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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1207_b_01L불설심명경(佛說心明經)
서진(西晋) 월지국(月氏國) 축법호(竺法護)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의 영취산(靈鷲山)에서 5백 비구(比丘)와 사부대중(四部大衆)과 함께 노닐고 계셨다. 부처님께서는 이른 새벽에 가사를 입으신 후 발우를 들고 한 고을에 이르시어 걸식(乞食)을 하셨다. 모든 천인(天人)과 용신(龍神)들도 상시(上侍)를 따라 부처님을 모시며 뒤를 따랐는데 범지(梵志)의 집에 이르러 문 밖에 머물렀다. 부처님께서는 큰 광명(光明)을 내어 시방(十方)을 두루 비추셨다.
이때 범지(梵志)의 부인이 불을 피워 밥을 짓고 있다가 빛이 몸을 비추자 몸이 편안해지며 한량없이 많은 사나운 마음들이 풀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지금 이 밝은 빛은 일천(日天)ㆍ월천(月天)ㆍ제석천(帝釋天)ㆍ범천(梵天)ㆍ사대천왕(四大天王) 등 모든 천신(天)의 밝음과는 같지 않구나.’
몸에 넘치는 기쁨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여 부처님을 바라보니, 단정하고 아름다운1) 모습은 별 가운데 달과 같고, 빼어난 모습은 당당하며, 여러 가지 상호(相好)를 두루 갖추고, 모든 근(根)이 맑고 고요하며, 입(入)2)의 작용이 쇠퇴함이 없고, 가장 훌륭한 적정(寂靜)의 경지에 이르러3) 최고의 선정(禪定)을 얻으신 것이 마치 해가 처음 산봉우리로 솟아 오른 듯하였다. 또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대전(大殿)에 행차하시니 받드는 신하들이 모시고 따르는 듯하고, 또 제석천(帝釋天)이 도리천(忉利天)에 나타나니 범천왕(梵天王)이 부처님[第七尊]을 대하는 듯하며, 마치 높은 산에 쌓인 눈의 환하고 밝은 빛이 두루 나타난 듯하였다.
뛰어오를 듯이 기쁨이 점점 커지면서 다시 혼자 생각하였다.
‘이제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들을 보니 진실로 과거 숙세(宿世)에 세웠던 서원(誓願)을 이루어주실 만한 분이시다.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이에게 음식을 공양하러 가야겠구나.’
그러나 몰래 살펴보던 어리석은 남편은 부인의 도덕심(道德心)을 믿지 못하고 삿된 의심과 62견(見)을 품어서 아내가 보시(布施)하는 것을 보고는 기필코 한(恨)4)을 맺고야 말았다. 부인은 숙세(宿世)에 잘못을 저질러 우람하고 용감한 남자의 몸을 잃고 여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남편에게 속박되어 있었으니, 성스러운 존자(尊者)에게 보시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었다. 남편의 뜻을 지켜 따르는 것이 마땅하나 어찌해야 할까 하다가 곧 한 바가지의 밥과 한 국자의 국을 부처님께 공양하니,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으로 발우에 맛있는 음식이 저절로 가득 찼다. 이때 부처님께서 보시에 대한 보답으로 법을 말씀하시고자 칭찬하시며 게송(偈頌)으로 말씀하셨다.
설령 말 백 필에
금과 은으로 장식한 말안장을
사람들에게 베풀어 보시하더라도
밥과 한 국자의 국을 보시하는 것만 같지 못하며
7보(寶)로 만든 수레에
갖가지 진귀한 옥(玉)을 가득 실어 보시하더라도
밥과 한 국자의 국을 부처님께 보시하여
얻은 복(福)이 훨씬 크다네.
백 마리의 흰 코끼리와
명월주(明月珠)와 영락(瓔珞) 등 장신구(裝身具)를 보시하더라도
부처님께 한 국자의 국을 공양하여
얻는 복이 훨씬 크다네.
가령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두루 어진 아름다운 왕후[玉女后]와 같이
7보(寶)와 영락으로 꾸민 단정한 모습
비교할 것이 없나니
이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들이
몇 백 명이 있어
그들 모두를 배필(配匹)로써 사람들에게 보시하더라도
한 국자의 국을 보시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네.
그때 범지가 조용히 머무르면서 부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을 듣고 있다가 의심하는 마음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밥과 한 국자의 국이 얼마의 값어치가 있기에 이렇게 칭찬하십니까? 약간의 보배와 코끼리ㆍ말ㆍ수레를 보시하더라도 꾸짖거나 비방할 수 없는데, 밥과 한 국자의 국을 보시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밥과 국은 1전(錢)의 값어치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여쭈는 것이니, 몇 억 배가 된다 한들 누가 믿겠습니까?”
그때 세존께서 곧 넓고 긴 혀를 꺼내 보이시니 혀가 얼굴을 덮고 위로 범천(梵天)에 닿았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셀 수 없이 많은 억백천(億百千) 겁(劫) 전부터 항상 지성(至誠)으로 끝없이 6도(度)5)를 행하였고,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들을 아끼지 않고 보시하여 이러한 혀를 얻었으니, 거짓말을 하였다면 어찌 그리 되었겠느냐? 내가 그대에게 물을 것이니 지성으로 대답하여라. 전에 사위성(舍衛城)과 라열성(羅閱城)을 여러 번 오고 가면서 길에 있는 니구류(尼拘類) 나무의 그늘이 많은 사람과 5백 개의 수레를 덮어 주는 것을 보았느냐?”6)
범지가 대답하였다.
“예, 그런 나무가 있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 나무의 씨앗의 크기가 어떠하더냐?”
범지가 대답하였다.
“겨자씨만 합니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정말로 상반된 말을 하는구나. 정말 겨자씨만 하다면 나무가 어찌 그리 크겠느냐?”
범지가 대답하였다.
“진실로 그러합니다. 감히 속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씨앗이 겨자씨만 하더라도 큰 나무가 자라는 것이다. 대지(大地)가 낳아 기를 때에 진실로 버려두는 것 없이 감싸 줌이 크고 넓으니, 하물며 여래 (如來)ㆍ무상사(無上士)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ㆍ무량복회(無量福會)ㆍ보승자(普勝者)께서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느냐.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 법신(法身)을 이루신 이께서 큰 자비심과 널리 가엾게 여기는 마음으로 구제하시지 않는 것이 없으시니 음식을 공양하여 얻는 복(福)7)은 헤아리기 어렵다.”
범지는 더 이상 대답할 말이 없어 조용히 있었다. 이때 부처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입에서 오색 광명을 내어 시방 5취(趣)의 무리를 비추시자 천인(天人)은 욕망이 그치고, 사람들은 마음에 기쁨이 있었으며, 아귀(餓鬼)는 배가 부르고, 지옥에 있는 중생들은 고통이 그쳤으며, 축생(畜生)은 생각이 열려[意開] 죄가 소멸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빛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돌아왔다. 모든 부처님이 미소를 지으시면 모든 중생들에게는 항상 상서로운 일이 있게 되니 보살의 수결(授決)8)을 받을 이들에게는 시방을 두루 비춘 빛이 정수리로 들어가고, 연각(緣覺)의 수별(授莂)9)을 받을 이들에게는 빛이 얼굴로 들어가며, 성문(聲聞)의 수별을 받을 이들에게는 빛이 어깨로 들어가고,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라고 말 할 이들에게는 빛이 배꼽으로 들어가며, 인간세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 할 이들에게는 빛이 무릎으로 들어가고, 3고(苦)10)가 있는 욕계(欲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 할 이들에게는 빛이11) 발바닥의 한 가운데[足心]로 들어간다.
모든 부처님의 기쁨의 미소는 욕심내는 마음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며, 성내는 마음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며, 어리석음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며, 방일(放逸)함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며, 욕망을 이롭게 하는 것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며, 영화롭고 부귀함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며, 풍요로움을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다. 지금 부처님께서 널리 평등하게 많은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크게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시니 이러한 일곱 가지 일을 없애 주셨다.
현자(賢者) 아난(阿難)은 다음의 일곱 가지 법을 분별(分別)하였는데, 법을 알고[知法], 그 뜻을 이해하며[解義], 때를 깨닫고[曉時], 시기를 분명히 알며[了節], 많은 사람이 모인 일의 뜻을 연창하고[暢衆會事], 스스로 자신을 살피며[自省己身], 많은 사람의 근기(根機)를 분명히 알았다. 아난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다음 장궤(長跪)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미소를 지으셨습니까? 그 뜻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범지의 부인이 보리(菩提)의 큰마음을 내는 것을 보았느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이미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부인의 수명이 다할 때에는 반드시 여인의 모습을 바꾸어 남자가 될 것이니, 천상세계에 태어나면 모든 천인 중에 가장 존귀하게 되며, 인간 세상에 태어나면 사람 중의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되어 환상(幻像) 같고, 허깨비 같고, 물속의 달과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아지랑이 같은 미묘(微妙)한 법을 깊이 깨달아 30겁(劫)이 지나면 반드시 부처를 이루어 이름을 심명(心明)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ㆍ명행성위(明行成爲)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도법어(道法御)ㆍ천인사(天人師)라 하며, 호(號)는 불세존(佛世尊)이라 할 것이다.”
범지가 감복하여 오체투지(五體投地)하며 자신을 꾸짖고 참회(懺悔)하여 말하였다.
“제가 어린 아이처럼 어리석고 깜깜하여서 의심을 품어 위대하신 성인(聖人)을 알아보지 못하고 거친 말을 하였습니다. 오직 바라건대 저의 죄와 허물을 살펴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보고 부처님께 귀명(歸命)하며 도법(道法)12)과 율(律)에 재앙을 일으킨 잘못을[殃塵] 참회하면 그 허물은 줄어들고 복덕(福德)은 날로 점점 불어날 것이다.”
범지가 앞으로 나아가 청하였다.
“크게 가엾이 여기시고 은혜를 더 베푸시어 거두어 주시고, 출가(出家)하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곧 받아들이시자 사문(沙門)이 되어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고 법의(法衣)가 몸에 입혀졌다. 그때 세존께서 고(苦)ㆍ습(習:集)ㆍ진(盡)ㆍ도(道)의 4성제(聖諦)를 말씀하시자, 범지가 뛸 듯이 기뻐하며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고 해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현자 아난과 모든 사부대중과 천인, 용신(龍神)들이 모두 보리의 마음을 내고 기뻐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 013_1207_b_01L佛說心明經一卷西晉月氏國三藏竺法護譯聞如是。一時,佛遊王舍城,靈鷲山,與五百比丘四部衆俱。佛以晨旦著衣持鉢往至一縣而行分衛。諸天龍神追於上侍。到梵志館門外而住。佛放大光普炤十方。時,梵志婦執爨炊飯,見光炤身身得安隱解悍無量心自念言:今此光燿不似日月、釋、梵、四王諸天之明,躬荷熙怡不能自勝,還顧見佛端正殊好,如星中月,奇相巍巍,衆好具足,諸根澹泊,無有衰入,建最上寂,得第一定。如日初出現于山岡,如轉輪王臨幸大殿,補臣翼從。又若帝釋顯據忉利,猶梵天王於第七尊,如高山雪,冏灼普現。倍加踊躍,重自惟忖:今得睹佛及佛弟子誠副宿願,欲以食饌奉進正覺。隱察愚夫不信道德,志在邪疑六十二見,見妾所施,必興結恨,宿命愆咎,失雄猛男,嬰墜女像,羈制於人。欲施聖尊,不得由已,宜順護意當如之何?便卽箄飯取汁一杓,以用上佛。佛之威神鉢中自然有百味食。佛時達嚫,口歎頌曰:假以馬百疋 金銀挍鞍勒 用惠施於人不如杓飯汁。 設以七寶車 載滿諸珍琦杓飯汁施佛 其福過於彼。 若施白象百明珠瓔珞飾 供佛一杓汁 其福超彼上如聖轉輪王 普賢玉女后 端正無有比七寶瓔珞身。 如是之妙類 其數各有百悉以配施人 不如一杓汁。於時,梵志靜住而聽聞佛所歎,心懷疑惑,前問佛言:‘一杓飯汁,何所直也?而乃稱讚若干寶施象馬車乘,不可呰毀而云不如杓飯汁施,斯之飯汁不直一錢,然乃諮嗟若干億倍,孰當信哉?’於是世尊尋卽顯露廣長之舌,以覆其面上至梵天。告梵志曰:‘吾從無數億百千劫,常行至誠六度無極,施諸所安有而不惜,乃獲斯舌,寧以妄語能致之乎?吾欲問卿至誠答之。曾頗往返舍衛、羅閱,中路有樹,名尼拘類。蔭庇人衆五百乘車乎?’對曰:‘唯然。有是樹我所見也。世尊又問:‘其子大如?’答曰:‘形如芥子。’佛告梵志:‘卿眞兩舌,實如芥子,樹何巨乎?’對曰:‘審爾,不敢欺也。’佛又告曰:‘種如芥子,生樹廣大,地之生殖,適無所置。所覆彌廣,乃況如來無上至眞等正覺無量福會,普勝者哉?戒、定、慧、解脫、解脫知見事,大慈弘哀,無所不濟。以饌供獻,功祚難計。梵志默然,無以加報。時,佛乃笑,五色光從口出照十方五趣之類。天欲止,人心喜,餓鬼飽,地獄痛息,畜生意開罪除。尋光來詣佛所。諸佛笑法,皆有常瑞,授菩薩決,遍照十方光從頂入;授緣覺莂,光入面門;授聲聞莂,光入肩斗;說生天事,光從臍入;說降人中,光從膝入;說趣三苦,從足心入。諸佛之欣,不以欲笑,不以瞋笑,不以癡笑,不放逸笑,不利欲笑,不榮貴笑,不富饒笑。今佛普等愍傷群萌,行大慈笑,無斯七也。賢者阿難分別七法,知法解義,曉時了節,暢衆會事,自省己身,明衆人根。卽從座起,更整衣服,長跪問佛:‘佛何因笑?願說其意。’佛告阿難:‘見梵志婦發大意乎?’對曰:‘已見。’佛言:‘斯婦壽終,當轉女像,得爲男子,生于天上,諸天中尊。下生世閒爲人中上。解深妙法,如幻如化,如水中月,影響野馬,卻三十劫當得作佛。名曰心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佛世尊。’梵志心伏,五體投地,剋心自責,懺曰:‘我如小兒愚癡闇冥,懷疑猶豫,不識大聖,口出麤言。唯原罪舋。’佛言:‘善哉,善哉!若自見過,歸命於佛。於道法律,悔殃塵者,其咎損減,福增日滋。’梵志進啓:‘唯垂大哀,加恩矜攝,令得出家。’佛卽納受以爲沙門,鬚髮則除,法衣在身。於時世尊講四聖諦,苦習盡道。梵志踊躍,漏盡意解。佛說如是,賢者阿難、諸四部衆、天人龍神,皆發道意,歡喜稽首。佛說心明經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고려대장경 본(本)에는 ‘수(殊)’로 되어 있으나 원(元)ㆍ명(明) 본의 ‘주(姝)’를 따랐다.
- 2)근(根)과 경(境)이 서로 섭입(涉入)하여 식(識)을 내는 것을 입(入)이라 한다.
- 3)고려대장경 본에는 ‘건(建)’자로 되어 있으나 송(宋)ㆍ원(元)ㆍ명(明) 본의 ‘체(逮)’를 따랐다.
- 4)심소(心所)의 이름으로서 원(怨)을 맺어 번뇌를 일으키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 5)6바라밀(波羅蜜)을 말한다.
- 6)고려대장경에는 ‘유(有)’라고 되어 있으나 송(宋)ㆍ원(元)ㆍ명(明) 본(本)의 ‘견유(見有)’를 따랐다.
- 7)고려대장경에는 ‘공조(功祚)’라고 되어 있으나 송ㆍ원ㆍ명 본의 ‘복조(福祚)’를 따랐다.
- 8)수기(授記)를 의미한다.
- 9)주 8)과 같다.
- 10)고고(苦苦)ㆍ괴고(壞苦)ㆍ행고(行苦)를 말한다. ‘고고’는 춥고 덥고 목마른 것 등 괴로움의 원인에서 비롯되는 괴로움과 괴로운 일을 성취하는 데 따른 괴로움을 말한다. ‘괴고’는 즐거움의 경지가 무너질 때 생기는 괴로움을 말하며, ‘행고’는 모든 유위법(有爲法)이 항상함이 없이 움직이는 괴로움을 말한다.
- 11)고려대장경 본에는 ‘광(光)’으로 되어 있으나 송ㆍ원ㆍ명 본의 ‘광종(光從)’을 따랐다.
- 12)열반(涅槃)의 정도(正道)에 이르는 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