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金剛秘密善門陁羅尼呪經

ABC_IT_K0343_T_001
012_0047_a_01L금강비밀선문다라니주경(金剛秘密善門陀羅尼呪經)


실역인명(失譯人名)
이중석 번역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의 원길도량(元吉道場)1)에서 여러 비구와 대덕 사리불, 대덕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성문의 무리와 대보살은 그 이름이 금강당(金剛幢)보살ㆍ금강장(金剛藏)보살ㆍ미륵보살로서 이러한 현겁의 모든 보살마하살 등이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때 금강밀적(金剛密迹)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ㆍ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2)ㆍ아라하(阿羅呵)3)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4)시여, 원하오니 세존께서는 선문다라니(善門陀羅尼)를 설하시어 모든 중생들에게 빛을 주시고 모든 악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여 주십시오. 천(天)이나 용ㆍ야차ㆍ나찰, 혹은 구반다ㆍ인비인, 혹은 사람의 정기를 빼앗는 것, 혹은 칼과 몽둥이ㆍ독약ㆍ방술, 혹은 먹고 마시며 가고 눕거나, 잠에서나 꿈에서나 혹은 원수와 서로 다투더라도 이 다라니를 외우면 일체의 악이 해롭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금강밀적보살마하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금강밀적이여, 너는 이제 잘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선문다라니를 설하여 일체의 중생들을 구호하고자 한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셨다.

다지타 우구무구 마비니 만다니 만다니 바라 자리니휴휴 로화다 사바하
多狄吔 優久貿久 摩卑尼 曼陀尼 曼陀尼 婆囉 遮利尼休休 盧啝多 莎 訶

이는 모든 여래가 관정하여 호지하는 장구(章句)이다.”
그리고는 여래께서 다시 이 주문을 설하셨다.

다지타 화기화기화기라다리 화기라화뎨 화기라비뎨 화기라다뎨 자가라
多狄他 啝衹啝衹啝衹羅達利 啝耆羅啝帝 啝耆羅脾帝 啝耆羅達帝 遮迦羅
화기리 자가라다리다리다리무리 자리휴휴리다 가비볘리 리리시리시리류
啝耆利 遮迦羅達利達利達利貿利 遮利休休利多 伽脾陛利 利利尸利尸利留
류지 자리주리무리만다리 살바바바 비나사아 치치도비리 마리하다니 바
留之 遮利周利貿利曼茶利 薩婆波簸 脾那奢兒 鵄鵄兜毘離 摩囄呵多尼 跛
리 바리 바디비디비리 억사리 사라비 라화니라 화나다이사바하 마자리나
離 婆離 跋提毘提毘離 抑娑離 奢羅毘 羅和泥羅 啝那茶移娑 呵 摩遮離拏
인다라화뎨디디라야 나모마혜수바 라야니리 사범부니 바바염바니가라화
因陀羅和帝提提羅耶 南無摩醯首波 羅耶尼利 師梵浮尼 波波嚪婆尼迦囉啝
디 부다화디 살시가조 소마화뎨뎨 소마바라사바하 지가유가다야 다지타
提 浮多啝提 薩夕迦▼(镸+頁)蘇摩啝帝帝 蘇摩鉢羅莎 呵 絰伽由迦多耶 多狄他
하라하라하라히라이담포자 바가바 사바하 다지타 가지다바지다아이다하
呵邏呵邏呵邏唏邏伊曇蒲遮 波伽婆 莎 呵 多狄他 伽絰多婆絰多阿逸多阿
리염바니 가가다니 아라다하니 마가비로하니휴바화뎨 부사화뎨히리히리
利嚪婆尼 迦伽怛尼 阿囉茶呵尼 末伽毘盧呵尼休婆啝帝 浮娑啝帝唏利唏利
야타기 야타아근니 야타바련자 야타바염 야타히 리다 아염바기라바니
耶他嗜 耶他阿斤尼 耶他波連遮 耶他婆炎 耶他唏 利多 阿炎婆嗜羅波尼
소목가타 라니바단니 다타가뎨나 바사다살바살타나마타야 가류나다야
蘇目佉他 羅尼鉢但尼 多咃伽帝那 婆師多薩婆薩埵那末咃耶 迦留那多耶
아함바사미 야타뎨부바기 다타가뎨 아라하삼먁모디바사다 아디치다 사
阿唅婆沙彌 耶咃帝弗婆枳 多咃伽帝 阿羅呵三藐菩提婆師多 阿提癡多 薩
시바라디이나 비바타비다
夕婆羅底爾那 脾跋咃卑多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금강밀적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일체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자 다라니를 설하니, 과거의 모든 부처가 수지(受持)하고 수호한 것처럼 나 또한 이를 호지(護持)한다.”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머리 위의 나발(螺髮)로부터 광명을 내시며 대인(大人)의 상을 드러내어 시방을 두루 비추시니,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모든 부처님께서 이구동성으로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석가모니불이시여, 빨리 이 선문다라니를 설하시어 모든 중생들에게 광명을 주십시오. 저희들 또한 마땅히 받아 지니고 수호할 것입니다.”
다시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만약 누군가가 선문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이른 아침에 해야 한다. 그러면 일체 제불이 항상 호념하여 이전에 지은 죄와 업장(業障)이 점차로 소멸된다. 이 선남자는 또한 스무 가지 공덕을 얻게 되니, 첫 번째는 명이 긴 것이고, 두 번째는 늙도록 건강한 것이며, 세 번째는 이름이 드러나는 것이고, 네 번째는 멀리까지 명성이 미치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크게 부유해지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큰 힘을 얻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용모가 단정한 것이요, 여덟 번째는 안색이 좋은 것이며, 아홉 번째는 상(相)이 뛰어난 것이요, 열 번째는 몸에 위엄이 있는 것이며, 열한 번째는 병이 없는 것이고, 열두 번째는 안락한 것이며, 열세 번째는 제불이 보살피는 것이요, 열네 번째는 제천이 수호하는 것이며, 열다섯 번째는 친근히 성숙하는 것이요, 열여섯 번째는 정진하는 것이며, 열일곱 번째는 싫증남[厭]이 없는 것이고, 열여덟 번째는 말을 잘하는 것이며, 열아홉 번째는 사물을 잘 이해하는 것이고, 스무 번째는 선근이 완성되는 것이다. 수지독송하는 자는 이러한 스무 가지 공덕을 얻게 된다.”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금강밀적에게 말씀하셨다.
“이 다라니는 모두 제불의 비밀스러운 법으로서 너희들은 잘 받아 지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모두 제불이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금강밀적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또한 다라니를 설하여 이 사람을 수호할 것입니다. 선문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는 자에게는 모든 악이 미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주문을 설하였다.

샤지조담 시기시기 지지지지바바 바바류류 류류자자자자 가가가가뎨뎨
寫狄▼(镸+頁)曇 式棄式棄 指指指指婆婆 婆婆留留 留留啫啫啫啫 伽伽伽伽啼啼
뎨뎨 파파파파 마마마마 하나하나하나하나 타하타하바자바바자 사바하
啼啼 破破破破 摩摩摩摩 訶那訶那訶那訶那 陀訶陀訶鉢遮鉢鉢遮 莎 呵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다시 금강밀적보살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금강밀적이여, 너의 주술은 모두 신통하여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니, 만약 사람의 정신과 기를 빼앗는 자가 있어도 지켜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때 범천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선문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면 저 또한 따라 기뻐하며 다라니를 설하여 이 사람을 수호하고 그 주하는 바를 모두 영험이 있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였다.

다지타 뎨리 미리 지리 사바하 바하 마부리 사바하 바하마비 사바하 바라
多狄他 啼利 彌利 至利 莎 呵 婆呵 摩富利 莎 呵 婆呵摩脾 莎 呵 波羅
가비부 파산 다리 사바하
迦卑弗 波散 哆離 莎 呵

그러자 석제환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또한 다라니를 설하여 이 사람을 수호할 것이며, 수지 독송하면 일체의 악이 범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였다.

사지조담 비니화라니 화타마라지지지지구리 건타리 바라마라바 아나마
寫狄▼(镸+頁)曇 毘尼啝羅尼 啝陀摩邏持趾趾趾瞿利 揵陀利 波邏摩邏婆 阿那摩
신다라니 타라마리니 자가라화기 담바리 담바리 사바하
愼多邏尼 陀邏摩利尼 遮迦羅啝枳 薝婆利 薝婆利 莎 呵

그러자 사천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 사천왕 또한 다라니를 설하여 이 사람을 수호하고 모든 악이 범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곧 주문을 설하였다.

다지타 부비 수부비 독마바리 하리 하리 야바라사뎨 녜목뎨 몽가리 도뎨
多狄他 弗卑 修弗卑 豆摩簸梨 呵梨 呵梨 耶波邏奢帝 涅目帝 瞢伽梨 兜帝
도디 사바하
兜低 莎 呵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오른팔을 내밀어 제석ㆍ범천왕ㆍ사천왕[護世] 등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빨리 이 다라니를 설하여 중생들을 수호하고 항상 제불이 호지하도록 하라.”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시 금강밀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선문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려면 반드시 이른 아침에 한다. 일체 제불 및 모든 천신이 항상 보호하고 도울 것이니, 그 단점을 찾으려는 자가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금강밀적보살과 제천 및 인간ㆍ건달바ㆍ아수라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2_0047_a_01L金剛秘密善門陁羅尼呪經失譯人名今附東晉 錄如是我聞一時佛在菩提樹下元吉道場告諸比丘大德舍利弗大德阿如是等諸聲聞衆及大菩薩其名曰金剛幢菩薩金剛藏菩薩彌勒菩如是賢劫中諸菩薩摩訶薩等爲上首爾時金剛密迹菩薩白佛言世尊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唯願世尊說善門陁羅尼爲諸衆生而作照明不令諸惡之所嬈害若天若羅剎若鳩槃茶若人非人若有奪人精氣者若刀杖若毒藥若方道蠱治若食若飮若行若臥若睡若夢若怨家鬪諍共相言說誦此陁羅尼一切諸惡不能嬈害爾時佛讚金剛密迹菩薩摩訶薩善哉善哉金剛密汝今善聽當爲汝說善門陁羅尼欲求救護一切衆生卽說呪曰多狄咃 優久貿久 摩卑尼 曼陁尼曼陁尼 婆囉 遮利尼休休 盧啝多莎訶是諸如來灌頂章句之所護持爾時佛復重說是呪多狄咃 啝祇啝祇啝祇羅達利 啝耆羅 啝帝 和耆羅脾帝 和耆羅達提 遮迦羅 啝耆利 遮迦羅達利達利達利貿利 遮利休休利多 伽脾陛利 利利尸利尸利留留之 遮利周利貿利曼茶利 薩婆波簸 脾那奢兒 鴟鴟兜毘離 摩囄呵多尼跋離 婆離 跋提毘提毘離 抑娑離奢羅毘 羅和泥羅 啝那茶移娑呵摩遮離拏 因陁羅和帝提提羅耶南無摩醯首波 羅耶尼利 師梵浮尼 波波嚪婆尼迦囉啝提 浮多啝提薩夕迦鬚 蘇摩啝帝帝 蘇摩鉢羅莎呵 絰伽由迦多耶 多狄他 呵邏呵邏呵邏唏邏伊曇摩蒲遮 波伽婆 莎呵 多狄他 伽絰多婆絰多阿逸多阿利嚪婆尼 迦伽怛尼 阿囉茶呵尼 末伽毘盧呵尼休婆啝帝浮娑啝帝唏利唏利 耶他嗜 耶他阿斤尼 耶他波連遮 耶他婆炎 耶他唏 利多 阿炎婆嗜羅波尼 蘇目佉他 羅尼鉢但尼 多咃伽帝那 婆師多薩婆薩埵那末咃耶 迦留那多耶阿唅婆沙彌 耶咃帝弗婆枳 多咃伽帝 阿羅呵三藐菩提婆師多 阿提癡多 薩夕婆羅底爾那 脾跋咃卑多爾時佛告金剛密迹吾欲利益一切衆生說陁羅尼如過去諸佛受持守我亦護持爾時佛放頂上螺髮光現大人相遍照十方諸佛世界靡不周遍諸佛各各同聲讚言善哉釋迦牟尼佛快說是善門陁羅尼爲諸衆生而作照明我等亦當受持守護讚言善哉善哉若復有人受持讀誦善門陁羅尼者當於晨朝一切諸佛常當護念若先所造罪報業障漸得除滅是善男子復得二十種功一者長命二者老壽三者名稱者遠聞五者大富六者大力七者端八者好色九者相好十者嚴身一者無病十二者安樂十三者諸佛護念十四者諸天守護十五者善根成熟十六者精進十七者無厭十八者辯才十九者解議二十者善根成若有受持讀誦得如上所說二十種具足功德爾時佛告金剛密迹陁羅尼皆是諸佛秘密藏法汝好受無令漏失皆是諸佛之所住處爾時金剛密迹菩薩白佛言世尊亦說陁羅尼守護是人受持讀誦善門陁羅尼者不令諸惡得其便也說呪曰寫狄鬚曇 式棄式棄 指指指指婆婆婆婆留留 留留啫啫啫啫 伽伽伽伽啼啼啼啼 破破破破 摩摩摩摩訶那訶那訶那訶那一陁訶陁訶鉢遮鉢鉢遮 莎呵爾時佛復讚金剛密迹菩薩善哉金剛密迹令汝呪術悉皆神驗益衆生若有奪人精神氣者爲作守使不得便爾時梵天王從座而起白佛言世尊若復有人受持讀誦善門陁羅尼者我亦隨喜說陁羅尼護是人令其所呪悉得神驗卽說呪曰多狄他 啼利 彌利 至利 莎呵 婆呵摩富利 莎呵 婆呵摩脾 莎呵 波羅迦卑弗 波散 哆離 莎呵爾時釋提桓因從座而起白佛言我亦說陁羅尼守護是人受持讀一切諸惡不令得便卽說呪曰寫狄鬚曇 毘尼啝羅尼 啝陁摩邏持趾趾趾瞿利 揵陁利 波邏摩邏婆阿那摩愼多邏尼 陁邏摩利尼 遮迦羅啝枳 薝婆利 薝婆利 莎呵爾時四天王從座而起白佛言世尊我等四王亦說陁羅尼守護是人令諸惡得其便卽說呪曰多狄他 弗卑 修弗卑 豆摩簸梨呵梨 阿梨 耶波邏奢帝 涅目帝瞢伽梨 兜帝 兜低 莎呵爾時釋迦牟尼佛申其右臂摩釋護世諸現士頂讚言善哉善哉快說是陁羅尼守護衆生常爲諸佛之所護持爾時佛復告金剛密迹菩薩有善男子善女人受持讀誦善門陁羅尼者當於晨朝一切諸佛及諸天常隨護助求其短者使不得便金剛密迹菩薩一切大衆諸天及乾闥婆阿修羅等聞佛所說歡喜奉行金剛秘密善門陁羅尼經 與丹本不同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원길이란 보리수의 다른 이름으로서 이를 도량에 비유한 것이다.
  2. 2)tathāgata. 여래를 말한다.
  3. 3)arhat의 음사. 응공(應供).
  4. 4)samyak-saṃbuddha의 음사. 등정각(等正覺)ㆍ정변지(正邊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