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496_T_001
- 013_1320_a_01L불설묘색왕인연경(佛說妙色王因緣經)
- 013_1320_a_01L佛說妙色王因緣經
- 대장(大唐) 삼장법사(三藏法師) 의정(義淨) 한역
- 013_1320_a_02L 大唐三藏法師義淨奉 制譯
-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 013_1320_a_03L如是我聞:
- 어느 때 세존[薄伽梵]께서 실라벌성(室羅伐城: 사위성) 서다림급고독원(逝多林給孤獨園: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013_1320_a_04L一時,薄伽梵在室羅伐城逝多林給孤獨園。
- 이 때 세존께서 선정[定]에서 일어나신 뒤에 여러 4부 대중을 위하여 위없는 감로묘법(甘露妙法)을 연설하시었다. 그 때에 한량없는 백천(百千)의 대중이 앞뒤로 둘러싸고 모든 근(根)을 움직이지 아니한 채 법요(法要)를 들었다.
- 013_1320_a_05L爾時世尊從定起已,爲諸四衆演說無上甘露妙法。時有無量百千大衆前後圍遶,諸根不動聽聞法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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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여러 필추(苾芻: 비구)들이 대중들의 몸과 마음이 적정하여 법을 은근히 듣고 있음을 이미 보고 모두 다 의심을 두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자비로서 의심 그물을 끊어 주시옵기를 원하옵니다. 여래ㆍ큰 스승[大師]ㆍ위없는 법왕[無上法王]이시여, 이제 이 좌중에서 법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무슨 까닭으로 은근히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묘법 듣기를 감로(甘露)를 마시듯 합니까?” - 013_1320_a_08L時諸苾芻旣見大衆身心寂靜慇懃聽法,咸皆有疑白佛言:“世尊!唯願慈悲爲斷疑網;如來大師無上法王,今此座中聽法諸人,何故慇懃身心不動,聽聞妙法如飮甘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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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대 비구들이여, 내가 지난 옛적에 법을 구하기 위하여 공경한 마음이 은근하고 중하였다. 그대들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마땅히 그대들을 위하여 저 인연을 말하겠느니라. - 013_1320_a_12L世尊告曰:“汝等苾芻!我於往昔爲求法故,敬心殷重,汝等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說彼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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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1320_b_01L지나간 옛적에 바라니사(婆羅痆斯: 바라나시) 큰 성 가운데 왕이 있었는데 이름이 묘색(妙色)이었다. 법으로 세상을 교화하여 국토가 풍부하고 인민은 극히 성하였으며 모든 전투(戰鬪)·속임·거짓·원수와 도적이 없었으며, 또한 병·괴로움·재횡(災橫) 같은 일이 없었으며, 벼·사탕수수·소와 염소가 곳곳에 가득 찼었고, 또한 기와 깨진 것과 거친 가시덤불도 없었으며, 백성[兆人]을 은혜로 기르기를 외아들 보듯 하였다.
그 왕은 어질고 착한 이를 공경하고 믿고 뜻으로 즐기며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여, 견고한 원을 발하였다. 자비한 마음을 가지고 큰 법[大法]을 희망하였으며, 중생을 어여삐 여기고 여러 관리들을 사랑하였으며 인색함과 탐욕을 여의어 항상 큰 희사를 하였다.
왕의 부인은 이름이 묘용(妙容)인데, 얼굴이 단정하고 위의(威儀)가 점잖으며 여러 가지 덕이 원만하여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하였다. 그 왕에게 오직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이름이 단정(端定)이었다. 아들은 나이가 비록 어렸지만 충성스럽고 효성스러우며 인자(仁慈)하므로 왕이 사랑하여 좌우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였다. - 013_1320_a_15L乃往古昔,於婆羅痆斯大城中,有王名曰妙色,以法化世,國土豐樂、人民熾盛;無諸鬪戰、詐僞怨賊,亦無病苦、災橫之事。稻蔗牛羊在處充滿,亦無瓦礫荒梗棘刺,恩育兆人如觀一子。其王敬信,意樂賢善,自利利人,發堅固願,有慈心、希大法,愍人衆、愛群官,除去慳貪,常爲大捨。王之夫人名曰妙容,顏貌端正,威儀詳審,衆德圓滿,人所愛樂。其王唯有一男,名端正子。年雖幼小忠孝仁慈,王所愛念無離左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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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다른 때에 묘색왕이 마음으로 수승한 법을 희망하여 모든 신하를 불러 말하였다.
‘내가 묘한 법을 몹시 바라노니 경등은 나를 위하여 찾아오는 것이 마땅하리라.’
그 때에 여러 대신들이 앞으로 나아가 왕께 말하였다.
‘대왕께서는 마땅히 아시옵소서. 크게 깨달으신 세존[大覺世尊]께서 세상에 나오셔 세상을 흥하게 하여야 바야흐로 묘한 법이 있는 것이옵니다.’
왕이 신하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비록 부처님은 계시지 않지만 나를 위하여 시험 삼아 구해보시오.’
그 때에 왕은 곧 상자에다 묘한 금과 보배를 가득 채워서 기[幢] 위에 달고 북을 울리며 선전하여 널리 사방에 고하였다.
‘만일 나를 위하여 수승한 법을 베푸는 이가 있으면 내가 금상자로 그 은덕을 갚고 널리 음악을 베풀어 그를 드높여 찬탄[慶讚]하겠노라.’
이와 같이 조서하여 불렀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결국 한 사람도 법을 말할 수 있는 이가 없었다. 그 때에 왕은 애타게 기다리다 근심을 품고 살아갔다. - 013_1320_b_04L後於異時,其妙色王心悕勝法,召集群僚而告之曰:‘我於妙法情生渴仰,卿等宜應爲我詢訪。’時諸大臣前白王曰:‘大王當知,大覺世尊出興世者,方有妙法。’王報臣曰:‘今雖無佛,試爲我求。’時王卽便以箱盛妙金寶懸於幢上,鳴鼓宣令普告四方:‘若有爲我宣勝法者,我以金箱報其恩德,廣設音樂而慶讚之。’如是詔召經歷多時,竟無一人能爲說法,時王渴仰懷憂而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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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제석께서 하계(下界)에서 누가 착하고 누가 악하며 누가 수승한 인연으로 게으름이 없는지 두루 관찰하다가, 드디어 이 왕이 법을 위하여 근심하고 고뇌함을 보고 곧바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묘색왕이 오랫동안 수승한 법을 구하였는데, 내가 그 일이 헛된지 진실한지 시험해보는 것이 마땅하리라.’
드디어 곧 몸을 변화시켜 큰 야차[藥叉]가 되니 몸과 손·발이 이상(異常)하고 얼굴과 눈은 무서워할 만하였다. 대중 가운데로 와서 왕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수승한 법을 구한다 하는데, 내가 말할 수 있습니다.’
왕은 법이란 소리를 듣고 환희하고 용약하여 약차에게 말하였다.
‘밀적주(密跡主)는 묘한 법이 있는 것이니, 설해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제가 마땅히 정성껏 듣겠습니다.’
약차가 말하였다.
‘왕이 이제 법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하며 곧 바로 말하라고 하지만, 일이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굶주려서 속이 텅 비었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 013_1320_b_14L爾時帝釋,遍觀下界,誰善誰惡?誰於勝因情無懈倦?遂見此王爲法憂惱,便作是念:‘此妙色王久悕勝法,我當試之,其事虛實?’遂卽化作大藥叉,身手足異常,面目可畏,來至衆中而白王曰:‘仁求勝法,我能說之。’王聞法音歡喜踊躍,告藥叉曰:‘密迹主有妙法者,幸願爲說,我當諦聽!’藥叉告曰:‘大王今者,生輕法心,謂爲易得卽令宣說。事不應然,我身飢虛,何能爲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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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1320_c_01L왕이 말을 듣고서 곧 음식 맡은 이에게 명하여 갖고 있는 중에서 으뜸가는 음식을 속히 받들어 올리라고 하였다.
약차가 말하였다.
‘왕의 부엌에 있는 음식은 내가 먹는 것이 아니요. 오직 사람의 뜨거운 피와 고기, 나는 항상 이것을 먹지요.’
왕이 말하였다.
‘사람의 피와 고기를 어떻게 갑자기 구하겠습니까?’
약차가 말하였다.
‘왕이 사랑하는 아들을 주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오랫동안 힘을 들여 수승한 법을 구하였지만, 이제 법음을 들으니 곧 가치 없는 것이다.’
이 때 단정이 아버지 곁에서 있다가 이 말을 듣고서 꿇어 앉아 왕께 아뢰었다.
‘오직 원하옵건대, 부왕께서는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바를 마땅히 만족하게 하겠사오니, 제 몸을 가져다 밀적주에게 바쳐서 먹게 하시면 됩니다..’
왕이 말하였다.
‘법을 구하는 것을 네가 보고 사랑하는 몸을 희사하는구나. 착하구나, 장부여! 네가 좋아하는 대로 따르리라.’
단정은 곧 몸을 야차에게 바쳐 올렸고, 야차가 받고 나서 왕과 대중 앞에서 그 몸을 찢어 살을 먹고 피를 마셨다. 왕이 비록 이를 보았으나 법을 사모하는 정이 깊어서 끝내 놀라고 두려워하는 일이 없었다. - 013_1320_c_01L’王聞語已,尋命膳官,所有上食速宜奉進。藥叉告曰:‘王廚之食,非我所飡,唯人熱血肉是我常食。’王曰:‘人之血肉何可卒求?’藥叉曰:‘王之愛子,宜應見與。’王聞此語,便作是念:‘我久辛苦尋求勝法,今聞法音便成無價。’時端正子在父邊立,聞是語已,跪白王曰:‘唯願父王勿生憂惱,父之所望當令滿足。可持我身奉密迹主,以充其食。’王曰:‘汝見求法,捨所愛身。善哉,丈夫!隨汝所樂。’其端正子卽便以身奉上藥叉。藥叉受已,對王大衆分裂其身,噉肉飮血。王雖見此,慕法情深,了無驚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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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밀적주가 다시 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아직 배가 부르지 않으니, 그대의 아내를 주시오.’
그 때에 묘용 부인이 옆에 있다가 이 말을 듣고 또한 그 아들과 똑같이 몸을 야차에게 바쳤다. 야차가 받고 나서 피와 고기를 먹고 다시 왕에게 말하였다.
‘그래도 내가 주리고 배가 텅 비어서 아직 충족치 못하오.’
왕이 곧 말하였다.
‘밀적주여, 외아들을 이미 보시 하였고 또한 아내를 거듭 먹고도 오히려 주리고 비었다고 하니, 뜻대로 취하는 것이 마땅하리다. 원하옵건대 나를 바칠지라도 물러설 마음이 없소.’
야차가 말하였다.
‘왕 자신을 내게 주어서 먹게 하는 것이 마땅하리다.’
왕이 말하였다.
‘좋소. 진실로 아끼지 않겠소. 그러나 내 몸이 죽으면 어떻게 법을 듣겠소이까? 이제 내가 먼저 그 묘한 법을 들어서 이미 받아 지니고서 곧바로 몸을 희사하겠소이다.’ - 013_1320_c_14L時密迹主復告王曰:‘我仍未飽,更與汝妻。’時妙容夫人亦在王側,聞斯語已,亦同其子身奉藥叉。藥叉受已,噉其血肉,復告王曰:‘然我飢虛尚未充足。’王便白言:‘密迹主!一子已施,妻復重食,尚云飢虛;隨意當取,我願供給,無退轉心。’藥叉告曰:‘王之自身,宜與我食。’王曰:‘善哉!實不敢悋,然我身死如何聞法?今我先可聽其妙法;旣受持已,當卽捨身。’
- 013_1321_a_01L이 때 야차가 왕과 약속하고서 한량없는 백천만억(百千萬億) 대중 가운데서 수승하고 묘한 가타([伽他: 게송)를 말하였다.
- 013_1321_a_01L是時藥叉共王立要,卽於無量百千萬億大衆之中,說勝妙伽他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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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생겨나고
사랑으로 말미암아 두려움이 생겨나나니
만일 사랑을 여의면
근심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네. - 013_1321_a_02L‘由愛故生憂,由愛故生怖,若離於愛者,無憂亦無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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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이 수승하고 묘한 법을 이미 듣고 나자, 마음으로 경사스럽고 다행하게 여기고 기쁨이 한량없어서 밀적주에게 말하였다.
‘제가 이미 법을 들어 말씀대로 받들어 갖겠사오니, 이제 제 몸을 뜻대로 드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 013_1321_a_04L王旣聞此勝妙法已,心生慶幸,歡悅無量,告密迹主曰:‘我已聞法,如說奉持。今我此身,隨意當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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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천제석(天帝釋)은 왕이 법을 위하여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함이 묘고(妙高)산과 같음을 보고 그가 반드시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할 줄 알고 야차의 모양을 버리고 천제(天帝)의 모양으로 돌아갔다.
믿음과 기쁨이 안에 충만하여 기쁜 얼굴로 앞으로 나오며, 한 손으로는 아들을 이끌고 한 손으로는 아내를 데리고 왕에게 말하였다.
‘착하고 착하도다. 이 착한 장부는 견고한 갑옷을 입어 번뇌의 군대를 깨뜨리고 어리석고 흐림[愚迷]을 제도하여 생사의 바다를 벗어났도다. 이 용맹을 보건대, 오래지 않아 위없는 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이룰 수 있으리다. 그대의 아내와 아들을 내가 이제 보내노라.’
그 때에 왕이 곧 천제께 아뢰었다.
‘착하고 착하십니다, 하늘의 주인인 교시가(憍尸迦)1)시여! 큰 자비를 내리고 선지식이 되어 제가 법을 즐기는 마음을 이미 가득 차게 하실 수 있었나이다.’
이 때 천제가 대중 가운데서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 013_1321_a_07L時天帝釋,見王爲法,身心不動如妙高山,知其必當證無上覺,捨藥叉像,復天帝形,信喜內充怡顏前進,一手攜子、一手持妻,而告王曰:‘善哉,善哉!是善丈夫,堅裝甲冑破煩惱軍,濟度愚迷出生死海,觀斯勇猛,必當不久能成無上正等菩提。汝之妻、子我今相付。’時王卽便白天帝曰:‘善哉,善哉!天主憍尸迦!降大慈悲,爲善知識,已能滿我樂法之心。’是時天帝於大衆中忽然不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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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1321_b_01L이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의 뜻이 어떠한가? 다른 생각을 내지 말라. 저 때 묘색왕의 몸이 곧 내 몸이고 단정이라는 아들은 라훌라(羅怙羅)이며 아내 묘용은 곧 야소다라(耶輸陀羅)이니라. 그대들은 알아야 마땅하느니라. 내가 지난 옛적에 법을 구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아내·아들과 자기 몸을 희사하고서도 오히려 인색한 것이 없었는데, 하물며 다른 물건이겠는가.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이제 있는 바의 일체 대중이 나를 따라 법을 듣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듣고 받아도 피곤하고 싫어하는 일이 없는 것이니라. 또 내가 옛적에 법을 구하여 수고로움을 잊었으므로 이제 긴 밤을 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하여도 또한 피곤하고 게으름이 없으니, 그대 비구들은 나한테 배워서 공경하고 존중하며 부지런히 수승한 법을 구하며, 이미 법을 들은 뒤에는 말과 같이 수행하여 방일(放逸)하지 않아야 마땅할 것이니라.” - 013_1321_a_17L爾時世尊告諸苾芻:“於汝意云何?勿生異念,彼時妙色王者,卽我身是;端正子者,羅怙羅是;妻妙容者,卽耶輸陁羅是。汝等當知,我往昔時爲求法故,捨所愛妻、子及以已身,尚無所悋,何況餘物。由此緣故,今時所有一切大衆從我聞法,專心聽受無有疲厭;又由我昔求法忘勞,今於長夜爲衆說法,亦無疲倦。汝等苾芻,當學於我,恭敬尊重,勤求勝法;旣聞法已,如說修行,勿爲放逸。”
- 이 때 여러 비구들 및 사람과 하늘의 무리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서 환희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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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1321_b_05L爾時諸苾芻及人天衆聞佛說已,歡喜奉行。
佛說妙色王因緣經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산스크리트 kausika의 음사(音寫). 제석(帝釋)의 별명.