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648_T_001
- 017_1025_a_01L중아함경(中阿含經) 제1권
- 017_1025_a_01L中阿含經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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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아함경』은 동진(東晋) 효무제(孝武帝)와 안제(安帝) 시대인 융안(隆安) 9년 11월부터 2년 6개월에 걸쳐 동정사(東亭寺)에서 완료한 것이다. 계빈(罽賓) 삼장 구담(瞿曇) 승가제바(僧伽提婆)가 번역하고 도조(道祖)가 필수(筆受)하였다. - 017_1025_a_02L東晉孝武及安帝世隆安元年十一月至二年六月了,於東亭寺,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譯,道祖筆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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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칠법품(七法品) 제1①
열 개의 소경이 들어 있다. 초1일송(初一日誦)은 5품 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4개의 소경이 수록되어 있다. -
017_1025_a_04L中阿含七法品第一
有十經初一日誦有五品半合有六十四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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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법경(善法經)ㆍ주도수경(晝度樹經)과
성유경(城喩經)ㆍ수유경(水喩經)ㆍ목적유경(木積喩經)과
선인왕경(善人往經)ㆍ세간복경(世間福經)
칠일경(七日經)ㆍ칠거경(七車經)ㆍ누진경(漏盡經)이다. -
017_1025_a_05L善法晝度樹
城水木積喩
善人往世福
日車漏盡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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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법경(善法經)1) 제1초1일송(日誦) - 017_1025_a_07L中阿含,七法品,善法經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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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017_1025_a_08L我聞如是: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 017_1025_a_09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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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일곱 가지 법(法)을 성취한다면, 곧 현성(賢聖)의 도(道)에 환희를 얻어서 바로 누진(漏盡)의 경지에 나아가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일곱 가지인가? 이른바 비구가 법을 알고[知法] 뜻을 알며[知義] 때를 알고[知時] 절제할 줄 알며[知節] 자기를 알고[知己] 무리를 알며[知衆] 사람의 잘나고 못남을 아는 것[知人勝]이다. - 017_1025_a_10L爾時,世尊告諸比丘:“若有比丘成就七法者,便於賢聖得歡喜樂,正趣漏盡。云何爲七?謂比丘知法、知義、知時、知節、知己、知衆、知人勝如。
- 어떤 것을 비구가 법을 안다고 하는가? 정경(正經)ㆍ가영(歌詠)ㆍ기설(記說)ㆍ게타(偈咃)ㆍ인연(因緣)ㆍ찬록(撰錄)ㆍ본기(本起)ㆍ차설(此說)ㆍ생처(生處)ㆍ광해(廣解)ㆍ미증유법(未曾有法) 및 설의(說義)를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법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법을 모른다면 그는 정경ㆍ가영ㆍ기설ㆍ게타ㆍ인연ㆍ찬록ㆍ본기ㆍ차설ㆍ생처ㆍ광해ㆍ미증유법 및 설의를 모르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법을 잘 안다면, 그는 정경ㆍ가영ㆍ기설ㆍ게타ㆍ인연ㆍ찬록ㆍ본기ㆍ차설ㆍ생처ㆍ광해ㆍ미증유법 및 설의를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법을 잘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5_a_13L云何比丘爲知法耶?謂比丘知正經、歌詠、記說、偈咃、因緣、撰錄、本起、此說、生處、廣解、未曾有法及說是義。是謂比丘爲知法也。若有比丘不知法者,謂不知正經、歌詠、記說、偈咃、因緣、撰錄、本起、此說、生處、廣解、未曾有法及說義。如是比丘爲不知法。若有比丘善知法者,謂知正經、歌詠、記說、偈他、因緣、撰錄、本起、此說、生處、廣解、未曾有法及說義。是謂比丘善知法也。
- 017_1025_b_02L어떤 것을 비구가 뜻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이른바 비구가 이러이러한 말의 뜻에 대하여, 이것은 저런 뜻이고 이것은 이런 뜻임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뜻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뜻을 모른다면, 그는 이러이러한 말의 뜻에 대하여, 이것은 저런 뜻이고 이것은 이런 뜻임을 모르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뜻을 모르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뜻을 잘 안다면 이른바 그는 이러이러한 말의 뜻에 대하여 이것은 저런 뜻이고 이것은 이런 뜻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비구가 뜻을 잘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5_a_23L云何比丘爲知義耶?謂比丘知彼彼說義,是彼義、是此義。是謂比丘爲知義也。若有比丘不知義者,謂不知彼彼說義是彼義、是此義。如是比丘爲不知義。若有比丘善知義者,謂知彼彼說義,是彼義、是此義。是謂比丘善知義也。
- 어떤 것을 비구가 때를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비구가 지금은 하상(下相)을 닦아야 할 때이고 지금은 고상(高相)을 닦아야 할 때이며 지금은 사상(捨相)을 닦아야 할 때임을 아는 것이다. 만일 어떤 비구가 때를 알지 못한다면 그는 지금은 하상을 닦아야 하고 지금은 고상을 닦아야 하며 지금은 사상을 닦아야 할 때임을 모르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때를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때를 잘 안다면 그는 지금은 하상을 닦아야 하고 지금은 고상을 닦아야 하며 지금은 사상을 닦아야 할 때임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때를 잘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5_b_08L云何比丘爲知時耶?謂比丘知是時修下相,是時修高相,是時修捨相。是謂比丘爲知時也。若有比丘不知時者,謂不知是時修下相,是時修高相,是時修捨相。如是比丘爲不知時。若有比丘善知時者,謂知是時修下相,是時修高相,是時修捨相。是謂比丘善知時也。
- 어떤 것을 비구가 절제할 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비구가 절제할 줄 알아 마시거나 먹거나 떠나거나 머물며 혹은 앉거나 눕거나 말하거나 침묵하며 혹은 대소변을 보며 잠을 덜 자고 바른 지혜를 수행하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절제할 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절제할 줄 모른다면 그는 마시거나 먹거나 떠나거나 머물며 혹은 앉거나 눕거나 말하거나 침묵하며 혹은 대소변을 보며 잠을 덜 자고 바른 지혜를 수행할 줄 모르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절제할 줄 모르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절제할 줄 안다면 이른바 그는 마시거나 먹거나 떠나거나 머물며 혹은 앉거나 눕거나 말하거나 침묵하며 혹은 대소변을 보며 잠을 덜 자고 바른 지혜를 닦을 줄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절제할 줄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5_b_15L云何比丘爲知節耶?謂比丘知節,若飮若食、若去若住、若坐若臥、若語若默、若大小便,捐除睡眠,修行正智。是謂比丘爲知節也。若有比丘不知節者,謂不知若飮若食、若去若住、若坐若臥、若語若默、若大小便,捐除睡眠,修行正智。如是比丘爲不知節。若有比丘善知節者,謂知若飮若食、若去若住、若坐若臥、若語若默、若大小便,捐除睡眠,修行正智。是謂比丘善知節也。
- 017_1025_c_02L어떤 것을 비구가 자기를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비구가 스스로 나에게는 저러한 믿음ㆍ계율ㆍ지식과ㆍ보시ㆍ지혜ㆍ변재(辯才)ㆍ아함(阿含), 그리고 소득이 있음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자기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자기를 모른다면 이른바 그는 스스로 나에게는 저러한 믿음ㆍ계율ㆍ지식ㆍ보시ㆍ지혜ㆍ변재ㆍ아함, 그리고 소득이 있음을 모르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자기를 모르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자기를 잘 안다면, 이른바 그는 스스로 나에게는 저러한 믿음ㆍ계율ㆍ지식ㆍ보시ㆍ지혜ㆍ변재ㆍ아함, 그리고 소득이 있음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자기를 잘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5_c_02L云何比丘爲知己耶?謂比丘自知我有爾所信、戒、聞、施、慧、辯、阿含及所得。是謂比丘爲知己也。若有比丘不知己者,謂不自知我有爾所信、戒、聞、施、慧、辯、阿含及所得。如是比丘爲不知己。若有比丘善知己者,謂自知我有爾所信、戒、聞、施、慧、辯、阿含及所得。是謂比丘善知己也。
- 어떤 것을 비구가 무리를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비구가 ‘이것은 찰리(刹利)의 무리이고 이것은 범지(梵志)의 무리이며, 이것은 거사(居士)의 무리이고 이것은 사문(沙門)의 무리이다. 나는 저 무리들이 이와 같이 다니고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 같이 앉고 이와 같이 말하며 이와 같이 침묵하는지를 안다’고 하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무리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무리들을 모른다면, 이른바 그는 ‘이것은 찰리의 무리이고 이것은 범지의 무리이며 이것은 거사의 무리이고 이것은 사문의 무리이다. 나는 저 무리들이 이와 같이 다니고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 같이 앉고 이와 같이 말하며 이와 같이 침묵하는지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니, 이것을 비구가 무리를 모르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어떤 비구가 무리들을 잘 안다면 ‘이것은 찰리의 무리이고 이것은 범지의 무리이며, 이것은 거사의 무리이고 이것은 사문의 무리이다. 나는 저 무리들이 이와 같이 다니고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 같이 앉고 이와 같이 말하며 이와 같이 침묵하는지를 안다’고 할 것이다. 이것을 비구가 대중을 잘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5_c_10L云何比丘爲知衆耶?謂比丘知此剎利衆、此梵志衆、此居士衆、此沙門衆,我於彼衆,應如是去、如是住、如是坐、如是語、如是默。是謂比丘爲知衆也。若有比丘不知衆者,謂不知此剎利衆、此梵志衆、此居士衆、此沙門衆,我於彼衆,應如是去、如是住、如是坐、如是語、如是默。如是比丘爲不知衆。若有比丘善知衆者,謂知此剎利衆、此梵志衆、此居士衆、此沙門衆,我於彼衆,應如是去、如是住、如是坐、如是語、如是默。是謂比丘善知衆也。
- 017_1026_a_02L어떤 것을 비구가 사람의 잘나고 못남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믿음이 없는 사람임을 아는 것이다. 만일 믿음이 있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믿음이 없는 사람이면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믿음이 있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자주 가서 비구를 보는 사람이 있고 자주 가서 비구를 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만일 자주 가서 비구를 보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자주 가서 비구를 보지 않는 사람은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자주 가서 비구를 보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다. 비구에게 예경(禮敬)하는 사람이 있고 비구에게 예경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 만일 비구에게 예경하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비구에게 예경하지 않는 사람이면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비구에게 예경하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경(經)을 묻는 사람이 있고 경을 묻지 않는 사람이 있다. 만일 경을 묻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경을 묻지 않는 사람이면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경을 묻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일심으로 경을 듣는 사람이 있고 일심으로 경을 듣지 않는 사람이 있다. 만일 일심으로 경을 듣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일심으로 경을 듣지 않는 사람이면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 017_1025_c_21L云何比丘知人勝如?謂比丘知有二種人,有信、有不信。若信者勝,不信者爲不如也。謂信人復有二種,有數往見比丘、有不數往見比丘。若數往見比丘者勝,不數往見比丘者爲不如也。謂數往見比丘人復有二種,有禮敬比丘、有不禮敬比丘。若禮敬比丘者勝,不禮敬比丘者爲不如也。謂禮敬比丘人復有二種,有問經、有不問經。若問經者勝,不問經者爲不如也。謂問經人復有二種,有一心聽經、有不一心聽經。若一心聽經者勝,不一心聽經者爲不如也。
- 일심으로 경을 듣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듣고서 법을 지니는 사람이 있고 듣고도 법을 지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만일 듣고서 법을 지니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듣고도 법을 지니지 않는 사람이면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듣고서 법을 지니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법을 듣고서 뜻을 관하는 사람이 있고 법을 듣고도 뜻을 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만일 법을 듣고서 뜻을 관하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법을 듣고도 뜻을 관하지 않는 사람이면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법을 듣고 뜻을 관하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법을 알고 뜻을 알며 법에 향하고 법에 머물며 법을 따르고 법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고, 법도 모르고 뜻도 모르며 법에 향하지도 않고 법에 머물지도 않으며 법을 따르지도 않고 법대로 실천하지도 않는 사람이 있다. 만일 법을 알고 뜻을 알며 법에 향하고 법에 머물며 법을 따르고 법대로 실천하는 사람이면 훌륭하다 하고, 법도 모르고 뜻도 모르며 법에 향하지도 않고 법에 머물지도 않으며 법을 따르지도 않고 법대로 실천하지도 않는 사람은 그보다 못하다고 한다.
- 017_1026_a_11L謂一心聽經人復有二種,有聞持法、有聞不持法。若聞持法者勝,聞不持法者爲不如也。謂聞持法人復有二種,有聞法觀義、有聞法不觀義。若聞法觀義者勝,聞法不觀義者爲不如也。謂聞法觀義人復有二種,有知法、知義、向法次法、隨順於法、如法行之;有不知法、不知義、不向法次法、不隨順法、不如法行。若知法、知義、向法次法、隨順於法、如法行者勝;不知法、不知義、不向法次法、不隨順法、不如法行者爲不如也。
- 017_1026_b_02L이른바 법을 알고 뜻을 알며 법에 향하고 법에 머물며 법을 따르고 법대로 실천하는 사람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자기 자신을 요익(饒益)하게 하고 남도 요익하게 하며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고 세간을 불쌍히 생각하고 가엾게 여기며 하늘과 사람을 위해 이치를 구하거나 요익하게 되기를 바라며 안온하고 쾌락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고, 자기 자신도 요익하게 하지 않고 또 남도 요익하게 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지도 않고 세간을 불쌍히 생각하고 가엾게 여기지도 않으며 하늘과 사람을 위해 이치를 구하거나 요익하게 되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안온하고 쾌락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만일 자기 자신도 요익하게 하고 남도 요익하게 하며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고 세간을 불쌍히 생각하고 가엾게 여기며 하늘과 사람을 위해 이치를 구하거나 요익하게 되기를 바라며 안온하고 쾌락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면, 이 사람은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고 큰 사람이 되며 위[上]가 되고 최고가 되며 훌륭한 사람이 되고 존경받는 이가 되며 미묘한 사람이 된다.
- 017_1026_a_22L謂知法、知義、向法次法、隨順於法、如法行人復有二種,有自饒益,亦饒益他,饒益多人,愍傷世閒,爲天、爲人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有不自饒益,亦不饒益他,不饒益多人,不愍傷世閒,不爲天、不爲人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若自饒益,亦饒益他,饒益多人,愍傷世閒,爲天、爲人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者,此人於彼人中,爲極第一,爲大、爲上、爲最、爲勝、爲尊、爲妙。
- 비유하면 소[牛]로 인해 젖[乳]이 있고 젖으로 인해 낙(酪)이 있으며 낙으로 인해 생소(生酥)가 있고 생소로 인해 숙소(熟酥)가 있으며 숙소로 인해 소정(酥精)이 있게 되는데, 소정은 그 가운데서 가장 으뜸이 되며 큰 것이 되고 위가 되며 최고가 되고 훌륭한 것이 되며 높은 것이 되고 뛰어난 것이 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사람이 자기 자신도 요익하게 하고 또 남도 요익하게 하며, 많은 사람을 요익하게 하고 세간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가엾게 여기며 하늘과 사람을 위해 이치를 구하거나 요익하게 되기를 바라며 안온하고 쾌락해지기를 바란다면, 이 두 종류의 사람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고 위에서 분별한 것과 같으며 위에서 시설(施設)한 바와 같다. 이것이 곧 첫째가 되며 큰 것이 되고 위가 되며 최고가 되고 훌륭한 것이 되며 존경 받는 사람이 되고 뛰어난 것이 된다. 이것을 비구가 사람의 잘나고 못남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6_b_09L譬如因牛有乳,因乳有酪,因酪有生酥,因生酥有熟酥,因熟酥有酥精,酥精者於彼中,爲極第一,爲大、爲上、爲最、爲勝、爲尊、爲妙,如是若人自饒益,亦饒益他,饒益多人,愍傷世閒,爲天、爲人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此二人如上所說,如上分別,如上施設,此爲第一,爲大、爲上、爲最、爲勝、爲尊、爲妙。是謂比丘知人勝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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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선법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423자이다. -
017_1026_b_18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善法經第一竟一千四百二十三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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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도수경(晝度樹經)2) 제2초 1일송 - 017_1026_b_20L中阿含七法品晝度樹經第二 初一日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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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017_1026_b_21L我聞如是: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 017_1026_b_22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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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26_c_02L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삼십삼천(三十三天)에 있는 주도수(晝度樹)3) 잎이 시들어 노래지면, 삼십삼천 대중들은 머지않아 그 나뭇잎은 반드시 떨어지리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다시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면 이때에도 삼십삼천 대중들은 그 나뭇잎은 머지않아 반드시 다시 피어날 것이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또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 나뭇잎이 피어나면 이때에도 삼십삼천 대중들은 그 나무는 머지않아 반드시 잎이 피어 그물처럼 덮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 017_1026_b_23L爾時,世尊告諸比丘:“若三十三天晝度樹葉萎黃,是時,三十三天悅樂歡喜,晝度樹葉不久當落。復次,三十三天晝度樹葉已落,是時,三十三天悅樂歡喜,晝度樹葉不久當還生。復次,三十三天晝度樹葉已還生,是時,三十三天悅樂歡喜,晝度樹不久當生網。
- 다시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가 잎이 피어 그물처럼 덮으면 이때에도 삼십삼천 대중들은 그 나무는 머지않아 새부리 같은 꽃봉오리를 틔울 것이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다시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가 새부리 같은 꽃봉오리를 틔우면 이때에도 삼십삼천 대중들은 그 나무는 머지않아 반드시 발우처럼 생긴 꽃을 피울 것이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또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가 이미 발우처럼 꽃을 피우면, 이때에도 삼십삼천 대중들은 그 나무는 오래지 않아 반드시 꽃이 활짝 필 것이라고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만일 주도수의 꽃이 활짝 피면 100유연(由延:由旬) 안에 그 광명을 비추고 그 빛깔이 비치며 그 향기가 두루 풍긴다. 이때에 삼십삼천 대중들은 여름 넉 달 동안 하늘의 5욕(欲)의 공덕(功德)을 구족하였으므로 스스로 즐기고 기뻐한다. 이것을 삼십삼천 대중들이 주도수 밑에 모여 즐기고 기뻐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6_c_07L復次,三十三天晝度樹已生網,是時,三十三天悅樂歡喜,晝度樹不久當生如鳥喙。復次,三十三天晝度樹已生如鳥喙,是時,三十三天悅樂歡喜,晝度樹不久當開如鉢。復次,三十三天晝度樹已開如鉢,是時,三十三天悅樂歡喜,晝度樹不久當盡敷開。若晝度樹已盡敷開,光所照、色所映、香所熏,周百由延。是時,三十三天於中夏四月,以天五欲功德具足,而自娛樂,是謂三十三天於晝度樹下,集會娛樂也。
- 017_1027_a_03L이런 이치와 같이 성인[聖]의 제자들에게 있어서도 그러하여 그들이 출가하기를 생각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엽황(葉黃)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 나뭇잎이 시들어 누렇게 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다시 거룩한 제자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捨舍] 집 없이 도를 배우게 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엽락(葉落)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다시 거룩한 제자들이 탐욕을 끊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초선(初禪)을 얻어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엽환생(葉還生)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 나뭇잎이 다시 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 017_1026_c_18L如是義,聖弟子亦復爾,思念出家,是時聖弟子名爲葉黃,猶三十三天晝度樹葉萎黃也。復次,聖弟子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是時,聖弟子名爲葉落,猶三十三天晝度樹葉落也。復次,聖弟子離欲、離惡不善之法,有覺、有觀,離生喜樂,得初禪成就遊。是時,聖弟子名葉還生,猶三十三天晝度樹葉還生也。
- 또 거룩한 제자들이 각과 관이 이미 그쳐 안으로 고요히 한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第二禪)을 얻어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생망(生網)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에 잎이 그물처럼 덮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기쁨의 탐욕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저 성인이 말한 성인의 평정[捨]ㆍ기억[念]ㆍ즐거움에 머묾[樂住]ㆍ공(空)을 갖추어 제3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생여조훼(生如鳥喙)라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가 새부리 같은 꽃봉오리를 내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즐거움도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근본은 이미 다 멸한 상태이다. 그리하여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捨]ㆍ기억 [念]ㆍ청정(淸淨)이 있는 제4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생여발(生如鉢)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가 발우와 같은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 017_1027_a_05L復次,聖弟子覺觀已息,內靜、一心,無覺無觀,定生喜樂,得第二禪成就遊,是時,聖弟子名爲生網,猶三十三天晝度樹生網也。復次,聖弟子離於喜欲,捨無求遊,正念正智而身覺樂,謂聖所說、聖所捨、念、樂住、空,得第三禪成就遊,是時,聖弟子名生如鳥喙,猶三十三天晝度樹如鳥喙也。復次,聖弟子樂滅、苦滅,喜憂本,已滅,不苦不樂、捨、念、淸淨,得第四禪成就遊,是時,聖弟子名生如鉢,猶三十三天晝度樹如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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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27_b_03L다시 거룩한 제자들은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이루어 현재에 있어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닌다. 그래서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이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뒷세상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뜻을 알게 되면 이때 거룩한 제자들을 진부개(盡敷開)라고 부르는데, 마치 삼십삼천에 있는 주도수가 꽃을 활짝 피운 것과 같은 경우이다.
그가 번뇌가 다한 아라하비구(阿羅訶比丘)가 되면 삼십삼천 대중들은 선법정전(善法正殿)에 모여 칭송하고 찬탄한다.
‘저 아무개 높은 제자는 아무개 마을에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게 되었다.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심해탈과 혜해탈을 성취하여 현재 세계에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해 노닌다.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뒷세상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뜻을 알았다.’
이것을 번뇌가 다한 아라하(阿羅訶)의 모임이라고 하니, 마치 삼십삼천 대중들이 주도수 밑에 함께 모인 것과 같다.” - 017_1027_a_16L復次,聖弟子諸漏已盡,心解脫、慧解脫,於現法中自知自覺,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是時,聖弟子名盡敷開,猶三十三天晝度樹盡敷開也。彼爲漏盡阿羅訶比丘,三十三天集在善法正殿,咨嗟稱歎:‘某尊弟子於某村邑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諸漏已盡,心解脫、慧解脫,於現法中自知自覺,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是謂漏盡阿羅訶共集會也,如三十三天晝度樹下共集會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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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주도수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752자이다. -
017_1027_b_06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晝度樹經第二竟七百五十二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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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유경(城喩經)4) 제3 초 1일송 - 017_1027_b_08L中阿含七法品城喩經第三 初一日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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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017_1027_b_09L我聞如是: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 017_1027_b_10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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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왕의 변성(邊城)이 일곱 가지 일[七事]을 구족하면 네 가지 식량[四食]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게 된다. 그런 까닭에 왕성(王城)은 오직 안에서 스스로 무너지기 전에는 외적 때문에 부서지지는 않는다. - 017_1027_b_11L爾時,世尊告諸比丘:“如王邊城七事具足,四食豐饒,易不難得,是故王城不爲外敵破,唯除內自壞。
- 왕성이 일곱 가지 일을 갖춘다는 것은 무엇인가? 왕의 변성에 망보는 다락을 만들어 세우고 땅을 굳게 다져 무너지지 않게 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바깥의 원적(怨敵)을 제어하면 이것을 왕성이 첫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또 왕의 변성에 성 밖으로 매우 깊고 넓은 못을 둘러 파고 잘 보수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면 이것을 왕성이 두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또 왕의 변성에 성 주위로 평평하고 넓은 길을 내어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면 이것을 왕성이 세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 017_1027_b_13L云何王城七事具足?謂王邊城造立樓櫓,築地使堅,不可毀壞,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一事具足。復次,如王邊城掘鑿池塹,極使深廣,修備可依,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二事具足。復次,如王邊城周帀通道,開除平博,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三事具足。
- 017_1027_c_02L또 왕의 변성에 네 종류의 군사의 힘, 곧 상군(象軍)ㆍ마군(馬軍)ㆍ차군(車軍)ㆍ보군(步軍)을 모아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면 이것을 왕성이 네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또 왕의 변성에 병기, 곧 활과 창을 미리 갖추어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면, 왕성이 다섯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또 왕의 변성에 밝은 계략과 지혜와 변재(辯才)가 있고 굳세고 용맹스러우며 기특한 꾀가 있는 대장을 세워 문을 지키게 해서, 착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허락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막아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면 이것을 왕성이 여섯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또 왕의 변성에 높은 담을 아주 튼튼하게 쌓고, 진흙을 바르고 흰 흙을 발라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면 이것을 왕성이 일곱 번째 일을 구족한 것이라고 한다.
- 017_1027_b_21L復次,如王邊,城集四種軍力,象軍、馬軍、車軍、步軍,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四事具足。復次,如王邊城豫備軍器弓、矢、鉾、戟,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五事具足。復次,如王邊城立守門大將,明略智辯,勇毅奇謀,善則聽入,不善則禁,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六事具足。復次,如王邊城築立高牆,令極牢固,泥塗堊灑,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七事具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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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에서는 네 가지 식량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왕의 변성에서는 물과 풀과 섶나무와 자재를 미리 준비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한다. 이것이 왕성에서는 첫 번째 식량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또 왕의 변성에서는 많은 벼를 거두고 또 보리를 저축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한다. 이것이 왕성에서는 두 번째 식량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또 왕의 변성에서는 점두(秥豆)와 콩과 팥을 저축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한다. 이것이 왕성에서는 세 번째 식량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또 왕의 변성에서는 소유(酥油)ㆍ꿀ㆍ사탕수수ㆍ엿ㆍ생선ㆍ소금ㆍ말린 고기ㆍ육고기를 구족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한다. 이것이 왕성에서는 네 번째 식량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왕성이 일곱 가지 일을 구족하여 네 가지 식량의 풍요로움을 얻기 어렵지 않게 된다면, 다만 안으로 스스로 무너지기 전에는 외적 때문에 부서지지 않는다. - 017_1027_c_07L云何王城四食豐饒,易不難得?謂王邊城水草樵木,資有豫備,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一食豐饒,易不難得。復次,如王邊城多收稻穀及儲畜麥,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二食豐饒,易不難得。復次,如王邊城多積秥豆及大小豆,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三食豐饒,易不難得。復次,如王邊城畜酥油、蜜及甘蔗、餹、魚、鹽、脯肉,一切具足,爲內安隱,制外怨敵,是謂王城四食豐饒,易不難得。如是王城七事具足,四食豐饒,易不難得,不爲外敵破,唯除內自壞。
- 이와 같이 만일 거룩한 제자들이 7선법(善法)을 얻는다면 4증상심(增上心)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 때문에 거룩한 제자들은 마왕이 틈을 노릴 대상이 되지 않고, 또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따르지 않으며, 더러움에 물들지도 않고, 다시는 뒷세상의 생명을 받지 않게 된다.
- 017_1027_c_20L如是若聖弟子亦得七善法,逮四增上心,易不難得。是故聖弟子不爲魔王之所得便,亦不隨惡不善之法,不爲染污所染,不復更受生也。
- 017_1028_a_02L거룩한 제자들이 7선법을 얻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들은 견고한 믿음을 얻어 여래에게 깊이 의지하며, 믿음의 뿌리가 이미 확립되어 끝내 다른 사문(沙門) 범지(梵志) 혹은 천(天)이나 마군[魔]이나 범(梵)이나 다른 세간을 따르지 않는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첫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항상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아,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더러운 번뇌로서 그것은 모든 악한 과보를 받고 생사의 근본을 만드는 것이므로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인 줄 안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두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항상 남에게 부끄러워할 줄 알아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더러운 번뇌로서 그것은 모든 악한 과보를 받고 생사의 근본을 만드는 것이므로 남에게 부끄러워해야 할 것인 줄 안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세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항상 정진(精進)을 실천하여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고 모든 선법(善法)을 닦으며, 항상 스스로 뜻을 일으켜 전일(專一)하고 견고하게 하여 모든 선의 근본을 위해서 방편을 버리지 않는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네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 017_1027_c_24L云何聖弟子得七善法?謂聖弟子得堅固信,深著如來,信根已立,終不隨外沙門、梵志,若天、魔、梵及餘世閒,是謂聖弟子得一善法。復次聖弟子常行慚恥,可慚知慚,惡不善法穢污煩惱,受諸惡報,造生死本,是謂聖弟子得二善法。復次,聖弟子常行羞愧,可愧知愧,惡不善法穢污煩惱,受諸惡報,造生死本,是謂聖弟子得三善法。復次,聖弟子常行精進,斷惡不善,修諸善法,恒自起意,專一堅固,爲諸善本,不捨方便,是謂聖弟子得四善法。
- 또 거룩한 제자들은 널리 배우고 많이 들은 것을 받아 지녀 잊지 않으며 쌓고 모으며 널리 듣는다. 이른바 법이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으며, 이치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청정함을 구족하여 범행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법을 널리 배우고 많이 들어 익히기를 천 번에까지 이르고, 마음이 생각하고 관(觀)하는 바대로 밝게 보고 깊게 사무친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다섯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항상 기억[念]을 행하되 바른 생각[正念]을 성취하고, 오래 전부터 익혀온 바와 오래 전부터 들은 바를 항상 기억[憶]하여 잊지 않는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여섯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지혜를 닦고 행하여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하고, 이와 같은 지혜를 얻어서는 거룩한 지혜로 밝게 통달하여 분별하고 밝게 깨달아 그로써 진정 괴로움을 없앤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들이 일곱 번째 선법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 017_1028_a_13L復次,聖弟子廣學多聞,守持不忘,積聚博聞,所謂法者,初善、中善、竟亦善,有義有文,具足淸淨,顯現梵行,如是諸法廣學多聞,翫習至千,意所惟觀,明見深達,是謂聖弟子得五善法。復次,聖弟子常行於念,成就正念,久所曾習,久所曾聞,恒憶不忘,是謂聖弟子得六善法。復次,聖弟子修行智慧,觀興衰法,得如此智,聖慧明達,分別曉了,以正盡苦,是謂聖弟子得七善法也。
- 017_1028_b_02L거룩한 제자들이 4증상심(增上心)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거룩한 제자들은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거룩한 제자들은 첫 번째 증상심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각과 관이 이미 그쳐 안으로 고요히 한마음[一心]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第二禪)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거룩한 제자들은 두 번째 증상심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기쁨의 탐욕[貪欲]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께서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捨]ㆍ기억[念]ㆍ즐거움에 머묾[樂住]ㆍ공(空)을 갖추어 제3선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거룩한 제자들은 세 번째 증상심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또 거룩한 제자들은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不苦不樂] 평정[捨]ㆍ기억[念]ㆍ청정(淸淨)이 있는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거룩한 제자들은 네 번째 증상심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 017_1028_a_23L云何聖弟子逮四增上心,易不難得?謂聖弟子離欲、離惡不善之法,有覺、有觀,離生喜樂,逮初禪成就遊,是謂聖弟子逮初增上心,易不難得。復次,聖弟子覺、觀已息,內靜、一心,無覺、無觀,定生喜樂,逮第二禪成就遊,是謂聖弟子逮第二增上心,易不難得。復次,聖弟子離於喜欲,捨無求遊,正念正智,而身覺樂,謂聖所說、聖所捨、念、樂住、空,逮第三禪成就遊,是謂聖弟子逮第三增上心,易不難得。復次,聖弟子樂滅、苦滅,喜憂本已滅,不苦不樂、捨、念、淸淨,逮第四禪成就遊,是謂聖弟子逮第四增上心,易不難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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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거룩한 제자들이 일곱 가지 선법을 얻으면 네 가지 증상심을 체득하기가 어렵지 않다. 따라서 마왕이 틈을 엿보지 못하고 또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따르지 않으며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다시는 뒷세상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
왕의 변성에 망보는 다락집을 세우고 땅을 견고하게 쌓아 무너지지 않게 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견고한 믿음을 얻어 여래에게 깊이 의지하고 믿음의 뿌리가 이미 세워져서 끝내 다른 사문 범지나 혹은 하늘ㆍ마군ㆍ범(梵)이나 다른 세간을 따르지 않나니,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믿음이라는 망보는 다락집을 얻어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8_b_14L如是,聖弟子得七善法,逮四增上心,易不難得。不爲魔王之所得便,亦不隨惡不善之法,不爲染污所染,不復更受生。如王邊城造立樓櫓,築地使堅,不可毀壞,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得堅固信,深著如來,信根已立,終不隨外沙門、梵志,若天、魔、梵及餘世閒,是謂聖弟子得信樓櫓,除惡不善,修諸善法也。
- 017_1028_c_02L왕의 변성 밖에 아주 깊고 넓은 못을 파고 잘 보수해서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막아내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워할 줄 알아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더러운 번뇌로서 그것은 모든 악의 과보를 받고 생사의 근본을 짓는 것이므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인 줄을 아는데,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아는 해자[池塹]를 얻어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착한 법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8_b_22L如王邊城掘鑿池塹,極使深廣,修備可依,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常行慚恥,可慚知慚,惡不善法穢污煩惱,受諸惡報,造生死本,是謂聖弟子得慚池塹,除惡不善,修諸善法也。
- 왕의 변성에 두루 길을 내되 트이고 편편하고 넓게 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항상 남에게 부끄러워할 줄 알아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더러운 번뇌로서 그것은 모든 악의 과보를 받고 생사의 근본을 짓는 것이므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임을 안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남에게 부끄러워함이란 편편한 길을 얻어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8_c_04L如王邊城周帀通道,開除平博,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常行羞愧,可愧知愧,惡不善法穢污煩惱,受諸惡報,造生死本,是謂聖弟子得愧平道,除惡不善,修諸善法也。
- 왕의 변성에 네 가지 군사의 힘, 곧 상군ㆍ마군ㆍ차군ㆍ보군을 모아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항상 정진하여 악과 불선을 끊고 모든 선법을 닦으며, 항상 스스로 의욕을 내어 전일하고 견고히 하여 모든 선을 위해 방편을 버리지 않는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정진이라는 군사의 힘을 얻어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라 고 한다.
- 017_1028_c_09L如王邊城集四種軍力,象軍、馬軍、車軍、步軍,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常行精進,斷惡不善,修諸善法,恒自起意,專一堅固,爲諸善本,不捨方便,是謂聖弟子得精進軍力,除惡不善,修諸善法也。
- 왕의 변성에 병기, 곧 활ㆍ화살ㆍ창 따위를 미리 갖추어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널리 배우고 많이 들어 잘 지닌 채 잊지 않고 지식을 쌓아 모은다. 법이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으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청정함을 구족하여 범행을 실현한다. 이와 같은 모든 법을 널리 배우고 많이 들어 익히기를 천 번에 이르고 마음이 생각하고 관하는 바대로 밝게 보고 깊게 사무친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로서 많은 지식이라는 군기(軍器)를 얻어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8_c_15L如王邊城豫備軍器弓、矢、鉾、戟,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廣學多聞,守持不忘,積聚博聞,所謂法者,初善、中善、竟亦善,有義有文,具足淸淨,顯現梵行。如是諸法廣學多聞,翫習至千,意所惟觀,明見深達,是謂聖弟子得多聞軍器,除惡不善,修諸善法也。
- 017_1029_a_02L왕의 변성에 밝은 책략과 지혜로운 변재가 있고 용맹스럽고 굳세며 기특한 꾀가 있는 대장을 세워 문을 지키게 하여 착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허락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막아서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항상 생각을 거듭하여 바른 생각을 성취하고 오래 전부터 익힌 바와 오래 전부터 들은 바를 항상 기억해 잊지 않는다.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기억[念]이라는 문 지키는 대장을 얻어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8_c_22L如王邊城立守門大將,明略智辯,勇毅奇謀,善則聽入,不善則禁,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常行於念,成就正念,久所曾習,久所曾聞,恒憶不忘,是謂聖弟子得念守門大將,除惡不善,修諸善法也。
- 왕의 변성에 높은 담을 아주 견고하게 쌓고 진흙을 바르고 흰 흙을 발라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지혜를 닦고 행하여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하고 이와 같은 지혜를 얻어서 거룩한 지혜로 밝게 통달하여 분별하고 분명하게 깨달아 그로써 진정 괴로움을 없애는데, 이것을 거룩한 제자가 지혜라는 담을 쌓아 악과 불선을 없애고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라고 한다.
- 017_1029_a_04L如王邊城築立高牆,令極牢固,泥塗堊灑,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修行智慧,觀興衰法,得如此智,聖慧明達,分別曉了,以正盡苦,是謂聖弟子得智慧牆,除惡不善,修諸善法也。
- 왕의 변성에서 물과 풀과 섶나무 같은 재료를 미리 준비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각도 있고 관도 있으며,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하여 즐거움에 머물되 다함이 없으며 안온하고 쾌락하여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
- 017_1029_a_09L如王邊城水草樵木,資有豫備,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離欲、離惡不善之法,有覺、有觀,離生喜樂,逮初禪成就遊,樂住無乏,安隱快樂,自致涅槃也。
- 왕의 변성에서 많은 벼를 거두고 또 보리를 저축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각과 관이 이미 그치고 안이 고요해지고 한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定]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第二禪)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하여 즐거움에 머물되 다함이 없으며 안온하고 쾌락하여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
- 017_1029_a_14L如王邊城多收稻穀及儲畜麥,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覺、觀已息,內靜、一心,無覺、無觀,定生喜樂,逮第二禪成就遊,樂住無乏,安隱快樂,自致涅槃也。
- 왕의 변성에서 많은 점두와 콩과 팥을 쌓아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기쁨의 욕망[喜欲]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께서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捨]ㆍ기억[念]ㆍ즐거움에 머묾[樂住]ㆍ공(空)을 갖추어 제3선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하여 즐거움에 머물되 다함이 없으며 안온하고 쾌락하여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
- 017_1029_a_18L如王邊城多積秥豆及大小豆,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離於喜欲,捨無求遊,正念正智,而身覺樂,謂聖所說、聖所捨、念、樂住、空,逮第三禪成就遊,樂住無乏,安隱快樂,自致涅槃也。
- 017_1029_b_02L왕의 변성에서 소유와 꿀과 사탕수수와 엿을 저축하고 생선ㆍ소금ㆍ고기 말린 것ㆍ육고기 따위가 다 충족하여 안을 안온하게 하고 밖의 원적을 제어하는 것처럼, 거룩한 제자도 즐거움이 멸하고 괴로움도 멸하는데, 기쁨과 걱정의 뿌리는 이미 멸한 상태이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捨]ㆍ기억[念]ㆍ청정[淸淨]이 있는 제4선(禪)을 체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하여 즐거움에 머물되 다함이 없으며 안온하고 쾌락하여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
- 017_1029_a_23L如王邊城畜酥油、蜜及甘蔗、餹、魚、鹽、脯肉、一切充足,爲內安隱,制外怨敵。如是,聖弟子樂滅、苦滅,喜、憂本已滅,不苦不樂,捨、念、淸淨,逮第四禪成就遊,樂住無乏,安隱快樂,自致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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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성유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902자이다. -
017_1029_b_05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城喩經第三竟一千九百二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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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유경(水喩經)5) 제4초 1일송 - 017_1029_b_07L中阿含七法品水喩經第四 初一日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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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017_1029_b_08L我聞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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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일곱 가지 물과 관련된 사람[水人]에 대해 말할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그때 여러 비구들은 그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 017_1029_b_09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我當爲汝,說七水人。諦聽,諦聽!善思念之。”時,諸比丘受教而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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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어떤 사람은 항상 물속에 누워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왔다가 다시 빠지며,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머물러 있고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머물다가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머물다가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또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머물다가 머문 뒤에는 살펴보고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며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머물다가 머문 뒤에는 살펴보고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라야 저쪽 언덕에 이르는데 저쪽 언덕에 이른 뒤에는 그를 언덕에 머무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나는 마땅히 다시 너희들을 위하여 일곱 가지 물에 비유한 사람에 대해 말할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여러 비구들은 그 분부대로 경청하였다. - 017_1029_b_12L佛言:“云何爲七?或有一人常臥水中;或復有人出水還沒;或復有人出水而住;或復有人出水而住,住已而觀;或復有人出水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或復有人出水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或復有人出水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至彼岸已,謂住岸人。如是,我當復爲汝說七水喩人。諦聽,諦聽!善思念之。”時,諸比丘受教而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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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29_c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어떤 사람은 항상 누워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나왔다가는 다시 빠지며, 어떤 사람은 나온 뒤에는 머물고 어떤 사람은 나온 뒤에는 머물다가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또 어떤 사람은 나온 뒤에는 머물다가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어떤 사람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며, 또 어떤 사람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는데 저쪽 언덕에 이른 뒤라야 그를 언덕에 머무는 범지(梵志)라고 한다. 이 일곱 가지 물에 비유한 사람에 대해 내가 간략히 말한 것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고 위에서 시설한 것과 같다. 너희들은 어떤 뜻을 알았고 어떻게 분별하였으며 어떤 인연이 있는가?” - 017_1029_b_22L佛言:“云何爲七?或有人常臥;或復有人出已還沒;或復有人出已而住;或復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或復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或復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或復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至彼岸已,謂住岸梵志。此七水喩人,我略說也。如上所說,如上施設。汝知何義?何所分別?有何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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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여러 비구들이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 되시며 법은 세존으로 말미암아 나옵니다. 원컨대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들이 듣고 나면 자세히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017_1029_c_08L時,諸比丘白世尊曰:“世尊爲法本,世尊爲法主,法由世尊。唯願說之,我等聞已,得廣知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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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해 주리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이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 017_1029_c_11L佛便告曰:“汝等諦聽!善思念之。我當爲汝分別其義。”時,諸比丘受教而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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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항상 누워 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혹 어떤 사람은 착하지 않은 법에 덮이고 더러움에 물들게 되어 나쁜 법의 과보를 받고 생사의 근본을 짓는데, 이것을 어떤 사람은 항상 누워 있다고 하는 것이다. 마치 사람이 물에 빠진 채 물 속에 누워 있는 것처럼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한 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또한 그러하다. - 017_1029_c_13L佛言:“云何有人常臥?謂或有人爲不善法之所覆蓋,染污所染,受惡法報,造生死本,是謂有人常臥。猶人沒溺,臥于水中,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初水喩人,世閒諦如有也。
- 사람이 물에서 나왔다가 다시 빠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이미 물에서 나왔다고 말한 것은 믿음의 선법(善法)을 얻고 지계(持戒)ㆍ보시(布施)ㆍ다문(多聞)ㆍ지혜(智慧)의 선법을 닦아 익힌 것이다. 그러나 그가 뒷날에 믿음을 잃고 견고하지 못하며,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까지도 잃고 견고하지 못하게 된 것을 사람이 물에서 나왔다가 다시 빠졌다고 하는 것이다. 마치 사람이 물에 빠졌다가 이미 나왔으나 다시 빠지는 것처럼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도 그와 같다. 이것이 두 번째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또한 그러하다.
- 017_1029_c_18L云何有人出已還沒?謂人旣出,得信善法,持戒、布施、多聞、智慧,修習善法,彼於後時,失信不固,失持戒、布施、多聞、智慧而不堅固,是謂有人出已還沒。猶人溺水,旣出還沒,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第二水喩人,世閒諦如有也。
- 017_1030_a_02L사람이 이미 나와 머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사람이 이미 나왔다는 것은 믿음의 선법을 얻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의 선법을 닦아 익힌 것이며, 뒷날에 가서도 믿음이 견고하여 그것을 잃지 않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까지도 견고하여 잃지 않는 것을 어떤 사람이 이미 물에서 나와 머문다고 하는 것이다. 마치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다가 이미 나와 머무는 것처럼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한 것도 이와 같다. 이것이 세 번째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또한 그러하다.
- 017_1029_c_24L云何有人出已而住?謂人旣出,得信善法,持戒、布施、多聞、智慧,修習善法,彼於後時,信固不失,持戒、布施、多聞、智慧,堅固不失,是謂有人出已而住,猶人溺水,出已而住,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第三水喩人,世閒諦如有也。
- 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사람이 이미 나와 믿음의 선법을 얻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의 선법을 닦아 익힌 것으로 뒷날에 가서도 믿음이 견고하여 그것을 잃지 않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까지도 견고하여 잃지 않으며, 선법 가운데 머물면서 괴로움[苦]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苦習]ㆍ괴로움의 소멸[苦滅]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苦滅道]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으므로 3결(結)이 곧 모두 끊어진다. 신견결(身見結)ㆍ계취결(戒取結)ㆍ의결(疑結)의 3결이 이미 다하면 수다원(須陁洹)을 얻어 악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국 정각(正覺)에 나아가 마지막에는 7유(有)를 받는데, 천상과 인간에 일곱 번 오가기를 마치면 곧 괴로움의 끝[苦際]을 얻는다. 이것을 어떤 사람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 살펴본다고 하는 것이다. 마치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다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는 것처럼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도 그와 같다. 이것을 네 번째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그러하다.
- 017_1030_a_07L云何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謂人旣出,得信善法,持戒、布施、多聞、智慧,修習善法,彼於後時,信固不失,持戒、布施、多聞、智慧,堅固不失,住善法中,知苦如眞,知苦習、知苦滅、知苦滅道如眞。彼如是知、如是見,三結便盡,謂身見、戒取、疑,三結已盡,得須陁洹,不墮惡法,定趣正覺,極受七有,天上、人閒七往來已,便得苦際,是謂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猶人溺水,出已而住,住已而觀,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第四水喩人,世閒諦如有也。
- 017_1030_b_03L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넌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사람이 이미 물에서 나와 믿음의 선법을 얻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의 선법을 닦아 익히고 뒷날에도 믿음이 견고해 그것을 잃지 않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까지도 견고하여 잃지 않으며 선법에 머물면서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으므로 3결이 곧 다 끊어진다. 신견결ㆍ계취결ㆍ의결의 3결이 이미 다 끊어져 없어지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지고 천상과 인간 세계를 한 번 오가게 된다. 한 번 오간 뒤에는 곧 괴로움의 끝을 얻는다. 이것을 어떤 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간다고 하는 것인데, 마치 사람이 물에 빠졌다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는 것처럼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도 역시 그와 같다. 이것을 다섯 번째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그러하다.
- 017_1030_a_19L云何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謂人旣出,得信善法,持戒、布施、多聞、智慧,修習善法。彼於後時,信固不失,持戒、布施、多聞、智慧,堅固不失,住善法中,知苦如眞,知苦習、知苦滅、知苦滅道如眞,如是知、如是見,三結便盡,謂身見、戒取、疑,三結已盡,婬、怒,癡薄,得一往來天上、人閒,一往來已,便得苦際,是謂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猶人溺水,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第五水喩人,世閒諦如有也。
- 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물에서 이미 나와 믿음의 선법을 얻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의 선법을 닦아 익히며, 뒷날에 가서도 믿음이 견고하여 그것을 잃지 않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까지도 견고하여 잃지 않는다. 그리하여 선법에 머물면서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으므로 5하분결(下分結)6)이 다 끊어진다. 탐욕(貪欲)ㆍ진에(瞋恚)ㆍ신견(身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ㆍ의(疑)의 5하분결이 이미 다하면 그는 천상에 나서 곧 반열반(般涅槃)에 들어 물러나지 않는 법[不退法]을 얻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 이것을 어떤 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른다고 하는데, 마치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다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는 것처럼 내가 저 사람에 대해 말한 것도 또한 그와 같다. 이것이 여섯 번째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그러하다.
- 017_1030_b_09L云何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謂人旣出,得信善法,持戒、布施、多聞、智慧,修習善法,彼於後時信固不失,持戒、布施、多聞、智慧,堅固不失,住善法中,知苦如眞,知苦習、知苦滅、知苦滅道如眞,如是知、如是見,五下分結盡,謂貪欲、瞋恚、身見、戒取、疑,五下分結盡已,生於彼閒,便般涅槃,得不退法,不還此世,是謂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猶人溺水,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第六水喩人,世閒諦如有也
- 017_1030_c_02L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며, 저쪽 언덕에 이른 뒤에는 그 언덕에 머무는 범지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이미 물속에서 나와 믿음의 선법을 얻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의 선법을 닦아 익히며, 뒷날에 가서도 믿음이 견고하여 그것을 잃지 않고, 지계ㆍ보시ㆍ다문ㆍ지혜까지도 견고하여 잃지 않는다. 그리하여 선법에 머물면서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으므로 욕루(欲漏)에서 심해탈(心解脫)하고,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에서 심해탈하며, 이렇게 해탈한 뒤에는 곧 해탈한 줄을 안다. 그리하여 생명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성립되었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뒷세상의 생명을 받지 않음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어떤 사람이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고 저쪽 언덕에 이른 뒤에는 그 언덕에 머무는 범지라고 한다. 마치 어떤 사람이 물속에 빠졌다가 나온 뒤에는 머물고 머문 뒤에는 살펴보며, 살펴본 뒤에는 건너가고 건너간 뒤에는 저쪽 언덕에 이르며 저쪽 언덕에 이른 뒤에는 그 언덕에 머무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처럼 내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도 그와 같다. 이것을 일곱 번째 물에 관련된 사람에 대한 비유로서 세상 이치도 그러하다. 내가 지난번에 말한 너희들을 위하여 일곱 가지의 물과 관련된 사람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한 것은 곧 이러한 것들이다.”
- 017_1030_b_22L云何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至彼岸已謂住岸梵志?謂人旣出,得信善法,持戒、布施、多聞、智慧,修習善法,彼於後時信固不失,持戒、布施、多聞、智慧,堅固不失,住善法中,知苦如眞,知苦習、知苦滅、知苦滅道如眞,如是知、如是見,欲漏心解脫,有漏、無明漏心解脫,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是謂有人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至彼岸已,謂住岸梵志。猶人溺水,出已而住,住已而觀,觀已而渡,渡已至彼岸,至彼岸已,謂住岸人,我說彼人亦復如是,是謂第七水喩人,世閒諦如有也。我向所言,當爲汝,說七水人者,因此故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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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수유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388자이다. -
017_1030_c_14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水喩經第四竟千三百八十八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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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적유경(木積喩經)7) 제5초 1일송 - 017_1030_c_16L中阿含,七法品,木積喩經第五 初一日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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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017_1030_c_17L我聞如是。
-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拘薩羅國)을 유행(遊行)하실 때에 인간세계의 큰 비구 대중을 양쪽에 거느리고 걸어가셨다. 그때 세존께서 길을 가시던 중에 갑자기 한곳에 쌓아 둔 큰 나무더미에 불이 붙어 맹렬히 타오르는 것을 보셨다. 세존께서는 그것을 보신 후, 곧 길 옆으로 내려가 다른 나무로 가셔서 니사단(尼師檀)8)을 깔고 가부를 맺고 앉으셨다.
- 017_1030_c_18L一時,佛遊拘薩羅,在人閒,與大比丘衆翼從而行。爾時,世尊則於中路,悤見一處有大木積洞燃俱熾。世尊見已,便下道側,更就餘樹敷尼師檀,結加趺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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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앉으신 뒤에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저기에 있는 큰 나무더미에 불이 붙어 맹렬히 타오르는 것을 보았는가?”
모든 비구들이 대답했다.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0_c_22L世尊坐已,告諸比丘:“汝等見彼有大木積,洞燃俱熾耶?”時,諸比丘答曰:“見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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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31_a_02L세존께서 또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저 큰 나무더미에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을 끌어안거나 그 위에 앉거나 혹은 거기에 눕는 것과, 한창 젊은 나이의 찰리(刹利)족 여자나 범지(梵志)ㆍ거사(居士)ㆍ공사(工師:공인의 우두머리)의 여자로서 목욕하고 향을 피우며 밝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화만(華鬘)과 영락(瓔珞)으로 그 몸을 장엄하게 꾸민 그런 여인을 끌어안거나 그들과 같이 앉거나 그들과 같이 눕는 것을 비교할 때 어느 것이 더 즐거우리라고 생각되느냐?” - 017_1030_c_24L世尊復告諸比丘曰:“於汝意云何?謂大木積洞燃俱熾,若抱、若坐、若臥,謂剎利女、梵志、居士、工師女,年在盛時,沐浴香熏,著明淨衣,華鬘、瓔珞嚴飾其身,若抱、若坐、若臥,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큰 나무더미에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을 끌어안거나 혹은 거기에 앉고 거기에 눕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한창 젊은 나이의 찰리족 여자나, 범지ㆍ거사ㆍ공사의 여자들이 목욕하고 향을 피우며 밝고 깨끗한 옷을 입고 화만과 영락으로 그 몸을 장엄하여 예쁘게 꾸민 그런 여인을 끌어안거나 그들과 같이 앉거나 같이 눕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1_a_06L時,諸比丘白曰:“世尊!謂大木積洞燃俱熾,若抱、若坐、若臥,甚苦。世尊!謂剎利女、梵志、居士、工師女,年在盛時,沐浴香熏,著明淨衣,華鬘、瓔珞嚴飾其身,若抱、若坐、若臥,甚樂。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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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말한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梵行)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나무더미에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을 끌어안거나 혹은 거기에 앉고 거기에 누워야 할 것이다. 저들이 비록 이로 인해 괴로움을 받거나 혹 죽는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극히 나쁜 세계나 지옥에 가서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를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착하지 않은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며, 또는 한창 젊은 나이의 찰리족 여자나 범지ㆍ거사ㆍ공사의 여자로서 목욕하고 향을 피우며 밝고 깨끗한 옷을 입고 화만과 영락으로 그 몸을 장엄하게 꾸민 그런 여인을 끌어안거나 같이 앉고 혹은 같이 눕는다면, 저 어리석은 사람은 이것으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선(不善)과 불의(不義)로써 악법의 과보를 받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게 되거나 지옥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 017_1031_a_11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抱木積洞燃俱熾,若坐、若臥,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若抱剎利女、梵志、居士、工師女,年在盛時,沐浴香熏,著明淨衣,華鬘、瓔珞嚴飾其身,若坐、若臥者,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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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31_b_02L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제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뜻을 다 관찰하고 나서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태어나 장수(長壽)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褥]ㆍ탕약 따위의 보시를 받는 것은 모든 시주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1_a_22L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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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역사(力士)가 단단한 새끼와 털 노끈으로 장딴지를 잔뜩 졸라매어 가죽을 끊고 살가죽을 끊은 뒤에는 살을 끊고 살을 끊은 뒤에는 힘줄을 끊고 힘줄을 끊은 뒤에는 뼈를 끊고 뼈를 끊은 뒤에는 골수에까지 이르러 그치는 것과 혹은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를 받고, 신체와 팔다리의 뼈마디와 수족에 이르기까지 안마를 받는 것을 비교할 때 어느 것이 더 즐겁다고 생각하느냐?” - 017_1031_b_04L世尊復告諸比丘曰:“於意云何?若有力士,以緊索毛繩,絞勒其腨斷皮,斷皮已斷肉,斷肉已斷筋,斷筋已斷骨,斷骨已至髓而住,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其信施,按摩身體、支節、手足,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역사가 단단한 새끼와 털 노끈으로 그 장딴지를 잔뜩 졸라매어 살가죽을 끊고 살가죽을 끊은 뒤에는 살을 끊고 살을 끊은 뒤에는 힘줄을 끊고 힘줄을 끊은 뒤에는 뼈를 끊고 뼈를 끊은 뒤에는 골수에까지 이르러 그친다면, 그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만일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를 받고 또 신체와 팔다리의 뼈마디와 수족에 이르기까지 안마를 받는다면 그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1_b_10L時,諸比丘白曰:“世尊!若有力士,以緊索毛繩,絞勒其腨斷皮,斷皮已斷肉,斷肉已斷筋,斷筋已斷骨,斷骨已至髓而住,甚苦。世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其信施,按摩身體、支節、手足,甚樂。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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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31_c_03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말한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역사로 하여금 단단한 새끼와 털 노끈으로써 그 장딴지를 잔뜩 졸라매어, 가죽을 끊고 가죽을 끊은 뒤에는 살을 끊고 살을 끊은 뒤에는 힘줄을 끊고 힘줄을 끊은 뒤에는 뼈를 끊고 뼈를 끊은 뒤에는 골수에까지 이르러 그치게 하라. 저들이 비록 이로 인해 괴로움을 받거나 혹은 죽는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저들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면서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를 받거나 또는 신체와 팔다리의 뼈마디와 수족에 이르기까지 안마를 받는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이로 인하여 오랜 세월 동안 불선과 불의로써 악법의 과보를 받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게 되거나 지옥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 017_1031_b_15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令力士,以緊索毛繩絞勒其腨斷皮,斷皮已斷肉,斷肉已斷筋,斷筋已斷骨,斷骨已至髓而住,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其信施,按摩身體、支節、手足,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
-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뜻을 관찰하고 나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태어나 장수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ㆍ탕약 따위의 보시를 받는 것은 모든 시주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1_c_05L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
세존께서 또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역사(力士)가 잘 드는 예리한 칼로 넓적다리를 끊는 것과 혹은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ㆍ예배ㆍ공경ㆍ영접을 받는 것이 어느 것이 더 즐겁겠는가?” - 017_1031_c_10L世尊復告諸比丘曰:“於意云何?若有力士以瑩磨利刀截斷其髀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禮拜,恭敬將迎,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역사가 잘 드는 예리한 칼로 넓적다리를 끊는다면 그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만일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ㆍ예배ㆍ공경ㆍ영접을 받는다면 그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1_c_13L時,諸比丘白曰:“世尊!若有力士以瑩磨利刀截斷其髀,甚苦。世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禮拜,恭敬將迎,甚樂。世尊!”
-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말하는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역사로 하여금 잘 드는 예리한 칼로 넓적다리를 끊게 하라. 비록 그로 인하여 고통을 받거나 혹 죽는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더라도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악하고 불선한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면서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ㆍ예배ㆍ공경ㆍ영접을 받는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이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선과 불의로써 악법의 과보를 받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게 되거나 지옥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 017_1031_c_17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令力士以瑩磨利刀截斷其髀,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禮拜,恭敬將迎,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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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32_a_02L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제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뜻을 관찰한 다음에는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태어나서 장수하게 될 것이다. 남들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ㆍ탕약 따위의 보시를 받는 것은 모든 시주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2_a_02L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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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역사가 시뻘겋게 달군 구리쇠판으로 그 몸을 두루 감는 것과 또는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하는 의복을 받는 것이 어느 것이 더 즐겁겠는가?” - 017_1032_a_08L世尊復告諸比丘曰:“於意云何?若有力士以鐵銅鍱洞燃俱熾,纏絡其身,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衣服,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어떤 역사가 시뻘겋게 달군 구리쇠판으로 그 몸을 두루 감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만일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하는 의복을 받는다면 그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2_a_11L”時,諸比丘白曰:“世尊!若有力士以鐵銅鍱洞燃俱熾,纏絡其身,甚苦。世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衣服,甚樂。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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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_1032_b_03L“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말하는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梵行)9)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역사로 하여금 시뻘겋게 달군 구리쇠판으로써 그 몸을 두루 감게 하라. 비록 이로 인해 고통을 받거나 혹은 죽는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면서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하는 의복을 받으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이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선(不善)과 불의(不義)를 행한 까닭에 악법의 과보를 받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제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뜻을 다 관찰하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나서 장수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ㆍ탕약 따위의 보시를 받는 것은 모든 시주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2_a_15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令力士以鐵銅鍱洞燃俱熾,纏絡其身,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衣服,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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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역사가 뜨거운 쇠집게로 입을 벌리고 시뻘겋게 달군 철환(鐵丸)을 그 입에 넣으면 그 시뻘겋게 달군 쇳덩이가 입술을 태우고 입술을 태운 뒤에는 혀를 태우고 혀를 태운 다음에는 잇몸을 태우고 잇몸을 태운 다음에는 목구멍을 태우고 목구멍을 태운 다음에는 심장을 태우고 심장을 태운 다음에는 창자와 위를 태우고 창자와 위를 태운 뒤에 밑으로 내려가는 것과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하는 그지없이 맛있는 온갖 요리를 받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즐겁겠는가?” - 017_1032_b_08L世尊復告諸比丘曰:“於意云何?若有力士以熱鐵鉗鉗開其口,便以鐵丸洞燃俱熾,著其口中,彼熱鐵丸燒脣,燒脣已燒舌,燒舌已燒齗,燒齗已燒咽,燒咽已燒心,燒心已燒腸胃,燒腸胃已下過,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食無量衆味,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역사가 뜨거운 쇠집게로 입을 벌리고 시뻘겋게 달군 철환을 그 입에 넣으면, 그 시뻘겋게 달군 철환이 입술을 태우고 입술을 태운 뒤에는 혀를 태우고 혀를 태운 뒤에는 잇몸을 태우고 잇몸을 태운 뒤에는 목구멍을 태우고 목구멍을 태운 뒤에는 심장을 태우고 심장을 태운 뒤에는 창자와 위를 태우고 창자와 위를 태운 뒤에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만일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로부터 보시하는 그지없이 맛있는 온갖 요리를 받는다면 그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2_b_14L時,諸比丘白曰:“世尊!若有力士以熱鐵鉗鉗開其口,便以鐵丸洞燃俱熾,著其口中,彼熱鐵丸燒脣,燒脣已燒舌,燒舌已燒齗,燒齗已燒咽,燒咽已燒心,燒心已燒腸胃,燒腸胃已下過,甚苦。世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食無量衆味,甚樂。世尊!”
- 017_1032_c_02L“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말하는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역사로 하여금 뜨거운 쇠집게로 입을 벌리고 곧 시뻘겋게 달군 철환을 그 입에 넣게 하라. 그러면 그 뜨거운 철환은 입술을 태우고 입술을 태운 뒤에는 혀를 태우고 혀를 태운 뒤에는 잇몸을 태우고 잇몸을 태운 뒤에는 목구멍을 태우고 목구멍을 태운 뒤에는 심장을 태우고 심장을 태운 뒤에는 창자와 위를 태우고 창자와 위를 태운 뒤에는 밑으로 내려갈 것이니, 저들이 비록 이로 인하여 고통을 받거나 혹은 죽는다고 하더라도 이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면서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로부터 보시하는 그지없이 맛있는 온갖 요리를 받는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이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선과 불의를 행한 까닭에 악법의 과보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 017_1032_b_21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令力士以熱鐵鉗鉗開其口,便以鐵丸洞燃俱熾,著其口中,彼熱鐵丸燒脣,燒脣已燒舌,燒舌已燒齗,燒齗已燒咽,燒咽已燒心,燒心已燒腸胃,燒腸胃已下過,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食無量衆味,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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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제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뜻을 다 관찰한 다음에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태어나 장수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ㆍ탕약을 시주받는 것은 모든 시주들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2_c_10L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역사가 시뻘겋게 달군 구리쇠 평상에 사람을 핍박하여 강제로 앉히거나 눕히는 것과 혹은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로부터 평상ㆍ요ㆍ와구(臥具)를 보시 받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즐겁겠는가?” - 017_1032_c_16L世尊復告諸比丘曰:“於意云何?若有力士以鐵銅牀洞燃俱熾,强逼使人坐臥其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其信施牀榻臥具,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만일 역사가 시뻘겋게 달군 구리쇠 평상에 사람을 핍박하여 강제로 사람을 앉히거나 눕힌다면 그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에게서 평상ㆍ요ㆍ와구의 보시를 받는다면 그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2_c_20L時,諸比丘白曰:“世尊!若有力士以鐵銅牀洞燃俱熾,强逼使人坐臥其上,甚苦。世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其信施牀榻臥具,甚樂。世尊!
- 017_1033_a_02L“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말하는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역사로 하여금 시뻘겋게 달군 구리쇠 평상에 사람을 핍박하여 강제로 앉히거나 눕히게 하라. 비록 그로 인하여 고통을 받거나 혹 죽는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악하고 불선한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면서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하는 평상ㆍ요ㆍ와구를 받는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이로 인하여 오랜 세월 동안 불선과 불의를 행한 까닭에 악법의 과보를 받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 017_1032_c_23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令力士以鐵銅牀洞燃俱熾,强逼使人坐臥其上,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其信施牀榻臥具,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
-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제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이치를 관찰한 다음에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태어나 장수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ㆍ탕약 따위의 보시를 받는 것은 모든 시주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3_a_11L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역사가 시뻘겋게 달군 큰 구리쇠로 만든 가마에 사람을 붙잡아다가 그 속에 거꾸로 넣는 것과 혹은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한 방사(房舍)에 진흙을 바르고 흰 흙을 바르며, 창문을 단단하게 밀봉하고 화롯불의 따뜻함을 받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즐겁겠는가?” - 017_1033_a_16L世尊復告諸比丘曰:“於意云何?若有力士以大鐵銅釜洞燃俱熾,撮擧人已,倒著釜中,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房舍,泥治堊灑,窗戶牢密,爐火熅暖,何者爲樂?”
- “세존이시여, 어떤 역사가 시뻘겋게 달군 큰 구리쇠로 만든 가마에 사람을 붙잡아다가 그 속에 거꾸로 넣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한 방사에 진흙을 바르고 흰 흙을 바르며 창문을 단단하게 밀봉하고 화롯불의 따뜻함을 받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 017_1033_a_21L時,諸比丘白曰:“世尊!若有力士以大鐵銅釜洞燃俱熾,撮擧人已,倒著釜中,甚苦。世尊!若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房舍,泥治堊灑,窗戶牢密,爐火熅暖,甚樂。世尊!”
- 017_1033_b_02L“내가 너희들을 위해 말하는 것은 너희 배우는 사문들로 하여금 사문의 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너희들이 위없는 범행을 성취하고자 하는 자라면 차라리 역사로 하여금 시뻘겋게 달군 큰 구리쇠로 만든 가마에 사람을 붙잡아다가 거꾸로 넣게 하라. 비록 이로 인하여 고통을 받거나 혹 죽는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정진하지 않으며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내어 범행이 아닌 것을 범행이라 일컫고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 일컬으면서 찰리ㆍ범지ㆍ거사ㆍ공사들이 보시한 방사에 진흙을 바르고 흰 흙을 바르며 창문을 단단하게 밀봉하고 화롯불의 따뜻함을 받는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이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불선과 불의를 행한 까닭에 악법의 과보를 받을 것이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지극히 나쁜 세계로 나아가거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 017_1033_b_02L世尊告曰:“我爲汝說,不令汝等學沙門失沙門道。汝欲成無上梵行者,寧令力士以大鐵銅釜洞燃俱熾,撮擧人已,倒著釜中,彼雖因此受苦或死,然不以是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若愚癡人犯戒不精進,生惡不善法,非梵行稱梵行,非沙門稱沙門,從剎利、梵志、居士、工師受信施房舍,泥治堊灑,窗戶牢密,爐火熅暖,彼愚癡人因是長夜不善不義,受惡法報,身壞命終,趣至惡處,生地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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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제 자신의 뜻도 관찰하고 상대방의 뜻도 관찰하되 두 뜻을 다 관찰한 다음에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배우는 것은 헛된 일이 아니며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결과가 있고 과보가 있으며 지극한 안락이 있고 온갖 좋은 곳에 태어나 장수하게 하는 것이다. 남에게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요ㆍ탕약을 보시 받는 것은 모든 시주로 하여금 큰 복을 얻게 하고 큰 과보를 얻게 하며 큰 광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017_1033_b_13L是故汝等當觀自義、觀彼義、觀兩義,當作是念:‘我出家學,不虛不空,有果有報,有極安樂,生諸善處而得長壽,受人信施衣被、飮食、牀褥、湯藥,令諸施主得大福祐,得大果報,得大光明者。’當作是學。”
- 부처님께서 이 법을 설하시자 그때 그곳에 있던 60명의 비구들은 번뇌[漏]가 다하고 의심[結]이 풀렸지만 다른 60명의 비구는 계율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세존께서 가르치시고 경계하심이 매우 깊고 어려웠으며 도를 배우는 일도 매우 깊고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 017_1033_b_18L說此法時,六十比丘漏盡結解,六十比丘捨戒還家。所以者何?世尊教誡甚深甚難,學道亦復甚深甚難。
-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목적유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2,644자이다.
『중아함경』 제1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8,109자이다. -
017_1033_b_21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木積喩經第五竟二千六百四十四字
中阿含經卷第一八千一百九字 初一日誦
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 1)이 경은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33권 제39품인 「등법품(等法品)」의 첫 번째 소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 2)이 경은 『증일아함경』 제33권 제39품인 「등법품」의 네 번째 소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 3)파리질다(波利質多, pārijāta)나무라고도 하며 향변수(香遍樹)라고 번역한다. 콩과에 소속된 식물로서 인도 히말라야 산 아래 스리랑카ㆍ버마ㆍ말레이시아ㆍ자바 등지에 서식한다. 나무의 줄기는 높고, 껍질은 엷은 회색이며, 작은 가시가 많다. 잎은 우상엽(羽狀葉)이고 꽃은 주머니 모양으로 크고 붉으며 매우 아름답다. 이 나무는 도리천(忉利天) 제석궁(帝釋宮)인 선견성 동북쪽에 있다고 한다.
- 4)이 경은 『증일아함경』 제33권 제39품인 「등법품」의 세 번째 소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 5)이 경은 『증일아함경』 제33권 제39품인 「등법품」의 세 번째 소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 6)하분(下分)이란 욕계(欲界)를 일컫는 말이고, 결(結)이란 번뇌를 말한다. 3계 가운데 가장 밑에 위치한 욕계에서 중생을 얽어매고 있는 다섯 가지 번뇌, 즉 탐욕ㆍ진에ㆍ신견ㆍ계금취견ㆍ의결을 말하는데, 이 다섯 가지가 있는 한 그 중생은 욕계를 벗어날 수가 없고 이것을 끊어 없애면 불환과(不還果)를 증득한다고 한다.
- 7)이 경은 『증일아함경』 제25권 제33품인 「오왕품(五王品)」의 열 번째 소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 8)범어 nisīdana의 음역. 좌구(坐具)ㆍ수좌의(隨坐衣)로 한역된다. 부처님께서 수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하신 제도에 따라 만든 비구(比丘)의 여섯 가지 물건 중 하나로서, 비구가 앉거나 누울 때에 땅에 펴서 몸을 보호하며, 또 와구(臥具) 위에 펴서 와구를 보호하는 사각형의 깔개이다.
- 9)청정한 행위를 말하며, 정행(淨行)으로 한역하기도 함. 범천은 음욕을 여의었으므로 음욕을 여읜 것을 범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