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420_T_002
- 013_0651_b_01L연화면경 하권
- 013_0651_b_01L蓮華面經卷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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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축삼장 나련제야사 한역
심삼진 번역 - 013_0651_b_02L隋天竺三藏那連提耶舍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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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세존께서 보리수를 떠나시니 비사문왕과 함께 있던 백만억 야차의 무리가 동시에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b_03L爾時,世尊離菩提樹,毘沙門王共百萬億夜叉之衆,同時擧聲悲啼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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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얼굴빛은 매우 미묘하고
중생보다 뛰어나고 견줄 이 없네.
이토록 장엄하고 특별한 몸이
오래지 않아서 멸도하신다네. -
013_0651_b_06L如來容色甚微妙,
超勝衆生無比者,
如是莊嚴殊特身,
不久之閒當滅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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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제석천왕이 다시 백천억 삼십삼천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b_08L爾時,帝釋天王復與百千億三十三天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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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얼굴 모습 바르고 원만하며
맵시와 빛깔이 해보다 달보다 뛰어나시네.
모든 사람과 하늘의 응공(應供)이신데
우리는 두 번 다시 뵐 수 없다네. -
013_0651_b_11L如來面相正圓滿,
形色殊勝於日月,
一切人天應供者,
我等不復得瞻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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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마천왕이 백만억 수염마천(須焰摩天)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b_13L爾時,須焰摩天王與百萬億須焰摩天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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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운데 정진으로는 가장 굳세고 용맹하신 분
위력으로 모든 마군을 파괴하셨네.
감자(甘蔗) 종족 가운데 석씨 사자님
이제 무상에 휩쓸리려 하시네. -
013_0651_b_16L人中精進最雄猛,
威力能破諸魔軍,
苷蔗種中釋師子,
今爲無常所食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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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솔타천(刪兜率陀天)이 다시 백만억 산도솔타천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b_18L爾時,刪兜率陁天復與百萬億刪兜率陁天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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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뵈어도 싫증나지 않으니 약왕(藥王) 같으시고
세상에 나타나심은 밝은 등불과 같네.
이와 같은 지혜의 눈 이제 멸도하시면
세간은 다시 온통 암흑천지가 되리라. -
013_0651_b_21L見者無厭如藥王,
出世猶如大明燈,
如是智眼今滅度,
世閒當復皆闇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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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651_c_01L
이때 화락천왕(化樂天王)이 다시 백만억 화락천의 무리와 함께 동시에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c_01L是時,化樂天王復與百萬億化樂天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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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걸으시되 흔들리지 않으니 사자보다 뛰어나고
얼굴 모습 원만함은 달보다 뛰어나네.
다시는 이 땅을 밟지 않으시리니
발바닥의 천폭상(千輻相)의 자취 다시는 뵐 수 없겠구나. -
013_0651_c_04L安步不動勝師子,
面貌圓滿過月形,
更不履行於此地,
千輻相迹不復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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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때 마왕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너무나도 기쁘고 안온하고 즐거워졌다. 그리하여 타화자재천의 무리들과 재빨리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c_06L是時,魔王、他化自在天王心大歡喜安隱快樂,復與百萬億他化自在天衆,疾至佛所,合掌向佛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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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쁜 중생 이미 조복 받으셨으니
세상에는 더 이상 모질고 사나운 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 하러 세상에 더 머무시렵니까?
여래께서는 그저 속히 열반에 드시옵소서. -
013_0651_c_09L諸惡衆生已調伏,
大麤獷盡永無餘,
何故猶住於世閒,
唯願如來速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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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마왕의 이와 같은 말에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못된 마왕아, 너무나도 나쁜 중생아, 모든 부처님 여래는 가장 뛰어난 보배이신데 너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게냐? 세존을 빨리 열반에 드시게 하려 하느냐?”
그리고서 대범천왕은 다시 백만억 모든 범천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c_11L是時,大梵天王瞋彼魔王作如是言:“咄哉!魔王大惡衆生,諸佛如來是最勝寶。汝今云何欲令世尊速入涅槃?”爾時,大梵天王復與百萬億諸梵天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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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에
범천의 세계와 다른 하늘에서는
지금까지 부처님 같은 몸을 뵌 적이 없었네.
깨끗하고 만족하며 단정하고 엄숙한 얼굴도. -
013_0651_c_17L於此現在及未來,
梵天世界餘天處,
初未曾見如佛身,
淸淨滿足端嚴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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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비마질다(毘摩質多)아수라왕이 다시 백만억 아수라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1_c_19L爾時,毘摩質多阿修羅王復與百萬億阿修羅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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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색신(色身)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가없고 다할 수 없네.
아수라와 다른 갈래를 이롭게 하셨는데
이제 멸도하시면 세간은 텅 비리라. -
013_0651_c_22L佛色功德無有量,
無有能盡其邊際,
利益修羅及餘趣,
今若滅度世閒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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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652_a_01L
사가라(娑伽羅)용왕이 백만억 모든 용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a_01L是時,娑伽羅龍王與百萬億諸龍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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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발 코끼리가 천 마리 넘게 덤벼들어도
여래의 관절 한 마디 힘도 당해내지 못하네.
이와 같이 큰 힘 지녀 굳세고 용맹한 분이
지금 무상(無常)에 휩쓸리시려 하네. -
013_0652_a_04L伊羅鉢象數滿千,
不比如來一節力,
如是大力雄猛者,
今爲無常所破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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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륵차(毘留勒叉)천왕이 백만억 구반다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a_06L是時,毘留勒叉天王與百萬億鳩槃荼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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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大覺) 묘련화에 귀의합니다.
저 깨끗한 계율의 못에서 나신 이여
무상하여 영원한 것 없음을 나타내시려
이제 곧 사라지셔서 영원히 적멸하시려네. -
013_0652_a_09L南無大覺妙蓮花,
從彼淸淨戒池生,
示現無常不久相,
今當傾墜永寂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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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박차(毘留博叉)천왕이 백만억 모든 용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a_11L是時,毘留博叉天王與百萬億諸龍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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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님 얼굴은 보름달과 같으며
눈부시게 빛나시니 밝은 해 같으시네.
이처럼 세상에 오래 머물지 않음은
무상에 휩쓸리는 이치를 보이시기 위함이네. -
013_0652_a_14L如來面形如滿月,
光明照曜猶日輪,
如是不久住於世,
示爲無常所吞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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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문(毗沙門)천왕이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a_16L是時,毘沙門天王與百萬億夜叉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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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몸의 금빛은 가장 뛰어나고 묘하니
서른두 가지 상호로 스스로를 꾸미셨네.
오래지 않아 청정한 대모니(大牟尼)께서
무상의 힘에 파괴되신다네. -
013_0652_a_19L佛身金色最殊妙,
三十二相自莊嚴,
不久當爲無常力,
破壞淸淨大牟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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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이 백만억 용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a_21L爾時,提頭賴咤天王與百萬億龍衆,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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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652_b_01L
여래님 색신(色身)은 참으로 만나기 어려우니
삼계 가운데선 견줄 데 없네.
이와 같은 분 오래지 않아 멸도하시리니
무상에 얽히셨기 때문이네. -
013_0652_b_01L如來身色甚希有,
於三界中無有比,
如是不久當滅度,
爲彼無常之所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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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차의 장수 반지가(般脂迦)가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b_03L爾時,大夜叉將名般脂迦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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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음성 범천보다 더욱 뛰어나시고
가릉빈가의 지저귐보다 더 아름다우시네.
여래께서 머지않아 열반에 드신다니
다시는 감로의 법문을 들을 수 없겠구나. -
013_0652_b_06L佛聲殊勝踰梵天,
出過迦陵頻伽聲,
如來不久當涅槃,
不復更聞甘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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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대장 반차라(般遮羅)가 백천억 야차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b_08L爾時,夜叉大將名般遮羅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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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님의 금빛 찬란한 몸은
공덕으로 장엄하셨으니 보름달 같네.
미간 백호는 매우 특별한 모습
제가 이제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겠습니다. -
013_0652_b_11L世尊金色光明身,
功德莊嚴滿月面,
眉閒白毫殊特相,
我今最後歸命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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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큰 야차의 장수 마니발타라(摩尼跋陀羅)가 백천억 야차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b_13L爾時,大夜叉將摩尼跋陁羅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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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가지 뛰어난 특징과
여든 가지 미세한 모습으로 스스로 장엄하셨으나
무상(無常)이라는 금강주(金剛主)에게 당하셔서
큰 성인 모니존은 꺾이고 부서지는구나. -
013_0652_b_16L三十有二上妙相,
八十種好自莊嚴,
當爲無常金剛主,
摧碎大聖牟尼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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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차 장수 부나발타(富那跋陀)가 백만억 야차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b_18L爾時,大夜叉將富那跋陁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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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의 모든 부처님과
오는 세상의 모든 세존과
큰 힘 지닌 석씨(釋氏) 사자왕께서
무상(無常)이라는 사자에게 해를 당하시네. -
013_0652_b_21L過去世中一切佛,
及以未來諸世尊,
大力釋種師子王,
無常師子之所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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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652_c_01L
큰 야차 장수 마사리지가(摩俟利地迦)가 백만억 야차의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b_23L是時,大夜叉將摩俟利地迦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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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최후로 모니(牟尼)님 뵈오니
두 번 다시는 뵐 수 없게 되었네.
마지막으로 천폭륜(千輻輪) 발에 절을 올리니
이 발이 닿으면 언덕과 구렁텅이가 평지로 변하였다네. -
013_0652_c_03L我今最後見牟尼,
於是不復更奉覲,
最後禮佛千輻輪,
丘墟悉平腳足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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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차 장수 거타라가(佉陀羅迦)가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c_05L是時,大夜叉將佉陁羅迦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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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무상(無常)이란 모습은 참으로 흉하구나.
세상 모든 중생을 파괴하는구나.
이와 같은 중생의 위없는 보배께서도
영원히 머물지 못하고 적멸에 드시는구나. -
013_0652_c_08L咄哉大惡無常相,
破壞一切諸衆生,
如是衆生無上寶,
亦入寂滅不久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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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차 장수 금비라(金毘羅)가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c_10L是時,大夜叉將名金毘羅與百萬億夜叉衆等,同時擧聲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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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불수(佛樹)에 귀의합니다.
지계(持戒)의 대지에 나셨으나
무상이란 도끼에 찍혀
오래지 않아 큰 모니께서 쓰러지신다네. -
013_0652_c_13L我今歸依禮佛樹,
生於持戒大地中,
乃爲無常之斧鉞,
不久斫倒大牟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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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차 장수 사다길리(娑多姞利)가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c_15L爾時,大夜叉將娑多姞利與百萬億夜叉衆,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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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의 백호상
달처럼 눈부시게 환히 빛나고
푸른 연꽃처럼 맑은 그 눈은 희유하였는데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었구나. -
013_0652_c_17L眉閒白毫相,
照曜如月輪,
目淨如靑蓮,
希有不復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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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천(地神天)이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c_19L爾時,地神天與百萬億夜叉衆,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
나는 지금 굳세고 용맹한 분께 절하니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나신 이
두 발 가진 이 중에 으뜸가신 분
대모니께 귀의합니다. -
013_0652_c_21L我今禮雄猛,
人中最殊勝,
兩足中最上,
南無大牟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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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653_a_01L
보리수천(菩提樹天)이 구슬피 울면서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2_c_23L爾時,菩提樹天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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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마왕을 격파하시고
그의 권속까지 항복 받으셨지.
대모니님 오래지 않아
무상의 마(魔)에게 없어지시네. -
013_0653_a_02L此處破魔王,
及破魔眷屬,
大牟尼不久,
無常魔所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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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신(祇林神)이 구슬피 울면서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3_a_04L爾時,祇林神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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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던 기타 숲 텅 빌 것이고
죽림(竹林) 또한 그러하겠지.
무상이란 구렁은 너무나 깊어
여래 입멸하신 뒤 나타나지 않으시리. -
013_0653_a_06L祇神林當空,
竹林亦如是,
無常坑極深,
如來入不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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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밀적(金剛密迹)이 백만억 야차 무리와 함께 구슬피 울면서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3_a_08L爾時,金剛密迹與百萬億夜叉衆,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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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장 뛰어난 성(城)과
풍요롭던 땅
석가 종성을 버리고
어느 곳을 향하시렵니까. -
013_0653_a_10L如是最勝城,
亦是大豐地,
捨釋迦種姓,
當向何方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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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비니(藍毘尼) 숲의 신이 구슬피 울면서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3_a_12L爾時,藍毘尼林神悲泣雨淚,以手抆淚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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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국의 임금님 먼저 돌아가시고
마야부인 또한 멸도하셨네.
여래께서 지금 열반에 들려 하시니
이와 같이 적멸하면 뵙지 못하리. -
013_0653_a_14L淨飯國王先已滅,
摩耶夫人亦滅度,
如來今欲入涅槃,
如是寂滅不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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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가비라(迦毘羅)성의 신이 한달음에 부처님 계신 곳에 도착하여 슬피 우니 눈물이 비오듯 했고, 땅에 뒹굴면서 “여래의 열반이 어찌하여 이렇게 빠르십니까? 세존의 열반은 어찌 이다지 빠르십니까? 세간의 눈이 없어지는구나”라고 말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 013_0653_a_16L爾時,迦毘羅城神疾至佛所,悲泣雨淚夗轉在地,作如是言:“如來涅槃何其太速!世尊涅槃一何疾哉!世閒眼滅。”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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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비니 정원은 부처님께서 나신 곳
이 가비라성에서 어른으로 자라나셨네.
그 빛은 천 개의 태양을 합친 것보다 더 밝았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뵈면 다시는 뵙지 못하겠구나. -
013_0653_a_20L藍毘尼園佛生處,
長大在於迦毘城,
其光出過於千日,
今最後見更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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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653_b_01L
이때 보리수신(菩提樹神)이 모든 하늘의 아수라ㆍ가루라ㆍ긴타라ㆍ마후라가와 함께 허공에서 크게 울부짖으며 구슬프게 말하였다.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가장 뛰어난 보배이신데 오래지 않아 돌아가신다.” - 013_0653_a_22L爾時,菩提樹神與諸天、阿修羅、迦樓羅、緊陁羅、摩睺羅伽,於虛空中出大音聲,悲啼號哭而作是言:“佛是衆生最勝之寶,不久當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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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세존께서 범음(梵音)을 내시어 모든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마후라가의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울지도 말고 다른 말을 하지도 말라. 근심과 고뇌를 일으켜 손으로 가슴을 치고 마음으로 하여금 헷갈리거나 번민하게 하지 말라. 인연이 화합하여 세간에 생긴 것은 다 유위법이니 어찌 오래 머물 수 있겠느냐? 만약 무상한 법으로 하여금 떼를 써서 괴멸하지 않게 하려 한다면 옳지 못한 처사이니라.” - 013_0653_b_03L爾時,世尊出乎梵音而告諸天、阿修羅、迦樓羅、乾闥婆、摩睺羅伽衆言:“汝等,莫啼莫作異語,莫生憂惱以手椎胸令心迷悶。何有世閒而受生者,因緣和合有爲之法而得久住?若欲强令無常之法不滅壞者,無有是處。”
- 이때 세존께서 가르쳐 보이시고 기쁘고 이롭게 하시어 모든 하늘과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마후라가 등에게 환희심을 내게 하시자 모든 하늘과 아수라 더 나아가 마후라가들은 오른쪽으로 세존을 돌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갔다.
- 013_0653_b_09L爾時,世尊示教利喜。諸天、阿修羅、迦樓羅、乾闥婆、摩睺羅伽等生歡喜已,是時,諸天乃至摩睺羅伽等,右繞世尊還向本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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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옛날에 저 아파라용왕의 처소에서 계빈국(罽賓國)을 기별(記莂)하였었다. ‘내가 열반한 뒤에 그 나라는 번창하고 안온하며 풍요롭고 즐거워 울다라월(鬱怛羅越)과 같고 불법도 치성하여 많은 아라한이 저 나라에 머물 것이며, 또한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제자가 있을 것이며, 이 염부제에 있는 아라한이 모두 다 저 나라로 갈 것이니 도솔타천의 처소와 같을 것이다.’ - 013_0653_b_12L佛告阿難:“我昔於彼阿波羅龍王處,記罽賓國:‘我涅槃後,其國熾盛安隱豐樂,如鬱怛羅越。佛法熾盛多有羅漢而住,彼國亦有無量如來弟子,此閻浮提所有羅漢皆往彼國,猶如兜率天處。’
- 여래가 소유한 명신(名身)과 구신(句身)은 수다라(修多羅)ㆍ기야(祇夜)ㆍ비가아라나(鞞迦曷羅那)ㆍ가타(伽他)ㆍ우타나(優陀那)ㆍ니타나(尼陀那)ㆍ아바타나(阿波陀那)ㆍ이제비리다검가(伊帝鼻利多劍伽)ㆍ사다가(闍多迦)ㆍ배부략(裴富略)ㆍ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ㆍ우바제사(優波提舍)를 이른다.
- 013_0653_b_18L如來所有名身句身謂:修多羅、祇夜、鞞迦曷羅那、伽他、優陁那、尼陁那、阿波陁那、伊帝鼻利多劍、伽闍多迦、裵富略、阿浮陁達摩、優波提舍。
- 013_0653_c_01L 저 모든 아라한이 여래의 십이부경을 결집(結集)하고 널리 모든 논(論)을 지을 것이다. 저 계빈국은 제석의 환희원(歡喜園)과 같고 또한 서늘한 못[阿耨達池]과 같을 것이다. 또 파라타서빈두루(頗羅墮逝賓頭樓)와 같은 이들도 모두 다 저 계빈국의 땅에 즐겁게 머물러 불승(佛乘)과 아라한 등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또 인다라마나(因陀羅摩那) 아라한과 백항(白項) 아라한과 같은 이들도 그 나라에 머물고 있을 것이며, 다시 여래가 말한 법장(法藏)의 유루법과 무루법을 두루 편찬하고 널리 행하고 유포할 것이다.
- 013_0653_b_22L彼諸羅漢結集如來十二部經,廣造諸論。彼罽賓國猶如帝釋歡喜之園,亦如阿耨淸涼之池。復有頗羅墮逝、賓頭樓等皆樂住彼罽賓國土,不退佛乘阿羅漢等亦住彼國。復有因陁羅摩那阿羅漢、白項阿羅漢等復於如來所說法藏,有漏無漏之法,皆悉撰集廣行流布。
- 아난아, 내가 열반하여도 최후의 법신은 저들이 미래에 세울 것이다. 다시 금비라(金毘羅)를 비롯한 다섯의 여러 천자(天子)가 계빈국에 태어나 나의 법을 세상에 널리 유포시키고 크게 공양을 베풀 것이니, 나의 제자로는 염부제에서 처음이고, 일찍이 보지 못했던 이와 같은 큰 모임일 것이다.”
- 013_0653_c_07L阿難,我涅槃已,最後法身彼等建立於未來。復有金毘羅等五諸天子生罽賓國,廣令我法流布於世,大設供養我諸弟子,於閻浮提初未曾有如是大會。”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미래 세상에 계빈국에서도 꼭 이와 같은 큰 법회가 열릴 것이다. 아난아, 저 다섯 천자가 죽은 뒤에 부란나(富蘭那) 외도의 제자 중에 연화면(蓮花面)이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는 총명하고 지혜로워 천문(天文)과 28수(宿)와 5성(星)의 모든 제도를 잘 알 것이며, 몸은 금빛이 날 것이다. - 013_0653_c_11L佛告阿難:“於未來世,罽賓國土當作如是大法之會。阿難!彼五天子滅度之後,有富蘭那外道弟子,名蓮花面;聰明智慧,善解天文二十八宿、五星諸度,身如金色。
- 이 크게 어리석은 사람은 일찍이 아라한 네 명에게 공양을 베푼 적이 있는데 공양을 올릴 때에 ‘나는 미래에 불법(佛法)을 파괴시킬 것을 서원한다.’고 서원을 세웠다. 그러나 아라한에게 공양을 베푼 까닭으로 날 때마다 단정한 몸매를 받았고, 최후로 그 몸은 국왕의 집에 태어날 것이며, 그는 매지갈라구라(寐吱曷羅俱邏)라는 이름의 왕이 되어서 나의 법을 멸망시킬 것이다.
- 013_0653_c_16L此大癡人已曾供養四阿羅漢,當供養時,作如是誓願:‘我未來破壞佛法。’以其供養阿羅漢故,世世受於端正之身。於最後身生國王家,身爲國王名寐吱曷羅俱邏;而滅我法。
- 이 크게 어리석은 사람은 나의 발우를 깨뜨릴 것이고 발우를 깨뜨린 뒤에 아비 대지옥 가운데 떨어질 것이다. 이 크게 어리석은 사람이 죽은 뒤에 일곱 천자가 있어 차례로 몸을 버리고 계빈국에 태어나 다시 여래의 정법(正法)을 세우고 크게 공양을 베풀 것이다.
- 013_0653_c_20L此大癡人破碎我鉢。旣破鉢已,生於阿鼻大地獄中,此大癡人命終之後,有七天子次第捨身,生罽賓國。復更建立如來正法,大設供養。
- 013_0654_a_01L아난아, 발우가 깨어진 까닭에 나의 제자들은 차츰 깨끗한 계율을 더럽히게 될 것이다. 발우가 처음 깨어졌을 때 여러 비구들은 비록 청정한 계율을 더럽힐 것이나 지혜는 우왕(牛王)과 같아서 외도를 쳐부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의 시기를 지나면서 이 염부제 여러 비구들은 청정한 계율을 깨뜨릴 것이고 불선업을 즐겨 지을 것이며, 몸으로 도둑질하고 농사짓고, 개간하고 심으며, 욕심이 많아서 좋은 옷과 좋은 발우를 쌓고 모을 것이며, 수다라(修多羅)ㆍ비니(毘尼)ㆍ아비담(阿毘曇)을 독송하기를 싫어할 것이다.
- 013_0654_a_01L阿難以破鉢故,我諸弟子漸污淨戒。鉢初破時,諸比丘等雖污淸淨戒,智如牛王能破外道。經第二時,此閻浮提諸比丘等破淸淨戒,樂作不善,身行偸盜,耕田墾植,多貪貯畜好衣好鉢,不樂讀誦修多羅、毘尼、阿毘曇。
- 이와 같이 아난아, 읽기를 좋아하고 외우기를 좋아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모두 멸도할 것이다. 이때 여러 비구들이 아첨하고 왜곡하며 질투하여 법이 아닌 일을 많이 일으킬 것이다. 이 여러 비구들이 법답지 못한 까닭에 모든 국왕들도 왕법에 의지하지 않을 것이고, 왕이 왕법에 맞게 다스리지 않기 때문에 그 나라의 사람들도 흔히 열 가지 좋지 못한 짓을 왕성하게 행할 것이고, 나쁜 짓을 하는 까닭에 이 땅에는 많은 가시와 독한 풀과 모래와 자갈이 생길 것이다.
- 013_0654_a_07L如是阿難!樂讀樂誦智慧之人悉皆滅度。是時,多有諸比丘等諂曲嫉妒,多起非法。以諸比丘不如法故,諸國王等不依王法。以王不如王法治故,其國人民多行增上十不善業。以惡業故,此地多生荊棘、毒草、土沙、礫石。
- 아난아, 이러한 때를 당하면 이 염부제는 다섯 가지 깊은 맛이 힘과 맛을 잃을 것이니 다섯 가지란 소(酥)ㆍ유(油)ㆍ소금ㆍ석밀(石蜜)ㆍ꿀을 말한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가 힘과 맛을 잃게 되면 이때의 중생은 나쁜 업을 더 많이 행할 것이며, 나쁘고 착하지 못한 짓을 많이 행하는 까닭으로 부처님의 깨어진 발우가 북쪽에 이를 것이다.
- 013_0654_a_13L阿難!當於爾時,此閻浮提五種精味失力失味,所謂酥、油、鹽、石蜜、蜜:如是五種失力味故,爾時,衆生復更多行增上惡業。以其多行惡不善故,佛破碎鉢,當至北方。
- 이때 북쪽의 모든 중생들은 부처님의 깨어진 발우를 보고 공양을 크게 베풀 것인데 여러 가지 꽃ㆍ태우는 향ㆍ바르는 향ㆍ등불ㆍ꽃목걸이ㆍ갖가지 음악으로 이 발우에 공양할 것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 013_0654_a_17L爾時,北方諸衆生等見佛破鉢,大設供養以種種花、燒香、塗香、燈明、華鬘、種種音樂供養此鉢。有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
- 013_0654_b_01L그런 뒤에 저 깨어진 발우는 파라발다국(波羅鉢多國)으로 향할 것이다. 저 나라 백성들이 부처님의 깨어진 발우를 보고 여러 가지 꽃ㆍ사르는 향ㆍ가루향ㆍ바르는 향ㆍ등불ㆍ꽃목걸이ㆍ여러 가지 음악으로 이 발우에 공양할 것이니, 백성들 중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며,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 013_0654_a_22L彼破碎鉢,當向波羅鉢多國。彼國人民見佛碎鉢,以種種花、燒香、末香、塗香、燈明、花鬘、種種音樂,供養此鉢。有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
- 아난아, 이 부처의 깨어진 발우가 부처의 힘과 중생의 선근에 감동하여 저절로 본래대로 회복되어 처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될 것이다. 그 뒤 오래지 않아서 내 발우는 곧 염부제에서 사라져 사가라용왕의 궁전에 나타날 것이다.
- 013_0654_b_04L阿難,此佛碎鉢以佛力故,亦是衆生善根感故,我此碎鉢,自然還復如本不異。於後不久我鉢卽於閻浮提沒,現於娑伽龍王宮中。
- 발우가 염부제에서 없어질 때 염부제는 7일 밤낮으로 캄캄할 것이니 해와 달의 큰 빛이 모두 다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땅이 크게 진동할 것이며 나쁜 우레와 번개가 허공에서 나쁜 소리를 낼 것이고, 검은 바람이 갑자기 일어나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그리하면 하늘 사람과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마후라가 등이 다 크게 목놓아 울고 비 오듯 눈물을 쏟을 것이다.
- 013_0654_b_07L當沒之時,此閻浮提七日七夜皆大黑闇,日月威光悉不復現,地大震動,惡雷掣電於虛空中而出惡聲,黑風卒起,極大怖畏。天人、阿修羅、迦樓羅、乾闥婆、摩睺羅伽等皆大號哭,淚下如雨。
- 이와 같이 아난아, 이 발우가 처음 없어진 때에 여래의 법률(法律)도 또한 사라져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때 마왕은 법과 율이 없어진 것을 보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할 것이고, 마음이 크게 안온하여 허공에서 ‘구담의 법이 없어졌으니 이제는 내가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겠다’라고 말할 것이다. 스스로 모든 악을 지을 것이고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짓게 할 것이며, 마왕의 가르침 때문에 도회지나 시골에서 번갈아 서로 죽일 것이다. 이때 마왕은 중생들을 두루 악을 짓게 한 까닭에 산 채로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 013_0654_b_12L如是阿難!此鉢當爾初沒之時,如來法律亦沒不現。爾時,魔王見法律滅,心大歡喜心大安隱,於虛空中作如是言:瞿曇法滅,我當教化諸衆生等,自作諸惡,亦教他作。以魔教故,城邑聚落迭相殺害。爾時,魔王以教衆生廣作惡故,生身陷入阿鼻地獄。
- 013_0654_c_01L이때 사가라용왕이 부처님의 발우를 보고 여러 가지 보배와 인다니보(因陀尼寶)ㆍ마하니라보(摩訶尼羅寶)ㆍ화주보(火珠寶)ㆍ청수보(淸水寶)를 가지고 7일 동안 크게 공양을 베풀고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 것이다. 이 모든 용들 중에는 위없는 보리심을 내는 자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자도 있을 것이며,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가라용왕은 발우를 두 손으로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4_b_19L爾時,娑伽羅龍王見佛鉢已,以種種寶:因陁尼羅寶、摩訶尼羅寶,火珠寶、淸水寶,如是大寶大設供養,至于七日禮拜右繞。是諸龍等有發無上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爾時,娑伽羅龍王以手捧鉢而說偈言:
-
모든 상호를 장엄하신 손으로
여러 가지 맛깔스런 음식 받아서
이 발우에 담으셔서
이와 같이 지니고 사용하고 공양하셨네. -
013_0654_c_02L諸相莊嚴手,
受種種味食,
盛置於此鉢,
如是持用食。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한 뒤에 나의 발우는 사가라용왕의 궁전에서 없어져 사천왕궁에 나타날 것이다. 이때 사천왕인 비류륵차(毘留勒叉)ㆍ비류박차(毘留博叉)ㆍ비사문(毘沙門)ㆍ제두뢰타(提頭賴吒)는 7일 동안 밤낮으로 크게 공양을 베풀 것이다. 여러 가지 꽃과 여러 가지 꽃목걸이와 여러 가지 바르는 향과 여러 가지 태우는 향과 여러 가지 등불과 여러 가지 음악으로 공양드리고 예배할 것이다. 그러면 모든 하늘 무리들 중에 위없는 보리심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며,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 013_0654_c_04L佛告阿難:“如是我鉢於娑伽羅龍王宮沒,於四天王宮出。爾時,四天王:毘留勒叉、毘留博叉、毘沙門、提頭賴咤,七日七夜大設供養。以種種花、種種華鬘、種種塗香、種種燒香、種種燈明、種種音樂供養禮拜已時諸天衆有發無上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
- 이때 비류륵(毘留勒) 구반다왕(鳩槃茶王)이 발우를 두 손으로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4_c_12L爾時毘留勒鳩槃荼王以手捧鉢而說偈言:
-
여래의 마지막 음식은
대장장이 집에서 드셨는데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발우가 이곳까지 이르렀구나. -
013_0654_c_13L如來最後食,
在於鐵師家,
鉢爲化衆生,
而來於此處。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한 뒤에 나의 발우는 7일이 지나면 사천왕궁에서 자취를 감추고 삼십삼천궁에 나타날 것이다. 이때 부처님의 어머니셨던 마야부인(摩耶夫人)이 부처님의 발우를 보고 화살이 심장에 박힌 듯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견디지 못하다가 쓰러져서 둥근 나무 등걸처럼 몸을 움츠리시고 ‘여래의 열반이 왜 이렇게 빠른가? 수가타(修伽陀)가 없어짐이 왜 매우 빠른가? 세간의 눈이 없어지고, 부처님 나무[佛樹]가 넘어지고, 부처님의 수미산(須彌山)이 무너지고, 부처님 등불이 꺼지고, 법의 샘물이 마르고, 무상(無常)한 마(魔)의 해가 부처님의 연꽃을 시들게 했구나.’라고 말할 것이다. - 013_0654_c_15L佛告阿難:“如是我鉢過七日已,於四天宮沒,三十三天宮出。爾時,佛母摩耶夫人見佛鉢已,憂愁苦惱如箭入心,難可堪忍夗轉于地,猶如圓木,作如是言如來涅槃一何疾哉修伽陁滅何其太速!世閒眼滅,佛樹傾倒,佛須彌山崩,佛燈亦滅,法泉枯竭,無常魔日萎佛蓮花。
-
013_0655_a_01L그리하여 부처님의 어머니셨던 마야부인은 발우를 두 손으로 받들고 모든 하늘과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긴나라ㆍ마후라가들에게 말할 것이다.
‘모든 하늘들이여, 잘 들으십시오. 이것은 석가여래께서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사용하시던 발우입니다. 제일 용맹하셨고 그 모습은 원만하셔서 해와 달보다 뛰어나신 그림자가 이 발우에 나타났습니다. 모든 하늘들이여, 이 발우는 다시 왕사대성(王舍大城) 가운데서 시리굴다(尸利堀多)의 독이 든 밥을 받으신 그릇입니다. - 013_0654_c_23L爾時,佛母摩耶夫人以手捧鉢告於一切諸天、阿修羅、迦樓羅、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等言:‘諸天,諦聽。此是釋迦如來常受用鉢,第一勇猛面貌圓滿,過日月者,影現此鉢。復次,諸天,如是之鉢復於王舍大城之中,受於尸利堀多毒食。
- 여러 하늘들이여, 잘 들으십시오. 그리고 굳세고 용맹하신 석가모니께서 성 안 수마가타(修摩伽陀)의 집에서는 이 발우의 밥으로 성 안의 사람들을 배부르게 하셨습니다. 모든 하늘 사람이여, 잘 들으십시오. 여래께서 우루빈라가섭(優樓頻螺迦葉)과 큰 독룡(毒龍)을 교화하실 때에 저 악한 용을 이 발우 안에 가두었습니다.
- 013_0655_a_06L諸天,諦聽。釋迦牟尼大雄猛者,滿腹城內修摩伽陁家,用此鉢食。諸天,諦聽。如來爲化優樓頻螺迦葉及大毒龍,以彼惡龍內此鉢中。
- 모든 하늘 사람이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업의 인연 때문에 배연다(裴連多) 나라에서 넉 달 동안 다시 이 발우로 말먹이 보리를 받으셨습니다. 하늘 무리들이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석가여래는 대비하신 까닭에 다시 이 발우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의 밥을 받으셨습니다. 모든 하늘 사람들이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 013_0655_a_10L諸天,諦聽。以業緣故,於裵連多國,四月之中,復以此鉢受馬麥食。天衆,諦聽。釋迦如來以大悲故,復以此鉢受於最下極貧者食。
- 석가여래는 다시 이 발우로 사가라용왕의 궁전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받으셨습니다. 모든 하늘들이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석가여래는 여름 넉 달 동안 다시 이 발우로 우리의 밥을 받으셨습니다.
- 013_0655_a_13L諸天,諦聽。釋迦如來復以此鉢於娑伽羅龍王宮內,受種種食。諸天,諦聽。釋迦如來於夏四月,復以此鉢受我等食。
- 모든 하늘들이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석가여래는 또 가리귀모(呵利鬼母)의 막내아들을 이 발우로 덮었었는데 필리염가라(必利鹽迦羅) 야차가 나쁜 마음으로 항상 사람의 피를 먹는 까닭으로 이를 조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013_0655_a_17L諸天,諦聽。釋迦如來復以此鉢,覆於呵利鬼母最小之子,名必利鹽迦羅夜叉;以其惡心常食人血故,調伏之。’
- 그리고 나서 부처님의 어머니셨던 마야부인은 발우를 두 손으로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5_a_20L于時佛母摩耶夫人以手捧鉢而說偈言:
-
부처님께서 받고자 원하기만 하면
전부 다 이 발우 안에 들어왔었네.
부처님께서는 나의 배 안에서
열 달을 만족했었네. -
013_0655_a_21L隨佛心欲受,
皆入於鉢中,
佛於我腹內,
滿足於十月。
-
013_0655_b_01L
이때 제석천왕이 7일 동안 밤낮으로 여러 가지 꽃ㆍ하늘 향ㆍ하늘 전단향으로 크게 공양을 베풀고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이 공양을 마칠 것이다. 이때 모든 하늘 무리들 중에는 위없는 보리심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왕은 발우를 두 손으로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5_a_23L爾時,帝釋 天王七日七夜以種種天花、天香、天栴檀香,大設供養禮拜右繞。作是供已,時諸天衆有發無上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爾時,天王以手捧鉢而說偈言:
-
여기 이 매우 뛰어난 발우는
중생들의 지혜를 성장시켰지.
부처님 몸도 그러하셔서
모든 공덕을 성취했었지. -
013_0655_b_05L今此殊勝鉢,
能長衆生智,
佛身亦如是,
成就諸功德。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나의 발우는 7일이 지나면 삼십삼천에서 자취를 감추고 염마천(焰摩天)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이때 염마천 주인이 부처님 발우를 보고 나서 7일 동안 밤낮으로 여러 가지로 공양할 것인데 천만다(天曼陀)꽃ㆍ하늘 전단향ㆍ여러 가지 꽃ㆍ여러 가지 음악으로 부처님 발우에 공양드리고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 것이다. - 013_0655_b_07L佛告阿難:“如是我鉢過七日已,於三十三天中沒,焰摩天中出。爾時,焰摩天主見佛鉢已,七日七夜種種供養。以天曼陁花、天栴檀香、種種花、種種音樂,供養佛鉢禮拜右繞。
- 이때 모든 하늘 사람들 중에는 위없는 보리심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염마천 주인은 두 손으로 발우를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5_b_12L是時,諸天有發無上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爾時,焰摩天主以手捧鉢而說偈言:
-
천만억 중생들이
발우 보면 다 기뻐하리라.
능히 뛰어나고 묘한 과보 내라고
부처님께서 여기에 오게 하셨네. -
013_0655_b_15L千萬億衆生,
見鉢皆歡喜,
能生勝妙果,
牟尼使來此。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나의 발우는 이레가 지나자 염마천에서 자취를 감추고 도솔타천에 나타날 것이다. 이때 도솔타천왕은 부처님의 발우를 보고 7일 동안 밤낮으로 하늘의 만타(曼陀)꽃ㆍ마하만타(摩訶曼陀)꽃ㆍ여러 가지 묘한 꽃ㆍ여러 가지 향ㆍ여러 가지 음악으로 크게 공양을 베풀고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난 뒤에 손으로 발우를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5_b_17L佛告阿難:“如是我鉢過七日已,於焰摩天沒,兜率陁天出。爾時,兜率陁天王見佛鉢已,七日七夜以天曼陁華、摩訶曼陁華及餘種種妙華、種種香、種種音樂,大設供養禮拜右繞。以手捧鉢而說偈言:
-
013_0655_c_01L
상ㆍ중ㆍ하의 중생들에게
부처님께서 자비심 일으키셨네.
이 발우로 음식을 받아 잡수신 뒤에
부처님께서 여기에 이르게 하셨지. -
013_0655_b_23L上中下衆生,
佛起慈悲心,
此鉢受食已,
佛使至於此。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나의 발우는 7일이 지나면 도솔천에서 자취를 감추고 화락천에 나타날 것이다. 이때 화락천왕이 부처님의 발우를 보고 7일 동안 밤낮으로 여러 가지 하늘 꽃ㆍ여러 가지 하늘 향ㆍ여러 가지 하늘 음악으로 크게 공양을 베풀고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 것이다. 그러면 하늘의 무리들 중에는 위없는 큰 보리심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성문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고, 벽지불의 마음을 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때 천왕이 손으로 발우를 받들고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5_c_02L佛告阿難:“如是我鉢過七日已,於兜率天沒,化樂天出。爾時,化樂天王見佛鉢已,七日七夜以種種天花、種種天香、種種天音樂,大設供養禮拜右繞。是時,天衆有發無上大菩提心者,有發聲聞心者,有發辟支佛心者。爾時,天王以手捧鉢而說偈言:
-
희유하신 대도사이시여
대비로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발우를 이곳까지 오게 하셨네. -
013_0655_c_09L希有大道師,
悲愍於衆生,
爲利衆生故,
使鉢來於此。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때 모든 하늘과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긴나라ㆍ마후라가들이 하늘 만타꽃ㆍ마하만타꽃과 기타 여러 가지 꽃ㆍ여러 가지 향ㆍ하늘 전단향ㆍ말향으로 발우에 공양하기를 마치면, 곧 이 발우가 물러나 사가라용왕의 궁중에 이를 것이다.” - 013_0655_c_11L佛告阿難:“時,諸天、阿修羅、迦樓羅、乾闥婆、緊陁羅、摩睺羅伽、以天曼陁花、摩訶曼陁花及餘種種華、種種香、天栴檀香、末香,供養鉢已,卽以此鉢送至娑伽羅龍王宮中。”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염부제와 여타 시방세계에 있는 부처님 발우와 부처님 사리는 다 사가라용왕의 궁중에 있을 것이다.” - 013_0655_c_16L佛言阿難:“此閻浮提及餘十方所有佛鉢及佛舍利皆在娑伽羅龍王宮中。”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나의 발우와 사리는 미래 세상에 이 땅에서 없어져 바로 8만 유순(由旬)을 지나 금강제(金剛際)에 머물 것이다. - 013_0655_c_18L佛告阿難:“如是我鉢及我舍利於未來世,於此地沒,直過八萬由旬,住金剛際。
- 아난아, 나는 지금 너에게 말하리라. 미래 세상에 모든 중생들의 수명이 8만 4천 세일 때 미륵(彌勒)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32상(相)과 80종호(種好)를 갖추고, 몸에는 자줏빛 금색의 빛이 날 것이고, 원광(圓光)이 한 길일 것이며, 그 목소리는 대범천(大梵天)의 북소리같이 크고 웅장하며, 가릉빈가의 소리같이 맑고 부드럽고 아름다울 것이다.
- 013_0655_c_20L阿難,我今語汝,未來之世諸衆生等壽命八萬四千歲時,彌勒如來應供正遍知,三十二相八十種好,身紫金色圓光一尋,其聲猶如大梵天鼓,迦陵伽音。
- 013_0656_a_01L 이때 나의 발우와 사리가 금강제에서 나와 염부제의 미륵불 처소에 이를 것이요, 발우와 사리가 허공 가운데 머물러 청(靑)ㆍ황(黃)ㆍ적(赤)ㆍ백(白)ㆍ파리(頗梨)의 다섯 가지 빛깔로 빛을 낼 것이다. 이와 같이 아난아, 저 다섯 색깔의 빛은 다시 그 밖의 일체 하늘에 이를 것이고 저 하늘에 이르고 나서 그 빛 가운데서 소리가 나서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6_a_01L爾時,我鉢及我舍利從金剛際出,至閻浮提彌勒佛所。鉢及舍利住虛空中,放五色光,所謂靑黃赤白頗梨雜色。如是阿難,彼五色光復至其餘一切天處,到彼天已,於其光中出聲說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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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행(行)은 덧없고
일체의 법(法)에는 내가 없고
열반은 고요할 것이니
이 세 가지가 법인(法印)이니라. -
013_0656_a_06L一切行無常,
一切法無我,
及寂滅涅槃,
此三是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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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명이 다시 일체의 지옥에 이르러 게송으로 말할 것이다. - 013_0656_a_08L其光復至一切地獄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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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행(行)은 덧없고
일체의 법(法)에는 내가 없고
열반은 고요할 것이니
이 세 가지가 법인(法印)이니라. -
013_0656_a_09L一切行無常,
一切法無我,
及寂滅涅槃,
此三是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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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발우와 사리가 내는 광명이 다시 시방세계에 이르러 그 빛 가운데서 게송이 들릴 것이다. - 013_0656_a_11L佛告阿難:“佛鉢、舍利所放光明復更至於十方世界,於其光中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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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의 행은 덧없고
일체의 법에는 내가 없고
열반은 고요할 것이니
이 세 가지가 법인이니라. -
013_0656_a_13L一切行無常,
一切法無我,
及寂滅涅槃,
此三是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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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나의 발우와 나의 사리에서 나는 광명이 시방세계에서 불사(佛事)를 마치고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오면 사리와 부처님 발우가 있는 위의 허공 가운데서 큰 광명의 구름 덮개가 만들어져서 머물 것이다. - 013_0656_a_15L佛告阿難:“如是我鉢及我舍利所放光明,十方世界作佛事已,還至本處在於舍利佛鉢之上,於虛空中成大光明雲蓋而住。
- 아난아, 사리와 발우는 이처럼 매우 보기 드문 일들을 나타낼 것이다. 이러한 신통으로 희유한 일이 나타날 때 80백억 중생이 아라한과를 얻을 것이고, 1천억 중생이 삭발하고 출가하여 믿는 마음이 청정해질 것이고, 1만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어 모두가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 013_0656_a_19L阿難,舍利及鉢現大希有如是等事,現此神通希有事時,八十百億衆生得阿羅漢果,千億衆生剃髮出家信心淸淨,一萬衆生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皆不退轉。
- 013_0656_b_01L아난아, 이 발우와 사리가 널리 다니며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난 뒤에 미륵부처님 앞의 허공 가운데 머물면 미륵부처님께서 손으로 발우와 부처님 사리를 받들고, 모든 하늘 사람과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 013_0656_a_23L阿難,此鉢、舍利廣行教化諸衆生已,於彌勒前虛空中住。爾時,彌勒佛以手捧鉢及佛舍利告諸天人、阿修羅、迦樓羅、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言:
- ‘그대들은 꼭 알아야 한다. 이 발우와 사리는 석가모니여래의 웅대하고 용맹하신 대사(大士)의 신(信)ㆍ계(戒)ㆍ다문(多聞)ㆍ정진(精進)ㆍ정지(定智)로 훈수(熏修)되어진 것이다. 그대들은 꼭 알아야 한다. 석가모니는 웅대하고 용맹하신 대사이셔서 헤아릴 수 없는 백천 나유타 억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열반의 성(城)에 머물게 하시니 우담발화(優曇鉢花)가 피는 일보다 백천억 배나 더 만나기가 어렵다. 발우와 사리가 위와 같은 까닭으로 와서 여기까지 이르렀다.’
- 013_0656_b_04L‘汝等當知此鉢、舍利乃是釋迦牟尼如來雄猛大士,信戒、多聞、精進、定智之所熏修。汝等當知釋迦牟尼雄猛大士,能令無量百千那由他億諸衆生等,住涅槃城,出過優曇鉢花百千億倍,鉢及舍利故來至此。’
- 이때 미륵삼먁삼불타(彌勒三藐三佛陀)께서 나의 이 발우와 나의 사리를 위해서 보배탑 네 기를 세우고 사리와 발우를 탑 안에 안치할 것이다. 그리고 미륵부처님과 모든 하늘 사람과 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긴나라ㆍ마후라가들이 크게 공양을 베풀고 발우와 사리탑에 공경하고 예배할 것이다.”
- 013_0656_b_10L爾時,彌勒三藐三佛陁爲我此鉢及我舍利,起四寶塔。以舍利、鉢置此塔中。爾時,彌勒佛及諸天人、阿修羅、迦樓羅、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等,大設供養恭敬禮拜鉢、舍利塔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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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사리와 발우는 큰 위엄과 덕망이 있다. 아난아, 여래의 생신(生身)을 모시고 공양하였으니 생기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으며 불가사의한 아승기이다.” - 013_0656_b_15L佛告阿難:“如來應供正遍知,舍利及鉢有大威德。阿難,汝以給侍如來生身,所生功德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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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을 위하여 미래의 일을 말씀하신 뒤에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와 같이 여러 나라를 다니다가 오래지 않은 7일 뒤에는 꼭 물러나 열반에 들 것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그렇게 하십시오. 가르침을 받들겠습니다.” - 013_0656_b_19L爾時,佛爲阿難說未來事已,復告阿難:“吾當與汝往諸國土,如來不久卻後七日當入涅槃。”阿難白佛言:“唯然受教。”
- 013_0656_c_01L이때 부처님과 아난은 차례대로 여러 나라에 이르러 성이나 읍에서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시키고, 대장장이 순타(純陀)의 집에 가셨다. 이곳이 여래께서 최후로 공양하신 곳이다.
- 013_0656_b_22L爾時佛與阿難次第至諸國土城邑,度脫無量百千萬億那由他諸衆生已,往鐵師子純陁之家。此是如來最後食處。
- 이때 세존께서 그의 공양을 받으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13_0656_c_02L爾時,世尊受其食已,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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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마지막 음식을 먹기 위하여
순타의 집에 있도다.
이와 같은 오중(五衆)의 몸은
오래지 않아 멸도하리라. -
013_0656_c_03L我今最後食,
在於純陁家,
如是五衆身,
不久當滅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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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부처님과 아난은 구시나성(拘尸那城)에 이르러 여러 가지 방편으로 구시나의 장수들을 교화시키고, 구시나성에서 나오셔서 우파발다나(優波跋多那)의 사라쌍수(娑羅雙樹) 사이에 이르셨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머리를 북쪽으로 하고 누우셨다. 그때 수발타라(須跋陀羅)가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이마를 땅에 대어 절한 뒤에 부처님을 향하여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하시니, 그는 아라한과를 얻었다. -
013_0656_c_05L爾時,佛與阿難至拘尸那城,種種方便教化拘尸那力士已,從拘尸那城出,至優波跋多那娑羅雙樹閒。爾時,世尊北首而臥。時,須跋陁羅來至佛所,頂禮如來,向佛而坐。佛爲說法,得阿羅漢果。
蓮華面經卷下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