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不空羂索神變眞言經卷第三十 貞

ABC_IT_K0287_T_030
011_0884_b_01L
불공견삭신변진언경 제30권


대당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김영덕 번역


74. 공양승사품(供養承事品)

이 때에 석가모니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마땅히 진언을 닦는 이를 위하여 이 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淸淨蓮華明王央俱捨眞言)과 마니공양진언(摩尼供養眞言)을 연설할지어다. 이것은 모든 명왕진언장구(明王眞言章句) 중에서 가장 뛰어난 비밀이며 모든 진언의 핵심이 되느니라. 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과 마니공양진언은 총지(總持)1)와 등지(等持)2)를 성취하는 법문이니라.”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불공광대명왕앙구사진언삼매야 가운데 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과 마니공양진언의 만다라인삼매야(曼拏羅印三昧耶)는 깨끗하며 한가하고 고요한 곳의 땅을 깨끗하게 손질하여 다듬습니다. 방원(方圓)의 모양으로 5주(肘) 정도의 크기로 만들되, 구마이를 바르고 황토를 바르며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을 바르고, 성곽과 원(院)의 경계선을 그리며, 내원의 중심에 백천 개의 잎이 피어나는 연꽃을 안치합니다. 그리고 그 꽃잎 위마다 여러 가지 색상(色相)의 마니보주(摩尼寶珠)를 안치하고 연화대 위의 두 손은 팔목을 서로 붙이고, 열 개의 손가락을 벌린 형태로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받들며, 손ㆍ구술ㆍ연꽃 잎 위에 광명의 불꽃이 타오르고, 네 모퉁이에 여의보주가 있습니다.
다음 원(院)은 네 면에 피어나는 연꽃을 안치하고 연화대 위에 모든 수인(手印)과 모든 기장인(器仗印)을 안치하되 하나하나의 인 위마다 광명의 불꽃이 타오르고, 그 숱한 꽃 속에 첨복가화(瞻蔔迦華)3)와 소만나화(蘇曼那華)4)를 섞어 장엄합니다. 그리고 네 문과 네 모퉁이의 수미산 꼭대기에 보배 궁전과 보배 꽃나무를 안치하고 산 아래에 해수(海水)를 둡니다. 다음 원은 네 면에 피어나는 연꽃을 안치하고, 연화대 위에 보관ㆍ영락ㆍ귀고리ㆍ가락지ㆍ팔찌ㆍ천상의 모든 의복ㆍ갖가지 화과(花果)ㆍ갖가지 빛나는 구름ㆍ갖가지 색깔의 마니보주 등이 광명의 불꽃을 휘감아 타오르며, 모든 연꽃 속에 갖가지 꽃을 섞어 장엄합니다. 그리고 네 문과 네 모퉁이의 연화대 위에 칠보병을 안치하고 그 병의 입구에 모든 기묘한 꽃가지ㆍ포도나무 가지의 떨기가 솟아 있으며, 내외원(內外院)은 바닥에 대해수(大海水)가 두루합니다. 그리고 그 원의 경계선에는 갖가지 색깔의 연꽃ㆍ만다라화(曼陀羅華)ㆍ아저목다가화(阿底木多迦華)ㆍ바리사가화(婆利師迦華)ㆍ첨복가화ㆍ소만나화ㆍ파타라화(波吒羅華)ㆍ유지가화(楡地迦華)ㆍ가담바화(迦擔婆華) 등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결계합니다. 그리고 중앙에 관세음청정연화명왕(觀世音淸淨蓮華明王)의 형상을 서쪽으로 향하여 안치하고 밖으로 향수를 담은 병을 안치하되, 병의 입구에 온갖 꽃나무 가지를 꽂고, 갖가지 번기를 나열하여 오색 실로 바깥 경계를 빙 둘러 묶고, 갖가지 음식과 우유와 낙(酪)과 소(酥)와 꿀과 소등(酥燈)과 유등(油燈)을 나열하며, 네 문의 향로에 온갖 것을 혼합한 향을 피워 공양합니다.
진언을 수지하는 이는 깨끗이 목욕하고 향을 바르며 깨끗한 옷을 입고, 신선한 우유로 두 번 몸과 옷에 뿌리고, 서쪽 문에서 작법하여 결호(結護)하고 모든 불보살의 종족(種族)과 천신들에게 계청(啓請)한 다음에 결가부좌합니다. 그리고 매일 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을 일곱 번 송하고 마니공양진언을 천팔십 번 송하되 여법하게 유가관을 닦고 만다라 가운데의 모든 공양물을 가지하면, 모든 한량없고 가없이 많은 대만다라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궁전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의복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두관(頭冠)ㆍ영락ㆍ비녀ㆍ귀고리ㆍ가락지ㆍ팔찌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우두전단(牛頭栴檀)ㆍ침수(沈水) 등의 온갖 향과 가루향ㆍ바르는 향ㆍ태우는 향 등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감로 음식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감미보과(甘味寶果)와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보향유등광명(寶香油燈光明)이 나옵니다. 그리고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보배 당기ㆍ번기ㆍ가리개ㆍ진주 망만(網縵) 등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온갖 보배 연화와 모든 천상의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마니보주와 보배 그릇과 보배 나무와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기악(伎樂)과 가패(歌唄)와 찬탄 등이 쏟아지는데, 시방의 모든 티끌처럼 많은 국토에 있는 3세의 모든 여래의 온갖 법회 가운데 두루 공양합니다. 이 대만다라인삼매야(大曼拏羅印三昧耶)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공양으로 저 모든 여래의 온갖 법회 가운데의 모든 불보살마하살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와 같은 지극한 마음으로 여법하게 유가관행을 닦고 진언을 송념하되 잡념을 내지 않고 마음껏 갖가지로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는 이는 이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광대한 공양의 공덕선근을 성취합니다.
만약 필추ㆍ필추니ㆍ선남자ㆍ선여인 등으로서 이 단을 건립하는 이는 큰 복이 쌓이는 6바라밀의 선근(善根)이 원만하여지니, 99긍가(殑伽)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 나유타 백천의 여래를 받들어 섬기고 공양한 모든 선근과 맞먹습니다. 그리고 모든 무거운 죄와 재액과 질병의 고뇌가 다 저절로 제거되어 없어져서 모든 유정들 중에서 가장 존경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숨을 마칠 때에 92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부처님께서 눈앞에 나타나서 편안하도록 위로하시며 말씀하시되, ‘그대는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하여 연꽃 위에 화생하고 불퇴지(不退地)에 머물러서 보배와 영락으로 장엄하고 숙주지를 얻고 이 불공일체진언단인삼마지(不空一切眞言壇印三摩地)가 모두 다 눈앞에 나타남을 얻으며, 또 일생보처(一生補處) 보살과 동일한 회상(會上)에서 머무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만약 어떤 유정이 이 단을 보거나 예배하고 찬탄하면 6바라밀의 선근이 만족함을 얻으며, 이 몸을 버린 뒤에도 시방의 국토에 왕생하여 불퇴지에 머무는데, 어찌 하물며 수지하는 이가 해탈하지 못하겠습니까? 이와 같은 무량한 공양공덕의 단법(壇法)이 모두 이 불공견삭심왕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不空罥索心王淸淨蓮華明王央俱捨眞言)과 마니공양진언(摩尼供養眞言)의 신통 위력과 만다라인삼매야의 칭탄하는 법품(法品)에서 출생하기 때문입니다.”

75. 명왕만다라상품(明王曼拏羅像品)

“세존이시여, 이 청정연화명왕상성취삼매야(淸淨蓮華明王像成就三昧耶)는 유정을 이익되게 하니, 모든 죄 업장과 질병의 고뇌를 제거하여 없애고 온갖 소원을 다 원만하게 성취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모직이나 비단 위에 방형(方形)을 4주(肘) 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청정한 곳에서 그림을 그리되, 채색(彩色)을 사용하는 가운데 가죽이나 아교를 쓰지 말고 채색을 담는 그릇은 모두 깨끗하고 좋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에 출입할 때마다 깨끗이 목욕하고 향을 몸에 바르며 깨끗한 옷을 입고 매일 팔관재계(八關齋戒)를 수지하여야 합니다. 네 면에 산을 그리고 중심에 보전(寶殿)을 그리되, 그 전각의 좌우에 7보 누각이 있고 전각과 누각의 둘레에 큰 바다가 있습니다. 그 바닷물 가운데에 연꽃 잎이 있고, 물오리ㆍ기러기ㆍ원앙새ㆍ백학(白鶴)ㆍ공작ㆍ공명조(共命鳥)와 갖가지 물고기와 짐승들이 있습니다.
전각 가운데에 석가모니여래께서 설법하시는 모습을 보이신 채 뭇 보배로 된 연화사자좌(蓮華師子座)에 결가부좌하였고, 그 아래 오른쪽은 난타용왕이 있고, 왼쪽은 발난타용왕이 있는데, 각기 한 손바닥은 보배 꽃 수반(水盤)을 들고 한 손으로는 꽃을 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왼쪽의 불공견삭관세음보살은 몸의 색깔과 상호(相好)가 대범천과 같은데, 그 얼굴에 세 개의 눈이 있고 머리는 보배 관을 쓰되 그 관에 화불이 계십니다. 몸에 네 개의 팔이 있는데, 한 손엔 삼차극을 들고 한 손에는 견삭을 들고, 한 손에는 연꽃을 들고 한 손으로는 손바닥을 들어 보인 채 반가부좌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오른쪽에 청정연화명왕보살(淸淨蓮華明王菩薩)은 얼굴색과 형모(形貌)가 다라보살과 같은데, 머리에 보배 관을 쓰되 그 관에 화불이 계십니다. 한가운데 얼굴은 미간에 한 개의 눈이 있고, 좌우의 얼굴은 불공견삭관세음보살의 좌우에 있는 얼굴과 같습니다. 몸에 네 개의 팔이 있는데 한 손엔 그물을 들고 한 손엔 검을 들며, 한 손에는 연꽃을 들고 한 손에는 보배 당기를 든 채 반가부좌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 뒤의 다라보살은 얼굴에 기쁜 미소를 머금고 왼손에 우발라화(優鉢羅華)를 들고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여 구부려 손바닥을 펴 보이고 약간 고개를 숙인 채 결가부좌하였습니다. 다라보살 뒤의 백의관세음모보살(白衣觀世音母菩薩)은 얼굴에 기쁜 미소를 머금고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오른손에는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펴서 넓적다리 위에 놓은 채 반가부좌하였습니다. 백의관세음 뒤의 대가외명왕보살(大可畏明王菩薩)은 반가부좌하였으며, 청정연화명왕 뒤의 길상관세음보살(吉祥觀世音菩)은 얼굴에 기쁜 미소를 머금고 왼손으로는 연꽃을 들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펴서 넓적다리 위에 놓은 채 반가부좌하고 여래를 우러러봅니다.
길상관세음보살 뒤의 습폐다백신보살(濕廢多白身菩薩)은 얼굴에 기쁜 미소를 머금고 왼손은 연꽃을 들고 오른손은 측면을 향하여 손바닥을 들어 보인 채 반가부좌하였으며, 습폐다백신보살 뒤의 광대명왕보살(廣大明王菩薩)은 반가부좌하였습니다. 이 모든 보살들이 보배 관ㆍ영락ㆍ귀고리ㆍ가락지ㆍ팔찌ㆍ모든 천상의 옷 등 갖가지로 장엄하고 연화좌에 앉았습니다. 광대명왕보살 뒤의 일계나찰녀(一髻羅刹女)의 몸은 진청색(眞靑色)이고, 얼굴은 노기를 띠고 송곳니가 위로 돌출하고 머리를 틀어 올린 상투는 자줏빛 적색이며 영락으로 목을 장엄하고 머리에 해골을 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여덟 개의 팔이 있는데, 한 손은 굽은 칼을 들고, 한 손은 도끼를 들며, 한 손은 칼을 들고 한 손은 밧줄을 들며, 한 손은 삼차극을 들고 한 손은 금강저를 들며, 한 손은 홍련화(紅蓮華)를 쥐었습니다. 오른손은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꽉 쥐어 주먹을 만들고 집게손가락을 곧게 세워서 기극인(期剋印)을 결하고 의복으로 장엄한 채 반가부좌하고 여래를 우러러 쳐다보고 있습니다.
대가외명왕보살(大可畏明王菩薩) 뒤의 도저사자(度底使者)의 몸은 진청색이고 얼굴은 노기를 띠고 송곳니가 위로 돌출하며, 머리는 해골을 이고 몸은 여덟 개의 팔이 있습니다. 한 손은 칼을 들고 한 손은 몽둥이를 들며 한 손은 청련화(靑蓮花)를 들고 한 손은 금강저를 들며, 한 손은 삼차극을 들고 한 손은 기극인을 하며, 한 손은 도끼를 들며, 한 손은 밧줄을 들고 의복으로 장엄하고 반가부좌한 채 여래를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전각 위의 공중에 일곱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아미타부처님께서 가운데 계시며, 각기 보좌(寶座)에 앉으시어 오색 구름을 타고 계십니다. 일곱 부처님의 왼쪽에서 일천(日天)ㆍ대범천ㆍ나라연천ㆍ이수라천ㆍ정거천 내지 모든 천이 꽃을 가지고 공양합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리 앞의 집금강비밀주보살은 왼손엔 금강저를 들고 오른손에는 백불(白拂)을 든 채 연화좌에 반가부좌하였습니다. 청정연화명왕의 자리 앞의 대분노왕은 얼굴에 노기를 띠고 왼손에는 금강저를 들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펴서 배꼽 아래에 붙인 채 연화좌에 반가부좌하였습니다. 대분노왕 뒤의 사천왕신은 각각 기장(器仗)을 들었으며, 금강비밀주보살 뒤의 염마왕ㆍ수천왕(水天王)ㆍ풍천왕(風天王)ㆍ화천신(火天神)은 각기 근본이 되는 기장(器仗)을 들었습니다. 부처님 아래의 왼쪽에 진언을 수지하는 이는 장궤하고 앉되 한 손은 향로를 들고 한 손은 염주를 들며 여래를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네 면의 산 위에 갖가지 보배 화과수(華果樹)와 갖가지 날짐승ㆍ들짐승들이 있고 산골짜기에 하천(河泉)이 있으며, 산 위에 천궁(天宮)ㆍ용궁(龍宮)과 모든 천신(天神)ㆍ용신(龍神)ㆍ모든 진언명선(眞言明仙) 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그려서 꾸민 다음 도량 가운데에 안치하되 명왕만다라상을 서쪽으로 향하게 하고, 모든 꽃과 향으로 여법하게 공양합니다. 그리고 진언을 수지하는 이는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의복을 입고 3백식을 먹으며, 말하지 않고 형상 앞에서 여법하게 자리를 펴고 앉아서 모든 이름난 향을 피우고 여법하게 유가관을 닦습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관하며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ㆍ광대명왕앙구사진언(廣大明王央俱捨眞言)ㆍ대가외명왕앙구사진언(大可畏明王央俱捨眞言)ㆍ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淸淨蓮華明王央俱捨眞言) 등을 각각 1만 번씩 송하여 지니고 마니공양진언을 천만 번 송하면, 형상에서 갖가지 색의 광명이 나와 시방의 갖가지 국토를 밝게 비춥니다. 또한 단지(壇地)가 진동하고 진언을 닦는 이로 하여금 명랑하고 용기 있고 기쁘게 합니다.
이 모습을 볼 때에 모다라니진언ㆍ광대명왕앙구사진언ㆍ대가외명왕앙구사진언ㆍ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ㆍ마니공양진언을 획득하고, 출세간ㆍ세간의 모든 실지(悉地)를 모두 성취합니다. 만약 사문ㆍ바라문ㆍ선남자ㆍ선여인 등으로서 형상의 광명을 보는 이는 10악(惡)ㆍ5역(逆)ㆍ4중(重) 등의 죄 업장이 제거되어 없어지고 큰 복이 쌓이는 자량(資糧)과 선근(善根)을 얻으리니, 이 청정연화명왕만다라상삼매야는 능히 갖가지 희구하는 법과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하여 능히 일체종족단인삼매야(一切種族壇印三昧耶)에 증입하며 일체여래의 갖가지 신통으로 가피합니다.
또한 시방의 모든 국토와 3세의 모든 여래의 금강도량에서 법륜을 굴리는 곳이며, 시방의 모든 국토와 3세의 모든 보살이 불퇴지(不退地)에 들어가는 곳이며, 시방의 모든 국토와 3세의 모든 여래비밀만다라인삼매야(如來秘密曼拏羅印三昧耶)의 매우 깊은 창고이며, 능히 모든 불보살금강단인삼매야(佛菩薩金剛壇印三昧耶)를 모으며, 능히 모든 불국토의 모든 여래와 모든 만다라인삼매야를 섭지(攝持)합니다.
이 단처(壇處)는 사찰 안과 아란야(阿蘭若)와 산간(山間)과 왕궁과 숲 속과 샘물 가와 바닷가와 연꽃이 있는 연못가, 또는 성읍(城邑) 등 수승한 땅을 마음껏 선택하여 건립합니다. 이 때 세로 너비를 5주(肘)의 크기로 땅을 깨끗하게 손질하여 정리하고, 기단(基壇)은 세 손가락 높이로 일으키고, 구마이와 황토 진흙과 향을 섞은 진흙으로 발라서 꾸미고, 성곽과 원(院)의 경계선을 그리고 성곽에 네 문을 표시하되 뭇 보배로 경계선을 표시합니다.
내원의 중앙에 서른두 개의 잎이 7보로 된 피어나는 연꽃을 안치하되 그 연화대 위에 청정연화명왕이 결가부좌하였고, 서른두 개의 잎사귀마다 하나하나의 잎 위에 희고 붉은 갓 피어나는 연꽃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연화대 위마다 서로서로 사이에 한 명의 천남(天男)과 한 명의 천녀(天女)를 앉히되 반가부좌하고, 천남과 천녀를 한 곳에 앉히지 말아야 합니다. 천녀의 얼굴은 자비롭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보배 연꽃을 들고, 천남의 얼굴은 성을 내어 두렵게 하는 모습으로 모든 기장인(器仗印)을 들었습니다. 천남과 천녀가 모두 꽃다발과 보배 구슬과 영락과 천상의 모든 의복으로 몸을 장엄하였습니다.
다음의 원(院)에는 네 면에 피어나는 연꽃을 안치하고, 그 연화대 위의 삼차극인(三叉戟印)ㆍ견삭인(罥索印)ㆍ금강쇄인(金剛鎖印)ㆍ금강저인(金剛杵印)ㆍ전법륜인(轉法輪印)ㆍ금강좌인(金剛座印)ㆍ청우발라화인(靑優鉢羅華印)ㆍ금강구인(金剛鉤印)ㆍ길상연화만인(吉祥蓮華鬘印)ㆍ광염장인(光焰藏印)ㆍ마니주인(摩尼珠印)ㆍ나인(螺印) 등의 온갖 모든 인(印)이 광명의 불꽃에 휘감겨 타오릅니다. 네 모퉁이의 사천왕신(四天王神)은 얼굴이 두려워할 만하되 반가부좌한 채 각각 칼과 창을 들고 있습니다.
다음의 원에는 네 면에 피어나는 연꽃을 안치하고, 그 연화대 위의 모든 기장인과 모든 수인(手印) 등이 광명의 불꽃에 휘감겨 타오르며, 네 모퉁이에 수미보산(須彌寶山)을 안치합니다. 그 산 위에는 천궁(天宮)ㆍ용궁(龍宮)ㆍ신궁(神宮) 등과 보배의 화과수(華果樹)와 갖가지 색깔의 등나무와 꽃다발과 잎과 모든 약초의 꽃 등이 있습니다. 산 아래에 해수(海水)가 있고 네 문의 여의보병(如意寶甁)의 입구에 연꽃 가지와 포도 가지 한 떨기가 솟아 있습니다. 동쪽 문에는 항하수신(恒河水神)과 사타하신(徙陀河神)이 있고, 남쪽 문에는 야무나신(耶畝那神)과 비마대신(毘摩大神)이 있으며, 서쪽 문에는 아노파마신(阿怒跛摩神)과 마니발타라신(摩尼跋陀羅神)이 있습니다. 북쪽 문에는 계리기라신(計利枳邏神)과 비가타나신(毘迦吒娜神)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덟 신들이 얼굴에 기쁜 미소를 머금고, 손에는 모두 칼ㆍ갈고리ㆍ몽둥이ㆍ창 등을 들고 반가부좌하였습니다.
이러한 등의 모습을 여법하게 그린 다음에 모든 천상의 번기와 비단 깃발과 꽃을 깔고 향수병을 안치하여 모든 꽃나무 가지를 꽂고, 모든 음식ㆍ우유ㆍ낙ㆍ소ㆍ꿀ㆍ열매ㆍ사탕장(沙糖漿)ㆍ석밀장(石蜜漿)ㆍ포도장(蒲桃漿)ㆍ모든 향과 꽃ㆍ벼와 곡식의 꽃ㆍ흰 겨자 등으로 여법하게 공양하고, 모든 이름난 향을 피우며 소유등(酥油燈)을 켜되 온갖 보배 그릇으로 공양하는 그릇을 삼으면, 이와 같은 공양으로 능히 최상의 가피를 얻습니다.
진언을 수지하는 이가 이 법을 행할 때에는 깨끗이 목욕하고 향을 바르며 깨끗한 옷을 입고 3백식을 먹으며 결계(結界)하여 자신과 도반(道伴)을 옹호하고 모든 불보살과 진언명신(眞言明神)을 소청(召請)하여 공양하고 예배하며 결가부좌한 채 수주인(數珠印)을 결하고 여법하게 유가관(瑜伽觀)을 닦고 송념합니다. 그 법을 수여(授與)하는 사람도 몸과 옷을 깨끗이 하고 합장하여 예배하고 꽃을 뿌리고 관정합니다.
이와 같이 매일 공양하고 송념하며 작법하되 숫자를 매기면서 하루 밤낮 동안 행하면 새벽 동틀 무렵에 단지(壇地)가 진동하고 청정연화명왕의 형상에서 큰 광명을 놓습니다. 진언을 수지하는 이는 이러한 모양을 볼 때에 몸과 마음이 기쁘고 밝아져서 신심(身心)이 통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삼매야의 형상에서 소리내어 찬탄하여 말하기를,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지금 이미 출세간과 세간의 모든 법과 원하는 것을 성취하였느니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사문ㆍ바라문ㆍ선남자ㆍ선여인 등으로서 이 단(壇)에 들어오는 이가 있으면 이 몸을 버린 뒤에 마땅히 아비발치(阿鞞跋致)를 증득하여 보리(菩提)의 수기를 받고 오래지 않아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어 대법륜을 굴립니다. 그리고 만약 어떤 유정이든지 이 단을 보는 이는 10악과 5역 등의 온갖 무거운 죄가 없어지고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모든 불보살을 친견하고 이 현생으로부터 보리에 이를 때까지 다시는 온갖 악취(惡趣)에 태어나지 않습니다.”

76. 무나라5)인품(畝捺羅印品)

“세존이시여, 다시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광대해탈연화만다라인삼매야(不空罥索心王陀羅尼眞言廣大解脫蓮華曼拏羅印三昧耶) 가운데의 불공광대명왕앙구사인(不空廣大明王央俱捨印)ㆍ불공대가외명왕앙구사인(不空大可畏明王央俱捨印)ㆍ불공청정연화명왕앙구사인(不空淸淨蓮華明王央俱捨印)이 있는데, 이와 같은 인은 능히 일체여래종족(一切如來種族)과 일체단인삼매야(一切壇印三昧耶)를 성취(成就)하고 회통(會通)하여 능히 모든 나쁜 야차ㆍ나찰ㆍ아수라왕ㆍ비나야가ㆍ욕계마왕(欲界魔王) 등을 꺾어 모두 두려워서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게 하고, 능히 시방의 대지를 널리 진동하고, 능히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온갖 보배 꽃ㆍ보배 관ㆍ구슬ㆍ영락ㆍ천상의 모든 옷 등을 비 내리듯이 내리게 합니다. 또 능히 시방의 모든 국토와 3세의 모든 불보살마하살과 모든 천신을 소청하여 일시에 회장(會場)에 오게 합니다. 또한 능히 시방의 모든 국토와 3세의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중들을 위로하여 안심시킵니다. 또한 능히 모든 명왕(明王)의 종족ㆍ단인(壇印)ㆍ진언명신(眞言明神)을 불러 거두어 일시에 회장에 오게 합니다. 능히 몹시 기쁘고 안락한 불퇴전지(不退轉地)를 증진(增進)하여 속히 보리도량에 나아가 등정각을 성취하여 대법륜을 굴리고, 대법(大法)의 횃불을 밝히고, 대법의 나팔을 불고, 대법의 북을 치며, 대법의 당기를 세우고, 대법의 이치를 연설하게 합니다.
또한 능히 모든 다라니진언을 쌓고 모아 간직하고, 모든 인법(印法)을 속히 성취하며, 구하는 원(願)을 원만히 하고, 능히 일체여래종족비밀만다라인삼매야(一切如來種族秘密曼拏羅印三昧耶)를 모아들이고, 능히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비로자나여래비밀만다라인삼매야(毘盧遮那如來秘密曼拏羅印三昧耶)를 모아들입니다. 또한 능히 과거세의 모든 10악ㆍ5역 등의 중죄숙장(重罪宿障)을 차례대로 없애고, 능히 생사윤회하는 큰 바다를 건너며, 능히 대법(大法)의 다리와 배를 만들어 모든 마군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고, 능히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근심과 탄식의 고뇌에서 해탈합니다. 또한 능히 보시(布施)ㆍ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속히 원만하게 하며, 능히 6바라밀다의 큰 보배 무더기를 버젓이 지으며, 능히 두루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와 3세의 모든 불보살ㆍ금강의 일체 천신(天神) 등을 공양합니다. 또한 능히 모든 여래의 광대한 신통을 나타내어 가지하는 곳이고, 능히 모든 정환화삼매야(正幻化三昧耶)를 나타내는 곳이며, 능히 모든 삼마지를 나타내는 곳이고, 능히 모든 여래의 갖가지 신통 위덕(威德)의 변현(變現)을 나타내는 곳입니다. 또한 능히 모든 법계(法界)의 비로자나여래의 대비출생장(大悲出生藏)을 나타내는 곳이고, 능히 5취(趣)의 모든 업보ㆍ원적(怨敵)ㆍ고독(蠱毒)ㆍ염고(厭蠱)ㆍ주저(咒詛) 등의 재변(災變)을 꺾어 부수어 모두 다 제거하여 없앱니다.”

여의앙구사인(如意央俱捨印)
오른쪽 손등으로 왼쪽의 손등을 누른 채 두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집게손가락의 맨 아래 측면의 선(線)을 누르고 각각 집게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고 두 가운뎃손가락과 두 약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을 각각 나란히 펴서 손등 쪽의 팔목 위에 붙여서 인(印)을 결하여 가슴에 대고 인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앙구사 아바 라 훔6)
喉中擡聲呼一旖暮伽上二央矩捨入嚩二合𤙖

이 인을 결하는 자는 마땅히 구지ㆍ백천의 모든 여래종족인(如來種族印)ㆍ모든 연화종족인(蓮華種族印)ㆍ모든 금강종족인(金剛種族印)ㆍ모든 대마니종족인(大摩尼種族印) 등 각각 구지ㆍ백천의 인을 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인은 모든 여의보와 같이 복을 쌓는 문(門)이니, 능히 진언을 닦는 이의 모든 원을 원만하게 합니다. 이 인은 또한 시방 3세의 모든 여래의 최승비밀심법취문(最勝秘密心法聚門)이며, 일체종족비밀일체인삼매야(一切種族秘密一切印三昧耶)이며, 관세음보살불공심인(觀世音菩薩不空心印)이니, 모든 법문에 있어서 항상 헛되게 지나치는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항상 이 인을 결하는 이는 모든 실지(悉地)를 속히 다 성취하게 됩니다.

분노앙구사인(奮怒央俱捨印)
앞의 인에 준하되 두 집게손가락을 다시 펴서 손등 위에 붙이고 두 엄지손가락은 각각 손바닥 가운데를 향하여 가로 구부리어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고, 두 가운뎃손가락은 각각 구부려 손바닥 가운데를 향하여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인을 결하고 가슴에 대어 인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구로다 등­따 례 훔7)
同上呼一旖暮伽矩嚕馱鄧瑟吒知禮反二合㘑𤙖

이 인을 결할 때에 눈썹을 치올리고 눈은 노기를 띠고 성난 소리로 훔(𤙖)자를 열다섯 번 소리내어 송하면, 마땅히 구지ㆍ백천의 모든 여래종족𤙖노인(如來種族奮怒印)ㆍ연화종족노인(蓮華種族奮怒印)ㆍ금강종족분노인(金剛種族奮怒印)ㆍ대마니종족분노인(大摩尼種族奮怒印) 등을 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야차ㆍ나찰ㆍ아수라왕ㆍ비나야가ㆍ염마왕 등과 모든 귀신들을 꺾어 무너뜨려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 인은 모든 인 가운데에서 가장 상수(上首)이니, 능히 백천 수미산을 무너뜨리며, 능히 백천 바닷물을 고갈시키며, 능히 모든 나쁜 천ㆍ용ㆍ귀신ㆍ나쁜 사람 등을 조복시켜 환희하며 공경하도록 하고 모든 단인삼매야(壇印三昧耶)를 다 성취하게 합니다.

명왕진언인(明王眞言印)
앞의 인에 준하되 두 집게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고 두 가운뎃손가락을 약간 구부리며 두 엄지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의 끝을 서로 맞대어 버티고 두 새끼손가락은 각각 곧게 펴서 인을 결하여 가슴에 대고 인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빌댜 라야 바다 몌 아바 라 훔8)
同上呼一苾𠆙亭夜反引囉惹鉢頭二合入嚩二合𤙖

이 인은 모든 여래종족인삼매야(如來種族印三昧耶)를 회통하며, 모든 여래종족인ㆍ연화종족인ㆍ금강종족인ㆍ마니종족인 등에 있어서 모두 상수가 되며, 청정연화명왕만다라인(淸淨蓮華明王曼拏羅印)에 있어서도 역시 가장 으뜸입니다.
그러므로 이 인을 결하는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은 종족 가운데 구지ㆍ백천의 인 등을 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업장이 제거되어 마땅히 모든 여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시고 마땅히 백천 복 무더기를 쌓는 선근을 심고, 모든 여래께서 억념하시고 관찰하시어 찬탄하시며, 모든 보살이 환희하는 마음으로 원을 들어주며, 모든 천신들이 항상 옹호합니다.

마니관정인(摩尼灌頂印)
오른손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펴고 집게손가락을 구부리어 손바닥 가운데를 향하고, 가운뎃손가락을 약간 구부리되 집게손가락과 사이를 1촌(寸) 정도 벌립니다. 엄지손가락은 비스듬히 세우고 약손가락을 구부리어 약손가락 끝을 엄지손가락의 첫째 마디의 선과 마주 보게 하되, 서로의 거리는 1촌 반쯤 벌립니다. 새끼손가락 끝을 약간 구부리어 손바닥 가운데를 향하여 약손가락 끝을 1촌쯤 지나가며, 왼손 손바닥으로 오른손을 덮되 약손가락 끝을 약간 구부리어 오른손의 가운뎃손가락과 서로 맞대어 버팁니다. 왼손의 가운뎃손가락은 곧게 펴서 오른손의 엄지손가락 끝과의 거리를 2촌쯤 벌리고, 왼손의 엄지손가락ㆍ집게손가락ㆍ새끼손가락은 각각 흩어 펴서 인을 결하고 인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미미타 아모가 진다마니 바 라바 리사 야 훔9)
同上呼一弭弭陀上二旖暮伽振嚲麽抳北沒反二合囉嚩二合▼(口+履)沙𤙖

이 인을 매 때마다 결하고 마니공양진언을 열네 번 혹은 스물한 번을 송하고 시방 3세의 모든 티끌처럼 많은 국토와 모든 부처님의 모임을 관하여 두면, 마땅히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바르는 향과 가루향과 사르는 향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의복이 내립니다. 그리고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보배 관ㆍ영락ㆍ비녀ㆍ귀고리ㆍ가락지ㆍ팔찌 등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감로 음식과 모든 과라(果蓏)와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7보 궁전과 모든 천상의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보당(寶幢)ㆍ번개(幡蓋)와 모든 천상의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다양한 보배와 온갖 화과수(華果樹) 등을 비 내리듯 내려 시방 3세 티끌처럼 많은 국토와 모든 불보살마하살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 인진언의 위력으로 널리 시방 3세의 티끌처럼 많은 국토와 모든 부처님의 모임에 모두 이와 같이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공양을 비 내리듯 내려 널리 공양을 일으키니 가장 뛰어난 일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진언을 닦는 이가 항상 이 인을 결하고 마니공양진언을 송하면, 속히 6바라밀을 원만히 하고, 항상 시방 3세의 티끌처럼 많은 국토와 모든 부처님의 회상에 생각하는 대로 모든 보배를 출생하는 갖가지 여의보수(如意寶樹)를 비 내리듯 내려 모든 불보살마하살의 대중들을 공양합니다. 이 진언과 인의 위력으로써 곧 무량한 구지ㆍ백천의 수미산왕만큼의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7보를 쌓아 모은 것을 얻으니, 시방 3세의 티끌처럼 많은 국토와 삼천대천세계의 수미산왕의 7보를 쌓아 모은 것과 같으며, 이로써 광대하게 모든 부처님과 보살마하살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이러한 갖가지 공양은 가장 뛰어난 복 무더기를 출생하는 공덕이니, 이와 같은 갖가지 광대한 공양은 모두 관세음보살의 불가사의무량신통가지공양인진언력삼매야(不可思議無量神通加持供養印眞言力三昧耶)입니다.
원성취인(願成就印)
앞의 네 번째 인을 준하되 왼손의 약손가락을 고쳐 곧게 펴고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의 끝과 서로 맞대어 버티고, 나머지 손가락은 앞의 인을 준하여 흩어 펴서 인을 결하고 인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살바다 라 사다 야시볘 훔10)
同上呼一旖暮伽薩嚩怛登乙反二合縒陀野始廢無計反三𤙖

만약 소청(召請)ㆍ결계(結界)ㆍ수법관정(受法灌頂)할 때이거나, 향을 사르거나 바르거나 꽃을 뿌리고 호마단을 정리할 때이거나, 음식을 공양하고 조욕(澡浴)하고 세수(洗手)하며, 세면(洗面)하고 양치하며 옷을 입고 벗을 때이거나, 머리를 빗질하여 묶거나 발계(髮髻)11)하거나 스스로 호지하거나 타인을 호지하거나, 앉을 때나 행도(行道)할 때이거나 화식(火食)을 설치할 때이거나, 다른 부(部)의 진언을 청할 때이거나, 결계를 풀 때 등 모든 장소와 때에 모두 이 인을 결하고 모든 일을 하면 빠르게 성취합니다. 또 모든 법 가운데에 모두 헛되지 않은 공덕법을 성취하며, 헛되지 않은 과원(果願)과 일체종족인삼매야(一切種族印三昧耶)를 모으게 됩니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인은 옛적에 연설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 연설하여 하나하나 모두 능히 갖가지 신통과 무량한 공덕을 진실로 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 다섯 가지 인을 보거나 듣는 이가 있으면 또한 모든 헛되지 않은 공덕을 얻습니다. 이 다섯 가지 인은 다시 헛되지 않게 일체 공덕법을 쌓아 모으는 곳이며, 헛되지 않게 무량한 번뇌를 능히 부수는 곳이며, 헛되지 않게 시방 3세 모든 불국토를 시현하는 곳이며, 헛되지 않게 업을 굴리는 곳입니다. 또한 관세음보살의 진실한 대비심이 있는 곳이며, 또한 모든 유정들이 안락을 얻는 곳입니다. 또한 진언을 닦는 이가 성취하는 곳이며, 모든 재앙을 제거하여 없애는 곳이며, 가장 뛰어난 해탈처(解脫處)이며, 무량한 대열반처(大涅槃處)이며, 헛되지 않은 갖가지 진실법을 성취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진언을 닦는 이가 밤낮으로 여섯 때에 이 다섯 가지 인을 결하면 속히 이러한 가장 뛰어난 복 무더기를 시현하는 법문을 얻습니다.

77. 법문밀의진언품(法門密儀眞言品)

“세존이시여, 다시 위의진언(威儀眞言)이 있는데 모든 사법(事法)을 성취하고 모든 것을 호지하며 온갖 장소에서 큰 안락을 얻게 합니다.

결계(結界)의 진언

옴 아모가 만나 례 훔12)
同上呼一旖暮伽漫拏𤙖

대지를 청정하게 정리하는 진언

옴 사만다 수볘 필 리디 미 사하 훔13)
同上呼一縒曼多首月坒二合▼(口+履)底丁以反縒㰤𤙖

단(壇)을 소치(掃治)하는 진언

옴 아모가 바리슏 다 니 훔14)
同上呼一旖暮伽播▼(口+履)戍書出反𤙖

구마이토(瞿摩夷土)를 청정하게 하는 진언

옴 필리디 미 라아슬 타례 훔
同上呼一畢▼(口+履)底丁以反引二𡆗惹塞桑紇反下音同詑隷𤙖15)
물을 정화하는 진언

옴 아모가 아라 바 라슬 라바예 훔16)
同上呼一旖暮伽惹攞北沒反囉塞同上囉嚩臡𤙖

땅에 물을 뿌리는 진언

옴 아모가 마 리다바례 사 바하17)
同上呼一旖暮伽二合▼(口+履)嚲嚩隷嚩訶

승계(繩界)를 정화하는 진언

옴 아모가 미파 가다 바바나바리훔18)
同上呼一旖暮伽弭薄蒲各反訖嚲婆皤娜嚩▼(口+履)𤙖

채색(彩色)을 정화하는 진언

옴 나 나라다나 바례아바 라 훔19)
同上呼一那羅嚲娜嚩㘑入嚩二合𤙖

욕수(浴水)를 정화하는 진언

옴 아라미마리 아모가 술 뎨 훔20)
同上呼一惹攞弭麽𠼐旖暮伽書出反𤙖

손과 얼굴과 입을 씻는 진언

옴 몯디아례 아모가 몯다 훔21)
同上呼一勃地惹隷旖暮伽勃陀𤙖

옷을 취하고 입는 진언

옴 아모가 바싣딜례 챠 나야 훔22)
同上呼一旖暮伽嚩悉窒㘑蚩也反娜野𤙖

소발계(梳髮髻)의 진언

옴 아모가마니 훔23)
同上呼一旖暮伽麽抳𤙖

호신(護身)의 진언

옴 아모가 락­사 나 바라나 훔24)
同上呼一旖暮伽𡀩訖沙縛囉娜𤙖

동반(同伴)을 보호하는 진언

옴 살바사다 바 락­사 니 아모가 등­따 례 훔25)
同上呼一薩嚩薩埵二合𡀩訖沙旖暮伽鄧瑟吒知扎反㘑𤙖

단(壇)에 들어가는 진언
옴 아모가 바 라미사 보바니 훔26)
同上呼一旖暮伽同上二合囉弭捨步嚩泥𤙖

예배(禮拜)의 진언

옴 아모가 바디 훔27)
同上呼一旖暮伽嚩底𤙖

행도(行道)의 진언

옴 아모가 자가례 훔28)
同上呼一旖暮伽斫羯㘑𤙖

수법(受法)의 진언

옴 사마야싣뎨 혜 아모가 바디 훔29)
同上呼一縒麽野悉悌二合旖暮伽嚩底𤙖

청정한 꽃과 도향과 소향의 진언

옴 아모가 보삽폐 바 라바라건디니 아야아야 사 바하30)
同上呼一旖暮伽補澀豍晡兮反二同上囉嚩囉健地儞惹野惹野縛訶

음식과 과자(果子)의 진언


옴 아모가 사라삼 보라니 라사라사 크라바디 훔31)
同上呼一旖暮伽縒囉三布囉抳囉縒囉縒䞘囉嚩底𤙖

등유(燈油)의 진언

옴 아모가 도티 사 바하32)
同上呼一旖暮伽覩徵去二合嚩訶

이 모든 진언을 각기 본법(本法)에 의거하여 세 번 혹은 다섯 번 송하고, 모든 물건들을 깨끗하게 손질하여 공양을 행하면 모든 법의 길상한 성취를 얻으며, 온갖 마군의 족속들과 귀신과 비나야가 등이 침해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명왕(明王)의 진언

옴 아모가 바디 자라미자라 산자라 사 바하33)
同上呼一旖暮伽嚩底者囉弭者囉散者囉嚩訶

이 명왕진언으로 다니고 머무르며 앉고 눕고 음식을 먹으며 물을 마시고 성스러운 대중들을 발견(發遣)해 드리거나 귀신을 절복시킬 때에 모두 세 번을 송하거나 혹은 일곱 번을 송하면 온갖 법에서 길상한 성취를 얻을 것입니다.”

78. 촉루품(囑累品)

다시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이 불공광대명왕앙구사진언ㆍ불공대가외명왕앙구사진언ㆍ불공청정연화명왕앙구사진언은 각기 스스로 모든 법을 도와서 잘 이루므로 나머지 진언을 함께 섞어 쓰면 안 됩니다. 이 법을 지니는 이는 절대로 거짓말과 농담과 아첨하는 말과 이간질하는 말과 간탐과 질투와 성냄과 분노와 고뇌 등을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들추지 말며 3승(乘)과 3보(寶)를 말하여 인도합니다. 또한 서로간의 시비는 절대로 일으켜서는 안 되며, 다만 이 법을 닦되 모든 때에 힘닿는 대로 향과 꽃과 깨끗한 물을 갖추어 오래도록 공양하여 능히 불공보시바라밀다(不空布施波羅蜜多)를 속히 원만하게 하여야 합니다. 언제나 모든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에 있어서 온갖 청정한 금계(禁戒)를 수지하여 능히 불공정계바라밀다(不空淨戒波羅蜜多)를 속히 원만케 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안인(安忍)을 수행하여 능히 불공안인바라밀다(不空安忍波羅蜜多)를 속히 원만케 하며, 모든 때에 수행하고 정진하여 능히 불공정진바라밀다(不空精進波羅蜜多)를 속히 원만케 합니다. 모든 경계에서 정려(靜慮)를 닦아 다스려 능히 불공정려바라밀다(不空靜慮波羅蜜多)를 속히 원만케 하며, 모든 법을 관하고 바른 지혜를 생각하며 닦아서 능히 불공반야바라밀다(不空般若波羅蜜多)를 속히 원만케 하여야 합니다.
모든 때에 경건하게 3보를 공양하고 마음은 바른 길을 가며 언어는 아첨하는 말을 하지 말고, 모든 다라니진언의 가르침을 따라서 받들며, 즐거이 모든 불상(佛像)과 보살상(菩薩像)과 금강신상(金剛神像)을 공경합니다. 모든 유정들에게 대비심을 내어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즐겨 6바라밀을 행하고, 이 불공견삭신변진언경삼매야(不空罥索神變眞言經三昧耶)를 수지하고 독송하며 공경하고 공양하면 구절이 분명하여져서 마땅히 스스로 베껴 쓰거나 남에게 베껴 쓰도록 가르치거나, 스스로 교법의 이치와 글의 뜻을 통달하여 이해하며,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글의 뜻을 해석하여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대진실불공견삭심왕광대해탈연화단인삼매야(大眞實不空罥索心王廣大解脫蓮華壇印三昧耶)가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 법은 언제나 모든 보살마하살이 합장하고 공경하며 정례하고 호지하는 것이며, 이 법은 또한 일체여래의 종족에게 통틀어 사용되는 비밀대만다라인장삼매야처(秘密大曼拏羅印藏三昧耶處)이며, 또한 모든 유정이 대보리에 나아가 생사윤회를 벗어나는 곳이며, 또한 관세음보살의 매우 깊은 비밀법장인 것입니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경을 연설하자, 바로 그 때에 석가모니여래와 시방 99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모든 여래ㆍ응ㆍ정등각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을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크게 자비한 이여, 능히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의 깊고도 묘한 장구(章句)의 갖가지 법을 잘 연설하여 마땅히 유정들에게 큰 광명을 지어 모든 어둠의 장애를 없애 주고 최상의 불공여의보취(不空如意寶聚)를 만들며, 큰 이로움과 즐거움을 일으켜 보리심을 개발하도록 하였느니라. 우리들 모든 부처님들도 항상 널리 설하여 유포하는 것을 찬탄하느니라.”
이 때에 모임 가운데의 99억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보살마하살 대중들이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을 상수로 하였는데, 그들이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합장하여 부처님을 향하여 다 함께 게송으로 관세음보살마하살을 찬탄하였다.

크게 자애롭고 청정하며 미묘한 몸이시여,
광명이 두루 뭇 색상 나타내니
청정함은 마치 연꽃 같으며
신통으로 장엄하게 장식 갖추셨네.

자애롭고 선한 힘으로 장엄하시고
상호는 모두 원만하시며
광명은 견줄 것 없으니
뭇 월륜(月輪)보다 더 밝으시네.

범음(梵音)은 사무치게 밝아
대비문(大悲門)을 진동하며
모든 신변(神變) 나타내니
가릉빈가(迦陵頻伽)보다 더 아름답다네.
갖가지 교화하는 모습은
모두 청정하여 더러움 없고
큰 지혜는 뭇 해보다도 밝고
공덕은 허공처럼 많네.

시방의 부처님 회상(會上)에
광명을 그득히 놓아 공양하고
애욕의 불길 다 태워 버리고
법의 횃불을 3악도에 굴리시네.

현재와 미래의
모든 유정들을 구제하시려고
헛되지 않은 법과
온갖 진언문(眞言門)을 연설하시네.

석가모니세존과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과
비로자나부처님의
신통력의 불공적정법(不空寂靜法)을

인지(印持)하셨네.
능히 감로의(甘露義)34)를 나타내어
감로성(甘露城)35)에 나아가
보리의 즐거움 누리게 하시네.

언제나 큰 고통의 바다에 있으면서
모든 유정의 고통을 해탈시켜
모두 무외락(無畏樂)을 얻어
안은한 도에 머물게 하시네.

덕의 바다 항상 깊고 넓어
비유로는 다 알릴 수 없으며
3계(界)에 대비심을 일으켜
간절한 마음 항상 끊임없네.

헛되지 않은 바다처럼 많은 공덕과
자비의 이로움 한이 없고
베껴 써서 지니는 공덕과
연설하신 불지력(佛智力)은

많은 세월 동안 늘어놓아도
조금도 알 수 없어
저희들 이처럼 찬탄하여도
바다의 물방울처럼 한이 없다네.

저희 보살의 대중들은
모두 헛됨 없는 법을 공경하고
언제나 해탈진언문(解脫眞言門)에서
안은하게 머문다네.

대비하신 분과 더불어
불공심법(不空心法) 가운데에서
방소를 따른 유포처(流布處)마다
함께 도와 호지하고 연설하네.

이 때에 모든 종족의 만다라신(曼拏羅神)과 무량한 백천의 모든 진언선신(眞言仙神)과 대범천ㆍ제석천ㆍ나라연천ㆍ이수라천ㆍ마혜수라천과 무량한 백천의 정거천ㆍ염마왕ㆍ수천(水天)ㆍ일천(日天)ㆍ월천(月天)ㆍ성천(星天)ㆍ풍천(風天)ㆍ화천(火天)ㆍ사천왕천 내지 삼십삼천과 모든 진언여선(眞言女仙)과 무량한 백천의 용신(龍神)ㆍ야차ㆍ나찰ㆍ아수라ㆍ건달바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 등이 이 법을 듣고 나서 뛸 듯이 기뻐하며 일시에 일어나 합장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한쪽으로 물러나 머물러서 몸을 구부리고 선 채로 여래를 우러러보며 잠깐도 한눈 팔지 않고 일시에 게송으로 관세음보살마하살을 찬탄하여 읊었다.

큰 지혜의 석가모니세존과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의 부처님과
비로자나부처님께서
다 같이 큰 신통력과

수승한 지혜의 법인(法印)으로써
대비하신 존자이신
대비마하살(大悲摩訶薩)의
대락불공법(大樂不空法)의

가장 뛰어난 다라니이며
갖가지 신변을 보이는
단인삼마지(壇印三摩地)를
가지하시네.

다시 대비하신 존자께서
온갖 실다운 법의 행과
자선(慈善)의 근력(根力)으로
크고 헛되지 않는 횃불 밝히시네.
늘 3유(有)의 바다를 다니시며
모든 유정을 불공진실지(不空眞實地)와
불공진실성(不空眞實城)에 건져 올리고
무상도(無上道)에 안주하게 하시네.

저희들이 맹세코
대비하신 관세음을 호지하리니
대비로 갑옷과 투구 삼아
모든 욕망의 바다에 노닐리라.

저희들이 맹세코
불공진언단(不空眞言壇)을 호지하여
보리의 자량(資糧)을
세간에 늘 그득히 머물게 하리.

저희들이 맹세코
불공분노왕(不空奮怒王)을 호지하여
3계(界)의 마군과
마론(魔論)을 절복(折伏)하리라.

저희들이 맹세코
『불공견삭경(不空罥索經)』을 호지하여
모든 진언 등과
뛰어나고 묘한 삼매문(三昧門)을

세간에 그득히 유포하여
잠깐이라도 사라지지 않게 하리라.
저희들이 맹세코
남섬부주의 장차 다가올 미래세에
나라와 고을의 방소마다
필추ㆍ필추니와
선남자ㆍ선여인 등으로
이 경전을 수지(受持)하는 자를 호지하리라.

마업(魔業)을 따라 행하지 않고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며
법에 의거하여 여법하게 지니면
저희들은 맹세코 호지하리라.

모든 부처님의 다라니와
온갖 신통한 법과
해탈승(解脫乘)의 삼매와
무량한 총지문(摠持門)이

모두 이 경전에서 나타나네.
이러한 부사의(不思議) 때문에
저희들은 맹세코 베껴 써서
수지하여 중생들을 위하여 연설하리이다.

이 때에 석가모니여래께서는 모든 보살과 사람과 천신의 대중들이 뛸 듯이 기뻐하며 일시에 게송으로 관세음보살마하살과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罥索神變眞言經)』을 찬탄하고 유통하는 이를 옹호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 베껴 써서 수지하려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그대들은 능히 관세음보살마하살의 『불공견삭신변진언경』을 수호하여 세간에 오래도록 머물면서 정성껏 유포하여 남섬부주의 모든 방소마다 두루하도록 하여 흩어져 없어지거나 땅 속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리고 이처럼 공경하고 옹호하면 마땅히 무량한 공덕복취(功德福聚)의 문을 얻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필추ㆍ필추니ㆍ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수지하고 독송하고 베껴 써서 유통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해석해 주어 감동시키는 공덕도 모두 이와 같으니라. 이러한 이치 때문에 그대 대중들은 마땅히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 방소를 따라 옹호할지니라.”
그 때 대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환희하는 마음으로 믿고 받아 머리에 이고 받들어 행하였다.
011_0884_b_01L不空羂索神變眞言經卷第三十 貞大唐天竺三藏菩提流志譯供養承事品第七十四爾時釋迦牟尼如來謂觀世音菩薩摩訶薩言汝當重爲修眞言者說此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摩尼供養眞言於諸明王眞言章句最勝秘密一切眞言心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摩尼供養眞言摠持等持成就法門爾時觀世音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是不空廣大明王央俱捨眞言三昧耶中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摩尼供養眞言曼拏羅印三昧耶淸閑靜處淨治飾地方圓五瞿摩夷塗黃土泥塗白栴檀香泥規郭界院內院當心置百千葉開敷蓮花其花葉上聚諸色相摩尼寶臺上二手合腕相著開十指頭捧如意寶珠手上珠上蓮花葉上發火焰光四角如意寶珠次院四面開敷蓮花於花臺上置諸手印諸器仗印一一印上繞火光焰其衆花閒瞻蔔迦花蘇曼那花四門四角須彌寶山其山頂上置寶宮殿諸寶花樹山下海水次院四面開敷蓮花於花臺上有諸寶冠瓔珞耳璫環釧天諸衣服種種花果種種光雲種種色摩尼寶繞火光焰諸蓮花閒有種種花門四角蓮花臺上置七寶甁口中出諸奇花枝葉蒲桃枝朵內外院地遍大海水其院界上種種色蓮花曼陁羅花阿底木多迦花婆利師迦花蔔迦花蘇曼那花波咤羅花榆地迦迦擔婆花作花鬘界中置觀世音淸淨蓮花明王像面西外置香水壜口插諸枝花葉列種種幡以五色線圍繫外界種種飮食乳酪酥蜜酥燈油燈四門香爐燒百和香敷獻供養持眞言者淨浴香塗著淨衣服以牛二淨㵶灑身服西門作法結護啓請一切諸佛菩薩種族天神結加趺坐每日當誦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七遍摩尼供養眞言一千八十遍加持法瑜伽觀曼拏羅中一切供物皆出無量無邊大曼拏羅種種宮殿海雲諸天種種衣服海雲諸天種種頭冠瓔珞釵璫鐶釧海雲諸天種種牛頭栴檀沈水諸香末香塗香燒香海諸天種種甘露飮食海雲諸天種種甘味寶果海雲諸天種種寶香油燈光明海雲諸天種種寶幢幡蓋眞珠網縵海雲諸天種種衆寶蓮花海諸天種種摩尼寶珠寶器寶樹海諸天種種伎樂歌唄讚歎海雲遍十方一切微塵剎土所有三世一切如來諸法會中作此大曼拏羅印三昧耶種種供養海雲供養彼諸一切如來諸法會中一切諸佛菩薩摩訶薩大衆如是至心法瑜伽觀誦念眞言勿雜漏念如是隨心種種供養承事之者則得成此廣大供養海雲功德善根若苾芻苾芻尼族姓男姓女作此壇者得大福薀六波羅蜜善根圓滿則當承事供養九十九殑伽沙俱胝那庾多百千如來一切善一切重罪災厄病惱悉自消除諸有情最尊上故臨命終時得九十二殑伽沙俱胝那庾多百千諸佛前安慰語言汝往西方淨土蓮花受生住不退地以寶瓔珞而莊嚴之得宿住智得此不空一切眞言壇印三摩盡皆現前又得一生補處菩薩同會而住若有有情見此壇者禮拜讚亦得六波羅蜜善根滿足捨此身亦得往生十方剎土住不退地況持者而不解脫如是無量供養功德壇法皆是不空羂索心王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摩尼供養眞言神通威德曼拏羅印三昧耶稱歎法品所出生故明王曼拏羅像品第七十五世尊此淸淨蓮花明王像成就三昧利益有情除滅一切罪障病惱滿衆願㲲上絹上方量四肘於淸淨而圖畫之其彩色中勿用皮膠色盞皆淨好者畫匠畫時出入淨以香塗身著淨衣服每日受持八關齋戒四面畫山當心寶殿其殿左右七寶樓閣遶殿樓閣遍大海水中亦有蓮荷花葉鳧鴈鴛鴦白鶴共命之鳥種種魚獸殿中釋迦牟尼如來作說法相結加趺坐衆寶蓮花師子之座下右難陁龍王左跋難陁龍王各一手掌寶花盤一手散花佛左不空羂索觀世音菩薩身色相好如大梵天面有三目首戴寶冠有化佛身有四臂一手執三叉戟手把羂索一手執蓮花一手揚掌加趺坐佛右淸淨蓮花明王菩薩色形貌如多羅菩薩首戴寶冠冠有化佛當中正面眉閒一目左右面目如不空羂索觀世音菩薩左右面相身有四臂一手執羂索一手執劍手執蓮花一手執寶幢半加趺坐世音後多羅菩薩顏貌熙怡左手執優鉢羅花右手屈仰揚掌微邪低頭半加趺坐多羅菩薩後白衣觀世音母菩薩顏貌熙怡左手執蓮花右手仰伸䏶上半加趺坐白衣觀世音後大可畏明王菩薩半加趺坐淸淨蓮花明王後吉祥觀世音菩薩顏貌熙怡左手執蓮花右手仰伸䏶上半加趺坐瞻仰如來吉祥觀世音後濕廢多白身菩薩顏貌熙怡左手執蓮花右手側楊掌半加趺坐濕廢多白身菩薩後廣大明王菩薩半加趺坐諸菩薩寶冠瓔珞耳璫鐶釧天諸衣種種莊嚴坐蓮花座廣大明王菩薩後一髻羅剎女身眞靑色面目瞋狗牙上出髮髻紫赤瓔珞嚴頸戴髑髏身有八臂一手執曲刀一手把鉞斧一手執劍一手把索一手執三叉戟一手把金剛杵一手把紅蓮右手以中指無名指小指握大拇指作拳頭指直豎作期剋印衣服莊半加趺坐瞻仰如來大可畏明王菩薩後度底使者身眞靑色面目瞋狗牙上出首戴髑髏身有八臂手持劍一手把杖一手執靑蓮花手執金剛杵一手把三叉戟一手期剋印一手持鉞斧一手執羂索衣服莊嚴半加趺坐瞻仰如來殿上空中七佛阿彌陁佛當中各坐寶座乘五色雲七佛左日天大梵天那羅延天伊首羅天乃至諸天持花供養七佛月天帝釋天摩醯首羅天淨居天乃至諸天執花供養觀世音座前金剛秘密主菩薩左手執金剛杵手執白拂半加趺坐坐蓮花座淸淨蓮花明王座前大奮怒王面目瞋怒左手執金剛杵右手仰伸臍下半加趺坐坐蓮花座大奮怒王後四天王神各執器仗金剛秘密主後焰摩王水天王風天王火天神執本器仗下左持眞言者長跪而坐一手執香一手執數珠瞻仰如來四面山上種種寶花果樹種種禽獸山閒河泉山上天宮龍宮一切天神龍神一切眞言明仙圖畫飾已置道場中像面向西以諸花香如法供養持眞言者潔淨浴著淨衣服食三白食盡斷語像前如法敷座而坐燒諸名香瑜伽觀觀世音相誦持不空羂索心王母陁羅尼眞言廣大明王央俱捨眞言大可畏明王央俱捨眞言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各一萬遍尼供養眞言滿千萬遍像放種種色光明照十方種種剎土壇地震動眞言者明朗勇悅見是相時則獲母陁羅尼眞言廣大明王央俱捨眞言大可畏明王央俱捨眞言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摩尼供養眞言出世世閒一切悉地皆得成就若沙門羅門族姓男族姓女見像光者亦得除滅十惡五逆四重等罪獲大福薀資糧善根此淸淨蓮花明王曼拏羅像三昧耶能成種種希求法願能入一切種族壇印三昧耶一切如來種種神通而加被之又是十方一切剎三世一切如來金剛道場轉法輪復是十方一切剎土三世一切菩薩入不退地處復是十方一切剎土三世一切如來秘密曼拏羅印三昧耶甚深之藏能會一切諸佛菩薩金剛壇印三昧耶能攝一切佛剎所有一切如來一切曼拏羅印三昧耶是壇處寺內蘭若山閒王宮林泉蓮荷池邊城邑之地任擇勝地廣五肘淨治嚴地起基三指以瞿摩黃土泥香泥塗飾規郭界院摽廓四門衆寶界道內院當中三十二葉七寶開敷蓮花其花臺上淸淨蓮花明王結加趺坐三十二葉一一葉上紅開敷蓮花一一臺上互相間置一天男坐一天女坐半加趺坐勿令天男天女倂在一處天女面慈軟相寶蓮花天男面瞋畏相把諸器仗印天男天女皆以花鬘寶珠瓔珞天諸衣服而莊嚴身次院四面開敷蓮花其花臺上三叉戟印羂索印金剛鎖金剛杵印轉法輪印金剛座印優鉢羅花印金剛鉤印吉祥蓮花鬘光焰藏印摩尼珠印螺印一切諸印繞火光焰四角四天王神面目可半加趺坐各執刀槊次院四面開敷蓮花於花臺上諸器仗印及諸手印繞火光焰四角須彌寶山山上天龍宮神宮寶花果樹種種色藤花蔓諸藥草花山下海水四門如意寶口出蓮花枝葉蒲桃朵葉東門恒河水神徙陁河神南門耶畝那神毘摩大神西門阿怒跛摩神摩尼跋陁羅北門計利枳邏神毘迦咤娜神是八神顏貌熙怡手皆執持刀鉤槊半加趺坐如法畫已布諸天幡幡花置香水壜口插諸花枝葉諸飮食果子沙糖漿石蜜漿蒲桃漿一切香花稻穀花白芥子如法供養燒諸名香然酥油燈以諸寶器而爲供養如是供養能加者持眞言者作是法時潔滌香塗著淨衣服食三白食結界護身及護同伴請召一切諸佛菩薩眞言明神供養禮拜結加趺坐作數珠印法瑜伽觀而誦念之其授法人淨沐身服合掌禮拜散花灌頂每日供養誦念作法課數終日夜欲曉時壇地震動淸淨蓮花明王像上放大光明持眞言者見斯相時身意愉朗得身心通三昧耶像復出聲讚言善哉善哉今已成就出世世閒一切法願若有沙門羅門族姓男族姓女入是壇者捨此身已當證阿鞞跋智授菩提記不久當得轉大法輪成等正覺若有有情見此壇者則得滅害十惡五逆一切重罪於當生處常得睹見諸佛菩薩從此生已乃至菩提更不墜於一切惡趣畝捺羅印品第七十六世尊復有不空羂索心王陁羅尼眞言廣大解脫蓮花曼拏羅印三昧耶不空廣大明王央俱捨印不空大可畏明王央俱捨印不空淸淨蓮花明王央俱捨印如是之印能等成就會通一切如來種族一切壇印三昧能摧一切諸惡藥叉羅剎阿修羅毘那夜迦欲界魔王悉皆惶怖散馳走能溥振動十方大地能雨諸天一切寶花寶冠珠瓔天諸衣服種海雲亦能警覺十方一切剎土三世一切諸佛菩薩摩訶薩亦能請召十方一切剎土三世一切諸佛菩薩摩訶薩一切天神一時來會亦能安慰十方一切剎土三世一切菩薩摩訶薩衆亦能召攝一切明王種族壇印眞言明神一時來會亦能增進極喜安樂不退轉地當令速詣菩提道成等正覺轉大法輪然大法炬大法螺擊大法鼓建大法幢演大法亦能吸集一切陁羅尼眞言之藏一切印法速疾成就所求願滿亦能會入一切如來種族秘密曼拏羅印三昧耶亦能會入過現未來一切毘盧遮那如來秘密曼拏羅印三昧亦能輪壞過去一切十惡五逆宿障亦能越度生死大海亦能作大法橋舩舶度諸魔網亦能解脫生老病死愁歎苦惱亦能與於布施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疾圓滿亦能現作六波羅蜜多大寶聚故亦能溥遍供養十方一切剎土三世一切諸佛菩薩金剛一切天神亦能示現一切如來廣大神通所加持處亦能示現一切正幻化三昧耶力處亦能示現一切三摩地處亦能示現一切如來種種神通威德變現亦能示現一切法界毘盧遮那如來大悲出生藏處亦能摧壞五趣一切業報怨敵蠱毒厭蠱呪詛災變悉皆除滅如意央俱捨印以右手背押左手背上二大拇指各屈押頭指根下側文各屈頭指如鉤二中指二無名指二小指各相竝伸著手背腕上以印當心印眞言曰喉中擡聲呼一㫊暮伽上二央矩捨入嚩二合𤙖此印結者當結俱胝百千一切如來種族印一切蓮花種族印一切金剛種族印一切大摩尼種族印等各俱胝百千印此印是諸如意寶積福薀之門能滿眞言者一切願故此印亦是十方三世一切如來最勝秘密心法聚門亦是一切種族秘密一切印三昧耶亦是觀世音菩薩不空心印於諸法門恒不空過若常結者一切悉地速皆成辦奮怒央俱捨印准前印改二頭指伸著手背二大拇指各入掌中橫屈如鉤二中指各屈向掌如鉤以印當心印眞言曰同上呼一㫊暮伽上矩嚕馱二鄧瑟咤知扎反二合𤙖此印結時顰眉努目怒聲稱𤙖字三五聲者當結俱胝百千一切如來種族奮怒印蓮花種族奮怒印金剛種族奮怒印大摩尼種族奮怒印壞一切藥叉羅剎阿修羅王毘那夜焰摩王等及諸神鬼四散馳走印於諸印中最爲上首能壞百千蘇彌盧山能涸百千海水枯竭能伏一切諸惡天神鬼惡人歡喜恭敬令一切壇印三昧耶悉皆成就明王眞言印准前印屈二頭指如鉤二中指微屈二大拇指與二無名指頭平屈相拄二小指各直伸之以印當心印眞言曰同上呼一苾亭夜反引𠆙惹鉢頭二合入嚩二合𤙖此印通會一切如來種族印三昧耶於一切如來種族印蓮花種族印剛種族印摩尼種族印皆爲上首淸淨蓮花明王曼拏羅印亦最爲首此印結者當結如是種族中俱胝百千印等除諸業障當得一切如來爲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當種百千福聚善根一切如來憶念觀歎切菩薩歡喜與願一切天神而常擁護摩尼灌頂印右手當心仰伸屈頭指向掌其中指微屈與頭指相去一寸大拇指邪豎無名指頭與大拇指上第一節文相當相去一寸半許屈小指頭向掌過無名指頭一寸許覆左手屈無名指頭與右中指頭相拄左中指直邪與右大拇指頭相去二寸半許大拇指頭指小指各散邪伸印眞言曰同上呼一弭弭陁上二㫊暮伽振嚲麽抳北沒反二合囉嚩二合㗚沙𤙖此印每時輪結誦摩尼供養眞言二三七遍遍遍觀置十方三世一切微塵佛剎一切佛會當雨諸天種種塗末香燒香海雲諸天種種衣服海諸天種種寶冠瓔珞鐶釧諸天種種甘露飮食一切果蓏海諸天種種七寶宮殿海雲諸天種種寶幢幡蓋海雲諸天種種雜寶衆果樹海雲供養十方三世微塵佛剎一切諸佛菩薩摩訶薩衆以印眞言力溥於十方三世微塵佛剎一切佛會皆雨如是種種供養海雲廣作供養而最爲勝是故眞言者常結此誦摩尼供養眞言者速得圓滿六波羅蜜常於十方三世微塵佛剎一切佛會雨所思惟種種如意寶樹生一切寶供養一切諸佛菩薩摩訶薩衆以眞言印力則得無量俱胝百千須彌山王七寶積聚海雲等於十方三世微塵佛剎三千大千世界須彌山王七寶積聚廣大供養一切諸菩薩摩訶薩衆種種供養最勝福聚出生功德如是種種廣大供養是觀世音菩薩不可思議無量神通加持供養印眞言力三昧耶願成就印准前第四印改左手無名指直伸左頭指與右中指頭相拄餘四指准前散伸印眞言曰同上呼一㫊暮伽薩嚩怛登乙反二合縒陁野始廢無計反三𤙖若召請結界受法灌頂燒香塗香花摩壇供養飮食澡浴洗手洗面漱著脫衣服梳結髮髻自護護他行道時設火食時請餘部眞言時解界時一切處時皆結此印作一切速疾成就於諸法中皆得不空功德法成又得集會不空果願一切種族印三昧耶如是五印昔所未說所說之一一皆能眞實示現種種神通無量功德若有見聞此五印者得一切不空功德此五印復是不空積聚一切功德法處亦是不空能破無量煩惱處亦是不空示現十方三世一切佛剎處亦是不空轉業之處亦是觀世音菩薩眞實大悲心處是一切有情得安樂處亦是眞言者得成就處亦是除滅一切殃咎處是最勝解脫處亦是無量大涅槃處亦是成就不空種種眞實法處是故眞言者日夜六時結斯五印速得如是最勝福聚示現法門密儀眞言品第七十七世尊復有威儀眞言成諸事法護持一切入一切處得大安樂結界眞言同上呼一㫊暮伽漫拏𤙖淨治地眞言同上呼一縒曼多首䏶二合▼(口+履)底丁以反縒㰤𤙖掃治壇眞言同上呼一㫊暮伽播▼(口+履)戍書出反𤙖淨瞿摩夷土眞言同上呼一畢▼(口+履)底丁以反引二𠆙惹塞桑紇反下音同詑隸𤙖淨水眞言同上呼一㫊暮伽惹攞北沒反同上囉嚩臡𤙖灑地水眞言同上呼一㫊暮伽二合▼(口+履)嚲嚩嚩訶淨繩界眞言同上呼一㫊暮伽弭薄蒲各反訖嚲婆皤娜嚩𤙖淨彩色眞言同上呼一那羅嚲娜嚩㘑入嚩二合𤙖淨浴水眞言同上呼一惹攞弭麽㫊暮伽書出反𤙖洗手面口眞言同上呼一勃地惹隸㫊暮伽𤙖取衣著衣眞言同上呼一㫊暮伽嚩悉窒㘑蚩也反娜野𤙖梳髮髻眞言同上呼一㫊暮伽麽抳𤙖護身眞言同上呼一㫊暮伽訖沙囉娜𤙖護同伴眞言同上呼一薩嚩薩埵二合訖沙㫊暮伽鄧瑟咤知扎反𤙖入壇眞言同上呼一㫊暮伽同上二合囉弭捨步嚩泥𤙖禮拜眞言同上呼一㫊暮伽嚩底𤙖行道眞言同上呼一㫊暮伽斫羯㘑𤙖受法眞言同上呼一縒麽野悉悌二合㫊暮嚩底𤙖淨花塗香燒香眞言同上呼一㫊暮伽補澀豍晡兮反二同上嚩囉健地你惹野惹野縛訶飮食果子眞言同上呼一㫊暮伽縒囉三布囉抳囉縒囉縒䞘囉嚩底𤙖燈油眞言同上呼一㫊暮伽睹徵去二合此諸眞言各依本法誦之三遍或誦五遍淨治諸物而作供養得一切法吉祥成就不爲一切魔族神鬼毘那夜迦侵逐壞法明王眞言同上呼一㫊暮伽嚩底者囉弭者囉散者囉嚩訶此明王眞言行住坐臥喫食飮水遣聖衆折伏神鬼皆誦三遍或誦七得一切法吉祥成就囑累品第七十八復謂執金剛秘密主菩薩摩訶薩言是不空廣大明王央俱捨眞言不空大可畏明王央俱捨眞言不空淸淨蓮花明王央俱捨眞言各自互作一切法故不以餘眞言令相共助持是法者勿念妄語嬉戲綺語雜離閒語慳貪嫉姤瞋恚忿惱擧他過惡說道三乘三寶互相是非盡不應作但修是法於一切時隨力所辦香花淨水長作供養能令不空布施波羅蜜多速疾圓滿恒於一切受想行識守持一切淸淨禁戒能令不空淨戒波羅蜜多速疾圓滿於一切事修行安忍能令不空安忍波羅蜜多速疾圓滿於一切時修行精進能令不空精進波羅蜜多速疾圓滿於一切境修治靜慮能令不空靜慮波羅蜜多速疾圓滿觀一切法思修正慧能令不空般若波羅蜜多速疾圓滿於一切時虔敬三寶心行正道言不諛諂遵奉一切陁羅尼眞言之門樂敬一切佛像菩薩像金剛神像於諸有情發大悲心樂行六度爲諸有情受持讀誦恭敬供養此不空羂索神變眞言經三昧耶句逗分明應自書寫教他書寫瞫自通解教理文義亦復教他解釋文義莫令斷絕此大眞實不空羂索心王廣大解脫蓮花壇印三昧耶此法常爲一切菩薩摩訶薩合掌恭頂禮護持此法亦是一切如來種族通用秘密大曼拏羅印藏三昧耶亦是一切有情趣大菩提出生死亦是觀世音菩薩最極甚深秘密法藏處爾時觀世音菩薩摩訶薩說是經已爾時釋迦牟尼如來及十方九十九殑伽沙俱胝那庾多百千一切如來應正等覺讚觀世音菩薩摩訶薩言善哉善哉大悲者能善說此不空羂索心王陁羅尼眞言深妙章句種種之法當與有情作大光明破諸闇障爲最不空如意寶聚作大利樂開發菩提我等諸佛亦常讚歎宣說流布爾時會中九十九億俱胝那庾多百千菩薩摩訶薩衆執金剛秘密主菩薩摩訶薩而爲上首俱從坐起遶佛三帀退坐一面合掌向佛同以偈讚觀世音菩薩摩訶薩曰大慈淨妙身 光溥現衆色 淸淨猶蓮花神通具嚴飾 慈善力莊嚴 相好盡圓滿光明無與等 明踰衆月輪 梵音甚淸徹震吼大悲門 備顯諸神變 超勝迦陵頻種種道化相 具等淨無垢 大智踰衆日功德等虛空 放光滿十方 佛會皆供養愛染燼無餘 法炬輪三趣 濟拔諸有情現在未來者 爲說不空法 種種眞言門復是牟尼尊 殑伽一切佛 毘盧遮那佛印持神通力 不空寂靜法 能現甘露義道化甘露城 令受菩提樂 常於大苦海解脫諸有苦 皆獲無畏樂 陞住安隱道德海常深廣 譬喩莫能知 三界起大悲精懇常無息 不空功德海 悲利無邊際書持之功德 佛演佛智力 設於多劫中莫能知少分 我等如是讚 如海之渧水我之衆菩薩 摠敬不空法 常隨安隱住解脫眞言門 等與大悲者 不空心法中隨方興流處 同助持宣說爾時一切種族曼拏羅神及無量百千諸眞言仙神大梵天帝釋天那羅延天伊首羅天摩醯首羅天無量百千淨居天焰摩王水天日天月天風天火天四天王天乃至三十三諸眞言女仙無量百千龍藥叉羅剎阿修羅乾闥婆糵魯茶緊那羅摩呼羅伽人非人等聞是法已歡喜踊躍一時而起合掌頂禮遶佛三帀卻住一面曲躬而立瞻仰如來目不蹔捨一時偈讚觀世音菩薩摩訶薩曰大智牟尼尊 殑伽俱胝佛 毘盧遮那佛同以大神通 勝智之法印 加持大悲尊大悲摩訶薩 大樂不空法 最勝陁羅尼種種之神變 壇印三摩地 復是大悲尊種種實法行 慈善之根力 然大不空炬常輪三有海 拔濟諸有情 不空眞實地不空眞實城 安處無上道 我等誓護持大悲觀世音 大悲爲甲冑 輪還諸欲海我等誓護持 不空眞言壇 資糧菩提滿常住滿世閒 我等誓護持 不空奮怒王折伏三界魔 由伏諸魔論 我等誓護持不空羂索經 一切眞言等 勝妙三昧門流布滿世閒 不令蹔隱沒 我等誓護持贍部洲當來 隨在方國邑 苾芻苾芻尼族姓諸男女 受持此經者 不隨魔業行伏斷諸煩惱 依法如法持 我等誓護持諸佛陁羅尼 種種神通法 解脫乘三昧無量摠持門 皆於此經顯 由此不思議我等誓書寫受持爲衆說爾時釋迦牟尼如來見諸菩薩人天大衆歡喜踊躍一時偈讚觀世音菩薩摩訶薩不空羂索神變眞言經通擁護樂自書持誥言善哉善哉等能守觀世音菩薩摩訶薩不空羂索神變眞言經久住世閒虔誠流布遍贍部洲隨諸方處無令散滅隱沒於地如是敬護卽當皆得無量功德福聚之門說不可盡若苾芻苾芻尼族姓男族姓女受持讀誦書寫流通爲他解釋所感功德皆亦如是以斯義故汝之大衆應勤修習隨方擁護爾時大衆得佛教誥歡喜信受頂戴奉行不空羂索神變眞言經卷第三十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범어 Dharani. 모든 공덕을 다 지닌다는 뜻. 총지라는 말이 보여 주듯 진언은 모든 공덕을 다 갖춰 지닌 존재의 참모습인 부처의 덕성을 나타낸다. 또한 총지라는 의미는 다 지닌다는 것이니, 첫째 일체 나쁜 법을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둘째 일체 좋은 법을 사라지지 않게 하며, 셋째 일체 물든 법을 없애고 깨끗한 법계를 깨닫도록 하므로 총지라 하는 것이다.
  2. 2)산스크리트로 samāpatti. 근본등지(根本等至)ㆍ삼마발제(三摩鉢提) 혹은 발제(拔提)라고도 음역하며, 등지(等至)ㆍ정수(正受)ㆍ정정(正定)ㆍ현전(現前)이라 의역한다.
  3. 3)산스크리트로 campaka. 12종 천화(天華)의 하나.
  4. 4)산스크리트로 sumanas. 12종 천화의 하나.
  5. 5)산스크리트로 mudrā. 인계(印契)를 말한다.
  6. 6)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aṃkuśā jvala hūṃ이다.
  7. 7)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krodhadaṃṣṭari hūṃ이다.
  8. 8)산스크리트로 oṃ biddhye raja padme jvala hūṃ이다.
  9. 9)산스크리트로 oṃ bibita amogha cinta maṇi parapariśaya hūṃ이다.
  10. 10)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sarvatara satayaśibi hūṃ이다.
  11. 11)상투를 트는 것.
  12. 12)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maṇḍale hūṃ이다.
  13. 13)산스크리트로 oṃ samanta śubha pratibijahe hūṃ이다.
  14. 14)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pariśudhani hūṃ이다.
  15. 15)산스크리트로 oṃ pṛthivi rajasatare hūṃ이다.
  16. 16)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cara prasara panco hūṃ이다.
  17. 17)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mṛtabare svāhā이다.
  18. 18)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bibhuṣita svapanabari hūṃ이다.
  19. 19)산스크리트로 oṃ nanaradna bare jvala hūṃ이다.
  20. 20)산스크리트로 oṃ carabimale amogha śudhe hūṃ이다.
  21. 21)산스크리트로 oṃ bodhicare amogha bodhi hūṃ이다.
  22. 22)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basudhare śaddhya hūṃ이다.
  23. 23)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maṇi hūṃ이다.
  24. 24)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lokṣina palana hūṃ이다.
  25. 25)산스크리트로 oṃ sarvasatvā lokṣini amogha daṃṣṭare hūṃ이다.
  26. 26)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prabiśa bhuvani hūṃ이다.
  27. 27)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bati hūṃ이다.
  28. 28)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cakra hūṃ이다.
  29. 29)산스크리트로 oṃ samaye siddhihi amogha bati hūṃ이다.
  30. 30)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buṣpe prabaragandeni caya caya svāhā이다.
  31. 31)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sarasaṃ prani rasa rasa ṣirabati hūṃ이다.
  32. 32)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tuvai svāhā이다.
  33. 33)산스크리트로 oṃ amogha bati cara bicara sancara svāhā이다.
  34. 34)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
  35. 35)열반을 비유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