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282_T_001
- 036_0805_b_01L보현보살행원찬(普賢菩薩行願讚)
- 036_0805_b_01L普賢菩薩行願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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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不空) 한역
김영덕 번역 - 036_0805_b_02L開府儀同三司特進試鴻臚卿肅國公食邑三千戶賜紫贈司空謚大鑑正號大廣智大興善寺三藏沙門不空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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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에 머무시는
일체 3세의 인사자(人師子)1)님들께
모든 청정한 몸과 입과 뜻으로써
제가 지금 빠짐없이 예경드립니다. -
036_0805_b_04L所有十方世界中,
一切三世人師子,
我今禮彼盡無餘,
皆以淸淨身口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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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마치 국토의 티끌 수처럼 많은
일체여래께 제가 빠짐없이 예경드리며
온 마음과 뜻으로써 모든 부처님을 대함에
이러한 보현의 행원력으로써 하겠습니다. -
036_0805_b_06L身如剎土微塵數,
一切如來我悉禮,
皆以心意對諸佛,
以此普賢行願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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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티끌 끝이라도 수많은 부처님 계시고
모든 부처님과 불자들이 그 가운데 앉아 계시나니
이와 같이 법계에 빠짐없이
모든 부처님께서 다 충만하심을 제가 믿습니다. -
036_0805_b_08L於一塵端如塵佛,
諸佛佛子坐其中,
如是法界盡無餘,
我信諸佛悉充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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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함없는 공덕의 바다에
온갖 음성의 공덕 바다로써
여래의 공덕을 드날릴 때에
제가 언제나 모든 선서(善逝)를 찬탄하겠습니다. -
036_0805_b_10L於彼無盡功德海,
以諸音聲功德海,
闡揚如來功德時,
我常讚歎諸善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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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름다운 꽃다발과 바르는 향과
기악(伎樂)과 좋은 가리개 등의
온갖 장엄구를 다 훌륭한 것으로 하여
제가 전부 모든 여래께 공양하겠습니다. -
036_0805_b_12L以勝花鬘及塗香,
及以伎樂勝傘蓋,
一切嚴具皆殊勝,
我悉供養諸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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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복과 여러 향과
가루향을 수미산처럼 쌓아 놓고
아주 밝은 등촉과 사르는 향으로써
제가 전부 모든 여래께 공양하겠습니다. -
036_0805_b_14L以勝衣服及諸香,
末香積聚如須彌,
殊勝燈明及燒香,
我悉供養諸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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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광대한 공양으로
제가 빠짐없이 모든 여래를 잘 알고
보현행의 승해력(勝解力)으로써
모든 여래께 예배하고 공양하겠습니다. -
036_0805_b_16L所有無上廣大供,
我悉勝解諸如來,
以普賢行勝解力,
我禮供養諸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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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찍이 지었던 많은 죄업들
모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이었으며,
몸과 입과 뜻을 말미암아 역시 그러했나니
제가 온갖 죄업을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
036_0805_b_18L我曾所作衆罪業,
皆由貪欲嗔恚癡,
由身口意亦如是,
我皆陳說於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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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의 여러 중생들이 짓는 복업과
유학(有學)2)과 무학(無學)과 벽지불과
모든 불자들과 모든 여래께서 닦으신 복덕을
제가 모두 따라 기뻐하겠습니다. -
036_0805_b_20L所有十方群生福,
有學無學辟支佛,
及諸佛子諸如來,
我皆隨喜咸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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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805_c_01L
시방의 세간 등불께서 보리를 증득하시어
본래 물들지 아니한 청정함을 깨달으시니
제가 이제 모든 세존께 권청하여
위없이 높고 미묘한 법륜을 굴리시도록 하겠습니다. -
036_0805_b_22L所有十方世閒燈,
以證菩提得無染,
我今勸請諸世尊,
轉於無上妙法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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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을 나타내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제가 그분들 모두에게 합장하고 권청하리니
바라오니, 찰진겁(刹塵劫)토록 오래 머무시어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롭고 안락하게 하소서. -
036_0805_c_02L所有欲現涅槃者,
我皆於彼合掌請,
唯願久住剎塵劫,
爲諸群生利安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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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하고 공양드리며 또 죄업을 고백한 것과
따라 기뻐한 공덕과 권청한 것까지
제가 쌓아 모은 모든 공덕을
전부 다 보리에 회향하겠습니다. -
036_0805_c_04L禮拜供養及陳罪,
隨喜功德及勸請,
我所積集諸功德,
悉皆迴向於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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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든 여래께 닦고 배워서
보현의 행원을 원만히 할 때에
원하옵건대 제가 과거 부처님과
현재 계신 시방 세존께 공양하게 하소서. -
036_0805_c_06L於諸如來我修學,
圓滿普賢行願時,
願我供養過去佛,
所有現住十方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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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속히 원력이 이루어져서
뜻과 원이 원만하게 보리를 증득하고
시방의 모든 국토가
전부 광대하며 청정해지도록 하소서. -
036_0805_c_08L所有未來速願成,
意願圓滿證菩提,
所有十方諸剎土,
願皆廣大咸淸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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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께서 보리수[覺樹王] 아래로 나아가시며
불자들이 모두 다 충만하여
시방의 모든 중생들이
모두 안락하고 여러 가지 우환이 없게 되기를 원합니다. -
036_0805_c_10L諸佛咸詣覺樹王,
諸佛子等皆充滿;
所有十方諸衆生,
願皆安樂無衆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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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모든 중생들이 법의 이익을 얻어서
뜻한 바대로 수순하여지고
제가 미래에 보리를 수행할 적에
여러 갈래[諸趣] 가운데에서도 숙명을 기억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
036_0805_c_12L一切群生獲法利,
願得隨順如意心,
我當菩提修行時,
於諸趣中憶宿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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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여러 중생의 종류 가운데 나서 죽게 되거든
제가 어느 곳에서든 항상 마땅히 출가하여
계행(戒行)은 더러움 없이 늘 청정하며
항상 수행에 있어 결함 없고 빈틈없게 하소서. -
036_0805_c_14L若諸生中爲生滅,
我皆常當爲出家,
戒行無垢恒淸淨,
常行無缺無孔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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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天)의 말, 용의 말, 야차의 말
구반다(鳩槃荼)의 말과 사람들의 말까지
일체 여러 중생들의 말을 가지고
모두 그런 음성으로 설법하게 하소서. -
036_0805_c_16L天語龍語夜叉語,
鳩槃荼語及人語,
所有一切群生語,
皆以諸音而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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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바라밀행을 언제나 가행(加行)하여
보리심에서 미혹함을 일으키지 않으며
여러 죄업과 장애를
모두 없애서 남음이 없게 하소서. -
036_0805_c_18L妙波羅蜜常加行,
不於菩提心生迷,
所有衆罪及障礙,
悉皆滅盡無有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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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과 번뇌, 그리고 마의 경계와
세간도(世間道) 가운데에서 해탈을 얻어서
마치 연꽃에 물이 묻지 않은 것과 같으며
또한 해와 달이 허공에 매달리지 않은 것과 같게 하소서. -
036_0805_c_20L於業煩惱及魔境,
世間道中得解脫,
猶如蓮花不著水,
亦如日月不著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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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취(惡趣)의 고통이 적정해져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하게 하며
모든 중생에게 이익을 행하여
마침내 시방 모든 국토의 중생들에게 이롭게 되게 하소서. -
036_0805_c_22L諸惡趣苦願寂靜,
一切群生令安樂,
於諸群生行利益,
乃至十方諸剎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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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806_a_01L
항상 모든 중생들에게 수순하여
보리의 미묘한 수행으로 원만하게 하며
보현의 행원을 닦아 익혀서
미래세까지 수행하게 하소서. -
036_0806_a_01L常行隨順諸衆生,
菩提妙行令圓滿,
普賢行願我修習,
我於未來劫修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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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수행을 같이 하는 자는
그와 함께 항상 같이 모여서
몸과 입과 뜻의 업에서
동일한 행원으로 닦아 익히게 하소서. -
036_0806_a_03L所有共我同行者,
共彼常得咸聚會,
於身口業及意業,
同一行願而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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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벗이 되어 나를 이익되게 하는 자는
저를 위해 보현행을 나타내 보여주시니
그와 함께 항상 모여서
거기에서 모두 싫증내지 않는 마음을 얻게 하소서. -
036_0806_a_05L所有善友益我者,
爲我示現普賢行,
共彼常得而聚會,
於彼皆得無厭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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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직접 눈앞에서 모든 여래를 친견하고
여러 불자들과 함께 여래를 에워싸며
거기에서 모두 광대한 공양을 올리는데
모두 미래세까지 게으름이 없게 하소서. -
036_0806_a_07L常得面見諸如來,
與諸佛子共圍遶,
於彼皆興廣供養,
皆於未來劫無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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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든 부처님의 미묘한 법을 지녀서
전부 광명으로 보리행을 나타내도록 하며
보현행을 모두 청정히 하여
모두 미래세까지 수행하게 하소서. -
036_0806_a_09L常持諸佛微妙法,
皆令光顯菩提行,
咸皆淸淨普賢行,
皆於未來劫修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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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존재 속에서 유전할 때에
복덕과 지혜가 다함없음을 얻으며
반야ㆍ방편ㆍ선정ㆍ해탈로
다함없는 공덕장(功德藏)을 획득하게 하소서. -
036_0806_a_11L於諸有中流轉時,
福德智慧得無盡,
般若方便定解脫,
獲得無盡功德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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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터럭 끝과 같고 티끌과 같이 많은 나라
그 가운데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나라
부처님과 불자들이 그 속에 앉아 계시니
항상 보리의 승묘한 수행을 친견하게 하소서. -
036_0806_a_13L如一塵端如塵剎,
彼中佛剎不思議,
佛及佛子坐其中,
常見菩提勝妙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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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한량없는 온갖 방향에
한 터럭마다 3세를 헤아리나니
바다처럼 많은 부처님과 국토에
제가 바다처럼 많은 겁 동안 들어가 수행하게 하소서 -
036_0806_a_15L如是無量一切方,
於一毛端三世量,
佛海及與剎土海,
我入修行諸劫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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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성의 바다처럼 광대한 공덕에서
일체여래의 청정한 음성과
일체 모든 중생들의 마음으로 좋아하는 소리들이
언제나 모두 부처님의 변재에 들어갈 수 있게 하소서. -
036_0806_a_17L於一音聲功德海,
一切如來淸淨聲,
一切群生意樂音,
常皆得入佛辯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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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함없는 음성 가운데에서
일체 3세의 모든 여래께서
마땅히 진리에 나아가는 묘한 법륜을 굴리실 때에
저의 지혜력으로써 널리 능히 들어가게 하소서. -
036_0806_a_19L於彼無盡音聲中,
一切三世諸如來,
當轉理趣妙輪時,
以我慧力普能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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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찰나에 모든 미래에 들어가나니
제가 미래의 일체겁과
3세에 걸친 무량겁에 들어가
찰나에 능히 구지겁에 들어가게 하소서. -
036_0806_a_21L以一剎那諸未來,
我入未來一切劫,
三世所有無量劫,
剎那能入俱胝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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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806_b_01L
3세의 으뜸가는 인사자(人師子)들을
한 찰나 동안에 제가 다 친견하옵고
그 경계에서 언제나 여환(如幻) 해탈의
위력 있는 행에 들어가게 하소서. -
036_0806_a_23L所有三世人師子,
以一剎那我咸見,
於彼境界常得入,
如幻解脫行威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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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에 미묘하게 장엄된 나라가
능히 한 티끌 속에서 버젓이 출생하나니
이와 같이 다함없는 모든 방위의 처소에서
능히 모든 부처님의 장엄된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
036_0806_b_02L所有三世妙嚴剎,
能現出生一塵端,
如是無盡諸方所,
能入諸佛嚴剎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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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세간 등불께서
모두 다 깨달아 법륜(法輪)을 굴리시고
열반의 구경 적멸을 나타내실 적에
제가 다 세존께 찾아가 참배하게 하소서. -
036_0806_b_04L所有未來世閒燈,
彼皆覺悟轉法輪,
示現涅槃究竟寂,
我皆往詣於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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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빠르게 나아가는 신족력(神足力)과
널리 두루한 문인 승위력(乘威力)과
평등한 공덕인 행위력(行威力)과
널리 두루하게 행하는 자위력(慈威力)으로써 -
036_0806_b_06L以神足力普迅疾,
以乘威力普遍門,
以行威力等功德,
以慈威力普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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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루 단엄하는 복위력(福威力)과
집착하지 않는 행인 지위력(智威力)으로써
반야와 방편과 등지력(等持力)과
보리의 위력을 모두 다 쌓아 모으게 하소서. -
036_0806_b_08L以福威力普端嚴,
以智威力無著行,
般若方便等持力,
菩提威力皆積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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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업력에서 청정해져서
제가 이제 번뇌의 힘을 꺾어 없애고
능히 마라(魔羅)3)의 모든 힘을 항복받아
보현의 모든 원력을 원만하게 하소서. -
036_0806_b_10L皆於業力而淸淨,
我今摧滅煩惱力,
悉能降伏魔羅力,
圓滿普賢一切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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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바다처럼 많은 국토를 청정하게 하고
널리 바다처럼 많은 중생을 해탈하게 하며
모두 능히 바다처럼 많은 모든 법을 관찰해서
바다처럼 많은 지혜의 근원을 증득하게 하소서. -
036_0806_b_12L普令淸淨剎土海,
普能解脫衆生海,
悉能觀察諸法海,
及以得源於智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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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바다처럼 많은 행을 다 청정하게 하고
또 바다와 같은 원력을 다 원만하게 하며
바다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모임에 다 공양드리며
보현행에서 영겁토록 싫어함이 없게 하소서. -
036_0806_b_14L普令行海咸淸淨,
又令願海咸圓滿,
諸佛海會咸供養,
普賢行劫無疲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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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의 모든 여래의
보리행원이 여러 가지로 차별되지만
원하옵건대 제가 다 빠짐없이 원만히 하여
보현행으로써 보리를 깨닫게 하소서. -
036_0806_b_16L所有三世諸如來,
菩提行願衆差別,
願我圓滿悉無餘,
以普賢行悟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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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 여래께 장자(長子)가 있으니
그 명호를 보현존(普賢尊)이라 하는데
모두 그의 지혜로써 똑같이 미묘한 수행을 하여
모든 선근(善根)을 회향하게 하소서. -
036_0806_b_18L諸佛如來有長子,
彼名號曰普賢尊,
皆以彼慧同妙行,
迴向一切諸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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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입과 뜻의 업이 원컨대 청정해져서
모든 수행이 청정하고 국토가 청정하여
저 지혜로운 보현의 이름처럼
원하옵건대 저도 이제 전부 그와 같게 하소서. -
036_0806_b_20L身口意業願淸淨,
諸行淸淨剎土淨,
如彼智慧普賢名,
願我於今盡同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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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을 널리 단엄하고 나서
제가 만수실리(曼殊室利)의 행원도 수행하는데
저 모든 미래세까지 싫증냄이 없도록 하여
일체를 빠뜨림 없이 원만하게 하소서. -
036_0806_b_22L普賢行願普端嚴,
我行曼殊室利行,
於諸未來劫無倦,
一切圓滿作無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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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806_c_01L
닦아온 수승한 수행은 헤아릴 수 없고
소유한 공덕도 가히 헤아릴 수 없나니
한량없이 수행하여 머문 다음에
일체의 그 신통을 모두 알게 하소서. -
036_0806_c_01L所須勝行無能量,
所有功德不可量,
無量修行而住已,
盡知一切彼神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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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허공까지도 구경각을 증득하고
중생들이 빠짐없이 구경에 이르러서
결국 업의 번뇌가 다하게 된다면
마침내 저의 원력도 역시 다하도록 하소서. -
036_0806_c_03L乃至虛空得究竟,
衆生無餘究竟然,
及業煩惱乃至盡,
乃至我願亦皆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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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방에 가없는 나라가 있어
보배로써 장엄하여 모든 부처님께 공양드리면
천계의 뛰어난 백성들이 아주 안락하게
한 나라의 티끌처럼 많은 겁 동안 공양을 베풀게 하소서 -
036_0806_c_05L若有十方無邊剎,
以寶莊嚴施諸佛,
天妙人民勝安樂,
如剎微塵劫捨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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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어떤 이가 이 가장 크고 뛰어난 원을
한 번 듣고 능히 올바르게 이해하면
수승한 보리를 구하고자 하게 되어
전에 쌓은 복보다 뛰어난 것을 얻게 하소서 -
036_0806_c_07L若人於此勝願王,
一聞能生勝解心,
於勝菩提求渴仰,
獲得殊勝前福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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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악취를 멀리 여의게 되고
온갖 나쁜 벗을 전부 멀리하며
매우 빨리 무량수부처님을 친견하옵고
오직 보현의 수승한 행원만을 기억하게 하소서. -
036_0806_c_09L彼得遠離諸惡趣,
彼皆遠離諸惡友,
速疾得見無量壽,
唯憶普賢勝行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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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익인 뛰어난 수명을 얻어서
이 사람의 생명을 위해 잘 오시는
저 보현대보살과 같이 그 사람도
오래지 않아 미래에 뛰어난 수명을 획득하게 하소서. -
036_0806_c_11L得大利益勝壽命,
善來爲此人生命,
如彼普賢大菩薩,
彼人不久當獲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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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무간(無間)4) 지옥에 떨어질 죄업은
지혜가 없음을 말미암아 지은 것이니
그가 보현행원을 독송할 때에
신속하게 소멸하여 하나도 남음 없게 하소서. -
036_0806_c_13L所作罪業五無間,
由無智慧而所作,
彼誦普賢行願時,
速疾銷滅得無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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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모와 상호에서
그리고 족성(族姓)의 품류에서 성취하며
마군과 외도에게 꺾이지 않으니
항상 삼계에서 공양하게 하소서. -
036_0806_c_15L智慧容色及相好,
族姓品類得成就,
於魔外道得難摧,
常於三界得供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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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히 보리수에 나아가
거기에 이르러 앉자마자 유정들을 이롭게 하며
보리를 깨달아 법륜을 굴리고
마라와 그 따르는 무리들을 꺾어 항복하게 하소서. -
036_0806_c_17L速疾往詣菩提樹,
到彼坐已利有情,
覺悟菩提轉法輪,
摧伏魔羅幷營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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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어떤 이가 이 보현의 원력을 간직하여
독송하고 받아 지니며 나아가 연설한다면
여래만이 그가 얻는 과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시나니
수승한 보리를 얻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말게 하소서. -
036_0806_c_19L若有持此普賢願,
讀誦受持及演說,
如來具知得果報,
得勝菩提勿生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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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길상(妙吉祥)의 용맹스러운 지혜처럼
또한 보현의 이와 같은 지혜처럼
나도 마땅히 닦고 배우는 그 때에
모든 선근을 다 회향하게 하소서. -
036_0806_c_21L如妙吉祥勇猛智,
亦如普賢如是智,
我當習學於彼時,
一切善根悉迴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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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807_a_01L
일체 3세의 모든 여래께서
이로써 수승한 원력에 회향하시니
나도 전부 모든 선근을
다 보현행에 회향하게 하소서. -
036_0806_c_23L一切三世諸如來,
以此迴向殊勝願,
我皆一切諸善根,
悉已迴向普賢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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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에 이르러 목숨을 마칠 때에
모든 업장이 다 바뀌어져서
직접 무량광불(無量光佛)을 친견하옵고
속히 그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하소서. -
036_0807_a_02L當於臨終捨壽時,
一切業障皆得轉,
親睹得見無量光,
速往彼剎極樂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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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이르러 이 수승한 원력이
전부 다 현전하여 구족하게 되고
제가 마땅히 전부 빠짐없이 원만하게 하여
세간에서 중생들을 이롭게 하소서. -
036_0807_a_04L得到於彼此勝願,
悉皆現前得具足,
我當圓滿皆無餘,
衆生利益於世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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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처님 회상에서 매우 단엄하게
수승한 연꽃 가운데에 화생하고
그곳에서 수기를 받으며
친히 무량광여래를 가까이 하게 하소서. -
036_0807_a_06L於彼佛會甚端嚴,
生於殊勝蓮花中,
於彼獲得受記莂,
親對無量光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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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수기를 받은 뒤에는
구지(俱胝)의 한량없는 종류로 변화하여
널리 시방세계에서 지혜의 힘으로
유정들을 여러 가지로 이롭고 안락하게 하소서. -
036_0807_a_08L於彼獲得受記已,
變化俱胝無量種,
廣作有情諸利樂,
十方世界以慧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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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어떤 이가 보현의 원을 지송하며
선근을 쌓아서 모은다면
한 찰나에 원하는 대로 되어
이로써 이 중생들이 수승한 원력을 획득하게 하소서. -
036_0807_a_10L若人誦持普賢願,
所有善根而積集,
以一剎那得如願,
以此群生獲勝願。
-
제가 이 보현행을 획득하여
수승하고 한량없는 복덕이 모였는데도
여러 중생들이 나쁜 악습에 빠져 있다면
모두 다 무량광부처님 나라에 왕생하게 하소서. -
036_0807_a_12L我獲得此普賢行,
殊勝無量福德聚,
所有群生溺惡習,
皆往無量光佛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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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보살(大菩薩)의 찬탄[『팔대보살만다라경(八大菩薩曼茶羅經)』 끝에 나옴] - 036_0807_a_14L八大菩薩讚出『八大菩薩曼茶羅經』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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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고 적정한 궁성의 문에서
능히 집집의 사립문을 부수는 분이여,
모든 불법을 수용하시며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께
제가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a_15L圓寂宮城門,
能摧戶扇者,
諸佛法受用,
救世我頂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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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부터 맑은 물을 흐르게 하시어
능히 아귀(餓鬼)의 목마름을 없애주시니
삼계의 여의수(如意樹)이신
연화수(蓮花手)5)보살님께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a_17L自手流淸水,
能除餓鬼渴,
三界如意樹,
頂禮蓮花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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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大慈)의 물로 마음을 삼아
능히 성냄의 불길을 꺼주시며
능히 욕망의 화살을 꺾어주시는
자씨존(慈氏尊)6)께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a_18L大慈水爲心,
能息嗔恚火,
頂禮慈氏尊,
能斷欲弓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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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혜(慧) 지닌 허공장(虛空藏)보살7)이여,
허공의 적정(寂靜)하신 존이시여.
생사의 흐름 속에서 해탈하시니
불심자(佛心子)께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a_19L虛空藏妙慧,
虛空寂靜尊,
生死流解脫,
頂禮佛心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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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없는 유정의 어리석음에서
능히 무익한 마음을 쉬게 하시니
선서(善逝)의 상수 제자이신 보현보살께
제가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a_21L無邊有情惑,
能息無益心,
普賢我頂禮,
善逝上首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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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가 시키는 종노릇 다하게 하시고
마라의 군대를 완전히 이기시고
능히 일체의 명(明)8)을 설하시는
금강수(金剛手)9)보살께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a_22L塵勞盡僮僕,
超勝魔羅軍,
頂禮金剛手,
能說一切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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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807_b_01L
묘길상(妙吉祥)10)께 머리 숙여 예배드립니다.
미묘한 동자의 형상으로 계시며
지혜의 등불을 널리 펴시니
삼계의 무명을 없애 밝게 하시나이다. -
036_0807_a_23L頂禮妙吉祥,
持妙童子形,
舒遍智慧燈,
攘奪三界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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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제개장(一切除蓋障)11)보살이시여,
다함없는 지혜의 존이시여,
능히 마르지 않는 변재를 내시니
그러므로 제가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b_02L一切除蓋障,
是故我頂禮,
無盡智慧尊,
能生無竭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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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모든 유정들이
의지하기만 하면 어느 하나도 끊지 못하듯이
견고한 지혜와 자비와 연민을 간직하신
지장(地藏)보살께 제가 머리 숙여 예배드리나이다. -
036_0807_b_03L如地諸有情,
所依一不斷,
堅慧悲愍藏,
地藏我頂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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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실한 선서(善逝)의 아들이시여,
그 얻으신 복덕을 찬탄합니다.
이로써 모든 유정들이
그와 같이 찬탄하는 법기를 이루게 하소서. -
036_0807_b_04L此眞善逝子,
讚揚所獲福,
以此諸有情,
如彼成讚器。
普賢菩薩行願讚
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부처님의 용맹함이 사자와 같음을 나타내는 말. 인간의 세계에서 존숭되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용어이다.
- 2)4과(果)에서 예류과(預流果)는 유신견(有身見), 계금취(戒禁取), 의(疑)의 세 가지 번뇌[三結]가 끊어진 것이고, 일래과(一來果)는 위의 세 가지 번뇌가 끊어지고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엷어진 것이며, 불환과(不還果)는 욕계의 다섯 가지 번뇌가 다한 것이다[五下分結]. 이상의 경계는 아직 배우고 수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이를 유학(有學)의 성자라고 하는데 대하여 제4의 아라한과에 이르면 할 바를 이미 다 마치고 또한 배워야 할 것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무학(無學)이라고 부른다.
- 3)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산스크리트로 māra의 음역인 마라(魔羅)의 줄임말. 장애(障碍)ㆍ살자(殺者)ㆍ탈명(奪命)이라 번역하며 악마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흔히 마구니라 한다.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행을 방해하는 마군(魔軍)은 바로 마의 군졸들이다. 마왕은 욕계의 제6 타화자재천의 높은 곳에 살면서 올바른 가르침을 파괴시키는 신이라 하여 천자마(天子魔)라 한다. 부처님이 성도할 때 제6천의 마왕이 그의 권속을 거느리고 와서 성도를 방해함에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이들을 모두 항복시켰다 한다. 또 마의 의미를 내관적(內觀的)으로 해석할 때는 중생을 괴롭히는 일체의 번뇌를 마라고 부른다.
- 4)아비지옥의 다른 이름. 아비지옥에는 다섯 종류의 무간(無間)이 있으므로 5무간이라 한다. ⑴ 취과무간(趣果無間); 이 지옥의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는 죄업은 순현업(順現業)이나 순생업(順生業)으로 업을 짓는 것과 과보를 받는 사이에 절대 다른 생을 격함이 없는 것. ⑵ 수고무간(受苦無間); 고통을 받는데 간격이 없는 것. ⑶ 시무간(時無間); 고를 받는 시간에 끊임이 없는 것. ⑷ 명무간(命無間); 목숨이 항상 계속되어 끊임이 없는 것. ⑸ 형무간(形無間); 넓이가 8만 유순이나 되는 지옥에 몸이 가득 차서 조금도 빈틈이 없는 것. 이러한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게 되는 다섯 가지의 악업은 5역죄(逆罪)를 가리킨다. 첫째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 둘째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 셋째 아라한을 살해하는 것, 넷째 부처의 몸에 피가 나게 하는 것, 다섯째 화합승단을 깨뜨리는 것이다.
- 5)관세음보살을 가리킨다.
- 6)산스크리트로 Maitreya. 미륵보살을 말함. 현재 도솔천의 내원궁에서 설법하고 있으며,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후 56억 7천만 년 뒤에 이 사바세계에 와서, 용화수 밑에서 성불하고 중생을 제도한다 함.
- 7)산스크리트로 Ākāśagarbha, 또는 Gaganagañja. 우주를 모두 함장하고 무량한 복덕과 지혜를 갖추며 언제나 중생에게 베풀어서 모든 원을 성취시키는 보살. 삼매야형은 보검(寶劍)ㆍ이검(利劍)ㆍ보주(寶珠)이고 종자는 ā, ī, oṃ, trāḥ, trāṃ이다. 또한 대일여래의 복과 지혜의 두 가지 자량을 본서로 한다.
- 8)산스크리트로 Vidya. 진언(眞言)의 다른 이름. 『대승의장(大乘義章)』 14에 ‘진언은 능히 무명 번뇌의 어두운 장애를 깨뜨리므로 명(明)이라 한다. 그리고 입으로 설하는 것을 진언이라 하고, 몸으로 화현하는 것을 명이라 하는데 부처님은 밝고 밝은 속에서 밝고 밝은 설법을 하셨기 때문에 명이라 한다’고 하였다.
- 9)산스크리트로 vajra-pāni, vajra-dhara. 손에 금강장(金剛杖) 또는 금강저(金剛杵)를 쥐고 있는 보살. 집금강보살(執金剛菩薩)ㆍ비밀주(秘密主)라고도 한다.
- 10)문수사리보살을 가리킨다.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에 실려 있는 것에 의하면, 문수사리(文殊師利, Mañjuśrī)는 만수시리(滿殊尸利)ㆍ만수실리(曼殊室利)라 한다. 의역하여 襄麽묘덕(妙德)ㆍ묘수(妙首)ㆍ묘길상(妙吉祥)이기에 문수의 세 가지 명칭이 있게 되었다. 곧 ⑴ 문수사리(文殊師利)는 묘덕(妙德)으로 불가사의한 갖가지의 미묘한 공덕을 갖추었기에 이러한 이름이 있다. ⑵ 만수시리(滿殊尸利)는 불가사의하며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서 모든 보살의 위이기에 묘수(妙首)라 칭한다. ⑶ 만수실리(曼殊室利)는 묘길상(妙吉祥)으로 불가사의하며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가장 길상하기에 이렇게 부른다.
- 11)제개장(除蓋障)은 범어로 Sarvanīvaraṇaviṣkambhin이다. 또는 제일체개장보살(除一切蓋障菩薩)ㆍ항복일체장애보살(降伏一切障礙菩薩)ㆍ기제음개보살(棄諸陰蓋菩薩)이라고도 한다. 태장만다라 제개장원(除蓋障院)의 주존(主尊)이다. 제개장(除蓋障)이란 온갖 번뇌를 모두 없앤다는 뜻이다. 『대일경소』에서는 정보리심으로 제법을 두루 비춤으로 해서 적은 공력으로 제개장삼매(除蓋障三昧)를 얻어 8만4천 번뇌의 실상을 보며, 8만4천의 보취문(寶聚門)을 성취한다고 한다. 그 형상은 왼손에 연꽃을 잡는데 연꽃 위에 여의주가 있으며, 오른손으로는 무외인(無畏印)을 결하고 있다. 이것은 보리심의 여의주로써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서 그 원하는 것을 채운다는 뜻이다. 밀호는 이뇌금강(離惱金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