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921_T_001
- 023_0961_a_01L우바리문불경(優波離問佛經) 전(傳)
- 023_0961_a_01L優波離問佛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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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발마(求那跋摩) 한역
윤옥선 한역 - 023_0961_a_02L宋元嘉年求那跋摩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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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이신 세존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조용히 지내고 계셨다. 이때 현자(賢者) 우바리(優波離)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나서 한쪽에 앉았다. 그리고는 세존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비구가 몇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依止師) 없이 살 수 없습니까?” - 023_0961_a_03L彼時佛世尊遊舍衛祇樹給孤獨園。於是賢者優波離往世尊所,稽首畢一面坐。一面坐已,白世尊言:“唯世尊!比丘成就幾事,盡命非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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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포살(布薩)을 알지 못하고 포살 검모(劍暮)1)를 알지 못하며, 계(戒)를 알지 못하고, 계를 설함[說戒]을 알지 못하고, 5세(歲) 미만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는 것이니라. - 023_0961_a_07L“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何謂五?不知布薩、不知布薩劍暮、不知戒、不知說戒、減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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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는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나니, 무엇을 일러 다섯 가지라 하는가?
포살을 알고 포살검모를 알며, 계를 알고 계를 설함을 알며, 다섯 살이거나 다섯 살 이상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니라. - 023_0961_a_11L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何謂五?知布薩、知布薩劍暮、知戒、知說戒、五歲過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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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천세(倩歲)2)를 알지 못하고 천세검모를 알지 못하며, 계를 알지 못하고 계를 설함을 알지 못하며, 다섯 살 미만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는 것이니라. - 023_0961_a_15L復次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何謂五?不知倩歲、不知倩歲劍暮、不知戒,不知說戒,減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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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천세를 알고 천세검모를 알며, 계를 알고 계를 설함을 알며, 다섯 살이나 다섯 살 이상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니라. - 023_0961_a_19L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何謂五?知倩歲、知倩歲劍暮、知戒、知說戒,五歲過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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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_0961_b_01L또한 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범(犯)과 범이 아닌 것[非犯]을 알지 못하고, 가볍거나 무거운 죄를 범함을 알지 못하며, 유잔(有殘)과 무잔(無殘)을 범함을 알지 못하고, 악이나 악이 아닌 것[非惡]을 범함을 알지 못하며, 다섯 살 미만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는 것이니라. - 023_0961_b_01L復次,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何謂五?不知犯非犯、不知犯輕重、不知犯有殘、無殘、不知犯惡非惡、減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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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범과 범이 아닌 것을 알고, 가볍거나 무거운 죄를 범함을 알며, 유잔과 무잔을 범함을 알고, 악과 악이 아닌 것을 범함을 알며, 다섯 살이나 다섯 살 이상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니라. - 023_0961_b_05L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何謂五?知犯非犯、知犯輕重、知犯有殘無殘、知犯惡非惡、五歲過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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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나니, 무엇을 일러 다섯 가지라고 하는가?
일제(一制)를 알지 못하는 것과, 이제(二制)3)를 알지 못하는 것과, 편제(偏制)4)를 알지 못하는 것과, 일체제(一切制)5)를 알지 못하는 것과, 다섯 살 미만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는 것이니라. - 023_0961_b_10L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何謂五?不知一制、不知二制、不知偏制、不知一切制、減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非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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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나니, 무엇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일제를 아는 것과, 이제를 아는 것과, 편제를 아는 것과, 일체제를 아는 것과, 다섯 살이나 다섯 살 이상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다섯 가지를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니라. - 023_0961_b_14L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何謂五?知一制、知二制、知偏制、知一切制、五歲過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五事,盡命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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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여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나니, 무엇을 여섯 가지라 하는가?
범과 범이 아닌 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가볍거나 무거운 죄를 범함을 알지 못하는 것과, 유잔과 무잔을 범함을 알지 못하는 것과, 악과 악이 아닌 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 2부(部)의 계분별(戒分別)과 분부(分部)의 결정이 경에 따라 널리 이익되게 하지 않는 것과, 다섯 살 미만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여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없는 것이니라. - 023_0961_b_17L優波離!我比丘成就六事,盡命非不依止。何謂六?不知犯非犯、不知犯輕重、不知犯有殘無殘、不知惡非惡、不廣利二部戒分別分部決定順經、減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六事,盡命非不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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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_0961_c_01L우바리야, 우리 비구가 여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나니, 무엇을 일러 여섯 가지라 하는가?
범과 범이 아닌 것을 아는 것과, 가볍거나 무거운 죄를 범함을 아는 것과, 유잔 무잔을 범함을 아는 것과, 악과 악이 아닌 것을 범함을 아는 것과, 2부의 계분별과 분부의 결정이 경에 따라 널리 이익 되게 하는 것과, 다섯 살이나 다섯 살 이상인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것이 우리 비구가 여섯 가지 일을 성취하면 목숨이 다하도록 의지사 없이 살 수 있는 것이니라.” - 023_0961_b_23L優波離,我比丘成就六事,盡命不依止。何謂六?知犯非犯、知犯輕重、知犯有殘無殘、知犯惡非惡、廣利二部戒分別分部決定順經、五歲過五歲。此,優波離,我比丘成就六事,盡命不依止。”
- 1. 네 가지 버리는[棄捐] 법
- 023_0961_c_05L四棄捐法
- 유야리국(維耶離國) 가란타(迦蘭陀) 장자(長者)의 아들 수제난(須提難) 때문에 처음 제정하시니다음에 다시 두 번 제정하셨다. 음행(婬行)을 범(犯)한 것에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아직 썩지 않은 몸6)에 음행을 하면 바라이(波羅夷)7)이고, 많이 썩은 몸에 음행을 하였으면 토라차(土羅遮)8)이고, 입으로 남근(男根)을 당겨서 넣거나 당기지는 않고 닿았으면 돌길라(突吉羅)9)이다. 범계가 아닌 경우는, 알지 못했거나 듣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마음이 어지럽거나, 병이거나 이전에 지은 것[先作]10)이다.
- 023_0961_c_06L維耶離,迦蘭陁子須提難故,一制次復二制婬,犯三事:婬未食身,波羅夷;婬大食身,土羅遮;口掁男根入不掁觸,突吉羅。不犯者,不知、不聽、狂、心亂、病、先作。
- 다음에 다시 제정하신 것은 나열기(羅閱祇:왕사성)에서 기와 만드는 사람의 아들인 달이가(達貳迦) 때문에 처음 제정하셨으니,다음에 다시 한 번 제정하심 주지 않은 것을 가질 경우 범계(犯戒)에 세 가지가 있다. 주지 않았는데 훔쳐서 자주 가진 것이 5전(錢)이나 5전 이상의 값어치일 때는 바라이이며, 주지 않았는데 훔쳐서 자주 가진 것이 1전 이상 5전 미만의 값어치일 때는 토라차이며,토라차는 무거운 죄이다. 주지 않았는데 훔쳐서 자주 가진 것이 1전에서 1전 미만의 값어치일 때는 돌길라이다.돌길라는 악작죄(惡作罪)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했거나, 동의(同意)하였거나, 잠시 썼거나, 아귀의 것이거나, 축생의 것이거나, 버린 것이라고 생각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1_c_10L復次制,羅閱祇,瓦師子達貳迦故,一制次復一制不與取,犯三事:不與偸、數取五錢、五錢餘直,波羅夷;不與偸,數取一錢餘、減五錢直,土羅遮土羅遮重罪也。;不與偸,數取一錢、減一錢直,突吉羅突吉羅者惡作。不犯者,己想、同意有、暫用、餓鬼所有、畜生所有、糞掃想、狂、先作。
- 일부러 인류(人類)의 목숨을 끊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사람이라 여기고 죽을 수도 있는 굴갱(掘坑)에 떨어뜨리려 했으면 돌길라이며, 떨어뜨렸으나 살아서 고통을 당하면 토라차이며, 죽었으면 바라이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죽이고자 한 것은 아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저지른 것이다.
- 023_0961_c_17L故斷人類命,犯三事:爲人當墮死掘坑者,突吉羅;墮生苦痛,土羅遮;死者,波羅夷。不犯者,不故、不知、不欲殺、狂、先作。
- 023_0962_a_01L진실되지 않게 과인법(過人法)을 얻었다11)고 할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드러나고자 하여 진실되지 않게 과인법을 얻었다고 하였으면 바라이이며, ‘저 정사(精舍)에 머물러 있는 비구는 아라한이다’라고 설명하여, 이해했으면 토라차이고, 이해하지 못했으면 돌길라이다.12)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증상만(增上慢)이거나13), 칭찬하여 설명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거나, 미쳤거나, 예전에 지은 것이다.네 가지 일을 마친다.
- 023_0961_c_21L不眞實稱過人法,犯三事:欲著故不眞實稱過人法,波羅夷;說彼精舍住比丘阿羅漢,解者土羅遮、不解者突吉羅。不犯者,增上慢、不欲稱說、狂、先作四事竟。
- 2. 열세 가지 일
- 023_0962_a_03L十三事
- 희롱하여 정(精)을 잃을 경우 범계(犯戒)에 세 가지가 있으니, 일부러 희롱하여 잃었을 때는 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14)이며, 일부러 희롱하였으나 잃지 않았을 때는 토라차이며, 방편으로 한 경우에는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꿈속이었거나, 하고자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a_04L弄失精,犯三事:故弄失,僧伽婆尸沙;故弄不失,土羅遮;方便,突吉羅。不犯者,夢中、若不欲、狂、先作。
- 여인과 몸을 서로 가까이할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몸을 몸에 문지르면 승가바시사이며, 옷을 입은 몸에 문지르면 토라차이며, 옷을 입은 몸을 옷을 입은 몸에 문지르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허락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저지른 것이다.
- 023_0962_a_07L女人身相近,犯三事:身摩身,僧伽婆尸沙;身摩身衣,土羅遮;身衣摩身衣,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不聽、狂、先作。
- 여인[母人]에게 나쁜 말[惡口語]을 할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대소변 보는 곳을 극단적으로 칭찬하여 말하거나 헐뜯어 훼손하면 승가바시사이며, 두 곳을 제외하고 나서 대소변 보는 곳 아래와 두 무릎 위를 극단적으로 칭찬하여 말하거나 헐뜯어 훼손하면 토라차이며, 몸매와 옷을 극단적으로 칭찬하여 말하거나 헐뜯어 훼손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의(義)를 위해서였거나, 법(法)을 위해서였거나, 이해시키기 위해서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a_11L與母人惡口語,犯三事:極稱說、呰毀大小便道,僧伽婆尸沙;除二道已,極稱說、呰毀下雙膝上,土羅遮;極稱說、呰毀身衣,突吉羅。不犯者,爲義、爲法、爲解、狂、先作。
- 스스로를 찬탄하여 공양을 할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여인을 향해 스스로를 찬탄하여 공양을 구하면 승가바시사이며, 불성남(不成男)15)을 향해 스스로를 찬탄하여 공양을 구하면 토라차이며, 축생을 향하여 스스로를 찬탄하여 공양을 구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옷과 밥, 침상과 앉는 자리를 말하였거나, 병 때문에 약을 갖추어 공급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a_16L自歎供養,犯三事,向母人自歎供養,僧伽婆尸沙;向不成男自歎供養,土羅遮;向畜生自歎供養,突吉羅。不犯者,說衣食牀座、病緣藥具供給、狂、先作。
- 심부름꾼이 되어 행할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받아서 생각하고 말하였으면 승가바시사이며, 받아서 생각하였으나 말하지 않았으면 토라차이며, 받았으나 생각하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은 것은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승가를 위해서였거나, 복을 위해서였거나, 병치레를 위해서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a_21L使行,犯三事:受思說,僧伽婆尸沙;受思不說,土羅遮;受而不思不說,突吉羅。不犯者,爲僧、爲福、爲病行、狂、先作。
- 023_0962_b_01L스스로 집[屋]을 지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한 덩어리의 뭉친 진흙에 아직 이르지 않았으면16) 토라차이며, 저 진흙에 이르렀으면 승가바시사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굴집[窟屋]이나 짚으로 이은 암자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 살던 집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일체가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01L自作屋,犯三事:方便作,突吉羅;一摶泥未至,土羅遮;彼泥至,僧迦婆尸沙。不犯者,窟屋、草菴屋、爲他除住屋一切不犯、狂、先作。
- 큰 집[舍]을 지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한 덩어리의 뭉친 진흙에 아직 이르지 않았으면 토라차이며, 저 진흙에 이르렀으면 승가바시사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굴집이나 짚으로 이은 암자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살던 집이다. 일체가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05L作大舍,犯三事:方便作,突吉羅;一塼泥未至,土羅遮;彼泥至,僧迦婆尸沙。不犯者,窟屋、草菴屋、爲他除住屋一切不犯、狂、先作。
- 근거 없는 바라이법으로써 내쫓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동기[作欲]17)를 묻지 않고 매도하여 말하면 승가바시사와 돌길라이며, 동기는 물었으나 매도하여 말하면 형상사(形相事)18)를 범하는 것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맑은 것을 맑다고 보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09L無根波羅夷法軀棄,犯三事:不問作欲殯說者,僧迦婆尸沙,突吉羅;問作欲罵說者,犯於形相事。不犯者,淨見淨、狂、先作。
- 비구에게 다른 일의 약간이나 일부분을 적용하여 바라이죄를 받게 하여 내쫓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동기를 묻지 않고 매도하여 말하면 승가바시사와 돌길라이며, 동기는 물었으나 매도하여 말하면 형상사를 범하는 것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생각한 대로 솔직하게 말하였거나, 가르치는 말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13L比丘有少毫片異事受波羅夷驅棄,犯三事:不問作欲殯說者,僧迦婆尸沙、突吉羅;問作欲罵說者,犯於形相事。不犯者,如想語、教語、狂、先作。
- 승단의 화합을 깨뜨리는 비구에게 세 번 충고했는데도 버리지 않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아뢰었으면 돌길라이며, 다시 말했으면 토라차이며, 말을 마쳤으면 승가바시사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충고하지 않았는데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17L破僧比丘至三諫不捨,犯三事:白者,突吉羅;再語,土羅遮;語竟,僧迦婆尸沙。不犯者,不諫而捨、狂、先作。
- 승단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을 도운 비구에게 세 번 충고했는데도 버리지 않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아뢰었으면 돌길라이며, 다시 말했으면 토라차이며, 말을 마쳤으면 승가바시사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충고하지 않았는데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20L助破比丘至三諫不捨,犯三事:白者,突吉羅;再語,土羅遮;語竟,僧迦婆尸沙。不犯者,不諫而捨、狂、先作。
- 023_0962_c_01L단월(檀越)을 욕되게 한 비구에게 세 번 충고했는데도 버리지 않을 경우 세 가지가 있으니, 아뢰었으면 돌길라이며, 다시 말했으면 토라차이며, 말을 마쳤으면 승가바시사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충고하지 않았는데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b_23L辱族比丘至三諫不捨,犯三事:白者,突吉羅;再語,土羅遮;語竟,僧迦婆尸沙。不犯者,不諫而捨、狂、先作。
- 말을 거스르는 비구에게 세 번 충고했는데도 버리지 않을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아뢰었으면 돌길라이며, 다시 말했으면 토라차이며, 말을 마쳤으면 승가바시사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간하지 않았는데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열세 가지 일을 마친다.
- 023_0962_c_03L戾語比丘至三諫不捨,犯三事:白者,突吉羅;再語,土羅遮;語竟,僧迦婆尸沙。不犯者,不諫而捨、狂、先作十三事竟。
- 3. 서른 가지 일
- 023_0962_c_06L三十事。
- 여분의 옷이 열흘을 넘길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사타(捨墮)19)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열흘을 채워서 받았거나, 만약 보시하여 보내 주었거나, 잃어버렸거나 헐었거나 태웠거나 빼앗겼거나, 동의(同意)를 얻어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c_07L餘衣過十日,犯一事捨墮。不犯者,滿十日受、若施送與、失壞燒奪、同意取、狂、先作。
- 하룻밤을 옷[三衣]을 떠나 묵을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만약 새벽녘에 보시하여 보내 주었거나, 잃어버렸거나 헐었거나 태웠거나 빼앗겼거나, 동의를 얻어 취하였거나, 비구가 요구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c_10L一夜離衣宿,犯一事捨墮。不犯者,若向曉捨、送與、失壞燒奪、同意取、比丘要、狂、先作。
- 때 아닌 때 옷을 취하여 달을 넘길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한 달을 채워서 받았거나, 만약 보시하여 보내 주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c_13L取非時衣過月,犯一事捨墮。不犯者,滿一月受、若施送與、狂、先作。
- 친속[親里]이 아닌 비구니의 옷을 취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취하기만 했을 뿐이면20)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과 바꾸되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바꾸었거나, 많은 것으로 적은 것을 바꾸었거나, 비구가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잠시 취하였거나, 옷을 제외한 나머지 물건을 취하였거나, 육법니(六法尼)21)이거나, 사미니(沙彌尼)22)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c_15L取非親里尼衣,犯二事:方便取突吉羅,取已捨墮。不犯者,親里、貿易、少易多、多易少、比丘同意取暫取、除衣餘物取、六法尼、沙彌尼、狂、先作。
- 친속이 아닌 비구니에게 더러워진 옷을 빨게 할 경우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빨았으면 돌길라이며, 빨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 친속의 것을 빨았거나, 친제자(親弟子)가 아닌데 말하지 않고 빨았거나, 입지 않은 것을 빨았거나, 옷을 제외한 나머지 도구를 빨았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c_19L非親里尼浣故衣,犯二事:方便浣突吉羅,浣已捨墮。不犯者,親里、浣親里、非親弟子不語而浣、未著而浣、除衣餘具浣、六法尼、沙彌尼、狂、先作。
- 023_0963_a_01L친속이 아닌 거사의 아내에게 옷을 구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구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구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오래되었거나,23)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2_c_23L非親里居士婦求衣,犯二事:方便求突吉羅,求已捨墮。不犯者,時、故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지나치게 옷을 구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구했으면 돌길라이며, 구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남은 조각이었거나, 빼앗지 않고 지어 준 것이거나, 잃어버리지 않고 지어 준 것이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었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a_03L過足求衣,犯二事:方便求突吉羅,求已捨墮。不犯者,餘殘、不爲奪作與、不爲失作與、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친속이 아닌 거사(居士)나 거사의 아내가 본래 청하지도 않았는데 옷 때문에 몸소 갔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몸소 갔으면 돌길라이며, 몸소 가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했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좋게 짓는 것을 좋게 짓지 않도록 하고자 하였거나,24)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a_06L非親里居士居士婦,本不請,爲衣往自親,犯二事:方便自親突吉羅,自親已捨墮。不犯者,親里、若請、爲他、自物、欲好作教不好作、狂、先作。
- 친속이 아닌 거사가 본래 청한 것도 아닌데 옷 때문에 몸소 갔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몸소 갔으면 돌길라이며, 몸소 가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좋게 짓는 것을 좋게 짓지 않도록 하고자 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a_10L二非親里居士,本不請,爲衣往往自親,犯二事:方便自親突吉羅,自親已捨墮。不犯者,親里、若請、爲他、自物,欲好作,教不好作、狂、先作。
- 세 번 이상 되풀이해 말하고 여섯 번 이상 되풀이해 머물러서 옷을 이루어 가져올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이루어 가져왔으면 돌길라이며, 이루어서 가져오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세 번만 되풀이해 말하고 여섯 번만 되풀이해 머물렀거나, 세 번이 안 되게 되풀이해 말하고 여섯 번이 안 되게 되풀이해 머물렀거나, 말하지 않았는데도 주었거나, 주인이 주겠다고 말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a_14L過三返語、過六返住成衣與,犯二事:方便成與突吉羅,成與已捨墮。不犯者,三返語六返住、減三返語減六返住、不語而與、主語與、狂、先作。
- 비단을 섞어서 눕는 자리를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휘장으로 지은 것을 땅에 덮었거나, 구집(拘執)25)이나 요나 베개로 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a_18L繡所雜作臥敷,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捨墮。不犯者,作帳覆地、拘執褥枕、狂、先作。
- 순수하게 검은 양털로 눕는 자리를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 경우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휘장으로 지은 것을 땅에 덮었거나, 구집을 만들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a_21L純黑羊毛作臥敷,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捨墮。不犯者,作帳覆地、拘執、狂、先作。
- 023_0963_b_01L흰색과 같거나 얼룩얼룩한 색과 같은 것을 취하지 않고 눕는 도구를 지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흰색과 같거나 얼룩얼룩한 색과 같은 것을 취하여 지었거나, 흰색이 많거나 얼룩이 많은 것을 취하여 지었거나, 순흰색이거나 순얼룩인 것을 취하여 휘장으로 지은 것을 땅에 덮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b_01L不取等白等牻作臥具,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捨墮。不犯者,取等白等牻作、取多白多牻作、取純白純牻、作帳覆地、狂、先作。
- 6년이 안 되어 눕는 자리를 지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6년이 되어 지었거나, 6년이 넘었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지으라고 시키는 대로 지었거나, 다른 이가 지은 것을 얻어서 썼거나, 휘장으로 지은 것을 땅에 덮었거나, 구집이나 요나 베개로 하였거나, 비구가 요구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b_05L未六年而作臥敷,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捨墮。不犯者,六年作、過六年、爲他作教作、他作得用、作帳覆地、拘執褥枕、比丘要、狂、先作。
- 헌 눕는 자리를 취하되 선서(善逝:부처님)의 척도를 연(緣)하지 않고 새 앉는 도구와 눕는 자리를 지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헌 눕는 도구를 취하되 선서의 척도를 연하여 지었거나, 취할 것이 없어서 조금만 취해서 지었거나, 취할 것이 없어서 취하지 않고 지었거나, 다른 이가 지은 것을 얻어서 썼거나, 휘장으로 지은 것을 땅에 덮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b_09L不取故臥敷緣善逝尺作新坐具臥敷,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捨墮。不犯者,取故臥具緣善逝尺作、無有取少作、都無有不取作、他作得用、帳覆地、狂、先作。
- 양털을 취하여 3유연(由延)26)을 지나갈 경우 범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 다리[初脚]가 3유연을 지났으면 돌길라이며, 두 다리[兩脚]가 3유연을 지났으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3유연이거나 3유연이 안 되거나, 3유연에 되돌아왔거나, 빼앗긴 것을 다시 얻었거나, 버린 것을 다시 얻었거나, 다른 이를 시켜서 값을 처리하게 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b_14L取羊毛過三由延,犯二事:初腳過三由延突吉羅,兩腳過三由延捨墮。不犯者,三由延、減三由延、三由延還、奪更得、棄更得、教他領直、狂、先作。
- 친속이 아닌 비구니에게 양털을 빨게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빨았으면 돌길라이며, 빨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 빨았거나, 친속이나 제자가 아닌데 말하지 않고 빨았거나, 사용하지 않은 것을 깃만 빨았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b_18L非親里尼浣羊毛,犯二事:方便浣突吉羅,浣已捨墮。不犯者,親里、浣、非親里弟子不語而浣、未用而浣領、六法尼、沙彌尼、狂、先作。
- 023_0963_c_01L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취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혹 절 안이나 절 주변의 것을 스스로 취하였거나, 취하게 시켰거나, 그가 주워 가지고 있던 것을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b_22L取銀,犯二事:方便取突吉羅,取已捨墮。不犯者,或園內園邊自取教取擧、彼有者當取、狂、先作。
- 여러 가지로 은을 파는 행위를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행했으면 돌길라이며, 행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은이 아니거나, 은은 아니나 비슷한 것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02L種種賣銀行,犯二事:方便行突吉羅,行已捨墮。不犯者,非銀、非銀相似者。不犯、狂、先作。
- 여러 가지 상품을 팔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행했으면 돌길라이며, 행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가치를 물어보고 정인(淨人)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나의 물건이며 나는 이것이 필요하다, 나는 이것이 필요하다’라고 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05L種種販賣行,犯二事:方便行突吉羅,行已捨墮。不犯者,問價直示語作淨者、是我物我須是我須是、狂、先作。
- 여분의 발우[長鉢]27)를 비축하되, 열흘을 지날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열흘을 채워서 받았거나, 만약 보시하여 보내 주었거나, 잃어버렸거나, 망가졌거나, 빼앗겼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08L長鉢過十日,犯一事捨墮。不犯者,滿十日受、若施送與、失壞奪取、同意取、狂、先作。
- 다섯 번 미만을 때운 발우[綴鉢]28)를 두고 다시 새 발우를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발우를 잃어버렸거나, 발우가 깨졌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11L減五綴鉢更作新鉢、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捨墮。不犯者,失鉢、破鉢、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스스로 옷 짜는 이에게 구걸하여 옷을 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짰으면 돌길라이며, 짜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옷이나, 선대(禪帶)29)ㆍ발우 주머니ㆍ허리띠ㆍ어깨띠ㆍ물을 거르는 물건을 꿰맸거나, 친속이거나, 혹은 청하였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였거나, 자기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14L自乞縷織師織衣,犯二事:方便織突吉羅,織已捨墮。不犯者,縫衣禪帶鉢囊腰帶肩帶漉水物、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친속이 아닌 거사가 본래 청하지도 않았는데 옷을 위하여 옷 짜는 이의 처소에 몸소 갔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몸소 갔으면 돌길라이며, 몸소 가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기의 물건이었거나, 좋게 짜는 것을 좋게 짜지 않도록 시키고자 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18L非親里居士本不請,爲衣往織師所自親,犯二事:方便自親突吉羅,自親已捨墮。不犯者,親里、若請、爲他、自物、欲好織教不好織、狂、先作。
- 023_0964_a_01L스스로 비구에게 옷을 주고 화를 내며 잘못 주었다는 마음으로 빼앗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빼앗았으면 돌길라이며, 빼앗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그가 주었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3_c_22L自與比丘衣,瞋不可意奪者,犯二事:方便奪突吉羅,奪已捨墮。不犯者,彼與、同意取、狂、先作。
- 본의(本衣)를 취하여 옷 입을 때를 넘길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를 당하여 받았거나, 혹은 보시하여 보내주었거나, 잃어버렸거나 헐었거나 불에 탔거나 빼앗겼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a_03L取本衣過衣時,犯一事捨墮。不犯者,當時受、若施送與、失壞燒奪、同意取、狂、先作。
- 3의(衣)를 그 옷에 따라서 모두 집 안에 두고 여섯 밤 이상을 떠나 있을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여섯 밤만 떠나 있었거나, 여섯 밤이 안 되게 떠나 있었거나, 여섯 번째 밤에 다시 와서 마을 안에서 묵고 갔거나, 여섯 번째 밤 새벽녘에 보시하여 보내 주었거나, 잃어버렸거나 헐었거나 불에 탔거나 빼앗겼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비구가 요구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a_06L三衣隨其衣擧著家內過六夜離、犯一事捨墮。不犯者,六夜離、減六夜離、六復至村內宿而去、六夜向曉捨送與、失壞燒奪、同意取、比丘要、狂、先作。
- 봄의 마지막 달이 지나 비옷[雨被衣]을 구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구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구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봄의 마지막 달에 구하였거나, 봄의 마지막 반 달 동안만 지니고 있었거나, 봄이 되기 전 마지막 달에 구하였거나, 봄이 되기 전 마지막 반 달 동안만 지니고 있었거나, 여름에 반납한 것을 마음대로 빨아서 걸어 놓았거나, 옷을 빼앗겼거나, 옷을 잃어버렸거나, 때에 급한 일 때문에 입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a_10L過春餘月求雨被衣,犯二事:方便求突吉羅,求已捨墮。不犯者,春餘月求、春餘半月持、減春餘月求、減春餘半月持、至夏捨浣擧、奪衣失衣、時著急事、狂、先作。
- 어떤 물건이 스님들에게 갈 것임을 알면서 자신을 위해 구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구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구하기만 했을 뿐이면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 줄 것인지 물어보았거나, 임금의 보시하는 법을 따랐거나, 써서 좋은 이익을 얻을 수 있거나, 임금의 마음을 따라서 주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a_15L知物向僧自求,犯二事:方便求突吉羅,求已捨墮。不犯者,問與誰、隨君施法、用可得善利、隨君心與、狂、先作。
- 약을 취하여 7일이 지날 경우 범계에 한 가지이니 사타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7일을 채워서 받았거나 보내 주었거나, 잃어버렸거나, 파괴되었거나, 불에 탔거나, 빼앗겼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기일이 끝남에 이르러 버렸거나,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가 얻어서 복용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서른 가지 일을 마친다.
- 023_0964_a_18L取藥過七日,犯一事捨墮。不犯者,滿七日受送與、失壞燒奪、同意取、至成棄與、未具戒得服、狂、先作三十事竟。
- 4. 아흔두 가지 일30)
- 023_0964_a_21L九十二事。
- 023_0964_b_01L알면서 망령된 말[妄語]을 할 경우 범계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드러내고자 하는 까닭에 진실되지 않게 과인법(過人法)을 얻었다고 하면 바라이이며, 근거없는 바라이법으로 쫓아내버리면 승가바시사이며, ‘저 정사에 머무르고 있는 비구는 아라한이다’라고 말하여 이해했으면 토라차요, 이해하지 못했으면 돌길라이며, 알면서 거짓된 말을 했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사실대로 한 말이었거나, 잘못 알고 한 말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a_22L知而妄語,犯五事:欲著故,不眞實稱過人法,波羅夷。無根波羅夷法驅棄,僧迦婆尸沙。說彼精舍住比丘阿羅漢,解者土羅遮,不解者突吉羅。知而妄語,波逸提。不犯者,本說、誤說、狂、先作。
- 형상(形相)31)의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아직 형상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돌길라이며, 형상이 갖추어졌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의(義)를 위해서였거나, 법(法)을 위해서였거나, 이해시키기 위해서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05L形相,犯二事:形相未具足突吉羅,形相具足波逸提。不犯者,爲義、爲法、爲解、狂、先作。
- 이간질[兩舌]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이간질하는 말을 구족(具足)했으면 바일제요, 이간질하는 말을 구족하지 않았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갈라놓고자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08L兩舌,犯二事:具足所兩舌波逸提,未具足所兩舌突吉羅。不犯者,不欲作別離、狂、先作。
- 법답게 그친 줄 알면서도 다시 거론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 경우가 있으니, 방편으로 거론하면 돌길라이며, 거론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법답지 않은[非法] 군당(群黨)이었거나, 검모(劍暮)32)를 할 일이 아닌데 검모를 지으려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거론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11L知如法止更擧,犯二事:方便擧突吉羅,擧已波逸提。不犯者,非法群黨、知非劍暮作劍暮故擧、狂、先作。
- 여인에게 법을 설명하되, 대여섯 마디를 넘길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설명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구(句)를 설명하였으면 구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지혜 있는 남자가 있었거나 대여섯 마디나 대여섯 마디가 안 되게 설명하였거나, 일어났다가 다시 앉아서 설명하였거나, 다른 여인을 위하여 일을 묻고 일에 대답한 것이었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한 것을 여인이 들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14L母人說法過五六語,犯二事:方便說突吉羅,句句波逸提。不犯者,有可知男、說五六語、減五六語、起更坐說、爲異母人問事答事、爲他說母人聽、狂、先作。
-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에게 구법(句法)을 설명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설명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구를 설명하였으면 구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을 외우도록 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19L未具足說句法,犯二事:方便說突吉羅,句句波逸提。不犯者,教誦、狂、先作。
- 실제로 상인법(上人法)을 지니고 있으면서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에게 설명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그이에게 설명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그이에게 설명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구족계를 받은 이에게 실제로 상인법을 지니고 있으면서 설명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21L實上人法向未具足人說,犯二事:方便向說突吉羅,向說已波逸提。不犯者,向具足實、狂、先作。
- 023_0964_c_01L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에게 비구가 범한 죄를 설명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그이에게 설명했으면 돌길라이며, 설명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그이에게 일삼지 않아야 할 일의 상황을 설명하였거나, 만약 죄가 되지 않는 상황을 설명하였거나, 비구가 요구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b_24L向未具足說比丘所犯罪,犯二事:方便向說突吉羅,說已波逸提。不犯者,向說狀、不事事、若說非狀、比丘要、狂、先作。
- 을 나누어 주었는데 후에 법을 어길 경우 범계에 두 가지 경우가 있으니, 방편으로 어겼으면 돌길라이며, 어기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애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두려움을 가지고서 주었기에 깨뜨려서 준 것이 성립되지 않게 하려 한 까닭에 어겼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c_04L同僧與衣後違法,犯二事:方便違突吉羅,違已波逸提。不犯,愛恚癡畏與、破不成與、故違、狂、先作。
- 어떤 물건이 승가로 가는 것인 줄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주도록 요구할범본에는 ‘편애하는 이에게 주다[與私]’라고 하였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요구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요구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누구에게 줄 것이냐고 물었거나, 임금이 보시하는 법[君施法]을 따랐거나, 써서 좋은 이익을 얻을 수 있거나, 임금의 마음에 따라서 주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c_07L知物向僧求與人梵本云與私也,犯二事:方便求突吉羅,求已波逸提。不犯者,問與誰、隨君施法、用可得善利、隨君心與、狂、先作。
- 율(律)을 헐뜯고 비방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헐뜯고 비방했으면 돌길라이며, 헐뜯고 비방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헐뜯고 비방하고자 한 말이 아니었거나, 경(經)과 게(偈), 아비담(阿毘曇:논)을 외웠을 뿐이거나, 그런 뒤에 마땅히 율을 외웠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c_11L毀呰律,犯二事:方便毀呰突吉羅,毀呰已波逸提。不犯者,不欲毀呰言、誦經偈阿毘曇已然後當誦律、狂、先作。
- 귀신 마을[鬼村]33)을 쳐서 끊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쳐서 끊었으면 돌길라이며, 조금만 했어도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이것을 알라, 이것을 주어라, 이것을 취하라, 이것이 필요하다’와 같은 말을 하여 정인(淨人)이 짓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c_14L斫鬼村,二事:方便斫突吉羅,下下波逸提。不犯者,知此與此取此、須此此語淨作、不念、不知、狂、先作。
- 비구를 꾸짖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꾸짖었으면 돌길라이며, 꾸짖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본성이 애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두려움이 있는 까닭에 꾸짖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c_17L呵責比丘,犯二事:方便訶責突吉羅,呵責已波逸提。不犯者,姓愛恚癡、作恐怖故呵責、狂、先作。
- 다른 말을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른 말을 하면 돌길라이며, 일이 이루어져서 다른 말을 하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병을 묻는 것을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않았거나, 스님들이 욕하며 쟁론하는 것을 공격하려 하였기 때문이었거나, 스님들이 경쟁하는 것을 깨려 하였기 때문이었거나, 법답지 않은 무리였기 때문이었거나, 검모를 할 일이 아닌데 검모를 지으려 하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4_c_20L餘語,犯二事:事未成餘語突吉羅,事成餘語波逸提,不犯者,不知問、疾不答,打僧罵諍故,破僧競故,非法黨故、非劍暮作劍暮故不答、狂、先作。
- 023_0965_a_01L승가의 평상이나 걸상이나 구집(拘執)을 맨땅에 깔고는 걷지도 않고 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걷게 하지도 않고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 다리가 흙을 지나갔으면 돌길라이며, 두 다리가 흙을 지나갔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걷고 갔거나, 다른 사람에게 걷도록 시키고 갔거나, 볕을 쬐게 해 놓고 간 것이거나, 장애의 인연이 있는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a_01L僧牀榻褥拘執露地布置,不擧不別去,犯二事:初腳過土突吉羅,兩腳過土波逸提。不犯者,擧去、教別去、曬去、緣㝵急事、狂、先作。
- 승가의 당사(堂舍)에서 자리를 깔고 묵은 뒤에 걷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걷도록 시키지도 않고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 다리가 문지방을 지났으면 돌길라이며, 두 다리가 지나갔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걷고 갔거나, 다른 사람에게 걷도록 시키고 갔거나 장애의 인연이 있어 잠시 나갔거나, 거기에 머무는 이에게 말했거나, 장애의 인연이 있는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a_05L僧堂舍布置宿,不擧不別去,犯二事:初腳過閾突吉羅,兩腳過波逸提。不犯者,擧去、別去、緣㝵暫出、住彼白緣、㝵急事、狂、先作。
- 비구가 화를 내면서 뜻에 맞지 않는다고 승방(僧房)에서 몰아낼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몰아냈으면 돌길라이며, 몰아내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뉘우침이34) 없는 까닭에 몰아내었거나 몰아내게 하되 그의 물건과 도구를 내놓거나 함께 내놓게 하였거나, 미쳤기 때문에 때리고 욕하며 싸우고 어지럽히며 스님과 싸우려고 하였기 때문이었거나, 제자가 법답지 않기 때문에 몰아내었거나 몰아내게 하되 그의 물건과 도구를 함께 내놓거나 내놓게 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a_09L比丘瞋不可意驅出僧房,犯二事:方便驅出突吉羅,驅出已波逸提。不犯者,無暫故驅出教驅、彼物具出、教出狂故打罵諍亂、作鬪僧故、弟子不如法故驅出教驅、彼物具出教、狂、先作。
- 비구가 먼저 머무르고 있는 것을 알면서 서로 가까이하여 묵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누웠으면 돌길라이며, 누웠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병 때문에 머물렀거나, 오한과 신열 때문에 머물렀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a_14L知比丘先住,相近宿,犯二事:方便臥突吉羅,臥已波逸提。不犯者,病故住、寒熱故住、急事、狂、先作。
- 승방이나 이층 다락집에서 뾰족한 다리의 침상이나 걸상에 힘을 주어 앉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힘주어 앉았으면 돌길라이며, 앉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누각이 아니었거나, 뭉툭한 다리가 둘러싸고 있었거나, 머무르는 사람이나 서 있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경우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a_17L僧房重閣屋尖腳牀榻用力坐,犯二事:方便用力坐突吉羅,用力坐已波逸提。不犯者,非閣屋團腳牢、無有住者立過取物、狂、先作。
- 벌레가 있는 물인 줄 알면서 풀에 물을 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물을 주었으면 돌길라이며, 물을 주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한 짓이 아니거나, 알지 못했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a_21L知虫水澆泥草,犯二事:方便澆突吉羅,澆已波逸提。不犯者,不故、不知、不念、狂、先作。
- 023_0965_b_01L두 겹이나 세 겹을 넘어서서 지을35)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두 겹이나 세 겹으로 지었거나 두 겹이나 세 겹이 안 되게 지었거나, 굴집[窟宅]이나 초가집이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기의 물건이었거나, 살던 곳을 헐어버린 것이다. 일절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b_01L過是再三重治者,犯二事:方便治突吉羅,治已波逸提。不犯者,再三重、減再三重、窟屋草屋、爲他自物、除住居一切不犯、狂、先作。
- 승가가 뽑아 보내지 않았는데도 비구니를 가르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가르쳤으면 돌길라이며, 가르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송(誦)을 물어 스승이 송으로 말하였거나, 일에 대하여 물어 일에 답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 설명한 것을 비구니가 들었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b_05L不差教比丘尼,犯二事:方便教突吉羅,教已波逸提。不犯者,問誦師語誦、問事答事、爲他說尼聽、六法尼、沙彌尼、狂、先作。
- 비구니를 가르치되 해가 진 뒤에까지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가르쳤으면 돌길라이며, 가르쳤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송을 물어 스승이 송으로 말하였거나, 일에 대하여 물어 일에 답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 설명한 것을 비구니가 들었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b_09L教比丘尼日入者,犯二事:方便教突吉羅,教已波逸提。不犯者,問誦師語誦、問事答事、爲他說尼聽、六法尼、沙彌尼、狂、先作。
- 비구니의 절에 가서 가르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가르쳤으면 돌길라이며, 가르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송을 물어 스승이 송을 말하였거나, 일에 대하여 물어 일에 답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 설명한 것을 비구니가 들었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b_13L往尼舍教,犯二事:方便教突吉羅,教已波逸提。不犯者,時故、問誦師語誦、問事答事、爲他說尼聽、六法尼、沙彌尼、狂、先作。
- 음식을 탐하여 비구니를 가르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설명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설명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설명한 뒤에 옷이나 평상이나 자리나, 병 때문에 약을 갖추어 공양했거나 순종하고 공경하여 중히 여겨 공양하였기 때문에 가르쳤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b_17L說貪食教尼,犯二事:方便說突吉羅,說已波逸提。不犯者,說衣牀座,病緣藥具供順、敬重供養故教、狂、先作。
- 비구니와 함께 같은 길로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갔으면 돌길라이며, 가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일부러 상대방을 따라간 것이 아니거나, 비구니가 따라서 간 것이지 비구는 따르지 않았거나, 약속하고 간 것이 아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b_20L共尼同一道行,犯二事:方便行突吉羅,行已波逸提。不犯者,時故、不相隨去尼隨去、比丘不隨不要去急事、狂、先作。
- 023_0965_c_01L비구니와 함께 같은 배를 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탔으면 돌길라이며, 타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바로 건너갔거나, 서로 따라서 탄 것이 아니었거나, 비구니가 따라서 탄 것이지 비구가 따라서 탄 것이 아니었거나, 약속하고 탄 것이 아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c_01L共尼同船上,犯二事:方便上突吉羅,上已波逸提。不犯者,度不相隨上尼隨上、比丘不隨上、不要上、急事、狂、先作。
- 친속이 아닌 비구니에게 옷을 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주었으면 돌길라이며, 주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과 서로 바꾸었거나,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바꾸었거나, 많은 것으로 적은 것을 바꾸었거나, 비구니가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잠시 취하였거나, 옷을 제외한 나머지 물건을 취하였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c_04L與非親里尼衣,犯二事:方便與突吉羅,與已波逸提。不犯者,親里貿易、少易多、多易少、尼同意取、暫取、除衣餘物取、六法尼、沙彌尼、狂、先作。
- 친속이 아닌 비구니의 옷을 바느질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바느질하였으면 돌길라이며, 바느질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었거나, 옷을 제외한 나머지 물건을 바느질하였거나 바느질하도록 시켰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c_08L縫非親里尼衣,犯二事:方便縫突吉羅,鍼鍼波逸提。不犯者,親里、除衣縫餘物、教縫、六法尼、沙彌尼、狂、先作。
- 비구니 한 명과 함께 한곳에 앉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앉았으면 돌길라이며, 앉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남자로 알고 짝하였거나, 앉지 않았거나, 다른 뜻 없이 앉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c_11L共一尼一處坐,犯二事:方便坐突吉羅,坐已波逸提。不犯者,有可知男伴、立不坐無異坐、狂、先作。
- 한 여인과 함께 한곳에 앉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앉았으면 돌길라이며, 앉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남자로 알고 짝하였거나, 서서 앉지 않았거나, 다른 뜻이 없이 앉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c_14L共一母人一處坐,犯二事:方便坐突吉羅,坐已波逸提。不犯者,有可知男伴、立不坐、無異坐、狂、先作。
- 비구니가 찬탄한 음식인 줄 알고서도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오래된 단월(檀越)이었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5종식(種食)을 제외한 것이다. 일절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담마라차(曇摩羅叉)가 이르기를, ‘5종식이라는 것은 보릿가루ㆍ밥ㆍ생선ㆍ고기ㆍ삶은 보리밥이다’라고 했다.
- 023_0965_c_17L知尼歎飯食,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舊檀越、六法尼、沙彌尼、除五種食一切不犯、狂、先作曇摩羅叉云,五種食者,麨、飯、魚、肉、煮麥飯也。。
- 023_0966_a_01L여기저기에서 밥을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일부러 그가 두 개의 청 가운데서 한 곳에서 한 번만 먹었거나, 온 마을이 청하므로 그들을 따라가서 먹었거나, 많은 사람들이 청하므로 그들을 따라가서 먹었거나, 청하였을 때 비구가 마땅히 가리라고 말하였거나, 상식(常食)이나 주식(籌食)이거나 보름[月半]에 계를 설명하였거나, 초하루[月朝]였거나, 5종식을 제외한 것이다. 일절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5_c_21L展轉食,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時故、彼二請一處一食、擧村請已隨彼食、衆人請已隨彼食、請時比丘言當去、常食籌食、月半說戒、月朝、除五種食一切不犯、狂、先作。
- 머무르는 곳에서 지나치게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병 때문이었거나, 병은 아니지만 먹고서 갔다가 다시 와서 먹었거나, 주인이 청하므로 차린 것을 위해 먹었거나, 만약 부족하여 5종식을 제외하고 먹은 것이다. 일절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a_04L過是所住食,犯二事:當食而食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病故、不病食去已更來食者、主請爲設食若不足、除五種食一切不犯、狂、先作。
- 두세 발우를 넘게 취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취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두세 발우를 채웠거나 두세 발우가 못되었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였거나 자기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a_08L過滿兩三鉢取,犯二事:方便取突吉羅,取已波逸提。不犯者,滿兩三鉢、減再三鉢、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청(請)하여 먹고 나서 부탁[囑]한 음식[囑食]36)이 아닌데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부탁하고 먹었거나, 부탁하고 나서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거나, 다른 이를 위해 받았거나, 때에 필요하였거나, 7일식(日食)이었거나범본에 ‘7일(日)’은 모두 ‘7시(時)’라고 했으며 ‘일(日)’자가 없다. 종신식(終身食)이었거나, 인연식(因緣食)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역자가 풀이하여 이르기를, “‘인연으로 먹는다’는 것은 먹을 뿐이지 부탁하지 않는 것이니, 뒤에 배가 고프면 모름지기 마땅히 스스로 한 발우의 밥을 구걸해서 그것을 비구에게 주어 부탁하여 먹되, 비구는 곧 혹 한 입이나, 다섯 내지 세 입만 먹을 뿐이며, 다시 돌려주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 023_0966_a_11L請食已不囑食而食,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囑而食囑已當食而受、爲他受、時須七日梵本七日者,皆言七時,無日字終身因緣食、狂、先作。譯者解云:因緣食者,食已不囑,後飢,須當自求乞一鉢食,授與彼囑食比丘。比丘卽或一口或五三口食已,還授與,得噉也。
-
비구가 청하여 먹고 나서 부탁하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기를 청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그가 말한 것을 당연히 받아서 먹었으면 돌길라이며, 먹기를 마쳤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부탁한 자와 함께 먹었거나, 다른 이를 위해 주고 갔거나, 때에 필요하였거나, 7일식이었거나, 종신식이었거나, 인연으로 주어서 먹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a_17L比丘請食已不囑食强請食,犯二事:彼言當受食者突吉羅,食竟波逸提。不犯者,與囑者食、爲他與去、時須七日、終身因緣與食、狂、先作。
- 023_0966_b_01L무리 지어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일부러 두 명이 한곳에서 먹었거나, 구걸한 것을 함께 한곳에서 먹었거나, 상식(常食)이나 주식(籌食)이었거나 보름에 계를 설명하였거나, 초하루이거나, 5종식을 제외한 것이다. 일절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a_21L群食,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時故兩一處食、乞共一處食、常食籌食、月半說戒月朝、除五種食一切不犯、狂、先作。
- 때 아닌 때에 씹는 음식[噉食]37)을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필요하였거나, 7일식이었거나, 종신식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02L非時所食所噉者,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時須七日、終身、狂、先作。
- 씹는 음식을 먹고는 두었다가 먹거나 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마침 먹을 때를 당하여 먹었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따라서 먹는 수시식(隨時食)이었거나, 필요한 때에 먹는 시수식(時須食)이었거나, 7일 동안 먹는 7일식이었거나, 종신식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05L擧所食噉食噉者,犯二事:當食而食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隨時隨時食、時須時須食、七日七日食、終身食、狂、先作。
- 받지 않은 음식을 입에 넣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물이나 양치할 나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09L不受著口中,犯二事:當食而取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水及齒木、狂、先作。
- 자신을 위해 좋은 음식을 구하여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병들었거나, 병든 자를 위해 구했거나, 병들지는 않았지만 병자가 남긴 것을 먹었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請)이 있었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기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12L自爲求好食食,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病、爲病者求、不病食病者殘、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물에 벌레가 있는 줄 알면서도 마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마셨으면 돌길라이며, 마시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알고 마셨으되 물에 있는 벌레를 죽지 않게 하고 마셨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16L知水虫飮,犯二事:方便飮突吉羅,飮已波逸提。不犯者、知飮水虫不死而、狂、先作。
- 어떤 밥집[食舍]38)에서 여인과 서로 가까이하여 앉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앉았으면 돌길라이며, 앉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왕궁[大家]의 행상(行床)에서 손과 발을 추스리고 앉았거나, 평민의 집[小家] 평상에서 서로 접하여 앉지 않았거나, 비구가 동행이 되었거나, 함께 나와 모든 음행을 물리쳤거나, 잠자는 집이 아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19L有食舍相近坐,犯二事:方便坐突吉羅,坐已波逸提。不犯者,大家行牀撿手足坐、小家牀不相接坐、比丘有伴、俱出俱婬罷、非宿屋、狂、先作。
- 023_0966_c_01L가리고 막힌 곳에서 여인과 평상에 앉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앉았으면 돌길라이며, 앉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남자인 줄 알고 짝하였거나, 서 있고 앉지는 않았거나, 다른 생각 없이 앉아 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b_23L屛障處共母人牀坐,犯二事:方便坐突吉羅,坐已波逸提。不犯者,有可知男伴、立不坐、無異意坐、狂、先作。
- 옷을 입지 않는 외도(外道) 부부에게 제 손으로 먹을 것을 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주었으면 돌길라이며, 주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시켜서 준 것이지 스스로 준 것이 아니거나, 땅 바닥에 놓아 주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03L自手與無衣,異學夫婦食,犯二事:方便與突吉羅,與已波逸提。不犯者,教與不自與,放地與、狂、先作。
- 군대가 출발하여 가는 것을 가서 볼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때마침 갔으면 돌길라이며, 그곳에 서서 보았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정사(精舍)에 머물다가 보았거나, 비구가 혹 서거나 앉거나 누웠거나 오고 가다가 보았거나, 급한 일의 인연이 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06L去視軍發行,犯二事:當去突吉羅,立彼視波逸提。不犯者,住精舍見、比丘或立坐臥來去見、因緣急事、狂、先作。
- 이틀 밤 이상을 군대에서 묵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묵었으면 돌길라이며, 묵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이틀 밤만 묵었거나, 이틀 밤이 못되게 묵었거나, 사흘 밤 새벽녘에 다시 묵었거나, 병 때문이었거나, 병든 군사들을 위해서였거나, 장군이 억지로 머물게 하였거나, 장애의 인연이 있는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09L過二夜軍宿,犯二事:方便宿突吉羅,宿已波逸提。不犯者,二夜宿、減二夜宿、三夜向曉復宿、病故、爲病軍將逼留、緣㝵急事、狂、先作。
- 전쟁하는 군진(軍陣)을 가서 볼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때마침 갔으면 돌길라이며, 그곳에 서서 보았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정사에 머물다가 보았거나, 비구가 혹 서거나, 앉거나, 누웠거나, 오고 가는 중이었거나, 할 일이 있어서 갔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13L去視戰陣,犯二事:當去突吉羅,立彼視波逸提。不犯者,住精舍見、比丘或立坐臥來去、有所作去、急事、狂、先作。
- 비구가 화를 내며 뜻에 맞지 않는다고 손으로 주먹을 쥘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쥐었으면 돌길라이며, 쥐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건드리고 희롱하므로 벗어나고자 하는 까닭에 쥐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16L比丘瞋不可意與手捲,犯二事:方便與突吉羅,與已波逸提。不犯者,觸嬈欲脫故與、狂、先作。
- 비구가 화를 내며 뜻에 맞지 않는다고 손을 들어 상대방을 두렵게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건드리고 희롱하므로 벗어나고자 하여 들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19L比丘瞋不可意擧手相恐,犯二事:方便擧突吉羅,擧已波逸提。不犯者,觸嬈欲脫故擧、狂、先作。
- 023_0967_a_01L비구가 죄를 지은 것을 알면서도 덮어 감출 경우 범계에 한 가지가 있으니,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스님이 욕하는 것을 공격하려 하였기 때문이거나 무리가 논쟁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을 향하여 말하지 않았거나, 승가를 깨고 다투게 할까 봐 말하지 않았거나, 강강(剛强)하여 명(命)을 해쳤다가 다시 범행(梵行)을 닦거나, 다른 좋은 비구를 보지 못하였거나, 덮어 감추고자 하지 않았거나, 저절로 드러날 줄 알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6_c_22L知比丘犯罪覆藏犯一事。波逸提。不犯者,打僧罵故群諍故不向說、破僧競故不向說、剛强害命復梵行、不見餘好比丘、不欲覆藏、知自現故、狂、先作。
- 비구가 만약 마을[村邑]에 와서 먹는데 저 사람이 혹 이미 주었거나 혹은 주지 않았거나 간에 다른 비구를 쫓아 보낼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쫓아 보내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모두 한곳에서 먹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보냈거나, 귀한 물건을 보고서 서로 탐욕을 일으킴을 막고자 한 까닭에 보냈거나, 여인을 보고 즐거움을 일으키지 않고자 한 까닭에 보냈거나, 아프거나 정사를 지키는 이를 위해 밥을 주어 보냈거나, 위의가 아닌 행동을 하고자 하므로 보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a_03L比丘若來村邑食,彼人已或與或不與遣者,犯二事:方便突吉羅,遣已波逸提。不犯者,俱一處不足故遣、見貴物相打起貪法故遣、見母人起不樂故遣、病守精舍與食而遣、欲作非威儀故遣、狂、先作。
- 불을 태워 구울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태웠으면 돌길라이며, 태우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병 때문이었거나, 다른 이가 한 것에 구웠거나, 기름으로 뱀 굴을 불질렀거나, 급한 일의 인연이 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a_09L燃火炙,犯二事:方便然突吉羅,然已波逸提。不犯者,病故、他作而炙、油火蛇窟、因緣急事、狂、先作。
- 법답게 일을 짓고 난 뒤에 법을 어길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어겼으면 돌길라이며, 어기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법답지 않은 무리였기 때문이거나, 검모를 할 일이 아닌데 검모를 지었음을 알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쉰다섯 가지
- 023_0967_a_12L法事可作已後違法,犯二事:方便違突吉羅,違已波逸提。不犯者,非法黨故、知非劍暮作劍暮、狂、先作五十五。
-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와 이틀 밤 이상 함께 묵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누웠으면 돌길라이며, 눕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이틀 밤만 머물렀거나, 이틀 밤이 못되게 머물렀거나, 3일 밤 새벽 녘에 다시 머물렀거나, 지붕은 있고 벽이 없거나 벽은 있고 지붕은 없거나 지붕도 벽도 없거나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는 눕고 비구는 앉았거나, 비구는 눕고 구족계를 받지 않은 이는 앉았거나, 모두 앉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a_15L未具足過二夜同宿,犯二事:方便臥突吉羅,臥已波逸提。不犯者,二夜住、減二夜住、三夜向曉復住、一切覆不障、一切障不覆、都不覆不障、未具足臥比丘坐、比丘臥未具足坐、俱坐、狂、先作。
- 악견(惡見)을 세 번 충고했는데도 버리지 않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아뢰었으면 돌길라이며, 말이 끝났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충고하지 않았는데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a_21L惡見至三諫不捨,犯二事:白者突吉羅,語竟波逸提。不犯者,不諫而捨、狂、先作。
- 023_0967_b_01L법답지 않은 말을 한 비구가 그러한 견해를 버리지 않은 줄 알면서도 함께 머무를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함께 머물렀으면 돌길라이며, 함께 머물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거(未擧)39)인 줄 알았거나, 만약 소견을 폐지하여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01L知是非法語比丘不捨所見共止,犯二事:方便共止突吉羅,共止已波逸提。不犯者,知未擧、若罷捨見、狂、先作。
- 쫓겨난 사미인 줄 알면서도 편히 처하게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편히 처하게 했으면 돌길라이며, 편히 처하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쫓겨나지 않은 줄 알았거나, 견해를 버렸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04L知是擯沙彌安處,犯二事:方便安處突吉羅,安處已波逸提。不犯者,知不擯捨見、狂、先作。
- 보배를 취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취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보배나 보배와 비슷한 것을 절 안이나 절 근처에서 스스로 취하였거나 취하게 시켰거나, 그것을 들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자가 마땅히 취하게 하려 하였거나, 보배와 비슷한 것이었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잠시 취하였거나, 버린 것이라는 생각으로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07L取寶,犯二事:方便取突吉羅,取已波逸提。不犯者,寶似寶者或園內園邊自取教取擧、彼有者當取、似寶者同意取暫取、糞掃想取、狂、先作。
- 세 가지 악색(惡色)40)을 취하지 않고 새 옷을 지어 입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입었으면 돌길라이며, 입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취하여 입되 짓고 나서 작정(作淨)하였거나, 잃어버렸거나 색이 빠져 없어졌거나 닳아 해졌거나, 깨끗한 것으로 옷을 짓고 깨끗하지 않은 것으로 가장자리를 기웠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11L不取三惡色作新衣著,犯二事:方便著突吉羅,著已波逸提。不犯者,取著作淨已失脫滅、以淨縫牒不淨、補緣、狂、先作。
- 보름이 못 되어 목욕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목욕했으면 돌길라이며, 목욕을 마쳤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보름이 된 줄 알았거나, 보름이 지났거나, 갑자기 여행을 하고 목욕했거나, 변방의 나라 안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15L減半月浴,犯二事:方便浴突吉羅,浴竟波逸提。不犯者,時故、半月、過半月、卒行浴、邊國中、狂、先作。
- 일부러 중생(衆生)의 목숨을 끊을 경우 범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죽을 수 있는 굴갱(掘坑)에 떨어뜨리려 했으면 돌길라이며, 사람을 떨어뜨려서 죽었으면 바라이이며, 야차나 아귀ㆍ축생으로 사람의 형상을 한 것 등을 떨어뜨려서 죽었으면 토라차이며, 축생을 떨어뜨려서 죽었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몰랐거나, 죽이고자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18L故斷衆生命有四種:爲當墮死掘坑者,突吉羅。人墮死,波羅夷。閱叉餓鬼畜生人像者墮死,土羅遮。畜生墮死,波逸提。不犯者,不故不知、不欲殺、狂、先作。
- 023_0967_c_01L일부러 비구를 희롱하여 후회하는 마음을 내게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희롱하였으면 돌길라이며, 희롱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희롱하여 후회하게 하지 않았거나, 스무 살을 채우지 않고 구족계를 준 줄을 알았거나, 때를 넘겨 먹은 줄 알았거나, 술을 마신 줄 알았거나, 여인과 함께 가려진 곳에 앉아 있은 줄 안 것이니, 이런 줄 알고 뉘우치도록 시켰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b_23L故弄比丘悔,犯二事:方便弄突吉羅,弄已波逸提。不犯者,不欲弄悔、知不滿二十與具足、知過時食、知飮酒、知與母人共屛處坐、知此教悔、狂、先作。
- 손가락질하고 때리며 웃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웃었으면 돌길라이며, 웃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웃고자 하지 않았거나, 일이 있었기 때문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c_04L指挃笑,犯二事:方便笑突吉羅,笑已波逸提。不犯者,不欲笑、有事故、狂、先作。
- 물에서 장난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물속에 들어가 장난하면 돌길라이며, 물 위에서 장난하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웃고자 하지 않았거나, 일이 있어서 물에 들어가되, 혹 잠겼다가 혹 나왔거나, 건너야 했기 때문이거나, 갈 길이 급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c_07L水戲,犯二事:沒水下戲突吉羅,在水上戲波逸提。不犯者,不欲笑、有事入水、或沒或出、渡故去急、狂、先作。
- 여인과 함께 묵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누웠으면 돌길라이며, 눕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지붕은 있고 벽이 없거나, 벽은 있고 지붕이 없거나, 지붕도 없고 벽도 없거나, 여인은 눕고 비구는 앉아 있었거나, 비구는 눕고 여인은 앉아 있었거나, 모두 앉아 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c_10L母人同宿,犯二事:方便臥突吉羅,臥已波逸提。不犯者,一切覆不障、一切障不覆、都不覆不障、母人臥比丘坐、比丘臥母人坐俱坐、狂、先作。
- 비구를 놀라게 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놀라게 했으면 돌길라이며, 놀라게 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놀라게 하려고 하지 않았거나, 도적이나 나쁜 벌레나 비사차(毘舍遮)41)가 있었기 때문에 색(色)ㆍ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촉감[細滑]을 보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c_14L比丘恐怖,犯二事:方便怖突吉羅,怖已波逸提。不犯者,不欲怖、有賊惡虫毘舍遮故、示色聲香味細滑、狂、先作。
- 옷과 발우ㆍ좌구(坐具)ㆍ침통(鍼筒)ㆍ허리띠 등을 감출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감추었으면 돌길라이며, 감추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웃고자 한 것이 아니거나, 나쁜 곳에 있어서 주려고 올려 놓았거나, 만약 올려 놓고 법을 설한 뒤에 주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c_17L藏衣鉢坐具鍼筒腰帶,犯二事:方便藏突吉羅,藏已波逸提。不犯者,不欲笑惡處與擧、若擧說法已與、狂、先作。
- 비구ㆍ비구니ㆍ육법니ㆍ사미ㆍ사미니의 거소에서 스스로 옷을 구하여 입고는 값을 치르지 않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입었으면 돌길라이며, 입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그가 주었거나, 동의하여 취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7_c_20L比丘比丘尼六法尼沙彌沙彌尼所,自求衣著不與直,犯二事:方便著突吉羅,著已波逸提。不犯者,彼與、同意取、狂、先作。
- 023_0968_a_01L비구가 근거없는 승잔법(僧殘法)으로 내쫓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내몰았으면 돌길라이며, 내몰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였거나, 가르치는 말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01L比丘無根僧殘法驅棄,犯二事:方便驅突吉羅,驅已波逸提。不犯者,如想語、教語、狂、先作。
- 도둑인 줄 알면서 함께 한 길로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갔으면 돌길라이며, 가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서로 따라서 간 것이 아니거나, 다른 사람이 따라갔지 비구가 따라간 것이 아니거나, 긴요한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04L知盜共一道行,犯二事:方便行突吉羅,行已波逸提。不犯者,不相隨去、人隨去比丘不隨去、要急事、狂、先作。
- 여인과 함께 한 길로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갔으면 돌길라이며, 가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서로 따라서 간 것이 아니거나, 여인이 따라갔지 비구가 따라가지 않았거나, 약속하고 간 것이 아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07L共母人一道行,犯二事:方便行突吉羅,行已波逸提。不犯者,不相隨去、母人隨去比丘不隨去、不要去、狂、先作。
- 사람의 나이가 스물이 안 된 줄 알면서 구족계를 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구족계를 주었으면 돌길라이며, 구족계를 주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나이가 스물이 안 되었으나 다 찼다고 생각하여 주었거나, 나이가 스물을 채워서 구족계를 주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10L知人年減二十與具足、犯二事:方便與具足突吉羅、與具足已波逸提。不犯者、年減二十想滿與、年滿二十與具足、狂、先作。
- 땅을 팔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팠으면 돌길라이며, 조금이라도 팠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이것을 알라, 이것을 주라, 이것을 써라, 이것을 취하라’라는 말을 정인(淨人)에게 하여 짓거나,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14L掘地,犯二事:方便掘突吉羅,下下波逸提。不犯者、知此與此、須此取此、此語淨作、不故不念、不知、狂、先作。
- 알맞음을 넘어서 지나치게 약을 구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구하였으면 돌길라이며, 구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약을 청(請)하여 이러한 약을 구하였거나, 중야(中夜)에 청한 것을 중야에 구하였거나,42) 나에게 이 약을 청하였는데 나에게 이 약이 조금만 있으므로 이 약이 필요함을 보였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기의 물건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17L過是求藥,犯二事:方便求突吉羅,求已波逸提。不犯者,請是藥求是藥、請中夜者求中夜、請我此藥、我少此藥、示須此藥、親里、若請、爲他、自物、狂、先作。
- 023_0968_b_01L비구가 법을 설명할 때에 만약 ‘나는 이 학계(學戒)를 배우지 않겠다. 마땅히 다른 참된 율을 지닌 비구에게 물으리라’라고 말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말하였으면 돌길라이며, 말하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마땅히 알아야 하고 마땅히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a_22L比丘說法時語:“若我不學此所學戒,當問餘眞持律比丘。”犯二事:方便語突吉羅,語已波逸提。不犯者,言當知當學、狂、先作。
- 비구가 서로 때리고 욕하며 다투는 것을 알면서도 서서 듣고 있을43)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그 때를 당하여 갔으면 돌길라이며, 서서 듣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이것을 듣고 나서 마땅히 버리고 멈추도록 하였거나, 마땅히 스스로 피하고자 한 까닭에 떠나갔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b_03L知比丘相打罵諍立聽,犯二事:當去突吉羅,立聽已波逸提。不犯者,聽此已當捨止息、當自避故去、狂、先作。
- 승단에서 일에 대해 결단을 하려고 할 때에 부탁하지 않고 일어나서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 경우가 있으니, 업신여겨서 떠났으면 돌길라이며, 떠났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스님이 욕하는 것을 치고자 하였기 때문이거나, 어지러이 다투고 싸우므로 떠났거나, 스님들이 경쟁하는 것을 깨고자 하여 떠났거나, 법답지 않은 군당(群黨)이었거나, 검모를 지을 일이 아닌데 검모를 지었거나, 만약 아팠거나, 병든 이를 위해서였거나, 대소변이 급했거나, 검모를 깨고자 한 것이 아니었거나, 바로 가야 할 때가 되었으므로 갔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b_06L僧斷事時不囑起去,犯二事:輕而離突吉羅,離已波逸提。不犯者,打僧罵故、亂鬪諍故去、破僧競故去非法群黨、非劍暮作劍暮、若病爲病、急大小便、不欲壞劍暮、正爾當還故去、狂、先作。
- 요동(搖動)을 일으킬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일으켰으면 돌길라이며, 일으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나의 스승에게 받은 바와 같이 물었거나 설명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b_11L作擾動,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如我師所受問若說、狂、先作。
- 술을 마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마시고자 하여 취(取)하였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술은 아니지만 술의 기미(氣味)와 비슷한 것이거나, 국 안에 든 것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b_14L飮酒,犯二事:當飮而取突吉羅,口口波逸提。不犯者,非酒似酒氣味、在羹中、狂、先作。
- 비구가 있는데도 말하지 않고 때 아닌 때에 마을로 들어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 한 다리가 울[障]을 지났으면 돌길라이며, 두 다리가 지나갔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급히 해야 할 일이 있었거나, 비구가 있어서 말하고 갔거나, 비구가 없어서 말하지 못하고 갔거나, 정사(精舍)로 갔거나, 비구니의 절에 갔거나, 외도의 거처로 갔거나, 길이 마을을 통과하므로 지나갔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b_17L有比丘不白非時入村,犯二事:初腳過障突吉羅,兩腳過波逸提。不犯者,急有所作、有比丘白去、無比丘不白去、精舍去、尼舍去、異學處去、道由村過、急事、狂、先作。
- 023_0968_c_01L음식 청(請)이 있을 때 비구가 있는데도 말하지 않고 밥 먹기 전이나 밥 먹은 뒤에 저 집 안에 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 다리가 걸음을 떼었으면 돌길라이며, 두 다리가 지나갔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때에 비구가 있어서 말하고 들어갔거나, 비구가 없어서 말하지 못하고 들어갔거나, 집 근처의 길로 해서 다른 집으로 갔거나, 절 안으로 갔거나, 비구니의 절로 갔거나, 외도의 거처로 갔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b_22L請食時有比丘不白,食前食後彼舍中行,犯二事:初腳發過突吉羅,兩腳過波逸提。不犯者,時故、有比丘白而入、無比丘不白入、家邊道他家去、園內去、尼舍去、異學處去、急事、狂、先作。
- 먼저 알리지도 않고 왕문(王門)에 들어갈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 다리가 걸음을 떼었으면 돌길라이며, 두 다리가 지나갔으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먼저 알렸거나, 왕의 종족이 아니었거나, 예를 올리지 않고 왕이 됐거나, 왕이 부인과 함께 잠자는 방에서 나왔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04L先未通入王門,犯二事:初腳發過突吉羅,兩腳過波逸提。不犯者,先通、非王種、不拜爲王、王夫人俱出、宿屋、狂、先作。
- 모르는 체[貢高]44)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모르는 체하면 돌길라이며, 일이 이루어졌는데 모르는 체하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모르는 체하지 않았거나, 자세히 듣지 못했거나, 두세 번 미만으로 번갈아 들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08L貢高,犯二事:事未成貢高突吉羅,事成貢高已波逸提。不犯者,不欲貢高、不廣聞、減再三返聞、狂、先作。
- 뼈[骨]나 상아[牙]ㆍ뿔[角]로 침통을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지었으면 돌길라이며, 짓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선진(禪鎭)45)이나 약을 모아 놓는 통ㆍ약 숟가락범본(梵本)에는 감나무를 사용하여 약을 눈에 붙이는 물건이라고 하였는데 숟가락[匕]이라고 이름하지는 않았다.ㆍ도끼나 불자(拂子)의 자루를 만들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11L骨牙角作鍼筒,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禪鎭、攢藥筒、藥匕梵本用柹藥著眼中物,不名匕也。、斧拂柄、狂、先作。
- 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침상이나 걸상[榻]을 만들범본에는 ‘탑(榻)’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음이 비슷하며 작은 상[小床]이라고 이름한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정해진 양대로 만들었거나, 못 되게 만들었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정해진 것보다 넘치는 부분을 끊어서 사용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14L過量作牀榻梵本不言榻也,音似,名小牀也。,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如量作、減作、他作、過量得截用、狂、先作。
- 솜을 동여매서 침상이나 걸상에 대어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선대(禪帶)나 허리띠[腰帶]ㆍ발우 주머니ㆍ물을 거르는 도구를 만들었거나, 베개를 만들었거나, 다른 이가 만든 것을 부서뜨려 썼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17L緜纏結作牀榻,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禪帶腰帶鉢囊漉水物作、枕他作、得破用、狂、先作。
- 두 겹을 초과하여 요와 이불을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정해진 양대로 만들었거나, 못 되게 만들었거나, 다른 이가 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만든 것을 잘라서 사용하였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20L過量作兩被,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如量作、減作、他過量作得截用、狂、先作。
- 023_0969_a_01L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니원승(泥洹僧)46)을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정해진 양대로 만들었거나, 못 되게 만들었거나, 다른 이가 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만든 것을 끊어서 사용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8_c_23L過量作泥洹僧,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如量作、減作、他過量作得截用、狂、先作。
- 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좌구(坐具)를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정해진 양대로 만들었거나, 못 되게 만들었거나, 다른 이가 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지은 것을 부서뜨려 사용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a_03L過量作坐具,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如量作、減作、他過量作得破用、狂、先作。
- 여래의 옷과 같은 규격으로 옷을 만들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방편으로 만들었으면 돌길라이며, 만들기만 했을 뿐이면 바일제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못 되게 만들었거나, 다른 이가 정해진 양을 초과해서 만든 것을 끊어서 사용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아흔두 가지 일을 마친다.
- 023_0969_a_06L知如來衣量作衣,犯二事:方便作突吉羅,作已波逸提。不犯者,減作、他過量作得截用、狂、先作九十二事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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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네 가지 잘못을 뉘우치는[悔過]47) 법
역자가 풀이하여 이르기를, “‘네 가지 뉘우침’이라는 것은 혹은 ‘응하여 설명하신 법’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혹은 ‘응하여 펼쳐서 드러내신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라고 했다. - 023_0969_a_09L四悔過法譯者解云:四悔者,或言應說法、或言應發露者也。
- 집 안에 들어가서 자신의 손으로 친속이 아닌 비구니의 밥을 취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취했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로 회과(悔過)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친속이었거나, 시켜서 주었지 스스로 주지 않았거나, 땅에 놓아 주었거나, 정사 안에서 주었거나, 때가 바로 7일이었거나, 임종을 옆에서 지켰거나, 인연이었거나, 육법니이었거나, 사미니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a_10L入家內自手取非親里尼食,犯二事:當食而取突吉羅,口口是悔過。不犯者,親里、教與不自與、放地與、精舍內與、時須七日、終身因緣、六法尼、沙彌尼、狂、先作。
- 비구니가 요구하는데 꾸짖지 않고 먹을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받았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로 회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있던 밥을 시켜서 주었지 스스로 주지 않았거나, 다른 이에게 있던 밥을 주었지 시켜서 주지 않았거나 시켜서 주었더라도 아직 먹지 못했거나, 육법니이거나, 사미니이거나, 5종식(種食)을 제외한 것이다. 일절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a_15L比丘尼索不訶而食,犯二事:當食而受突吉羅,口口是悔過。不犯者,自有食教與不自與、他有食與不教與、教與未得食者、六法尼、沙彌尼、除五種食一切不犯、狂、先作。
- 배우는 집[學家]을 위하여 절을 하고 자신의 손으로 밥을 취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마침 먹을 때를 당하여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회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만약 청(請)하였거나, 만약 병이 들었거나, 청한 것이었거나 병든 자가 남긴 것이었거나, 항상 먹던 집이었거나, 시수식(時須食)이나 7일식, 종신식, 인연식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a_20L拜爲學家中自手取食,犯二事:當食而取突吉羅,口口是悔過。不犯者,若請、若病請者、病者殘常食、時須食、七日、終身因緣、狂、先作。
- 023_0969_b_01L아란야(阿練若)의 머무르는 곳 안에서 사람을 뽑아 보내지 않았는데 절 밖에서 자신의 손으로 밥을 취할 경우 범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장차 먹으려고 하여 취하였으면 돌길라이며, 먹으면 먹는 것마다 바로 회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만약 사람을 뽑아 보냈거나, 만약 병이 들었거나, 뽑혀 간 사람이거나 병든 자가 남긴 것이거나, 산에서 나는 뿌리나 껍질ㆍ잎사귀ㆍ꽃ㆍ과일이었거나, 시수식이나 7일식, 종신식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네 가지 회과를 마친다.
- 023_0969_b_01L阿練若住處中,先不差園外自手取食,犯二事:當食而取突吉羅,口口是悔過。不犯者,若差若病、差者、病者殘、山所生根皮葉花果、時須、七日、終身、狂、先作四悔過竟。
- 6. 중다법(衆多法)
- 023_0969_b_06L衆多法。
- 앞뒤가 가지런하지 않게 니원승을 입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한 것이 아니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07L前後參差著泥洹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앞뒤가 가지런하지 않게 옷을 헤치고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09L前後參差披衣,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몸을 드러내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11L露身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몸을 드러내고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13L露身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꾸짖으며 집 안으로 들어오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15L呵責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꾸짖으며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17L呵責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두리번거리며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19L左右視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두리번거리며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21L左右視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狂、先作。
- 023_0969_c_01L크고 높은 소리를 내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b_23L作大高聲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크고 높은 소리를 내면서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02L作大高聲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狂、先作。
- 춤을 추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04L蹲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머리를 덮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었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05L覆頭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머리를 덮고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잠자고 있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07L覆頭坐家內,突吉羅。不犯者,眠狂、先作。
- 가슴을 드러내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08L現胸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가슴을 드러내고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10L現胸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축 쳐져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12L下垂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옷을 걷어붙이고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14L抄衣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옷을 걷어붙이고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16L抄衣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팔을 흔들며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18L搖臂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몸을 흔들며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20L搖身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머리를 흔들며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69_c_22L搖頭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狂、先作。
- 023_0970_a_01L머리를 흔들며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잠자고 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01L搖頭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眠、急事、狂、先作。
- 손발로 장난치며 집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03L弄手腳入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손발로 장난치며 집 안에 앉아 있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05L弄手腳坐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단일(端一)하지 않게 밥을 받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07L不端一受飯,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두리번거리며 밥을 받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09L左右視受飯,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국을 많이 취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만약 여러 가지였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이를 위해서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11L多取羹,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若種種親里若請、爲他自物、急事、狂、先作。
- 고봉으로 밥을 받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14L堆受飯,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밥을 쌓아서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병자가 남긴 것을 한 곳으로 모아서 먹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15L攫堆飯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攫殘著一處食、急事、狂、先作。
- 단정하게 한 번에 먹지 않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17L不端一食,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곳곳에서 밥을 파서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골라서 다른 사람에게 주었거나, 골라서 내버렸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18L處處採飯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採、與他採出、急事、狂、先作。
- 많은 국을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여러 가지였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20L多羹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種種親里若請、自物、急事、狂、先作。
- 023_0970_b_01L밥을 크게 만들어 뭉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떡이나 과자 같은 것이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a_23L大作摶,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若餠果、急事、狂、先作。
- 밥을 길게 만들어 뭉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떡이나 과자였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02L長作摶,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餠果、急事、狂、先作。
- 뭉쳤으나 아직 벌린 입에 이르지 않았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04L摶未至張口,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밥을 머금고 말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06L含飯語,突吉羅。不犯者、狂、先作。
- 손을 입에 넣으면 모두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07L一切手入口,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소리를 내며 씹어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09L作㗘㗱食,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후르륵거리며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11L作吸食,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입술을 핥아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12L舐脣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혀를 빼고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14L吐舌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코를 찡그리며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16L縮鼻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狂、先作。
- 끊거나 뭉쳐서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떡이나 과일 같은 것이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18L截摶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若餠果、急事、狂、先作。
- 흘리면서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떡이나 과자 같은 것이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20L作吐出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若餠果、急事、狂、先作。
- 손을 핥아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b_22L舐手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狂、先作。
- 023_0970_c_01L발우를 빌려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병자가 내놓아 남긴 것을 한 곳으로 모아서 먹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01L放鉢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放殘著一處食、急事、狂、先作。
- 손을 털며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03L振手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타락으로 밥을 지어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05L作酪飯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기름 묻은 손으로 물그릇을 잡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씻으려고 하였거나, 씻는 것을 가르치고자 한 까닭에 취하였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07L膩手取水器,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當洗教洗故取、急事、狂、先作。
- 자신을 위해 국과 밥을 찾아 먹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친속이었거나, 만약 청하였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였거나, 자신의 물건이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09L自爲索羹飯食,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親里若請、爲他自物、急事、狂、先作。
- 국 위에 밥을 덮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주인이 덮어서 주었거나, 다시 얻고자 한 것이 아니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12L羹味覆飯,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主覆與不欲更得、急事、狂、先作。
- 꾸짖을 생각을 하면서 다른 이의 발우를 살펴보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꾸짖을 생각을 하면서 살펴보지 않았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14L呵想視他鉢、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不呵想視、急事、狂、先作。
- 발우를 씻은 물에 밥이 있는데 집 안에다 쏟아 부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병으로 어지러워서 가다가 발우가 깨어져 밖으로 쏟아졌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16L澡鉢水有飯瀉家內,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撩去、若破瀉外、急事、狂、先作。
- 말이나 수레에 타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19L爲騎乘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狂、先作。
- 뒤에 가면서 앞에 가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21L後行爲前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023_0971_a_01L길 밖에서 길 가운데 가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0_c_23L道外爲道中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땅에 앉아 상(牀) 위에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02L地坐爲牀上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낮은 상에서 높은 상에 앉은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04L卑牀爲高牀坐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急事、狂、先作。
- 서서 앉아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06L立爲坐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狂、先作。
- 누워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08L爲臥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머리를 덮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머리를 드러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09L爲覆頭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露頭、急事、狂、先作。
- 머리를 싸매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머리카락을 드러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11L爲纏頭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露髮、急事、狂、先作。
- 옷을 늘어뜨리고 앉아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13L爲垂衣坐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狂、先作。
- 짚신을 신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15L爲著屣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狂、先作。
- 나막신을 신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17L爲著屐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狂、先作。
- 지팡이를 짚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19L爲持杖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일산을 쓰고 있는 이를 위하여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21L爲持蓋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狂、先作。
- 023_0971_b_01L칼을 차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a_23L爲持刀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知、狂、先作。
- 기장(器仗)범본(梵本)의 음(音)은 기장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고친 이름이 있으나 옮기기 어렵다.을 가지고 있는 이를 위해 법을 설명하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b_02L爲持器仗梵本音不言器仗也,更有名,難轉也。說法,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狂、先作。
- 살아 있는 풀 위에 대변이나 소변을 보거나 침을 뱉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살아 있지 않은 풀로 닦는 데 썼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b_04L生草上作大小便涕唾,突吉羅。不犯者,不故、不知、病、非生草用拭、急事、狂、先作。
- 물 가운데서 대변이나 소변을 보거나 침을 뱉으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물가에서 씻었거나, 급한 일이었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
- 023_0971_b_07L水中作大小便涕唾,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水邊洗、急事、狂、先作。
- 서서 대변이나 소변을 보면 돌길라이다. 범계가 되지 않는 것은 일부러 하지 않았거나,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아프거나, 미쳤거나, 이전에 지은 것이다.중다법 일흔네 가지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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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_0971_b_10L立作大小便,突吉羅。不犯者,不故、不念、不知、病、狂、先作。衆多七十四竟
優波離問佛經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Karma. 갈마(羯磨)라고 음역(音譯). 갈마만 단독으로 쓰는 경우에는 업을 의미하지 않으며, 앞에 무슨 무슨 갈마라고 해야 업의 의미를 갖는다. 수계나 참회할 때의 작법이다.
- 2)구족계를 받을 수 있는 만 20세를 말한다.
- 3)일제(一制)는 어느 한 경우에 대하여 죄가 성립되는지의 여부를 처음 제정하신 것을 말하며, 이제(二制)는 거듭 제정하신 것을 말한다.
- 4)특정한 사례에 치우쳐 제정하신 것을 말한다.
- 5)모두에 적용되는 것을 말한다.
- 6)죽었으나 그 몸이 아직 상하지 않은 것이다.
- 7)Parajika. 기손(棄損)ㆍ극악(極惡)ㆍ무여(無餘)ㆍ단두(斷頭)ㆍ불공주(不共住)라 번역. 6취계(聚戒)의 하나로 계율 가운데 가장 엄하게 제지한 것이다. 이 중죄를 범한 이는 승려로서의 생명이 없어지고 자격을 잃으며, 승단에서 쫓겨나 함께 살지 못하며, 길이 불법에서 버림받아 죽은 뒤에는 아비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는 극히 악한 죄이다. 비구는 살생(殺生)ㆍ투도(偸盜)ㆍ사음(邪婬)ㆍ망어(妄語)의 네 종류가 있어 ‘4바라이’라 하고, 비구니는 여기에 마촉(摩觸)ㆍ8사성중(事成重)ㆍ부장타중죄(覆障他重罪)ㆍ수순피거비구(隨順被擧比丘)의 네 가지를 더하여 ‘8바라이’라 한다.
- 8)범어로 Sthulatyaya, 팔리어로 Chullaccaya. 대죄(大罪)ㆍ추악(麤惡)ㆍ대장선도(大障善道)라 번역하며, 6취죄(聚罪)의 하나로 바라이죄나 승잔죄(僧殘罪)에 이를 수 있는 죄를 말한다. 남자가 여자에게 가까이하면서 머리카락과 머리카락이 서로 닿게 하거나 손톱과 손톱이 서로 닿게 하면 토라차를 범한 것이고, 손으로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닿게 하면 승잔죄가 된다. 이것은 중한 죄를 지을 방편으로서 선근을 끊고 악도에 떨어지게 되는 죄이다.
- 9)범어로는 Duskrta, 팔리어로는 Dukkta. 악작(惡作)ㆍ악설(惡說)이라 번역한다. 계율의 죄명으로 몸과 입으로 지은 나쁜 업을 말하며 250계 가운데 2부정(不定)과 100중학(衆學)과 7멸쟁(滅諍)이 여기에 속한다. 이 죄를 범한 이는 등활지옥(等活地獄)에 떨어진다고 한다.
- 10)계를 제정하기 이전에 지은 것을 말한다.
- 11)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하는 거만. 곧 자기 자신을 가치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
- 12)‘저 정사에 머물러 있는 비구’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것을 상대방이 이해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 죄의 경중이 달라진다.
- 13)실제로는 알지 못하나 본인 스스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 14)Samghavasesa. 승잔(僧殘)이라 번역하며 7취계(聚戒) 가운데 하나이다. 바라이죄 다음가는 무거운 죄로 바라이는 단두(斷頭)한 것 같아서 다시 승단 중에 들어오지 못하나, 이것은 범하여도 승려로서의 생명이 남아 있어 여러 스님들에게 참회하여 허락하면 구출될 수 있는 계법. 여기에는 비구가 지닐 승잔과 비구니가 지닐 17종ㆍ19종ㆍ20종의 구별이 있다.
- 15)남자도 여자도 아닌 2근인(根人)을 말한다.
- 16)흙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이니,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 17)작욕(作欲)은 고의(故意)로 하였음을 말한다.
- 18)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 19)스님들이 지니는 계율의 하나로 범어 니살기바일제(尼薩耆波逸提)를 번역한 말이다. 재보(財寶)를 내놓아 탐욕심을 버리며, 승려가 되어서 지옥에 떨어지는 죄를 참회하는 계율이다.
- 20)방편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 21)식차마나를 말한다.
- 22)Sramanerika. 근책녀(勤策女)라 번역하며, 출가하여 10계를 받아 지니는 나이 어린 여자를 말한다.
- 23)예전에 알고 지냈다는 의미이다.
- 24)옷을 너무 호사스럽게 만들지 않도록 한다는 말이다.
- 25)구집(拘執)이란 머리 부분에 뒤집어쓰는 가면 비슷한 것이다.
- 26)Yojana. 유순(由旬)이라고도 음역한다. 인도 잇수(里數)의 단위로 성왕(聖王)이 하룻 동안 행정(行程)하는 거리를 1유순이라고 하는데 보통 30,40리쯤 된다고 한다. 중유순은 60리이며, 대유순은 80리이다.
- 27)한 개의 발우 이외에 많이 쌓아 놓은 여분의 발우.
- 28)한 자 이하를 때우고 기운 발우를 의미한다. 『사분율(四分律)』 9권에 철(綴)은 때우고 기운 길이를 헤아리는 단위인데 두 손가락 사이의 거리가 1철이라고 했으니 지금의 2촌(寸)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5철이라고 하면 약 한 자가 된다.
- 29)선조(善助)라고도 한다. 좌선할 때 사용되는 띠로 허리 사이에 둘러서 배에 냉기가 드는 것을 막는다.
- 30)아흔두 가지 바일제죄를 말한다.
- 31)거짓된 말로 꾸미거나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다.
- 32)각주 1)을 참조하라.
- 33)귀신 마을이란 귀신이 사는 나무나 풀을 말한다.
- 34)신수대장경 교감에 의거해 잠(暫)을 참(慚)으로 고친다.
- 35)담장 짓는 것을 말한다.
- 36)잔식법(殘食法)을 한 음식을 말한다.
- 37)정식(正食)이니, 5종식을 말한다.
- 38)『사분율』 제15권 43조에 ‘밥이라 함은 남자는 여자로써 밥이라 하고 여자는 남자로써 밥이라 한다’라고 했으니, 부부가 사는 집을 말한다.
- 39)거(擧)에는 ‘죄가 됨을 들어내다’라는 뜻이 있으니 죄가 되지 않는 줄 알았다는 말이다.
- 40)괴색(壞色), 곧 화려한 원색을 무너뜨리는 색을 말한다. 푸른색ㆍ진흙 색ㆍ적색의 세 가지이다.
- 41)Pisaca. 비사사(毘舍闍)ㆍ벽사자(辟舍柘)ㆍ필사차(畢舍遮)라고도 쓰며 전광귀(癲狂鬼)ㆍ식혈육귀(食血肉鬼)라 번역한다. 용신(龍神)과 함께 광목천(廣目天)을 따라 서방을 수호하는 일종의 귀신이다.
- 42)『사분율』, 제15권 47조 참조.
- 43)『사분율』, 제18권 77조 참조.
- 44)공고(貢高)란 자기를 높여 잘난 체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죄를 짓고도 ‘그러한 것이 죄가 되는 줄 몰랐으며 계를 설명할 때도 듣지 못했다’고 모르는 체하는 것이다.
- 45)좌선할 때 졸음을 깨우는 도구. 나뭇조각으로 홀(笏) 모양과 같이 만들어 가운데 구멍을 뚫고 가는 끈으로 꿰어 귀에 걸고 머리에 이르되 이마에서 네 손가락쯤 뜨게 하였다가 좌선하는 이가 졸리어 머리가 숙여지면 이것이 떨어져 잠을 깨운다.
- 46)Nivasana. 열반승(涅槃僧)ㆍ니박사나(泥縛些那)라고도 음역하며 승의(僧衣)의 이름이다. 군(裙)ㆍ내의(內衣)의 일종으로 맬 끈이 없고 입을 때는 모아서 여민다.
- 47)죄과(罪過)를 참회한다는 뜻으로, 감하여 가볍게 하거나 혹은 죄업(罪業)을 소멸하기 위하여 부처님 앞이나 스님들 앞에서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은 죄를 스스로 말하거나 글로 써서 참회하는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