면, 그들은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보살의 마음을 내게 되므로 태어나는 곳마다 다라니[陀隣尼]를 얻고 항상 훌륭한 모습과 음성을 얻고 복된 처소를 만나며, 또 이 선남자ㆍ선여인들 중에 여덟 부처님의 교령(敎令)에 따라 그 바른 행을 받들어 행하는 자에 있어서는 여인으로 태어났을 경우에라도 남자의 몸을 바꿔 받을 수 있으리라. 다시 사리불아,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이른 아침에 몸을 깨끗이 씻고 양치하고 옷을 정돈하여 이 여덟 부처님을 염하며, 밤낮으로 각각 세 번씩 이 경(經)을 받들어 외운다면 그는 한량없는 공덕을 얻을 것이고, 첫째 사천왕이 그 선남자ㆍ선여인을 항상 옹호하리라. 그러므로 감옥 속에 있더라도 이 경을 읽고, 원수의 집에 있더라도 이 경을 읽고, 도적 속에 있더라도 이 경을 읽고, 물ㆍ불 속에 있더라도 이 경을 읽고,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공포 속에 있더라도 이 경을 읽고, 전쟁하는 무기 속에 있더라도 이 경을 읽고, 독벌레에게 쏘이더라도 이 경을 읽고, 여러 마군들의 침해를 받아 몸의 털이 곤두설 만큼 두려움을 느낄 때라도 이 경을 읽고, 사나운 용ㆍ귀신들에 부딪칠 때라도 이 경을 읽고, 나쁜 새[鳥] 울음을 듣거나 흉한 꿈을 꾸더라도 이 경을 읽어야 하리니, 내지 급한 병과 심한 고통을 당하더라도 이 『팔양신주경』을 받들어 외우면, 그 모든 것이 다 제거되느니라.”
이 때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이 여덟 부처님
국토의 명칭을 받들면
모든 악이 다 제거되어
빨리 바른 도에 오르며
태어나는 곳마다 부처님 뵙고
깨달음 얻어 매우 기뻐하고
이 세상의 가장 높은 이를
평등한 마음으로 공양하게 되며
무수한 100겁을 겪어 온
그 집착을 다 버리고
빨리 열반의 도를 얻으리니
이 모두가 부처님의 명호를 받들기 때문이네.
그러기에 지금 현재라도
그 여러 부처님 명호를 받들면
그 사람 순백하고도 단정한 모습 갖추고
태어나는 곳에 있어서는
언제나 억만장자 집에 태어나되
사람됨이 간탐이 없어서
용맹스럽게 보시하길 좋아하리라.
그리고 여인이 이 가르침 듣고서
뛸 듯이 기뻐하여 정성껏 한다면
그는 여인의 몸을 벗어나
다시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며,
이 경을 받들어 행하는 자에겐
모든 흉기가 해치지 못하고
독한 벌레와 원수ㆍ도적도
그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고
다섯 마군과 장수ㆍ관속(官屬)까지도
침범할 기회를 얻을 수 없으리라.
그 때에 첫째의 사천왕과 미륵보살 등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이 『팔양신주경』 받드는 모든 학자를 함께 옹호하며, 또 저희들은 힘을 합하여 저 병든 자를 옹호해 그 병을 다 낫게 하겠습니다.”
그 때 첫째의 사천왕ㆍ미륵보살 등 비구 대중과 모든 하늘ㆍ용ㆍ귀신ㆍ인민ㆍ아수라들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러한 경을 듣고는, 기뻐하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떠나갔다.
그리고 당시 여덟 보살이 있었으니, 그들의 명호를 든다면, 첫째 발타화(발陀和)보살, 둘째 나나린갈(羅那隣竭)보살ㆍ셋째 교일도(憍日兜)보살, 넷째 나라달(那羅達)보살, 다섯째 수심(須深)보살, 여섯째 인저달(因抵達)보살, 일곱째 마하수화살화(摩訶須和薩和)보살, 여덟째 화륜조(和輪調)보살들이다. 이 여덟 보살이 그 무수한 겁으로부터 도를 구해 왔으나 아직 성불하지 못했으므로, 이 여덟 보살이 도를 배울 때에 함께 다음과 같이 원력을 세웠다.
“8방 상하의 모든 인민을 다 성불하게 하되, 그 가운데 만약 위급한 일이 있을 때엔 우리들 여덟 보살의 명자(名字)를 부르면 곧 그 위급을 벗어나게 하고, 수명이 다 되려 할 때에도 우리들 여덟 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우리 여덟 보살이 곧 날아가서 맞이하리니, 원컨대 이 명자를 받드는 공덕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민을 다 여덟 보살과 같이 쾌락하게 하소서.” - 011_0619_a_01L佛說八陽神呪經西晉月氏三藏竺法護譯聞如是。一時,佛在王舍城靈鳥山中,時,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菩薩千人俱。皆如彌勒菩薩等。佛告舍利弗:‘東方去是過一恒沙,有佛剎,佛號快樂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不可勝。舍利弗,東方去是過二恒沙,有佛剎佛號月英憧王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歡樂。舍利弗,東方去是過三恒沙,有佛剎佛號等遍明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喜愛。舍利弗,東方去是過四恒沙,有佛剎佛號分別過出淸淨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內噲。舍利弗,東方去是過五恒沙,有佛剎佛號等功德明首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無狐疑。舍利弗,東方去是過六恒沙,有佛剎,佛號本草樹首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無毒螫。舍利弗,東方去是過七恒沙,有佛剎,佛號過寶蓮華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蓮華香。舍利弗,東方去是過八恒沙,有佛剎,佛號寶樂蓮華快住樹王如來無所著等正覺,今現在說法,國土名甘音聲稱說。復次,舍利弗,諸佛如來淸淨國土,彼方無五濁,無愛欲,無女人,無意垢,無呪詛,無相擇。復次,舍利弗,諸佛如來,若有善男子善女人,聞是八佛名者,受持諷誦,讀奉行者,終不墮三惡道,除五不中止罪。復次,舍利弗,是善男子善女人,若有持是八佛名及國土名者,受持諷讀,奉行之者,以是功德,若發菩薩心,所生處,常遇陁鄰尼,常遇相好,常遇相音,常遇右轉福。是善男子善女人,奉行是八佛教令,如其正行者,女人所生處,轉爲男子。復次,舍利弗,諸佛如來,是善男子善女人,以平旦,淨澡漱,正衣服,晝夜各三時,奉讀是經,得功德無量,第一四天王常擁護。是善男子善女人,若在縣官中,當讀是經,若在怨家中,當讀是經,若在盜賊中,當讀是經,若在水火中,當讀是經,若在海水中,逢風浪恐怖,當讀是經,若在軍兵對鬪中,當讀是經,若爲蠱毒所中,當讀是經,若聞惡鳥鳴,若惡夢,當讀是經,若爲龍神所中,當讀是經,若爲諸魔所中,恐怖毛起者,當讀是經,若有急恐病疫疾痛者,持是八陽呪經,呪之,立得除愈。是時,佛說要偈:是土無如來 持是國土名 一切衆惡除疾得登正道。 所生常遇佛 見覺大歡喜照是世上尊 等心供事之。 百劫以無數著常當離之 疾逮泥洹道 奉是諸佛名。今現諸如來 奉行明教名 爲人朴直耎在在見所生。 端正相好具 巨億萬家生勇猛好布施 爲人不慳貪。 女人聞是要踊躍大歡喜 去離女人身 所生爲男子。諸兵不敢害 蠱道亦不幸 縣官及盜賊終不害是人。 五魔不能嬈 將帥及官屬奉行是經者 不能中得便。爾時,第一四天王、彌勒菩薩等,白佛言:‘我曹當共擁護持是八陽呪經,一切學者,我曹當倂力,擁護病者,令愈。佛說如是,第一四天王、彌勒菩薩等,比丘衆及諸天、龍、鬼神、人民、阿須倫,聞經歡喜,爲佛作禮而去。八菩薩名第一名颰陁和菩薩。第二名羅那鄰竭菩薩。第三名憍日兜菩薩。第四名那羅達菩薩。第五名須深菩薩。第六名因抵達菩薩。第七名摩訶須和薩和菩薩。第八名和輪調菩薩。是八人,求道以來,其劫無數,今未取佛。是八人,本俱學道時,俱願八方上下人民,皆共使得佛。若有急者,當使呼我八人名字,卽自得解除,若壽欲盡時,我八人便當飛行,往迎之。願持此一字之功德,願一切人,皆如八菩薩快也。佛說八陽神呪經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