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僧羯磨 卷下

ABC_IT_K0923_T_003
023_1025_c_01L승갈마 하권
023_1025_c_01L僧羯磨 卷下 出『四分律』


회소 편집
023_1025_c_02L西太原寺沙門 懷素集


13. 치인편
023_1025_c_03L治人篇第十三

1) 가책갈마를 주는 법

율장을 살펴보면 두 가지의 경우에 승가에서는 마땅히 가책갈마를 주게 되어 있다. 그것은 법이 아닌 것을 법이라고 말하는 것과 올바른 법을 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말하지 않아야 될 것을 말하는 경우와 갈마를 거론하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다시 세가지 일이 있으면 승가에서는 마땅히 가책갈마를 해야 한다. 그것은 계를 깨뜨리는 것과 위의를 깨뜨리는 것을 말하며, 더 나아가 갈마를 거론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또한 다투어 쟁론하는 것을 기뻐하여 서로 욕하고 꾸짖으며 입에서 칼날같이 날카로운 말을 내어 서로의 장단점을 찾거나 다른 사람들이 다투어 쟁론하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권하고 도우며 이로 인해 아직 싸움이 없어지지 않게 하면 승가에서는 그에게 가책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네 번을 알려서 승가 대중을 모으고 대중이 모이고 나면 허물을 들어서 대중에게 알리고 작거가 끝나면 기억을 하게 하며 기억을 하고 나면 죄를 준다. 죄를 주고 나면 마땅히 이와 같이 한다.
023_1025_c_04L與呵責羯磨法按律有二法僧應與作呵責羯磨非法說法法說非乃至說不說亦如是乃至擧羯磨亦如是復有三事僧應與作呵責羯磨謂破戒破見破威儀乃至擧羯磨亦如是復有比丘憙共鬪諍共相罵詈口出刀劍互求長短若復有餘比丘鬪諍往彼勸助是故令僧未有諍事便有諍事已有諍事而不除滅佛言聽僧與作呵責白四集僧集已爲作擧作擧已爲作憶念作憶念已應與罪與罪已如是作
“여러 대덕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함께 다투어 쟁론하는 것을 기뻐하여 서로 욕하고 꾸짖으며 입에서 칼날같이 날카로운 말을 내고 서로 장단점 찾기를 좋아합니다. 그는 자신이 함께 다투어 쟁론하기를 마치고 나서 다시 다른 비구들이 다투어 쟁론하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권하고 도우며 이로 인해 아직 싸움이 없는 승가로 하여금 쟁론하는 일ㄹ이 있게 만들며 이미 쟁론하는 일이 있는 곳에서는 그것이 끝나지 않게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 허락하십시오. 승가는 아무개 비구에게 가책갈마를 하고자 합니다. 만약 다시 다투어 쟁론을 하고 서로 꾸짖고 욕을 한다면 승가 대중께서는 마땅히 다시 더욱 죄를 늘려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알립니다. ”
023_1025_c_09L大德僧聽此某甲比丘憙共鬪諍共相罵詈出刀劍互求長短彼自共鬪諍已復有餘比丘鬪諍者卽復往彼勸言汝等勉力莫不如他汝等多聞智慧財富亦勝多有知識我等當爲汝作伴黨令僧未有諍事而有諍事已有諍事而不除滅若僧時到僧忍聽爲某甲比丘作呵責羯磨若後復更鬪諍共相罵詈者衆僧當更增罪治白如是
023_1026_a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함께 다투어 쟁론하고 서로 욕하고 꾸찢으며 입에서 칼날같이 날카로운 말을 내고 서로 장단점을 찾기를 좋아합니다.
그는 자신이 함께 다투어 쟁론하기를 마치고 나서 다시 다른 비구들이 다투어 쟁론을 하면 곧 그들에게 가서 권하여 말하기를 ‘여러분 힘내십시오. 다른 사람보다 못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은 가르침을 받았고 지혜로우며 재산이 많고 또한 지식도 월등히 많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당신들의 편이 되어 주겠습니다. ’라고 하며 아직 쟁론하는 일이 있는 곳에서는 그것이 끝나지 않게 합니다. 승가에서는 아무개 비구에게 가책갈마를 주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가책갈마를 하였는데 만약 나중에 거듭해서 다투어 쟁론을 하며 서로 욕하고 꾸짖는다면 승가 대중이 마땅히 더욱 죄를 더하여 다스리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 세 번 말한다.
023_1025_c_19L大德僧聽此某甲比丘憙共鬪諍共相罵詈口出刀劍互求長短彼自共鬪諍已若復有餘比丘鬪諍卽復往彼勸言汝等勉力莫不如汝等智慧多聞財富亦勝多有知我等當爲汝作伴黨令僧未有諍事而有諍事已有諍事而不除滅爲某甲比丘作呵責羯磨誰諸長老忍僧與某甲比丘作呵責羯磨若後復更鬪諍共相罵詈者衆僧當更增罪治忍者默然誰不忍者說三說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 아무개 비구에게 가책갈마를 하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그는 법을 얻고 나서 서른 다섯 가지 행을 수행한다. 서른 다섯 사지의 행은 위에서 밝힌 것과 같다.
023_1026_a_08L僧已忍爲某甲比丘作呵責羯磨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彼得法已修行七五之行此七五行具如上明

2) 가책갈마를 푸는 법

승가 대중이 소식이나 후식을 하고 있는 중이거나 설법을 하거나, 포살을 하는 경우에 가책갈마를 받고 있는 사람은 의복을 바르게 하고 가죽신을 밧고 한쪽에 머물러서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여 이와 같이 알린다.
023_1026_a_11L解呵責羯磨法若衆僧在小食上後食上若說法若布薩被呵責羯磨人正衣服脫革屣在一面住䠒跪合掌白如是言
“대덕께서는 저의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 지금 이후로는 스스로 마으을 꾸짖어 잘못된 행위를 그치고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
율장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만약 승가대중에게 수순하여 거스르는 것이 없이 가책갈마를 풀어 주기를 청하면 백사갈마를 하여 풀어 주는 것을 허락한다. 승가에서는 마땅히 관찰하여 다섯 가지 법을 거스르는 것이 있으면 풀어 주어서는 안 되니, 이것은 위에서 말한 서른 다섯 가지 법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다섯 가지 법이 있으면 마땅히 풀어 주어야 하니, 이것은 서른 다섯 가지 법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다섯 가지 법을 어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마땅히 승가 대중 가운데로 나아가 위의를 갖추고 이와 같이 요청한다.
023_1026_a_13L大德僧受我懺悔自今已去自責心止不復作佛言若隨順衆僧無所違逆求解呵責羯磨聽解作白四羯磨僧應觀察有五法不應爲解謂違上七五之行有五法應爲解呵責謂不違上七五之行應至僧中具儀作如是乞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승가에서 가책갈마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승가 대중께 수순하여 거스르는 것이 없으니, 승가 대중께 가책갈마를 풀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원컨대 승가 대중께서는 자비를 베푸시고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를 위하여 가책갈마를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 말하면, 승가에서는 마땅히 이와 같이 법을 주어야 한다.
023_1026_a_16L大德僧我某甲比丘僧與作呵責羯磨今隨順衆僧無所違逆從僧乞解呵責羯磨願僧慈愍故爲我解呵責羯三說僧應如是與法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개 비구는 승가에서 가책갈마를 받았습니다. 그 비구는 승가 대중에게 수순하게 거스르는 것이 없이 승가 대중께 가책갈마를 풀어주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십시오. 승가는 아무개 비구의 가책갈마를 풀어 주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26_a_20L大德僧聽某甲比丘爲作呵責羯磨彼比丘隨順衆僧無所違逆從僧乞解呵責羯磨若僧時到僧忍聽解某甲比丘呵責羯磨白如
023_1026_b_02L“여러 대덕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승가에서 가책갈마를 받았습니다. 그 비구는 승가대중께 수순하고 거스르는 것이 없이 승가 대중께 가책갈마를 풀어 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어느 장로든지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가책갈마를 풀어주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세 번 말한다.
023_1026_a_24L大德僧聽此某甲比丘僧爲作呵責羯磨彼比丘隨順衆僧無所違逆從僧乞解呵責羯磨誰諸長老忍僧爲某甲比丘解呵責羯磨者默然不忍者說三說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의 가책갈마를 푸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대중께서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26_b_05L僧已忍解某甲比丘呵責羯磨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3) 빈갈마를 주는 법

율장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어느 때에 비구가 악행을 행하고 다른 이의 집을 더럽혔다. 악행을 행한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남에게도 심게 하는 것 등을 말한다. 집을 더럽힌다고 하는 것에는 네 가지 일이 있다. 첫째는 집에 의지해서 집을 더럽히는 것이고, 둘째는 이양에 의지해서 집을 더립히는 것이고, 셋째는 친구에 의지해서 집을 더립히는 것이며, 넷째는 승가의 가람에 의지하여 집을 더럽히는 것이다. 이 비구는 악행을 행하고 다른 이의 집을 더럽혀서 보고 들음이 모두 구족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빈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 이것을 하는 것과 푸는 글은 율에서와 같다.
023_1026_b_06L與擯羯磨法時有比丘行惡行污他家言惡行者自種花樹教他種等言污家者有四種事依家污家依利養污家依親友污家依僧伽藍污家此比丘行惡行污他家見聞皆具佛言聽僧爲作擯白四此作及解文如律明

4) 의지갈마를 주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어리석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죄를 범하고 재가인들과 섞어 지내면서 서로 가까이 어울리면서 부처님의 법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승가에서 그 비구에게 의지백사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그것은 덕이 있는 사람에게 보내어 그에게 의지하여 머무는 것을 말한다. 방위와 국토 등을 말하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의 작법과 푸는 것은 또한 율문에서와 같다.
023_1026_b_09L與依止羯磨法若比丘癡無所知多犯衆罪共白衣雜住而相親附不順佛法佛言聽僧爲作依止白四謂遣依止有德人住不得稱方國土等作此作及解亦文如律

5) 재가인의 집에 가지 못하게 하는 갈마를 주는 법

재가인에게 다섯 가지 법이 있으면 승가에서는 마땅히 재가인의 집에 가지 못하게 하는 갈마를 해야 한다. 이 사람은 부모와 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하며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굳게 지켜서 버리지 말아야 한다. 비구에게 열 가지 법이 있으면 승가에서는 마땅히 재가인의 집에 가지 못하게 하는 갈마를 해야 한다. 그것은 재가인을 욕하고 꾸짖는 것과 방편을 써서 재가인의 집에 손해를 끼치는 것과 이익이 없는 일을 하는 것과 살 곳이 없게 만드는 것과 재가인을 어지럽게 하는 것과 재가인의 앞에서 불법승을 헐뜯는 것과 재가인의 앞에서 비천한 욕을 하는 것과 법에 맞게 재가인을 허락하고서 실답게 하지않는 것이다. 이것의 작법과 참회하러 보내는 사람을 뽑는 것과 푸는 것 등은 율문에서와 같다.
023_1026_b_11L與遮不至白衣家羯磨法白衣有五法僧應爲作遮不至白衣家羯磨此人恭敬父沙門婆羅門所應持者堅持不捨比丘有十法僧應與作遮不至白衣家羯磨惡說罵白衣家方便令白衣家損減作無利作無住處鬪亂白衣於白衣前謗佛法僧在白衣前作下賤罵如法許白衣而不實此作及差使送懺懺解等亦文如律

6)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거론하여 갈마를 주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죄를 범하였는데 다른 비구들이 말하기를 “당신은 죄를 범한 것을 인정합니까. 인정하지 않습니까?하고 물었는데 그가 대답하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라고 한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가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거론하여 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 이것의 작법과 해법은 또한 율에서와 같다.
023_1026_b_15L與不見罪擧羯磨法時有比丘犯罪餘比丘語言汝犯罪見不答言不見佛言聽僧與作不見罪擧白四此作及解亦如律

7) 참회하지 않는 죄를 거론하여 갈마를 주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죄를 범하여 여러 비구들이 말하기를 “당신은 죄가 있으니 참회하십시오”라고 하였는데 대답하기를, “참회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가 죄를 참회하지 않는 것을 거론하여 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이것의 작법과 해법은 또한 율에서와 같다.
023_1026_b_17L與不懺悔罪擧羯磨法若有比丘犯罪諸比丘語言汝有罪懺悔答言不懺悔佛言僧與作不懺悔罪擧白四此作及解亦文如律

8) 악견을 버리지 않는 것을 거론하는 갈마를 주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이러한 악견이 생겨서 말하기를 “내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음행을 범하여도 도법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그에게 꾸짖고 충고하는 呵諫白四갈羯磨를 하는 것을 허락하니, 이 일을 버리게 하기 위한 까닭이다. ” 충고하는 법은 율문과 같다. 그 비구가 가간갈마를 하였는데도 여전히 일부러 못되 견해를 버리지 않는다면,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그에게 악견을 버리지 않는 것을 거론하여 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 이것의 작법과 해법은 또한 율과 같다.
023_1026_b_19L與不捨惡見擧羯磨法若有比丘如是惡見生作如是言我知佛所說法犯婬欲非障道法佛言聽僧爲作呵諫白四諫法如文彼比丘僧與作呵諫故不捨惡見佛言與作不捨惡見擧白四此作及解亦文如律

9) 광치갈마를 주는 법

세 가지 정신이상이 되어 어리석은 경우가 있다. 첫째는 설계를 할 때에 기억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며 참석하기도 하고 참석하지 않기도 하고 둘째는 혹은 기억하기도 하여 참석하는 것이다. 셋째는 기억하지 못하여 참석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서 세 가지 정신이상이 되어 어리석은 경우라고 한다. 이 가운데에서 뒤의 두 가지는 마땅히 갈마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지만 처음 한 가지 경우에는 마땅히 백이갈마를 해야 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주어야 한다.
023_1026_b_22L與狂癡羯磨法有三種狂癡說戒時或憶或不憶或來或不來或憶而來或不憶不來是謂三種狂癡是中下二不應與作初一應作白二羯磨應如是與
023_1026_c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마음이 어지럽고 정신이상으로 어리석어서 혹은 설계를 기억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며, 혹은 설계에 참석하기도 하고 혹은 참석하지 않기도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십시오. 승가는 아무개 비구에게 심란광치갈마를 하고자 합니다. 혹은 기억하기도하고 혹은 기억하지 않기도 하며 혹은 참석하기도 하고 혹은 참석하지 않기도 하는 것에 대하여 승가에세 갈마를 하고 설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26_b_24L大德僧聽此某甲比丘心亂狂或憶說戒或不憶說戒或來或不若僧時到僧忍聽僧與某甲比丘作心亂狂癡羯磨或憶或不憶或來或不來僧作羯磨說戒白如是
“여러 대덕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마음이 어지럽고 정신이상으로 어리석어서 혹은 설계를 기억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않기도 하며 혹은 설계에 참석하기도 하고 참석하지 않기도 하는 것에 대하여 갈마를 하고 설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자매께서는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마음이 어지럽고 정신이상으로 어리석어서 혹은 기억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않기도 하며 혹은 참석하기도 하고 참석하지 않기도 하는 것에 대하여 갈마를 하고 설계를 하는 것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
023_1026_c_05L大德僧聽此某甲比丘心亂狂癡或憶說戒或不憶說戒或來或不來僧與某甲比丘作心亂狂癡羯磨或憶或不或來或不來作羯磨說戒誰諸長老忍僧與某甲比丘作心亂狂癡憶或不憶或來或不來作羯磨說戒者默然誰不忍者說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마음이 어지럽고 정신이상으로 어리석어서 혹은 기억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며 혹은 참석하기도 하고 참석하지 않기도 하는 것에 대하여 갈마를 하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26_c_12L僧已忍與某甲比丘作心亂狂癡或憶或不憶或來或不來作羯磨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10) 광치갈마를 푸는 법

만약 마음이 어지러운 병이 그치면 승가에서는 백이법을 하여 풀어준다. 위의를 갖추고 이와 같이 요청한다.
023_1026_c_15L解狂癡羯磨法若狂病止應白二解彼應具儀作如是乞
“여러 대덕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전에 정신이상으로 어리석은 병을 얻어서 설계를 할 때에 혹은 그것을 기억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며 혹은 설계에 참석하지 못하기도 하였기 때문에 승가 대중께서 저에게 광치갈마를 해주셨습니다. 갈마를 하고나서 그 병이 그쳤기에 이제 승가 대중께 광치갈마를 풀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세 번 말하면 승가에서는 마땅히 이와 같이 법을 주어야 한다.
023_1026_c_16L德僧聽我某甲比丘先得狂癡病戒時或憶或不憶或來或不來衆僧與我作狂癡病羯磨作已病還得止今從衆僧乞解狂癡羯磨三說僧應與法
023_1027_a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전에 마음이 어지럽고 미치는 병을 얻어서 설계를 할 때에 혹은 기억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며 혹은 설계에 참석하기도 하고 참석하지 못하기도 하며 혹은 참석하기도 하고 혹은 참석하지 않기도 하였기에 승가 대중은 그에게 광치갈마를 하였습니다. 그는 갈마를 하고 나서 미치고 어리석은 병이 그치게 되어 이제 승가 대중께 광치갈마를 풀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광치갈마를 푸는 것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
023_1026_c_20L德僧聽此某甲比丘先得狂癡病說戒時或憶或不憶或來或不來僧與作狂癡病羯磨與作羯磨已癡病還得止今從衆僧乞解狂癡病羯磨若僧時到僧忍聽與解狂癡病羯磨白如是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에게 광치갈마를 푸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미치는 병이 생기게 되면 그에 따라 갈마를 하고 병이 그치면 곧 풀어준다. ”
023_1027_a_03L大德僧聽此某甲比丘先得狂癡病彼說戒時或憶或不憶或來或不來衆僧與作狂癡病羯磨與作羯磨已狂癡病還得止今從衆僧乞解狂癡病羯磨誰諸長老忍僧與某甲比丘解狂癡病羯磨者默然誰不忍者說僧已忍與某甲比丘解狂癡病羯磨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佛言隨狂病時與作羯磨狂止還解

11) 학가갈마를 주는 법

때에 어느 거사의 집에서는 부부가 모두 신심과 즐거움을 얻어서 부처님의 제자와 모든 부처님께서 보신 진리와 제자들의 항상하는 법을 위하여 모든 비구에게 몸의 살에 이르기까지 아끼는 것이 없었다. 만약에 여러 비구들이 집에 오면 언제나 음식을 주고 여러 가지로 공양을 하였던 까닭에 빈궁해져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이 궁핍하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그 거사에게 학가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하도록 하라. ”
023_1027_a_11L與學家羯磨法時有居士家夫婦俱得信樂爲佛弟子諸佛見諦弟子常法於諸比丘無所愛惜乃至身肉若諸比丘至家常與飮食及諸供養故令貧窮食乏盡佛言聽僧與彼居士作學家羯磨應如是作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 성 가운데에 사는 아무 거사의 집에서는 부부가 신심을 내어 부처님의 제자를 위하여 재산을 다 쓰게 되었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승가에서는 이제 학가갈마를 하여 비구가 아무 것의 집에서 음식을 받아먹지 못하게 하고자 이와 같이 알립니다. ”
023_1027_a_14L大德僧聽於某城中某居士家夫婦得信爲佛弟子財物竭盡若僧時到僧忍聽僧今與作學家羯磨諸比丘不得在某家受食食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 성에 사는 아무 서사의 집에서는 부부가 모두 신심을 내어 부처님의 제자를 위하여 재산을 다 쓰게 되었습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학가갈마를 하여 모든 비구들이 그의 집에서 음식을 받아먹지 못하게 하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거사에게 학가갈마를 해 주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시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
023_1027_a_18L大德僧聽於某城中某居士家夫婦得信爲佛弟子財物竭僧今與作學家羯磨諸比丘不得在某家受食食誰諸長老忍僧與某居士作學家羯磨者默然誰不忍者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거사에게 학가갈마를 해주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여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만약에 먼저 부탁을 받았거나, 병이 났거나, 땅에 놓아주었거나, 남에게서 받았거나, 학가에서 보시를 한 뒤에 재물이 다시 많아졌다면 범하는 것이 없다.
023_1027_a_23L僧已忍與某居士作學家羯磨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若先受請若有病若置地與從人受若學家施後財物還多無犯
023_1027_b_02L12) 학가갈마를 푸는 법
만약 학가의 재물이 다시 많아지게 되면 승가에게 학가갈마를 풀어 주도록 요청한다. 승가에서는 마땅히 백이갈마를 하여 풀어 주어야 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한다.
023_1027_b_02L解學家羯磨法若學家財物還多從僧乞解學家羯磨者僧應白二爲解應如是作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 성에 사는 아무개 거사의 집에서는 부부가 모두 신심을 내어 부처님의 제자를 위하여 즐거이 재물을 보시하다가 재산이 모두 없어졌기에 승가에서는 전에 학가갈마를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재산이 다시 많아져서 승가 대중께 학가갈마를 풀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러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학가갈마를 풀어 주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27_b_04L大德僧聽於某城中某居士夫婦得信爲佛弟子好施財物竭僧先與作學家羯磨今財物還多從僧乞解學家羯磨若僧時到僧忍解學家羯磨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 성에 사는 아무개 거사의 집에서는 부부가 모두 신심을 내어 부처님의 제자를 위하여 즐거이 재물을 보시하여 재산이 다 없어지게 되었기에 승가에서는 전에 그에게 학가갈마를 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재물이 많아져서 승가 대중에 학가갈마를 풀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아무개 거사에게 학가갈마를 풀어 주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거사에게 학가갈마를 풀어 주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
023_1027_b_08L大德僧聽某城中某居士家夫婦得信爲佛弟財物還多僧今與某居士解學家羯磨誰諸長老忍僧與某居士解學家羯磨者默然誰不忍者說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거사에게 학가갈마를 풀어 주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 대중께서는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27_b_12L僧已忍與某居士解學家羯磨竟僧忍默然是事如是持

13) 엉뚱한 말을 하는 것에 대하여 갈마를 하는 법

어떤 비구가 죄를 범하자 여러 비구들이 물었다. “당신은 스스로 죄를 범한 것을 압니까? 모릅니까?” 그 비구는 곧 엉뚱한 다른 일을 가지고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누구에게 말을 했습니까? 무슨 일에 대해서 말했습니까? 어떤 이치를 논하였습니까? 나에게 말을 했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말을 했습니까? 이것은 누가 죄를 범한 것입니까? 죄는 무엇 때문에 생겼습니까? 나는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찌하여 나에게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이후로는 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하니 마땅히 그것을 ‘엉뚱한 다른 말을 하는 것’이라고 이름해야 할 것이다. ”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한다.
023_1027_b_14L作餘語羯磨法時有比丘犯罪諸比丘問言汝自知犯罪不耶卽以餘事報諸比丘汝向誰語爲說何事爲論何理爲語我爲語誰耶是誰犯罪罪由何生我不見云何言我有罪佛言自今已去聽白已名作餘語應如是白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가 죄를 범하였기에 여러 비구들이 그에게 묻기를, ‘당신은 지금 죄를 범한 것은 스스로가 압니까? 알지 못합니까?’라고 하였더니 이 비구는 곧 엉뚱한 다른 일을 가지고서 여러 비구들에게 대답하기를, ‘당신은 누구에게 말을 했습니까? 무슨 일에 대하여 말을 했습니까? 어떤 이치를 논하였습니까? 나에게 말한 것입니까?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것입니까? 누가 죄를 범하였습니까? 죄는 무엇 때문에 생겼습니까? 나는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엉뚱한 말을 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마땅히 아무개 비구를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름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이렇게 알리고 나서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히라고 이름을 짓는다. 만약 아직 알리기 전에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만약 아직 알리기 전에 엉뚱한 말을 한다면 모두가 돌길라이며, 알리고 나서 엉뚱한 말을 한다면 모두가 바일제이다.
023_1027_b_17L大德僧聽某甲比丘犯罪諸比丘問言汝今自知犯罪不耶此比丘卽以餘事報諸比丘言汝向誰語爲說何事爲論何爲我說爲餘人說誰犯罪罪由何我不見罪若僧時到僧忍聽當名某甲比丘作餘語白如是作是白已名作餘語若未白前作餘語者一切盡突吉羅若作白已作餘語者一切盡波逸提
023_1027_c_02L
14) 번거로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하여 갈마를 하는 법

어느 때에 승가 대중이 규칙이 제정하여 엉뚱한 다른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어느 비구가 대중을 번거롭게 하여 오라고 불렀는데도 오지 않고 부르지 않았는데도 오며, 마땅히 일어서야 하는데 일어나지 않고 마땅히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곧 일어나며, 마땅히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하지 않고 마땅히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을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그 비구에게 단백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하니 그것을 이름하여 작촉뇌갈마라고 이름하느니라. ” 그것은 이와 같이 알린다.
023_1027_b_24L作觸惱羯磨法時有比丘衆僧立制不得作餘語已便觸惱僧喚來不來不喚來便來應起不起不應起便起應語不語不應語便語佛言聽僧與此比丘作白羯磨已名作觸惱作如是白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승가에서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름을 짓고 나서도 곧 대중들을 번거롭게 하여 오라고 불렀는데도 오지 않고 부르지 않았는데도 오며, 마땅히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하지 않고 마땅히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을 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아무개 비구에게 번거롭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이름을 짓겠습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이와 같이 알리고 나서 ‘번거롭게 만드는 스님’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알리기 전에 대중들을 번거롭게 만든다면 모도가 돌길라이고, 알리고 난 다음에 대중들을 번거롭게 한다면 모두가 바일제이다.
023_1027_c_04L大德僧聽此某甲比丘名作餘語已便觸惱衆僧喚來不來不喚來便來應起不起不應起便起應語不語不應語便語若僧時到忍聽制某甲比丘名作觸惱白如是如是白已名作觸惱僧未白前觸惱僧者一切盡突吉羅若作白已觸惱僧者一切盡波逸提

15) 성질이 사나운 비구를 다스리는 법

어느 때에 어떤 비구가 성질이 사납고 충고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많은 죄를 자주 범하여 다른 비구들이 말하기를, “당신은 죄를 범했다고 인정합니까, 인정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는데 그가 대답하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한다면 승가에서는 마땅히 그를 내버려두고 묻지 말아야 하며 이렇게 말한다.
023_1027_c_09L惡馬治法時有比丘惡性不受諫語多犯衆罪餘比丘語言汝犯罪見不答言不見僧應捨棄莫問語如是言
“ 당신은 지금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는 곳마다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당연히 당신의 죄를 거론할 것이며 당신을 위하여 스스로 말을 하고 당신이 아누바타를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포살과 자자를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말을 길들이는 조련사라도 사나운 말을 길들이기 어려워서 사나운 말을 매어 놓은 곳마다 고삐와 말뚝을 뽑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비구니 당신은 스스로 죄를 인정하지 않으니 또한 이와 같이 모든 것을 내버리는 것입니다. 당신이 가는 곳마다. . . . (생략). . . . 포살과 자자를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 사람은 마땅히 허락하기를 요구해서는 안 되니, 이것이 바로 허락하는 것이다.
023_1027_c_11L汝今不見罪汝所往之處彼亦當擧汝罪爲汝作自言不聽汝作阿㝹婆陁不聽布薩自恣如調馬惡馬難調卽合所繫繮杙棄之比丘不自見罪亦復如是一切捨棄汝所往之處乃至不聽汝布薩自恣是人不應求聽此卽是聽

16) 범단의 벌로 다스리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성품이 사나워서 계를 범하고도 충고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묵빈을 하여 죄를 다스린다.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한다.
023_1027_c_17L梵罰治法時有比丘惡性犯戒復不受諫作默擯治應如是作
모든 비구니는 묵빈을 하여 그와 함께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범단이 죄를 주어 다스리는 법이다. 그러나 고치지 않는 자는 그를 데리고 대중 가운데로 가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탄핵하여 나가게 하고 그와 설계를 해서는 안 되며 또한 그와 함께 법회를 하거나 일을 함께 해서도 안 된다.
023_1027_c_18L一切比丘默擯不與語是梵罰治然不改者詣衆中諸人共彈使出莫與說戒莫與法會從事

17) 비구니를 교수하는 것을 내놓게 하는 법

때에 육군 비구니와 사미니와 식차마나가 승가의 가람 내에 와서 비구와 사미들과 함께 머무르게 되자 서로 조롱을 하기도 하고 함께 범패를 부르기도 하며, 혹은 함께 울기도 하고 함께 웃고 떠들기도 하여 여러 좌선을 하는 비구들을 어지럽혔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불러다가 꾸짖도록 허락하셨다. 만약 고치지 않는다면 마땅히 그 사미니의 화상과 아사리에게 교수하는 것을 내놓게 하는 갈마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023_1027_c_21L捨教授比丘尼法時六群比丘尼沙彌尼式叉摩那來至寺內共比丘沙彌共住更相調弄共唄共哭或共戲笑亂諸坐禪比丘佛言應喚來謫罰若不改者應爲沙彌尼和上闍梨作捨教授羯磨
023_1028_a_02L
18) 백의가에 복발을 하도록 허락하는 갈마를 하는 법

율장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백의가에 다섯 가지 법이 있으면 마땅히 발우를 엎게 해서는 안 된다. 그 다섯 가지 법이란 효도하여 아버지께 순종하지 않는 것과 효도하여 어머니께 순종하지 않는 것과 사문을 공경하지 않는 것과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는 것과 비구를 이바지하여 섬기지 않는 것이다. 마땅히 발우를 엎게 하는 다섯 가지 법은 곧 위의 것과 반대로 하면 된다. 다시 열 가지 법이 있으면 승가 대중은 마땅히 발우를 엎도록 허락한다. 그것은 비구를 꾸짖어서 비방하는 것과 비구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과 이익을 되지 않게 하는 것과 방편을 써서 주처를 없애는 것과 다투어서 비구를 어지럽히는 것과 비구의 앞에서 불법승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과 근거도 없는 부정법으로 비구를 비방하거나 비구니를 범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9. 8. 7. 6. 5. 4. 3. 2. 1에게는 발우를 덮도록 허락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허락한다.
023_1027_c_23L與白衣家作覆鉢羯磨法佛言白衣家有五法不應與作覆鉢不孝順父不孝順母不敬沙門不敬婆羅門不供事比丘有五法應作卽反上是有十法衆僧應與作覆鉢罵謗比丘爲比丘作損減作無利益方便令無住處鬪亂比丘於比丘前說佛法僧惡以無根不淨法謗比丘若犯比丘尼如是九八七六五四三二一與作覆鉢如是與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 비구가 청정한데도 근거가 없는 바라이법으로 비방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승가에서는 이제 이 아무개에게 발우를 엎게 하고 서로 왕래하지 않게 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023_1028_a_05L大德僧聽此某甲某甲比丘淸而以無根波羅夷法謗若僧時到僧忍聽僧今爲此某甲作覆鉢不相往來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 비구가 청정한데도 근거가 없는 바라이법으로 비방하였습니다. 이제 승가에서는 발우를 엎게 하고 서로 왕래하지 않게 하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발우를 엎게 하고 서로 왕래하지 않게 하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
023_1028_a_08L大德僧聽此某甲某甲比丘淸淨而以無根波羅夷法謗僧爲某甲作覆鉢不相往來誰諸長老忍僧爲某甲作覆鉢不相往來者默然誰不忍者說
“승가 대중께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에게 발우를 엎게 하고 서로 왕래하지 않게 하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28_a_12L僧已忍爲某甲作覆鉢不相往來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19) 비구를 뽑아 발우를 엎고 왕래하지 않게 된것을 재가인에게 알리는 법

율장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마땅히 백이를 하여 한 비구를 뽑고 그로 하여금 재가인에게 알려서 그 사실을 알게 한다. 그 일을 맡은 비구는 마땅히 여덟 가지 덕을 갖추어야 한다. 그 여덟 가지 덕과 뽑는 법의 자세한 것은 율문과 같다. 이 일을 맡은 비구는 그 백의가에 가서 마땅히 상을 받고 앉아서 음식을 먹거나 공양을 받는 등의 일을 해서는 안 되며 다만 이렇게 말을 해야 한다.
023_1028_a_13L差比丘使告白衣法佛言應白二羯磨差一比丘爲使白衣令知其使比丘應具八德八德及差廣如律明此使比丘往至彼家不應受牀坐飮食供養等直應語云
“이제 승가에서는 당신을 위하여 발우를 엎게 하고 서로 왕래하지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
그가 만약에 이해하지 못하면 마땅히 자세히 말을 해주어야 하며, 그 사람이 만약 말하기를, “무슨 방편을 써야 나에게 발우를 엎게한 것을 풀어서 다시 왕래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그 알리는 일은 뽑힌 비구가 마땅히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당신은 마땅히 가서 승가 대중께 참회를 해야만 합니다. ”라고 그가 만약 참회를 하고 승가 대중에게 수순하여 감히 어기지 아니하여 승가 대중에게 발우를 엎는 것을 풀어서 다시 왕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면 승가 대중은 마땅히 풀어 주어야 한다. 그 해법의 글은 율에서와 같다.
023_1028_a_16L今僧爲汝作覆鉢不相往來彼若不解應廣爲說彼人若言作何方便解我覆鉢還相往來者彼使應語云汝應往懺悔衆彼若懺悔隨順衆僧不敢違逆從僧乞解覆鉢還相往來者僧應爲解解文如律

14. 설간편
023_1028_a_18L設諫篇第十四

1) 화합승가를 깨뜨리는 것에 대하여 충고하는 법

만약 비구가 방편을 써서 화합승가를 깨뜨리려고 화합승을 깨뜨리는 법을 받아들여 그것을 굳게 가져가 버리지는 않는다면 비구들은 마땅ㅎ 이 비구에게 충고를 해야 한다.
023_1028_a_19L諫破僧法若比丘方便欲破和合僧受破僧法堅持不捨彼比丘諫此比丘言
023_1028_b_02L“대덕이여, 방편을 써서 화합승가를 깨뜨리려고 하지 말라. 화합승가를 깨뜨리는 법을 받아들여 그것을 굳게 가져서 버리지 않아서는 안 된다. 대덕이여, 마땅히 화합승가와 함께 기뻐하고 쟁론하지 말며 물과 우유가 함께 하듯이 불법 가운데에서 이익을 더 하고 안락하게 머무르라. 대덕은 이 일을 버리는 것이 좋다. 승가로 하여금 꾸짖고 충고하게 하는 중죄를 범하지 말라. ”
만약 이 말을 듣는다면 좋겠거니와 말을 듣지 않는다면 다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 하여금 대왕. 대신. 온갖 외도의 사문과 바라문들이나 다른 곳에 있는 비구니로서 그 사람에 대하여 들어서 알고 그 말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오게 한다.
만약 그 말을 듣는다면 좋겠거니와 듣지 않는다면
마땅히 대중에게 알리도록 한다. 대중에게 알리고 나서 마땅히 다시 구해야 한다.
023_1028_a_20L大德莫方便欲破和合僧莫受破僧堅持不捨大德當與僧和合歡喜不諍同一水乳於佛法中有增益安樂住大德可捨此事莫令僧作呵諫而犯重罪若用語者善若不用語者復令比丘比丘優婆塞優婆夷若王大臣種種異道沙門婆羅門求若餘方比丘聞知其人信用言者應來若用言者善若不用言者作白作白已應更求
“대덕이여, 우리는 이미 대중에게 알리기를 마쳤다. 이어서 갈마가 있을 것이니 그대는 이제 이 일을 버리는 것이 좋겠다. 승가로 하여금 그대에게 갈마를 하도록 한다. 첫 번째 갈마를 하고 나서 마땅히 다시 구해야 한다.
023_1028_b_06L大德我已白竟餘有羯磨在汝今可捨此事莫令僧爲汝作羯磨更犯重罪若用語者善若不用語者應作初羯作初羯磨已應更求
“대덕이여, 우리는 이미 대중에게 알리고 첫 번째 갈마를 마쳤다. 다시 두 번째 갈마가 있을 것이니, 그대는 이 일을 버리는 것이 좋겠다. 승가로 하여금 그대에게 갈마를 하게 하는 중죄를 다시 범하지 말라. ”
이렇게 하여 능히 버릴 수 있다면 좋겠거니와 버리지 않는다면 세 번째 갈마를 말해 준다.
세 번째 갈마를 말하고 나서 버린다면 승가바시사이다. 백이갈마를 하고 나서야 버린다면 세 번의 투란차이다. 백일갈마를 하고 나서 버린다면 두 번의 투란차이다. 대중에게 알리고 나서 버린다면 한 번의 투란차이다. 만약 처음에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버린다면 돌길라이다. 만약 모든 것을 아직 대중에게 알리기 전에 방편에 써서 화합승을 깨뜨리려고 화합승을 깨뜨리는 법을 받아들여서 그것을 굳게 가지고 버리지 않는다면 모두가 돌길라이다. 갈마법 자체는 율에서 밝힌 것과 같다.
023_1028_b_09L大德我已白作初羯磨竟餘有二羯磨在汝可捨此事莫令僧更爲汝作羯磨而犯重罪若用言者善若不用言者應作第二羯磨作第二已應更求云大德我已作白二羯磨竟餘有一羯磨在汝可捨此事莫令僧更爲汝作羯磨而犯重罪若能捨者善若不能捨者與說第三羯磨說第三羯磨竟僧伽婆尸沙作白二羯磨竟捨者三偸蘭遮作白一羯磨竟捨者二偸蘭遮作白竟捨者一偸蘭遮若初白未竟捨者突吉羅若一切未白前方便欲破和合僧受破和合僧法堅持不一切突吉羅羯磨法體具如律明
023_1028_c_02L
2) 화합승가를 깨뜨린 비구를 도우는 것에 대하여 충고하는 법

승가 대중 화합승가를 깨뜨린 비구에게 충고를 할 때에 다시 법답지 못한 비구의 무리가 하나나 둘이나 셋이나 여럿이 있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기를, “대자여, 이 비구에게 총고를 마십시오. 이 비구는 법에 맞는 말을 하는 비구이며 율에 맞는 말을 하는 비구입니다. 이 비구가 하는 말을 우리들은 인정합니다. ”라고 한다면 여러 비구들은 마땅히 말해 주어야 한다.
“그대는 이런 말을 하지 말라. ‘이 비구는 법에 맞는 말을 하는 비구이며 율에 맞는 말을 하는 비구이다. 이 비구가 하는 말을 우리는 인정하다’고 말하지 말라. 이 비구는 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비구이며 율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비구다. 그대들은 화합승가를 무너뜨리지 말고 마땅히 화합승가를 도와야 한다. 대덕이여, 화합승가와 함께 기뻐하고 쟁론하지 말며 . . . . (앞에서와 같음) . . . . ”
갈마법 자체는 또한 율에서 밝힌 것과 같다.
023_1028_b_18L諫破僧助伴法衆僧諫彼破僧比丘時復有非法群黨比丘衆多語諸比丘言大德汝莫諫此比丘此比丘是法語比丘律語比丘此比丘所說我等忍可諸比丘應語言汝莫作是語此比丘是法語比丘律語比丘此比丘所說我等忍而此比丘非法語比丘非律語比汝等莫壞和合僧當助和合僧與僧和合歡喜不諍等如前羯磨法體亦如律明

3) 승가에 의하면 멸빈을 당하고서도 다시 승가를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충고하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악행을 저지르고 다른 사람의 정사를 더럽혀서 보고 듣는 것이 모두 갖추어졌기 때문에 승가에서 빈법을 하였는데도 곧 승가를 비방하여 말하기를, “모든 비구에게는 애착이 있고 성냄이 있으며, 두려움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으며, 이러한 죄가 있는 비구 가운데에는 쫓겨난 사람도 있고 쫓겨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고 한다면 여러 비구들은 마땅히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023_1028_c_03L諫被擯謗僧法時有比丘行惡行污他家見聞皆具僧作擯法便謗僧言諸比丘有愛有恚有怖有癡有如是同罪比丘有驅者有不驅者諸比丘應語彼言
“대덕이여. 다른 종파를 더럽히는 것을 보기도 하였고 또한 듣기도 하였으며,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기도 하였고, 또한 듣기도 하였다. 대덕이여, 다른 종파를 더럽히고 악행을 저지르는 일을 그만 두라. 승가가 꾸짖는 중죄를 다시 범하지 말라. ”
만약 이 말에 따른다면 좋겠거니와 이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세 번째 갈마를 말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위에서와 같이 한다. 백사법 자체는 또한 율에서 밝힌 것과 같다.
023_1028_c_04L污他家亦見亦聞行惡行亦見亦大德污他家行惡行可捨此事爲僧所呵更犯重罪若隨語者善若不隨語者乃至與說第三如上白四法體亦如律明

4) 악한 성품 때문에 충고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충고하는법

만약 어떤 비구가 악한 성품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여러 비구들이 계율로써 법에 맞게 말했는데 그 자신이 함께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기를, “대덕이여, 나에게 좋거나 나쁘거나 말하지 마십시오. 나도 또한 여러 대덕께 좋거나 나쁘거나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덕께서는 그런 말을 그만 두십시오. 나에게 충고하려 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면 비구들은 이 비구에게 이렇게 충고해야 한다.
023_1028_c_08L諫惡性不受語法若比丘惡性不受人語諸比丘以戒律如法教自身作不可共語語諸比丘言大德莫語我若好若惡我亦不語諸大德若好若惡大德止不須諫我彼比丘諫此比丘言
“대덕은 함께 해서는 안 되는 말을 스스로 하지 말고 마땅히 함께 해도 되는 말을 해야 한다. 대덕은 법에 맞게 여러 비구들을 충고해야 하며, 여러 비구들도 또한 마땅히 법에 맞게 대자에게 충고해야 하며, 여러 비구들도 또한 마땅히 법에 대자에게 충고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해야 부처님의 제자들은 이익이 더욱 늘어나게 되고 계속해서 서로를 가르치며 계속해서 서로에게 충고하며 계속해서 참회하게 되는 것이니 대덕은 이 일을 버리는 것이 좋겠다. 승가가 꾸짖는 중죄를 다시 범하지 말라. ”
만약 이 말에 따른다면 좋겠거니와 따르지 않는다면 세 번째 갈마에 이르기까지 위에서와 같이 한다. 백사법 자체는 또한 율에서 밝힌 것과 같다.
023_1028_c_11L大德莫自作不可共語當作可共語大德如法諫諸比丘比丘亦當如法諫大德如是佛弟子得增益展轉相教展轉相諫展轉懺悔大德可捨此事莫爲僧所呵犯重罪若隨語者善若不隨語者乃至第三如上白四法體亦如律明

5) 악견으로 음행이 도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에 대하여 충고하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말하기를, “내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알기로는 음욕을 행하는 것이 도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라고 한다면 여러 착한 비구들은 마땅히 이 비구에게 충고해야 한다.
023_1028_c_16L諫惡見說欲不障道法彼比丘作如是言我知佛所說行婬欲非障道法諸善比丘應諫此比丘言
“그대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세존을 비방하지 말라.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세존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세존께서는 무수한 방편을 쓰셔서 음욕을 행하는 것이 도를 장애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이 일을 버리는 것이 좋다. 승가가 꾸짖는 중죄를 다시 범하지 말라. ”
만약 이 말을 따른다면 좋겠거니와 따르지 않는다면 세 번째 갈마에 이르기까지 위에서와 같이 한다. 백사법 자체는 또한 율에서 밝힌 것과 같다. 사미가 음욕을 행하는 것이 도를 장애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꾸짖는 법도 이것과 같아서 다르지 않다.
023_1028_c_18L汝莫作是語莫謗世尊謗世尊者不善世尊不作是語世尊無數方便說行婬欲是障道法汝今可捨此事莫爲僧所呵更犯罪若隨語者善若不隨語者乃至第三如上白四法體亦如律明呵諫說欲不障道沙彌法同此無異

6) 죄를 범하는 것에 대하여 충고하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바라이 내지 악설에 이르기까지의 죄를 범하려고 한다면 여러 비구들은 법에 맞게 이 비구에게 충고해야 한다.
023_1028_c_22L諫犯罪法時有比丘欲犯波羅夷乃至惡說諸比丘應諫此比丘言
023_1029_a_02L“대덕이여, 이런 일을 하지 말라. 이것은 해서는 안 된다. 대덕이 하는 일은 법에 맞지 않고 율에 맞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지 않는 일이다. ”
그러나 이 비구가 여러 착한 비구들이 여법하게 충고하여 권하는 것에 따르지 않으면 이는 곧 계를 범하는 것이다. 만약 이 비구가 스스로의 행위를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 다른 이들이 충고하는 것이 그르다고 여겨서 일부러 근본죄를 범하고 충고하는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 이것은 돌길라이다. 만약 이 비구가 자신의 행위를 그르다고 여기고 다른 이들이 충고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근본죄를 범하고 충고하는 말에 따르지 않는다면, 이것은 바일제이다. 만약 지혜로운 사람이 없어서 충고하는 법을 알지 못하거든 마땅히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대는 당신의 화상 아사리께 다시 경을 외우는 것을 배우고 물어서 충고하는 법을 알고 난 뒤에 충고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 일간법은 방지작법과 같으니 승간법과는 같지 않다. 승가에서 충고하는 법은 일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성립된다.
023_1028_c_23L莫作語是此不應爾大德所作非法非律非佛所教然此比丘不從諸善比丘如法諫勸卽便犯戒若此比丘自知所作是明他諫者非故作犯根本不從語者突吉羅若此比丘自知所作非明他諫者是故作犯根本不從語者波逸提若無智人不知諫法應語彼云汝可問汝和上阿闍梨更學問誦經知諫法已然後設諫

15. 멸쟁법
023_1029_a_06L滅諍篇第十五

1) 현전비니를 주는 법

어떤 비구가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없는 채로 갈마를 하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없는 채로 갈마를 해서는 안 된다. ”
023_1029_a_07L與現前毘尼法時諸比丘人不現前便作羯磨佛言不應人不現前而作羯磨
“지금 이후로는 모든 비구와 함께 현전비니를 맺어 쟁론을 없앨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현전비니를 말해야 한다. ”
현전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법. 비니. 인. 승. 계 를 말한다. 무엇이 법현전인가? 지니는 법으로써 쟁론을 없애는 것이다. 무엇이 비니현전인가? 지니는 계율로써 쟁론을 없애는 것이다. 무엇이 인현전인가? 말의 뜻이 오고 가는 것이다. 무엇이 승현전인가? 같은 갈마에 모든 대중이 한 장소에 모여 (참석하지 않은 자는 자신의 뜻을 위임한다. ) 모두가 참석한 상태에서 마땅히 꾸짖는 것과 꾸짖지 않는 것이다. 무엇이 계현전인가? 경계 안의 갈마에 대하여 제한을 두는 것이다.
023_1029_a_09L自今已去爲諸比丘結現前毘尼滅諍應如是說現前毘尼但現前有五云何法現前所持法滅諍者是云何毘尼現前所持毘尼滅諍者是云何人現前義往返者是云何僧現前同羯磨和合集一處不來者囑授在現前應呵者不呵是云何界現在界內羯磨作制治者是

2) 억념비니를 주는 법

어떤 비구가 실제로 중죄나 바라이나 승가바시사나 투란차를 범하지 않았는데 여러 비구들이 모두 그 비구가 중죄를 범하였다고 말하면서 묻기를, “당신은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합니까. 기억하지 못합니까?”라고 하였다. 그 비구는 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여 대답 하기를, “나는 그와 같은 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라고 하고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했다. “대덕이여, 나에게 자꾸만 다그쳐 묻지 마십시오. ” 그러나 여러 비구들이 일부러 다그쳐 묻기를 그치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억념비니 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이와 같이 하라. ”
023_1029_a_13L與憶念毘尼法時諸比丘實不犯重罪波羅夷僧伽婆尸沙蘭遮諸比丘皆言犯重罪問言汝憶犯重罪不彼不憶犯答言我不憶犯如是罪卽語諸比丘長老莫數詰問我諸比丘故詰問不止佛言聽僧爲作憶念毘尼白四羯磨乞作如文
“지금 이후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억념비니를 맺어 쟁론을 없앨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억념비니를 말해야 한다. ”
무엇이 억념비니인가? 비구들은 이 죄를 다시는 거론하고 떠올려 생각해서는 안 된다.
023_1029_a_16L今已去與諸比丘結憶念毘尼滅諍應如是說憶念毘尼云何憶念毘尼彼比丘此罪更不應擧不應作憶念

3) 불치비니를 주는 법

어떤 비구가 어리석고 미치고 마음이 어지러워 중죄와 사문의 법이 아닌 것을 여러 번 범하여서 하는 말에 제한이 없으며 오고 가며 출입하는 것에 있어서 위의를 따르지 않다가 나중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는데, 여러 비구들이 중죄와 바라이와 승가바시사를 범했다고 말하면서 물었다. “당신은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합니까, 기억하지 못합니까?” 그가 곧 대답했다. “나는 전에 미치고 정신이 산란하여 중죄를 많이 범하였으나 그것은 내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다만 내가 미치고 어리석어 그렇게 했을 따름입니다. 여러 대덕께서는 자꾸만 저를 꾸짖어 비난하지 마십시오. ” 여러 비구들이 일부러 꾸짖어 비난하는 것을 그치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불치비니 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이와 같이 한다. ”
023_1029_a_19L與不癡毘尼法時有比丘癡狂心亂多犯衆罪非沙門法言無齊限行來出入不順威儀後還得心時諸比丘言犯重罪波羅夷僧伽婆尸沙問言汝憶犯重罪不彼卽答言我先癡狂心亂時多犯衆罪非我故作是狂癡耳諸長老不須數見難詰諸比丘故難詰不止佛言聽僧與作不癡毘尼白四羯磨乞作如文
“지금 이후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불치비니를 맺어 쟁론을 없애도록 할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불치비니를 말해야 한다. ”
무엇이 불치비니인가? 그 비구는 이 죄를 마땅히 거론하여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023_1029_a_22L自今已去諸比丘結不癡毘尼滅諍應如是說不癡毘尼云何不癡毘尼彼比丘此罪更不應擧不應作憶念
023_1029_b_02L
4) 자언치비니를 주는 법

어떤 비구가 천안의 청정함으로 비구가 계를 범하는 것을 보고 본인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서 끌어다 문밖에 내쫓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다른 때에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로 하여금 죄를 자백하게 한 뒤에 죄를 주어야 한다. 마땅히 죄를 자백하지 않았는데 죄를 주어서는 안 된다. ”
023_1029_a_24L與自言治毘尼法比丘以天眼淸淨見比丘犯戒不取自言牽出門外佛言不應如是若於異時亦不應如是令彼伏罪然後與罪不應不自伏罪而與罪
“지금 이후로는 여러 비구들이 함께 자언치비니를 맺어 쟁론을 없애도록 할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자언치비니를 말해야 한다. ‘
이 가운데에서 인현전자는 참회를 받는 자와 참회하는 자이다. 어떻게 스스로 죄명을 말하는 것인가? 죄의 종류를 말하고 참회하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다스리는가? 그대의 마음을 책망하여 싫어하고 여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023_1029_b_03L今已去爲諸比丘結自言治滅諍如是說自言毘尼是中人現前者受懺者懺悔者是云何自說罪名說罪種懺悔者是云何治自責汝心生厭離也

5) 다인어비니를 주는 법

만약 여러 비구들이 쟁론이 길어져 그치지 않을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땅히 법을 아는 비구에게 사라를 하도록 요구하여 다수결로 소멸시키고 밝혀 말한다.
023_1029_b_06L與多人語毘尼法諸比丘諍事現前不能滅者應多求如法比丘行舍羅滅諍以籌多表語
“지금 이후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다수결로써 논쟁을 없애는 법을 정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다수결로 한다고 말해야 한다. ”
무엇이 다인어비니인가? 여러 사람이 말한 것을 사용해서 법을 지키며 계율을 지키며 마이를 지키는 것이다.
023_1029_b_08L自今已去爲諸比丘結用多人語滅諍法應如是說用多人語云何多人語若用多人說持法持毘尼持摩夷

6) 죄처소비니를 주는 법

여러 비구들이 죄를 범한 앞뒤가 서로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그 비구에게 죄처소비니를 하여 백사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 마땅히 이와 같이 승가 대중이 모이고, 대중이 모이고 나면 거론하고, 거론을 하고 나면 기억을 하여 생각해 내고, 기억하여 생각해 내고 나면 죄를 준다. 작법은 율문과 같다. 작법을 하고 나면 차례로 서른 다섯 가지 행을 한다.
023_1029_b_10L與罪處所毘尼法時諸比丘犯罪前後相違佛言聽僧與彼比丘作罪處所白四羯磨應如是與集僧集已爲作擧作擧已與作憶念作憶念已與罪作法如文作已順行七五之行
“지금 이후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죄처소비니를 결성하여 쟁론을 없애도록 할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죄처소비니를 활성하였음을 말해야 한다. ”
무엇이 죄처소비니인가? 그 비구가 이 죄를 마땅히 함께 거론하며 기억하는 것이다.
023_1029_b_13L自今已去爲諸比丘結罪處所滅諍法應如是說結罪處所云何罪處所彼比丘此罪與作擧作憶念者是

7) 초부지비니를 주는 법

만약 여러 비구들이 마음먹기를, ‘우리가 여러 계율과 사문의 법이 아닌 것을 자주 범하여 행위하고 말을 하였는데도 출입에 제한이 없었다. 만약 우리가 다시 스스로나 함께 이 일에 대하여 묻기를 좋아하여 혹은 이 쟁론하는 일로 하여금 점점 더 깊어지게 하고 해와 달이 넘도록 오랜 시간을 지속하게 하여 법에 맞고 계율에 맞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쟁론하는 일을 그치지 못하게 한다면 승가 대중으로 하여금 안락함을 얻지 못하게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 쟁론을 없애야 할 것이니, 이 쟁론은 마치 풀이 땅을 덮는 것과 같다. ”
023_1029_b_15L與草覆地毘尼法諸比丘作念我曹多犯衆戒非沙門法作亦說出入無限若我曹還自共善問此事或能令此諍事轉深重經歷年月不得如法如毘如佛所教滅除諍事令僧不得安樂佛言應滅此諍猶如草覆地
“지금 이후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풀이 땅을 덮는 것과 같이 하여 쟁론을 없앨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초부지비니를 말해야 한다. ”
무엇이 초부지비니인가? 이 죄에 대하여 다시는 죄의 이름과 죄의 종류를 말하지 않고 참회하는 것이다. 논쟁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 언쟁. 멱쟁. 범쟁. 상쟁이다. 무엇이 언쟁인가? 비구가 비구와 함께 말에 대하여 논쟁을 하는 것이니, 18쟁사를 끌어와 법과 법 아닌 것과 더 나아가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등 이와 같은 것들로써 서로가 말로 논쟁을 하다가 마침내 피차가 서로 다투는 것이 언쟁이다. 무엇이 멱쟁인가? 만약 비구가 비구와 함께 파계. 파견. 파위의 의 세 가지 일에 대해 본 바와 들은 바와 의심쩍은 바와 의심쩍은 일을 들어서 죄를 찾고, 이와 같이 서로가 허물을 들추다가 모두 거짓이 아니라고 말하고 도반의 세력을 구해서 그 뜻을 북돋거나 들추어내서 기억을 하거나 이 일을 편안하게 하거나 이 일을 편안하지 못하게 하거나 어리석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으니, 이것을 멱쟁이라 한다. 무엇이 범쟁인가? 바라이, 더 나아가 악설의 일곱 가지 죄를 범한 것에 대하여 논쟁하는 것이 범쟁이다. 무엇 사쟁인가? 언쟁을 하는 동안의 일이나 작법에 대하여, 멱쟁을 하는 동안의 일이나 작법에 대하여, 범쟁을 하는 동안의 일이나 작법에 대하여 논쟁하는 것이 사쟁이다. 약을 들어서 쟁론에 비유한 것은 율문에 자세하게 밝혀져 있다.
023_1029_b_18L自今已去爲諸比丘結如草覆地滅諍法應如是說如草覆地云何草覆地此罪更不說罪名罪種懺悔者是諍有四種言諍覓諍犯諍事諍云何言諍比丘共比丘諍言引十八諍非法乃至說不說若以如是相共諍言語遂彼此共鬪是爲言諍云何覓諍若比丘與比丘覓罪以三擧事破戒破見破威儀作如是相覓罪共語不妄求伴勢力安慰其意作憶念若安此事若不安此事不癡不脫是爲覓諍云何犯諍犯七種罪波羅夷乃至惡說是爲犯諍云何事諍言諍中事作覓諍中事作犯諍中事作是爲事諍擧藥對諍律文廣明
023_1029_c_02L16. 잡행편
023_1029_c_02L雜行篇第十六

1) 설계당을 만드는 법

율장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마땅히 어느 곳에서 계를 설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설계당을 만드는 것을 허락하나니 마땅히 한 비구가 위의를 갖추고 큰 소리로 아무 대당이나 각상당이나 경행당이나 강 옆이나 나무 아래나 돌의 옆이나 물이 난 곳에서 외치고 나서 마땅히 이와 같이 한다. “
023_1029_c_03L結說戒堂法律言不知當於何處說戒佛言聽作說戒堂應一比丘具儀唱某大堂閣上堂經行堂若河側若樹下若石側生草處已應如是作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아무 곳에다가 설계당을 만들겠습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29_c_05L德僧聽若僧時到僧忍聽在某處作說戒堂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제 승가에서는 아무 곳에다가 설계당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각 아무 곳에다가 설계당을 만드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 곳에다가 설계당을 만드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29_c_07L大德僧聽今衆僧在某處作說戒堂誰諸長老忍僧在某處作說戒堂者默然誰不忍者說已忍聽在某處作說戒堂竟僧忍然故是事如是持

2) 설계당을 푸는 법

만약 비구가 이전에 세운 설계당을 다시 다른 곳에 세우고자 한다면 전에 세운 설계당을 해체한 뒤에 다시 백이갈마를 하도록 허락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풀어야 한다.
023_1029_c_11L解說戒堂法時諸比丘先立說戒堂復欲餘處立聽解前說戒堂然後更結應如是解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이십시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아무 곳에 있는 설계당을 풀겠습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29_c_13L大德僧聽若僧時到僧忍聽解某處說戒堂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제 승가에서는 아무 곳에 있는 설계당을 풀겠습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곳에 있는 설계당을 푸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가 이미 인정하였으니, 아무 곳에 있는 설계당을 푸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29_c_14L大德僧聽僧解某處說戒堂誰諸長老忍僧解某處說戒堂者默然誰不忍者說已忍解某處說戒堂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3) 창고를 짓는 법

물건을 두는 곳이 견고하지 못한 경우에 부처님께서는 별도의 방에 창고를 짓는 백이갈마를 하도록 허락하셨다. 그 방이 따뜻한 방인지 중옥인지 경행처 인지를 큰 소리로 알려야 하니, 마땅히 한 비구가 위의를 갖추고 승가 대중에게 아무 방을 창고로 만든 단고 큰 소리로 외치고 난 뒤에 마땅히 이와 같이 한다.
023_1029_c_18L結庫藏法時客比丘來移衣物著餘房不堅牢佛聽別房結作庫藏屋一比丘唱某房若溫室若重屋若經行處作庫藏屋唱已應如是作
“여러 대덕 스님들을 들으십시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승가는 아무 방을 창고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023_1029_c_20L大德僧聽若僧時到僧忍聽僧結某甲房作庫藏屋白如是
023_1030_a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승가는 아무 방을 창고로 만들겠습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 방을 창고로 만드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는 이미 인정하였으니, 승가가 아무 방을 창고로 만드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만약에 창고가 견고하지 않다면 창고 지키는 사람을 뽑는다. 덕을 갖추는 것은 위에서 와 같다. 만약 기꺼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죽을 넉넉히 준다. 만약 일부러 기꺼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입을 것과 먹을 것을 두 사람 몫을 준다. 만약 일부러 기꺼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법에 맞게 다스려야 한다.
023_1029_c_22L大德僧聽僧結某甲房作庫藏屋誰諸長老忍僧結某甲房作庫藏屋者默然誰不忍者說僧已忍結某甲房作庫藏屋竟僧忍默然是事如是持若庫藏不堅牢聽差守庫藏人具德如上若不肯者福饒與粥若故不肯一切所受衣食分應與二分若故不肯當如法治

4) 창고를 푸는 법

율문에는 생략되어 푸는 법이 나와 있지 않다. 마땅히 창고를 만드는 법과 반대로 하면 된다.
023_1030_a_04L解庫藏法文略無解應翻結云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아무 방에 있는 창고를 풀겠습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023_1030_a_05L大德僧聽若僧時僧忍聽僧解某甲房庫藏屋白如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승가는 아무 방에 있는 창고를 풀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에서 아무 방에 있는 창고를 푸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 방에 있는 창고를 푸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30_a_07L大德僧聽僧解某甲房庫藏屋諸長老忍僧解某甲房庫藏屋者默誰不忍者說僧已忍解某甲房庫藏屋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5) 주인이 없는 곳을 자신의 방으로 삼는 것을 허락하는 법

만약 비구가 어려움도 없고 장애도 없는 곳을 보았다면 마땅히 승가 대중에게 위의를 갖추고 이와 같이 요청해야 한다.
023_1030_a_10L與無主爲已造房法彼比丘看無難無妨處已僧中具儀作如是乞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저 스스로가 주인이 없는 곳에 집을 지어서 저의 것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이제 승가 대중께 어려움도 없고 방해될 만한 것도 없는 장소를 처분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
세 번 말한다. 승가에서는 마땅히 이 비구가 믿을 만한가 아닌가를 관찰하여야 한다. 믿을 만한 자인 경우에는 마땅히 집 짓는 것을 허락해 주어야 할 것이며, 믿을 만한지 못한 경우에는 모든 승가 대중이 그곳으로 가서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승가 대중이 가지 않으면 승가 대중 가운데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서 살펴보게 해야 한다. 만약 그곳이 어려움이 있고 방해될 만한 것이 있는 곳이라면 마땅히 처분해 주어서는 안 된다. 만약 어려움이 없으나 방해될 만한 것이 있는 장소라거나, 곤란한 것은 있으나 장애될 만한 것이 없는 곳이라면 또한 마땅히 처분해 주어야 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해서 처분해 준다.
023_1030_a_12L大德僧聽我某甲比丘自乞作屋無主自爲已我今從僧乞處分無難無妨處三說僧應觀察此比丘爲可信不若可信者卽當聽作若不可信者一切僧應到彼看若僧不去遣僧中可信者看若彼處有難有妨處不應與處分若無難有妨處有難無妨處亦不應與處分若無難無妨處應與處分作如是與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개 비구는 스스로 주인이 없는 곳을 찾아 집을 지어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여, 승가 대중께 곤란한 것도 없고 방해될 만한 것도 없는 장소를 처분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승가에서는 이제 아무개 비구에게 곤란한 것도 없고 장애될 만한 것도 없는 곳을 처분해 주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023_1030_a_16L大德僧聽某甲比丘自求作屋無主自爲從僧乞處分無難無妨處若僧時僧忍聽僧今與某甲比丘處分無無妨處白如是
023_1030_b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개 비구가 스스로 집을 지어서 주인이 없는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여, 승가에게 곤란한 것도 없고 장애될 만한 것도 없는 곳을 처분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 비구에게 곤란한 것도 없고 장애될 만한 것도 없는 곳을 처분해 주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곤란한 것도 없고 장애가 될 만한 것도 없는 곳을 처분해 주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에게 곤란한 것도 없고 장애가 될 만한 것도 없는 곳을 처분해 주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주인이 있는 곳에 방을 만드는 경우에도 문장은 같다. 다만 주인이 있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023_1030_a_20L大德僧聽某甲比自求作屋無主自爲已從僧乞處分無難無妨處僧今與某甲比丘處分無難無妨處誰諸長老忍僧與某甲比丘處分無難無妨處者默然誰不忍者說僧已忍與某甲比丘處分無無妨處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有主造房文同但稱有主爲異

6) 부실의계를 맺어 주는 법

만약 어떤 비구가 간소병에 걸려서 가지고 있는 분소의로 만든 승가리 조차도 지극히 무겁게 느껴졌는데 일이 있어서 마을에 나가게 되었지만 그것을 가지고 나갈 수가 없는 경우에 부처님께서는 승가에서 그 병에 걸린 비구에게 옷을 잃지 않게 하는 백이갈마를 하도록 허락하셨다. 그는 마땅히 승가 대중의 가운데로 가서 위의를 갖추고 이와 같이 요청해야 한다.
023_1030_b_04L與結不失衣法時有比丘得乾痟病有糞掃僧伽梨患重自思念言世尊與諸比丘結戒不得離衣宿我今得乾痟病有糞掃僧伽梨極重有因緣欲往人間不堪持行佛言自今已去聽僧與此病比丘結不失衣白二羯磨應至僧中具儀作如是乞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간소병에 걸려서 이 분소의로 된 승가리마저도 매우 무겁습니다. 일이 있어서 마을에 나가고자 하는데 가지고 갈 수가 없기에 저는 이제 승가 대중께 옷을 잃지 않게 해주는 법을 맺어주기를 요청합니다. ”
세 번 말한다. 승가에서는 이와 같이 허락한다.
023_1030_b_08L大德僧聽我某甲比丘得乾痟病此糞掃僧伽梨重有因緣事欲人閒不堪持行我今從僧乞結不失衣三說僧如是與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개 비구는 일이 있어서 마을에 나가야 하지만 간소병이 나서 분소의로 된 승가리 조차도 매우 무겁게 느껴져서, 승가리를 가지고 갈 수가 없기에 승가 대중께 옷을 잃지 않게 해주는 법을 맺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는 허락하십시오. 승가에서는 이 아무개 비구에게 옷을 잃지 않게 해주는 법을 맺어 주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알립니다. ”
023_1030_b_11L大德僧聽某甲比丘得乾痟病有糞掃僧伽梨重有因緣事欲人閒行不堪持行從僧乞結不失衣法若僧時到僧忍聽與此比丘結不失衣法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아무개 비구는 간소병이 나서 가지고 있는 분소의로 된 승가리조차도 매우 무거워 하고 있습니다. 일이 있어서 마을에 나가고자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승가 대중께 옷을 잃지 않게 해주는 법을 맺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아무개 비구에게 옷을 잃지 않게 하는 법을 맺어 주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에게 옷을 잃지 않게 하는 법을 맺어 주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30_b_15L大德僧聽某甲比丘得乾痟病有糞掃僧伽梨重有因緣事欲人閒行不堪持行從僧乞結不失衣法今僧與某甲比丘結不失衣法誰諸長老忍僧與某甲比丘結不失衣法者默然誰不忍者說僧已忍與某甲比丘結不失衣法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7) 새로 와구를 만드는 것을 허락하는 법

어떤 비구가 간소병에 걸려서 가지고 있는 분소의로 만든 와구가 지극히 무겁게 느껴져서 가지고 다닐 수가 없는 경우에 그것을 만든지가 채 6년이 되지 않았더라도 부처님께서는 또한 승가에서 그 비구에게 백이갈마를 하고서 다시 새 와구를 만들어 주는 것을 허락하셨다. 그는 마땅히 승가 대중에게 나아가 위의를 갖추고 이와 같이 요청해야 한다.
023_1030_b_22L與作新臥具法時有比丘得乾痟病有糞掃臥具極重自念世尊制作新臥具持至六年若減六年不捨故臥具更作新者尼薩耆波逸提我今得乾痟病此臥具重不堪持行佛言聽僧與彼比丘白二羯磨當往僧中具儀作如是乞
023_1030_c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간소병이 나서 작은 일로 마을에 나가려고 하지만 가지고 있는 누더기로 만든 와구가 지극히 무거워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제 승가 대중께 새로운 와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갈마를 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세 번을 말한다. 승가에서는 이와 같이 허락한다.
023_1030_c_02L大德僧聽我某甲比丘得乾痟病有小因緣欲人閒行有糞掃臥具極重不堪持行我今從僧乞作新臥具羯磨三說僧如是與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간소병이 나서 마을에 나가려고 하지만 가지고 있는 분소의로 만든 와구가 지극히 무겁게 느껴져서 가지고 갈 수가 없기에 이제 승가 대중께 새로 와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갈마를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 지팡이와 주머니를 가지도록 허락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30_c_06L大德僧聽此某甲比丘得乾痟欲人閒行有糞掃臥具重今從僧乞作新臥具羯磨若僧時到僧忍聽僧與此某甲比丘作新臥具羯磨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비구는 간소병이 나서 가지고 있는 분소의로 만든 와구가 지극히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마을에 나가려고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나갈 수가 없기에, 이제 승가 대중께 새로 와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갈마를 하고자 합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에서 이 아무개 비구에게 새로 와구를 만드는 갈마를 해주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에게 새로 와구를 만드는 갈마를 해주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30_c_10L大德僧聽此某甲比丘得乾痟有糞掃臥具重欲人閒遊行今從僧乞更作新臥具羯磨僧與此某甲比丘更作新臥具羯磨誰諸長老忍僧與此某甲比丘更作新臥具羯磨者默然誰不忍者說僧已忍與某甲比丘更作新臥具羯磨竟僧忍默然是事如是持

8)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를 휴대하도록 허락하는 법

어떤 비구가 너무 늙어서 발우 주머니가 없으면 발우를 온전하게 지닐 수가 없고 지팡이가 없으면 다닐 수가 없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에서 그 비구에게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를 만드는 것에 대하여 백이갈마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 ” 그는 마땅히 승가 대중에게 나아가 위의를 갖추고 이와 같이 요청해야 한다.
023_1030_c_17L與畜杖絡囊法時有比丘羸老不能無絡囊盛鉢無杖而行聽僧與彼老比丘作杖絡囊白二羯磨應至僧中具儀作如是乞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늙고 병이 들어서 발우 주머니가 없으면 발우를 온전하게 지닐수가 없고 지팡이가 없으면 다닐 수가 없습니다. 이제 승가 대중께 지팡이와 주머니를 가질 수 있게 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원컨대 승가 대중께서는 자비를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저 아무개 비구가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를 갖도록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세 번 말한다. 승가에서는 마땅히 이와 같이 허락해 주어야 한다.
023_1030_c_19L大德僧我某甲比丘老病不能無絡囊盛鉢無杖而行今從僧乞畜杖絡囊僧聽我某甲比丘畜杖絡囊慈愍故三說僧應如是與法
023_1031_a_02L“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늙고 병들어서 발우 주머니가 아니면 발우를 온전히 지닐 수가 없고 지팡이가 없으면 다닐 수가 없습니다. 이제 승가 대중께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를 가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 지팡이와 주머니를 가지도록 허락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3_1030_c_23L大德僧聽此某甲比丘羸不能無絡囊盛鉢無杖而行從僧乞杖絡囊若僧時到僧忍聽某甲比丘杖絡囊白如是
“여러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늙고 병들어서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가 없이는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이제 승가 대중께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어느 대덕이든지 승가가 이 아무개 비구에게 지팡이와 발우 주머니를 가지도록 하는 것을 인정하시면 말없이 계시고, 허락하지 않으면 말씀하십시오. 승가가 이미 인정하셨으니, 아무개 비구에게 발우 주머니와 지팡이를 가지도록 하는 것을 마칩니다. 승가가 인정하시어 말없이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023_1031_a_03L大德僧聽此某甲比丘羸老不能無杖絡囊而今從僧乞杖絡囊僧今與此某甲比丘杖絡囊誰諸長老忍僧與某甲比丘杖絡囊者默然誰不忍者說已忍與某甲比丘杖絡囊竟僧忍然故是事如是持

9) 육념법

마하승지율에 의거하여 말한다.
첫 번째로 생각한다.
날짜의 수와 달의 크고 작음과 흑. 백을 아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말한다.
“이 달은 큰 달이고 달이 작으면 작다고 말한다. 백월은 1일부터 15일까지이다. ”
흑월인 경우에는 이렇게 말한다.
“흑월은 1일부터 14. 15일까지이다. ”
인도의 역법은 달에 흑월과 백월이 있어서 백월은 크기만 하고 흑월은 크고 작음이 있다. 중국의 역법은 30일을 가지고서 한 달로 삼는 까닭에 생각하는 사람은 크다고 하면 마땅히 중국의 역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아야 한다. 별도로 흑월과 백월 1. 2일 등을 말하면 다시 인도의 역법을 따른다.
023_1031_a_09L六念法依『僧祇』云第一念謂知日數月之大小黑白稱云此月大月小稱小白月一日乃至十五日黑月應云黑月一日乃至十十五日西方本制月有黑白白月純大黑有小大此土月以三十日爲故作念者通知大小卽應此方立其月法別言黑白一二日等復順西方本制月日
두 번째로 생각한다.
음식 먹는 곳을 아는 것을 말한다. 음식을 먹는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그 먹는 장소에 따라서 일컫는다.
“승가에서 일상식을 먹거나 언제나 걸식을 하거나 남에게서 공양청을 받거나 스스로 지어서 먹거나 아직 음식을 먹을 곳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에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은 공양청을 어기지 않을 것을 생각한다. ”
023_1031_a_14L第二念謂知食處食處不定隨其食處稱云或食僧常食或常乞食或受彼請或自食等若無食處稱云今日念不背請食
세 번째로 정한다.
계로 받는 때의 날짜와 해의 수를 아는 것을 말한다.
“나는 모년. 모월. 모시에 한 자 짜리 나무가 약간 그림자질 때에 구족계를 받았고 여름은 없었다. ” 여름이 있는 경우에는 여름에 따라서 말한다.
023_1031_a_17L第三念謂知受戒時日歲數稱云我於某年某月某日某時一尺木若干影具足戒無夏若有夏者隨夏稱之
네 번째로 생각한다.
옷과 발우 등 필요한 물품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지 부족한지를 아는 것을 말한다. 만약 옷이나 발우에 부족한 것이 있는 경우에는 그 있는 것에 말한다.
“아무 옷과 발우는 갖추어졌고 나머지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말한다. 아무 옷과 갖추어지지 않았으니 때가 되면 갖출 것을 생각한다. ”
모든 것이 갖추어졌으면 마땅히 말해야 한다.
“세 가지의 옷과 발우가 모두 갖추어졌다. ”
나머지의 장의와 약과 발우는 이미 청정하게 했는지 아직 안했는지를 생각하여 아직 작정을 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말한다.
“아무 장의와 약과 발우는 아직 작정을 하지 않았으니 마땅히 설정하고 생각한다. ”
만약 없다면 이렇게 말한다.
“장의와 약과 발우는 없다. ”
023_1031_a_19L第四念謂知衣鉢緣資有無具闕若衣鉢有闕者隨有稱云某衣及鉢具餘不具者稱云衣及鉢不具念當時具若摠具足應云三衣鉢具餘長衣藥鉢念知已淨未淨若有未淨者稱云有某長衣及藥鉢未作淨念當說淨若無稱云無長衣藥鉢
다섯 번째로 생각한다.
음식을 함께 먹어야 할지 따로 먹어야 할지를 알아서 대중과 함께 할 것을 권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말한다.
“대중과 따로 먹지 않는다. ”
023_1031_a_24L第五念謂知食之同別勸與衆同稱云不別衆
023_1031_b_02L여섯 째로 생각한다.
병이 났는지 아닌지를 아는 것을 말한다. 병이 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 병이 났으니 마땅히 치료할 것을 생각합니다. ”
병이 없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 병이 없으니 대중에게 의지하여 길을 갈 것이며 공양청을 받지 않겠습니다. ”
만약 비구가 병이 나지 않았고 하루 동안에도 공양청을 해 오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자신은 하나만 받고 나머지는 다른 비구에게 돌려 보시하여 준다. 이와 같이 말한다.
023_1031_b_02L第六念謂知病不有病者云我今有病念當療無病者云我今無病依衆行道捨請法若比丘無病及施衣緣一日之中有多請者應自受一請餘者轉施與人作如是言
“대덕이여, 아무개의 집에서 저에게 오정식을 공양하라고 청하였습니다. 제가 마땅히 그곳에 가야 하나 이제 당신에게 보시합니다. ”
만약 먼저 받은 청을 물리지 않고 나중의 청을 받아서 음식을 먹는다면 삼키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만약 나중에 받을 청을 물리지 않고 먼저 받는 청을 받아들여서 음식을 먹는다면 삼키는 것마다 돌길라이다.
023_1031_b_05L長老某甲家請我施五正食應往彼今布施汝若不捨前請受後請食食者咽咽波逸提不捨後請受前請食食者咽咽突吉羅

10) 여식법을 하는 법

먹는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정식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식이다. 부정식이란 뿌리나 중기 같은 것으로 만든 음식을 말한다. 이것은 정식이 아니며 만족할 만한 식사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정식이란 떡. 보리 말린 것 . 밥 . 생선 . 고기를 말한다. 만약에 죽을 쑤어서 그 죽을 솥에서 처음 꺼낼 때에 풀을 가지고 금을 그어서 그 금이 합쳐지지 않을 정도로 된 것이면 이것은 정식이니, 먹어서는 안 된다. 오종식을 가운데에서 하나 하나를 다 먹어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위의를 내놓고 여식법을 하지 않은 채로 다시 오정식을 먹는다면 삼키는 것마다 모두가 바일제이다. 먹으려고 한다면 음식을 가지고 아직 음식을 충분히 먹지 않은 한 사람의 비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이렇게 말한다.
023_1031_b_07L作餘食法食有二種一者正食二者不正食不正食者莖食等此非正食非足正食者乾飯及肉若粥初出釜以草畫之不合者是正食不得食於五種食中若食一一食令飽足已捨威儀不作餘食法食者咽咽波逸提若欲食者持食至一未足食比丘所作如是言
“대덕이여, 저는 이미 충분히 먹었습니다. 이렇게 아시고 이렇게 보십시오. 이것은 여식법을 하는 것입니다. ”
그 비구는 마땅히 그것을 가져다가 조금 먹은 뒤에 이 비구에게 말한다.
“대자여, 나는 이미 다 먹었습니다. 당신께서 가져다가 드십시오. ”
그가 마땅히 대답해야 한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렇게 작법을 하고 나면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
023_1031_b_11L大德我足食已知是看是作餘食法彼比丘應取少許食已語此比丘言長老我已食汝取食之彼應答言作此法已得隨意食

11) 별도의 대중에게 주어진 음식물에 대해 들고 나는 것을 알리는 법

별도의 대중이란 네 사람으로 되었거나 네 사람 이상으로 되었거나 두 사람이거나 세 사람이거나 마음대로 음식을 먹는 대중을 말한다. 네 사람이거나 네 사람 이상인 경우에는 마땅히 이부로 나누고서 함께 먹어야 한다. 만약 어떤 비구가 별도의 대중에게 주어진 음식을 먹을 인연이 있어서 그 속에 들어가 먹고자 하는 경우에는 마땅히 일어나서 알려야 한다.
“저에게 아무 별도의 대중들이 먹게 될 음식을 먹을 인연이 있어서 그들에게 들어가고자 합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상좌를 따라서 차례로 별도의 대중에게 들어가서 음식을 먹는 것을 마땅히 허락한다. ” 인연이란 병이 났을 때와 옷을 만들 때와 옷을 보시할 때와 길을 만들 때와 옷을 보시할 때와 길을 갈 때와 배를 타고 갈 때와 대중들이 모이는 때와 사문이 음식을 보시할 때이다. 만약 비구에게 가서 음식을 먹을 인연이 없는 경우에는 그 비구는 곧 마땅히 일어나서 알려야 한다.
023_1031_b_13L別衆食白入出法別衆者若四人若過四人若二人三人隨意食四人若過應分二部更互食若比丘有別衆食因緣欲入食者當起白言
“저는 이 별도의 대중에게 베풀어진 음식에 인연이 없으니 나가고자 합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가는 것을 허락한다. ” 그 비구가 별도의 대중에게 베풀어진 음식을 먹는다면 음식을 삼키는 것마다 바일제이다. 만약 인연이 있는데로 말하지 않는다면 돌길라이다.
023_1031_b_15L我有某別衆食緣欲求入佛言當聽隨上座次入別衆食緣者病時作衣時衣時道行時船行時大衆集時沙門施食時若比丘無別衆食因緣彼比丘卽當起白言於此別衆食中無因緣欲求出佛言聽出若比丘別衆食咽咽波逸提若有因緣不說突吉羅

12) 공양 전후에 다른 이의 집에 갈 경우 부탁하는 법

비구가 공양청을 받은 곳이 있는데 성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성에 들어가는 일을 부탁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와 같이 말한다.
023_1031_b_19L前食後食詣餘家囑授法諸比丘大有請處畏愼不敢入城佛言聽諸比丘相囑入城若獨一房者當囑比房比丘作如是言
023_1031_c_02L“대덕께서는 한마음으로 생각하여 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이미 아무개에게서 청을 받았습니다. 이제 아무 인연이 없어서 아무 마을에 들어가 아무개의 집에 가는 것을 대덕께 말씀드려 알려 드립니다. ”
병이 났을 때와 옷을 만들 때와 옷을 보시할 때에는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에 부탁을 하고 나서 그곳에 가려고 하다가 중도에 되돌아오거나, 부탁 받은 곳에 가지 않고 다른 집이나 창고가 있는 곳이나 마을 변두리에 있는 방이나 비구니의 가람으로 가거나, 부탁 받은 곳에 도착하였다가 되돌아오는 등의 경우에는 모두 전에 한 부탁을 잃게 된다. 가려고 한다면 마땅히 다시 부탁을 해야 한다.
023_1031_b_21L大德一心念我某甲比丘已受某甲請今有某緣入某聚落至某甲家白大德令病時作衣時施衣時開不囑授若囑授已欲誨所去處而中道還或不至所囑處更詣餘家乃至庫藏處聚落邊房及尼伽藍若至所囑處白衣家還出如是等皆失前囑授若欲往者當更囑授

13) 때아닌 때에 마을에 들어가 줄 것을 부탁하는 법

만약 승가의 일이나 탑사의 일이나 비구를 간병하는 등의 일이 있을 경우에는 마을에 들어가는 일을 부탁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와 같이 말한다.
023_1031_c_03L非時入聚落囑授法若有僧事塔寺事瞻病比丘事聽囑授入聚落若獨房者當囑比房比丘作如是言
“대덕께서는 한 마음으로 생각하여 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아무 인연 때문에 때아닌 때에 마을에 들어가 아무개의 집에 가서 되었음을 대덕께 말씀드려 알려 드립니다. ”
만약 길이 마을을 통해서 지나가거나 알릴 일이 있거나 불러서 부탁을 받았거나, 혹은 어떤 위세의 힘에 의해서 붙잡힌 경우 등은 범하는 것이 아니다.
023_1031_c_05L長老一心念某甲比丘非時入某聚落至某甲家爲某緣故白長老令知若道由村過若有啓白若喚或爲力勢所持繫縛等不犯

17. 수봉편
023_1031_c_08L修奉篇第十七
그때에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주의하여 자세히 들고 잘 생각하여라. 만약 비구가 비슷한 문구를 말하고 법비니를 막는다면 이 비구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여러 고업을 지어서 정법을 소멸시키는 것이니라. 만약에 비구가 문구에 순수하여 법비니를 어기지 않는다면 이와 같이 비구는 많은 사람을 이익 되게 하며 많은 고업을 짓지 않게 하는 것이니 정법이 오래도록 머물 것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여러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마땅히 문구에 수순하여 보태거나 덜어내어 법비니를 어기지 말아야 할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1_c_09L爾時世尊告諸比丘汝等諦聽善思念之若比丘說相似文句遮法毘尼此比丘令多人不得利益作諸苦業以滅正法若比丘隨順文句不違法毘尼如此比丘利益多人不令作衆苦業正法久住是故諸比丘汝等當隨順文句勿令增減違法毘尼當如是學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시어 여러 허물을 보신 까닭에 하나의 뜻으로 모든 성문을 위하여 계율을 맺으시고 승가를 거두어 제도하셨으니, 하나의 뜻으로써 여래께서 모든 성문을 위하여 계율을 맺으셨느니라.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믿고 즐거워하며 받아서 지켰다.
‘정법이 오래도록 머물게 될 것이니라’에 이르기까지 구절 구절마다 또한 이와 같다.
023_1031_c_18L爾時佛告諸比丘如來出世見衆過故以一義爲諸聲聞結戒攝取於以此一義故如來爲諸聲聞結戒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乃至正法久住句句亦如是
023_1032_a_02L그때에 부처님께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께서 세상에 나시어 한 뜻으로써 모든 비구를 위하여 가책갈마를 재정하시고 승가를 거두어 제도하셨으니, 이 한 뜻으로써 여래께서 세상에 나시어 모든 비구를 위하여 가책갈마를 제정한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정법이 오래도록 머무르게 될 것이니라‘에 이르기까지 구절구절마다 또한 이와 같다.
이와 같이 빈갈마. 의지갈마. 차부지백의가갈마. 작불견죄거갈마. 불참회갈마. 악견불사갈마를 제정하신 것과 법률에서 제정한 바를 고찰하신 것과 의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제정하신 것과 범벌을 제정하신 것과 거를 제정하신 것과 억념을 제정하신 것과 구청을 제정하신 것과 자언을 제정하신 것과 아누바타를 막는 것을 제정하신 것과 설계를 막는 것을 제정하신 것과 자자를 제정하신 것과 자자갈마를 제정하신 것과 단백갈마를 제정하신 것과 여복장을 제정하신 것과 여본일치를 제정하신 것과 4바라이를 제정하신 것과 13승가바시사를 제정하신 것과 2부정법. 30니살기. 90바일제. 4바라제제사니. 식차가라니. 7멸쟁을 제정하신 것 하나하나의 구절이 가책갈마의 그것과 같다.
023_1031_c_23L爾時佛告諸比丘如來出世以一義故爲諸比丘制呵責羯磨攝取於僧以是一義故如來出世爲諸比丘制呵責羯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乃至正法久住句句亦如是如是擯羯磨依止羯磨遮不至白衣家羯作不見罪擧羯磨不懺悔羯磨見不捨羯磨撿挍法律所制制受依制梵罰制擧制憶念制求聽制自制遮阿㝹婆陁制遮說戒制遮自制戒制說戒制布薩制布薩羯磨制自恣制自恣羯磨制單白羯磨白二羯磨制白四羯磨制與覆藏本日治與摩那埵與出罪制四波羅制十三僧伽婆尸沙二不定法十尼薩耆九十波逸提四波羅提提舍尼式叉迦羅尼七滅諍一一句如呵責羯磨
023_1032_b_02L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출가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서는 안 될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법이 아닌 것을 법이라 여기는 것과 법을 법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비니를 비니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비니가 아닌 것을 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범하는 것이 아닌 것을 범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과 범하는 것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가벼운데도 무거운 것이라고 여기는 것과 무거운데도 가벼운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나머지가 있는 것을 나머지가 없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과 나머지가 없는 것을 나머지가 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거칠고 악한 것을 거칠고 악한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거칠고 악한 것이 아닌 것을 거칠고 악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구법을 구법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구법이 아닌 것을 구법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023_1032_a_18L爾時佛告諸比丘有二見出家人不應行非法見法法見非法復有二見毘尼言非毘尼非毘尼言毘尼復有二見非犯見犯犯見非犯復有二見輕而見重重而見輕復有二見有餘見無餘無餘見有餘復有二見麤惡見非麤惡非麤惡見麤惡復有二見舊法見非舊法非舊法見舊法
또 두가지 견해가 있으니, 억제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억제하는 것이 아닌 것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마시는 것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닌 것을 마시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먹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먹는 것이 아닌 것을 먹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제때인 것을 제때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제때가 아닌 것을 제 때라고 여기는 것이다.
023_1032_b_03L復有二見制見非制非制見制復有二見說見非說非說見說復有二見酒見非酒非酒見酒復有二見飮見非飮非飮見飮復有二見食見非食非食見食復有二見時見非時非時見時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청정한 것을 청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과 청정하지 않은 것을 청정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무거운 것을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무거운 것이 아닌 것을 무거운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어려운 것을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을 어려운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벌레가 없는 것을 벌레가 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과 벌레가 있는 것을 벌레가 없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깨뜨리는 것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깨뜨리는 것이 아닌 것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023_1032_b_08L復有二見淨見不淨不淨見淨復有二見重見非重非重見重復有二見難見非難非難見難復有二見無虫見虫虫見無虫復有二見破見不破不破見破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종자인 것을 종자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종자가 아닌 것을 종자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이미 그 뜻을 이해한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여기는 것과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미 이해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가까이 할 만한 것을 가까이 할 것을 가까이 할 만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것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길을 길이 아닌 것으로 여기는 것과 길이 아닌 것을 길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행할 만한 것을 행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과 행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행할 만한 것으로 여기는 것과 행할 만한 것이 아닌 것을 행할 만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023_1032_b_13L復有二見種見非種非種見種復有二見已解義見未解未解義見已解復有二見可親見非親親見可親復有二見怖見不怖不怖見怖復有二見道見非道非道見道復有二見可行見非行非行見可行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벗어난 것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것과 벗어나지 않은 것을 벗어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버리는 것을 버리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것과 버리지 않는 것을 버리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세간을 항상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과 세간을 무상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세계는 끝이 있다고 여기는 것과 세계는 끝이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몸이 바로 목숨이라고 여기는 것과 몸과 목숨은 다르다고 여기는 것이다.
023_1032_b_18L復有二見出離見不出離不出離見出離復有二見棄見不棄不棄見棄復有二見見世閒常見世閒無常有二見見世界有際見世界無際有二見是身是命身異命異
023_1032_c_02L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여래께서 열반에 드셨다고 여기는 것과 여래께서 열반에 드시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또 두 가지 견해가 있으니, 여래께서 열반에 드시기도 하셨고 드시지 않기도 하셨다고 여기는 것과 여래께서는 열반에 드시기도 하셨고 열반에 드시지 않기도 하신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불법안에 이와 같은 두 가지 견해가 있나니, 출가한 사람은 마땅히 수행하지 말 것이다. 만약 그것을 수행한다면 법에 맞게 다스릴 것이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2_b_23L復有二有如來滅度無如來滅度復有二有無如來滅度非有無如來滅度於佛法內有如是二見出家人不應修行若修行如法治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안락하지 않음에 머무르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성내는 것이며, 둘째는 원망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나니, 첫째는 성질이 급한 것이고, 둘째는 버리기 어려워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나니, 첫째는 인색한 것이고, 둘째는 질투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나니, 첫째는 속이는 것이고 둘째는 아첨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나니, 첫째는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고, 둘째는 쟁론을 좋아하는 것이다.
023_1032_c_05L爾時佛告諸比丘有二種人住不安一憙嗔二懷怨復有二法一急性二難捨復有二法一慳二嫉妒復有二法一欺詐二諂曲復有二法一自二憙諍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꾸미기를 좋아하는 것이고, 둘째는 방일한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교만한 것이고, 둘째는 증상만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탐내는 것이고, 둘째는 성내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이고, 둘째는 남을 헐뜯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삿댄 견해를 갖는 것이고, 둘째는 치우친 견해를 갖는 것이다. 또 두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가르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고, 둘째는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2_c_10L復有二法一好飾二放逸復有二法一慢二增上慢復有二法一貪二恚復有二法一自譽二毀他復有二法一邪見二邊見復有二法一有難教二不受訓導佛說如是比丘聞歡喜信樂受持
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계를 깨뜨리면 두 갈래의 길에 떨어지나니, 지옥과 축생이다. 계를 지키면 두 갈래의 길에 태어나나니, 천상과 인간이다. 가려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모르게 악업을 지으면 두 갈래의 길에 떨어지나니, 지옥과 출생이다. 가려진 곳에서 남모르게 선업을 지으면 두 갈래의 길에 태어나게 되나니, 천상과 인간이다. 삿댄 견해를 가지게 되면 두 갈래의 길에 태어나나니, 지옥가 축생이다. 바른 견해를 갖게 되면 두 갈래의 길에 태어나게 되나니 천상과 인간이다. 부처님의 성스러운 제자들은 천상과 인간 가운데에서 존귀하나 두 가지 법이 있으면 해탈할 수 없나니, 첫째는 계를 범하는 것이고, 둘째는 범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023_1032_c_15L爾時佛告諸比丘破戒墮二道地獄畜生中持戒生二道生天及人中處造惡業生墮於二道地獄及畜生屛處造善業得生於二道生天及人邪見生二道地獄及畜生正見生二道生天及人中佛聖弟子天人中尊貴有二法不得解脫一犯戒二不見犯
023_1033_a_02L두 가지 법이 있으면 스스로 해탈할 수가 있나니, 첫째는 계를 범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범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니라. 두 가지 법이 있으면 해탈 할 수가 없나니, 첫째는 범하고서도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범한 것을 인정하고도 법에 맞게 참회하지 않는 것이다. 두 가지 법이 있으면 스스로 해탈할 수 있나니, 첫째는 죄를 범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둘째는 범하고서 능히 법에 맞게 참회할 수 있는 것이다. 두 가지 법이 있으면 해탈할 수가 없나니, 첫째는 죄를 인정하고서 능히 법에 맞게 참회할 수 있는 것이고, 둘째는 법에 맞게 참회를 하더라도 그가 받아 주지 않는 것이다. 두 가지 법이 있으면 스스로 해탈할 수 있나니 첫째는 죄를 인정하고서 능히 법에 맞게 참회할 수 있는 것이고, 둘째는 법에 맞게 참회한 것을 그가 법을 맞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속박되고 속박되지 않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두 가지 종류의 청정이 있으니, 첫째는 범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참회하는 것이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며 받아서 지켰다.
023_1032_c_23L有二法自得解脫一不犯二見有二法不得解脫一犯而不見罪二見犯而不如法懺悔有二法自得解脫一見犯罪二犯而能如法懺悔有二法不得解脫一見罪不如法懺二若如法懺而彼不受有二法自得解脫一見罪能如法懺二如法懺者彼能如法受不縛亦如是有二種淸淨一不犯二懺悔佛說如是比丘聞歡喜信樂受持
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두 가지 대중이 있으니, 첫째는 법에 맞는 말을 하는 대중이고, 둘째는 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대중이다. 어떤 사람들이 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대중인가? 대중 가운데에서 법비니를 쓰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써 말하지 않으며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않으면서 머물고, 마땅히 없애야 할 것을 없애지 않으면서 머무는 사람들이 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대중이다. 어떤 사람들이 법에 맞는 말을 하는 대중인가? 대중 가운데에서 법비니를 쓰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말하며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면서 머물고, 마땅히 버려야 할 것을 버리면서 머무는 사람들이 법에 맞는 말을 하는 대중이다. 이 두 대중 가운데에서 법에 맞는 말을 하는 대중들을 나는 찬탄하며 존중한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며 받아 지켰다.
023_1033_a_09L爾時佛告諸比丘有二衆一法語衆二非法語衆何等非法語衆衆中不用法毘尼不以佛所教而說應教不教而住應滅不滅而住是爲非法語何等法語衆衆中用法毘尼隨佛所教而說應教教而住應滅滅而住是爲法語衆此二衆中法語衆我讚歎爲尊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023_1033_b_02L“다시 두 가지의 대중이 있으니 법에 맞게 하는 대중과 법에 맞게 하지 않는 대중이다. 어떤 사람들이 법에 맞게 하지 않는 대중인가? 대중 가운데에서 법답게 하지 않는 자가 세력이 있고 법에 맞게 하는 자는 세력이 없으며, 법에 맞게 하지 않는 자가 반수가 되고 법에 맞게 하는 자는 반이 되지 못하며, 법에 맞지 않는 갈마를 하고 법에 맞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비니에 맞지 않는 갈마는 하고 비니에 맞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법에 맞지 않는 것이면 행하고 법에 맞는 것이면 행하지 않는 대중이 바로 법에 맞게 하지 않는 대중이다. 어떤 사람들이 법에 맞게 하는 대중인가? 대중 가운데에 법에 맞게 하는 자가 세력이 있고 법에 맞게 하지 않는 자는 세력이 없으며, 법에 맞게 하는 자의 수가 반이 되고 법에 맞게 하지 않는 자의 수가 반이 되지 않으며, 법에 맞는 갈마를 하고 법에 맞지 않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비니에 맞는 갈마를 하고 비니에 맞지 않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법이면 행하고 법이 아니면 없애는 대중이 바로 법에 맞게 하는 대중이다. 이 두 가지 대중 가운데에 법에 맞게 하는 대중을 나는 찬탄하며 존중한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두 가지 대중이 있다. 동등한 대중과 동등하지 못한 대중이니, 또한 이와 같느니라. ”
023_1033_a_18L復有二衆如法衆不如法衆何等不如法衆衆中若非法者有力如法者無力非法者得伴如法者不得伴非法羯磨不作法羯磨作非毘尼羯不作毘尼羯磨非法便行是法不是爲非法衆何等如法衆若衆中如法者有力非法者無力如法者得不如法者不得伴作法羯磨不作非法羯磨作毘尼羯磨不作非毘尼羯磨是法行非法滅是爲如法衆二衆中如法衆我讚歎爲尊佛說如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有二衆等衆不等衆亦如是
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나라의 법과 왕의 힘이 약하다면 도적 떼가 치성하여 질 것이니, 그 때에는 법왕이 안락하게 출입을 할 수 없으며, 변방 나라의 소왕들이 왕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아 나라의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안락하게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생업을 그만두어 걱정과 고뇌는 줄어들지언정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이와 같이 법에 맞지 않게 하는 비구들에게 세력이 있게 되면 법에 맞게 하는 비구들은 힘이 없어진다. 법에 맞게 하는 비구들은 안락해질 수가 없으니, 대중 가운데에 있더라도 또한 말을 하지 못하게 되고 아무도 없는 곳에 머물게 되면 이 때에 법에 맞지 않는 갈마를 하고 법에 맞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비니에 맞지 않는 갈마는 하고 비니에 맞는 갈마를 하지 않으며, 법에 맞지 않는 것이면 곧 행하고 법에 맞는 것은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부지런히 행하고 정진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게 하지 않으며, 아직 들어가지 못한 것을 들어가게 하지 않으며,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게 하지 않나니, 모든 하늘과 인간으로 하여금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여 긴 밤 동안 괴로움을 받게 한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3_b_08L爾時佛告諸比丘若國法王力弱賊熾盛爾時法王不得安樂出入國小王不順教令國界人民亦不安樂出入生業休廢憂苦損減不得利如是非法比丘有力是法比丘無如法比丘不得安樂若在衆中亦不得語若在空處住是時作非法羯不作法羯磨作非毘尼羯磨不作毘尼羯磨非法便行是法不行彼不勤行精進未得令得未入令入未證令證則令諸天人民不得利益長夜受苦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023_1033_c_02L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나라의 법과 왕의 힘이 강하면 도덕떼들의 힘이 약해져서 모두 와서 굴복하거나 달아나 숨어 버리게 되나니, 이 때에 왕은 안락하게 출입하면서 아무 근심과 환난이 없어지고 변경 작은 나라의 왕들은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국경 안의 백성들도 또한 안락해져서 생업이 저절로 늘어나고 근심과 괴로움이 없어지고 많은 이익을 얻게 된다. 이와 같이 법에 맞게하는 비구가 세력을 얻고 법에 맞게 하지 않는 비구가 힘이 없어지면 법에 맞게 하지 않는 비구가 법에 맞게 하는 비구의 처소로 와서 시키는 것에 수순하여 감히 어기지 않게되며 달아나 숨어서 많은 악을 저지르지 않게 된다. 이 때에는 법에 맞게 하는 비구들이 안락하게 되어 대중 가운데에 있게 되며 말을 할 수가 있고 아무도 없는 곳에 머물더라도 법에 맞는 갈마를 하고 법에 맞지 않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비니에 맞는 갈마를 하고 비니에 맞지 않는 갈마는 하지 않으며, 법에 맞는 것이면 곧 행하고 법에 맞지 않으면 행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게 되고 아직 들어가지 못한 곳에 들어가게 되며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게 되어서 모든 하늘과 인간으로 하여금 크게 이익을 얻게 한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3_b_21L爾時佛告諸比丘若國法王力强賊力弱皆來歸伏或復逃竄時法王安樂出入無有憂慮邊國小王順從教令境內人民亦得安樂生業自恣無諸憂苦多得利益無有損減如是如法比丘得力非法比丘無力非法比丘來至如法比丘所隨順教令不敢違逆若當逃竄不作衆惡爾時如法比丘安隱得樂若在僧中得語在空處住作如法羯磨不作非法羯作毘尼羯磨不作非毘尼羯磨法便行非法不行勤修精進未得能未入能入未證能證則令諸天人民得大利益佛說如是諸比丘聞喜信樂受持
그때에 사리불이 여러 비구들에게 말했다.
“여러 장로들이여, 만약 다투어 쟁론하는 일이 있어서 다른 비구와 죄가 있는 비구를 거론할 때 스스로 관찰하지 않는다면 이 쟁론은 마침내 더욱 강성해서 법에 맞고 비니에 맞게 없앨 수 없게 되니, 모든 비구들이 안락해질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비구가 함께 쟁론을 하여 다른 비구와 죄가 있는 비구를 거론하는데 각자가 스스로의 허물을 관찰한다면, 이 쟁론은 다시는 증장되거나 깊어지지 않아 법에 맞고 비니에 맞게 없앨 수 있게 되어 모든 비구들이 곧 안락하게 머무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023_1033_c_13L爾時舍利弗告諸比丘諸長老若有鬪諍擧他比丘及有罪比丘不自觀當知此諍遂更增長不得如法毘尼除滅諸比丘不安樂若比丘共擧他比丘及有罪者各自觀過知此諍不復增長深重得如法如毘尼除滅諸比丘便得安樂住
023_1034_a_02L여러 비구들이여, 무엇이 스스로 허물을 관찰하는 것이겠습니까?
죄가 있는 비구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와 같은 일을 범하였으니 내가 잘못을 범하는 것을 그가 본 것이다. 만약 내가 범하지 않았다면 그는 내가 잘못을 범하는 것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니, 내가 범하였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나의 허물을 보게 한 것이다. 나는 이제 마땅히 스스로 잘못을 뉘우쳐서 그로 하여금 다시는 나쁜 말로 나를 꾸짖지 않게 해야겠다. 내가 만약 이와 같다면 선법을 증장시킬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이것이 비구가 능히 스스로 그 허물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023_1033_c_20L諸比丘云何自觀過有罪比丘作是念我犯如是事彼見我犯非我若不犯者不得見我犯非以我犯故令彼見我我今應自悔過令彼不復以惡語呵我若如是使善法增長是爲比丘能自觀其過
무엇이 다른 비구의 죄를 들추어내어 스스로 그 허물을 관찰하는 것입니까?
그가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비구가 잘못을 범하여 나로 하여금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만약에 그가 잘못을 범하지 않았다면 나는 보지 못하였을 것이니, 그가 잘못을 범하였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만약 그가 스스로 능히 지성껏 참회할 수 있다면 나로 하여금 나쁜말을 하지 않게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한다면 선법을 증장시킬 것이다. ’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바로 다른 비구의 죄를 들추어내어 스스로가 그 허물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만약 비구에게 쟁론하는 일이 있어서 다른 비구나 죄가 있는 비구를 거론하는데 있어서 능히 이와 같이 스스로 그 허물을 관찰할 수 있다면 이 허물은 다시는 증장되지 않아서 법에 맞고 비니에 맞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모든 비구들이 안락하게 머무를 수 있을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
사리불이 이와 같이 말을 하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4_a_03L云何擧他比丘自觀其彼作如是念彼比丘犯非令我得若彼不犯非者我則不見以彼犯非故令我得見若彼自能至誠懺悔不令我出惡言如是令善法增長是爲擧他比丘自觀其過若比丘有諍事擧他比丘有罪比丘能作如是自觀其過當知此過不復增長如法如毘尼如佛所教諸比丘得安樂住舍利弗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그때 여러 비구들이 세존께서 계시는 곳에 가서 이마를 땅에 대고 부처님 발에 예배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세존께 아뢰었다.
“대덕이시여, 이 법왕께서 배우는 것을 말씀하셨으니, 무엇을 배우는 것입니까?”
023_1034_a_13L爾時有衆多比丘往世尊所頭面禮卻坐一面白世尊言大德是法之說言學云何爲學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계를 배우는 까닭에 배운다고 말하는 것이다. 무엇을 계를 배우는 것이겠느냐? 증상계를 배우고 증상심을 배우며 증상혜를 배우는 까닭에 배운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증상계를 배우고 증상심을 배우며 증상혜를 배울 때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조복받을 수 있으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다하고 나면 불선을 짓지 않게되고 모든 악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나니, 이런 까닭에 배운다고 말하는 것이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4_a_16L佛告諸比丘於戒故言學云何學戒增戒學增心增慧學是故言學彼增戒學增心增慧學時得調伏貪欲嗔恚愚癡彼得貪欲癡盡已不造不善近諸惡是故言學佛說如是諸比丘歡喜信樂受持
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배우며 무엇을 배우느냐?”
023_1034_a_22L爾時佛問諸比丘汝云何學云何爲
023_1034_b_02L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덕이시여, 이것은 법의 근본이며 법의 주인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희들이 받아 지키는 까닭에 배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증상계학과 증상심학과 증상혜학의 삼학이 있으니 이 삼학을 배워서 수다원과 사다함과와 아나함과와 아라한과를 증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 삼학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
023_1034_a_24L諸比丘白佛言大德是法之根本爲法之主如世尊向所說我等受持故言學復有三學增戒學增心學慧學學此三學得須陁洹斯陁含阿那阿羅漢果是故當勤精進學此三
그때에 아난은 바라리자성의 계원에 있었다. 때에 어느 공작관 바라문이 아난의 처소에 와서 안부를 여쭙고 한쪽에 앉아서 아난에게 여쭈었다.
“사문이신 구담께서는 무슨 까닭에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증상계학과 증정행학과 증바라제목차학을 제정하셨습니까?”
023_1034_b_06L爾時阿難在波羅梨子城雞園中時有孔雀冠婆羅門至阿難所問訊在一面坐白阿難言沙門瞿曇何故爲諸比丘制增戒學增淨行學波羅提木叉學
아난이 대답했다.
“그렇게 하신 까닭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조복시켜서 그것들로 하여금 다하여 없어지게 하시고자 하신 까닭에 세존께서 모든 비구를 위하여 계를 제정하신 것입니다. ”
다시 여쭈었다.
023_1034_b_10L阿難答言所以爾者爲調伏貪欲嗔恚愚癡令盡故世尊爲諸比丘制戒
“만약 비구가 아라한의 누진을 얻게 되면 그는 무엇을 배운 것입니까?”
023_1034_b_12L復問言若比丘得阿羅漢漏盡彼何所學
아난이 대답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다하고 불선을 짓지 않고 모든 어리석음이 다하고 불선을 짓지 않고 모든 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며 해야 할 것을 이미 마친 것을 이름하여 무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023_1034_b_13L阿難答言貪欲嗔恚愚癡盡不造不善不近諸惡作已辦名爲無學
바라문이 말했다.
“말씀하신 것과 같으면 곧 무학이 되는 것입니까?”
023_1034_b_15L婆羅門言如向所便爲無學耶
아난이 대답했다.
“그러합니다. ”
공작관 바라문은 다 듣고 나서 기뻐하여 믿고 즐거워하며 받아서 지켰다.
023_1034_b_16L阿難答言如是孔雀冠婆羅門聞已歡喜信樂受持
023_1034_c_02L부처님께서 가섭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에 상좌가 이미 계를 배우지도 않고 또한 계를 배우지도 않고 또한 계를 찬탄하지도 않으면 즐거이 계를 배우고 계를 찬탄하던 다른 비구들도 또한 능히 때때로 계에 힘쓰고 계를 찬탄할 수 없다. 왜 그러한가? 만약 내가 그러한 상좌를 찬탄한다면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그를 가까이하여 존경하게 만드는 것이며, 만약 그를 가까이서 공경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 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며, 만약 그 법을 배우는 자가 있다면 긴 밤 동안에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가섭 비구여, 나는 이와 같은 상좌의 허물을 보는 까닭에 찬탄하지 않는다. ”
중좌ㆍ하좌의 경우에도 또한 이와 같다. 다음에는 법에 맞게 하는 상좌ㆍ중좌ㆍ하좌의 경우가 있으니 위의 구와 반대이다.
023_1034_b_17L佛告迦葉比丘言若上座旣不學戒亦不讚歎戒若有餘比丘樂學戒讚歎戒亦復不能以時勸勉讚歎迦葉比我不讚歎如是上座何以故若我讚歎者令諸比丘親近若有親近者令餘人習學其法若有習學其法夜受苦是故迦葉比丘我見如是上座過失故不讚歎若中座下座亦如是次有上下座如法反上句是
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자면 마치 당나귀가 소떼와 함께 길을 가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나도 마찬가지로 소다. 나도 또한 소다’라고 하더라도 당나귀의 털은 소와 비슷하지 않으며 다리도 소와 비슷하지 않으며 소리도 소와 비슷하지 않는데도 소떼와 함께가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소다’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이 법에 맞는 비구의 뒤를 따르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비구다’라고 하더라도 이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증상계와 증상심과 증상혜가 없으니 착한 비구가 승가 대중과 함께 길을 가면서 스스로 ‘나는 비구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너희들은 마땅히 힘써 증상계학과 중상심학과 증상혜학을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이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4_c_03L爾時佛告諸比丘譬如有驢與群牛共行自言我亦是牛我亦是牛而驢毛不似牛腳不似牛音聲亦不似牛而與牛共行自言是牛如是有癡人隨逐如法比丘自言是比丘此癡人無有增戒增心增慧如善比丘與衆僧共行自言我是比丘是故汝等當勤修習增戒增心增慧學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그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삼학이 있으니 증상계학과 증상심학과 증상혜학이다.
무엇이 증상계학인가?
만약 비구가 계를 존중하여 계로써 주인을 삼아 정을 존중하지 아니하여 정으로써 주인을 삼지 않으며 혜를 존중하지 아니하여 혜로써 주인을 삼지 않는다면 그는 이 계에서 가벼운 것을 범하더라도 참회해야 한다. 왜 그러한가? 이 가운데에 잘못된 것은 깨진 그릇이나 깨진 돌과 같기 때문이니라. 만약 그것이 중계라면 곧 마땅히 굳게 지켜야 한다. 계에 잘 머물러 마땅히 친근하게 행하며 무너뜨리거나 빠뜨리지 않고 행하며 더럽히지 않고 행하여 언제나 이와 같이 닦아 익히면 그는 아래로는 오사를 끊고 위로는 열반에 이르러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지 않게 된다.
023_1034_c_12L爾時佛告諸比丘有三學增戒學心學增慧學何等增戒學若比丘尊重於戒以戒爲主不重於定不以定爲主不重於慧不以慧爲主彼於此戒若犯輕者懺悔何以故此中非如破器破石故若是重戒便應堅持善住於戒應親近行不毀闕行不染污常如是修習彼斷下五使於上涅不復還此
023_1035_a_02L만약 비구가 계를 존중하여 계로써 주인을 삼고 정을 존중하여 정으로써 주인을 삼아 혜를 존중하지 않아 혜로써 주인을 삼지 않는다면 위에서와 같다. 만약 비구가 계를 존중하여 계로서 주인을 삼고 정으로 존중하여 정으로써 주인을 삼으며 혜를 존중하여 혜로써 주인을 삼는다면, 그는 번뇌가 다하여 무루의 심해탈과 혜해탈을 얻을 것이니, 현재의 이 자리에서 스스로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바는 이미 다 마쳐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지 않음을 증득했음을 안다. ’행을 원만하게 한 자는 원만한 것을 성취할 것이며, 행을 원만하게 하지 않는 자는 원만하지 못한 것을 성취한다. 내가 이 계에 대하여 더 하거나 덜함이 없이 설하였느니라.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가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4_c_21L若比丘重於戒以戒爲重於定以定爲主不重於慧不以慧爲主如上若比丘重於戒以戒爲重於定以定爲主重於慧以慧爲彼漏盡得無漏心解脫慧解脫現在前自知得證我生已盡梵行已所作已辦不復還此滿足行者滿成就不滿足行者得不滿足成就我說此戒無有唐捐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또 삼학이 있나니, 증상계학과 증상심학과 증상혜학이다.
무엇이 증상계학인가?
만약 어떤 비구가 계행은 원만하게 구족하였으나 정행을 적게 행하고 혜행도 적게 행하더라도 그는 아래로 오사를 끊고 위로는 열반에 올라 다시는 이곳에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곳에는 이르지 못하였으나 능히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세 가지 번뇌를 엷게 할 수 있다면 사다함과를 얻어서 세간에 태어나 다시 고제를 다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곳에 이르지는 못하였으나 능히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세가지 번뇌를 끊을 수 있다면 수다원과를 얻어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도를 취하여 일곱 번 천상에 태어나고 일곱 번 인간세계에 태어나 곧 고제를 다하게 될 것이다. 만약 비구가 계행을 원만하게 구족하고 정행을 원만하게 구족하였으나 혜행을 원만하게 구족한다면 또한 위에서와 같다. ”
023_1035_a_07L復有三學增戒增心增慧學何等增戒學若有比丘具滿戒行少行定行少行慧行彼斷下五使便於上涅槃不復還此若不能至如是處能薄三結貪欲嗔恚得斯陁含來生世閒便盡苦際若不能至如是處能斷三結得須陁洹墮惡趣決定取道七生天上七生人便盡苦際若比丘具滿戒行具滿定行少行慧行亦如上若比丘具滿戒行具滿定行具滿慧行亦如上
“또 삼학이 있으니 증상계학과 증상혜학이다.
무엇이 증상계학인가?
만약 비구가 바라제목차계를 구족하게 지키고 위의를 갖추어 가벼운 계는 삼가고 조심하며, 무거운 계는 금강과 같이 하여 여러 계를 균등히 배운다면 이것이 증상계학이다.
무엇이 증상심학이겠느냐?
만약 비구가 능히 욕심과 악한 마음을 내놓고 더 나아가 제사선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이것이 증삼심학이다.
무엇이 증상계학인가?
만약 비구가 실답게 고제와 집제와 멸제와 도제를 안다면 이것이 증상혜학이다. 즐거이 듣고 닦아서 받들었다. 이하는 앞에서와 같다.
023_1035_a_17L有三學增戒學增心學增慧學何等增戒學若比丘具足持波羅提木叉成就威儀畏愼輕戒重若金剛學諸戒是謂增戒學何等增心學比丘能捨欲惡乃至得入第四禪爲增心學何等增慧學若比丘如是知苦諦知集是爲增慧學
023_1035_b_02L그 때에 세존께서는 바사국 내의 성에 계셨는데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가지 자세히 말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리니, 너희는 잘 들어라. 마땅히 너희를 위하여 말하겠다. ”
023_1035_a_24L爾時世尊在婆闍國地城中告諸比我說四種廣說汝等善聽當爲汝
여러 비구들이 말씀드렸다.
“대덕이시여, 원컨대 즐겨 듣고자 하나이다. ”
諸比丘言大德願樂聞之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이 네 가지 자세히 말하는 것인가?
만약 비구가 말하기를 ‘장로들이여, 나는 아무 마을 아무 성에서 부처님께서 직접 들어서 수지하였습니다. 이것은 법이며 계율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라고 하였다면 그 비구가 말하는 것을 듣고서는 마땅히 그 자리에서 싫어하고 의심하는 마음을 내어서는 안 되며 또한 꾸짖어도 안 되며 마땅히 문구를 자세히 살피고 나서 경과 율을 연구하고 법률을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023_1035_b_04L何等四若比丘如是語諸長老我於某村某親從佛聞受持此是法是毘尼佛教若聞彼比丘說不應便生嫌疑亦不應呵應審定文句已應尋究修多羅毘尼撿挍法律
만약 그 비구가 하는 말을 듣고 경과 율을 연구하고 법률을 검토하였는데, 그의 말이 경문과 율과 법률에 상응하지 않고 법에 어긋난다면 그 비구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하는 말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어쩌면 장로께서 부처님의 말씀을 자세히 살치지 못한 것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부처님의 경문과 율과 법률을 자세히 연구해 보니 당신의 말은 경문과 율과 법률에 상응되지 않고 법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장로께서는 그것을 외워 익혀서도 안 되며 또한 다른 비구에게 가르쳐서도 안 될 것이니, 이제 마땅히 그것을 버리셔야 합니다. ’라고 말해야 한다.
023_1035_b_09L若聽彼比丘說尋究修多羅毘尼撿挍法律時若不與修多羅毘尼法律相應違背於法應語彼比丘汝所說者非佛所說是長老不審得佛語何以故我尋究修多羅毘尼法律不與修多羅毘尼法律相應違背於法長老不須誦習亦莫教餘比丘今應捨棄
만약 그 비구의 말을 듣고 나서 경문과 율과 법률을 자세히 연구하였는데 그의 말이 경문과 율과 법률에 상응한다면 마땅히 그 비구에게 말하기를, ‘장로께서 하신 말씀을 자세히 살펴 얻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문과 율과 법률을 자세히 연구해 보니 상응되어 위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로께서는 마땅히 잘 지녀서 외워 익히시며 다른 비구들에게 가르치셔서 잃지않게 하셔야 합니다’라고 해야 할 것이니라 이것이 첫 번째의 자세히 말하는 것이다.
023_1035_b_16L若聞彼比丘說尋究修多羅毘尼法律時若與修多羅毘尼法律相應應語彼比丘言長老所說是佛所說審得佛語何以我尋究修多羅毘尼法律與共相而不違背長老應善持誦習教餘比丘勿令忘失此是初廣說
023_1035_c_02L다음에, 만약 비구가 말하기를, ‘장로여, 저는 아무 마을 아무 성에 있는 화합승가의 상좌 앞에서 이 말씀을 들었으니, 이것은 법이며 계율이며 부처님의 가르침 입니다’라고 한다면 그 비구가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에 마땅히 그 자리에서 싫어하고 의심하지 말 것이며 또한 꾸짖어서도 안 되나니 마땅히 문구를 자세히 살피고 경문과 율을 연구하고 법률을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023_1035_b_22L復次比丘如是語長老我於某村某城合僧中上座前聞此是法是毘尼佛所教聞彼比丘說時不應嫌疑不應呵應審定文句尋究修多羅撿挍法律
만약 그 비구의 말을 듣고 경문과 율과 법률을 자세히 연구하였는데 그 말이 경문과 계율에 상응하지 않고 법률에 위배된다면 마땅히 그 비구에게 말하기를, ‘장로여, 당신의 말을 부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 승가의 대중들과 상좌가 부처님의 말씀을 자세히 살펴서 얻은 것이 아니고 장로께서도 또한 그러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문과 율과에 상응하지 않으며 법률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장로께서는 그것을 외워 익히지 마시고 또한 다른 비구니에게 가르쳐서도 안 되니 이제 마땅히 버리셔야 합니다’하고 해야 한다.
023_1035_c_04L若聞彼比丘說尋究修多羅毘尼法律時不與相應違背於應語彼比丘言長老此非佛所說是彼衆僧及上座不審得佛語長老亦爾何以故我尋究修多羅毘尼不與相應違背於法長老不須誦亦莫教餘比丘今當棄之
만약 그 비구의 말을 듣고 경문과 율과 법률을 자세히 연구해서 그의 말과 상응되며 법에 어긋나지도 않는다면 마땅히 그 비구에게 말하기를 ‘장로여 당신의 말씀은 부처님의 말씀이십니다. 승가 대중의 상좌와 장로께서 또한 부처님의 말씀을 살펴서 얻으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문과 율과 법률을 자세히 연구해 보니 당신의 말씀과 상응되어 위배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로께서는 마땅히 잘 지녀서 외우고 익히며 또한 다른 비구에게 가르쳐서 잊어버리거나 잃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해야 하느니라. 이것이 두 번째의 자세히 말하는 것이니라.
다음의 제삼구는 법과 율과 마이를 아는 여러 비구로부터 들은 것으로 또한 이와같다. 제사구는 법과 율과 마이를 아는 한 비구로부터 들은 것으로 또한 이와 같다.
이것이 네 번째의 자세히 말하는 것이다.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든 비구들이 듣고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하여 받아 지켰다.
023_1035_c_10L若聞彼比丘語尋究修多羅毘尼法律與相不違背於法應語彼比丘言長老是佛所說彼衆僧上座及長老亦審得佛語何以故我尋究修多羅毘尼法律而與相應無有違背長老應善持誦習亦教餘人勿令忘失此是第二廣說次第三句從知法毘尼摩夷衆多比丘所聞亦如是第四句從知法毘尼摩夷一比丘所聞亦如是是爲四廣說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023_1036_a_02L비니에 다섯가지 일이 있으니, 첫째는 서이고, 둘째는 제이며, 셋째는 중제이고, 넷째는 경이며,다섯째는 경에 수순하는 것이다.
다섯가지 법이 있으면 율을 지키는 것이라고 이름하니, 범하는 것을 아는 것과, 범하지 않는 것을 아는 것과, 가벼움을 아는 것과, 무거움을 아는 것과, 이부의 계를 자세히 암송하는 것이다.
다시 다섯가지 법이 있으니, 네 가지 법은 앞에서와 같다. 다섯 번째는 계율에 머물러서 동요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네 가지 법은 앞에서와 같고 다섯 번째는 쟁론하는 일에서 선을 일으켜 쟁론을 없애는 것이다.
023_1035_c_19L毘尼有五事答重制修多羅隨順修多羅有五法名爲持律知犯知不犯知輕知重廣誦二部戒復有五法四法同前第五廣誦毘尼復有五法四法同前第五住毘尼而不動復有五法四法同前第五諍事起善能除滅
율을 지키는 것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계서와 4사와 13사와 2부정을 외우고 30사를 자세히 이우는 것이 율을 지키는 첫 번째다.
만약 90사를 자세히 외우면 이것이 율을 지키는 두 번째다.
만약 계와 율을 자세히 외우면 이것이 율을 지키는 세 번째다.
만약 이부의 계와 율을 자세히 외우면 이것이 율을 지키는 네 번째다.
만약 모든 율을 자세히 외우면 이것이 율을 지키는 다섯 번째다.
이 가운데에서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는 마땅히 위의 네 가지에 의거하여 율을 지켜야 한다. 만약 그것에 의지하여 머무르지 않는다면 돌길라다. 여름 안거에는 마땅히 다섯 번째의 것에 의거하여 율과 지켜야 한다. 만약 그것에 의지하여 머무르지 않는다면 바일제이다.
023_1036_a_03L有五種持律誦戒四事十三事二不定廣誦三十事是初持律若廣誦九十事是第二持若廣誦戒毘尼是第三持律若廣誦二部戒毘尼是第四持律若都誦毘尼是第五持律是中春秋冬應依上四種持律若不依住突吉羅夏安居應依第五持律若不依住者波逸提
율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 공덕이 있으니, 계품이 견고해지며, 모든 원수들을 훌륭하게 이길 수 있으며, 대중 가운데서 결단코 두려움이 없으며, 의심되는 것이 있더라도 능히 잘 해결할 수 있으며, 율을 잘 지켜서 정법으로 하여금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023_1036_a_09L持律人有五功德戒品堅牢善勝諸怨於衆中決斷無畏若有疑悔者能開解善持毘尼令正法久住
다시 다섯가지 범하는 것이 있으니, 바라이와 승가바시사와 바일제와 바라제제사니와 돌길라다. 이것을 이름하여 다섯 가지 제계라고도 하며 또한 다섯 가지 범취라고도 이름한다. 만약 이 다섯 가지 범하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다면 나는 이 사람이 어리석어서 바라이, 더 나아가 돌길라를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023_1036_a_12L復次有五種犯波羅夷僧伽婆尸沙波逸提波羅提提舍尼突吉羅亦名五種制戒亦名五犯聚若不知不見五犯者我說此人愚癡波羅夷乃至突吉羅
다음으로 죽은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 좋지 않은 것이 있으니, 첫째는 깨끗하지 않은 것이고, 둘째는 냄새이며, 셋째는 두려움이고, 넷째는 사람을 두렵게 만들어 악귀가 틈을 얻는 것이며, 다섯 째는 사나운 짐승과 비인이 거주하는 곳이 되는 것이다.
023_1036_a_16L復次死人有五不好不淨有恐畏令人恐畏惡鬼得便惡獸非人所住處
계를 범한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 허물이 있으니,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삼업이 청정하지 못한 것이 마치 죽은 시체가 청정하지 못한 것과 같다. 나는 이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고 한다.
023_1036_a_18L犯戒人有五過失有身口意業不淨如彼死屍不淨我說此人亦復如是
혹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청정하지 못하여 나쁜 소문이 널리 퍼지는 것이 마치 죽은 시체에서 냄새가 흘러나오는 것과 같나니, 나는 이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한다.
023_1036_a_20L或有身口意業不淨惡聲流布如彼死屍臭氣從出我說此人亦復如是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지 못하여 여러 착한 비구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것이 마치 죽은 시체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과 같나니, 나는 이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한다.
023_1036_a_22L有身口意業不淨諸善比丘畏避彼死屍令人恐怖我說此人亦復如
023_1036_b_02L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지 못하여 여러 착한 비구들로 하여금 그를 보게 되면 나쁜 마음이 일어나서 “내가 어떻게 이와 같이 나쁜 사람을 보게 되었는가?” 라고 말하게 만드는 것이 마치 사람들이 죽은 시체를 보면 두려움이 생겨 악귀로 하여금 틈을 얻게 하는 것과 같나니, 나는 이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한다.
023_1036_b_02L有身口意業不淨令諸善比丘見之生惡心我云何乃見如是惡人如人見死屍生恐畏令惡鬼得便說此人亦復如是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지 못한 자가 착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마치 죽은 시체가 있는 곳에 사나운 짐승과 비인이 함께 사는 것과 같나니, 나는 이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한다. 이것이 계를 범한 사람의 다섯 가지 허물이 마치 죽은 시체와 같은 것이다.
023_1036_b_05L有身口意業不淨與不善人共住如彼死屍處惡獸非人共住我說此人亦復如是是爲犯戒人五事過失如彼死屍
계를 깨뜨리면 다섯 가지 허물이 있으니, 스스로를 해롭게 하는 것과 지혜로운 자에게 꾸지람을 받는 것과 나쁜 소문이 널리 퍼지는 것과 임종할 때에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과 죽어서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다.
계를 지키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 위의 구와 반대이다.
023_1036_b_08L破戒有五過失自害爲智者所呵有惡名流臨終時生悔恨死墮惡道持戒有五功德反上句是
다시 다섯 가지 일이 있다. 전에 얻지 못한 물건을 얻지 못하는 것과 이미 얻었으나 보호하지 못하는 것과 거처하는 곳의 대중이나 찰제리 대중이나 바라문 대중이나 거사대중이나 비구 대중 가운데서 부끄러워하는 것과 수없이 많은 유순의 거리 이내에 있는 사문과 바라문이 그 악과 계를 깨뜨린 악인을 일컬어 말하는 것과 죽어서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다.
계를 지키면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 위의 구와 반대로 하면 된다.
023_1036_b_11L復有五事先未得物不能得旣得不護若隨所在衆若剎利婆羅門衆若居士衆若比丘衆中有愧恥無數由旬內沙門婆羅門稱說其惡破戒惡人死墮惡道持戒有五功德反上句是
다섯 가지 정과가 있으니, 화정과 도정과 창정과 조정과 불임종정이다.
023_1036_b_16L有五種淨菓火淨瘡淨鳥淨不任種淨
다시 다섯 가지 청정함이 있으니, 약간의 껍질이 벗겨진 것과 껍질이 모두 벗겨진 것과 썩어 문드러진 것과 깨진 것과 멍든 것이다.
023_1036_b_17L復有五淨剝少皮若都剝若腐爛若破若瘀
정법으로 하여금 빨리 없어지게 하는 다섯 가지 법이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023_1036_b_18L五法令正法疾滅何等五
비구가 잘 살펴 받아 암송하지 않고 잊어 내놓고 틀리기를 잘하여 문장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문장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그 뜻에도 빠진 것이 있게 되니, 이것이 정법을 빨리 없어지게 하는 첫째이다.
023_1036_b_19L有比丘不諦受誦憙忘誤文不具足以教餘人文旣不具其義有闕是爲第一疾滅正法
023_1036_c_02L다음은 비구가 승가에서 수승한 상좌가 되고 한 나라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는데도 계를 지키지 않는 것이 많아 다만 여러 가지 착하지 않은 법만을 닦으며, 계행을 내놓고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으면서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고 아직 들어가지 못한 것을 들어갔다고 하며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했다고 하여, 나이 어린 후배 비구들이 그 행을 그릇되게 익혀 또한 계를 깨뜨리는 것이 많고 착하지 않은 법을 알고 계행을 저버리는 것과 또한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으면서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고 아직 들어가지 못한 것을 들어갔다고 하며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였다고 하면, 이것이 정법을 빨리 없어지게 하는 둘째이다.
023_1036_b_22L復次有比丘爲僧中勝人上座若一國所宗而多不持戒但修諸不善法放捨戒行不勤精進未得而得未入而入未證而證後生年少比丘倣習其行亦多破戒修不善法放捨戒行亦不勤精進未得而得未入而入未證而證是爲第二疾滅正法
다음은 어떤 비구가 들은 것이 많고 법을 지키고 율을 지키며 마이를 지키지만 외우고 있는 것으로 다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를 가르치지 않고 목숨이 끊어지면 죽고 난 뒤에는 법으로 하여금 끊어져서 없어지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정법을 빠르게 없어지게 하는 셋째이다.
023_1036_c_05L復次有比丘多聞持法持律持摩夷不以所誦教餘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私便命終彼旣命終令法斷滅是爲第三疾滅正法
다음은 어떤 비구가 가르치기가 어렵고 착한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인욕을 하지 못하여 다른 착한 비구들이 곧 내버려둔다면 이것이 바른 법을 빠르게 없어지게 하는 넷째이다.
023_1036_c_09L復次有比丘難可教授不受善言不能忍辱餘善比丘卽便捨置是爲第四疾滅正法
다음은 비구가 다투고 쟁론하기를 좋아하며 서로 욕하는 것을 좋아하여 서로 간에 다투어 말하는 것이 마치 입에서 날카로운 칼이 나오는 것과 같으며 서로가 장단점을 구한다면 이것이 정법을 빨리 없어지게 하는 다섯째이다.
다시 정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무르게 하는 다섯 가지 법이 있다. 위의 것과 반대로 하면 된다.
023_1036_c_11L復次有比丘憙鬪諍共相罵詈彼此諍言口如刀劍互求長短是爲第五疾滅正法復有五法令正法久住反上句是
그때에 다른 비구가 부처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대덕이시여, 어떠한 인연으로 정법이 빨리 없어져서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것입니까?”
023_1036_c_14L爾時有異比丘往佛所白言大德以何因緣正法疾滅而不久住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비구가 법과 율 가운데에 출가하였더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법을 하지 앟고 또한 지극한 마음으로 법문을 들어서 기억하여 지키지 않는다면 설사 거듭하여 굳게 가진다고 하더라도 법의 뜻을 사유할 수 없으니, 그는 뜻을 알지 못하고 법에 맞게 수행을 할 수 없으며, 능히 스스로를 이롭게 하지도 못하고 또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지도 못하느니라. ”
023_1036_c_16L佛告比丘若比丘在法律中出家不至心爲人說法亦不至心聽法憶持設復有堅持能思惟義趣彼不知義不能如說修不能自利亦不利人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인연이 있어서 법으로 하여금 빨리 소멸되고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라. ”
023_1036_c_20L佛告比丘是因緣令法疾滅而不久住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대덕이시여, 무슨 인연이 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입니까?”위의 글과 반대이다.
023_1036_c_21L大德以何因緣令法久住反上句是
023_1037_a_02L그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가 승가 대중 가운데에 오게 되면 먼저 다섯 가지 법이 있느니라. 마땅히 자비로운 마음으로써 할 것이다. 마땅히 자신을 낮추기를 수건에서 먼지를 털 듯이 해야 할 것이다. 마땅히 일어나고 앉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니, 만약 상좌를 보거든 편안히 앉아 있지 말 것이며, 하좌를 보게 되면 일어서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승가 가운데에 오면 잡스러운 말로 세 속의 일에 대하여 논하지 말 것이다. 스스로 설법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설법을 청하거나 간에 만약 승가 가운데의 옳지 못한 일을 보거든 마음이 뒤틀려서 참을 수 없어도 마땅히 잠잠히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승가가 각각 달라질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비구는 마땅히 멀리 이 다섯 가지 법을 지닌 연후에 승가 가운데에 이를 것이니라”
023_1036_c_22L爾時佛告諸比丘比丘至僧中先有五法應以慈心應自卑下如拭塵巾應善知坐起若見上座不應安坐若見下座不應起立彼至僧中不爲雜說論世俗事若自說法若請人說法若見僧中有不可事心不安忍應作默然何以故恐僧別異故比丘應先有此五法然後至僧中
그때에 세존께서는 첨파성의 가가지 곁에 계셨다. 백월의 15일에 포살을 하시면서 땅 위에 승가 대중과 함께 앉으시어 대중에게 에워싸여 계셨다.
때에 어느 비구가 저 비구의 견ㆍ문ㆍ의의 죄에 대하여 거론하였는데, 죄를 들추어 낼 때에 저 비구가 엉뚱한 말로 대답하니, 곧 성을 내었다.
023_1037_a_07L爾時世尊在瞻婆城伽伽池邊白月十五日說戒時於露地坐與衆僧俱前後圍繞時有比丘擧彼比丘見疑罪當擧罪時彼比丘乃作餘語答便起嗔恚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잘 살펴서 정하여 저 사람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저 사람은 불법 가운데에서 아무것도 감당할 만한 것이 없으며 증장시킬 것이 없다. 비유하면 농부의 밭에 곡식의 싹과 피나 돌피가 섞여서 나는 것과 같나니라. 싹의 잎새가 서로 비슷하여 구별하지 않아도 방해가 되지 않다가 이삭이 나오고 열매가 맺히면 비로소 곡식이 아니라는 차이를 알게 되고 그것이 곡식이 아닌 줄을 알게 되면 김을 매어 그 뿌리를 제거하나니, 어째서 그러한가? 좋은 곡식을 해칠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비구의 경우에도 또한 이와 같다.
023_1037_a_12L佛告諸比丘應審定問彼彼人於佛法中無所堪任無所增譬如農夫田苗稊稗參生苗葉相類不別而爲妨害乃至秀實方知非穀之異旣知非穀卽耘除根本何以恐害善苗故比丘亦復如是
악한 비구가 오고 가며 앉고 일어서며 옷과 발우를 거두어 가지는 것이 착한 비구와 같아서 구별되지 않고 죄가 드러나지 않다가 그 죄가 드러나고 나면 비로소 비구 가운데에 피나 돌피와 같은 차이를 알게 되나니, 그 다름을 알고 나면 마땅히 승가 대중이 모두 모여 멸빈갈마를 하여 그를 승가에서 추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착한 비구를 방해할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농부가 바람을 맞아 곡식을 키질할 때에 좋은 곡식은 아래에 떨어져 모이게 하고 쭉정이는 바람에 날려 버리는 것과 같나니, 왜냐하면 좋은 곡식을 더럽힐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023_1037_a_17L有惡比丘行來坐起攝持衣鉢如善比丘不別乃至不出罪時旣出其罪方知比丘中稊稗之異旣知其異應和合爲作滅擯除之何以故恐妨善比丘譬如農夫治穀當風簁揚好穀留聚其下秕䅵隨風除之何以故恐污好穀故
023_1037_b_02L이와 같이 악한 비구도 가고 오며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착한 비구와 같아서 구별되지 않고 그 죄가 드러나지 않다가 죄가 드러나고서야 비로소 비구 가운데에 쭉정이와 같이 악한자가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니, 알고 나면 마땅히 대중이 모두 모여 멸빈갈마를 하여 그를 추방해야 할 것이다.
023_1037_a_24L如是惡比丘行來出入如善比丘不別乃至不出罪時旣出其罪方知比丘中秕䅵穢惡旣知已應和合爲作滅擯除之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나무로 우물의 난간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으면 성 안에서 나와 손에 예리한 도끼를 들고 숲 속으로 가서 여러 나무들을 두루 두드려 보는데 나무의 가운데가 꽉 차있는 나무라면 그 소리가 실하고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 나무라면 그 소리가 비어서 울리는 것이니거와, 그 가운데가 텅빈 나무라도 그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새는 가운데 가 차있는 나무와 다르지 않아서 두드려 보고서야 비로소 속이 빈것인 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속이 빈 나무인 줄을 알고 나면 곧 나무를 베어서 가지와 잎을 잘라 내고 먼저 거칠게 다듬은 다음에 대패로 깎고 곱게 다듬어 안팎이 모두 깨끗해져야 그것으로 우물의 난간을 만드는 것과 같다.
023_1037_b_04L譬如有人須木作井欄從城中出手捉利斧往彼林中遍扣諸樹若是實中者其聲貞實是空中者其聲虛而㽄而彼空樹根莖枝葉如貞實者不異至於扣時知內空旣知內空卽便斬伐截落枝先去麤樸然後釿剗細治內外俱以作井欄
이와 같이 악한 비구라도 가고 오고 들고나며 의발과 위의를 거두어 지니는 것이 착한 비구와 같아서 구별되지 않고 죄가 드러나지 않다가 죄가 드러나고 나서야 비로소 사문 가운데에도 때묻은 비구와 쭉정이 같은 비구와 속 빈 나무와 같은 비구가 있는 줄을 알게 된다. 그것을 알고 난 뒤에는 마땅히 대중이 모두 모여서 멸빈갈마를 하여 쫓아낼 것이니, 왜냐하면 착한 비구를 방해할까 걱정하기 때문이니라.
게로 말한다.
023_1037_b_11L如是惡比丘行來出入攝持衣鉢威儀如善比丘不異乃至不出罪時旣出其罪方知沙門中垢穢稊稗空樹若知已卽應和合作滅何以故恐妨害善比丘故而說偈言
함께 사는 비구라 해도 그 성품을 알고 보면
질투를 하기도 하고 성내기를 좋아하기도 하
사람들 사이에서는 착한 말을 하다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법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023_1037_b_15L同住知性行
嫉妒喜嗔恚
人中說善語
屛處造非法
방편으로 거짓말을 하더라도
눈 밝은 사람은 능히 알 수 있나니
피나 돌피는 마땅히 가려서 버려야 하며
속 빈 나무도 또한 그러하다.
023_1037_b_17L方便作妄語
明者能覺知
稊稗應除棄
及以空中樹
스스로는 자신이 사문이라고 말하더라도
헛되고 망령되면 마땅히 내쫓아야 할 것이다.
내쫓는 일을 마치고 나면
행함에 법 아닌 것을 미워하며
023_1037_b_18L自說是沙門
虛妄應滅擯
已作滅擯竟
行惡非法者
청정한 자가 함께 머무는 것으로서
이것은 광명이 드러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대중이 모두 모여 함께 내쫓았으니
모든 대중이 고제를 다하게 되리라.
023_1037_b_19L淸淨者共住
當知是光顯
和合共滅擯
和合盡苦際
023_1037_b_21L佛說如是諸比丘聞歡喜信樂受持
僧羯磨 卷下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